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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 주민 위해 헌신했는데…
하마스 인질로 끌려간 여성들

    가자 주민 위해 헌신했는데… 하마스 인질로 끌려간 여성들

    인권운동가로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헌신하던 캐나다 출신 비비안 실버(74)와 미국 출신 신디 플래시(67)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의해 인질로 억류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외신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해 힘쓰던 두 사람이 키부츠(협동농장)에서 납치돼 가자지구로 끌려갔다는 증언을 전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장병 50명을 비롯해 최소 150명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으며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도 여럿 납치됐다.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에서 나고 자라 이스라엘 예루살렘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실버는 1974년 게제르 키부츠에 발을 들여놓으며 팔레스타인의 디딤돌 역할을 해내기 시작했다. 1990년부터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 있는 베에리 키부츠로 거처를 옮겨 베두인 공동체와 지역민들을 돕는 데 힘썼다. 가자지구 주민들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꾸리고 키부츠 내에서 일하는 가자지구 건설 노동자들의 근로 여건 향상을 위해 뛰었다. 실버는 1999년 아랍·유대인센터(AJC)를 설립해 예루살렘, 가자지구, 서안지구를 잇는 협력 사업을 이끈 공로로 2010년 100년 전통의 국제교육연구소에서 수여하는 ‘중동 평화상’을 받았다. 피랍 사흘 전인 지난 4일에도 예루살렘에서 1500명의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여성이 모인 평화 집회를 개최하는 데 힘을 보탰다. 가자지구 근처인 이스라엘 남부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 살던 플래시 역시 하마스의 공습이 있던 지난 7일 이스라엘인 남편 이갈(66)과 함께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날 딸 케런(34)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남긴 게 마지막이다. 플래시는 딸에게 “그들이 문을 부수고 있다. 지금 당장 집에 올 사람이 필요하다”며 긴박한 상황을 알렸다. 케런은 이날 가족 소풍을 계획했는데 오전 6시 30분쯤 집 바깥에서 포탄 소리가 요란하더니 하마스 대원들이 집마다 돌아다녔고 자동화기 총격 소리와 함께 지인들과의 연락이 끊겼다고 털어놓았다.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출신인 플래시도 대학 때 이스라엘을 방문한 경험을 계기로 가자지구 인권운동에 뛰어들었다. 딸 케런은 엄마에 대해 “가장 사랑스럽고 가장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자 가자지구에 사는 사람들을 포함해 팔레스타인인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데 평생을 보낸 사람”이라며 울먹였다.
  • 이스라엘 ‘악마의 백린탄’ 투하 증거…피할 곳 없는 가자 주민들 (영상)

    이스라엘 ‘악마의 백린탄’ 투하 증거…피할 곳 없는 가자 주민들 (영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맞서 보복 공습에 나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국제적으로 금기시되는 유독성 백린탄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백린탄 사용 직접 증거가 될 동영상이 새로 공개됐다.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아나돌루 통신(AA)과 온라인 기반 레드미디어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가자지구 리말 근처 항구를 폭격하면서 백린탄을 사용했다. 인화성 물질인 백린(白燐)을 원료로 하는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다. 또 백린탄이 터진 주변의 공기만 마셔도 사람은 호흡기에 치명상을 입는다. 몸에 닿으면 뼈와 살이 녹는 심각한 화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이스라엘군은 민간 어선도 밀집한 가자 항구에 백린탄을 퍼부었다. 백린탄 투하 장면은 현지 폐쇄회로(CC)TV 등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앞서 10일 가자지구 주민과 친팔레스타인 인권단체, 팔레스타인 외무부는 이스라엘군이 국제협약에서 금지한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백린탄 폭격으로 불바다가 된 가자지구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백린탄 사용 여부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고, 친이스라엘 진영에서는 팔레스타인이 퍼뜨린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가자지구 내 항구 공습 상황에서 이스라엘군의 백린탄 폭격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이스라엘은 ‘전쟁범죄’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백린탄은 제네바협약과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등에 따라 주거지역이나 민간인 밀집시설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다만 연막·조명 목적의 백린탄 사용까지 막는 규정은 없다. 상황에 따라 사용 가능 범위가 모호한 데다 화염이 비처럼 쏟아지는 시각적 강렬함 탓에 무력 분쟁이 벌어질 때마다 백린탄 사용 여부가 논란이 돼왔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지난해 개전 초기부터 러시아가 민간시설에 백린탄을 썼다고 비난했지만, 러시아는 줄곧 “국제협약을 위반한 적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이스라엘 역시 연막용 또는 가자항에 기지를 둔 팔레스타인 해군경찰 타격용이었다고 주장할 수는 있으나, 이로 인해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면 국제사회의 비난은 면할 수 없다. 이와 별도로 이스라엘군은 같은날 가자지구 북부 민간인 주거지역에도 백린탄을 투하했다. 해당 장면은 팔레스타인 프리랜서 언론인 모하메드 엘 사이페의 카메라에 포착됐다.7일 하마스의 기습 침공 이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상대로 밤낮없이 폭격을 퍼붓고 있다. 지난 10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서 군 장병과 만나 “나는 모든 (전투) 제약을 해제했고, 우리는 이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았다”며 “이제 전면공격을 시작한다”며 보복 작전 투입 부대에 사실상의 ‘백지 위임장’을 내주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의 무차별 보복에 따라 ‘창살없는 감옥’에 갇힌 가자지구에선 인도주의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모스크와 주택, 병원, 학교 등을 대상으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복 공습으로 11일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만 1200명이 사망하고 부상자 5600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약 300명은 아동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로 연료가 바닥나면서 가자지구의 유일한 발전소 가동이 중단됐고 주 전력이 끊겼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특히 의료 공백을 우려했다.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완전 정전이 임박하면서 가자지구 내 병원이 “거대한 묘지로 변할 것”이라고 ICRC 관계자는 호소했다. ICRC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봉쇄는 민간인이 필수적으로 누려야 할 식량과 에너지 등이 부족해지는 상황을 더욱 악화할 것”이라며 적십자의 구호 인력이 활동할 여건을 만들어줄 것을 촉구했다.한편 가자지구의 유일한 탈출구인 라파 통행로를 개방하라는 요구가 빗발침에도, 이집트는 대규모 난민 유입 사태를 우려하며 이를 망설이고 있다. 라파는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이 이집트 시나이반도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가자지구 나머지 지역은 바다와 40㎞ 길이의 장벽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이집트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의 이동을 제한해 왔지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인도주의적 목적인 경우에 한해 라파 국경을 개방했다. 특히 라파 통행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면 봉쇄를 선언하면서 물과 식량 등 구호 물품이 오가는 유일한 통로였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라파 통행로 인근을 공습하면서 이집트는 이곳을 무기한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현지 언론과 정치인들은 (대규모 난민 유입이) 이집트가 원하지도 않고 감당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집트의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 책임이며 어떤 상황에도 타협이나 안일함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시시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모스타파 바크리 의원은 “이집트의 안보와 국토를 위해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시나이반도로 수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은 현재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자국민 500~600명 중 일부를 라파로 대피시키기 위해 이스라엘, 이집트 정부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란-사우디 정상 45분간 통화…이집트 팔레스타인 유일 대피 육로 차단

    이란-사우디 정상 45분간 통화…이집트 팔레스타인 유일 대피 육로 차단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정상이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을 위해 45분간 통화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 실질적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11일(현지시간) 지난 3월 중국의 중재로 7년여만에 양국 관계가 정상화된 이후 처음 나눈 통화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전쟁 범죄를 종식시킬 필요성에 관해 논의했다”고 이란 국영 통신사 이르나(IRNA)가 보도했다. 두 정상은 45분간의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팔레스타인 국민의 곤경, 분쟁 종식의 필요성, 이슬람 세계의 단결에 대해 논의했다고 IRNA는 전했다. 사우디 국영 통신사 SPA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가 지속적인 확전을 막기 위해 모든 국가와 당사자들과 소통하는 데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는 어떤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아 무고한 생명을 잃는 것에 반대한다”며 “국제법상 인도주의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은 오랫동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재정적, 군사적으로 지원해 왔지만 지난 7일 공격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대통령 외교정책고문이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의 수장들과 통화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시오니스트 정권의 전환점이며,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고 이란 언론이 보도했다. 이집트는 제이크 설리반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가자 지구 국경을 통해 인도적 지원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가자지구를 탈출하는 난민들을 위한 피난로를 안전하게 보장하자는 제안은 거부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자지구의 포격을 피해 자국으로 피난을 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경고에 귀를 기울이고 떠나려는 민간인들의 유일한 대피로를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집트 국영통신사 MENA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집트 군용기가 등장해 라파 건널목을 파괴했다. 시나이 인권재단의 아흐메드 살렘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이집트 군이 가자지구 국경 근처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고 순찰을 돌며 이 지역을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 가자지구 내무부는 “지난 9일과 10 양일 간 포격이 이뤄져 라파 건널목의 팔레스타인 쪽 진입입로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집트 측도 “이 건널목을 폐쇄했다”며 “가자지구로 여행하려던 팔레스타인인들은 시나이반도 북부의 주요 도시인 알 아리쉬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라파 건널목은 230만 가자지구 주민이 이집트 시나이반도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육로다. 나머지 40㎞의 국경은 바다와 이스라엘과 맞대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 인도주의 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약 800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라파 건널목을 통해 가자 지구를 떠났고, 약 500명은 가자지구로 들어갔다. 이스라엘과는 아랍 국가 최초로 수교를 맺은 이집트는 2011년 ‘시나이 반란’의 기억으로 인해 가자지구에서 난민이 유입되는 것을 꺼려한다. 하마스는 당시 시나이 반도의 무슬림형제단 등 무장 단체의 군사훈련과 무기 보급을 담당했다. 튀르키예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인 석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앞서 양측이 중재를 요구할 경우 터키가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은평장애인인권영화제 보고 인권감수성 키워볼까

    은평장애인인권영화제 보고 인권감수성 키워볼까

    서울 은평구는 13일 오후 2시 30분부터 은평구청 은평홀에서 장애인 및 가족,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제6회 은평장애인인권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2018년부터 ‘은평장애인인권영화제’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영화제는 지역 장애인 복지 시설과 장애인 단체 15개 기관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과 함께 영화를 보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해 지역사회의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추진위원회에서 직접 제작한 은평구 장애 예술인들의 작품과 활동을 담은 인터뷰 영상 ‘드로잉&그로잉’(그리다&성장하다)을 상영한다. 또한 tvn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정은혜 작가(배우)의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니 얼굴’이 배리어 프리 버전으로 상영된다. 행사는 식전공연, 개막식, 제작 영상 및 영화 ‘니 얼굴’ 상영,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된다. 식전 공연으로 가수 심보준, 댄스팀ZEST(장일안, 이승헌), 마술사 추승호가 출연한다. 이번 영화제의 사회는 은평구 주민리포터 이진희씨가 맡는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니 얼굴’의 서동일 감독과 출연 배우 정은혜 작가, 작가의 어머니 장차현실씨와 함께 영화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예술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은평구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지역 주민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모두의 인권이 존중받는 은평구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병원 등 편의시설 휠체어 지원’ 조례 발의

    서준오 서울시의원, ‘병원 등 편의시설 휠체어 지원’ 조례 발의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휠체어 등의 보조기기를 서울시가 법인·단체·개인 등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 장애인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지난 11일 대표 발의했다. 장애인·노약자 등 전동휠체어 이용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전동휠체어를 소지한 지체 및 뇌병변 장애인은 지난 2014년 5만 9000명에서 2020년 기준 9만명으로 약 51% 대폭 증가했지만, 실생활에서 전동휠체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작년 10월 전동휠체어 출입을 거부한 병원에 대해 인권위에서는 장애인 차별 행위라 판단했으나 현재 구조상 전동휠체어가 진료실에 출입하기 어려워 병원에 비치된 수동휠체어를 대여해야 하는 실정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찮은 상황이다. 서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에 있는 일반병원(의료법상 30개 이상의 병상 보유) 446곳 중 대여용 휠체어가 병원 평균인 8개 이하에 그친 곳이 298개로 66.8%에 달했으며, 한 개도 비치하지 않은 곳은 84곳으로 18.8%나 됐다. 이에 서 의원은 서울시가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 등의 이용 편의를 위해 휠체어, 점자 안내책자, 보청기기 등의 보조기기를 갖추고자 하는 법인·단체·개인에게 그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개정안을 발의했다. 서 의원은 “조례가 통과되면 장애인·노약자의 이동권 확보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유니버설디자인 관점이 건축·서비스 등 사회 저변에 녹아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례안은 오는 11월부터 열리는 제32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기간 심의될 예정이다.
  • 서울시의회 인권·권익향상 특별위원회, 서호연 위원장 선임

    서울시의회 인권·권익향상 특별위원회, 서호연 위원장 선임

    서울시의회 인권·권익향상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서호연 의원(국민의힘·구로3)이 선임됐다.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인권·권익향상 특별위원회(이하 ‘인권특위’라고 함)는 제320회 서울시의회 폐회 중 회의를 개최해, 서호연 위원장(국민의힘·구로3)과 김혜영 부위원장(국민의힘·광진4) 을 각각 선임했다. 인권특위 위원으로는 서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을 비롯해 곽향기 의원(국민의힘·동작3)·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황철규 의원(국민의힘·성동4), 정지웅 의원(국민의힘·서대문1) 선임했다.이번 인권특위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계층의 인권과 권익증진을 위해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특위를 구성해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앞장서 규정과 제도를 정비,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하고자 서호연 의원 등 7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됐다. 제1차 회의에서 인권특위 위원장으로 선임된 서 의원은 “서울시의 다양한 계층의 인권 증진 대책 마련은 분야별로 소관부서가 나눠 운용되고 있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인권증진을 위한 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다”면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여러 부서에서 맡는 인권정책을 효율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 내실 있는 특별위원회 운영을 통해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또한 부위원장으로 선임된 김 의원은 “본 특위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인권문제를 다루고, 헌법에서 규정하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신장시키기 위한 규정과 제도를 정비하는 일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며, 부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위원회 운영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밝혔다. 인권특위는 향후 ‘서울시 인권정책 기본 계획’의 점검을 시작으로 서울시의 약자(장애인, 위기 아동·청소년, 노인, 교통약자, 이주민, 비정형노동자, 여성, 교사, 학생 등)와 함께 누리는 도시, 사회에서의 약자 보호, 인권제도 및 문화 구축을 위한 다양한 세부 추진과제를 수행하는 소관부서들의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서울시·서울시교육청의 인권 관련 조례·정책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 [단독] ‘적자철’ 불법 무임승차, 매달 1억 8000만원 샌다

    [단독] ‘적자철’ 불법 무임승차, 매달 1억 8000만원 샌다

    서울시 8개 지하철 노선에서 매년 수천억원의 적자가 누적되며 ‘노인 무임승차 연령 상향’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올해 들어 불법 무임승차 적발액이 월평균 1억 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무임승차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어려운 상황에서 우선 불법 무임승차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11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교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승차권 없이 탑승하는 ‘무표미신고’, 우대권·할인권 부정 사용 등 불법 무임승차로 적발된 건수는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3만 5114건이었다. 이를 통해 징수한 부가운임은 총 15억 5625만원으로 월평균 약 1억 8000만원꼴이다. 또 2019년부터 지난 8월까지 최근 4년 8개월간 총 24만 8486건이 적발돼 107억 1625만원의 부가운임이 징수됐다. 감시 인력 부족으로 적발되지 않은 불법 무임승차가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해 수십억원씩 샌 것으로 관측된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제공되는 법정 무임승차에 따른 서울 지하철의 손실금이 올해 들어 8월까지 2317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수십억원 규모의 불법 무임승차 손실액은 상대적으로 적어 보인다. 하지만 적자가 누적된 서울교통공사 입장에서는 노력에 따라 손실을 축소할 수 있는 영역이다. 법정 무임승차의 경우 고령화에 따라 2020년 1억 9569만명에서 지난해 2억 3262만명으로 빠르게 늘었지만 무임승차 연령을 현행 만 65세에서 만 70세로 상향하는 방안은 대한노인회 등 노년층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힌 상태다. 정치권 역시 총선을 앞두고 노인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고, 일각에서는 무임승차 연령이 상향되면 혜택을 못 받는 노인의 지하철 탑승 수요도 크게 줄기 때문에 적자 개선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1조 1137억원, 지난해 6420억원 등을 기록한 서울교통공사의 만성 적자에 대해 지자체·국비 지원 확대, 공사채 발행 등의 대안이 나오지만 역시 근본책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미 지난달 기준 서울교통공사의 공사채 발행 금액(잔액 기준)은 3조 6880억원으로 2020년 말의 1조 4380억원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에만 6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서울 지하철에서 불법 무임승차가 증가하는 상황은 큰 문제”라며 “철저하게 (불법 무임승차를) 단속 및 징수하고, 적자를 줄일 종합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북한정의연대 “탈북민 600여명 강제 북송”

    북한정의연대 “탈북민 600여명 강제 북송”

    중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종료되자마자 탈북민 600여 명을 강제 북송했다고 북한인권단체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은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에 따르면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은 2000여명 규모로 추정된다.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정의연대는 중국 랴오닝성과 지린성에 억류됐던 탈북민 600여 명이 지난 9일 밤 8시께 훈춘·도문·난핑·장백·단둥을 통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다고 11일 밝혔다. 정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는 “수감된 탈북자가 9일 저녁 강제 북송 직전에 극적으로 가족에게 알려왔다”며 “탈북자는 중국인 남편에게 ‘자신이 북송되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으니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탈북민 강제 북송은 지난 8월말 버스 2대로 90여 명을 송환하면서 시작됐고, 아시안게임 폐막 후 대규모 이송으로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 2600명의 북송이 마무리됐다고 북한정의연대는 주장했다. 앞서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8월 26일 방역 등급을 조정한 결정에 따라 해외체류 자국민의 귀국을 승인했다고 공표한 바 있다. 정부는 대규모 탈북민 강제 북송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관련 질문에 대해 “계속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이 사태에 대해 정부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도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강제 북송을 예상했느냐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의 질의에 김 장관은 “통일부는 아시안 게임 직후에 이런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며 “그동안 다양한 외교적 경로를 통해서 중국에 탈북민 강제북송은 절대로 안 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에 걸쳐서 밝혀왔다”고 말했다.
  • 탈북민 600명 강제북송 보도에…통일부 장관 “커다란 우려…사실관계 파악해 대응”

    탈북민 600명 강제북송 보도에…통일부 장관 “커다란 우려…사실관계 파악해 대응”

    중국이 탈북민 수백명을 강제 북송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커다란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난 9일 중국 공안이 탈북민 600명을 기습 북송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렇게 답했다. 김 장관은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국의 강제 북송 사실을 언제 파악했느냐”고 묻자 “보도를 통해 확인했다”며 “유관기관과 사실관계를 확인해 대책을 수립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통일부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후 이런 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며 “탈북민들은 북송된 뒤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정부는 중국이 탈북민 자유의사에 반해서 강제 북송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혔다”며 “유관기관과 사실관계를 확인해 대책을 수립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잇따라 강제 북송 가능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러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외교부, 통일부 장관 모두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고,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사실이라면 윤석열 정부의 대중외교와 외교전략이 실패했다는 방증이고 북한 인권을 강조했던 통일부의 실책”이라고 꼬집었다.
  • ‘9·19 군사합의’ 공방전 벌어진 통일부 국감…김영호 “우리에 불리한 내용 있어”

    ‘9·19 군사합의’ 공방전 벌어진 통일부 국감…김영호 “우리에 불리한 내용 있어”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9·19남북군사합의’의 실효성을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북한은 거듭 9·19합의를 파기하고 결과적으로 우리의 안보태세를 저해시킨다며 팔레스타인의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까지 언급하며 합의의 효력을 정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접경지역 충돌을 막는 역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반박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스라엘도 하마스에 대한 감시정찰 자산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기습 공격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지금 9·19합의로는 감시정찰자산을 통해 북한의 장사정포 동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고 했고, 태영호 의원도 “우리도 이스라엘처럼 기습 공격을 당할 수 있다”며 9·19 합의를 문제삼았다. 반면 박병석 민주당 의원은 “9·19 합의 이후 접경지역에서의 남북 간 우발적 충돌 위험은 감소했다”며 “9·19 합의는 남북의 우발적 오판에 의한 충돌을 막는 방화벽”이라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도 “9·19 합의는 접경지역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제한된 합의인데 북한이 핵무장을 하고 있으니 합의를 파기해야 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여러 안보 상황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9·19합의에 대한 정부 입장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면서도 “9·19합의는 우리의 정찰자산 운용을 과도하게 막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불리한 내용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최근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린 ‘대북전단살포 금지법’을 두고도 시각차가 뚜렷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이 9·19 합의를 위반한 사례만 해도 엄청난데 우리는 이른바 ‘김여정법’이라 불리는 대북전단금지법을 2020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한마디에 제정했다”며 “헌재 결정에 따라 위헌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헌재는 (대북전단금지법의) 입법 목적을 정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전단을 살포해서 북한이 도발하면 통일부 장관과 정부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장관은 “대북 전단 살포는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와 관한 문제”라며 헌재 결정 취지에 따른 개정안 발의를 정부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또 통일부가 조직 개편 등을 통해 북한인권이나 북한 정보 분석에 집중하고 남북 교류 및 협력 업무는 축소한 데 대해 문제 삼았다. 윤호중 의원은 “과거 남북 대화에 참여했던 인력들이 남아있지 않아 앞으로 대화 국면이 열릴 때에 대한 아무런 준비가 안 돼있다”며 “사실상 통일부를 포기하고 북한인권부나 북한정보부가 되려는 것 아닌가”라며 조직 개편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남북 관계 상황을 볼 때 대화나 교류가 상당 기간 어려웠기 때문에 그에 맞는 조직 개편이 이뤄졌고 만약 대화 국면으로 가면 추진단 등 구성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 갖출 것”이라고 답했다.
  • [단독] ‘적자 지하철’ 불법 무임승차, 매달 1억 8000만원 샌다

    [단독] ‘적자 지하철’ 불법 무임승차, 매달 1억 8000만원 샌다

    서울시 8개 지하철 노선에서 매년 수천억 원의 적자가 누적되면서 ‘노인 무임승차 연령 상향’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올해 들어 불법무임승차 적발액이 월평균 1억 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무임승차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어려운 상황에서 우선 불법무임승차에 대한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11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교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승차권 없이 탑승하는 ‘무표미신고’, 우대권·할인권 부정 사용 등 불법무임승차로 적발된 건수는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3만 5114건이었다. 이를 통해 징수한 부가운임은 총 15억 5625만원으로 월평균 약 1억 8000만원꼴이다. 또 2019년부터 지난 8월까지 최근 4년 8개월간에 총 24만 8486건이 적발돼 107억 1625만원의 부가운임이 징수됐다. 감시 인력부족으로 적발되지 않은 불법무임승차가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해 수십억 원씩 샌 것으로 관측된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제공되는 법정무임승차에 따른 서울 지하철의 손실금이 올해 들어 8월까지 2317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수십억 원 규모의 불법무임승차 손실액은 상대적으로 적어 보인다. 하지만 적자가 누적된 서울교통공사 입장에서는 노력에 따라 손실을 축소할 수 있는 영역이다. 법정무임승차의 경우 고령화에 따라 2020년 1억 9569만명에서 지난해 2억 3262만명으로 빠르게 늘었지만, 무임승차 연령을 현행 만 65세에서 만 70세로 상향하는 방안은 대한노인회 등 노년층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힌 상태다. 정치권 역시 총선을 앞두고 노인 표를 의식할 수밖에 없고, 일각에서는 무임승차 연령이 상향되면 혜택을 못 받는 노인의 지하철 탑승 수요도 크게 줄기 때문에 적자 개선에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 1조 1137억원, 지난해 6420억원 등을 기록한 서울교통공사의 만성 적자에 대해 지자체·국비 지원 확대, 공사채 발행 등의 대안이 나오지만 역시 근본책은 아니라는 평가다. 이미 지난달 기준 서울교통공사의 공사채 발행금액(잔액 기준)은 3조 6880억원으로 2020년말의 1조 4380억원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정우택 의원은 “지난해에만 6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한 서울 지하철에서 불법무임승차가 증가하는 상황은 큰 문제”라면서 “철저하게 (불법무임승차를) 단속 및 징수하고, 적자를 줄일 종합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포토] 이어진 이스라엘 보복공격…연기 솟는 가자지구

    [포토] 이어진 이스라엘 보복공격…연기 솟는 가자지구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보복 폭격으로 첨탑만 앙상하게 남겨진 가자지구 건물 뒤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계속되면서 가자지구는 곳곳이 폐허로 변하고 있다.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닷새째 무력 충돌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주거지역에 국제적으로 금기시되는 백린탄을 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이타르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당국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 점령군이 가자지구 북부 카라마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향해 국제적으로 금지된 백린탄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엑스(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쏜 백린탄이라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인권운동가 라미 압두는 중심도시 가자시티 북서부 인구밀집지역에서 촬영했다며 곳곳에 채 꺼지지 않은 불티가 도로 곳곳에서 연기를 내뿜는 주택가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이스라엘군이 이번 충돌에 개입한 레바논 남부의 무장조직 헤즈볼라를 상대로도 백린탄을 쐈다는 주장과 관련 영상도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인(P)을 주성분으로 하는 백린탄은 산소와 접촉해 불이 붙으면 대량의 열과 열기·섬광이 발생하고 소화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인체에 치명적이어서 제네바협약과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등에 따라 주거지역이나 민간인 밀집시설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다만 조명·연막 목적의 백린탄 사용까지 막는 규정은 없다. 상황에 따라 사용 가능 범위가 모호한 데다 화염이 비처럼 쏟아지는 시각적 강렬함 탓에 무력 분쟁이 벌어질 때마다 백린탄 사용 여부가 논란이 돼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개전 초기부터 러시아가 민간시설에 백린탄을 썼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줄곧 “국제협약을 위반한 적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하마스와 교전 과정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009년 1월 가자지구 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RWA) 단지에 백린탄을 쏴 구호품을 태운 사실을 인정하고 고위 지휘관 2명을 징계한 적이 있다. 하마스가 점령한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이 과거와 달리 학교와 모스크·병원 등 다수 민간인 피해가 예상되는 지점을 경고 없이 폭격한다는 비난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시작된 지난 7일 이후 가자지구 내 건물 168곳이 파괴됐고 이 가운데 병원이 7곳, 학교는 48곳이라고 팔레스타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몇몇 고층건물을 제외하면 사전에 이스라엘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공습 경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특정 지역을 떠나라고 경고했지만 과거처럼 구체적으로 알리지는 않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NYT는 전했다.
  • 이스라엘, ‘악마의 무기’ 쓴 듯…불꽃처럼 떨어지는 폭탄 [포착]

    이스라엘, ‘악마의 무기’ 쓴 듯…불꽃처럼 떨어지는 폭탄 [포착]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면서 양측 사망자가 1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금지된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팔레스타인 가지지구 당국은 SNS를 통해 “이스라엘 저령군이 가자지구 북부 카라마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향해 국제적으로 금지된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실제로 엑스(구 트위터) 등 SNS에는 폭탄이 불꽃처럼 떨어지는 충격적인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백린탄은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 bomb)의 한 종류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이중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인 백린탄은 영국에서 개발됐는데, 끔찍하고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현지 인권운동가 라미 압두는 가자시티 북서부 인구밀집지역에서 꺼지지 않는 불씨와 함께 도로와 주택이 불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스라엘군이 현재 충돌 중인 레바논 남부의 무장조직 헤즈볼라를 상대로도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과 관련 영상도 SNS에 확산하고 있다. 백린탄은 국제사회에서 사용이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뒤 1년 8개월 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빈번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진입 임박 이스라엘군은 이번 하마스와 교전 과정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국방부는 대규모 지상전 준비 막바지에 한창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0일 보도에서 “전날 이스라엘이 가자 인근 지역 자국민들에게 대피를 준비하고 72시간 동안 필요한 음식과 물, 다른 물자를 충분히 마련하라고 알렸다”면서 “이는 가자지구로의 (이스라엘군) 지상 작전이 임박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로의 지상 작전에 앞서 30만명의 예비역을 소집하고 있다면서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도 강화했다고 전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스라엘이 공습을 강화하면서 가자지구에서는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고 전했다. 하마스 “가자지구 공습 시 인질 처형” 위협 앞서 지난 9일 저녁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아부 우바이다 대변인은 공식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 거주지를 폭격할 때마다, 사전 경고없이 이스라엘 민간인 포로를 한명씩 처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바이다 대변인은 “가자지구와 팔레스타인이 공격을 받고 있는 한 이스라엘 포로들과 관련한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은 인질의 해방을 위한 대가를 치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총리실 산하 정부 공보실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납치된 인질의 숫자가 약 150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 외국 국적자도 포함돼 있다.
  • “‘악마의 무기’ 백린탄 투하, 가자 불바다”…이스라엘 보복 공습 (영상)

    “‘악마의 무기’ 백린탄 투하, 가자 불바다”…이스라엘 보복 공습 (영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대응해 일명 ‘철의 검’ 보복작전에 돌입한 이스라엘이 민간인 주거지역에 국제적으로 금기시되는 유독성 백린탄을 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자지구에서 태어난 팔레스타인 금융 전문가이자 유럽-지중해 인권 단체 ‘유로메드 인권 모니터’ 설립자인 라미 압두는 10일(현지시간) 오후 1시쯤 가자지구 북서부 인구 밀집 지역에 이스라엘군이 백린탄을 투하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같은날 밤 아부 알자이드라는 이름의 가자지구 주민도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지구 서쪽 민간인 주거지역 무카바라트에 백린탄 폭격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그는 “집 베란다에서 촬영한 것”이라며 화염에 휩싸인 주택가 동영상을 게시했다. 이와 관련해 팔레스타인 외무부는 이스라엘군이 국제협약에서 금지한 백린탄을 사용했다며 비난 성명을 냈다. SNS에선 이스라엘군이 이번 충돌에 개입한 레바논 남부의 무장조직 헤즈볼라를 상대로도 백린탄을 쐈다는 주장과 관련한 동영상도 확산했다. 다만 이는 진위가 확인된 바 없다.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다. 충전물 종류에 따라 테르밋 소이탄, 백린탄 등으로 나뉜다. 알루미늄과 산화철 혼합물인 테르밋이 충전된 테르밋 소이탄은 연소시 온도가 2000~2500℃에 달한다. 소이탄에 붙은 불을 끄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인화성 물질인 백린(白燐)을 원료로 하는 백린탄은 소화가 더 어렵다.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다. 또 백린탄이 터진 주변의 공기만 마셔도 사람은 호흡기에 치명상을 입는다. 몸에 닿으면 뼈와 살이 녹는 심각한 화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이런 이유로 제네바협약과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등에 따라 주거지역이나 민간인 밀집시설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다만 연막·조명 목적의 백린탄 사용까지 막는 규정은 없다. 상황에 따라 사용 가능 범위가 모호한 데다 화염이 비처럼 쏟아지는 시각적 강렬함 탓에 무력 분쟁이 벌어질 때마다 백린탄 사용 여부가 논란이 돼왔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지난해 개전 초기부터 러시아가 민간시설에 백린탄을 썼다고 비난했지만, 러시아는 줄곧 “국제협약을 위반한 적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이스라엘군은 이번 하마스와 교전 과정에서 백린탄을 사용했는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2009년 1월 가자지구 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RWA) 단지에 백린탄을 쏴 구호품을 태운 사실을 인정하고 고위 지휘관 2명을 징계한 적이 있다. 한편 하마스가 점령한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이 과거와 달리 학교와 모스크·병원 등 다수 민간인 피해가 예상되는 지점을 경고 없이 폭격한다는 비난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시작된 지난 7일 이후 가자지구 내 건물 168곳이 파괴됐고 이 가운데 병원이 7곳, 학교는 48곳이라고 팔레스타인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몇몇 고층건물을 제외하면 사전에 이스라엘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공습 경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특정 지역을 떠나라고 경고했지만 과거처럼 구체적으로 알리지는 않은 사실을 인정했다고 NYT는 전했다.
  • 억울한 낙태 혐의로 징역 30년 선고받은 여자, 8년 만에 석방 [여기는 남미]

    억울한 낙태 혐의로 징역 30년 선고받은 여자, 8년 만에 석방 [여기는 남미]

    억울하게 낙태 혐의를 뒤집어쓰고 징역 30년을 선고받아 수감생활을 하던 엘살바도르 여자가 판결 무효 결정을 받아냈다.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여자에게 엘살바도르 사법부가 판결 무효를 선언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부분이 있고 피고가 정당한 방어권을 행사하지 못했다”면서 판결의 법적 효력을 무효화했다. 검찰이 항소하면 여자는 이제 재심을 받게 된다. 사건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은 공개되지 않고 릴리안이라는 이름만 공개된 여자는 2015년 엘살바도르 서부 산타아나주(州)의 한 공립병원에서 딸을 출산했다. 당시 20살로 2살 된 딸을 두고 있던 여자는 난산이 예정된다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일정을 앞당겨 아기를 낳았다. 그러나 딸이 출생 72시간 만에 사망하면서 여자는 수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처음엔 여자에게 신생아를 방치했다고 했지만 이후 사건 제목을 살인으로 변경했다. 여자가 출산을 앞당긴 건 낙태를 위해서였고, 그럼에도 아기가 태어나자 살해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었다. 엘살바도르는 중남미에서 낙태를 가장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국가다. 여자는 딸의 사망과 관련이 없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검찰의 손을 들어주고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여자는 재판에서 “아기를 방치한 적이 없고 아기의 몸 상태가 이상할 때 병원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무죄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병원은 “아기의 죽음에 병원의 책임은 없다”면서 “산모가 병원의 허락을 받지 않고 신생아를 데려갔다”고 했다. 병원의 이런 주장은 여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징역을 살던 여자는 낙태 합법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인권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판결 무효화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낙태 처벌법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시민단체 낙태처벌반대시민그룹(ACCDA)은 “(징역을 살던 여자는) 경제적 여력이 없어 법정투쟁을 하기 힘든 취약계층으로 이런 사건에서 피해자가 되고 있는 대표적 여성상이었다”면서 법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단체는 소송 내내 “아기가 사망한 건 병원의 과실이었다”면서 “병원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고 여자는 억울하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썼다”고 주장했다. 판결은 결국 뒤집혔다. 재판부는 “신생아의 죽음에 인간의 책임이 있다는 사실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면서 여자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판결을 무효화했다. 여자는 수감생활 8년 만에 풀려났다. 여자의 가족들은 “어이없는 판결 때문에 벌써 10살이 된 (여자의) 어린 딸이 8년간 엄마 없이 자랐다”면서 “더 이상 이렇게 억울한 사례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레바논에서 로켓 15발 시리아에서 박격포…양측 사망 3500명 넘겨

    레바논에서 로켓 15발 시리아에서 박격포…양측 사망 3500명 넘겨

    이스라엘군(IDF)은 10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에서 자국을 향해 로켓이 발사돼 포격 대응했다고 텔레그램에 밝혔다. 이스라엘의 한 보안 소식통은 이번 공격이 팔레스타인 세력에 의해 이뤄졌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모두 15발의 로켓이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4발은 대공 방어망을 통해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설명했다. 10발은 민가가 없는 개활지에 떨어졌다고 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 정파 하마스의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이날 하마스의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서부 갈릴리 지역에 “로켓 폭격을 가했다”고 밝힌 뒤 “의무를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탱크로 헤즈볼라 소유의 감시초소 두 곳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우리 군은 모든 영역에서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으며,이스라엘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도 이날 이스라엘에 박격포 공격을 가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AFP, dpa 통신 등에 따르면 IDF는 이날 성명에서 “시리아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다수의 박격포가 발사됐다”고 밝혔다. 발사된 박격포 일부는 이스라엘 영토의 공터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IDF는 전했다. 이어 “(이스라엘) 군인들이 시리아의 발사 원점을 향해 대포와 박격포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충돌 발발 이후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교전이 발생하기는 처음이다.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도 이날 “헤즈볼라와 협력하는 팔레스타인 세력이 골란고원을 향해 박격포탄을 발사했다”면서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은 쿠네이트라와 다라에 있는 시리아 정권의 기지를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격에 따른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 북부 지역으로 시리아 및 레바논과 접경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팔레스타인, 동예루살렘과 함께 골란고원을 점령했으며 1981년 골란고원 일대 1200㎢를 병합했다. 시리아는 이란, 이라크, 레바논 등과 함께 이슬람 ‘시아파 벨트’ 국가로 꼽힌다. 이슬람 양대 종파 중 하나인 시아파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수니파에 맞서고 있다. 한편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무력충돌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양측의 사상자 집계와 별개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무장대원 시신 1500구를 발견한 데 이어, 가자지구 공습도 지속하고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 전망이다. 이스라엘군은 이날까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12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댄 골드퍼스 준장은 브리핑을 통해 “테러 단체 하마스와 가자지구의 다른 모든 단체를 공격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 건국 이후 75년 만에 최대 사망자로 이 가운데 123명이 군 장병이다. 부상자는 28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이 이어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까지 집계된 사망자가 830명으로 아동, 청소년, 여성도 다수 포함됐으며 부상자는 425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지난 7일 충돌 발발 이후 주민 18명이 숨지고 100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무력충돌 나흘째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사망자를 합하면 2000명을, 양측 부상자 합계도 7000명을 각각 넘어섰다. 이스라엘군이 발견한 하마스 대원 시신까지 합치면 사망자는 3500명에 이른다. 알자지라 방송은 가자지구 사망자 중에 팔레스타인 기자 3명과 어린이 140명이 포함됐으며 부상자 가운데 200명 이상이 어린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장병 50명을 포함해 최소 150명의 인질을 가자지구에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이스라엘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중 국적자를 비롯한 외국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교전에 따른 외국인 사망자, 실종자, 인질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 “수사 외압 감추려 기소권 남용”… 박정훈 대령, 군검찰 기소 반박

    “수사 외압 감추려 기소권 남용”… 박정훈 대령, 군검찰 기소 반박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던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박 대령 측과 군인권센터가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감추려 기소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령 측 변호인단과 군인권센터는 10일 서울 마포구 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이 시작되고 증언과 증거가 국민 앞에 공개되기 시작하면 사건의 본질은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국방부가 재판대에 세운 것은 박 대령이지만 결국 법정에서 심판받을 대상은 수사 외압의 장본인들”이라고 지적했다. 변호인단은 군검찰의 기소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국방부 검찰단은 이미 다각도 조사를 바탕으로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사령관에게 ‘이첩 대상자를 축소하라’며 불법 지시를 내린 사실 등을 확인했다”며 “이번 기소 내용은 국방부 장관이 지난 8월 21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인정한 사실, 구속영장 청구서에서 군검찰 스스로 주장한 사실에도 반한다”고 꼬집었다. 특히 박 대령에게 군형법상 항명죄를 적용한 것에 대해 하주희 변호사는 “군 지휘권 확립을 위해 작전, 전시나 사변이 아닌 행정적 처리 문제를 견해가 다르다고 항명죄로 처벌하려는 시도는 죄형법정주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변호인단과 군인권센터는 지난 4일 공개된 국방부의 ‘해병대 순직 사고 조사 관련 논란에 대한 진실’ 문건에 대해 “출처를 알 수 없는 ‘괴문서’”라면서 “공무원들에게 이런 괴문서를 만들어 유포하게 하는 행위는 직권남용,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 尹, 카리브 6개국 장관급 인사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尹, 카리브 6개국 장관급 인사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 참가 인사 접견 “부산은 대한민국 발전 이끈 회복의 상징”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카리브 6개국 장관급 인사들을 접견하고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들과 만나 부산이 전쟁의 폐허 위에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끈 회복력의 상징임을 소개하고, “2030부산엑스포가 세계의 과학, 역사, 문화를 공유하는 연대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에 카리브 6개국 인사들은 다음날 있을 부산 방문 계획에 기대감을 표하며 “한국의 노력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한국과 카리브 지역 국가들이 비록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해 왔으며, 미래의 여정을 함께 할 오랜 친구”라고 말했다. 또 지난 9월 유엔 총회 때 많은 카리브 지역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개최한 점을 상기하며 “양 지역 간 협력이 보다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도 했다.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은 2011년에 창설된 이래 매년 개최해왔으며 올해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진행된다.
  • 이스라엘 “가자 전면 봉쇄” 굶어죽어라?…유엔도 EU도 “국제법 위반”

    이스라엘 “가자 전면 봉쇄” 굶어죽어라?…유엔도 EU도 “국제법 위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기습 공격에 대응해 전면 봉쇄를 선언하면서 가자지구가 또 다시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국제인권단체와 일부 글로벌 미디어에서는 이런 극단적인 조치가 민간인의 굶주림을 무기로 사용하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비판을 제기한다. 유엔도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방송에 따르면 가자지구 주민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지난 7일부터 가자지구에 원조 물품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식품과 의약품을 포함해 모든 물자의 반입을 막고 있어서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와 충돌 사흘째인 이날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봉쇄를 지시했다”면서 “전기도. 식량도, 연료도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닫힐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인간의 탈을 쓴 짐승(human animal)과 싸우고 있다. 따라서 그것에 맞게 행동하면 된다”고 말했다. 극우 연립정부의 국방부 장관다운 몰지각한 발언이다. 이곳은 하마스가 통치하지만 그 상공과 해안선은 이스라엘이 통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통치가 시작된 2007년부터 16년간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물자 이동을 제한해 왔다. 이집트도 가자지구와 맞닿은 국경을 통제해 가자지구는 ‘세계 최대의 감옥’, ‘창살 없는 감옥’으로 불린다. 이 때문에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주민 230만명의 80%는 인도적 지원에 의지해 왔다. 이런 상황에 이스라엘이 전면 봉쇄에 나서면서 현재 다수 주민이 전기, 인터넷이 끊긴 상태에 있으며 곧 음식과 물도 바닥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수도, 위생 시설이 피해를 보면서 40만명 이상에 대한 관련 서비스 공급이 약화됐다”면서 “가자 발전소가 이제 유일한 전력원이며 며칠 안에 연료가 바닥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팔레스타인 보건부도 이스라엘의 조치로 병원들이 의약품과 의료용 물자, 연료 부족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집계에 따르면 9일까지 가자지구 주민 약 18만 7000명 이상 피란길에 올랐으며 그 숫자는 가파르게 늘고 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주민의) 굶주림을 전쟁의 무기로 쓰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단체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책임자인 오마르 샤키르는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는 ‘연좌제’의 일종이자 끔찍한 전쟁범죄”라고 비판했다. 샤키르는 이날 공개된 휴먼라이츠워치의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봉쇄 전략과 함께 하마스의 기습 공격 행위도 비판했다. 그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사회에 저지른 민간인 학살과 무차별 공격, 인질 납치는 정당화될 수 없는 극악무도한 범죄 행위”라면서 “인권과 책임이 무시당하는 한 수십년간 이 지역을 괴롭혀 온 분쟁과 억압은 계속될 것”이라고 적었다. 중동의 글로벌 매체 알자지라는 주민을 굶도록 할 의도를 갖고 식량, 연료 등을 완전히 차단하는 이스라엘군의 봉쇄 작전은 유엔 법규에 따르면 전쟁범죄라고 지적했다. 가자지구 민간인들은 봉쇄에 더해 주거 건물과 통신 시설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폭격도 계속되면서 공포에 질린 채 학교 등으로 몸을 피하고 있다. 한 팔레스타인 인권단체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주거 건물을 겨냥한 폭격을 하고 있다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 가자지구 주민은 “폭탄이 사방에서 떨어지고 있다”면서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이것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아니면 악몽인지조차 모르겠다”고 말했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10일 성명을 통해 “국제인도법의 취지는 분명하다. 분쟁 당사자가 공격을 할 때에도 민간인과 민간 재산·시설·물품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여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투르크 최고대표는 “민간인의 생존에 필수적인 물품 공급을 막아 그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포위 공격은 국제인도법에 따라 금지되는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특정 지역을 봉쇄하면서 물품 이동을 제한하는 것은 정당한 군사적 필요성이 있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고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완전히 제한하는 것은 연좌제에 해당할 수 있다고 투르크 최고대표는 덧붙였다. 유럽연합(EU)도 10일 이스라엘이 보복의 일환으로 가자지구를 전면봉쇄한 데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오후 오만 무스카트에서 화상으로 개최한 EU 27개국 외교장관 간 비공식 외교이사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의에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이는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을 준수한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무력충돌 이후 두 번째 대국민 연설을 통해 세 번째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한 내용을 소개하며 “우리는 이스라엘이나 미국 같은 민주주의 국가들이 법의 지배에 따라 행동할 때 더 강하고 더 안전하다는 데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이 발언은 하마스의 비인도적 민간인 살해에 이스라엘이 동등한 대응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는 이스라엘의 결정에 대해 반대한 것으로 볼 수 있을까 애매하다. 그렇게 은근슬쩍 넘어간 것으로 읽힌다.
  • 중구, 가정 폭력·학대 가구 돕는 ‘링가링 센터’ 개소

    중구, 가정 폭력·학대 가구 돕는 ‘링가링 센터’ 개소

    서울 중구가 가정 내 폭력과 학대 위기 가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민·관·경 협력기구인 ‘링가링(Link-家-Ring)센터’를 개관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족을 잇는 연결고리를 뜻하는 ‘링가링’은 중구와 중부경찰서·남대문경찰서는 물론, 서울시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 서울특별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 서울특별시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 양실가정상담센터, 서울시 중구정신건강보건센터 등이 참여한다.경찰서와 보호 전문기관은 통합사례관리가 필요한 위기가구 대상자의 동의를 받아 중구에 의뢰하고 중구는 다양한 기관들과 솔루션 회의를 거쳐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긴급지원, 돌봄, 사례 관리, 후속조치 등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위기가구를 구하는 데엔 기관별 장벽은 불필요하다”며 “중구 링가링센터에서는 지역 사회 모두가 협력해 폭력과 학대로 상처 입은 주민을 찾아내고 지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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