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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검사 인력 공백 해결하나… 2기 인사위 “안정적 조직 만들겠다” [로:맨스]

    공수처, 검사 인력 공백 해결하나… 2기 인사위 “안정적 조직 만들겠다” [로:맨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오동운 신임 처장 취임 후 첫 인사위원회를 열어 신규 검사 임용 등 조직 운영 전반을 논의했다. 처장·차장을 포함한 검사 25명 정원을 채워 수사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당분간 인력 공백 문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지난 13일 과천정부청사에서 2기 인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위원 간 상견례를 마친 뒤 검사 인력 충원 및 수사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수처 설치·운영법에 따르면, 인사위는 처장·차장을 제외한 공수처 검사의 인사를 심의·의결한다. 앞서 공수처는 위원장인 오 처장, 여당 추천 위원 이선봉·전강진 변호사, 야당 추천 위원 좌세준·이창민 변호사, 오 처장이 위촉한 위원 이준희 변호사 등 6명으로 2기 인사위를 구성했다. 현재 공석인 차장은 인사위에서 제외됐다. 오 처장이 위촉한 이 변호사의 경우 판사 출신으로 오 처장과 2010~2012년 서울고법, 2012~2013년 서울서부지법에서 함께 근무했다. 이날 인사위에선 검사 충원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수처 검사는 지난달 29일 김선규 공수처 수사1부장의 사직서 수리로 처장을 포함해 총 19명이다. 지난달 27일 사의를 표한 김명석 부장검사(인권수사정책관) 사직서까지 수리되면 18명으로 줄어든다. 이로 인해 수사1부 소속 검사는 전무한 상황이다. 공수처는 오는 19일 부장검사 및 평검사 임용공고를 낸 뒤 신임 검사 임용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검사 인력 공백 문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검사는 공수처 임용공고 이후 서류 및 면접 전형을 통해 인사위가 확정한 최종 추천 인사를 대통령이 임명한다. 일련의 절차를 고려하면 통상 3~4달은 걸린다. 공수처 수사 실무를 책임지는 차장 인선도 늦어지고 있다. 오 처장은 지난 22일 취임 후 검사 출신 인사를 중심으로 차장 후보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김진욱 전 처장이 취임 후 일주일 만에 여운국 전 차장을 제청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1기 공수처에 대한 부정적 평가, 검사직 사의 후 1년 후 차장직 수행 가능 규정, 처장 및 선임 부장 기수 고려 등이 차장 후보군 선정에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 처장은 이날 인사위 위원들에게 차장 인사 추천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공수처 검사 자격 요건 완화, 처우 개선 필요성 등이 위원들 사이에서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설치·운영법에는 7년 이상 변호사의 자격 등의 공수처 검사 임용 규정을 두고 있는데, 이를 완화한 후 급여 인상 등으로 수사 인력을 유치하자는 취지다. 오 처장은 이날 “공수처를 강하고 안정적인 조직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인사위원회가 국민 기대와 여망에 부응하면서 공수처법상 인사위 구성 취지인 합의 정신에 입각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노인 학대 지난해 7000건 돌파…가정 내 학대가 87%

    노인 학대 지난해 7000건 돌파…가정 내 학대가 87%

    노인 학대가 해마다 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7000건을 넘어섰다. 가정 내 학대가 증가하는 가운데 학대 행위자 중 배우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14일 ‘제8회 노인 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내놓은 2023 노인 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학대 신고는 2만 1936건으로, 전년(1만 9552건) 대비 12.2% 늘었다. 전체 신고의 32%(7025건)가 학대로 판정됐다. 최근 5년간 노인 학대 신고·판정 건수는 지속해 증가했다. 신고는 2019년 1만 6071건에서 지난해 2만 1936건, 학대 판정은 같은 기간 5243건에서 7025건으로 각각 늘었다. 학대 유형은 신체적 학대가 4541건(42.7%), 정서적 학대 4531건(42.6%), 방임 758건(7.1%), 경제적 학대 352건(3.3%), 성적 학대 265건(2.5%) 등이다. 학대 발생 장소로는 가정이 6079건으로 86.5%를 차지했다. 학대 행위자는 배우자 2830건(35.8%), 아들 2080건(26.3%) 순이다. 학대 행위자는 2020년까지 아들이 가장 많았으나 2021년부터 배우자 비율이 더 커졌다. 배우자 비율은 2021년 29.1%, 2022년 34.9%, 2023년 35.8%로 상승하고 있다. 배우자를 학대하는 성별은 남성 2466명(87.1%), 여성 364명(12.9%)이었다. 학대 피해 노인의 연령은 65∼69세가 23.6%를 차지했고 70∼74세(22.4%), 75∼79세(19.3%) 등이다. 치매 노인 학대는 2019년 831건에서 2023년 1214건으로 약 50% 정도 늘었다. 정부는 증가하는 노인 학대에 대응하기 위해 노인 학대 관련 범죄자의 취업 제한 대상 기관을 확대하고, 취업 실태를 공개해 재학대 예방을 강화한다. 노인 학대 조기 발견 및 신고 활성화를 통한 인권 보호를 위해 신고 앱 ‘나비새김’을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 장기 요양기관 입소자와 종사자가 설치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신분 첫 소환조사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신분 첫 소환조사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 중대장(대위)와 부중대장(중위)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은 지난 13일 업무상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이들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14일 밝혔다. 피의자들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병 6명을 대상으로 군기훈련 규정을 위반해 군기훈련을 실시하고, 사고를 방지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를 게을리한 과실로 훈련병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그동안 조사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이들의 군기훈련 규정 위반 혐의와 병원 이송과 진료, 전원 과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인권센터 등은 이들이 훈련병들에게 완전군장을 한 채 ‘선착순 달리기’ 등 군기훈련 규정을 위반한 ‘얼차려’를 시켰으며, 중대장은 숨진 훈련병이 쓰러지자 “일어나, 너 때문에 애들이 못 가고 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5시 20분쯤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25일 숨졌다. 군인권센터는 숨진 훈련병의 사인이 패혈성쇼크에 따른 다발성장기부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지난 6년간 디지털 성범죄 남성 피해자 약 11배 증가…서울시 선도적 피해 구제해야”

    윤영희 서울시의원 “지난 6년간 디지털 성범죄 남성 피해자 약 11배 증가…서울시 선도적 피해 구제해야”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지난 13일 제324회 정례회 여성가족정책실 업무보고에서 스토킹 및 디지털 성범죄의 남성 피해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서울시가 ‘강건너 불구경’ 식 대응에 그쳐 남성 피해자들을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 남성 피해자 수는 2018년 209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3년 2320명으로 약 11배 이상 급증했으며, 여성긴급전화 1366을 통해 가족폭력이나 스토킹, 데이트 폭력 등을 상담받은 남성 건수가 2023년 1만 7333건을 넘어서 전체의 5.9% 수준이라고 발표했다.윤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가 제출한 스토킹 및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현황을 살펴봤을 때, 서울시 역시 점차 남성 피해의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고, 특히 그동안 여성들만 당하는 범죄로 여겨졌던 스토킹 범죄 역시 남성 피해자들이 존재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과 영상물 삭제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2022년 설치되어 개소 이후 센터에 접수된 남성 피해자는 2022년 32명(10.4%)에서 2024년 76명(14.6%)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지원 센터’는 작년부터 스토킹 피해자들의 상담과 법률 및 의료지원, 보호시설 및 긴급주거지원 등을 통해 스토킹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도모하고자 설치되어, 2023년 9명(9.7%), 올 현재까지 8명(6.02%)의 남성 피해자를 지원하고 보호시설 및 긴급주거 지원자는 2023년 8명(11.4%), 올 현재까지 3명(0.0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윤 의원은 여성가족정책실장에게 “스토킹 및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하나, 현재 서울시 정책은 여성 피해자와 아동·청소년 피해자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남성 피해자에 대한 지원이 충분치 않았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윤 의원은 “일례로 각 지원센터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대부분이 여성 일러스트이고, 주말에는 여성긴급전화로 연결되는 등 남성 피해자들의 시각에서는 위화감이 느껴져 지원받는 것을 포기하거나 사적으로 구제에 나설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서울시가 남성 피해자들도 충분히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선제적 정책 연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서울시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피해 유형 현황에 따르면 여성과 남성 모두 유포불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성은 불법촬영과 유포·재유포 피해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남성은 몸캠 피싱과 이를 통한 유포 불안 피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심층적 연구와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예방도 남성 피해자 초점에 맞춘 교육이 부족해 현재의 낮은 비율은 실제 범죄 피해 비율이 아니라 충분한 피해 지원과 정보 제공이 뒷받침되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하며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남성 피해자들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고심해 적절한 지원과 예방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 금화부터 비트코인까지… 역사 이면엔 ‘돈’ 있었다

    금화부터 비트코인까지… 역사 이면엔 ‘돈’ 있었다

    제1차 세계대전 세계 자금 몰려英 38년 치 예산 전쟁비용 투입美 126억 달러 채권국으로 부상‘무역’ 기록용 문자 알파벳 기원설로마 기독교 공인 배경엔 ‘재정난’부에 대한 개인·가문·국가의 갈망명분·위선 걷어 낸 역사 다시 보기 사라예보의 총성으로 시작된 제1차 세계대전. 참전국들은 천문학적인 전쟁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특히 영국은 무려 38년 치 예산을 전쟁에 투입했을 정도였다. 당시 미국의 막대한 자금이 유럽의 전쟁통으로 흘러들어 왔다. 이전까지 세계 최대 채무국 중 하나였던 미국은 프랑스에 빌려준 96억 달러를 포함해 총 126억 달러의 채권국이 됐다. 세계경제의 중심축도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했다. 책은 고대 중동 국가의 금속 주화부터 시작해 현대의 비트코인에 이르기까지 화폐의 역사는 물론 금융의 측면에서 수천년 세계사의 56가지 주요 사건을 묶었다.알파벳의 발명도 사실은 돈 때문이었다고 한다. 유능한 상인이었던 페니키아인들은 소금을 팔아 금과 주석을 얻으려 지브롤터해협을 지나 대서양 그리고 영국까지 다녔다. 장사한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 글자가 필요했다. 알파벳은 표음문자인데 교역을 위해 다른 나라 언어를 소리 나는 대로 빨리 적는 데 유용했다. 성경의 출애굽기를 종교가 아닌 세금의 관점에서 분석해 보면 어떨까. 고대 유대인들은 이집트에 450년간 정착했는데 인구가 늘어나고 점차 부유해졌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이집트의 파라오는 징벌 수준의 세금을 부과했다. 모세가 이집트에서 탈출할 때 유대인들은 세금을 내지 못해 노예 신분으로 전락한 상태였음을 돌아보면 세금을 피해 탈출한 난민들의 이야기로 볼 수 있다. 로마를 통일한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서기 313년 기독교를 공인한 배경에는 재정난이 있었다. 당시 로마제국은 재정 악화로 국가 통치마저 어려울 지경이었다. 황제는 기독교에 수익의 10분의1을 내는 ‘십일조’의 전통이 있음을 눈여겨보고 기독교를 받아들여 세제 개혁을 이뤘다.책은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사 여러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카노사의 굴욕’, ‘아비뇽 유수’ 등 황제와 교황의 갈등, 환전상에서 유래한 ‘은행’의 어원, ‘성전’(聖戰)을 내세웠지만 ‘성전’(聖錢)을 위해 변질한 십자군 전쟁 등에서 공통점을 찾아낸다. 정치, 민족, 종교, 사상 등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진짜 원인은 바로 ‘돈’이었다는 것이다. 화약 무기와 용병 시스템으로 근세 세계를 제패한 서유럽의 국가들, 신대륙 발견으로 대항해시대를 연 벤처사업가 콜럼버스, 후추와 황금을 위해 세계를 누빈 포르투갈의 부흥과 동인도 항로 개척, 무적함대 에스파냐의 쇠퇴, 뉴욕까지 소유했던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활약에 대한 분석도 흥미진진하다. 이어 선진 기술과 자본으로 산업혁명을 이끈 대영제국이 자유무역 시대를 꽃피우며 근대에 전성기를 맞는 과정과 이에 맞서 미국이 현대에 세계 패권을 잡기까지를 두루 살핀다.돈의 관점에 맞는 사건들을 주로 선별한 탓에 역사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긴 부족하다. 사건들끼리의 인과관계 역시 미흡하다. 경제학을 전공하고 기획재정부에서 일한 저자가 쓴 터라 경제 관점만 강조해 역사적 시각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측면도 있다. 그런데도 부에 대한 개인·가문·국가의 갈망이 인류를 움직였다는 주장에 반대하기는 어렵다. 책의 부제대로 ‘명분’과 ‘위선’을 걷어 내면 포장된 역사를 좀더 신랄하게 바라볼 수 있겠다. 예컨대 노예해방이라는 성과를 남긴 미국의 남북전쟁을 따져 보자. 당시 정말로 흑인 노예들의 인권에 관심을 뒀던 위정자는 몇이나 됐을까. 책의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읽다 보면 돈이 인류에 미친 영향의 범위가 우리 생각을 훨씬 넘는다는 것 하나만은 인정할 수밖에 없겠다.
  • 아이 안 낳으면 이기적인가… ‘엄마’ 되길 거부한 여성들

    아이 안 낳으면 이기적인가… ‘엄마’ 되길 거부한 여성들

    현대 여성에 집요해진 ‘출산’ 강요개인의 선택 아닌 사회의 문제 지적 엄마는 위대하지만 모든 여성이 엄마가 되거나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성의 강조는 여성에게 의무적으로 엄마가 돼야 한다는 압박으로 작용한다.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하거나 아이를 낳을 수 없는 여성은 의무를 다하지 못한 낙오자, 비정상 취급을 받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저출생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왜 아이를 낳지 않느냐’는 물음은 더 날카롭고 집요해졌다. 자녀보다 자기 커리어를 중요시하며 경제적인 풍족함과 여유로운 일상을 원하는 현대 여성들의 이기적인 선택으로 몰아가는 것은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 뿐이다. 미국 시카고대 역사학과 교수로 여성운동과 인권 등을 가르치는 저자는 “여성이 자녀를 가진 세월만큼, 오랫동안 여성이 자녀를 갖지 않았음”을 제시한다. 제인 오스틴, 에밀리 디킨슨, 버지니아 울프 등 19~20세기 초 여성 작가들이 피임약과 기술이 등장하기 전부터 적극적인 방식으로 임신을 피했던 사례 등을 통해 역사에 늘 존재했던 ‘자녀 없는 삶’의 의미를 짚는다. 저자는 자녀의 출산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수많은 외부 조건, 사회문제들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지적한다. 여성의 이야기가 아닌 모두의 이야기로, ‘왜 아이를 낳지 않을까’라는 물음에서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이냐’에 대한 물음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후변화가 다음 세대에 미칠 악영향 때문에 아이를 갖지 않기로 선택한 여성, 어떤 이유에서든 아이를 가지는 것이 불가능해 자녀가 없는 여성,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기 위해 자녀를 갖지 않은 ‘자발적 무자녀’ 등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결혼과 자녀, 가족에 대해 전통적으로 사회가 기대해 온 것과 다른 삶을 원했다는 것이다. 책에 따르면 역사의 대부분 시간 동안 여성은 자녀를 가질 것인지, 가지지 않을 것인지 선택해 왔다. 하지만 현실은 “자녀 가진 여성을 어머니라고 부르는 반면 자녀 없는 여성을 비하하지 않고 일컫는 말은 ‘자녀 없는 여성’뿐”이다. 저자는 자녀 없는 삶을 선택한 여성들에 대한 적절한 용어의 필요성과 아울러 여성의 선택지가 모성과 가족을 넘어 공동체 연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 금천구, 배달 종사자 ‘안전 지킴이’

    금천구, 배달 종사자 ‘안전 지킴이’

    서울 금천구는 안전한 근로 환경을 위해 배달플랫폼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은 오는 26일과 27일 오후 2시 평생학습관 제1강의실에서 열린다. 금천 경찰서와 배달플랫폼 노동조합에서 초빙한 강사가 안전사고 사례, 도로교통법, 플랫폼 노동·노동인권 등을 주제로 교육한다 금천구 관계자는 “배달 종사자들은 이륜차 면허취득 시 받는 기본 교육 이외에는 별다른 안전 교육을 못 받고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교육대상은 40명이다. 금천구에 거주하거나 금천구에 소재지를 둔 사업장에서 배달 업무를 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을 수료한 종사자에게는 10만원 이내의 안전장비 구매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회차별 2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21일까지 금천구청 일자리청년과에 전화로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장마철에는 이륜차 사고 발생 위험이 특히 높아 안전한 배달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교육을 마련했으니 배달업 종사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北사람들, 인권탄압 진실 알면 바뀔 것”

    “北사람들, 인권탄압 진실 알면 바뀔 것”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어둡고 추운 법이다. 그러나 그 어둠이 아무리 캄캄하고 두렵다 해도 해는 뜬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북한 인권을 다룬 안전보장이사회 공식회의에서 2012년 탈북한 청년 김금혁(33)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약 10분간 연설했다. 그는 핵 개발에 골몰하는 북한 정권이 아닌 인권 탄압을 받는 북한 주민들에게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자신을 평양에서 태어나 김일성대학을 다닌 특권계층 출신으로 소개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유학하다 북 체제에 의문을 느끼고 다른 유학생들과 독서 모임을 하다 북한 당국에 들키면서 2012년 한국에 들어왔다. 그는 “북한에 대해 알수록 충성심은 배신감으로, 영웅(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독재자로 바뀌었다”면서 “김정은에게 무자비한 주민 탄압과 핵무기에 집중하는 게 더이상 정권 유지 수단이 될 수 없음을 보여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청년들을 향해선 “자유와 민주주의는 다른 누군가 가져다주는 선물이 아니다”라며 “우리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에게는 “지금이라도 주민들이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나는 살아남았지만 큰 대가가 따랐다”며 “탈북한 지 12년이 지났지만 여태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달 안보리 의장국인 한국의 황준국 유엔대사가 주재한 회의에 앞서 한미일 등 57개국과 유럽연합(EU)은 약식회견을 열고 북한 인권 상황 악화에 우려를 표했다. 한국이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 회의를 주재한 것은 처음이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일괄 탈시설 아닌 진정한 장애인 자립을 위한 마스터 플랜 2기 수립 촉구

    문성호 서울시의원, 일괄 탈시설 아닌 진정한 장애인 자립을 위한 마스터 플랜 2기 수립 촉구

    서울시가 지난 2020년 발표한 ‘뇌병변장애인 마스터플랜’ 시행 이후 제2기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중증장애인 보호자 등 실질적으로 정책 수혜자 입장에서 계획이 수립되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을 촉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성호 서울시의원(서대문구2,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제32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정상훈 복지정책실장을 대상으로 서울시가 준비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마스터플랜 2기 수립에 관해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정상훈 복지정책실장은 2기 계획과 방향성에 대해 묻는 문성호 의원의 시정질문에 서울시 중증장애인 마스터플랜 2기는 생애주기별 건강관리를 위해 필요사항들을 추진할 예정으로 오는 7월 완료될 것이라 말했다. 24시간 침대에서 생활하는 중증장애인의 특성을 반영해 척추측만증 교정, 욕창 방지, 근육 재활 등이 가능하도록 기구 등을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문 의원은 중증장애인 와상 생활에 동반되는 어려움과 문제 해결을 위해 전용 특수 휠체어 및 장비, 기구 지원도 필요하지만, 이에 앞서 보호자 부재에도 걱정 없이 돌봄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와상장애인의 경우 전용 특수 휠체어, 맞춤형 리프트가 달린 특수차량, 자세 유지를 위한 각종 기구 등이 요구되지만 이 모든 것 또한 24시간 밀착 돌봄을 하는 보호자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보호자의 노후 혹은 사망 이후에 남겨진 중증장애인에 대해 근심만 깊어질 뿐 뚜렷한 대안이 부재한 실정이다. 이에 문 의원은 서울시가 마스터플랜 2기 계획 수립에 앞서 중증장애인 부모단체와의 충분한 논의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보호자 사후 장애인 가족을 위해 돌봄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서울시가 추구해야 할 ‘중증장애인 마스터 플랜’ 방향성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서울시 복지정책실은 마스터플랜 완료 이전 중증장애인 부모단체와 여러 차례 논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돌봄 인력을 확충하는 등 필요 사안을 계획에 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문 의원은 일부 장애인 단체에서 UN 장애인권리협약과 UN 장애인권리위원회 일반논평 5호 등에서 표현된 탈시설화를 ‘장애인 거주 시설 전면 폐쇄’, ‘시설 전면 폐지’로 주장하는 현 실태를 비판했다. 해당 장애인 단체들은 UN에서 사용한 단어 ‘deinstitutionalization’을 단지 물리적 공간을 벗어나는 행위로 해석해 장애인 시설을 나오는 것, 시설 자체를 없애는 것이 진정한 장애인의 자유를 이뤄내고 권리를 되찾는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문 의원은 청주교구 카톨릭사회복지연구소장 김성우 신부님의 말씀을 인용해 해당 단어를 단순 공간을 뜻하는 ‘시설 탈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닌 제도, 기관, 조직적이고 관습적인 체계 등을 벗어난 ‘장애인의 자립적 생활과 지역사회 내 포용’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장애인 단체의 주장으로 자칫 장애인 시설이 전면 폐쇄되어야 하는 혐오시설로 비칠 수 있어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장애인 개개인의 상황과 여건에 따라 그에 맞는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삶을 보장해 주는 소프트웨어 변화를 위해 서울시의 공감과 노력을 촉구했다. 공급자 중심의 획일화된 사회복지 서비스 전달이 아닌 장애인의 선택과 개인별 특성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장애인 지원으로 진정한 의미의 장애인 자립을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탈시설’을 편견 가득한 대사회 선정용으로 사용하고, 시민을 볼모로 대중교통을 장악하는 등 사회적 인식 왜곡을 초래한다며 일부 장애인 단체의 행태를 꼬집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균형 잡힌 정책 추구를 약속하고, 장애의 경중과 시설 밖 자립이 필요한 분들, 시설 기능이나 시설 거주가 필요한 분들 각자에게 맞춤형 지원이 시행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 “대가 치르게 하겠다” 범죄영화보다 살벌…2000명 문신 조폭들 향한 곳은

    “대가 치르게 하겠다” 범죄영화보다 살벌…2000명 문신 조폭들 향한 곳은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이 11일(현지시간) 4만명을 수용하는 ‘메가 교도소’를 공개했다. 정부가 게시한 영상에는 엘살바도르의 여러 도시에 분산 수감돼 있던 2000여명의 폭력 조직원이 엘살바도르 테콜루카에 위치한 대형 수감시설로 이송되는 모습이 담겼다. 흰 반바지를 입고 머리를 짧게 깎은 수감자들이 새 교도소를 지나 감방으로 뛰어 들어가는 모습이 마치 범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인상적이다. 테러감금센터(CECOT)로 불리는 거대한 감옥은 나이브 부켈레(42)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범죄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과 같은 시설이다. 그는 2022년 폭력 갱단에 의한 살인 사건이 급증하자 의회에 일부 헌법상의 권리를 정지하는 예외 상태를 통과시킬 것을 요청했다. 영장 없이 체포가 가능하고 정부가 사적인 통신에 접근할 수 있으며 구금자들은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없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이와 함께 초대형 교도소 건설도 추진했다.이후 7만명 이상의 용의자가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단체들은 경찰에 구금된 채 사망한 최소 수십 명을 포함해 무고한 사람들이 이 정책에 휘말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1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곳의 교도소에 있던 2000명 이상의 갱단원을 이감했다. 그곳에서 그들은 국민에게 저지른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번에 이송된 범죄자에 대해 ‘MS-13’(마라 살바트루차), ‘바리오 18’을 비롯한 주요 폭력·마약 밀매 카르텔 소속 갱단원이라고 밝혔다. 많은 이가 몸에 18 또는 13이 새겨진 문신을 하고 있는데 이는 해당 소속된 갱단을 의미한다. 바리오18은 약 6만 5000명, MS-13은 5만~7만명 사이 조직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이 수감된 교도소는 수도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로 축구장 230개를 합친 면적이다. 11m가 넘는 콘크리트 벽과 전기 울타리로 차단돼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도피가 불가능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감옥은 24시간 인공조명이 비추고 나이프와 포크가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어 수감자들은 손으로 음식을 먹어야 한다. 하루 자유시간은 고작 30분으로 덤벨이나 바벨로 서로를 때리거나 경비원을 때릴 수 있어 맨몸으로만 운동이 가능하다. 수십건의 살인 사건을 저지른 어떤 수감자는 70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고 한다.인권 단체들은 이 시설을 ‘인권의 블랙홀’이라고 부르며 맹비난을 퍼부었지만 부켈레 대통령의 이런 강압적인 정책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세계적인 살인 수도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엘살바도르의 살인 건수는 단속이 시작된 2022년 56.8% 급감했다. 지난해 살인범죄는 154건으로 재작년에 비해 70% 이상 줄었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2월 대선에서 89.98%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해 지난 1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 [단독] 공수처, 채상병 수사외압 진정 묵살한 ‘인권위’ 수사

    [단독] 공수처, 채상병 수사외압 진정 묵살한 ‘인권위’ 수사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인권침해 및 수사외압 진정을 조사했던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를 수사한다. 인권위가 내부적으로 외압을 인정하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냈음에도 해당 진정을 묵살한 경위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서울신문 취재 종합하면, 공수처는 최근 수사4부(부장 이대환)에 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 겸 군인권보호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 사건을 배당했다. 해병대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한 인권위 관계자에 대한 공수처 조사는 처음이다. 이번 사건 수사를 시작으로 인권위 측에 가해진 외압 정황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정보공개청구로 확보한 인권위의 ‘고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관계자에 대한 부당한 수사·징계’ 진정 조사 보고서 내용 등을 근거로 지난 22일 김 위원을 공수처에 수사의뢰했다. 인권위 조사관들이 해당 사건의 수사외압을 인정하는 조사 결과와 함께 국방부를 상대로 한 권고안까지 내놨음에도, 김 위원이 이를 묵살하고 관련 진정을 기각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8월 인권위 군인권보호소위원회에서 회의를 열고 해당 진정 인용 여부를 심의했었지만 의견이 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이 경우 해당 진정을 전원위원회에 상정했지만, 김 위원은 이를 기각했다. 인권위 내부에선 김 위원이 지난해 8월 본인 명의 성명 등을 통해 국방부의 수사외압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다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한 뒤 입장을 뒤바꿨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위원의 기각 결정에 이 전 장관 영향이 있었다는 것이 군인권센터 측 주장이다. 군인권센터 관계자는 “인권위의 진정 기각이 사건관계인들의 면책 요소가 됐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관련 보고서에 대해 “조사결과보고서 공개는 불법”이라며 “해당 진정 기각은 적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엘살바도르, 수감자 4만명 수용하는 초대형 교도소 공개[포착](영상)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엘살바도르, 수감자 4만명 수용하는 초대형 교도소 공개[포착](영상)

    ‘갱단과의 전쟁’이 한창인 엘살바도르 당국이 최대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교도소 내부의 모습을 공개했다.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은 12일(이하 현지시간) ‘MS-13’(마라 살바트루차) 등 폭력·마약 밀매를 저질러 온 카르텔 소속 갱단원 2000여명을 테러범수용센터(CECOT)에 수감했다면서 “그들은 그곳에서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에는 손과 발이 뒤로 묶인 채 머리를 모두 짧게 깎고 흰색 바지만 입은 수감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제는 엘살바도르 감옥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수많은 수감자들이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들이 수용된 테러범수용센터, 일명 세코트는 2023년 1월 엘살바도르 테콜루카 인근 외딴 지역에 완공됐다.부지 규모는 165만㎡(약 50만 평), 건물 면적은 23만㎡(약 7만 평)에 달한다. 중남미 대륙 최대 규모의 감옥이며, 최대 4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엘살바도르 등 남미에서는 수감자들의 탈옥도 심심지 않게 벌어지는 만큼, 탈옥을 막기 위한 장치도 설치됐다. 교도소를 둘러싸고 있는 콘크리트 벽의 높이는 11m에 달하고, 전기 울타리와 망루 19개가 수감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해당 교도소에 투입된 군‧경 인력만 850명 이상으로 알려졌다.24시간 내내 감시를 위한 전등이 켜져 있으며, 칼과 포크는 흉기가 될 수 있는 만큼 모든 수감자들이 손으로만 식사해야 한다. 수감자들이 자신의 방에서 나올 수 있는 시간은 하루에 단 30분뿐이다.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약 5년 간 7만 명 이상의 갱단원들을 체포하며 마약 및 범죄 카르텔에 대한 무자비한 진압을 이어왔다.부켈레 대통령은 갱단을 향한 강압적인 정책으로 국민들의 인기를 얻었으며, ‘갱단과의 전쟁’이 시작된 뒤 엘살바도르의 살인 건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실제로 지난해 엘살바도르의 살인 범죄는 154건으로, 2022년에 비해 70% 이상 줄었다. 엘살바도르 당국은 수십 건의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에게 징역 700년 형을 선고하는 등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있으며, 교도소 내부는 흡사 강제 수용소와 유사한 형태라는 악명이 높다. 이에 일부 인권단체는 세코트 등 엘살바도르 일부 교도소를 ‘인권의 블랙홀‘이라 부르며 인권 침해를 지적해 왔다. 인권단체 크리스토살의 보고서에 따르면, 부켈레 대통령이 갱단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1년 동안 교도소에서 고문을 당하거나 심한 폭행을 당해 사망한 수감자는 174명에 달했다. 그러나 엘살바도르 당국은 악명 높은 세코트 등을 포함해 모든 교도소 내의 수감자들의 상태는 양호하며, 그들의 인권이 존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베네수엘라 교도소서 수감자 5만명 초유의 단식투쟁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 교도소서 수감자 5만명 초유의 단식투쟁 [여기는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전례 없는 대규모 교도소 단식농성이 벌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수감자들이 단식농성에 돌입한 교도소가 16개에서 20개로 늘어났다”고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수엘라의 수감자 인권운동을 펼치고 있는 민간단체 ‘교도소 관측소’는 “단식농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베네수엘라 전국 23개에 있는 모든 교도소에서 단식농성이 벌어지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교도소뿐 아니라 유치장과 구치소에서 단식농성에 합류하는 사람도 늘어나면서 단식농성에 벌이고 있는 수감자는 이미 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수감자 수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지만 인권단체 관계자는 “단식투쟁이 진행되고 있는 교도소의 수감인원을 감안하면 보수적으로 잡아도 농성 중인 수감자는 최소한 5만 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권단체 관계자는 “20개 교도소 내의 여성수감자 전용 시설과 14개 구치소에서도 단식투쟁이 시작된 게 확인됐다”면서 “열악한 수감 환경, 마냥 지연되는 재판 등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면서 시작된 단식농성이 산불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식농성은 평화시위처럼 진행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단식농성이 벌어지고 있는 교도소에 플래카드가 걸리고 수감자들이 모여 국가를 합창하는 등 집단행동을 하고 있지만 폭력행위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감자들은 베네수엘라 정부에 일명 ‘혁명 플랜’ 약속을 이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수감인원 정원 초과 등 열악한 교도소 환경을 60일 내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 약속을 ‘혁명 플랜’이라고 명명했다. 수감자들은 그러나 정부가 약속만 내놓았을 뿐 이행하지 않아 교도소 수감환경은 전혀 개선된 게 없다고 주장한다. 오히려 악화됐다는 고발도 잇따르고 있다. 아들이 교도소에 있다는 한 여자는 “급식에 (곰팡이가 피어) 파란 고기가 나왔다고 한다”고 말했다. 수감자들은 “국회의원들과 판사들이 직접 교도소에 와서 수감환경의 실태를 확인해보라”고 요구하고 있다. 재판이 무작정 지연되고 있는 수감자들은 곧바로 석방하라는 것도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수감자들의 요구사항이다 한편 단식농성이 확산되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교정본부장을 교체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하고 있어 사태가 확산할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사망 훈련병 쓰러지자 “일어나 너 때문에”…前 육군훈련소장 “특수부대냐”

    사망 훈련병 쓰러지자 “일어나 너 때문에”…前 육군훈련소장 “특수부대냐”

    육군 훈련병이 가혹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인 중대장이 군기훈련 중 쓰러진 훈련병에게 “일어나”라며 다그친 정황이 공개됐다. 군인권센터는 12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숨진 훈련병의 의무기록을 공개했다. 강릉아산병원의 의무기록에 따르면 사망 당시 병원 기록에 적힌 직접사인은 ‘패혈성 쇼크’, 사망진단서에 기재된 직접사인은 ‘다발성장기부전’이다. 센터의 설명을 종합하면 훈련병은 지난달 23일 완전 군장을 하고 선착순 뛰기, 팔굽혀펴기, 구보 등의 위법한 군기훈련을 50분가량 받던 중 쓰러졌다. 이를 본 의무병이 달려와 쓰러진 훈련병의 맥박을 체크했는데 군기훈련을 명령한 중대장은 “일어나, 너 때문에 애들이 못 가고 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사람이 쓰러지면 괜찮냐고 물어보는 게 상식적이지 않냐”며 “훈련병이 쓰러져 가혹행위를 못 한다는 얘기인데 상당히 문제가 많은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인식이 훈련병을 죽음으로 내몬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사망한 훈련병은 잠시 의식을 찾았을 땐 자신의 이름과 몸에서 불편한 점을 설명한 뒤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육군훈련소장, 육사교장, 육군 교육훈련부장 등을 지낸 고성균 예비역 소장(육사 38기)은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지난 11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어처구니없는 사고다.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고 전 소장은 “과거 가혹 행위 등이 있어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이라는 것을 법으로 정해 놨는데 이번엔 그런 것들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며 “군기훈련 규정을 전혀 안 지켰다”고 거듭 지적했다. 일부 예비역들이 “어떻게 군인이 완전군장 뜀뛰기 정도를 못하냐”, “나 때는 안 그랬다”는 등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선 “옛날과 지금 여러 가지가 많이 바뀌었는데 그것을 동일시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반박했다. 고 전 소장은 “(그분들이 훈련받을 때) 훈련소에서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특수부대에 가서는 당연히 그렇게 했어야 되는 건데 이를 착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 전 소장은 “(1978년) 육군사관학교에 처음 들어갔을 때 1주 차에는 뜀걸음으로 3㎞, 그다음에는 6㎞ 등 순차적으로 늘려갔다”며 “(이번처럼) 처음부터 그렇게 하는 경우는 없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훈련병 사망 사건을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면서 “가혹한 체벌 행위로 인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려던 젊은이가 사망에 이르는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며 “사고 발생 시 관련 사안을 민간 경찰에 이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5일 살인·상해치사 혐의로 신병교육대 중대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망 훈련병이 소속된 육군 12사단장 B 소장과 육군 12사단 17보병 여단장 C 대령, 신병교육대 대장을 각각 직무 유기와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또 육군 수사단장 A 대령을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사무총장은 중대장을 살인죄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훈련병 군장에 책과 아령까지 넣었다”며 “계획적이고 의도적이라고 판단해 살인죄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 “의무실에 의료기록 없어”…‘얼차려 사망’ 훈련병 사인은

    “의무실에 의료기록 없어”…‘얼차려 사망’ 훈련병 사인은

    지난달 ‘얼차려’를 받다 쓰러져 이틀만에 숨진 육군 훈련병의 사인이 패혈성쇼크에 따른 다발성장기부전으로 확인됐다고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밝혔다. 또 쓰러진 훈련병이 갔던 의무실에 관련 의무기록이 없는 등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센터는 12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숨진 훈련병의 의무기록을 공개했다. 훈련병이 숨진 강릉아산병원의 의무기록에 따르면, 사망 당시 병원 기록에 적힌 직접 사인은 ‘패혈성 쇼크’, 사망진단서에 기재된 직접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이다. 직접사인의 원인은 ‘열사병’으로 기록됐다. 센터는 당시 부대의 초동 조치를 둘러싸고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훈련병의 유가족이 지난 11일 군병원을 찾아 12사단 신병교육대 의무실 의무기록사본 발급을 신청했지만 어떠한 의무기록도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훈련병이 쓰러진 뒤 의무실부터 간 것이 사실이고 군의관이 응급조치를 진행한 것, 응급의료종합상황센터와 연계해 긴급 후송한 것도 사실이라면 전산상 의무기록이 존재해야 한다”면서 “기록이 없다는 건 명백히 관계 법령을 위반한 행위로, 수사를 통해 사건 초기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숨진 훈련병이 병원에 이송될 때, 훈련병들에게 얼차려를 시킨 중대장이 차량 조수석에 앉는 선임탑승자로 동행한 점도 문제라고 임 소장은 지적했다. 훈련병들이 받은 군기훈련이 사실상 가혹행위였다는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이 환자 인솔을 맡을 경우 사건 발생 전후의 상황을 의료기관에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임 소장은 “숨진 훈련병이 처음 속초의료원으로 이송됐을 당시 간호기록지에 얼차려 등과 관련한 내용이 기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 소장은 “경찰은 최초 사건 발생 당시 상황을 신병교육대 군의관, 간부, 의사 등에게 진술한 사람이 중대장이 맞는지, 완전군장을 하게 하고 선착순 달리기, 구보 등 가혹한 얼차려를 강제했다는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진술했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한국노인복지중앙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결의대회 개최

    한국노인복지중앙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결의대회 개최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오는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앞두고 지난 11일 대전 서구 갈마로 양녕요양원에서 전국 회원기관 관리자와 종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노인인권 보호 및 노인학대 예방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인권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결의대회는 매년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매년 실시되는 행사로 이날 대회는 전국의 회원기관 300여 개소가 참여한 가운데 ‘노인복지시설 생활노인의 인권 증진과 삶의 질 향상’, ‘노인학대 예방에 대한 책임과 사회복지의 가치 실현’ 등 사회적 효를 이행하기 위한 현장의 실천 의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대회는 실천서 및 선서문 낭독에 이어 어르신 세족식(洗足式)을 통해 ‘존엄케어와 섬김’, ‘어르신들에 대한 공경과 사랑’의 의미를 새기며 어르신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순서를 가졌다.또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어르신의 건강 및 인지 증진 효과가 있는 무용인 ‘메디 댄싱’(Medi Dancing)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어르신들에 대한 서비스의 일단(一端)을 선보였다. 메디 댄싱은 중앙대 무용학과 출신의 이주희 강사의 지도로 진행됐다. 세족식에 앞서 인권위원회 김철승 위원장과 현지은 부위원장은 ‘존엄케어 실천서약서’ 낭독과 노인복지시설 직원대표 선서를 통해 입소노인의 권리보호 및 학대행위 근절 실천을 다짐했다. 노인학대 예방 구호 제창의 순서에서도 참가자들이 ‘노인존중’과 ‘노인학대 예방’ 구호를 새긴 티셔츠를 다양한 색상으로 갖춰 입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전국의 회원기관을 화상으로 연결해 중계됐으며, 이를 통해 메인 행사장인 양녕요양원은 물론 300여개 회원기관의 종사자들이 ‘존엄케어 실천서약서 및 선서문’ 낭독, 그리고 ‘노인존중 존엄케어 결의’를 다지는 이벤트에 동참했다. 시설별로 세족식과 메디 댄싱을 매개로 어르신과 종사자들간의 작은 축제로 진행되었다.권태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15년에 ‘노인복지법’으로 ‘노인학대 예방의 날’이 지정되기 이전부터 ‘노인인권 보호 및 노인학대 예방’ 실천 노력을 기을여 온 한국노인복지중앙회야말로 ‘노인학대 예방의 선구자’”라면서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연중 노인학대 예방을 위한 노력을 실천하고 있는 회원기관 종사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이런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어르신이 행복한 노인복지시설을 만들려는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우리의 책임’을 다하려는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노인인권 존중 및 노인학대 예방문화 확산의 선도적 역할을 실천하며 노인복지시설 임직원들의 새로운 결의로 전 국민에게 노인시설의 인권 존중 케어를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 [열린세상]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와 한국의 글로벌 책무

    [열린세상]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와 한국의 글로벌 책무

    첫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지난 4~5일 개최됐다. 다음 회의 개최는 2026년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에서 이번 정상회의 종합평가와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2023년 G20 정상회의의 아프리카연합 영구 회원 편입 결정은 세계 경제가 아프리카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인정한 결과다.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한국에 아프리카는 글로벌 사우스 협력 강화와 경제·외교 지평 확대에 중요한 파트너다.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합의가 이번 정상회의의 최대 성과이자 향후 한·아프리카 협력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아프리카는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과 글로벌 기후 대응 및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30%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광물은 경쟁이 치열한 국방, 우주 산업에도 필수다. 핵심광물은 지정학적·지경학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작년에도 게르마늄, 흑연 등 핵심광물이 지정학적 도구로 활용된 몇 번의 사례가 있었다. 과도한 일부 특정국 의존도가 빌미가 됐다. 중국이 글로벌 핵심광물의 65%를 채굴하고 85%를 정·제련한다. 구리, 니켈, 리튬, 코발트의 프로세싱은 절대적이다. 러시아는 니켈, 구리, 아연의 주요 생산지다. 지금처럼 세계질서가 요동치는 환경에서는 이런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핵심광물 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핵심광물 기반 4차 산업혁명의 선두그룹에 있는 한국은 신기술, 대체기술, 친환경 기술 개발 투자와 국제협력을 위한 글로벌 도덕적, 현실적 책무를 지닌다.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되고 구체적 이행계획에 관한 구상과 논의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 국제에너지기구는 핵심광물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예측한다. 2050년 넷제로 달성에는 2040년까지 현재의 여섯 배 수준의 증산이 요구된다. 다만 기존의 탐사, 채굴 기술로는 역부족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매핑 등 신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탐사, 채굴 기술 개발과 함께 상응하는 인적 자원 투자가 필요하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아프리카 청년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제안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회복력 있는 청년 구상’(Tech4Africa Initiative) 같은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늘어야 한다. 핵심광물은 업스트림(탐사, 채굴)과 다운스트림(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환경 오염과 파괴라는 심각한 부수적 문제를 동반한다.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느슨한 환경기준을 가진 중국이 압도적 위치를 점유한 중요한 이유다. 지속 가능한 모델은 물론 아니다. 전 세계가 핵심광물 관련 환경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 개발 투자에 협력해야 한다. 핵심광물 관련 국제사회가 제시한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 기준에 포함된 인권, 노동권, 거버넌스, 보건, 현지 지역 혜택, 공급망 추적 가능성, 금융 투명성, 환경 보호 등에 관한 교육·훈련도 중요한 과정으로 통합돼야 한다. 핵심광물 관련 기술 개발에는 많은 투자, 시간, 인재가 소요된다.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 15개국 또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포럼’ 19개국이 의지만 있다면 집단 리더십, 투자와 협력을 동원할 수 있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회원국들이 참여할 수도 있다. IPEF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재선되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름은 사라졌지만 내용은 IPEF에 계승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블루닷네트워크(BDN)처럼 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갈등 최소화를 위해 사전에 참여국 간 지식재산권 및 자본과 현물 참여에 관한 꼼꼼한 협상과 합의가 필요하다. 투자와 운영에는 민관파트너십이 더 효율적이다. 위 내용은 ‘글로벌 핵심광물 R&D센터’를 한국 이니셔티브로 세계에 제안하고 유치하자는, 그간 필자가 주장해 온 바와 궤를 같이한다. 추진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 [단독]故이예람 ‘전익수 녹취록 조작’ 변호사, 명예훼손 피소…‘약식기소→정식재판’ 회부

    [단독]故이예람 ‘전익수 녹취록 조작’ 변호사, 명예훼손 피소…‘약식기소→정식재판’ 회부

    녹취록 등장 군검사들, 명예훼손 혐의로 A 변호사 고소서부지검, 지난해 12월 약식기소…1월 정식재판부 회부A씨, ‘전익수 녹취록’ 조작으로 대법서 징역 2년형 받아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수사 무마 의혹의 핵심 증거였던 녹음파일을 조작한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은 변호사가 피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조작된 녹취록에 등장한 군검사들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것이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서부지법 형사1단독 마은혁 부장판사는 오는 12일 변호사 A씨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두번째 재판을 앞두고 있다. 앞서 5월 열린 첫 공판 이후 오는 12일 속행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는 지난해 12월 A씨를 약식기소했다. 고소인은 A씨가 꾸며낸 녹취록 속에서 등장하는 군검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지난 3월 A씨에 대한 ‘엄벌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당초 검찰이 약식기소했던 해당 사건은 올해 1월 정식재판부로 회부되면서 본격적인 공판이 진행되고 있다. 검사가 약식명령을 청구해도 법원이 무조건 약식명령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경우 공판절차에 회부할 수도 있다. 형사소송법 제450조에 의하면 약식명령으로 할 수 없거나 약식명령으로 하는 것이 적당하지 아니하다고 인정될 때 공판절차에 의해 심판하게 돼있다. 과거 공군 법무관으로 근무한 A씨는 공군본부 보통검찰부 소속 검사들이 2021년 6월 나눈 대화 내용이라며 녹취록을 군인권센터에 제보했다. 군인권센터는 같은 해 11월 A씨가 제보한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전익수 전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이 중사 성추행 피해 사건 수사 초기에 가해자의 불구속 수사를 직접 지휘하고 국방부 검찰단의 압수수색에 미리 대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안미영 특별검사팀(특검) 조사 결과 해당 파일은 음성-문자 변환(TTS) 장치를 이용해 기계가 사람 목소리를 내게 하는 방식으로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A씨가 당시 징계권자인 전 전 실장에 대한 사적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이 중사 사건 수사가 이뤄지길 바라는 뜻에서 한 행동일 뿐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9월 증거위조 및 업무방해 혐의로 A씨에게 징역 2년형을 확정했다.
  • “가자 언론인이 하마스 위해 이스라엘 인질들 억류” 이스라엘군 [핫이슈]

    “가자 언론인이 하마스 위해 이스라엘 인질들 억류” 이스라엘군 [핫이슈]

    가자지구의 한 언론인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위해 이스라엘 인질들을 억류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언론인 압달라 알자말(36)은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이스라엘 남성 3명을 억류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노동부에서 대변인으로도 활동해 왔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자국 특공대가 전날 알자말의 자택을 급습, 인질로 잡혀있던 알모그 메이르 얀(21), 안드리 코즐로프(27), 슬로미 지브(41)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그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당시 그 뿐 아니라 그의 아내 파티마(36)와 그의 아버지이자 의사인 아흐메드(74)가 이스라엘군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친팔레스타인 인권단체 유로메드 책임자 라미 아부두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한 소식에 대한 반응이다. 이스라엘군은 자국 인질 3명을 억류해온 알자말의 사망을 인정했으나, 그의 다른 가족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알자말은 이스라엘에서 안보위협을 이유로 취재·보도 활동이 금지돼 있는 카타르 소유의 알자지라 방송에 지난 2019년 칼럼을 쓴 적이 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알자지라 측에 “이 테러리스트는 당신들의 웹사이트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물으면서 “압달라는 가족들과 함께 자택에 인질들을 억류했다. 이는 하마스 테러조직이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다는 추가적 증거”라고 밝혔다. 그러나 알자지라는 이스라엘 측의 의혹 제기에 알자말은 직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알자말은 사망하기 전까지 미국에 기반을 둔 비영리 뉴스 매체 ‘팔레스타인 크로니클’을 통해 주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세로 인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죽음을 전했다. 최근 보도 중 상당수는 그가 사는 누세이라트에서의 이스라엘 군사작전에 초점을 맞췄다. 이 매체는 알자말이 가자지구 현장에서 활동하는 외부기고자였다면서 사망 소식을 전했지만 그가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억류해온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이스라엘군은 이른바 ‘여름의 씨앗들’로 명명됐던 이번 작전에서 알자말의 집에서 구출된 인질 3명 외에도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급습 과정에서 오토바이에 강제로 태워져 남자 친구에게 손을 뻗으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이스라엘 여성 인질 노아 아르가마니(26)를 구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이 대낮에 총 4명의 인질을 각각 구출한 역대 가장 복잡한 과정 중 하나였다고 밝히면서 이스라엘 정예 부대가 공중, 육지, 해상을 넘나들며 비밀 작전을 펼치는 동안 수백 명의 하마스 테러 부대로부터 맹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최소 1명의 이스라엘 측 병력이 순직했으나 구출 작전은 성공적이었다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해 사상자는 100명 미만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으로 총 27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며 지금까지 3만6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숨졌다고 밝혔다. 다만 가자 보건 당국은 팔레스타인 민간인과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 등 무장단체 소속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는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관리들은 가자지구의 민간인 구역에서 인질을 붙잡고 군사 활동을 벌이는 하마스의 전술 탓에 사상자들이 발생했다고 비난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 보좌관은 미 CNN 방송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번 분쟁에서 엄청난 지옥을 겪고 있다. 왜냐하면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밀집한 민간 지역 중심에 인질들을 붙잡고 군대를 두는 방식으로 작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지금까지 구출한 인질은 이번 작전 4명을 포함해 총 7명이다. 다른 이스라엘 인질 19명은 죽고 나서 싸늘한 시신이 된 상태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스라엘 당국은 현재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나머지 116명의 인질 가운데 41명의 죽음을 확인했다.
  • 간첩 누명 벗은 납북어부…형사보상은 하세월

    간첩 누명 벗은 납북어부…형사보상은 하세월

    간첩으로 몰려 억울하게 옥살이하고 뒤늦게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납북귀환어부의 유족이 법원에 청구한 형사보상에 대한 결정이 늦어져 불만을 사고 있다. 최정규 변호사는 납북귀환어부 사건 피해자 고(故) 김달수씨의 유족이 김씨에 대한 형사보상 결정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국가배상 청구 소송을 최근 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는 1972년 동해상에서 배를 타고 조업 중 납북됐다가 돌아온 뒤 반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살았고, 2023년 1월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씨의 누명이 벗겨지자 유족은 같은 해 4월 21일 춘천지법 강릉지원에 형사보상 청구서를 제출했다. 형사보상은 형사재판 절차에서 억울하게 구금 또는 형 집행을 당한 사람에게 국가가 보상해주는 제도로 법원이 형사보상 결정을 하면 검찰이 형사보상금을 지급한다. 법원이 형사보상 결정을 내리는 기한은 청구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이다. 그러나 김씨 유족이 형사보상을 청구한 지 13개월이 지났지만 형사보상 결정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러자 김씨 유족은 3차례 걸쳐 신속한 진행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냈지만, 법원은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최 변호사는 “합리적인 이유가 없는 지연 행위는 피해회복을 받아야 하는 원고들의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처사다”며 “대법원장, 법원행정처장, 춘천지법원장이 형사보상 결정 지연에 대해 그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아, 13개월 동안 결정이 지연되는 사법행정의 공백상태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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