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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치로부터 성적학대 당한 美 테니스 유망주…배상금 123억원

    코치로부터 성적학대 당한 美 테니스 유망주…배상금 123억원

    미국의 테니스 유망주였던 여성이 코치로부터 성적학대를 당한 후 협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해 거액의 배상금을 받게됐다. 8일 AP통신 등 외신은 미국테니스협회(UST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테니스선수 카일리 맥켄지(25)가 총 900만 달러(약 123억원)의 배상금을 받게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018년으로 당시 미국 테니스계의 유망주였던 맥켄지는 플로리다에 있는 USTA 훈련센터에서 USTA 코치인 아니발 아란다에서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켄지의 신고를 받은 USTA측은 그러나 이 사건을 내부적으로 쉬쉬하며 조사해, 아란다가 해임되기 전까지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도 않았다. 사건 이후 피해자인 맥켄지는 심리적 충격을 받고 불안, 우울증 등을 겪었으며 이는 테니스 선수로서 성장하는데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그리고 이 사건은 미국경기단체들과 분리돼 설립된 독립적 스포츠인권기구 ‘세이프 스포츠’(Safe Sport)에서 다뤄졌고 지난 2022년 맥켄지가 코치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얻게됐다. 이에 맥켄지는 USTA가 선수를 보호하는데 소홀히 했으며, USTA 소속 직원이 사건을 저지른 후에도 계속 코치로 지내게 했다는 점을 들어 협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대해 지난 6일 플로리다 연방 배심원단은 맥켄지 측의 손을 들어주며, USTA측이 맥켄지에게 300만 달러의 보상적 손해배상과 600만 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할 것을 평결했다. 이에대해 맥켄지는 “매우 타당한 결과로 생각되며 기쁘다”면서 “지금까지 매우 힘들었지만 그 모든 것이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다른 소녀들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모범이 되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USTA 측은 맥켄지가 겪은 일에 대해 공감한다면서도 해당 코치를 해고하기 위해 신속하게 조치를 취했다며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 푸틴 취임식에 스티븐 시걸… 무슨 사이? ‘이것’까지 줬다

    푸틴 취임식에 스티븐 시걸… 무슨 사이? ‘이것’까지 줬다

    할리우드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72)이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의 5번째 취임식에 참석해 화제다. 푸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5번째 취임식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2004년, 2012년, 2018년 대선에 이어 지난 3월 다섯 번째 대선에서도 승리했다. 영화 ‘언더시즈’ ‘복수무정’으로 이름을 알린 시걸은 지난 2018년 푸틴의 4번째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데 이어 또다시 2600여명의 초청 명단에 포함되며 친분을 과시했다. 티베트 불교 신자인 시걸은 이날 동양풍의 검은 옷에 안경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라이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는 취재진에게 “푸틴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greatest world leader)”라고 칭하며 “푸틴 대통령의 5번째 임기와 함께하는 미래가 최고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버지가 러시아계 미국인이었던 시걸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을 선언했을 때 이를 지지한 친(親)러시아 인사다. 그는 평소 무술에 관심이 많은 푸틴 대통령과 합기도, 삼보 수련을 함께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푸틴 대통령이 2016년 시걸에게 러시아 국적을 부여해 시걸은 현재 미국·러시아 이중국적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해 엑스에 “러시아가 군인들에게 무술을 가르치기 위해 스티븐 시걸을 고용한 것으로 보고됐다”라며 “시걸 스타일의 달리기 기술이 신병 훈련에 포함된다는 소문이 있다. 이제 러시아 군인들은 시걸의 이상한 손동작으로 각자 진지에서 도망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실제로 러시아 정부는 시걸에게 자국을 지지하고 국제관계 개선에 기여한 이에게 주는 우호 훈장을 수여했다. 또한 2018년 시걸을 미국과 일본에서 활동할 외무부 인권특별사절로 임명하기도 했다.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2030년까지 6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미국, 일본은 물론 서방을 중심으로 여러 국가들이 푸틴 대통령의 이번 취임식 참석을 ‘보이콧’했지만 한국은 이도훈 주 러시아 대사가 참석했다. 유럽연합(EU)의 27개 회원국 중 7개국 대사가 이번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국제 질서 근간을 뒤흔드는 폭거”라며 일본 정부에선 아무도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국과 독일, 캐나다, 스페인,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연합의 20개 국가들도 취임식에 대사를 보내지 않았다.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결 논란[핫이슈]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결 논란[핫이슈]

    인도 법원이 ‘부자연스러운 성관계’를 강요해 온 남편에 대해 제기한 아내의 소송을 기각했다. 현지법에 따르면 남편이 아내에게 성행위를 강요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라는 게 소송 기각의 이유로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미국 CNN 등 외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소송을 제기한 아내는 2019년 결혼한 직후부터 남편이 자신에게 항문 성교 등 부자연스러운 성관계를 여러 차례 강요했으며 해당 사실을 타인에게 발설할 경우 이혼하겠다고 위협했다. 아내는 3년여가 흐른 2022년 고통스러운 마음을 어머니에게 털어놓았고, 소송을 제기하자는 어머니의 권유를 받아들였다. 법정에 선 남편은 아내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 설사 ‘부자연스러운 성관계’라 할지라도 부부 사이라면 범죄가 아니라는 것이 남편 측 주장이었다. 약 2년간 이어져 온 법적 다툼 끝에 현지 법원은 남편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주 마디아프라데시주(州) 고등법원은 “아내가 18세 이상일 경우 아내를 상대로 한 성행위는 부부 강간 및 범죄로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남편이 아내와의 합의 없이 항문 성교를 했더라도, 아내가 15세 미만이 아니라면 강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법은 ‘부부 강간’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남편의 강간죄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인도 형법은 원칙적으로 18세 미만 여성과의 성관계는 해당 여성의 동의가 있더라도 성관계를 한 남성을 강간죄로 처벌한다. 하지만 해당 여성이 15세가 넘고 성관계를 한 남성의 부인이라면 강간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다.이번 판결에서 인용된 인도 형법 375조 ‘강간죄’는 영국 식민지 시절인 1860년부터 존재해 왔다. 해당 법령은 성관계에서 강간으로 판단될 수 없는 몇 가지 ‘면책사유’를 포함하는데, 그중 하나는 남편이 성인 아내와 강제로 성관계를 맺을 때다. 이는 성관계에 대한 합의가 결혼에 ‘묵시’돼 있으며, 아내는 이를 철회할 수 없다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다만 인도 현지법은 부부가 법적으로 인정받은 별거 중일 때에만 예외로 부부 강간을 인정한다. CNN은 “이번 판결은 가부장적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폭력과 차별의 위협에 직면한 인도 여성들이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에 다시 한 번 의문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4억 인구의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는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법률을 제정하는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현지의 변호사와 인권운동가들은 부부 강간이 범죄로 인정되지 않는 등 여전히 여성이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2021년 인도 정부가 실시한 전국 가족 건강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15~49세 여성 10만 명 중 17.6%는 ‘성관계를 원하지 않을 때에도 남편에게 거절 의사를 밝힐 수 없다’고 답했고, 11%는 ‘남편과의 성관계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상당수의 남편은 아내가 부부관계를 거절할 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 숨진 채 상병 해병대 전우들, “특검법 수용해주십시오” 대통령에 편지

    숨진 채 상병 해병대 전우들, “특검법 수용해주십시오” 대통령에 편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해 7월 실종자 수색 도중 숨진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채 상병과 함께 복무했던 해병대 동료들이 “특검법을 수용해달라”는 공개편지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냈다. 7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채 상병과 사고 당시 수색에도 참여했던 해병대 예비역 병장 A씨와 B씨는 “두 달 뒤면 채 상병의 1주기”라면서 “채 상병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미안함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며 윤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특검을 거부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특검법을 ‘죽음을 이용한 나쁜 정치’라고 표현한 대통령실 입장을 뉴스로 접했다”며 “하지만 저희마저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피해 복구를 하러 간 해병대원을 아무런 준비도 없이 실종자 수색에 투입한 사람은 누구인지,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알고 싶다”며 “나라를 지키고자 해병의 길을 택한 저희에게 채 상병의 부모님에게 진실을 알려주는 건 나라의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2일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 상병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한편 공수처는 특검법 논의와 무관하게 수사팀이 세운 일정대로 사건을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이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소환 여부가 달라지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기존 수사팀 일정과 향후 조율되는 관계인 소환 일정에 따라 특검과 관계없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4일 15시간가량 조사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재소환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 사령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을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 조사 이후 이 전 장관 및 대통령실 관계자 등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발달장애인의 편지’ 사실이 아니며 서울시에 광주인화학교 없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발달장애인의 편지’ 사실이 아니며 서울시에 광주인화학교 없다”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3일 제323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원들에게 전달된 ‘발달장애인의 편지’는 사실이 아니라 폭로함과 동시에, 이러한 가짜뉴스로부터 장애인들을 보호할 대책 마련 촉구와 동시에 장애인의 자기 결정권 강화 및 종사자 처우 개선방안 모색을 요청했다. 문 의원은 먼저 “뇌병변중증장애인을 포함해 돌봄이 필요한 이들이 분명하게 존재함에도 불구, 전장연을 필두로 여러 활동가라 칭하는, 이른바 일률적인 탈시설을 지향하는 분들에게 고한다. 서울시 내 모든 장애인 복지 돌봄 관련 시설을 광주광역시 인화학교로 매도하지 마라. 또한 모든 교사와 돌봄 종사자를 장애인 인권을 짓밟은 쓰레기로 매도하지 마라”며 일갈했다. 이어 문 의원은 “지난 4월 26일경 다수의 의원에게 은평 모 센터에서 일한 바 있는 활동가 김 씨가 보낸 ‘발달장애인이 드리는 편지’에는 발달장애인 박 씨가 노원구 모 시설에서 인권을 유린당하며 자유를 억압받고 있어 하루빨리 시설에서 나가게 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본 의원은 내용이 너무 터무니없어 편지를 쓴 장애인 당사자와 면담을, 해당 시설에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니 해당 편지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폭로했다. 문 의원의 폭로에 의하면 해당 장애인은 현재 자립 체험 기간으로 시설에 거주하지 않으며, 청소년기에는 원하는 교육을 지원받아 동계스포츠도 즐기며 활동지원사 교육도 이수하여 자격증까지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편지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 덧붙여 문 의원은 “시설 밖에서 거주하는 그가 왜 시설에서 나가고 싶다고 주장하고, 원하는 교육과 지원을 교사로부터 받아 온 그가 왜 개인의 자유가 박탈된 것처럼 비난적인 묘사를 했는지 물으니 ‘나의 상황을 적은 게 아니라 누군가의 예상을 적은 것’이라고 답했다. 즉, 본인이 겪은 일이 아니며 본인이 있었던 시설은 그러한 인권 유린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해명한 것”이라며 이어갔다. 문 의원은 “더군다나 해당 장애인이 탈시설 지원 조례 폐지안을 오세훈 시장이 냈다고 주장하길래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주며 어디서 그런 오보를 들었느냐 하니 ‘친구’들을 통해 들었다고 답변했다. 이를 토대로 한 본 의원의 프로파일링은, 발달장애인의 보편적 인지 특성을 고려할 때, 주변에서 세뇌에 가까운 편파적인 정보만 반복하여 제공하거나, 시위하는 내용이 정확히 어떤 것을 목표하는가에 대한 지향점 설명 없이 함께하는 동료들과의 유대감을 강조하고 시위를 이벤트로 느끼게 한다면 얼마든지 현혹되어 시키는 대로 편지를 쓸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석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 의원은 “더 이상 장애인들이 불필요한 오보에 휘말려 더 불필요한 가짜뉴스를 생산하거나 공유하지 않도록 확실한 정보를 당사자에게, 힘들다면 그의 보호자나 돌봄 종사자에게라도 확실하게 전달해야 한다. 이에 대한 대책과 대응책을 마련해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서울시에 요청했다. 문 의원은 “일률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이야말로 자유를 박탈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경하여 시설의 돌봄을 필요로 하지 않는 개인의 의사대로 자립하여 살아갈 자유와 그 지원을, 상대적으로 중하여 시설의 돌봄을 필요로 하는 개인의 의사대로 돌봄을 받을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며 장애인의 자기 결정권 강화를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지난 제322회 임시회 시정질의 이후 뇌병변주간보호시설에 대해 장애인자립지원과장으로부터 많은 개선이 진행 중이라는 희망적인 보고를 받아 매우 기쁘다. 부디 서울시 내 3만 8000 뇌병변장애인이 모두 활짝 웃으며 편히 지내는 그날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며 말을 마쳤다.
  • HMM, 해운업계 최초 글로벌 ESG 평가 ‘상위 1%’ 플래티넘 등급 획득

    HMM, 해운업계 최초 글로벌 ESG 평가 ‘상위 1%’ 플래티넘 등급 획득

    한국 최대 해운사 HMM이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에코바디스(EcoVadis)’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프랑스 소재 글로벌 ESG 평가 기관으로, 전 세계적으로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기업의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 조달 등 4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를 진행한다. 등급은 플래티넘, 골드, 실버, 브론즈 순으로 부여된다. 앞서 HMM은 2021년 실버 등급을 획득했고, 2022~2023년 골드 등급을 받았다. 이번엔 기존에 강점을 보여 온 환경 분야 외에 지속가능조달 분야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하면서 플래티넘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업하는 업체들에 대한 평가, 실사, 사전 리스크 분석 등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것이다. HMM은 최근까지 발표된 에코바디스 평가에서 플래티넘 등급을 받은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는 CMA-CGM뿐이라고 설명했다. CMA-CGM은 선복량 기준 세계 3위다. HMM 관계자는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기업의 ESG 이행 능력은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특히 ESG 평가 등급을 요구하는 글로벌 화주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평가 결과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님, ‘채상병 특검법’ 수용해주세요” 생존 전우들의 호소

    “대통령님, ‘채상병 특검법’ 수용해주세요” 생존 전우들의 호소

    지난해 7월 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 채모 상병과 함께 복무했던 해병대 동료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해달라”는 내용의 공개편지를 보냈다. 7일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이들은 윤 대통령에게 쓴 편지에서 자신을 채 상병과 실종자 수색 중 급류에 휩쓸렸다 구조된 예비역 해병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편지에 “채 상병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미안함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면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달라. 저희가 대한민국의 국민임이 부끄럽지 않게 해달라”고 적었다. 이들은 “채 상병 특검법을 ‘죽음을 이용한 나쁜 정치’라고 표현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뉴스로 접했다”면서 “사고가 발생하고 벌써 9개월이 지났다. 이만큼 기다렸으면 이제는 특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않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 복구를 하러 간 해병대원을 준비 없이 실종자 수색에 투입한 사람은 누구인지, 급류가 치던 하천에 구명조끼 없이 들어가게 한 사람은 누구인지, 둑을 내려가 바둑판 모양으로 흩어져 걸어 다니면서 급류 속에서 실종자를 찾으라는 판단을 내린 사람은 누구인지 등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장과 지휘 계선에 있었던 모두가 누구의 잘못인지 잘 알고 있는데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며 “해병대를 믿고 하나뿐인 아들을 맡긴 채 상병 부모님께 진실을 알려주는 것은 나라의 당연한 책무”라고도 했다. 앞서 지난 2일 ‘채 상병 특검법’으로 불리는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대통령실은 이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엄중 대응을 예고했다.
  • 남북 청소년들 “북한 내 아동, 청소년 인권 침해 심각”

    남북 청소년들 “북한 내 아동, 청소년 인권 침해 심각”

    남북 청소년들이 북한 내 아동과 청소년 인권 침해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은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북한 아동, 청소년 인권 증진을 기원하는 남북 청소년 희망 골든벨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홍용표 전 통일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미래 통일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통일시대에 있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북한인권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아야 한다”며 “북한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청소년 활동의 새로운 계기가 되는 골든벨 경연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에서 제작한 청소년 북한 인권 교육용 다큐멘터리 ‘자유, 희망의 노래’ 방영과 남북 대학생 북한 인권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이후 서울시와 수도권 지역의 고등학생 100여 명이 참가한 북한 아동, 청소년 인권 증진 희망 골든벨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골든벨 경연대회는 통일부가 지원하는 북한 인권증진 민간 단체지원사업의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박광일 포럼 대표는 “청소년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새로운 활동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관악구, 악성민원으로부터 직원보호 강화나서

    관악구, 악성민원으로부터 직원보호 강화나서

    서울 관악구가 폭언, 폭행 등 악성민원으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들의 신상 보호를 위해 부서 입구에 게시된 좌석배치도 내 직원 사진을 없앴다”며 “개인정보가 유포돼 악의적 민원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직원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공무원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직도 사진 삭제에 따른 방문 민원인의 불편을 고려해 좌석배치도에 업무 내용을 더 상세히 기재했다. 또 부서 내 파티션 위에 직원들의 업무와 이름이 표시된 명패를 부착해 민원 안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또 악성민원 대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관련기관과 정기 모의훈련도 지속 진행한다. 민원부서에 폐쇄회로(CC)TV와 투명가림막, 비상벨을 설치하고 민원업무 직원에게 휴대용 보호장비(웨어러블캠)를 보급한다. 지난달 29일에는 관악경찰서와 합동으로 민원인의 폭언, 폭행 등 위법행위로부터 민원담당 공무원과 내방 민원인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상황 대응 모의훈련’도 실시했다. 이밖에 악성 민원 대응요령 교육을 실시하고 위법행위 발생 시 법적대응을 통해 민원업무 직원의 권익을 보호할 방침이다. 악성민원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에 대해서는 심리상담 프로그램과 휴(休)&힐링캠프, 의료비 지원을 통해 정서적, 신체적 치유와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폭언, 폭행 등 위법행위는 민원 담당 직원뿐만 아니라 다른 민원인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민원처리를 지연시키는 등 많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며 “악성민원으로부터 직원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英보수당, 총선 전초전서 참패… 수낵 총리 흔들, ‘흙수저’ 칸 부상

    英보수당, 총선 전초전서 참패… 수낵 총리 흔들, ‘흙수저’ 칸 부상

    영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리시 수낵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이 대패했다. 올해 하반기 총선에서 14년 만에 노동당에 정권을 내줄 것이라는 전망이 가시화되자 수낵 총리는 레임덕(리더십 실종) 위기에 빠졌다. 반면 무슬림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사상 첫 ‘3선 런던시장’이 된 노동당의 사디크 칸은 총리직 도전에 ‘파란불’이 켜졌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지난 2일 잉글랜드 지역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11개 시장 자리 가운데 10개를 노동당이 가져갔다”고 보도했다. 보수당은 티스밸리 단 1곳만 지켰다. 107개 지방의회 하원의원을 뽑는 선거에서도 개표율 80% 기준 노동당은 879석을 확보했지만 보수당은 340석을 얻는 데 그쳤다. 다음 영국 총선 시한은 법적으로 내년 1월 28일까지다. 수낵 총리는 올해 하반기에 총선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선거는 정권 교체 여부가 결정될 총선에 앞서 열린 터라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시험대로 여겨졌다. 수낵 총리는 선거 결과에 대해 “헌신적인 지방 의원들과 시장을 잃어 실망스럽지만 우리의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노동당은 영국을 지킬 계획이 없고 보트 난민을 막을 계획도 없다. 경제를 성장시킬 계획도 없다”고 주장했다. 언론들은 대체로 “노동당이 14년 만에 재집권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면서 이 결과를 “보수당의 안이한 국정 운영에 대한 실망감이 표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국은 지난해 3~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기준금리도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연 5.25%로 유지해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보수당이 보수표를 다지고자 추진한 르완다 난민 이송 정책은 인권침해와 국제법 위반 논란 속에 시행이 늦어졌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코로나19 방역, 대규모 감세안 등을 둘러싼 갈등이 쌓여 최근 5년간 총리가 4명이나 임명되는 등 혼란이 극에 달했다. 이번 선거 패배로 당내 강경파가 수낵 총리 불신임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총선 직전에 리더를 바꾸면 혼란만 더 커진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보수당 중진 의원은 파이낸셜타임스에 “이번 선거 패배로 많은 이들이 수낵 총리의 노선에 근본적인 의구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칸 런던시장이 새 총리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1970년생인 칸 시장은 파키스탄에서 런던으로 이주해 버스 기사로 일한 아버지와 재봉 일을 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영국 언론은 그를 주목할 때마다 ‘버스 기사의 아들’이라 부르며 공공주택에 살던 흙수저 출신 정치인의 성공담을 그려 냈다. 법학을 전공한 그는 인권 변호사로 일했고 노동당 소속으로 2005년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노동당 고든 브라운 내각에서 교통부 부장관도 지냈다. 2016년 런던시장에 당선돼 주요국 수도의 첫 무슬림 시장으로서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그는 보리스 존슨 전 총리나 수낵 총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이 내놓는 반이민 정책을 맹렬하게 비판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개표 결과 발표 후 연설에서도 그는 “우리는 끊임없이 부정적인 캠페인에 직면했지만 공포 조장에는 사실로, 혐오에는 희망으로, 분열 시도에는 통합으로 응답했다”고 말했다.
  • 국내 첫 점자 교재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국내 첫 점자 교재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국내 첫 점자 교재를 소개하는 특별전시회가 대구대 경산캠퍼스 성산홀에서 열리고 있다. 5일 대구대에 따르면 이번 특별전은 한국 특수교육 시작 130주년과 대구대가 소장한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의 국가 문화재 등록을 기념해 ‘최초의 점자책, 손으로 보는 세상을 열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2일 개막했다. 오는 10월 말까지 이어진다. 로제타 셔우드 홀(1865-1951)은 ▲국내 의료선교와 봉사 ▲여성 의료분야 개척과 후진 양성 ▲여성 인권 보호 ▲점자책 발간 ▲현대적 의료체계 기반 조성 등에 힘썼던 의료선교사이자 교육자다. 특히 한국 특수교육은 로제타 홀로부터 시작됐다. 그가 1894년 미국의 한 해외선교회 의료선교사로 평양에 도착해 맹인 소녀를 만나면서부터다. 로제타 홀 한글점자 교재는 1897년 창안한 한글점자를 사용해 배재학당 한글 학습서인 ‘초학언문’의 내용 일부를 수록한 것으로, 국내 최초 맹학교인 평양여맹학교(평양맹학교 전신) 학생들 교재로 활용됐다. 이 교재는 2022년 국가 문화재로 등록돼 국내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의 태동을 상징하는 유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별전과 함께 예술적 감각으로 장애를 넘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는 장애인 작가 6명의 초대전 ‘휴먼-센스 & 센서빌리티’도 다음 달 7일까지 열린다. 초대전에는 ▲다양한 동식물을 개성 있는 표현과 색채로 담아내는 금채민 작가 ▲한 점 한 점 찍어가는 ‘씨앗 묘법’으로 눈길을 끄는 김기정 작가 ▲밑그림 없이 화면을 채워가면서 구도를 완성하는 양희성 작가 등이 참여한다. 김시만 대구대 중앙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130년 전 로제타 셔우드 홀의 특수교육 씨앗이 오늘날 우리에게 가져온 변화를 발견하고, 보이는 것을 넘어 마음의 시각을 확장하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어린이날 102주년’ 인권위 “학생인권조례 폐지, 유감”

    ‘어린이날 102주년’ 인권위 “학생인권조례 폐지, 유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최근 충남도의회에 이어 서울시의회가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의결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송두환 인권위원장은 5일 어린이날 102주년 기념 성명을 통해 “지금 우리 아동의 삶이 행복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2021년 아동의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국 중 22위이고, 15세 아동 삶의 만족도는 30개국 중 26위”라고 지적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4148건의 초·중·고등학교 내 인권 침해 진정 사건 중 기타 사건 1432건을 제외한 2716건 가운데 1170건(43.1%)이 두발·용모·복장 제한, 소지품 검사 등 권리 제한에 해당하는 경우였으며, 폭언 등 언어폭력은 821건으로 약 30% 수준으로 조사됐다. 송 위원장은 “이는 아동을 권리의 주체가 아니라 미성숙한 존재나 훈계의 대상으로 보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동인권을 학교에서 구현하려는 노력 중 하나가 학생인권조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동이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사가 오롯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교사의 교육활동 권한과 학생의 인권은 어느 하나를 선택하고 다른 하나는 버려야 하는 양자택일의 관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학생이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받고 교사의 교육활동이 보장될 수 있는 학교를 어떻게 운영할지 지혜를 모으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4일 충남도의회에 이어 26일 서울시의회는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의결했다. 2012년 제정된 지 12년 만에 폐지된 서울 학생인권조례는 그간 성적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 등을 명시해 학생 인권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교권 침해 사례가 잇따라 알려지면서 ‘학생 개개인의 인권이 과도하게 강조되며 교권이 위축되고 다른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된다’는 지적이 이어져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라엘군 [포착](영상)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라엘군 [포착](영상)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축출을 위한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안지구의 이스라엘 정착촌에 살던 8살 소년이 이스라엘 군인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실이 알려져 공분이 일었다. 영국 BBC의 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서안지구에 사는 팔레스타인 소년들이 모여 놀던 장소에 이스라엘방위군(IDF)이 들이닥쳤다. 놀란 아이들은 현장에서 빠르게 흩어졌고, 8세 아담과 15세 바실도 반대편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인들은 무차별적으로 총을 발사했고, 이 과정에서 두 소년 모두 총에 맞았다 당시 서안지구의 8세·15세 팔레스타인 소년들이 어떤 경유를 통해 목숨을 잃었는지 제대로 공개지 않았으나, 이후 BBC는 이스라엘방위군의 행위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당일의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BBC 특별취재팀이 당시 인근에 있던 사람들의 휴대전화와 폐쇄회로(CC)TV영상, 이스라엘군의 동태 정보, 목격자 증언, 현장 조사 등의 다양한 방식을 동원한 결과, 이스라엘군이 10대로 추정되는 소년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한 사실이 확인됐다. BBC가 확인한 CCTV영상에 따르면, 사건 당일 이스라엘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안함을 느낀 상점들은 재빨리 가게 철문을 내리며 몸을 숨겼다. 거리에서는 총 9명의 소년이 모여 놀고 있었고, 사망당시 각각 8세·15세였던 아담과 바실도 현장에 있었다. 이스라엘 군용 장갑차로 구성된 호송대가 점차 소년들에게 가까워졌고, 놀란 아담과 바실은 군인들로부터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후 최소 11발의 총성이 울렸다. BBC가 현장을 조사한 결과, 이스라엘군이 쏜 총 중 4발은 현장의 한 금속 기둥에, 2발은 철물점 셔터에 맞았고, 또 다른 한 발은 주차된 차량에, 또 다른 한 발은 인근 주택 난간을 관통한 것으로 확인됐다.나머지 3발은 어린 소년들에게 향했다. BBC가 입수한 의료 보고서에 따르면, 바실은 가슴에 2발, 아담은 머리에 한 발을 맞았다. 모두 현장에서 도망치고 있던 이들의 뒤에서 발사된 총이었다. 아담의 형인 바하는 BBC에 “동생이 총을 맞고 눈앞에서 쓰러졌다. 구급차를 부르면서 필사적으로 동생을 안전한 곳에 끌고가려 했지만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다. (동생을 끌고가는) 길에는 핏자국이 남아있었다”고 말했다. 이제 고작 14살인 바하는 어린 동생을 잃은 당시를 취재진에 설명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BBC 측은 바실이 총에 맞기 전 무언가를 손에 쥐고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정확히 무엇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BBC는 현장 조사를 통해 얻은 증거를 인권 변호사와 전쟁 범죄 조사관, 대테러 전문가 및 유엔 회원국의 여러 전문가와 공유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데 동의했고, 일부는 이스라엘군이 국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유엔 인권 및 대테러 특별보고관인 벤 사울은 BBC에 “(현장에서 숨진) 15세 소년이 만약 폭발물을 들고 있었다면, 현장에서 이스라엘군이 합법적으로 총기를 사용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수는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담(또 다른 피해 소년)에게까지 고의적이고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사용한 것은 민간인 공격을 금지하는 국제인도법 위반이자 전쟁범죄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 비리스톨대학 국제법센터 공동 소장인 로렌스 힐-코손 박사는 “사건 당시를 보면 이스라엘 군인들은 장갑차에 타고 있었다. (바실의 손에 든 무언가로부터) 위협을 감지했다면 체포했어야 했다”면서 “명백히 무차별적이고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소속 용의자들 “아이들이 먼저 폭발물을 던지며 위협했다” 주장 BBC에 따르면, 당시 총기를 사용한 이스라엘군 소속 용의자들은 아이들이 먼저 자신들을 향해 폭발물을 던져 위협했고, 이에 군대가 총격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IDF 측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BBC는 “우리가 조사한 영상 증거와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적어도 아담(사망 당시 9세)은 무장하지 않았으며, 도망치던 중에 뒤통수에 총을 맞았다”면서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정당했는지 여부를 떠나 그들이 처벌받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안지구에서 복무한 한 전직 이스라엘군 하사관은 “이스라엘 군인이 팔레스타인인을 거리에서 살해해도, 기본적으로 형사소송 가능성은 0%다. 특히 이런 어린이 사망 사건에 연루된 군인을 상대로 하는 소송은 더욱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인권단체인 예쉬 딘의 자료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에서 이스라엘 군인에 대한 불만 사항이 실제 기소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1% 미만이다.BBC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운영하는 서안 지구의 보건부로부터 2023년 1월부터 2024년 1월 사이에 이스라엘의 총격으로 사망한 2세에서 17세 사이의 어린이 112명의 의료 보고서에 대한 접근 권한을 받고 이를 살펴봤지만 어떤 의료기록에서도 사망과 관련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수 없었다. 다만 112명 중 약 98%가 상체에 부상을 입었고, 총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강한 의구심이 제기됐다고 BBC는 밝혔다. BBC는 “이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서안지구의 교전 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면서 “아담과 바실 사건 외에도 우리는 이스라엘군의 행동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할 만한 여러 사건의 증거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BBC가 수집한 증거를 검토한 전직 이스라엘 군인 중 일부는 “서안지구에서의 이스라엘군 작전이 팔레스타인 무장 저항을 더욱 부추긴다는 점에서 매우 두렵다”면서 “상황이 점점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대만서 “성전환 수술 안 해도 남자로 인정해달라” 소송…법원 판단은

    대만서 “성전환 수술 안 해도 남자로 인정해달라” 소송…법원 판단은

    대만에서 한 트랜스젠더 남성이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고도 성별을 바꿀 수 있게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이달 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이 남성이 승소할 경우 대만에서 두 번째로 ‘성전환 수술 없는 성별 정정’ 사례가 탄생한다. 3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성소수자 인권단체인 대만 반려권익추동연맹(TAPCPR)은 ‘니모’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한 트랜스젠더 남성을 대신해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별 정정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오는 30일 타이베이 고등행정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있다. 단체에 따르면 니모는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어렸을 때부터 자신을 남성으로 인식했다. 고민 끝에 남성으로의 성전환 수술을 하려 했지만, 그가 가진 질병 탓에 수술을 진행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 그는 단체의 도움을 받아 2022년 6월 타이베이시 신이구 호적사무소에 성전환 신청을 했지만 거부당했다. 대만 내무부는 성별 정정을 위해서는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증거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2021년 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성전환 수술 없이 성별을 여성으로 바꿀 수 있게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 여성의 손을 들어줬다. 단체는 “전세계적으로 약 50개국이 성별 정정을 위해 성전환 수술 증명을 요구하지 않고 있으며, 이중 약 20개국은 어떠한 의료적·비의료적 증명도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대만의 이같은 규정이 비례원칙과 평등원칙 등 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대만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성별 정정을 원하는 성소수자에게 ‘외과 수술’을 했음을 입증하라는 규정을 둘러싸고 인권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권운동가들은 이러한 규정이 개인의 신체적 자유를 침해함은 물론, 건강이나 경제력 등 불가피한 이유로 수술이 불가능한 성전환자들을 고통으로 내몬다고 비판한다. 우리나라 역시 대법원 예규를 통해 성별 정정 신청을 하려면 법원에 외과적 성전환 수술을 받았음을 입증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수술을 통해 신체가 반대의 성으로 바뀌었는지, 수술의 결과로 생식능력을 상실했는지, 향후 종전의 성으로 다시 전환할 가능성이 희박한지 등을 다방면으로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고도 성별 정정을 허가하는 법원 판결이 나오고 있으며, 국회에도 관련 법안이 제출됐다.
  • 서울시의회 제323회 임시회 폐회…‘학교3륜 권리·책임’ 조례 등 110개 안건 처리

    앞으로는 서울교육을 지탱하는 학교 3륜, 즉 세 개의 바퀴인 학생·교사·보호자의 권리와 책임을 모두 담아낸, 확장된 교육인권조례인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 조례’가 기존의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를 대체하게 된다. 또 고비용·저효율 운영구조로 경영평가 최하점을 기록했던 서울사회서비스원의 설립운영지원조례가 폐지되면서 오는 11월부터 서사원의 운영과 사업수행을 위한 서울시의 지원 근거가 없어진다.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현기)는 3일 제32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15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하며 총110건의 교육·민생·혁신 주요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시의회는 학교 3륜인 학생·교사·보호자의 권리와 책임을 조화롭게 보장해, 상호 존중의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했다. 교육감과 학교장의 책무는 물론, 교육의 3주체인 학생·교사·학부모 권리와 책임을 균형 있게 명시하고 학교 구성원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민원과 갈등 처리 방법, 중재절차도 규정했다. 2012년 제정된 ‘서울 학생인권조례’가 학생의 인권 실현과 권리구제에만 치중, 권리 행사에 따른 책임은 경시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반영했다. 이러한 내용의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달 26일 본회의를 통과하는 한편,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도 같은 날 서울특별시 인권·권익향상 특별위원회에서 가결 후 본회의를 통과했다. 또한 ‘서울특별시 사회서비스원 설립 및 운영 지원 등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도 처리했다.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공적 돌봄서비스 제공기관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담보하지 못함에 따라 공공돌봄 정상화 차원에서 폐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사원에 대한 서울시의 신규 출연금 지원은 11월부터 중단된다. 사회서비스원은 2019년에 다양한 사회서비스 요구에 부응하여 질높은 공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에서 설립된 서울시 출연기관이다. 민간요양보호사에 비해 높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긴급·야간돌봄 등 공공돌봄 수행률이 저조한 점 등 운영 비효율성과 공적서비스 제공 미흡 문제가 꾸준히 지적됐다. 신혼부부·임산부 지원도 강화된다. 임산부의 공공시설 입장료를 감면하고 임산부 민원처리 우선창구를 개설·운영하는 등 임산부의 유공자급 예우 근거를 담은 ‘서울특별시 임산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의결했다. ‘서울특별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처리해 35세 이상 임산부의 외래 진료비·검사비 지원과 공공예식장 대관료 감면 근거도 마련했다. 특히 지난 1월 서울시의회가 선제적으로 제안한 ‘서울형 저출생 극복모델’의 추동력 확보를 위한 법령 개정 촉구안도 채택했다. 신혼부부와 자녀출생(예정)가구를 ‘공공주택 특별법’ 상 공공주택의 우선공급 대상에 추가해 소득·자산과 무관하게 공공임대주택 우선 입주 자격을 부여하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공주택 특별법 등 개정 촉구 건의안’이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출산을 가로막는 가장 큰 원인으로 주택을 지목·소득과 상관없이 신혼부부와 자녀출생(예정)가구에 공공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내용의 ‘서울형 저출생 극복모델’을 제안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의회 주택분야 저출생 극복모델 추진 TF가 주축이 되어 논의를 진행,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 촉구를 골자로 한 건의안을 도출·채택했다. 상가 분양 침체로 인한 공실과 상권 공동화 우려가 해소하기 위한 ‘서울특별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위원회 대안으로 의결했다.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건물의 비주거비율을 10% 이상으로 완화하고 임대용 기숙사나 특화된 관광숙박 시설의 용적율을 완화하는데 방점을 뒀다.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시장 재량으로 주거복합건물의 비주거비율을 기존 20%이상에서 10%이상으로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제4조제1호의 공공준주택 중 임대용기숙사에 대해서는 용적률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하고 관광숙박 특화를 목적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경우 상업지역 용적률의 30%까지 완화하는 등 주거·인프라 개선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했다. 김현기 의장은 “임시회 폐회 직전까지 총선 민의를 반영한 치열한 논의를 거쳐 서울시정-교육행정 재도약의 발판이 될 다수의 민생·교육·혁신 안건을 의결했다. 앞으로도 민생의 어려움과 교육현장의 애로를 실질적으로 해소해 민의에 부응하는 민생의회의 면모를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 [기고] 약자 위한 법, 더 절실히 지켜야

    [기고] 약자 위한 법, 더 절실히 지켜야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등록 발달장애인은 약 25만명이다. 우리나라 인구 1000명 중 5명 정도가 지적장애로 등록된 장애인인 셈이다. 국선 전담으로 일하며 만난 피고인 500명 중 5명 정도가 발달장애인이었다. 이들을 변호하다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그나마 보호자가 있는 피고인은 보호자를 통해서라도 범행 당시 사정을 확인할 수 있는데 대다수 발달장애 피고인은 보호자조차 없는 경우가 많다. 법률용어를 쉽게 설명하며 질문하려니 다른 피고인들에 비해 상담 시간이 두 배 넘게 들 때도 있다. 사실관계는 다른 증거들로 확인하지만, 형사처벌은 당사자의 ‘고의’가 중요한데 ‘발달장애를 가진 피고인’이 당시 범죄를 ‘미필적으로라도 인식’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일이 가장 어렵다. 수원역 노숙 소녀 살인사건에서 수사기관이 발달장애인의 진술에 기초해 무고한 청년들을 처벌했으나 재심으로 무죄가 선고됐다. 그즈음 ‘발달장애인법’이 제정됐다. 이 법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피의자에 대해서도 조력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호자가 없는 발달장애인에 대해서는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직원이 조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혹자는 범죄자에게 과도한 배려라고 할지 모르지만 앞서 말한 수원역 사건처럼 수사기관이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지원이다. 그런데 발달장애인 사건을 처리하면서 수사관이 발달장애인법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 어떤 피고인은 수사 중 발달장애인 복지카드를 경찰관에게 제출까지 했는데도 경찰은 주민등록증과 복지카드의 앞면만 복사하고 아무런 조력도 제공하지 않았다. 장애인 복지카드는 앞면에는 정도에 대한 표기만 돼 있고 뒷면에 장애의 종류가 적혀 있다. 복지카드의 앞면만 수사 기록에 첨부해 사실상 비장애인 기준으로 모든 수사를 마친 것이다(이 사건을 국가인권위에 진정했지만 경찰의 조사가 이미 1년 전 일이라 각하될지 모를 상황이다). 이 피고인은 범죄조직에 자기 명의의 계좌와 사업자등록증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었다. 그는 자신처럼 ‘심한 지적장애’를 가진 배우자와 함께 22년생, 23년생 아이를 키우는 아빠였는데 당장 돈이 궁한 상태에서 범죄 조직이 접근한 것이었다. 통상 발달장애인 계좌가 이용된 경우라면 공범보다는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다. 발달장애인법은 발달장애인 전담검사제도를 둬 검찰에서라도 발달장애인 피의자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검찰청도 각 검찰청에서 사건을 배당할 때 발달장애인 사건은 전담 검사에게 배당하게 하는 예규를 두고 있다. 하지만 내가 담당했던 다른 발달장애인 중 누구도 전담 검사의 손길을 거치지 못했다. 약자를 위한 법이 작동하지 못하면 법으로도 사회를 보호하지 못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인권옹호의 주무관청인 법무부에서부터 이런 규정이 지켜지길 바란다. 손영현 서울중앙지법 국선전담 변호사
  • 서울·충남 “학생인권조례 수호”… 경기 “교권 보호 합쳐 수정해야”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둘러싼 교육계의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충남과 서울 등 광역단체 의회가 조례를 폐지한 시도교육청은 재의 요구를 하는 등 폐지 저지에 나서고 있다. 반면 경기는 새로운 조례안 마련에 착수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2일 전국 교육계에 따르면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은 지난달 24일 충남도의회를 시작으로 같은 달 26일 서울시의회에서 의결됐다. 해당 조례 폐지는 충남의 경우 제정된 지 4년, 서울은 12년 만이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것은 2010년 9월 경기도에서다. 이후 서울, 전북, 광주, 제주, 충남, 인천 등지로 조례 제정 움직임이 확산됐다. 해당 조례들은 학생이 성별, 종교, 나이,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성적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7월 서울 서이초교 교사 사망 이후 여권을 중심으로 해당 조례를 교권 추락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움직임이 일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26일 조희연 교육감이 서울 종로구 시교육청 본관 1층에서 천막을 치고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반대하는 농성을 72시간 동안 진행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5월 17일이 (재의 법정 기한) 마감이다. 다음달 중순까지는 교육감 거부권을 행사하려고 한다”며 시의회에 재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교육청은 법무부로부터 대법원 제소 여부와 관련해 ‘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라’는 취지의 답변을 최근 받고 제소를 준비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소장을 검토해 오는 14일 이전 필요한 법률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반대 입장을 표하며 ‘학생 인권’과 ‘교권 보호’를 통합한 내용의 ‘학교 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를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학생과 교사 ‘양자택일’ 논쟁에서 벗어나 절충안을 낸 셈이다. 임 교육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새 조례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공동체에 대한 권리와 책임을 명시한 통합 개편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다음달 도의회 정례회 전까지 조례안을 만들어 안건을 상정한 뒤 이를 통과시킬 계획이다.
  • 내년 의대 증원 최대 1509명… 2026학년도는 2000명 반영

    내년 의대 증원 최대 1509명… 2026학년도는 2000명 반영

    현 고교 3학년이 치를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과대학 모집정원이 지금(3058명)보다 최대 1509명 늘어난다. 현 고2가 대학에 가는 2026학년도에는 정부 발표대로 2000명이 증원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정원이 늘어난 비수도권·경인권 소재 32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1곳 포함) 가운데 31곳이 제출한 의대 모집인원을 취합한 결과 올해보다 총 1469명이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는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대교협에 제출할 의무가 없고 모집인원도 확정되지 않아 취합 대상에서 빠졌다. 전체 증원 규모는 차의과대의 모집인원에 따라 최소 1489명에서 최대 1509명이다. 정부는 2025학년도에 한해 각 대학이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 모집하도록 허용했는데 40명의 증원분을 받은 차의과대가 50%(20명)만 뽑으면 내년 전체 의대의 증원분은 1489명이 되고 100%(40명)를 모집하면 1509명이 된다. 이는 정부의 증원 목표치 2000명의 74.5~75.5% 수준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차의과대 모집인원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권 8곳을 포함한 내년도 전국 40개 의대 모집 인원은 현재 3058명에서 최소 4547명, 최대 4567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필수의료 강화라는 정책 방향에 따라 서울 소재 8개 대학은 정원이 유지된다. 9개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북대·전남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는 모두 증원분의 50%만 모집인원에 반영했다. 배정받은 증원분에서 총 401명이 줄었다. 사립대는 증원분을 대부분 모집하기로 했다. 단국대(천안)·성균관대·아주대·영남대·울산대 등 5곳을 제외하면 총 22개 중 17개 대학이 증원분 100%를 반영했다. 단국대(천안)는 50%인 40명만 늘려 80명, 성균관대와 아주대·울산대는 각각 증원분 80명 가운데 70명만 반영해 110명씩 모집한다. 증원 후 정원이 최대 200명으로 규모가 큰 국립 의대는 50% 감축에 적극적이었지만 사립대는 27년 만의 기회인 데다 신입생 모집에 유리한 의대 증원을 포기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의대 모집의 정시·수시 비율이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대교협 심의와 승인을 거쳐 이달 말 공개된다.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는 당초 정부안대로 2000명 증원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의과대의 증원분 40명을 제외하면 31개 의대가 총 1960명의 추가 정원을 모두 반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치(2000명)는 확정돼 있지만 의료계에서 단일한 목소리로 제시한다면 그것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내년 의대 정원 최대 1509명 늘어…2026년은 2000명 다 뽑는다

    내년 의대 정원 최대 1509명 늘어…2026년은 2000명 다 뽑는다

    현 고교 3학년이 치를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과대학 모집정원이 현 정원(3058명)에서 최대 1509명 늘어난다. 현 고2가 대학에 가는 2026학년도에는 정부 발표대로 2000명이 증원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정원이 늘어난 비수도권·경인권 소재 32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1곳 포함) 가운데 31곳이 제출한 의대 모집인원을 취합한 결과 올해보다 총 1469명이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는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대교협에 제출할 의무가 없고 모집인원도 확정되지 않아 취합 대상에서 빠졌다. 전체 증원 규모는 차의과대의 모집인원에 따라 최소 1489명에서 최대 1509명이다. 정부는 2025학년도에 한해 각 대학이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 모집하도록 허용했는데, 40명의 증원분을 받은 차의과대가 50%(20명)만 뽑으면 내년 전체 의대의 증원분은 1489명이 되고 100%(40명)를 모집하면 1509명이 된다. 이는 정부의 증원 목표치 2000명의 74.5~75.5% 수준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차의과대 모집인원도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서울권 8곳을 포함한 내년도 전국 40개 의대 모집 인원은 현재 3058명에서 최소 4547명, 최대 4567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필수 의료 강화라는 정책 방향에 따라 서울 소재 8개 대학은 정원이 유지된다. 9개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북대·전남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는 모두 증원분의 50%만 모집인원에 반영했다. 배정받은 증원분에서 총 401명이 줄었다. 사립대는 증원분을 대부분 모집하기로 했다. 단국대(천안)·성균관대·아주대·영남대·울산대 등 5곳을 제외하면 총 22개 중 17개 대학이 증원분 100%를 반영했다. 단국대(천안)는 50%인 40명만 늘려 80명, 성균관대와 아주대·울산대는 각각 증원분 80명 가운데 70명만 반영해 110명씩 모집한다. 증원 후 정원이 최대 200명으로 규모가 큰 국립 의대는 50% 감축에 적극적이었지만 사립대는 27년 만의 기회인 데다 신입생 모집에 유리한 의대 증원을 포기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도 의대 모집에서 정시·수시 비율이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대교협 심의와 승인을 거쳐 이달 말 공개된다. 2026년 대입 정원, 3년 만에 증가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는 애초 정부안대로 2000명 증원이 반영될 전망이다. 차의과대(현 40명)의 증원분 40명을 제외하면 31개 의대가 총 1960명의 추가 정원을 모두 반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치(2000명)는 확정돼 있지만 의료계에서 단일한 목소리로 제시한다면 그것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2026학년도 대학입시 전체 모집 인원은 전년보다 4245명 늘어난 34만 5179명이다. 의대를 비롯한 보건의료계열 정원과 비수도권 만학도 전형이 늘어나면서 2023학년도 이후 3년 만에 증가했다.
  • “짧은 머리, 회식 싫다”, “휴식·휴가 보장” 외치는 요즘 군인들

    “짧은 머리, 회식 싫다”, “휴식·휴가 보장” 외치는 요즘 군인들

    2020년 육군 한 경비단 소속이었던 A씨는 전역을 이틀 앞두고 같은 부대 소속 상관 B씨의 강요로 머리를 깎아야 했다. A씨는 ‘전역하는데 꼭 머리를 깎아야 하느냐’며 거부했지만, B씨는 ‘상부의 지시’라며 막무가내로 A씨의 머리를 밀었다. A씨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고, 인권위는 B씨에 대한 주의조치를 내리고 이발지도와 관련해 장병 인권침해를 예방하는 규정을 추가하라고 권고했다. 2일 서울신문이 인권위에 접수된 군대 내 인권침해 관련 진정을 분석한 결과, 면회·연가 등 휴식권 제한, 부당한 사적지시나 갑질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2020년 이후 새롭게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타 등 폭력이나 욕설에 대한 진정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었다. 2001년부터 2023년까지 인권위에 접수된 군대 내 인권침해 내용별 진정 사건 중 ‘두발 및 용모 제한’ 관련 진정은 2020년 처음 제기돼 지난해에는 20건으로 증가했다. ‘면회·연가 및 휴식권 제한’에 대한 진정도 2015년 3건이 접수된 것으로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24건이나 제기됐다. 해병대 통신반장으로 근무하던 C씨는 연가를 사용하던 중 휴식권과 사생활이 침해됐다는 취지로 인권위에 2019년 진정을 제기했다. 당시 연가를 쓰고 입원 중이던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고 있던 C씨에게 상사 D씨는 ‘인증사진’을 전송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자신의 연가 사용이 상급자의 감시 대상이 되고 있다는 인식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휴식권과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봤다.‘상명하복’이라는 특유의 군대 문화로 묵살됐던 부당 지시와 갑질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이 커지고 있다. 인권위에 접수된 ‘부당 지시’ 진정은 2001년 7건에 그쳤다가 지난해 99건으로 늘었다. 실제로 2019년 수시로 자기 반려견 간식 등 사적 용품을 대신 구매하라고 시키거나 회식 참여를 강제한 해군교육사령부 담당관 E씨는 인권위에서 징계 조치와 특별인권교육 수강 등을 권고받기도 했다. ‘폭언·욕설 등 인격권 침해’ 진정은 2002년 1건 첫 접수로 시작해 지난해 60건이 제기됐다. 반면 ‘폭행과 가혹행위’ 등에 대한 진정 접수는 2010년과 2012년 각 29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이후 점차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인 15건에 그쳤다. 이러한 병영문화 개선 요구의 변화는 최근 인권위가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실시한 ‘군 인권교육 운영현황 실태조사’에서도 드러난다. 해당 조사는 전국 간부 1073명, 병사 265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설문조사를 보면, 장병들은 향후 인권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주제로 ‘2차 피해 예방 및 피해자 보호’(간부 33.5%·병사 29.7%)와 ‘사적지시·갑질’(간부 24.0%·21.7%) 등을 꼽았다.또 군대 내 인권교육 필요성에 대해서는 간부 89.2%, 병사 83.3%가 필요하다고 봤다. 인권교육이 ‘인권침해 예방’ 분위기를 확산할 수 있다고 응답한 간부도 49.6%였다. 하지만 장병 10명 중 1명 이상(간부 10.9%·병사17.7%)은 복무 중 인권 관련 교육(군법교육 포함)을 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 현행 법령에서는 군 내 연 4회 인권교육 실시를 규정하고 있지만 강제성은 없다. 김형남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군인들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으면 군대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어렵고 국방 안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인권 감수성을 폭넓게 인지하고 다양한 병영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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