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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결과 따라 ‘공수처 운명’ 갈린다 …“폐지가 답” VS “힘 실어야”

    대선 결과 따라 ‘공수처 운명’ 갈린다 …“폐지가 답” VS “힘 실어야”

    출범 2년 차를 맞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운명이 대선 결과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수사력 부족, 정치편향, 인권침해 등 각종 논란이 이어지자 일부 대선후보가 폐지까지 공약한 탓이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를 가장 벼르는 것은 보수진영 후보들이다. 공수처에 사건 4건이 입건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공수처 대수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고위공직자 부패 사건을 공수처뿐 아니라 검경도 수사할 수 있게 손질하겠다고 공언했다. 공수처의 고유 역할을 부정하고 다른 수사기관과 경쟁을 붙임으로써 힘을 빼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공수처 폐지도 입에 올렸다. 윤 후보는 “고칠 만큼 고쳐 보고 그래도 안되면 폐지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 후보도 “청구하는 영장은 족족 기각당하고 제대로 된 증거 하나 찾아내지 못하더니 애먼 사람 통신 기록이나 뒤지고 있다”면서 “정권의 흥신소로 전락한 공수처는 즉시 폐지가 답”이라고 말했다.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공수처의 존립 여부를 논하는 공약이 대선후보의 입에서 나오는 작금의 상황은 출범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낸 공수처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면서 “다만 공수처 폐지는 입법이 필요하기에 현재로선 현실성이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공수처의 탄생을 주도했던 진보 진영 후보들은 공수처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수처가 독립수사기관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역량을 보강하겠다고 약속했다. 검찰이나 공수처를 대상으로 한 국민평가제도를 도입해 이들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조직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현재 공수처가 지닌 수사권과 기소권을 서로 일치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현행 공수처법에 따르면 공수처는 피의자가 검사·판사·경찰(경무관 이상)인 사건에 대해서만 직접 기소할 수 있다. 여타 고위공직자 사건에 대해선 수사를 한 뒤 기소는 검찰로 넘겨야 한다. 또한 공수처 수사권 통제를 위해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고 공수처의 수사 대상도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인적·물적 구성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공수처가 개문 발차하다 보니 수사가 제대로 될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서 “심 후보의 공약처럼 수사권 범위를 축소한다면 공수처가 좀더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16개 개방형직위 공개모집한다

    16개 개방형직위 공개모집한다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정부부처 국·과장 직위에 임용하는 ‘2022년도 3월 개방형 직위 공개모집’을 실시한다고 인사혁신처가 1일 밝혔다. 이번에 공모하는 개방형 직위는 고위공무원단(국장급) 5개 직위와 과장급 11개 직위 등 10개 부처, 총 16개 직위이다. 고위공무원단 직위는 국방부 군인권개선추진단장,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 통계청 통계개발원장 등이다. 과장급 직위는 교육부 제주대학교 입학관리과장, 보건복지부 복지정보운영과장, 특허청 컴퓨터심사과장,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인재개발원장, 행정안전부 지진방재정책과장 등이다. 16개 직위 가운데 문체부 국립중앙극장장, 통계청 통계개발원장, 국방부 국방홍보원 국방일보부장, 해수부 해양수산인재개발원장 등 6개 직위는 민간 출신만 지원할 수 있는 경력개방형이다. 군인권개선추진단장은 군 인권정책과 장병기본권 보장, 군 인권침해 예방과 구제를 담당한다. 통계개발원장은 국가통계 품질향상과 통계 활용성 제고 관련 연구를 담당한다. 복지부 복지정보운영과장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운영과 관련 통계 개방 등을 총괄한다. 해양수산인재개발원장은 해양수산 공직자 교육과 어업인 육성 교육 등을 맡는다. 개방형 직위 공고와 서류접수 기간은 2일부터 17일까지다. 자세한 사항은 나라일터(gojobs.go.kr)와 각 부처 누리집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치마 길이 재고, 치마 들춰보고…멕시코 고교 인권침해 논란

    치마 길이 재고, 치마 들춰보고…멕시코 고교 인권침해 논란

    멕시코의 한 고등학교가 심각한 인권침해 논란에 휘말렸다. 시날로아 자치대학 부속 고등학교의 여학생들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캡처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한 교직원이 자로 여학생들의 치마 길이를 재고 있다. 여학생들은 사진에 '긴 치마를 입을 것, 왜냐하면 성폭행을 당하면 네 잘못이니까'라는 끔찍한 글귀를 적었다. 알고 보니 황당하게도 이건 치마의 길이를 재는 학교의 입장이었다. 짧은 치마를 입고 다니면 강간 등 성폭행을 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취지로 치마의 길이를 잰다는 것이다. 이 학교 학생 로블레 아레돈도는 “학교가 여학생들에게 성폭행이나 성희롱을 당하면 학교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문서에 서명을 하도록 강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런 방침을 주도하는 건 학교의 여교장이라고 한다. 평소 여교장은 “몸을 파는 여자들처럼 입고 다니지 말라. 그러다가 혹시 성폭행이라도 당한다면 우리(학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여학생들에게 공공연히 경고하기도 했다고 한다. 성범죄는 자극적인 옷을 입고 다니는 여자들의 탓이라는 게 학교의 공식 입장인 셈이다. 아레돈도는 “복장에 관한 학교의 규정에 동의하지 않는 여학생들에겐 따로 이름을 적어 제출하게 했다”며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여학생이 성폭행이나 살해를 당할 경우 학교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학교의 복장 단속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학교는 치마를 들춰보는 일까지 버젓이 자행하고 있다. 여학생들은 보통 교복치마 속에 속바지를 입는다. 학교는 속바지의 색깔을 확인해야겠다며 여학생들의 치마를 들춰보고 있다. 여학생들은 검정 등 짙은 색의 속바지를 입어야 한다는 게 학교의 방침이다. 여학생들은 “속바지 색깔을 보자며 수치스러운 검사를 실시한다”고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아레돈도는 “교복에 대한 학교규정을 모두 찾아봤지만 색깔에 대한 규정은 없었다”며 “규정에도 없는 속바지 색깔을 이유로 여학생들의 치마를 들춰보는 건 명백한 인권 침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단속 과정에서 여학생이 겪는 성추행도 문제다. 여학생들은 “남자교사들이 치마의 길이를 재거나 속바지 색깔을 확인한다며 슬슬 다리를 만지기 일쑤”라고 고발했다. 여학생들은 최근 학교에서 시위를 열고 여교장의 사임을 요구했다. 여교장은 그러나 “학생들의 주장은 모두 거짓말”이라며 고발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시날로아 자치대학은 “여러 건의 진정이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인권위 “노인요양시설 ‘코호트 격리’ 입소·종사자 인권침해”

    인권위 “노인요양시설 ‘코호트 격리’ 입소·종사자 인권침해”

    코로나19 노인요양시설 인권 보고서집단 감염 막기 위한 코호트 격리로노인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 인권침해21% “격리 전보다 건강 나빠졌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로 인해 노인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의 인권이 침해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발간한 ‘코로나19 관련 노인요양시설 인권상황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입소자 5명 중 1명(21.4%)은 지난해 말 노인요양시설 60곳의 종사자(요양보호사) 125명과 입소자 28명 등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 발생 또는 코호트 격리 전보다 건상 상태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격리 시설의 종사자 26.0%는 코호트 격리 전보다 정신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신체적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는 응답률도 18.0%에 달했다. 종사자들은 또 잦은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고통받았고, 일상생활 동선을 시설에 보고하는 등 사생활 침해도 겪었다고 했다. 입소자와 종사자 모두 가족과 만나지 못하는 상실감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이번 조사 대상 시설은 코호트 격리 경험 시설 19곳과 예방적 코호트 격리 경험시설 29곳, 미격리 시설 12곳 등이다. 연구진은 “일부 지역이나 시설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예방적 코호트를 실시해 인권 측면에서 논란이 됐다”며 “종사자의 사생활 침해, 외출 및 면회 제한으로 인한 입소자의 정신적 건강 악화 등 인권이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긴급조치 위반’ 검찰 직권재심 205건...형사보상 청구는 절반도 안 돼

    ‘긴급조치 위반’ 검찰 직권재심 205건...형사보상 청구는 절반도 안 돼

    2기 진실화해위, 긴급조치 피해 재심 현황 조사이적죄 날조 사건 등 162건 조사개시 결정도박정희 정권에서 대통령 긴급조치 제 1·4·9호를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해자에 대해 검찰이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한 사건은 205건(218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재심 사건 판결 후 형사보상을 청구한 피해자는 91명에 그쳤다.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통령 긴급조치 위반사건 재심현황 자료집’을 발간한 것으로 24일 파악됐다. 현행 법은 유죄가 확정된 형사 사건과 관련해 재심 사유가 발생하면 당사자, 법정대리인, 유족 뿐 아니라 검사도 재심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이 직권으로 재심을 청구해 무죄 판결이 나오면 피해자들은 형사보상 청구를 할 수 있는데 전체 직권재심 인원의 절반도 안 된 인원만 형사보상을 청구했다면 검찰의 직권재심 청구 자체를 모르고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위원회 측 분석이다. 위원회는 “재심을 통해 무죄판결이 선고된 피해자들이 통상 구금에 대한 형사보상 청구 및 위자료 청구 소송을 해왔던 점을 보면 무죄 선고 뒤 형사보상 청구를 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까지 재심이 이뤄진 전체 인원은 864명으로 나타났다. 긴급조치 1·4·9호를 위반한 1204명 중 무죄 및 면소 판결을 받은 154명을 제외한 재심 대상자 1050명 중 82.3%에 해당한다. 정근식 위원장은 보고서에서 “1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내린 긴급조치 위반 사건 진실규명 결정을 국가가 나서서 직권재심을 청구한 것은 평가할만하나 아직도 구제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있다는 것은 향후 과제로 남는다”고 했다. 한편, 위원회는 지난 22일 제27차 위원회에서 이적죄 날조 사건, 예농속회 항일독립운동, 경북 영덕·포항 국민보도연맹 사건 및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 전남 진도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진실규명 범위는 일제강점기 항일 독립운동, 해외동포사,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 권위주의 통치 시 인권침해·조작 의혹 사건, 적대세력 관련 사건 등이다.
  • 빅토르안·린샤오쥔 한국 입국 가능…“엄연한 차별” 스티브유 재조명

    빅토르안·린샤오쥔 한국 입국 가능…“엄연한 차별” 스티브유 재조명

    2002년 미국 국적이 된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은 20년 넘게 입국거부를 당하고 있다. 반면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빅토르 안)와 2020년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린샤오쥔)은 자유롭게 국내 입국이 가능한 상태다. 유승준은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간주돼 입국금지를 당한 사람은 대한민국 역사상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며 “연예인으로서 군대를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잘못이 있지만, 이를 두고 정부가 나서서 몇십 년째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대한민국에 발도 디디지 못하게 막는 것은 엄연한 차별이자 인권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승준은 “저는 범죄자도 아니고, 권력자나 재벌도 아니며 정치인은 더더욱 아니다. 저는 아주 예전에 잠깐 인기를 누렸던 힘없는 연예인에 불과하다”라며 “스티브 유로 불려도 저의 뿌리는 대한민국에 있고, 고국을 그리워하는 많은 재외동포 중 한 사람인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호소했다. 병무청장은 “스티브 유는 숭고한 병역의무를 스스로 이탈했고 국민들에게 공정하게 병역 의무를 한다고 누차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거부했다”며 “입국해서 연예 활동을 국내에서 한다면 이 순간에도 숭고하게 병역의무를 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이 얼마나 상실감이 있겠냐”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승준은 “5년 동안 계속된 소송에서 대법원은 저에게 비자를 발급해줘야 한다는 취지로 판시했지만 그런데도 정부는 비자 발급을 다시 거부하고, 병무청장님이 입국금지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점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스티브 유처럼 입국 금지해라” 안현수는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했다. 귀화 당시 한국 선수들의 훈련 방식, 기술을 전수하는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한화 약 1억 8000만원의 연봉과 저택을 받았다. 고려인 출신 록 가수 빅토르 초이의 이름을 따 빅토르 안으로 이름을 짓고, 귀화 직전 올림픽 금메달 연금 4년치를 일시불로 받아갔다. 미니홈피에는 ‘러시아 국적을 획득하면 우리나라 국적은 자동 소멸된다고 들었다. 이중국적이 가능할 줄 알았는데 신중하지 못했다’라고 적었다. 운동에 집중하고 싶어서 내린 귀화를 결정했다는 그는 “내 가슴에 어느 나라 국기가 달리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 선택이기 때문에 각오도 하고 있다”라고 인터뷰했다. 이후 막말 해설로 악명이 높은 중국 의 왕멍에게 코치직 제의를 받고 중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안현수 기술코치가 이끄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카메라에는 안현수가 양팔을 벌리고 환호하며 중국 선수들과 포옹하는 장면이 담겼다. 안현수는 이후 인스타그램에 “판정이슈가 안타까운 마음”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자신의 글이 기사화 되자 소속팀인 중국을 의식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안현수는 “제 선택에 아쉬워하고 실망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받고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는 가장 고통스럽고 힘든 일. 저를 만나 고생하고 있는 가족들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들은 삼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안현수는 베이징올림픽을 끝낸 후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상의해야 한다. 쉬면서 생각해보겠다”라며 한국 입국 계획을 밝혔다. 안현수의 가족은 한국에서 체류하며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은 4년 뒤 중국을 대표해 뛰는 것을 목표로 훈련 중이다. 일부 중국 언론에서는 “중국에서 메달을 따고 한국 국적을 회복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보고 있다. 유승준이 받고 싶어하는 재외동포비자(F-4)를 안현수와 임효준은 발급받을 수 있다. 안현수와 임효준은 올림픽 메달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고 각각 러시아와 중국으로 귀화했다. 국내 거주와 체류에 있어 다른 외국인들보다 특혜를 받고 경제활동도 가능하다. 이를 두고 “입국을 금지시켜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법적으로 입국 금지 조치 가능한가 입국 금지는 출입국관리법(제11조)에 따라 다음과 같은 사유 중 하나에 해당할 때 가능하다. 출입국관리법 제11조(입국의 금지 등) ① 감염병 환자, 마약류 중독자 등 공중위생에 위해를 끼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 ② 총포⋅도검⋅화약류 등을 위법하게 가지고 입국하려는 사람 ③ 대한민국의 이익⋅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 ④ 경제 질서 또는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 ⑤ 사리 분별력이 없고, 국내에서 체류 활동을 보조할 사람이 없는 정신장애인 등 ⑥ 강제 퇴거명령을 받고 출국한 뒤 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⑦ 일제강점기 기간에 일본 정부 등의 지시를 받거나, 연계해 사람을 학살·학대하는 일에 관여한 사람 ⑧ 위와 같은 규정에 준하는 사람으로서 법무부장관이 ‘입국이 정당하지 않다’고 인정하는 사람 해당 사유 중 하나에 해당하면, 법무부 장관이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 유승준의 경우 3번 조항을 이유로 법무부가 입국을 금지했다. 그러나 안현수와 임효준의 경우 “여론이 안 좋다”는 이유로 입국을 금지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비자 발급해달라” 유승준 소송 연기 유승준이 대한민국 비자를 발급해달라며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제기한 재소송 1심 판결은 연기됐다. 2015년 행정소송을 내 2020년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재차 비자발급이 거부당했고, 지난해 10월 다시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오는 3월 21일 5차 변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승준 측은 “병역 기피를 위해 미국 국적을 취득한 것이 아니라 미국 국적을 취득했기 때문에 병역이 면제된 것”이라고 주장했고, LA총영사관 측은 “원고의 입국 자체로 사회적 갈등이 유발될 우려가 크다. 원고가 요구하는 것은 방문 비자가 아닌 연예 활동이 가능한, 대한민국 국민과 혜택이 크게 차이 없는 재외동포 비자라 공정의 가치를 훼손한다”고 반박했다.
  • ‘2관왕’ 스웨덴 금메달리스트 “중국에 올림픽 넘긴 IOC 무책임” [이슈픽]

    ‘2관왕’ 스웨덴 금메달리스트 “중국에 올림픽 넘긴 IOC 무책임” [이슈픽]

    “노골적 인권침해국 中에 올림픽 넘겨”“중국 상황 끔찍하다고 생각” 작심 비판신장 위구르 인권·대만 독립·편파 판정 겨냥올림픽학자 “러 도핑 논란 최대 승자 中 정부”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빙속에서 두 번이나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오른 스웨덴 선수가 귀국 직후 “중국처럼 인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는 나라에 올림픽을 넘겨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극도로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고 대만 영자지 타이완뉴스 등이 16일 보도했다. 스웨덴 빙속 국가대표 닐스 판 데 폴(25)은 지난 13일 귀국 후 현지 스포츠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인권에 대한 질문에 “중국의 상황이 끔찍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답했다. 판 데 폴은 “아직 중국에 스웨덴 선수들이 머물고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0m와 100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中 올림픽은 히틀러 폴란드 침공 전,러시아 크림반도 침공 전 같아” 판 데 폴은 “올림픽은 세계를 통합하고 국가들이 서로 만나는 환상적인 스포츠 행사”라면서도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하기 전에 했던 것처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했던 것처럼”이라고 비유했다. 독일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개최한 3년 뒤 폴란드를 침공했고, 러시아는 2014년 소치 올림픽 폐막 며칠 뒤 크림반도를 침공했다. 판 데 폴이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으나 이번 올림픽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거론된 가운데 열리는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올림픽이 열리는 내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여부를 놓고 미국 등 서방과 갈등을 겪었으며 우크라이나 인근 나라와 지역에 야전 병원을 짓거나 병력과 군수 물자들을 이동시켜 일대 전운과 긴장감이 고조됐었다. 러시아는 이날 군사 훈련을 정상적으로 마쳤다며 크림 반도에서 군대를 철수시킨다고 밝혔다.  판 데 폴의 주장은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모토로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의 무력 제압에 이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경우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군사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 피겨선수 도핑 사건, 中 최대 수혜”펑솨이·신장 위구르 인권 수면 아래로 외신들은 실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의 도핑 논란으로 인해 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이 가장 큰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 등 중국이 민감해하는 이슈들이 모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는 것이다. 올림픽 기간 동안 비중국인 언론인들이 많이 묻던 중국의 고위 관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직후 실종설이 돌았다가 나타난 테니스 선수 펑솨이 문제, 신장 위구르 인권 문제, 코로나 폐쇄 루프의 효율성  문제 등 발리예바 약물 논란이 터지면서 중국을 난처하게 하던 질문들이 사라지는 효과를 낳았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발리예바는 도핑 약물 복용 논란에도 미성년자이고 늦게 통보 받았다는 이유로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러 ‘페어 플레이’를 기본으로 한 올림픽 정신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AP통신은 “발리예바에 대한 도핑 논란은 중국 관리들이 답변을 회피하고 싶어하는 어려운 주제를 제쳐둘 수 있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게임 체인저였다”고 강조했다.올림픽 역사학자 “발리예바 스캔들로인권 문제 언급 피하게 된 中정부 승자” 올림픽 역사학자 데이비드 월레친스키도 “발리예바 스캔들의 가장 큰 승자는 중국 정부”라면서 “인권 문제에 대한 언급을 피하게 돼 다행”이라고 꼬집었다. AP통신은 “중국 관영 매체들은 계속해서 올림픽에 대한 찬사를 보내면서 성공적인 개최를 칭찬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고 마스코트 ‘빙둔둔’의 공급 부족에 대해 한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중국 쇼트트랙과 스키 점프 등에서의 중국 선수에 유리한 편파 판정과 이해할 수 없는 실격 처리 등으로도 각국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판 데 폴은 베이징에 머무는 동안 동료 선수들과 그러한 의견을 교환했냐는 질문에는 “그들은 선수로서의 역할에 집중했다”며 정치에 대한 발언은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IOC는 올림픽 기간 동안 정치적 발언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IOC의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올림픽 경기장은 물론 올림픽과 관계된 장소에서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 종교, 인종적 선전을 금지하고 있다.  타이완뉴스는 판 데 폴이 앞서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기 전 같은 질문에 “오래도록 생산적인 삶을 살려면 내가 이동하는 곳의 체제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에는 경기하는 중간에 불이익을 감안해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 기울어진 빙상장… “어리면 금지약물 해도 되나”

    기울어진 빙상장… “어리면 금지약물 해도 되나”

    러시아 스포츠계의 ‘불공정 경쟁’이 또다시 면죄부를 받았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밥 먹듯 하며 세계 신기록을 갈아 치운 러시아 소녀는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덮고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정직하게 땀을 흘려 온 어린 선수들은 ‘기울어진 빙상장’에서 도핑이 적발된 선수와 불리한 경쟁을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카밀라 발리예바(만 15세 10개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징계를 철회한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한다”면서 “발리예바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리예바는 15일 열리는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IOC를 대신해 올림픽 기간 중 선수들에 대한 도핑 검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국제검사기구(ITA)는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25일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WADA가 규정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성분을 확인했다. 지난 8일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잠정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발리예바가 항소하자 이튿날 이를 철회했다. 이에 IOC와 WADA, ISU가 항소하면서 CAS는 지난 13일 6시간에 걸쳐 청문을 진행했다. CAS는 “패널 3명은 공정성과 과잉 조치 금지의 원칙, 회복할 수 없는 피해, 다른 선수들과의 상대적인 균형 등을 고려했다”면서 “그가 올림픽 기간에 실시한 도핑 검사에게 적발된 게 아닌데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제출한 소변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가 올림픽 기간인 지난 8일에야 통보되면서 선수는 법적으로 자신을 방어할 능력을 침해받았으며 뒤늦은 통보는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 WADA는 발리예바가 ‘보호 대상자’(protected person)라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CAS는 “보호 대상자는 성인 선수와 다른 기준, 비교적 낮은 제재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IOC는 성명을 내고 “발리예바가 여자 싱글에서 3위 안에 들면 플라워 세리머니와 메달 수여식을 열지 않고, 사건이 종결되면 선수들과 협의해 품격 있는 메달 수여식을 열겠다”며 도핑 문제에 대해 결론이 나기 전까지 그를 메달리스트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공식 연습에 나선 발리예바는 취재진 앞에서 보란 듯 4회전 점프를 점검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를 세 차례나 뛰는 발리예바는 다른 선수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다. 그를 비롯해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와 안나 셰르바코바(18) 등 러시아 선수들이 4회전 점프를 무기로 국제대회 메달을 독식하면서 10대 중후반의 어린 선수들은 위험한 고난도 점프 경쟁에 내몰렸다. 도핑에 적발된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 뛰어들면서 다른 선수들은 좌절감을 토로하고 있다. 김예림(19·수리고)은 “모든 선수가 안 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러시아 빙상계의 ‘아동 인권침해’에 눈을 감은 처사라는 비판도 거세다. 러시아 빙상계는 아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키워 낸 10대 중후반의 여자 선수들을 앞세워 세계 피겨계를 지배해 왔으나 어린 선수들을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린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러시아는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등에서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도핑을 한 바 있다. 그때마다 책임을 떠넘기고 제재 수위를 낮췄던 IOC가 이번에도 CAS로 책임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스포츠인 인권단체인 글로벌 애슬리트는 “WADA와 IOC, CAS가 제 역할을 다하고 러시아의 국제 대회 참가를 금지했다면 15살짜리 발리예바는 이런 상황에 놓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에 대해선 RUSADA가 향후 조사를 진행하며 코치와 팀닥터 등 주변의 ‘어른’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그를 둘러싼 법적 다툼은 몇 주 동안 지속될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 박탈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전했다.
  • “어리면 금지약물 괜찮냐” … 기울어진 빙판서 대관식?

    “어리면 금지약물 괜찮냐” … 기울어진 빙판서 대관식?

    러시아 스포츠계의 ‘불공정 경쟁’이 또다시 면죄부를 받았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밥 먹듯 하며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운 러시아 소녀는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덮고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정직하게 땀을 흘려 온 어린 선수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도핑이 적발된 선수의 ‘대관식’을 물끄러미 바라봐야 할 처지에 놓였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카밀라 발리예바(만 15세 10개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징계를 철회한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한다”면서 “발리예바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리예바는 15일 열리는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IOC를 대신해 올림픽 기간 중 선수들에 대한 도핑 검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국제검사기구(ITA)는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25일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WADA가 규정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성분을 확인했다. 지난 8일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잠정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발리예바가 항소하자 이튿날 이를 철회했다. 이에 IOC와 WADA, ISU가 항소하면서 CAS는 지난 13일 6시간에 걸쳐 청문을 진행했다. CAS는 “패널 3명은 공정성과 과잉 조치 금지의 원칙, 회복할 수 없는 피해, 다른 선수들과의 상대적인 균형 등을 고려했다”면서 “출전 정지 징계는 그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제출한 소변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가 올림픽 기간인 지난 8일에야 통보되면서 선수는 법적으로 자신을 방어할 능력을 침해받았으며 뒤늦은 통보는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 WADA는 발리예바가 ‘보호 대상자’(protected person)라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CAS는 “보호 대상자는 성인 선수와 다른 증거 기준, 비교적 낮은 제재가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식 연습에 나선 발리예바는 몇 차례 점프에서 불안하게 착지하거나 넘어진 뒤 짜증 내는 모습을 보였다. 4회전 점프를 세 차례(프리스케이팅)나 뛰며 세계 신기록을 총 열 차례 갈아치운 발리예바는 피겨 여자 싱글 선수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다. 그를 비롯해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와 안나 셰르바코바(18) 등 러시아 선수들이 4회전 점프를 무기로 국제대회 메달을 독식하면서 10대 중후반의 어린 선수들은 부상의 위험에 시달리며 고난도 점프 경쟁에 내몰렸다. 도핑에 적발된 선수가 아무 제재 없이 올림픽 금메달을 딸 것이 확실시되면서 선수들은 좌절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날 연습을 마친 김예림(19·수리고)은 “모든 선수가 안 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러시아 빙상계가 어린 선수들을 상대로 가하는 인권 침해에 CAS가 눈을 감았다는 비판도 거세다. 러시아 빙상계는 아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발굴하고 키워 낸 10대 중후반의 여자 싱글 선수들을 앞세워 세계 피겨계를 지배해 왔다. 알리나 자기토바 등 그의 손을 거쳐 간 선수들이 한 차례 올림픽에서 활약한 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은반을 떠나면서 어린 선수들을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린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러시아는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등에서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도핑을 한 바 있다. IOC는 그때마다 책임을 떠넘기고 제재 수위를 낮췄다. 이번에도 CAS로 책임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세라 허슬랜드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 최고경영자(CEO)는 “깨끗한 선수들은 자신들이 공정한 운동장에서 경쟁하고 있는지 알 권리를 부정당했다”면서 “러시아는 공정한 스포츠를 망친 역사의 새 장을 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에 대해선 RUSADA가 향후 조사를 진행하며 코치와 팀닥터 등 주변의 ‘어른’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그를 둘러싼 법적 다툼은 몇 주 동안 지속될 것”이라면서 단체전 메달 박탈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 불공정 경쟁 면죄부… ‘약물’ 발리예바 출전

    불공정 경쟁 면죄부… ‘약물’ 발리예바 출전

    러시아 스포츠계의 ‘불공정 경쟁’이 또다시 면죄부를 받았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밥 먹듯 하며 세계 신기록을 갈아 치운 러시아 소녀는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덮고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정직하게 땀을 흘려 온 어린 선수들은 ‘기울어진 빙상장’에서 도핑이 적발된 선수와 불리한 경쟁을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4일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카밀라 발리예바(만 15세 10개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징계를 철회한 것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한다”면서 “발리예바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발리예바는 15일 열리는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정상적으로 출전하게 됐다. IOC를 대신해 올림픽 기간 중 선수들에 대한 도핑 검사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국제검사기구(ITA)는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25일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WADA가 규정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성분을 확인했다. 지난 8일 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잠정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발리예바가 항소하자 이튿날 이를 철회했다. 이에 IOC와 WADA, ISU가 항소하면서 CAS는 지난 13일 6시간에 걸쳐 청문을 진행했다. CAS는 “패널 3명은 공정성과 과잉 조치 금지의 원칙, 회복할 수 없는 피해, 다른 선수들과의 상대적인 균형 등을 고려했다”면서 “그가 올림픽 기간에 실시한 도핑 검사에게 적발된 게 아닌데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제출한 소변 샘플에 대한 검사 결과가 올림픽 기간인 지난 8일에야 통보되면서 선수는 법적으로 자신을 방어할 능력을 침해받았으며 뒤늦은 통보는 선수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 WADA는 발리예바가 ‘보호 대상자’(protected person)라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CAS는 “보호 대상자는 성인 선수와 다른 기준, 비교적 낮은 제재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IOC는 성명을 내고 “발리예바가 여자 싱글에서 3위 안에 들면 플라워 세리머니와 메달 수여식을 열지 않고, 사건이 종결되면 선수들과 협의해 품격 있는 메달 수여식을 열겠다”며 도핑 문제에 대해 결론이 나기 전까지 그를 메달리스트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공식 연습에 나선 발리예바는 취재진 앞에서 보란 듯 4회전 점프를 점검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를 세 차례나 뛰는 발리예바는 다른 선수들에게 ‘넘을 수 없는 벽’이다. 그를 비롯해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와 안나 셰르바코바(18) 등 러시아 선수들이 4회전 점프를 무기로 국제대회 메달을 독식하면서 10대 중후반의 어린 선수들은 위험한 고난도 점프 경쟁에 내몰렸다. 도핑에 적발된 선수가 올림픽 무대에 뛰어들면서 다른 선수들은 좌절감을 토로하고 있다. 김예림(19·수리고)은 “모든 선수가 안 좋게 생각하는 것 같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러시아 빙상계의 ‘아동 인권침해’에 눈을 감은 처사라는 비판도 거세다. 러시아 빙상계는 아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키워 낸 10대 중후반의 여자 선수들을 앞세워 세계 피겨계를 지배해 왔으나 어린 선수들을 일회용품처럼 쓰고 버린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러시아는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 등에서 정부 차원의 조직적인 도핑을 한 바 있다. 그때마다 책임을 떠넘기고 제재 수위를 낮췄던 IOC가 이번에도 CAS로 책임을 떠넘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스포츠인 인권단체인 글로벌 애슬리트는 “WADA와 IOC, CAS가 제 역할을 다하고 러시아의 국제 대회 참가를 금지했다면 15살짜리 발리예바는 이런 상황에 놓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에 대해선 RUSADA가 향후 조사를 진행하며 코치와 팀닥터 등 주변의 ‘어른’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그를 둘러싼 법적 다툼은 몇 주 동안 지속될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피겨 단체전 금메달 박탈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전했다.
  • 이영실 서울시 보건복지위원장 “양육시설 아동, 외부전문가와 1:1 상담 제도화해야”

    이영실 서울시 보건복지위원장 “양육시설 아동, 외부전문가와 1:1 상담 제도화해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실·더불어민주당·중랑1)는 지난 10일 제305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어 소관 안건을 심사하고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및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2022년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회의 개회 후 먼저 개정된 ‘영유아보육법 시행령’에 따른 보육정책위원회 정수 확대와 어린이집 영유아 건강관리를 위한 간호사 지원 및 사무위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김경우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동작2)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보육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등 4건의 조례안와 2건의 민간위탁 동의안을 심사하고, 6건 모두 원안 가결했다. 이어진 업무보고와 질의 과정에서 보건복지위원들은 꿈나무마을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200명 이상의 아동들이 생활하는 대규모 양육시설은 인간의 기본권을 제한하고 침해할 수 있는 위험한 구조라면서, 2022년에 서울시가 이러한 대형 생활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장애인 영역과 마찬가지로 보호대상아동 역시 대형시설 보다는 소규모시설, 탈시설화를 지향해 소규모시설인 아동그룹홈이나 가정위탁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반복적인 새일센터 1월 인건비 지연 지급 문제 및 현행 생활임금 이하 인건비 기준의 현실화를 위한 여성가족부와의 적극적인 협의 및 개선방안 마련 요구, ▲외국인아동 유치원 유아학비 지원으로 인한 어린이집 이탈 및 형평성 문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문화·외국인 직원 대한 자치구간 처우 격차 해소 필요, ▲정보취약계층을 위한 키움센터 이용편의성 및 접근성 강화 방안 요구, ▲교사대아동비율 개선 시범사업에 인건비 미지원 시설 제외로 인한 민간어린이집에 대한 차별 초래 상황 등을 지적하면서, 그간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은 산적한 문제들에 대한 여성가족정책실과 여성가족재단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꿈나무마을처럼 양육시설에서 발생하는 아동학대의 경우 시설에서만 생활해온 아이들이 학대나 인권침해 여부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그 사실을 외부에 알리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최소 연 1회이상 시설에서 완전히 분리된 별도의 외부 공간에서 외부 전문가와 1:1로 상담할 수 있도록 제도화해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통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참여연대 “MB정부 국정원이 사찰·공작” 문건 추가 공개

    이명박 정부 때 국가정보원이 시민단체 참여연대를 불법사찰하고 무력화하려고 한 정황이 담긴 13건의 문건이 추가로 공개됐다. 참여연대와 내놔라내파일시민행동은 10일 지난달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국정원 내부문건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2010년 12월 28일 보고서(참여연대 견제 및 무력화 방안)에는 “(참여연대는) 사업 비용 대부분을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는데 올해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후원금이 예년(2억여원)에 비해 적은 1억 5000여만원밖에 걷히지 않았다”면서 “대기업을 대상으로 후원금을 자제토록 촉구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이 나온다. “상근 활동가들의 공금 유용 또는 횡령 등 가능성 있는 비리 행위에 대해 지속 추적하고 보수단체를 활용한 언론 광고 등 비난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참여연대는 “국회는 독립적 진상조사위 구성, 사찰정보의 사용금지·폐기, 피해자 배·보상 등을 규정한 ‘국정원의 민간사찰 진상규명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정원은 “과거 정부의 불법사찰, 정치개입, 인권침해 등에 대해 피해자와 피해단체, 국민 여러분께 수차례 사과드린 바 있으며 이러한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정보공개청구가 있을 경우 적법 절차에 따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15주기...“인권과 자유, 더 이상 가두지 마라”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15주기...“인권과 자유, 더 이상 가두지 마라”

    이주노동자 지원단체, 서울 종로구서여수외국인보호소화재 15주기 추모행동보호 명목으로 가두는 인권침해 규탄“행정적 편의로 반인권행위 멈춰라”“나는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는데 재판도 없이 무려 342일 동안 목숨이 아무런 가치도 갖지 못하는 비인간적인 환경의 고등보안감옥과 같은 외국인보호소에 갇혀 지냈다. 관타나모 수용소와 화성 외국인보호소의 유일한 차이점은 유니폼의 색깔뿐이다.”(화성 외국인보호소 인권침해 피해자 A씨) 이주노동자 지원단체와 인권단체가 모인 ‘여수외국인보호소화재참사 15주기 추모 전국공동행동은 1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반인권적 외국인보호소 운영 실태를 고발하고 운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07년 2월 11일 발생한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는 전남 여수 출입국사무소 내 외국인보호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용 중이던 외국인 55명 가운데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사건이다. 이 단체는 “당시 화재 상황에서도 생명 보호가 아니라 도주 방지를 우선시하면서 철창을 열어주지 않아 벌어진 참사”라며 “가장 기본적이고 소중한 권리인 생명권조차 보호하지 못한 개탄스러운 역사로 인권에 국적과 인종이 따로 없고 누구도 함부로 가둬서는 안 된다는 점을 계속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사 이후에도 여전히 ‘보호’를 명목으로 외국인을 가두고 인권침해가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 8일 화성 외국인보호소 내 가혹행위로 건강이 악화해 보호일시해제 조치를 받은 피해자 A씨도 마이크를 잡고 “자유와 정의”를 외치고 가혹행위에 쓰인 헤드기어, 포승줄, 수갑 등을 직접 풀어 던지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단체는 또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해 출국할 수 없던 사람도, 출입국의 실수로 신원확인이 늦어진 사람도 외국인보호소에 구금된다”며 “현재 출입국관리법 제63조에 따르면 무기함 구금도 가능하며,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은 외국인들이 교도소보다 더욱 열악한 환경에서 3~4년간 장기구금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 편의를 위해 사람을 가두는 반인권적 행위를 멈추고 외국인보호소 내 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참가자 30여명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보호소 내 인권침해를 당하는 피해자들의 경험을 대신 표현하는 수단으로 머리에 종이봉투 가면을 쓴 채 청와대 인근까지 1㎞가량 행진했다.
  • 참여연대, 국정원 2010~2012 불법사찰 문건 13건 공개

    참여연대, 국정원 2010~2012 불법사찰 문건 13건 공개

    참여연대, 국정원 불법사찰 문건 공개2010년 ‘참여연대 견제 및 무력화 보고서’에“상근활동가 비리 가능성 지속 추적하고보수단체 활용해 비난 여론 조성하라” 명시이명박 정부 때 국가정보원이 시민단체 참여연대를 불법사찰하고 무력화하려고 한 정황이 담긴 13건의 문건이 추가로 공개됐다. 참여연대와 내놔라내파일시민행동은 10일 지난달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국정원 내부문건을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2010년 12월 28일 보고서(참여연대 견제 및 무력화 방안)에는 “(참여연대는) 사업 비용 대부분을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는데 올해 후원의 밤 행사에서는 후원금이 예년(2억여원)에 비해 적은 1억 5000여만원밖에 걷히지 않았다”면서 “대기업을 대상으로 후원금을 자제토록 촉구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이 나온다. “상근 활동가들의 공금 유용 또는 횡령 등 가능성 있는 비리 행위에 대해 지속 추적하고 보수단체를 활용한 언론 광고 등 비난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2012년 12월 3일 보고서(참여연대 소위 ‘개혁과제’ 단행본 발간 선전행사 기획에 골몰)에서는 “참여연대는 금주 중 ‘고장 난 나라 수선합니다: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55가지 키워드’ 발간·판매에 나설 예정”이라며 책의 구체적 내용과 함께 “책자를 대선 캠프에 전달하는 등 홍보 방안 기획에 골몰 중”이라고 썼다. 해당 책의 발간 일자는 그해 12월 10일이었는데 일주일 앞서 작성된 국정원 보고자료에 목차, 주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며 국정원의 사찰 정황이 확인된다는 게 단체들 주장이다. 그러면서 “국회는 독립적 진상조사위 구성, 사찰정보의 사용금지·폐기, 피해자 배·보상 등을 규정한 ‘국정원의 민간사찰 진상규명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회견에 참석한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도 “중대한 인권침해인데도 처벌받지 않은 것에 대해 시민은 알권리가 있고 국가는 기억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과거 정부의 불법사찰, 정치개입, 인권침해 등에 대해 피해자와 피해단체, 국민 여러분께 수차례 사과드린 바 있으며 이러한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정보공개청구가 있을 경우 적법 절차에 따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오늘의 눈] 인권침해 외국인 풀려나기까지…‘새우꺾기’만큼 가혹했던 100일/박상연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인권침해 외국인 풀려나기까지…‘새우꺾기’만큼 가혹했던 100일/박상연 사회부 기자

    ‘100일.’ 법무부가 경기 화성 외국인보호소에 구금됐던 모로코 국적 A씨에 대한 인권침해 사실을 지난해 11월 인정한 후 A씨를 풀어 주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외국인보호소라는 명칭에서 보듯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곳에서 A씨가 겪은 일을 보면 보호소의 역할과 기능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피해자는 가해자와 분리되지 못하고 가혹행위가 일어난 공간에서 1년 가까이 감시당하며 갇혀 있어야 했다. 법무부는 지난 8일 A씨에게 최소 6개월의 보호 일시해제 처분을 내렸다. 1년가량 보호소에 갇혀 있던 A씨는 보호소를 나오자마자 만세 포즈를 하며 “I‘m free”(나는 자유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은 외국인을 자의적으로 구금하고 고문까지 자행하는 일이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지난해 3월 체류기간 연장 신청을 놓쳐 보호소에 구금된 후 손발을 등 뒤로 묶어 결박하는 ‘새우꺾기’ 가혹행위, 폭언·폭행, 장기간 독방 구금 등으로 정신질환이 악화했다. A씨가 이번에 일시적으로 풀려난 것도 ‘재수’ 끝에 어렵게 얻은 결과다. A씨가 인권침해 사실과 건강상 사유로 지난해 8월 요청한 보호일시해제에 대해 법무부는 “생명·신체 위협이나 중대한 인도적 사유가 보이지 않는다”며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지난해 10월 두 번째 보호 일시해제를 요청했고 법무부는 4개월 만에야 허가했다. 법무부 스스로 A씨에 대한 인권침해 사실을 인정했음에도 A씨가 출소하기 위해서는 또 한 번의 증명이 필요했다. 법무부가 지정한 병원에서 A씨 건강 상태가 악화했다는 의사 소견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것이다. 심아정 화성보호소방문모임 마중·IW31 활동가는 “인권침해 피해자가 가해자의 감시하에 있는 역설적인 상황에서도 법무부는 A씨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사 검증이 필요하다며 보호일시해제를 차일피일 미뤄 왔다”고 주장했다. 반면 법무부는 “절차대로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법무부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첫 화면에 ‘국민이 공감하는 공존의 정의’라는 문구가 나온다. 법무부가 말하는 공존의 정의가 국민에게만 적용되고 외국인은 예외인 선택적 정의가 아니길 바란다. 인권이 보편적 가치임은 인권 옹호의 주무부처인 법무부가 가장 잘 알 것이다.
  • [오늘의 눈] 인권침해 외국인 풀려나기까지…‘새우꺾기’만큼 가혹했던 100일/박상연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인권침해 외국인 풀려나기까지…‘새우꺾기’만큼 가혹했던 100일/박상연 사회부 기자

    ‘100일.’ 법무부가 경기 화성 외국인보호소에 구금됐던 모로코 국적 A씨에 대한 인권침해 사실을 지난해 11월 인정한 후 A씨를 풀어 주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외국인보호소라는 명칭에서 보듯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곳에서 A씨가 겪은 일을 보면 보호소의 역할과 기능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피해자는 가해자와 분리되지 못하고 가혹행위가 일어난 공간에서 1년 가까이 감시당하며 갇혀 있어야 했다. 법무부는 지난 8일 A씨에게 최소 6개월의 보호 일시해제 처분을 내렸다. 1년가량 보호소에 갇혀 있던 A씨는 보호소를 나오자마자 만세 포즈를 하며 “I‘m free”(나는 자유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은 외국인을 자의적으로 구금하고 고문까지 자행하는 일이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지난해 3월 체류기간 연장 신청을 놓쳐 보호소에 구금된 후 손발을 등 뒤로 묶어 결박하는 ‘새우꺾기’ 가혹행위, 폭언·폭행, 장기간 독방 구금 등으로 정신질환이 악화했다. A씨가 이번에 일시적으로 풀려난 것도 ‘재수’ 끝에 어렵게 얻은 결과다. A씨가 인권침해 사실과 건강상 사유로 지난해 8월 요청한 보호일시해제에 대해 법무부는 “생명·신체 위협이나 중대한 인도적 사유가 보이지 않는다”며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지난해 10월 두 번째 보호 일시해제를 요청했고 법무부는 4개월 만에야 허가했다. 법무부 스스로 A씨에 대한 인권침해 사실을 인정했음에도 A씨가 출소하기 위해서는 또 한 번의 증명이 필요했다. 법무부가 지정한 병원에서 A씨 건강 상태가 악화했다는 의사 소견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것이다. 심아정 화성보호소방문모임 마중·IW31 활동가는 “인권침해 피해자가 가해자의 감시하에 있는 역설적인 상황에서도 법무부는 A씨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사 검증이 필요하다며 보호일시해제를 차일피일 미뤄 왔다”고 주장했다. 반면 법무부는 “절차대로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법무부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첫 화면에 ‘국민이 공감하는 공존의 정의’라는 문구가 나온다. 법무부가 말하는 공존의 정의가 국민에게만 적용되고 외국인은 예외인 선택적 정의가 아니길 바란다. 인권이 보편적 가치임은 인권 옹호의 주무부처인 법무부가 가장 잘 알 것이다.
  • [올림픽+] “남자는 다 어디에?” 위구르족 가족서 포착된 수상한 장면(영상)

    [올림픽+] “남자는 다 어디에?” 위구르족 가족서 포착된 수상한 장면(영상)

    시작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개막 이후에도 논란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림픽을 응원하는 신장위구르자치구 사람들의 모습이 전파를 타 의구심을 자아냈다. 신장 위구르는 미국이 인권침해를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지역이다.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에 호주와 영국 등 서방국가가 동참했고, 중국은 이에 보란 듯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 위구르 출신의 스키 크로스컨트리 선수인 디니거 이라무장(21)를 내세웠다.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지역 매체는 이라무장이 성화를 들고 뛰던 시각, 이를 집에서 다 함께 지켜보며 감격에 겨워하는 가족의 모습을 전달했다. 해당 장면은 평범한 집 거실에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 20명 이상과 남성 4~5명이 모여 성화 봉송 장면을 보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를 본 중국 안팎의 일부 시청자들은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일가족이 모여 텔레비전을 시청하는데, 남성 가족의 수가 여성보다 극히 적었기 때문이다.‘니콜라스’라는 이름의 한 트위터 사용자는 “중국 공영방송에서 성화 봉송 장면을 지켜보는 디니거 이라무장의 가족 모습을 공개했다. 여기서 질문, 그녀 가족 중 남성들은 다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역시 같은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매체는 “이라무장의 남성 가족 중 한 명인 아버지는 아마도 베이징에 그녀와 함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머지 남성 가족들은 거의 볼 수 없었다”면서 “성 불균형의 이유는 불분명하다. 그러나 중국은 무슬림 소수민족을 재교육하려고 수백만 명의 위구르인(대부분 남성)을 강제 수용소에 가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UN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최대 150만 명의 위구르족이 신장 동부의 수용소로 보내졌다. 이러한 탄압은 무슬림의 테러 공격이 시작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눈에 띄게 심해졌다. 호주의 국방안보 분야 국책 연구소인 호주 전략 정책 연구소 역시 최대 8만 명의 위구르족 소수민족이 신장 외부로 강제 이주 됐으며, 여기에는 남녀 모두 포함돼 있지만 남성이 여성에 비해 명백하게 더 많았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UN과 미국 등은 중국 당국이 이들을 강제 수용한 수용소의 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해 왔다. 중국인들로부터 종교를 포기하고 국가 이념을 받아들이라는 강요와 함께 고문을 당했다는 수감자들의 증언도 꾸준히 공개됐다.수용소에 억류된 여성들은 강제 불임 수술이나 조직적 강간, 강제 피임약 복용 등을 강요받았다는 생존자의 증언도 있다. 수용소에서 탈출한 위구르인들은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 정부는 집단 학살 및 강제 노동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당초 수용소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었지만, 국제사회의 지적과 증거가 이어지자 ‘위구르인의 직업훈련소’라고 말을 바꾸었다. 인권침해를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미국의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라무장의 성화 봉송 장면이 공개되자 “우리는 이번 사건이 중국 일부 지역에서 벌어지는 인권탄압과 제노사이드로부터 시선을 돌리게 용납할 수 없다”고 일침했다.
  • 인권위 “본인 의견 무시한 정신병원 입원 인권침해”

    인권위 “본인 의견 무시한 정신병원 입원 인권침해”

    정신의료기관이 처벌 목적으로 입원 환자를 격리, 강박하거나 환자 본인의 입원 의사 확인 없이 동의입원을 시키는 행위는 인권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8일 입원 환자가 A 병원장을 상대로 낸 진정 사건에서 “환자의 행동 통제를 이유로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는 관행을 개선하고 소속 의료진을 대상으로 인권교육과 입·퇴원 관련 직무교육을 하라”는 권고 결정을 내렸다. 인권위는 해당 병원이 입·퇴원 절차를 준수했는지 특별 지도·감독을 하라고 관할 관청에 권고했다. 이 의료기관 입원환자였던 진정인은 다른 환자의 담배를 훔친 뒤 격리·강박 조치를 당하자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진정인은 또 의료기관이 자신에게 2개월마다 퇴원 의사를 물어야 하는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진정인이 직접 작성해 제출해야 하는 동의입원 신청서 서명이 진정인 필적과 일치하지 않고, 신청서에 보호의무자 지위를 지니지 않는 진정인의 누나가 서명하는 등 입원 절차상 문제도 인권위 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 [단독] 타투 손댄 인권위… 불법 낙인 지울까

    [단독] 타투 손댄 인권위… 불법 낙인 지울까

    국가인권위원회가 의료인이 아닌 사람의 타투(문신) 시술을 불법으로 규정한 것과 관련해 인권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제도 개선 권고가 가능한 정책과제로 채택한 사실이 7일 확인됐다. 타투 시술을 양성화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되고 대선 후보가 공약으로 타투 합법화를 내세운 상황에서 인권위가 전향적인 판단을 내놓는다면 타투 시술과 관련한 논의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권위는 “비의료인 타투 시술 문제는 직업·표현·예술의 자유 등 인권적 관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법안 제·개정과 제도 개선 권고가 가능한 정책과제로 채택했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해 9월 김도윤 타투유니온 지회장이 제기한 인권침해 진정 사건에 대한 처리 결과 통지서에서 “현행 법률에 대한 문제 제기이기 때문에 진정 사건 조사 대상으로 삼기 어렵다”고 각하 이유를 설명하면서도 “위원회가 정책과제 채택 여부를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회신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타투(반영구화장 포함) 시술을 하는 사람은 최소 약 35만명, 타투 시술을 받은 사람은 최소 약 1300만명으로 추정된다. 대법원은 1992년 5월 타투 시술 행위가 “진피(표피 아래 두꺼운 세포층)에 색소가 주입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에게 사용한 문신용 침을 다른 사람에게도 사용하면 이로 인해 각종 질병이 전염될 우려가 있다”며 의료법이 규율하는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의 판단이 30년째 유지되면서 의료 면허가 없는 사람의 타투 시술은 형사처벌 대상이 되고 있다. 반면 주요 선진국에선 타투 시술을 의료행위로 못 박진 않고 있다. 미국은 타투의 정의와 타투 시술 절차, 시술자 자격 등을 주마다 다르게 정하고 있지만 어떤 주에서도 타투 시술을 의료행위로 규율하고 있지는 않다. 캐나다도 마찬가지다. 일본도 2020년 9월 최고재판소가 타투 시술에 대해 의료 관련성이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판결을 했다. 국회에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타투업법안’ 등 타투 시술 자격 및 위생관리 체계를 규정한 여러 법안이 제정법안으로 발의돼 있다. 향후 인권위가 국회의장에게 타투 관련 법안 제정을 촉구하는 의견 표명을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타투 합법화’를 공약으로 제시했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타투 합법화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의료계는 타투 시술이 보건위생상 위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 타투 관련 입법을 저지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었다. 의협은 “문신 시술은 피부 손상을 수반하고 시술 과정에서의 감염, 향후 처치 미흡에 따른 부작용 발생 등 인체에 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인권위 “학원·교습소 종사자 PCR검사 강제, 인권침해 아냐”

    인권위 “학원·교습소 종사자 PCR검사 강제, 인권침해 아냐”

    ‘학원·교습소 종사자 PCR 강제’ 진정 기각“선제검사, 시민 안전 확보 위한 목적성”지방자치단체장들이 수도권 학원, 교습소 종사자를 상대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강제한 것은 인권침해가 아니라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최근 “학원종사자 등에 대해 선제적 PCR 검사를 받도록 한 행위는 법률에 근거하고 감염병 예방 활동을 위한 업무수행 과정에서 과잉금지원칙에 위반되지 않아 인권침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진정을 기각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사교육 단체 ‘함께하는 사교육 연합’은 지난해 7월 서울·용인·부천·성남·의정부·수원·고양시 등 7개 시의 시장을 상대로 “검사 강제 명령은 자기 결정권과 평등권, 직업 활동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이들 7개 시는 지난해 7월쯤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PCR 검사를 하도록 행정명령을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에도 비슷한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인권위는 “학원 종사자가 행정명령에 따라 정기적으로 PCR 검사를 받는 건 아니고 공고 기간에 1회나 2회 PCR 검사를 받을 의무가 부과된 것”이라며 “당시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델타 변이바이러스 유행 우려, 학원에서의 집단감염 산발적 발생 상황에서 선제검사는 시민 안전 확보하기 위해 목적이 정당하다”고 했다. 이어 “학원 종사자가 선제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과 서울시의 2차 행정명령은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선제검사를 받아야 해 다소 불편하고 번거로울 수 있으나 이로 인한 경제적·시간적 소요는 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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