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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웨이트/동남아출신 가정부 인권유린(세계의 사회면)

    ◎집주인 강간·구타 등 학대행위 일쑤/형편없는 저임금… 중노동에 시달려 쿠웨이트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동남아여성들이 인권유린에 시달리고 있다.이들이 호소하는 인권유린의 대표적 유형은 강간·구타·감금 등이다.이같은 학대행위는 집주인들에 의해 공공연히 저질러지고 있다. 고용인들은 또 이 여성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감금과 함께 여권을 압류하기도 한다.가정부를 도둑으로 몰아 협박함으로써 도망갈 생각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감시망을 뚫고 탈출,자기나라 대사관으로 몰려드는 바람에 필리핀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인도 등 쿠웨이트에 있는 관련국 대사관들은 난민수용소를 방불케 하고 있다.이들 대사관엔 매주 수십명의 자국여성들이 몰려들어와 보호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대사관을 찾는 여성들은 심한 매질과 반복되는 강간속에서 짐승 같은 생활을 해왔다고 치를 떨며 폭로하고 있다.이들중 상당수는 자녀양육비 마련을 위해 해외취업에 나선 젊은 가정주부들이다. 현재 쿠웨이트에서 일하고 있는 약50만명의 외국인중 일반가정에서 아이보기·청소·요리등 가사일을 하는 동남아 여성은 10만을 헤아린다. 이들은 하루 12시간이상의 중노동에 시달리며 1백50달러(약12만원) 안팎의 월급을 받는다.이는 쿠웨이트인들의 최저임금 월5백달러에 비해 형편 없이 낮은 수준이다.그나마 제대로 받으면 다행이다.대사관을 찾는 여성들이 호소하는 내용중엔 임금체불사례도 적지 않다. 이들의 쿠웨이트행은 자기나라에 있는 직업소개소를 통해 이뤄진다.이 여성들은 대부분 중동의 취업지로 바레인이나 아랍에미리트,업종으로는 대사관 근무나 세일즈업을 알선한다는 소개소의 거짓광고에 속아 쿠웨이트의 일반가정집으로 보내진 사람들이다. 소개소는 이곳을 찾는 여성들에게서 챙기는 5백달러외에 고용자로부터 1백50달러의 소개비를 따로 받는다.그런데 고용자들로부터 받는 이 돈은 결국 가정부로 취업한 여성들을 구속하는 빌미가 되고 있다.가정부가 다른 일자리를 구해나가려 할때 집주인은 가정부에게 이 돈의 환불을 강요하기 때문이다.임금을 제때에 받지 못하면 이돈은 갚을 길이 없다. 이들의 유일한 살길은 대사관으로의 탈출이다. 이러한 인권유린이 유독 쿠웨이트에서 성행하고 있는 것은 쿠웨이트인들에게 가학성의 기질이 많기 때문이다.가학적 성격은 이라크 침공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쿠웨이트정부의 개선노력이 미흡한데 있다.쿠웨이트주재 동남아 대사관 관계자들은 쿠웨이트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노력만이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 세르비아 강경지도자 단죄 처리/유엔 결의 「유고전범재판소」 기능

    ◎전세계 분쟁지 인권유린도 심판/신병확보가 난제… 실효 미지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2일 유고내전 전범 처벌을 위한 국제전범재판소를 설치하기로 결의한 것은 세계 분쟁지역에서 자행되고 있는 잔혹행위에 철퇴를 가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국제전범재판소설치는 비단 옛유고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곳에서나 반인륜적 잔학행위를 자행한 책임자들에게도 적용될수 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전범재판소설치는 제2차대전에서 연합국이 승리한후 독일 뉘른베르크와 일본의 도쿄에 설치된 전범재판소와는 판이하게 다른데다 그후 처음으로 승전국이 아닌 유엔결의를 통해 설치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미국·프랑스등 서방국가들이 주축이 돼 채택된 이번 전범재판소 설치결의안은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게 전법재판소의 기능에 관한 세부적인 제안을 60일 이내에 마련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이 제안이 마련돼 다시 안보리의 승인을 얻게 되면 구유고연방의 인종청소,강제수용소,조직적인 강간행위및 대량학살에 책임이 있는자들을 심리대상으로 하게 된다. 현재까지 유엔전범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지목한 전범은 없지만 미국무부가 지난해 12월 전범으로 지목한 인물들은세르비아대통령 슬로보단 밀로세비치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주민 지도자 라도반 크라드지치,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민병대사령관 라트코 몰라디치와 7명의 세르비아계및 크로아티아계 민병대 지휘관,그리고 포로수용소장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때 전범재판에서 내려진 형벌은 교수형이나 종신형이 대부분이었다.2차대전에서 잔악한 행동으로 악명높았던 나치전범들을 처벌하기 위한 뉘른베르크국제군사재판에서는 레지스탕스와 유태인등 4천명을 학살한 리옹의 백정 클라우스 바르비와 아우슈비츠수용소에서 독가스로 유태인 6백만명을 학살한 나치의 친위대당 아이히만등이 모두 교수형에 처해졌다. 또 패전국 일본에서 연합국 최고사령관 맥아더원수가 개설한 군사재판소에서는 관동군 사령관으로 남경학살의 주역을 담당했고 총리대신을 지낸 도조 히데키등이 사형을선고받았다. 그러나 2차대전이후에는 전범에 대한 단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과거 「킬링필드」라 불리는 캄보디아의 폴 포트정권이 자행한 대량학살도 국제재판에까지는 이르지는 못했다. 2차대전이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전범재판을 하겠다고 나선 유엔의 이번 결의가 유고내전종식에 얼마나 도움이 되고 세르비아측에 과연 정치적인 타격을 안겨줄지는 미지수다. 전쟁직후의 군사재판과는 달리 유고전범재판은 실제 재판소설치까지 수개월이 걸릴뿐더러 인권유린의 당사자를 가려내는 문제와 전범자의 신병확보가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의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번 결의가 냉전이 붕괴된이후 잔혹한 인권유린을 일삼고 있는 지역에 더이상의 범죄행위를 예방하고 억제하는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시베리아 벌목장서 북 노동자 극적탈출/옐친에 구명 청원

    ◎북한 비밀요원 추적… “강제송환되면 처형 확실”/“러 여성과 사랑”… 결혼허가·영주권발급 호소 러시아 여성과의 사랑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시베리아 벌목장을 탈출한 한 북한 노동자가 6개월간이나 북한 비밀요원들의 추적을 피해다니던 끝에 러시아 최고지도자들에게 구원을 호소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김장운이라는 이 북한노동자는 지난 8일 보리스 옐친대통령과 루슬란 하스블라토프국회의장에게 보낸 청원서에서 지난해 8월 하바로프스크주에 있는 북한 벌목장을 무단 이탈했다는 이유로 북한 사회안전부 요원들이 그를 죽이기 위해 필사적으로 뒤쫓고 있다면서 러시아 정부지도자만이 그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씨는 이 청원서에서 그의 탈출동기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마르가리타라는 러시아 여성과의 사랑때문이라고 밝히고 그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러시아정부가 결혼 허가와 함께 영주권을 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벌목장을 탈출하기 전에 결혼을 약속한 마르가리타를 통해 두번씩이나 하바로프스크 영사처에 영주권을 신청했으나 『귀하가 북한이 아닌 다른 나라의 국민이었더라면 러시아 시민권을 얻을 수 있으나 북한­러시아간에 체결돼 있는 협정때문에 불가능하다』는 대답만 들었을 뿐이었다. 벌목장 탈출이후 이리저리 피신생활을 하던 김씨는 북한에 살고 있는 어머니의 안전이 염려돼 방법을 강구한 끝에 스스로 강물에 익사한 것처럼 꾸몄으나 가차없이 추적해 들어오는 사회안전부 요원들의 눈을 속일 수는 없었다. 탈출 한달만인 지난해 9월중순 북한 비밀요원들이 마르가리타의 집을 급습,김씨의 행방을 대라며 불법적으로 가택수색을 한 것이다. 이에 격분한 마르가리타는 하바로프스크 검찰청에 찾아가 약혼자의 생명이 극도로 위협받고 있다면서 그의 안전을 보호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씨와 그의 약혼녀는 그가 북한으로 강제송환된다면 전례대로 처형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마지막 방법으로 옐친대통령과 하스블라토프 국회의장에게 구명을 위한 청원서를 내게 된 것이다. 김씨 문제에 대한 러시아정부의 결정은 3월초순쯤 나올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한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젊은 극동인」(6일자)은 현재 북한벌목장을 탈출해 있는 북한 노동자는 최소한 30명 이상이라면서 북한 비밀요원들이 이들을 강제송환하기 위해 추적중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87년 소련과 체결한 「임업분야 협조확대에 대한 의정서」에 따라 시베리아에서 약 2만명의 북한노동자를 동원,삼림벌채를 하고있는데 이들에 대한 북한기관원들의 가혹한 인권유린으로 국제적 물의를 빚어 왔다. 세르게이 코발료프 국회인권위원장은 지난해 2월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인권회의에서 시베리아의 북한 벌목장에 인권유린이 자행되는 비밀감옥이 운영되고 있으며 러시아 영토내에서 러시아 법률이 적용되지 않는 유일한 「성역」이라고 규탄한 바 있다.
  • 민주,보안법 등 개폐 추진/정치자금법 포함 28건 정비대상 선정

    ◎통신비밀보호 등 3개법 제정도 병행/특위구성,5∼6개 개정 임시국회 제출 대법원이 지난달 29일 민주당 이부영의원에 대한 상고심 공판에서 노동쟁의조정법 위반혐의에 대해 파기환송 판결을 내린 것을 계기로 정치권의 비민주법률 개폐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여야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국가보안법 등의 개정작업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민주당은 비민주법률개폐특위(위원장 박상천)를 구성하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정치·경제·사회분야의 31개 법률을 개폐 및 제정대상으로 선정,법안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오는 9일에 소집되는 임시국회에 안기부법·국보법 등 5∼6개 법안의 개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여야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도 국보법·안기부법 등을 개폐하기 위한 정치관계법 특위를 운영한 바 있어 이번 국회에서도 비민주 법률에 대한 개폐문제가 활발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비민주적인 법률로 규정,개폐 대상으로 정한 법률은 모두 28건이다. 이 가운데 정치관계법이 ▲지방자치법 ▲국가보안법 ▲안기부법 ▲공직자 윤리법 ▲형의 실효와 관련한 법률 ▲정치자금법 ▲각종 선거관련 법률 ▲국회법 ▲국정감사·조사법 등 9건이며 경제관계법이 ▲한국은행법 ▲은행법 ▲금융실명제 관련 법률 ▲각종 세법 ▲예산회계법 ▲양곡관리기금법 ▲농지관계법 ▲중소기업 보호법 ▲기금관리법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경제력 집중을 완화하기 위한 법률 등 11건이다. 또 사회관계법은 ▲노동법 등 노동3법 ▲의료보험법 ▲주택건설촉진법▲방송법 ▲사립학교법 등 5건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국가보안법을 대체하기 위한 「민주질서수호법」과 도청방지를 위한 「통신비밀보호법」 그리고 농가보호를 위한 「농업보장세법」의 제정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민주당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정치관계법으로 특히 국가보안법에 대한 대체입법과 안기부법의 개정에 주력하고 있다. 박상천의원은 안기부법등의 개정이 『단순한 법개폐차원이 아니라 통과되면 한국의 정치행태를 바꾸는 획기적인 개혁작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민주당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대신 「민주질서보호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박상천위원장은 『국가안보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언행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처벌되는 상황을 막자는 것이 대체입법의 기본취지』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따라 입법과정에서 반국가단체규정과 남북교류를 안보범죄로 규정한 조항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죄형법정주의가 금지하고 있는 애매한 규정과 포괄적 처벌규정을 배제,정치적 악용을 방지하는데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부영최고위원에게 적용됐던 이적표현물의 제작반포죄에 대해서는 헌법이 규정한 민주적 기본질서를 해칠 때만 처벌하도록 완화할 계획이다. 안기부법의 개정은 안기부의 정치사찰 기능과 다른 정부기관에 대한 통제를 금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익명성을 갖는 정보기관에 수사권을 부여할 경우 필연적으로 인권유린을 수반한다는 판단에 따라 수사권을 삭제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현행법이 일체의 도청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나도청행위가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는 불합리한 점을 감안,통신비밀보호법을 제정해 간첩행위등 중대한 범죄행위에 대해서만 도청을 허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그밖의 도청행위는 일체 금지시켜 도청기기 등록제를 실시하는 한편 불법 도청행위는 강력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밖에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1차 개폐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집회신고에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신고서의 접수를 거부 또는 반려하지 못하도록 규정,집회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도록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불법체류외국인,대비책 서둘러야(사설)

    최근 불법체류외국인들과 관련된 여러 행태들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당국이 자진신고를 받아 파악하고 있는 불법체류외국인근로자는 지난해말 현재 6만1천여명이나 실제 미신고체류자까지 합치면 그 수는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91년말 추계한 2만여명에 비하면 1년사이에 무려 5배나 증가한 셈이다. 불법체류자의 급증에는 몇가지 원인이 있다.먼저 그들이 좀더 나은 경제적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다는 점이다.그것은 불법체류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중국교포이고 기타 필리핀,방글라데시,네팔등 순이라는데서 알 수 있다. 그러나 더 큰 원인은 다른데 있다.바로 우리정부가 그동안 그들의 불법체류를 거의 묵인하다시피 해왔다는 사실이다.물론 당국이 그러하지 않을 수 없었던 측면을 외면코자 하는 것은 아니다.이른바 「3D기피」현상으로 극심한 인력난을 겪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보려는 입장등이 바로 그것일 것이다. 원인이야 어떻든 문제는 불법체류자의 증가추세를 방치할 경우 심각한사회문제는 물론이고 국제적 분쟁과 마찰까지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데 있다.최근 서울신문이 보도하고 있는 불법체류자들의 현황과 실태에서도 이런 문제점들은 훤히 드러나고 있다.불법체류 외국인들의 대부분이 저임에 장시간노동을 강요당하고 있다는 사실은 심각히 점검해 봐야 할 점이다.또 일부 국내업주들이 그들의 약점을 이용해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는 등으로 기본적인 인권마저 유린하는 사례도 적지않다고 한다.그 어떤 경우든 그대로 방치해선 안될 일이다. 따라서 당국은 물론이고 기업·노동계 모두가 하루속히 이들의 체류와 고용 및 신분문제 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일관성있게 집행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먼저 불법체류외국인이 더 이상 늘지 못하게 출입국관리업무를 엄격히 해야할 것이다.이미 불법체류중인 외국인에게는 불법체류벌칙금을 상향조정해 그들 스스로가 자진 출국하도록 유도해 나가야 한다.뿐만아니라 노동인력난을 감안해 부분적이나마 불법체류를 인정한다해도 일정기간을 넘지 못하도록함과 동시에취업대상업종도 제조분야에만 국한시킬 필요가 있다. 이와함께 그들이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고용과 신분에 관한 제도적장치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본다.인권유린에 대한 단체행동이나 그로인한 외교적 마찰이 생겨서도 안되지만 그들이 한국에 대한 어두운 그림자만 간직하고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는 일이 있어서는 더더욱 안되겠기 때문이다.
  • 15만 정치범 신음… “인권 사각지대”(오늘의 북한)

    ◎억압받는 북녘동포들의 실태를 알아보면/주민성분 51개로 나눠 식량까지 차별/종교자유는 물론,주거·직업 선택권 없고/유명무실 재판에 구금·처벌도 「즉심」으로 김영삼차기 대통령이 지난 8일 이북5도민 중앙연합회간부들과 가진 오찬에서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밝힘으로써 지금 이 시간에도 부당하게 억압받고 고통받는 북한동포의 인권문제가 다시 우리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이같은 김영삼차기 대통령의 발언이 앞으로의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예상키 어려우나 어떤 형태로든 북을 자극하게 될 것만은 분명하다.김차기 대통령의 언급을 계기로 북한의 인권 현주소와 유린실태를 알아본다. 북한에서의 인권은 「인권」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조차 어려울 정도로 침해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한 인권유린사태는 스탈린치하의 소련을 방불케 할 정도로 세계최악이라는 사실이 미국무부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이와함께 국제사면위원회 미네소타 국제위원회 등의 보고서도 수차례에 걸쳐 적어도 15만명에 달하는 정치범들이 특별독재대상구역 등에 강제로 수감돼 있다고 지적,북한의 가혹한 인권유린 실상을 거듭 확인해 주고 있다. 지난해 함남 오덕지역 수용소에서 탈출,귀순한 안혁 강철환씨 등이 폭로한 수용소의 생활상은 생지옥 바로 그것에 다름 아니었다.당과 정부의 전직 간부와 그 가족들,인텔리계층의 학생 그리고 일본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교포등 수용자 5만명은 하루 14시간의 중노동을 강요당하고 있으며 질병과 굶주림으로 매년 40∼50명이 죽어 나간다는게 그들이 밝힌 오덕지역 수용소의 실태였다. 일상생활에서 북한주민이 겪는 인권침해 가운데 우선 꼽을 수 있는 것은 계급주의적인 차별을 들 수 있다.이는 성분분류를 말하는데 북한은 크게는 3가지,세분해서는 무려 51개 등급으로 주민의 성분을 구분,교육·물자공급·오락시설이용 등에 차등을 두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대상은 과거의 지주 또는 자본가,종교지도자,월남가족들이 망라된 「적대계급」으로 이들은 전체 북한인구의 5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량배급·직장배치 등 모든 면에서 차별과 박해를 당하고 있다. 두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거주지 선택의 자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북한이 인간의 가장 초보적인 권리인 거주지 선택의 자유를 박탈하고 있는 것은 ▲정치적인 불안요소 제거 ▲노동력 최대확보 등의 여러 목적에서 비롯된 것인 바 평양거주자의 자격요건을 공식적으로 까다롭게 규정한 것이 이를 입증해 주고 있다. 식량배급에서도 차별을 받고 있다.일반주민들은 쌀과 잡곡의 비율이 3:7정도인데 당·정간부들은 거꾸로 7:3의 비율로 배급을 받는다.또 평양시민과 지방주민들간에도 차이가 커 평양시민은 5:5의 비율로 배급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병원을 이용하는데도 일반주민들은 거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신분과 계급에 따라 일반주민들은 각지 이단위나 읍 또는 각 구역 및 군단위의 낙후된 인민병원을 겨우 이용할 수 있는데 비해 일부 특권층들은 각도의 중앙병원이나 평양의 남산병원등 비교적 시설이 좋은 병원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범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범죄자들에 대한 재판과정을 보면 북한의 인권에 대한 인식이 어떠한가가 한눈에 들어온다.북한의 사회주의 신헌법 제159조에는 『재판소는 재판에서 독자적이며 재판활동을 법에 의거하여 수행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무죄로 간주되는 권리라든지 기본적인 권리가 침해당했을 경우 효율적인 구제조치가 강구돼야 한다는 사실을 명시해 놓지 않고 있다.따라서 북한에서의 재판은 거의가 유명무실한 요식행위에 불과할 뿐인데 국가보위부의 「즉각심판제도」가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당초 이 제도는 정치범들을 신속히 처벌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최근에는 강간 등 일반 강력사범에 대해서도 구금·체포·처벌 등의 독점적 권한을 가지면서 형사재판제도 밖에서 운용되고 있다. 이밖에 종교를 가질 권리 역시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북한은 지난 88년말에 평양에 장충성당과 봉수교회를 세워 외국인들의 방문 대상지에 포함시켰으나 실제로는 그 진실성에 대해 의심을 받고 있다.다시 말해 장충성당과 봉수·칠골교회를 열게하고 주일예배를 허용한 것은 북한이 종교를 탄압하고 있다는 세계여론의 비판을 모면하기 위해 취한 「선전 차원」의 제스처일뿐 참된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 빌 클린턴대통령의 새로운 미국(사설)

    미국등 서방세계의 연이은 이라크응징 폭음이 세계를 진동시키는 가운데 20일(한국시간 21일 새벽)새 미국대통령의 취임식이 거행된다.변화와젊음의 빌 클린턴대통령이 마침내 탄생한다.미국 최초의 전후세대 대통령이다.내정중시와 경제우선호소로 당선되었다.새로운만큼 역량은 미지수다.미국은 물론 세계의 기대와 불안이 엇갈리는 것은 당연한 일일것이다. 「미국의 재통합­새로운 시작과 희망의부활」이 취임연설의 테마요 슬로건이다.사회 경제 문화 모든면의 분열된 미국을 통합하고 특히 경제를 부활시켜 그위에서 명실공의 세계적 리더십을 회복한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경제적으로도 강력한 미국의부활은 우리도 찬성이다.세계경제의 견인차역도 할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그것이 그렇게 쉽고 간단치는 않을 것이다.세계가 걱정하는 것은 미국만을 위한 독주 가능성이다.미국경제 부활을 위해 타국을 희생시켜서는 안될 것이다.지나친 무역장벽의 공세는 미국도 해친다는 것을 잊지말기 바란다.세계의 공영을 지향하는 경제정책의 추구를 기대한다. 그는취임후 1백일간은 내정 특히 경제정책에만 전념할 것임을 선언한바 있다.그러나 후세인의 이라크가 보여주듯이 세계가 그것을 용납할 것같지 않다.이미 군을 파견한 소말리아와 유고의 유혈분쟁도 미국의 강력한 지도력을 요구하고 있다.내정과 외교가 하나인 시대다.탈냉전의 새질서를 지향하는 과도기적 세계상황은 클린턴의 새미국도 막중한 국제적 책임을 다해주도록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클린턴의 대아시아 관심을 주목한다.일본과의 무역적자 개선도 중요하지만 구소붕괴후 흔들리는 동아안보의 확보도 미국의 국익과 직결되는 문제일 것이다.동아시아는 상대적 힘의 공백상태를 노출하고 있다.그것을 둘러싼 일중의 경쟁이 이미 시작되고 있다.미국의 강력한 균형자역할이 그 어느때 보다 요청되는 시점임을 잊지말기 바란다. 클린턴의 인권및 민주외교도 인권유린의 공산독재가 살아있는 동아시아가 주된 표적일수 밖에 없을 것이다.개방과 개혁을 서둘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에선 경계와 긴장속에서도 적응의 움직임을 보이는등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북한은 경제의 개방과개혁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기왕의 인권외교라면 중국보다 북한에 더 비중을 두었으면 한다.우리의 김영삼차기대통령도 북한인권에 대해 적극적인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북한을 민주화 개혁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한미 새대통령의 적극적인 정책협력을 당부하고 싶다. 대북한및 한반도정책에 관한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의사요 생각임도 잊지말기 바란다.클린턴은 북한과 한반도 실정은 물론 우리의 생각도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그 기회가 될 정상회담의 조기개최는 환영할 일이다.클린턴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
  • 북,그 참담한 인권현실 어떻게 할것인가(사설)

    남북한간 화해와 협력의 전제조건 가운데 하나는 두말할 나위없이 북한핵개발 의혹의 해소다.전제조건이기에 앞서 그것은 우리민족의 생존이 달려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따라서 앞으로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남북대화를 재개할 경우엔 먼저 남북상호핵사찰실시 문제가 어떤 형태로든 매듭지어져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남북한간 관계개선을 위한 전제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것은 아니다.북한핵개발 의혹의 해소 못지않게 중요한 현안중의 하나가 바로 북한에서의 인권문제 개선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남북대화과정에서 반드시 북한의 인권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해야 한다고 본다.그리고 나아가서는 북한의 인권문제 개선을 위한 국제적인 공동대응책도 마련해야할 것이다.부당하게 억압받고 고통받는 동포들의 참상을 외면한채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할 수는 없는 것이다. 북한의 인권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북한은 전체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15만내지 20만명의 이른바 「정치범」을 함경남도 오덕지역 수용소등에수용하고 있다.오덕수용소에 갇힌일이 있었던 두명의 청년이 지난해 귀순해 폭로한 수용소 생활상은 생지옥 바로 그것이다.그곳에는 당과 정부의 전직간부와 그 가족들,인텔리계층 학생 그리고 일본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교포등 5만명이 수용돼 있으며 하루 14시간의 중노동을 강요당하고 질병과 굶주림으로 매년 40 ∼ 50명이 죽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북한동포들의 참상은 수용소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다.얼마전 북한을 방문했던 중국의 북한문제전문가는 그곳 주민들이 옥수수와 쌀대신 채소와 물고기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허다하다고 전한바 있다.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최근 북한당국은 배고픔을 못이겨 식량보급소를 습격한 주민들을 곳곳에서 공개처형하고 그 가족들을 강제노동수용소로 보내고 있다고 폭로했다.인간의 존엄성이 이토록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데 대해 분노를 아니느낄 수 없다. 사실 우리는 지금까지 남북대화과정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한번도 제기한 일이 없다.그것은 남북한이 서로 상대편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기로한 합의때문이었다.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그렇지가 않다.북한당국의 인권유린문제는 남북한간의 문제인 동시에 국제적인 문제인 것이다.다시말해 북한주민에 대한 인권유린은 우리 모두가 한민족·한핏줄로서 그냥 넘겨서는 안되는 것이다.유엔이나 국제인권보호단체등과 공동으로 국제적인 규탄이나 제재조치를 강구해야 함도 물론이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당국자들에게 핵개발 의혹의 해소와 함께 그들 인권문제가 개선될 때만이 남북한간 화해와 교류를 위한 참된 관계개선이 이뤄질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 발트해주둔 러시아군 「완전철수 요구안」 채택/유엔총회

    【유엔본부 로이터 연합】 유엔총회는 러시아에 발트해 주둔 러시아군의 지속적인 철군 압력을 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26일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로부터 「외국군의 완전한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러시아와 이들 발트해 3국은 그동안 유엔에 러시아군의 철수와 이들 발트해3국에서 소수민족인 러시아인들이 인권유린의 목표가 되고 있다는 러시아측의 주장을 둘러싼 쌍방간의 대립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을 요청해왔다. 유엔총회는 이와 관련,이날 채택한 결의안에서 평화적인 방법과 협상을 통해 발트해3국 주둔 외국군을 제거하기 위한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의 노력을 승인했다.
  • 25일∼12월10일 세계 성폭력 추방주간

    ◎성폭력 추방에 전세계여성 “어깨동무”/「인권보호 요구」 백여국 서명운동/춤·노래 공연 등 국내행사도 다채/81년 보고타 페미니스트모임서 세계연대 첫 다짐 세계성폭력추방주간(11월25일∼12월10일)을 맞아 날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성폭력에 대한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전세계적으로 펼쳐진다. 국내에서는 한국여성의 전화(대표 김계정)가 오는 12월5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여성이여 벽을 넘자」라는 주제로 여성 한마당 공연을 개최한다. 여성한마당 행사는 ▲노래극「절망 속에서 빛을 본다」 ▲김경란씨의 춤공연 「매맞는 아내의 노래」 ▲정태춘·박은옥 노래공연 「성폭력 없는 사회를 위하여」로 꾸며진다.이에 앞서 남편에게 구타 당한 여성과 강제 성폭행 당한 여성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피신하고 상담할 수 있는 피신처 「쉼터」 개원 5주년을 맞아 그간의 활동상황을 묶어 「쉼터보고서」를 발간한다. 25일 발간되는 보고서는 총1백여쪽 분량으로 쉼터의 역사와 활동상황,이용자 실태보고,상담사례,내담자수기등을 담고 있다. 또한 김진관·김보은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성폭력의 피해자인 김보은·김진관의 상고심을 앞두고 세계성폭력추방주간을 기념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김진관석방을 위한 한마당」행사를 갖는다. 27일 하오 이화여대 가정관1층 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춤마당·노래마당·슬라이드 상영·상황극 공연·문성근­오숙희의 이야기마당·보은의 말등으로 진행된다. 세계 성폭력추방의 날(11월25일)은 81년 콜럼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라틴아메리카 페미니스트 모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의 세자매가 폭행을 당하고 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세계의 여성들이 성폭력 추방을 위해 연대할것을 다짐하면서 제정됐다. 이날부터 세계인권의 날인 12월10일까지 이어지는 세계성폭력추방주간 동안 세계각국에서는 여성인권유린규탄대회(24일 미국),도보행진(25일 코스타리카),밤길되찾기 행진(25일 피지),라틴아메리카에서의 여성과 폭력 세미나(12월3일 아르헨티나)등 여성에 대한 폭력을 추방하기위한 다양한 행사가 전개된다. 성폭력 추방을 위해활동하는 세계각국의 여성단체들은 93년6월 유엔세계인권대회를 겨냥,여성인권문제를 토의과정에 포함시키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주요의제로 다뤄줄 것등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지난해부터 연대활동으로 벌이고 있기도 하다. 서명운동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1백여개국이 참여,지난 3월 일차분 7만5천명의 서명이 유엔사무총장에게 전달됐다.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11)

    ◎김형직의 사망신화:2/“아사·타사·동사 3대각오 지시” 등 꾸며/사실은 급사… 많은 재산 남긴것엔 함구 김일성은 부친 김형직이 죽기 직전에 「유언」을 받았다고 선전하고 있다.「세기와 더불어」는 이 유언을 김일성이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전유산」이라 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지원의 사상,3대 각오,동지획득에관한 사상,두자루의 권총,이것이 내가 아버지한테서 물려받은 유산의 전부였다」
  • 유고 민족분쟁 「끝」이 안보인다

    ◎유혈내전의 본질과 사태추이/문답풀이/티토사후 민족주의 고개… 종교전 양상/세르비아 영토욕에 「땅뺏기전쟁」 변질/희생자 10만·난민 2백50만명선 추정/유엔등 무력개입땐 유럽화약고 될듯 좀처럼 유혈내전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날줄 모르는 유고사태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유엔과 나토가 마침내 무력개입태세를 본격화하고 있다.그러나 오히려 내전의 중심지 보스니아에서는 전투가 격화되고있다.세르비아는 또한 점령지에서의 이민족 추방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발칸반도에는 추방과 살육의 공포를,유럽 전역에는 난민공포를 안겨주고 있는 유고사태의 본질과 향후전망을 문답으로 정리해본다. ­유고는 어떤 나라인가. ▲유고는 1차대전후 승전국들이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를 세르비아에 강제병합,창설됐다.이처럼 「잘못된 과거」를 안고 탄생한 유고는 4개의 언어,3개의 종교를 갖고있는 5개의 민족이 각 공화국과 자치주에 흩어져 분열가능성이 상존해왔지만 티토의 강력한 영도력과 사회주의라는 이념의 끈에 의해 연방체를 존속시켜왔다.그러나 지난80년 티토가 사망,지배력이 상실되고 동구사회주의의 몰락과 소련의 붕괴를 신호탄으로 각 공화국의 민족주의가 고개를 들면서 세르비아의 패권주의와 충돌,폭발적 분열양상으로 치닫게 되었다.6개 공화국,2개 자치주로 구성돼있던 유고는 내전촉발 1년여가 지난 지금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 완전독립,마케도니아 독립선포,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전진행 등 갈갈이 찢긴 상태이며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만이 보이보디나·코소보자치주와 함께 신유고연방의 명맥을 잇고있다. ­내전당사자들은 누구인가. ▲현재 내전이 진행중인 보스니아는 4백30만 주민이 회교도 44%,세르비아계 33%,크로아티아계 17% 등으로 구성돼있다.초기에는 이들 3개 민족중 회교도와 크로아티아계가 연합,세르비아계에 대항했으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인접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가 자민족보호를 구실로 개입,실제 내전주역으로 대치하고 있는 상태다. ­무엇때문에 다투고 있나. ▲기본적으로는 각 민족들의 영토확보욕구때문이다.세르비아의 영토팽창야욕이 노골화하자 보스니아정부를 구성하고있는 회교도는 크로아티아계와 공동전선을 구축,세르비아계에 대항해왔다.그러나 독립을 달성한 크로아티아가 자민족들을 지원,보스니아내 영토확보에 나서면서 세르비아와의 땅따먹기 전쟁으로 변질됐다.이 틈바구니에서 회교도들도 제2의 팔레스타인 난민신세가 되지않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지금까지의 피해상황은. ▲내전발발 1년만인 지난 6월말까지의 사망자만 공식 1만4천여명,비공식으로는 약4만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후는 사망자집계조차 불가능한 실정이며 최근 세르비아가 점령지 회교도들에 대한 집단처형을 가하고 있다는 보스니아정부의 주장등에 비추어 유고사태 총희생자수는 최고 10만명 가까이까지 추정되고 있다.난민발생은 약2백50만명으로 1백50만명은 구유고 각 공화국에,50만명은 유럽으로 흩어지고 50만명은 아직 보스니아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고사태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그전의 영토분쟁차원을 넘어 이민족에 대한 「인종청소」를 목적으로 저질러지고 있는 세르비아계에 의한 난민수용소만행등 인권유린문제와 독립한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에 대한 주권침해를 국제질서의 차원에서 그대로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또 전쟁을 피해 이웃 유럽으로 몰려드는 회교계 난민문제도 심각한 형편이다.게다가 유고내전의 확산은 유럽 전체의 화약고로 번질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다. ­유고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 이유는. ▲그동안 유엔·EC등이 주축이 되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분쟁당사자들이 직접서명한 휴전협정만도 30여차례에 가깝다.그러나 번번이 협정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살육전이 재개되곤 했었다.그 원인은 교전을 벌이고 있는 당사자들에 대한 중앙통제가 불가능하며 특히 영토확장에 혈안이 된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이 분리독립한 각 공화국에 산재해 있는 세르바아계의 보호를 구실로 침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서방이 그동안 군사적 행동을 서둘지 않았던 이유는. ▲그동안 유럽각국은 EC를 통한 경제적 외교적 제재를 가하는 정도에 불과했다.공산권 붕괴이후 EC각국은 자국의 이해관계와 진공상태인 유럽안보공백의 주도권 다툼으로 내부분열돼 유고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피해왔다.이라크의 사담 후세인과 신경전을 펴온 미국 또한 유럽의 문제에 대해 섣불리 나설 형편이 못되는데다 오는 11월 대선을 의식,적극개입을 주저해왔다. ­유엔결의를 통한 무력개입 가능성은. ▲미국 영국 프랑스등 3개국의 유엔결의안 초안합의로 유엔의 무력개입 가능성은 높다.경제적 외교적 제재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는데다 미국중심의 NATO와 독일 프랑스가 주축이 된 WEU가 공조체제로 구체적인 실행이 임박하고 있다.그러나 유고에 대한 군사개입이 지상전으로 전개될 경우 80만명의 병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이만한 규모의 동원이 가능할 것인지는 회의적이다.또한 유엔이 이번 유고사태의 군사개입에서도 과거 걸프전에서 거둔 승리만큼 일사분란한 군사적 지휘권과 재정적인 지원을 각국으로부터 받을 수 있을 것인지도 미지수다.유고사태의 군사개입에 앞서 현재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에 주둔하고 있는 1만여명의 유엔평화유지군 철수도 선결문제중의 하나다. ­서방의 무력제재로 과연 내전종식이 가능할 것인가. ▲유엔이 가상하고 있는 개입시나리오중 우선 일차적으로 착수해야할 일은 인도주의적 구호활동을 위한 보급로 확보다.그러나 이를 위해 지상군을 투입한다해도 세르비아계가 게릴라전으로 맞설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한 유엔이 희생자속출에도 불구,끝까지 해결사노릇을 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특히 다국적군에 참여했던 나라들이 국내사정으로 자국군대를 철수시킬 경우 군사개입까지 하면서 내전종식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 사라예보 전투 재개/로켓포·기관총 동원… 18명 사망

    【사라예보 프라하 런던 AP AFP 로이터 연합】 보스니아에 대한 인도적 구호품 제공을 위한 유엔등 국제기구의 노력이 다각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시 일원에서 정부군과 세르비아군간에 박격포와 로켓포 기관총이 동원된 전투가 재개돼 18명이 숨졌다고 보스니아 관리들이 11일 말했다. 이로써 지난 2월29일 보스니아 공화국내 슬라브계의 회교도와 크로아티아인들이 독립을 선포한 이후 이에 반대하는 세르비아인들과의 내전으로 숨진 사람은 8천명을 넘어서고 있다. 한편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는 13·14 양일간 체코슬로바키아의 프라하에서 회원국 고위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스니아에 인도적 원조품 전달을 위한 무력사용가능성을 포함,긴급 행동방안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제네바주재 유엔 인권위원회도 13일 긴급회의를 소집,▲보스니아의 인권유린사태와 관련,난민수용소에 대한 국제적십자사의 즉각적인 방문허용과 ▲보스니아의 인권유린사태를 감시하기 위한 유엔대표 파견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예정이다.
  • 유엔 대유고 무력제재 임박/“모든 수단 동원,인도활동 보장”

    ◎미·영·불/안보리 결의초안 합의/나토선 “언제든 군투입” 태세 【파리·제네바·워싱턴·브뤼셀 외신 종합】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대한 인도적 원조와 난민수용소사찰보장을 둘러싸고 서방각국의 무력개입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유고사태는 이번주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10일 수천명의 서방군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파견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나토동맹국의 고위관리가 밝혔다.이로써 ANTO는 유엔이 유고사태에 대한 결의안을 승인할시 언제든지 파견할수 있는 태세에 돌입하게 됐다. 프랑스 미국 영국등 3국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사태에 관한 유엔안보리 결의안초안에 합의했다고 프랑스 외무부가 이날 밝혔다. 모리스 구르돌트 몬타뉴 외무부대변인은 지난주말 합의된 이 결의안 초안은 10일이나 11일중 유엔안보리에 넘겨져 토의를 거친후 12일에는 표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크 들로르 EC집행위원장도 이날 유고사태와 관련,『군사개입만이 유고사태를 해결할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미국관리들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사태 해결을 위한 유엔결의의 채택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마거릿 대처 전영국총리도 한 회견에서 보스니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세르비아계의 보급로차단을 위해 즉각적인 군사조치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미국은 베트남전과 같은 수렁에 빠져들 위험성에 경고하면서 즉각적인 군사개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유엔인권위원회는 구유고공화국의 수용소내에서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오는 13,14일 이틀동안 열기로 합의했다고 유엔의 한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 고르비/구소 쿠데타 1년맞아 독지회견

    ◎“러시아민주화 끝까지 지켜볼터”/“CIS갈등 해소안되면 보수회귀 우려”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은 군부 강경파의 쿠데타기도 1년을 맞아 독일 디 벨트지와 회견을 갖고 러시아의 장래,그의 정치권 복귀에 관한 입장등을 밝혔다. ­19일로 쿠데타 1년을 맞았다.소감은. ▲구질서로의 회귀가 목적이었던 쿠데타는 공산당의 민주화에 제동을 걸었고 의욕적 개혁정치인들에게 타격을 주었으며 소연방 청산을 가져다 주었다.공화국들은 그후 주권국가로 독립했고 상호 정치·경제·사회적 유대가 단절되지는 않았으나 과거보다 협조가 안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새로운 쿠데타 가능성과 있다면 누구인가. ▲가장 크다면 군부지만 그보다는 사회불안과 국가간 갈등이 더 큰 위험이며 일단 뇌관이 점화되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발전할 것이다.극단주의자들은 33년 히틀러와 마찬가지로 혼란기에 권력을 장악,과거회귀를 노린다. 역사의 교훈은 러시아 민주주의와 개혁이 함께 발전,현 난국과 극단주의자들의 도발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드골이 68세때 대통령이 됐다고 강조하는데 이는 정치일선 복귀 의사인가. 또한 가능성은. ▲내가 여러번 밝혔듯이 지금 물러나서 타이가(삼림지대)에 묻혀 지내지는 않을 것이다.개인적으로는 어려운 러시아를 떠나 따뜻하고 안락한 나라를 찾아갈수도 있다.그러나 나는 끝까지 이곳에 남아 사회와 정치발전 과정에 참여,우리가 목표한 민주제도 건설의 그날까지 운명을 같이하겠다.나는 러시아에 민주주의가 꽃핀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나는 러시아의 지속적인 민주개혁정책에 일조를 하기 바랄뿐 아직 대통령직 복귀는 생각 않는다.러시아가 안정되거나 파탄에 직면하면 그때 결단하겠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고르비재단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잘 알려진 쇼스타고프스키가 책임지고 각 정파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치문제 중심으로 세미나를 열고 있다.이데올로기 색채는 전혀 없다.세미나엔 위원들과 교수가 참석,당면 난제 해결을 위한 역사고찰에서 사고 전환에 이르는 문제점들을 논의한다. ­비밀경찰의 지난 비리를 고발 못하도록 법률로 제재하고 있는데과거청산이 가능한가. ▲진정한 의미의 과거청산이라면 계층간 반목을 첨예시키는 밀고와 인권유린악법등 스탈린주의의 소산부터 개선해야 한다.지금 사람들이 저마다 비밀경찰색출에 나선다고 오류가 바로 잡히겠는가.
  • 「고향방문」은 무산되는가(사설)

    북한은 이산가족의 슬픔을 덜어주려는 인도적인 사업을 끝내 외면하고 말 것인가.노부모교향방문을 위한 몇차례의 실무접촉에서 보여준 북측의 태도는 이같은 의혹을 갖게 한다.지난14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5차 실무접촉에서도 우리측은 가정방문과 성묘등 종전의 주장을 철회하고 시일이 촉박한점을 들어 절차문제를 타결짓자고 촉구했으나 북측은 이를 거부했다. 북측은 이날 핵문제에 대해 더이상 간섭하지 말 것과 이인모노인을 노부모고향방문에 앞서 송환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 두가지 문제가 원만하게 타결되지 않는한 노부모고향방문사업은 연기되거나 무산될수 있다』는 위협만 되풀이 했다.이런식이라면 오는 20일의 제6차 실무접촉에서도 진전이 없을 것이란 것이 우리의 솔직한 느낌이다. 정원식국무총리가 지난 7일 제의한 「이산가족고향정착사업」을 한마디로 거부해버린 북한의 경직된 태도에서도 그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다.노부모고향방문은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책임있는 당국자끼리 굳게 약속한 것이고 첫번째 실무접촉에서 「어떤전제조건도 없이 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그런데도 전제조건을 내세워 무산시키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앞뒤가 맞지 않는다. 핵문제는 재론할 필요도 없지만 이인모노인의 문제도 겉으로는 인도적인 이유를 내세우고 있으나 속셈은 대남전략의 한고리로 이용해 보겠다는 북한당국의 저의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정원식국무총리는 「이산가족고향정착사업」을 제의하면서 이인모노인의 송환문제를 이 사업에 포함시킬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었다.그렇다면 이 사업을 위한 남북실무대표접촉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하는 것이 일의 순서이다.우리 정부의 전향적인 제의는 거부하면서 이인모노인만 먼저 보내라고 떼를 쓰는 것은 상호주의 원칙에 어긋날뿐 아니라 남북관계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한은 이인모노인을 「영웅적 전사」로 떠 받들고 있다.이 영웅적전사가 북쪽에 갔을때 북한당국이 취할 태도는 불을 보듯 뻔하다. 이산가족의 만남문제는 지금껏 북에서는 「만나주게 해주는 것」자체가 마치 크게 선심을쓰는 듯 걸핏하면 어려운 현안을 내놓고 「이를 수락치 않으면」안된다는 식의 조건으로 접근해 왔다. 이인모노인문제만 해도 그렇다.그는 애당초 스스로 남하한 빨치산이다.그러나 우리에게는 공산주의가 싫어 남하한 수십만의 선량한 시민뿐 아니라 북에 의해 강제납북돼 어이없이 이산가족이 된 대한항공 승무원을 비롯,해군함정 승무원 어부등 수없이 많다.이처럼 그들에 의해 강제된 이산가족외에 그들의 선전에 현혹돼 북에 들어간 이후 소식이 끊긴 재일교포들의 한숨섞인 이산의 아픔을 우리는 듣고 있다.북의 인권유린사태는 새삼 거론하는 것 조차 진부하게 느껴지는게 현실이요,전세계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그런 그들이 화해와 교류를 입에 담으며 「핵은 가질 능력도 의사도 없다」며 김일성주석 스스로 주장해온 그들이 「북의 핵문제에 대해 더 이상 간섭 말라」든가,이노인 송환「않으면 고향방문 어렵다」는 위협에 정부는 이산의 아픔을 더는 인도적 문제도 중요하지만 어이없이 끌려가는 대북유화적 태도보다는 정정당당하게 그들의 잘못을 일깨워 주며 설득하는 의연한 자세를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 안필준보사장관에 들어본 국민보건 시책/대담=김종일 사회2부장

    ◎“의료사고 분쟁조정법 서둘러 제정”/내년까지 병상 1천4백개 추가 증설/식생활 개선등 각자의 「건강노력」 긴요/“책임있는 행동 앞서면 에이즈 무서울것 없죠” 국민보건을 떠맡고 있는 보건사회부는 올해 의료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등 10대 역점사업을 확정,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의료계의 오랜 숙원이던 의료분쟁에 대한 해결책이 구체화되고 있고 또 1백만명으로 추정되는 정신질환자를 국가가 맡아 치료해주기 위한 제도적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올해로 스무번째 맞는 보건의 날(17일)을 즈음해 국민보건과 관련한 정부주요시책방향·국민보건의 현주소를 안필준보사부장관을 만나 들어본다. ­지난해엔 10년만에 콜레라가 발생하는등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국민건강과 관련,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건강은 오래전부터 내려온 인류의 희망입니다. 보건의 날을 맞아 국민건강을 위해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또 국민개인이 해야할일은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흔히 국민건강이 나빠지면 정부가 잘못해서라는 인식이 많은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정부로서는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또 병원을 많이 지어 병에 걸린 국민을 적기에 치료해야겠지요. 그러나 건강을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건강하려는 노력이지요. 요즘 우리주변에선 노력도 하지 않고 좋은 약이나 건강보조식품으로 건강을 유지해 보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릇된 생각입니다. 또 국민의 위생관념이 문제입니다. 된장 고추장 젓갈 막걸리등 「발효음식문화」에 익숙해진 탓인지 우리 국민들은 음식이 좀 상한 것이나 곰팡이가 낀 것등을 예사롭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다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담배를 줄이고 알맞은 식사를 해야하며 적당한 휴식을 취하는 소위 「건전한 생활습성」도 너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과음·과식 세계 1위 우리 식생활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처럼 과음 과식하는 국민은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어요.이제 우리는 『많이 드십시오』에서 『알맞게 드십시오』로 인사말 자체를 바꿔야 할 때라고 봅니다.이런 의미에서 나온 것이 바로 「좋은 식단제」아니겠습니까. 한가지를 더 든다면 현재 국민들의 5%만이 실시하고 있는 건강진단을 많은 국민이 실시해 자기건강의 이상 유무를 파악해야겠습니다. ­전국민의료보험이 실시되면서 요즘 국민들이 병원가기가 짜증스러울 정도로 불편하다는 소리가 있는데 의료서비스개선에 어떤 복안이라도 갖고 계신지요. ▲병원이용에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가장 큰 이유는 병상부족때문입니다.그래서 지난해 1백13개 병원에 1천억원을 지원,이미 1만5천여 병상을 증설했고 의료시설투자에 대한 손비인정등 병원세제개선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또 내년까지 2천억원을 지원해 병상 1천4백개를 더 늘릴 계획입니다.이와는 별도로 진료예약제의 도입,타과입원실의 상호전용등 병원입원실의 운영개선도 추진하고 있습니다.특히 의사·간호사가 직접 환자를 방문해 치료하는 제도도입도 검토중에 있습니다. 그러나종합병원만 선호하는 국민의식이 하루 빨리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좋은 병원만 찾으려 하지 말고 자신의 병에 대해 「조기발견」을 위한 관심을 높이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봅니다. ­지난 겨울 이상난동으로 올해는 어느해보다 각종 전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는데요. ▲지난해 전세계에서 약50만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고 우리나라에도 10년만에 콜레라가 들어와 1백13명의 환자발생에 4명이 사망했습니다. 올들어 3월까지 남미페루의 7만명을 비롯해 세계33개국에서 13만명의 콜레라환자가 발생했습니다.우리나라도 최근 해외여행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또 지난 겨울날씨가 따뜻해 콜레라발생가능성이 극히 높다고 판단됩니다.이에따라 보사부는 콜레라등 전염병예방을 올 역점사업중 최우선 순위에 놓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사소한 설사병환자도 즉시 보고,관리하게 하는등 전국 2만5천개 각급 의료기관에 대해 이미 질병모니터망을 확보해 가동중입니다.또 전국의 항만과 공항의 검역체계를 강화해 감염원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보균자의 색출을 위해 45만명에 대한 채변검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보다는 국민개개인이 음식물을 반드시 끓여먹고 병원균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등 개인위생에 앞장서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항만·공항검색 강화 ­지난해 웅진여성사건을 계기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관해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또 감염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어떤 대책을 세우고 계십니까. ▲최근 에이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국민들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또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감이 팽배해 있는 것도 사실이지요.그러나 에이즈는 일상생활에서의 접촉으로 전파되지 않습니다.에이즈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갖고 개개인이 책임있는 행동만 한다면 두려워 할 대상은 아닙니다.정부는 지속적인 보건교육·홍보등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 감염위험계층인 윤락여성등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감염자의 경우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보건교육과 정기적인 증상파악등 감염자의 건강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수혈로 인한 감염우려도 크지만 이는 현재 연구중인 감염조기진단발법이 개방되면 자연 해소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민보건 지표상에 나타난 우리 국민들의 건강수준은 어느 정도입니까. ▲사망자를 사망원인별로 볼때 90년 통계를 보면 암환자가 전체 사망자의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를 예방·치료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암센터가 한군데도 없어 안타깝습니다. 다음이 뇌혈관 질환자로 2만6천여명,불의의 사고로 인한 희생자가 2만3천여명,심장질환자 1만6천여명,고혈압성 질환이 1만2천여명 순이었습니다.이같은 희생 모두가 질병에 대한 조기발견 노력등 국민·정부 모두가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얼마든지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 사망원인별로 하나하나 대책을 세워나갈 것입니다.경기도 일산에 암센터를 짓고 있는데 이 센터를 세계적인 수준의 병원으로 만들 계획입니다.이를 위해 암연구 부문에서 곧 미국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일본측으로부터 기술이전의 약속도 받아놓고 있습니다. ­금년은 특히 정신보건법등 보건입법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잘 추진되고 있는지요. ▲의료사고의 증가로 환자와 의사간의 분쟁이 자주 일어나 폭력까지 동원되는 경우가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보사부는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료사고 분쟁조정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법이 제정되면 의사들이 사고가 두려워 시술을 거부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정신보건법인데 일부에서 반대하고 있는 것은 「강제입원=인권유린」이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현재 1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정신질환자 대부분이 기도원등에 방치된채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누가 이들을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국가지요.인권과 관련된 일부 문제만 보완하면 입법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봅니다.뇌사 인정문제는 언젠가는 해야하지만 보사부가 앞장서지는 않고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때가서 추진할 예정입니다. ○뇌사인정문제 검토­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안전하고 우수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한 대책은 있는지요. ▲최근 식품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농약·중금속등 유해물질의 오염기회가 날로 증대되고 있습니다.뿐만아니라 오염경로 또한 다양한 실정이며 대량생산·대량유통 단계에서 사용이 불가피한 식품첨가물의 종류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식품오염물질이나 식품첨가물은 과용하거나 오용했을 경우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기때문에 이에 대한 안전관리가 중요합니다.보사부는 지난85년부터 어패류의 중금속 잔류허용기준을 만들어 시행중에 있고 앞으로도 식품오염물질의 잔류실태조사를 계속 강화해 나갈 작정입니다.이와 함께 식품첨가물에 대해 사용기준을 엄격히 설정,가급적 사용을 규제해 식품의 안전성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 이라크 살상무기 폐기 지연땐/영,군사 보복조치 검토

    【런던 로이터 AFP AP 연합 특약】 더글러스 허드 영국외무장관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 폐기를 촉구한 유엔의 결의를 계속 무시할 경우 「군사공격」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허드 장관은 이날 BBC­라디오사와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는 한편 걸프전 참전 동맹국들은 이라크의 자산을 압류하는 새로운 조치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이비드 케이 유엔 핵사찰팀장은 『유일한 대안은 안보이의 5개국이 강력히 힘을 합쳐 군사적인 행동을 가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안보이는 이라크가 유엔의 결의를 무시할 경우,「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한편 유엔 인권위원회는 이날 후세인대통령의 이라크정부가 저지르고 있는 제도적인 고문과 집단처형등 심각한 인권유린을 강력하게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 재외한인의 대북 민주화 요구(사설)

    북한에 대해 인권의 존중과 민주화개혁을 요구할 권리와 의무가 우리에겐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민족화합의 대국적 차원에서 말하는 것을 삼가왔을 뿐이다. 그 요구를 비교적 자유로운 입장의 재외한인들이 하고 나서 주목된다. 북한정권 수립에 적극 참여했다가 미·중·소·일로 망명한 박갑동·이상조·서휘·주영복씨 등 북한의 전직고위인사 18명이 지난달 28일 모스크바에서 모임을 갖고 북한의 민주화를 위한 「조선민주통일구국전선」(조통전)을 결성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과거 김일성 밑에서 비서실장·인민군장성·각료 등을 역임한 이들은 『부자세습을 꾀하고 있는 기무자는 즉각 하야할 것을 권고한다』는 선언서도 채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하고 마땅한 요구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온 세계가 민주화를 지향하고 있다. 과거의 공산세계와 비공산세계의 구분이 없는 시대적 추세요 대세다. 이것을 거부하며 역행하려 하고 있는 것이 북한이다. 중국이나 베트남·쿠바도 저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북한과는 비교가 안된다. 가장 완강하고 철저한 것이 북한이다. 내세우고 있는 깃발은 「우리식 사회주의고수」다. 사회주의라는 이름 때문에 그럴듯하게 들릴지 모르나 속셈은 권력의 배타적 독점과 독재에 있다. 북한은 지금 권력의 세습을 서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권력의 세습이 어떻게 사회주의인지 묻고 싶다. 독재의 고수가 아니라 사회주의의 고수가 목적이라면 민주화개혁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다. 통일보다 더 급한것이 북한의 민주화가 아닌가 한다. 북한이 민주화만 한다면 통일은 간단할 것이다. 무리하게 통일을 서두를 필요도 없을 것이다. 남·북한의 국민이 원하는 바를 선택하고 따르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는 북한에 대해 너무 조심스러웠던 것은 아닌가. 북한의 매체들이 한국사회를 두고 「참혹한 인권유린과 민주폐허지대의 파쇼 난무장」이요, 「사람 못살 인간 생지옥」이라는 적반하장의 비방을 일삼고 있는데도 우리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의 거론을 삼가온 것이 사실이다. 핵사찰문제에만 너무 몰두해온 느낌도 있다. 핵문제도 중요하지만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는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일 수 있다. 북한은 그동안 핵문제로 인권과 민주화문제에 대한 우리와 세계의 관심을 호도한 느낌도 있다. 30일 발표된 미 국무부의 인권보고서는 북한에 정치범과 그 가족 10여만명을 억류하고 있는 강제수용소가 12개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초 방한했던 부시 미국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인권탄압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인권분야의 개선도 있어야 관계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북한의 민주화에 큰 관심을 표시한 바 있다. 수교협상중인 일본도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문제에 보다 깊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조통전」을 결성하고 김부자권력 세습포기 및 북한의 민주화를 촉구한 북한 전직고관출신 재외한인들은 북한이 해야 할 제1의 급선무가 무엇인지를 잘 지적해 주었다고 생각한다. 국내의 우리도 이제부턴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
  • “그루지야 「공동체」 참여 배제”/옐친

    ◎내전으로 인권유린 … 11개공 결정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25일 그루지야공화국이 현재 공화국내에서 자행되고 있는 「인권침해」때문에 새로 결성된 독립국 공동체(CIS)에 가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공 최고회의(의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는 독립국 공동체를 결성한 구소련의 11개 공화국 지도자들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옐친은 또 소연방군과 소련 내무부 산하 특수부대는 그루지야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그루지야는 이미 독립한 발트 3공화국을 제외하면 독립국 공동체에 참여하지 않은 유일한 구소련 공화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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