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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리스트 작성자가 ‘용사’?…의사들 “돈벼락 맞게 하자” 후원

    블랙리스트 작성자가 ‘용사’?…의사들 “돈벼락 맞게 하자” 후원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 명단인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작성·게재했다가 구속된 사직 전공의 정모씨를 돕자는 취지의 모금 행렬이 의사들 사이에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면허번호 인증 절차 등을 거쳐야 하는 의사 인터넷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는 정씨에게 송금했다는 인증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7월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 등에 참여하지 않는 의사들의 신상 정보를 담은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만든 뒤 텔레그램과 의사·의대생 커뮤니티에 여러 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지난 20일 구속됐다. 정씨는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사들을 ‘감사한 의사’라고 비꼬며 이름, 연락처, 출신 학교, 소속 병원·학과 등을 명단에 담아 게재했다. 그는 2020년 의료파업 당시 참여하지 않거나 복귀한 이들 명단도 작성해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커뮤니티에 ‘송금 인증’ 속속 올라와의사들은 정씨가 성금으로 ‘돈벼락’을 맞는 선례를 만들어야 대정부 투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자신을 부산 피부과 원장이라고 소개한 한 메디스태프 이용자는 전날 저녁 특정 계좌에 500만원을 보낸 인터넷 뱅킹 갈무리 화면을 게시하고는 “약소하지만 500만원을 보냈다”며 “내일부터 더 열심히 벌어서 또 2차 인증하겠다”고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는 ‘구속 전공의 선생님 송금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1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인증하고는 “이것밖에 할 게 없는 죄인 선배”라며 “눈물이 날 것 같다”고 적었다. 메디스태프에는 블랙리스트 작성이라는 불법 행위를 의로운 행동인 것처럼 옹호하는 듯한 글도 이어졌다. 10만원을 송금했다고 인증한 한 이용자는 “꼭 빵(감옥)에 들어가거나 앞자리에서 선봉에 선 사람들은 돈벼락 맞는 선례를 만들어야 한다. 선봉에 선 우리 용사 전공의가 더 잘 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마통(마이너스 통장 잔액이) -6300이지만 소액 송금했다”면서 30만원을 보냈다거나, “계좌 잔액이 얼마 남지 않아 적은 돈이지만 십시일반이라 생각해 송금했다”는 등 인증 글이 잇따랐다. 이들은 대체로 정씨의 구속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 이용자는 “(나도) 생활비를 걱정하는 처지지만, 그래도 옳지 않은 일에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송금했다”며 “우리 모두 힘냅시다”라고 썼다. 다른 이용자는 욕설을 섞어 가며 “구속은 선을 세게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씨의 구속 이후 의사 사회에서는 ‘전공의 탄압’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의사단체들은 전공의가 인권유린을 당했다며 집회를 열거나, 블랙리스트를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을 잇달아 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해당 전공의를 면회한 뒤 돕겠다고 나섰다.
  • 임종석 “통일, 하지 맙시다”…與 “김정은 반통일 선언에 화답”

    임종석 “통일, 하지 맙시다”…與 “김정은 반통일 선언에 화답”

    추경호 “북한 주장과 너무 닮아”김기현 “평생 통일 주장하다 돌변”김용태 “北 정권에 이용만 당해 안쓰러워” 국민의힘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통일, 하지 맙시다”라는 주장에 20일 “북한 지령을 받은 것이냐”, “반헌법, 반인륜” 등 고강도 비판을 쏟아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이 필요할 때는 통일론을 주장하고, 북한이 통일이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면 거기에 보조를 맞추는 정말 기이한 현상”이라며 “북한의 주장과 닮아도 너무 닮았다”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 한반도평화 공동사업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 하지 맙시다”라며 “(남북이) 그냥 따로, 함께 살며 서로 존중하고 같이 행복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연설했다. 김연주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는 사실상의 통일 포기 주장이자, 한반도 분단을 고착하겠다는 충격적 발상”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서도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문 전 대통령 역시, ‘김정은 수석대변인’다운 취지로 발언을 이어 나갔다”며 “끊임없이 위협을 일삼는 집단에 대화와 포용을 고집하는 것은, 칼을 들고 달려드는 적에게 주먹으로 맞서자는 것과 같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평생에 걸쳐 ‘통일’을 주장했던 사람이 갑자기 ‘통일하지 말자’고 하는데, 그동안 그들이 얼마나 위선적이고 세 치 혀로 국민을 속여왔는지 알 수 있다”고 썼다. 김기현 의원은 “임 전 실장의 이런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는 북한 김정은이 통일 거부 선언을 한 것과 연관 짓지 않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며 “지난해 말 김정은은 ‘북남 관계는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라며 통일을 위한 조직과 제도를 모두 없앤 바 있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특히 “그러자 대한민국 내 친북·종북 단체들이 장단을 맞추기 시작했고 급기야 민주당 지도 세력을 이룬 운동권을 포함한 친북·종북 인사까지 합세해 김정은의 반통일 선언에 화답하고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임 전 실장에게 과연 북한 정권의 어떤 면을 존중하자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 북한 주민을 향한 끔찍한 인권유린? 3대 세습? 오물 풍선? 계속되는 무력도발과 대남 적대 정책? 수령독재체제 고수? 반대파 숙청?”이라며 “대한민국 나아가 국제사회의 보편적 상식과 규범에서 볼 때 과연 북한의 이런 행태를 우리가 존중해주긴 힘들다”고 지적했다. 김용태 의원은 또 “북한 정권에 이용만 당하는 임 전 실장과 민주당이 참 안쓰럽다”며 “그동안 북한의 ‘우리민족끼리’에 맞장구치며 줄기차게 ‘통일’ 주창하더니 이제 와서 북한이 ‘통일’을 하지 말자고 하니 대한민국의 정체성마저 저버리고 이에 호응하는 행태를 과연 어느 국민이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 후지모리 前 페루 대통령 사망

    후지모리 前 페루 대통령 사망

    1990년대 페루의 경제 성장을 주도했지만 이후 마오주 반군과 유혈 전쟁을 벌이고 인권 범죄가 드러나 투옥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리마에서 숨졌다. 86세. 그의 딸 케이코 후지모리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아버지는 오랜 암 투병 끝에 주님을 만나러 떠났다”고 썼다. 1938년 일본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후지모리는 1990년 대통령이 되기 전엔 페루 국립농업대 총장을 지냈다. 1990년 취임한 뒤 대대적인 국영기업의 민영화, 무역 관세 인하 등 공격적인 경제 정책을 폈다. 이를 통해 초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고 중남미에서 가장 안정적인 국가로 인식되기도 했다. 하지만 1992년 탱크를 동원해 의회를 폐쇄하고 개헌을 강행하며 독재자의 길로 들어갔다. 2000년 세 번째 대선 승리 뒤 각종 학살·인권유린 범죄와 국고 횡령 등 비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 불명예 퇴진하고 일본으로 도피했다. 이때 팩스로 사임서를 제출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정치적 재기를 위해 2005년 칠레에 입국했다가 2년 후 페루로 범죄인 인도된 뒤 재판에서 25년형을 선고받았다. 2017년 사면됐다.
  • 김태규 방통위 직무대행 “野청문회 불법성 다분…3차 땐 불출석할 것”

    김태규 방통위 직무대행 “野청문회 불법성 다분…3차 땐 불출석할 것”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은 “거대 야당이 주도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장악 청문회’는 변론 서면을 유출하는 등 불법성이 다분하다”며 “21일 3차 청문회에는 불출석하겠다”고 밝혔다. 방통위 측 소송 대리인은 심문 기일에 진술되지도 않은 변론 답변서 유출과 관련해 대한변호사협회에 진정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직무대행은 18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임명처분 집행정지 건과 관련해 우리가 낸 답변서는 변론 외 용도로 사용되면 안 되는데 어떤 경위에서인지 청문회 때 노출돼 야당에서 그걸로 방통위를 압박했다”고 비판했다. 김 직무대행은 기밀이 유지돼야 할 변론 답변서가 국회에서 공개된 사유로 집행정지를 신청한 신청인 또는 대리인이 유출했을 가능성을 추론해볼 수 있다면서, 신청인이 유출했다면 변론권 침해이고 대리인이 넘겨줬다면 변호사 징계사유라고 강조했다. 방통위 측 소송 대리인은 이와 관련해 대한변협 내 변호사권익위원회에 변론권 침해 사유로 진정했다. 대한변협 윤리이사 측은 회원이 유출했을 가능성 등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직무대행은 “청문회 때마다 방통위에는 답변 기회를 제대로 주지 않거나 단답식 답변만 유도한 뒤 야권의 유리한 주장만 회의록과 언론 보도 등으로 바로 공개하고 그걸 변론에도 써먹고 있다. 결국 사법부에 영향을 주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직무대행은 또 오는 21일 예정된 3차 청문회와 관련해 신문 사항의 요지 등이 제대로 고지되지 않은 점, 야당이 이미 자신을 고발하기로 한 점 등을 들어 청문회에 불출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직무 정지 중인 이진숙 방통위원장도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직무대행은 과방위가 자신이 ‘정당한 이유 없이 청문회 증언을 거부했다’며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의결한 데 대해 “오히려 직권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증언 거부가 성립되려면 자발적이어야 하는데 현재 방통위가 1인 체제라 위원회 동의가 없어서 관련 법적 근거에 따라 비자발적으로 증언을 못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무고나 직권남용까지도 국회의원 면책특권에 해당하는지 법리적 판단을 반드시 받아보고 싶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어 “위증의 벌을 경고할 때는 신문 요지를 상세하게 알려줘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이 그냥 청문회 제목만 써뒀다. 이런 것들이 모두 절차적 하자”라고 밝혔다. 이어 “야권이 그렇게 싫어하는 검찰도 권위주의 시대 많은 비판으로 요새는 야간 수사를 안 한다. ‘막말 판사’들을 욕하면서 과방위 신문은 그의 열곱절은 되는 진행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답변 기회도 제대로 주지 않고 새벽까지 계속 앉아있게 하는 것은 인권유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대통령실 “전현희 ‘살인자’ 발언…공개 사과해야”

    대통령실 “전현희 ‘살인자’ 발언…공개 사과해야”

    대통령실은 16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라고 발언한 것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 의원은 국민과 대통령 부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전 의원의 발언에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전 의원이) 사과하지 않는다면 박 원내대표의 유감 표명이 거짓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전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 사유 조사 청문회’에서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 A씨의 사망 사건에 대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윤석열 대통령의 청탁금지법 위반을 덮기 위해 권익위 수뇌부가 유능하고 강직한 공직자 1명을 억울하게 희생시킨 것”이라며 김 여사를 향해 “살인자”라고 주장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에서 “공직자의 안타까운 죽음마저 또다시 정치 공세에 활용하는 야당의 저열할 행태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에 근거해 거친 말을 쏟아 낸 것은 인간에 대한 인권유린이고, 국민을 향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전 의원의 발언에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 폭언”이라고 맹비난하며 전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당 소속 의원 108명 전원 명의로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날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우리 정치에서 여야 갈등은 늘 있어 온 것이지만 국민들에게 생중계되는 그 현장에서 대통령 부부를 향해서 살인자라는 표현 쓴 적이 있는가”라며 “박 원내대표든 누구든 옹호해서 안 되며 징계나 이런 문제 떠나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서도 정말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강조했다.
  • 옥재은 서울시의원, 2024 북한인권 서울포럼 참석

    옥재은 서울시의원, 2024 북한인권 서울포럼 참석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옥재은 의원(국민의힘·중구2)이 지난 11일 ‘2024 북한인권 서울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북한인권 실상 및 국제협력방안’, ‘자유를 향한 여정·북한이탈주민과의 동행’을 주제로 북한 주민의 삶과 인권 실상을 알리고 국제사회와의 협력방안 마련을 통해 북한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개최됐다. 옥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옥 의원은 제321회 정례회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기금의 용도를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등 실현가능성이 높은 사업으로 확대하여 탈북 주민의 삶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옥 의원은 “북한의 주민들은 인권유린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적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옥 의원은 “북한인권의 실상을 적극적으로 알림과 함께 서울에 터를 잡고 계시는 탈북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금란 서울시의원,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 반대 토론

    오금란 서울시의원,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 반대 토론

    서울특별시의회 제324회 4차 본회의에서 장애인 인권과 자립 지원을 목표로 한 ‘서울특별시 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의 폐지에 반대하는 토론이 진행됐다. 이 조례는 장애인들의 탈시설권리와 지원 근거를 마련해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함에 목적을 두고 있다. 발언자로 나선 오금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구 제2선거구)은 서울특별시 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가 장애인 인권의 후퇴를 초래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또한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과 성람재단의 인권유린 등 대규모 거주 시설에서 발생한 심각한 인권침해의 역사에서 오랜 시간 동안 장애인들의 탈시설에 대한 요구가 있었고, 석암재단 장애인 당사자들의 노숙 농성을 통해 물꼬를 텄으며 2009년 UN 장애인 권리협약에 힘입어 2013년 정부의 탈시설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자립생활과 사회통합이라는 장애인 정책의 시대 상황에 맞춰 서울시의회에서 선도적으로 제정한 조례로 단순한 거주 이동의 의미가 아니라 장애인을 자율적인 인권의 주체로 인정한다는 의미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하며, 조례 폐지는 시대를 역행하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주민조례청구로 발의된 서울특별시 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안은 중증장애인의 지역사회 정착이 어렵다는 이유로 제안됐으나, 오 의원은 이는 탈시설 대상자 선정을 통해 충분히 조정 가능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오히려 시설에서 나올 수 없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소규모시설은 유지하면서 자기 결정권과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서비스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특히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덴마크 거주 시설 방문 후 밝힌 자립적 주거 형태와 지역사회 통합기반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오 의원은 “자폐성 장애가 있는 아들의 부모로서, 아이가 다른 비장애인들과 마찬가지로 살고 싶은 곳을 결정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를 원한다”라며,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하기를 희망하며 이를 위해서는 서울시의 탈시설 정책이 지속해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무엇보다도, 서울시가 펼치고 있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다시 한번 숙고해 장애인의 권리와 존엄성을 보호하는 결정을 내려 달라고 부탁했다. 오 의원의 반대토론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이 표결에서 가결 처리됐다. 이에 시민단체는 ‘장애인 자립생활 및 지역사회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가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의사를 국회와 서울시에 적극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당 “스토킹 수준의 文 주변인 수사” 지적에 검찰은 “사실무근의 허위주장”

    민주당 “스토킹 수준의 文 주변인 수사” 지적에 검찰은 “사실무근의 허위주장”

    더불어민주당 친문계 인사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스토킹 수준의 괴롭힘”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검찰이 “사실무근의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윤건영, 고민정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출신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27명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전임 대통령 주변에 대한 먼지털이식 불법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이승학)는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가 2018년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된 대가로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됐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의원들은 “문 대통령의 전 사위와 관련해 검찰이 참고인 가족에게까지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불법적 수사를 하고 있다”며 “지난 3월 19일부터 29일까지 전주지검 일반전화와 검사 휴대폰으로 전 사위의 모친에게 총 19차례 전화와 문자를 했다. 모친은 모르는 일이며 사정상 전주지검 출석이 어렵다고 하자 일방적으로 모친을 만나겠다고 찾아오고 괴롭혔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원석 검찰총장을 향해선 “인권유린 수사, 불법 수사를 자행한 전주지검에 대해 당장 감찰을 실시해야 한다”며 “스토킹 수준의 괴롭힘을 자행한 해당 검사뿐 아니라 그 책임자인 전주지검장까지 수사 과정에 불법적인 것은 없었는지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전주지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가족들과 관련해서는, 해외이주경위 및 금융거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여 출석을 요구하였으나 그 출석요구에 불응했다”며 “2회에 걸쳐 출장 조사를 요청했지만 첫 번째는 만나지 조차 못했고, 두 번째는 조사 자체를 일절 거부해 참고인 조사가 성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사 등이 손님을 가장하여 목욕했다거나 그 앞을 서성이고 있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는 사실무근의 허위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에 대해서도 변호인의 참여하에 조사받도록 하는 등 조사과정에서의 적법절차 준수와 인권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고 있다”며 “검사가 참고인에게 전 대통령의 신병에 대해 언급했다는 전언 주장 역시 전혀 사실무근의 허위 주장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 “검찰 수사가 스토킹 수준…文 정치보복 멈춰라” 민주당 당선인들 비판

    “검찰 수사가 스토킹 수준…文 정치보복 멈춰라” 민주당 당선인들 비판

    문재인 정부 출신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이 12일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 대해 “정치 보복에 눈이 멀어 인권유린, 강압수사, 불법 수사를 일삼는 검찰은 당장 이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건영, 고민정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출신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27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전임 대통령 주변에 대한 먼지털이식 불법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이승학)는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씨가 2018년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채용된 대가로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에 임명됐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문 대통령의 전 사위와 관련해 검찰이 참고인 가족에게까지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불법적 수사를 하고 있다”며 “전주지검의 담당 검사는 전 사위의 어머니에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괴롭힘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19일부터 29일까지 전주지검 일반전화와 검사 휴대폰으로 전 사위의 모친에게 총 19차례 전화와 문자를 했다. 모친은 모르는 일이며 사정상 전주지검 출석이 어렵다고 하자 일방적으로 모친을 만나겠다고 찾아오고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 사위의 매형 2명에게도 전화로 수회 출석을 요구하고 거부의사를 밝히자 2차까지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며 “이 정도면 수사가 아니라 스토킹 수준이다. 전주지검은 도대체 왜 칠순이 넘은 참고인의 노모를 꼭 만나야만 했는지, 참고인의 매형들을 소환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들에 대한 조사가 수사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당선인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찰청 대변인을 지낸 이창수 전주지검장 부임 뒤 수사가 본격화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치 보복 돌격대’로 역할을 한 인물을 전주지검장으로 보낸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이 모든 광기 어린 수사의 배후에 용산의 마음, 즉 용심이 있지 않은지 의심한다. 전주지검이 벌이는 무리한 수사가 정권을 향한 국민의 비판적 시선을 돌리기 위한 목적이라면 반드시 부메랑이 될 것임을 분명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인권유린 수사, 불법 수사를 자행한 전주지검에 대해 당장 감찰을 실시해야 한다”며 “스토킹 수준의 괴롭힘을 자행한 해당 검사뿐 아니라 그 책임자인 전주지검장까지 수사 과정에 불법적인 것은 없었는지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에는 고민정·권향엽·김기표·김영배·김승원·김태선·김한규·문정복·민형배·박상혁·박수현·복기왕·문대림·송재봉·신정훈·윤건영·윤종군·이기헌·이성윤·이원택·이용선·전진숙·정태호·진성준·채현일·한준호·한병도 당선인이 이름을 올렸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교권 가치 훼손되지 않고, 학생인권 후퇴하는 일 없도록 맞서 싸울 것”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서울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논평 전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끝내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했다. 오롯이 국민의힘 의원들로 구성된 ‘인권·권익향상 특별위원회(이하 ’인권특위‘, 위원장 국민의힘 서호연)’ 는 26일 오전 회의를 열어 학생인권조례를 폐지시켰다. 그리고 김현기 의장은 기다렸다는 듯 본회의에 상정해 일사천리로 가결시켰다. 이들은 인권조례 폐지를 위해 경악할 정도로 집착했다. 그들은 상임위원회 회의장에서 폭력사태를 일으켰고, 타 조례의 부칙을 악용해 폐지 시도를 자행했다. 이 모든 것이 좌절되자 김 의장은 최후의 카드로 인권특위를 만들었다. 그래서 탄생한 인권특위는 인권을 증진시키자는 명칭과는 정반대로, 인권을 유린하고 쇠퇴시키는 돌격대가 되었다. 국민의힘은 욱일기 제한 조례 폐지안을 발의해 시민의 뭇매를 맞았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에는 인권 말살 시도를 한다는 것에 그저 실소만 나온다. 그간 더불어민주당은 학생인권조례의 원만한 합의와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수없이 많은 대화와 논의를 해왔다. 그러나 오늘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을 철저하게 배제한 상황에서 또다시 폭거를 자행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지난해 한국을 향해 “학생인권조례와 인권기본조례 폐지 프로젝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학생인권과 교권은 공존하고 동반성장 해야 한다. 제로섬게임이 아니다. 따라서 학생인권조례의 폐지는 부당하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협의를 통해 충분히 바꿔나가면 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영의 논리와 편향된 가치관에 의해 일방적으로 의회를 운영하는 김현기 의장의 독재적 행태와 국민의힘은 시민의 분명한 심판대상이 될 것이다. 교권의 진정한 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학생인권이 후퇴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마지막 순간까지 맞서 싸우겠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 美 하원 ‘우크라·이스라엘·대만 130조원 지원안’ 통과

    美 하원 ‘우크라·이스라엘·대만 130조원 지원안’ 통과

    미국 연방 하원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대만에 대한 950억 달러(약 130조원) 규모의 안보지원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10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패키지 안보지원 처리를 요청한 지 6개월여 만이다. ‘두 개의 전쟁’을 지원해 온 미국은 이란과 무력 공방을 벌인 동맹국 이스라엘에 힘을 실어 주면서도 중동 확전 자제에 대한 고삐를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러시아 반격에서 수세에 몰린 우크라이나 역시 상황 반전을 노려볼 수 있다.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 달러(83조원) 규모의 지원안을 찬성 311표, 반대 112표로 가결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260억 달러(36조원) 지원안, 대만 등 인도태평양 동맹·파트너에 대한 81억 달러(11조원) 지원안도 각각 통과시켰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대만 등에 대한 지원을 묶은 1050억 달러 패키지 안보 예산안 처리를 의회에 요청했지만 우크라이나 지원을 반대하는 공화당은 국경 통제 강화와 이스라엘 지원만 떼어 낸 별도 예산안을 추진하는 등 계속 표류해 왔다.그러다 지난 13일 이란의 대이스라엘 공습으로 중동 지원이 급박해지자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법안들을 각각 분리 처리하는 타협안을 내놓으며 돌파구가 열렸다. 법안은 이번주 상원 통과가 유력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중대한 분기점에서 하원이 시급한 국가안보 법안을 처리했다”며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결정적 지원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미 하원과 민주·공화 양당, 개인적으로 역사가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결정한 존슨 의장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 다만 미국 정부는 지난 19일 이스라엘의 대이란 반격에 대해 비판도, 지지도 하지 않는 ‘무관여’ 자세로 확전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전쟁은 지원하되 중동 확전에는 선을 그으면서 이스라엘군(IDF)의 문제에 대해서는 제재를 준비하는 세 갈래 전략을 펼치는 모양새다.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세 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요르단강 서안지구 점령지에서 팔레스타인인 인권유린 혐의를 받는 IDF에 대외 원조와 훈련 배제의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진실화해위, “경기도가 선감학원 아동 인권유린 방조”

    진실화해위, “경기도가 선감학원 아동 인권유린 방조”

    경기도가 안산 선감학원을 운영하면서 대규모 아동 인권유린을 방조했다는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진실화해위는 경기도에 선감학원의 운영 책임을 물어 진실규명 결정을 내리고 행정안전부와 함께 신속한 유해 발굴과 진상규명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경기도가 선감학원의 설립 목적인 부랑아 보호와 직업훈련과 달리 선감도 내 도유지 등 도유재산 관리를 위해 선감학원을 운영한 것으로 판단했다. 선감학원에 감금된 아동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잇달아 사망하자 관리자들이 이들을 암매장해 부실 운영의 책임을 은폐하려 했다고도 봤다. 실제로 경기도가 1981년 작성한 보고서에는 ‘현재 선감학원이 (도유)재산을 관리하므로 문제점 없다’는 의견이 적혀 있다. 또 선감학원 운영을 위탁한다면 원생들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으나 도유재산 관리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적힌 경기도 내부 문건도 발견했다고 진실화해위는 전했다. 진실화해위는 선감학원 운영 당시 경기도지사에게도 서면 질의를 보냈지만 “기억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 도지사는 “선감학원의 이름 자체도 생소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선감학원은 조선총독부가 1942년 ‘태평양전쟁 전사’를 확보한다는 명목으로 설립한 감화 시설로, 1982년까지 부랑아 갱생·교육 등을 명분으로 아동과 청소년을 강제로 연행해 수용했다. 원생들은 강제노역에 동원되거나 폭력과 고문 등 인권 침해를 당해 다수가 구타와 영양실조로 사망했다. 섬에서 탈출을 시도한 834명 가운데 상당수는 바다에 빠져 목숨을 잃기도 했다. 앞서 진실화해위는 2022년 10월 선감학원 사건에 대해 첫 번째 진실규명 결정을 내리고 167명을 피해자로 인정했다. 선감학원 사건에 대한 진실화해위 조사는 이번 진실규명 결정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 눈물로 만드는 설탕… 노예노동에 눈감은 코카콜라·펩시

    눈물로 만드는 설탕… 노예노동에 눈감은 코카콜라·펩시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는 2000년대 이후 세계적 규모의 사탕수수 농장으로 변모했다. 사계절이 여름 날씨여서 하루도 쉬지 않고 사탕수수가 자라나서다. 40대 여성 아르차나 아쇼크 차우레는 자신의 일생을 사탕수수에 바쳤다. 14살에 사탕수수 노동자와 강제로 결혼한 뒤 30년 넘게 하루 10시간 이상 농장에서 일했다. 최근에는 더이상 아이를 낳지 않고 농장 일에만 전념하고자 자궁적출수술까지 받았다. 그녀가 눈물로 만드는 설탕은 다국적 청량음료 제조업체인 코카콜라(왼쪽)와 펩시콜라(오른쪽)로 공급된다. 뉴욕타임스(NYT)와 풀러재단 탐사보도팀은 24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 지역의 강제노동·인권유린 르포기사 ‘달콤한 설탕의 잔인함’을 통해 “차우레처럼 수천명의 여성이 아동 노동과 강제 결혼, 임금 착취 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심지어 결혼한 여성 다수는 영구 불임을 위해 자궁적출수술까지 받아야 한다”고 고발했다. 차우레가 일하고 받은 돈은 지금까지 한 푼도 없다. 남편이 농장주에게 진 빚 때문이다. 부부의 일당은 남편이 진 채무의 이자로 농장주에게 돌아간다. 차우레 역시 남편 집안에 빚을 진 부모 때문에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여성들은 더 많이 일하고 그만큼 더 벌 수 있다는 농장주들의 꾐에 넘어가 자궁적출수술을 받기도 한다. 농장주들은 수술을 유도하면서 돈을 빌려주고는 엄청난 이자까지 요구하면서 노동자들을 붙들어 맨다. 일부 의사들은 낭종 등을 이유로 여성 노동자들에게 자궁적출수술을 강요하기도 한다. 의사들의 이런 불법행위는 법으로 금지했지만 근절되지 않은 채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 8만 2000명 가운데 약 20%가 이 수술을 받았다. NYT는 “이 지역에서 대규모로 사탕수수를 매입하는 코카콜라, 펩시콜라 등 기업들도 이 같은 ‘불편한 진실’을 잘 알고 있지만 방치해 왔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코카콜라의 내부 보고서에는 2019년 인도 서남부 아동 강제 노동과 임금 착취를 발견하고 농장주들에게 이를 시정하도록 요구했지만 이후 어떠한 강제적 규제나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기록돼 있다. 이러한 비인간적 노동 현실이 개선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다국적 기업들이 이런 관행을 눈감아 주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국 정부 역시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강제 노동에는 눈에 쌍심지를 켜고 비난하지만 ‘반중 우군’인 인도의 강제 노동에는 수수방관하고 있다. NYT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윤리강령엔 ‘어떤 형태의 강제 노동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쓰여 있지만, 이들 기업의 음료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임금 착취 구조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 달콤한 뒤에 숨겨진 잔인함…사탕수수 노예노동에 눈 감은 코카콜라·펩시

    달콤한 뒤에 숨겨진 잔인함…사탕수수 노예노동에 눈 감은 코카콜라·펩시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는 2000년대 이후 세계적 규모의 사탕수수 농장으로 변모했다. 사계절이 여름 날씨여서 하루도 쉬지 않고 사탕수수가 자라나서다. 40대 여성 아르차나 아쇼크 차우레는 자신의 일생을 사탕수수에 바쳤다. 14살에 사탕수수 노동자와 강제로 결혼한 뒤 30년 넘게 하루 10시간 이상 농장에서 일했다. 최근에는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고 농장 일에만 전념하고자 자궁 절제수술까지 받았다. 그녀가 눈물로 만드는 설탕은 다국적 청량음료 제조업체인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로 공급된다. 뉴욕타임스(NYT)와 풀러재단 탐사보도팀은 24일(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 지역의 강제노동·인권유린 르포기사 ‘달콤한 설탕의 잔인함’을 를 통해 “차우레처럼 수천명의 여성이 아동 노동과 강제 결혼, 임금 착취 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심지어 결혼한 여성 다수는 영구 불임을 위해 자궁적출 수술까지 받아야 한다”고 고발했다. 차우레가 일하고 받은 돈은 지금까지 한 푼도 없다. 남편이 농장주에게 진 빚 때문이다. 부부의 일당은 남편이 진 채무의 이자로 농장주에 돌아간다. 차우레 역시 남편 집안에 빚을 진 부모 때문에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할 수밖에 없었다. 농장주들은 자궁적출 수술까지도 노동자들을 붙잡아두는 ‘덫’으로 사용한다. 수술비에 엄청난 이자를 붙여서 빌려준 뒤 원금과 이자를 노동으로 갚으라는 식이다. 현지당국 조사에 따르면 마하라슈트라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 8만 2000명 가운데, 약 20%가 농장주들의 꾀임에 넘어가 자궁적출 수술을 받았다. NYT는 “이 지역에서 대규모로 사탕수수를 매입하는 코카콜라, 펩시콜라 등 기업들도 이같은 ‘불편한 진실’을 잘 알고 있지만 방치해왔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코카콜라의 내부 보고서에는 2019년 인도 서남부 아동 강제노동과 임금 착취를 발견하고 농장주들에 이를 시정하도록 요구했지만, 이후 어떠한 강제적 규제나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기록돼 있다. 이러한 비인간적 노동 현실이 개선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다국적 기업들이 이런 관행을 눈감아주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미국 정부 역시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강제노동에는 눈에 쌍심지를 켜고 비난하지만, ‘반중 우군’인 인도의 강제노동에는 수수방관하고 있다. NYT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윤리강령엔 ‘어떤 형태의 강제노동도 허락하지 않는다’고 쓰여 있지만, 이들 기업의 음료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임금착취 구조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 마라도나 만난 교황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

    마라도나 만난 교황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

    절대 군주라는 모욕에는 귀 막아난 아직 건강… 조기 사임 안 해신학생 때 여인에게 마음 흔들려 최근 즉위 11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의 삶을 돌아본 회고록에서 자신의 건강과 나이 문제로 인한 조기 사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올해 87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기자 파비오 마르케세 라고나와의 대담을 통해 기록한 첫 회고록 ‘인생: 역사를 통해 본 나의 이야기’에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뒤를 이어 스스로 물러나길 원하는 비판자들이 적지 않지만 자신은 건강하다며 자진 사임은 먼 이야기”라고 했다.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AFP통신 등이 보도한 회고록 내용을 보면 교황이 2013년 즉위 초부터 가톨릭교회를 더 포용적으로 변모시키려는 노력과 동성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 축복 승인 등 개혁, 그에 반발한 교황청 내 강경 보수파의 움직임들이 세세하게 담겨 있다. 그는 아르헨티나 군사 독재 시절인 1973~1979년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장을 역임하면서 그가 정권의 인권유린을 묵인하는 등 군사정권 협조자였다는 주장도 불거졌다. 그는 이를 두고 “당시 아르헨티나 정부가 내 목에 올가미를 씌우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내가 깨끗해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사적으로 전해 왔다”고 썼다. “혹자들은 교황을 ‘유럽의 마지막 절대 군주’로 묘사한다”면서 “법정 논쟁과 계략이 종종 있지만 그런 계략은 패배하고 버려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최악의 모욕에는 귀를 막고 있다”면서 “나에 대해 말하고 쓰인 모든 것을 들여다본다면 매주 심리학자의 상담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한탄했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에 대해 한 장 전체를 할애하면서 축구광의 면모도 드러냈다. 교황은 “몇 년 전 마라도나의 알현을 받았을 때 농담으로 그에게 ‘어느 쪽이 죄지은 손이냐’고 물었다”면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의 에피소드를 비롯한 축구 이야기를 풀어냈다. 책에는 신학생 시절 삼촌 결혼식에서 만난 여인에게 매료돼 기도하기가 어려웠다는 내밀한 고백도 있다. 교황의 첫 회고록은 이번 주에 이탈리아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판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 [전문]尹대통령 3·1절 기념사 “독립 정신 일으켜 자유·평화 확장해야”

    [전문]尹대통령 3·1절 기념사 “독립 정신 일으켜 자유·평화 확장해야”

    제105주년 3·1절 기념사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저와 정부는, 독립과 건국, 국가의 부흥에 이르기까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올바르게 기억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3·1운동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이 펼쳐졌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무장독립운동, 외교독립운동, 교육과 문화독립운동을 언급하며 “제국주의 패망 이후, 우리의 독립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선구적 노력의 결과였다. 이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1919년 ‘기미 독립선언’의 정신을 강조하며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미 독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자유를 확대하고 평화를 확장하며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그 길 끝에 있는 통일을 향해 모두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 한일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양국의 안보 협력이 한층 공고해졌다. 산업과 금융, 첨단 기술 분야에서 두텁게 협력하고 있고, 지난해 양국을 오간 국민들이 928만 명에 달한다”며 “무력 충돌이 벌어졌던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는 서로의 국민을 구출하며 도움을 주고받았다”고 양국 협력 사례를 나열하기도 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재외동포와 독립유공자 여러분, 오늘, 3.1절 10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조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105년 전 오늘, 우리의 선열들은 대한의 독립국임과 대한 사람이 그 주인임을 선언하였습니다. 손에는 태극기를 부여잡고, 가슴에는 자유에 대한 신념을 끌어안고, 거국적인 비폭력 투쟁에 나섰습니다. 1919년 기미독립선언서는 3.1운동의 정신을 이렇게 웅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영원히 자유롭게 발전하려는 것이며, 인류가 양심에 따라 만들어 가는 세계 변화의 큰 흐름에 발맞추려는 것이다.” 기미독립선언의 뿌리에는 당시 세계사의 큰 흐름인 ‘자유주의’가 있었습니다. 선열들이 흘린 피가 땅을 적셔 자유의 싹을 틔우면, 후손들이 자유와 풍요의 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3.1운동은 어느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미래지향적인 독립 투쟁이었습니다. 왕정의 복원이 아닌, 남녀노소 구분 없이 자유를 누리는 새로운 나라를 꿈꿨습니다. 그리고 선열들의 믿음과 소망은 지금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자유와 번영을 구가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우뚝 섰습니다. 기미독립선언서에서 천명한 대로, 새롭고 뛰어난 기운을 발휘하는 나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며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문화를 선물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여기까지의 여정이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독립과 동시에 북녘 땅 반쪽을 공산전체주의에 빼앗겼고, 참혹한 전쟁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시련도 자유와 번영을 향한 우리의 도전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자본도 자원도 없었던 나라,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에, 고속도로를 내고, 원전을 짓고, 산업을 일으켰습니다. 끼니조차 잇기 어려웠던 시절에도, 미래를 바라보며 과학기술과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는, 수많은 역경과 도전을 극복해 온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여정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저와 정부는, 3.1운동의 정신인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를 함께 돌아보았으면 합니다. 3.1운동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이 펼쳐졌습니다.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무장독립운동을 벌인 투사들이 계셨습니다. 국제정치의 흐름을 꿰뚫어 보며, 세계 각국에서 외교독립운동에 나선 선각자들도 있었습니다. 우리 스스로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과 문화독립운동에 나선 실천가들도 계셨습니다. 제국주의 패망 이후, 우리의 독립을 보장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모든 선구적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의 피와 땀이 모여, 조국의 독립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저는 이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어느 누구도 역사를 독점할 수 없으며, 온 국민과, 더 나아가 우리 후손들이 대한민국의 이 자랑스러운 역사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저와 정부는, 독립과 건국, 국가의 부흥에 이르기까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기억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을 향해, 우리의 독립이 양국 모두 잘 사는 길이며,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새 세상’을 열어가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양국의 안보 협력이 한층 더 공고해졌습니다. 산업과 금융, 첨단 기술 분야에서 두텁게 협력하고 있고, 지난해 양국을 오간 국민들이 928만 명에 달합니다. 무력 충돌이 벌어졌던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는 양국이 서로의 국민을 구출하며 도움을 주고받았습니다. 이처럼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 한일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보다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나아가야 합니다. 북한은 여전히 전체주의 체제와 억압 통치를 이어가며, 최악의 퇴보와 궁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 정권은 오로지 핵과 미사일에 의존하며, 2600만 북한 주민들을 도탄과 절망의 늪에 가두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리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이자 불멸의 주적으로 규정했습니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통일은 비단 한반도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유린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입니다. 우리의 통일 노력이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북한 주민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거두지 않을 것이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탈북민들이 우리와 함께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듬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7월 14일을 <북한 이탈 주민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 국민 모두가 탈북민에게 보다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배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통일은 우리 혼자서 이룰 수 없는 지난한 과제입니다. 국제사회가 책임 있는 자세로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자유로운 통일 대한민국은, 동북아시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이러한 역사적, 헌법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시대사적 대변혁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자유를 확대하고, 평화를 확장하며,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길 끝에 있는 통일을 향해 모두의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저희 정부가, 열정과 헌신으로 앞장서서 뛰겠습니다. 함께 손을 잡고, 새롭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갑시다! 감사합니다.
  • 尹, 3·1절 기념식 축사 “기미 독립선언 뿌리에는 ‘자유주의’”

    尹, 3·1절 기념식 축사 “기미 독립선언 뿌리에는 ‘자유주의’”

    尹대통령, 제105주년 3·1절 기념식 축사“기미 독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야”한일 관계 관련 “양국 새 세상 함께 나아가”대북 관련 “통일 노력이 北 주민 희망 돼야” 윤석열 대통령은 1일 1919년 ‘기미 독립선언’의 정신을 강조하며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자유를 향한 위대한 여정, 대한민국 만세’라는 주제로 개최된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미 독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자유를 확대하고 평화를 확장하며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그 길 끝에 있는 통일을 향해 모두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기미 독립선언에 대해 “선언의 뿌리에는 당시 세계사의 큰 흐름인 ‘자유주의’가 있었다. 3.1운동은 어느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미래지향적 독립 투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무장독립운동, 외교독립운동, 교육과 문화독립운동 등을 “선구적 노력”이라고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은 “이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정부는, 독립과 건국, 국가의 부흥에 이르기까지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올바르게 기억되도록 힘을 쏟겠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수많은 역경과 도전을 극복해 온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여정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저와 정부는, 3.1운동의 정신인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더 행복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와 관련해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안보, 산업·금융·첨단 기술 분야, 양국 국민 교류, 중동·아프리카 국민 구출 도움 등 양국 협력 사례를 나열했다.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 한일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사에서 위안부나 강제징용 피해자 등 과거사에 대한 직접 언급은 빠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기념사에서는 일본에 대해 “과거의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협력 파트너로 변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남북관계와 통일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최근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규정한 것에 관해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통일의 의미에 대해 “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유린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다.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우리의 통일 노력이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등불이 돼야한다”면서 “북한 주민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거두지 않을 것이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7월 14일을 ‘북한 이탈 주민의 날’로 제정했다고 알리면서 “우리 국민 모두가 탈북민에게 보다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배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국제사회를 향해서는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며 “통일은 우리 혼자서 이룰 수 없는 지난한 과제다. 자유로운 통일 대한민국은, 동북아시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라고 말했다. 기념식은 자주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헌신을 시인 타고르의 ‘동방의 빛’으로 형상화한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주제 영상 상영,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5인*에 대한 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3‧1절 노래 제창 및 만세삼창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제 영상에는 종교·계층을 초월한 최초의 대중적‧평화적 항일운동이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국의 초석으로서의 3·1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고, 외교독립·무장독립·실력양성 등의 분야에서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500여 명을 포함해 사회 각계 대표와 주한외교단, 학생, 시민 등 총 1200여 명이 참석했다.
  • 일제 인권유린 연극 ‘봉선화3’ 광주서 성료

    일제 인권유린 연극 ‘봉선화3’ 광주서 성료

    일제강점기 강제노역에 동원됐던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을 소재로 한 연극 ‘봉선화Ⅲ-기억과 계승’이 24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연극 ‘봉선화’는 일제강점기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로 동원된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의 인권유린 실태와 명예회복 투쟁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앞서 2003년 일본 나고야에서 초연한 후 2022년 9월 나고야공회당에서의 두번째 공연까지 현지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광주 공연은 세 번째 공연이자 일제 식민지 피해 당국인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조선 식민지 가해국인 일본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전쟁범죄에 대한 실상을 고발했다. 이번 공연은 당초 500석만 열릴 예정이었으나, 시민의 많은 참여와 관심으로 티켓 오픈 첫날 600석을 돌파하면서 조기 종료됐다. 이날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공연장을 방문하면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공연 마지막에서는 관람객 모두가 기립박수로 무대에 오른 일본 시민 배우들에게 환호를 보냈다. 공연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장에서 연극 봉선화의 연출을 맡은 나카 토시오 감독은 “피해자 중 한사람인 양금덕 할머니의 도시 광주에서 작품을 선보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이라며 “배우·연출가로서 많은 작품에 참여했지만 이번 무대가 인생 최고의 무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이번 공연은 일본 정부가 짊어져야 할 책임, 해야 할 고민, 옮겨야 할 행동들을 무대도 옮긴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일본 정부와 가해 기업, 대한민국 정부마저도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는 시점에서 양국의 시민사회단체가 실상을 고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은 이번 자리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북 추종세력은 내부위협”, “이승만 혜안의 지도자” 軍 정신전력 교재 개정

    “북 추종세력은 내부위협”, “이승만 혜안의 지도자” 軍 정신전력 교재 개정

    국방부가 북한 추종 이적 세력은 ‘내부의 위협’으로 명시하고, 이승만 전 대통령은 ‘혜안의 지도자’로 묘사한 정신전력교재를 발간했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개정 발간된 국방부 정신전력교재는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명백한 우리의 적”이라는 내용과 함께 “헌법에 반해 북한 이념과 체제 등을 추종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체제 근간을 흔들려는 세력”을 내부 위협으로 적었다. 교재는 이어 “북한의 대남적화 획책에 따라 우리 내부에는 대한민국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부정하고, 북한 3대 세습 정권과 최악의 인권유린 실태, 극심한 경제난 등에 대해서는 침묵하며 북한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세력이 존재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통일혁명당 사건, 민족민주혁명당 사건,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사건” 등이 대표적 북한의 지하당 구축 노력 사례라며 “2000년대 이후 적발된 사례로는 일심회 사건, 왕재산 간첩단 사건이 있으며 2014년에는 국회의원의 내란선동죄에 따라 정당이 해산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교재는 “최근에도 전국 곳곳에서 반국가단체를 조직하고 간첩 활동을 하는 등 국가보안법 위반 활동이 드러나 조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이러한 우리 내부의 위협세력은 북한식 연방제 통일을 주장하며 끊임없이 주한미군 철수, 반공정권 타도 등 반미 분위기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현 정신전력교재에는 없는 내용이다. 교재는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을 “혜안과 정치적 결단으로 공산주의의 확산을 막은 지도자”로만 묘사했다. 이 전 대통령은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한반도 공산화를 저지한 공(功)이 있지만, 6·25전쟁중 한강 인도교 폭파와 3·15 부정선거, 사사오입 개헌 등 과(過)도 적지 않다. 그러나 교재에 이런 과오는 전혀 담기지 않았다. 교재는 또 근현대사를 서술하는 과정에서 문민화 이전 권위주의 정부 시기에 대해 “정부 주도의 경제성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과오도 발생했다”라고만 썼다. 개정 정신전력 교재는 이달 말까지 전군에 배포된다.
  • 여전히 진행 중인 형제복지원 국가 배상 소송… 피해자 손 들어줄까[로:맨스]

    여전히 진행 중인 형제복지원 국가 배상 소송… 피해자 손 들어줄까[로:맨스]

    법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일입니다. 법원과 검찰청 곳곳에는 삶의 애환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복잡한 사건의 뒷이야기부터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법 해석까지, 법(law)과 사람들(human)의 이야기(story)를 서울신문 법조팀 기자들이 생생하게 전합니다.30~40년 전 공권력에 의해 시설에 강제 수용돼 노역·폭행 등 인권유린을 당했던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에 대해 국가가 배상을 해야한다는 법원의 첫 판단이 지난 21일 나왔다. 이에 피해자 26명은 배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다른 수많은 피해자들은 여전히 국가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9부(부장 한정석)는 지난 21일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26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손해배상금은 수용 기간 1년당 8000만원을 기준으로, 1인당 8000만원에서 11억 2000만원까지 산정됐다. 피해자들이 청구한 금액 총 203억원 가운데 145억 8000만원이 인정됐다. 이번 소송 외에 다른 피해자 13명, 25명이 각각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소송은 내년 1월 31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피해자 25명과 2명이 각기 부산지법에 낸 소송의 선고는 내년 2월 7일 예정됐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는 피해자 126명을 대리해 서울중앙지법과 부산지법에 총 11개의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부산지법 소송은 이르면 내년 2월 초 선고가 될 전망이다. 민변은 피고를 ‘대한민국’으로 설정한 이번 소송과 달리 ‘대한민국’과 ‘부산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손해배상청구액도 수용 기간 1년 당 1억 5000만원으로 이번 소송의 1억원보다 높게 책정했다. 소송을 대리하는 민변의 이정일 변호사는 “긴급조치 사건, 삼청교육대 사건 등 국가의 불법행위로 인해 오랫동안 강제 수용됐던 피해자에 대해 국가가 배상한 금액을 고려해 손해배상청구액을 산정했다”며 “삼청교육대 사건에서 손해배상액을 1년 당 1억 5000만원으로 인정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이 21일 국가의 배상 책임을 처음 인정함에 따라 다른 소송에서도 이번 판결과 비슷한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재판부는 “국가는 옛 내무부 훈령으로 피해자들을 단속하고 강제 수용했는데, 이 훈령은 법률유보·명확성·과잉금지·적법절차·영장주의 원칙 등에 위배돼 위헌·위법하므로 무효임이 명백하다”고 봤다. 이어 “이 훈령의 발령 및 적용·집행에 이르는 일련의 국가작용은 전체적으로 보아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객관적 주의의무를 소홀히 해 그 직무행위가 객관적 정당성을 상실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 훈령을 통해 형제복지원에 수용됨으로써 개별 국민이 입은 손해에 대해서는 국가배상책임이 인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또한 피해자들이 일정 기간 내에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지 않아 국가 배상 책임이 없다는 정부의 핵심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가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은 피해자가 그 손해 및 가해자를 안 때로부터 3년, 불법행위 종료일로부터 5년 내에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된다. 이에 정부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불법행위 종료일인 1987년경부터 5년이 넘어 손해배상청구권은 소멸됐다고 봤다. 또 형제복지원 박인근 원장의 일부 유죄 판결이 확정된 1989년에는 피해자들이 손해의 내용과 가해자를 알았을텐데 이로부터도 3년이 넘었다고 정부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따르면,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 등에서 국가 상대 손해배상 청구권은 소멸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른 소송을 제기한 피해자 측은 이번 판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소송 결과에 대해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내년 1월 31일 선고를 기다리는 형제복지원 피해자 이향직씨는 “지난 21일 재판부가 선고에 앞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해 고마웠다”며 “다른 소송에서도 피해자가 승소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종선 형제복지원사건 피해 생존자·실종자·유가족 모임 대표는 “21일 판결로 피해자들이 제대로 된 피해 배상을 요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일 변호사는 “이번 소송에서 국가의 불법 행위를 인정했으니 저희 사건에서도 불법성을 인정하는 것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랑인을 선도한다며 부산시와 경찰, 군 등 공권력이 무고한 사람들을 강제 수용한 사건이다. 입소자가 3만 8000여명에 달하고 밝혀진 사망자 수만 66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해 8월 형제복지원 사건을 국가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의한 중대한 인권 침해 사건으로 판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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