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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유엔에 서한

    인권위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유엔에 서한

    최근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면서 교육활동 보호 등을 이유로 지방자치단체들이 학생인권조례 폐지·개정을 시도하는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조례 폐지 반대 의견을 유엔에 제출했다. 인권위는 12일 인권조례 폐지 반대와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유엔 자유권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보고서에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생한 인권조례 폐지 논란에 대해 “인권의 지역화·제도화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인권 보장체계를 후퇴시킬 우려가 있다”고 했다. 당초 인권조례에 성소수자 차별금지 규정 등이 포함돼 있어 폐지·개정 요구가 있었고, 최근 교권 보호 등을 이유로 논란이 재점화됐다. 인권위는 지난 7월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과 관련해 학생 인권조례를 두고 논란이 일자 “학생 인권조례 제정으로 교사 인권 침해가 생겨났다는 주장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가 지난달 학생인권조례를 대체할 새 조례의 예시안을 만드는 등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유도하면서 지자체도 움직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기존 ‘경기도 학생인권조례’를 ‘경기도 학생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로 바꿔 곧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도의회도 지난 11일 주민청구 조례안인 충남인권조례 폐지안과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발의했다. 서울시의회에서도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논의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는 현재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6곳에서 시행 중이다.
  • 인권위, “인권 조례 폐지 반대한다”…유엔에 보고서 제출

    인권위, “인권 조례 폐지 반대한다”…유엔에 보고서 제출

    인권 조례 폐지 반대·차별금지법 제정 권고“인권 제도화 역행·인권보장체계 후퇴 우려”서울시·경기도 등 학생인권조례 폐지 움직임 최근 잇따른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 이후 교육활동 보호 등을 이유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학생인권조례 폐지·개정을 시도하는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조례 폐지 반대 의견을 유엔에 제출했다. 인권위는 12일 인권조례 폐지 반대와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유엔 자유권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보고서에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발생한 인권조례 폐지 논란에 대해 “인권의 지역화·제도화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인권 보장체계를 후퇴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인권조례에 성소수자 차별금지 규정 등이 포함돼 있어 폐지·개정 요구가 있었고, 최근 교권 보호 등을 이유로 다시 논란이 재점화됐다. 인권위는 지난 7월 서이초 교사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학생 인권조례 논란이 일자 “학생 인권조례 제정으로 교사 인권침해가 생겨났다는 주장은 경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가 지난달 학생인권조례를 대체할 새 조례 예시안을 만드는 등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유도하면서 지자체도 움직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기존 ‘경기도 학생인권조례’를 ‘경기도 학생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로 바꿔 조만간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남도의회도 지난 11일 주민청구 조례안인 충남인권조례 페지안과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발의했다. 서울시의회에서도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이 논의 중이다. 학생인권조례는 현재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6곳에서 시행 중이다.
  • “선생님 몸매가 ××”…성희롱 난무하는 교원평가, 올해 유예 가능성

    “선생님 몸매가 ××”…성희롱 난무하는 교원평가, 올해 유예 가능성

    학생들이 교사에 대한 욕설과 성희롱 발언을 적어 ‘합법적 악플’ 논란을 빚었던 교원능력개발평가(교원평가)가 올해 유예될 가능성이 생겼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교권 보호 법안 조속 타결 요청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교원평가를 전향적으로 재설계하고 올해는 시행을 유예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원평가는 지난 2010년부터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 의견을 반영해 교사의 교육활동을 평가하고 능력을 진단하는 제도로, 뛰어난 교사에게 전문성을 기르는 연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다. 매년 9~11월 시행하고 있으며, 교사의 학습·생활지도에 대해 5점 점검표(체크리스트)와 자유 서술식 문항으로 평가한다. 문제는 평가가 익명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악용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과 인신공격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유 서술식 문항’에서 학생이 교사를 성적으로 희롱하는 답변을 적어내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해 세종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이 교원평가에서 주요 신체 부위를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문구를 써 논란이 됐다. 이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교원평가 서술형 문항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교사들로부터 제보받은 사례를 공개했는데, ‘화장이 줄어드니까 급식 맛이 좋아졌네요’ ‘몸매가 지린다’ ‘넌 가 스ㅁ(가슴) 없어서 ××지도 않아’ ‘××할 때 어떻게 하는지 실제로 실습해 주세요’ 등의 표현이 난무했다. 교육부가 부적절한 단어를 걸러내기 위해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학생들은 글자마다 띄어쓰기를 하거나 단어 중간에 숫자를 끼워 넣는 등의 방식으로 피해갔다. 교육부는 교원평가 내 자유 서술식 문항 폐지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 부총리는 자유 서술식 문항 폐지 가능성엔 확답은 하지 않았으나 “그 부분은 확실히 개선 의지를 갖고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원 평가 자체의 폐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다 오픈돼 있다”고 즉답을 피하며 “교사들과 충분히 대화하면서 구체적인 방향을 잡아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교사 30% “인권침해 겪었다” 지난해 12월 전교조가 유·초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교원평가 자유서술식 문항 피해사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6507명(남 12%·여 88%) 가운데 30.8%가 성희롱 등 직접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동료 교사의 피해 사례를 본 적이 있다는 응답도 38.6%였다. 피해 후 조치에 대해서는 98.7%가 ‘그냥 참고 넘어갔다’고 답했다.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구한 경우는 1.0%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응답자들은 기타 의견으로 ‘익명 조사여서 문제를 제기하기가 어렵다’, ‘인권위 제소, 경찰 신고, 교육청에 알렸으나 의미 없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 포스코와이드, 중구 ‘금세기빌딩’ 재개발...강건재 활용 랜드마크 빌딩 건설

    포스코와이드, 중구 ‘금세기빌딩’ 재개발...강건재 활용 랜드마크 빌딩 건설

    포스코와이드는 서울시청 옆 금세기빌딩을 서울광장의 랜드마크로 재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금세기빌딩은 1987년에 준공된 지상 13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포스코그룹과 BNK부산은행 등이 공동소유 및 개발하고 있다. 강남 포스코센터가 건립되기 전까지 포스코의 서울사무소로 사용됐다. 한때 국가인권위원회, UN산하기구 등 시설들의 업무공간으로 활용될 만큼 서울 도심내 최중심부 입지인 장점은 아직도 유효하나, 2009년 한차례 리모델링에도 불구하고 노후화 문제로 이용상 불편이 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포스코그룹내 기업부동산 전문회사인 포스코와이드가 기존 소유주인 포항공대로부터 금세기빌딩 지분을 대부분 인수하면서 재개발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 금세기빌딩은 서울시의 역점사업인 녹지생태도심 정책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첫 사례로, 서울시청과 서울광장을 마주하고 있는 입지의 특수성을 감안해 상징성 및 공공성을 최대한 반영했다. 서울시 및 중구청과의 수차례 협의를 통해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가결이라는 첫 관문을 통과했고 향후 본 도시정비재개발사업 추진에 있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개발은 ‘강건재를 활용한 랜드마크 빌딩 건설’의 목표아래, 높이 113m, 연면적 7800평(2만 5785㎡) 규모로 추진된다. 디자인은 독일의 벤츠뮤지엄 및 네덜란드의 라데팡스 오피스, 국내 한화 본사사옥, 갤러리아 백화점 등 설계 실적을 보유한 네덜란드의 ‘UNSTUDIO’가 담당하며, 포스코 프리미엄 강건재 ‘INNOVILT’를 활용한 혁신적인 변화와 태양광 발전 패널을 통해 친환경 건물로 변신을 시도한다. 특히, 포스코 프리미엄 강건재 ‘INNOVILT’는 친환경 소재로 자원순환이 가능한 ‘철’의 사용범위를 건축 구조물뿐만 아니라 내외장재까지 확장한 개념으로, 친환경적인 동시에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가치를 담아낸다. 또 포스코그룹 경영이념인 기업시민 가치를 기반으로 일자리 창출 공간을 조성해 미래세대를 지원하고, 개방형 녹지 광장과 루프탑 전망대를 시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찾아와 즐기고 싶은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정수 포스코와이드 대표는 이번 부동산 개발 사업에 대해 “기업부동산 개발 전문성을 입증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단순한 수익을 추구하는 사업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리얼밸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금세기빌딩 재개발 사업은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인허가 중에 있으며, 포스코이앤씨 시공과 포스코A&C 설계 등 그룹내 전문 역량을 활용한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 인권위, “공기업서 기간제 교원 경력 배제는 ‘평등권 침해’”

    인권위, “공기업서 기간제 교원 경력 배제는 ‘평등권 침해’”

    인권위 “기간제·정규직 차이에도 경력 전면 부인은 비합리적 처사” 기간제 교원 경력을 호봉 산정 시 인정하지 않는 공기업의 입사 정책이 평등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6일 인권위에 따르면 A공기업이 신규 입사자 호봉을 정할 때 정규 교원 경력은 근무 기간의 60%를 반영하지만, 기간제 교원 경력은 인정하지 않아 부당하다는 진정이 지난 4월 제기됐다. 해당 공기업은 “대부분 기업에서 계약직과 정규직은 채용 과정에서의 노력, 합격 이후 육성 비용과 노력 등이 다르다”며 “계약직 근로 기간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사회적 신분 차이에 따른 차별적 처우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기간제와 정규직 교원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단지 이를 이유로 경력을 전면 부인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교육공무원 채용 시 경력을 산정할 때 기간제와 정규직 교원의 경력이 100% 인정되는 등 교원으로서의 경력을 동일하게 평가받는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신규 직원에 대한 경력환산 시 기간제 교원 경력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은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라며 A공기업 사장에게 기간제 교원 경력을 일률적으로 배제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 ‘재활치료’라며 환자에 청소·세탁시킨 병원…인권침해일까

    ‘재활치료’라며 환자에 청소·세탁시킨 병원…인권침해일까

    입원한 환자에게 청소와 세탁 등을 시킨 병원이 “재활치료 목적”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3부(부장 함상훈 표현덕 박영욱)는 A 병원 측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를 상대로 “부당한 노동 부과행위 중단 권고 결정을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을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 알코올 의존증으로 A 병원에 입원한 한 환자는 2020년 5월 “병원의 부당한 격리, 강제 주사투여, 청소, 휴대전화 소지 및 사용 제한 등으로 인권이 침해됐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당시 병원은 스트레스 관리와 음주 욕구 극복, 대인관계·책임감 향상을 목적으로 환자들에 청소·세탁 업무를 시켰다. 인권위는 격리와 주사 투여에 대한 진정은 기각하면서도 “병원 운영을 위한 청소, 배식, 세탁 등 노동을 환자에게 부과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병원의 행위가 정신건강복지법상 작업치료 범위와 기준을 벗어났고,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병원 측은 인권위를 상대로 불복 소송을 냈다. 병원은 “인권위 결정은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청소는 재활치료 목적으로 환자들의 동의나 신청 하에 진행됐으며, 최저임금 수준의 1.7배에 해당하는 비용을 지급하고 청소 등의 작업치료를 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이 해야 할 단순노동, 환자들에 부과” 그러나 1·2심 재판부 모두 인권위 손을 들어줬다. 1심 재판부는 “병원에서 환자에게 청소 등을 시킨 것은 헌법이 정한 행복추구권으로부터 도출되는 환자들의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며 인권위 결정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관련 법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지시하는 방법에 따라 작업을 시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A 병원 전문의가 작업 방법 등에 관해 특정한 지시를 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병원이 환자에게 청소 등을 시킨 것이 치료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동 대가가 일부 환자에게만 지급된 점, 청소가 A 병원의 일방적 필요로 진행된 점 등을 언급하며 “알코올 의존증 환자에게 청소시킨 이유를 의학적으로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인 문헌을 제시하고 있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A 병원에서 재활훈련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고, 병원 내 규정에도 ‘작업치료프로그램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이어 “만약 청소 등이 일련의 치료계획과 프로그램에 따라 시행된다면 재활에 도움이 되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A 병원은 직원들이 해야 할 단순한 노동을 환자들에게 부과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 세계 인권도시 대표들, 광주서 빈곤·불평등 대응 머리 맞댄다

    세계 인권도시 대표들, 광주서 빈곤·불평등 대응 머리 맞댄다

    ‘제13회 세계인권도시포럼’이 오는 10월 4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광주시(시장 강기정)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유네스코,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시교육청과 공동으로 ‘빈곤과 불평등에 대응하는 도시’를 주제로 세계인권도시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기후위기, 전쟁,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경제 양극화와 불평등의 문제를 인권의 관점에서 재정립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한 제도와 정책을 심도있게 논의한다. 국내에서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조문영 연세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한다. 해외에서는 나다 알 나시프 유엔 인권최고부대표, 올리비에드 슈터 유엔 극빈인권 특별보고관, 호세 쿠에스타 세계은행 수석 경제학자, 폴란드 바르샤바, 인도네시아 싱카왕, 브라질 상파울루 등 세계 각국의 도시 대표와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프로그램은 전체회의, 주제회의, 특별회의, 네트워크회의 등 7개 분야 30여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강기정 시장이 발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발생한 국제사회 구조적 빈곤 문제에 대응하는 광주시의 통합돌봄 정책 등 우수 사례를 전 세계에 소개한다. ‘전체회의’에서는 도시 시장단과 국내외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빈곤이 도시와 지역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 및 주요 요인을 진단하고 대응책과 연대방안을 모색한다. 이주, 여성, 장애, 어린이·청소년,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인권, 거주권 등 세부주제를 다루는 주제별 회의는 4일간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올해 포럼에는 인도네시아 시장단 4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맞춤형 인도네시아 투어를 포함해 5·18인권투어, 인권마을 체험행사, 유네스코 인권도시 1000개 캠페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김광수 광주시 인권평화과장은 “올해로 13회를 맞는 세계인권도시포럼에서 세계적인 인권담론을 생성하고 의미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주 곳곳에서 개최되는 충장월드축제와 디자인비엔날레 등 다양한 행사들과 연계해 광주를 찾은 국내외 참가자들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백화점 VIP 라운지 ‘노키즈존’은 차별”

    국가인권위원회가 백화점 우수고객 휴게실(VIP 라운지)을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는 것은 차별이라며 해당 백화점에 시정을 권고했다. 30일 인권위에 따르면 서울의 한 백화점 고객 A씨는 생후 100일 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VIP 라운지를 이용하려 했지만 자녀가 10세 미만이라는 이유로 이용을 거부당했다며 지난해 5월 진정을 냈다. 백화점은 “각종 가구나 집기, 액자 등이 날카롭고 떨어지면 깨질 수 있어 유·아동 출입을 제한했다”며 “대신 아동을 동반한 고객에게 백화점 내 카페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10세 미만 유·아동과 보호자 고객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배제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는 것은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 행위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상업시설 운영자에게 영업의 자유가 보장되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특정 집단을 원천 배제하는 경우에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아동의 배제는 유해 업소 등으로부터의 보호가 필요한 경우 등으로 한정해야 하고, 백화점 VIP 라운지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아울러 모든 10세 미만 유·아동이 같은 행동을 한다고 보기 어려운 점, 모서리가 날카로운 가구는 성인에게도 위험한 점 등을 고려해 노키즈존을 합리적인 차등이라고 하기 어렵다고 봤다. 또 “유·아동의 VIP 라운지 출입 제한은 결과적으로 동행한 보호자에 대한 배제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 민주 “尹정부 도쿄전력의 입” vs 국힘 “오염수 공세 괴담 정치”

    민주 “尹정부 도쿄전력의 입” vs 국힘 “오염수 공세 괴담 정치”

    여야는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운영위원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 책임론과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을 거듭 제기했고, 정부·여당은 오염수 공세를 ‘괴담 정치’라고 반박하며 설전을 벌였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일본의 핵 폐수 테러에 정부는 일본을 대변하면서 괴담을 유포하지 말라고 국민에게 전쟁을 선포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홍보영상에서 바나나에도 (방사성 물질이 오염수의) 350배가 들어있다고 주장했다”며 “괴담을 유포하는 건 정부”라고 주장했다. 위 의원이 “지금 우리 정부는 도쿄전력의 입이 됐다”고 하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가 국민을 위해 얘기한다는데 도쿄전력(의 입이라고 하나). 예의가 없다”고 반박했다. 반면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은 “어업인들이 우리 바다와 수산물을 오염시키는 장본인은 이 사안을 정치에 활용하는 정치인, 언론, 가짜 전문가들이라고 하소연했다”며 “민주당의 괴담정치로 수산물 소비 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수산업 존립을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의 경찰 이첩 보류 관련한 외압 의혹도 제기했다. 앞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은 지난 28일 국방부 검찰단 진술서에서 “7월 31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VIP(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수사 결과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VIP가 격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진성준 의원이 이날 예결위에서 이런 내용이 맞는지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묻자 이 수석은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부인했다. 이어 진 의원은 신범철 국방부 차관에게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과 통화를 했나”고 물었고, 신 차관은 “통화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미 수사 보고서 내용을 결재한 이 장관이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한 배경에 대해 신 차관은 “정책실장이나 대변인의 의견을 듣고 스스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운영위에서 박 전 수사단장의 긴급구제 신청을 국가인권위원회가 기각한 경위를 따졌다. 이에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여러 사정으로 해병대 징계위원회 이전에 대처하기 어렵게 됐고, 부득이하게 군인권보호위가 예정됐다고 해서 잘 처리해줄 것으로 보고 그쪽으로 회부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2019년 문재인 정부 시절 불거진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거론하며 공세를 펼쳤다. 지난 6월 인권위는 해당 사건을 조사해달라는 진정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서범수 의원은 “북쪽 사람들이 (어민들을) 끌고 가는 이 모습을 보면서 인권위원장으로서 어떤 생각이 드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영상이나 실물보도를 보면 이 사건이 전반적으로 인권침해 결과를 낳은 것은 맞다”면서도 잘못을 따지기에는 자료가 부족하다는 식으로 각하 사유를 재차 확인했다. 한편 이날 운영위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12개 국회 상임위원회를 ‘세종의사당’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국회 세종의사당의 설치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안’이 통과됐다.
  • “경찰, 단속 중 성매매 女 알몸 촬영·공유” 국가 상대 소송

    “경찰, 단속 중 성매매 女 알몸 촬영·공유” 국가 상대 소송

    성매매 여성이 경찰의 성매매 단속 중 자신의 알몸 사진이 촬영·공유됐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30일 이 여성을 대리하는 변호사들(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은 영장을 제시하지 않아 적법절차 원칙을 어겼고,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을 위반했다”면서 “위법한 수사 관행을 멈추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를 상대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어 “신체, 특히 알몸 촬영은 사생활과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직접적으로 제한하는 강제수사로 영장주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은 또 경찰이 이 여성에게 욕설이나 성적 굴욕감을 느끼게 하는 언동과 함께 부당하게 자백도 강요했다고 지적했다.경찰은 지난해 3월 성매매 단속 중 성매매 여성의 알몸 사진을 업무용 휴대전화로 촬영해 단속팀의 단체대화방에 공유했다. 이 여성은 “경찰로부터 모욕과 인권 침해를 겪었는데도 성매매가 불법이라 부당함을 말하기 어려웠다”면서 “성매매 단속과 수사 과정에서 저와 같은 사례가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위 “성매매 단속 규정 지침 제·개정” 권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지난 7월 이 사건 경찰의 행위를 인권침해로 판단하고 경찰청장에게 성매매 단속 관련 규정과 지침을 제·개정하라고 권고했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성노동자해방행동 주홍빛연대 차차, 성매매 혐의자는 지난해 3월 경찰이 성매매 단속 중 혐의자의 알몸 사진을 촬영해 단속팀의 단체대화방에 공유했다며 같은 해 7월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인권위는 경찰이 범죄 수사를 목적으로 촬영한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보안이 취약하고 전파 가능성이 높은 업무용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단속팀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에 이를 공유한 것은 촬영 대상의 인격권과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을 침해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두 단체와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은 또 다른 성매매 단속 현장에서 경찰이 여성의 얼굴 등 신체를 촬영한 영상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경찰서 출입 기자들에게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인권위는 성매매 여성과 매수 남성들의 개인정보 등이 담긴 동영상을 모자이크나 음성변조 처리 없이 출입 기자들에게 제공한 것도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경찰 “성매매 증거보존 필요성·긴급성 있었다” 경찰 측은 이들 진정에 대해 불법행위인 성매매에 대한 증거보존의 필요성과 긴급성이 있었고, 촬영 과정에서 강제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 단속팀의 단체 채팅방에서 공유된 채증 자료는 수사 이후 삭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서 출입기자단에 제공했던 다른 단속 영상은 보도에 사용할 때 모자이크와 음성변조 처리를 자체로 하는 것을 조건으로 기자단 간사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탁신 전 태국 총리의 병은 ‘정치병’?..병원행 논란 가열 [여기는 동남아]

    탁신 전 태국 총리의 병은 ‘정치병’?..병원행 논란 가열 [여기는 동남아]

    15년간 해외 도피 생활 후 귀국한 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가 수감 하루도 안 돼서 병원으로 이송되자, 탁신의 건강 상태를 둘러싼 국민들의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독재저항민주연합전선(UDD)의 전 리더였던 자투폰 프롬판은 “교정국(DoC)과 경찰 종합병원의 CCTV 영상을 공개하라”고 촉구했고, 정치 운동가인 시수완 자냐는 “국민들은 탁신이 정말 아픈지 아니면 ‘정치병’인지 궁금해한다”고 지적했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자냐는 “탁신은 공항에 도착해서 교도소로 이동했다 다시 경찰 병원으로 이송하는 동안 ‘레드카펫’ 대우를 받았다”면서 “마치 해외 정상이 방문한 것처럼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면서 차량 이동했다”고 전했다. 또한 “딸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는 탁신이 두바이에 머무는 동안 매우 건강해 보인다고 했는데, 귀국하자마자 바로 병이 났다”고 지적했다. 과거 정치 문제로 5번의 수감 생활을 경험했던 자투폰은 태국의 피스 TV방송에 출연해 “돈므앙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푸아타이당의 주요 당원들은 그가 매우 건강한 상태라고 주장했는데, 수감 후 갑자기 아프다고 하니, 국민들은 그의 병에 의혹을 품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는 교도소 병원에서 청진기만으로 네 가지 질병을 아주 신속하게 진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치료와 이송 과정을 포함한 수감자의 모든 행적이 CCTV에 기록된다”면서 “영상을 보면 탁신의 병이 진짜인지, 아니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인지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탁신 전 총리는 22일 전용기를 타고 방콕 돈므앙 공항에 도착한 뒤 경찰에 연행돼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하지만 당일 기저질환 등을 감안해 교도소 병동 개인실로 옮긴 뒤 심장병, 폐질환, 고혈압, 디스크의 4가지 질병을 진단받고, 23일 오전 12시20분경 다시 경찰 종합 병원으로 옮겨졌다. 탁신에게 주어진 ‘VIP’ 대우를 바라보는 태국 국민들은 “태국 교도소가 국가의 심각한 사회적 불평등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전 위원인 앙카나 닐라파이지트는 “과거 수감된 일부 정치인들도 탁신과 비슷한 질병을 지녔어도 이런 특권을 누린 적이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과거 인권 운동가들이 치료가 절실한 수감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외쳐도 묵묵부답이던 당국이 탁신에게는 신속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황제 대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자투폰은 과거 탁신 전총리의 푸어타이당을 지지하는 레드셔츠 운동을 이끌었던 지도자였다. 하지만 그는 “탁신의 여동생 잉락 친나왓의 집권 기간 탁신이 자신의 사면을 구하면서 레드셔츠를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자투폰은 “이 계획된 사면을 레드셔츠의 일환으로 위장해 반대편의 거리 시위를 촉발했고, 이것이 결국 2014년 쿠데타를 위한 길을 닦았다”고 주장하며, 탁신에게 등을 돌렸다.  
  • 인권위, “백화점 VIP 라운지 ‘노키즈존’ 운영은 차별”

    인권위, “백화점 VIP 라운지 ‘노키즈존’ 운영은 차별”

    국가인권위원회가 백화점 우수고객 휴게실(VIP 라운지)을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는 것은 차별이라며 해당 백화점에 시정을 권고했다. 30일 인권위에 따르면 서울의 한 백화점 고객 A씨는 생후 100일이 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VIP 라운지를 이용하려 했지만, 자녀가 10세 미만이라는 이유로 이용을 거부당했다며 지난해 5월 진정을 냈다. 해당 백화점은 “각종 가구나 집기, 액자 등이 날카롭고 떨어지면 깨질 수 있어 유·아동 출입을 제한했다”며 “대신 아동을 동반한 고객에게 백화점 내 카페에서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인권위는 10세 미만 유·아동과 보호자 고객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배제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는 것은 평등권을 침해하는 차별행위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상업시설 운영자에게 영업의 자유가 보장되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특정 집단을 원천 배제하는 경우에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아동의 배제는 유해업소 등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경우 등으로 한정해야 하고, 백화점 VIP 라운지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아울러 모든 10세 미만 유·아동이 같은 행동을 한다고 보기 어려운 점, 날카로운 가구는 성인에게도 위험한 점 등을 고려해 ‘노키즈존’이 합리적 차등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또 “유·아동의 VIP 라운지 출입 제한은 결과적으로 동행한 보호자에 대한 배제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 “유아차 끌고 왔다고 백화점 ‘VIP라운지’ 출입 거부당했습니다”

    “유아차 끌고 왔다고 백화점 ‘VIP라운지’ 출입 거부당했습니다”

    지난해 3월 A씨는 생후 100일 된 딸을 유아차에 태우고 서울의 한 백화점을 방문했다. A씨는 휴게실을 이용하기 위해 VIP라운지(우수고객 휴게실)를 방문했는데 백화점 측은 “10세 미만 유·아동의 이용이 제한된다”며 A씨의 출입을 거부했다. 이에 A씨는 지난해 5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30일 인권위는 백화점 VIP 라운지를 영유아·어린이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으로 운영하는 것은 차별이라고 밝히며 “10세 미만 유·아동을 일률적으로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백화점 측은 우수 고객 휴게실은 자녀를 동반하지 않은 고객의 취향에 맞춰 실내장식을 했고, 장식품 중 일부는 끝이 날카롭거나 떨어지면 깨져 고객이 다칠 우려가 있어 불가피하게 10세 미만 유·아동의 출입을 제한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아동을 동반한 고객에게는 음료 포장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백화점 내 지정 카페 이용권을 제공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10세 미만 유·아동과 보호자 고객을 합리적 이유 없이 배제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하는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최대한의 이익 창출이 사업의 주요목적인 상업시설 운영자에게 영업의 자유가 보장되는 점은 인정된다”면서도 “이런 자유가 무제한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특정 집단을 특정 공간이나 서비스 이용에서 원천 배제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합리적이고 타당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10세 미만 유·아동이 같은 수준의 주의력, 집중력을 가지고 동일한 행동을 한다고 보기 어려운 점 ▲생후 100일이 된 유아의 독자적인 행동은 사실상 불가능한 점 ▲모서리가 날카로운 가구 등은 성인에게도 위험한 점 등을 들어 휴게실 환경을 이유로 유·아동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봤다. 인권위는 “사회적 취약 계층인 아동의 배제는 유해업소 등 사회 규범이나 통념상 아동 보호의 필요성이 있는 경우에 한정해야 하나 백화점 휴게실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유·아동의 휴게실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동반한 보호자에 대한 배제로 이어지는 점을 고려했다”며 백화점의 조치를 ‘나이를 이유로 한 평등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 명예훼손 소송 남발한 태국 가금업자, 37건 모두 패소

    명예훼손 소송 남발한 태국 가금업자, 37건 모두 패소

    태국의 여성 인권운동가 3명이 한 닭고기 가공공장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착취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가 명예훼손 소송을 당했는데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그런데 이 업체 대표 찬차이 페암폰,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그가 태국 국가인권위원회에 속한 앙카나 닐라파이짓, 푸타니 캉쿤, 타나포른 살리폴 세 사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 37번째였다. 그는 자신이 고소한 다른 이를 지지하는 댓글을 남겼다는 이유만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런데 페암폰이 이렇게 소송을 남발할 수 있었던 것은 원고가 쉽게 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만든 법률 시스템 탓이라고 영국 BBC가 29일 짚었다. 그는 이날 법정에서 피고들의 게시물을 본 사람들은 피고들이 제작한 107초 분량의 동영상을 보게 될 것이고, 그러면 자신의 명예가 훼손된다고 주장했다. 판사는 10분도 안돼 무죄라고 판결했다. 링크가 여럿 걸려 있어 원고의 주장을 입증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닐라파이짓은 “처음부터 내가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판결에 기쁘다고 말할 수도 없다. 원고는 날 제소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어쩌면 세 사람은 징역 8년형이 선고될 수 있었고, 이날 10분도 안 걸리는 판결을 얻기까지 무려 4년 가까이 걸렸다. 스트레스는 쌓이고 비용도 들었다. 앙카나는 남편이자 인권변호사 솜차이가 납치돼 사라진 뒤 인권 운동에 나섰다. 유엔이 만든 강제 및 비자발적 실종에 대한 실무그룹에 임명돼 일하고 있었다. 태국은 징벌적 손해배상이 가능한 명예훼손법이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다는 비판을 오랫동안 받아 왔다. 어떤 이는 ‘법정의 유혈 스포츠’라고도 표현한다. 정치인과 기업인이 자신에게 부정적인 기사를 쓴 기자와 활동가들을 혼내주기 위해 남발한다는 것이다. 앙카나의 말이다. “쓸데없는 일에 4년을 허비했다. 변호사를 기용하고 출장 등에 돈을 많이 썼다. 트라우마도 컸다. 정신(건강)과 생업에도 영향이 있었다. 손해를 제대로 측정하기도 어렵다.” 대다수 국가는 명예훼손을 범법으로 규정한다. 인권단체 아티클 19에 따르면 2015년 이후 태국의 명예훼손 사건은 2만 5000건이 제기됐다. 유엔은 사법적 희롱이라고 단언할 정도다. 태국 법 아래에선 진실이 변호 수단이 되지 않는다. 피고가 공익을 위한 목적이 있다는 점을 증명하지 못하면 유죄가 인정될 수 있다. 원고가 검경을 설득할 이유도 없다. 본인이 직접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면 그만이다. 비용도 별로 들지 않아 태국 판사들은 거의 항상 재판으로 끌고간다. 피고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비용을 지출하며 몇년을 끌려다닌다. 승소하더라도 소송에 들어간 비용을 돌려 받을 수 없다. 그의 소송 남발이 시작된 것은 2016년이었다. 페암폰이 운영하는 탐마카셋 닭고기 가공공장에서 일하던 14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여권을 빼앗긴 채 초과 근무에 시달린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국도 그들의 불만을 받아들여 회사에 170만 바트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페암폰은 사건에 대해 코멘트를 한 22명의 개인, 15개 단체, 합쳐서 37건의 명예훼손 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7년이 걸렸다. 모든 소송에서 딱 한 건만 승리했는데 그나마도 항소심에서 뒤집혀 그는 이제 모두 패소한 신세다. 비슷한 사례가 있다. 남부의 파인애플 가공업체가 영국인 노동운동가 앤디 홀에게 민사 및 형사 소송을 걸었다. 일꾼들을 부당하게 대우했다는 그의 보고서가 언론에 크게 보도되면서였다. 원심과 항소심이 엇갈리고, 홀에게 유죄가 선고됐다가 다시 무죄가 되는 등 곡절을 겪느라 마찬가지로 7년이 훌쩍 흘렀다. 결국 지친 홀은 귀국해버렸다. BBC 기자가 나이 지긋한 이 업체 주인에게 왜 그렇게 소송을 오래 붙들고 있느냐고 묻자 그는 체면이 깎였다고 느껴 멈출 수가 없다고 답했다. 2018년에 한 원고가 남발한 비슷한 사건들을 통합해 간편하게 심리할 수 있도록 법령이 개정됐지만 재판장은 37건의 탐마카셋 소송을 병합하지 않기로 했다. 태국에서는 25세만 돼도 판사에 임용되는데 몇몇 전문가들은 이렇게 젊고 경험이 적은 판사들이 법을 잣구대로만 해석하는 것이 소송 남발의 한 원인이 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표현의 자유보다 체면이나 평판을 더 중시하는 태국 문화도 한몫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탐마카셋 승소자 중의 한 명인 인권운동가 수타리 완나시리는 “이제 온라인에 올리는 것 하나에도 더 주의를 기울인다. 내 소셜미디어는 통상 비공개로 설정돼 있는데 내가 말한 것에 대해 아주 조심스럽다. 어떤 점에선 자기 검열을 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2020년 승소 판결에 이어 지난해 항소심도 이겼는데 탐마카셋이 대법원까지 끌고 가는 바람에 몇 년을 더 고생하게 생겼다. “진짜 황망하다. 우리 작업을 훼방 놓는 것처럼 느껴지고,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인권 이슈를 소통할 수 있는 우리의 근본적인 권리를 침해당한 기분이다.” 태국에서도 멀리 떨어진 나라의 고위직들이 가진 것 없는 기자나 언론사를 상대로 몇 억원짜리 소송을 남발하는 속내도 닭고기 가공공장 대표의 머릿속과 같을지 모른다.
  • “평생 방탄조끼 입고 못 살아” 전 에콰도르 대선후보 이민 결정 [여기는 남미]

    “평생 방탄조끼 입고 못 살아” 전 에콰도르 대선후보 이민 결정 [여기는 남미]

    총격으로 암살된 대통령후보 대신 대선에 나섰던 에콰도르의 전 대선후보가 이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평생 방탄조끼를 입고 살 수는 없기 때문이라는 게 그가 밝힌 결심의 배경이다. 에콰도르 정당 ‘건설운동’의 전 대통령후보 크리스티안 수리타는 “두려움 때문에 인생의 중대사를 결정한 적은 없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면서 “방탄장비를 항시 사용하며 여생을 보낼 수는 없어 에콰도르를 떠나기로 했다”고 28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언론인 출신인 수리타는 절친한 친구였던 대선후보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가 총격을 받고 암살된 후 그의 대체 후보로 지명돼 대선에 출마했다. 지명된 후 1주일 만에 나선 선거에서 그는 득표율 3위로 선전했지만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선거 후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대선에 출마한 거물급 정치인이 되면서 신변안전에 바짝 신경을 쓰게 됐다. 수리타는 “외출할 때는 방탄조끼와 안전헬멧 착용이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그는 테러 협박을 받았다. 이후 미주 인권위원회의 권고로 에콰도르 정부가 결정한 안전조치라 임의로 방탄장비 사용을 중단할 수도 없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야비센시오 후보 피살사건 후 에콰도르에서 방탄장비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등이 주요 수요자다. 방탄장비를 전문적으로 파는 크리스토퍼 이깅스는 “의사와 교수까지 방탄장비를 찾는다”면서 “특히 방탄조끼는 없어서 팔지 못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에콰도르에서 방탄조끼는 280달러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최저임금이 45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가의 장비인 셈이다. 자동차 방탄으로 개조하는 공장도 일감이 밀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현지 언론은 “방탄화 개조작업을 하는 공장마다 일감이 꽉 차 미처 공장에 들여놓지 못한 자동차가 외부에 줄지어 주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 자동차를 방탄으로 개조하는 데는 최저 2만 달러가 든다. 한편 수리타 전 후보는 “생명의 안전을 위해선 당장 에콰도를 떠나는 게 맞지만 처리해야 할 당무가 남았다”면서 “서둘러 일을 처리하고 늦어도 몇 주 내에 에콰도르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당 관계자는 “수리타 전 후보가 대선과 함께 실시된 총선에서 당선된 의원들에게 의정활동의 원칙 등을 알려준 후 다른 나라로 떠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수리타 후보가 제2의 고향으로 선택한 국가가 어딘지는 비밀에 붙여지고 있다. 
  • 인권위, “이태원 참사 특별법 조속한 제정 필요”

    인권위, “이태원 참사 특별법 조속한 제정 필요”

    참석위원 10명 중 7명 찬성“참사 이후 경찰 수사와 국정조사 미흡”반대서 “당리당락적으로 이용될 수 있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국회에 계류 중인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특별법)을 조속히 심의·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회의장에게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특별법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인권위는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실을 알 권리 등 피해자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유사한 참사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지난해 참사 이후 경찰 수사와 국정조사가 미흡했다”며 “피해자들이 신뢰하고 납득할 수 있는 독립 조사기구에 의한 진상조사와 피해자 지원에 관한 사항을 포함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특별법을 심의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인권위는 “상임위원 선출 방법을 명확히 하고, 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을 더 여유롭게 설정하라”며 “조사위의 요청을 받은 수사기관이 ‘지체 없이 응할 의무’를 명시하고, 불응할 경우 제재 방안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인권위는 6월 26일 전원위원회에서 참석 위원 10명 중 7명의 찬성으로 이러한 의견 표명을 결정했다. 의견 표명 결정문에는 이충상 상임위원과 한석훈 비상임위원의 반대의견도 담겼다. 이들은 “특별법이 ‘개별사건법률’이므로 위헌적”이라며 “다른 압사 사고와 달리 구조물이나 시설물과 관련해 더 조사하거나 수사할 것이 없다”고 봤다. 또 “피해자의 개념이 넓고 특정하기 곤란하며, 재난이 당리당략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며 “이 안건을 단 한 번의 회의에서 두 시간 만에 처리해 버린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NO 20대존/황비웅 논설위원

    [씨줄날줄] NO 20대존/황비웅 논설위원

    지난 6월 미국 CNN 방송이 한국의 식당과 카페에서 어린이 출입을 금지하는 ‘노키즈존’ 정책을 조명해 화제가 됐다. 제주도에만 80곳 남짓 노키즈존이 있고 전국적으로 400곳 이상 운영되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극복하기 위해 거액의 예산을 투입하는 한국 정부와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노키즈존 운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71%에 이른다는 2021년 11월 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도 인용했다. ‘노키즈존’이라는 용어가 한국에 처음 등장한 건 2014년 무렵이라고 한다. 업주에 대한 구속력이 없다 보니 10년째 찬반 논쟁 중이다. 업주의 고육지책이라는 주장과 아동 차별이라는 비판이 상존한다. 국가 인권위원회는 2017년 노키즈존 운영 식당에 대해 아동 차별이라며 시정권고를 내렸다. 그런데도 지난 10년 동안 노키즈존은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 제주연구원 사회복지연구센터에 따르면 전국에 등록된 노키즈존 업장은 542곳에 달한다. 노키즈존이 늘어나면서 가뜩이나 낮은 출산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육아정책연구소에 의뢰해 노키즈존이 저출산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위한 정부 차원의 첫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백래시(반발)도 등장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시 키즈오케이존’ 사업을 시행해 9개월 만에 500곳을 돌파했다. 키즈오케이존은 모든 아이가 환영받고, 엄마와 아빠가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이다. 강원도에서는 노키즈존 반작용으로 ‘예스키즈존’ 고깃집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안내판에는 “똥기저귀 놓고 가셔도 된다. 저희가 치우겠다”는 파격적인 문구가 적혀 있다. 차별과 배제 문화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아닐까. 더 큰 문제는 노키즈존 현상이 다른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얼마 전 한 카페에서 올린 ‘NO 20대존’이라는 안내문이 온라인상에 공유돼 화제를 모았다. 카페에서 장시간 공부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카공족’을 막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하지만 특정 연령대를 원천봉쇄하는 게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차별과 배제라는 인권 무시가 아닌, 업주와 손님 간에 배려하는 문화 정착이라는 과제가 더 시급해 보인다.
  • [책꽂이]

    [책꽂이]

    백년 동안의 증언(김응교 지음, 책읽는고양이) 1923년 9월 1일 간토대지진 이후 이어진 일본의 국가폭력에 맞선 한일 작가와 일반 시민들의 기록을 담았다. 저자는 20년 동안 간토대지진 관련 장소를 답사하고 여러 증인을 만났다. 지진이 어떻게 인재(人災)로 전개되는지 정리하고 여러 문학작품 등을 분석했다. 280쪽. 1만 7000원.말 놓을 용기(이성민 지음, 민음사) 나이와 경력에 따른 수많은 호칭과 직함이 존재하는 한국. 저자는 수직적 관계 구조를 타파하고 수평적 소통을 이루고자 ‘이름 호칭+반말’ 형태를 갖춘 상호 존중의 언어 ‘평어’ 사용을 제안한다. 평어의 탄생과 실천 그리고 평어가 가져다줄 새로운 미래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 208쪽. 1만 6000원.모든 뜨는 것들의 비밀(나카야마 아쓰오 지음, 김지영·김유선·심지애 옮김, 사회평론) ‘잃어버린 30년’이라 할 정도로 일본은 장기 불황을 겪었지만 유독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승승장구했다. 일본 엔터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며 일본이 어떻게 콘텐츠 강국이 될 수 있었는지 살피고, 콘텐츠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짚는다. 376쪽. 1만 8000원.신비섬 제주 유산(고진숙 지음, 블랙피쉬) 세계적인 여행지로 부상한 제주도. 제주에서 태어난 저자가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2000년 제주의 시간을 한 권에 담아냈다. 한라산, 오름, 감귤, 해녀, 화산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500쪽 넘는 방대한 분량에 제주의 2000년 역사, 문화, 자연을 속속들이 담아낸 제주 이해 완결판. 528쪽. 2만 3000원.K 문학의 탄생(조의연·이상빈·제이미 장·로렌 알빈 등 14인, 김영사) 한국 현대 시 번역의 최고 권위자 안선재와 소설 번역으로 유명한 브루스 풀턴, ‘82년생 김지영’ 등을 번역한 제이미 장 같은 여러 번역가들의 진솔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담았다. 번역 과정과 원칙, 기법, 번역가가 겪는 고민, 창조적 번역 등을 설명한다. 416쪽. 2만원.사람이 사는 미술관(박민경 지음, 그래도 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조사관과 인권 교육 업무를 15년 넘게 해 온 저자가 오랜 경험을 살려 펴낸 인권 교양서. 피카소, 들라크루아, 고흐 등의 작품에서 인권의 역사, 개념, 연관 사건들을 읽는다. 인권의 주요 개념을 여성, 노동, 차별과 혐오, 국가, 존엄으로 나눠 설명한다. 300쪽. 1만 9800원.
  • 유엔 인권위 “대구 이슬람 사원 건립 방해는 인권 침해”

    유엔 인권위 “대구 이슬람 사원 건립 방해는 인권 침해”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립을 놓고 건축주와 주민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엔 인권위원회가 외교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유엔 인권위는 사원 공사 방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인권침해가 확인되면 관계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유엔 인권위는 외교부에 공식 서한을 보내 해당 사안에 대한 의견과 답변을 요구했다. 이 서한에는 이슬람 사원 건설이 부당하게 방해받지 않도록 취한 조치, 무슬림의 종교적 자유를 존중하기 위한 조치, 특정 종교 비하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인권위는 서한에서 사원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에 적힌 ‘대현동에 탈레반이 있나, 여기가 너희 나라냐, 우리 주민에게 위협을 멈춰라’, ‘유럽처럼 무슬림이 붐빈다면 이 지역은 슬럼화되고 치안이 악화한다’ 등의 문구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엔 인권위는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을 근거로 이슬람 사원을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의 언행에 우려를 나타냈다. 반대 시위에서 공개되거나 현수막에 쓰인 문구가 종교적 소수자에 대한 증오로 비칠 수 있다는 의미다. 유엔 인권위는 60일 이내로 답변을 요구하면서 “이 기간이 지나면 공식 서한과 한국 정부의 답변이 홈페이지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위는 재발 방지를 위한 임시 조치도 요구했다. 조사 결과 관련 의혹이 사실일 경우 관계자들이 책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슬람 사원 건축주 측은 “유엔의 결정이 마지막 희망”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원 건립 반대 측은 “생활권이 침해돼 반대하는 것”이라며 “갈등만 깊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그동안 사원 건축주 측과 지역 주민 간 중재를 위해 해 왔던 노력을 정리해 외교부에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신입생 선발서 여학생 배제한 마이스터고…인권위 “성차별”

    신입생 선발서 여학생 배제한 마이스터고…인권위 “성차별”

    부산 자동차 마이스터고 남학생만 선발에인권위 “평등권 위반, 제도 보완 필요” 직업전문 고등학교인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신입생 선발 시 여학생을 배제한 것은 성차별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부산의 자동차 분야 마이스터고 교장에게 “신입생 모집 시 여학생을 차별하지 않도록 입학제도를 개선하고 기숙사 시설을 보완하라”고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에게는 관련 행정·예산을 지원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A(16)양은 이 학교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신입 여학생을 모집하지 않아 지난해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이에 A양의 친구는 신입생 모집 시 여학생을 배제하는 것은 성차별이라며 지난해 3월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학교와 교육청은 기업들이 남성 직원을 선호하고, 교내에 여학생 기숙사가 마련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여학생을 모집하지 않는 게 ‘평등권 침해’라고 판단했다. 전국의 자동차 분야 마이스터고 4곳 중 신입생 모집 시 여학생을 받지 않는 곳은 이 학교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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