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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조직 개편안] 방송+통신 ‘한국판 FCC’

    방송위원회가 문화관광부와 정보통신부 등에 흩어져 있는 방송통신 업무기능을 넘겨받아 방송통신위원회로 확대·개편된다. 16일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사업자는 통합되는데 법제도와 담당부처는 정부 편의대로 나뉘어 있어 기업과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방송과 통신은 하루라도 빨리 통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설립될 방통위가 방송과 통신의 진흥 및 규제 정책까지 총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방통위는 향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비슷한 모양새의 방송·통신 정책을 아우르는 합의제 위원회 형태가 될 전망이다.그동안 방송·통신 정책업무는 문화관광부 등 독임제 행정부처로의 일원화가 거론되면서 방송위와 언론단체로부터 ‘방송 민주화에 역행하는 처사’란 반발을 사왔다. 방통위로의 기능통합에 따라 국회에 계류 중이던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처리도 탄력을 받을 태세다. 국회 방통특위 관계자는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 기간 동안 정부조직개편안과 함께 방통위 설치법을 일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밝혀 방통융합기구법과 함께 이르면 28일쯤 동시에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방송위 관계자는 “9명의 상임·비상임 위원 체제에서 5명의 전원 상임위원 체제로 바꿔 효율성을 더할 예정”이라면서 “국가인권위원회와 감사원처럼 법에 의해 직무상 독립성을 확보하는 문제, 콘텐츠 진흥과 관련해 문화부와 방통위 사이의 권한을 조정하는 문제 등이 남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정홍보처가 폐지됨에 따라 해외홍보 기능은 문화부로 이관된다.문화부 관계자는 “공무원으로서 주어진 일을 해왔던 분들이기 때문에 협력해서 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기자실 문제 등 참여정부 국내홍보 업무를 담당했던 사람들까지 우리 부에 떠안겨서는 곤란할 것”이라며 거부감을 나타냈다.이문영 강아연기자 2moon0@seoul.co.kr
  • 정통·과기·해양·여성부 폐지로

    정통·과기·해양·여성부 폐지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어갈 새 정부 첫 총리 후보와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15일 “총리 후보 인선은 검증에 필요한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정부조직 개편안과 함께 빠르면 16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총리 후보자 지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앞서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도 최근 “총리 후보는 16일쯤 지명해야 자체 검증과 국회 임명 동의 절차 등을 무난히 거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늦어도 내일까지 개편안 발표 총리 후보로는 ‘세일즈 외교’가 가능한 인사로 주미대사 등 풍부한 외교경력을 갖춘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와 한승주 고려대 총장서리 등이 거론되고 있고,‘최고경영자(CEO)형 총리후보’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과 이경숙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등도 하마평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아울러 지금까지 ‘총리 1순위’로 거론돼온 박근혜 전 대표의 막판 총리직 수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당선자 주변에서뿐 아니라 당 안팎에서 4월 총선을 앞두고 박 전 대표가 총리직을 수용해 당이 다시금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부조직 개편안도 금명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대변인은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시기와 관련,“오늘 중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이르면 내일(16일), 늦어도 모레(17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안은 국회와 일부 정부부처들의 반대에도 불구, 여전히 18부·4처를 14부·2처로 줄이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다. 정부조직 축소에 대한 국민적 여론을 등에 업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정부조직 개편의 폭이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18개 청 단위 기관과 9개 행정위원회 등에 대한 대대적인 통·폐합 여부도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 때 청·위원회 개편안이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선 식품업무를 농림부로 일원화할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보건복지부로 퉁합되고, 국가청소년위원회 역시 여성가족부와 함께 보건복지부에 흡수될 전망이다. 중앙인사위원회와 소방방재청도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행정자치부로 일원화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위원회 포함될진 불투명 또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특별위원회 등도 산업자원부와 조직을 합친 뒤 기능에 따른 재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법제처(장관급)·기상청(차관급)·통계청(차관급) 등은 직급을 낮추고, 국민고충처리위원회·국가인권위원회·국가청렴위원회 등은 유사 기능을 합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밖에 존치 쪽으로 가닥이 잡힌 법무부와 통일부 등에서는 조직이나 기능이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광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부위원회 65개 감사

    정부위원회 65개 감사

    감사원이 416개의 정부위원회 중 정비가 시급한 65개에 대해 집중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조직 개편작업과 맞물려 감사 결과에 따라 대대적인 위원회 축소 및 통·폐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10월 국회의 감사 청구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그동안 도마에 올랐던 각종 위원회 손질을 위해 감사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지난해 국회감사청구에 따라 11월17일 ‘정부위원회 설치 및 운영실태 감사’에 착수해 진행중”이라면서 “오는 18일까지 현장감사를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위원회가 워낙 많아 그동안 문제점이 지적됐거나 실적이 부진한 곳 중심으로 65개 위원회에 감사반을 파견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사 내용은 각 위원회의 ▲업무범위와 권한 ▲기능 중복 ▲인력운용실태 ▲회의 개최 실태 ▲예산 사용의 적정성 등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각 부처 조직이 크게 개편되는 데 맞춰 정부 위원회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해 감사를 요청한 것”이라며 “정부 조직 개편안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정부 위원회 개편안도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 위원회는 국가안전보장회의 등 헌법상 위원회 4개,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등 대통령 소속 위원회 28개, 국무총리 소속 52개와 함께 건설교통부(37개), 행정자치부(24개), 산업자원부(20개) 등 부처 소속 위원회 및 국가인권위원회, 방송위원회,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등 독립위원회까지 포함해 모두 416개다. 정부 위원회는 ‘문민정부’ 시절인 1995년 348개에 달했으나 97년에는 380개로 늘어났다. 이후 ‘국민의 정부’ 임기말인 2001년에는 366개로 줄었다. 그러나 ‘참여정부’들어 출범 초기인 2003년 368개였던 위원회는 2005년 381개,2007년 416개로 급격히 늘어났다. 참여정부에서만 무려 52개 위원회가 생겨난 셈. 정부는 무분별한 위원회 설치를 막고, 목적이 달성된 위원회는 자동 폐지되도록 하는 등 효율적인 위원회 관리·운영을 위해 올해 안에 ‘정부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부고]

    ●김기호(STX 고문·전 쌍용그룹 부회장)정호(전 STX 감사)병호(쌍용건설 대표이사 사장)씨 부친상 김재진(법무사)씨 빙부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410-6915●황성현(한국조세연구원장)씨 빙부상 6일 서울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2072-2014●조범준(전 성남 단대초등학교 교사)씨 별세 정환(한국은행 금융안정분석국 팀장)명환(성남시청 근무)철환(한국일보 사회부 기자)기환(블루버드소프트 과장)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02)3410-6912●양윤종(현광 실장)씨 모친상 안용국(현광 대표)김충렬(대주 상무)여상협(삼성SDS 수석)조민상(동아일보 편집부 차장)씨 빙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410-6919●김정수(파인아트 대표)인수(동서엠티 대표)철수(기업앤미디어 발행인·전 매일경제신문사 주간국장)씨 모친상 박정환(사업)배영용(전 국군기무처 처장)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410-6917●신정희(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전 한국여류서예가협회 이사장)씨 별세 이희영(삼성전자)씨 모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02)3410-6920●진성후(자영업)청호(코리아 와이즈넷)씨 부친상 진홍상(MBC 보도국 생방송 뉴스팀 차장)조용훈씨 빙모상 5일 분당 제생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31)781-6721●한태열(대한금속 대표)경열(농업)광열(포항제철 주임)택열(자영업)영열(포항제철 대리)홍열(자영업)승호(연합뉴스 차장대우)씨 부친상 6일 충남 금산군 새금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41)751-4703●고한석(인제대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교수)씨 모친상 정강자(전 인권위원회 상임위원)씨 시모상 고영찬(ASE KOREA)영상(현대 글로비스)현선(삼진제약 홍보실)씨 조모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30분 (02)3410-6918●강신기(S-Oil 홍보상무)유종희(금광산업)씨 빙부상 5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857-0444●박수인(광주MBC 기자)씨 조부상 6일 광주 남도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8시 010-6688-9319●류성호(KBS 전주방송총국 보도팀 기자)씨 조부상 6일 전남 영암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61)471-1408●박장우(전 환희패션 전무이사)씨 별세 상현(한국쓰리엠 과장)보람(한국씨티그룹캐피탈)씨 부친상 김용훈(분당차병원 내과)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3010-2233●강창식(전 미성초등학교 교장)씨 별세 재희(맥가건축사사무소 소장)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32●이성환(석교상사 부장)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31●원용은(전 한국전력 부장)씨 별세 지영(북일여고 교사)나영(분당차병원 간호사)씨 부친상 김희동(삼성전자 책임)김재곤(호주 JF Building 컨설턴트)최신석(소프트포럼 금융사업부)씨 빙부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4●강용안(사업)주안(아시아나항공 사장)영안(서강대 철학과 교수)성안(콘택트 전무이사)병안(현대자동차 과장)씨 모친상 박오식(사업)씨 빙모상 6일 부산 침례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30분 (051)583-8907●정헌화(전 유일병원 원장)씨 별세 의화(국회의원)철화(사업)씨 형님상 연성(이멕스 대표)연수(성균관대 연구원)연경(의사)씨 부친상 6일 부산 봉생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51)638-4511●김정기(한양대 언론정보대학장)씨 모친상 권오용(동일고무벨트 영동지사장)정상대(사업)박기완(영일세무법인 속초지사장)이준삼(대한항공 기장)이재덕(동부생명 강릉부지점장)씨 빙모상 6일 강릉 동인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33)650-6165●이재필(유앤미텔레컴 대표)씨 모친상 이순천(삼이금속 이사)방효선(CJ미디어 상무)최진석(대전광역시청 근무)씨 빙모상 류정순(오금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6일 오후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410-6932
  • ‘위원회’ 생존게임 총력

    정부 조직개편의 밑그림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각종 위원회들이 생존게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대중 정부 이후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이 위원회들이 정리 대상으로 곧 도마에 오르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서도 국가청렴위원회,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가청소년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와 각종 과거사 위원회 등 위원장이 장관급인 위원회가 우선 정리 대상이다. 이들 중 유일하게 8일 정부 업무보고 일정이 잡힌 청렴위는 감사원이나 검찰과 기능이 중복된다는 점에서 숨죽이고 있다. 특히 청렴위가 줄곧 주장해온 공직자부패수사처 설치나 로비스트제도 도입은 법무부는 물론 한나라당이 반대해 왔던 부분이다. 이를 의식한 듯 청렴위는 최근 ‘국·공립병원 진료부정 제도개선’,‘공공기관 감독업무 제도개선’ 등 인수위의 코드와 맞는 자료들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정권 교체기에 위원회의 존재를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비난을 사는 대목이다. 고충위 관계자는 “정부의 애프터서비스(AS)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기능이 청와대로 간다면 청와대의 부담이 오히려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원회 폐지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한 위원회 관계자는 “인권위, 청렴위, 고충위가 조금씩 기능이 중복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리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부처가 처리하기에 부담스러운 부분을 위원회가 하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없애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종 과거사 위원회도 정리 대상이다.‘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환수위원회’ 등은 각 개별법에 따라 설치된 조직인 데다 한시적 기구이고 총선까지 앞둬 정리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문영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전국 지방직 채용시험 年 2회로 통합

    올해부터 전국의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연 2회로 통합돼 1년간의 수험 스케줄을 짜놓고 계획성 있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소방·경찰 공무원을 지망한다면 지금부터라도 기초체력을 다져야 한다. 올해부터 체력검사 기준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달라지는 공무원시험 제도를 살펴본다.●상·하반기 각 1회씩 일괄시행 지방마다 따로따로 치러지던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상·하반기 각 1회로 일괄 시행된다.5월24일과 9월27일이다. 중앙인사위원회가 통합 출제하며 시험이 끝남과 동시에 문제와 정답이 공개된다.2008년에는 9급 전과목과 7급 일부과목만 인사위가 내고,2009년부터는 모든 문제를 인사위가 출제한다. 16개 시·도 가운데 부산, 대전, 강원 등 12곳만 여기에 포함되지만 서울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다른 지방도 같은 날 시험을 볼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직 지역별 구분모집 응시자격도 2008년 1월1일을 포함해 3개월간 연속해 해당지역에 주민등록이 있어야 한다. 이전에는 1월1일에만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 응시할 수 있었다.●소방·경찰직, 체력검사 강화 올해부터 소방사(9급)시험의 선택과목이던 소방학개론과 행정학개론이 필수과목으로 바뀐다. 따라서 그동안 다른 직렬과 병행해 준비하면서 행정학개론을 선택했던 다른 수험생들의 부담이 커졌다. 체력검사도 강화된다.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키·몸무게 등 신체조건을 폐지하는 대신 체력검사를 강화한 것. 기존 1200m·50m달리기, 팔굽혀펴기, 제자리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등 5가지 종목에서 악력, 배근력,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제자리 멀리뛰기, 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 등 6가지 종목으로 바뀐다. 경찰직도 키와 몸무게 제한이 없어지는 대신 체력검사 기준이 강화된다. 종목에는 변함이 없다.2012년까지 3500여명을 충원하는 해양경찰은 일반공채·해양공채·여경의 시험과목이 각각 달랐지만 올해부터는 국사, 영어, 형법, 형사소송법, 수사I로 일원화된다. 교정직도 키, 몸무게 제한이 없어진다. 올해는 특별한 체력검사 없이 공무원채용 신체검사규정만 따르고 2009년부터는 법무부가 마련할 기준에 따라 체력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소년보호직과 보호관찰직이 보호직으로 통합돼 시험과목이 9급의 경우 국어, 영어, 한국사, 형사소송법개론, 사회복지학개론으로 통합된다.●교육행정직 응시연령 확대 교육행정직의 응시연령이 만 28세 미만에서 만 32세 미만으로 대폭 상향조정된다. 현재 경기도와 인천이 만 32세 미만으로 시행하고 있다. 내년부터 제주도, 대전, 경북, 경남, 충북, 울산도 응시연령 제한을 완화한다. 군미필자를 기준으로 1975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다.7·9급에는 직업상담직이 새로 생긴다. 시험과목은 9급의 경우 국어 영어 한국사 노동법개론 직업상담·심리학개론이다.7급은 국어 영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노동법 직업상담·심리학이다. 그러나 노동부에서 올해 계약직 신분의 직업상담사 1397명을 대규모 특채했기 때문에 당분간 신규채용은 없을 듯하다.●양성평등채용목표제 2012년까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한시적으로 실시돼 온 양성평등채용목표제가 2012년까지 5년 연장된다. 선발예정인원이 5명 이상인 직렬(교정·보호직렬은 제외)에서 한쪽 성이 30%를 넘지 못할 경우 커트라인의 일정범위 안에서 정원 외로 추가 합격시킨다. 외무고시 외교통상직(외국어능통자)에도 올해부터 ‘과락제도’가 도입된다.2차시험에서 작문·독해와 회화능력 중 어느 한 쪽에서 4할 미만을 득점할 경우 과락으로 처리된다. 또 올해부터 청각장애인이 행정·외무고시에 응시할 경우 영어능력검정시험의 듣기부분을 제외한 점수만으로 응시가 가능하다. 토익의 경우 350점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인수위 “참여정부 고위직 인사 자제해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고위직 공무원과 공기업 간부 인사를 가급적 자제해줄 것을 현정부에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인수위는 또 인사가 불가피한 경우에도 사전에 이명박 당선자측과 협의를 해줄 것을 바란다는 의향을 비공식적으로 현 정부에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오 인수위 부위원장은 “현 정부 임기가 두 달 남짓 남은 만큼 임기제 공무원에 대해서는 차기정부와 의논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며 “일부 부처에서 공무원 증원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인수위와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고위 공직자 가운데 이택순 경찰청장이 내년 2월9일, 성해용 국가청렴위원회 상임위원이 내년 1월24일 각각 임기를 마친다. 차관급인 김경섭 감사원 감사위원이 지난 17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으나 인선이 중단된 상태이며, 역시 차관급인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상임위원 2명과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1명도 최근 임기가 종료돼 공석으로 남아 있다. 공기업 가운데는 한국자산관리공사 김우석 사장의 임기가 오는 31일 끝나며, 예금보험공사 최장봉 사장의 임기는 내달 5일 종료된다. 최근 법원조직법 개정으로 1명 늘어나게 된 대법관(법원행정처장직)도 인사를 앞두고 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고위공무원 인사 자제는)법으로 규정해서 따지기 이전에 정치적 양해나 금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작은 관심으로 ‘인권 업그레이드’

    2005년 경기도 지방직공무원시험에 응시한 이종국(24)씨는 쓴 잔을 들이켰다. 국가직시험에서는 중증장애인에게 대형 답안지가 제공됐지만, 지방직에서는 장애인용 답안지가 주어지지 않았던 것. 이씨의 진정에 인권위는 “필기능력에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며 시정 권고했다. 2000년 취사병으로 입대한 김병훈(26)씨는 복무기간 중 과수원 관리반에서 농약을 살포했다. 제대 뒤 림프종암에 걸린 김씨는 유공자 등록을 위해 근무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소속 부대는 취사병 복무만을 확인해 줬다. 인권위는 지난 9월 국방부 장관에게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고, 김씨는 국가보훈처를 상대로 국가유공자 재심을 진행 중이다. 송웅달(83)씨는 2002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정신과 진료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명단을 경찰청에 제공하고, 경찰이 이를 운전면허 수시적성검사 대상자 선정에 이용한 것은 위법”이라고 진정했다. 인권위의 권고에 따라 경찰청은 수시적성검사를 중지하고 관련자료를 삭제했다. 인권침해를 묵과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인권 눈높이’를 한 뼘 올려놓은 이들의 사례다.26일 국가인권위에서 처음으로 열린 ‘작은 승리를 이끈 진정인’ 행사에 모인 5명은 관습적으로 반복돼 온 기본권 침해와 차별에 맞서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었다. 봉현숙(27·여)씨는 성차별 성격이 짙었던 우유CF를 바꿔놓았다. 봉씨는 지하철에 부착된 ‘우유의 힘, 남자는 강하고 건강하게, 여자는 날씬하고 매력적이게’란 광고문구가 성차별이라는 이유로 진정했다. 김인흥(57)씨는 2004년 출입국 단속반원들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이주노동자를 강제연행하는 과정에서 다쳐 수개월 동안 치료를 받았다. 인권위는 법무부 장관에게 유사한 인권침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권고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가전략기획’은 靑직할체제로

    ‘국가전략기획’은 靑직할체제로

    이번 정부 조직개편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면서 부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국가 전체의 전략을 주도할 ‘국가전략기획원’(가칭) 신설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공룡부처’의 출현과 ‘옥상옥’ 구조를 방지하려면 전략기획 기능은 개별 부처가 아닌 청와대에서 직접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조직개편의 성공 여부는 조직 통폐합에 따른 ‘잉여인력’의 활용에 달려 있는 만큼, 인력 활용 계획도 동시에 수립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나라당의 정부조직 개편작업에 관여하고 있는 김인철 한국외대 행정학과 교수는 26일 “아직까지 확정된 안은 없다.”면서 “다만 대부처주의 추진, 공무원 수 동결, 보건 복지 교육 치안 강화, 국정홍보처 폐지 등 ‘4대 원칙’에 따라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이 그동안 검토해 온 한반도선진화재단·한국정책과학학회 등의 시안을 종합하면, 국정홍보처·여성가족부·교육인적자원부·정보통신부·통일부·행정자치부 등은 기능의 일부 또는 전부를 관련 조직에 넘겨 축소 또는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정부조직은 기능에 따라 ▲총괄조정 ▲경제·산업·공간 ▲교육·문화·복지 ▲외교·안보·질서유지 등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외교·안보·질서유지 부문에서는 주무부처 역할을 하는 통일부가 남북대화·인도지원 등 제한된 기능만 담당하는 ‘남북교류협력처(남북관계조정처)’로 축소되고, 외교통상부·국방부·법무부 등은 현 구도를 유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총괄조정 부문의 경우 행자부와 국무조정실을 통합,‘행정조정처(국무조정처)’로 만드는 안이 유력하다. 교육·문화·복지 부문에서는 보건복지부를 여성가족부의 기능을 흡수,‘평생복지가족부(사회복지부)’로 강화하는 데도 이견은 거의 없다. 또 교육부와 정통부가 각각 초·중등교육 기능을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하고, 우정사업을 공사화할 경우 독립 부서로서 존재 이유가 줄어든다. 이 경우 교육부의 대학지원·평생교육 기능, 정통부의 소프트웨어산업 육성 및 정보통신산업 규제 기능 등을 흡수할 수 있는 노동부·과학기술부·문화관광부·방송위원회 등은 위상과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경제·산업·공간 부문에서는 농림부와 해양수산부를 ‘농림수산자원부(농림해양부)’로 일원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교통부와 환경부도 ‘수평 통합’ 이상의 대폭적인 조직개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기획예산처·금융감독위원회 등 나머지 경제부처들은 국가 운용의 ‘3대 수단’인 세제(경제정책)·금융·재정 분야를 어떻게 짜맞추느냐에 달려 있어 현재로선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 밖에 조직개편의 폭이 확대될 경우 유사 업무를 담당하는 고충처리위원회·인권위원회·청렴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도 ‘사정권’에 들 수 있다. 한나라당 정책자문단 소속 유홍림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대부처주의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능에 초점을 맞춘 조직을 중심으로 재편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30일이면 한국도 사실상 사형폐지국”

    “30일이면 한국도 사실상 사형폐지국”

    “모든 이들이 희망을 갖는 크리스마스지만 사형수들은 언제 생명의 불꽃이 꺼질지 모른 채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 앞에서 사형수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안경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과 인권홍보대사인 첼리스트 정명화씨, 문장식 목사, 조성애 수녀 등 각계 인사 10여명이 국내에 수감 중인 64명의 사형수를 상징하는 장미꽃 64송이를 출근길 시민들에게 건네며 사형제 폐지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안 위원장은 “인간의 생명을 법의 이름으로 빼앗는 것은 반인권적이며 반문명적인 제도로 사형제도는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형수에게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지난 10년 동안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오는 30일이면 우리나라가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가 인정하는 ‘사실상 사형제 폐지국가’ 반열에 올라서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모든 범죄에 대한 사형제가 폐지된 국가는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등 88개국이며, 전범 등 일부에 한해서만 사형을 유지하는 ‘일반범죄 사형폐지 국가’는 브라질, 칠레 등 11개국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미국과 중국, 일본, 북한 등과 함께 69개국의 사형존치국에 포함돼 있지만 30일부터 케냐, 스리랑카, 튀니지 등과 함께 AI가 인정하는 사실상 사형폐지국(29개국)이 된다. 우리나라는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모두 998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지만, 김영삼 정부 말인 1997년 12월30일 23명의 사형수에 대한 집행이 이뤄진 이후로 단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새 정부 인권기조 거꾸로 돌리지 말아야”

    “새 정부 인권기조 거꾸로 돌리지 말아야”

    “새 정부가 들어서면 속도와 효율·성장 중심의 사회가 예상되는 만큼 인권의 가치는 자연스럽게 약화될 가능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인권위의 역할이 중요하게 될 것입니다.”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으로 임명된 조국(42) 서울대 법대 교수는 2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향후 2∼3년 동안 국가기관은 물론 사회적인 보수화가 예상된다. 지방자치체는 이미 한나라당이 장악한 상황이고,4월 총선에서도 진보진영이 우위에 설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인권과 민주주의·평화의 가치를 지켜나가고, 보수화된 행정부와 의회를 견제하는 것은 인권위와 대법원·헌법재판소의 몫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화 핵심은 인권에 둬야” 조 위원은 이어 “대법원과 헌재는 보수와 진보가 섞여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권위마저 정부의 보수화된 기조에 동의한다면 (인권위의) 존립근거가 사리지는 것”이라며 “애초에 인권위를 독립기구로 만든 것도 행정부의 기조와 무관하게 인권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견제하라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은 “이명박 당선자가 강조하는 ‘선진화’의 핵심은 인권수준과 인권보장의 선진화가 돼야 한다. 경제성장률이나 GDP(국내총생산) 등 성장에 집착하다가 민주화과정에서 높아진 양심적 병역거부나 사형제 폐지 등에 대한 인권기조가 거꾸로 돌아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신임위원은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02∼05년)과 대검찰청 인권존중을 위한 수사제도관행개선위원회 위원(04∼05년)을 지냈으며,2004년부터 서울대 법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상임위원 유남영·비상임 황덕남씨 주요 안건에 대한 국가인권위의 입장을 결정하는 전원위원회는 인권위원장을 비롯, 상임위원 3명과 비상임위원 7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포함해 4명을 지명하고, 국회에서 4명, 대법원장이 3명에 대한 추천권을 갖는다.24일자로 조 교수와 함께 유남영(47)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부회장이 대통령이 지명하는 상임위원(차관급)으로, 황덕남(50·여) 변호사는 비상임 위원으로 임명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명박 시대] 공직 인사권 어디까지

    [이명박 시대] 공직 인사권 어디까지

    ‘인사가 만사.’ 향후 5년간 새 정부의 성패는 새 대통령이 어떤 사람들을 기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으로서 행정부 전반은 물론, 사법부 고위직에 대해서도 인사권을 행사하게 된다. 청와대의 새 주인이 요직에 어떤 사람들을 앉히는지 살펴 보면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점칠 수 있다. 대통령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는 몇개나 될까. ●3급 이상 공무원 1800여명도 대통령 임명장 새 대통령이 먼저 행사하게 될 인사권은 국무위원 등 장·차관급 정무직 142명에 대해서다. 대통령의 의중이 가장 많이 반영되는 자리이며 대선 과정에서 당선자를 도운 사람들에게 보상으로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자리들이기도 하다.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차관, 감사원장, 검찰총장, 국가인권위원장, 방송위원장, 국정원장 등이 여기에 속한다. 참여정부 때 생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등 각종 과거사 위원회의 위원장도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다.2002년 12월 당시 장·차관 정무직이 111명에서 142명으로 늘어난 것은 이 때문이다. 대통령은 헌법기관인 대법원장을 비롯해 대법관 14명, 헌법재판소장과 헌법재판관 9명,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3명 등 26명에 대해서도 인사권을 행사한다. 또 한국관광공사, 한국조폐공사, 마사회 등 공기업 17개와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주택금융공사, 코트라 등 준정부기관 29개 등 총 46개 기관의 기관장 및 감사 등 88명에 대한 인사권도 쥐고 있다. 여기에 서울대학교 병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동북아역사재단 등 18개 기타 공공기관의 기관장 및 위원 33명과 한국방송공사 사장, 한국은행 총재, 금융통화위원, 뉴스통신진흥회 등 기타 법률에 의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자리 28명까지 합치면 공공기관 전체에 인사권을 행사하는 자리는 149명으로 확대된다. ●검찰총장 등 임기보장 직위도 사의표명이 관례 일반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도 대통령에게 있다.2005년 관련법 개정으로 3급 이하 공무원 인사권은 장관에게 이임돼 대통령은 3급 이상 공무원에 대해서만 인사권을 발동한다. 대통령 명의의 임명장이 수여되기는 하지만 국무총리나 중앙인사위원장이 전결하는 경우가 많아 대통령의 의중이 직접 반영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해 출범한 고위공무원단 1188명,3급 이상의 과장 634명이 해당한다. 검찰, 경찰, 소방직 공무원, 외무 공무원 등 특정직 공무원 4807명도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는다. 검찰은 검사 이상, 경찰은 경정 이상, 외무 공무원은 참사관 이상이 해당되며 국립대학 총장 44명도 교육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이 임명한다. 마지막으로 정책기획위원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각종 자문위원회 1200여명도 대통령이 위촉한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책 가운데에는 검찰총장, 국가청렴위원장, 한국은행 총재 등 독립성 유지를 위해 법으로 임기가 보장된 자리가 적지 않다. 그러나 새 당선자가 정해지면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관례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입건 전 혐의사실 공표 인권침해”

    국가인권위원회는 입건도 되기 전에 경찰이 혐의 사실을 공표하고 사전통보 없이 압수수색을 한 것은 인권침해라고 판단, 부산지방경찰청장에게 소속 경찰관 3명에 대해 주의조치할 것을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전교조부산지부 대표인 고모(51)씨는 지난해 9월 “본격적인 수사를 하기도 전에 혐의 사실을 근거 없이 언론에 공표하고 사전통보 없이 이른 아침에 빈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인권을 침해했다.”며 진정을 제기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20일 오전 7시 쯤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면서 아무런 공지 없이 고씨가 대표로 있는 전교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같은날 압수수색 결과에 대한 브리핑 자료에서 “관련자 4명 등은 A모임 회원으로 가입해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찬양·고무하고 이적표현물을 제작·배포한 혐의가 있어 압수수색을 했다.”며 피의 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권위는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경찰은 진정인들에 대해 조사 한 번 하지 않은 상태에서 혐의 사실을 공표해 피해자들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데스크시각] 공무원 정년연장 앞으로가 중요하다/김민수 공공정책부장

    초미의 관심을 끌어온 공무원 노사간 단체교섭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소식이다. 지루하고 팽팽한 ‘샅바싸움’이 점쳐졌지만 노사는 서로 양보를 통해 협상을 매듭지었다. 막상 뚜껑을 연 결과는 싱거울 정도다. 지난 4일 본교섭에 돌입한 지 불과 열흘 만의 성과다. 관가는 물론, 노동계에서도 적잖게 놀라는 모습이다. 11만여명의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이 주축인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행정자치부 장관을 축으로 하는 정부 관계자들은 13일 만남에서 정년 단일화와 공무원 연금제도 개선, 성과상여금제 개선, 임금교섭 내년 상반기 실시, 학교 근무자 근무시간의 교원 동일화 등 5개 의제에 견해를 같이했다. 이들은 14일 문구 수정을 통해 최종 합의문을 작성한 뒤 조인식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이 주목을 받은 것은 공직사회에서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노사간 단체협상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5개 의제 가운데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몰고올 공무원 정년 단일화라는 ‘핵폭탄’이 포함돼 있었다. 현행 공무원 정년은 외환위기(IMF) 이후 공직사회 구조조정 과정에서 1998년 개정된 공무원법을 근거로 하고 있다.IMF 이전에 비해 정년이 1년 단축돼 5급 이상은 60세, 이하는 57세로 규정하고 있다. 특히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은 기관장의 판단에 따라 최고 3년까지 정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이 삭제돼 직급에 따라 정년에 차이가 발생했다. 노조는 IMF 당시 내려갔던 정년을 원래대로 환원하는 것뿐이며, 인권위원회도 정년 차별 개선을 권고했고 고령화시대에 필요한 정책이라는 점을 강변해 왔다. 이에 대해 정부는 노조 주장을 부분적으로 인정하면서도 정년 연장에 따른 엄청난 재정지출과 공기업 및 민간 분야에 불어닥칠 파급효과 등을 거론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내심은 이른바 ‘철밥통’ 공무원 사회에 대한 국민적 정서가 가장 큰 부담이었다. 막판 합의문 조율 과정이 남아 있지만 정부는 ‘정년 문제는 노조의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수준의 절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사안이어서 이번에 정년 단일화 가부를 결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이다. 이대로 협약이 체결된다면, 정부는 협약에 대한 이행 여부 등을 협약 만료일 3개월 전까지 노조에 통보해야 한다. 이번 교섭 효력이 1년인 점을 감안하면 정부는 적어도 내년 말까지 정년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차기 정부가 공무원 정년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그 결과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정부가 제시하게 될 후속 대책의 수위에 따라 노사 화합의 단초가 될 수도 있고, 노사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 공무원 정년은 60세로 단일화되거나 58세 또는 59세, 심지어 57세로 맞춰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정년 단일화=하위직 정년 연장’이라는 등식으로 간주돼 하향 단일화는 사실 희박한 상황이다. 여기에 재계의 반발도 거셀 것이 틀림없다. 재계는 그동안 인위적으로 정년을 끌어 올려 법제화하면 젊은 인력 대신 고임금의 고령 근로자들의 고용이 크게 늘어 경제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데다 시장 원리를 무시하는 것이어서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당장은 아니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이제 노사는 모쪼록 공무원에 대한 국민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하기 바란다. 노조는 궁극적인 사용자인 국민 여론을 감안해 의견을 합리적으로 제시하고, 정부도 노조 의견 못지않게 국민 여론을 적극 수렴, 개선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김민수 공공정책부장 kimms@seoul.co.kr
  • [기고] 경찰 수사권 독립 다시 논의하자/ 지영환 용인경찰서 수사지원팀장·법학박사

    경찰의 수사권 독립문제가 대선국면을 맞아 다시 쟁점이 되고 있다. 참여정부 초기 탄력을 받던 논의는 검찰·경찰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비치면서 잠잠해졌다. 하지만 수사구조의 개혁은 기관별 이해관계보다는 국가경쟁력 제고와 국민의 기본권 보장이라는 보다 높은 차원에서 고민해야 할 과제다. 좁은 이해관계의 찬반 입장에서 한걸음 물러나 국가와 국민의 거시적 입장에 서서 그 본질을 바라봐야, 사물의 핵심을 알 수 있으며 그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경찰의 수사권 독립에 대하여 대통합민주신당은 1차적 수사권을 경찰에 주고 최종 수사종결권, 영장청구권, 기소권은 검찰이 가지므로 문제가 없다며 찬성의지를 밝혔다. 민주노동당 입장은 검찰과 경찰의 합리적인 역할 배분을 통해 불필요한 수사역량의 낭비를 줄이고 상호 신뢰와 협조로 국민에게 봉사하도록 하는 사법경찰관의 수사의 주체성 확보를 주장하며 찬성했다. 민주당, 국민중심당은 조건부 찬성, 한나라당은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나, 당장 도입은 시기상조’라며 불분명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경찰이 범죄 수사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사법경찰관을 수사주체로 인정하는 ‘경찰의 수사권 독립문제에 대해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도 다음 정부에서 각계 의견수렴 절차를 걸쳐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와 같은 성숙한 사회는 합리적인 수사권 배분으로 수사현실과 법제도를 일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국회에서 모아졌다. 권력의 분산과 견제를 통한 민주주의의 법치국가이념의 실현, 수사권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실체적 진실발견과 사법정의의 실현, 수사기관간의 견제와 균형을 통한 인권보호가 성취되어야 함은 이제 국민의 염원이다. 이제 우리사회는 성숙한 민주시민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모든 영역에서 ‘국민의 참여, 견제와 균형’을 기본으로 추구하는 때에 있다. 형사사법 분야에 있어서도 참심, 배심제 도입, 공판중심주의 강화 등 과거 일제 강점기의 형사소송법을 그대로 계수한 비민주적 수사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우리의 과제다. 그 핵심은 실제 수사를 하고 있으면서도 일반적으로 근거 조항조차 없는 경찰의 ‘수사주체성’을 명문화하고(형사소송법 제195조),‘상명하복’(형사소송법 제196조) 지휘라는 전근대적 방식으로 규정되어 있는 검사와의 관계를 민주주의 시대의 이념에 걸맞은 ‘상호협력’ 관계로 개선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수사권 조정 입법문제를 명확히 간파할 필요가 있다. 경찰, 검찰의 수사권 조정은 국민의 의사를 대표하는 입법기관인 국회의 권리에 앞서 의무에 해당되기 때문에 인권보호 차원에서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한다. 지난해 유엔 인권위원회가 ‘한국의 형사사법제도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그 보고서를 본 한 외국인 칼럼니스트는 ‘한국의 형사사법제도는 독단적이고 부패로 가득하며 법치주의의 외관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은 바로 막강한 한국 검찰의 권력’이라고 지적했다. 즉, 검사가 재판 전과 재판과정의 모든 단계에 걸쳐 거의 전권을 행사함으로써 편향, 부패, 절차의 오남용 가능성을 명백하게 증진시킨다고 지적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권한 분배를 통해 권력의 분리, 분배를 유지하도록 하는 장치를 헌법이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수사구조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사회의 시대적 요청이다. 그러므로 국민의 인권보호와 효율적인 수사를 위해 경찰과 검찰이 힘을 합쳐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민주주의 기본에 충실한 공직자의 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지영환 용인경찰서 수사지원팀장·법학박사
  • [단독]김경준 주가조작 2건 추가 확인

    검찰이 자금 흐름 추적 등을 통해 김씨가 옵셔널 벤처스 외 회사 2곳의 주가조작을 주도한 혐의를 사실상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재경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는 “김씨가 옵셔널 벤처스에서 사용한 수법과는 달리 뒤에서 유상증자 등의 방식을 통해 주가조작을 조종했다는 혐의를 거의 입증했다.”면서 “김씨와 공모한 제3의 피의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수사결과 중간발표 당시 김씨가 추가로 주가조작한 정황을 잡고, 보강수사 뒤 추가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추가 주가조작에서 옵셔널 벤처스 주가조작에서 사용했던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회사)인 ‘조익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또 에리카 김이 김씨와 함께 횡령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잡고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김씨는 ‘황금 낙하산’이라는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지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면서 옵셔널 벤처스의 회사자금 수십억원 횡령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돈은 검찰이 모두 압수했다. 황금 낙하산은 적대적 인수·합병 등으로 인해 경영진이 임기를 마치기 전에 물러날 경우 거액의 퇴직금을 지급하는 경영권 방어수단이다.‘비싼 낙하산’이란 뜻이다. 김씨는 옵셔널 벤처스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던 2001년 6월 50억원까지 퇴직위로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조항을 정관에 포함시켰다. 김씨는 이후 스티븐 발렌주엘라라는 유령인물을 대표이사로 내세웠고, 발렌주엘라는 퇴직한 이듬해 3월, 정관에 의해 46억원을 지급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2002년 당시 수사에서 이를 전액 압수했다. 최 부장은 “검찰이 대표이사인 발렌주엘라가 아니라 김씨에게 돈이 간 정황을 포착, 사실상 횡령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세액을 공제한 뒤 받은 금액 39억여원을 전액 압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검찰이 BBK 사건 수사 과정에서 김경준씨를 회유·협박했다는 진정이 제기됨에 따라 이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로비스트(SBS 오후 9시55분) 김회장 살해를 시도한 양키즈는 해리와 격투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된다. 해리로부터 에바사건의 범인을 잡았다는 연락을 받은 마리아는 긴장한다. 양키즈가 압력을 받은 경찰에 무혐의로 풀려나자 마리아는 성주에게 도움을 청한다. 해리를 만난 마리아는 핵 잠수함 사업을 포기해 달라고 부탁한다.   ●TV, 책을 말하다(KBS1 밤 12시55분) 1년에 5만권 이상의 책이 출간되고 있는 현실에서 어떤 책을 골라 읽어야 할까? ‘TV, 책을 말하다’의 공정한 책 선정에 힘써왔던 자문위원들이 직접 나섰다.6명의 자문위원들이 올해가 가기 전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 무엇일까? 좋은 책으로 한해를 마감하고 싶다면 여섯 권의 선정도서에 주목해 보자.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1997년 12월30일 사형수 23명에 대한 집행이 있었다. 그 뒤 우리나라는 사형을 단 한 차례도 집행하지 않았다. 따라서 오는 30일이면 우리나라는 사실상의 사형제 폐지국 명단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사형제 폐지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국가인권위원회 안경환 위원장과 함께 이 문제를 이야기해본다.   ●인순이는 예쁘다(KBS2 오후 9시55분) 상우의 고백을 거절한 인순, 그러나 상우가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가지만 차마 그 앞에 나서지 못한다. 인순은 근수가 선영을 협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근수를 찾아가 선영에게 더 이상 전화하지 말라고 한다. 근수를 만난 후 회의를 느낀 인순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   ●김치 치즈 스마일(MBC 오후 8시20분) 신구는 은숙의 집에 아무도 없다는 병진의 말에 거품목욕을 하러 갔다가 팬티바람으로 나오는 모습을 은숙에게 보이고 만다. 신구와 은숙은 서로 못 본 걸로 하지만 신구는 그 시간에 어디 있었는지 을동에게 말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연지는 럭비부 주장을 따돌리기 위해 현진이 남자친구라고 한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잘 울지도 않고 웃지도 않아서 순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생후 9개월 현수. 주변에서는 키우기 쉬운 아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엄마는 너무 순한 아이가 혹시 발달에 문제가 있지는 않을지 걱정이다. 반응이 없는 아이에 대한 정확한 발달진단과 돌 전 아기 발달을 위해 엄마가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본다.
  • [선택 2007 D-9] 배수진 鄭

    요즘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에게선 결기가 넘쳐난다. 대선 마지막 고지를 남겨 두고 검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최후의 결전’을 선포하는 듯한 모습이다. BBK 의혹사건의 검찰 수사결과가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킨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선대위 차원에서 꾸린 ‘정치검찰·이명박 유착 진상규명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여론몰이에 나섰다. 9일 정 후보측 선대위 민병두 전략기획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비대위가 김경준씨 면담을 통해 이 후보를 공격하는 동시에 정 후보는 지속적으로 비장한 각오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가 청와대에는 ‘3각 동맹설’의 진상을, 국가인권위에는 직권조사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도 이같은 차원의 전략이다. 정 후보와 선대위는 전방위적 파상공세가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박선숙 공동전략기획위원장은 “검찰 수사결과 발표로 내부결속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자체 지지율 조사결과 22%대까지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직·간접적으로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BBK특검법 직권상정을 촉구하고 있다. BBK 후폭풍이 몰고온 파장을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토대로 삼겠다는 복안도 엿보인다. 단일화를 둘러싼 상황은 나쁘지 않지만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호의적이지 않다. 하지만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수구 부패 세력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면 결단할 수 있다.”고 말해 고무된 분위기다.‘이명박 VS 반 이명박’ 구도가 형성된 이상, 문 후보의 결단을 압박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11일과 16일 열리는 TV토론회가 정 후보의 결기를 쏟아 붓는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유아 심리백과 펴낸 연세대 의대 신의진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유아 심리백과 펴낸 연세대 의대 신의진 교수

    전혀 다른 남녀가 만나 결혼하고 중년부부가 되면 ‘꼭 오누이 같다.’는 말을 듣게 된다. 왜 그럴까. 행복한 공동생활을 오래 하다 보면 행동 또한 유사해지기 때문일 것이다.‘로렌츠의 법칙’이란 게 있다.1973년 노벨상(생리·의학)을 받은 오스트리아 학자 로렌츠(Konrad Lorenz)에 의해 생겨난 말이다. 로렌츠는 인공부화로 갓 태어난 새끼 오리들은 사람과 1시간만 같이 있으면 어미오리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생후 초기의 본능적인 행동을 각인(imprinting)이라고 불렀다. 각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극에 노출되는 시기가 매우 중요하며 이를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라고 했다. 이처럼 어린 동물들은 처음으로 눈과 귀 그리고 촉각으로 경험하게 된 대상을 부모로 생각하고 따라다니게 된다. 새들의 경우도 생후 50일 동안 경험한 대상을 부모로 알고 쫓아 다닌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사람은? ●조기교육 비판한 책 20만부 이상 팔려 우선 몇가지 문제를 예시해 보자.▲공공장소에서 아이가 대(大)자로 누워 생떼를 부린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아이를 따로 재우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아이에게 조기교육은 과연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어린 아이를 키우는 이 시대의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궁금증들이다. 누구나 그러하듯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예상치 못한 돌출행동에 적잖이 당황한다. 막무가네로 떼를 쓰며 울다가 눈이 뒤집혀지는 광경에 놀라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 부모들은 아이 교육을 위한 ‘시기와 방법’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이는 6세 이전에 많은 성장을 하며 70%의 자아가 완성된다.’고 한다.6세 이전의 상황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 때문에 유아교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자란 20년후의 인생을 그릴 수 있다. 그렇다면 이같은 고민을 단박에 해결할 수 있는 어떤 지침은 없을까.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신의진(44) 교수. 칼럼연재와 책자발간 등을 통해 올바른 유아교육이 어떠한 것인지 꾸준히 설파한다. 특히 2000년 조기교육을 비판한 책 ‘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를 펴내 20만부 이상 팔리며 많은 부모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또 ‘느림보 학습법’‘아이보다 더 아픈 엄마들’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법’ ‘현명한 부모는 자신의 행복을 먼저 선택한다’ 등을 잇달아 출간해 베스트셀러 저자로서 위치를 굳혔다. 뿐만 아니라 ‘느림보 학습법’을 제외한 대부분의 저서가 중국어와 일본어로 번역, 출간되면서 국외 초청강의를 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런 그가 최근 600여쪽에 달하는 ‘아이 심리백과’를 펴내 또 한번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소아정신과 의사가 그저 그렇게 펴낸 책이려니 생각하면 오산이다. 신 교수가 직접 두 아이를 키우며 지난 10년여 동안 무려 50만명에 달하는 엄마들의 고민을 상담해 오면서 사례별로 모은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국내 처음으로 집대성했다. 예를 들어 ‘왜 우리 아이는 시도 때도 없이 우는 걸까.’‘지겨운 밥상머리 전쟁, 끝낼 방법은 없을까.’‘우리 아이는 도대체 왜 이렇게 산만할까.’‘말늦은 우리 아이 혹시 발달장애는 아닐까.’ 등 온갖 불안과 고민들을 해결하고 예방법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말 그대로 21세기 육아의 지침서. ●10여년간 50만명 엄마들 고민 상담 연세대 의과대학 연구실에서 신 교수를 만났다. 그는 ‘로렌츠의 법칙’을 예로 들면서 “사람은 3년이면 부모의 품을 안다.”면서 6세까지는 부모나 주변의 자극에 의해 인성이 대부분 결정되는 시기라고 했다. 그만큼 유아교육이 중요한데도 우리 사회나 국가정책은 선진국에 비해 훨씬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의 주장과 논리는 철저한 현장경험에서 비롯된다. 한달에 평균 600여명의 부모·아이들과 상담을 하며 예약 대기 리스트만 6개월에 이를 정도로 그의 진료창구엔 북새통을 이룬다. 올 한해 세브란스병원을 찾은 환자 중 전체 진료과목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초진기록을 세울 정도. 그는 “10여년 전보다 상담사례가 다섯배나 늘었다.”면서 특히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급증했으며 최근들어 경제사정과 이혼 등으로 무너지는 가정이 많고, 또 학교폭력과 아동 성폭력 등 사회불안 요인들로 인해 아이들의 정서나 성격에 적지 않은 장애가 생겨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학강단과 병원진료 외에 틈틈이 서울 마포에 위치한 ‘해바라기 아동센터’에서 성폭력 피해·가해 아동 등을 상대로 3년째 상담 및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상담하러 온 부모들을 만나면 ‘요즘 애들이 왜그런지 모르겠다.’는 말로 짜증부터 부립니다. 이는 아이의 입장에서, 심리상태를 이해 못해서 그렇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키운다는 뜻이지요. 예를 들어 갓난아이가 열차 안에서 막 울 때 어떤 부모들은 ‘왜 이러니.’ 고함치기도 하고 ‘울지마 아가야.’ 달래기만 합니다. 이때 아이의 귀를 살짝 막아 보십시요. 뚝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아이가 주위 소리에 민감했기 때문이지요.” 아울러 답답한 물건들이 주위에 많으면 아이가 크게 울면서 자지러지게 되는데 이때 엄마의 입장에서 다그칠 경우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한다. 또한 “우리나라 아이들은 6세 이전에 피아노, 발레, 학습지 등 과외만 7개나 시킨다.”면서 이는 아이의 뇌에 엄청난 스트레스만 가중시킬 뿐이다.”면서 엄마들의 조급증으로 아이들에게 조기교육시킬 경우 고문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방해만 안하면 스스로 글자도 익힌다는 것. 즉 아이들은 발달속도에 따라 어떤 것에 관심을 보이며, 이는 곧 뇌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바로 이때 도와 주면 된다는 설명이다. 학습이 늦어서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 그런데도 경제활동에 쫓긴 나머지 어른들이 설정한 목표와 기준에 맞춰 아이들을 몰아붙이는 것은 아동학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대선후보들 육아정책 어른중심적이고 획일적” “17대 대선에 출마한 후보들이 내세운 육아정책을 짚어 보면 대부분 획일적이고 어른 중심적 사고로 돼 있습니다.‘발달과학’은 국력과 관계 있으며 노벨상을 탈 수 있는 가장 빠른 분야이기도 하지요. 창의적인 인재발굴은 우리나라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며 특히 6세 이전까지의 육아정책이 가장 중요합니다.”사람 중심의 사회에선 유능하면서도 행복하고 타인들에게 공익을 줄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는 것이 신 교수의 거듭된 철학이다. 현재의 대학입시에 편중된 값싸고 질떨어지는 교육정책은 더 이상 진행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보육시스템이 좋은지 나쁜지 아동들의 스트레스호르몬 수치를 재보면 금방 알 수 있다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 보육시스템 점검 또한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글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64년 부산 출생. ▲83년 부산혜화여고 졸업. ▲89년 연세대 의과대학 졸업. ▲95년 동대학 박사과정 졸업. ▲96∼98년 미 콜로라도대학 소아정신과 연수. ▲98∼2006년 연세대 의대 정신과 전임강사 및 조교수. ▲06∼현재 연세대 의대 부교수. # 대외활동 해바라기아동센터 운영위원장, 간행물윤리위원회 심의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아동인권 전문위원, 청소년위원회 자문위원 등. #주요저서 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 느림보학습법, 아이보다 더 아픈 엄마들,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법, 현명한 부모는 자신의 행복을 먼저 선택한다, 아이 심리백과 등.
  • [단독]막 뒤지고…막 가두고…막가는 경찰

    [단독]막 뒤지고…막 가두고…막가는 경찰

    경찰의 강압 수사가 위험 수위를 넘고 있다. 기업을 압수수색하면서 수색 영장의 범위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마구잡이식 압수를 하다 준항고 신청을 당하는가 하면, 무고한 시민을 체포·구금했다는 의혹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당하기도 했다. ●“경찰, 압수수색 영장 자의적 해석” 서울 서부지방법원은 “올해 처음으로 지난달 16일 은평경찰서의 위법적인 영장집행에 대한 준항고 신청을 받아들여 현재 두 차례의 심리를 거쳤다.”고 5일 밝혔다. 준항고는 검찰이나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형사소송법상 절차를 어겼다고 판단될 경우 피의자가 법원에 항고하는 제도이다. 서부지법의 경우 지난해 1년 동안 단 한 번도 준항고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정도로 준항고 심리 자체가 이례적이다. 서부지법에 따르면 은평경찰서는 지난 9월16일부터 두 달간 다섯 차례에 걸쳐 J기업을 압수수색했다.J기업은 서울 은평뉴타운 공사에서 건설폐기물처리공사를 하던 중 공사비 일부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J기업은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고지하고, 그 내용을 설명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잠깐 영장만 보여주고 압수수색 품목도 고지하지 않았다.”며 준항고를 신청했다.J기업 관계자는 “압수수색 영장을 보여달라는 요구에 경찰은 영장을 3초만 보게 한 뒤 다시 빼앗았다.”면서 “이런 내용이 모두 사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고 주장했다. J기업은 또 “영장에 고지되지 않은 물품도 모두 가져갔으며, 수사와 관계 없는 물품은 돌려달라고 했으나 묵살당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 회사의 3년치 내부 자료 중 95% 이상을 압수했으며, 회계프로그램까지 압수해 영업 자체가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은평경찰서 관계자는 “영장을 해석하는 것은 경찰이다.”면서 “수사상황에 따라 압수 물품을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섯 번의 영장 중 두 번은 회계컴퓨터를 찾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서부지법 관계자는 “법원은 압수수색 품목을 최대한 특정하는 나열식 영장을 발부했지만 경찰은 포괄식 영장으로 자의적 해석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압수수색 서류를 복사하는 방법 등으로 기업의 영업이 정상화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고한 시민 폭력혐의로 재판까지 받아 인권위는 5일 무역업을 하는 현모(47)씨가 ‘경찰이 아무 죄가 없는 자신을 체포, 구금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던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현씨는 지난 3월 2조엔대의 위조 엔화 갈취와 폭력 혐의로 다른 4명과 함께 입건됐다. 그러나 서부지검은 경찰이 송치한 5명 가운데 현씨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기소하지 않았다. 현씨는 “긴급체포 당시 서류 심부름을 하러 갔을 뿐인데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체포돼 48시간 구금당했다.”면서 “현장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이 사람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지만 경찰이 막무가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대문경찰서 담당자는 “현씨를 포함한 5명이 피해자를 둘러싸고 있었기 때문에 체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현씨는 지난달 8일 서울경찰청 감찰반에도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지난 3일 열린 ‘2007년 인권보고대회’에서 인권단체들은 “최근 경찰의 위법수사와 폭력은 제어장치 없는 자동차처럼 극을 향해 치닫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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