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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위 “경찰의 쌍용차 노조 상대 손배소, 정당성 결여”

    국가인권위원회가 쌍용차 파업 농성자들을 상대로 국가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정당성이 결여됐다는 의견을 대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 인권위는 11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대법원에 “해당 사건의 소송을 심리하면서 정당방위나 정당행위 성립 여부, 과실상계 법리의 폭넓은 적용과 공동불법행위 법리의 엄격한 적용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의견을 표명하기로 결정했다. 대법원은 경찰이 2009년 쌍용차 노조 파업 진압에 투입됐던 헬기와 기중기가 파손됐다며 쌍용자동차지부 조합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심리를 진행 중이다. 2013년 1심 법원은 노조가 14억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고 2015년 2심은 배상금 액수를 11억 6760만원으로 소폭 낮췄다. 그러나 지난해 8월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진상조사위)는 파업농성 당시 경찰 진압이 위법했다고 지적하며 경찰이 제기한 국가 손배소와 가압류를 취하하라고 경찰청에 권고한 바 있다.  진상조사위 권고에 따라 경찰은 쌍용차 노조원들에 대한 가압류를 해제하고 올해 7월 인권침해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손배소를 취하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 당시 쌍용차 노조는 불법적인 쟁의행위를 시도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응방안이 없었던 상황“이라며 ”많은 근로자들이 생존권을 위협받는 상황에 국가가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게을리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인권위는 “쟁의 과정에서의 불법행위 문제와는 별개로 이에 대한 민사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계속된다면 결국 헌법에서 보장하는 노동3권이 후퇴할 우려가 있다”며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인권위 “경찰, 쌍용차노조에 손배소 제기는 정당성 결여”

    인권위 “경찰, 쌍용차노조에 손배소 제기는 정당성 결여”

    “국가가 갈등 조정자 역할 게을리해 악화”2009년 정리해고에 77일간 노조 파업1심 14억원·2심 11억여원 배상 판결작년 경찰인권조사위, 진압 부당성 발표올해 7월 경찰청장 인권침해 공식 사과경찰이 쌍용차노조를 상대로 청구한 거액의 손해배상 제기와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소송의 정당성이 결여됐다며 대법원에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인권위는 1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실에서 제20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쌍용차 노조에 대한 경찰의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대법원에 향후 국가의 인권 침해적인 공권력 행사의 재발을 막고 노동3권의 충실한 보장을 위해 정당방위 내지 정당행위 성립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달라는 의견을 제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이날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 당시 쌍용차 노조는 불법적인 쟁의행위를 시도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응방안이 없었다”면서 “많은 근로자들이 생존권을 위협받는 상황에 국가가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게을리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노조에 대한 경찰의 진압이 위법했다는 진상조사위의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경찰은 진압과정 당시 위법한 강제진압을 자행해 인권을 침해하고 사태를 악화시켰다”면서 “그럼에도 가압류를 수반한 거액의 손배소송을 제기하는 행위는 정당성이 상당히 결여됐다”고 판단했다.인권위는 특히 “쟁의 과정에서의 불법행위 문제와는 별개로 이에 대한 민사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계속된다면 결국 헌법에서 보장하는 노동3권이 후퇴할 우려가 있다”며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쌍용차노조는 2009년 5월 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에 반발해 평택 쌍용자동차 생산공장을 약 77일간 점거하며 파업했다. 이후 노사간 입장이 좁혀지지 못하자 경찰은 진압작전을 벌였다. 경찰은 그해 쌍용차 노조 파업 진압 과정에서 헬기와 기중기 등 인적·물적 피해를 봤다며 쌍용차노조에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2013년 1심 법원은 노조가 14억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고, 2015년 2심은 배상금 액수를 11억 6760만원으로 다소 낮췄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8월 28일 경찰청 자체 기구인 ‘인권침해 사건진상 조사위원회’에서 쌍용차노조 진압과정에서 경찰의 위법하고 부당한 공권력 행사가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진상조사위 권고에 따라 경찰은 쌍용차 노조원들에 대한 가압류를 해제하고 올해 7월 민갑룡 경찰청장이 인권침해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손배소를 취하하지는 않았다. 쌍용차 노조는 “2009년 이명박 정권은 발암물질 최루액 20만ℓ를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머리 위에 쏟아부었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장은 “늦게라도 인권위가 국민과 노동자들 입장에 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10년간의 국가 손배 소송의 수갑을 이제라도 철회해 가족들이 온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인권위 “경찰, 쌍용차노조에 손배소 정당성 결여”

    [속보] 인권위 “경찰, 쌍용차노조에 손배소 정당성 결여”

    경찰이 쌍용차노조를 상대로 청구한 거액의 손해배상 제기와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소송의 정당성이 결여됐다며 대법원에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인권위는 1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실에서 제20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쌍용차 노조에 대한 경찰의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대법원에 향후 국가의 인권 침해적인 공권력 행사의 재발을 막고 노동3권의 충실한 보장을 위해 정당방위 내지 정당행위 성립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달라는 의견을 제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이날 “정리해고 조치에 대해 쌍용차는 불법적인 쟁의행위를 시도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대응방안이 없었다”면서 “국가는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할 헌법상 의무가 있음에도 (정리해고 사태에서 갈등을 조정하는) 의무를 해태해 사태를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또 “경찰은 진압과정 당시 위법한 강제진압을 자행해 인권을 침해하고 사태를 악화했다”면서 “그럼에도 가압류를 수반한 거액의 손배소송을 제기하는 행위는 정당성이 상당히 결여됐다”고 판단했다.쌍용차노조는 2009년 5월 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에 반발해 평택 쌍용자동차 생산공장을 약 77일간 점거하며 파업했다. 이후 노사간 입장이 좁혀지지 못하자 경찰은 진압작전을 벌였다. 경찰은 진압과정에서 헬기와 기중기 파손 등 인적·물적 피해를 봤다며 쌍용차노조에 거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2013년 1심 법원은 노조가 14억 1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고, 2015년 2심은 배상금 액수를 11억 6760만원으로 소폭 낮췄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8월 28일 경찰청 자체 기구인 ‘인권침해 사건진상 조사위원회’에서 쌍용차노조 진압과정에서 경찰의 위법하고 부당한 공권력 행사가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7월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의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쌍용차 가압류 대상자를 해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권위 “조사중 수갑·포승 안 풀어주면 신체의 자유 침해” (종합)

    인권위 “조사중 수갑·포승 안 풀어주면 신체의 자유 침해” (종합)

    인권위 “정당한 사유 없으면 수갑과 포승 풀고 조사해야” 검사 주의 권고대검 “보호장비 해제가 원칙…영장심사 출석시에도 사용 않도록 지시”검사가 교정시설에 수용 중인 피의자를 조사하면서 수갑과 포승 등 보호장비를 해제하지 않은 것은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8일 인권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사기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B 검사에게 총 7번 고소인 대질 조사를 받았다. A씨 가족은 B 검사가 조사 중 A씨의 수갑이나 포승 등 보호장비를 전혀 해제하지 않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B 검사는 인권위에 “A씨와 고소인이 함께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고소인이 A씨에게 폭행당한 경험이 있다고 진술했다”며 “조사실 구조상 A씨와 고소인의 접근을 차단할 시설이 전혀 없고 A씨가 위해를 가하면 제지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보호장비를 해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권위 조사 결과, A씨는 수형 중 폭행·상해 등으로 징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 과거 구치소에서 진행된 고소인과의 대질 조사에서 A씨가 고소인을 때리거나 협박한 사실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상해 전력은 약 20여년전의 것으로서 고소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아니었다., 인권위는 “A씨가 대질신문 상대방인 고소인의 진술에 반박하며 언성이 다소 높아졌거나, 커피를 타려고 자리를 이석했다는 사실만으로 도주의 위험이나 위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당시 검사실의 구조 및 수사관, 호송 교도관의 근무위치 등을 고려하더라도 보호장비를 해제하지 않아야 할 특수한 환경적 요인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인권위는 “B 검사는 장시간 대질조사를 하는 동안 A씨에게 지속해서 보호장비를 사용했고, 총 7회 조사 중 5회는 수갑과 포승을 동시에 사용하는 등 과도한 대응을 했다”며 “이는 헌법 제12조에서 보장하는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해당 지방검찰청장에게 “B 검사를 주의 조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시행하라”고 권고했다. 이와 관련 대검찰청은 이날 즉시 공식 입장을 냈다. 대검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 호송 및 인치 과정에서의 인권친화적인 장비 사용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체포, 호송 등 장비사용에 관한 지침’(대검 예규) 등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있다”면서 “지난 9월엔 구속 피의자 등을 조사할 경우 수갑 등 보호장비 해제를 원칙으로 하는 지침을 마련해 전국 검찰청에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인권 침해 소지가 없도록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자진 출석한 피의자의 경우 심문을 위한 호송 과정에서 도주 우려 등이 없는 한 원칙적으로 수갑과 포승 등 장비를 사용하지 않도록 일선청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인권위 “조사중 수갑·포승 안 풀어주면 신체의 자유 침해”

    인권위 “조사중 수갑·포승 안 풀어주면 신체의 자유 침해”

    정당한 사유 없으면 수갑과 포승 풀고 조사해야검사가 교정시설에 수용 중인 피의자를 조사하면서 수갑과 포승 등 보호장비를 해제하지 않은 것은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의 판단이 나왔다. 8일 인권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사기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B 검사에게 총 7번 고소인 대질 조사를 받았다. A씨 가족은 B 검사가 조사 중 A씨의 수갑이나 포승 등 보호장비를 전혀 해제하지 않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B 검사는 인권위에 “A씨와 고소인이 함께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고소인이 A씨에게 폭행당한 경험이 있다고 진술했다”며 “조사실 구조상 A씨와 고소인의 접근을 차단할 시설이 전혀 없고 A씨가 위해를 가하면 제지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보호장비를 해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인권위 조사 결과, A씨는 수형 중 폭행·상해 등으로 징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 과거 구치소에서 진행된 고소인과의 대질 조사에서 A씨가 고소인을 때리거나 협박한 사실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상해 전력은 약 20여년전의 것으로서 고소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도 아니었다., 인권위는 “A씨가 대질신문 상대방인 고소인의 진술에 반박하며 언성이 다소 높아졌거나, 커피를 타려고 자리를 이석했다는 사실만으로 도주의 위험이나 위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당시 검사실의 구조 및 수사관, 호송 교도관의 근무위치 등을 고려하더라도 보호장비를 해제하지 않아야 할 특수한 환경적 요인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인권위는 “B 검사는 장시간 대질조사를 하는 동안 A씨에게 지속해서 보호장비를 사용했고, 총 7회 조사 중 5회는 수갑과 포승을 동시에 사용하는 등 과도한 대응을 했다”며 “이는 헌법 제12조에서 보장하는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해당 지방검찰청장에게 “B 검사를 주의 조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시행하라”고 권고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윤석열·박원순 오늘 누구 만나나

    연말까지 부처 일정 통합 공개키로 정보공개포털 사이트서 확인 가능 작년 1단계 이어 2단계 34명 추가 행안부, 개정안 입법예고… 근거 마련 안보·외교·개인 일정 등은 공개 안 해 감사원·인권위 등 독립적 기관 비공개 연말이면 각 부처의 장관, 전국 17개 시도지사 등 정부 주요인사 62명의 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부처별로 공개됐던 일정을 한곳에 통합해 국민이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장관, 처·청장, 시도지사 등 주요인사들의 일정 공개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7일 입법예고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24시 등 정부 주요인사 일정을 공개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에 따라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지난해 8월부터 장관을 비롯한 28명은 1단계로 정보공개포털(www.open.go.kr) 사이트에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2단계로 34명을 추가하는 동시에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정보공개포털에 공개된 주요인사는 고용노동부, 통일부, 외교부 등 각 부처의 장관 18명,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의 위원장 5명, 국가보훈처, 법제처, 인사혁신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처장 4명 그리고 국무조정실장까지 총 28명이다. 하지만 그동안은 법적인 근거가 없다 보니 일정공개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관련 부처가 일정이 진행되기 전 포털 사이트에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뒤늦게 올리는 식이다. 앞으로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행안부는 일정공개에 강제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정보공개포털 사이트에 추가로 34명의 일정을 공개한다. 전국 시도지사 17명과 국세청, 경찰청, 대검찰청 등의 청장 17명이다. 국민이 원하면 언제든 사이트에 접속해서 윤석열 검찰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관심 있는 인사들의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공개 준비가 끝난 청장 8명과 시도지사 17명은 지난 1일부터 정보공개포털에 우선 공개하고 있고, 연말까지 나머지 인사들의 일정도 공개된다. 일정공개 내용은 일정 명칭과 시작 시간, 장소 정보 등으로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식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 행사, 회의, 면담, 현장방문 등 업무와 관련된 주요 일정은 공개가 원칙이다. 다만 안보, 외교 관련 일정이나 의사결정 과정, 업무와 관련이 없는 개인일정 등은 비공개로 처리할 수 있다. 공개 시점은 당일 오전 0시다. 다만 감사원, 국가인권위원회 등 독립성이 인정되는 기관들은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일정은 보안상의 이유로 모두 끝난 뒤에 공개된다. 이재영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주요 인사의 일정 공개를 통해 투명하고 열려 있는 혁신정부 구현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일정공개가 국민 알권리 증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성적 때문에 맞는 게 당연하다는 학생선수들

    성적 때문에 맞는 게 당연하다는 학생선수들

    “폭력 일상화… 가해자 되는 악순환 반복” 2212명이 “감독·또래의 성폭력 경험” 성적 지상주의가 만연한 체육계에서 초중고 학생선수들은 폭언과 욕설 등 언어폭력뿐만 아니라 신체폭력과 성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기 위해 때리고 맞는 게 당연한 일이 돼 버린 탓에 초등학교 학생선수들 중 40% 가까이가 폭행을 당하고 나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7일 공개한 초중고 학생선수 인권실태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선수 5만 7557명 가운데 9035명(15.7%)이 언어폭력을, 8440명(14.7%)이 신체폭력을 경험했다. 일반학생(신체폭력 경험 비율 8.6%)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조사는 지난 7~9월 학생선수가 있는 전국 5274개교 6만 32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권위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은 주로 3~4학년 때 운동을 시작했다. 초등학생 선수 중 71.2%(1만 2829명)가 운동을 시작한 이유로 ‘내가 좋아서’를 꼽았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성적이 저조하다는 이유 등으로 욕설이나 폭력이 돌아왔다. 초등학생 선수의 19.0%가 언어폭력을 경험했고, 12.9%는 신체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은 맞고나서의 감정에 대한 질문에 ‘운동을 하기 싫어진다’(17.0%)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38.7%)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와 관련해 초등학생들은 인권위와의 심층면접에서 “미워서 맞는 것이 아니니깐 맞아도 괜찮아요”, “내가 제대로 하지 않아서 코치님에게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언어폭력을 당한 초등학생 중 69.0%, 신체폭력 경험자의 75.5%는 가해자로 코치나 감독 등 지도자를 지목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선수의 경우 지도자와 함께 선배 선수가 주요 가해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권위는 “일상화된 폭력 문화 속에서 초등학생 시절부터 이미 폭력을 훈련이나 실력 향상을 위한 필요악으로 인식하게 된다”며 “폭력의 내면화로 인해 폭력이 재생산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분석했다. 또 감독과 선수 사이의 ‘그루밍 성폭력’(신뢰 관계를 쌓아 심리를 지배한 뒤 가하는 성폭력)과 또래나 선배의 성폭력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2212명(3.8%)은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인권위는 (성)폭력으로부터의 보호체계 정교화, 상시 합숙훈련 및 합숙소 폐지, 과잉훈련 예방 조치 마련 등 다양한 개선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윤석열, 박원순, 이재명 ‘어디서 뭐하나?’...정부 인사 62명 일정 한눈에 본다

    윤석열, 박원순, 이재명 ‘어디서 뭐하나?’...정부 인사 62명 일정 한눈에 본다

    연말이면 각 부처의 장관, 전국 17개 시도지사 등 정부 주요 인사 62명의 일정을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 부처별로 공개됐던 일정을 한 곳에 통합해 국민들이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의 투명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장관, 처·청장, 시도지사 등 주요인사들의 일정 공개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7일 입법예고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통령의 24시 등 정부 주요인사 일정을 공개하겠다’는 대통령의 공약사항에 따라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지난해 8월부터 28명은 1단계로 정보공개포털(www.open.go.kr) 사이트에 공개하고 있고, 이번에 34명을 2단계로 추가하는 동시에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정보공개포털에 공개된 주요인사는 모두 28명이다. 고용노동부, 통일부, 외교부 등 각 부처의 장관 18명,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금융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의 위원장 5명, 국가보훈처, 법제처, 인사혁신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처장 4명 그리고 국무조정실장까지 총 28명이다. 하지만 그동안은 법적으로 근거가 없다보니 일정공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었다. 일정이 진행되기 전 포털 사이트에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뒤늦게 올리는 식이다. 앞으로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일정공개에 강제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정보공개포털 사이트에 추가로 34명의 일정을 공개한다. 전국 시도지사 17명과 국세청, 경찰청, 대검찰청 등의 청장 17명이다. 국민들은 원하면 언제든 사이트에 접속해서 윤석열 검찰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관심 있는 인사들의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공개 준비가 끝난 청장 8명과 시도지사 17명은 지난 1일부터 우선 공개하고 있고, 연말까지 나머지 인사들의 일정도 공개된다. 일정공개 내용은 일정 명칭과 시작 시간, 장소 정보 등으로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식 명칭을 사용해야 한다. 행사, 회의, 면담, 현장방문 등 업무와 관련된 주요 일정은 공개가 원칙이다. 다만 안보, 외교관련 일정이나 의사결정 과정, 업무와 관련이 없는 개인일정 등은 비공개로 처리할 수 있다. 공개시점은 당일 오전 0시다. 한편 감사원, 국가인권위원회 등 독립성이 인정되는 기관들은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다. 대통령과 국무총리는 국가보안상의 이유로 일정을 소화한 뒤에 공개된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주요 인사의 일정 공개를 통해 투명하고 열려있는 혁신정부 구현이 앞당겨 질 것”이라며 “일정공개가 국민 알권리 증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법원 “원어민 강사에 에이즈 검사 강요는 위법… 국가 배상”

    외국인 영어 강사에게 의무적으로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검사를 받도록 한 과거 정부의 조치는 법률에 어긋나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5단독 김국식 판사는 뉴질랜드 국적의 A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는 3000만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A씨는 2008년 회화지도(E2) 비자를 발급받아 국내 한 초등학교에서 원어민 영어강사로 일하다 이듬해 재계약 논의 과정에서 에이즈 검사를 요구받자 거절했다는 이유로 재고용을 거부당했다. A씨는 국가인권위원회와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 등에 진정을 냈고, 인종차별철폐위는 2015년 5월 인권 침해가 맞다며 한국 정부에 정신적·물질적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인권위도 2016년 정부에 원어민 강사 에이즈 의무검사 관행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정부는 2017년부터 E2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 강사들이 에이즈 검사를 받지 않아도 국내 학교·학원에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김 판사는 에이즈예방법의 ‘사업주는 근로자에게 에이즈에 관한 검진 결과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할 수 없다’는 규정을 외국인 근로자에게도 적용해야 한다면서 “A씨에게 검진 결과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은 그 자체로 에이즈예방법에 위반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재판 과정에서 “어린 학생들의 안전권을 확보할 공익적 필요성에 따라 원어민 교사에게 엄격한 신체검사를 요구한 것이 기본권을 침해했거나 위법하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지만 김 판사는 “정책 목적은 일견 정당하지만, 앞서 살펴봤듯이 검사 요구 자체가 위법한 행위”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원 “원어민 강사에 에이즈 검사 강요는 위법…국가 배상”

    법원 “원어민 강사에 에이즈 검사 강요는 위법…국가 배상”

    인권 침해 제기한 뉴질랜드 강사에 3000만원 배상 판결원고 문제 제기로 원어민 강사 에이즈 검사 의무화 폐지 과거 한국 정부가 외국인 영어 강사에게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한 것은 법률에 어긋나기 때문에 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35단독 김국식 판사는 뉴질랜드 국적의 A씨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가 3000만여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008년 회화지도(E-2) 비자를 발급받아 국내 한 초등학교에서 원어민 영어 강사로 일한 A씨는 이듬해 재계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에이즈 검사를 요구받자 거절했다. 이를 이유로 재고용을 거부당하자 A씨는 국가인권위원회,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 등에 진정을 냈다. A씨가 낸 진정을 계기로 국내에서 외국인 강사들에게 에이즈 검사를 의무화한 것이 인권 침해라는 논란이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는 2015년 5월 A씨의 사례가 인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정신적·물질적 피해 보상을 하라고 촉구했다. 2016년에는 국가인권위원회도 정부에 원어민 강사에 대한 에이즈 의무검사 관행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정부는 2017년 이런 요구를 수용해 E-2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 강사들이 에이즈 검사를 받지 않아도 국내 학교나 학원에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A씨가 낸 소송에서 재판부는 에이즈 의무검사 관행이 현행법에도 어긋난 행위였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에이즈예방법의 조문체계를 따져보면 ‘사업주는 근로자에게 에이즈에 관한 검진 결과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할 수 없다’는 규정이 외국인 근로자에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법적으로 검진 대상자가 아닌 A씨에게 검진 결과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은 그 자체로 에이즈예방법에 위반되는 행위”라며 “혹은 감염인 또는 감염인으로 오해받아 불이익을 입을 처지에 놓인 사람에 대한 보호 의무를 저버린, 위법성이 농후한 행위로 사회질서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이에 국가 측은 “어린 학생들의 안전권을 확보할 공익적 필요성에 따라 교육 현장에서 긴밀히 접촉하는 원어민 교사에게 엄격한 신체검사를 요구한 것이 기본권을 침해했거나 위법하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원어민 교사에게 에이즈나 마약 검사를 하려는 정책의 목적은 일견 정당하지만, 앞서 살펴봤듯이 검사를 요구하는 것은 위법한 행위”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울러 당시 원어민 교사들에게 에이즈 검사를 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단정할 자료가 부족하고, A씨가 2008년 입국한 이후 에이즈에 걸렸다고 의심할 사정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금태섭 “정의당 간 이자스민 응원…민주당 놓쳐 안타까워”

    금태섭 “정의당 간 이자스민 응원…민주당 놓쳐 안타까워”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정의당에 입당한 필리핀 출신의 귀화인 이자스민 전 의원을 응원한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금 의원은 이민자를 위한 정책 활동을 펼친 이자스민 의원을 치켜 세우면서 소수자를 품어야 할 진보 정당인 민주당이 이런 가치를 놓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금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2012년 보수정당인 새누리당(현 한국당)이 이주여성 이자스민을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한 것은 정말 혜안을 보여준 일이며, 이 일에 대해서만은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면서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우리 민주당이 먼저 이런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은 참 안타깝다”고 했다. 금 의원은 이어 “소수자를 대표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야한다는 ‘진보적 가치’를 놓쳤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중요한 아젠다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정치조직인 ‘정당’으로서 아쉬운 일”이라고 토로했다.금 의원은 이주민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우리 사회가 앞으로 해답을 찾아야 할 가장 중요한 이슈가 이주민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자스민 전 의원은 임기 내내 이주민이라는 이유로 지독한 혐오와 차별의 말을 들어야 했고 이 문제에 관해서는 진보나 보수 모두 자유롭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자스민 전 의원의 의정활동이 다른 어떤 국회의원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정말 부끄럽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금 의원은 “어떤 분들은 애초에 (이자스민 전 의원이)한국당을 선택한 것이 잘못이었다고 지적하지만 이러한 비판은 매우 부당하다”며 “당시 이자스민을 받아준 정당은 새누리당 뿐이었고 애초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이어 “저와 소속한 정당은 다르지만, 정의당에서 이자스민 전 의원이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길 바라며 변함없이 응원한다”고 부연했다. 필리핀 출신의 이자스민 전 의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귀화인 국회의원이다. 지난 1998년 귀화한 뒤 결혼이주여성 봉사단체인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을 맡았다. 2011년 개봉된 영화 ‘완득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새누리당 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이다. 이자스민 전 의원은 최근 한국당을 탈당한 뒤 정의당 지도부와 입당 논의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달리는 조사관’다운 결말될 것” 최귀화X이요원, 마지막 공조

    “‘달리는 조사관’다운 결말될 것” 최귀화X이요원, 마지막 공조

    ‘달리는 조사관’이 마지막 공조에 나선다.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연출 김용수, 극본 백정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데이드림 엔터테인먼트) 측은 31일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뜻밖의 장소에서 마주한 조사관 한윤서(이요원 분), 검사 배홍태(최귀화) 그리고 연쇄살인범 최철수(이강우 분)의 모습이 포착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동안 법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인권증진위원회(이하 인권위) 조사관들. 묵직한 화두를 날렸던 인권문제와 함께 지난 방송에서는 연쇄살인범 최철수에 의해 소중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을 그리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여기에 최철수가 진술한 위치에서 발견된 시신이 성인 남성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한윤서의 아버지(김뢰하 분)일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가운데, 보고를 앞둔 한윤서가 최철수를 다시 만나겠다고 발언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심상치 않은 표정을 한 한윤서, 배홍태와 일상복을 입은 최철수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누군가를 향해 총을 겨눈 장동석 형사(장혁진 분)와 배홍태의 알 수 없는 표정은 긴장감을 더욱 높인다. 그런가하면 인권위 보고를 위해 회의실을 찾은 한윤서의 모습도 흥미롭다. 행복추구권이나 의미심장한 말들을 건네며 한윤서를 끊임없이 도발했던 최철수의 말대로 인권 조사관으로서 사건만을 보고 판단한 한윤서의 조사 결과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오늘(31일) 방송되는 최종회에서는 목적을 알 수 없는 말로 한윤서를 자극하던 최철수가 ‘왜’ 그렇게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고 싶어 했는지 이유가 밝혀진다. 무엇보다 병원으로 이송되던 최철수에게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예정. 조사관과 피해자의 가족 사이 선택의 기로에 선 한윤서와 검사로 복귀한 배홍태의 마지막 공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달리는 조사관’ 제작진은 “묵묵히 사건 속의 진실과 인권침해 여부를 밝히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온 조사관들의 활약은 마지막까지 계속된다. 최철수 진정사건의 결과 역시 ‘달리는 조사관’이기에 가능할 엔딩을 선사할 예정이니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한편 OCN 수목 오리지널 ‘달리는 조사관’ 최종회는 오늘(31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동 음란물 공화국 오명, 느슨한 법이 사태 키웠다”

    “그동안 한국사이버성폭력센터가 고발한 포르노 사이트 운영자와 유포자 186명 중 실형을 산 사람은 1명뿐입니다. 정부의 직무유기를 되돌아봐야 합니다.” ●늘어나는 다크웹 범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박찬미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활동가는 30일 ‘아동성착취 사이트 다크웹 문제와 대안 마련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미혁 의원실과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등이 개최한 토론회에는 경찰·여성가족부·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최근 한국·미국 등 38개국 국제 공조수사 결과 아동음란물 사이트 운영·이용자 대다수가 한국인으로 드러나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다크웹 수사로 검거된 아동음란물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는 모두 349명으로, 이 중 한국인은 ‘웰컴투비디오’ 사이트 운영자 손모씨 등을 포함해 235명(67%)으로 나타났다. 기존 발표에서 12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검거된 이용자들은 대부분 20~30대의 미혼,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의 무관심과 사법당국의 의지 결여가 아동음란물 범죄를 방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예안 민변 여성인권위원회 소속 변호사는 “한국 사회에는 포르노 영상 소비를 남자라면 흔히 접하는 ‘야동’을 소비한 것이라는 가벼운 인식이 퍼져 있다”면서 “이런 성착취 영상은 처음 게시되는 순간부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음란물 소지 대부분 벌금형… 美선 5~20년형 솜방망이 처벌도 도마에 올랐다. 해외에서는 아동음란물 소지죄를 강력 처벌해 미국은 5~20년의 징역, 영국은 26주~3년의 구금에 처한다. 반면 한국은 최대 1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규정돼 있지만, 이마저도 실형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이하영 여성인권센터 보다 소장은 “한국에선 재판부가 내리는 형량도 너무 적은 데다 대부분은 기소마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처벌강화뿐만 아니라 정부의 중장기 계획 수립으로 아동음란물 산업 확장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현숙 탁틴내일 대표는 “아동에게 성적 관계를 갖도록 온라인상에서 설득하는 ‘그루밍’이 횡행하는 문제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아동포르노 발견 시 적극 신고해 범죄자를 검거할 수 있도록 신고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인권위 “당내 선거에서도 장애인 참정권 보장해야”

    인권위 “당내 선거에서도 장애인 참정권 보장해야”

    대의제 민주주의…장애인의 정당활동 참여 보장해야정당 내 선거에서도 장애인에게 점자 투표용지 등을 제공해 참정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30일 “국민의당(바른미래당으로 통합) 내 대통령 후보 경선을 하면서 시각장애인의 투표에 필요한 편의제공 요청을 거부한 행위를 차별이라고 판단하고, 향후 장애인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중증시각장애인 A씨는 “2017년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자 경선 현장투표에 참여하려고 국민의당 해당 지역당에 연락해 투표보조용구 및 보조인, 이동편의 등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어떤 편의도 제공받지 못해 투표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이에 국민의당은 “경선을 4일 앞두고 정당 최초로 완전 국민경선방식이 확정되면서 시간상으로 매우 촉박해 전국 191개 투표소에 투표용지를 제공하기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시각장애인용 투표용지 등을 제작·배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은 장애인의 참정권을 보장하고 있고, 공직선거관리규칙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투표용지나 투표 보조 용구 등의 제공이 규정돼 있다. 인권위는 대의제 민주주의에서 민의를 반영하려면 보다 다양한 구성원의 참여가 필요하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정당 활동 참여를 보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인권위 관계자는 “장애인이 동등한 당원으로서 정당 활동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정당이 관련 시설, 인력, 정보제공 등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경선 일정이 촉박했다는 사정만으로 장애유형을 고려해 특수투표용지 등을 제작하지 않은 것에 정당한 사유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인권위 “경찰복 입었어도 불심검문 때 신분증 제시해야”

    국가인권위원회는 불심검문을 하는 경찰관이 근무복을 착용했더라도 신분증을 제시할 의무가 있다며 경찰청장에게 업무 관행 개선을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경찰은 길에서 색소폰 연주를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정인 A씨를 불심검문했다. A씨는 경찰관에게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했지만, 이 경찰관은 근무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았다. 경찰관직무집행법에는 경찰관이 불심검문할 때 자신의 신분을 표시하는 증표를 제시하면서 소속과 성명을 밝히도록 규정돼 있다. 신분을 표시하는 증표는 국가경찰공무원의 공무원증으로 정해져 있다. 인권위는 “입법 취지는 불심검문이 정당한 경찰활동임을 알리고, 불법적인 경찰활동이면 책임을 물을 대상을 명확히 밝히자는 것”이라며 “불심검문 시 근무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신분증 제시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러한 취지를 반영하지 못한 해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잘못된 해석이 현장의 다수 경찰관에게 전파되고 있다. 경찰청장에게 업무 관행 개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투약 사고에 성추행 은폐까지… 복지 뒷전인 노숙인 복지시설

    노숙인 복지를 위해 운영되는 시설에서 오히려 입소자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 발생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해당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행정조치를 권고했다. 29일 인권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강원도의 한 복지원에서 치료 소홀, 투약 사고, 급식 사고 등 종사자들의 부적절한 업무수행으로 입소자들의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내용의 진정을 인권위에 접수했다. ●쏟아진 음식 급식… 정신병원 강제 입원도 인권위 조사 결과 해당 복지원은 입소자들의 치료나 생활 관리에 소홀했다. 입소자 2명은 종양 제거 등 치료가 상당 기간 이뤄지지 않았으며, 야간 당직자가 다른 생활인의 약을 엉뚱한 사람에게 잘못 먹여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조리실 바닥에 쏟아진 떡볶이를 버리지 않고 입소자들에게 제공한 사실도 확인됐다. 복지원은 입소자 84명 중 18명을 정신의료기관 등에 입원시키며 자의로 입원했다고 했지만, 일부는 스스로 입원 의사를 밝힐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입원자는 본인이 원해도 즉시 퇴원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고 퇴원과 관련해 필요한 정보도 얻지 못했다. ●강제 추행 가해·피해자가 함께 생활 복지원 내에서 남성 생활인이 여성 생활인을 강제 추행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복지원은 이 남성을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았고, 분리 목적으로 정신의료기관에 입원시켰던 남성 생활인은 퇴원 후 복지원으로 돌아와 피해 여성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인권위는 관할 지자체장에게 “식품위생법, 사회복지사업법 등 법률 위반에 따른 행정조치를 취하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정신의료기관 입·퇴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노숙인 복지시설 인력 기준을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또 여성 생활인을 강제 추행한 남성을 검찰에 고발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검찰, 7번째 개혁안 발표…“모든 사건관계인 변호사 동석 가능”

    검찰, 7번째 개혁안 발표…“모든 사건관계인 변호사 동석 가능”

    앞으로 피의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와 참고인 등 모든 사건관계인이 검찰 조사 시 변호인과 동석할 수 있다. 대검찰청은 29일 ‘변호인의 변론권 강화 방안’을 골자로 하는 7번째 개혁안을 발표했다. 검찰은 전국 18개 검찰청 인권보호담당관과 변호사단체, 각종 시민단체 등의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이 같은 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검찰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의 조사 참여권이 대폭 확대된다. 현재는 피의자의 변호인만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피혐의자, 피내사자, 피해자, 참고인 등 모든 사건관계인의 변호사들도 조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수사과정에서 변호인의 조사 참여 제한도 최소화한다. 이 밖에도 변호인이 검사를 상대로 구두로 직접 변론할 기회를 충분히 부여하고, 변호인의 변론내역을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올려 검사, 수사관 등 사건담당자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1일 ‘특수부 축소’와 ‘외부기관 파견검사 복귀’ 개혁안을 시작으로 자체 개혁안을 연달아 내놨다. ▲ 공개소환 전면 폐지 ▲ 심야조사 폐지 ▲ 전문공보관 도입 ▲ 대검 대 인권위원회 설치 ▲ 비위 검사 사표 수리 제한 등이 개혁안에 포함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찰 개혁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인권위 “경찰관 불심검문 시 근무복 착용해도 신분증 제시해야”

    인권위 “경찰관 불심검문 시 근무복 착용해도 신분증 제시해야”

    국가인권위원회는 불심검문을 하는 경찰관이 근무복을 착용했더라도 신분증을 제시할 의무가 있다며 경찰청장에게 업무 관행 개선을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인권위에 따르면 경찰은 길에서 색소폰 연주를 한다는 소란 행위 민원 신고를 받아 출동해 진정인 A씨를 불심검문했다. A씨는 경찰관에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했지만, 이 경찰관은 근무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신분증을 제시하지 않았다. 경찰관직무집행법에는 경찰관이 불심검문할 때 자신의 신분을 표시하는 증표를 제시하면서 소속과 성명을 밝히도록 규정돼 있다. 시행령에 따르면 이 증표는 국가경찰공무원의 공무원증이다. 인권위는 “불심검문 시 근무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신분증 제시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입법 취지를 반영하지 못한 해석”이라며 “잘못된 해석이 다수 경찰관에게 전파되고 있다. 경찰청장에게 업무 관행 개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응원 대신 욕설·성희롱 난무한 전국체전

    응원 대신 욕설·성희롱 난무한 전국체전

    선수 불러 폭언하거나 신체 주무르기도 코치外 심판·관중도 인권침해 발언 많아“저게 감독이냐. 욕하지 마라. 도대체 뭘 배우겠냐.” 올해 100회째를 맞은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한 구기 종목의 남자 지도자가 여자 고등학교 선수에게 “야, 이 XX야 미쳤어. 죽을래. 그따위로 할 거야”라고 폭언을 하자 관중들이 항의하며 한 말이다. 투기 종목의 한 지도자는 학생 선수들이 전체 집합한 상황에서 “XX 놈들 XX들인가. 나가 뒤져야 된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한 남자 코치는 작전 타임 때 여자 선수의 목덜미를 주무르고 만졌다. 학생 선수들에 대한 언어·신체·성폭력 등 인권침해 실상이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고스란히 확인됐다. 국가인권위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은 지난 3~10일 전국체전 주요 종목의 학생 선수를 중심으로 인권상황 모니터링을 실시해 과열 경쟁과 권위주의적 문화로 인한 인권침해를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코치나 지도자가 학생 선수들에게 가하는 인권침해뿐만 아니라 심판과 관중들의 인권침해도 목격됐다. 한 종목에서 심판이 경기장 안내 여성 직원에게 “야 딱 내가 좋아하는 몸매야. 저런 스타일은 내가 들고 업을 수 있지”라고 발언했다. 일부 여성 선수나 자원봉사자들이 단상에 마련된 좌석의 종목단체 임원 등에게 다과 수발을 하는 성차별적인 의전 장면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일부 관중은 지역감정에 기반한 비난을 하는 모습, 남자 관중이 일반부 여자선수에게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네. 좀더 벗으면 좋으련만”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선수들을 위한 시설이나 대우도 열악했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고도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땀을 흘린 채 종목단체 임원 등 고위직들의 훈화를 들어야 했다. 또 대부분의 경기장에서 탈의실과 대기실, 훈련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관중석이나 복도에 간이 매트를 깔고 그 위에서 쉬거나 몸을 푸는 경우도 있었다. 인권위는 “스포츠 경기에서 인권침해와 권위주의적 문화가 근절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대한체육회 등 각 이해당사자들에게 인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인권위 국감, 민주당 “검찰의 정경심 인격권 침해 직권조사 해야”

    인권위 국감, 민주당 “검찰의 정경심 인격권 침해 직권조사 해야”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은 2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 아동학대 논란이 불거진 이른바 ‘검찰개혁 동요메들리’에 대해 “진정이 접수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의 인권위 국정감사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진정을 받아 인권위 소위원회에서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어 “아동도 정치적 견해를 밝힐 자유는 아동권리위원회 협약에 보장돼 있다”면서도 “아동인권침해 발생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인터넷 언론사 ‘주권방송’은 자신들의 유튜브 채널에 초·중학생으로 보이는 11명의 아이가 ‘석열아(윤석열 검찰총장), 석열아’ 등 검찰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개사한 동요를 부르는 영상을 올려 아동인권침해 논란이 일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은 원내대표는 국감에서 “아동 집단체조·소년병이 떠오른다”며 “좌우를 떠나서 아동발달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가 “아이들을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느냐”고 묻자, 최 위원장은 “그렇게 바람직하다 보이진 않는다”고 답변했다. 같은 당 송언석 의원은 “동영상에 아이들 얼굴이 그대로 다 공개됐다”며 “정경심 동양대 교수 출두장면도 흐릿하게 처리하는데, 미성년 아이들 얼굴 그대로 공개해 정치선동에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교사의 정치편향성 발언 의혹이 제기된 인헌고 사건도 거론됐다. 송 의원은 “학생들이 중립·객관적 교육을 받을 권리를 침해해 가면서 편향된 정치의식을 강제로 주입하려고 하는 인헌고 교사들이 심각한 인권침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최 위원장은 “이 사건 자체로는 저희가 지금 알지 못한다”며 “서울시교육청에서 특별장학 중인 것으로 안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의견을 낼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인헌고 사태에 대한 인권위의 직권조사 검토 여부를 묻는 말에는 “아직 직권조사는 검토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조 전 장관 일가 검찰 수사와 관련한 인권침해를 문제 삼았다. 민주당 김정호 의원은 “정경심 교수에 대한 검찰의 명백한 인격권 침해, 피의사실 공표 등의 인권 침해 사례에 대해 인권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직권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경미 의원은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조 전 장관 딸의 학생부를 공개한 데 대해 “불법 유출에 대해 공익 제보를 운운하며 면책 특권 뒤에 숨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개인 정보는 절대로 유출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인권위 입장”이라며 “인권위에서 할 수 있는 선에서 관련 권고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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