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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아웃과 하사 근무평정 개선 등 군 성폭력 대책 마련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의 군 성폭력대책 및 군 의료체계 개선 소위원회(위원장 남인순 의원)는 17일 국회에서 ‘군대 내 성폭력 예방 및 대책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박찬웅 국방부 인사기획관은 이날 발표한 ‘성폭력’ 근절 종합대책(안)을 통해 성에 대한 인식을 대전환하기 위한 ‘맞춤형 성인지력 교육’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성폭력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며, 사건 발생부터 전역 시까지 ‘피해자 보호 및 사후 관리’를 하고, 가해자는 ‘퇴출을 원칙’으로 하고, 묵인·방관자는 강력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용어도 ‘성관련사고’에서 ‘성폭력’으로 변경, 성희롱·성추행·성폭행을 총칭하는 의미로 사용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달말까지 국방부 최종안을 마련한 뒤 4월 중 각 군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성에 대한 인식을 대전환하기 위한 ‘맞춤형 성인지력 교육’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성폭력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며, 사건 발생부터 전역 시까지 ‘피해자 보호 및 사후 관리’를 하고, 가해자는 ‘퇴출을 원칙’으로 하고, 묵인·방관자는 강력 처벌하기로 했다.  맞춤형 성 인지력 교육 강화를 위해 관리자 과정 성인지 교육을 ‘사례 중심의 토의식’으로 전환하고, 대상별 ‘소그룹 단위 집중교육’을 추가 편성하는 등 핵심계층에 대한 ‘맞춤형 집중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간부 교육을 연 1회에서분기 1회로 확대하고 이수를 의무화하는 등 지속·반복적인 교육을 강화한다. 분기별 원격교육 이수 후 온라인 체계를 통해 평가하고 교육 미이수자 및 최종 불합격자는 인사관리상 불이익을 부여하는 등 평가체계를 도입해 교육 몰입도 향상 및 성인지력 제고를 도모한다.  현장 중심의 ‘성폭력’ 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방부에 ‘성폭력 예방 대응’ 조직을 편성하고 각군본부에 법무 헌병 기능을 포함한 ‘양성평등센터’를 개설하는 등 ‘성폭력’관련 기능을 통합하는 전담조직을 마련한다. 군단급 헌병대대 여군수사관을 편제해 성폭력 예방활동을 전담시키고 사단급 양성평등업무 담당관을 상사로 편제하는 등 군단급 이하 제대 ‘성폭력’예방 전담인력을 보강하며, 여성고충관리장교 전문성 제고를 위해 해당분야 경력자를 군무원(4급 특채)으로 채용한다. 제대별로 분기 1회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진단 및 경각심 고취를 도모하고 여가부와 협업으로 군내 성폭력 피해 실태조사를 3년 주기로 하는 등 선제적 현장 점검 및 예방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피해자의 절대적 권리보장 기반 조성을 위해 하사 근무평정은 절대평가후 본인에게 평정결과를 공개하고, 장기복무 선발 시 객관화된 평가요소를 확대하며, 여군의 복무연장은 선발 방식에서 적합·부적합 심의로 변경하는 등 ‘권력형 성폭력’ 예방을 위한 인사관리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접근성이 용이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원터치 방식’의 성폭력 신고 시스템을 도입한다. ‘성폭행’ 관련 재판 시 여성판사를 1명 이상 편성하는 등 사건처리의 모든 과정에 ‘여성 조력자’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고접수 즉시 피해자와 가해자를 공간적으로 분리시키고, 수사종료 후 가해자를 전출 등 인사적으로 분리시키기로 했다.  가해자 처벌 강화 및 부대 안정화 활동을 위해 모든 성폭력 범죄자는 형사처벌과 병행해 징계위원회를 반드시 열고 현역복무부적합 심의대상에 포함시켜 군에서 퇴출을 원칙으로 하는 등 ‘원 아웃’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형사처벌 및 중징계로 인한 제적 시 제대군인 복지혜택을 박탈하는 등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불이익을 확대한다. 직속상관 등 업무계선상 관련자가 묵인·방관시 처벌 근거를 마련하고, 인트라넷, 인터넷 등에 의한 피해자 관련사항 공개행위를 엄벌한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은 “가해자 처벌강화보다 처벌 가능성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는 등 강경대책보다 실현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복무 선발 시 지휘추천 배점을 조정할 필요가 있고, 실효성 있는 예방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남군의 성폭력 피해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은 “성폭력으로 용어를 변경하는 것은 그 폭력성과 위법성을 인식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나 군대 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자체의 고유성과 차별성을 살리기 위해 ‘군 성폭력’으로 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채 묵인 방관자를 강력히 처벌할 경우 오히려 피해자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강력 처벌할 것이 아니라 제3자가 보복 등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갖고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방부의 고은준 조사본부 수사단장(대령)과 정의관 검찰단 보통검찰부장(중령), 여성가족부의 김재련 권익증진국장, 송인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폭력예방교육부장 등 관계부처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국방부가 마련 중인 ‘성폭력 근절 종합대책안’ 에 대한 민간 전문가 및 관계부처와의 토의 및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소위는 3월 말까지 대책안을 마련, 전체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이주배경청소년 동반 성장 멘토링 결연식 개최

    이주배경청소년 동반 성장 멘토링 결연식 개최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무지개청소년센터·이사장 김교식)은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당에서 멘토-멘티 100명과 학부모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이주배경청소년 멘토링 결연식’을 개최한다. 결연식은 멘토-멘티의 첫 대면식으로, 활동 서약서 작성, 레크리에이션, 팀빌딩 프로그램 등 관계형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멘토링 사업은 이주배경청소년과 20세 이상 청?장년과의 1대1 매칭을 통해 이주배경청소년의 한국사회 정착 지원과 학습능력 향상 및 심리적?정서적 지지를 하기 위한 것이다. 멘토링 활동분야는 학습, 예체능 및 특기적성, 정서지원으로 구성돼 있다. 결연식 이후 9개월 동안 매칭된 멘토-멘티가 주1회 개별 활동을 진행한다. 재단은 효율적 멘토링 진행을 위해 3회에 걸쳐 멘토-멘티 전원이 함께하는 문화체험활동과 슈퍼비전을 제공하여 발생된 문제해결을 지원한다. 멘토링에 참여하는 멘토는 서울,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청년 53명으로 평균 24.7세이며, 대학생 86.7%, 대학원생 9.4%, 직장인 3.9%로 구성돼 있다. 멘토는 지난 7일 멘토 발대식 및 사전교육을 통해 이주배경청소년에 대한 이해교육을 받고, 멘토링 활동과 관련된 기본 소양교육을 받았다. 멘티로는 북한, 중국, 러시아,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총 12개국의 이주배경을 지닌 청소년 56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29명, 중학교 16명, 고등학교 9명, 기타 2명이다.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은 서울, 경기지역 뿐만 아니라 지방에 거주하는 이주배경청소년도 멘토링 활동을 참여할 수 있도록 위탁기관을 선정, 멘토-멘티 100명을 추가로 운영한다. 멘토링 위탁기관은 공모를 통해 접수된 기관 중 심사를 통해 인천광역시국제교류재단, 강원남동부하나센터, 대구(결혼)이주여성인권센터를 선정했으며,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될 예정이다. 강선혜 무지개청소년센터 소장은 “ 이주배경청소년들의 형과 언니가 되어 이들의 학습과 정서적 측면을 지원하는 활동은 봉사정신이 투철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따듯하고 건강한 마음을 가진 우리 청년들과 함께하는 멘토링을 통해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우리사회에 더 잘 적응하여 튼튼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육군본부 감찰실장, 성추행 피해 여군 동료 비난”

    육군 1군 사령관이 성폭력 피해 여군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이번에는 육군본부 감찰실장(소장)과 피해 여군 소속 부대인 11사단 부사단장(대령)이 피해자의 동료 여군들을 비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11사단 임모 여단장 성폭력 사건 조사를 위한 합동조사단이 사건 현장을 방문했을 때 조사팀장인 육군본부 원모 감찰실장과 11사단 부사단장이 해당 부대 여군들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원 실장은 지난 2~3일 11사단 소속 여군들과의 간담회에서 여군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그는 특히 지난 3일 여군 부사관 8명과의 간담회에서 “너희는 사태가 이렇게 될 때까지 왜 몰랐냐”면서 “너희끼리 얘기도 안 하고 지냈냐”고 비난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11사단 부사단장도 “똑바로 하라”며 여군들을 죄인 취급했다고 군인권센터는 전했다. 군인권센터는 육군 측이 피해 여군의 동료를 사단사령부나 신병교육대로 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다른 성폭력 피해가 없는지 조사해야 할 합동조사단이 오히려 여군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고 여군들을 다른 부대로 전출시키려는 어이없는 대책을 내놨다”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는 피해자 조사도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임 소장은 “군 당국은 피해자를 네 차례나 불러 조사하는 등 심리적 고통을 가중시켰고, 특히 조사 과정에서 법률대리인인 법무관을 동석시키지도 않았다”면서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1군 사령관과 육군본부 감찰실장, 11사단 부사단장에 대한 인사 조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육군본부는 정훈공보실장 명의로 입장자료를 배포하고 “간담회는 참석자들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으며 질책하려는 의도나 발언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법률대리인은 국선변호 경험이 있는 여성 영관급 법무관으로 헌병 수사 초기부터 지정해 법적 조언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육군 1군사령관, 성폭력 피해 당시 상황 구체적으로 묘사”

    “육군 1군사령관, 성폭력 피해 당시 상황 구체적으로 묘사”

    군 성폭력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육군 1군사령관이 수천명이 보는 앞에서 성폭력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해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군 당국이 1군사령관의 이러한 발언을 누락, 은폐하려 했다며 전체 발언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9일 서울 영등포구 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 당국이 일부만 공개한 녹취록의 나머지에는 1군사령관이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하는 발언을 한 것이 들어있다”면서 “중략된 발언이 더 심각한 내용이라 편집해 왜곡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소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27일 성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육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1군사령관 장모 대장이 ‘여군들도 싫으면 명확하게 의사표시 하지 왜 안 하느냐’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육군은 당시 “사실을 왜곡했다”며 군인권센터 측의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지만 6일 돌연 녹취록에 담긴 1군사령관의 발언 내용 중 일부를 공개하며 입장을 번복하고 유감을 표시했다. 임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되지 않은 발언 가운데 더 심각한 발언이 있다며 군 당국은 나머지 내용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 소장은 “1군사령관은 군 수사와 기소 책임자로서 당시 피해 여성이 사건 당시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모두 보고받은 상태에서 문제의 ‘싫다면 의사표시를 왜 하지 않느냐’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수천명이 (육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시청하고 있던 상황에서 피해 당시의 상황을 묘사하는 발언이 공개됐다면 이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를 공격하는 빌미가 되며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임 소장은 중략된 발언과 관련해 파악된 부분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느 정도 파악은 됐다면서”도 “해당 발언을 지금 이야기하면 바로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하므로 군 당국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육군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1군사령관은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육군 대령이 긴급체포된 사건 직후 열린 이 회의에서 “(중략) 처음에 잘못된 것을 본인이 인지했으면…(중략) 본인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명확한 의사표시를 했어야 했고…”라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은 “명확한 의사표시를 했어야 했고…”라는 발언 전후로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한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소장은 또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해야한다”면서 “1군사령관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소속된 부대 최고 지휘관임에도 피해자를 비난하고 있어 그의 거취에 대해 육군본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군 장성들부터 성희롱 예방교육 받아라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군 장성들부터 성희롱 예방교육 받아라

    지난해부터 끊이지 않고 있는 군대 내 성폭력 사건들과 이에 대응하는 군 당국을 보고 있으면 기가 막힌다. 장성급부터 영관급 지휘관까지 가해층이 광범위할 뿐 아니라 병영문화 혁신 요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거세게 빗발쳤던 지난해 말 이후에도 성추행·성폭력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군 당국이 사단장(현역 소장)부터 관련자들을 긴급 체포해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하고 계급을 강등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잇따라 내놓는 대책의 실효성과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 더욱이 기무사령관을 지낸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이 부하 여군 하사를 성폭행한 여단장 행위를 ‘외박 못 나간 탓’이라는 취지로 얘기하면서 피해 여군을 ‘하사 아가씨’로 지칭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육군 1군사령관의 여군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은 여군에 대한 군 고위 지휘관들의 왜곡된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여군 대상 성범죄는 2010년 13건에서 2011년 29건, 2012년 48건, 2013년 59건으로 늘었고, 2014년 8월 말까지 모두 34건이 적발됐다. 피해자 183명 중 109명(59.5%)이 여군 하사다. 남윤인순 새정치연합 의원은 20대 초반인 여군 부사관들의 피해가 많은 이유는 이들이 장기복무 예정자로 장기복무 선발권을 쥐고 있는 남군 상사들의 압력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해 군인권센터가 여군 1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잘 나타난다. 설문조사에 응한 여군의 90%는 ‘성 관련 피해를 당해도 대응하지 않겠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 ‘소용이 없어서’(47.7%), ‘불이익 때문에’(44.7%) 등을 꼽았다. ‘여군 1만명 시대’가 열렸다고들 한다. 여군의 더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도 말하지만 아직 우리 군대는, 특히 남군 지휘관들은 여군을 동료, 부하 직원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는 것 같다. 여군을 대하는 태도나 호칭 등에는 동료가 아닌 여성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여군 하사관을 ‘하사 아가씨’로 부르고, 심지어 군 인권센터에 접수된 민원 중에는 여군을 ‘아줌마’로 부른다는 기사를 보면서 23년간 군 법무관을 지내고 지난해 말 퇴역한 이은수 고등군사법원장을 위관 시절 ‘이 대위’가 아니라 ‘미스 리’라고 부르던 때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다. 기강이 무너진 군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커지면서 군 당국이 지난달 말 서둘러 내놓은 대책들을 보면 실소를 금치 못할 지경이다. 언론에 공개된 성 군기 관련 행동수칙에는 남성 군인 또는 여군이 혼자 이성 관사를 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신체 접촉 시에는 한 손 악수만 허용하며, 남자 군인과 여군 단둘이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을 금지하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전장에서 함께 작전을 수행해야 할 남군과 여군을 물리적으로만 분리해 놓으면 된다는 식의 근시안적이고 초등학생 수준에도 못 미치는 대책을 내놓은 군이 과연 우리 사회의 엘리트 조직이 맞는지 회의마저 든다. 물론 군 당국은 성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인 ‘원아웃 제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 밖에 육군본부에 전담반을 설치, 각급 부대의 성 관련 사고 징계 수위를 감시하겠다고도 밝혔다. 종합선물 식으로 쏟아놓은 대책들이 군대 내 변화를 가져오려면 선행돼야 할 것이 있다. 군 장성 등 지휘관들의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 “여군들도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거부 의사 표현을 분명히 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장성들이 있는 한 진정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군대는 명령에 죽고 사는 조직이다. 장성들이 먼저 변하지 않으면 개혁은 말에 그칠 뿐이다. 각군 본부나 사단 차원에서 여성가족부가 제작한 17분짜리 영상을 보고 외부 강사의 강연을 듣는 것으로 성희롱 예방 교육을 마쳤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장성들이 성희롱과 성추행 등에 대해 강경한 원칙을 갖고 대처해야만 예하 부대 문화도 바뀔 수 있다. 차제에 440여명의 군 장성들을 여가부에 보내 성희롱 예방 교육을 받게 하자. 상징성 못지않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 “1군사령관, 성폭력 피해자에 책임 전가 발언” 논란

    “1군사령관, 성폭력 피해자에 책임 전가 발언” 논란

    ‘1군사령관’ 육군 1군 사령관이 성폭력 사건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에서 오히려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1군 사령부는 사실을 왜곡했다며 군인권센터 측의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4일 오전 영등포구 센터 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27일 성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육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1군 사령관 장모 대장이 ‘여군들도 싫으면 명확하게 의사표시 하지 왜 안 하느냐’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임 소장은 복수의 내부 제보를 토대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최근 11사단 임모 여단장(대령)의 여군 부사관 성폭행 사건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화상 회의였다. 문제의 발언은 성폭력 사고 예방 행동 강령에 대한 브리핑이 있고 나서 각 지휘관의 의견을 말하는 차례에서 나왔다. 1시간 20여 분 넘게 진행된 이 회의에서 육군 참모총장과 함께 1·2·3군사령관, 8개 군단장이 돌아가며 발언을 했다. 이 화상 회의는 사단장급과 사단·군단 참모와 예하 장교 등 수천명이 시청했다. 임 소장은 “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에서 나온 1군 사령관의 발언은 피해 여군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면서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한 여단을 책임지는 1군 사령관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여군 전체를 비난한 것이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소장은 또 “해당 제보는 여군뿐 아니라 남성 군인에게도 들어왔다”면서 “한 남성 영관급 장교는 발언에 대해 ‘내가 군인으로서 딸 보기가 부끄러웠다’고 말할 정도로 남성 군인들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인권센터는 1군 사령관의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와 함께 발언에 책임을 지고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아울러 “회의에서 각급 부대 지휘관 주관으로 여성고충상담관 등을 조직해 1:1 면담을 지시했다”면서 “지휘관들이 권한을 악용해 성폭력 사태를 악화시키는 현실에서 지휘관에게 1:1 면담을 지시한 점과 조사 대상을 여군 하사로 제한한 것은 진정성에 의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1군 사령부는 이날 오후 정훈공보참모 명의의 입장 자료를 내고 “성폭력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군 사령부에 따르면 당시 1군 사령관은 “가해자인 남군은 강력히 처벌하고, 여군들도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거부 의사 표현을 분명히 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1군 사령부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당사자에게 정확히 확인하지도 않고 특정인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발표하는 것은 수십만명의 군 병력을 지휘하는 야전 지휘관과 각급 부대에서 묵묵히 임무에 충실한 여군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군인권센터에 사실 정정과 정중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군인권센터는 다시 입장 자료를 내고 “1군 사령부의 해명은 오히려 군인권센터의 지적이 옳았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고 지적했다. 군인권센터는 “일련의 여군 성폭력 사태의 본질은 여군이 거부 의사를 표명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이는 상관의 부당한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운 군 내부 문화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면서 “1군 사령부의 입장자료는 이러한 점에 무지한 군 당국의 안일한 인식을 여실히 드러낸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력 싫으면 의사 표시하라는 軍

    최근 육군 여단장(대령)의 여성 부사관 성폭행 사건 등 군내 성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현역 대장인 장준규 육군 1군사령관이 공개석상에서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1군사령부는 “사실을 왜곡했다”며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의 사과를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 사령관이 지난달 27일 개최된 성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육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여군들도 (성폭력이)싫으면 명확하게 의사표시하지 왜 안 하느냐’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육군은 잇따른 성폭력 사건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참모총장과 1·2·3군사령관, 군단장 등이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성폭력 사고 예방 행동강령 브리핑 이후 각 지휘관의 의견을 돌아가며 이야기하는 차례에서 1군사령관이 문제의 발언을 했다는 복수의 제보를 받았다고 군인권센터는 전했다. 이날 회의는 사단장급과 사단·군단 참모, 예하 장교 등 수천명이 시청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피해 여군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면서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한 여단을 책임지는 1군사령관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1군사령부는 정훈공보참모 이름으로 낸 입장자료에서 “성폭력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1군사령부는 “당시 장 대장은 ‘가해자인 남군은 강력하게 처벌하고 여군들도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거부 의사 표현을 분명히 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또 서울대 교수… 이번엔 성희롱 의혹

    최근 대학교수들의 성범죄 사건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 현직 서울대 교수가 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또다시 제기됐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경영대학 A 교수가 수년간 여러 학생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희롱을 했다는 신고서가 접수돼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인권센터에 따르면 A 교수는 수업 뒤풀이 술자리 등에서 여학생들에게 ‘남자친구와 어디까지 갔느냐’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말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 피해자는 A 교수가 저녁 식사 자리에서 속옷 사이즈를 물어본다거나 자신을 오빠라고 부르라며 뽀뽀와 같은 신체 접촉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 교수는 맥줏집 등에서 수업 뒤풀이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적은 없다고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권센터는 신고 내용이 구체적인 데다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이 여러 명이라는 점에서 곧바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A 교수가 학생들을 상대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보고 총장 직권으로 강의를 배정하지 않는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에서는 수리과학부 강모(53) 교수가 제자 상습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되고, 치의학대학원 B(44) 교수가 제자 성추행 혐의로 피소돼 수사를 받는 등 현직 교수들의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1군 사령관 장모 대장 “여군도 싫으면…” 폭로 왜?

    1군 사령관 장모 대장 “여군도 싫으면…” 폭로 왜?

    1군 사령관 1군 사령관 장모 대장 “여군도 싫으면…” 폭로 왜? 육군의 1군 사령관이 성폭력 사건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에서 오히려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4일 오전 영등포구 센터 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복수의 내부 제보를 토대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성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육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1군 사령관 장모 대장은 “여군들도 싫으면 명확하게 의사표시 하지 왜 안 하느냐”라는 발언을 했다. 이 자리는 최근 11사단 임모 여단장(대령)의 여군 부사관 성폭행 사건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화상 회의 자리였다. 문제의 발언은 성폭력 사고 예방 행동 강령에 대한 브리핑이 있고 나서 각 지휘관의 의견을 말하는 차례에서 나왔다. 1시간 20여 분 넘게 진행된 이 회의에서 육군 참모총장과 함께 1·2·3군사령관, 8개 군단장이 돌아가며 발언을 했다. 이 화상 회의는 사단장급과 사단·군단 참모와 예하 장교 등 수천여명이 시청했다. 임태훈 소장은 “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에서 나온 1군 사령관의 발언은 피해 여군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면서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한 여단을 책임지는 1군 사령관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여군 전체를 비난한 것이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소장은 또 “해당 제보는 여군뿐 아니라 남성 군인에게도 들어왔다”면서 “한 남성 영관급 장교는 발언에 대해 ‘내가 군인으로서 딸 보기가 부끄러웠다’고 말할 정도로 남성 군인들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인권센터는 이번 발언에 대해 1군 사령관의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와 함께 발언에 책임을 지고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나온 여군 하사 피해여부 조사 방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임 소장은 “회의에서 각급 부대 지휘관 주관으로 여성고충상담관 등을 조직해 1:1 면담을 지시했다”면서 “지휘관들이 권한을 악용해 성폭력 사태를 악화시키는 현실에서 지휘관에게 1:1 면담을 지시한 점과 조사 대상을 여군 하사로 제한한 것은 진정성에 의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군 1군사령관이 여군 성폭력 피해자에 책임 전가 발언”…군 “사실 왜곡”

    “육군 1군사령관이 여군 성폭력 피해자에 책임 전가 발언”…군 “사실 왜곡”

    육군 1군 사령관이 성폭력 사건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에서 오히려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4일 서울 영등포구 군인권센터 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복수의 내부 제보를 토대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성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육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1군 사령관 장모 대장은 “여군들도 싫으면 명확하게 의사표시를 할 것이지 왜 안 하느냐”라는 발언을 했다. 이 자리는 최근 11사단 임모 여단장(대령)의 여군 부사관 성폭행 사건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화상 회의 자리였다. 문제의 발언은 성폭력 사고 예방 행동 강령에 대한 브리핑이 있고 나서 각 지휘관의 의견을 말하는 차례에서 나왔다. 1시간 20여분 넘게 진행된 이 회의에서 육군 참모총장과 함께 1·2·3군사령관, 8개 군단장이 돌아가며 발언을 했다. 이 화상 회의는 사단장급과 사단·군단 참모와 예하 장교 등 수천여명이 시청했다. 임태훈 소장은 “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에서 나온 1군 사령관의 발언은 피해 여군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면서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한 여단을 책임지는 1군 사령관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여군 전체를 비난한 것이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태훈 소장은 또 “해당 제보는 여군뿐 아니라 남성 군인에게도 들어왔다”면서 “한 남성 영관급 장교는 발언에 대해 ‘내가 군인으로서 딸 보기가 부끄러웠다’고 말할 정도로 남성 군인들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인권센터는 이번 발언에 대해 1군 사령관의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와 함께 발언에 책임을 지고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나온 여군 하사 피해여부 조사 방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임태훈 소장은 “회의에서 각급 부대 지휘관 주관으로 여성고충상담관 등을 조직해 1:1 면담을 지시했다”면서 “지휘관들이 권한을 악용해 성폭력 사태를 악화시키는 현실에서 지휘관에게 1:1 면담을 지시한 점과 조사 대상을 여군 하사로 제한한 것은 진정성에 의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1군 사령부는 이날 오후 정훈공보참모 명의의 입장 자료를 내고 “성폭력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군 사령부에 따르면 당시 1군 사령관은 “가해자인 남군은 강력히 처벌하고, 여군들도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거부 의사 표현을 분명히 하도록 교육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1군 사령부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당사자에게 정확히 확인하지도 않고 특정인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발표하는 것은 수십만명의 군 병력을 지휘하는 야전 지휘관과 각급 부대에서 묵묵히 임무에 충실한 여군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군인권센터에 사실 정정과 정중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군 사령관 “여군도 싫으면 의사표시 하지” 일파만파

    1군 사령관 “여군도 싫으면 의사표시 하지” 일파만파

    1군 사령관 1군 사령관 “여군도 싫으면 의사표시 하지” 일파만파 육군의 1군 사령관이 성폭력 사건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에서 오히려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4일 오전 영등포구 센터 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복수의 내부 제보를 토대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성폭력 대책 마련을 위한 육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1군 사령관 장모 대장은 “여군들도 싫으면 명확하게 의사표시 하지 왜 안 하느냐”라는 발언을 했다. 이 자리는 최근 11사단 임모 여단장(대령)의 여군 부사관 성폭행 사건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화상 회의 자리였다. 문제의 발언은 성폭력 사고 예방 행동 강령에 대한 브리핑이 있고 나서 각 지휘관의 의견을 말하는 차례에서 나왔다. 1시간 20여 분 넘게 진행된 이 회의에서 육군 참모총장과 함께 1·2·3군사령관, 8개 군단장이 돌아가며 발언을 했다. 이 화상 회의는 사단장급과 사단·군단 참모와 예하 장교 등 수천여명이 시청했다. 임태훈 소장은 “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에서 나온 1군 사령관의 발언은 피해 여군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비난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라면서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한 여단을 책임지는 1군 사령관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여군 전체를 비난한 것이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입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소장은 또 “해당 제보는 여군뿐 아니라 남성 군인에게도 들어왔다”면서 “한 남성 영관급 장교는 발언에 대해 ‘내가 군인으로서 딸 보기가 부끄러웠다’고 말할 정도로 남성 군인들도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인권센터는 이번 발언에 대해 1군 사령관의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와 함께 발언에 책임을 지고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군인권센터는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나온 여군 하사 피해여부 조사 방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임 소장은 “회의에서 각급 부대 지휘관 주관으로 여성고충상담관 등을 조직해 1:1 면담을 지시했다”면서 “지휘관들이 권한을 악용해 성폭력 사태를 악화시키는 현실에서 지휘관에게 1:1 면담을 지시한 점과 조사 대상을 여군 하사로 제한한 것은 진정성에 의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리동 성우이용원, 용산구 영수탕, 대학로 학림다방, 3대 요정 성북동 삼청각… 그곳을 기억하나요

    만리동 성우이용원, 용산구 영수탕, 대학로 학림다방, 3대 요정 성북동 삼청각… 그곳을 기억하나요

    서울시가 1일 서울 소재 유·무형의 미래유산 350건을 선정했다. 국가 또는 서울시 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유·무형의 근현대 유산이다. 예컨대 학림 사건의 발원지이자 문학인의 단골집이었던 대학로 학림다방, 문을 연 지 63년 된 종로구 누하동 헌책방 대오서점, 1970~1980년대 명성을 떨쳤던 서울 3대 요정 중 하나인 성북동 삼청각 등이다. 종합포털(http://futureheritage.seoul.go.kr)에서 미래유산 제안을 받는다. 사진은 용산구 남영동 경찰청 인권센터 내 박종철 기념전시실(왼쪽부터), 마포구 만리동 성우이용원, 용산구 신흥로 영수탕, 서대문구 충정로 충정각.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서울시 제공
  • [사설] 적이 아니라 性에 무너지는 대한민국 軍

    그제 전방 사단 예하 부대의 여단장(대령)이 부하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지난해 9월 같은 혐의로 창군 이래 처음으로 현역 사단장이 구속돼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는데도 유사 사태가 재발했다. 지난해 잇단 성(性) 군기 문란 사건으로 군 내부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더욱 참담하게 비쳐진다. 이러다간 우리 군이 적(敵)이 아니라 성범죄에 무너지게 되겠다는 자조 섞인 한탄이 터져 나올 판국이다. 이번 사태는 군 수뇌부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 엄중히 여겨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 비단 청와대 파견 경력이 있는 엘리트 간부가 연루된 성범죄 혐의라서만이 아니다. 군 수사 당국이 이번 사고가 불거진 부대 B소령이 저지른 별건의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다 문제의 A대령 성추행 혐의를 인지하게 됐다고 한다. A대령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합의에 의한 성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한 부대 내에서 대령과 소령이 부대 내 숙소에서 같은 방을 쓴 여성 부사관과 그녀의 동료를 상대로 이런 작태를 벌였다니, 성 군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대목은 군내에 만연한 여군에 대한 성희롱과 성추행이 이번에 빙산의 일각처럼 드러났을 개연성이다. 물론 그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지만, 최근 통계를 보면 기우라고만 보기도 어렵다. 지난해 군인권센터가 여군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명 중 1명꼴로 크든 작든 성적 괴롭힘을 당해 본 적이 있다고 했다니 말이다. 특히 2010년 13건에 그쳤던 여군 성추행 피해 건수도 2013년엔 59건으로 늘어났다지 않는가. 성 군기 문란 사건이 계속 꼬리를 무는 것은 솜방망이 처벌에도 원인이 있을 듯싶다. 언필칭 ‘60만 대군’이 모인 군대에서 불거지는 성범죄 건수가 그만한 인구 규모 도시에서 벌어지는 건수보다 많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성범죄로 기소된 군인들의 실형 선고율은 2009∼2011년 15.2%로, 민간 성범죄 피고인들에 대한 실형 선고율인 34.9%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면 문제다. 실제로 지난 3월 여군 대위를 성추행해 자살하게 하는 원인을 제공했던 육군 소령에 대해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가 선고돼 논란을 불렀다. 상명하복이 당연시되는 군 조직에서 상관이 부하에게 저지르는 성범죄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경종을 울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당장엔 물리적 처벌도 강화해야겠지만, 여군 대상 성폭행 사건이 빈발하는 원인을 제대로 규명해 근본 대책을 세울 때다. 지난해 마련한 민관군 병영혁신안은 주로 ‘관심병사’ 관리에 초점을 맞춘 인상이다.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 사건과 22사단 총기난사 사건을 염두에 둔 대증 요법 수준에 그쳤다는 뜻이다. 관심병사들이 군내 사고로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는 것을 예방하는 일 못지않게 ‘관심간부’들의 성범죄 등 일탈을 미리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여군의 구성비가 높아지고 있는 군 내부 환경의 변화 추세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성 군기 사건과 간부들의 승진을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부디 양성평등이란 시대 조류에 맞춰 병영문화를 확 바꿔 나가기를 당부한다.
  • ‘해안근무 중 사고사’ 일병, 선임 거짓말 때문에 ‘탈영’ 오인

    전남 목포 북항에서 해안 경계근무 중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육군 일병이 실종 초기 탈영병으로 오인받은 것은 선임병의 거짓말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군 수사당국 등은 지난 16일 실종됐다가 23일 북항 인근 바닷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모(21) 일병과 함께 근무를 섰던 선임병이 이 일병 실종 당시 차량에서 자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선임병은 “근무 태만으로 처벌 받을 것이 두려워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군은 24일 이 일병 가족에게 선임병의 거짓 진술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해안 경계근무 중 총기와 공포탄을 들고 실종됐다가 익사체로 발견된 육군 31사단 이모(22) 일병은 사고 당시 홀로 근무 중이었다”며 군의 부실한 안전 실태를 지적했다. 군인권센터는 “사고 현장은 위험이 상존하는 곳으로 2인 1조 근무가 원칙”이라면서 “사고 현장은 병사들을 위한 화장실도 없었고 2인 1조 경계가 제대로 되는지 지휘 감독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 일병은 포상휴가가 예정돼 있었고 평소 군 생활에도 불만이 없었는데도 실종 초기 탈영했다고 밝혀 국민에게는 공포심을, 이 일병 가족에게는 죄책감을 강요했다”고 비판했다. 육군 31사단 관계자는 “이 일병이 근무지를 이탈했다는 것이 탈영으로 와전된 것”이라며 “실종 당시 정황에 대해서는 이 일병 가족에게도 충분히 설명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행복 업무보고] ‘안전성 논란’ 원격진료, 이르면 7월 전방 군장병 확대 적용

    정부가 안전성·유효성 논란이 일고 있는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격·오지 군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대폭 확대해 오는 7~8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의료 서비스 제공 차원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선택권이 없는 장병에게 검증되지 않은 원격진료를 확대 적용하는 것은 건강권 침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정부업무보고에서 의료계의 반대로 지지부진한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속도를 내고자 원양선박 5척, 8곳 이상의 전방부대, 교정시설을 중심으로 원격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장병을 대상으로 시행하려는 것은 원격 모니터링이 아니라 원격 진료다. 진단과 처방이 화상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료계는 오진 가능성이 높고 의료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며 원격진료 시범사업 참여를 거부해왔다. 현재 본 사업에 앞선 원격의료 시범사업은 보건소와 9개 동네의원만 참여한 가운데 원격 모니터링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원격진료는 교정시설 27곳과 비무장지대내 감시소초(GP) 2곳에서만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져 왔다. 아직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이 덜 된 상태다. 신현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초기 암은 무증상일 때가 많아 대면진료를 해도 잡아내지 못할 때가 많은데, 화상으로 진단과 처방을 내리다 보면 자칫 오진으로 치료시기를 놓쳐 병을 키울 수도 있다”며 “생명과 건강이 걸린 문제인 데도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명령을 따라야 하는 가장 취약한 집단을 대상으로 비윤리적인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의료기기법상 의료기기는 ‘질병을 진단·치료·경감·처치 또는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을 말한다. 따라서 원격진료에 사용하는 기기 또한 의료기기다. 의료 윤리에 대한 국제지침인 ‘벨몬트 보고서’는 임상시험을 할 때 지켜야 할 윤리 원칙으로 ‘다른 사람들의 영향력이나 통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자율성이 결핍된 인간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벨몬트 보고서의 윤리지침을 유형별로 정리한 미국 국가생명윤리자문위원회의 보고서는 임상시험을 해선 안 될 대상자로 정확히 ‘수감자’와 ‘군인’을 지목했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의료계가 반발하니 군인과 수감자를 대상으로 원격진료를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분명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물론 군의관조차 없는 격·오지 부대나 GP 등에서 원격진료는 경증질환 치료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응급환자 후송 시스템을 갖추고 거점병원을 확보해 응급의료체계를 다지는 게 원격진료보다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응급후송체계도 마련하고 있으니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복지부 관계자는 논란을 염두에 둔 듯 “군부대 대상 원격진료는 본 시범사업 평가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사이버침해대응과장 최병택△전파기반과장 이도규△통신서비스기반팀장 신종철 ■국방부 △보건복지관 김윤석△군사시설기획관 박재민△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기획지원부장 이남우△보건정책과장 권영철△국방전산정보원 관리과장 한청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이천일△농기자재정책팀장 조장용△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과장 김수일△친환경축산팀장 송태복△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장 신동하◇농림축산검역본부 <과장>△질병진단 소병재△동물약품평가 송재영△세균질병 이희수△구제역진단 이명헌△바이러스질병 조인수△조류질병 정석찬△해외전염병 김병한 ■국토교통부 △철도안전정책관 구본환◇과장△부동산산업 김상석△물류정책 이상일△운항안전 강승호△철도안전정책 한동민△철도시설안전 남영우◇인사교류△세종시 지종철 김태곤◇파견△경기도 박상열◇지방항공청△부산 안전운항국장 이광희△제주청장 박현철 ■국가보훈처 △국립이천호국원장 성길수 ■방위사업청 ◇담당관△공직감사 김일동△고객지원 이철원△인력개발 정상구△회계제도 강영현◇과장△절충교역 한기인△방산정책 이창호◇팀장△사업운영평가 조광섭△전자전사업 이종주△기동장비사업 김동춘△전투차량사업 박진△전투함사업 이상훈△고속함사업 최영만△경공격기사업 정기영△지원기훈련기사업 이명우△체계개발관리 강정훈△해상유도무기사업 서홍철△항공유도무기사업 김병부△탄약사업 박정은△국제부품계약 김재만△기동화력계약 손현영△신특수유도무기계약 김창환△물자계약 정만호 ■경찰청 ◇총경 승진 임용 예정△서울 정보1 정보2 김종철△본청 경무 양영우△대전 1부 경무 김의옥△서울 형사 최종혁△본청 강력범죄 오승진△경기 부천원미 수사 전준열△서울 서초 형사 정경택△대구 2부 생활안전 박권욱△본청 교통기획 홍석기△본청 정보4 정보3 김원태△경기 의정부 청문 박종열△본청 보안3 김낙동△본청 홍보 정성일△서울 강남 교통 강복순△서울 홍보 박상경△서울 남대문 교통 김환권△교육원 학생 서민△서울 경비1 권태민△광주 청문감사 조규향△충북 경무 조성호△서울 101경비 박동현△대구 1부 보안 외사 이희석△서울 경찰특공대 황천성△경남 2부 수사 황철환△경남 1부 정보 정보3 하재철△서울 교통안전 전순홍△부산 1부 경무 정성학△경기 청문감사 오상택△광주 2부 생활안전 김을수△경기 2부 수사 김진태△서울 종로 정보 마경석△부산 해운대 여성청소년 박창식△경북 경비교통 경비경호 시진곤△대구 1부 정보 구희천△경북 청문감사 김해출△광주 홍보 양우천△부산 2부 수사1 수사2 류삼영△서울 종로 경비 류성호△본청 장비 조기연△전남 2부 생활안전 김상철△인천 2부 수사1 수사2 김민호△강원 청문감사 김영관△경기 2부 형사 송병선△충남 경무 김종범△경남 1부 보안 박중기△울산 1부 경무 장근호△경북 경무 경성호△부산 3부 보안 김종구△대구 1부 경무 양시창△서울 강서 장성원△서울 영등포 오동근△서울 경무 남정현△서울 강남 이건화△부산 공항경찰 조정재△제주 정보 문영근△전북 경비교통 이후신△서울 강남 김상진△서울 외사 이양호△본청 생활안전 김종민△본청 지능범죄 이민수△본청 정보1 유윤상△경남 김해중부 정보보안 김성철△서울 경무 양우철△본청 감찰 김호승△서울 보안2 김진복△서울 수서 한원횡△서울 은평 이창형△본청 기획조정 이화섭△서울 광진 양윤교△서울 종로 서완석△본청 외사정보 박수영△본청 교육정책 정창옥△경기 홍보 오지용△인천 부평 경무 이삼호△서울 강서 최성규△부산 남부 생활안전 최영철△서울 광진 현춘희△본청 정보2 강기택△본청 위기관리 이임걸△서울 경무 유승렬△경기 수원중부 정보보안 김형섭△전북 전주완산 여성청소년 최규운△본청 사이버범죄 이병귀△서울 경무 연명흠△울산 남부 형사 진상도 ■산림청 △대변인 임하수△해외자원개발담당관 박은식◇과장△산림정책 이미라△국유림관리 김형완△산림휴양치유 임영석△산림병해충 임상섭◇산림복지시설사업단△기획과장 최재성△운영과장 홍창원◇국유림관리소장△홍천 김원수△평창 권영록 ■국회 사무처 ◇수석전문위원(차관보급) 승진·전보△운영위원회 한공식△법제사법위원회 남궁석△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재룡△안전행정위원회 박수철△보건복지위원회 김승기△환경노동위원회 손충덕△국토교통위원회 김수흥△정보위원회 임진대△여성가족위원회 최진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활동지원국 해외지역과장 동승철 ■충북도 ◇3급 승진△농정국장 김문근△균형건설국장 조병옥△충북경제자유구역청 충주지청장 김용국△기획관리실 정책기획관 박은상△시·도지사협의회 파견 김상돈◇3급 전보△안전행정국장 조운희△바이오환경국장 박인용△혁신도시관리본부장 박승영△자치연수원장 양권석△제천시 부시장 요원 김진형△안전행정국 총무과 이진규(교육) 이우종(대기) ■전남도 ◇3급 전보△경제과학국장 정종문△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 전종화△F1대회조직위원회 본부장 고성석△교육파견 배택휴 문동식 ■경남도 ◇3급 승진△기업지원단장 손태성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기획조정본부장 황진구◇실장△연구·예산기획 김기헌△활동·역량연구 최창욱△보호·복지연구 이유진△통계·기초연구 이종원△현안정책전략 김지연△경영지원 권영걸△감사 강명숙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이정림 ■대한축구협회 ◇국장 승진△홍보실장 송기룡 ■아주경제 △편집국장 강갑수 ■중앙대 ◇부총장△교학 황인태△연구 김성조△행정(100주년기념사업단장 겸임) 박상규◇대학장△인문 겸 교양학부 김세일△사회과학 이민규△적십자간호 김경희◇대학원장△법학전문(법학전문도서관장 겸임) 김중권△국제 전선애△사회복지 김교성△건설 김경주△행정 김동환△산업·창업경영 김창봉◇처장△대외협력 황완균△국제 최영진△학생(안성캠퍼스) 최재원◇센터·실장△인권센터 조유현△입학전형실 이상명 ■동양생명 ◇승진 <임원>△상무 김태현△영업이사 공종섭 ■동국제약 ◇전무이사 승진△메디칼사업부 전세일△홍보실 홍순강◇이사△연구개발부 이희자 ■안국약품 ◇임원 신규 <이사>△지방종합병원사업부장 김용도◇임원 승진 <전무>△AG C&T 본부장 천세영<상무>△의약1사업부장 강용일<이사대우>△중호남사업부장 김연수△생산본부 물류팀장 최태섭
  • 성추행을 ‘미국식 인사’라는 서울대 교수

    서울대 교수로는 처음 상습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되면서 파문을 일으킨 수리과학부 강모(53) 교수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여학생 9명을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세계수학자대회 당시 성추행을 당한 인턴 A(24·여)씨를 제외하면 수리과학부 학부생과 대학원생, 졸업생이거나 강 교수가 지도교수를 맡았던 힙합 동아리 소속 학생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3부(부장 윤중기)는 22일 상습 강제추행 혐의로 강 교수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 교수는 피해 학생들의 가슴이나 엉덩이를 만지거나 꽉 껴안는 등의 방식으로 성추행을 했다. 대부분 학교 바깥에서 범행이 이뤄졌지만 연구실에서도 한 번 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직접 신체 접촉이 있었던 9명 외에 ‘보고 싶다’거나 둘만의 만남을 요구하는 등 문자메시지로 괴롭힘을 당한 학생도 8명이나 됐다. 강 교수는 조사 과정에서 사례가 모두 기억나지는 않지만 ‘범행 사실 자체는 인정한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실에서 상담을 받고 나가는 학생을 껴안은 데 대해 “미국에 10년 가까이 살다 보니 ‘허그’(가벼운 포옹)를 했던 것”이라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가 나타나면 사실관계를 밝힌 뒤 적극적으로 공소장을 변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강 교수가 지난 7월 20대 여성 인턴을 추행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대 교무처는 이날 검찰 기소가 이뤄지자 강 교수를 직위 해제했다. 이어 서울대 인권센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고 징계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피해 학생들로 구성된 ‘서울대 K교수 사건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피해자 X’는 성명에서 “검찰 조사와 기소가 이뤄지기까지 40일에 걸친 시간은 상처를 입었던 지난 시간만큼이나 길고 힘겨웠다”면서 “추가 피해 사례를 계속 받을 것이며 학교 측에 학내 신고 시스템과 재발 방지 대책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경기외국인인권지원센터, 다문화정책심포지엄

     ‘외국인주민의 노동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다문화정책심포지엄이 17일 오후 2시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 대강의실에서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주최로 열린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외국인 및 다문화 관련 단체 종사자, 연구자 80여명이 참석해 외국인근로자의 구직알선과정, 결혼이주여성의 노동실태, 중도입국청소년들의 노동과 정책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결혼이주여성과 중도입국청소년의 노동실태와 같이 지금까지 다문화정책 및 외국인력정책에서 다뤄지지 않은 인권현실을 집중조명한다. 고용허가제 외국인근로자의 구직과정의 불합리함과 열악한 생활상도 시급히 개선해야 할 인권과제로 제기된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오경석 소장은 “광의의 사회통합을 지향하는 새로운 다문화 정책은 이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총체적인 삶의 주체로서 재평가하는 관점의 전환을 요청한다”면서 “삶의 지평에서 노동과 결혼, 출산과 양육은 분리될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들이며, 그런 점에서 “결혼이민자는 곧 이주노동자요, 이주노동자는 곧 가족의 구성원이라는 균형잡힌 인식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확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지호 팀장(의정부외국인력지원센터)은 전기와 수도, 가스마저 끊긴 기숙사에서 동료들의 체온에 의지해 초겨울을 보냈던 우즈베키스탄 노동자들 이야기로 발표를 시작한다. 이들은 임금체불로 노동부에 진정을 냈으나, 사장이 잠적하여 진정조사기간이 길어졌고, 수입도, 오갈 곳도 없어 기존의 기숙사에서 끼니까지 거르며 노동부의 결정을 기다려야만 했다. 문자로 알선을 받는 현행 제도 하에서 고용센터로부터 수신한 알선문자 자체가 적은데다, 별다른 정보도, 의사소통지원도 없이 나홀로 구직 과정에 나서는 외국인근로자의 구직기간은 장기화 경향을 보였다. 구직기간의 장기화는 심각한 생활고로 이어지고 있다.  허오영숙 처장(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은 많은 수의 결혼이주여성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 현재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결혼이주여성들도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들 결혼이주여성의 일자리는 대부분 단기, 임시, 계약직으로 고용이 불안정하고, 사무직으로 분류되는 통번역사나 이중언어강사의 경우에도 최저임금을 상회하는 저임금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강은이 센터장(안산이주아동청소년센터)은 학교 부적응, 가정의 빚 등 자의반 타의반으로 노동하고 있는 중도입국청소년의 다양한 사례를 유형별로 소개하면서, 이들이 안정적으로 한국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체류자격이 보장돼야 하고, 공교육 진입장벽이 해소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규용 실장(한국노동연구원)은 외국인근로자의 구직 알선과정에서 브로커의 개입을 차단하면서도, 합리적인 구인-구직 매칭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김현미 교수(연세대 문화인류학과)는 이주민을 ‘외국인 며느리’와 같은 인구 재생산을 위한 결혼이주민과 이주노동자로 구분지어 대상화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이주민들이 중층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현옥 연구위원(한양대글로벌다문화연구원)은 중도입국청소년 다수가 10대 중후반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정책은 저연령 청소년 위주로 수립되어 있다며, 공교육으로 진입이 어렵거나, 학교를 그만두고 나온 중도입국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서울대 이번엔 치의대 교수 성추행 피소

    최근 수리과학부 교수가 상습 성추행 혐의로 구속되면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던져준 서울대에서 또다시 교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국내 최고의 상아탑인 서울대가 현직 교수들의 잇단 성추행 추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A(44)씨가 같은 대학 석사과정 여학생 B씨를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달 말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B씨의 고소장에는 A씨가 지난달 17일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에서 회식 도중 B씨에게 수차례 입을 맞췄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교수는 올해 초부터 회식자리에서 B씨의 허벅지나 손을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B씨는 지난달 말 대학 내 인권기구에도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현재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다. 서울대 측은 이날 “해당 교수의 수업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며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절차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이번 학기에 전공 선택 과목 한 개와 전공 필수 과목 한 개를 맡아 주 두 차례 강의하고 있다. 사실 확인을 위해 A교수에게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앞서 이 대학 수리과학부 강모 교수는 국제학술대회에 지원 나온 타 대학 인턴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과거 그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서울대 여학생 20여명의 피해 신고가 잇따르면서 지난 3일 상습 추행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당시 강 교수의 사표를 수리하려던 서울대는 ‘감싸기’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사표를 반려하고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흉기로 체벌한 ‘조폭 선생님’

    현직 고교 교사가 학생을 체벌한다며 흉기로 위협하고 상해까지 입혔다. 전북도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는 전북 익산시 모 고등학교의 박모(48) 교사가 흉기로 학생들을 체벌해 이 중 한 학생이 상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박 교사는 지난 10월 27일 오후 4시쯤 자율학습시간에 2학년생 2명이 바둑을 두고 다른 2명은 이를 지켜봤다는 이유로 이들 4명을 모두 교무실로 불렀다. 학년 부장을 맡고 있는 박 교사는 주방용 칼의 등 부분으로 학생 4명의 왼팔 어깨 부분을 2대씩 때린 데 이어 허벅지도 2대씩 때리는 와중에 학생 1명의 오른쪽 허벅지 안쪽에 4㎝가량의 자상을 입혔다. 주방용 칼은 교무실에서 수박을 먹기 위해 비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사는 평소에도 학생들을 의자에 뒤돌아 앉게 한 뒤 산업용 파이프로 발바닥을 때리는 체벌을 해 왔다. 이 같은 사실은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를 받고 학생인권교육센터가 지난 3일 직권 및 방문조사를 벌여 사실관계를 확인해 밝혀졌다. 이에 대해 박 교사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이를 인정했다. 도교육청 학생인권센터는 학생인권심의위원회에 이번 안건을 상정해 교육감에게 박 교사를 징계 조치하고 사법기관에 고발하도록 의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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