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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이효리·이승엽 SNS 동향 MB 청와대에 보고···홍준표·안철수도

    문재인·이효리·이승엽 SNS 동향 MB 청와대에 보고···홍준표·안철수도

    국방부는 지난 1일 군 사이버사령부 530심리전단이 이명박 정부 집권 시절인 2011~2012년 ‘유명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여론 동향’ 등을 담은 총 462건의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렸다고 발표했다.그런데 동향 파악 대상이 된 유명인에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 가수 이효리씨와 체육인 이승엽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는 최근 사이버사령부의 ‘일일 국내외 사이버 동향 보고서’ 462건을 모두 열람한 뒤 이를 4쪽짜리 메모로 만든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을 인용해 동향 파악 대상 유명인들이 확인된 인사만 33명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보도했다. 이 의원의 메모에 따르면 위 세 사람 외 당시 보고 대상이었던 인사들은 아래와 같다. ▲정치인=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손학규·박기춘 의원, 정봉주 전 의원(이상 당시 야권),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홍준표 의원(당시 여권) ▲방송·연예인=김여진·김미화·김제동씨, MC몽 ▲기타=공지영·이외수씨(이상 소설가), 곽노현·우석훈·조국·진중권씨(이상 진보학계), 조갑제 칼럼니스트, 지만원 예비역 육군대령, 변희재 시사평론가, 주진우(나꼼수 멤버) 기자, 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 양영태 치과의사, 김성만 전 해군작전사령관, 장진성 탈북시인, 문정현 신부, 김홍도 목사 중앙일보에 따르면 사이버사령부는 2011년 7월 15일 청와대에 올린 일일 보고서에 당시 정계에 입문하기 전인 문 대통령이 특전사 복무 시절 찍은 사진에 대한 인터넷 댓글 반응 등을 포함시켰다. 구체적인 내용은 ‘문재인 특전사 복무 시절 입대 사연·사진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공개’, ‘경향신문 등 5개 사이트 기사 5건, 댓글 453건’, ‘국방 의무 마친 문재인 지지 68%’ 등이었다. 문 대통령 사진에 대한 댓글 453개 가운데 지지하는 댓글이 68%였다는 뜻이다. 사이버사령부는 2012년 3월 19일에도 문 대통령에 관한 보고서를 올렸다. 당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을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문 대통령은 “청와대가 개입한 사실이 밝혀져도 언론이 침묵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이버사령부는 문 대통령이 올린 글과 함께 “재전파 759건, 정부 비난 99%”라고 인터넷 여론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이외에도 사이버사령부는 가수 이효리씨가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을 앞두고 트위터에 “세상에 불만이 있다면 투표하세요”라는 내용을 올리자 ‘이효리 개념 지지 91%’라고 그의 글에 대한 반응을 보고했다. 이 의원은 “북한과의 사이버 심리전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한 조직에서 왜 민간인들의 SNS 여론 동향을 뒷조사해 청와대에 보고하느냐”면서 “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SNS 사찰을 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0분 지각에 벌금 1만원…청소년 알바에 폭언 일삼은 식당 주인

    30분 지각에 벌금 1만원…청소년 알바에 폭언 일삼은 식당 주인

    30분 지각에 벌금 1만원을 물리고 청소년 아르바이트생에 욕설과 폭언을 일삼은 사업자가 고용노동부 조사를 받게 됐다.19일 충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에 따르면 A(18)군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올해 4월 15일까지 충남의 한 식당에서 홀 서빙과 식당 정리를 하고 월 평균 120만~130만원을 받았다. B(18)군도 이 식당에서 올해 3월 18일부터 6월 19일까지 일한 뒤 월 평균 110만~130만원을 받았다. 두 청소년 모두 당시 최저임금(135만 2230원)보다 적은 급여를 받은 셈이다. 식당 주인은 아르바이트생이 30분 지각하면 급여에서 1만원을, 결근하면 급여에서 20만원을 제하기도 했다. 게다가 평소 기분이 좋지 않으면 청소년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다. 피해 청소년들은 지난 7월 청소년노동인권센터 관계자와 만나 이러한 사실들을 이야기했고, 식당 주인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최저임금 미지급분 지급을 요청했다. 그러자 식당 주인은 A군과 B군에게 전화해 “고소하겠다”고 협박했고, B군의 부모에게도 “자식 교육 똑바로 하라”고 말했다. 결국 청소년노동인권센터가 사건을 공식 수임했고, 해당 사업주를 처벌해달라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식당 주인이 최저임금법을 위반한 것은 물론 주휴수당, 연장 및 야간근로가산수당, 연휴 유급휴가 미사용 수당, 유급휴일수당 등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밖에도 연소자 연장근로 시간 위반, 휴게시간 미부여, 연소자 야간근로에 관한 노동부 장관 불인가, 근로계약서 미작성 및 미교부 등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충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 관계자는 “노동법을 준수해야 할 사업주가 적반하장격의 태도를 취하며 청소년 노동자를 상대로 비난과 협박을 일삼는 사례가 발견됐다”면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청소년고용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철저히 하고 해당 사업주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30분 지각에 벌금 1만원···청소년 알바에 폭언 일삼은 식당 주인“ 관련 정정 보도문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9월 19일자 홈페이지 사회면에 “30분 지각에 벌금 1만원···청소년 알바에 폭언 일삼은 식당 주인”이라는 제목으로 한 충남의 음식점 사장이 아르바이트생이 지각하면 급여를 삭감하고 욕설을 한 업주라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해당 업주는 아르바이트생들이 근무기간동안 지각을 하거나 예정에 없던 무단결근을 반복하는 경우가 발생하여 이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자 지각과 무단결근 시에는 아르바이트 비용에서 일정액을 공제하겠다고 하였을 뿐 실제로는 급여를 삭감하거나 욕설·폭언을 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져 이를 바로 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송파 “장애인 인권, 1대1로 챙겨요”

    끊이지 않는 장애인 거주시설 학대와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실태조사가 실시된다. 서울 송파구는 14일 지역의 장애인 거주시설 이용자 228명과 종사자 143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31일까지 심층 면담 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인권침해 의심 사례가 발견될 경우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에 심층조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번 점검을 위해 지난달 22명으로 구성된 인권실태조사단을 위촉하고, 장애인 인권보호 및 인권실태 조사 기법·장애인 학대 및 인권침해 사례 등을 교육했다. 1대1 심층 개별 면담 방식은 장애인 학대 사건의 특수성과 폐쇄성을 고려한 것이다. 면담 과정에서는 장애인과 시설 종사자의 건강, 안전, 종교, 사생활 등 권리가 보장되는지 확인하게 된다. 학대가 있었는지도 포함된다. 아울러 시설의 안전관리 실시, 운영위원회 설치, 성범죄경력자 조회 등과 개인사물함, 폐쇄회로(CC)TV, 안전설비 설치 여부 등도 점검한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이번 실태조사로 각 시설장에 대한 인권보호 의식을 강화시키고, 더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는 앞서 2012년 장애인 인권전문가로 구성된 장애인 인권실태조사단을 구성하고,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군 검찰 ‘공관병 갑질 혐의’ 박찬주 육군 대장 재소환 조사

    군 검찰 ‘공관병 갑질 혐의’ 박찬주 육군 대장 재소환 조사

    부인과 함께 공관병을 상대로 ‘갑질’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박찬주 육군 대장(전 육군 제2작전사령관)을 군 검찰이 14일 두 번째로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앞서 국방부는 시민단체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박 대장의 ‘갑질’ 의혹이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다면서 그를 군 검찰에 형사고발했다. 박 사령관은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착용하도록 해 수시로 허드렛일을 시키고, 공관병으로 하여금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직접 때내게 하는가 하면 텃밭 농사를 시키는 등 ‘갑질’을 일삼아온 사실이 국방부 조사 결과 확인됐다. 연합뉴스는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박찬주 대장이 오늘 오전 국방부 검찰단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장의 군 검찰 출석은 지난달 8일에 이어 약 1개월 만이다. 군 검찰은 박 대장의 공관 등을 압수수색해 수집한 자료를 분석하고 피해자를 추가 조사한 결과 등을 토대로 박 대장의 혐의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 대장의 갑질을 폭로한 예비역 공관병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박 대장은 국방부가 제2작전사령관에서 물러난 자신에게 ‘정책연수’ 발령 명령을 내려 전역하지 못하게 한 데 불복해 인사소청과 함께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최근 정책연수 명령의 효력 정지 결정을 내리면서도 이 때문에 전역할 수는 없다는 취지로 판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군 검찰은 지난달 8일 박 대장을 직권남용·군형법상 가혹행위·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장시간 조사했다. 박 대장의 부인 전모씨는 민간인이라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단장이 ‘한강 익사 영웅병사’ 미담 조작 지시”

    책임 뒤집어쓴 부하는 감봉·해임 군검찰 재수사에도 ‘무혐의 처분’ 육군 중장이 병사의 사고사를 ‘미담’으로 조작할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6일 서울 마포구 이한열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1년 8월 27일 낮 12시 20분 육군 17사단 병사가 경기 김포의 한강 하구에서 익사한 사건을 당시 사단장이던 김모(육사 38기) 중장이 ‘영웅담’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김 중장은 현재 합동참모본부에 근무하고 있다. 센터 측은 “강변 청소 작업 중 병장 한 명이 발을 헛디뎌 급류에 빠져 숨진 사건을 당시 17사단은 후임병이 실족해 물에 빠지자 병장이 물에 뛰어들어 후임병을 밀어내고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숨진 병장은 사후 1계급 특진됐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사고 직후 현장에 있던 대대장이 연대장 이모 대령에게 사실대로 보고했으나 사단에서는 조작된 미담을 상부에 보고했다”면서 “이후 김 중장이 연대장에게 전화를 걸어 ‘살신성인 의로운 죽음’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하 부대의 사고는 진급에서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므로 김 중장이 사고를 미담으로 꾸몄을 것”이라면서 “김 중장은 작전 중이었던 것으로 꾸미고자 병장의 상의 체육복을 벗겨 전투복으로 갈아입히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센터 측은 또 “김 중장은 연대장인 이 대령에게 ‘최초보고 당시 조작된 사실을 보고했다고 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이는 사고 조작 책임을 부하에게 떠넘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중장의 지시에 따랐던 이 대령은 감봉과 보직 해임 징계를 받았다. 이후 이 대령은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해 사건 재조사를 요청했다. 그러나 사건 수사를 의뢰받은 국방부 검찰단은 김 중장을 무혐의 처분했다. 김 중장은 이 대령을 무고로 고소했다. 센터 측은 “검찰단이 오히려 김 중장의 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센터 측은 김 중장을 직권남용과 무고 혐의로, 국방부 검찰단장 송모 대령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국방부 조사본부에 고발할 방침이다. 국방부 검찰단은 “철저하게 수사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엄중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곰팡이 음식 먹이고 폭행…장애인 학대한 목사 부부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목사 부부가 장애인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상한 음식을 먹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목사 이모(55)씨를 구속하고 아내 김모(6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부부는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경기도 내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중증장애인 24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식재료비를 아끼기 위해 곰팡이가 핀 상한 음식을 장애인들에게 먹이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체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월 한 장애인 인권센터로부터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서 일부 장애인으로부터 구체적인 피해 진술을 받았다. 또 일부 장애인을 자신의 밭에서 강제 노동을 시키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와 국고보조금 횡령 여부 등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씨 부부는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월 실시한 압수수색에서 상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장애인들에게 곰팡이 핀 음식 먹이고 폭행 일삼은 목사 부부

    장애인들에게 곰팡이 핀 음식 먹이고 폭행 일삼은 목사 부부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목사 부부가 장애인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상한 음식을 먹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목사 이모(55)씨를 구속하고 아내 김모(6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부부는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경기도 내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중증장애인 24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식재료비를 아끼기 위해 곰팡이가 핀 상한 음식을 장애인들에게 먹이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체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주 수요일을 ‘심판의 날’이나 ‘반성의 날’로 정해 장애인 스스로 잘못을 고백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부부는 장애인들이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실토하면 ‘엎드려뻗쳐’ 자세를 시키거나 검도 연습용 죽도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11월 김장을 할 때는 한 장애인이 운반하던 김치통을 잠시 내려놓았다는 이유로 8시간 동안 창고에 감금한 채 먹을 것을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에서 근무하던 일부 사회복지사는 이씨 부부에게 학대 중단을 요구했으나 번번이 무시당하자, 일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월 한 장애인 인권센터로부터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서 일부 장애인으로부터 구체적인 피해 진술을 받았다. 또 일부 장애인을 자신의 밭에서 강제 노동을 시키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와 국고보조금 횡령 여부 등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씨 부부는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월 실시한 압수수색에서 상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일이 오래돼 진술 이외에 폭행 흔적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부부는 30여년 전부터 서울 등지에서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다가 2006년 경기 지역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수차례 시설 명칭과 대표자 이름을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도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대표를 다른 사람 명의로 변경했다. 경찰은 이씨 부부가 시설 운영에 문제가 노출될 때마다 운영자 이름을 바꾼 것으로 보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인사]

    ■교육부 △교육부 부이사관 최성유△한국선진학교 교장 우이구△국립특수교육원장 김은숙△교육과정운영과장 권영민△방과후학교지원과장 박희동△특수교육정책과장 이한우△교육부 서기관 김영진 송근현△군산대 서기관 이강복△외교부 서기관 강종부 박상신△동북아교육대책팀장 박종은△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장학관 소은주△서울특별시교육청 장학관 박중재 이화△중앙교육연수원 장학관 김연석 ■고용노동부 △외국인력담당관 이정한△국민경제자문회의지원단 민생경제팀장 파견 최준하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급 전보△처장실 장민수△위해사범중앙조사단장 우영택△운영지원과장 홍헌우△소비자위해예방국 소비자위해예방정책과장 옥기석△식품안전정책국 건강기능식품정책과장 강대진△의약품안전국 의약품관리과장 김유미△의약품안전국 의약품허가특허관리과장 이호동△불량식품근절추진단 총괄기획팀장 김일 ■국세청 ◇고위공무원 승진△중부국세청 조사2국장 문희철△중부국세청 조사4국장 김동일△부산국세청 징세송무국장 권순박△부산국세청 조사1국장 최상로◇전보△서울국세청 징세관 최재봉△서울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이청룡△중부국세청 납세자보호1담당관 이동운△광주국세청 조사1국장 신희철△서울국세청 감사관 현석△서울국세청 조사3국 조사관리과장 이판식 ■특허청 ◇과장급 전보△규제개혁법무담당관 정인식△특허심판원 심판관 조지훈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승진△ICT(정보통신기술)전략연구실 디지털사회정책그룹장 이원태 ■전남도 △의회사무처 정책담당관 최우식△법무통계담당관 최병만 ■전북도 △환경녹지국장 신현승△대외협력국장 이강오△비서실장 이광겸△정무기획과장 정철우△농식품인력개발원장 박창근△세정과장 직무대리 송규섭△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직무대리 유기상△도립미술관장 김은영△공보행정팀장 문성철△안전행정팀장 직무대리 김홍경 ■조선일보 △이사대우 재경국장 박수명 ■서울대 △공과대학장 및 공학전문대학원장 차국헌△공과대학 교무부학장 최성현 △공과대학 학생부학장 신상준△환경대학원 부원장 김경민△박물관장 남동신△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장 이은숙 ■서울여대 △인문대학장 겸 인문과학연구소장 한은주△미래교육단장 겸 외국어교육원장 겸 평생교육원장 겸 ICT교육원장 겸 보육교사교육원장 최석란△교육혁신단장 겸 창의성센터장 한승준△박물관장 송미경△교수·학습센터장 겸 이러닝·MOOC센터장 이재성 ■포스텍 △부총장 정완균△대학원장 김승환△기획처장 김광재△교무처장 전상민△입학학생처장 김상욱△학술정보처장 최승문△산학협력단장 겸 연구처장 김형섭△산학처장 심재윤 ■중앙대 △교학부총장 류중석△행정부총장 조성일△대학원장 이희수△글로벌인적자원개발대학원장 송해덕△인권센터장 김경희 ■단국대 △취창업지원처 처장 정연승△죽전·천안캠퍼스 인권센터 센터장 이종구△조직재생공학연구원 원장 김해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홍보실장 정낙균△수련교육부장 인용△PI실장 박시내△감염관리실장 이동건△IRB사무국장 최범순△외래부장 배시현△입원부장 이인규△진료부장 허수영△연구부장 이지열 △심·뇌·혈관센터장 윤상섭△안센터장 양석우△BMT센터장 김동욱△세포치료센터장 박경호△진료협력센터장 최환석△인체유래물은행장 박경신△내과 임상과장 박성환△소화기내과 임상분과장 이인석△내분비내과 임상분과장 조재형△혈액내과 임상분과장 김희제△감염내과 임상분과장 이동건△신장내과 임상분과장 박철휘△류마티스내과 임상분과장 김완욱△정신건강의학과 임상과장 김대진△정형외과 임상과장 안재훈△신경외과 임상과장 손병철△흉부외과 임상과장 송현△산부인과 임상과장 김미란△안과 임상과장 양석우△이비인후과 임상과장 김수환△영상의학과 임상과장 안국진△재활의학과 임상과장 이종인 ■강남차병원 △병원장 민응기
  • 학부모단체 “부안군 중학 교사 사망 사건, 진상 규명하라”

    학부모단체 “부안군 중학 교사 사망 사건, 진상 규명하라”

    제자에 대한 부적절한 신체접촉으로 전북 학생인권센터 조사를 받은 부안의 한 중학교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학부모 단체가 진상규명을 요구했다.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은 31일 도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억지로 짜 맞춘 덫으로 교육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는 “부안 중학교에 근무했던 송모 선생님은 도 교육청과 학생인권센터의 비인격적인 수사를 죽음으로 고발했다”면서 “그는 지옥 같은 3개월을 보내다 사랑하는 가족을 뒤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말했다. 단체는 이번 사건의 근본적 원인이 도 교육청이 제정한 학생 인권조례에 있다고 지적하면서 조례 폐지를 요구했다.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쯤 부안의 한 중학교 교사였던 송모(54)씨는 김제 한 주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사망했다. 송씨는 올해 초 학생들에 대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 4월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는 무혐의 처분이 나왔지만 이후 도 교육청의 감사를 앞두고 있었다. 학생인권센터는 무리한 조사를 벌였다는 지적이 일자 “고인에 대한 강압이나 강요는 없었다”며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하더라도 부적절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므로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경 합동 ‘진상조사위’ 출범…경찰 인권침해 사건 조사

    민·경 합동 ‘진상조사위’ 출범…경찰 인권침해 사건 조사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등 도를 넘은 경찰의 공권력 행사로 빚어진 주요 인권침해 사건의 진실을 밝힐 기구가 출범했다.경찰청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에서 민·경 합동으로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어 조사 대상과 향후 일정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진상조사위는 지난달 경찰의 인권침해 사건을 조사할 별도의 기구를 구성하자는 경찰개혁위원회의 권고를 경찰청이 수용해 꾸려졌다. 경비·수사·정보수집 등 경찰이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했거나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진 사안, 인권침해 진정이 접수된 사건,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사건 등이 진상조사 대상이다. 진상조사위는 업무의 중립성과 독립성, 공정성을 보장하고자 전체 위원 9명 가운데 3분의2인 6명을 민간위원으로 구성했다. 민간위원은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 김전승 흥사단 사무총장, 노성현 서울지방변호사회 노동인권소위원장, 위은진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유남영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정문자 한국여성단체연합 이사다. 나머지 3명은 경찰 추천위원으로 박노섭 한림대 국제학부 교수, 박진우 경찰청 차장, 민갑룡 경찰청 기획조정관이 맡았다. 진상조사위는 20명 규모로 민간·경찰 합동조사팀을 꾸려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하기로 결정한 사건의 진상과 인권침해 내용, 원인, 재발방지책을 포함한 조사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활동 기간은 1년이며, 최장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조사 대상으로는 지난 2004년 이후 경찰의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진 사건들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15년 11월 민중 총궐기 집회에서 고 백남기 농민이 경찰 물대포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고, 2009년 용산참사와 쌍용자동차 파업농성 진압 사건도 조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진상조사위 사무실은 서울 용산구 남영동 경찰청 인권센터(옛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설치된다. 경찰청은 진상조사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시설 등을 지원하고 진상조사위가 요구하는 자료도 가능한 한 제공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는 향후 인권정책 수립에 반영하기로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04년에도 ‘과거사 진상규명 위원회’를 설치·운영해 경찰이 연루된 불법 선거개입·민간인 불법 사찰·용공 조작 의혹 사건들의 진상을 규명한 적이 있다. 당시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1991년)을 비롯해 서울대 깃발 사건(1985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사건(1985년), 청주대 ‘자주대오’ 사건(1991년),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사건(1979년), 보도연맹원 학살 의혹 사건(6·25전쟁 당시), 1946년 대구 10·1사건(1946년), 나주부대 민간인 피해 의혹 사건(1950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계엄령 선포’ 발언 태극기집회, 내란선동 혐의 수사받는다

    ‘계엄령 선포’ 발언 태극기집회, 내란선동 혐의 수사받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열린 보수성향 ‘태극기 집회’에서 “계엄령을 선포하라”는 등의 사회 불안을 야기하는 발언을 한 참가자들이 내란선동 혐의로 수사를 받는다. 서울지방경찰청 보안수사대는 24일 “내란 선동 혐의 등으로 고발된 5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고발인인 군인권센터 관계자를 지난 22일 조사했다”고 밝혔다.군인권센터는 올 1월 이들을 고발했다. 피고발인은 송만기 양평군의회 의원,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및 전 대한민국 헌정회장, 한성주 공군 예비역 소장, 윤용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장으로 모두 보수성향 인물·단체다. 군인권센터는 “피고발인들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 집회에서 ‘계엄령 선포하라’, ‘군대여 일어나라’ 등의 문장이 적힌 종이를 배포해 평화적 집회인 촛불집회를 군사력으로 진압하라고 하거나 군부 쿠데타를 촉구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한 전 소장은 지난해 11월 10일 인터넷에 올린 ‘북괴 특수군이 5·18처럼 청년 결사대를 이끌고 청와대를 점령하려 한다’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촛불집회는 북괴 특수군의 청와대 점령 작전”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그는 서울역 광장 집회에서 “군대 나와라, 탱크 나와, 총 들고 나와, 박근혜 대통령은 빨리 계엄령 선포하라”고 했다. 주 대표는 올해 1월 6일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집회에서 “계엄령을 선포해야 하는 이 위중한 시기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탄핵까지 됐다”고 발언했다. 군인권센터는 “평화적인 촛불집회를 계엄령으로 진압해야 한다고 공공연하게 선동한 것은 내란 선동”이라며 “실행 착수 전의 내란 준비 행위를 예비·음모·선동·선전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 접수 이후 다각도로 자체적인 수사를 해오다가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피고발인들을 불러 사실관계와 발언 경위, 취지 등 구체적 사항을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플 파워의 허와 실] 상왕 노릇? 무슨 소리! 싸움 상대 더 늘었다

    [피플 파워의 허와 실] 상왕 노릇? 무슨 소리! 싸움 상대 더 늘었다

    “문재인 정부가 피플 파워로 출범했기 때문에 시민단체가 ‘상왕’ 노릇을 할 것이라는 생각은 단순한 발상이다. 시민단체들의 속내는 훨씬 복잡하다. 노무현 정부 당시 경험이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때 시민단체를 비롯한 진보 진영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이라크 파병 등을 이유로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을 한다’고 비판했다. 정권의 개혁 성향을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진보적으로 가야 한다고 채찍질한 것이다. 의도는 나쁘지 않았지만 이미 보수 진영에 시달리고 있던 노무현 정부는 결국 진보와 보수 양쪽에서 공격을 받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리고 보수 정권으로 넘어갔고, 9년 동안 ‘풍찬노숙’을 했다. 우리랑 친한 세력이 정권을 잡았다고 예전처럼 설칠 수 없는 이유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단체 상근 활동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가 득달같이 일어나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새 정부에서 영향력이 커진 여러 시민단체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시민의 힘으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실패는 곧 자신들의 실패와 다를 게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그래서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한, 과거와는 다른 실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권력에 대한 견제’라는 시민단체 본연의 임무를 방기하는 순간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처럼 ‘어용’으로 전락해 존립 기반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부담도 동시에 느끼고 있다.#“바뀐 건 시민단체 위상 아닌 정부 눈높이” 최근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을 고발해 주목을 받은 군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은 “시민단체의 영향이 커진 게 아니다”라며 “정확하게는 우리의 위상이 높아진 게 아니라 정부의 태도가 낮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소장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우리는 윤 일병 사건, 22사단 사건, 군대 내 성폭력 등에 대한 문제 제기를 꾸준히 했다”면서 “하지만 당시 정부는 우리의 주장에 귀기울이지 않았고, 지금 정부는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년 동안 정부가 시민사회의 위에 서서 제대로 소통을 하지 않다가 정권 교체 뒤 같은 눈높이로 소통을 하기 때문에 시민단체의 위상이 높아진 것처럼 보이는 일종의 ‘착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탈(脫)원전’을 주장해 온 에너지정의행동 이헌석 대표는 “지금 ‘적폐’라고 부르는 많은 것들의 근본 원인을 따져 보면 결국 이전 정부가 너무 소통을 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면서 “탈원전, 탈석탄 등 우리의 주장이 정책으로 반영되는 상황을 놓고 시민단체가 ‘상전’이 됐다고 비난하는 것은 다분히 악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도 지금과 똑같은 의견을 냈지만 당시에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던 것일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양이원영 처장은 “정부의 역할이 공론장을 만들어 토론과 소통을 보장해 주는 것”이라면서 “이전 정부에서는 자신과 입장이 다른 단체들에 대해 배타적 태도를 보이거나 의도적으로 배제했던 반면 이번 정부는 우리를 소통의 상대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대단히 좋아진 게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싸움의 상대 다양화… 부담 늘어 지난겨울 ‘촛불 민심’을 뒷받침했던 대표적 시민단체인 참여연대의 박근용 공동사무처장은 “시민단체 활동의 바뀔 수 없는 본질은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이다. 이는 정부가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정책적 퇴행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면 문재인 정부에서는 개혁을 견인하기 위한 비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참여연대의 성명서나 보도자료는 과거와 확실히 차이가 난다. 이명박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면 참여연대는 ‘부자 감세’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내놨다. 하지만 지난달 세법 개정안이 나오자 참여연대는 ‘법인세제 개편에 따른 기업별 세금 부담 분석’이라는 이슈리포트를 통해 법인세율을 올려도 기업들의 세부담 여력이 충분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정부의 세법 개정안에 대해 엄호사격을 한 셈이다. 물론 정부가 금융소득 종합과세 및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과세, 부동산 보유세 강화 등에 소극적이라는 비판도 빼놓지는 않았다. 박 공동사무처장은 “개혁을 뒤에서 밀고, 앞에서 당기는 역할과 동시에 개혁의 발목을 잡는 세력에 대한 비판도 함께 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권이 바뀌고 상대해야 할 대상이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9년 동안 대기업은 정부 뒤에 숨고, 시민단체는 정부와 싸우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정부가 공론의 장을 만들고 시민단체들을 공론 형성 과정에 참여하는 하나의 주체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단체가 기업과 직접 힘겨루기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양이원영 처장은 “석탄이든 원전이든 대부분은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국책사업이었기 때문에 그동안에는 대정부 투쟁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정부가 탈원전으로 방향을 잡은 지금은 정부와 싸울 것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탈원전의 당위성을 알리고, 원전을 둘러싼 기업들을 직접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정부에 무조건 “더 잘하라”고 할 수만은 없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대표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사드 배치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어지자 배치 시기를 앞당기는 방향으로 가는 분위기다. 박 공동사무처장은 “대부분 개혁적이지만 사드 문제는 현실론을 내세워 퇴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그렇다면 우리는 당연히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불가근불가원’… 바뀐 싸움의 기술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단체 활동가는 “야당일 때와 달리 집권을 했을 때 접하게 되는 정보의 양과 질, 방향성에는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기대에 못 미치거나 다른 방향의 결정을 할 수도 있다”며 “이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더라도 그럴 때 비판하지 않으면 시민단체는 존재 의미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자와 취재원의 관계처럼 시민단체가 생명을 유지하고 건강함을 지키려면 정부와의 관계를 ‘불가근불가원’ 원칙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탈퇴했지만 문 대통령도 지난 5월까지 변호사로 구성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이었다. 물론 특정 직능인들의 모임으로 일반적인 시민단체로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지난 정부 시기 민변이 저항의 전면에 나섰던 적이 많아 시민단체처럼 인식되기도 한다. 그런데 민변이 그동안 펼쳐 왔던 주장들이 이번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거쳐 국정과제로 선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 국가정보원 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민변 김남근 부회장은 “민변이 주장했던 정책이 문재인 정부의 공약으로 녹아든 것이 많다”면서 “이제는 그런 개혁들을 실현시켜야 하는 의무랄까, 그런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당연히 정부가 개혁을 잘하는지 감시도 해야겠지만 개혁과제들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참여해야 하는 부분이 조금 더 늘어났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변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위에 60여개 개혁과제를 제안했었다. 김 부회장은 “사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인수위에도 개혁안을 제안한 적이 있지만 두 정부는 민변에 적대적이었기 때문에 수용하지 않았다”면서 “그리고 두 정부에서는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게 주업무였다”고 말했다. 그런데 진보개혁세력의 집권은 민변의 정책 제안 방식을 바꿨다. 김 부회장은 “이번에 제안한 과제는 주로 행정적 차원에서 개혁이 가능한 것들”이라며 “법률 제·개정은 국회에서 합의를 봐야 하는데, 우리의 개혁 방향에 반대하는 정당들과 논의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권 바뀌었다고 역할 바뀌지 않아 정권이 바뀌었다고 모든 게 바뀌는 것은 아니다. 진보와 보수 등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의하는 문제에 천착한 활동을 펼치는 시민단체 입장에선 크게 바뀔 게 없다. 대표적인 곳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다. 진보든 보수든 사교육비와 사교육의 영향력을 줄이자는 주장에 반대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외국어고 입시제도를 바꾸자는 사걱세의 제안을 수용했다. 박근혜 정부도 사걱세가 처음 의제로 들고 나왔던 선행학습금지법을 수용해 제정했다. 사걱세 송인수 공동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도 우리의 요구를 수용해 줬다”면서 “정권 교체 뒤에 특별히 교육부나 청와대, 여당과 소통이 더 잘된다고 느끼지는 못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송 공동대표는 “우리의 주장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사교육 걱정을 줄이자는 전체 시민의 요구를 담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선 시기 외고·자사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이라는 사걱세의 요구를 공약으로 수용하고, 새 정부 출범 뒤 외고·자사고 폐지라는 민감한 이슈가 공론화됐다. 사걱세의 정책적 영향력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올 만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송 공동대표는 “현 정부에 정책적 영향력이 ‘있다’, ‘없다’고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있다면 교만해지고 없다면 거짓말한다고 하기 때문”이라면서 “우리의 임무는 어디까지나 현 정부가 공약했던 교육정책이 잘 추진되는지 살피고, 국민들과 다른 정당들도 나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기획] [커버 스토리] ‘王 위의 王’ 시민단체… 통하였느냐

    [기획] [커버 스토리] ‘王 위의 王’ 시민단체… 통하였느냐

    문재인 정부는 이른바 ‘피플 파워’에 힘입어 출범했다. 정권 교체를 성공적으로 일궈 낸 주인공은 이름 없는 수많은 민초들이다. 민초들의 정치 참여가 평화롭고 건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탠 이들이 시민사회단체다. 이 때문에 새 정부 출범 뒤 시민사회단체들이 일정 지분을 요구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이 있었다. 실제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에는 과거 어느 정부 때보다 많은 시민사회단체 출신 인사들이 포진했다.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을 맡았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경제개혁연대 소장을 지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였던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대표적이다. 인물은 물론 정책 측면에서도 탈(脫)원전, 통신비 인하, 검찰·국가정보원 개혁, 외국어고·자립형사립고 폐지, 최저임금 인상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요구가 주요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공직사회 입장에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사사건건 딴죽을 걸던 ‘아웃사이더’였던 시민사회단체가 ‘시어머니’로 변신한 셈이다. 정부와 시민사회 사이의 관계 재정립이 절실한 상황이 됐다. 정치적·사회적·경제적 헤게모니의 대전환 속에 공직사회와 시민단체가 서로를 어떻게 보는지, 또 어떤 관계로 자리매김해야 하는지 등 속내를 들어 봤다.정책 논리를 한순간에 뒤집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새 정부의 가장 큰 정책 변화 중 하나인 탈원전·탈석탄 등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전환은 에너지시민연대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입지를 180도 바꿔 놨다. # 아웃사이더에서 장관으로 원전 건설을 강행했던 정부를 비판하던 교수 출신의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하자 공무원들이 시민단체를 보는 시각부터 달라졌다. 국가 경제동력이자 기간산업인 에너지·산업 정책을 다루는 산업부에 시민단체 출신 장·차관이 온 전례도 없었다. 산업부 A과장은 “예전보다 의견 수렴 절차가 복잡해졌다”면서 “전문가 추천이나 인선 과정에서도 더 많은 곳에 물어봐야 하고 회의 때도 시민단체 인사를 반드시 불러 의견을 듣는다”고 말했다. B과장도 “솔직히 예전엔 무시하는 경향도 있었는데 이제는 시민단체가 정책 논의의 파트너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월성 1호기 수명 연장 중단, 이미 공론화 과정을 거친 사용후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재공론화 등은 절차적 정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원점 재검토가 이뤄지는 사례다. 간부급 C공무원은 “자기 논리를 뒤집고 반대했던 주장을 옹호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부대끼는 게 사실”이라며 “실현 가능한 대안과 책임 의식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D공무원도 “소통의 장점 이면에 과하면 부작용이 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고용노동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새 정부 기조에 따라 기존 정책들이 줄줄이 폐기되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사상 최대 규모인 16.4% 인상하고, ‘쉬운 해고’로 불리는 지침을 폐지했으며, 근로시간 단축도 약속했다. 모두 노동계 입장과 궤를 같이한다. 다만 노동운동가(전국금융노조연맹 부위원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장관이 되면서 그동안 얼어붙었던 노동계와의 경색 국면이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부 공무원 E씨는 “예전에 노동계는 벽을 보며 대화하는 답답한 마음이었는데 노동계와 소통하는 장관 후보자가 지명된 만큼 발전적 측면에서 노동계와의 교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 시어머니 같지만… 정책 뉴파트너 시민단체 출신 수장을 모시게 돼 한층 힘을 받게 된 조직으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환경부 등이 꼽힌다. 공정위에는 최근 김상조 위원장이 몸담았던 경제개혁연대는 물론 가맹점주연합회 등 직능·이익단체들의 제보나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공정위에 “이런 거는 왜 안 하나” 또는 “저런 거는 더 세게 하라”는 식으로 주문의 강도도 높아졌다고 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결국 우리에게 힘을 실어 주는 것”이라면서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커진 현 상황이 크게 부담스러운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또 다른 공정위 공무원은 “(시민단체 요구) 자체가 부담이라기보다는 공정위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다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시민·환경단체들이 ‘우군’ 역할을 해 왔다. 오히려 보수 정권이 집권한 최근 9년 동안 관계가 후퇴했다는 것이다. 4대강 사업이나 설악산 케이블카 등 각종 환경 현안을 놓고 대립하며 불신의 골이 깊어진 것이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김은경(전 지속가능성센터 ‘지우’ 대표) 장관과 안병옥(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차관 인사는 파격으로 받아들여진다. 김 장관은 지난 8일 환경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듣겠다며 ‘시민사회단체 대표 간담회’를 직접 열기도 했다. 당시 환경부 공무원들은 바짝 긴장했다는 후문이다. 한 환경부 공무원은 “든든한 지원 세력으로서 환경단체의 역할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단절 직전까지 갔던 시민·환경단체와의 관계 회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다만 적당한 긴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간부급 공무원 F씨는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민·환경단체들과 접촉면이 넓어질 것”이라며 “다만 사공이 너무 많아지면 새로운 갈등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 개혁가로 혹은 트러블메이커로 새 정부 들어 위상이 강화된 대표적인 시민단체로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인권연대, 군인권센터 등도 꼽힌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문 대통령의 교육 정책을 설계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과 협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최근 공공기관에 출신지와 학력 등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시킨 것도 이 단체의 대표적 요구였다. 이 정책은 교육부가 이어받아 대입 선발 과정에서 고교명을 가리는 ‘블라인드 면접’으로도 응용될 예정이다. 한 교육계 인사는 “민주당과 오랜 교류 속에 정책 입안에 참여했고 김 부총리 캠프에서 세운 공로도 있는 만큼 사교육걱정은 날개를 단 셈”이라고 귀띔했다. 참여정부 시절 영향력을 행사했던 민변은 새 정부에서도 검찰 개혁 등 활동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지배적인 견해다. 민변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검찰, 공정거래, 노동 등 핵심 분야 60대 과제를 제안했고 지난달 24일에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 검·경 수사권 조정, 법무부 탈검찰화 등 검찰 개혁 5대 과제도 발표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민변은 문 대통령이 30년 가까이 몸담아온 단체로 각종 제안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과거 검찰 개혁 등에 대해 민변과 법무부가 대립 관계를 보였다면 요즘은 ‘탈(脫)검찰화’까지 함께 보조를 맞추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한 법조계 인사는 “노무현 정부 때 민변 출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 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검찰이 장악한 법무부에서 지원 세력을 얻지 못해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크게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위상 높아진 만큼 견제·균형 절실 인권연대는 지난 6월 경찰 내부 개혁 차원에서 발족된 경찰개혁위원회에 오창익 사무국장이 참여하면서 공식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개혁위는 지난달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등에 대해 외부에서 직접 조사할 수 있는 ‘경찰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를 권고했고, 경찰청이 이를 받아들였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인권연대 목소리가 직접 내부에 반영되고, 현 정부가 경찰 인권도 강조하면서 인권연대를 바라보는 경찰 내부의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육사 37기) 부부의 공관병 갑질 논란을 잇따라 폭로한 군인권센터도 시선을 끈다. 군인권센터에서 군, 보훈처와 대립각을 세웠던 피우진 전 중령은 국가보훈처장에 올랐다. 군인권센터의 거침없는 폭로에 군과의 긴장감은 고조되는 분위기다. 국방부 관계자는 “정부가 군인권센터에 대해 평가하는 건 적합지 않다”며 “적폐 청산을 위한 군의 노력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을 아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김금옥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등이 몸담았던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영향력도 강화될 것 같다”면서 “소통 강화는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시민단체와 정부 간 견제와 균형을 적절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공관병 갑질’ 의혹 박찬주 대장, 조사받고 귀가…“소명 기회에 감사”

    ‘공관병 갑질’ 의혹 박찬주 대장, 조사받고 귀가…“소명 기회에 감사”

    부인과 함께 공관병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에 소환돼 15시간 40분 간 조사를 받고 9일 새벽 귀가했다.박 대장은 전날 오전 10시쯤 군 검찰단이 있는 서울 용산 국방부 부속건물에 출석, 이날 오전 1시 40분쯤 건물을 나왔다. 박 대장은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면서 “저로서는 그나마 이렇게 소명할 기회가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대장은 취재진의 다른 질문에는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박 대장은 출석 약 13시간 40분 만인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조사를 마쳤으나, 자신의 조서를 검토하는 데 약 2시간을 더 보냈다. 박 대장은 부인 전 모씨와 함께 공관병 등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 감사결과 박 대장은 골프 연습을 할 때 공관병에게 골프공을 줍게 하거나 군 복무 중인 아들이 휴가를 나오면 운전부사관이 차에 태워주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한 의혹을 처음 제기한 군인권센터는 박 대장이 보직을 옮길 때 냉장고 등 공관 비품을 다음 부임지로 무단으로 가져갔다는 의혹 등을 추가로 제기했다. 군 검찰은 앞서 이번 사건에 대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 대장의 부인 전씨를 지난 7일 소환 조사했다. 전씨는 약 15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전날 새벽 귀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갑질 논란’ 박찬주 “큰 물의 일으켜 죄송하고 참담”

    ‘갑질 논란’ 박찬주 “큰 물의 일으켜 죄송하고 참담”

    양복 차림으로 차량 직접 운전 “자리에 연연 안해 전역 신청”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으로 형사입건된 박찬주 육군 대장이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에 출석하면서 “너무 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용산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한 그는 취재진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한 마음이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장군 정복 대신 양복 차림으로 구형 SM5 승용차를 직접 운전해 국방부 검찰단에 나온 그는 취재진의 계속된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거듭 밝히며 조사실로 향했다. 전역지원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서는 “의혹만으로도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전역 신청을 했고 아직 저의 신변에 관한 것은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단행한 대장급 군 수뇌부 인사에서 제2작전사령관이었던 박 대장을 ‘정책연수’ 발령을 냈다. 이는 박 대장을 현역 신분으로 군 검찰에서 계속 수사하기 위한 것이다. 국방부는 공관병 상대 갑질 의혹을 엄정히 처리하는 차원에서 박 대장의 전역을 유예하고 최대한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을 전날 밝혔다. 박 대장은 부인 전모씨와 함께 공관병 등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 감사에서는 박 대장이 골프 연습을 할 때 공관병에게 골프공을 줍도록 지시하는 등의 일부 사실이 밝혀졌다. 군인권센터는 박 대장이 7군단장 재직 시절 사용하던 공관 비품을 육군참모차장으로 부임할 때 가져가는 등의 횡령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기도 했다.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던 부인 전씨는 15시간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1시쯤 귀가했다. 출석하면서 “(공관병들을) 아들같이 생각했다”고 말해 물의를 자초했던 전씨는 귀가하면서도 “정말 아들같이 대했다”고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박 대장의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고, 냉장고 등 공관 비품 반출 의혹 등에 대해서는 “모두 제 냉장고”라며 부인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박찬주 대장 “죄송하고 참담, 국민께 너무 큰 물의”…군 검찰 출석(종합)

    박찬주 대장 “죄송하고 참담, 국민께 너무 큰 물의”…군 검찰 출석(종합)

    공관병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아 형사입건된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이 8일 군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박 대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국방부 검찰단이 있는 서울 용산 국방부 부속건물에 도착했다. 피의자 신분인 박 대장은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물의를 일으켜 드려 정말 죄송한 마음이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장은 자신의 전역 여부를 포함한 거취에 관해서는 “아직 (군에서) 통보받은 게 없고 전역지원서를 낸 것은 의혹만으로도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재진이 질문을 계속했지만 그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박 대장은 양복 차림으로 검은색 승용차를 직접 몰고 국방부 검찰단에 나왔다. 그는 부인 전모씨와 함께 공관병 등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 감사 결과, 박 대장은 골프 연습을 할 때 공관병이 골프공을 줍게 하거나 군 복무 중인 아들이 휴가를 나오면 운전부사관이 차에 태워주게 것으로 조사됐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군인권센터는 최근 박 대장이 7군단장 시절 쓰던 공관 비품을 육군참모차장으로 부임할 때 가져간 의혹 등을 추가로 제기했다. 앞서 군 검찰은 의혹의 핵심 인물인 박 대장의 부인 전씨를 전날 소환 조사했다. 전씨는 약 15시간에 걸쳐 마라톤 조사를 받고 이날 새벽 귀가했다. 한편 박 대장은 이날 정부가 발표할 군 수뇌부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했지만 자동 전역하지 않고 군에 계속 남게 됐다. 군 관계자는 “박 대장을 군 검찰에서 계속 수사하도록 하기 위해 ‘정책연수’ 명령을 내려 2작전사령관에서는 물러나되 현역 신분을 유지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엄정히 처리하는 차원에서 박 대장의 전역을 유예하고 최대한 진상을 규명한 다음, 사건을 민간 검찰로 이첩할 방침이다. 박 대장이 군복을 벗으면 민간 검찰의 수사를 받지만, 현역으로 남으면 군 검찰의 수사를 계속 받아야 한다. 박 대장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지만, 군 당국은 이를 수리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찬주 부인 갑질 “아들 같아서” 해명에 유병재 일침

    박찬주 부인 갑질 “아들 같아서” 해명에 유병재 일침

    방송인 유병재가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의 부인의 해명을 빗대 일침한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유병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에서 아들딸로 살기 힘든 이유 : 딸 같아서 성희롱하고 아들 같아서 갑질한다”고 적었다. 같은날 박찬주 대장 부인인 전씨는 군 검찰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잘못했습니다. 아들 같은 마음…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그 형제나 부모님께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폭로한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이 7군단장 재임 시절 공관 경계병을 70여평 규모의 공관 텃밭 관리에 투입해 사실상 ‘농사병’으로 부렸다는 등의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센터 측은 7군단장 재임 시절부터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가 3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시민들은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아드님한테나 그렇게 하세요. 아들이어도 연 끊겠네(like****)”, “죄송한 거면 그냥 죄송한 거지 상처됐다면? 이라는 조건은 왜 거는 거여. 두뇌는 빠가사리냐?(naar****)”, “아들 같은 마음인데 왜 모자를 쓰고 와. 당당하게 벗고 나오지 언행일치 하지 못 하네?(yobs****)”, “말이야 방구야(roph****)”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공관병 갑질’ 박찬주 대장 “죄송하고 참담…검찰서 밝히겠다”

    ‘공관병 갑질’ 박찬주 대장 “죄송하고 참담…검찰서 밝히겠다”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대장)이 8일 군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박 사령관은 “국민 여러분께 물의를 빚어 죄송하고 참담하다. 검찰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역 신청서를 낸 이유에 대해서는 “전역 신고서를 낸 것은 의혹만으로도, 자리에 연연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전역)통보 받은 건 없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계속되는 질문에 그는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박 사령관은 양복 차림으로 검은색 승용차를 직접 몰고 국방부 검찰단에 나왔다. 그는 부인 전모씨와 함께 공관병 등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는 등 이른바 갑질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방부 감사 결과, 박 사령관은 골프 연습을 할 때 공관병이 골프공을 줍게 하거나 군 복무 중인 아들이 휴가를 나오면 운전부사관이 차에 태워주게 것으로 조사됐다. 의혹을 처음 제기한 군인권센터는 최근 박 대장이 7군단장 시절 쓰던 공관 비품을 육군참모차장으로 부임할 때 가져간 의혹 등을 추가로 제기했다. 앞서 박 사령관의 부인 전모씨는 지난 7일 참고인 신분으로 군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전씨는 ‘피해 병사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제가 잘못했다. 그냥 아들같이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형제나 부모님께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찬주 부인 “아들같은 마음”…네티즌 “아들이어도 연 끊을듯”

    박찬주 부인 “아들같은 마음”…네티즌 “아들이어도 연 끊을듯”

    군 검찰은 7일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육군 대장) 제2작전사령관의 부인 전모씨를 소환 조사했다.전씨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국방부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잘못했습니다. 아들 같은 마음…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그 형제나 부모님께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본인이 여단장급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전씨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31일 군인권센터가 박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을 처음 제기한 지 7일 만이다. 민간인이기 때문에 군 검찰에서는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군 검찰은 국방부가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한 지난 4일 박 사령관을 형사입건하고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주말에도 대구에 있는 제2작전사령부에 수사 인력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8일에는 박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박 사령관은 곧 있을 군 수뇌부 인사에서 보직을 얻지 못하고 전역할 가능성이 크다. 군 검찰은 박 사령관이 전역해 민간인 신분으로 바뀌면 사건을 민간검찰에 이첩할 방침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현행 법 구조 속에서 군에서 계속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송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복수의 군 관계자들이 전했다. 시민들은 포털사이트 댓글을 통해 “아드님 한테나 그렇게하세요. 아들이어도 연 끊겠네(like****)”, “죄송한거면 그냥 죄송한 거지 상처됐다면? 이라는 조건은 왜거는거여. 두뇌는 빠가사리냐?(naar****)”, “아들같은 마음인데 왜 모자를 쓰고와 당당하게 벗고나오지 언행일치 하지못하네?(yobs****)”, “말이야 방구야(roph****)”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성길 목사 ‘갑질’ 피해 공관병 비난 “개도 부잣집 개가 나아요”

    김성길 목사 ‘갑질’ 피해 공관병 비난 “개도 부잣집 개가 나아요”

    시은소교회 김성길 원로목사가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 대장) 부부의 갑질로 피해를 입은 공관병을 비난하며 “개도 부잣집 개가 낫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 목사는 2016년 한기총 등 교계 단체가 주관한 ‘제3회 한국교회 원로 목회자의 날’에서 ‘목회자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7일 뉴스앤조이 보도에 따르면 김성길 목사는 지난 6일 시은소교회 설교를 하면서 박찬주 사령관의 갑질 의혹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4성 장군 사택, 관저에 배치됐어. 좋아요 나빠요? 다 물어보니 좋다 하더라고. 왜?(공관병은) 각종 훈련은 다 열외야. 훈련 안 받아, 절대로. 또 짬밥을 안 먹어요. 그래서 개들도 부잣집 개가 나아요.” 김 목사는 “작전사령관, 4성 장군, 그분이 지금 잘못하면 이등병으로 강등돼 불명예제대하고 감방 가게 생겼다”면서 “하다못해 소대장 하면서도 밑에 사람들 닦달하지 않은 사람 있으면 하나라도 나와 보라 그래라. 장군은 고사하고 원사만 되어도 밑에 것들을 조진다는 거다. ‘6·25때 건방진 하사 새끼 사람 잘 치고’ 그런 노래 있어요”라고 박 사령관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우리 전통이요 현실이었다. 그게 옳다는 게 아니다. 과거는 그랬지만 잘못된 줄 알면 이제부터 바로잡아 나가자는 거다”라면서 “옛 어른들은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했다. 요새는 사서 안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찬주 사령관은 지난 해 한 교회 간증 연설에서 ‘초코파이’로 3700만을 복음화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초코파이가 정말 생명의 만나(기독교에서 ‘기적의 음식’이라고 일컫는 구약성서 속 음식)라고 생각한다”면서 “군 선교를 통해 국민 75%를 기독교인으로 만드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군 인권센터에 따르면 박 사령관 부인은 공관병을 사적인 업무에 동원하고 갑질을 일삼았을 뿐 아니라 병사들의 종교적 자유도 박탈했다. 일요일 공관병들을 예외없이 교회에 데려가 예배 참석시켰으며 이중에는 불교 신자도 있었다. 개신교도인 박 사령관은 지난해 6월 간증 영상을 통해 ‘초코파이 전도’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는 “군 선교를 통해 국민 75%를 기독교인으로 만드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7일 그의 부인이 조사를 받았고 박 사령관은 8일 군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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