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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내 인권상황 서구와 협의 용의”/방오 이붕총리

    【빈 로이터 연합】 오스트리아를 방문중인 이붕중국총리는 30일 중국의 인권상황에 관해 논의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인권이 내정문제라는 이유로 외국의 간섭을 배제해온 기존 강경입장에서 후퇴했다. 이붕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서유럽은 인권문제에 대한 시각이 서로 다르다』면서 『그러나 대등한 기반위에서 인권에 관한 논의를 시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김일성,「주한미군 비핵」에 불신감/카터 일문일답

    ◎폐쇄적 북한사회… 제재 효과없을것/미­북수교는 상호이익차원서 권장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은 18일 하오 서울 정동에 있는 미국대사관저에서 약 40분동안 평양에서 북한주석 김일성과 나눈 이야기들과 그에게서 받은 느낌등을 설명했다.카터씨는 『17일 대동강에서 요트를 타면서 회담한 것을 비롯해 김일성과 모두 8∼10시간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통역절차 때문에 복잡한 문제에 관해 이야기할 충분한 시간은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이 곧 3단계 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이는 북한이 사찰을 받고 핵투명성을 보장하기 전에는 3단계 회담이 열릴 수 없다는 한국정부의 방침과 배치되는 것이다.한국정부가 귀하의 방북으로 혼돈에 빠져있는 것 같은데. ▲내가 알고 있는 3단계 회담의 전제조건은 그와는 전혀 다르다. ­귀하는 김일성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지도자라고 생각된다.클린턴대통령은 귀하가 가져오는 김일성에 대한 느낌에 의존할 것이라고 보인다.김일성이 의지가 있으며 합리적으로 대처할 만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는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김일성이 내 제안에 합리적 반응을 보였다는 점이다.김일성으로부터 받은 느낌은 그가 매우 활발하고 지성적이며 복잡한 사안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나에게 솔직했으며 국가를 위한 결정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또 고위관리들은 그에게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었다. ­북한과의 수교가 과연 권장할 만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외교관계는 선물이나 보상의 형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대사급 교환과 문호 개방은 양측에 모두 이익이 돼야 한다.나는 미국과 북한의 문호 개방이 서로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 ­김일성과 주한미군 철수및 주한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철수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나. ▲지금 주한미군에는 핵무기가 없다.부시전대통령은 여기에 덧붙여 「한반도에 핵무기가 없다는 이야기는 한반도 근해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한 바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보기에는 북한은 미국 정부의 뜻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일련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나는 김일성에게 미국은 비핵화선언의 맥락속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거기에는 북한이 남한의 군사기지를 사찰하는 내용까지 포함된다.또 비핵화선언의 적극적 이행을 위해서는 러시아와 중국도 동참해야 한다.러시아든 중국이든 한반도에 핵무기를 반입하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북한이 흑연감속로를 경수로로 교체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으로 보는가.그기간 동안 북한이 정말로 핵개발을 포기하리라고 보는가. ▲거기에 대해서까지는 확답을 못하겠다.내가 김일성으로부터 분명히 들은 것은 고위급회담기간동안 핵개발을 동결하겠다는 것이다.나는 경수로가 완성되고 북한이 핵공격의 대상에서 제외되면 핵개발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할 필요가 없어진다고 김일성에게 말했다. ­귀하는 대통령으로 재직할 때 한국의 인권에 큰 관심을 기울였었는데 평양에 가서도 북한의 인권상황에 관해 언급했나. ▲김일성에게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그러나 건배석상에서 언급한 적은 있다. ­김영삼대통령이 김일성의 정상회담 제의를 받아들였다는 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일성은 지난 40년동안 많은 제안을 했지만 긍정적으로 수락된 것이 매우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그는 카터센터가 비공식적으로 양쪽의 뜻을 전달하는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판단될 때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다. ­귀하는 「김일성이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했다」,「김일성이 핵무기를 보유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는데 여기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과거를 돌이켜보면 김일성은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많다.그의 언급들을 그대로 믿는가. ▲발언의 진위를 검증할 방법은 없다.그러나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기 위해 플루토늄을 사용했다는 증거가 없다.많은 사람들은 북한이 1,2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재처리했다고 말하지만 북한은 핵무기 하나를 만드는데 필요한 70㎏의 1백분의 1에 해당하는 70g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제재에 관해 언급했나.그때 김일성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 ▲나는 제재 위협이 북한의 사회및 경제상황에 비추어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북한이라는 독특한 사회에 대한 제재는 역생산적이다.북한은 자립이라는 철학을 거의 종교적으로 믿고 있는 사회다.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발표를 자신에 대한 모독 내지 무법국가 규정으로 받아들일 것이다.나는 북한에 대한 관찰에서 북한 주민들이 그들의 지도자에게 큰 존경과 사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일성의 제안들을 모두 사실이라고 믿나. ▲김일성의 여러 제안들은 앞으로 서방과의 대화에서 그 진실성이 입증될 것이다.그가 훗날 거짓이라고 밝혀질 만한 말을 함부로 하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 ◎카터의 김일성관 문제있다/실천없는 말잔치에 “합리적 인물” 찬사/북전문가들,“몰라도 너무 모른다” 지적 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이 18일 이한기자회견에서 김일성북한주석을 「굉장히 합리적인 지도자」라고 높게 평가한 것과 관련,그가 김일성을대단히 잘못 본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그는 이날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 김일성에 대해 어떻게 얘기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김일성이 굉장히 합리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김일성이 과연 얼마나 합리적인지는 그의 제안이 미래에 이행되는 것을 검증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이틀에 걸쳐 김일성과 수시간을 함께 보냈다.김일성에 대한 느낌은 그가 활발하고 지적이며 복잡한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었으며 솔직하고 국가 주요 정책결정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북한의 고위관리들과도 자유롭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는데 그들은 김일성에 대해 대단한 존경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이같은 찬사 일변도의 김일성관에 대해 대다수의 북한 전문가들은 카터전대통령이 지나치게 순진하거나 북한과 김일성정권의 실체에 대한 이해 부족의 소치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회견을 지켜본 강인덕극동문제연구소장은 『김일성이 남북대화 등에서 스스로 한 말을 한번도 실천에 옮긴 적이 없다는 것은 천하가 아는 일인데도 카터씨가 이렇게 얘기한 것을 보면 북한과 김일성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른 북한전문가는 김일성에 대해 이렇게 모르고 있는 사람이 비록 개인자격이기는 하지만 북한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일에 참여했다는 자체가 몹시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전직 미국의 국가원수로서 북한핵문제가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한·미공조에도 중대한 혼선을 야기하는 것도 사려깊은 행동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남북대화에 다년간 참여한 통일원의 한 간부는 『대동강 위의 김일성 호화유람선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는 과정에서 김주석의 현란한 수사에 넘어간 결과일 수도 있다』면서 김일성의 정상회담 제의도 순수하지 못한 동기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다.즉 핵문제로 인한 당면한 궁지를 모면하기 위한 눈가림용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핵담당대사인 갈루치 국무부차관보도 강석주 북한 외교부 부부장과처음 핵협상을 벌일 때만해도 그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가졌다가 결국은 환멸을 느끼고 만 전례가 있음을 상기시켰다.갈루치는 북한이 기존의 합의를 밥먹듯 뒤집으면서 시간끌기 전술을 펴는 데 단단히 데는 바람에 자신의 시각을 전면 교정,대북 신중론자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 미의 대중 최혜국대우 연장결정 안팎

    ◎인권 명분보다 북핵저지 실리 선택/“동북아안정에 중 협력 필수” 판단/보잉사등 중 진출업체 압력 한몫/“정책일관성 결여” 대국민신뢰 실추 부담 미국이 중국에 대한 무역최혜국(MFN)대우를 연장해주고 동시에 인권과 무역의 연계정책을 철폐한 것은 명분보다 실리를 취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 클린턴미대통령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3가지로 생각할수 있다. 첫째는 클린턴대통령이 26일 스스로 밝혔듯이 인권과 무역의 연결고리를 끊은 것은 이같은 연계정책이 더 이상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MFN연장을 중국내 인권상황개선과 연계시키는 미국의 정책은 내정간섭이라고 지적,정면승부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고수함으로써 미국의 「으름장」이 씨가 먹혀들지 않았던 것이다. 둘째,중국과 경제적 실익관계를 긴밀히 하려는 미국내 이익단체들의 압력을 무시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등 태평양연안주에 본부를 두고있는 수많은 업체를 비롯,미국 굴지의 기업들이 현재의 중국과의 거래는 물론 불과 수년안에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의 거대한 잠재시장을 이번 일로 그르쳐서는 안된다고 판단,MFN의 연장을 위해 맹렬한 캠페인을 벌였다. 비록 무역역조이긴 하지만 작년 미국의 대중국수출 규모는 80억달러였고 이로 인한 미국의 고용창출은 15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보잉사의 경우 중국에 50억달러어치의 상업용 항공기 판매를 거의 굳혀 놓고있는데 MFN연장문제가 원활히 안될 경우 타격을 입을까봐 맹렬한 「연장로비」를 한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환경단체와 노조및 의회내 일부 원칙론자들은 『괄목할만한 인권개선이 없는한 MFN의 연장을 반대한다』고 외치고 있으나 이들의 목소리는 절대소수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셋째,동북아지역의 안정을 구축하기위해서는 중국의 절대적인 협력이 요구되므로 이로 인해 미중관계가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인식때문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회견 첫머리에 중국은 핵보유국가이고 유엔안보리의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임을 상기시킨뒤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해 미국과 공통이해관계를갖고있음을 강조했다.이는 동북아의 안정은 물론 북한의 핵개발을 효과적으로 저지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이 무역­인권 연계정책을 철회했다고 해서 미국이 인권외교정책을 포기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클린턴행정부는 우선 중국의 인권개선수준이 미측의 요구에 크게 미흡함에 따라 중국제 공격용 무기와 탄약의 수입을 금하기로 결정했다.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액수가 연간 3백14억달러인데 이번 수입금지에 해당하는 금액은 불과 1억1천5백만달러에 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실질적인 제재라기보다는 인권외교의 상징적 명분을 추구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 클린턴행정부의 향후 인권정책은 「연계전략」대신에 「광범위한 개입전략」으로 선회하게 된다.이를 테면 중국에서 인권및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는 단체지원,「자유아시아 소리방송」「미국의 목소리 방송」활동강화등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대통령은 작년의 『뚜렷한 인권개선 없이는 중국의 무역특혜연장을 고려하지 않을것』이라는 공언을 『상황이 바뀌었으니 전략도 바뀌어야 한다』는 논리로 대응하고 있다.그러나 정치지도자로서 정책의 일관성,대국민신뢰도 면에서는 상당한 감점을 받았다고 볼수 있다.
  • 미관리 중 노동수용소 조사/석강성내 2곳

    ◎최혜국결정 관련 결과 주목 【북경 AP 연합】 미국관리들이 현재 재소자들이 만든 제품을 미국에 불법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 석강성내 노동수용소 2곳을 방문,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주중 미국대사관의 한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북경주재 미대사관의 로레인 톨리 대변인(여)은 미관리들이 중국동부 석강성내 노동 수용소를 방문,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를 공식 확인했다. 미관리들의 이번 방중소식은 무역 최혜국(MFN)연장의 전제조건인 중국내 인권상황 개선여부 결정시한을 불과 2주가량 남겨놓고 있는 시점에서 공개됐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 “대중 최혜국대우 연장”/미하원,클린턴에 요구

    【워싱턴·예루살렘 AP 로이터 연합】 미국 하원의원 1백6명은 중국에 대한 무역최혜국(MFN) 대우 연장여부 결정을 2주가량 앞둔 17일 무조건적인 MFN 연장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냈다. 하원의원 4백35명중 근 4분의 1에 해당하는 이들은 또 중국의 인권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미·중 공동위원회의 설치를 요구하면서 이것이 매년 반복되고 있는 MFN 연장 관련 논란들을 『건설적이며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서한은 예상밖으로 많은 의원들이 서명했고 민주·공화 양당의원들이 모두 참여했다는 점에서 대부분 의원들이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무역­인권 연계를 원칙적으로 지지했던 지난해 말과는 의회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 DJ 북핵발언/“진의 뭔가” 의구심/정부의 비판적 시각

    ◎“남북합의서·동북아 평화구도와 상충/김일성 방미 초청 주장도 시기상조” 김대중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의 남북관계 발언들에 대해 정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김이사장이 내놓은 대북관련 제안들이 「현실성」이라는 측면에서나 「국익」이라는 차원에서 볼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정계 은퇴후 김이사장이 제시한 대북정책은 크게 보면 3가지이다.하나는 핵문제의 「일괄타결안」이다.이 방안은 처음 정부의 「철저하고도 광범위한 해결」과 엇비슷한 측면도 있었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광범위한」이라는 말속에 비슷한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북한이 주장하는 「일괄타결」쪽에 더 가까워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만일 이 안을 수용하게되면 협상이 아니라 「흥정」이 되기 쉽다고 이들은 지적하고 있다.북한핵문제의 해결과 북한이 원하는 미국과의 관계개선,경수로등 경제원조,일본과의 수교등과 맞바꾸는 형식인 것이다. 그러나 한미 두나라의 「철저한 해결」은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과 생화학무기및 미사일 개발등 우리가 해결할수 있는 것은 해결하고 따질 것은 철저히 따져보고 난뒤 관계개선과 경협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김이사장의 두번째 제안은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에서 특사교환을 철회하는게 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었다.이와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특사교환 문제가 전제조건으로 처음 제기됐을 때 정부 안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했다.그러나 당시만 해도 여론을 수렴해야 하는 국내정치적 측면과 한반도 비핵화실천이라는 남북한의 독자적인 틀을 무시할수 없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하고 있다.다시 말해 남북대화를 포기하고서는 결코 핵문제 해결을 이룰수 없다는 것이다. 세번째 제안은 최근 미국에서 발언해 문제가 되고있는 김일성주석의 미국초청안과 「북한이 2∼3개의 핵탄두를 가졌다 해도 미국과 비교하면 별것 아니다」라는 발언이다.이 발언이 보도되자 아·태재단이 직접 배경설명에 나섰다.정부 관계자들은 배경설명 자체가 잘못을시인하는 증거라고 여기고 있다. 정부당국자들은 김주석의 방미 추진은 너무 비현실적이라고 말한다.고소공포증등 김주석의 신체상문제와 함께 미국과 북한,남북대화등을 감안할 때 아직은 이를 추진할 시점이 아니라는 게 정부 안의 일치된 시각이다. 관계자들은 「북한 2∼3개의 핵탄두 보유」 발언은 아·태재단이 해명한 만큼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이는 지금까지의 정부 노력과 남북 기본합의서,나아가 동북아 안정과 평화라는 기본 구도에 배치되는 무책임한 가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민감한 반응… 정치권/“대북협상 혼선 야기… 무책임 언동”/민주/“북의 핵집착 어리석음 강조일뿐”/민주 김대중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이사장이 미국 방문중 남북문제와 관련된 민감한 사안을 계속 거론하고 있는데 대해 민자당은 『대북정책에 혼선을 초래하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몹시 못마땅해 하고 있다. 민자당은 김일성주석의 방미초청과 카터전미국대통령의 평양파견등 김이사장의 주장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고 여기던 판에 마침내 『북한이 2∼3개의 핵폭탄을 가졌다 한들…』이라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는듯 한 발언까지 하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민자당은 김이사장의 이같은 발언들이 지금 온 국민의 깊은 우려 속에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는 북한핵협상을 더욱 어렵게 하는 걸림돌이 될 수 있음을 들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박범진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김이사장의 발언은 한국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 없는 놀랍고도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지적하고 『이는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세기정책위의장도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발언을 김이사장이 계속하는 진의를 알 수가 없다』고 발언의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고 『정부에서도 김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등 적절한 대응을 하라』고 촉구했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김이사장이 마치 미국에서 통일문제에 대한 식견과 영향력을 과시하고 싶은듯 북한핵문제에 대해 거침 없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하는듯 한 발언은 김이사장의 결정적인 악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계의 한 당직자는 『민주당이 상무대사건 국정조사를 위한 증인채택과 관련,완강한 고집을 꺾고 갑자기 민자당의 협상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도 김이사장의 이러한 발언을 덮으려는 의도같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물론 민자당의 이러한 시각에 대해 『김이사장의 발언을 왜곡 확대시키려는 저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도 여러차례 강연을 통해 늘상 해온 얘기를 특별히 문제삼는 이유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설훈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김이사장은 북한이 핵을 「절대로 보유해서는 안된다」고 계속 강조해왔다』면서 『김이사장의 이번 발언 역시 북한이 2∼3개의 핵을 보유한다고 하더라도 서방세계의 수많은 핵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이 되지 못하므로 그러한 의도는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설부대변인은 『그런데도 일부 언론의 잘못된 기사를 사실인 것처럼 간주하는 민자당 대변인의 비난은 뻔한 사실을 왜곡,확대시키려는 저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태재단측도 별도의 해명자료를 통해 『핵무기의 막강한 파괴력에 비추어 볼때 자멸만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무모한 핵무기 개발을 중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오해가 없기를 바랐다. 그러나 수사학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김이사장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이같은 문제발언들을 아무 생각 없이 했으리라고 믿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이 때문에 정가에서는 김이사장이 이같은 발언을 한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가 하는데 관심이 쏠리고 있다. ▷DJ발언 내용◁ 김대중 아·태평화재단이사장은 지난 13일(한국시간 14일) 워싱턴 타임스지를 방문,이 신문의 편집자및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핵문제등에 관해 자신의 소신을 피력했다.14일자 이 신문은 1면 하단에 김이사장의 사진과 함께 4단크기로 그의 간담회내용을 보도했다.이 기사중 문제가 되고있는 발언내용은 다음과 같다. ▲클린턴미국행정부는 평양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으나 북한이 가령 2∼3개의 핵폭탄을 가지고 있다 해도 미국이 갖고 있는 2만개의 핵탄두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다 해도 우리가 북한을 공격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그것을 별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제1목표는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는데 있다. ▲미국이 북한과 외교관계 수립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결코 핵카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왜냐하면 그것이 그들에게는 유일한 카드이기 때문이다. ▲남북한이 분단된채 남한이 계속 국방비에 예산의 30%를 사용한다면 한국은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게 될것이다.
  • “중 지재권 최대 침해국”/미 지정

    ◎60일내 시정안될땐 「최혜국」 상실 【워싱턴=AFP 연합】 미무역대표부(USTR)가 30일 중국과 인도·아르헨티나를 「특허권 및 지적재산권 최대침해국」으로 지정하고 60일 이내에 이같은 행위를 시정하지않을 경우 무역보복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USTR의 관리들은 오는 6월30일까지 시정조치를 취하지 않는 나라는 최혜국(MFN)지위를 잃게될 것이며 위반검증절차를 거쳐 즉각 슈퍼 301조의 적용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 이같은 60일시한설정을 한 것은 미국이 중국의 인권상황과 연계시켜 오는 6월3일까지 결론을 내릴 예정인 MFN지위 연장문제와 특허권 및 지적재산권침해부분을 분리시켜 다룬다는 것을 보여주는 태도이다.
  • 중국 인권상황 개선/MFN갱신에 미흡/미국무 결론

    【다마스쿠스 UPI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중국이 미국측이 부여하고 있는 무역최혜국(MFN)지위를 연장받기에 충분할만큼 인권상황을 개선하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미관리들이 1일 말했다. 이 관리들은 앞으로 2주내에 중국에서 인권정책상에 괄목할만한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크리스토퍼 장관이 이달 중순쯤 클린턴 대통령에게 공식 제출할 예정인 대중국 MFN갱신 관련 건의서는 이같은 결론을 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인권 교과서 반영/정부,통일교육기본방향 곧 발표

    정부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시베리아벌목장 탈출 북한노동자등에 대한 북한의 인권문제를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반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통일교육 기본방향을 마련했다. 통일원 관계자는 28일 이같은 통일교육 기본방향에 따라 올해는 북한의 인권상황을 일선교사들에게 「학습참고지침」으로 배포해 교육토록 한 뒤 내년도 교과서 개정때 반영하기로 교육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새 통일부총리 취임직후에 발표될 예정인 통일교육 기본방향은 이밖에 자유와 정의 및 인간의 존엄성이 민족구성원 모두에게 보장되는 선진민주국가를 통일국가의 미래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같은 통일국가의 미래상은 시장경제를 골간으로 하는 「1민족1국가」체제를 상정하는 것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고려연방제와는 명백히 다르다』면서 『신장된 국력과 지속적인 개혁추진으로 통일국가의 미래상을 우리 내부에서 실현시켜 나가자는 데 통일교육의 중점을 둔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 야당의 인권관(외언내언)

    『러시아벌목장은 지옥입니다.그러나 북한인민들은 그래도 우리를 부러워합니다』­최근 월간지에 소개된 한 탈출노동자의 말이다.그래서 뇌물을 주거나 「빽」을 쓰지 않으면 갈 수가 없다고 한다.중국 국경을 넘어 북한을 탈출하는 북한동포들이 붙잡혀 송환되면 화형 또는 공개 처형된다는 보도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알고 보면 유독 이들만 그런 처형을 당하는게 아니다.북한형법에는 사형을 규정한 조항이 47개나 되고 반역,국가재산손실죄 뿐아니라 교통법규만 위반해도 사형에 처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전체인구의 약1%인 15만내지 20만명의 정치범과 그 가족들이 12개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다.거대한 감옥에 비유되는 세계최악의 인권탄압국이 북한이다. 탈북난민문제가 여론의 관심을 모으자 정부는 벌목장인부들의 망명을 수용키로 했다.민주당이 대변인의 환영논평을 낸 것은 당연한 일이지 이상할게 없다.그런데 정말이지 이상한 것은 그 내용이다.『어려운 처지에 있는 동족을 반드시 구출하는 동시에 북한당국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는 적절한외교기술을 발휘해줄 것을 바란다』고 되어 있다. 북한은 망명의 수용을 납치로 간주하겠다는 으름장을 놓고 있다.그런데 자극하지 말고 구출하는 기술을 보이라니 발을 땅에 붙이지 말고 걸으라는 얘긴가.환영이 아니라 발을 걸고 있는 것이다.인권탄압을 내세워 국가보안법의 폐지까지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이 북한의 인권탄압에 대해서는 이렇게 일방적으로 비호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인권에 대한 이중잣대다.북한동포들은 고문을 받아도 아프지 않고 우리국민들은 탄압받지 않아도 아프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김일성주석면담」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가 불바다협박 후에도 북한은 남침의사가 없다고 대변한 일이 있다.북한동포들의 참혹한 인권상황엔 일언반구도 없으니 우리야당의 눈엔 그것이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단 말인가.
  • 북한인권에 대한 새접근(사설)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접근이 전환하고있다.정부는 러시아의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들의 보호대책을 적극 강구키로 방침을 정했다.김영삼대통령의 「인도주의 원칙에 입각한 대책수립」지시에 따른 것이다.만시지탄의 당연한 방향정립이다. 이와관련,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이 그동안 남북대화의 분위기조성을 위해 이 문제를 유보적으로 처리해왔으나 이제는 북한을 자극하지않는다는 우리의 입장이 효용성도 없고 지속할 필요성도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핵카드를 가지고 외교곡예를 벌이면서 일방적으로 남북대화를 깨고 불바다협박을 해도 우리는 그들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러시아 벌목장 인부들의 망명문제에 대해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온것이 사실이었다.이인모 노인의 송환이라는 인도적인 조치와 북한탈출동포문제의 거론 자제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벌목장인부의 망명을 허용하면 납치로 간주하겠다」는 엄포까지 놓고있는 상황이 된것이다.최근에는 범민족대회를 거론하는 선전공세를 펼침으로써 우리측의 진지한 자세를우롱했다.북한에 대한 우리의 일방적인 자제는 아무런 결실없는 짝사랑이었던 셈이다. 그러므로 정부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적극 거론의 입장으로 선회한것은 인도주의원칙에서나 대북전략차원에서나 너무도 당연한 조치라 하겠다. 우리는 나아가 차제에 정부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수립,추진할것을 촉구한다.러시아벌목장인부들의 실태는 물론 북한을 탈출,중국을 떠도는 동포 난민들의 참혹상에 대한 최근보도로 북한인권상황에 관한 우리국민의 관심과 개선에 대한 공감대는 어느때보다 크다.우리정부가 북한주민들의 인권개선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것은 인도주의와 동포애의 실천이며 국민정서의 반영이다.그것은 북한의 개방과 개혁의 촉진제가 될것임에 틀림없다.북한 핵문제에 대응하는 유용한 지렛대를 만드는 효과도 기대된다.남북협상의 주도권을 잡는 방법이 될수도 있다. 북한의 인권문제는 세가지 측면에서 접근해볼 수 있을것이다.첫째는 벌목장탈출 노동자들의 보호대책이다.이 문제는 러시아정부와 협상가능한 문제다.둘째는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하는 북한난민들의 보호노력이다.이들은 적발되어 송환되면 공개화형등 참혹한 처형을 당하는 것으로 보도되고있다.정부는 이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여 중국과의 교섭에 나서야 한다.마지막으로,북한거주주민들의 인권상황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세계인권단체들의 보고대로 15만명의 정치범수용,거주이전의 자유제한,세계에 유례없는 형법체계,그리고 동진호 선원송환등 인권현안을 제기하는것도 검토할때가 되었다고 본다.
  • 세계의 눈길 쏠린 체그도민(시베리아 북한벌목장:2)

    ◎1천여명 중노동… 안전요원 “철통감시”/인민복3명 기자에 “와 쳐다보는 기야”/시장서 만난 노동자들은 “반갑다” 접근 극동러시아에 자리잡은 인구 5만의 작은 도시 체그도민에 최근 세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인권사각지대로 떠오른 러시아의 북한벌목장 가운데 대표적인 벌목장이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에는 하바로프스크주의 9개와 아무르주의 6개등 모두 15개의 북한벌목장이 있다.체그도민은 하바로프스크주에 있는 북한벌목장의 본부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재쏘림업대표부 제1련합기업소」가 자리잡은 곳이다. 지난 91년 서울신문특파원이 이 지역을 방문,북한벌목장의 참혹한 생활을 처음으로 고발한 뒤 벌목노동자의 인권문제는 세계적인 쟁점으로 떠올랐다.이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러시아와 북한의 벌목재협정에서는 인권문제가 협상의 최대쟁점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인구5만 소도시 체그도민은 주민 대부분이 임업과 광업에 종사하는 매우 평범한 도시라고 할 수 있다.다만 극동러시아의 대부분 지역이 그러하듯 보수적인 색채가 강해 공산당 출신들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러시아공산당이 붕괴된데 따라 중앙정부가 철거지시를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여관이나 일반사무실 곳곳에 아직도 레닌의 초상화가 걸려 있을 정도다. 체그도민벌목장은 시와 잇닿아 있으며 현지인들은 이곳을 「러시아에 존재하는 북한사회」라고 부르고 있다.이른바 「주체의 논리」에 따른 노동과 생활 사상의 통제가 1천여명의 노동자를 지배하는 철옹성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체그도민의 벌목장은 이제 변하고 있다.그것은 인권상황의 변화와는 별문제로 「북한사회」의 변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조짐으로 풀이되고 있기도 하다.벌목장의 「집권층」인 당간부와 국가보위부요원,사회안전부요원등 지도부는 여전히 주체의 사상으로 무장된 냉혹함과 외부에 대한 적개심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그곳에서 만난 노동자들의 가슴에는 새로운 생각이 움트고 있음을 분명히 감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이들 벌목노동자를 바라보는 체그도민주민의 시각도 소련이 러시아로 와해되는 과정에서 겪은 거센 변화만큼이나 달라지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신문 취재팀이 체그도민에 도착하기 하루전 일본 아사히신문 취재팀이 이곳을 찾았다.16일에도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사와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특파원을 파견했다.영국과 프랑스에서도 곧 취재진이 들이닥칠 것이라고 체그도민시 당국자는 밝혔다.일본과 미국등지에서 온 기자들이 이곳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역시 『인권문제』라고 했다. 15일 체그도민공항에 도착한 서울신문 취재팀을 가장 먼저 맞이한 것은 북한 안전요원의 매서운 눈초리였다.군청색 점퍼를 입고 안경을 쓴 안전요원은 우리일행이 도착하자 한번 훑어보더니 공항건물 안으로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우리가 체그도민시의 유일한 여관에 도착,숙박계를 쓰고있을 때였다.군청색 인민복을 입은 건장한 청년 3명이 여관 안으로 들어왔다.한눈에 봐도 노동자 모습은 아니었다.기자와 눈이 마주치자 그 가운데 한명이 다짜고짜 『와 쳐다보는기야』하며 달려들었다.그러고는 기자의 면전에 대고 『와 쳐다보느냐고』라고 시비를 걸어왔다. 마침 여관에 러시아경찰관이 들렀기 때문에 충돌을 면할 수 있었다.러시아경찰관은 안전요원들이 나간 뒤 지난 92년에 있었던 독일 슈피겔지 기자폭행사건을 설명해주며 우리일행에게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고 말했다. ○독 기자 폭행당해 문제의 슈피겔 기자들도 북한벌목장의 인권문제를 취재하려고 이곳에 왔다가 북한간부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이 사건은 현지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돼 사회문제가 됐으며 이례적으로 폭행 북한인들에 대한 재판도 추진됐다.그러나 재판은 결국 흐지부지되고 말았다.그때 러시아로서는 독일기자의 인권보다는 북한과의 협정이 더 중요했는지 모를 일이다. 북한 안전요원의 감시는 거리와 식당에서도 계속됐다.우리일행은 할 수 없이 체그도민경찰에 정식으로 신변보호를 요청,정복경찰 2명의 동행보호를 받았다.난처하게도 그들은 여성이었지만 마다할 처지는 아니었다. 우리는 이들의 보호아래 체그도민시청을 방문,페트르 티티코프시장을 만나 벌목장취재에 협조를 요청했다.공산당 출신인 티티코프시장은 『벌목장 안의 관리는 벌목협정에 따라 전적으로 북한측의 소관』이라면서 일단 다음날 아침 러시아·북한 양측 사업담당자와의 면담을 주선해주겠다고 했다. 한국과 서울에 대해 상당한 관심과 호의를 보인 티티코프시장은 『북한측이 어제 하바로프스크에서 연락을 받고 서울 기자들이 도착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으며 지도자들이 그 문제에 대해 회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티티코프시장은 『회의결과를 알수는 없지만 북한측이 면담을 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일행은 일말의 희망을 가졌으나 다음날 아침 여지없이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북한측 현지대표인 김근순총지배인은 『서울에서 온 기자들을 만나보라』는 시장의 권유에 단 한마디로 『필요없다』고 일축했다는 것이다.북한측이 면담을 거부한다는 것은 벌목장을 돌아볼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나중에 시장에게 들어보니 전날 회의에서 북한측은 『남한과 미국의 기자들과는 면담과 취재를 거부한다』고 결정했다는 것이다.북한측은 그러나 이날 일본기자들에 대해서는 벌목장과 노동자들의 숙소,가공공장을 안내하며 취재와 사진촬영에 협조했다.한국과 미국,일본을 보는 그들의 시각이 극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우리는 그래도 북한측 사무실을 찾아가 김학수부지배인에게 함께 간 고려인(한국계 러시아주민) 통역을 통해 면담을 요청했다.그는 『흰것을 검다고 쓰는 작자들과는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통역을 내쫓았다. 남은 방법은 직접 김총지배인과 접촉하는 것 뿐이었다.전화번호를 알아내 수화기를 돌렸다.저쪽에서 전화를 받자 기자는 이곳에 온 목적을 상세히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그러나 전화를 받은 사람은 신분도 밝히지 않은채 욕설부터 시작했다.그는 『남조선 기자놈들이 헛소문을 퍼뜨려 각국에서 기자들이 몰려오고 있다』면서 『노동자들이 격분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신상에 해로울 줄 알라』고 협박을 했다. ○서울소식 묻기도 그러나 벌목장 지도부와 안전요원들의 이런 태도와는 달리 체그도민 곳곳에서 만나본 북한노동자들은 서울에서 온 우리일행에게 상당한 호감을 표시했다.이들은 우리의 슈퍼마켓격인 가스트롬과마가진 그리고 재래시장등에서 주로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 만든 크와슈나야 카푸스티를 김치대용으로 구입하고 있었다.일부는 옷과 전자제품에도 관심을 가졌다. 북한노동자들은 대부분 기자가 다가가 『서울에서 왔다』고 인사를 하면 꽤나 놀라면서 『해외에서 동포를 만나니 반갑기 그지없다』고 악수를 청하며 친근감을 표시했다.이들은 서울소식을 묻기도 했는데 『서울에 차가 많이 막히느냐』고 묻는등 관심이 많다는 느낌을 줬다. 그러나 평양에서 대학엘 다니다 왔다는 김모씨에게 『벌목장을 탈출해 서울로 넘어온 사람들의 소식을 들었느냐』고 묻자 표정이 굳어지면서 『무슨 말이냐』고 얼굴을 돌렸다.함께 있던 다른 노동자의 눈치를 의식하는 것 같았다.이들은 『사진촬영을 함께 하자』고 하면 사진기를 손으로 막으며 『지금 작업복을 입고나와 주제비가 이렇다』라는 이유로 한사코 거절했다. 지도부와 노동자들의 다른 인식에 대해 체그도민에 오는 북한노동자의 출입국 사무를 맡고 있는 루덴카 리디아 빅토르나씨는 『북한사회나 벌목장 자체에는 변화가 없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그들이 나와 있는 러시아사회가 급격히 변하고 있고 그 때문에 북한노동자의 생각이 많이 변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벌목장의 러시아측 총지배인인 발레리 수크노발렌코씨는 벌목장의 인권문제에 대해 『그 문제는 시대에 따라 변한다』면서 『북한노동자들이 처음 이곳에 올 때는 자유로운 노동이 최고의 인권보장이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제 북한노동자의 인권은 법에 의한 인권,즉 러시아법에 따른 인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러 북한벌목장 국회조사단장 강신조의원(인터뷰)

    ◎“탈출 북노동자 보호책 적극 강구”/서울신문 보도 참상 이해 큰 도움 『시베리아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동포 문제는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다음달 「시베리아벌목장 북한노동자 국회실태조사단」단장으로 러시아 하바로프스크를 방문하는 민자당의 강신조의원은 30일 『민족적으로는 우리 문제이지만 국제법적으로 우리는 제3자이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회 외무통일위의 민자당 간사이기도 한 강의원은 서울신문이 현지취재를 통해 특집보도하고 있는 벌목장 관련기사가 매우 시의적절하며 모두가 탈출 노동자들의 참상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서울신문에 보도된대로 탈출 동포들이 북한당국으로부터 겪은 인권유린상황과 신변보호대책등을 국회차원에서 찾아 보자는 것』이라고 조사활동의 목적을 밝혔다.이를 위해 우선 사실확인 작업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순서라는 설명. 현지방문 활동에 대해 그는 『하바로프스크주 의회는 물론 루킨하원외교위원장등 의회 고위관계자들을 많이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들과의 면담에서 탈출 노동자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겠다는 것. 아직 벌목장에 남아 있는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상황과 관련,『오는 12월말 시효가 만료되는 북·노임업협정의 연장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만큼 러시아측이 인권보호조항을 강화토록 해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특히 벌목장안에서는 북한이 사법권을 행사해오던 것을 러시아가 맡도록 협정문을 개정해 달라고 촉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탈출노동자에 대한 안식처제공 문제와 관련,『우리의 외교노력은 법적,국제적,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다각도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여기에는 『북한과 러시아,러시아와 한국,한국과 북한의 3각 관계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신중론을 폈다.경우에 따라서는 북한측의 방해로 소기의 목적을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 신중론의 주된 이유. 강의원은 『러시아에 제공한 차관 14억7천만달러 가운데 원리금 3억8천만달러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러시아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면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전제,『우리가 북한동포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서는 먼저 러시아측에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의원은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지닌 러시아에 대해 채권을 갖고 있다는 자체가 앞으로의 양국관계는 물론 당장 벌목장 탈출동포문제 해결에 효과적인 카드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 미,대중전략 재검토 시사/“「최혜국」전면박탈 불가능”/벤슨 미재무

    ◎인권연계 제한적 제재 바람직 【호놀룰루·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은 미중 양국을 모두 해치는 결과를 가져올 경제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 중국에 대한 전략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로이드 벤슨 미재무장관이 18일 밝혔다. 벤슨 미재무장관은 이날 호놀룰루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포럼 개막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행정부는 인권문제 개선을 중국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되 중국에 대한 무역상 최혜국(MFN)지위를 완전히 박탈하는 방법은 채택하지 않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부 분석가들은 미행정부가 선택적이고 제한적인 무역제재를 가하는 방법을 채택할 것으로 점쳤다. 중국은 지난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북경방문시 인권개선에 대한 미국의 요구를 거부했으며 미국은 인권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중국에 대한 MFN 갱신을 거부할 것이라고 위협해 왔다.
  • 러 경찰력 북한벌목장에 투입

    ◎인부들 인권침해 막게 북과 치안 공동관장/양국벌목협정 재협상… 분배비율도 조정 【하바로프스크=이도운특파원】 북한과 벌목협정 재계약 협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는 최근 북한 벌목장안의 인권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름에 따라 그동안 북한측이 맡아왔던 벌목장안의 치안을 러시아와 북한이 공동으로 담당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러간 협상에 관계하고 있는 러시아 정부의 한 관계자는 18일 『북한벌목장의 치안에 대해 러시아 정부의 인권위원회에서는 러시아경찰이,안전성(경찰)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어 북한측이 계속 담당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각각 내놓고 있다』고 전하고 『현재 기본적인 치안질서는 북한측이 계속 담당하되 러시아가 벌목장 안에 경찰력을 파견,감시하는 절충적인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북한측은 경찰권을 계속 유지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북한이 67년 체결한 벌목협정은 북한노동자가 일하는 벌목장과 가공공장,숙소등에대한 공권력은 북한측에서 맡도록 규정하고 있다. 새로운 협정이 체결돼 러시아 경찰력이 투입되면 북한 벌목장의 인권상황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측된다. 이 관계자는 또 『기계설비와 벌목장안 주택건설,그리고 나무를 벤 곳에 다시 나무를 심는 비용등 벌목과 관련한 부대경비가 급격히 늘어나 러시아측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히고 『때문에 벌목된 목재에 대한 분배비율의 조정이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재 러시아 65,북한 35인 분배 비율이 러시아 72,북한 28의 비율 정도로 조정될 것으로 현지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 미 「인권외교」의 한계/이경형 워싱턴특파원(오늘의 눈)

    미국은 천안문사태 이후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표시해왔고 특히 클린턴대통령의 민주당정권이 탄생하면서 그 강도는 더욱 높아갔다.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이 지난 11일부터 4일간에 걸쳐 중국을 방문한 목적은 『중국의 인권문제가 현저히 개선되지 않는한 오는 6월의 대중국 최혜국대우(MFN)연장을 더 이상 고려할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었다.크리스토퍼장관은 클린턴행정부 출범이후 중국을 방문하는 최고위 인사로 MFN연장여부 결정에 앞서 인권개선의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중국측 개선의지와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단단히 별렀던 터였다. 그러나 결과는 중국측의 「비무역문제의 무역문제 연계불가」「인권문제등 내정간섭 불용」이란 강한 반발에 밀려 크리스토퍼장관 일행이 오히려 밀려나듯 엉거주춤한 자세로 북경을 떠나게 됐다.크리스토퍼장관은 『인권문제에 관한 미­중국간 이견을 다소 좁혔다』는 평가로 중국방문을 마감했다.인권문제 논의를 위한 양국 고위관리의 접촉유지,중국내 수감중인 정치범에 대한 일람표제공약속 등을 「이견축소」로 평가,자위한 것이다. 이번 미­중외무장관회담에서 미국이 중국의 반격에 멈칫 할수 밖에 없었던 것은 중국의 외교적 논리가 아니라 무역보복도 불사하겠다는 실력행사 「위협」때문이었다.중국은 최혜국대우를 연장해주지 않으면 미국기업의 중국시장진출을 봉쇄,2000년 수입규모가 1천억달러를 넘게될 중국시장에 접근치 못하게될 것이라며 『해볼테면 해보자』는 자세였다. 크리스토퍼장관이 『이견을 줄였다』고 말하고 있을때 클린턴대통령은 미국민에게 『지금부터 6월까지 중국의 인권상황을 지켜보자』며 결코 이대로 물러서지는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외교위원회주관 미­중국관계 심포지엄에서 헨리 키신저전국무장관은 『인권문제도 중국의 위신과 양립할수 있는 범위내에서 제기해야한다』고 조언했고 사이런스 밴스전국무장관도 『인권과 MFN의 연계는 현실적 효과 측면에서 신중한 고려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카터 민주당행정부때에 이어 「인권외교」를 강조하고 있는 클린턴외교의 한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대목이 아닐수 없다.
  • 중,미 인권개선 요구 일축/“최혜국 철회땐 미기업진출 봉쇄”/이붕

    ◎양국 고위회담 첫날부터 난항 【북경 로이터 AFP 연합】 중국내 인권문제를 놓고 첨예한 대립을 보여온 미국과 중국은 12일 인권상황 개선 및 최혜국(MFN)연장등 양국 현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으나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회담 첫날부터 난항을 거듭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이날 4시간동안 전기침 부총리겸 외교부장,이붕총리등 중국 고위 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가졌으나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크리스토퍼 장관의 한 대변인은 전했다. 또 미국측의 윈스턴 로드 국무부 아­태담당차관보는 이날 양측 회담이 끝난후 기자들에게 『이붕총리와 전기침부장등은 중국의 MFN연장에 대한 희망을 피력하면서도 이같은 혜택이 없어도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전부장은 이날 크리스토퍼 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의 중국내정 간섭에 불만을 토로했다고 오건민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말했다. 이붕총리도 크리스토퍼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인권문제를 이유로 대중 MFN대우를 철회할 경우 중국시장 진출을봉쇄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붕은 『중국에 대한 인권개선 압력행사는 역사적으로 무모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전제,미국측의 인권개선 압력을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미국이 중국의 MFN지위를 철회할 경우,이는 곧 거대한 중국시장에서의 지분 상실을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은 이날 반체제 인사들이 북경을 방문중인 크리스토퍼 장관과 접촉을 시도할 것에 대비,미대사관 주변에 경찰력을 증강배치하고 반체제 인사들의 집주변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반체제인사 접촉” 미 기자2명 연행 북경당국은 또 중국의 노동운동가 리우의 집을 방문했던 닉 드라이버 UPI통신 북경지국장등 미언론인 2명을 연행,조사하는 한편 네덜란드의 데 볼크스크란트지 북경특파원 1명도 연행,5시간동안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함께 중국의 저명한 반체제인사인 허랸경(74)도 경찰의 외부인 출입봉쇄 조치로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중국인권협회(CHRA)대변인 양조우(50)도 하루만에 또 다시 체포됐다. 이와관련,디 디 마이어스 미백악관 대변인은 중국정부의 이런 조치는 크리스토퍼 장관의 중국방문과 관련해 매우 불행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오는 6월 중국의 MFN지위가 갱신되기 위해서는 인권상황이 개선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 국무,북경 도착

    【북경 로이터 AP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중국의 인권상황과 무역최혜국(MFN)대우 연장문제등을 논의하기 위해 11일 하오 북경에 도착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공항에서 전증패 중국외교부부부장과 스테이플턴 로이주중미대사등의 영접을 받았다. 크리스토퍼장관은 4일간 북경에 머물면서 강택민국가주석겸 공산당총서기,이붕국무원총리,전기침외교부장등 중국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고 대중 MFN연장의 전제조건으로 인권상황개선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 정부,유엔서 북 인권 첫거론/민간단체의 조사활동 보장 촉구

    정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인권위에서 북한의 인권 침해상황을 집중 거론,이의 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8일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 정부가 국제회의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공식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이 당국자는 『우리측 수석대표인 허승제네바대사가 7일 전체회의 발언을 통해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정당한 사법절차의 무시등을 지적했다』면서 『인권상황에 대한 국제민간단체들의 조사활동을 보장할 것도 아울러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는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가급적 북한의 인권문제를 거론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는 북한의 인권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민정부 집권이후 한국인권개선 안돼/국제사면위 보고서

    【서울 로이터 연합】 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는 한국에 문민정부가 들어선지 1년이 지났지만 군사정부 당시보다 인권상황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9일 비판했다. 국제사면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김영삼 대통령이 32년만에 처음으로 진정한 문민대통령으로 선출된 후 지난 1년간 새로운 고문과 가혹행위가 한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수십명의 정치범과 양심수들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김영삼 정부가 인권 침해를 종식시키기 위해 한 일은 사실상 아무것도 없으며 이전 정권에서 불공정한 재판을 받고 날조된 죄목으로 투옥된 수십명의 양심범이 관련된 사건을 재검토하기위해 기울인 노력도 없다』고 비난했다. 한승주 외무장관은 그러나 8일 외신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인권위반 사례로 지적될 수 있는 사례가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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