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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짜리 ‘인권위 상담버스’ 알고보니 직원용 이동버스?

    국가인권위원회가 장애인 등의 이동 편의를 위해 도입한 ‘순회 상담버스’가 원래 취지와 달리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권위에 따르면 상담버스는 도입 첫해인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1.2회만 상담을 위해 운행됐다. 전체 연평균 운행 횟수 55.8회 중 40여회 이상은 원래 취지와 다르게 이용됐다. 지난해의 경우 54회 운행 중 순회 상담은 7회에 그쳤고 나머지는 인권교육(22회), 국회 방문(17회), 위원회 행사(5회), 인권 현장 방문(3회) 등에 사용됐다. 인권위는 2006년 4월 약 3000만원을 들여 상담 버스를 도입했다. 국민이 어디서나 인권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구입과 개조 비용 등을 합쳐 1억원 넘게 들였다. 운용비도 연간 2000만원 정도 들어가고 있다. 인권위 관계자는 “부산과 광주, 대구에 지역사무소가 문을 열면서 순회 상담 수요가 줄어든 반면 지역사무소 출장 등 직원의 단체 이동 수요는 늘어났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다른 인권위 직원은 “인권위에는 순회 상담 버스 외에 업무용 승합차와 SUV 등도 있다”면서 “원래 목적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상담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13년째 단식… 끝나지 않은 저항

    13년째 단식… 끝나지 않은 저항

    “정의와 평화를 위해 나의 단식 투쟁은 계속될 것입니다.” 인도 보안군과 반군 간의 유혈 충돌로 계엄 상태인 북동부 마니푸르주에서 시민 학살 논란을 빚고 있는 ‘군(軍) 특별권한법’(AFSPA) 철폐를 위해 세계 최장기 단식 투쟁을 벌이는 이롬 샤밀라(40)는 4일(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악법’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비폭력 저항운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AP통신에 따르면 ‘마니푸르의 철의 여인’ 샤밀라는 이날 델리 법원에서 이같이 말하고, 코에 연결된 튜브를 가리키며 “내 몸의 일부이자 투쟁의 필수 요소가 됐다”고 했다. 2000년 단식 농성을 시작한 이후 13년 동안 하루 두 번씩 코로 통하는 관으로 비타민과 기타 영양분을 공급받고 있는 그녀는 2007년 광주인권상을 수상한 바 있다. 샤밀라가 ‘단식 투사’가 된 것은 2000년 4월 AFSPA에 따라 마니푸르주 임팔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보안군이 무고한 시민 10명을 무차별 살해하는 모습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AFSPA는 반군 용의자를 영장 없이 체포하거나 사살하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인도 당국은 2006년 뉴델리 시위 현장에서 단식 중이던 샤밀라를 체포, 자살기도 혐의를 적용해 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다. 이후 그녀에게 여러 번 음식 섭취의사를 물었지만 계속 거부하자 병원에 구금했다. 당시 사건 재판과 관련해 법원에 이송된 샤밀라는 “내가 하는 일은 ‘건국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를 따르는 것”이라면서 “이는 인간으로서 살아가려는 내 요구사항”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향후 재판은 5월 22일 열리며, 유죄가 확정되면 징역 1년이 선고될 수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선진국형 ‘포괄적 차별금지법’ 만든다

    정부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의사를 국제사회에 밝힌다. 가정과 학교 등에서의 체벌 금지도 명시적으로 규정된다. 5일 법무부와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가인권정책협의회는 이런 내용의 ‘제2차 국가별 정례인권검토(UPR) 심의결과 답변서’를 채택, 다음 달 유엔 인권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UPR은 유엔에 가입한 193개국이 각국의 인권상황을 점검하고 개선책을 권고하기 위해 2008년 도입한 제도다. 유엔 회원국들이 각기 다른 회원국들에 인권정책 방향을 권고하고, 권고를 받은 나라는 4년여에 한 번씩 심의를 받는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한 나라에 대한 ‘국제 인권감사’다. 권고의 수용 여부는 법무부 장관을 의장으로 인권위 등 16개 기관 및 부처가 참여하는 국가인권정책협의회를 통해 결정된다. 정부는 이번에 65개국이 지적한 70개 권고사항 중 42개를 수용하기로 했다.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차별금지법 채택(법무부) ▲모든 환경에서 체벌을 명시적으로 금지(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의 입장과 다른 의견을 포함한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 보장(방송통신위원회 등) ▲아동 입양과정에서 정부의 감독 의무를 명시한 ‘아동권리협약’ 21조 a항 유보 철회(보건복지부) 등이다. 2008년 1차 UPR에서는 33개 사항 중 집회의 자유 보장 등 15개 사항을 수용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종교나 성별, 학력, 출신국가 등으로 차별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일반평등대우법을 통해 인종과 연령, 성적 정체성 등으로 인한 차별을 금지한 독일이 대표적인 입법 사례다. 2007년 법무부가 법안을 발의했지만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정부가 유엔 인권이사회에 차별금지법 제정 의사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정부는 ▲사형제 폐지 ▲국가보안법 폐지 ▲대체복무제 도입 등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영국과 르완다 등 17개 국가가 권고한 사형제 폐지에 대해서는 ‘국민 여론과 법 감정 등을 고려해 검토할 계획’, 미국 등 5개 국가가 권고한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서는 ‘남북 분단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국가의 존립을 위해 필요’, 프랑스 등 7개 국가가 권고한 대체복무제 도입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 미형성’ 등을 이유로 수용을 거부했다. UPR 2차 심의에 참관인으로 참석했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장영석 변호사는 “사형제 등 특정 현안에 대해서는 진지한 논의 과정 없이 매번 ‘검토 중’이라는 답변만 자판기처럼 내놓는다는 문제가 있다”면서 “영국 등에서는 정례 인권검토에서 권고받은 방향으로 적극적인 법 개정을 추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비정부기구(NGO) 참가자 자격으로 발언할 예정인 백가윤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 간사는 “수용 여부도 중요하지만 수용한 인권 정책을 얼마나 이행하느냐도 중요하다”면서 “국제 사회와의 약속인 만큼 단순한 요식 행위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광주와 ‘버마’의 우애 공고히 유지할 것”

    “광주와 ‘버마’의 우애 공고히 유지할 것”

    “민주화운동 헌신한 한국 젊은이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합니다. 젊은이들의 이상과 열정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광주를 방문한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는 31일 “광주의 자유·인권을 향한 욕망에 감동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치 여사는 강운태 광주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인간으로서 자유·인권을 원하는 것은 비슷한 것 같다”며 “광주와 버마 민주화운동의 끈이 강하게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치 여사는 이날 오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참배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당시 계엄군에 의한 최초로 희생된 김경철(1952~1980), 만삭의 몸으로 숨진 최미애(1952~1980),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반독재투쟁을 했던 박관현(1953~1982) 열사의 묘를 둘러본 수치 여사는 열사들의 나이를 묻는 등 죽음에 관심을 보였다. 이후 외국인 최초로 5·18묘지에 기념식수를 했다. 수치 여사는 광주시청 방문에 이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해 광주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또 2004년 수상자로 결정됐지만 가택연금으로 실제 수상하지 못했던 광주인권상도 5·18기념재단으로부터 받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광주시민들이 오랫동안 보여준 우애에 감사한다”며 “광주와 조국 버마의 강력한 우호관계를 공고히 유지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서울로 올라온 수치 여사는 국회 의장실에서 강창희 국회의장과 만났다. 강 의장은 “한국이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병행해 국가 발전을 이룩하는 데 40~50년 가까이 걸렸다”면서 “이제 막 개방을 시작한 미얀마가 한국의 발전 경험을 토대로 더 빠르게 압축 성장하길 바라고 이 과정에서 한국이 미얀마의 경제성장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치 여사는 감사의 뜻을 표했다. 수치 여사는 이날 밤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배우 이영애, 안재욱, 송일국, 김효진, 채정안 등 한류 스타들과 만찬을 함께했다. 한편 이날 수치 여사는 자신의 이름을 원래 발음과 비슷한 ‘아웅산 수지’로 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버마 민족민주동맹(NLD) 한국지부는 독재자가 임의로 바꾼 국명인 ‘미얀마’를 인정할 수 없다며 ‘버마’로 국명을 표기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외래어 표기법상 ‘수치’가 맞지만 당사자가 이의를 제기해 오면 재심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민주화 도시’ 광주 간 수치여사…평창만큼 방문 원했다

    ‘민주화 도시’ 광주 간 수치여사…평창만큼 방문 원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68) 여사가 30일 광주를 찾았다. 오후 7시 20분쯤 비행기편으로 광주에 도착한 수치 여사는 공식 일정 없이 곧바로 숙소로 이동, 휴식을 취했다. 수치 여사는 이번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초청을 받아들여 방한을 결정하면서 ‘광주 방문’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5·18기념재단은 “수치 여사가 방한 기간 빡빡한 서울 일정에도 불구하고 ‘1박2일’을 할애해 광주를 찾았다”며 “이는 동남아 등지에 민주와 인권의 도시로 잘 알려진 광주를 직접 와 정서적 공감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치 여사는 2004년 ‘광주 인권상’ 수상자로 결정되고도 가택연금 상태에 있던 터라 광주를 방문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수치 여사가 여러 차례 광주를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주위에 피력했던 것으로 전해들었다”며 “이번 방한 기간에 광주 방문 일정을 잡은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수치 여사는 31일 오전 9시 30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다. 이어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기념식수를 한다. 광주시는 기념식수 수종으로 소나무를, 장소는 추념문 부근으로 결정했다. 이날 묘지 방문에는 민족민주동맹(NLD) 관계자와 국내 거주 미얀마인 40명, 5·18청소년평화대사 20여명이 동행한다. 수치 여사는 이후 광주시청에서 강운태 시장을 만나 광주시와 미얀마의 상호 우호교류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눈다. 오후에는 광주시와 5·18기념재단 주관으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관단체장·시민사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그는 시와 5·18기념재단으로부터 명예시민증과 ‘2004년 광주인권상 메달’을 각각 받는다. 수치 여사는 2004년 수상자로 결정됐지만 가택연금 상태여서 상을 받지 못했다. 그는 메달을 받은 뒤 광주 방문 소감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미얀마 다큐멘터리 영화 ‘물 위의 토마토-인레 호수의 위기’(2010년)가 30일 오후 7시 시청 1층 영상관에서 상영됐다. 광주국제영화제와 광주영화사랑 모임이 그의 광주 방문을 기념해 준비했다. 미얀마 출신 영화감독 민틴 꼬꼬 기가 연출했으며 2010년 아세안다큐멘터리국제영화제에서 은상을 받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수치 여사는 누구

    29일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아웅산 수치(68) 여사는 미얀마 독립운동 영웅인 아웅산(1915~1947) 장군의 딸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지도자로 활동해 왔다. 15살 때 영국으로 건너가 옥스퍼드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1962년 독재자 네윈 장군에 대항해 망명 생활을 했다. 1988년 어머니 킨치 여사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병간호를 위해 귀국했다가 그해 8월 8일 경찰의 대학생 구타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888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자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었다. 민주화 투사로 변신한 수치 여사는 그해 8월 26일 미얀마 수도 양곤의 한 공원에서 50여만명의 시위 군중이 모인 집회에서 “아버지의 딸로서 나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무관심한 채로 있을 수 없다”는 연설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알렸다. 이어 야당 세력을 망라한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을 창설해 의장이 됐다. 수치 여사의 활동으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은 다시 불이 붙었지만 미얀마 군부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철권통치를 이어갔다. 군부정권은 1989년 수치 여사를 내란죄 혐의로 가택 연금했으며, 1990년 서방의 압력에 의해 치러진 총선에서 수치 여사의 NLD가 승리를 거두자 선거 결과를 무효화하고 NLD 당원들을 탄압했다. 수치 여사는 1991년 민주화 운동의 공적을 인정받아 연금 상태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1995년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가택 연금에서 풀려났다가 2000년 2차 연금을 당하는 등 2010년 11월 연금에서 완전히 풀려나기까지 수차례 구금을 당했다. 수치 여사는 지난해 4월 재보궐 선거에서 하원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그가 이끄는 NLD도 재보선 대상 45석 가운데 43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며 제도권 정치에 진입했다. 수치 여사는 한국과도 인연이 적지 않다. 1983년 10월 9일 미얀마를 방문 중이던 전두환 대통령과 수행원들에게 북한 공작원이 폭탄 테러를 가했던 역사적인 현장이 수치 여사의 아버지인 아웅산 장군의 유해가 안치된 아웅산 국립묘지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미얀마를 방문, 수치 여사를 만난 뒤 아웅산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수치 여사는 또 2004년 4월 ‘5·18 기념재단’이 수여하는 ‘제5회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천광청 “中 1당 체제 수명 다했다”

    지난해 4월 가택연금 상태에서 탈출해 미국으로 건너간 중국의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42)이 “중국의 1당 체제는 수명을 다했으며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하원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로부터 ‘2012년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2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이 좋든 싫든, 그것은 역사의 불가피성”이라며 “사람들이 깨어나기 시작하면 변화는 분명히 온다”며 이렇게 말했다. 천광청은 “중국의 부가 고르게 퍼져 있지 않고 당도 외부에서 보는 것 만큼 강하지 않다”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이 위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협박에 의존하고, 인민을 속이는 능력도 잃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수치 여사 “인권과 스페셜올림픽 정신은 하나”

    수치 여사 “인권과 스페셜올림픽 정신은 하나”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68) 여사가 28일 한국을 찾았다. 수치 여사의 방한은 처음이다.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참석을 위해 방한한 수치 여사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나경원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장과 20분가량 환담을 나누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수치 여사는 나 위원장에게 “인권에 대한 내 생각과 스페셜올림픽의 정신이 같다”면서 “내가 여기에 온 것 자체가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9일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뒤 30일 올림픽 부대행사로 열리는 ‘글로벌 개발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서밋에서는 국내외 각계 지도자 300여명이 참석해 지적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각종 현안을 논의한다. 수치 여사는 29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 이명박 대통령, 강창희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희호 여사 등과 만날 예정이다. 31일에는 광주를 찾아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2004년 수상자로 결정되고도 가택연금으로 직접 수상하지 못한 광주인권상을 받는다. 이날 서울에서 배우 안재욱씨 등 한류스타와의 만찬 일정도 잡혀 있어 눈길을 끈다. 수치 여사는 서울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뒤 다음 달 1일 출국할 예정이다. 미얀마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딸인 수치 여사는 15세 때부터 30여년간 외국에서 학자이자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1988년 어머니 킨치 여사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병간호를 위해 귀국했다가 그해 8월 8일에 일어난 ‘8888 민주화운동’을 계기로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 그러나 군부정권에 의해 1989년부터 여러 차례 가택연금에 처해졌고 마지막 가택연금에 처해진 지 7년 만인 2010년 11월 13일 연금에서 풀려났다. 199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지만, 남편인 마이클 아리스 옥스퍼드대 교수가 대리수상해야 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인권위 ‘입막음’ 보도 하루만에 인권과제 발표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시한 ‘12대 차기정부 인권과제’를 발표했다. 인수위의 인권과제 공개 보류 요구로 인권위의 독립성 훼손이 우려된다는 서울신문의 지적<1월 24일자 11면>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인권위는 지난 18일 인수위에 제시했던 차기정부 인권과제를 24일 공개했다. 인권위가 선정한 12개 과제에는 ▲기업의 인권경영 확산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접근권 강화 ▲북한주민·북한이탈주민의 인권개선 ▲자살예방 대책 ▲표현의 자유 등 자유권의 보장 ▲이주민·외국인근로자 등 인권 ▲비정규직 등 노동 취약 계층의 인권 ▲장애인·노인·아동 및 청소년·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 ▲경제적 취약 계층의 생존권 보장 ▲인권 교육법 및 차별금지법 제정 ▲국제인권규범의 이행 및 국제인권사회에서의 역할 증대 ▲인권영향평가제 도입 등이 포함됐다. 2008년 1월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에 제시했던 10대 과제 중 ‘사회복지시설 생활인의 인권보호’와 ‘인권상황의 실효적 개선을 위한 토대 구축’이 빠지고 자살예방 대책과 인권영향 평가제 도입 등 4개가 추가됐다. 인수위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공약과의 부합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독립기구인 인권위에 인권과제 비공개를 요구했다는 서울신문 보도에 민주통합당은 이날 ‘이제 인권까지 밀봉하나’라는 논평을 내고 “입맛에 맞으면 공표하고 입맛에 맞지 않으면 공표하지 않겠다는 심사”라고 비판했다. 인권단체연합인 ‘국가인권위 제자리찾기 공동행동’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인권위가 차기정부 인권과제를 비공개로 논의한 것은 권력 눈치보기의 연장”이라면서 “인수위의 요청으로 결과를 공표하지 않은 것은 독립성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성매매’ 순번 대기표에 비아그라 서비스도

    서울 강남의 9층짜리 빌딩을 통째로 성매매 공간으로 쓴 속칭 기업형 ‘풀살롱’이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광역단속수사팀은 유흥주점 총책임자 정모(35)씨와 성매매 여성, 성매수 남성 등 20명을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이 중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정씨는 2010년 6월쯤부터 유흥주점 2곳을 운영하면서 여성 100여명을 고용해 1인당 3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 왔다. 이번에 적발된 풀살롱은 지하 1층부터 지상 9층까지 건물 전체를 성매매에 사용했다. 이들은 지하 1층과 4~5층에 있는 유흥주점 2곳에서 유사성행위를 제공한 뒤 손님들을 6~9층 호텔 객실로 올려 보내 2차로 성관계를 갖도록 했다. 정씨 등은 이를 통해 하루 평균 24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려 지금까지 총 200억원대를 벌어들인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경찰은 “예약손님 픽업 서비스를 도입하고 2차 손님에겐 비아그라 등을 제공한다고 선전해 강남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면서 “업소 홍보는 주로 온라인 등을 통해 ○○실장 등으로 불리는 중간책들이 맡았다”고 말했다. 입소문을 타면서 이른바 ‘황금시간’에는 대기표를 받고 1시간여를 기다려야 업소에 입장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몰리는 손님을 분산시키려고 오후 8시 이전에 오는 손님에게는 접대비를 28만원으로 깎아주는 등 기업형 마케팅을 했다. 경찰은 이달부터 서울시와 함께 시범 운영 중인 ‘상담원 동석제도’를 이번에 검거된 성매매 여성 9명에게 적용했다. 성매매 여성의 인권보호를 위해 고안된 이 제도는 검거된 성매매 여성을 인권상담원이 동석해 조사한 후 지원시설로 인계하는 제도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시선집중] (6)김영배 구청장의 실험

    [시선집중] (6)김영배 구청장의 실험

    성북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뭘까. 혹자는 김광섭 시인이 노래했던 ‘성북동 비둘기’를 되뇌고 어떤 이는 외교관 사택 단지나 한양도성 둘레길을 떠올린다. 김영배 구청장은 2010년 취임 당시부터 성북구 하면 ‘인권’을 떠올리도록 하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다. 자치구를 ‘인권도시’로 만든다는, 일견 비현실적인 도전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담대한 도전’으로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김 구청장은 임기 초부터 ‘행정체계 안에서 작동하는 인권’과 ‘주민생활 속에서 보장하는 인권’을 구정 추진 목표로 세웠다. 지방정부의 존재 이유이자 가장 중요한 책무는 일상생활에서 주민들의 인권을 보장하고 실현하는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인권도시 성북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올해 1월에는 정식으로 감사담당관실 내에 인권팀을 설치하면서 인권도시 성북 추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에는 구와 도시관리공단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권교육도 실시했다. 추진위원회는 지속적인 토론을 거쳐 지난 5월 인권증진기본조례안을 구에 제출했다. 마침내 7월에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구의회에서 조례를 제정하면서 인권도시 추진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조례는 ▲구민 인권 보장 및 증진을 위한 구청장의 의무 ▲소속 공무원 및 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인권교육 ▲구 인권위원회 및 구 인권센터 설치 ▲인권영향평가 실시 및 권고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이에 따라 9월에는 시민단체 추천 6명, 공개모집 7명 등 18명으로 인권위원회를 구성했다.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위원장을 맡아 매월 1회 정기회를 열고 구 인권증진기본계획 심의와 추진 결과 평가를 비롯한 ‘인권도시 성북’을 구현하는 데 일조했다. 또한 구정을 인권의 관점에서 재평가하고 적극적인 의견을 표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인권도시라는 목표에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목표나 구호만으로 이 같은 실험적인 행정이 성공할 수는 없다. 좋은 목표를 얼마나 잘 추진하는지, 주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가가 관건이다. 김 구청장은 올해 초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사업들은 신중하고 단계적으로 접근하고, 인권의 각 분야를 따로 떼어놓고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총체적으로 접근해 주민참여 확대를 통한 민관거버넌스 구축을 통해서 인권도시를 이루겠다.”며 구체적인 접근 방식을 밝힌 바 있다. 김 구청장은 임기 내에 인권도시를 정착시킨다는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는 중이다. 내년은 ▲인권 지표 및 지수 개발 ▲인권기본계획 수립 ▲인권축제 개최 및 인권상 제정 등을 통한 인권도시 성과를 창출하는 해로 만들고 2014년은 ▲인권시민위원회 구성 ▲인권센터 설치 ▲인권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통해 인권도시를 정착시키는 해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국민들이 보장받아야 할 인권을 보장하고 사회 양극화로 힘들어하는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도시, 사람의 가치를 더욱 존중하는 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기고] “日, 위안부 문제 해결로 인권 존중을”/도시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기고] “日, 위안부 문제 해결로 인권 존중을”/도시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유엔인권이사회의 심의보고서가 지난 2일 일본에 전달됐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31일 제네바에서 개최된 유엔인권이사회의 국가별 정례인권검토 회의에서 일본의 인권상황에 대한 권고를 담은 것이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지난 2008년 6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하여 첫번째 심의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 당시 일본 정부는 각국의 권고와 질의에 맞서 자국에 가장 유리한 논거로 고노 담화를 통한 사과, 아시아여성기금을 통한 보상, 조약을 통한 법적 문제의 해결 등을 제시하며 위안부 문제가 완료되었음을 주장했다. 일본 정부의 주장은 다음과 같은 비판을 받고 있다. 첫째, 고노 담화는 위안부에 대한 일본군의 관여와 강제연행을 인정했지만, 2007년 아베 내각은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폄하해 정치적 수사에 불과한 것으로 퇴행시켰다. 둘째, 아시아여성기금의 경우 대표적인 반인도적 국제범죄에 대한 국가책임의 회피수단에 불과한 것으로, 이미 1998년 유엔특별조사관인 맥두걸 보고서는 적절한 국제적 대표자로 구성된 새로운 행정기금의 설치를 주장했다. 셋째, 조약을 통한 법적 문제의 해결과 관련해 일본이 주장하는 1951년 대일강화조약(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은 한국의 당사국 지위를 배제했을 뿐만 아니라,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역시 불법적인 식민지배와 그에 따른 책임문제를 전혀 다루지 않았다. 일본 정부의 주장은 궁여지책에 불과할 뿐이다. 이에 따라 일본을 비판하는 국가가 2008년의 5개국에서 올해 7개국으로 늘었다. 일본은 고령의 피해자들을 외면한 채 시간만 지연시킨다는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한국과 북한, 중국, 네덜란드, 코스타리카, 동티모르, 벨라루스 등 국가의 대표들은 이번 이사회에서 일본 정부가 법적 책임 인식, 피해자가 수용할 수 있는 사과와 배상, 피해자의 명예회복, 미래세대 교육을 위한 일본 교과서 기술, 국제사회와 인권조약기구의 권고 이행 등의 조치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그런데 현 노다 내각의 보수 회귀 조짐에 더해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일본이 과거의 ‘사죄’마저도 부정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집권 당시 고노 담화를 부정했던 일본 제1 야당의 아베 총재가 조만간 재집권하게 되면 역사교과서 검정기준으로 이웃국가를 배려한다는 근린제국조항을 포함한 미야자와 담화, 전후 50년을 맞아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해 총체적인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명한 무라야마 담화까지 모두 부정하겠다는 정책을 공언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아베 총재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40주년을 맞아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전 독일 대통령이 표명한 독일인의 자기 몰입에 대한 경구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과거에 눈감는 자는 현재에 대해서도 눈멀게 된다. 비인간성을 기억하려 하지 않는 자는 새로운 감염 위험에 놓이기도 쉽다.” 오늘날 유엔인권이사회 등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것은 궁극적으로 ‘인류 보편적 가치로서의 인간의 존엄성’이 보호받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해 인류의 보편적 정의와 양심으로 화답하기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촉구한다.
  • ‘배트맨’에 기대 울어버린 中 인권운동가 천광청

    ‘배트맨’에 기대 울어버린 中 인권운동가 천광청

    중국의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왼쪽·41)이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배트맨 역을 맡았던 주연배우 크리스천 베일(오른쪽)을 통해 국제인권단체가 수여하는 인권상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 등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천광청이 국제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퍼스트’(Human Right First)가 지난 24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특별행사에서 2012년 연례인권상을 수상했으며, 베일이 직접 상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지난해 12월 당시 일면식도 없던 천광청을 만나기 위해 그가 가택연금 중이던 중국 산둥(山東)성 린이(臨沂)시 둥스구(東師古)촌을 찾았다가 공안들로부터 폭행당하고 쫓겨났으나 이후에도 천광청의 석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CNN은 천광청이 시상식에서 베일의 어깨에 기대 한참을 울먹이고, 베일도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연거푸 격려의 박수를 치는 장면을 방영했다. 외신들은 “베일이 드디어 천광청을 만났다.”고 전했다. 베일은 시상식에서 “(천을 찾아갔던)나의 노력이 어떤 면에서는 성공적이기도 했으나 한편으론 그저 바보 같은 배우가 얻어터지는 구경거리를 제공했다.”며 둥스구촌에서 구타당한 사건을 상기시켰다. 천광청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뒤에도 지속적으로 중국의 인권 상황을 비판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타이완을 방문할 계획이다. 앞서 천광청은 중국 당국의 강제 낙태 실태를 폭로했다 장기간 가택연금을 당하는 등 박해를 받았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문학, 모든 삶 다루는데 정치만 빼면 비겁”

    “문학, 모든 삶 다루는데 정치만 빼면 비겁”

    “더 나은 정부가 들어서고, 작가까지 노동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없어진다면 중년 이후의 삶은 소설로 불태워보고 싶습니다.” 소설 ‘도가니’의 작가 공지영(49)이 15일 서울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최근의 정치적 활동은 작가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25년 작가인생을 돌아보기 위한 앤솔로지(선집)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폴라북스 펴냄)의 발간 기념자리에서 “정치와 사회, 노동, 사랑, 아픔처럼 문학은 사람의 모든 삶을 다루는데, 정치만 안 다루는 것은 비겁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위터 등에 올라온 글을 보면 정치·사회적 발언을 (지나치게) 많이 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내가 소위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면 인권상황이 더 나아지길 기대하며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치가 불안할수록 모든 예술가들은 불행해지는데, (쌍용차사태 르포인) ‘의자놀이’도 가만히 있는 게 힘들어 썼다.”며 “판타지 소설을 쓰는 게 꿈이지만 누군가 옆에서 힘들어 울부짖고 있으면 작가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힘들다.”고 말했다. 공씨는 최근 문재인 후보의 대선 멘토단에 이름을 올린 뒤 예정된 방송스케줄에서 모두 제외된 그간의 사정도 털어놨다. “문 후보의 측근으로부터 넉 달 전 도와줄 수 있느냐는 전화를 받고 거절하면서 멘토라면 괜찮지 않겠느냐고 한 뒤 (자연스럽게) 멘토단에 포함됐다.”면서 “문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맞지만 안철수 후보나 박근혜 후보로부터 멘토 요청이 온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 측) 멘토 활동도 지금처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조언해 주는 정도로만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간 ‘사랑은 상처를 허락하는 것이다’에 대해서는 “‘도가니’가 사회적 관심을 받은 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스스로 기획했다.”면서 “옛 작품들을 다시 읽어 보니 나의 젊은 시절이 참 많이 아팠구나 하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책에는 등단 뒤 25년간 쓴 작품을 하나하나 읽어 보며 마음에 닿는 글귀 365개를 추려 넣었다. 공씨는 현재 5개가량의 작품을 구상 중이다. 다만 소설 집필은 다양한 대외 활동으로 2년 이상 미룬 상태다. 그는 “이 시대 가장 소외받는 이들은 비정규직”이라며 “대선이 끝나고 안정되면 사랑 얘기를 써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2년간 공무원 4명 성추행 물의 ‘청주, 성범죄 지자체’ 비난 봇물

    충북 청주시가 시청 직원들의 잇단 성추행 사건으로 ‘성범죄 지자체’란 오명을 쓰게 됐다. 11일 시에 따르면 민선5기 출범 이후 최근 2년간 시청 직원 4명이 각종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다. A사무관은 부하 여직원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몸을 만지는 등 7년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사실이 최근 실시된 공직기강 감찰에서 드러나 행정안전부가 충북도에 중징계를 요구한 상태다. B사무관은 회식 자리에 합석한 민간인을 성추행해 지난해 12월 6급으로 한 계급 강등되기도 했다. 2010년 9월에는 술에 취한 7급 공무원 C씨가 길을 가던 여성을 성추행하고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고, 다른 하위직 공무원 D씨도 여성의 신체를 만지다 징계를 받았다. 시의회 역시 물의를 일으키기는 마찬가지다. 지난달에는 한 시의원이 동료 여성 의원에게 욕설을 해 여성단체들이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공무원 성범죄가 잇따라 터지자 시민단체들은 여성친화적인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한범덕 시장의 시정방향이 구호에만 그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시가 여성 공무원들의 자유로운 이용을 위해 현재 청내에 운영 중인 성희롱 상담소를 시청 외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전시행정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충북여성인권상담소 정선희 소장은 “여성친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못지않게 의식 개선을 위한 교육이 중요하다.”면서 “한 시장이 합당한 징계를 내리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성희롱 등 공직사회 비리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이 문제를 키워왔다는 목소리도 높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송재봉 사무처장은 “사건에 연루된 공무원은 파면 등의 중징계를 통해 퇴출하고, 상급자까지 연대책임을 물어 처벌해야 한다.”면서 “시가 처음부터 싹을 자르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는 여성친화공원 조성, 여성안심브랜드 콜택시 운영 등 50여개의 여성친화사업을 벌이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민주화 운동 상징 아웅산 수치의 삶

    민주화 운동 상징 아웅산 수치의 삶

    15일 오후 11시 10분 방영되는 EBS 다큐 10+는 ‘아웅산 수치’ 편을 내보낸다. 지난 4월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수치 여사.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딸로 태어나 세계적인 티베트학 연구자가 되었지만 평범한 연구자이자 주부에서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가 되기까지, 그리고 현실 정치에 참여하고 있는 지금까지의 삶을 조명한다. 지난 4월 1일 세계의 시선은 미얀마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쏠렸다. 관심의 초점이 된 이유는 단 하나. 수치가 입후보해서다. 물론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는 소식이 곧 널리 퍼졌다. 정치활동 내내 탄압받아 지금은 민주화운동의 상징이 된 수치가 진짜 정치무대에 나서게 된 것이다. 미얀마의 독립을 위해 무장투쟁과 독립 협상을 병행해 가던 아웅산 장군은 1947년 암살당했는데 이때 수치 나이가 겨우 2살이었다. 15살의 나이로 영국 유학을 떠났고,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1972년 영국인 마이클 애리스와 결혼했다. 학문적 성과도 차곡차곡 쌓아나가 옥스퍼드대 교수로 임명됐고 티베트학에서는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게 됐다. 결혼 뒤 15년 동안 수치는 두 아들을 키우며 성공한 학자이자 주부로서의 평범한 삶을 이어갔다. 그러다 1988년 잠깐의 귀국이 수치의 인생 행로를 바꿨다.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귀국했는데 당시 조국 미얀마에는 민주화운동이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었다. 독립영웅 아웅산 장군의 딸로 조국에 대한 무한한 의무감을 느꼈다는 수치는 그 길로 미얀마에 눌러앉아 민족민주동맹(NLD)을 결성하고 민주화운동 최전선에 나섰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눈엣가시인 수치를 가만 둘 수 없었다. 온갖 정치적 탄압과 언론을 동원한 중상모략을 일삼았다. 남편 애리스는 이때부터 암으로 세상을 등진 1999년까지 해외에서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원했고, 아내를 대신해 노벨평화상이나 사하로프 인권상 등을 수상했다. 계속된 민주화운동과 국제적 압력으로 수치에 대한 가택연금은 2010년 11월 해제됐고 이제 정식 국회의원이 됐다. 수치가 정치권에서 어떤 활동을 보여줄지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부고] 쿠바 인권운동가 파야 교통사고로 숨져

    쿠바의 반체제 인사 오스왈도 파야가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0세. BBC와 AFP 등은 파야가 이날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수도 아바나 동쪽에서 750㎞ 떨어진 그란마주의 바야모 인근 지역을 지나다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나, 파야의 승용차가 나무를 들이받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목격자들은 전했다. 현지 가톨릭 성직자와 동료 활동가들은 병원 관계자를 통해 파야의 죽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야는 시민 권리의 법제화 등 쿠바의 변화를 요구하는 바렐라 프로젝트를 1998년부터 시작, 1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2002년 지미 카터 당시 미 대통령의 쿠바 방문 직전 의회에 제출했다. 그해 파야는 유럽의회가 수여하는 사하로프 인권상을 받았다. 파야는 이후 여러 인권상과 미 컬럼비아대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반정부 블로거인 요아니 산체스는 트위터를 통해 “쿠바의 민주화에 기여한 파야의 죽음은 큰 손실”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쿠바 정부는 그동안 파야를 쿠바의 혁명 기반을 약화시키려는 미국의 대리인으로 묘사해 왔다. 외신들은 쿠바의 여성 반체제 인사 로라 폴란이 지난해 10월 투병 끝에 숨진 지 10개월도 안 돼 파야가 사망함으로써 현지 반체제 진영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인사]

    ■강원도 ◇실국장급 △현안추진단장 김홍주△경제진흥국장 장철규<승진>△녹색자원국장 홍성태△글로벌사업단장 최형규<직위명칭변경>△기획조정실장 배진환△문화관광체육국장 김남수△농정〃 박창수△환동해본부장 이동철△대변인 이석남△기획조정실 기획관 최광철◇과장급△글로벌사업단 레고랜드추진단장 황영수△기획조정실 법무통계담당관 선민규△〃 DMZ정책담당관 윤태용△자치행정국 세무과장 이낙종△문화관광체육국 관광마케팅과장 진대일△보건복지여성국 복지정책과장 정용기△〃 경로장애인과장 노재수△〃 여성청소년가족과장 김만기△경제진흥국 경제정책과장 김지영△〃 투자기반조성과장 이만희△〃 전략산업과장 황병일△동계올림픽추진본부 협력사업과장 이경식△의회사무처 기획행정전문위원 김보현△〃 경제건설전문위원 박근영△자연환경연구사업소장 이용진△농업기술원 총무과장 함형남△농정국 농어촌정책과장 박종호△농산물원종장장 고윤식△감자종자진흥원장 최종근△산림자원과장 전제훈△환동해본부 어업지원과장 박정호△수산자원연구원장 이병구<승진>△기획조정실 정보화담당관 박종열△여성가족연구원장 이근희△축산기술연구센터소장 이한원△수산기술지원센터소장 김성삼<직위승진>△2012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조직위원회(부장) 한원석△환동해본부 기획총괄과장 임래준△속초의료원 협력관 김수산△강원FC 파견(부장요원) 김관식△보건환경연구원 연구부장 이택수 ■서울대 △교육부총장(대학원장 겸임) 변창구△교무처장 홍기현△인문대학장 배영수△인문대학 교무부학장 김성규△〃 학생부학장 김현균△인권센터장(인권상담소장 겸임) 정진성△어린이보육지원센터장 이순형 ■우리아비바생명 △전략영업본부장 진영송△고객지원〃 이선우△개인영업〃 정원수△수도FC지역단장 함부훈△영업전략팀장 김윤준△보험금심사〃 우희갑△GA영업부장 김홍재△기업지점장 장철승△FC지원팀장 조형규△계약심사〃 이찬희 ■더케이손해보험 ◇선임 △상임감사 진유조
  • 고 김근태 전 의원 ‘진실의힘 인권상’

    재단법인 진실의힘은 고 김근태 전 의원을 ‘제2회 진실의힘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진실의힘은 군부독재시절 공권력에 의해 피해를 입은 이들이 고문 등 국가폭력 방지 활동을 하기 위해 만든 단체다. 고 김근태 전 의원은 1985년 9월 서울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수차례의 고문을 받으면서도 일관되게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 받았다. 상은 고인을 대신해 아내인 인재근 통합민주당 국회의원이 대신 받는다.
  • [열린세상] 북한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우리의 역할은/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북한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위한 우리의 역할은/임강택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지난 21일 국제앰네스티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2011년도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자의적인 체포와 구금, 표현과 이동의 제약, 초법적 사형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이와 함께 북한주민에 대해 긴급한 식량원조가 필요하다는 식량위기 상황과 관련한 지적도 있었다. 24일에는 미 국무부가 2011년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인권상황을 비판하였다. 의사표현, 언론, 집회·결사, 종교, 이동의 자유 및 노동권이 광범위하게 부정되는 등 강력한 통제가 자행되고 있고, 탈북자들의 인권도 심각하게 유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22일 ‘조선중앙통신사 고발장’이라는 형식으로 미국의 인권 유린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 글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인권문제에 대한 북한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이 표명되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공민권이 가장 먼저 강조되었다. “공민권은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서, 한 국가의 공민으로서 마땅히 가지는 합법적 권리이며 국가는 그것을 보호할 의무를 지닌다.”고 역설하였다. 또한 공민권에서 ‘정치적 권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면서 언론의 자유, 서신의 비밀, 인신불가침 등을 주요 영역으로 지적하였다. 다음으로 ‘먹고 입고 쓰고 살 권리’가 강조되었다. 대다수 근로대중들의 생존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극소수 특권계층의 기형적인 물질생활로 부를 향유하는 상황을 비판하였다. 위의 3가지 문건에서 구별되는 특징은 국제앰네스티와 북한의 발표문에는 일반주민들의 경제적 생존권을 강조한 반면 미 국무부 보고서에서는 주민들의 생존권에 대한 언급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미국 정부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다루는 방식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도 대체로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생존권의 대표적인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식량 부족문제를 북한의 인권과 분리해서 접근하려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는 북한 인권과 관련해 미묘한 인식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상대적으로 북한당국의 인권 유린을 더 강조하는 그룹은 어설픈 식량지원이 왜곡된 통치방식을 고착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분배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식량을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식량부족에 따른 아사자 발생 및 영양부족 현상 등을 걱정하는 그룹은 북한에는 식량부족 현상에 취약한 계층이 많기 때문에 정치적 상황과는 별도로 객관적인 진단과 함께 적절한 지원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문제는 이러한 시각 차이가 이념 논쟁 및 정치적 입장 차이로 비화되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갈등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 사회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새로 출범하는 19대 국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국회가 개원하면 북한주민들의 인권과 식량부족 문제를 하나로 묶어서 종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는데 지혜를 결집시켜야 한다. 여기에는 북한당국의 자국민 인권에 대한 의식과 태도의 변화를 유도하는 노력도 포함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서 남북한의 정치상황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마련하길 바란다.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은 여야가 합의안을 만들고 범사회적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우리 사회가 진심으로 걱정하고 함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작업은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실천한다는 측면과 함께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준비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통일은 우리 사회가 가진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마음의 준비와 함께 북한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것에서 출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동정이 아니라 어려움을 함께하고 도움의 손을 내민다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북한 인권문제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러한 우리의 마음을 충분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북한주민들의 입장에서 인권과 식량 문제를 이해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새로 출범한 국회가 이러한 노력에 앞장서 주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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