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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주식 경북도의원, 도정질문서 ‘신공항 등 국비 확보·청년 주거·교육재정 혁신’ 촉구

    차주식 경북도의원, 도정질문서 ‘신공항 등 국비 확보·청년 주거·교육재정 혁신’ 촉구

    경북도의회 차주식 의원(경산1)은 25일 열린 제35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대구경북신공항 등 국비 확보 총력, 청년 월세 지원 재정 분담구조 개선, 병원형 위(Wee)센터 설치 및 도립의료원 협력, 교육청 기금 운용 이자수익 부실 등 도정·교육행정에 대한 주요 현안을 제기하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차 의원은 먼저, 대구경북신공항과 같은 대형 국책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행정과 정치가 따로 움직인다면 사업은 좌초될 수밖에 없다”라며 2026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행정·정치 공조 체계 강화를 요구했다. 이어 청년 월세 지원사업과 관련해 청년 인구가 많은 도시일수록 재정 부담이 과도하다면서 “경산시가 전국 5위 규모 지원을 기록했음에도 현행 분담구조 때문에 시 재정이 큰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와 중앙정부가 청년 인구와 수요를 반영한 합리적 분담구조 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차 의원은 최근 정신건강 위기 학생이 급증한 현실을 언급하며, 김천·안동·포항의료원에 병원형 위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그는 “교육청과 도청이 협력한다면 경북만의 선도적 정신건강 지원 모델을 만들 수 있다”라며 학생뿐 아니라 도민 전체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조속한 설치를 주문했다. 아울러 약 1조 원 규모의 교육청 기금 운용 문제에 대해 “단독 입찰 구조 속에서 농협은행의 독점이 심화되고 있다”라며 금리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제2금고 도입과 평가항목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차 의원은 최근 대통령 주재 ‘나라 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제기된 농협 독점 문제를 언급하며, “도교육청 금고 독점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고, 공정한 경쟁 체계를 확립해 교육재정이 낭비되지 않고, 도민과 학생을 위해 제대로 쓰이도록 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 “나만 못 받았다”…소비쿠폰 이의신청, 3주 만에 6만건 돌파

    “나만 못 받았다”…소비쿠폰 이의신청, 3주 만에 6만건 돌파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이의신청 창구에 6만건이 넘는 이의신청이 몰렸다. 권익위는 1차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7월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3주간 국민신문고 누리집에서 전용 창구를 운영한 결과, 총 5만8873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전용 창구 외 다른 경로를 통해 접수된 민원 5429건까지 합치면 권익위에 접수된 소비쿠폰 이의신청은 6만4302건에 달한다. 전용 창구 기준 이의신청 사유는 ‘해외 체류 후 귀국’이 2만4907건(42.3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출생(1만636건)’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 이사(4975건)’ ‘재외국민·외국인(4689건)’ 순이었다. 해외 체류자는 6월 18일에서 9월 12일 사이 귀국한 후 출입국 사실 확인과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야 1차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출생 관련 이의신청이 많았던 이유는 소비쿠폰 지급 기준일인 6월 18일 이후 출생한 신생아도 출생신고를 마치고 9월 12일까지 이의신청을 하면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급 기준일 이후 비수도권이나 인구감소지역으로 이사한 경우에는 이의신청 절차 이후 추가 금액이 지급된다.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국민 1인당 기본 15만원을 지급하되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을,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소비쿠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내국인과 함께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사람, 영주권자, 결혼이민자, 난민 인정자 중 건강보험과 의료보험에 가입한 경우 소비쿠폰을 받을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1차 소비쿠폰 신청·지급률은 97.6%다. 1차 소비쿠폰은 다음 달 12일까지만 신청 가능하며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이의신청 역시 다음 달 12일까지 국민신문고 누리집 또는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 스포츠마케팅의 힘..제천시 각종 대회 유치로 생활인구 증가

    스포츠마케팅의 힘..제천시 각종 대회 유치로 생활인구 증가

    충북 제천시의 체류 인구가 주민등록 인구의 4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 개최 등의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천시는 지난해 10월 기준 생활인구가 62만 6522명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생활인구란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 등록 인구, 월 1회 이상 해당 지역에 3시간 이상 머무른 체류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10월 기준 등록 인구는 13만 1849명, 체류 인구는 49만 4673명으로 체류 인구가 등록인구의 3.7배로 조사됐다. 체류 인구의 86%는 다른 시도 거주자들이다. 7월과 8월, 9월에도 체류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시는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를 일등 공신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0월 사이 제천에서 열린 체육대회는 총 43개다. 이들 대회 가운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 코리아컵 제천 국제 남자 배구대회, KBL 프로농구컵 등은 참가 선수단 규모가 각각 2000명이 넘었다. 시 관계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많은 인원이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러 경제적 효과가 크다”며 “스포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단속보다 인프라 확충… 강남구 똑소리 나는 전동킥보드 주차 해법

    단속보다 인프라 확충… 강남구 똑소리 나는 전동킥보드 주차 해법

    서울 강남구가 공유 전동킥보드와 자전거 주차 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길거리에 방치된 킥보드 문제를 단속이 아니라 인프라 확충으로 풀어보겠다는 것이다. 강남구는 지난해까지 81곳의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 주차구역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는 152개소를 추가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강남구의 개인형 이동장치·자전거 주차공간은 233곳으로 늘었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평균 20곳의 약 11배에 달한다.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주차구역은 강남역, 삼성역, 코엑스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상업·관광 거점과 주요 지하철 출구, 대형 빌딩 주변 등에 집중 배치됐다. 노면 도색과 표지판 설치로 주차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구는 민원이 잦은 지역은 동별 환경 순찰을 통해 수시로 점검하고, ‘공유모빌리티 불법주정차 신고 시스템’을 활용해 불법 주차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하드웨어 확충과 함께 안전문화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매년 ‘찾아가는 개인형 이동장치·자전거 안전교육’을 통해 관내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300시간 이상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주차 인프라를 확충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성숙한 이용 문화를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충남도-양저우, ‘추사·완원 사제의 정’ 예술·산업 등 교류 확대

    충남도-양저우, ‘추사·완원 사제의 정’ 예술·산업 등 교류 확대

    충남도와 중국 양저우시가 추사 김정희와 완원 선생의 ‘사제의 정’을 바탕으로 교류·협력에 나선다. 25일 도에 따르면 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태흠 지사는 22일 장쑤성 쉬쿤린 성장에 이어 23일 정하이타오 양저우시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대한민국과 중국은 고대부터 깊은 교류를 해왔다”며 “통일신라시대 대학자 최치원 선생이 당나라 양저우에 공부하러 갈 때 충남 당진에서 출발했다”고 친근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추사와 완원이 주고받은 사제의 정을 살려 후손들의 문화 교류 장을 마련하자”며 “충남과 양저우에서 격년으로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면, 양 지역 우호 증진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청나라 시대 대신이자 사상가인 완원은 추사 김정희의 스승이다. 김 지사는 이어 내년 4월 개최하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설명하며 “세계 제1의 미식 지역인 양저우 요리를 태안 박람회에서 맛볼 기회 만들었으면 한다. 셰프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정하이타오 시장은 “해상·육상 실크로드에 있는 양저우는 활발하고 개방적. 세계적인 문화·미식의 도시”라고 소개하며 김 지사 제안에 대해 ‘적극 추진’의 뜻을 밝혔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협조 요청에 대해서도 “양저우 박람회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겠다”며 “국내외에 양저우의 요리를 홍보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앞서 김 지사는 22일 장쑤성 쉬쿤린 성장으로부터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관련해 대표단 파견과 양저우 최고 셰프를 보내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정하이타오 시장은 △양저우-충남 인문 교류 추진 △양저우-충남 3대 도시 채널 구축을 통한 교류 협조 △양저우 화학공업-충남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 프로젝트 추진 △야구대회 교류 등을 제안했다. 장강 북쪽 평야 지대에 있는 양저우는 면적이 6659㎢로 충남(8247.54㎢)보다 작지만, 인구는 458만명으로 지난 7월 기준 충남(213만 6299명)의 두배가 넘는다. 산업은 기계 장비 제조·자동차부품·화학·경공업·신에너지·전자·바이오·의약 등이 발달해 있다.
  • “직장인 70%, ‘언어 성폭력’ 이준석 징계 필요”

    “직장인 70%, ‘언어 성폭력’ 이준석 징계 필요”

    지난 5월 대선 TV 토론에서 성폭력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건과 관련해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징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4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준석 의원 언어 성폭력 발언 심각성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를 제명하거나 징계해야 한다는 응답은 67.7%에 달했다. ‘이 대표를 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응답이 31.2%, ‘의원직 제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징계해야 한다’ 응답이 36.5%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10명 중 7명 이상(73.6%)이 징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직장인 66.5%가 이 대표의 발언을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의 발언을 ‘매우 심각하다’고 인지했다는 응답도 29.8%에 달했다. ‘심각하다’고 답한 여성의 응답은 76.5%를 기록했다. 직장갑질119는 “지난 7월 29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되었으나 이 대표 의원직 제명 청원에 대한 논의 결과는 감감무소식”이라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 대표 언어 성폭력 사건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엄격하게 처리해 주권자 시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 [마강래의 도시 톡] 지자체, 앵커 기업을 향한 짝사랑의 그늘

    [마강래의 도시 톡] 지자체, 앵커 기업을 향한 짝사랑의 그늘

    5년 전부터 한국 인구는 줄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은 2030년 초반까지 인구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은 오래전부터 저출산과 인구 유출의 이중고에 시달려 왔다. 앞으로는 그 경향이 심해져 위기가 더 체감될 것이다. 특히 청년의 대규모 유출은 지역의 지속가능성 자체를 위협한다. 왜 떠나는지는 누구나 안다.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서다. 그 일자리는 누가 만드나. 기업이다.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지자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10만명 이상의 규모가 좀 되는 도시들은 ‘앵커 기업’(중추 기업) 유치를 한목소리로 외친다. “앵커 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그래야 청년이 돌아오고 지역이 삽니다.” 지자체의 유인책은 크게 두 가지다. 땅과 돈이다. 첫째, 땅을 준다. 산업단지를 조성해 싼값에, 심지어 무료로 내놓기도 한다. 둘째, 돈을 준다. 세금을 깎아 주고, 투자보조금까지 얹어 준다. 낯설지 않은 장면이다. 사실 1960년대 말부터 써먹던 방식이다. 당시엔 꽤 효과적이었다. 대구, 전주, 청주 등의 도청 소재지 외곽에 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했다. 이후 1970년대에는 광주와 대전 등에도 산업단지가 들어섰다. 공식은 단순했다. 단지를 만들면 기업이 왔고, 기업이 오면 일할 사람이 따라왔다. 근로자는 가족을 데려왔고, 가족이 오면 미장원, 식당 같은 생활 서비스업이 생겼다. 당시 지방 도시 성장의 엔진은 산업단지였다. 하지만 이 성공 방정식은 2010년대에 무너졌다. 기업은 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과 동남아로 빠져나갔다. 동시에 한국 경제는 단순 제조업에서 연구·서비스업 중심으로 전환했다. 청년들은 장래성이 낮은 중소 제조업을 피했다. 빈 산업단지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그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아니, 오히려 더 심각하다. 냉정한 결론은 이렇다. 단지를 조성해서 앵커 기업을 유치하는 일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땅을 공짜로 내주고, 세금을 깎아 주고, 보조금을 퍼부어도 기업은 좀처럼 오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기업에 이전은 곧 리스크이기 때문이다. 본사 이전은 도박에 가깝다. 대규모 인력 이탈, 공정에서의 암묵지 손실, 조직 뼈대를 다시 맞춰야 하는 대수술까지. 감수해야 할 위험이 너무 크다. 이제 지자체 인센티브로 기업을 ‘사 오는’ 시대는 갔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의외로 가까이에 있다. 지역에도 기업은 있다. “싹수 있는 기업이 지역엔 없으니, 이렇게라도 밖에서 데리고 오려는 게 아니냐”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니다. 수도권만큼은 아니더라도 지역에도 혁신성이 높고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들이 곳곳에 분포해 있다. 정작 아이러니한 점은 지자체와 지역민들이 이런 기업에 무관심하다는 점이다. 이미 ‘잡은 물고기’라고 여겨 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외부 기업 유치 노력이 무의미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문제는 외부에 낚싯줄을 드리우느라 정작 산소 부족으로 버둥대고 있는 잡은 물고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들 가운데 규모는 작아도 빠르게 성장하는 ‘가젤 기업’들이 지역 고용 창출에 훨씬 큰 기여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기업들에는 연구개발(R&D)을 보조하고, 인력을 훈련시키며,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한다. 외부 기업 하나를 유치하는 데 들어가는 막대한 예산 대신, 같은 돈으로 수십 개의 지역 기업을 살릴 수 있다. 이제 잡은 물고기에 눈을 돌리자. 외부 기업의 이익은 본사로 빠져나가지만 지역 뿌리 기업의 이익은 지역 안에서 돌고 돈다.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은 그 지역 산업 DNA 속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지역 정체성과 산업문화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까지 함께 남긴다. 그러니 지역 기업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튼튼히 다져야 한다. 창업보육센터를 확충하고, 지역 대학과 기업의 연결고리를 끈끈하게 하고, 전문 인력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기업하기 좋은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 지자체가 할 일은 ‘큰 기업을 사 오는 것’이 아니다. 이미 지역 안에 있는 기업부터 살피고 키우자. 그것이야말로 지역을 활성화하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달빛생태·청년기회도시…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시대

    달빛생태·청년기회도시…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시대

    월출산~영산강 365㎞ 생태축 연결구림마을 중심 달빛생태도시 추진사회책임 취직제에 청년 보금자리기회 많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계획·스마트영농·협치농정 삼박자농정 확 바꿔 농가소득 증대 견인월출페이 결제·소상공인 거래 유도영암형 순환경제 생태계까지 구축‘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 전남 영암군이 이 같은 비전 아래 혁신을 가치로 ‘불편한 것은 편하게, 낡은 것은 새롭게, 어두운 곳은 밝게’ 만드는 대전환 시대를 열고 있다. 혁신으로 도시의 성장 가능성을 발굴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여 지방 소멸을 넘어 살고 싶은 도시, 작지만 매력 넘치는 국제도시 영암으로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영암군은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해 달빛생태도시 조성과 지역순환경제, 농정혁신, 청년기회도시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달빛생태도시 영암군의 백년대계 달빛생태도시는 월출산에서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365㎞의 생태축을 연결해 자연경관과 문화예술 콘텐츠, 마한유적지를 결합한 도시브랜드다. 달빛생태도시는 2200년 전 삼한시대부터의 역사를 품어 온 구림마을에서 시작된다.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구림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왕인 박사의 고향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유약을 칠한 시유도기 가마터, 한옥 등 전통 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호남 3대 명촌 구림마을을 남도 문화 중심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백제가 낳은 대학자인 왕인 박사는 일본 왕의 초빙을 받아 일본에 건너가 학문을 가르치고 데리고 간 기술자를 통해 기술도 전해 일본에서 고대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 성인으로 추앙받는다. 올해부터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마을 정비와 한(韓)문화교육관, 한식 체험관, 구림 르네상스관, 한옥 호텔, 팝업스토어 등을 조성한다. 올해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영암읍 교동리 도시개발사업 지구에는 타운하우스 44가구와 커뮤니티광장, 예술회관, 스마트인프라 등이 집약된 명품 복합주거단지 영타운이 조성된다. 또 고대 정치집단 마한의 역사·문화를 복원 연구할 핵심 기관인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와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주변 7만 3138㎡ 부지에 설립될 월출산생태탐방원도 올해 착공한다. ●청년기회도시 인구소멸지역인 영암군의 또 다른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은 청년기회도시 조성이다. 청년기회도시의 우선 사업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 ‘영암형 사회책임 취직제’를 도입해 청년 창업과 지역 기업 매칭, 워케이션 유치 등 지역이 함께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지난 6월에는 60개 기업과 600명의 청년이 연결된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를 열었다. 청년 주거를 위해 영암읍에 ‘청년 보금자리 지역활력타운’을 조성하고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임대료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삼호·영암읍권에는 달빛청춘길, 청년문화복합공간, 청년문화거리 등 정주 여건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귀향 청년 정착을 위해 주택 임대 1억원, 농지·상가 임대 1억원, 생활자금 1억원 등 총 3억원 상당의 정착자금 대출제도를 운영하고 지역 적응을 위한 상담, 멘토링 등 ‘청년 정착 지원 구조’도 강화했다. 올해 초 영암 전역을 아우르는 교육발전특구를 유치해 초중고 교육 경쟁력도 끌어올렸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영암군은 또 교육 문제로 청년들이 떠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만들기 5개년 종합계획’을 공식 선포했다. 2028년까지 총 29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결혼·출산·보육·교육 전 단계에 걸쳐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 가는 전국 유일의 종합 로드맵이다. 핵심은 아이 1인당 최대 2억 6200만원 규모의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이다. 신혼부부에겐 최대 1630만원, 임신·출산 가정엔 725만원, 0~6세 유아기에는 1억 3462만원, 초중고 학령기에는 7873만원, 대학생까지 총 2510만원을 단계적으로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아이 키우기 좋은 영암 만들기 조례’도 제정해 정책을 명확히 했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공공산후조리원 추진, 군 단위 최초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소아청소년과 신설 등 촘촘한 보건 체계까지 갖췄다. ‘결혼·출산·보육·교육’까지 연결된 지원 체계와 지역 전체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완결형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농정 대전환 영암군의 혁신은 농정 대전환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로도 이어진다. ‘계획농업’, ‘스마트영농’, ‘협치농정’을 혁신 목표로 최고 품질 영암쌀 개발과 한우 고급육 전국 1위 달성, 지속 가능한 스마트농업 확대, 청년 농업인 1000명 육성, 농산물 유통 체계 전환 등 농특산물 생산과 품질관리, 유통 전 과정을 연결하는 세부 계획을 마련했다. 쌀 산업은 미곡종합처리장 현대화와 기능성 쌀 계약재배를 확대해 소비자 맞춤형 구조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대통령상을 수상한 한우는 자체 사료 개발과 한우 개량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기후위기와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시설 기반 채소·화훼류 생육환경 조성과 무화과 등 과수 스마트팜, 스마트농업 실증단지 조성 등 디지털 농업혁신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청년 농업인에게는 최대 3600만원의 영농정착금을 지원하며 청년 실습농장, 멘토·멘티 그룹을 운영하고 있고 기숙사 신축과 공공형 인력 중개센터 운영으로 외국인 노동력 안정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영암농식품유통센터를 출범시켜 생산-유통-소비를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완성할 예정이다. ●순환경제 영암군은 지난해 ‘지역순환경제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영암형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에도 나섰다.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지난 3월부터 운영하는 지역화폐 월출페이가 순환경제의 대표적 사례다. QR결제로 소비자에게 상품·서비스 판매 대금을 받은 가맹점 소상공인이 다른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QR결제로 대금을 지불하면 10%의 캐시백을 받는다. 소비자가 쓰고 끝나는 기존 지역화폐와 달리 소상공인이 다시 소비자가 되는 구조로 소상공인 간 거래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거래에 참여한 소상공인의 소득이 10% 늘어나는 직접 효과에 소상공인 간 거래를 활성화하는 간접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지역에서 돈이 도는 순환경제 체계가 만들어진 것이다. 월출페이는 전체 상가의 50%인 1500곳의 가맹점 확대와 함께 영암몰 농특산품 구입비와 교통비 결제 기능 등이 더해져 지역 내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도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 강남, 광복 80주년 기념 29일 뮤직페스타

    강남, 광복 80주년 기념 29일 뮤직페스타

    서울 강남구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 강남스퀘어에서 ‘뮤직페스타’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과 나라 사랑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뮤지컬 ‘영웅’의 대표곡들을 엮은 무대로 시작한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룬 이 작품은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국민 가수 김장훈과 록 밴드 럼블피쉬가 무대에 오른다. 구는 공연과 함께 태극기 문양 타투 스티커 체험과 DIY 응원봉 제작, 광복 기념 부채 만들기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공연이 열리는 강남스퀘어는 매주 정기 거리 공연이 열리는 강남의 대표 문화 명소다. 뮤직페스타에 이어 다음달에는 ‘랜덤 플레이 댄스’를, 오는 10월에는 ‘합주 플래시몹’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역 한복판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광복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거리 공연을 통해 문화와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확장 재정’ 시동… 내년 예산 700조 처음 넘어 730조 전망

    ‘확장 재정’ 시동… 내년 예산 700조 처음 넘어 730조 전망

    8~9% 증가… 尹정부 3년 평균 2배AI 등 R&D 예산 가장 많이 늘 듯 美 방위비 압박에 증액폭 관심도 이재명 정부가 처음 편성하는 내년 예산 규모가 사상 첫 700조원을 넘어 730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0%대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는 동시에 국정과제인 ‘잠재성장률 3%’를 달성하려면 재정을 통한 성장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24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내년 예산안 총지출 규모를 올해보다 8~9%가량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년간 평균 지출 증가율 8.7%를 기록했던 문재인 정부의 ‘확장 재정’ 궤적을 따라간다는 의미다. 올해 본예산 673조 3000억원 기준으로 8.5%를 늘리면 730조원대에 진입한다. 윤석열 정부가 2023~2025년 3년간 예산을 각각 5.1%, 2.8%, 2.5%씩 늘렸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를 웃도는 증가폭이다. ‘연구개발’(R&D) 예산이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내년 정부 R&D 예산으로 35조 3000억원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올해 29조 6000억원에서 19.3% 증가한 규모다. 이 가운데 정부가 경제성장 동력으로 삼은 인공지능(AI)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두 배 이상(106.1%) 많은 2조 3000억원으로 불어난다. 앞서 같은 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AI 대전환은 인구 충격에 따른 성장 하락을 반전시킬 유일한 돌파구”라며 “AI를 통해 진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 정부에 ‘국방비를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높이라’고 요구한 것과 맞물려 국방 예산도 상당폭 증액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숨에 GDP 5% 수준까지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올해 국방 예산은 61조 2469억원으로 GDP 2.4% 수준이다. 5% 수준인 130조원에 도달하려면 예산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인 70조원가량 더 늘려야 한다. 이에 따라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국방 예산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는 방향으로 미국과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
  • 한국, ‘10억’ 이상 코인 부자 1만명 넘었다

    한국, ‘10억’ 이상 코인 부자 1만명 넘었다

    우리나라에서 10억원 이상 가상자산을 보유한 투자자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에 10억원을 초과하는 가상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는 1만 810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보유액은 22억 2889만원으로, 전체 거래소 이용자 평균(1027만원)의 217배에 이른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억 5000만원을 넘으면서 보유액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994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086명, 60대 이상 2426명, 30대 1167명 순이었다. 20대는 137명이지만, 1인당 평균 보유액은 26억 8871만원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30대는 23억 6559만원, 40대와 50대는 각각 21억 3956만원, 21억 4395만원이었다. 60대 이상은 23억 906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5대 거래소 이용자는 최근 1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약 5169만명)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업비트가 568만 1871명으로 가장 많았고, 빗썸(394만 9317명), 코인원(81만 5585명), 코빗(25만 3783명), 고팍스(16만 5815명) 순이었다.
  • 부모 64% ‘야간 긴급 돌봄 필요’… 부산 화재 참사 후 첫 수요 조사

    부모 64% ‘야간 긴급 돌봄 필요’… 부산 화재 참사 후 첫 수요 조사

    부모 10명 중 6명 이상(64.4%)이 ‘야간 긴급상황에 대비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공적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난 6·7월 부산에서 아파트 화재로 어린이 4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처음 실시한 수요 조사 결과다. 당시 희생된 아이들은 맞벌이 등으로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야간에 홀로 있다가 참변을 당했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초등 방과 후 마을돌봄시설 연장돌봄 이용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21~31일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는 부모 2만 518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전국에는 지역아동센터 4195곳, 다함께돌봄센터 1312곳이 운영 중이며, 약 14만 5000명의 아동이 이들 시설을 이용한다. 운영 시간은 원칙적으로 오후 8시까지다. 아동이 보호자 없이 홀로 있거나 미성년 형제·자매끼리만 지내는 시간은 오후 4~7시(30.1%)에 집중됐지만, 오후 8~10시(5.9%), 오후 10시~자정(1.5%)에도 적지 않게 발생했다. 긴급 상황 시 대처 방법으로는 ‘친척·이웃에게 부탁한다’(62.6%)가 가장 많았고, ‘별도 대안이 없다’는 응답도 25.1%에 달했다. 야간 돌봄 제공 방식에 대한 선호도(복수 응답)는 ▲돌봄센터 연장 운영(오후 10시까지) 41.7% ▲가정 방문(아이돌봄서비스) 28% ▲친척·이웃 돌봄 강화 24.1% ▲센터 24시간 운영 17.2%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은 오후 8시 이후 상시 돌봄보다는 필요할 때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긴급 돌봄 체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전국 마을돌봄시설의 연장 운영 시범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5507개 시설 가운데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곳은 218곳(4%)에 불과하다. 김상희 인구아동정책관은 “야간 긴급상황이나 늦은 시간까지 생업에 종사하는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공적 돌봄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강남구, 오는 29일 ‘강남스퀘어 뮤직페스타’ 연다

    강남구, 오는 29일 ‘강남스퀘어 뮤직페스타’ 연다

    서울 강남구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 강남스퀘어에서 ‘뮤직페스타’(포스터) 행사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들과 나라 사랑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뮤지컬 ‘영웅’의 대표곡들을 엮은 무대로 시작한다.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룬 이 작품은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국민가수 김장훈과 록 밴드 럼블피쉬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과 함께 태극기 문양 타투 스티커 체험과 DIY 응원봉 제작, 광복 기념 부채 만들기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공연이 열리는 강남스퀘어는 매주 정기 거리 공연이 열리는 강남의 대표 문화 명소다. 뮤직페스타에 이어 내달에는 ‘랜덤 플레이 댄스’를, 오는 10월에는 ‘합주 플래시몹’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역 한복판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광복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거리 공연을 통해 문화와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설마 나도?” ‘○○ 검사’가 부른 충격 대가…美 전역 10만건 ‘암’ 공포

    “설마 나도?” ‘○○ 검사’가 부른 충격 대가…美 전역 10만건 ‘암’ 공포

    미국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 건수가 급증하면서 방사선 노출에 따른 암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시행된 CT 촬영만으로 향후 10만 3000건의 암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1일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얼러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CT 검사 건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연구자들은 불필요한 검사로 인해 사람들이 과도한 방사선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물론 의학적 진단에 따라 개인적으로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CT 검사를 받아야겠지만, 문제는 이러한 CT 검사가 과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적은 양의 방사선 노출도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4월 의학 학술지 ‘JAMA 내과학 저널’에는 CT 촬영 시 노출되는 저선량 방사선이 미국 전체 신규 암 진단 사례의 5%에 해당할 수 있다는 미·영 공동 연구진의 분석 결과가 실렸다. 이들은 2023년 한 해 동안 실시된 CT 검사만으로도 향후 약 10만 3000건의 암이 새롭게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과거 자료에 근거한 추정치이지만, 결과대로라면 CT 검사가 인구 집단 전체 관점에서 음주와 같은 대표적인 암 발생 위험 요소와 맞먹는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UCSF) 레베카 스미스 바인드먼 교수는 “CT는 종종 생명을 구하지만, 잠재적 위험성이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에서 CT 사용량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아주 작은 암 위험조차 상당한 수의 미래 암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마다 저용량 방사선에 대한 암 발생 취약성이 다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T 검사를 받는 대부분은 성인이지만, 방사선에 의한 암 발생 위험은 어린이와 청소년층에서 훨씬 높게 추정됐다. 특히 생후 1년 이내에 CT 촬영을 받을 경우 갑상선암 발생 가능성이 평생에 걸쳐 높아질 수 있으며, 이런 현상은 여성에게서 더 자주 관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 같은 연구 결과를 CT 검사에 직접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연구팀이 제시한 CT 검사의 ‘이론적’ 위험성을 실제 의료 효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반박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물론 장기간 방사선 노출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겠지만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상황에서까지 CT 촬영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CT 검사의 평생 위험도를 정확히 측정하려면 대규모 인구집단을 수십 년에 걸쳐 추적 관찰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 대통령 “한일·한미일 협력과 전략적 소통 강화…북핵 문제 해결”

    이 대통령 “한일·한미일 협력과 전략적 소통 강화…북핵 문제 해결”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3일 정상회담에서 “엄중한 국제정세 속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 한일 관계의 발전이 한미일 공조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계속 만들어 나가자”고 합의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 중요성에 뜻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정상 간 교류 및 전략적 인식 공유 강화 ▲미래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및 공동 과제 대응 ▲인적교류 확대 ▲한반도 평화와 북한 문제 협력 ▲역내 및 글로벌 협력 강화 등 크게 5가지 분야에 대해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양국 정상이 서로의 국가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셔틀외교’ 조기 재개를 평가했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역내 전략 환경 변화와 최근 새로운 경제·통상 질서 하에서 양국 간에 전략적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며 “안보·경제 안보를 포함한 각 분야에서 정상 및 각급 차원에서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래 산업 분야 협력 관련 저출산·고령화, 인구감소 등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사회문제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당국 간 협의체 출범에 의견을 모았다. 또 양국 정상은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한일 워킹홀리데이 참여 횟수 상한을 기존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대북정책에 있어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이나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의 심화에 대해 함께 대처해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대화와 외교를 통한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무엇보다 양국 정상은 한일·한미일 협력에 뜻을 모았다. 두 정상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흔들림없는 한일·한미일 협력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에서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이래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양자 방문 국가로 일본을 찾은 것은 제가 최초라고 한다”며 “이 정도로 우리가 한일 관계를 얼마나 중시하는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수시로 방문하고 대화하는 정상 간 셔틀 외교가 한일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양국을 둘러싼 전략적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양국 관계 그리고 일본, 한국, 미국 3국 간의 공조의 중요성은 더해지고 있다”며 이어 “동시에 이웃 나라이기에 어려운 문제도 존재합니다만 일관된 정책을 취해 나갈 것”이라며 한일 관계 개선 필요성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저는 힘 또는 위압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한다는 뜻도 밝혔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력 강화에 대한 경계로 다만 공동 발표문에 관련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과거사 문제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이번 발표문에서 “이시바 총리는 1998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회담에서 언급했다”는 문구가 담겼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알려진 이 내용은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는 계기가 된 선언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55분부터 6시 15분까지 2시간여에 걸쳐 소인수·확대 회담을 했다. 이어 만찬을 함께하며 친교를 다졌다.
  • “양저우 최고 셰프 보낸다”…충남도, 중국 장쑤성과 경제·문화·관광 등 교류 확대

    “양저우 최고 셰프 보낸다”…충남도, 중국 장쑤성과 경제·문화·관광 등 교류 확대

    김태흠, 중국 장쑤성 쉬쿤린 성장 접견“경제·산업 닮은 최고 전략적 파트너”쉬쿤린 성장 “양저우 최고 셰프 보내겠다” 충남도가 20년간 우호 교류 관계를 이어오는 중국 2위 경제 규모의 장쑤성과 경제·문화·관광 등 여러 방면에서 교류·협력 확대 뜻을 같이했다. 23일 도에 따르면 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해 중국 출장에 나선 김태흠 지사는 22일 저녁 중국 난징 장쑤성 인민 정부 접견장에서 쉬쿤린 성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은 무역수지 1위와 수출 2위를 기록 중인 한국 경제 핵심.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국가 주력 첨단 산업이 소재한 지역”이라며 “장쑤성과 충남은 경제·산업적으로 닮은, 최고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최대 교역·투자 지역이기도 한 장쑤성과 투자 통상, 공급망 협력 등 강화를 위해 이번에 도내 11개 우수 기업과 3개 경제기관이 함께 방문했다”며 “탄소중립과 수소 에너지 등 녹색 외교까지, 다방면으로 경제적 교류를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내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꺼내 들며 “박람회 원예 전시에 양저우시 대표단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한 뒤 “대표단 파견 때에는 셰프까지 보내 양저우의 요리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쉬쿤린 성장은 “장쑤성 인구는 중국 4위, 경제적으로 2위, 지난해 GDP 1조 9300억 달러로 전 세계 12위 수준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05년 이후 이어온 장쑤성과 충남의 교류·협력 관계를 새롭게 추진했으면 한다”며 정부 차원의 연결 강화와 친환경 에너지, 문화·교육·체육 교류 확대 등을 제안했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관련 요청과 관련 “대표단을 구성해 파견하겠다”며 “양저우 요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양저우 최고 셰프를 보내겠다”고 답변했다. 화이허강과 장강 하류에 있는 장쑤성은 인구가 8526만 명으로 충남(2025년 7월 213만 6299명)의 40배, 면적은 10만 7200㎢로 충남(8247.54㎢)의 13배다.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 내 최다 투자 지역인 이곳은 IT와 첨단장비 제조, 화학물질·화학제품 제조(석유화학), 환경, 의료, 방직, 야금 등의 산업이 발달해 있다. 충남도와는 2005년 9월 우호협력을 체결했다.
  • “여보, 은퇴해도 일해!” 잔소리도 행복한 남자들? 이유 있었다

    “여보, 은퇴해도 일해!” 잔소리도 행복한 남자들? 이유 있었다

    은퇴 연령에 접어든 남성들이 일을 완전히 그만두기보다 계속 일할 때 삶의 만족도가 오히려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스라엘 하이파대 연구진은 여성 62세, 남성 67세 이상 은퇴 연령이 지난 5000여명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학술지 ‘행복연구저널’(Journal of Happiness Studies)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 은퇴 후에도 계속 일하는 남성은 직종과 관계없이 일을 그만둔 남성보다 삶의 만족도와 정서적 안정감이 모두 높았다. 반면 여성은 단순히 일하는 것만으로는 만족도가 높아지지 않았으며, 사회적 지위가 높고 보수가 좋은 직업을 이어갈 때만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일은 단순히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사회적 교류, 정체성, 자존감 등 다양한 가치를 제공한다”며 “이러한 효과가 특히 남성에게 더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성은 전통적 성 역할 속에서 일이 정체성의 핵심으로 작용하는 반면, 여성은 가정·사회적 관계 등 다른 요인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은퇴를 늦추는 것이 건강한 노화를 촉진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현재 66세부터 국가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곧 67세로 상향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영국 에식스대 말테 야우흐 박사는 “평생 노동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청년·중년기에 가족 돌봄이나 자기 계발을 위해 미리 일부 휴식을 보장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야우흐 박사는 “누구나 수명과 건강 상태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은퇴 후의 자유 시간을 뒤로 미루기 보다 인생 초기에 일부 누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은퇴하기 싫어요”…고령층 일터 복귀 역대 최다통계청이 지난 6일 발표한 ‘2025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 인구는 1644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46만 4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취업자 또는 구직 중인 경제활동인구는 100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 8000명 증가했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9%, 고용률은 59.5%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3%포인트(p), 0.5%p 올랐다. 특히 고령층 취업자는 978만 명으로, 지난해 5월(943만 6000명)보다 34만 4000명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5~79세 고용률도 47.2%로 0.9%포인트 상승했다. 고령층 중 생애 취업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의 평균 근속 기간은 17년 6개월이었다. 남성이 21년 6개월, 여성은 13년 8개월로 조사됐다. 해당 일자리를 그만둔 나이는 평균 52.9세, 현재도 근무 중인 고령층의 평균 연령은 62.6세였다. 고령층이 퇴직한 주된 이유로는 ‘사업 부진·조업 중단·폐업’이 25.0%로 가장 많았고, ‘건강 악화’(22.4%), ‘가족 돌봄’(14.7%)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정년퇴직(21.8%)과 사업 부진(27.1%)이 많았고, 여성은 건강 문제(26.6%)와 가족 돌봄(25.7%) 비율이 높았다. 은퇴 후에도 일하길 원하는 고령층 비율은 69.4%로 전년과 같았으며, 희망 근로 연령은 평균 73.4세로 나타났다. 송준행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령층 고용률과 경제활동인구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고령 인구가 늘어난 데다, 더 오래 일하려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 ‘좋은 정부, 바람직한 정책’…2025년 한국정책학회 하계학술대회 25~26일 개최

    ‘좋은 정부, 바람직한 정책’…2025년 한국정책학회 하계학술대회 25~26일 개최

    한국정책학회(회장 박형준 성균관대 교수)는 오는 25일과 26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좋은 정부, 바람직한 정책’을 주제로 2025년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새정부에 바란다. 정부 신뢰회복과 인간중심 정책설계’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책연구의 장을 마련한 자리로 130개 세션에서 355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학술대회는 정책학 분야 전문가들이 새로운 정부를 맞이해 국정운영의 방향이 될 다양한 국가정책의 근간이 되는 국정과제에 대한 바람직한 정책 제언 등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대한민국 정책의 미래를 고민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박형준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인간중심의 정책연구를 통해 정부신뢰를 회복하는 학문적 연구와 정책 현장의 경험을 연결해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새정부의 정부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한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회식은 박형준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원장,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의 축사가 진행된다. 이어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이재명 정부, 국가비전과 국정과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계학술대회는 새정부의 국정과제와 정책방향을 중심으로 인구구조 변화와 사회 양극화, 국민통합, 인공지능(AI)·기술 혁신, 기후 위기, 글로벌 정치경제 환경의 변화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주요 현안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계와 정부, 공공기관, 민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정책 설계부터 집행, 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정책 비전을 집중 논의하기 위해 △한국정책학회 전임회장(송하중·송희준·이용모·한승준·명승환·홍영득·나태준·김영미 교수)이 참여해 새 정부에 대한 제언을 나누는 ‘새정부에 바란다 : 전임회장단 라운드테이블’ 세션 △국정기획위원회 공공기관 TF위원들의 새정부 공공기관 혁신방향을 논의하는 공공기관연구회 세션 △ 우리나라 대표적인 정책학자들(서울대 권혁주 교수·연세대 문병재 교수·고려대 김태일 교수·성균관대 이명석 교수·서울과기대 김상묵교수)의 연구 성과과 학문적 통찰에 대한 ‘정책학 레거시 : 학문의 길’ 세션 △윌슨 화이트 구글 부사장과 김상부 세계은행 부총재가 디지털 포용과 책임있는 인공지능관련 글로벌 시각과 한국의 역할에 대한 논의의 세션 △정책실험과 SNA, 빅데이터 분석 등 정책연구의 분석기법과 활용 방법을 공유하는 ‘정책학 응용방법론’ 세션 △현장의 청년 정치인들의 정책 기업가 정신을 통해 새로운 국정과제를 제시하는 ‘새정부에 바란다 : 정책 기업가 세션’ 등 다양한 학술과 정책 실무관련 세션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정책학회가 주최한 제14회 정책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개최한다. 한국정책대상에서는 광주광역시가 정책대상을 수상하며, 전북특별자치도, 경상북도 경주시, 충청남도 서산시, 경기도 화성특례시가 최우수정책상을 수상한다.
  • 아동수당 매년 1세씩 확대… 2030년이면 초 6학년까지 준다

    아동수당 매년 1세씩 확대… 2030년이면 초 6학년까지 준다

    8세 미만 자녀가 있는 가구에 매월 10만원씩 지급되는 아동수당의 지급 대상 나이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세씩 높아진다. 퇴직연금은 단계적으로 의무화된다. 정부는 22일 이런 내용의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저출생·고령화 추세를 고려해 자녀 양육 부담을 덜어 주고 노후 자산을 보장하는 방안이 대거 담겼다. 정부는 자녀 아동수당(월 10만원) 지급 대상을 2030년까지 매년 1세씩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현재 8세 미만을 대상으로 지급되고 있고, 내년에 9세 미만, 2027년에 10세 미만, 2028년에 11세 미만, 2029년에 12세 미만, 2030년에 13세 미만으로 확대된다. 내년부터 시행되면 2030년까지 아동수당에 국비 13조 3355억원이 들어간다. 정부는 자녀 1명당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를 최대 100만원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한부모가족에 아동 양육비를 지급하는 소득 기준을 현행 ‘중위소득 63% 이하’에서 더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를 초등학생(9세 미만)까지 확대하는 한편 방과 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제공해 교육비 부담을 줄여 줄 계획이다. 정부는 일·가정 양립 여건을 조성하고자 근로자와 사업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근로자 대상으로 임신 중인 기간까지 배우자의 출산휴가·육아휴직을 허용한다. 저소득층에는 출산 전후 휴가 급여를 추가로 지급한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급여도 올린다. 이와 함께 일하는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자 현 중위소득 200%까지인 소득 기준을 완화해 공공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 가구를 대폭 늘린다. 내년 6월에는 민간 돌봄 서비스 등록제를 시행해 등록 기관의 서비스 역량을 키운다. 정부는 주 4.5일제 근무를 확산시키기 위한 계획도 마련한다. 경제활동인구 확충을 위해 청년 대상 구직 촉진 수당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사회적 대화를 통해 정년도 단계적으로 연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1000명 이상 근로자를 고용한 기업에 적용 중인 ‘재취업 지원 서비스 의무화 대상’을 늘려 고령층의 전직·재취업을 지원한다. 사회 서비스형 일자리를 중심으로 노인 일자리도 꾸준히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기본적 삶을 위한 ‘사회 안전 매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퇴직연금 제도의 단계적 의무화를 추진한다. 현행 퇴직금 제도는 회사의 재정 상태에 따른 미지급 위험이 크지만, 퇴직연금은 금융사가 운용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정부는 우선 규모가 큰 사업장부터 퇴직연금 도입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한다. 2027년에 100인 이상 사업장, 2028년에 5인 이상~99인 이하 사업장, 2030년에 5인 미만 사업장으로 3단계에 걸쳐 도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중소·영세사업장에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작은 기업일수록 퇴직연금 의무화에 재정·행정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고령층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한 주택연금 제도 개선 방안도 내놓는다.
  • 구윤철 “AI가 유일한 성장 돌파구… AI를 한글처럼 쉽게”

    구윤철 “AI가 유일한 성장 돌파구… AI를 한글처럼 쉽게”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인공지능(AI) 대전환은 인구 충격에 따른 성장 하락을 반전시킬 유일한 돌파구”라면서 “총력으로 힘을 모아 단기간 내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 합동브리핑에서 “저성장의 벽을 넘어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브리핑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관계부처 장·차관이 참석했다. 구 부총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은 세계 1등 제품과 서비스를 몇 개나 만들어 내고 있는지에 달려있다”면서 “재정·세제·금융·인력·입지·규제 완화 등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세계 1등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제시하면서 “하반기부터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공공 전 부문 ‘AI 대전환’을 위한 과제 15개, 첨단소재·부품, 기후·에너지·미래 대응 중심의 ‘초혁신경제’ 과제 15개씩이다. 구 부총리는 “제조업과 AI를 결합한 피지컬 AI 1등 국가를 목표로 AI 로봇·AI 자동차를 비롯한 7대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공공부문에서도 3대 선도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모든 업무에 AI를 도입해 나가겠다”면서 “AI 인재 양성은 물론 모든 국민이 AI를 한자가 아니라 한글처럼 쉽게 배우고 활용하는 ‘AI 한글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 경제를 언급하면서 “소상공인 업종별 제품·서비스와 특화상권 개발을 통해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 부담 등 당면 애로도 완화하겠다”면서 “서민·중산층을 위해 기초생명보험, 퇴직연금, 서민금융 등 사회 안전 매트를 확충하고 교통·통신·식비 등 각종 생활비 부담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노력을 통해 ‘AI 3대 강국, 잠재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을 이루고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이 선순환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AI 3대 강국’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중에서 1등이라는 개념보다 미국, 중국과 같은 그룹 속에서 우리가 적어도 3위라는 그런 목표를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지컬 AI 분야라면 중국과 한국의 경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소위 LLM(대형 언어 모델) 분야에선 미국이 앞서겠지만 미국은 제조 기반이 약하기에 한국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 기반 피지컬 AI에 대해서는 “충분히 중국에 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대전환으로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전 국민을 상대로 AI를 교육하겠다고 하는 이유”라면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좋은 일자리 쪽으로 오히려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구 부총리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0.9%를 제시한 데 대해 “과도하게 잡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 전망치가 한국개발연구원(KDI) 눈높이보다 높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KDI는 0.8%를 제시했지만 외국계에서는 1.0%까지 이야기하는 전망도 있다”면서 “6~7월 들어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추가경정예산, 상생 소비 등으로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임죄 개선 등 경제형벌 합리화에 대해 구 부총리는 “배임죄 때문에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급한 부분은 9월이라도 바로 법안을 제출해 우선 개선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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