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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에 전국 최초 ‘경계선아동치료센터’ 설치되나

    전남에 전국 최초 ‘경계선아동치료센터’ 설치되나

    전남지역에 경계선 지능인이 23만 5000여명으로 추정된 가운데 전국 최초로 ‘경계선 아동치료센터’를 설치하자는 의견이 제시돼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경계선 지능인은 700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3%에 해당되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경계선 지능인은 지적장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평균지능에 도달하지 못하는 인지능력(IQ 71∼84)으로 어휘력, 학습능력, 이해력, 대인관계 등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을 칭한다. ‘느린학습자’라고도 불린다. 제21대 국회에 경계선 지능인의 권리보장이나 평생교육을 지원하는 법률안 세 건이 계류 중이다. 김정희(더불어민주당·순천3) 전남도의원은 최근 열린 전남도 보건복지국 소관 2024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발달재활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은 올해 대비 23.93% 늘었지만 발달재활서비스 사업과 지역발달장애인 지원센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예산은 모두 감액편성하고 경계선아동 관련 예산은 아예 빠져 있다”며 “전남에 전국 최초로 경계선아동치료센터를 설치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첫째와 둘째 아이가 초등학생으로 1년 넘게 상담해 온 다자녀가정의 사례를 언급했다. 이 아이들은 발달장애 바우처 지원으로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경계선에 있는 상태다. 전남에서 발달 검사기관이나 치료기관을 백방으로 알아봤으나 찾을 수 없어 서울에서 검사를 받고 매주 서울을 왕복하며 치료받고 있다. 아이들 1시간 놀이치료 비용이 22만원이고 교통비, 식비까지 하면 하루 70여만원 비용이 매주 들어간다. 아이들 아버지는 차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수백㎞를 달리고 있다. 김 의원은 “일반 학생들은 급식에 학용품, 체험학습, 여행까지 보내주고 있는데도 전남도는 이같은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아이가 어렸을 때 발달지연을 치료하면 치료기간도 줄일 수 있다”며 “언어치료의 경우 6개월 정도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데 치료 적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난독증, 기초학력 부진, 은둔 이런 것으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어떤 부모는 유치원 교사가 용기를 갖고 말해줘서 아이가 발달 치료가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고 한다”며 “초등학교 신입생이 연간 1만 3000여명 정도 되는데 발달 검사나 발달재활 치료 부분을 교육청과 협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전남도 보건복지국이 교육청이나 희망인재육성과, 여성가족정책관실과 협업해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선제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발달 지연, 경계선 아동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결국은 훨씬 많은 예산이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경계선아동치료센터를 설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인지능력 떨어질수록 가짜뉴스 쉽게 믿는다 [사이언스 브런치]

    인지능력 떨어질수록 가짜뉴스 쉽게 믿는다 [사이언스 브런치]

    요즘 한국에서는 ‘가짜뉴스’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인지능력이 떨어질수록 가짜뉴스에 쉽게 휘둘린다는 재미있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배스대 경영대 행동경제학자, 미시경제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인지능력이 높은 사람은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잔류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25일 밝혔다. 또 배우자의 인지능력도 브렉시트 투표 결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플로스 원’ 11월 23일자에 실렸다. 인지능력이 높을수록 잘못된 정보를 인식하고 이를 걸러내는 경향이 높다는 사실은 심리학, 뇌과학 등 다양한 분야 연구를 통해 알려져 있다. 영국의 EU 탈퇴를 결정하는 브렉시트 투표에 앞서 잘못된 정보들이 많이 유통됐으며 이것이 사람들의 투표 행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도 늘고 있다. 그렇지만 사람들의 결정에 있어 인지능력의 잠재적 역할을 다룬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영국 내 4만 가구, 10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장기 인구사회 조사 중 하나인 ‘사회 이해’(Understanding Society) 참여자 중 3183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브렉시트 투표에서 어떤 결정을 했는지 묻고 다양한 과제 수행을 통한 인지능력을 측정했다. 동시에 사회경제적,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정치적 선호도, 성격 특성 등을 함께 조사해 투표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분석 결과, 높은 인지능력과 잔류 투표 사이에 통계적으로 강력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재미있는 것은 배우자의 인지능력이 높은 경우 잔류에 투표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나 동거인 중 한 명이 잔류 의견을 갖고 다른 이는 탈퇴 의견을 갖는 경우 배우자가 인지능력이 높고 잔류의견을 가진 경우 상대방도 잔류에 투표할 확률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투표에 있어서 잘못된 정보가 인지능력이 낮은 사람들의 의사결정을 방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잘못된 정보의 양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 도슨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지능력이 낮을수록 잘못된 정보와 허위 정보에 더 취약하다는 기존 연구 결과들을 뒷받침해준다”라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가짜뉴스 유통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인지능력과 분석적 사고능력이 낮은 사람들은 거짓 정보에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 제주-오사카 직항로 개설 100주년… 재일제주인의 이주역사를 만나다

    제주-오사카 직항로 개설 100주년… 재일제주인의 이주역사를 만나다

    제주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일본으로 건너가기 시작한 것은 1923년 제주~오사카 직항로가 개설되면서 이뤄졌다. 제주-오사카 직항로는 1923년 2월 최초 개설됐다. 제주 향토자본이 설립한 제우사(濟友社)가 직항선을 처음으로 띄운 이후, 그해 3월 아마시키기선 군대환이 제주-오사카 항로에 취항하면서 본격화됐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긴 흉년으로 빈곤했던 제주인들은 급격한 산업화로 노동력이 필요해진 일본으로 건너가게 됐다. 해마다 일본으로 건너가는 제주인이 늘어나 1934년 동경·오사카 거주 제주인들만 당시 제주도 인구(약20만명)의 25%인 약 5만명에 달했다. 이렇게 일본으로 건너간 재일제주인들은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고향 제주를 위해 도로포장, 전기·전화·수도가설, 학교·마을회관 건립 등 다양한 분야에 아낌없는 기부로 제주 발전의 초석이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오사카 직항로 개설 10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를 24일 오후 7시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제주 출신 아버지와 신의주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제주인 2세 음악가 양방언씨를 초청, 음악과 함께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 고향 제주를 담아낸 곡들의 탄생 배경, 경계인으로서의 음악 이야기 등을 주제로 토크가 진행된다. 올해로 데뷔 28년차를 맞는 양씨는 대표곡인 ‘프린스 오브 제주(Prince of Jeju)’, ‘아시안 뷰티(Asian Beauty)’ 등도 들려준다.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다큐멘터리 작가 안현미 씨가 진행을 맡으며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고지우 학생이 토크 패널로 참여한다. 토크콘서트 입장료는 무료(도민 대상)이며 온라인 사전 예매 후 잔여좌석(20석)에 한해 현장에서 선착순 배부한다. 오영훈 도지사는 “재일제주인의 이주역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역에서 삶의 터전을 일궈온 제주인의 자부심이자 세계로 뻗어나갈 동력의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재일제주인의 헌신에 보답하면서 이주역사 재정립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달 7일 재일본 관동·관서도민회가 참석한 가운데 제주-오사카 직항로 개설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으며, 기념식 이후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대학교 박물관에서 재일제주인 이주역사 전시회를 마련하는 등 재일제주인 관련 기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교도소 한 곳 더” 청송군의 ‘염원 사업’……언제 성사되나

    “교도소 한 곳 더” 청송군의 ‘염원 사업’……언제 성사되나

    교도소가 4곳이나 있는 경북 청송군이 ‘염원 사업’인 교도소 하나를 더 유치하기 위해 줄기차게 나서고 있다. 절박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지방소멸에 대비하고 젊은층 유입을 위한 몸부림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난 23일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을 만나 교도소 추가 유치 희망 의사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윤 군수는 ‘여성교도소 유치’ 등 지역 현안 몇 가지를 건의했다. 윤 군수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교정시설이 4곳이나 있는 곳이 바로 청송”이라며 “청송은 1981년 보호감호소가 지어진 뒤 40년 동안 사회정의와 수용자 교화를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군수는 “대한민국 수용자 경비시설 최고등급인 교도소 등이 있는 우리 지역에 경제사범 등이 주류를 이루는 여성교도소 하나를 더 유치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교정시설 인근에 문화체육센터와 도서관, 키즈카페, 체육공원 등이 있어 여성교도소 건립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강점을 제시했다. 앞서 윤 군수는 2021년 3월 청송군을 방문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여성전용 교도소 유치를 건의했다. 당시 박 장관은 서울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진자 345명을 청송군에서 받아준 데 따른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청송을 찾았다. 그는 윤 군수의 건의에 청송군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배경에는 여성교도소 과밀에 대한 문제 개선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인권위원회는 2017년 “여성 전용 교정시설인 부산구치소의 수용률이 정원 대비 185.6%나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2년여가 지난 지금, 청송군은 법무부에서 교도소 관련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 청송군의 여성 교도소 유치 노력은 2014년부터 계속됐다. 당시 청송 진보면 주민들은 25개 리 이장과 24개 주민단체 대표가 참여하는 ‘청송 교정시설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이어 주민 서명을 받아 법무부에 교도소 유치 신청서를 내는 등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청송군이 교도소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교도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수용인원 1000명 규모의 교정시설이 새로 들어서면 당장 400여명의 교정공무원 직접 고용효과가 발생한다. 교도관들이 교도소 일대인 진보면에 주로 살면서 원룸·슈퍼마켓·학교·유치원·식당 같은 생활시설이 활성화한다. 면회객 등으로 인한 생활 인구도 덩달아 증가한다. 교도소는 청송군에서 생산하는 일부 농산물을 부식 재료로 구매하고 있다. 사과·고추 농사를 주로 짓는 청송 진보면에는 2010년 8월부터 2500여명의 수형자가 있는 경북 북부 제1·제2·제3 교도소와 경북직업훈련교도소 등 4개의 교도소가 300m~1㎞ 간격을 두고 들어서 있다. 윤 군수는 “앞으로 여자교도소 유치 뿐만 아니라 법무연수원 청송캠퍼스 건립과 교정아파트 추가 건립 등을 지속 건의할 계획”이라며 “이들 시설에 건립에 필요한 부지와 기반 시설 등에 대해 군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문화의 분권화’ 시대로 가자/이종수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열린세상] ‘문화의 분권화’ 시대로 가자/이종수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국가를 기형적으로 중앙집권화시키는 주범은 누구일까? 분권화를 부르짖는 활동가들은 집권화 세력을 비판하지만, 누구라고 꼬집어 지칭하진 못하고 있다. 나는 오늘 용기를 내어 그 이름을 신문지상에 공개하고자 한다. 바로 시장(市場)이다. 경제활동의 집중화와 집적화에서 효율성을 얻는 시장은 집권화를 요구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도시 인구가 735만명이 될 때까지 효율성이 계속 증가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사람들은 ‘의도하지 않은 집권화’를 경험하며 시장의 압력을 따라 집권화의 대열에 몸을 맡긴다. 김포뿐이겠는가. 고양과 구리 그리고 광명은 어떠한가. 우리는 그래서 분권화 정책을 주기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인간의 삶이 효율성만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경제뿐만 아니라 자연환경과 문화도 있고, 효율성뿐만 아니라 민주성과 형평성 그리고 다양성도 있다. 역사와 정체성이라는 요소도 우리를 구성한다. 정부가 분권화를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거대 사업을 벌여 왔으나 결과는 낙제점에 가깝다. 수도 이전이 대표적이다. 정부 예산만 17조원, 민간자본까지 치면 100조원 이상을 퍼붓는 세종시는 현재 39만명의 도시가 됐는데, 인구의 대다수는 대전과 충남북에서 온 사람들이다. 세종시가 출범하던 2012년 대전과 충남북 그리고 세종시 자체의 구시가지에서 이동한 인구가 69%를 차지한 것을 비롯, 초기 인구 유입이 가장 많았던 2015년에도 이들 지역이 62%를 차지했다. 현재도 가장 많은 인구를 보낸 곳은 대전이다. 153개 공공기관을 이전했던 정책도 마찬가지다. 천문학적 돈이 들어갔지만 분권화는 차치하고, 시멘트와 아스팔트 공사를 한 것 외에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실패했다. 단순한 고용 확대만 보더라도 이전한 공기업 자체의 구성원 외에 고용 확대 효과는 질적으로 미미하다. 천문학적 돈을 투입하고 분권화 효과를 거두지 못한 우리는 이제 무엇을 지방으로 보낼 것인가? 다시 ‘공기업 이전 시즌2’를 총선 카드로 꺼낼 것인가. 문화의 분권화가 답이다. 세계적으로 문화경제(culturenomics)를 지방에 일으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을 살기 좋은 삶터로 탈바꿈시킨 사례가 많다. 그런 곳에 정주인구가 늘고, 방문객을 포함한 생활인구가 증가하며, 지역의 자존심이 하늘까지 치솟는다. 스페인 빌바오는 미술관, 일본 다케오는 산골 도서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는 공연 콘텐츠, 영국 게이트셰드는 천사의 동상 하나로 지역경제가 활력을 얻고 성지 순례하듯 세계에서 고급 관광객이 몰려온다. 상상해 보자. 우리가 만일 세종시와 공기업 이전에 쏟아부은 돈을 20년 동안 지역의 문화를 일으키는 데 지원했다면 지금의 지방과 같이 됐을까? 그리 했어도 분권화 효과가 없고 서울 편입에 아우성일까? 21세기에 20세기 사고를 가진 정책 결정자들이 정부와 공기업 건물을 이전하고 30층짜리 아파트를 수십만 채 짓는 구상을 하는 것으로 분권화와 지역 소생을 기대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나는 가끔 이건희 컬렉션 전시관 공사가 한창인 서울 종로의 송현동을 지난다. 그럴 때마다 생각에 잠긴다. 이 대단한 미술품들을 3개의 지방 도시로 나누어 보내고 기존의 예산에 비하면 ‘푼돈’밖에 안 되는 1조원짜리 갤러리를 지방에 아름답게 짓는다면, 그리고 문화 콘텐츠를 지원한다면 어땠을까. 아무리 보아도 송현동 부지는 서울 시민들이 산책하고 편하게 숨을 쉴 수 있도록 숲을 만들어야 했을 터다. 이건희 컬렉션을 유치한 몇 개 지방 도시는 그것만으로도 먹고살고 자부심이 드높아지지 않을까. 송현동을 지날 때마다 나는 어떤 회한 같은 걸 느끼며 자책하게 된다. 잊었던 아픔인데, 이 가을 김포에서 온 기별로 뒤늦은 회한이 되살아나고 있다.
  • 충북의 ‘효자’ 도시농부·못난이 농산물, 농가소득 안정 효과 봤다

    충북의 ‘효자’ 도시농부·못난이 농산물, 농가소득 안정 효과 봤다

    농촌·도시 ‘윈윈’ 도시농부 사업농가서 4시간 일하면 6만원 지급농촌엔 일손·도시엔 일자리 제공행안부 지방자치 경영대전 대상 ‘못난이 농산물’ 시리즈 인기 상승못난이김치 이달 8억 상당 팔려맛 좋고 가격 저렴해 ‘일석이조’오이·수박·감자 등 농산물 확대 충북도가 도시농부와 못난이농산물 사업으로 농촌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도는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이 75세 이하 은퇴자, 주부, 청년 등 도심의 남는 인력을 교육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투입하는 시책이라고 23일 밝혔다. 농촌에는 일손을, 도시에는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전국 최초의 도농상생형 농촌 일자리 사업이다. 농촌문제, 도시문제, 노동시장 등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농촌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장기적으로 귀농·귀촌도 유도할 수 있는 사업이다.●올 들어 도시농부 3812명 육성 지난 15일 현재 올해 들어 도시농부로 육성된 도시민은 3812명이다. 이들이 투입된 농가는 1만 7626곳이다. 주요 농작업은 배추 수확 및 절임배추 생산, 사과 수확 등이다. 도시농부가 되기 위해선 기본소양 교육을 2일간(총 16시간) 받아야 한다. 교육 기간에는 1일 2만원의 식비와 교통비가 지원된다. 교육 이수 후 농가에 투입되면 1일 4시간 근로 기준 6만원을 받는다. 지자체가 40%를 보조하고 농가가 60%를 부담한다. 농작업 현장까지 이동 및 간식은 도시농부가 자율적으로 해결해 농가 부담을 최소화했다. 교통비는 따로 지급된다. 지역 내 30㎞ 미만은 5000원, 30㎞ 이상은 1만원, 지역 외는 최대 2만 5000원이다. 농작업이 반 단위로 이뤄질 경우 영농작업반장이 되면 수당을 받는다. 작업인력 구성원이 3~5명이면 5000원, 6명 이상은 1만원이다. 농업 활동 상해보험은 일괄 자동 가입된다. 도시농부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농촌 일손 부족 해결과 도시민 일자리 제공이다. 농촌지역은 인력난 심화에다 임금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의존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도시에는 일을 하고 싶지만 일자리가 없어 애를 태우는 사람들이 많다. 도시농부 사업은 이 같은 농촌과 도심의 고질적 문제를 한 방에 해결했다. 남는 인력을 농촌으로 끌어들여 외국인력을 내국인력으로 대체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농촌 인건비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농촌 인건비는 8시간 기준 11만~14만원이다. 도시농부가 4시간 기준 6만원을 받다 보니 인력중개회사들이 인위적으로 인건비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도시민과 농촌 지역민과의 연결로 관계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귀농 희망자의 영농실습장 역할도 한다. 귀농에 관심을 가진 도시민이 도시농부 사업에 참여하면서 얻은 경험이 작목 선택 등 귀농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서다. 도시농부별로 특화자격 및 농작업 데이터 관리로 적재적소에 인력을 투입하면서 농작업별로 숙련된 전문인력 양성 효과도 나타난다. 도는 도시농부의 안정적인 농작업을 위해 도시농부들의 개인별 숙련도를 고려해 작업반을 편성한다. 숙련자 70%, 미숙련자 30%를 하나의 작업반으로 구성한다. ●인력 데이터화로 적재적소 투입 일자리 교류 및 지역 간 불균형 해소 효과도 거둔다. 청주 등 시 단위 지역 도시농부는 많으나 군 지역은 상대적으로 도시농부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청주 지역 도시농부 250여명이 진천, 괴산, 보은 등 군 지역에서 농작업 지원에 나섰다. 도는 시군별 교차 농작업 지원 시 추가 지원제도를 마련했다. 도는 겨울철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도에도 도시농부를 보낸다. 총 10명이 내년 2월까지 감귤 선별작업과 세척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은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하며 시급 9620원을 받는다. 도는 사업 성과를 분석해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도시농부 실적 관리, 전산화 등으로 일자리를 중개하는 도시농부 전산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농부 및 농가 만족도를 조사해 불성실한 도시농부 및 농가들은 사업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수요처 근무조건과 도시농부 근무이력 등을 고려해 맞춤형 인력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의 전국 확산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미 도시농부 사업은 전국에서 문의가 잇따르는 히트 상품이 됐다. 16일 열린 올해 행정안전부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는 대상을 받았다. 이번 경영대전에서 도시농부는 도시 일자리 부족과 농촌 일손 부족 현상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으로 평가받았다.●버려지는 농산물의 재발견 충북의 못난이 농산물 시리즈도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못난이 농산물은 모양, 크기 등 외형적 결함으로 등급 외로 분류돼 싼값에 팔리거나 폐기되는 농산물이다. 범위를 넓히면 공급 과잉, 일손 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농산물과 이를 활용해 만든 가공품까지 포함된다. 도는 못난이 상표권 3개를 등록했다. ‘어쩌다 못난이’, ‘착한 못난이’, ‘건강한 못난이’다. 농산물 상황에 맞게 이름을 선택해 판매하기 위해서다. 어떤 상표를 쓸지는 농가가 결정한다. 도가 지난해 12월 처음 판매를 시작한 못난이농산물 시리즈는 못난이김치다. 충북도는 가격 급락으로 제때 수확되지 못해 밭에 방치된 배추로 못난이김치를 생산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외식업소를 대상으로 판매했더니 온라인 주문 6시간 만에 10t이 모두 팔렸다. 10㎏ 박스 기준으로 시중보다 6000원가량 저렴한 2만 9500원에 내놓은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못난이김치는 국내는 물론 수출까지 되고 있다. 못난이김치는 지난 4월 ‘제14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까지 받았다. 이달 현재 못난이김치 판매실적은 250t에 8억 3000만원 상당이다. 외식업체 56.6t, 단체급식 26.5t, 도청·도의회 14.8t, 후원물품 21.6t, 일반유통 14.3t, 대형마트 31.7t, 온라인 35.4t, 수출 7.7t, 기타 33t 등이다. 외식업체의 경우 전국 600여곳에 납품 중이다. 판매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전용 쇼핑몰을 통한 온라인주문으로 이뤄진다. 수출국은 호주, 일본, 베트남, 독일, 홍콩, 태국, 미국, 싱가포르 등 총 8개국이다. 도는 가성비와 저장성이 좋은 맛김치, 묵은지, 캔김치 형태로도 못난이김치를 생산키로 했다. 정상 배추 1차 수확 후 남은 배추와 작황 부진 배추 등을 활용해 총 110t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못난이 사과’ 판매도 시작했다. 상품 가치가 떨어져 주스 가공용 등으로 싼값에 팔려나가는 사과 가운데 먹을 만한 것을 선별한 것이다. 크기가 작거나 껍질에 점이 찍혔지만 깎아 먹으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들이다. 현재 도내에서 생산되는 사과 가운데 15%가 가공용 신세가 된다. 도는 지난달 우박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 지원에도 나서 일명 ‘우박 못난이사과’ 46t을 판매했다. 신속한 수확을 위해 도시농부와 도청 공무원 등 1303명을 투입했다.도는 오이, 수박, 감자, 애호박, 고추, 옥수수 등으로 못난이 농산물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범운영의 하나로 버려지던 끝물고추를 활용한 못난이 농산품을 내놨다. 9~10월 수확 후 남겨진 끝물고추는 통상 질이 떨어져 폐기처분됐다. 이런 끝물고추를 활용하기 위해 가공식품 업체와 손잡고 일명 ‘못난이 고추 삼 형제’로 불리는 다진 양념, 고추장아찌, 고추부각을 시범 생산했다. 끝물고추 수확에는 도시농부가 투입됐다. 자칫 버려질 수 있는 작물 부산물인 들깻잎(40㎏), 고구마순(300㎏) 등은 5개 가공업체에서 매입·가공해 충북도청 나드리장터, 산업장려관 등에서 유통·판매에 나섰다. 도는 내년부터 매입·가공 참여 단체를 확대하고 가공시설을 지원키로 했다. 로컬푸드 판매장 내 전용판매대 운영을 최대 37곳까지 확대하고 유튜브 전용 쇼핑몰과 홈쇼핑 등 유통채널을 다양화해 공격적인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 신흥 산업도시로 급성장하는 서산, 농어업 동반성장 이끈다

    신흥 산업도시로 급성장하는 서산, 농어업 동반성장 이끈다

    충남 서산시가 수도권과 가깝고 해양을 낀 이점 등으로 하루가 다르게 산업화되고 있다. 산업단지가 우후죽순처럼 생길 때마다 인구도 불어나고 있다. 산업도시로 눈부시게 커 가는 가운데 서산시는 오랜 세월 지역을 지탱해 온 전통의 농어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각종 정책과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3일 서산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소먹이 조사료를 직접 재배한다. 자치단체가 축산농민을 위해 조사료를 생산하는 것은 충남에서 처음이다. 김상미 서산시 주무관은 “국제 곡물가 폭등으로 사료값이 크게 올라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축산농민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옥수수 400㎏에 11만원인 시중가의 절반쯤인 6만 5000원에 공급한다.●로컬푸드 활성화 지원, 농민 소득 증진 시유지인 고북면 사기리·정자리 일대 66만㎡에서 재배한다. 상반기에는 옥수수와 총채벼를 심어 공급했고, 현재 겨울용으로 청보리를 재배 중이다. 연간 생산량은 3000t, 한 달간 소 2000마리를 먹일 수 있는 양이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선대회장이 북한에 소떼를 끌고 갈 때 조달한 서산농장과 우리나라 소 정액 98%를 공급하는 한우개량사업소를 제외한 농가의 3만여 마리 사료로는 턱없이 적지만 시작일 뿐이다. 김 주무관은 “50마리 이하 소를 기르는 농가는 상대적으로 값싼 볏짚을 사료로 여전히 많이 사용하지만 볏짚 생산도 갈수록 줄고 있다”며 “옥수수 등 양질의 조사료 공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산시는 또 지난 2월 젖소 사육농을 위해 로봇착유기 1대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소젖 짜기는 농민들의 여가와 외출을 방해할 만큼 어려운 작업이다. 로봇 도입은 ‘스마트 낙농산업’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이 한국산 로봇은 하루 50마리의 소젖을 짤 수 있다. 젖소가 착유실에 들어와 사료를 먹으면 로봇이 착유컵을 붙여 짠다. 밤에도 쉬지 않고 작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로봇이 짠 우유는 집유통에 흘러 들어가 우유 회사에서 수거해 간다. 게다가 로봇은 착유량과 성분 등의 정보를 농장주에게 전달해 젖소의 건강 상태와 잠재적 질병 등을 사전에 알 수 있게 한다. 하범수 서산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는 “젖소는 젖을 계속 짜 줘야만 유방암 등 대사성 질환이 잘 생기지 않는다. 덴마크 등 낙농 선진국도 로봇착유기를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안다”며 “로봇값이 1억원을 크게 웃돌아 농가의 부담이 크지만 농민들이 급속히 고령화하는 때에 전통 방법만 고집할 수 없어 수요가 있으면 이 사업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국내외 농산물 판로 확장에도 열정을 쏟는다. 지난 4월부터 인지면 모월리 시농업기술센터에 ‘로컬푸드 활성화 지원센터’를 짓고 있다. 충남지역 내 첫 시설로 내년 4월 완공이 목표다. 센터는 지역 농산물을 상품화하는 시설이다. 예컨대 자동으로 당근을 세척하고 일정 규격으로 자르고 진공 포장한다. 이를 공공기관, 기업, 군부대 등에 납품한다. 박병열 농식품유통과장은 “농민에게 안정적 판로를 제공하고, 기업 등 소비자는 안전하고 신선한 식자재를 확보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했다. 센터는 연면적 1599㎡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지며 선별, 세척, 탈피, 진공포장, 출하는 물론 저온저장고 등을 갖춰 농산물 가공유통을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국·도비 등 73억원이 투입된다.●농산물유통 혁신… 미주에 수출 협약 시는 또 지난달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농산물 유통업체 마르퀴스와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미국 12개 지역과 캐나다 2개 지역에 농산물을 공급한다. 김미해 서산시 주무관은 “교포가 많은 해외 도시를 중심으로 표고버섯, 포도, 딸기 등을 소개하는 행사도 많이 연다. 젓갈은 해외에서 구하기 힘들어 인기가 높다”며 “현지 한인회와 협약도 자주 맺는다”고 말했다. 어업도 적극 지원한다. 시는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가로림만에 ‘인공 낙지 산란·서식장’을 만들고 있다. 지름 50m에 이르는 둥그런 거대 대나무발을 갯벌에 설치하고 교접한 낙지를 넣어 부화하는 사업이다. 낙지 먹이인 칠게, 바지락 등도 발 안에 넣어 부화 후 성장하고 서식할 수 있도록 한다. 시 관계자는 “많이 잡는 데다 기후변화로 전국 낙지 생산량이 30% 줄었다”며 “낙지는 서산9품 중 하나인데 우리가 이 사업을 안 하면 누가 하느냐”고 했다. 2027년까지 대나무발 5개를 설치하는데 올해 1개를 처음 세웠다. 상반기 대나무발 안에 교접 낙지 9000마리를, 하반기에 1만 3000마리를 넣었다.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들도 활발하다. 시는 2026년까지 지곡면 왕산항·중왕항과 웅도항 등 2곳에 총 150억원을 투입해 소득기반 시설을 짓는다. 예컨대 감태를 생산하면 건조, 냉동, 포장, 판매까지 한꺼번에 이뤄지는 시설을 만들어 준다. 어촌스테이션도 지어 준다. 공동주택을 건립해 약국, 편의점 등이 없어도 불편하지 않은 공간을 만들고 외지인이 머물며 귀어할 수 있도록 돕는 숙소도 마련했다. 이상령 서산시 주무관은 “이처럼 다양한 사업으로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에 활력과 자생력이 커지면서 중왕리 중리마을은 지난 6월부터 75세 이상 어민 26명에게 매달 15만원씩 어민연금도 준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전통의 농어업을 벗어나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을 시작으로 지곡면 서산오토밸리, 성연면 서산테크노밸리, 부석면 서산바이오·웰빙연구특구 등 곳곳이 거대 산업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갈수록 쪼그라드는 많은 시군과 달리 10년 전 16만명 선이던 인구가 18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 판매 수익 ‘계좌로 쏙’… 천안 로컬푸드 직매장

    판매 수익 ‘계좌로 쏙’… 천안 로컬푸드 직매장

    전국 농·축협 조합 중 선도적으로 스마트팜을 추진 중인 충남 천안의 ‘동천안농협’이 사막 지역인 중동지역을 비롯해 80개국에 한국 첨단 스마트 농업의 우수성을 자랑했다. 23일 동천안농협에 따르면 지난 10월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에서 ‘스마트영농기술 보급거점 스마트농업지원센터’ 사업과 ‘스마트 농업사업’ 등의 첨단기술을 각국에 선보였다. 동천안농협은 2021년 ‘농협 스마트팜 모델 1호’인 시범농장을 구축해 초기 투자 자본이 대거 필요하던 스마트팜의 높은 진입장벽을 낮춰 청년 농업인 등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천안시 목천읍 일원에 조성된 ‘스마트 농업지원센터’는 스마트농업 경작·기술을 보급 중이다. 이곳은 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시설원예 분야 첨단기술 공동실습장’으로도 공식 지정받았다.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농한기 소득사업 부재 등 고질적인 문제의 대안으로 일찌감치 스마트팜을 추진한 결과다. 동천안농협이 도전해 지난해 9월 천안 도심지역에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시민과 농민들로부터 인기다. 농촌 농협인 동천안농협과 도심 농협인 천안농협이 공동 투자하고 천안시가 용지를 제공한 이곳은 2440㎡ 용지에 2층 규모(연면적 999㎡)다. 이곳에서는 지역 농업인 중 스마트팜과 출하 교육을 이수한 680여 농가의 농민이 직접 생산한 오이·버섯·고구마·상추 등을 비롯해 달걀·참깨 가공식품 등 품목 조합원이 생산한 다양한 농산물을 판매한다. 농민들은 ‘당일 수확, 당일 판매’ 원칙으로 판매하지 못한 농산물을 수거하고 잔류농약 검사도 철저히 하는 등 신선함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다. 수익은 모두 농민들 몫이다. 농산물이 판매될 때마다 통장에 바로 입금된다. 필요한 농산물의 수량도 휴대전화로 공지돼 부족한 농산물을 확인하고 채운다. 조덕현 동천안조합장은 “농민의 수익을 높이고 국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게 농협의 역할”이라며 “스마트농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토양·수분·온도 ‘손안에 쏙’… 천안 스마트팜 온실

    토양·수분·온도 ‘손안에 쏙’… 천안 스마트팜 온실

    도농 복합도시인 충남 천안은 평균 나이 40.1세의 젊고 역동적인 도시다. 인구도 70만명으로 충남 인구 약 230만명의 30%가량을 차지한다. 하지만 농업인구는 3.7%인 2만 6000여명(농가 수 1만 800여 가구)에 불과하고 고령화와 농한기 소득사업 부재 등의 문제에서도 벗어날 수 없다. 천안시는 농촌지역의 스마트팜 시설 확대 보급으로 전업 농업인과 청년 농업인의 진입 장벽을 낮춰 고질적인 농촌 문제 해결책을 제시한다. 시는 스마트 농업 확산을 위해 보급형과 임대형 등의 스마트팜 확대에 4년간 100억원을 투입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최근 미래 첨단 농업 성장 기반 조성 등을 위한 ‘보급형 스마트팜 온실’을 준공했다. 농촌지도 시범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26억원을 투입해 수신면·성환읍·성거읍 일원에 0.2~0.4㏊ 크기의 보급형 스마트팜 온실 4곳을 신축했다. 스마트팜 온실은 보다 손쉽게 농업인에게 보급할 수 있도록 소규모 크기에 오이·딸기·토마토 등 각 작목의 재배 특성을 고려했다. 내년에는 19억 5000만원을 투입해 18~39세 청년 농업인을 위한 스마트팜 5곳을 신규 지원한다. 시는 20억원을 투입한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도 운영 중이다. 1300㎡의 면적에 온실 3동과 교육장 등을 갖췄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원격 및 자동 환경 제어로 오이·딸기·멜론·개구리참외 등을 재배하며 생육 관련 자료를 수집한다. 스마트팜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해 토양 환경·수분·이슬점 온도 등 최적 생육 모델 데이터를 농업인 휴대전화로 실시간 제공한다. 작목별 전문 지도사는 수집된 농가의 데이터를 분석해 수확량을 예측하고 농가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농업기술센터에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도 1000㎡ 규모로 조성된다. 농작물 재배 기술이 없고 영농 기반이 취약하며 소득이 적은 청년 농업인에게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해 주자는 취지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미래 먹거리를 선도하는 스마트농업 발전과 농가 육성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충남 미래 책임질 ‘스마트 농업’… 네덜란드 노하우로 청년농 모은다

    충남 미래 책임질 ‘스마트 농업’… 네덜란드 노하우로 청년농 모은다

    전 세계가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지진·폭설·폭우·태풍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7월 “지구 온난화 시대가 끝나고 지구 열대화 시대가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이상 기후변화로 가장 치명적인 분야가 식량주권인 ‘농업’이다. 전 세계가 이상기후 대응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농업인구 감소 등 농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충남 지역의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이 청년들의 농촌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팜 확산과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등 농업 발전을 위한 노력을 23일 살펴봤다. 충남도가 청년 농업인의 영농 현장 유입·정착과 미래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농업 생태계 구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3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으로 서산에 농업 강국인 네덜란드의 첨단 농업시설 등을 갖춘 스마트팜과 농촌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청년농의 자금과 교육 지원 체계도 마련한다. 도는 최근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 등 국내외 13개 기관·기업·단체와 3건의 양해각서를 잇달아 체결했다.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유치로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글로벌 전문교육 ▲충남형 스마트농업 경영지원 협력 등이다.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는 30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통해 청년농 등이 거주하며 농산물의 생산·유통·가공에 이어 먹거리와 볼거리를 관광객 등에게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팜 농산업 융복합단지’로 조성한다. 서산 B지구의 75.8㏊ 용지를 활용해 2025년까지 3287억원을 투입해 만들 계획이며 농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첨단 농업 시설과 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와 한국중부발전, 아테스코리아 등은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 및 글로벌 전문교육 운영에 나선다.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는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팜 기술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국내 지방정부가 네덜란드 중앙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억원을 투입해 설치하는 청년 창농 인큐베이팅센터에는 스마트팜 교육센터와 청년커뮤니티 지원 시설 등을 갖춘다. 240억원을 들이는 그린스마트팜에는 탄소중립센터와 재배 시설, 교육장, 판매장, 식당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복지도, 산업도 아닌 기존 농업으로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며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를 위해 청년들이 농촌을 기피하고 농업인이 평생 일하는 현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북특별자치도법 개정안 통과…내년 출범 대비 행정·조직 개편

    전북특별자치도법 개정안 통과…내년 출범 대비 행정·조직 개편

    내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각종 행정 시스템과 조직 개편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전북에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는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이 23일 국회 행안위를 통과하면서 많은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이다. 이날 전북도에 따르면 특별자치도 출범 시 감사관실이 감사위원회로 변경된다. 감사위원회는 합의제행정기관으로 정무직 공무원이 감사위원장을 맡는다. 감사위원은 감사와 수사, 법무 등의 업무를 맡았던 5급 이상 공무원을 비롯해 법조인 및 교육공무원(교장·교감) 출신을 선임한다. 조직도 사무국(6개 팀)으로 개편된다. 최근 전북도는 위원 추천을 받는 등 위원회 구성에 착수했다. 전북특별자치도 행정정보시스템 정비 사업은 지난 6월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보다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북에는 243개 읍면동에 176만명이 거주해 강원특별자치도(193개 읍면동, 인구 153만명)보다 행정구역과 인구가 많아서다. 이 작업은 시스템을 일시 중단하고 해야 한다. 그러나 일요일에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와 달리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일은 내년 1월 18일 평일이다. 짧은 시간 내 대량의 데이터 전환이 필요한 만큼 전북도는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 함께 계획을 세웠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을 앞둔 전북교육청도 특별자치시·도와 연대 및 협력 강화에 돌입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날 인천에서 ‘제주·세종·강원·전북 특별자치시·도교육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별법 교육 분야 특례 사항 발굴 및 정보 교류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운영 등이 목적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 전북특별자치도가 안착할 수 있게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野 ‘김포 5호선 연장 예타 면제법안’ 소위 단독 의결

    野 ‘김포 5호선 연장 예타 면제법안’ 소위 단독 의결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지하철 5호선을 경기 김포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할 수 있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에서 단독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예타 완박법”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기재위 경제재정소위에서 예타 면제 대상을 추가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김포를 지역구로 둔 김주영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은 인구 50만명 이상의 접경지역을 포함한 대도시권 광역철도 확충사업의 예타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김포골드라인의 용량 부족으로 인한 ‘지옥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인데, 국민의힘 주도의 ‘김포시의 서울 편입론’ 이슈가 커지자 해당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기재위 소속 여당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의 일방 처리를 규탄했다. 이들은 “오로지 소속 의원 지역구의 특정사업 예타 면제를 위한 것으로 사실상 예타 완박법, 지역차별법, 국회포기법”이라고 비판했다. 경제재정소위는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기재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김상훈 의원이라는 점은 향후 법안 처리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종이컵 ‘회수 보상’ 첫 도입… 카페·음식점에 수거대 설치”

    “종이컵 ‘회수 보상’ 첫 도입… 카페·음식점에 수거대 설치”

    정부가 한 해 17만 5000t(아메리카노컵 기준 약 145억 8333만여개)에 이르는 버려지는 일회용 종이컵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줄이고 저소득층 노인 복지를 돕기 위해 폐지처럼 종이컵에 대해서도 ‘회수 보상’ 방안을 도입한다. 실효성이 떨어지는 사용 규제나 단속에서 탈피해 현장밀착형 접근으로 감축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3일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회용품 사용량 감축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노력과 병행해 재활용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 7일 종이컵을 사용 제한 대상에서 제외하고 플라스틱 빨대 사용 규제 계도기간을 연장한 ‘일회용품 관리방안’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환경정책 후퇴 논란이 거센 가운데 한 장관은 이러한 재활용 활성화 대책을 처음 공개했다. 환경부는 저소득층 노인의 경제활동을 돕는 지역자활센터 등과 협업해 내년부터 서울 2만 5000개를 비롯해 2027년까지 전국에 16만 3000여개의 일회용컵 수거대를 카페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폐지처럼 회수량에 따라 환경부가 보상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등에서 종이컵을 분리 배출하면 정부와 지자체, 수거업체가 별도로 수거하는 체계도 구축한다. 내년 140개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1018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는 텀블러 세척기도 늘린다. 국내에서 연간 발생하는 종이컵은 20만 1000t에 이른다. 이 중 87.1%(17만 5000t)가 종량제봉투에 담겨 버려진다. 분리배출은 12.9%(2만 6000t)에 불과하다. 분리배출 방식에 따라 재활용 품질이 달라진다. 일반 폐지와 섞여 회수되면 골판지 등 재생용지로 재생산되지만, 별도 수거하면 화장지 등 고품질 제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한 장관은 “투명 페트병처럼 종이컵도 수집·회수만 되면 활용도 높은 자원”이라며 “종이컵 사용이 많은 업체들이 회수 책임을 분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찬밥 뚝배기에 뜨거운 국물 끼얹는 토렴 국밥에서 시대정신을 찾다

    찬밥 뚝배기에 뜨거운 국물 끼얹는 토렴 국밥에서 시대정신을 찾다

    흔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불리는 격차를 따뜻한 한 숟가락의 국밥이 제시하는 가치로 허물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나왔다. 갈등과 혐오가 넘쳐나는 사회다.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탓에 정치나 세대나 젠더간 충돌도 심하다. 공정하지 못한 탓에 내 탓 네 탓 하며 삿대질이 난무한다. 함께 하는 공유의 마음가짐이 없어서 계층 위화감만 심화되고 있다. 분명히 공감, 공정, 공유가 우리 사회에 유행처럼 번졌는데도 불통, 불공정, 양극화가 현실인 시대에 살고 있다. ‘토렴 사회를 꿈꾸며-공감 공정 공유의 창조적 하모니’(불난서가)는 한국 사회의 시대정신이 실종된 원인을 진단하고 우리 사회에 적합한 새로운 세계관을 공감 공정 공유의 가치질서에서 모색한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국밥 형태인 토렴 국밥을 찬찬히 관찰해 공감 공정 공유라는 세계관 원리를 추려냈다. 토렴은 찬밥이 담긴 뚝배기에 뜨거운 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 덜어내는 식으로 국밥을 만들어 내놓는 방식이다. 전기밥솥이 없던 시절 더운 국물의 열기로 찬밥을 데우고 적정한 온도로 맞춰 서민들의 허기를 채웠던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이 토렴 국밥이다. 이 책은 토렴의 행위에서 ▲입이 데지 않을 만큼 따뜻한 국밥을 원하는 서민의 니즈를 꿰뚫은 ‘공감’ ▲찬밥의 가치를 존중하고 돋보이게 하는 ‘공정’▲뜨거운 에너지를 나누는 ‘공유’라는 3가지 구성원리를 찾아낸다. 탄탄한 시대정신의 가치원리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구위기, 기후변화, 기업 경영, 세대 갈등, 인공지능 논쟁, 한류 등 이 시대 뜨거운 이슈들을 삼공의 시각으로 다뤄 소개했다. 틀에 박힌 이념 논리에서 벗어나 제3의 눈으로 새로운 세계관을 갈구하는 독자라면 꽤 반가워할 책이다.
  • “소상공인 살리자”…광명시·소상공인진흥공단 ‘업무협약’

    “소상공인 살리자”…광명시·소상공인진흥공단 ‘업무협약’

    경기 광명시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와 손을 잡았다. 광명시와 소상공인진흥공단 인경경기북부지역본부는 23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승원 시장, 이도열 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광명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로 인한 경기침체와 관내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으로 정주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지원사업 대상자 발굴과 지원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혁신형 소상공인 성장 지원▲소상공인 폐업 및 재기 지원 ▲전통시장 및 상권 활성화 지원 ▲소상공인 역량 강화 교육 ▲ESG경영 업무 등 5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리대출과 광명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등 정책자금 사업 연계, 광명시 폐업 소상공인 희망드림 재개장 지원사업 수요 발굴과 지원 대상 연계, 맞춤형 컨설팅 공동 추진, 골목형 상점가 지원 협력, 온누리상품권 및 지역화폐 활성화 공동 노력, 전통시장 지원 연계 등이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의 역량과 핵심 자원을 공유하여 소상공인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광명시는 소상공인이 사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도열 본부장은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광명시와 협력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광명시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사업을 보안하고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광명시 소상공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 “의대정원, 한시적으로 늘린 뒤 ‘5년 단위’ 재검토해야”

    “의대정원, 한시적으로 늘린 뒤 ‘5년 단위’ 재검토해야”

    의료계에서 의대 입학 정원을 한시적으로 늘리되, 5년 단위로 의사 수요를 고려해 재조정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박은철 연세대 의대(예방의학교실) 교수는 23일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미디어 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의대정원 조정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박 교수는 ‘의사 인력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의약분업 감축인원(351명) 회복 ▲의약분업 감축인원+지방의대 정원 8.8%(351+153=504명) 증원 ▲1000명 증원 등 3가지 시나리오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국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021년 기준 2.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3.7명보다 낮다.박 교수는 351명을 증원하면 2040년 3.89명으로, 504명을 증원하면 3.92명으로, 1000명을 증원하면 4.01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40년 적정 인원 대비 의사 수는 351명 증원 시와 504명 증원 시 각각 1.7%와 1.0% 부족하고, 1000명 증원 시 1.2% 과잉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노인인구 감소와 저출산,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 도입 등의 영향으로 의사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박 교수는 세부적인 일정으로 ▲2025~2034년 10년간 증원할 경우 이후 5년간 지금과 같은 3058명 수준으로 정원을 줄인 뒤 2040년부터 정원을 더 줄이는 방안 ▲2025~2029년 5년간 증원한 뒤 이후 5년간 현재와 같은 3058명으로 감원한 다음 3035년부터 정원을 추가로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의료인력검토위원단’을 설립해 5년 단위로 의대 정원을 검토,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봉식 대한의사협회(의협) 의료정책연구원장은 ‘뜬금포’, ‘가스라이팅’ 같은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며 정부의 증원 추진을 비판했다. 우 원장은 “의료현안협의체에서 필수의료·지역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는 중 의대 정원을 1000명 이상 늘린다는 ‘뜬금포’를 맞았다”며 “정부가 OECD 의사 수 통계로 착시현상을 일으킨 후 의사와 국민에게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가스라이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의사인력 수급 수요조사에는 수요 추계와 공급변수 등 다양한 변수와 지표를 활용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가 의대 증원이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하는 연구를 먼저 제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스라엘군, 하마스 땅굴 입구 400곳 파괴…“휴전 발효 전까지 전투·폭파 작전 계속”

    이스라엘군, 하마스 땅굴 입구 400곳 파괴…“휴전 발효 전까지 전투·폭파 작전 계속”

    이스라엘군(IDF)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시작한 이래 하마스의 터널 갱도(땅굴 입구) 약 400곳을 발견해 파괴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 정부와 하마스가 인질 석방 및 임시 휴전 협상에 합의에 이르렀으나 실제 휴전이 발효될 때까지 우리 군은 전투 뿐 아니라 땅굴 폭파 작전도 계속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저녁 브리핑에서 “우리는 휴전이 언제 시작될 지 모르지만, 필요한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금은 전쟁에 집중하고 있으며, 오늘도 하마스 땅굴을 찾아 파괴했다”고 말했다.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가자지구에서 약 400개의 땅굴을 확인하고 파괴했다며 ‘야할롬’이라는 특수공병부대가 다양한 방법으로 땅굴을 찾아내고 파괴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군 당국은 지난주 알시파 병원에서 발견한 땅굴이 추가로 더 길게 존재한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하기도 했다. ‘카타르’라고 불리는 건물 아래에 자리잡은 추가 지하 시설에는 군사 회의가 이뤄지는 상황실(워룸)과 은신처, 화장실, 부엌, 환기설비 등이 갖춰져 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역의 인구 밀집 지역 밑에 거미줄처럼 복잡한 땅굴을 대규모로 구축해놓은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하마스의 땅굴로 이어지는 입구 중 다수는 의료 기관 뿐 아니라 교육 시설, 심지어 일반 가정집 내부에도 위치한다. 이스라엘군은 정기적으로 가자 북부의 민간인을 대상으로 보다 안전한 남쪽으로 대피를 촉구해 왔다. 이날은 가자시티와 자발리아 구시가지, 특히 슈자이야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까지 인도주의 통로를 통해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아비차이 아드레이 이스라엘군 아랍 담당 대변인은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아랍어로 북가자 주민들에게 살라 알딘 도로를 통해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그는 또 “하마스는 가자 북부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고 가자 주민들이 남쪽으로 대피하는 것을 막으려고 애쓰고 있다”며 길이 막혀 이동할 수 없다면 도움을 요청하라고 핫라인 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 이상일 용인시장, “특례시 행정·재정 자율성 확대돼야”

    이상일 용인시장, “특례시 행정·재정 자율성 확대돼야”

    이상일 용인시장은 23일 세종시 지방시대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우동기 위원장과 만나 특례사무 이양 심의를 앞당기는 등 특례시가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도록 위원회가 적극적인 지원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날 이동환 고양시장, 이재준 수원시장, 홍남표 창원시장 등과 함께 우 위원장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는 지방시대부위원장인 이정현 전 의원이 함께 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종전 자치분권위원회와 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합해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시책과 과제를 총괄하고 각종 지원사업을 심의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이다. 4개 특례시 시장들은 지난 7월 지방시대위원회가 출범한 만큼 특례사무 이양 등의 심의에 속도를 높여 특례시 현안을 함께 논의하자는 취지로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인구 100만명이 넘는 특례시 행정은 광역시·도의 사무와 거의 같기 때문에 행정적·재정적 자율성이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4개 특례시는 지난달 행안부, 지방시대위원회와의 실무 논의를 통해 57개 기능사무(198개 단위사무)에 관한 권한을 특례시로 이전해 달라는 것을 심의 안건으로 제출한 상태다. 특례시가 당초 이양을 요구한 86개 기능 사무 가운데 자치분권위원회 시절 의결된 25건을 빼고 신규로 발굴한 사무를 더한 것이다. 특례시장들은 자치분권위원회 당시 의결된 25건에 대해서도 특례시가 조속히 권한을 넘겨받을 수 있도록 특례사무 법제화에 위원회가 지원역할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100만 대도시들이 안고 있는 다양한 행정 수요를 충족하려면 행정과 재정 권한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게 시급하며 이를 위해선 지방시대위원회의 제도적 지원이 필수”라며 “인구가 110만인 용인특례시의 경우 기흥구 인구가 44만, 수지구가 38만인데, 행정수요에 잘 부응하려면 구청장 직급도 높여야 하는 만큼 지방시대위원회가 이 문제도 잘 검토해서 지원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지방정부라고 말할 정도로 지방의 자율성 확대에 관심이 많고, 그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이제 지방에 사는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권한은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대폭 넘기는 방향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우 위원장은 “앞으로 ‘작은 중앙정부’, ‘큰 지방정부’를 지향하게 될 것이며, 제주특별자치도가 확보한 수준의 권한을 지방정부가 보유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오석규 경기도의원, 신한대 글로벌관광경영학과 학생 대상 특강 실시해 눈길

    오석규 경기도의원, 신한대 글로벌관광경영학과 학생 대상 특강 실시해 눈길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오석규 의원(더불어민주당·의정부4)이 최근 신한대학교에서 글로벌관광경영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광산업의 진로 및 취업, 관광상품의 특성과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를 주제로 강의에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 23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진행된 특강에서 오 의원은 “여행 상품은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 즉 상품 전체를 말하는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여행사의 아이디어로 여행을 구성요소로 결합해 판매되는 상품이라는 좁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여행사의 출현으로 정통여행사가 위기에 봉착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형성, 유사성과 모방 용이성, 비저장성(소멸성), 설비투자비의 상대적 저렴성, 생산과 소비의 동시성, 계절성, 상품가치의 주관성 등의 특성을 가진다”며 관광삼품의 7대 특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경기도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는 “정부 관광의 정책 기조가 거점관광, 테마형(야간)관광, 인구 소멸, 웰니스(치유), 워케이션 등 지방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관광 예산 비중을 높이고 다양한 관광 사업 노력을 통해 지역 특화 관광 및 관광 트렌드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 선정 관광사업에 도 내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은 물론 정부의 각종 관광정책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전문성을 키우고 적극행정을 펼쳐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의원은 관광학 박사로서 대학(원)에서 관광학 전공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및 중국 국영 관광 기업의 한국법인에서 임원으로 재직하는 등 자타공인 관광전문가로 활동해왔으며, 국회입법지원(문화·체육·관광) 위원 등 자타공인 관광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 안산시, 원곡동 공영 주차장에 300면 규모 주차타워 첫 삽

    안산시, 원곡동 공영 주차장에 300면 규모 주차타워 첫 삽

    경기 안산시 원곡동에 주요 민원 가운데 하나인 주차난 문제를 해결하는 첫 단추가 꿰어졌다. 안산시는 단원구 원곡동 일대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공영주차장 부지를 고도화(3층 4단)해 300대 규모가 수용 가능한 주차타워 조성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09년 다문화마을특구로 지정된 단원구 원곡동은 약 3만 3000여명의 내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유동 인구가 많아 주차난 민원이 상당한 곳이다. 이에 안산시는 단원구 원곡동 991-5번지에 소재한 기존 공영주차장에 총사업비 11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398㎡, 지상 3층 4단 규모의 주차타워를 내년 8월까지 완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차타워 조성이 완료되면 주차 면이 기존 83면에서 260% 증가한 총 300면으로 217면이 확보돼 원곡동 일대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원곡동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야외무대에서 이민근 시장과 국회의원, 지역 도·시의원, 관련 기관 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영주차장 고도화사업 기공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이민근 안산시장은 원곡동 991번지 일원의 원곡동 스트리트몰 조성사업(175면) 및 원곡동 행정복지센터-외국인주민지원본부 사이(원곡동 991-1, 991-3번지 일원) 공영주차장 부지에 주차타워(51면) 조성을 순차적으로 추진해 기존 274면에서 295면 증가한 도합 569면의 주차 인프라를 확보한다는 구상을 전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원곡동 지역은 불법주차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으로 주차 공간 확대는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라며 “복합문화·상업 공간인 원곡동 스트리트몰과 넉넉한 주차공간을 중심으로 다문화마을 특구가 안산시 대표명소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제한된 재정 여건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 푼의 예산도 낭비하지 않고 최대한의 효율을 도모해 주차장 고도화사업이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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