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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분에 1명씩 자살… 일 평균 36.6명·연간 1만 3352명

    39분에 1명씩 자살… 일 평균 36.6명·연간 1만 3352명

    2021년 손상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해에만 39분마다 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인데 그해 한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9개국 중 1위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통계청, 소방청 등 14개 기관이 협력해 2021년 상황을 조사한 제13차 국가손상종합통계를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손상은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 위험 요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모든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를 뜻한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람은 1만 3352명(10만명당 26명)으로 이는 일일로 환산하면 36.6명이다. 특히 0~49세 손상 사망자의 70% 이상이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이었다. OECD 국가와 비교해보면 2019년 기준 OECD 평균이 인구 10만명당 8.7명이지만 우리나라는 20.1명으로 평균보다 2.3배 높았고 이는 OECD 국가 중 1위였다. SPEDIS(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시스템) 자료를 통해 자살시도자는 여자가 남자보다 2배가량 많았다. 중독을 통한 자살시도가 80.7%(치료약물 80.5%, 농약 9.3%, 가스 7.8% 순)에 달했다. 환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집이나 주거시설에서 발생했으며 저녁 8시~새벽 4시에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3624명)은 2012년(6502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추락·낙상으로 인한 사망(2722명)은 같은 기간 29.4% 증가했다. 나이대별로 보면 30대는 1000명 중 7.5명이 교통사고를 당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50대는 산업재해를 당한 사람이 취업인구 1만명당 46.3명으로 가장 많았다. 17세 이하 아동·청소년 1000명 중 6명은 아동학대를 경험했다. 학생 1천명 중 2.2명은 신체적인 학교폭력을, 2.6명은 집단 따돌림을 경험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가손상종합통계를 손상예방관리 전략 및 대책 수립에도 적극 활용하고 손상 문제를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50년 뒤 韓인구 ‘3600만명대’ 추락…그나마 절반은 ‘노인’

    50년 뒤 韓인구 ‘3600만명대’ 추락…그나마 절반은 ‘노인’

    앞으로 50년간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1550만명가량 급감하면서 3600만명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나마 현재 0.7명 선인 출산율이 1.0명 선까지 반등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가정에서 계산한 것으로, 획기적인 출산율이 변화가 없다면 인구 3000만명을 지키기도 빠듯해질 것으로 관측됐다. 총인구의 70%를 웃도는 생산연령(15~64세)은 50년 이후에는 절반 밑으로 추락하게 된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6%대까지 쪼그라들고,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0%에 육박하면서 한국은 극단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국가 소멸론’까지 나올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산·고령화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 전망치다. 2041년 5000만명 선 붕괴…100년 뒤엔 1000만명대 추락 통계청은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을 발표했다. 2년 주기로 작성되는 인구추계는 2022년 인구총조사 결과와 최근까지 인구변동 요인(출생·사망·국제 이동) 추이를 반영해 미래 인구변동 요인을 가정하고, 향후 50년간 인구를 전망한 결과다. 우리나라 총인구는 이미 2020년 5184만명으로 정점을 찍으면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어서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에 진입했다. 자연증가(출생아-사망자) 개념으로는 지난해 -11만명에서 2040년 -27만명으로 인구감소가 가팔라지다가, 2072년에는 53만명으로 인구감소 폭이 커지게 된다. 올해 5167만명으로 줄어든 총인구는 2041년부터 5000만명 선이 붕괴한 뒤 2060년대에는 3000만명대까지 쪼그라들고 2072년에는 3622만명으로 향후 50년간 1545만명 감소하게 된다. 이는 중간값에 해당하는 중위 추계 기준으로 합계출산율이 현재의 0.7명대에서 단기적으로 0.6명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하면서 2036년부터는 1.0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한 수치다. 통계청은 별도의 100년 추계치에서 총인구는 2122년 1930만명(중위 추계 기준)으로 2000만명을 밑돌 것으로 봤다. 생산연령 ‘반토막’…고령인구보다 적어져 가파른 인구감소와 더불어 고령화도 급속하게 진행된다. 나이별 비중을 보면 15~64세의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71.1%(3674만명)에서 2072년 45.8%(1658만명)까지 줄어들게 된다. 생산연령 인구수가 현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같은 기간 898만명(17.4%)에서 1727만명(47.7%)으로 급격하게 불어나게 된다. 반면 0~14세 유소년 인구는 238만명(6.6%)으로, 2022년 595만명(11.5%)의 40% 수준에 그치게 된다.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의 7.3배에 달한다. 인구피라미드 형태는 현재 30~50대가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항아리형’에서, 60세 이상부터 점차 두터워지는 뚜렷한 ‘역삼각형’ 구조로 변한다. 1960년대 ‘삼각형’ 구조와 비교하면 정확히 1세기 만에 정반대로 뒤집힌다는 뜻이다.
  • [영상] 괴력 같은 노익장…청년 도둑 두들겨 팬 80대 노인

    [영상] 괴력 같은 노익장…청년 도둑 두들겨 팬 80대 노인

    80대 노인이 30대 청년 도둑을 제압해 경찰에 넘겨 화제다. 노인의 괴력(?)을 본 네티즌들은 슈퍼 히어로 같다고 감탄했지만 경찰은 범죄자에게 저항하는 건 위험한 일이라고 자제를 당부했다. 브라질 고이아스주(州)의 주도 고이아니아의 한 약국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81세 남성으로 당뇨약을 사러 약국을 찾았다. CCTV를 보면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약국에 들어선 노인은 카운터에 있는 종업원에게 약을 부탁한다. 노인은 돈을 먼저 지불하고 거스름돈을 받아 왼쪽 바지주머니에 넣는다. 그런 노인을 노린 도둑은 분홍색 셔츠를 입은 30대 청년이었다. 작정하고 노인을 따라 들어온 도둑은 노인의 오른쪽으로 다가 섰다가 노인이 거스름돈을 왼쪽 바지주머니에 넣자 노인의 왼쪽으로 슬쩍 자리를 옮긴다.이어 도둑은 노인의 주머니에 있던 돈을 슬쩍 꺼내고는 나가려 한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지만 노인의 순발력과 힘은 놀라웠다. 다른 사람의 손이 주머니에 들어왔다가 나간 사실을 눈치 챈 노인은 도둑 청년을 잡더니 바닥에 내팽개쳤다. 노인은 바닥에 쓰러진 도둑에 연이어 주먹을 날려 완전히 제압했다. 분노한 노인의 폭행을 말린 건 영문을 모르는 약국 종업원들이었다. 종업원들은 싸움이 난 줄 알고 경찰을 부른 후 도둑을 때려주고 있는 노인을 떼어놨다. 흠씬 두들겨 맞은 도둑은 그 와중에도 또 욕심을 부렸다. 도둑은 어수선한 틈을 타 카운터에 놓여있던 약국 종업원의 핸드폰을 집어 들고 도주하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슬쩍한 돈과 핸드폰을 물증으로 확인한 경찰은 도둑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연행했다. CCTV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80대 노인이 저렇게 힘을 쓴다는 게 놀랍다” “노인을 얕잡아본 도둑이 인생의 교훈을 얻었다”는 등 노인에게 박수를 보냈지만 경찰은 위험천만한 일이었다면서 저항을 만류했다. 경찰은 “범죄자가 무장한 경우가 많아 저항은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저항은 현명한 대응이 아니라고 밝혔다. 브라질 경찰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강절도 피해를 입은 15세 이상 피해자는 모두 180만 명으로 15세 이상 전체 인구의 1.1%였다. 길에서 자동차를 빼앗긴 피해자의 97.6%, 집에 도둑이 들었다는 피해자의 90.8%는 범죄자가 무장한 상태였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무장하고 범행을 저지르는 비율이 높아 비무장 상태의 피해자가 덤벼드는 건 목숨을 건 도박과 같다”고 말했다.
  • “부산은 한국의 마이애미”…2024 세계 최고의 도시 67위 선정

    “부산은 한국의 마이애미”…2024 세계 최고의 도시 67위 선정

    부산시는 컨설팅 기관인 ‘레저넌스 컨설턴시’가 발표한 ‘2024년 세계 최고의 도시’ 보고서에서 부산이 67위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레저넌스 컨설턴시는 캐나다와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관광·부동산·경제개발 부문 컨설팅 기관이다. 2016년부터 ‘세계 최고의 도시’ 보고서를 통해 매년 인구 100만명 이상인 대도시 270곳의 환경과 거주 적합성, 인기도, 번영도 등을 측정하고 100대 도시를 선정하고 있다. 부산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 100위에 진입했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영국 런던, 2위는 프랑스 파리, 3위는 미국 뉴욕이 차지했다. 서울은 지난해 26위에서 10단계 뛰어오른 10위를 기록했다. 보고서에서 레저넌스 컨설턴시는 부산을 ‘한국의 마이애미’로 칭하며 세계 4위의 컨테이너 항만을 보유한 블레저(비지니스+레저) 도시로 소개했다. 부산은 빈곤율이 낮고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해시태그 비율이 높은 점 등을 들며 번영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앞서 부산은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선정한 아시아 행복도시 6위에 올랐다. 또 세계적 컨설팅 기관인 지옌사의 글로벌 스마트센터 지수 평가에서도 세계 77개 도시 가운데 15위, 국내 1위로 선정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이 국내외에서 주목하는 글로벌 허브도시가 되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이곳은 지옥”…공습에 파괴된 가자지구 물공격에 폭우까지

    “이곳은 지옥”…공습에 파괴된 가자지구 물공격에 폭우까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몰아내기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연이은 공습과 지하터널에 바닷물을 채우기 시작한 가운데, 지상에서는 폭우가 내려 홍수가 났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에 폭우가 쏟아져 일부 지역에 홍수가 나는등 재앙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해외언론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사는 임시 텐트가 물이 잠기고, 토사가 쏟아지는 등 큰 피해를 겪고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식량 부족에 의료 시스템까지 거의 붕괴된 상태에서 전염병까지 널리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UN에 따르면 가자지구 인구의 90%에 달하는 약 190만명이 난민이 되었으며 이들 대다수 임시 텐트와 같은 거처에서 힘겹게 삶을 이어가고 있다. 가자 중심부에 위치한 한 병원 부지에서 수천 명의 난민들과 텐트를 치고 살고있는 한 남성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밤새 빗물이 텐트 안으로 쏟아져 들어와 한숨도 자지 못했다"면서 "비를 막을 것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무것도 없어 돌과 모래에 의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이처럼 연이은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폭우까지 쏟아져 가자지구가 최악의 환경에 놓이자 UN 측은 '공중보건 재앙'이라고 경고했다. 린 헤이스팅스 UN 팔레스타인점령지구 인도주의 조정관은 "가자지구의 대피소는 오랜 전에 수용 능력을 초과해 난민들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몇 시간동안 줄을 설 정도"라며 우려했다. UN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필립 라자리니 집행위원장도 가자지구의 현재 상황에 대해 “지상의 지옥(hell on earth) 같다"면서 “국제사회가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간답게 여기지 않은 탓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계속 공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옥 같은 상황을 끝내려면 인도주의적 휴전이 필요하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상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구축한 지하터널에 바닷물을 쏟아붓는 ‘물공격’도 시작했다. 지난 12일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달 중순부터 가자지구 알샤티 난민캠프 북쪽으로 4㎞ 가량 떨어진 지점에 바닷물을 끌어오기 위한 대형 펌프 5대를 설치했으며, 이를 총 7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설치된 펌프는 지중해로부터 시간당 수천㎥의 해수를 끌어와 지하 터널을 물에 잠기게 해 하마스 대원들을 몰아내겠다는 것이 이스라엘군의 전략이다.   그러나 이같은 물공격에 토양 환경이 오염될 수 있고 상수도 시설이 파괴돼 가뜩이나 가자지구에 부족한 물 공급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논란의 대상이다. 이는 곧 가자지구의 민간인 피해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에이슬립, ‘2023 수면 리포트, 모두의 잠’ 발간

    에이슬립, ‘2023 수면 리포트, 모두의 잠’ 발간

    월요일 밤 유독 수면에 불편함을 겪는 한국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일과 월요일의 수면의 질과 양이 차이가 난 것은 물론 주중 다른 요일에 비해 월요일의 수면의 질이 낮아졌다.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은 2023년 간 수면 측정 기능 사용자의 수면 기록을 분석한 ‘에이슬립 수면 리포트 2023: 모두의 잠’을 발간했다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에이슬립은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해 수면 단계 및 호흡 불안정 구간 등을 모니터링하는 앱 ‘슬립루틴’을 서비스하고 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Asleep 플랫폼 서비스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의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A.(에이닷)을 통해 제공하는 수면관리 서비스 A. sleep에 수면 분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에이슬립 측은 “에이슬립의 수면 모니터링 기술을 사용한 사용자는 올해 1월부터 11월 17일까지 약 12만 명”이라고 밝혔다. 에이슬립은 이 기간 약 90만 개의 수면 데이터, 360만 시간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에이슬립은 주말 대비 월요일의 수면 상태 변화, 주중과 주말 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20대부터 40대까지 한국인 남녀 1288명의 데이터를 집중 분석했다. 에이슬립에 따르면, 월요일 밤의 평균 수면 시간은 약 5시간 32분으로 약 6시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난 일요일 밤에 비해 30분 가까이 덜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슬립 관계자는 “수면 효율과 수면 중 깬 시간 역시 일요일에 비해 월요일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중 다른 요일에 비해 월요일의 수면의 질이 가장 나빴다”고 덧붙였다. 주중과 주말 간 차이 역시 두드러졌다.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11분으로, 7시간 15분으로 나타난 주말 수면 시간에 비해 1시간 넘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렘(REM) 수면 비율은 주중과 주말 모두 평균 렘수면 비율인 20%~2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주중 17.66%, 주말 18.84%로 1%포인트 넘게 차이가 났다. 이번 분석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신경과 정기영 교수는 “렘수면 부족 상태가 지속되면 인지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중년 및 노인의 경우 사망률이 증가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이슬립 관계자는 “자신의 수면을 매일 모니터링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전문가들은 정확한 수면 상태를 매일 확인하면서 수면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사용자들의 수면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객관적인 수면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날의 수면 측정이 가능해 수면 측정 기기를 사용하는 인구가 점차 늘어가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대표는 또한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의 다양한 IT 기기 및 서비스와 결합해 더 많은 수면 분석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에이슬립은 통신·가전·정보기술(IT) 업체 SK텔레콤과 LG전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IT 기업 리얼라이즈모바일 등과 협력을 진행하는 등 대기업, 중견기업과 스타트업 등 10여 개 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 뱃속 다운증후군 아기 ‘강제출산→살해 혐의’ 일가족…“살아서 태어난 줄 몰랐다”

    뱃속 다운증후군 아기 ‘강제출산→살해 혐의’ 일가족…“살아서 태어난 줄 몰랐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기를 출산 당일 퇴원시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부와 외조모에게 검찰은 각각 12년과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 심리로 진행된 친부 A씨와 외조모 B씨의 살인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친모 C씨에게는 징역 7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선천성 질환이 있는 아이를 양육하기는 어려울 것이고 인공 유산까지 고민했다는 피고인들을 쉽게 비난할 수는 없다”면서도 “장애를 갖고 있단 이유만으로 34주 된 태아를 강제로 출산해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것까지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38주 이후에는 자연분만이 가능함에도 34주 된 몸무게 2㎏의 피해자를 강제출산하고, 피해자가 살아서 태어나 치료가 필요한 것을 알면서도 조치 없이 집에 데려가는 등 피고인들은 공모해 피해자를 살해한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누구도 기억하지 않았던 피해 아이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재판부에서 현명하게 판단해달라”고 강조했다. 피고인들은 최후진술 내내 울먹이며 살인 혐의를 거듭 부인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이미 태어난 아이를 자기 손으로 죽일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피고인들은 선량하게 살았던 사람들이다. B씨는 (죽은 줄 알았던 아이가 살아있어) 당황스러웠지만 정성껏 돌봤다.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집에서 돌봤다고 해서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살인하지 않았다”며 오열했다. B씨도 “아이가 하늘나라로 가자 장례를 치르려고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출생신고가 안 돼서 장례를 못 치른다고 해서 양지바른 곳에 묻어줬다. 저는 정말 아이를 죽이지 않았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친모 C씨는 “아이가 살아서 태어난 줄 몰랐다”며 “저를 생각해 8년 넘게 말도 못 하고 있던 엄마와 신랑에게 미안하다. 살인하지 않았다. 제발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이 사건은 정부가 출생신고 없이 임시 신생아 번호로 남아있는 아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게 되면서 밝혀졌다. A씨 등은 2015년 3월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남자아이를 출산 당일 퇴원시킨 뒤 집으로 데려가 하루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친모인 C씨가 임신 34주 차 때 의료진으로부터 “다운증후군이 의심된다”며 양수 검사를 권유받았으나, A씨 등은 검사받지 않고 제왕절개로 출산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아내의 출산 직후 “다른 병원의 진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유를 거부한 채 신생아를 장모 B씨에게 인계했고, B씨는 집중 치료가 필요한 영아를 A씨 집 안방 침대 위에 방치해 숨지게 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들은 이튿날 아이가 숨진 것을 확인한 후 시신을 인근 야산에 매장해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A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야산에 대해 2번의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시신은 찾지 못했다. 선고 기일은 내달 19일이다.
  • 경남 ‘거북이집’ 청년들이 살고 싶은 주택으로 정착

    경남 청년 주거안정을 지원하고자 2020년 시행한 청년주택 ‘거북이집’이 경남 대표 청년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3일 경남도에 따르면 거북이집은 공공·민간이 청년 주거 안정을 위해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민간 노후주택을 새로 단장해 생활에 필요한 기본 집기 등을 들여 놓고, 청년들에게 6년 동안 주변 시세 반값 수준으로 임대한다. 입주자 보증금은 100만원, 월 임대료는 4만~20만원이다. 사업은 2020년 6월 창원시 성산구 반지동에서 ‘거북이집 1호(총 7실)’가 문을 열면서 첫발을 뗐다. 1호 거북이집은 경남개발공사 핸드볼선수단 숙소를 리모델링해 만들었다. 마당이 있는 2층 건물에 총 7실이 들어섰고 공유공간 빔프로젝터, 개인공간 잠금장치, 폐쇄회로(CC)TV 등도 설치했다. 이후 지난해 9월까지 김해·고성·창원·사천에 거북이집 2~5호가 차례로 개소했다. 이달 기준 경남 거북이집은 총 5호 41실로, 입주율을 100%다. 경남도는 내년 거제시와 진주시에 거북이집 6·7호도 개소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경남도는 지난 12일 함양군·중흥건설㈜·경남개발공사와 ‘민간참여형 청년주택 거북이집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거북이집 8호 조성이 추진되는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도와 함양군은 사업비 각 5000만원을 투입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대상지 발굴 등을 추진한다. 중흥건설은 청년 주거 안정을 돕고자 2000만원을 기부하고 경남개발공사는 리모델링에 필요한 설계용역·공사 추진·최초 입주자 모집 등을 진행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거북이집은 느린 걸음으로 가지만 언젠가는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희망과 청년주거 정책을 꾸준하게 펼쳐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며 “청년층에게 반값 청년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하며 청년인구 유출감소에 대응하고 살고 싶은 경남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거북이집 입주 자격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경남도에 거주하는 19~39세 이하 청년이다. 월 소득과 총자산 등을 기준으로 저소득층에게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 군위, 고교 입학 다자녀 가정에 최대 250만원

    지난 7월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이 내년부터 다자녀 가정에 대한 고등학교 입학축하금을 1인당 최대 250만원까지 확대 지급한다. 군위군은 2024학년도부터 지역 고교에 진학하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입학축하금을 230만~25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보다 30만~50만원 증액된 것으로 둘째 230만원, 셋째 이상은 250만원씩이다. 올해 초까지 지역 고교에 진학하는 모든 자녀 가정에 2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하던 것을 대구시 편입에 따라 30만~50만원 추가 지급하게 됐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내년 추가분은 대구행복페이로 지급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다자녀 가정 지원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 이상으로 변경하고, 고등학교 입학 축하금을 둘째 30만원, 셋째 이상은 5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아이 낳고 기르기 힘든 시대에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가족친화적 문화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위군은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을 덜고 지역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2011년부터 지역 초중고교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에게 파격적인 축하금을 주고 있다. 초등~중등생 각 100만원, 고등학생 200만원씩이다. 중학교 3학년 진학생에게도 50만원의 특별축하금이 지급된다. 군은 입학축하금이 주민등록의 전입 유도와 전출 방지를 위한 방안인 만큼 타지 학생들도 군위로 주민등록만 옮기면 차등 없이 지급한다. 지난달 기준 군위 인구는 2만 3000여명으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 “난 사회서 버림받아” “교통비도 없어”… 스스로 갇힌 ‘54만 청년들’

    “난 사회서 버림받아” “교통비도 없어”… 스스로 갇힌 ‘54만 청년들’

    “나는 사회에서 버림받은 존재인 것 같습니다. 무능하니까. 필요 없으니까.”(고립·은둔 청년 A) “교통비가 올라 가끔씩도 못 나갑니다. 4개월간 밖에 나간 적이 없습니다.”(청년 B)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19~34세)에 대한 전국 단위 조사 결과가 처음 나왔다. 응답자 2만 1360명 중 56.7%(1만 2105명)가 고립·은둔 중인 위험군으로 분류됐고, 2차 심층조사 대상 8436명 중 6360명(75.4%)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내년부터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발굴·지원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과정에서 개인 정보를 공개하며 도움을 요청한 1903명은 즉시 돕기로 했다. 지난 3월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청년 인구(1000만명)의 5%, 최대 54만명으로 추산된다. 청년들의 고립을 개인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정부가 정책적 개입에 나선 까닭이다. ‘1년 이상 3년 미만’(26.3%) 고립·은둔 생활을 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6.1%)도 적지 않았다. 24.1%가 ‘취업 실패’를 요인으로 꼽았다. 고립·은둔 기간이 길어질수록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빠질 위험도 커졌다. 응답자의 75.4%가 자살을 생각했고 26.7%는 실제 시도했다. 10년 이상 고립·은둔 청년에게서는 이 비율이 각각 89.5%, 41.9%까지 치솟았다. 한 청년은 “실패하면 그냥 포기해 버린다. 고민을 누구에게 말할 수도 없다”며 “혼자 감추고 있다가 조용히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지병이 있는 한 청년은 “좋지 않은 형편에도 나를 사람 만들겠다는 부모님께 죄송해 일부러 못된 말을 하며 치료를 끊었다”고 말했다. 고립·은둔 청년 중 가족·지인과 함께 사는 청년도 69.9%나 됐다. 혼자 사는 청년(30.1%)의 배가 넘었다. 하지만 가족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했다. 한 청년은 “취업 문제로 은둔을 시작한 순간 부모님도 사람 만나기를 꺼려한다”고 했다.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가족이 되레 탈고립·은둔의 장애물일 가능성이 있고, 고립의 또 다른 취약계층일 수 있어 가족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66.3%가 희망이 없다고 했고 44.2%는 지인 만나기를 두려워했다. 이들도 고립·은둔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67.2%가 일이나 공부를 시작하며 일상으로 돌아가려 했지만 45.6%가 실패해 ‘고립·은둔의 늪’으로 돌아왔다. 27.2%가 ‘돈·시간이 부족해서’를 이유로 들었다. 교통비 등 외출에 필요한 최소한의 돈도 없는 사례가 많았다. 필요한 도움(중복 응답)으로는 88.7%가 경제적 지원을 들었고 ‘취업 및 일 경험 지원’(82.2%), ‘혼자 하는 활동 지원’(81.7%) 등을 꼽았다. 한편 정부는 내년에 4개 광역시도에 고립·은둔 청년 전담기관인 ‘청년미래센터’를 설치하고 2년간 시범 사업을 한 뒤 고립·은둔 청년 지원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 “마음도 ‘인바디’처럼 수시로 검사… 의료 연계 시스템 강화해야”[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마음도 ‘인바디’처럼 수시로 검사… 의료 연계 시스템 강화해야”[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10년 내 자살률 절반 감축’. 지난 5일 정신건강 정책 비전 선포대회에서 정부가 내건 목표 중 하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를 20년 가까이 유지한 대한민국 정신건강의 민낯을 드러낸 슬로건이기도 하다. 서울신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보도한 ‘대한민국 정신건강 리포트’를 통해 우리의 정신건강 실태를 점검하고 누구나 쉽게 정신건강을 관리받을 수 있는 사회적 풍토와 시스템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대한민국의 정신건강 관리와 관련해 미명이 걷히고 아침이 밝아 오기를 기대해서다. 기획을 마무리하는 취지에서 지난 12일 개최한 전문가 좌담회에서는 빈약한 정신건강 인프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가 ‘100만명 심리 상담 지원’만 약속하고 말 것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더 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좌담회에는 박경은 120다산콜재단 노동이사, 이한결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 전략본부장, 이해우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 정정엽 정신의학신문 자문위원(정신과 전문의), 최준호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미래전략특별위원장(정신과 전문의)이 참석했다. -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 방안’에서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 심리 상담을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실효성이 있다고 보나.최준호 생각보다 정신건강 상담에 대한 수요가 많다. 상담 인력의 질이 보장된 상황에서 상담이 양적으로 늘어나면 상담 문턱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거다. 다만 기초 상담 인력이 상담하는 동안 예기치 못한 문제에 봉착하거나 상담 대상자에 대한 의료상의 접근이 필요한 상황일 때 다른 의료 전문가와 연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상담과 의료 서비스 간 연결 고리가 부족하다.정정엽 조기 진단은 정신과 의사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이다. 전문의들은 인턴, 4년간의 레지던트 생활, 1년간의 보호병동 근무 등을 통해 정신질환 환자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그렇기에 의사가 초기에 대상자와 상담을 해서 약물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진료받도록 안내하고, 상담이 필요한 사람은 전문 상담사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다. 정신과 의사가 부족한 현재 우리나라 상황상 가장 적합한 모델이다. -최근 몇 년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인원이 늘었지만 사회적 편견 때문에 여전히 병원에서 상담받기를 꺼리는 사람도 많다. 정정엽 정신과 진료를 안 받는 이유에는 ‘편견’도 있지만 그것보다 자신의 상황을 잘 모르는 탓이 크다. 정신건강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으니 치료를 안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하거나 치료받으면 정말 좋아지는지를 잘 모른다. 자신의 현재 정신건강 상태가 어떤지 파악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가 담긴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의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병원에 가지 않고 헬스장만 가도 인바디 검사를 하면 내 몸의 체지방 분포 등에 대해 알 수 있지 않나. 꼭 의료 기관에 가지 않아도 우선 자신의 마음 상태를 일상에서 알아볼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정부가 경각심을 가지고 정신건강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 -정신질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이해우 정신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지역사회 안에 섞여야 한다. 지역사회에는 병원, 의원은 물론 재활시설, 복지관도 있어야 한다. 일터까지 포함해 이 전체를 아우르는 게 지역사회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역사회와 병원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대부분 정신의료 서비스라고 하면 ‘정신병원’이라고 하는 정형화된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이는 그 서비스의 일부다. 정신건강에 대한 지역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전 국민적인 합의가 있다면 정부가 예산을 적극 투입해서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이한결 정신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원이 거의 없다. 정신장애인들 대부분 병원에서 퇴원해도 ‘갈 곳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재입원율도 높다. 정신질환을 겪어도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나 안정적인 주거지가 마련돼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 -정부가 정신응급병상도 확대하겠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 최준호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조사해 보니 몇 년 새 150병상 이하의 의사 2명이 협업하는 수도권 병원이 주로 문을 많이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의사들이 참여한 카톡 채팅방이 있는데 가장 긴급하게 다뤄지는 주제가 병실이다. ‘병실 있느냐’, ‘병실 없다’라는 대화가 오간다. 이런 상황에서 당장 입원해야 하는 환자가 입원 못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정부가 청년층의 정신건강 검사 결과에 따라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하는데 현재 인력과 인프라로 충분한가. 이해우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신건강뿐 아니라 마약, 자살, 재난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초반엔 감정 노동도 다뤘다. 일단 무슨 일이 터지면 무작정 센터에 맡겨진다. 이렇게 되면 좋은 인력이 오래 남지 못할뿐더러 노하우도 쌓이지 않는다. 정신질환 당사자도 센터의 사례 관리 담당자가 자주 바뀌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센터가 지역인구 단위별로 있어야 한다. 현재는 인구 13만명인 종로구에도 1곳, 인구 65만명인 송파구에도 1곳이다. 시설의 규모가 작더라도 이용자의 접근성을 보장하고 이들이 의료 서비스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확충되어야 한다. -직업과 일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감정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가 있다면.박경은 120다산콜재단 상담사들의 경우 교묘하게 진화한 악성 민원 전화에 시달린다. 그런 전화를 받은 직원들은 그 순간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감정 상태에 놓인다. 이를 잘 해소한 다음 업무를 이어 나가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지역 보건소와 연계한 마음건강 사업에도 참여해 상담 지원을 받지만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심리 상담을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잘 자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 말만 듣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상담이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서울시의 경우 감정 노동자에 관한 보호 조례가 갖춰져 있는 등 상황이 낫지만 다른 지역은 그렇지 못하다. 정규직이냐 하청 위탁업체 직원이냐에 따라서 이용할 수 있는 정신건강 서비스의 편차도 크다. 정부가 이런 점을 고려한 지원을 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정부가 중증 정신질환자를 위한 고용지원 방안을 발표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이한결 등록 정신장애인 고용률이 현재 10% 수준이다. 또 이들의 약 80%가 수급자다. 현재 노동시장은 정신질환이나 정신장애에 대한 이해가 없기에 정신장애인을 거의 고용하지 않는다. 일을 하려면 안정적인 주거지도 있어야 하지 않나. 정신장애인의 자립에는 고용, 주거 지원, 복지 서비스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이런 환경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정신장애인 고용률을 2030년까지 30%로 끌어올리겠다고 하는 얘기는 허무맹랑하게 들린다. 등록 정신장애인 외에 미등록 정신장애인들까지 고려하면 지역사회에서 방치되고 고용 현장에서 멀어진 사람들이 더 많을 거다. 분명 공공이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다.
  •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이천-용인시 ‘맞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이천-용인시 ‘맞손’

    경기 이천시와 용인시는 13일 이천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과 공동 육성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희 이천시장과 이상일 용인시장, 그리고 송석준 국회의원,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시의회가 함께 두 지자체의 반도체 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기관 별 역할을 더욱 공고히 약속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이천시와 용인시를 중심으로 하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공급기지 구축 ▲반도체 생산기지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확보를 위한 공동협력 ▲반도체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기관 육성과 활용에 관한 협력 ▲지자체 간 상호교류 및 상생을 위한 반도체 관련 시설의 공동 이용 ▲글로벌 반도체 도시로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소통과 협조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향후 이천시와 용인시는 실무부서 간 협의를 진행해 업무협약의 내용을 더욱 구체화하고 반도체와 관련된 특정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 상호협력 하에 공동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와 용인시 원삼면에 SK하이닉스가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국지도 84호선 원삼~이천 대월면 구간 23.9km가 제6차 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두 도시가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지도 84호선은 현재 화성 동탄 5동(중동)~용인시 이동읍 천리 6.4km 구간 도로 개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해당 도로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원삼까지 연결되도록 이동~원삼 12.3km 구간 도로를 제6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반영하도록 정부에 지속 요청하고 있다. 이천시와 공동 추진하는 원삼~이천 대월면 구간 23.9km 도로는 처인구 원삼면 미평리와~이천시 대월면 군량리를 잇는 23.9km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리더의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며, 이천시와 용인시가 반도체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이미지는 물론이고 물리적 환경까지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협약을 통해 SK하이닉스라는 글로벌 반도체기업을 함께 품고 있는 두 이웃 도시가 더욱 활발한 협력체계를 가동하게 될 것이므로 두 도시가 반도체 산업 발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반도체 생태계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천 등 이웃 도시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 11월 29일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 내 반도체종합솔루션센터를 준공하며 세라믹기술원과 함께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테스트베드 운영과, 반도체 공정용 소재·부품기업 기술지원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 흡연족 ‘허걱’…미국 연구진 “담배 피우면 뇌 쪼그라져”

    흡연족 ‘허걱’…미국 연구진 “담배 피우면 뇌 쪼그라져”

    담배를 피우면 뇌도 쪼그라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노인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와 치매를 예방하려면 금연이 필수라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UPI 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진은 성인 50만명의 유전자와 건강정보가 담긴 영국 바이오뱅크에서 3만 2094명의 뇌 사진을 받아 분석한 결과,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 뇌 용량이 작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흡연자가 알츠하이머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이유를 밝히기 위해 연구를 실시한 것이다. 로라 J. 비어우트(64) 석좌교수는 “과학자들은 최근까지도 흡연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해 왔는데, 부분적으로 흡연이 폐와 심장에 미치는 끔찍한 영향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가 뇌를 더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하자 흡연이 뇌에도 정말 나쁘다는 게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비어우트 교수는 “뇌 용량의 감소는 노화와 같다. 노화와 흡연은 모두 치매 위험 요소로, 인구가 고령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발견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담배를 끊으면 뇌의 추가적인 축소는 막을 수 있지만, 이미 발생한 손상을 정상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담배를 피우다가 수년 전에 금연한 사람들의 뇌는 영구적으로 작아진 상태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한 대학원생은 “흡연은 수정할 수 있는 위험 요소다. 뇌를 늙게 하고 치매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바로 금연”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전날 생물 정신의학 분야 학술지인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에 발표됐다.
  • 광주도시철도 2호선 2단계 ‘첫삽’

    광주도시철도 2호선 2단계 ‘첫삽’

    광주역과 전남대, 첨단·수완지구, 시청 등 광주 도심을 연결하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구간 착공식이 13일 광주어린이교통공원에서 열렸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은 1, 2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1단계는 2019년 공사를 시작으로 오는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단계는 ‘광역권 최초의 순환선’으로 올해 착공해 2029년 개통 예정이다. 광주시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2단계 개통에 앞서 2028년부터 13개월간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착공된 2단계 사업은 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본촌~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을 경유해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20.046㎞ 구간 순환선이다. 정거장은 총 18개가 건설된다. 광주시는 순환선인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구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이 가능하고, 역사 주변 주거단지 개발 및 유동인구 증가로 신규 역세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주요 생활권별 환승 거점역 조성으로 지역 활력 및 도시경쟁력이 강화되고, 건설경기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의 생산 및 부가가치 효과는 2조6000억원, 고용효과 1만8191명, 취업효과 1만9227명이다. 광주시는 특히 도시철도 2호선이 광주가 승용차 중심의 도시에서 벗어나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로 발돋움하는 교통혁명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드디어 도시철도 2호선 2단계를 착공하게 됐다”며 “광주는 오늘, 자가용 중심도시에서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전환이라는 큰 걸음을 내딛는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도시철도 2단계 공사가 시작되고, 내년 4월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까지 겹치면 교통불편과 피로도는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 적극 대응해 ‘혼잡도로교통대응추진단’을 운영하는 등 안전한 공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공사가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빈집 안 고치면 세금 내세요”…인구감소 日 ‘빈집세’ 도입

    “빈집 안 고치면 세금 내세요”…인구감소 日 ‘빈집세’ 도입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일본에서 빈집이 늘어나면서 일본 정부가 13일부터 ‘빈집세’를 걷기 시작했다. 지붕이나 창문 등이 파손되고 잡초가 무성하게 방치하는 등 빈집 관리에 소홀한 집주인은 세제 혜택에서 제외된다. 13일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빈집대책특별조치법 개정안’을 시행한다. 각 지자체는 관리가 안 되는 빈집을 ‘관리부전 빈집’으로 새롭게 규정하고 집주인에게 개선 권고를 내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집주인 해당 집에 대한 고정자산세 경감 조치를 받지 못한다. 관리부전의 기준으로는 지붕 변형이나 외장 벗겨짐, 기둥 부식, 쌓인 쓰레기 등이다. 법 개정 전에는 거주 목적의 건물 부지인 주택용지에 특례 조치를 적용해 토지 면적 200㎡ 이하인 경우 면적에 따라 6분의 1에서 3분의 1까지 고정자산세를 경감해줬다. 하지만 주택을 철거하고 나대지로 만들면 주거 목적으로 이용할 수 없어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세금 감면을 위해 빈집인 채로 방치하는 일이 많았다. 아사히신문은 “빈집이 방치돼 붕괴 위험이 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사실상 증세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빈집 관리에 나선 데는 일본에서 빈집 방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본 총무성의 2018년 조사 결과 빈집은 일본 전역에 349만채로 지난 20년간 1.9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붕괴 위험 등 상태가 좋지 않은 빈집은 23만 5000채에 달했다.
  • 새만금 수변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보건소·소방서·파출소 통합 입주 검토

    새만금 수변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보건소·소방서·파출소 통합 입주 검토

    오는 2027년 입주 예정인 새만금 수변도시의 필수 공공시설이 하나의 복합커뮤니티 센터에 들어설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는 13일 ‘새만금 수변도시 생활 인프라(기반 시설) 조성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생활 인프라(기반 시설)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선 기업 종사자와 입주민에게 쾌적한 정주환경 제공하기 위해 수변도시의 연도별 유입 인구수 추정과 인구 특성 분석을 통한 생활 인프라(기반 시설) 설치시기, 설치 규모 등 단계별 도입방안이 검토됐다. 특히 새만금청과 공사는 행정복지센터·보건소·소방서·파출소 등 필수 공공시설을 복합커뮤니티센터에 통합 설치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연면적 8380㎡, 사업비는 35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센터는 연도별 유입인구를 고려해 1단계 4910㎡(214억), 2단계 3470㎡(138억)로 추진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다만 행정구역 결정 이후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되면 행정구역 결정 기간만큼 사업 착수 시기가 늦어질 우려가 있다. 이에 새만금청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 1단계 사업을 추진해 주민 입주 시기에 맞춰 시설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청 등은 이날 보고회를 통해 중장기적 사업으로 육해공 환승센터 건립을 검토하고, 적정 시설 규모, 도입 기능 설정, 사업비 추정 등 기본구상(안)도 논의했다. 새만금개발청 윤순희 차장은 “이번 연구용역으로 수변도시 입주민들의 편의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스마트 수변도시 생활 인프라(기반 시설) 조성 방안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 전남교육청, 내년부터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 매달 5~10만원

    전남교육청, 내년부터 전남학생교육수당 지급··· 매달 5~10만원

    전남교육청이 지역소멸 위기와 학령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한다. 전남학생교육수당은 1년 6개월여 준비기간을 통해 정책 효과와 재원 분석 등을 거친 뒤 현실화됐다. 관련 예산이 13일 전남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으로써 확정됐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수당을 지급한다. 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지역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16개 군 지역(무안군 제외)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1인당 매달 10만원을 준다. 5개 시 지역과 무안군 지역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는 1인당 매달 5만원을 바우처카드 포인트로 지급한다. 학생교육수당은 김대중 교육감의 핵심 공약이다. 도내 전체 초중고교생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재정 여건이 여의찮아 지급 규모와 액수를 줄였다. 정부와 협의 과정에서도 보편적 복지 정책에 부정적인 보건복지부와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전남도교육청은 내년에 정부와 협의를 거쳐 2025년에는 학생교육수당을 확대해 지급한다는 계획이지만 재원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학생교육수당은 전남교육청 누리집 신청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농협 체크카드를 따로 발급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남은 금액은 누적 이월 사용이 가능하다. 전남 소재 사업체 중 국·영·수 교과 학습 업종 외 교육활동 중심으로 사용해야 한다. 일반 음식점이나 교통카드로 사용하는 것은 제한할 방침이다. 전남교육청은 전남학생교육수당 사업이 교육 가치를 담은 기본소득으로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교육 목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사용처도 지역 업체로 제한하도록 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병국 교육자치과장은 “전남학생교육수당을 통해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나아가 전남형 교육자치를 실현해 지역 위기를 교육이 중심이 돼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축하금을 최대 250만원 드립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축하금을 최대 250만원 드립니다.”

    지난 7월 대구광역시로 편입된 군위군이 내년부터 다자녀 가정에 대한 고등학교 입학축하금(1인당)을 최대 250만원까지 확대 지급한다. 군위군은 2024학년도부터 지역 고교에 진학하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입학축하금을 230만~25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보다 30만~50만원 증액된 것으로 둘째 230만원, 셋째 이상은 250만원씩이다. 올해 초까지 지역 고교에 진학하는 모든 자녀 가정에 2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하던 것을 대구시 편입에 따라 30만~50만원 추가 지급하게 됐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내년 추가분은 대구행복페이로 지급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다자녀 가정 지원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 이상으로 변경하고, 고등학교 입학 축하금을 둘째 30만원, 셋째 이상은 5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아이 낳고 기르기 힘든 시대에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가족친화적 문화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위군은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을 덜고 지역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2011년부터 지역 초중고교에 입학하는 모든 학생에게 파격적인 축하금을 주고 있다. 초등~중등생 각 100만원, 고등학생 200만원씩이다. 중학교 3학년 진학생에게도 50만원의 특별축하금이 지급된다. 군은 입학축하금이 주민등록의 전입 유도와 전출 방지를 위한 방안인 만큼 타지 학생들도 군위로 주민등록만 옮기면 차등 없이 지급한다. 지난 11월 말 기준 군위 인구는 2만 3000여명으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 국민의힘 ‘1호 영입인재’ 이수정, 수원정 예비후보 등록

    국민의힘 ‘1호 영입인재’ 이수정, 수원정 예비후보 등록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위해 첫 번째로 영입한 인재 중 한 명인 이수정(59)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13일 경기 수원정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교수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 교수는 등록을 마친 후 “제가 결국 출마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법과 제도가 약자 보호에 취약하기 때문으로 영아와 미성년, 성매매 여성 등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약자들을 대변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출마에 이르게 된 가장 극단적 사례, 계기가 된 게 올해 불거진 출생 미신고 영아 문제”라며 “최근 10년 동안 9000명 정도가 사라졌는데 이중 출생 등록이 필요 없는 외국인 부부의 영아 4000명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영아는 불법 거래되거나 학대 범죄를 당하거나 그도 아니면 증발한 셈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수원정 지역구에 대해선 “신도심과 구도심으로 나뉘는 지역으로 구도심의 공동화 문제와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을 위한 교통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젊은 부부가 많은 인구 구성에 따른 자녀 양육의 제도적 개선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수원정은 이 교수가 재직 중인 경기대 후문이 위치한 지역구로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매탄동, 원천동, 광교동 등이 속해 있다.
  • 고립은둔 청년 10명 중 7명 극단적 생각…벗어나려해도 46% 재고립

    고립은둔 청년 10명 중 7명 극단적 생각…벗어나려해도 46% 재고립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19~34세)만을 대상으로 한 전국단위 첫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2만 1360명 중 56.7%(1만 2105명)가 지금도 고립·은둔 중인 위험군으로 분류됐고, 2차 심층조사 대상 8436명 중 6360명(75.4%)이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내년부터 발굴·지원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실태조사에서 개인 정보를 공개하며 도움을 요청한 1903명은 즉시 지원하기로 했다. 실태조사는 고립·은둔 청년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링크를 걸어 설문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3월 국무조정실이 시행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전체 청년인구(1000만)의 5%로 최대 54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지만, 이번처럼 생활 실태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적은 없다. 고립·은둔 청년 문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개입이 시작됐다.고립·은둔은 대개 20대부터 시작됐다. 60.5%가 20대 때, 23.8%가 10대, 15.7%가 30대부터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았다고 답했다. 고립·은둔 생활을 하게 된 계기로는 24.1%가 취업 실패를 꼽았다. 대인관계(23.5%), 가족관계(12.4%), 건강(12.4%) 문제가 뒤를 이었다. 10대부터 고립·은둔을 시작한 응답자는 대인관계(27.1%) 문제가 가장 컸다고 밝혔다. 가족관계(18.4%), 폭력이나 괴롭힘(15.4%)도 요인으로 꼽았다. 연령별로 다른 접근과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짧게는 3개월 미만(15.4%)으로 고립·은둔 생활을 했다는 응답자도 있었지만, ‘1년 이상 3년 미만’(26.3%)이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6.1%) 자신을 스스로 가둔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고립·은둔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살 위험도 커졌다. 전체 응답자의 75.4%가 자살을 생각했고 26.7%가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10년 이상 고립·은둔 청년은 이 비율이 각각 89.5%, 41.9%까지 치솟았다. 빨리 개입하지 않으면 실제 자살로도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응답자 2명 중 1명 이상이 신체·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했으며, 52.3%가 밤낮이 바뀐 생활을 했고 환복, 샤워, 세수나 양치 등 기본적인 자기 관리도 이뤄지지 않았다. 심층조사에 참여한 고립·은둔 청년은 “실패하면 그냥 포기해 버린다. 이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다”며 “그냥 혼자 감추고 있다가 조용히 사라질 것이다. 나도 조만간 그럴듯하다”고 적었다. 지병이 있는 고립·은둔 청년은 “좋지 않은 형편에도 자식 사람 좀 만들겠다고 계속 데리고 가시는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서 못난 말하며 이제 치료도 끊었다”며 “나는 그냥 사회에서 버림받은 존재인 것 같다”고 했다.가족·지인과 함께 사는 고립·은둔 청년이 69.9%로, 혼자 사는 고립·은둔 청년(30.1%)의 배가 넘었지만 1차 지지체계인 가족도 문제를 해결해주진 못했다. 아버지, 형제·자매, 어머니와 관계가 안 좋다는 응답이 각각 20.2%, 15.0%, 9.9%로 나타났다. 조사를 수행한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가족이 되레 탈 고립·은둔의 장애물일 가능성이 있고, 고립의 또 다른 취약계층일 수도 있어 가족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층조사에 참여한 청년도 “취업 문제로 은둔을 시작한 순간부터 부모님 또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꺼려하신다”고 말했다. 현재 처한 상황에 대한 고립·은둔 청년 본인과 가족의 인식도 달랐다. 청년과 가족 모두 문제로 본다는 응답이 28.1%, 청년 본인만 문제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23.6%로 나타났다. 7.3%는 가족만 문제로 생각했다.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으니 외부 도움 없이는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47.2%가 생계유지를 위해 지난 한 주간 1시간 이상 소득 활동을 한 적이 있었으나, 주로 물류센터나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 타인과 실질적으로 접촉하지 않는 일을 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기회 자체가 적었다. 주로 하는 활동은 동영상 시청(23.2%), 온라인 활동(15.6%)이었다.66.3%가 희망이 없다고 했고, 62.0%가 타인의 시선이 두렵다고 했다. 44.2%는 지인 만나기도 두려워했다. 지난 2주 동안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친구나 지인’과 교류가 없었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16.8%, 28.7%로 나타났다. 한 청년은 “휴대폰에 걸려오는 전화가 무섭고 내가 타인에게 전화 거는 것조차 무섭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청년은 “편의점에 갈 때도 항상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고 했다. 자신을 경제적 하(下)층으로 인식한 응답자가 75.7%였고, 가족 전체가 하층 54.3%, 가족은 중산층이나 자신만 하층이라고 답한 비율은 24.2%였다. 대학교 졸업(75.4%), 대학원 이상(5.6%) 고학력자가 많았고, 25~34세가 69.4%였다. 89.5%가 미혼이었지만, 배우자가 있는 청년(8.6%)도 있었다. 성별로는 여성 비율(72.3%))이 남성(27.7%)의 2.6배에 달했다. 다만 여성 응답자가 남성의 2.6배인데다 성별 보정이 이뤄지지 않아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이들도 고립·은둔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80% 이상이 현재 상태에서 벗어나길 원하며, 67.2%는 일이나 공부 등을 시작하는 것으로 탈 고립·은둔을 시도했다.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45.6%가 일상생활로 돌아가려다 실패해 다시 고립·은둔 생활을 했다. 27.2%가 ‘돈·시간이 부족해서’를 이유로 들었는데, 분석 결과 교통비·식사비 등 외출에 필요한 최소한의 돈이 없거나 필요한 서비스 제공기관이 너무 먼 경우가 많았다. 외부 도움을 받지 않은 이유로는 28.5%가 ‘몰라서’, 11.9%가 ‘비용 부담 때문에’, 10.5%가 ‘지원 기관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심층 조사에서 한 청년은 “마음 놓고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상담이든 뭐든 받고 싶지만 찾아보다가 포기했다”고 말했다. 다른 청년은 “교통비가 올라 이젠 가끔도 못 나간다. 4개월간 밖에 나간 적이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청년은 “고립·은둔에서 벗어날 수 있는 환경이어도 너무 지쳐 아무 것도 못하겠다”고 털어놨다. 필요한 도움(중복 응답)으로는 가장 많은 88.7%가 경제적 지원을 들었고, ‘취업 및 일 경험 지원’(82.2%), 혼자 하는 활동 지원(81.7%), 일상생활 회복 지원(80.7%) 등을 꼽았다. “차근차근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자립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고립·은둔 청년은 설문에 이런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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