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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소멸 시대 ‘지역 주도 성장’ 새 패러다임 계기

    헌정사상 첫 광역자치단체 간 통합으로 대구경북(TK)특별시가 출범한다면 어떤 의미가 있을까. 대구시와 경북도는 TK 행정통합이 지방소멸 시대에 ‘지역 주도 성장’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31일 대구·경북에 따르면 한때 산업화의 중심이었던 대구는 30년 넘게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경북 또한 22개 시군 중 17곳이 낙후도 1~2등급으로 나타나는 등 쇠락하고 있다. 이런 위기를 행정통합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돌파하겠다는 게 대구시의 목표다. 대구시는 TK시가 출범하면 신공항을 통해 ‘하늘길’을 열고, 포항 등 동해안의 항만으로 ‘바닷길’도 확보할 수 있어 자생 조건이 충분하다고 봤다. 또한 신공항을 중심축으로 삼고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와 반도체,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신산업 관련 대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경주, 울진에 있는 원전에다 소형모듈원자로(SMR)까지 더해지면 풍부한 에너지도 갖춰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대구정책연구원이 행정통합의 기대효과를 분석한 결과 특별법 통과로 특례사항까지 적용하면 2045년에는 GRDP가 1512조원, 일자리는 773만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는 1205만명, 사업체 수는 236만개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TK 통합은 지난 100여년간 이어져 온 기초·광역·국가의 3단계 행정체제를 개혁하는 신호탄이라는 의미도 있다. 조선 고종 때부터 이어져 온 3단계 행정체제는 교통·통신 기술의 발달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가까워졌음에도 유지되고 있다. TK 통합은 이를 지방·국가 2단계 체제로 간소화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1일 “대구·경북 통합은 지난 100년 동안 이뤄 온 ‘팔도 체제’가 폐지되는 지방행정개혁의 일대 혁신”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 통합을 계기로 전라도와 충청, 부울경도 통합해야 대한민국 제2의 기적을 이룩할 수 있다”고 했다.
  • 사상 첫 광역지자체 통합 ‘대구경북특별시’… 국회 설득 남았다 [이슈&이슈]

    사상 첫 광역지자체 통합 ‘대구경북특별시’… 국회 설득 남았다 [이슈&이슈]

    인구 500만명에 서울시 33배 면적수도권 일극 체제 종식 주도 전망청사·시군 권한 문제 등으로 난항정부 중재안, 대구시·경북도 합의특별법 곧 발의… 국회 통과 관건 서울특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토 균형발전의 양대 축.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추진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원하는 ‘대구경북(TK)특별시’가 갖게 될 위상이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통합하면 인구 약 500만명에 서울시의 33배, 경기도의 2배에 달하는 한반도 최대 면적의 지방자치단체로 떠오른다. 이런 조건을 바탕으로 TK시는 남부거대경제권을 형성해 수도권 일극 체제를 종식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안전부,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TK 행정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들 기관이 지난 6월 TK 행정통합 추진을 공식화한 지 넉 달 만이다. 앞으로 관련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치권 설득 과정 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TK 행정통합 논의는 지난 5월 홍 시장이 이 지사에게 통합을 제안하고, 이 지사가 화답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후 보름여 만에 행안부, 지방시대위 등과 관계기관 4자 회동을 갖고 2026년 7월 1일 통합자치단체를 출범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시도는 통합안을 마련하면서 상당 부분 합의점을 찾았지만 첨예하게 대립한 쟁점 사항도 있었다. 통합 지자체 출범 시 대구시는 대구와 안동, 포항의 3개 청사를 운영하자는 주장을 펼쳤고, 경북도는 대구와 안동의 2개 청사만 쓰자며 맞섰다. 이 밖에도 시·군·자치구 권한 강화 또는 축소 문제를 두고도 대립했다. 결국 행정통합 논의 3개월여 만인 지난 8월 말 홍 시장이 “발상의 전환이 있지 않고는 통합이 어렵다”고 사실상 무산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후 행안부가 중재안 마련에 나섰고, 지난 11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제시한 중재안을 이들 지자체가 받아들이면서 우여곡절 끝에 극적인 합의를 이뤄 냈다. 행안부의 중재안을 토대로 한 합의문에는 ▲대구광역시·경북도 폐지 후 통합해 수도(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의 ‘대구경북특별시’ 설치 ▲시·군·자치구 종전 사무 유지 및 대구경북시에 균형발전, 광역 행정 등에 관한 총괄·조정·집행 기능 부여 ▲통합 발전 전략 마련 및 북부지역 발전 대책 추진 ▲현 대구시청사, 경북 안동·포항청사 활용 및 관할구역 미설정 ▲부시장과 소방본부장의 직급과 정수를 수도에 준하는 위상으로 설정 ▲통합의회 소재지는 시도의회 합동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 ▲시도의회 의견 청취 원칙과 주민 의견 수렴 노력 등 7개 조항이 담겼다. 대구시와 경북도, 행안부, 지방시대위가 TK시 출범에 합의하면서 남은 절차에도 관심이 쏠린다. 행정통합을 위해선 시·도의회 동의와 정부 권한 이양·재정 지원 협의, 국회 법안 심사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대구경북시 설치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당초 추경호(대구 달성)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하기로 했으나, 주호영(대구 수성갑) 국회 부의장이 발의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설득을 위해서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특별법을) 정부 입법으로 추진하게 되면 야당의 강한 반대에 부딪쳐 정쟁거리로 전락하게 되고, 발의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서 “그래서 의원 입법으로 추진하려고 추 원내대표께 의뢰하려 하니 당론으로 비칠 우려가 있어서 주 부의장이 발의해 주겠다고 했다. 아마 12월에는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의 협의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도 지난 29일 제4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앞으로 정부는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각 지역의 특성을 살려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 [한기호의 서로서로] 어떤 소설이 세계에서 통할까

    [한기호의 서로서로] 어떤 소설이 세계에서 통할까

    병상에 누워 지내던 말년의 권정생 작가에게 10여명의 문인이 찾아가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한 일이 있었다. 그때 일행 중 한 사람이 권 작가에게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가 언제였는지 물었다. 작가는 망설임 없이 “전쟁 후에 동냥을 얻으러 다닐 때”였다고 답했다. 이 장면은 작가의 대표작 ‘몽실 언니’에서도 잘 묘사됐다. 당시 한반도 인구 3000만명의 10%인 300만명이 희생되고 수많은 마을이 파괴된 참혹한 전쟁을 치르면서도 우리 민족은 전쟁고아를 끌어안아 주는 열린 마음을 보여 줬다. 그뿐인가. 우리 민족은 군사독재의 폭압도 장시간 견뎌 냈다. 온갖 시련을 겪으면서도 우리 민족은 가족애와 우정과 연대의 정서로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한 유일한 나라이다. 광장에서의 외침으로 무혈 혁명을 이룬 유일한 국가이기도 하다. 게다가 K팝, K무비, K드라마 등에 이어서 최근 K북도 ‘K콘텐츠’의 위력을 보여 주고 있다. 이수지와 백희나 작가가 아동문학 부문 최고의 상을 연이어 받은 것을 비롯해 해마다 수많은 그림책 작가가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에이전트 회사들은 저작권 ‘수입’보다 ‘수출’에 더욱 주력한 지 오래다. 드디어 올해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하면서 우리 문화의 저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증명했다. 앞으로 우리는 세계 시민까지 겨냥한 소설을 꾸준히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소설이어야 할까.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영미권의 책 시장을 주도하는 소설은 주로 ‘영 어덜트’(young adult)였다. 영미권의 영 어덜트는 개인이 극한의 현실에서 혼자 살아남거나 초월하거나 도피하는 로맨스 판타지가 주종을 이루었다. 최근에는 ‘삶 아니면 죽음’이라는 가혹한 선택에 직면한 주인공이 현실을 극복해 나가는 생존 로맨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비해 손원평의 ‘아몬드’ 등장 이후 화제가 된 한국형 영 어덜트는 ‘몽실 언니’에서처럼 우정과 연대의 정서로 현실을 극복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세계인의 선택을 받은 우리 시리즈물 ‘오징어 게임’에서 1등만 살아남는 게임 와중에도 우정과 연대만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준 것처럼. 지독한 개인주의에 지친 세계 시민들은 한국의 영 어덜트에게서 위안을 받는다. 10여년 전 내한한 미국의 한 에이전트가 모 콘퍼런스에서 “플롯이 단순해 한두 줄의 문장으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는 소설이어야 전 세계 시민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팩트가 강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매우 단순한 구조의 소설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나 제주 4·3 사건, 가정과 사회의 억압을 다룬 한강의 소설은 임팩트가 매우 강렬하다. 사실 우리 문학에서 이런 소설이 적지 않게 발견된다. 우리 소설들이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더욱 인기를 얻게 될 것이다. 물론 보다 적극적, 구체적, 섬세한 전략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 소장
  • [서울광장] 관치가 필요한 저출생 주택금융 정책

    [서울광장] 관치가 필요한 저출생 주택금융 정책

    올 3분기 5대 시중은행의 순이익은 총 4조 4613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금융당국이 관치(官治)로 기여했다. 금융당국이 올 7월 시행 예정이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를 엿새 앞두고 9월로 미루자 ‘막차 수요’로 대출이 폭증했다. 부랴부랴 대출 관리에 나서라는 당국 지침에 은행들은 예금금리가 내리는데도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올렸다. 정부가 돈을 더 벌 수 있는 판을 깔아 줬는데 그걸 마다할 리가 있나. 당국은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줄 몰랐을까. 몰랐다면 무능하다는 소리다. 가계대출 증가분의 절반가량은 정책대출에서 발생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전달보다 6조 2000억원 늘었는데 이 중 디딤돌(구입 지원)·버팀목(전세 지원)대출이 3조 8000억원으로 절반이 넘는다. 신혼부부 지원이 대폭 확대된 여파다. 디딤돌대출은 부부의 연소득이 6000만원 이하여야 하는데 신혼가구는 8500만원 이하다. 올 1월에는 신생아특례대출도 도입됐다. 결혼과 출산에는 주거비용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 주택 마련을 돕는 다양한 대책이 실행되면서 혼인 건수는 지난 8월까지 다섯 달 연속 전년 동월보다 늘었다. 출생아 수도 7~8월 두 달 연속 늘어나면서 올해 출생아가 지난해(23만명)를 넘어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정책대출 확대에 제동을 건 상태다. 신생아특례대출 조건을 부부의 연소득 1억 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올린다고 지난 4월 발표했지만 아직 실행 전이다. 디딤돌대출은 수도권에 한해 축소된다. 주택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는 지금까지 부처 이름에 ‘주택’을 가진 적이 없다. 주거 안정·복지보다는 건설의 개념이 강하다. 미국은 주택도시개발부, 영국은 주택·지역사회부, 스웨덴은 주택·도시개발부 등에서 주택정책을 관할한다. 우리나라는 일본(국토교통성)의 부처 구성을 따랐다. 금융은 금융위원회에서 전반적으로 관리한다. 주택금융을 한 조직에서 다뤄야 할 필요는 없다. 관련 기관이 긴밀히 협의한다면 말이다. 현실은 그렇지 않음을 보여 준다. 디딤돌대출은 축소, 유예를 거쳐 부분 축소로 결정됐다. 전세금 보증을 담당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금융위의 제동으로 연기됐다. 투자자 보호조항이 미비하다는 이유인데 추진 전에 논의했으면 되는 일이었다. 우리나라는 내 집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저출생 대책은 어떤 대책보다 시급하다. 인구정책을 총괄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여야 모두 발의했지만 법 통과는 언제 될지 모른다. 사회부총리급 기관으로 추진되는 인구부가 출범하더라도 실제 일은 각 부처에서 해야 한다. 저출생 관련 금융은 관치를 강화하자. 국민, 특히 자녀가구의 이익을 늘릴 수 있는 관치라면 절대 환영이다. 주담대를 3년 이내 상환할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로 대출잔액의 1.2~1.4%를 내야 한다. 지난해 신용대출에 이어 올해 주담대까지 갈아타기가 가능해지면서 은행들이 올 상반기에 받은 중도상환수수료는 2000억원에 이른다. 금융위는 중도상환수수료 구조를 분석해 실제 비용만 받도록 하겠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내년부터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는데 관치는 이렇게 해야 한다. 주담대는 다자녀가구에 금리 혜택을 준다. 대출고객 정보를 알고 있는 은행이 자녀가구에 중도상환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방법은 없었을까. 청년·신혼부부의 선호도가 높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도입을 당겨 보자.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입주 시 주택가격 전부를 내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지분을 단계적으로 취득해 나가는 방식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공급하겠다는 발표만 했고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028년 수원 광교신도시에 240가구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주택금융을 어떻게 공급하느냐에 따라 주택시장의 질이 좌우되고 구조가 바뀔 수 있다.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출 의존도를 낮추는 새로운 금융제도가 필요하다.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장기 주담대 관련 금융시장 발전도 필요하다. 관련 대책을 만들 때 인구정책을 우선순위에 두자. 전경하 논설위원
  • 노인복지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다…한국노인복지중앙회 창립 70주년 기념 노인복지대회 개최

    노인복지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다…한국노인복지중앙회 창립 70주년 기념 노인복지대회 개최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노인복지중앙회가 지난 70년의 성과와 더 나은 노인 복지 시스템 구축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노인복지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3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창립 70주년 기념 노인복지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전국 노인복지시설 시설장 및 종사자 500여명이 참석해 지난 70년간의 노인복지 역사와 공공성 실현의 과정을 되돌아보고, 우리나라 노인복지 발전을 위해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중앙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1954년 한국양로사업협회로 시작된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6.25 전쟁 이후 힘든 시기에도 사회복지를 지키며 노인복지 제도의 기틀을 다졌다”면서 “지난 70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더 나은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사회 전반에 걸쳐 노인 돌봄의 중요성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축사에서 “내년에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어르신들을 위한 제도와 안전망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지원 확대, 종사자 처우 개선, 노인 돌봄 수가 현실화를 통해 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어르신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유공자 포상 및 기념사와 함께 공로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2부에서는 70주년을 기념하여 발간한 ‘한국노인복지중앙회 70년사’가 발표됐다. 70년사는 협회창립 이전의 노인복지 역사부터 한국노인복지의 발전과 과정, 협회의 활동이 기록되어 있다. 70년의 역사를 품은 백서는 향후 노인복지 정책 수립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노인복지 70년 랩소디’라는 제목의 공연이 열려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은 국악과 클래식, 현대 음악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형식으로 노인복지의 역사와 문화를 예술적 표현으로 풀어냈다. 노인복지의 출발부터 제도적 확립, 미래 전망에 이르기까지를 시청각 자료와 퍼포먼스를 결합해 생생하게 전달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진행됐다. 그중 ‘효돌이’와 ‘효봄이’ 캐릭터가 그려진 기념품이 참석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효돌이’와 ‘효봄이’는 효(孝)와 돌봄의 각각 한 글자씩을 결합하여 탄생한 캐릭터로, 한국노인복지중앙회의 돌봄 정신을 상징한다.
  • 출생아·혼인 늘어나는 대구…“일자리 정책이 긍정적 영향”

    출생아·혼인 늘어나는 대구…“일자리 정책이 긍정적 영향”

    대구의 올해 8월까지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6.6% 증가했다. 이를 두고 미래 신산업 육성 등 홍준표 대구시장의 일자리 정책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31일 대구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대구 지역에서의 혼인 건수는 626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6.6% 증가했다. 대전 다음으로 전국 2위(전국 증가율 12.2%)의 증가율을 보였다. 동 기간 중 대구시 출생아 수도 6596명으로 1.7% 증가해 인천과 서울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 증가에 일자리 요인이 46.2%로 가장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거 요인이 42.2%, 정책 요인이 11.6%로 뒤를 이었다. 양질의 일자리와 쾌적한 정주 여건, 대구시의 출산·보육정책이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졌다는 게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인구학적 측면에서 결혼적령기 인구(30~34세)가 다른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봤다. 지난해 대구시 30~34세 인구 비중은 14만6165명으로 2020년 13만4656명 대비 2.77% 증가했다. 이는 서울(2.31%), 부산(2.14%) 보다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30~34세 인구의 역외 유출도 8개 대도시 중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연구진은 또 민선 8기 들어 제2국가산단유치, 비수도권 최대 민간복합개발 지식산업센터 유치, 반도체공동연구소 선정 등 청년이 선호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청년 유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이 밖에도 집값 걱정이 상대적으로 적고, 교육·문화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대구형 온종일돌봄 등의 정책도 청년들이 대구에서 가정을 꾸리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청년고용률 증가와 양호한 정주 여건,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시의 우수한 정책 등이 결혼과 출생아 수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며 “향후 대구시가 청년이 모이고 정주하는 청년 1번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시 인구변화 대응 전담 조직 가동…감소세 완화, 구조 변화 대응

    부산시 인구변화 대응 전담 조직 가동…감소세 완화, 구조 변화 대응

    부산시는 인구 감소,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구변화 대응 전담 조직’의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전담 조직은 부서 칸막이를 넘는 통합형 인구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사령탑이다. 인구 감소 지속, 구조 불균형 가속 등 인구 변화가 일으키는 복잡·다양한 문제에 다각도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됐다. 전담 조직의 단장은 행정부시장이 맡았으며, 총괄·지원반, 사업추진반, 연구·자문반 등 3개 반으로 구성했다. 그 아래 저출생·청년 유출·고령사회·생활인구·외국인 대응 5개 분과를 운영한다. 시는 지난 9월 ‘부산 인구변화 대응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전략의 핵심은 인구 위기 심화 속도를 완화하고, 인구 위기가 중장기적으로 야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에 지금부터 적극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이 계획에서 시는 임산·출산 지원 확대, 양육 부담 완화, 출산·육아친화 문화 선도, 맞춤형 주택공급, 청년 소득·문화 격차 해소, 시니어 일자리 확충, 기업 투자 패키지 지원, 외국인 정작 지원 등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앞으로 분야별 추진계획에 따라 예산 확보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담 조직은 지난 30일 첫 회의를 개최해 이 과제들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는 행정부시장 주재로 열렸으며, 인구정책 추진과 관련한 주요 실·국장, 부산연구원 등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한편, 시는 인구변화 대응 전략을 발표한 이후 유학생 유지지원 전담 조직 구성, 장노년 일자리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으며, 다음 달 주거 혁신 대책과 빈집 정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인구문제는 어느 한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시정 전 분야가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시민이 체감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다. 부서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혁신적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인구감소 지역의 금융 버팀목 새마을금고… “디지털 약자 포용금융 실천”

    인구감소 지역의 금융 버팀목 새마을금고… “디지털 약자 포용금융 실천”

    인구감소 지역 89곳서 461개 점포 운영지역 고령층 위한 면대면 금융서비스100억원 상당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도 새마을금고가 디지털 약자를 위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31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디지털에 취약한 고령층과 소상공인을 위해 전국 인구감소 지역에서 새마을금고 점포를 유지하며 면대면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구감소세가 가파른 경북 영천(19개), 전북 남원(14개), 경남 남해(10개), 전남 영암(10개) 등 행정안전부가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한 기초지방자치단체 89곳에서 전체 3269개 금고의 14.1%에 해당하는 461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 공동화를 막는 역할을 일정 부분 수행한다. 새마을금고는 인천 옹진군, 강원 정선군을 제외한 87개 인구감소 지역에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이 인구감소 지역 89곳 중 절반 정도의 지역에서 점포를 운영하지 않지만, 새마을금고 점포들이 그 빈자리를 메우며 고령층과 소상공인의 금융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새마을금고 지점 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비중이 34.2%에 그친다. 4대 은행 점포의 약 70% 정도가 수도권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과 대비된다. 또한 새마을금고 주 고객층의 연령·지역·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50~70대 비수도권 여성이 가장 많다. 전체 고객 2356만 6486명 중 50대 이상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7.8%(1361만 8972명)에 이른다. 지난해 새마을금고는 인출 사태 이후 경영합리화를 위해 금고 간 합병을 추진하면서도 점포는 유지해 왔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금고 수는 총 9개 감소했으나, 점포 수는 줄지 않았다. 새마을금고가 점포 운영을 통해 지방 고령층을 겨냥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사례도 적지 않다. 202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간 새마을금고 이용객들은 금고 직원의 도움으로 총 313건의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총피해 예방액은 93억 7000만원이다. 최근에도 광주 남구 무진새마을금고에서 금고 직원이 경찰에 신고해 3000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당할 위험에 처했던 70대 어르신을 구하는 사례도 있었다. 아울러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인구감소 지역의 영세 금고의 경영 유지를 위해 다양한 제도도 시행 중이다. 소규모 금고가 도시 금고와 자율적으로 협약을 맺어 교류하도록 하는 상생 네트워크 사업이 그중 하나로, 도시 금고가 소규모 금고에서 판매하는 지역 특산품을 구매하거나, 공제 상품 판매 등 영업에 도움이 되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상부상조, 상호협동 정신에서 출발한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고객 가까이에서 따뜻한 금융을 펼쳐 지역사회 공동체가 유지되고 지역경제가 풍성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쓰레기 무단 투기 막아라’…옐로박스 빗물받이 선보인 성동구

    ‘쓰레기 무단 투기 막아라’…옐로박스 빗물받이 선보인 성동구

    서울 성동구는 도로 침수 예방과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을 목표로 유동 인구가 많은 왕십리 먹자골목 일대에 빗물받이 40개를 ‘옐로박스’로 교체했다고 31일 밝혔다. 빗물받이 디자인 교체 및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스티커 부착을 통해 빗물받이 효용성 높이기에 나선 것이다. 시각적인 효과를 주는 옐로박스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도입됐다. 빗물받이 뚜껑에 노란색 띠를 두른 형태로 디자인돼 있다. 이와 함께 성동구는 관내 빗물받이 400개소 주변에 담배꽁초 등 이물질 무단투기 예방을 위한 스티커 부착도 완료했다. 스티커에는 ‘잠깐, 여기 버리면 빗물이 넘쳐요’, ‘넘치는 쓰레기 넘치는 빗물’ 등 쓰레기 무단투기 자제를 권유하는 문구가 기재돼 있다. 성동구는 서울숲 및 카페거리 등 성수동 일대, 행당역과 옥수역 지하철역, 간선도로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스티커를 부착해 청결한 도시 경관 조성을 위한 주민들의 자연스러운 인식 전환을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빗물받이 디자인 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쓰레기 무단투기를 예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해 피해 없이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똑똑한 임원에 “내 정자 줄게”…자녀 11명도 부족한 머스크

    똑똑한 임원에 “내 정자 줄게”…자녀 11명도 부족한 머스크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명의 자녀와 함께 거주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저택을 여러 채 매입했다. 30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몇 달 동안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의 모든 자녀와 가까이에서 함께 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3500만달러(약 483억원)를 들여 오스틴에 있는 저택 2채를 샀다. 본인은 이 저택들과 가까운 또 다른 주택에서 머물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현재 이들 저택 중 한 곳에는 머스크가 설립한 뉴럴링크의 임원이자 머스크의 자녀 3명을 낳은 시본 질리스(38)가 자녀들과 함께 들어와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 출간된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 ‘일론 머스크’에 따르면 머스크는 질리스에게 자기 정자를 기증하겠다며 출산을 권유했다. 질리스가 이에 동의하면서 체외 수정을 통해 이란성 남·여 쌍둥이를 낳았다고 한다. 아이작슨 작가의 책에는 “질리스가 ‘머스크는 똑똑한 사람들이 아이를 가져야 한다고 했고, 내게도 그렇게 하길 권유했다. 만약 내가 아이를 가질 준비가 됐다면 자신(머스크)이 정자 기증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머스크는 첫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아들 5명을 뒀다. 두 번째 부인과 이혼한 뒤 교제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의 사이에서는 아들 2명, 딸 1명을 뒀다. 머스크의 다른 자녀 3명을 낳은 전 여자친구 그라임스는 머스크와 자녀 양육권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머스크의 오스틴 저택에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첫 번째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 5명도 다른 곳에 거주하고 있다. 머스크는 자녀들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전환한 비비언 제나 윌슨(20)과는 불화를 겪어 왔다. 머스크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 대담자로 등장해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지만 장기적인 위협은 세계 인구 붕괴”라며 “현 추세라면 한국의 인구는 지금의 3분의1보다 훨씬 적어진다”고 우려했다. 그는 “유럽도 현재 인구의 절반 이하로 내려간다”면서 “그나마도 이는 여성 1명당 출산율이 (인구 유지 하한선인) 2.1로 회복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현재의 (출산율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 (세계 인구는) 3세대 내에 5% 이하로 줄어든다”며 비관론을 폈다. 머스크는 엑스에 전 세계적인 출산율 감소를 걱정하는 글을 자주 올리고 있다. 세계의 부유한 경제국들의 출산율이 1960년 이래 절반으로 줄었다는 기사 게시물에 “인구 붕괴 재앙”이라는 답도 달았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거주하는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가 “내 아들딸이 전세계에 100명이 넘는다. 결혼도 하지 않았고, 혼자 사는 것을 선호하는 내가 이렇게 많은 자녀를 두게 된 것은 놀라운 일”라며 정자 기증 사실을 밝히자 머스크는 “얼마 안되는 숫자군 하하 - 칭키스 칸”이라며 더 분발하라는 답글을 달았다. 그가 칭기스칸을 언급한 이유는 13세기 칭기스칸이 전세계를 지배하면서 세계 곳곳 그의 자손을 수천 명 이상 낳았다는 일화가 있기 때문이다. NYT는 세계적인 인구 감소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거듭 밝혀온 머스크가 정자 기증으로 자녀를 더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불륜설이 돌았던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전 부인 니콜 섀너핸에게도 자기 정자를 기증하겠다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경계선지능인 사회진입 지원, 맞춤형 직업교육이 답”

    박유진 서울시의원 “경계선지능인 사회진입 지원, 맞춤형 직업교육이 답”

    박유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3)은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계선지능인의 사회이동성 개선방안 모색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해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맞춤형 직업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가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박 의원과 차의과학대학교 김지은 교수의 발제와 각계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박 의원은 발제를 통해 “서울시에만 약 127만명의 경계선지능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청년층(만 19~34세)이 약 30만명에 달한다”며 “장애인 대비 10배가 넘는 인구가 교육지원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계선지능 청년의 실업률은 일반 청년 실업률(5.1%)의 7배에 달하고, 4년제 대학 중도탈락률은 일반 학생(5.2%)의 1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한 경우에도 대부분이 단기 아르바이트와 단순 노무에 머물러 있어 실질적인 자립이 어려운 상황이다. 박 의원은 “경계선지능 청년들은 청년이라는 사회적 약자성에 더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서 정책적 혜택도 받지 못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경계성지능인의 성장 과정에서부터 각자가 가진 재능을 발굴하여 인생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의원은 ▲개별화된 직업적성 평가와 맞춤형 직업교육 ▲심리상담과 사회성 훈련 등 종합적 지원 ▲정보제공 플랫폼 구축 ▲사회적 인식개선 캠페인 ▲친화적 고용환경 조성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경계선지능인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꽃피우지 못한 ‘숨겨진 천재’들을 발굴하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길섶에서] 곳곳에 ‘임대 문의’

    [길섶에서] 곳곳에 ‘임대 문의’

    가을을 지나 벌써 겨울을 맞을 채비에 분주하다. 거리엔 패딩을 입은 사람들이 간간이 보인다. 그런데 낙엽이 쌓여 쓸쓸해 보이는 거리 풍경을 더욱 스산하게 하는 것이 있다. 건물 1층 공실의 임대 문의 현수막이다. 집 근처에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이 있는데, 역세권인데도 ‘임대 문의’라고 써 붙인 상가가 눈에 띄게 늘었다. 역 주변 폐업을 앞둔 주방용품 가게는 진열 상품들에 빨간 글씨로 땡처리 가격을 크게 써붙여 놓았다. 코로나19 시절에도 이렇지는 않았던 것 같다. 자영업자들의 한숨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지난 한 해 폐업한 소상공인·자영업자만 100만명에 육박한다. 자영업자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늘지만 창업이 줄어 중고 물품들이 쌓인다고 한다. 역설적으로 중고 물품이 거래되는 벼룩시장은 활황이다. 이런 상황은 그래도 나은 것 같다. 폐업 뒤 남은 대출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영업자들이 태반이란다. 경기 불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정부와 국회만 딴 나라 세상인 것 같다. 황비웅 논설위원
  • “청년이 조기에 진로결정·취업하도록… 정책 균형 잡아야”[정책공감]

    “청년이 조기에 진로결정·취업하도록… 정책 균형 잡아야”[정책공감]

    첫 직장 평균 근속 18.7개월졸업~입사까지 평균 12개월 이상휴학 ·졸업 유예 고려 땐 더 길어져더 나은 조건 찾아 이직 혹은 퇴사입직 지연 해소할 정책 접근 필요고용장려금 확대 고려 시점채움공제, 중기 근속 유도에 기여기업보다 ‘근로자 지원’하게 보완우수 중소기업 일자리 적극 홍보장기 근속 지원하는 노력도 함께직업교육·훈련대책 개편고교 졸업 후 취업 원하는 학생들일·학습 병행 제도 등 적극 나서야니트 청년 직업능력개발 기회 줘야지역 일자리·창업 등 격차 줄여야 청년 일자리 문제의 부정적 양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그래도 이를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우리 사회의 문화적 특수성과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청년층의 입직 지연 현상과 첫 일자리에서의 안정적 정착 실패라 할 것이다. 노동시장에 첫발을 딛는 과정에서부터 겪는 취업의 어려움은 고용시장 내 구조적인 문제뿐 아니라 청년들이 겪는 개인적인 어려움과도 맞닿아 있으며, 경제적 독립과 경력개발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부작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정부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하고 있지만, 청년들의 조기 입직을 촉진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는 높은 대학 진학률과 이에 따른 재학 인구의 증가 추세다. 작년 대학 진학률은 72.8%에 달하며,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치다. 고등교육을 받은 인력이 많다는 것은 긍정적일 수 있지만, 대학 진학이 필수가 되어 버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청년들이 실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시기는 지속적으로 늦어지고 있다. 대학을 졸업할 즈음에는 이미 20대 중반을 넘어선 경우가 많고, 청년들이 졸업 후 첫 직장을 얻기까지는 평균적으로 12개월 이상 걸린다. 입직 소요 기간은 졸업 후 기간만 산정한 것으로, 졸업 전 재학 중에도 휴학이나 졸업유예를 신청하는 청년들이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들의 실질적 취업 준비 기간은 이보다 더 길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재학 인구 비중은 42.2%인데, 휴학 인구를 포함하면 그 비중은 46.2%에 이른다. ●작년 대학진학률 73% OECD 상위권 단순히 첫 직장에 입사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청년들이 첫 직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짧은 기간 내 퇴직하는 현상도 심각하다. 청년들의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은 18.7개월에 불과하다(2023년 기준). 이는 청년 일자리의 불안정성을 보여 주는 것으로, 많은 청년들이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직하거나 근로 조건에 불만을 느껴 퇴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청년들이 되도록 빠른 시기에 취업에 성공하고 안정적으로 일자리에 정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 청년들의 입직이 지연되는 핵심 원인 중 하나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이다. 청년들은 임금, 근로조건, 고용안정성 면에서 우수한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그런 일자리는 대부분 대기업과 공기업에 집중돼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로 환경으로 인해 청년들의 취업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곧 노동시장의 미스매치 문제로 이어지며, 청년들은 고용안정성이 높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장기간 취업 준비 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노동시장 이동이 경직된 상황에서 청년들의 첫 일자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고, 취업 차별성을 얻고자 수행하는 다양한 취업 준비 활동은 누구나 가져야 할 기본 이력이 돼 가면서 취업 성공의 기준점은 끝을 모르고 올라가고 있다. 그간 정부는 청년 고용 문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다양한 청년 일자리 정책을 내놓았다. 중앙정부의 청년 정책은 당시 사회·경제적 상황과 정부의 기조 변화에 따라 중점 일자리 사업의 유형과 운용 방식에 차이를 보였지만 가용한 모든 대안을 시도해 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정책 수단을 활용해 왔다. 현재에 이르러 정부는 일경험 사업과 고용서비스 강화에 주력하며 청년들이 실질적인 직업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이 청년들의 조기 입직을 촉진하는 데에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있다. 직업훈련과 일경험 사업은 청년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이 역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지연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즉 청년들이 취업 준비 활동을 더 오래 하게 되면서 입직이 지연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일자리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년층의 입직이 계속 지연되지 않도록 정책의 균형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높은 대학 진학률이 청년들의 입직 지연 배경의 하나라고는 하나, 청년들의 진학 비중을 마냥 낮춰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현재의 산업구조는 과거 저숙련 제조방식에서 벗어나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 혁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첨단 제조업으로 변화했으며, 기업 비즈니스의 중심도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순히 대학 진학률을 낮춰야 한다는 일각의 접근방식은 산업전환의 흐름에 반하는 것이며, 청년층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청년층의 입직 지연을 해결하기 위한 보다 자연스러운 접근 방식은 청년 일자리의 특성을 기술과 숙련, 근로조건, 경력발전 가능성 등의 관점에서 명확히 분류하고 이를 청년층에 제공해 이들의 진로 결정이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대학교육을 받지 않고 조기 취업을 하고자 결정한 고졸 이하 청년층에게는 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자리에 대한 정보 및 요건 등을 적시에 제공하고, 일자리 초기 정착을 위한 취업성공 수당, 임금보조 및 자산 형성 등을 충분한 수준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 ●中企 정보 투명한 공개 시스템 구축을 한편 고용장려금 사업은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취업하도록 유도하는 중요한 수단이었으나 최근 정책 변화로 인해 이와 같은 조기 입직 유인책이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있다. 특히 일몰된 청년내일채움공제와 같은 정책은 청년들이 중소기업에서 일정 기간 이상 근속할 수 있도록 유도해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앞당기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반면 청년고용 문제가 일자리 규모 자체의 부족이 아니라 청년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비롯됐고 이에 중소기업이 인력난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기업 지원 방식의 고용장려금은 실효를 발휘하기 어렵다. 청년공제와 같은 근로자 지원 방식의 고용장려금 확대 편성을 다시 한번 고려해 볼 만한 시점이다.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현금 지원이 아닌 장기적인 근로 유인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근로조건이 우수한 중소기업 일자리를 청년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그들이 취업한 후에도 장기적으로 근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력 역시 필요하다. 중소기업이 제공하는 근로조건, 복지 혜택과 더불어 조직문화, 채용요건과 자격 등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청년들이 스스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직업교육과 훈련대책의 개편 역시 필요하다. 언급한 바와 같이 정부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과 숙련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일경험 사업을 비롯한 교육·훈련 정책들이 청년들의 실무 능력을 높이고자 하는 취지에서 도입됐고, 이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하지만 저학력·저숙련 청년층, 특히 고졸자와 청년 니트(NEET)들에 대한 직업능력개발 기회는 여전히 부족하다. 직업교육을 받는 고등학생의 비율은 OECD 평균인 42%에 비해 크게 낮은 18%에 불과하다. 고등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직업능력개발 기회가 부족한 것은 이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이는 고졸 청년층의 취업을 늦추고 노동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고교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일·학습 병행 제도, 현장실습 등을 통해 원활하게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직업훈련과 고용서비스의 연계를 강화해 청년들의 조기 취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지역 정착할 청년에겐 세제혜택·지원을 더불어 청년고용 문제는 수도권과 지역 간의 격차를 줄이는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지역 청년의 문제는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인구 위기에 비해 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에 청년 일자리가 집중됨에 따라 지역 청년들은 일자리 부족과 취업 경쟁 심화로 노동시장 진입이 더욱 지연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지역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지역 일자리 창출 지원과 창업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특히 지역에서 정착하려는 청년들에게는 세제 혜택이나 정착 지원금 등을 충분히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것은 단순한 고용률 증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사회적 안정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과제이다. 따라서 청년고용 문제는 단기적인 실업률 해소의 차원을 넘어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조기 진입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 청년들이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정책의 설계 관점을 변화시켜야 한다. 청년들의 현실적 필요를 반영한 세밀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며, 특히 취약 청년층에 대한 더 강력한 지원이 절실하다. <이 원고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기관의 공식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 이 원고의 일부 내용들은 (대통령직속)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사회학회가 함께 개최한 ‘제4차 인구전략공동포럼’(’24.10.21.)에서 발표되었음.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통계분석실장
  • 영등포, 인파 CCTV 모니터링 강화

    영등포, 인파 CCTV 모니터링 강화

    서울 영등포구가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다중인파 지역의 폐쇄회로(CC)TV 집중 모니터링과 안전점검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CCTV관제센터는 유동인구가 많은 문래동3가 일대 맛집 거리를 중심으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한다. 대규모 인파 운집이 예상되는 더현대서울, 타임스퀘어와는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예기치 못한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재난상황실, 경찰서, 소방서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초기에 대응한다. 현장 안전점검도 한다. 피난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불법 노점과 무단 적치물, 불법 주정차를 단속한다. 추락 위험이 있는 옥외간판과 불법 광고물도 정비한다. 골목으로 튀어나온 음식점, 커피숍의 테라스·부스를 살피며 피난 시 병목현상을 일으키지 않도록 조치한다. 옥상(루프톱)이 있는 음식점 27곳을 대상으로는 난간 설치 여부, 화재예방 시설 구비 여부, 출입문 개방 상태 등을 확인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핼러윈 기간 통합관제센터 비상근무 체제 유지와 집중 모니터링, 현장 점검 등으로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출퇴근 불편 없도록… 신규 공무원에 관사 제공

    지자체들이 청년 공무원들의 주거 안정과 생활편의 제공을 위해 관사 등 공직자 공동주택을 마련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관사에 냉장고, 세탁기, 침대, TV, 옷장, 책상 등을 설치, 직원들이 보다 편안하게 생활하도록 한다. 전남 고흥군은 신규임용 청년 공무원들을 위해 지난해 11월 2억 3000만원을 들여 고흥읍에 있는 4층 규모의 구 KT 사택을 매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8월부터 설비, 단열, 도장, 가전·가구 등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다음달까지 마칠 방침이다. 고흥군의 올해 신규임용자 50명 중 80%가 지역 외 주소를 두고 있다. 이들의 지역 내 거주를 유도해 인구 유입과 군민 민원 서비스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시책이다. 군은 내년 신규임용 공직자와 근무 1년 미만 직원을 대상으로 입주자 1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남부권역(도양, 도덕, 금산, 풍양면)에도 공동주택 5가구를 마련, 15명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추가로 오는 2027년까지 20가구, 60여명에게 직원 공동주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진군은 읍내에 마련된 아파트에서 4명이 관사 생활을 한다. 임용 1년 차 이내 신규 공무원이 우선 조건으로 최대 1년간 머물 수 있다. 고향이 곡성군으로 지난 4월 임용된 이모(26) 주무관은 “낯선 곳에서 쉽게 정착할 수 있어 너무 고맙고 홀가분하다”고 했다. 진도군은 지난해 군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연립주택을 신축해 40가구를 입주시켰다. 기존 리모델링 18가구 등 총 58명이 이용한다. 신규 직원 위주로 최대 2년까지 머물 수 있다. 한달 임대료는 20여만원으로 읍내에 비해 60% 저렴하다. 도서지역 특성이 있는 신안군은 14개 읍·면에 30여개 주택과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무원 300여명이 거주한다.
  • 괴산 ‘디지털 관광주민증’ 5개월 만에 8만명 돌파

    충북 괴산군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등록자가 8만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8일 기준 8만 3078명이다. 지난 6월 발급을 시작한 이후 5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괴산군 인구 3만 6000여명의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체험·관람·음식점·숙박 등 다양한 관광지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이다. 지역 거주자를 제외하고 누구나 주민증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인구 감소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기획한 사업이다. 군은 그동안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 괴산 고추 축제 등 주요 행사에서 외지인들에게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을 알리며 참여를 유도했다. 현재 소지자는 괴산지역 41곳의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시설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는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할인 참여 업체를 늘리고 각종 행사와 이벤트도 열겠다”고 말했다.
  • 내년부터 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절반 수준’

    내년부터 대출 중도상환수수료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은행 영업점 축소로 불편을 겪는 고령층을 위해 우체국 등에서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비용을 반영해 주요 시중은행의 중도상환수수료를 시뮬레이션해 보니 현재 수준의 절반 정도로 수수료를 내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는 현재 약 1.2~1.4%에서 0.6~0.7% 수준까지, 신용대출은 0.6~0.8%에서 0.4%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금융위는 밝혔다.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받은 사람이 예정보다 일찍 빚을 갚을 때 은행에 내는 일종의 위약금이다. 금융소비자보호에관한법률(금소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부과가 금지되지만 소비자가 대출일로부터 3년 이내에 상환하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부과할 수 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 구체적인 산정기준을 두지 않고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해 오면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해 중도상환수수료 개편을 공식화하고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다. 중도상환수수료 절감 조치는 금융업계의 내규 정비와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해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다만 먼저 준비를 마친 은행은 그 이전부터 시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또 인구소멸지역 등 지방 점포들이 없어지고, 금융 접근성이 낮아진다는 우려에 대응해 은행대리업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전국 2500개 우체국을 은행 대리점처럼 활용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 머스크 “韓 인구, 현재의 3분의1보다 적어질 것”

    머스크 “韓 인구, 현재의 3분의1보다 적어질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현 추세라면 한국의 인구는 지금의 3분의1보다 훨씬 적어진다”고 우려했다. 머스크 CEO는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 대담자로 등장해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지만 장기적인 위협은 세계 인구 붕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럽도 현재 인구의 절반 이하로 내려간다”면서 “그나마도 이는 여성 1명당 출산율이 (인구 유지 하한선인) 2.1로 회복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다. 현재의 (출산율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 (세계 인구는) 3세대 내에 5% 이하로 줄어든다”며 비관론을 폈다. 지난해 한국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머스크 CEO는 “대다수 국가가 출산율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여겨야 한다”면서 “사람을 만들지 못하면 인류도 없다. 다른 모든 정책이 무의미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이를 많이 두고 있다. 다른 이들에게도 아이를 갖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두 명의 전처와 한 명의 파트너 사이에서 11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 소고기의 조상, 여기 있소

    소고기의 조상, 여기 있소

    400년 전에 멸종한 야생 소 ‘오록스’빙하기 유럽·阿 거쳐 전 세계 가축화 코카서스 일대 ‘인류 유전’도 분석캅카스산맥 남북으로 다르게 진화 인류 문화의 발전과 인간과 가깝게 지낸 동물의 진화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인간과 인간이 만든 문화, 우리 주변의 생태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파악하면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 공동 연구팀이 가축의 진화와 유라시아 지역 인류의 진화에 대해 흥미로운 유전학 연구 결과를 내놨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유전학연구소를 중심으로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영국, 카자흐스탄, 이탈리아, 불가리아, 러시아, 스웨덴, 스페인, 이스라엘 12개국 40개 대학과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소의 조상인 야생 ‘오록스’가 기후 변화와 인간 활동으로 형성된 복잡한 생물학적 계통을 갖고 있으며, 유라시아와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전 세계로 확산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0월 31일자에 실렸다. 현재 가축화된 소의 조상 격인 오록스는 약 65만 년 전에 등장해 약 400년 전인 1627년에 완전히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야생 대형 소다. 연구팀은 현재 화석으로 발견된 고대 오록스 38마리의 유전체를 분석해 4만 7000년 전까지 유럽, 서남아시아, 북아시아, 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집단 진화 경로를 추적했다. 연구 결과, 지역마다 오록스는 독특한 유전적 경로를 거쳐 가축화됐다는 것이 확인됐다. 유럽 오록스는 처음엔 유럽 전역에 분포했다가 약 2만~2만 6000년 전 마지막 최대 빙하기(LGM) 동안 추위를 피해 남유럽으로 이동해 이베리아반도에서 서식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남아시아 오록스는 초기 신석기에 가축화된 뒤 가축 품종에 유전적으로 가장 많이 이바지했으며, 소 대부분이 서남아시아 오록스에서 유래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를 중심으로 8개국 31개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이뤄진 국제 공동 연구팀은 청동기 시대 코카서스와 주변 지역 인구의 유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코카서스 북쪽과 남쪽에 두 개의 인구집단이 존재했으며 각각 다른 방식으로 진화해 지금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 역시 과학 저널 ‘네이처’ 10월 31일자에 실렸다. 코카서스 지역의 캅카스산맥은 유럽과 아시아를 나누는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캅카스산맥이라는 지리적 환경이 인류 진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코카서스 일대서 발굴된 131명의 유골 유전체를 분석했다. 이들은 신석기 시대인 기원전 7000년 전부터 후기 청동기 시대인 기원전 2000년대까지 포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신석기 후반부터 캅카스산맥 북쪽과 남쪽 인구 사이에서 강한 유전적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쪽은 코카서스 수렵·채집인들의 유전자와 일치했으며, 남쪽에서는 아나톨리아 지역 농업 인구의 유전자와 수렵·채집인들의 유전자가 섞여 나왔다. 또 후기 청동기 부터는 북쪽과 남쪽 모두 유전적 다양성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 “특별한 강원더풀… 한 해 2억명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 만들 것”

    “특별한 강원더풀… 한 해 2억명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 만들 것”

    일상이 여행 되는 특별한 경험강원에만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 ‘별빛 내리는 요가’ 등 체험형 인기 체류 시간 늘어 지역경제에 도움취임 1년간 지역별 특화 사업 추진상반기 관광객 16% 늘어 6952명경영평가 3년 연속 최우수 S등급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지정해외 관광객 유치 위해 적극 홍보中·日 등 업계 종사자 팸투어 개최국내외 MICE 관광객 5만명 유치공공기관 첫 워케이션 상품 출시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가 다음달 1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최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강원도의원을 지내고 춘천시장 선거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던 정치인으로 많이 알려졌다. 하지만 관광경영학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에서 문화정책기획위원으로 활동한 관광 전문가이기도 하다. 본업인 정치를 잠시 제쳐 둔 그는 강원 관광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열겠다는 각오로 지난 1년을 달려왔다. 최 대표는 3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재단의 슬로건인 ‘특별한 여행, 강원더풀(Gangwonderful)’답게 관광객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강원을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대표와의 일문일답. -취임 1년을 맞는 소회는. “강원만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지역별로 특화한 관광사업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강원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16% 늘어난 6952명을 기록했다. 또 강원도가 지난달 발표한 출자·출연기관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인 S등급을 받았고, 기관장 평가에서도 S등급을 획득했다. 전 직원이 화합하고 협심해 이뤄 낸 성과다. 대표로서 역할과 소임을 다하기 위해 관광 분야 지식과 경험을 쏟아붓는다는 심정으로 일에 매진한 1년이었다. 주변에서 우스갯소리로 ‘이제 정치에는 생각이 없는 거냐’는 말까지 듣고 있다.” -‘특별한’ 관광을 강조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에 걸맞은 특별한 관광이 필요하다. 강원은 천혜의 자연이라는 훌륭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그치면 안 된다. 이것만으로 특별한 관광을 말하기엔 부족하다.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에 남다른 시각과 관점, 끊임없는 도전을 더해 차별적인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국내외 관광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콘텐츠, 강원에만 있는 콘텐츠, 맞춤형 타깃 콘텐츠로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주목받겠다. 일상이 여행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강원 관광을 만들겠다.” -국내 관광객을 늘릴 방안은.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관광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젊은층을 겨냥한 레저, 체험 프로그램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별빛이 내리는 요가’를 꼽을 수 있다.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을 보며 요가와 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야간 관광 콘텐츠인데 지난해 춘천, 정선, 강릉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춘천, 원주, 철원, 영월, 삼척, 동해로 확대했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96%가 만족한다는 답을 했다. 야간 관광은 체류 시간을 늘리며 소비를 촉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 더 의미가 깊다. 어싱(맨발걷기) 열풍을 반영해 기획한 ‘맨발걷기 활성화’ 사업이 많은 호응을 얻었고, 원포인트 여행 트렌드에 맞춰 마련한 ‘프리미엄 취미여행’ 사업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해외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해외 현지 마케팅을 활발하게 벌였다. 중국 상하이 크루즈 포트 세일즈, 베트남 국제관광박람회, 중국 마이스(MICE) 로드쇼 등 대규모 국제행사에 참여해 강원 관광지와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중국, 말레이시아, 일본, 호주 등의 아웃바운드 관광업계 종사자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를 열어 신뢰를 쌓기도 했다.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한 팸투어도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5만 6000명이 넘는 국내외 MICE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워케이션 시장이 블루오션인데. “워케이션 사업은 비수기와 주중 체류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한다. 게다가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소멸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다. 원격 근무를 하면서 지역사회, 지역기업과 교류하다 보면 기업 이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강원은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산과 강, 바다를 두루 갖춘 두말이 필요 없는 워케이션 최적지다. 코로나19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급성장하는 워케이션 시장을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2021년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산으로 출근, 바다로 퇴근’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강원 워케이션 상품을 출시했고, 2022년에는 이 상품에 171개 기업 963명이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목표했던 1000명보다 많은 256개 기업 1092명을 불러 모았다. 앞으로 워케이션 상품을 기업형에서 개인형, 기관과 민관 협력형 등으로 다양화하고 기업과 시군에 대한 컨설팅도 강화할 것이다.” -지자체와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재단은 강원도와 18개 시군의 출연금으로 설립된 통합 마케팅 기구다. 시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다. 시군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각 지역 관광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하고 있다. 춘천·홍천·화천·양구·인제 호수문화권, 원주·홍천·횡성·영월·평창 다섯발자국 관광마케팅협의회와의 공동 마케팅이 대표적이다. 2025~2026년을 ‘강원 방문의 해’로 지정해 시군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다. 지역소멸 위기로 인해 관광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시군과의 협업으로 강원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며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소멸 대응에 일조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제 1년이 지났다. 강원을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글로벌 관광도시로 디자인하기 위한 몸풀기를 마쳤다고 생각한다. ‘한 해 관광객 2억명 유치, 관광 소비 2조 2100억원 달성’을 올해 목표로 세웠다. 강원을 찾는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끈다면 충분히 이뤄 낼 수 있는 목표다. 이를 통해 강원 구석구석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도민들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겠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전 직원과 합심해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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