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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가 진보보다 행복하다고? 알고 보니 거짓! [사이언스 브런치]

    보수가 진보보다 행복하다고? 알고 보니 거짓! [사이언스 브런치]

    반헌법적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다시 선거의 계절이 찾아왔다. 선거철이 찾아오면 미디어를 통해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단어가 보수와 진보다.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는 뇌 자체가 다르다는 연구처럼, 둘 사이에는 여러 가지가 차이를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터프츠대와 예일대 연구팀은 보수주의자들이 진보주의자들보다 자신의 정신 건강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실제로 정신 건강이 더 뛰어나서가 아니라, 보수주의자들이 ‘정신 건강’이라는 표현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서 나타나는 현상일뿐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5월 1일 자에 실렸다. 미국에서 수행된 여러 연구에서 보수주의자들이 진보주의자들보다 자기가 더 행복하거나 정신 건강이 더 나은 것으로 평가한다는 결과들이 발표됐다. 종교적 신앙, 애국심, 결혼 여부, 고소득, 나이 등 정신 건강과 관련된 여러 특성의 상관관계에서 비롯될 수 있지만, 행복감에 대한 격차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세계관의 차이나 정신 건강 개념에 대한 다른 태도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다고 가정하고, 행복 격차의 크기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2022년 수행된 ‘협력 선거 연구’에 참여한 미국 성인남녀 약 6만 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활용했다. 이 설문에서는 피험자들에게 정신 건강, 정치적 성향, 나이, 주택 소유, 결혼 여부 등 인구통계학적 정보를 주로 물었다. 미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수행된 2023년 협력 선거 연구 설문조사에서는 절반에게는 2022년과 같은 질문을 던졌고, 절반에게는 정신 건강 대신 ‘기분’을 물었다. 분석 결과, 2022년 설문조사에서 보수주의자들은 진보주의자들보다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해 19% 정도 더 높게 평가했다. 나이, 결혼 여부, 종교 등 긍정적 정신 건강 특성을 고려하면 이 격차는 11%로 줄었다. 그런데, 2023년 설문조사에서 정신 건강 대신 전반적 기분을 답하도록 했을 때는 이런 차이가 거의 사라졌다. 보수주의자들은 정신 건강에 대한 긍정적 평가 비율은 64%였지만, 질문을 바꿔 전반적 기분에 관해 물었을 때 긍정적 평가를 한 것은 49%로 감소했다. 반면 진보주의자들은 정신 건강을 보통이나 나쁨으로 평가한 비율은 29%였지만, 전반적 기분에 대해서 보통이나 나쁘다고 답한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연구를 이끈 브라이언 샤프너 터프츠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보수주의자들이 진보주의자들보다 더 행복하고 정신적 웰빙을 누린다는 기존 연구 결과가 잘못됐음을 보여준다”라며 “이번 연구가 보여주는 것은 어떤 질문을 하냐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보수, 진보라는 이념적 성향이 정신적 웰빙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국립순천대, ‘전남 RISE사업’ 신청 주관 과제 모두 선정···지역혁신 중심대학 위상 강화

    국립순천대, ‘전남 RISE사업’ 신청 주관 과제 모두 선정···지역혁신 중심대학 위상 강화

    국립순천대학교가 전남도가 추진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이하 라이즈)’ 공모에서 신청한 10개 주관 과제(단독 주관 2개, 컨소시엄 주관 8개)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신청 과제 기준 사업비 예산은 연간 136억원으로 5년간 총 680억원 규모다. 2일 대학측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국립순천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설계한 ‘정주형 교육 모델’을 지역 맞춤형 전략으로 확장하고, 이를 실질적 사업 체계로 구체화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라이즈’는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권한을 교육부에서 시·도로 이관하고, 지역과 대학이 주도적으로 고등교육 정책을 설계·운영하며, 지역 발전을 함께 이끄는 체계다. 국립순천대는 ‘지산학연 동반성장을 통한 지속가능한 전남발전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전라남도 RISE 기본계획의 핵심 전략인 ‘GRAND 전남 프로젝트’ 5대 영역에 대응하는 10개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이번 선정은 기존 글로컬대학30 사업과의 연계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국립순천대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정주형 혁신인재 양성 모델’을 전남 전역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 과제는 농축산·소재부품·이차전지·문화콘텐츠·K-컬쳐 등 전남 핵심 산업과 정밀하게 연계돼 학내 40여개 전공이 공동 참여하는 등 대학 전체가 지역 혁신 설계와 실행의 주체로 나선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사업은 국립순천대를 포함 전남 도내 11개 대학과 17개 지자체, 300여개의 기업·기관·연구소가 협력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인재양성~취·창업~정주’로 이어지는 전남도 핵심 정책 구상의 실현 기반이기도 하다. 국립순천대는 RISE 체계를 통해 전남 동부권이 직면한 지역소멸, 청년 유출, 학령인구 감소, 중소기업 인력난 등 구조적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교육~산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립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병운 국립순천대 총장은 “RISE 사업은 단순한 고등교육 재정지원 사업이 아닌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설계하고 실행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실천 구조다”고 설명했다. 이 총장은 “전국의 인재들이 국립순천대에 모여 전남에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정주 기반 고등교육 체계를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경숙 서울시의원 “노원교 진출램프 개통에 중장기 대책 강조”

    이경숙 서울시의원 “노원교 진출램프 개통에 중장기 대책 강조”

    서울특별시의회 이경숙 의원(국민의힘, 도봉1)은 1일 개통된 동부간선도로 수락고가→노원교 진출램프에 대해 “주민 이동편의 향상에는 긍정적인 조치지만, 향후 창동 일대의 대규모 개발과 인구 유입을 고려하면 보다 근본적인 교통대책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된 진출램프는 상계교 방면으로 집중되던 차량 약 3000대를 분산시켜 단기적으로 혼잡 해소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일시적 효과에 만족할 수 없다”면서, 서울아레나와 창동 민자역사 등 대형 시설들이 완공될 경우 오히려 더 큰 교통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순한 연결도로 하나로 동북권의 복합적인 교통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는 것이 이 의원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교통 흐름을 장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동부간선도로 주변 교통체계 개선 종합방안 수립 용역’을 서울시에 요청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3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월계1교에서 노원교까지 약 5.5km 구간과 주변 도로의 교통 현황을 분석하고, 구간별 정체 원인을 진단해 단기 및 장기 교통 개선 대책을 수립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지하차도 진출입로 설치의 타당성 검토와 도봉지하차도 출구부 개선 방안 등도 포함돼 있어, 향후 동북권 전체의 교통체계를 입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의원은 또한 노원교 진출램프 개통 이후 예상되는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노원교에서 도봉역사거리까지 이어지는 주요 도로의 확장 필요성을 서울시에 전달하고, 전용 우회전 차로 확보 등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요구해 왔다. 또한 창동역 일대 교통 편의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로, 도봉지하차도 및 상계교 진출부 개선과 연계한 창동역 인근의 추가 진출입로 설치 가능성도 함께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노원교 진출램프 개통 이후 실제 교통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뒤, 개선 필요 여부를 판단해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이번 개통은 하나의 진전일 뿐이며, 동북권 전체의 미래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선 보다 넓은 시야의 교통정책이 시급하다”며 “서울시와 협력해 데이터 기반의 교통 인프라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정책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 고흥군, 산자부 산단환경조성 공모 선정···국비 80억원 확보

    고흥군, 산자부 산단환경조성 공모 선정···국비 80억원 확보

    고흥군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산단 환경조성사업 패키지 공모’에서 동강면 청정식품단지가 최종 선정돼 국비 8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선정은 고흥군이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산업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추진해 온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청년문화센터 건립과 아름다운 거리 플러스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흥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정식품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청년문화센터 신축과 아름다운 거리 플러스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를 단순한 생산공간을 넘어 청년들이 찾아와 즐기고 머무를 수 있는 매력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새롭게 조성될 청년문화센터는 총 803.7㎡ 규모로 카페, 회의실, 주거형 기숙사 등 청년층의 다양한 수요를 맞출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이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복지 향상은 물론 지역 청년 인구 유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추진되는 아름다운 거리 플러스 사업은 산업단지 내 1.5㎞ 구간에 스마트 가로등 설치, 우산 없는 거리 조성, 노후 경관 정비, 보행환경 개선, 휴게공간 확충 등을 포함해 산업단지를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조성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4년간 116억 6000만원(국비 80억원, 지방비 36억 6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우리군 산업단지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더불어 청년이 찾아오는 고흥, 기업이 머무르는 고흥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적극적인 국비 확보와 맞춤형 산업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향후 한국산업단지공단과의 협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속한 설계 및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 이수희 강동구청장, 인구문제 릴레이 캠페인 참여

    이수희 강동구청장, 인구문제 릴레이 캠페인 참여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실질적인 정책 확산을 위한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강동구가 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관하며,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중앙부처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함께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의 지명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한 이 구청장은 다음 참여 주자로 김경호 광진구청장과 김경희 이천시장을 지목해 릴레이를 이어갔다. 이 구청장은 “인구문제는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중대한 과제“라며 ”강동구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청년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도시, 어르신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도시로 만들어 모든 세대가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민 경기도의원, 광명1초 및 복합시설 건립 적기 추진 요구

    최민 경기도의원, 광명1초 및 복합시설 건립 적기 추진 요구

    - 도시개발과 발맞춘 교육·문화 인프라 조성 강조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예산결산특별위윈회 최민 위원(더불어민주당, 광명2)이 4월 28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광명시 광명2R 재개발구역 내 초등학교 신설과 학교 복합시설 건립 사업 추진에 대해 구체적 내용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는 경기도교육청, 광명교육지원청 및 광명시청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하여 광명시의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에 따른 학령인구 증가에 대응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활동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당초 해당 부지에는 초등학교 단독 신설이 계획되었으나 강화된 일조권 기준에 따라 설립이 취소되면서, 대안 마련의 일환으로 부지 하층에 학교복합시설을 세우고 상층에 초등학교를 건립하는 복합 개발 방식을 채택한 상태다. 이 가운데 경기도교육청 및 광명교육지원청은 초등학교 운영을 담당하고 광명시는 복합시설 운영을 맡으며,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학교구역과 복합시설 이용구역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하는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광명1초(가칭)는 2031년 개교를 목표로 26개 학급(일반학급 24개, 특수학급 2개) 규모로 운영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복합시설인 시립과학관은 시민들에게 과학문화를 확산하는 중심 거점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해당 사업은 2025년도 6~7월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최민 의원은 “광명 지역 학생들이 더 이상 교육 인프라 부족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학교 신설에 따른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이와 같은 학교 및 복합시설이 성공적으로 완공되면, 지역 학생들에게는 안정적인 학습환경을, 시민들에게는 과학·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민 의원은 “이번 사업은 광명 지역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지역사회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특히 시민 의견을 소중히 담아 사업에 반영하고 향후에 예산 확보, 사업 속도 조율 등 면밀히 점검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경기도의회 의원으로서 경기도교육청, 광명교육지원청, 광명시청과 긴밀히 협력하여 사업비 재정 분담, 교육부 공모사업 선정 및 중앙투자심사 통과 등 주요 행정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속적으로 견인할 예정이며,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광명1초(가칭)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광명시는 주거, 교통, 산업에 이어 교육·문화 분야에서도 균형 잡힌 도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광양, 지역 출신 모든 대학생 장학금 지급 논란

    전남 광양시가 지역 출신 모든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 광양시는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교육복지 플랫폼 완성을 위해 4년제 대학 연평균 등록금 680만원(2023년 기준)의 절반까지 ‘생활비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 이후 7년 이상 거주한 경우 340만원, 중학교 1학년부터 5년 이상은 238만원, 중학교 3학년부터 3년 이상은 170만원이 검토된다. 시는 보편적 교육 복지를 실현하고 저출산의 주된 요인이 되는 교육비 부담을 경감해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4월부터 대학생 등록금 지급을 추진해 왔던 시는 우선 내년에 4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지급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대학생 3300여명으로 예상하고 내년에는 30여억원, 4년 후부터는 연간 10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B학점 이상으로 자격을 제한했지만 지난달 광양시의회와 간담회에서 제기됐던 학점 완화요구를 받아들여 C학점 이상으로 대상을 넓혔다. 하지만 대학생 대부분이 광양을 떠나 타 지역으로 진학하고, 대학에 가지 않은 청년 간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등 한정된 재정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포퓰리즘’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대학생이 아닌 청년들은 타 부서에서 취업 창업과 직업 훈련 등 거의 같은 사업비로 지원하고 있다”며 “내년 본 예산 반영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 아파트ㆍ산업ㆍ교통이 만든 ‘강남 불패’

    아파트ㆍ산업ㆍ교통이 만든 ‘강남 불패’

    서울시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강남이다. 그러나 강남은 ‘집값이 비싼 곳’ 정도로 요약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맥락을 지닌 공간이기도 하다. 저자는 저습지가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에 가까웠던 1960년대 강남의 지난 역사와 지형 그리고 정부 개발 정책을 엮어 살핀다. 강남은 크게 영동지구(서초구·강남구)와 잠실지구(송파구)로 나뉘어 개발됐다. 특히 1968년 영동지구 개발은 두 번째 6·25전쟁 발발을 대비해 강북 인구 분산을 시도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1970년대 초반 베트남전쟁에서 미군이 발을 빼고 주한미군 철수설까지 나돌자 정부는 수도를 지금의 세종시로 옮기는 계획을 세웠다. 이로 인해 영동지구 개발이 흐지부지됐고 민간에서 그 바통을 이어받아 신축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다. 이른바 ‘강남 불패’ 신화의 시작이다. 저자는 강남이 발달하게 된 세 가지 핵심 요소로 아파트와 산업, 교통을 꼽는다. 강남은 한때 준공업지대와 섬유단지, 산업철도 계획을 고려했으나 이를 폐기하고 대기업과 첨단 정보통신(IT) 기업을 유치하는 데 집중했다. 여기에 터미널로 대표되는 ‘교통’과 백화점으로 요약되는 ‘유통’의 결합을 처음으로 시도하면서 새로운 부의 흐름을 창출했다. 저자는 ‘아파트+복합 쇼핑몰+수변 공간’으로 구성되는 ‘강남적 삶의 양식’이 확대되는 점을 주목한다. 잠실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 양식은 오늘날 한국 도시 계획의 기본 틀로 자리잡았다. 인력·재화·자본이 빠르게 오가고 공유되며 하나의 권역을 이루는 지금 상황을 고려할 때 강남은 여전히 ‘확장하는 1극 도시’라고 소개한다. 탁월한 조사로 이 분야에서 유명한 저자답게 이번에도 여러 사료들을 풍부하게 엮어 냈다. 구하기 어려운 옛 문헌과 기관 자료, 여기에다 본인이 직접 찍었던 사진 자료와 과거 경험 등을 생생하게 담았다. 인문적·경제적 관점을 넘나들며 분석한 덕에 강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두루 읽을 수 있다.
  • 보여주기식 문서·회의에 치이는 공무원… “AI로 행정 혁신 필요”

    보여주기식 문서·회의에 치이는 공무원… “AI로 행정 혁신 필요”

    한국행정연구원 7만여명 대상 조사22% 소모적 업무에 시간 낭비 지적“행안부 구축 중인 ‘공통 AI’ 활용을” “국민을 위한 공무원이 아니라 국·실장을 위한 공무원이 된 기분입니다”(사회부처 A주무관) “보고서 결재에만 걸리는 시간을 모으면 한 달은 족히 될 겁니다.”(경제부처 B사무관) ‘가짜 노동’에 병들어 가는 공직사회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절박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인구 감소와 이상기후, 인공지능(AI) 발전 등 급변하는 시대에도 여전히 ‘형식주의’에 묶인 공직사회를 향한 답답함이 내부에서 폭발한 것이다. 1일 한국행정연구원이 지난달 3~9일 시행한 ‘관료제 특성에 기인한 공직 내 비효율 현황 및 개선방안에 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의 22.1%가 비효율의 원인으로 ‘보여주기식·형식주의’에 따른 가짜 노동을 지목했다. 이 외에 민원인·외부기관 요구에 과도한 대응(20.6%),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16.1%)가 그 뒤를 이었다. 공무원들은 하루 평균 76분을 불필요한 문서 작업에, 56분을 쓸데없고 형식적인 회의에 소모한다고 답했다. 이런 업무들에 ‘하루 2시간 이상을 낭비한다’는 응답도 각각 31.2%, 18.3%에 달했다. 한 응답자는 “실무 능력보다 보고서 작성 능력이 인사평가 기준이 됐다”며 “기술직까지 행정직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에 개선되지 않으면 이 조사 자체가 또 하나의 가짜 노동”이라는 날 선 지적도 나왔다. 대표적인 가짜 노동으로는 과도한 문서주의와 잦은 회의, 전시성 행사 등이 언급됐다. 경제부처의 한 과장은 “상사의 취향에 맞게 굳이 고치지 않아도 될 문구를 수정하는 일이 다반사”라며 “심지어 스테이플러 방향까지 지시받는다”고 했다. 또 다른 사무관은 “국회 상임위원회가 열릴 때마다 많은 직원이 대기만 하며 시간을 보내고 외부 기관의 자료 요청 대응에도 인력과 시간이 지나치게 낭비된다”고 털어놨다. 실무직급일수록 불만은 컸다. 한 사회부처 주무관은 “말로 두세 줄이면 끝날 일을 굳이 보고서로 작성하라고 할 때는 정말 이해할 수 없었다”고 했다. 반면 같은 부처의 국장은 “정책은 작은 실수도 치명적일 수 있어 잦은 보고와 회의는 불가피하다”며 “공무원은 민간과 다른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고 항변했다. 전문가들은 해법으로 ‘AI 활용’을 제시했다. 조세현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행정안전부가 구축 중인 범정부 공통 AI가 지나친 문서주의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동원 인천대 행정학과 교수도 “반복적이고 형식적인 업무는 AI가 맡고 공무원은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앨런 튜링 연구소가 영국 중앙정부 서비스 337개를 분석한 결과, 약 1억 4300만건의 행정 절차 중 84%가 AI 기반으로 자동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와 별개로 한국행정연구원이 추가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말 발표될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세부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중앙 1만 9383명, 지방 5만 4413명 등 총 7만 3796명의 공무원이 참여했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통상 3만명 내외가 응답하는 유사 설문에 두 배 넘는 공무원이 응답한 건 이례적”이라며 “공직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조직 내부의 강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 코트라, 중남미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

    코트라, 중남미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한국 기업의 중남미 시장 수출과 투자 확대를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선다. 코트라는 2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025 중남미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중남미 12개국 무역관장이 참석한다. ▲통상환경 변화 대응 ▲G2G(정부 대 정부) 기반 프로젝트 수주 전략 ▲K-소비재 및 의료바이오 시장 진출 확대 등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 전략을 논의한다. 중남미는 6억 4000만명의 인구와 6조 5000억 달러 규모의 국내총생산(GDP)을 보유한 거대 시장이다. 최근에는 한류 확산과 중산층 증가, 고령화 등으로 의료·바이오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국가별로는 멕시코가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 브라질은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진입 거점으로 주목받는다. 칠레, 아르헨티나 등은 리튬·구리 등 핵심 자원 공급처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남미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통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중장기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도심 산불 안전지대 없다… 인접 건물에 불길 차단 공간 만들어야

    도심 산불 안전지대 없다… 인접 건물에 불길 차단 공간 만들어야

    2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와 진화를 거듭한 끝에 나흘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파트 밀집지역인 도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혼란이 잇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림 당국은 1일 오전 8시를 기해 함지산 산불 완전 진화를 선언하고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함지산에선 지난달 28일 오후 2시 1분쯤 불길이 시작돼 약 23시간 만인 이튿날 오후 1시쯤 주불이 모두 꺼졌다. 하지만, 6시간 뒤인 29일 오후 7시 31분쯤부터 잔불이 되살아나면서 사그라들었다 확산하기를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청이 국가 소방동원령을 두 차례 발령하기도 했다. 나흘간 이어진 이번 산불영향구역은 주불 진화 때인 260㏊보다 50㏊ 늘어난 310㏊로 잠정 집계됐다.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되면서 관계 당국은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수일간 불에 탄 낙엽과 나뭇가지 등이 숯처럼 변해서 열이 차오른 상태”라며 “비가 오더라도 낙엽이 흠뻑 젖기 전까지는 재발화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뒷불 감시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불이 민가 인근으로 확산하면서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방화선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국가 소방동원령을 내려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게 주효했다”며 “해가 지기 전 최대한 불을 끄고 야간에는 민가 주변 방화선 구축에 힘썼다. 지자체 등의 선제적인 대피 명령도 인명피해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함지산 산불이 인구 밀집 지역에서 발생하면서 도시형 산불에 대한 정부 차원의 연구와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은 “해외에서는 이런 화재를 ‘산림·도시 복합 화재’(WUI)라고 부르는데 국내에는 관련 대비 체계가 없다”며 “관계 당국은 도심에 산불이 났을 때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을 위한 연구와 훈련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인 문현철 호남대 교수는 “산림 행정과 도시·건축 행정의 유기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아파트 등 인구 밀집 지역과 산 사이에 내화수림대를 마련하고, 산과 인접한 건물에는 불에 강한 외벽 자재와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교수는 “강풍이 불어도 많은 물을 투하할 있는 고정익 항공기 도입 등을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 기재부 쪼개고 금융 패키지 수술?… 역대급 개편 공약에 술렁

    기재부 쪼개고 금융 패키지 수술?… 역대급 개편 공약에 술렁

    이재명 ‘왕 노릇’ 언급 후 논의 가속산업부 ‘에너지’ 분리 방안도 도마 위“부처 손보기식 개편 땐 부작용 우려” 6·3 대선을 한 달 남짓 앞두고 정치권에서 정부 조직 개편 공약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부조직법 개정 논의는 있었지만, 개편 폭이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가가 술렁이고 있다. 1일 정치권과 관가에 따르면 현재 조직 개편 1순위는 기획재정부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7일 “기재부가 정부 부처의 왕 노릇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탄력이 붙었다. 기재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해 권한을 분산하는 방안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 노무현 정부 때와 같은 구조다. 기획예산처를 대통령실 아래에 두면 대통령이 사실상 예산 편성을 주도하게 된다. 미국도 백악관 산하 행정관리예산국이 예산을 편성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패키지로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금융위의 ‘금융정책’ 기능을 재정경제부로 옮기고, 기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을 ‘금융감독위원회’로 통합하는 방안이 민주당에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기재부의 ‘국제 금융’과 금융위의 ‘국내 금융’을 하나로 통합해 금융정책의 상승효과를 노리는 방안이다. 해체설에 휩싸인 기재부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다. 고위직은 대체로 조직 분리에 반대하는 반면 중하위직은 현실적인 이유로 찬성하는 분위기다. 기재부 한 국장급은 “예산실이 대통령실이나 국무총리실 직속으로 바뀌어도 근무지는 세종 중앙동 그대로일 것”이라면서 “가뜩이나 경제 상황이 안 좋은데 부처 칸막이 때문에 협조가 제대로 안 되면 경제정책에 시너지가 나지 않을 수 있다. 경제정책과 예산은 자전거의 두 바퀴와 같은데 억지로 떼어 내겠다는 것”이라며 반대했다. 반면 기재부 한 사무관은 “부처가 쪼개지면 만성적인 인사 적체가 해소될 거란 기대감이 크다”며 찬성했다. 금융위 소속 공무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최대 장점인 근무지가 서울에서 세종으로 바뀔 수 있어서다. 금융위 한 사무관은 “정부 조직 개편으로 가족과 떨어져 세종으로 내려가게 될까 봐 걱정하는 동료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재부 밖에서는 본질을 외면한 해법이라는 지적도 있다. 경제부처 고위 관료는 “이참에 개별 부처의 예산 편성 권한을 강화하고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에너지’ 기능을 분리하는 방안도 테이블에 올랐다. 산업부의 에너지 업무와 환경부의 기후탄소 업무를 묶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안이다.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정책 전환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점에서다. 기후와 에너지 정책 통합은 국제적 추세다. 독일과 덴마크, 영국 등이 대표적이다. 관세전쟁 상황을 고려해 외교통상부를 12년 만에 부활시키거나 산업부 내 통상교섭본부를 독립시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국회에서는 벌써부터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쏟아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인공지능’(AI)을 더해 부총리급 부처로 승격시키고 인구 전담 부처를 신설하는 방안 등이다. 차기 정부에서는 ▲통상 기능 강화 ▲AI 투자 확대 ▲친환경 에너지 정책 강화 ▲인구 위기 대응 등이 국정 화두가 될 것이라는 의미다. 김준모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특정 부처 손보기식 개편을 하면 꼭 부작용이 생겨 원래대로 돌아간 사례가 많은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AI처럼 유행 타는 작명은 안정감이 떨어진다. 국정철학에 맞춰 부처 기능과 역할을 정밀하게 재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영호남 시도지사, “지방분권형 개헌 ” 요구

    영호남 시도지사, “지방분권형 개헌 ” 요구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영호남 시도지사 8명이 여야를 향해 극단 대립 중단과 국민 대통합을 호소했다. 영호남 시도지사 8명은 1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19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협력회의 의장인 박완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가 참석했다. 대구시는 홍준표 전 시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김정기 시장권한대행이 참석했고 전북도는 김종훈 경제부지사가 대신 참석했다. 시도지사 8명은 공동성명서를 통해 “ 영호남이 앞장서 국민 대통합의 길로 먼저 나가겠다”며 여야 정치권에도 국민대통합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시도지사들은 이어 올가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2036년 전북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모아 지역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시도지사들은 또 지방분권형 개헌, 지방교부세 법정 비율 점진 확대(내국세 19.24%→30%),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조속 추진·정부 기관 분산배치, 비수도권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제도 전면폐지, 지역 산업 특성을 고려한 전략산업 육성, 지역개발 권한 지방 이양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대선 공약에 시도 연계사업, 지역 현안 사업 16건을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부산시는 인구지역균형발전부 신설, 대구·광주시는 달빛철도 조기 착공·건설, 울산시는 산림청→산림부 승격, 전북도는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전남도는 남해안종합개발청 설립·특별법 제정, 경북도는 동서횡단철도 건설, 경남도는 남해안 발전 특별법 제정을 시도 연계발전 과제로 제안했다. 시도별 현안 과제는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특별법 제정(부산), TK신공항 건설에 국가재정 지원(대구), 인공지능(AI) 모델시티 조성(광주),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특별법 제정(울산), 2026년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국가지원체계 구축(전북),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 조성(전남), 2025 APEC 정상회의 공동 대응(경북), 경제자유특별자치도 조성(경남) 등이다. 영호남 친선 교류, 상생 협력을 추구하는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1998년 출범했다. 시도지사들은 내년 영호남 협력회의 의장으로 전남지사를 선임했다.
  • 대구 산불 나흘 만에 진화…전문가들 “도시형 산불 별도 대책 있어야”

    대구 산불 나흘 만에 진화…전문가들 “도시형 산불 별도 대책 있어야”

    2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와 진화를 거듭한 끝에 나흘 만에 완전히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파트 밀집지역인 도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혼란이 잇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림 당국은 1일 오전 8시를 기해 함지산 산불 완전 진화를 선언하고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함지산에선 지난달 28일 오후 2시 1분쯤 불길이 시작돼 약 23시간 만인 이튿날 오후 1시쯤 주불이 모두 꺼졌다. 하지만, 6시간 뒤인 29일 오후 7시 31분쯤부터 잔불이 되살아나면서 사그라들었다 확산하기를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소방청이 국가 소방동원령을 두 차례 발령하기도 했다. 나흘간 이어진 이번 산불영향구역은 주불 진화 때인 260㏊보다 50㏊ 늘어난 310㏊로 잠정 집계됐다.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되면서 관계 당국은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수일간 불에 탄 낙엽과 나뭇가지 등이 숯처럼 변해서 열이 차오른 상태”라며 “비가 오더라도 낙엽이 흠뻑 젖기 전까지는 재발화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뒷불 감시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불이 민가 인근으로 확산하면서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방화선 구축에 총력을 기울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국가 소방동원령을 내려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게 주효했다”며 “해가 지기 전 최대한 불을 끄고 야간에는 민가 주변 방화선 구축에 힘썼다. 지자체 등의 선제적인 대피 명령도 인명피해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함지산 산불이 인구 밀집 지역에서 발생하면서 도시형 산불에 대한 정부 차원의 연구와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은 “해외에서는 이런 화재를 ‘산림·도시 복합 화재’(WUI)라고 부르는데 국내에는 관련 대비 체계가 없다”며 “관계 당국은 도심에 산불이 났을 때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을 위한 연구와 훈련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인 문현철 호남대 교수는 “산림 행정과 도시·건축 행정의 유기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아파트 등 인구 밀집 지역과 산 사이에 내화수림대를 마련하고, 산과 인접한 건물에는 불에 강한 외벽 자재와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교수는 “강풍이 불어도 많은 물을 투하할 있는 고정익 항공기 도입 등을 적극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 빈집 철거 후 주차장·공원 만들면 세금 덜 낸다

    빈집 철거 후 주차장·공원 만들면 세금 덜 낸다

    앞으로 빈집을 철거한 뒤 해당 토지를 공원이나 주차장 등 공공 목적으로 활용하면 재산세 부담이 줄어든다. 빈집 철거 후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율(10%포인트) 배제 기간도 길어진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는 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화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범정부 빈집 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저출생·고령화로 빈집 문제가 심각해지자 국가가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지난해 말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조사 결과 전국의 빈집은 13만 4009호로 파악됐다. 이 중 42.7%(5만 7223호)는 인구감소지역에 있었다. 정부는 먼저 빈집 관리에 대한 국가 책임을 명시하기로 했다. 그동안 빈집의 관리 책임은 시군구(기초)에 맡겨져 있어 빠르게 증가하는 빈집 문제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정부는 ‘농어촌빈집정비특별법’과 ‘빈건축물정비특별법’을 제정해 국가와 시도(광역)의 관리 책무를 신설한다. 법률마다 제각각이었던 빈집 정의도 하나로 통일한다. 전국 빈집 정보를 제공하는 ‘빈집애(愛) 플랫폼’도 고도화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이 플랫폼을 통해 빈집 위치와 거래 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빈집 현황을 국가 승인 통계로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빈집 철거 국비로 지원…철거 비용 부담 완화 민간의 자발적인 철거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지금은 빈집 소유주가 집을 철거하면 철거하지 않을 때보다 세금을 더 내야 해서 빈집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빈집 철거 후 해당 토지를 공공 용도로 활용하면 재산세 감면 혜택을 기존 5년에서 활용 기간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양도소득세 중과세율(10%포인트) 배제 기간도 2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다. 올해 빈집 정비 예산도 지난해보다 2배 많은 100억원으로 늘려 1500호의 빈집 철거를 국비로 지원한다. 소규모 건축물의 경우 해체계획서에 필요한 전문가 검토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해 50~100만원 내외의 철거 비용 부담도 줄여준다. 빈집을 새로운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도도 도입된다. 농어촌 지역 내 빈집을 활용하는 ‘빈집재생민박업’과 빈집 소유자 대신 빈집을 관리·운영하는 ‘빈집관리업’이 신설된다. 지방소멸기금과 고향사랑기부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등을 빈집 정비에 쓸 수 있도록 지침도 변경할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빈집 문제는 지자체의 예산과 인력, 소유자의 권리, 부동산 시장, 지역계획 등이 얽힌 복잡한 사안”이라며 “정부는 이번 계획을 빈집 문제 해결의 출발점으로 삼고 관계부처, 시도, 시군구와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시 체육분야 높은 위상 대비 지원 예산 부족해”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시 체육분야 높은 위상 대비 지원 예산 부족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아이수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달 30일 제330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서울시 체육회의 서울시 선수단 지원을 통한 최근 서울시 체육 위상 하락의 회복은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서울시 선수단 지원을 위한 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는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930만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지역으로서,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는 물론, 한국체육대학교를 비롯해, 서울체고 등이 자리하고 있어 체육 분야에서 앞서 있는 지역이라고 언급했다. 오는 10월 부산에서 개최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출전과 관련해, 지난 2021년 전국체전에서 서울시가 1위를 달성하였으나, 2022년과 2023년 연속으로 경기도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작년(2024)에 김해에서 개최한 제105회 전국체전의 경우, 경기도, 경남에 이어 3위에 머무는 등 서울시의 체육 실적이 상당히 저조함을 아쉬워했다. 특히 서울시 체육 성적이 지속적으로 침체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서울시 체육회의 운영에 대한 체육 종목의 충분한 예산 지원 부족 등이 주요 원인의 하나가 될 수 있다며, 다음의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대표적인 이유 중 먼저, ‘서울체고 훈련시설 개·보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수영 종목은 종합득점의 8%인 3,500점 이상을 차지하는데, 특히 서울체고의 경우, 경영, 다이빙, 수구에서 전체 전력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주축 팀으로서 노후화된 수영장 개·보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체대 집중지원을 통한 점수 획득 방향 모색’을 언급하며 “현재 서울시는 한국체대에 훈련비 지원으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2019년 전국체전 대비 지원비로 한국체대에 1억 5천만원을 주었다”면서, 서울과는 달리, 지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경기도의 경우, 용인대 등에 학교팀 운영비로 4억원을 지원했고, 전북 또한 운영비로 5억원을 지원하고 있고, 우리 서울시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라며 서울시의 실태를 지적했다. 무엇보다 현재 종목별 지원 및 인센티브가 배제되어 있어, 서울시의 예산 지원을 통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다른 대안으로서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서울시 선수단 사기진작을 위한 포상금 증액’을 제안하며, 지난 3년간 전국 1위를 차지한 경기도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리고, “경기도는 포상금이 금메달 130만원, 선수는 100만원이지만, 서울시는 각각 70만원에 그쳤다”며, 서울시의 포상금 실태를 언급했고, 이에 대한 현 실태를 해소하고자 “타 시도와 동일 수준의 지도자 및 선수 포상금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마지막 대안은 ‘서울시 직장운동경기부인 양궁부 대체 훈련장 조성’으로서, 현재 이용하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광암정수장 양궁훈련장’의 경우, 서울수도정비계획‘의 시행으로 오는 5월 말 철거 예정이다. 특히,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파리올림픽에서 서울시 소속 한체대 임시현 선수의 경우, 3관왕을 달성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서울 관내에 훈련할 수 있는 장소가 전무한 실정”이라며, 현 양궁 훈련장의 문제점을 토로했다. 그리고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대체 양궁장의 하나로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난지한강공원 난지국궁장 내의 양궁장 설치’를 제안하면서 “본 시설은 현재 훈련장에 비해 부지 규격은 다소 작으나 시설면적은 양궁 세부 종목 모두 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체 훈련장 조성을 통한 활용을 위해서라도 예산 지원이 절실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현재까지 언급한 서울시 선수단을 위한 예산 지원 확대 방안을 적극 반영하여, 올 10월 부산에서 개최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만큼은 종합 득점 ‘서울시 1위’의 업적을 다시 성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 세탁기로 열심히 빨았는데도 세균 그대로네 [달콤한 사이언스]

    세탁기로 열심히 빨았는데도 세균 그대로네 [달콤한 사이언스]

    병원 내 감염 또는 의료 관련 감염(HAI)은 입원뿐만 아니라 외래진료를 포함해 의료기관 내 의료행위와 관련된 감염을 말하며, 이는 병원 근무자 등 관련 종사자들의 감염까지 포함한다. 노령인구와 만성 퇴행성 질환, 면역 저하 환자 등 감염에 취약한 인구가 늘어나면서 의료 관련 감염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드몽포르대 약학부 감염병 연구센터는 가정에서 가운이나 근무복을 세탁하는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들이 무의식적으로 항생제 내성 감염 확산에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5월 1일 자에 실렸다. 병원 내 감염은 공공 보건의 주요 문제로, 특히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가 자주 관련돼 있기 때문에 더 큰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많은 간호사와 의료 종사자들은 가정에서 표준 세탁기를 사용해 근무복을 세탁하는데, 일부 연구에서는 박테리아가 의복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래서, 세탁기가 위험한 미생물의 확산을 충분히 방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세탁기 모델 6종을 이용해 의료 종사자 근무복의 오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 연구팀은 병원에서 오염된 직물 표본을 뜨거운 물로 빠르게 세탁하거나 일반 모드로 세탁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빨래했다. 그 결과, 3종의 세탁기에서는 빠른 세탁 모드로는 의복에 묻은 오염물질을 제거하지 못했고, 3분의1은 일반 세탁 모드에서도 오염물을 충분히 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탁이 끝난 뒤 세탁기 내부에서 바이오 필름을 채취해 분석했다. 바이오 필름은 미생물들이 서로 결합해 고체나 액체 표면에 얇은 막처럼 형성된 구조물로, 생물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DNA 시퀀싱 결과, 병원성 박테리아와 항생제 내성 유전자를 발견했다. 이들 박테리아는 가정용 세제에 내성을 일으켜 제대로 제거되지 않거나, 특정 항생제에 대한 내성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발견은 많은 가정용 세탁기가 의료 종사자 근무복의 오염을 제거하는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며, 병원 내 감염과 항생제 내성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케이티 레어드 교수(미생물학)는 “이번 연구는 가정용 세탁기가 직물을 충분히 소독하지 못해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가 살아남도록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 병원 내 감염과 항생제 내성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의료 기관에서 현장에 설치된 산업용 세탁기를 사용해 근무복을 세탁해 환자 안전을 개선하고 항생제 내성 병원균 확산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남도, 다자녀 출산 위한 맞춤형 지원 강화

    전남도, 다자녀 출산 위한 맞춤형 지원 강화

    전남지역의 다자녀 출산율이 감소하자 전남도가 출산 장려를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남지역의 2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는 2021년 9만 2680가구에서 2023년 8만 5815가구로 7% 이상 줄었다. 특히 20∼30대의 다자녀 비선호 성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시군은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지원사업 52건과 시설할인 74건 등 126건의 사업을 추진한다. 다자녀 가정이 주택을 구매하면 월 최대 25만 원의 대출이자를 3년간 지원한다. 다자녀 행복카드를 통해 도내 가맹점에서 다양한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육아용품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70% 감면, 초·중·고 학생 교육비 지원도 추진한다. 시군에서도 별도로 다자녀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출산 장려금, 수도 요금 감면,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 등을 지원한다. 18개 시군은 둘째아 이상 출산 시 추가 출산 장려금을 차등 지급하며, 8개 시군에서는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한다. 이밖에 장학금, 병원비 지원과 자연휴양림, 체육시설, 박물관, 체험시설 등의 입장료·사용료 최대 100% 감면 등을 추진한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최근 출산율 증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먼저 다자녀 출산가정이 실질적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확대하겠다”며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을 목표로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마강래의 도시 톡] 도시 압축, 공동체를 지키는 의무

    [마강래의 도시 톡] 도시 압축, 공동체를 지키는 의무

    자꾸 월급이 줄어든다. 경기는 엉망이고 물가는 오르는데 손에 쥐어지는 돈은 쪼그라든다. 돈 쓸 곳은 여전한데 허리띠만 졸라맨다. 외식도 줄이고, 옷도 덜 산다. 통신사도 싼 곳으로 갈아탔다. 다니던 헬스장도 끊었다. 아이 사교육비를 줄일지는 아직 고민 중이다. 이 난국을 타개하려면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 없애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도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다. 지자체도 다르지 않다. 청년이 떠나고 있다. 그리고 이 흐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지방의 대다수 지자체가 겪고 있는 현실이다. 남원시, 상주시, 경주시, 태백시는 가장 잘나갔던 시절의 인구 대비 반토막도 남지 않았다. ‘시’급이 이러할진대, ‘군’ 단위 지역은 말할 것도 없다. 인공호흡기만 달지 않았을 뿐 이제는 ‘버티고 있다’는 표현조차 무색한 지자체도 등장했다. 이 불편한 진실에 대해 꺼내놓고 말하는 이들이 별로 없다. 그냥 참으로 안타깝다고, 그래도 우리는 할 수 있다고 말할 뿐이다. 인구 감소 현상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먼저 이 길을 걸은 일본도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의 파국을 막고자 수많은 대안을 냈다. 그중 하나의 카드가 ‘입지적정화계획’이다. 2014년에 도입된 이 계획의 핵심은 간단명료하다. ‘도시를 압축하자.’ 인구 감소가 너무 심각해져, 재기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어섰다는 것. 그래서 불씨를 살릴 수 있는 곳부터 집중해야 한다는 것. 그곳이 원도심이고, 기성 시가지라는 점이다. ‘입지를 적정화한다’는 건, 사람과 시설을 퍼뜨리지 말고 딱 알맞은 곳에 모아 놓는 것이다. 외곽 개발은 막고, 기존 인프라가 있는 곳에 행정, 문화, 상업 기능을 집중시키자는 얘기다. 그리고 그 주변에 주거 기능을 연접해 붙이는 것이다. 고령자가 많은 지역에서는 운전이 어려운 이들이 많아진다. 식료품을 사러 갈 때도 걸어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집 근처에 마트가 있어야 하고 동사무소, 도서관, 우체국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은 거점 지역들이 서로 대중교통으로 연결되면, 연결된 덩어리가 하나의 도시처럼 작동한다. 우리도 이런 도시계획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지 오래다. 10년 전에는 학계에서, 5년 전에는 미디어에서도 ‘우리도 도시를 압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은 그 목소리가 더 커졌지만, 실제로 움직이는 지자체는 없다. 필요하다고 말만 할 뿐, 실행은 없다. 최근 한 세미나에서 토지주택연구원의 윤병훈 박사가 이렇게 말했다. “도시군기본계획 수립지침엔 콤팩트·네트워크 공간구조로의 전환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향만 제시하고 있을 뿐 실제 수단이 만들어지지 않네요.” 방향은 있는데, 가려는 의지는 없다. 인구가 줄지만 도로, 상하수도, 보건소, 학교 같은 인프라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 하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줄어든다. 차 없는 도로, 사람 없는 박물관, 적막한 도서관은 이제 농촌 지역에서 일상적인 풍경이다. 이 행정적 부담을 공동체가 감당하기 어렵다. 더 답답한 것은, 이런 와중에도 외곽에 새로운 산업단지와 아파트가 계속 개발되고 있다는 점이다. 도시가 ‘살아나야 한다’는 명분으로 무한히 펴발라지고 있다. 외곽에 개발된 산업단지는 기존 산업단지를 망가뜨리고, 새 아파트는 도심을 비운다.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새로운 개발사업으로 밀도가 더 낮아지면 도시는 무너질 것이다. 그런데도 외부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호는 계속 나온다. 밀도가 낮아지는, 그래서 미래가 불투명한 도시로 기업은 오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자선 단체는 아니기 때문이다. 외곽 개발을 멈추고 상업·문화·행정 기능을 모으는 공간계획을 다시 짜야 한다. 도시 압축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도덕적 의무다. 이 의무를 저버리고 여전히 외곽 개발을 부추기는 세력이 있다면, 그들은 공동체를 배신하는 이들이다. 표를 얻으려 필요 없는 사업을 외곽에 벌이는 단체장, 개발사업을 위해 로비하는 땅 주인, 실적을 위해 무리하게 개발을 승인하는 관료, 외곽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브로커, 대형 유통점을 앞세워 도심 상권을 빼먹는 대기업들. 이들이야말로 공동체 미래를 외면하는 이들이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아프니까 청춘이다? 청년들만 더 아프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청년들만 더 아프다!

    美·브라질 등 나이 들수록 늘어나폴란드·탄자니아는 갈수록 감소日·케냐 등 일부는 떨어졌다 상승22개국 49세 이후 삶 후반부 증가청년들 이전 세대보다 상황 나빠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은 사회적 제도가 국가 번영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세 명의 연구자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국가 간 부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정치적·경제적 제도의 상호작용에 주목한 결과 국가의 번영은 자원의 양이나 정책 그 자체에 달린 것이 아니라 ‘포용성’이라는 제도의 성격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국가가 아닌 개인의 번영은 어떨까. ‘웰빙’이라는 용어로도 불리는 개인적 번영 상태는 어떤 요인에 의해 좌우되는 것일까. 최근 몇 년 동안 심리학, 경제학, 교육학, 정책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번영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번영이라는 개념이 포괄적이기 때문에 연구 방법도 제각각이고, 방법론에 따라 똑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더라도 결과가 다르게 나온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연구는 서구 선진국을 대상으로 진행돼 결과의 보편 타당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이에 ‘글로벌 번영 연구’ 프로젝트는 웰빙의 분포와 결정 요인을 연구하고 번영에 대한 지식을 발전시키며 어떤 패턴이 문화적 영향을 받는지, 어떤 것이 보편적인 요소인지를 밝혀내기 위해 구성됐다. 연구팀은 나이, 성별, 교육, 결혼 여부, 고용 상태, 종교 여부, 인종과 민족 등 다양한 인구 통계적 특성과 복합 번영 지수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브라질, 호주, 미국에서는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번영도가 늘어나지만 폴란드, 탄자니아에서는 나이가 늘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과 케냐를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사람의 전체 일생 동안 웰빙이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 번영도가 나이에 따라 U자형 패턴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연구팀은 22개 국가의 응답을 모두 통합해 분석하면 18~49세의 번영 지표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다가 삶의 후반부에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전 연구 결과와 비교했을 때 현재 전 세계 많은 젊은이들이 이전 세대에 비해 더 나쁜 상황에 놓인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를 이끈 타일러 반더빌(역학 및 생물통계학)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어릴 때 빈곤이나 학대, 질병을 경험한 사람들은 성인이 돼서도 낮은 번영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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