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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국적이면 돼” 통장에 찍힌 1억…66명 직원들, 깜짝 놀랐다

    “한국 국적이면 돼” 통장에 찍힌 1억…66명 직원들, 깜짝 놀랐다

    출산한 직원에게 1억원을 준다는 파격적인 저출산 대책을 내놓은 부영그룹이 올해만 총 7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 1.5명이 될 때까지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에 따르면 자녀 1인당 1억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는 부영그룹은 올해 66명에게 총 70억원을 지급했다. 출산 장려금을 받은 직원의 연령대는 27세 여직원이 유일한 20대로 최연소였고, 30대 44명, 40대 20명, 50대 1명이었다. 남성 직원이 많은 건설사 특성 때문에 남성(48명) 직원이 여성(18명)보다 훨씬 많았다. 이중근 회장 “합계출산율 1.5명 될 때까지” 이중근 회장은 지난 20일 KBS 경제콘서트에 출연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이 2배 이상 오를 때까지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제도가 언제까지 지속 가능하냐’는 질문에 “국가적으로 (합계)출산율 1.5명 정도가 될 때까지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동향을 보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로 1년 전(0.82명)보다 0.06명 줄며 처음으로 0.8명 선이 붕괴했다. 합계출산율은 모든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출산 장려금 제도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연봉이 1억원 이하인 분들이 많다. 그런데 1억원이 통장에 들어온 걸 보고 상당히 충격받은 분들이 많이 있었다”며 ‘우리 아이가 (그만큼) 가치 있는 아이구나’라고 표현하는 직원들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산 장려금 제도 도입으로 새롭게 자녀 계획을 짜는 직원도 있었다”며 “경제적으로 힘이 들어서 낳을까 말까 했던 분들이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슬하에 3남 1녀를 뒀는데, 4남매가 자녀를 세 명씩 낳아 손자·손녀가 총 12명이다. ‘대한민국 국적’이면 무조건…“퇴사해도 돼” 부영그룹이 직원들에게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면서 따지는 조건은 단 하나다. 아이가 ‘대한민국 국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해외 원정 출산으로 아이가 다른 나라 국적을 갖는 경우가 아니면 무조건 1억원씩 지급한다. 부영그룹은 ‘출산 장려금을 받고 나서 몇 년 이상 회사에 다녀야 한다’는 식의 사내 규정도 두지 않았다. 1억원을 받고 바로 사표를 내고 퇴사해도 출산 장려금을 반납할 필요가 없다. 출산 장려금은 1년에 한 번씩 직원들에게 일괄 지급된다. 올해 아이를 낳은 직원들은 내년 초 시무식 날 일괄적으로 장려금을 받는다. 부영그룹은 올해 출산 예정인 직원을 30명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 “묶은 거 푼다고 애 낳겠나”…정관 복원 지원금에 쏟아지는 비판

    “묶은 거 푼다고 애 낳겠나”…정관 복원 지원금에 쏟아지는 비판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남성의 생식기능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발표해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올해 첫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 1조 5110억원을 민생경제 회복, 취약계층 보호에 쓰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시가 저출생 대책으로 정·난관 복원시술비 지원금 1억원을 편성한 것이 뜨거운 감자가 됐다. 예산안에 따르면 시는 정·난관 복원 시술을 받은 시민 1인당 최대 100만 원의 시술비를 지원한다. 건강보험을 적용해도 정관 복원에는 40만원, 난관 복원에 80만원가량의 비용이 필요한 만큼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생식기능 지원 사업에 혈세를 투입한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이런다고 저출생이 해결되나”, “애를 안 낳을 생각으로 묶은 거지 묶여서 안 낳은 것은 아니지 않느냐”, “묶은 거 풀 돈이 없어서 애 안 낳겠냐”, “결혼한 사람들에게만 애 낳으라고 강요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혹평을 내놨다. 서울시의 정책에 대해 조국혁신당도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저출생 문제의 근본 원인을 고민하지 않은, 말 그대로 ‘5세후니’(오세훈 시장을 비판하는 단어) 같은 발상”이라며 “잘 모르겠거든 차라리 가만히 있길 권한다”고 비판했다.서울시의 예산안 때문에 큰 이슈가 됐지만 최근 들어 몇몇 지자체를 중심으로 시술비 지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 광진구는 서울시에 앞서 2022년 11월 시술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북 김천시도 지난해 7월 정관·난관 피임 시술을 한 시민 중 복원 시술을 희망하는 혼인 부부에게 1인당 최대 100만원의 시술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기 군포시도 지난해부터 지원 사업을 펼쳤고, 경남 창원, 충북 제천·진천·단양, 전남 목포·영광·진도 등도 시술비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대구시는 지난 3월부터 8만원 상당의 ‘스마트 자가정자진단기’를 연령 제한 없이 대구 거주 남성 4000명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해당 사업에 국비 1억 9000만 원이 투입됐고 자가정자진단기는 모두 동이 났다. 진단기 배포를 통해 남성 난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남성 가임력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취지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우리나라 인구정책에서 ‘정관수술’은 한때 출산억제 정책의 상징이었음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1960년대 정부가 ‘가족계획 사업’의 일환으로 정관수술비를 지원하면서 제도 시행 첫해인 1962년에는 6050명이 시술을 받았고, 1963년 1만 9000명, 1964년 2만 6100명 등으로 수술받는 남성들의 수가 크게 늘었다. 1970년대에는 수술을 받은 이들에게 아파트 분양 우선권까지 줬다. 예비군 훈련장에서는 정관수술을 받으라는 유혹을 흔히 받았고 수술받으면 훈련 면제라는 특전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로 인한 저출산이 심화하면서 정부는 2004년 말 정관수술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없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동향을 보면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 474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94명(6.2%) 감소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저다. 특히 3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1549명(7.3%) 줄어든 1만 9669명으로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출생아 수는 보통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에 남은 기간 합계출산율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분기별로는 1분기 0.82명, 2·3분기 각 0.71명, 4분기 0.65명이었다.
  • 연초 출생아 가장 많은데… 1분기 합계출산율 0.76명 ‘역대 최저’

    연초 출생아 가장 많은데… 1분기 합계출산율 0.76명 ‘역대 최저’

    올해 1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이 1분기 기준 처음으로 0.8명 아래로 떨어졌다. 3월 출생아 수도 같은 달 기준 처음으로 2만명 선이 무너졌다. 이처럼 반등 조짐이 없는 출산율의 영향으로 2038년엔 전체 인구에서 청소년(9~24세)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아래로 내려갈 것이란 어두운 전망도 나왔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동향’을 보면 2024년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 474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94명(6.2%) 줄었다. 1분기 기준 역대 가장 적은 수치다. 1분기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6명 적은 0.76명으로 집계돼 역시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통상 1분기는 한 해 중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시기지만 가팔라지는 저출산 흐름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3월 출생아 수는 1만 9669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3%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출생아 수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처음으로 1만명대로 내려간 2월에 이어 월간 출생아 수 1만명대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저출생 영향으로 전체 인구는 1만 1491명(2.7%) 줄어 53개월째 자연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앞으로도 내리막길을 걸을 가능성이 크다. 2024년 1분기 혼인 건수(5만 4155건)는 1월 혼인 건수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건(0.4%)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3월 혼인 건수는 1만 719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2건(5.5%)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혼인 건수가 줄어들면 출생아 수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1분기와 비슷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통계청의 당초 예상(중위 시나리오 기준 0.68명)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다. 다만 정부는 2022년 8월 이후 혼인이 약 1년간 증가세를 보였던 점을 고려해 하반기 출생아 수 반등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저출생 여파로 14년 뒤에는 청소년 인구가 전체 인구의 10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이날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올해 청소년 인구는 782만 4000명으로 총인구의 15.1%를 구성했다. 지난해 15.4%(797만 5000명)보다 0.3% 포인트 줄었다. 청소년이 전체 인구의 36.8%를 차지하던 1980년 이후 청소년 인구 비율은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994년(29.2%) 처음으로 30% 선이 붕괴하더니 2013년(19.9%)에는 20% 아래로 내려앉았다. 2038년에는 9.8%까지 떨어져 10% 선마저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 1분기 합계출산율 첫 ‘0.7명대’…3월 출생아 2만명선 붕괴

    1분기 합계출산율 첫 ‘0.7명대’…3월 출생아 2만명선 붕괴

    1분기 합계출산율 0.76명…0.8명선 아래로연초에 출생아 수 많아…연간 0.7명선 붕괴 우려 출생아 감소가 계속 이어지면서 1분기 합계출산율이 처음으로 0.7명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72명이라는 점과 출생아 수가 연초에 가장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합계출산율이 0.7명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인구동향을 보면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 474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94명(6.2%) 감소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저다. 특히 3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1549명(7.3%) 줄어든 1만 9669명으로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올해 1분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0.76명이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06명이 줄면서 처음으로 0.8명선이 붕괴됐다. 출생아 수는 보통 연초에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에 남은 기간 합계출산율은 더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분기별로는 1분기 0.82명, 2·3분기 각 0.71명, 4분기 0.65명이었다.다만 정부는 2022년 8월 이후 혼인이 약 1년간 증가한 점을 근거로 출생아 수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하반기 출생아 수가 중위 기준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며 “현재로서는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1분기 사망자 수는 9만 3626명으로 1년 전보다 4650명(5.2%) 줄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분기 인구는 3만 3152명 자연감소했다. 자연감소 폭은 1년 전(-2만 4509명)보다 커졌다. 인구 자연감소는 5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분기 혼인 건수는 5만 4155건으로 1년 전보다 197건(0.4%) 늘었다. 1분기 이혼은 1년 전보다 14건(0.1%) 늘어난 2만 2744건이었다.
  • 비혼·저출산 위기에…“사랑에 빠지세요, 제발” 중매 경쟁

    비혼·저출산 위기에…“사랑에 빠지세요, 제발” 중매 경쟁

    지난해 분기별 합계출산율 0.7명선이 무너진 데 이어 올해는 연간 합계출산율도 0.6명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인구절벽 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인구동향’을 보면 가임 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아이 수인 합계출산율은 4분기 기준 0.65명으로 집계 이후 처음으로 0.7명에 못미쳤고, 전국 시도별로 1명대를 기록한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혼인 건수 감소세가 뚜렷한 데다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는 부부가 줄어드는 등 출생 지표는 해를 거듭할수록 나빠지고 있다. 고령화 추세는 가팔라지고 사망자 수는 계속 늘면서 50년 뒤 생산 연령 인구는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연간 합계출산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압도적인 최하위 자리에 머물러 있다. 2021년 기준으로도 한국의 합계출산율(0.81명)은 OECD 평균(1.58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면서 혼인 건수가 크게 줄어든 점이 출생아 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은 3.8건을 기록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인구절벽 위기에 미혼 남녀 만남을 주선하며 중매에 앞장서고 있다.뉴욕타임즈·보스톤글로브도 조명 경기도 성남시는 2년째 추진 중인 미혼 청춘 남녀의 만남 자리 ‘솔로몬(SOLO MON)의 선택’을 올해 5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무려 6 대 1을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남·여 각 100명씩 200명 모집에 1216명(남 753명, 여 463명)이 신청했다. 지난해 7월 처음 시작된 솔로몬의 선택은 지난해 8월 뉴욕타임스, 로이터,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이어 최근 보스턴글로브에도 소개됐다. 보스턴글로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시민 여러분, 사랑에 빠지세요. 제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 지자체의 청춘남녀 행사를 조명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보스턴글로브와 인터뷰에서 “사업 초기에 왜 시가 중매 역할을 해야 하느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결혼에 대한 젊은이들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는 지난 2016년 7월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하고, ‘고고(만나go 결혼하go)미팅’ 등 미혼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이어 갈 수 있도록 8년째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164쌍의 성혼을 이뤄냈다. 지난 2017년부터 미혼남녀 만남을 위한 ‘광양 솔로엔딩’을 시작한 전남 광양시도 올해 4월까지 총 74쌍이 매칭시켰으며, 이 가운데 4쌍이 결혼까지 했다. 전남 장흥군은 지난 2020년부터 20~49세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솔로엔딩 연애컨설팅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경기 여주시는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솔로 엔딩’ 행사를 올해 처음 개최했으며, 군산시는 오는 6월 1~2일 ‘청춘, 섬愛잇다’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도 역시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취미 동아리 활동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동아리 활동에서 매칭된 커플에게는 당일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도내 주요 관광명소를 다니는 ‘행복 만남’ 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연말에는 영일만항 국제크루즈 터미널을 이용한 5박 6일짜리 크루즈 해양관광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매매혼 조장 논란에도 불구 국제결혼 지원사업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자치법규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농촌 총각 국제결혼 지원 사업’ 관련 조례가 있는 지자체는 22곳으로, 이중 현재도 사업을 시행하는 지자체는 강화·고성·정선·강진·하동군 등 5곳이다. 종교계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종로구 조계사에서 시작한 ‘나는 절로’는 올해 4월 미혼 남녀 20명이 인천 강화군에 있는 전등사에 모여 공양,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4쌍의 남녀가 서로에게 호감을 표시했다. 이를 두고 지자체와 종교단체가 검증해 신원이 보장된 상대를 만날 수 있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성 교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이색적인 복지정책’이라는 평가가 있는 한편 출생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주거 문제, 육아와 경력 단절 해소 등 사회적 환경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25-29세 여성 ‘자녀 있어야’ 34% 불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만 25~49세 남녀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의향이 없는 미혼남녀(22.8%) 중에서도 여성의 결혼의향이 더 낮았다(남 13.3%, 여 33.7%). 주된 사유는 결혼에 따른 ‘역할 부담감’이 꼽혔다. 결혼 의향이 없는 여성 중 ‘결혼을 하면 내 직장생활 등 자아성취에 부담이 될 것’이라 우려하는 경우가 73.8%에 달했으며, 결혼 의향이 있는 여성 중에서도 60.3%가 ‘결혼 후 일상생활이나 역할 변화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결혼하지 않는다 답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2030 여성에서 많이 나타났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여성은 51.9%로 남성(69.7%)보다 적었다. 특히 25-29세 여성 중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4.4%에 불과했으며 이들 중 대다수(92.8%)가 출산 이후 경제활동 지속을 희망했다. 30-39세 여성 중에서도 51.7% 만이 자녀를 원했으며, 이 중 88.8%는 출산 이후 직장생활을 계속하기를 원했다. 조사에 응한 미혼남녀 대부분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에는 동의하면서도 90.8%가 저출산 정책은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간의 저출산 정책 캠페인에 별다른 느낌이 없다고 답한 사람이 41.7%, 오히려 반감이 든다는 사람도 48.0%에 달했다. 직접 양육 시간 지원이 필요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81.9%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의 경우 남녀평등한 육아참여 문화조성 등이 저출산 해결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 응답했다.
  • 2월 출생아 2만명 첫 붕괴… 역대 최저

    2월 출생아 2만명 첫 붕괴… 역대 최저

    올해 2월은 윤달이 끼어 있어 예년보다 하루가 더 많았지만 태어난 아기는 2월 중 처음으로 2만명을 밑돌았다. 사망자 수는 역대 2월 기준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인구 1만명이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52개월째 자연 감소했다. 통계청은 24일 ‘2024년 2월 인구동향’에서 2월 출생아 수가 1만 936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8명(3.3%) 감소했다고 밝혔다. 1981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2월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넘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2017년 2월 3만 499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18년 2만 7575명으로 2만명대에 진입한 후 6년 만에 1만명대로 고꾸라졌다. 통상 연초에 출생아 수가 많고 연말로 갈수록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1월(2만 1442명)을 제외하고 1년 내내 1만명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1월 2만 3230명, 2월 2만 20명, 3월 2만 1218명 등 3월까지 2만명대에 머물렀다가 4월부터 1만명대로 떨어졌다. 사망자 수는 2만 9977명으로 역대 2월 중 가장 많았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2020~2023년보다 올해 고령화로 인한 사망자 수가 더 많았다. 85세 이상 사망자는 지난해 2월 9243명에서 올해 2월 1만 785명으로 증가해 처음 1만명대를 넘어섰다. 임영일 인구동향과장은 “올해 2월은 29일로 다른 해보다 일수가 하루 더 많아 그만큼 고령화 사망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망자가 많았던 2022년에는 3월부터 유행이 심해져 2월은 사망자 수가 치솟기 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치, 사망자 수는 최고치로 엇갈리면서 지난 2월 인구는 1만 614명 자연 감소했다. 역대 2월 중 처음으로 감소폭이 1만명을 넘겨 동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는 1만 6949건으로 지난해 2월보다 896건(5.0%) 줄었다. 2월 혼인 건수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1년 1만 4972건으로 21.6% 급감했다가 2022년부터 1만 5305건으로 2.2% 반등했다. 지난해에도 1만 7845건으로 16.6% 오르는 등 증가세였지만 올해 다시 감소세로 전환했다. 임 과장은 “지난해엔 1월 중 설 연휴가 있었으나 올해에는 2월에 설 연휴가 있어 혼인신고 가능한 일수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혼 건수는 7354건으로 128건(1.8%) 증가했다.
  • 출생아 첫 달부터 역대 최저… 점점 가팔라지는 ‘인구 절벽’

    출생아 첫 달부터 역대 최저… 점점 가팔라지는 ‘인구 절벽’

    ‘인구 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올해 첫 달 태어난 아기가 2만 1000명대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통상 1월은 아기가 가장 많이 태어나는 달이지만 감소폭이 3년 연속 커지는 등 인구 감소에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27일 통계청 1월 인구동향을 보면 출생아수는 2만 1442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7.7% 감소했다. 1981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1월 기준 가장 적다. 월별 출생아수는 16개월째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1월 출생아수가 전년 대비 7.7%까지 떨어진 것은 2020년 12.0% 이후 4년 만에 최대폭이다. 2021년 1월 출생아수는 6.6% 감소했다가 이듬해 1월 1.0%로 감소세가 둔화했지만 지난해 1월 다시 5.7%로 벌어져 3년 연속 감소폭이 확대됐다. 사망자수는 3만 249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줄었다. 인구는 1만 1048명 자연감소했다. 1월 기준 인구 자연감소가 1만 명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 다만 혼인건수는 지난해 1월보다 11.6% 늘어난 2만 8건으로 집계됐다. 혼인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10월(1.0%) 이후 3개월 만으로 증가폭도 지난해 3월(18.8%) 이후 가장 컸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설 연휴가 지난해엔 1월에 있었지만 올해 2월로 늦어져 1월에 혼인신고가 가능한 일수가 지난해보다 이틀 많았다”면서 “일 단위로도 (혼인신고가) 1.5% 증가했다”고 말했다.
  • 국민 83% “보수·진보 갈등 가장 크다”

    국민 83% “보수·진보 갈등 가장 크다”

    국민 10명 중 8명은 우리 사회에서 ‘보수와 진보’를 둘러싼 사회갈등이 가장 심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6일 ‘2023년 한국의 사회지표’에서 지난해 ‘보수와 진보 갈등 정도가 약간 또는 매우 심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82.9%에 달했다고 밝혔다. 2022년 82.6%에 비해 0.3%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빈부격차(76.1%), 노사갈등(68.9%), 남녀갈등(42.2%) 등 다른 갈등에 대한 인식 정도는 전년보다 줄었다. 빈부격차를 꼽은 응답 비율은 76.1%로 전년(81.8%)보다 5.7% 포인트, 노사갈등은 전년도 73.2%에서 68.9%로 내려앉았다. 사회 신뢰도는 검찰과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락했다. 지난해 국민이 신뢰하는 국가기관은 지자체(58.6%), 중앙정부(53.8%), 경찰(51.4%), 법원(48.5%), 검찰(44.5%), 국회(24.7%) 순이었다. 특히 50대에서 법원(47.4%)과 검찰(42.3%)에 대한 신뢰도가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0대에서 79.2%로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에선 68.7%로 떨어졌다. 삶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율은 74.1%로 전년(75.4%)보다 1.3% 포인트 감소했다. 소득수준별로는 월평균 소득 500만~600만원 구간의 만족도가 80.3%로 가장 높았다.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 응답자의 만족도는 54.6%였다. 2000년 이후 증가세를 이어 갔던 기대수명은 2022년 82.7세로 2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22년 3~4월 코로나 사망률이 정점을 찍으면서 1년 동안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17.4% 급증한 37만여명으로 집계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 집값 떨어지자 ‘황혼 이혼’ 감소

    집값 떨어지자 ‘황혼 이혼’ 감소

    2001년부터 2021년까지 6배 급증했던 ‘황혼 이혼’(30년 이상 혼인 지속 후 이혼)이 2022년부터 2년 연속 감소했다. 황혼 이혼이 2년 연속 줄어든 건 혼인 지속 기간별 이혼 건수 집계를 시작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황혼 이혼 건수는 집값 추이와 거의 흡사한 흐름을 보여 최근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 노부부의 ‘헤어질 결심’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혼인 30년 이상 부부 이혼 2년째 감소 20일 통계청의 2023년 이혼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혼인 지속 기간이 3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 건수는 1만 4794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1만 7869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2년 1만 5651건에 이어 감소세가 2년째 이어진 것이다. 그동안 황혼 이혼은 전체 이혼 감소세에 역행하며 증가했다. 전체 이혼 건수는 2001년 13만 4608건에서 2021년 10만 1673건으로 20년 새 3만 2935건(24.5%) 급감했다. 지난해는 9만 2394건까지 쪼그라들었다. 반면 황혼 이혼은 같은 기간 3058건에서 1만 7869건으로 5.8배(증가율 484.3%) 규모로 불어났었다. 인구 고령화와 개인 행복을 중시하는 가치관 확산으로 급증했던 황혼 이혼이 줄어들기 시작한 건 2022년부터다. 집값 상승세가 꺾인 시점과 일치한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월간 주택 매매가격 지수의 상승세가 멈춘 시점은 104.8(2021년 6월=100)을 기록한 2022년 2월이었다. “나눌 재산 줄어 이혼 망설일 수밖에” 가사·이혼소송 전문 이현곤 변호사는 “30년 이상 경제공동체로 자산을 형성한 부부의 이혼은 집값과 맞물려 있다. 생계 독립이 가능해야 이혼할 수 있는데 부동산 자산 가치가 떨어져 나눌 재산이 줄어들면 망설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경기가 둔화하고 물가가 급등해 황혼 이혼이 줄어든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만혼 추세도 황혼 이혼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혼의 전제조건인 혼인을 하는 나이(지난해 초혼 기준 남성 34.0세, 여성 31.5세)가 높아진 것이 (통계에 잡히는) 황혼 이혼 감소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봤다. 갈수록 결혼을 늦게하면서 황혼 이혼 시기도 늦춰져 ‘고령 독립’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이혼을 단념하는 부부가 늘고 있단 것이다.
  • 늙어 가는 신혼부부… 첫 아이 출산 연령 OECD 중 ‘최고’

    늙어 가는 신혼부부… 첫 아이 출산 연령 OECD 중 ‘최고’

    신혼부부들이 늙고 있다. 지난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34.0세, 여성이 31.5세로 10년 전보다 각각 1.8세, 1.9세 상승했다. 초혼이 늦어지자 출산 연령도 높아졌다. 지난해 첫째 아이 출산 연령은 33.0세였다. 첫째 아이 출산 나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가장 높았다. 코로나19로 결혼을 미뤄 왔던 예비 부부들이 엔데믹과 함께 결혼을 하면서 지난해 혼인 건수는 1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하늘길이 막혀 급감했던 다문화 부부가 증가한 반면 내국인 결혼 건수는 되레 감소했다. 19일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서 통계청은 지난해 혼인 건수가 19만 3700건으로 전년보다 2000건(1.0%)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 시기 억눌려 있던 결혼 수요가 지난해 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의 신부’라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지난해 처음으로 1~3월 월별 혼인 건수가 5월을 앞질렀다. 지난해 1월 혼인 건수는 1만 7900건, 2월은 1만 7800건, 3월은 1만 8200건에 달해 5월(1만 7200건)을 넘어섰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혼인 건수가 늘어나며 2022년 하반기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혼인 증가세가 내년까지 이어지며 20만건대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임 과장은 “2021년부터 19만명대가 이어지고, 혼인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고 있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1만 9700건으로 전년보다 3000건(18.3%) 증가했다. 내국인끼리의 결혼이 약 1000건 감소했다는 뜻이다.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전체 결혼의 10.2%를 차지했다. 10쌍 중 1쌍은 다문화 부부다. 한편 저출산·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2028년부터 경제활동인구와 취업자가 모두 감소세로 전환한다고 한국고용정보원이 ‘중장기(2022~32) 인력수급 전망 및 추가 필요인력 전망’에서 밝혔다. 고용정보원은 향후 10년간 연 2.1%(2022~27)~1.9%(2028~32) 수준의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체 취업자 수 전망치의 약 3% 수준인 89만 4000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연평균 8만 9000명꼴이다. 고용정보원은 “필요 인력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1.9~2.1% 수준의 경제성장률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 ‘출산을 선택할 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이효원 서울시의원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 ‘출산을 선택할 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효원 의원(비례, 국민의힘)이 지난달 29일 제322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과 사회적 요인으로 출산을 선택하지 못하는 청년을 위한 눈높이 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통계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3년 12월 인구동향’ 자료를 인용해 2023년 합계출산율의 경우 2022년 대비 0.06명 감소한 0.72명이며, 서울은 2022년도의 0.59명에서 2023년도 0.55명까지 내려갔음을 말하며, 서울시와 정부의 저출생 대응 정책의 효과가 매우 낮음을 우려했다. 이 의원은 저출생 대응 정책을 주제로 한 ‘청년 솔직 토크쇼’에 참석해 20대 청년들의 의견을 청취했던 경험을 공유하며, 젊은 세대가 공유하고 있는 여러 문제점의 근원에는 ‘불안’이 자리잡고 있으며, 정책을 만들고 전달하는 방법 역시 불안에 초점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몇 년 전부터 일었던 저출산이라는 단어를 저출생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논의에 있어서, 여성들이 가진 출산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여성을 위한 ‘저출산 대책’과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응하는 ‘저출생 대책’을 구분한 정책적 접근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선택권을 박탈당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아이를 낳아도 괜찮은 사회를 만들 정책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적 접근이 있다면 우리 사회 초저출생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남도, 출산율 전국 1위

    전남도, 출산율 전국 1위

    전라남도는 도내 2023년 합계출산율이 전년과 같은 0.97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12월 인구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세종시와 같은 0.97로, 전국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전국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06명 하락한 0.72명으로 조사됐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낸 지표로 연령별 출산율(ASFR)의 총합이며, 출산력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전남지역 시군의 경우 영광이 1.65명으로 전국 1위에 올랐고 강진이 1.47명으로 2위, 해남이 1.35명으로 6위에 올라 3개 군이 합계출산율 전국 상위 10개 시군구에 포함됐다. 전남 전체 출생아 수는 7828명으로 전년대비 0.8%인 60명이 줄었다. 전남도의 이같은 출생아 수감소율은 전국적인 출생아 수 감소율 7.7% 보다 크기 낮은 수준이다. 전남도는 매년 출생아 수가 줄고 있어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출생수당 지급’ 계획을 발표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건강한 임신·출산 지원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새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 난자 냉동시술비 지원사업 등을 시행하고, 전남형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 확대하고 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노력이 조금이나마 성과를 보여 다행이나 안심하고 있을 상황은 아니다”며 “앞으로도 출산·양육환경 개선, 다자녀 지원 확대 등 도민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출산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충북 지난해 출생아 수 합계출산율 모두 증가..전국서 유일

    충북 지난해 출생아 수 합계출산율 모두 증가..전국서 유일

    충북도는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모두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통계청의 2023년 인구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충북지역 출생아 수는 7580명으로 전년대비 1.7%(128명) 늘었다. 전국에서 출생아 수가 증가한 곳은 충북 단 한곳뿐이다. 지난해 전국의 출생아 수는 22만 9970명으로 전년보다 7.7%(1만 9216명) 감소했다. 지난해 충북의 합계출산율은 0.89명으로 전년도(0.87명)보다 0.02명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전남도 상승했다. 지난해 전국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전년보다 0.06명 줄었다. 시도별 합계 출산율 순위는 1위 세종·전남(0.97명), 3위 충북·강원(0.89명)이다. 충북의 이 같은 선전은 촘촘하고 파격적인 출산정책 때문으로 분석된다. 충북도는 지난해 1월 인구정책 전담 부서인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했다. 충북형 출산육아수당은 다른 지역보다 많다. 1000만원을 5년 동안 나눠 지원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반등한 것은 의미있는 성과”라며 “올해 반값아파트 건립, 다자녀 지원, 임산부 우대 등 충북형 저출생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저출산 쇼크… 0.7명마저 무너졌다

    저출산 쇼크… 0.7명마저 무너졌다

    날개 없는 추락이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 모두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처음 0.6명대로 떨어졌고 올해는 연간 기준 ‘0.7명 선’ 붕괴가 확실시된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사망자가 줄었는데도 기록적인 저출산 여파에 인구는 2년 연속 10만명 이상 감소했다. 정부의 저출산 대책 컨트롤타워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화위원회는 28일 “유례없이 심각한 초저출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수요자 중심 저출산 대응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마다 저출산 대응에 50조원 안팎을 쏟아붓고도 점점 나빠진 성적표를 받아 든 까닭에 정책 대응만으론 추세를 바꾸기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통계청의 ‘2023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3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인 23만명을 기록했다. 2022년 24만 9200명에서 1년 새 1만 9200명(7.7%) 줄었다. 1974년 연 92만명이 출생한 이후 50년 만에 정확히 4분의1 토막이 났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4분기 0.65명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 0.7명이 무너진 건 처음이다. 연간 기준으론 2022년 0.78명에서 1년 새 0.72명까지 내려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5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조했다. 2022년 1.12명으로 유일하게 1명대를 지켰던 세종마저 지난해 0.97명으로 주저앉았다. 시도별 합계출산율 1명대 지역은 대한민국에서 소멸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0명대인 국가는 우리가 유일하다. 2013년부터 11년째 꼴찌다. OECD 평균 합계출산율(2021년 기준)은 1.58명으로 우리나라 0.72명의 2배를 웃돈다. 엄마가 되는 나이도 점점 늦춰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이 첫째를 낳은 평균 나이는 33.0세로 1년 전보다 0.1세 높아졌다. OECD 평균 29.7세와는 3.3세 차이가 난다. 합계출산율 추락 원인이 다둥이 출산을 꺼리기 때문이란 분석도 통계로 확인됐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23만명) 가운데 첫째아 비중은 60.1%(13만 8300명)로 전년보다 1.9% 포인트 커졌다. 반면 둘째아 비중(32.3%)은 1.4% 포인트, 셋째아 이상 비중(7.5%)은 0.6% 포인트씩 감소했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인식이 저출산을 심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합계출산율과 출생아 수 감소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명, 내년은 0.65명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생아 수는 올해와 내년에 23만명, 22만명 선이 동시에 무너지며 21만 8000명까지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됐다. ‘저출산 쇼크’에 인구소멸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 2700명으로 전년보다 2만 200명(5.4%) 줄었다. 사망자 수가 감소로 전환한 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그럼에도 지난해 전체 인구는 12만 2800명 줄었다. 사망자 수가 줄었지만 출생아 수가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인구 자연증가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우리나라 인구 소멸 규모는 ‘데드크로스’(사망자 수>출생아 수)가 처음 일어났던 2020년 -3만 2600명으로 시작해 2022년(-12만 3800명)부터 10만명대로 확대됐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인구가 올해는 13만명, 내년은 14만명 자연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합계출산율 ‘0.65명’이란 충격적 결과가 나오자 저출산위는 “기존 저출산 정책 과제를 평가해 정책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대책을 중심으로 재구조화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실질적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일·가정 양립을 정착하고 일자리·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발굴·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야는 저출산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일·가정 양립에 초점을 맞춘 국민의힘은 ▲아빠 출산휴가 10일→1개월 ▲육아휴직 월 급여 상한 150만→210만원 ▲근로시간 단축근무 급여 상한 200만→250만원 ▲육아휴직 동료 업무 대행 수당 신설 등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택·자산 형성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신혼가구 10년 만기 1억원 대출 ▲8~17세 월 20만원 아동수당 ▲18세까지 매달 10만원 자립펀드 조성 등을 내걸었다. 정부는 2006년부터 15년간 저출산 해결에 약 380조원을 투입했다. 2021년 46조 7000억원, 2022년 51조 7000억원, 지난해 48조 2000억원 등 매년 50조원의 예산을 퍼부었다. 그러고도 ‘합계출산율 0.72명’이다.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평가모니터링센터장은 “저출산 문제는 정책 차원이 아니라 정치 영역에서 결단을 내려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 노원구, 서울시 자치구 합계출산율 1위

    노원구, 서울시 자치구 합계출산율 1위

    서울 노원구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 결과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은 0.67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전체 출산율 0.55명 보다 0.12명이 더 많은 수치다. 구는 출산축하금 등 일회성 지원보다는 “어렵게 낳은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이 출산율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임신․출산 단계에서부터 영유아기 보육 및 아동청소년기 교육’까지 각 시기별로 구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들을 맞춤형 지원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노원 안심 어린이집 ▲아이 편한 택시 ▲아픈 아이 돌봄센터 ▲아이휴 센터 운영 등이다. 교사 1인당 담당 아이 수를 줄여 보육 현장의 질을 높이는 ‘노원 안심 어린이집’도 부모와 교사 모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좁은 공간에 교사 수를 무리하게 늘려 비율을 맞추는 대신, 보육실 내 아동 수를 줄여 보육환경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기획됐다. 돌봄 공백 지대에 처해 있었던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구가 특히 자신 있게 내세우는 분야다. 2018년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초등 방과후 돌봄시설 ‘아이휴 센터’는 2024년 현재 28개소까지 늘어났으며, 지역맞춤형 돌봄의 대표 모델로 인정받아 ‘서울시 아이키움센터’의 모태가 돼 타 자치구로 전파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이를 낳기 좋은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아이가 자라기 좋은 지역인 동시에 아이의 가족들이 일상을 영위하기 좋은 지역이 되어야 한다”며 “노원에서 소중한 아기와의 첫 만남을 시작한 가족들이 일생을 함께 지내기에 자랑스러울 수 있도록 도시 인프라 전반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11월 출생 또 역대 최저… 49개월째 인구 자연 감소

    11월 출생 또 역대 최저… 49개월째 인구 자연 감소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처음 1만 7000명대로 떨어졌다. 지난해 들어 11월까지 모든 달마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연간 출생아 수 역시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3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1만 7531명으로 1981년 이후 가장 적었다. 전년 같은 달의 1만 8981명보다 7.6% 감소했다. 동시에 2022년 12월 1만 6896명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21만 3573명으로 전년보다 8.1% 줄었다. 2022년까지만 해도 세 개 달을 제외하면 모두 2만명대였지만 지난해엔 1, 3월을 제외한 모든 달이 1만명대에 머무른 영향이다. 통상 출생아 수는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12월에도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세대로라면 연간 출생아 수 역시 역대 최저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12월 출생아 수가 이례적으로 급감하지 않는다면 합계출산율 0.7명 선은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수는 역대 11월 중 가장 많은 3만 255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99명(0.3%) 증가했다. 고령화 영향으로 사망자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어나면서 자연 감소한 인구는 1만 2724명으로 지난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우리나라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49개월째 자연 감소 중이다. 지난해 11월 결혼은 1만 6695건 이뤄져 전년 같은 달 대비 760건(4.4%) 줄었다. 코로나19 당시 급감했던 혼인 건수는 지난해 1월 21.5%, 2월 16.6%, 3월 18.8% 등 크게 늘어나다가 지연됐던 혼인이 해소되면서 다시 줄어드는 추세다. 이혼 건수는 7923건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575건(6.8%) 감소했다.
  • 10월에도 뚝 끊긴 아기 울음… 출생아 수 2만명 처음 무너졌다

    10월에도 뚝 끊긴 아기 울음… 출생아 수 2만명 처음 무너졌다

    전년 대비 8.4% 줄어 1만 8904명사망자, 고령화·기온 탓 3만명대인구 자연감소로 1만여명 줄어혼인 건수는 2년째 소폭 증가세 윤석열 대통령이 ‘다른 차원의 고민’을 주문할 만큼 인구 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0월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1·2·3·7월을 제외하고는 월별 출생아 수가 1만 8000명대에 그치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도는 인구 자연감소가 48개월째 이어졌다. 통계청은 27일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서 출생아 수가 1만 89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만 656명으로 2만명대를 아슬아슬하게 넘겼으나 올해 8.4%가 감소하며 1만명대로 고꾸라진 것이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81년 이후 10월 출생아 수가 1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월 출생아 수 감소폭은 8월 12.8%, 9월 14.6%보다 둔화했지만 5월 5.3%, 6월 1.6%, 7월 6.7% 등의 감소율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파른 수준이다. 10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도 19만 60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떨어졌다. 누적 출생아 수는 충북을 제외한 전국 시도에서 모두 감소했다. 사망자 수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4% 증가한 3만 793명을 기록하며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때에도 10월 사망자 수는 2020년 2만 6488명, 2021년 2만 7750명, 지난해 2만 9790명 등 2만명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10월 처음으로 3만명대를 넘어섰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전체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구조이고,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는 환절기에 통상 사망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 9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따뜻했던 반면 10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진 점이 사망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올해 5월부터 꾸준히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 가던 사망자 수는 9월 들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69명 줄었다가 10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구도 1만 1889명 자연감소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48개월째 자연감소를 이어 갔다. 10월 혼인 건수는 1만 598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4건(1.0%) 증가했다. 2021년 10월 1만 5203건으로 10월 기준 최저치를 찍었던 혼인 건수는 지난해 1만 5832건, 올해 1만 5986건 등 차츰 늘고 있다.
  • 2025년 인구 ‘데드크로스’ 가속… 50년 뒤엔 둘 중 한 명은 고령층

    2025년 인구 ‘데드크로스’ 가속… 50년 뒤엔 둘 중 한 명은 고령층

    ‘국가소멸’까지 거론될 만큼 가파른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대한 경고음이 안팎에서 요란한 가운데 2025년부터 우리나라 인구감소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처음 인구가 감소했던 2021년의 ‘인구 데드크로스’(사망자>출생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던 반면 2025년에 찾아올 두 번째 데드크로스는 저출산이 원인이다. 앞으로 50년간 우리나라 인구는 1550만명가량 급감해 1977년 수준인 3600만명대까지 쪼그라들고 그중 절반은 63세 이상으로 채워지는 ‘역삼각형’ 형태의 극단적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은 14일 이런 내용의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총인구(출생자에서 사망자를 뺀 국내 자연 증감분+국내 거주 외국인)는 2020년 518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에 5167만명까지 줄었다. 저출산에 코로나19가 맞물려서다. 통계청은 올해 5171만명, 내년 5175만명으로 소폭 늘었다가 2025년 5169만명으로 다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은 “2025년에 합계출산율이 0.65명까지 내려가 인구 감소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41년 5000만명 선이, 2064년 4000만명 선이 무너지고 2072년에 3622만명까지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50년간 1545만명, 연평균 31만명이 사라지는 셈이다. 급격한 인구 감소가 현실화하면 내수는 물론 국민연금 고갈을 앞당기는 등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고령화도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통계청은 15~64세 생산연령인구가 2022년 3674만명(총인구의 71.1%)에서 2072년 1658만명(45.8%)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노동력이 50년 뒤 현재의 절반 이하인 45.1% 수준으로 반토막 난다는 의미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같은 기간 898만명(17.4%)에서 1727만명(47.7%)으로 늘어나는 반면 0~14세 유소년 인구는 595만명(11.5%)에서 238만명(6.6%)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50년 뒤 노인 인구와 유소년 인구의 격차가 현재의 1.5배에서 7.3배까지 벌어진다. 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줄을 세웠을 때 가운데를 뜻하는 ‘중위 연령’은 2022년 44.9세에서 2072년 63.4세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50년 뒤엔 환갑도 평균보다 젊은 축에 속한다. 50년 뒤 노인·유소년 격차 7.3배로고령화 탓 노동력은 45% ‘반토막’합계출산율 1.08명… “2.1명은 돼야”학령인구도 줄며 폐교 속출할 듯 중위 연령은 기대 수명이 늘면서 상승하고 있다. 1997년 30세, 2014년 40세에 이어 2031년 50세, 2056년에는 60세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나라 인구를 연령대별로 그린 인구피라미드는 1960년 ‘삼각형’ 형태에서 현재의 ‘항아리’ 형태를 지나 2072년에 역삼각형으로 바뀌게 된다. 출생아 수는 2025년에 바닥을 찍은 뒤 롤러코스터를 탈 것으로 보인다. 중위 추계 기준으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22년 0.78명에서 올해 0.72명, 내년 0.68명, 2025년 0.65명까지 내려간다. “합계출산율이 내년에 0.79명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예상과는 다르다. 출생아 수는 2022년 24만 6000명에서 2025년 21만 8000명까지 줄었다가 완만하게 상승해 2036년에는 연 28만명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2060년에 15만 6000명으로 바닥을 찍은 뒤 2072년에 16만명 선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됐다. 50년 뒤 합계출산율은 현재보다 개선된 1.08명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인구 감소세가 뒤바뀌는 건 아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가 유지되려면 사망자 수를 고려해 합계출산율이 2.1명 이상 돼야 한다. 그 이하이면 인구가 감소할 개연성이 크다”면서 “2072년 합계출산율 1.08명도 인구가 계속 감소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문을 닫는 학교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학령인구(6~21세)는 2022년 750만명에서 2040년 412만명, 2072년 278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초등학교 학령인구(6~11세)는 2022년 270만명에서 2040년 156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 50년 뒤엔 환갑도 젊다… 2025년 ‘2차 인구 데드크로스’ 이후 인구절벽 가속화

    50년 뒤엔 환갑도 젊다… 2025년 ‘2차 인구 데드크로스’ 이후 인구절벽 가속화

    ‘국가소멸’까지 거론될 만큼 가파른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대한 경고음이 안팎에서 요란한 가운데 2025년부터 우리나라 인구감소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처음 인구가 감소했던 2021년의 ‘인구 데드크로스’(사망자>출생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컸던 반면 2025년에 찾아올 두 번째 데드크로스는 저출산이 원인이다. 앞으로 50년간 우리나라 인구는 1550만명가량 급감해 1977년 수준인 3600만명대까지 쪼그라들고 그중 절반은 63세 이상으로 채워지는 ‘역삼각형’ 형태의 극단적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은 14일 이런 내용의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을 발표했다. 우리나라 총인구(출생자에서 사망자를 뺀 국내 자연 증감분+국내 거주 외국인)는 2020년 518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에 5167만명까지 줄었다. 저출산에 코로나19가 맞물려서다. 통계청은 올해 5171만명, 내년 5175만명으로 소폭 늘었다가 2025년 5169만명으로 다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은 “2025년에 합계출산율이 0.65명까지 내려가 인구 감소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41년 5000만명 선이, 2064년 4000만명 선이 무너지고 2072년에 3622만명까지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향후 50년간 1545만명, 연평균 31만명이 사라지는 셈이다. 급격한 인구 감소가 현실화하면 내수는 물론 국민연금 고갈을 앞당기는 등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고령화도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통계청은 15~64세 생산연령인구가 2022년 3674만명(총인구의 71.1%)에서 2072년 1658만명(45.8%)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노동력이 50년 뒤 현재의 절반 이하인 45.1% 수준으로 반토막 난다는 의미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같은 기간 898만명(17.4%)에서 1727만명(47.7%)으로 늘어나는 반면 0~14세 유소년 인구는 595만명(11.5%)에서 238만명(6.6%)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50년 뒤 노인 인구와 유소년 인구의 격차가 현재의 1.5배에서 7.3배까지 벌어진다. 전체 인구를 나이순으로 줄을 세웠을 때 가운데를 뜻하는 ‘중위 연령’은 2022년 44.9세에서 2072년 63.4세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50년 뒤엔 환갑도 평균보다 젊은 축에 속한다. 중위 연령은 기대 수명이 늘면서 상승하고 있다. 1997년 30세, 2014년 40세에 이어 2031년 50세, 2056년에는 60세에 이를 전망이다. 우리나라 인구를 연령대별로 그린 인구피라미드는 1960년 ‘삼각형’ 형태에서 현재의 ‘항아리’ 형태를 지나 2072년에 역삼각형으로 바뀌게 된다. 출생아 수는 2025년에 바닥을 찍은 뒤 롤러코스터를 탈 것으로 보인다. 중위 추계 기준으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22년 0.78명에서 올해 0.72명, 내년 0.68명, 2025년 0.65명까지 내려간다. “합계출산율이 내년에 0.79명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예상과는 다르다. 출생아 수는 2022년 24만 6000명에서 2025년 21만 8000명까지 줄었다가 완만하게 상승해 2036년에는 연 28만명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 2060년에 15만 6000명으로 바닥을 찍은 뒤 2072년에 16만명 선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됐다. 50년 뒤 합계출산율은 현재보다 개선된 1.08명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인구 감소세가 뒤바뀌는 건 아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가 유지되려면 사망자 수를 고려해 합계출산율이 2.1명 이상 돼야 한다. 그 이하이면 인구가 감소할 개연성이 크다”면서 “2072년 합계출산율 1.08명도 인구가 계속 감소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문을 닫는 학교도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학령인구(6~21세)는 2022년 750만명에서 2040년 412만명, 2072년 278만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초등학교 학령인구(6~11세)는 2022년 270만명에서 2040년 156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 MBC ‘나 혼자 산다’ 지적한 국힘 서정숙…“만연한 ‘출산 기피 풍조’ 문제”

    MBC ‘나 혼자 산다’ 지적한 국힘 서정숙…“만연한 ‘출산 기피 풍조’ 문제”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내 출생률 저하 문제와 관련해 “따뜻하고 훈훈한 가족 드라마를 많이 개발해서 사회 분위기 조성에 방송사도 기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소속인 서 의원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혼인율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출산을 기피하는 사회 풍조가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나 혼자 산다, 불륜·사생아·가정 파괴 등의 드라마가 너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연예인·스포츠 스타들의 싱글 라이프를 보여주는 MBC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0명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도 9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9월 출생아 수는 1만 8707명으로 198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9월 출생아 수가 2만명에 미치지 못했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 2941건으로 역대 9월 중 최저치이며 1년 전보다 12.3% 감소한 수치다. 서 의원은 “2023년 합계출산율이 3분기 기준 0.7명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로 4분기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라면서 “혼인율도 지난해 (대비) 7000명이나 줄었다. 혼인율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출산을 기피하는 사회 풍조가 우리 사회에 만연돼 있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실시한 저출산 인식조사에 따르면 만 49세 이하 출산 가능 연령에게 자녀 계획이 있냐고 물었을 때 49%가 ‘없다’고 답했다. 두명 중 한명은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결혼과 출산에 대한 파격적인 정책이 뒤따르지 않는 한 지금의 초저출산 상황을 타개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젊은이들에게 물어보면 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발목잡기식 일부 정치인의 꼴불견도 이런 나라에서 아이를 낳고 싶지 않은 이유라고 대답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의 주인인 국민들이 모두 이런 여의도발 ‘정치 공해’ 생산자에게 다 점수를 카운트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여의도에 있는 정치인들이 거짓과 선동 일삼고 이렇게 아이 낳고 싶지 않은 나라라는 말이 젊은이로부터 나오지 않도록 자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나경원 전 의원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었던 지난해 11월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제가 어떤 프로그램을 흉보는 거는 아니지만 ‘나 혼자 산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그러면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걸로 너무 인식이 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결혼하고 아이 낳는 것이 행복하다는 인식이 들 수 있도록 정책도 바뀌어야 되지만 모든 언론, 종교단체, 사회단체들이 다 같이 어떤 캠페인 같은 것도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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