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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 많던 1분기도 아이울음 뚝… 출산율 0.9명 ‘역대 최저’

    출산 많던 1분기도 아이울음 뚝… 출산율 0.9명 ‘역대 최저’

    OECD국 중 유일… 초저출산 고착화 사상 처음 5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올 1분기 출생아 수가 7만명대로 떨어지면서 합계출산율이 분기 기준 역대 최저인 0.9명으로 추락했다. 아이를 많이 낳는 1분기부터 합계출산율이 0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저출산에다 고령화에 의한 사망자 수 증가로 우리나라 인구는 사상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자연감소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출생아 수는 7만 4050명으로 1년 전보다 11.0% 줄었다. 1분기 출생아 수가 8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특히 3월 출생아 수는 2만 437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줄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1분기 0.9명으로 지난해 1분기(1.02명)보다 0.12명 감소했다.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92명이었지만 보통 연초에 아이를 많이 낳기 때문에 1분기엔 다른 분기보다 출생아 수가 많다. 합계출산율이 0명대인 국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 3월 사망자 수는 2만 5879명으로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 3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감분은 -1501명(-0.3%)이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83년 이래 3월 기준으로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인구는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이전엔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현상은 12월에만 종종 나타났지만 이제는 양상이 달라진 것이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해 혼인 건수가 23만 9000건으로 2018년보다 7.2% 줄어든 것을 출산율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2001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1분기 기준 첫째 아이를 갖기까지 걸린 평균 결혼 생활 기간은 2.34년으로 전년(2.26년)보다 늘었다. 결혼을 해도 출산을 지연하거나 기피하는 현상도 심화된 것이다. 위원회는 “청년층 고용률이 올 3월부터 감소한 것도 결혼과 출산에 부정적인 요소”라면서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인 초저출산 현상은 2002년 이후 18년간 지속됐고 2015년 이후 더욱 심화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1분기 출산율이 연중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출산율은 더 하락하고 인구 감소가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올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올해 대한민국 인구 첫 ‘감소’ 위기…이미 5개월째 ‘자연감소’

    올해 대한민국 인구 첫 ‘감소’ 위기…이미 5개월째 ‘자연감소’

    1분기 출생아 역대 최소 7만명대 기록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11.0% 감소합계출산율 2년째 0명대 OECD 유일인구, 작년 11월부터 5개월째 자연감소올해 1분기 출생아 수가 1분기 기준 역대 최소인 7만명대로 떨어지면서 합계출산율이 0.90명으로 추락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11.0% 감소한 것이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인구가 처음으로 자연감소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2만 4378명으로 1년 전보다 2738명(10.1%) 줄었다. 이는 3월 기준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래 최소치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48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최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출생은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집계 이래 가장 적은 7만 4050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9179명(11.0%)이나 줄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1분기 0.9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12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이 1분기 기준으로 1명 아래로 추락한 것은 분기 기준 출산율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분기 1.02명, 2분기 0.92명, 3분기 0.89명, 4분기 0.85명 등이었다. 합계출산율은 대체로 1분기에 가장 높아, 2분기에는 0.90명선이 무너질 것이 거의 확실시 된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진 국가는 2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틀어 우리나라가 유일하다.3월 사망자 수는 2만 5879명으로 1년 전보다 895명(3.6%)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015년 3월 2만 6493명 이후 5년 만에 최대다. 1분기 사망자 수는 7만 9769명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4494명(6.0%) 늘었다. 이에 따라 3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1501명(-0.3%)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3년 이후 3월 기준으로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1분기 자연증가분은 -5719명(-0.4%)으로 역시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분기 기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구 자연증가분은 작년 4분기(-7258명·-0.6%)에 이어 2분기째 마이너스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1분기 인구가 자연감소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올해 연간 인구가 처음으로 자연감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3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1만 9359건으로 1년 전보다 190건(1.0%) 감소해 1981년 통계집계 이후 3월 기준 가장 적었다. 이혼 건수는 7298건으로 1년 전보다 1773건(19.5%) 감소했다. 더 큰 문제는 저출산을 반전시킬 만한 뚜렷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저출산 현상이 고착되고 장기화하면서 5개월 연속 인구의 자연감소가 나타났다”며 “출산율은 앞으로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인구 감소가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과거 서유럽 복지국가에서는 성평등, 아동·가족정책과 같은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출산율이 반등했다”면서 “이번 1분기 합계 출산율 1.0명 미만은 정책적 대응이 시급함을 시사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을 뿐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진 못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늘어난 곡소리… 아이소리 줄어

    늘어난 곡소리… 아이소리 줄어

    우리나라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자연감소했다.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 인구에 진입하면서 고령 사망자도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출생아 수 감소 속도가 더 빠른 탓이다. 올해 출생아는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30만명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는 2만 285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 줄었다. 1981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2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51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고 있다. 2월 사망자는 2만 5419명으로 1년 전보다 10.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인구 자연감소분은 2565명으로 집계됐다. 198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2월 기준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발생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자연감소분은 지난해 11월 1682명, 12월 5628명, 올 1월 1653명이었다. 인구의 자연감소가 4개월 연속 이어진 것도 198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전에는 12월에만 계절적 영향으로 일시적 감소가 나타났을 뿐이다. 추운 날씨에 고령자 사망이 많고, 부모들이 연말 출산 대신 연초 출산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2월 사망자 증가는 베이비붐세대가 노년기에 진입하면서 고령 인구 자체가 늘어난 점과 올 2월이 윤달로 하루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 1, 2월에도 인구 자연감소가 계속되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출산율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6.1% 줄었지만 올해 1~2월엔 11.5% 줄어 감소폭이 더 커졌다. 지난 한 해 출생아가 30만 3054명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30만명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2006년부터 저출산 극복을 위해 총 185조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하지만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의 수인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역대 최저인 0.92명에 그쳤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높은 집값, 사교육 부담,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 전반적 문제가 청년층의 출산 기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출산율 대책이 아동수당 등 복지를 늘리는 데 치중하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면서 “노동시장을 유연화하고 2000년대 초반 정보통신(IT) 벤처붐과 같은 새로운 산업정책으로 청년들에게 미래 희망을 심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1월 출생아 3500명 급감 석달 연속 인구 ‘자연감소’

    1월 출생아 3500명 급감 석달 연속 인구 ‘자연감소’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 연속 계속됐다. 저출산·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탓에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 처음 인구 자연감소가 우려된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0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출생아는 2만 681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22명(11.6%) 줄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 이후 50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반면 지난 1월 사망자는 2만 8471명으로 1년 전보다 1106명(4.0%) 늘었다. 통계청은 월별 사망자 통계를 1983년부터 집계했는데 2018년 1월(3만 155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인구 자연감소분은 1653명으로 집계됐다.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1월 기준으로 첫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났다. 인구 자연감소는 지난해 11월(1682명)과 12월(5628명)에 이어 3개월 연속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출생·사망을 기준으로 연간 인구 자연감소가 나타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다만 외국에서 유입되는 인구가 있기 때문에 총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인구 감소·취업난에 “결혼은 선택” 확산… 혼인 건수 7.2% 급감

    인구 감소·취업난에 “결혼은 선택” 확산… 혼인 건수 7.2% 급감

    외국인과의 혼인, 2만 3600건 4.2% 급증 초혼 男 33.4세 女 30.6세… 모두 0.2세↑ 첫 결혼 17.5%가 여성 연상… 0.3%P 증가 이혼도 전년보다 2.0% 늘어 11만 800건 황혼이혼 가속… 30년 이상 부부가 13.5%인구 감소와 취업난, 그리고 ‘혼인이 필수가 아니다’라는 사회적 인식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혼인 건수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시·구청에 접수된 혼인 건수는 23만 9200건으로 전년보다 7.2%(1만 8500건) 줄었다. 2012년부터 8년 연속 감소했으며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 역시 4.7건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 하락세가 지속되는 것은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이 가장 집중되는 연령대인 30대 초반 인구가 감소했고, 사회조사 결과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급감하는 등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가 혼인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소득이나 주거 같은 독립된 생계를 전제로 하는 결혼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과 여성의 경제 활동이 늘면서 혼인에 따른 경력단절 부담이 커진 것도 혼인 감소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국 2만 5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13세 이상 국민의 과반이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답했다. 과거와 비교해 결혼 시기나 형태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우선 평균 초혼 연령의 경우 남성은 33.4세, 여성은 30.6세로 모두 전년 대비 0.2세 상승했다. 1999년 초혼 연령이 각각 29.1세, 26.3세로 20년 만에 평균 연령이 4.3세씩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 초혼 부부 가운데 여성이 연상인 비율은 17.5%로 전년보다 0.3%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남성이 연상인 비율은 0.1% 포인트 줄었다. 전체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동안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외국인과 혼인한 사례는 2만 3600건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37.9%), 중국(20.6%), 태국(11.6%) 순으로 나타난 반면 외국인 남편 국적은 미국(24.6%), 중국(23.6%), 베트남(10.7%) 순으로 남녀 간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전년보다 2.0% 증가한 11만 800건을 기록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살펴볼 때 2003년 17만건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이혼 건수는 감소세에 있다.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 역시 2.2건으로 2003년(3.4건)에 비해 낮아졌다. 그럼에도 혼인 지속 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 이른바 ‘황혼 이혼’은 2009년 2만 8300건에서 지난해 3만 8400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전체 이혼 중 30년 이상 부부의 비율이 13.5%나 됐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185조원 쏟아붓고도… 14년간 부실 대책에 합계출산율 세계 꼴찌

    185조원 쏟아붓고도… 14년간 부실 대책에 합계출산율 세계 꼴찌

    신생아 작년 30만명… 20년 안 돼 반 토막 출생 급감… 3년 만에 20만명대 추락 위기 작년 8000명 자연증가… 인구절벽 눈앞에 “2030 일자리·주택 문제 해결이 근본 해법”정부가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한 건 2006년부터다. 14년간 세 차례 정권이 바뀌면서 숱한 정책이 쏟아져 나왔고, 185조원이란 천문학적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저출산 신기록 국가’란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백년대계인 인구정책은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법으로 풀어가야 함에도 수박 겉핥기식 대책으로 일관한 결과다.26일 통계청의 ‘2019년 인구동향조사(잠정)’를 보면, 지난해 출생통계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신기록을 썼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2018년(0.98명) 1명이 무너진 데 이어 0.92명으로 또 한 번 뒷걸음질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65명(2017년 기준)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 과장은 “OECD 회원국(34개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 미만인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초저출산 기준인 1.3명을 밑도는 나라도 한국을 제외하곤 포르투갈과 폴란드 정도”라고 설명했다. 비공식 집계로 마카오와 싱가포르가 1명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와 사회구조가 다른 도시 국가다. 지난해 신생아 수는 30만 3100명에 불과해 심리적 마지노선 30만명대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0년(64만명)에 비해 20년도 채 되지 않아 반 토막이 났다. 문제는 최근 감소세가 롤러코스터라 할 만큼 가파르다는 것이다. 2002년(49만 7000명) 40만명대로 내려앉은 신생아 수는 2016년(40만 6000명)까지 14년간 40만명대를 지켰다. 하지만 2017년(35만 8000명) 30만명대로 주저앉은 이후 불과 3년 만에 20만명대로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인구 절벽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출생자 수에서 사망자 수(29만 5100명)를 뺀 인구 자연 증가분이 겨우 8000명에 불과한 것이다. 김진 과장은 “이런 추세라면 올해 자연 증가분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통계청은 2016년 발표한 장래인구 중위 추계에서 자연 감소가 2029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10년이나 앞당겨지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경남·경북과 전남·전북, 충남·충북, 강원, 부산, 대구 등 9개 시도는 자연 인구가 감소했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가 2006년부터 1∼3차에 걸쳐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으로 지출한 예산은 18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1차(2006∼10년)와 2차(2011~2015년) 계획 때 각각 20조원과 61조원을 썼고, 2016년부터 올해까지 추진 중인 3차 계획에선 104조원이 투입됐다. 그럼에도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2006년(1.13명)보다 오히려 0.21명 줄었다. 그간 대책이 헛돈만 쓴 무용지물이었던 셈이다.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오늘 아이를 가져도 10개월 뒤에 태어나는 게 인구인데, 그간 정부는 근시안적인 관점에서 힘 안 들이고 단기에 성과가 나오는 정책에만 몰두했다”며 “저출산의 근본 원인인 2030 일자리 문제와 주택 문제를 풀지 않는 한 저출산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출산 가정을 소득별로 보면 중산층 이상은 아이를 잘 낳지만 소득 하위 40% 이하 계층에서 출산율이 뚝 떨어진다”며 “모든 가정에 보편적인 출산 장려책을 쓰기보단 저소득층에 지원을 집중하는 게 재원을 아끼면서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길”이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작년 합계출산율 0.92…올부터 인구 자연감소

    작년 합계출산율 0.92…올부터 인구 자연감소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의 자연 증가가 역대 가장 적은 8000명에 그쳤다. 출생아 감소세를 고려하면 올해부터는 인구 자연 감소 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0.92명으로 가장 낮았다. 2년 연속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진 국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는 전년보다 2만 3700명(7.3%) 감소한 30만 310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9만 5100명으로 전년보다 3700명(1.2%) 줄었다. 사망자도 감소했지만 출생아 감소폭이 더 커지면서 지난해 인구 자연 증가는 8000명에 그쳤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부터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넘는 자연 감소 상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2018년(0.98명)에 이어 0명대를 기록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다. 정부가 강력한 인구 정책과 재정을 쏟아붓고 있지만 출산율은 계속 역주행하고 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분기 1.02명을 기록한 이후 2분기 0.92명, 3분기 0.89명, 4분기 0.85명으로 계속 하락세다. 김 과장은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돈다는 것은 한 세대가 지나면 출생아 수가 지금 낳는 수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85조원 쓰고도…역대 최저·OECD 꼴찌 출산율 ‘0.92명’

    185조원 쓰고도…역대 최저·OECD 꼴찌 출산율 ‘0.92명’

    통계청 “한 세대 지나면 출생아 절반으로”전문가들 “경쟁사회 없애려는 노력 없어”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지난해 역대 최저인 0.92명까지 추락했다. 합계출산율이 0명대로 떨어진 국가는 2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틀어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2006년부터 14년간 무려 185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저출산 흐름을 막지 못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출생·사망통계(잠정)’를 보면 작년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1970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역대 최저치다. 합계출산율은 2018년 0.98명으로 1명 아래로 떨어진 뒤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는 출생아 수도 30만 3100명으로 간신히 30만명대에 턱걸이했다. 전년보다 7.3%(2만 3700명)나 급감했다.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은 2.1명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돈다는 것은 한 세대가 지나면 출생아 수가 지금 낳는 수준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굉장히 빠른데 고령 인구가 급속히 늘고 출생아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 고령화 속도가 더 빨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심지어 우리나라의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85명까지 떨어졌다. 평균 출산연령은 33.0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비중은 33.3%로 전년보다 1.5% 포인트 높아졌다. 정부는 2006년부터 1∼3차에 걸친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모두 185조원을 저출산에 대응한 사업비 등으로 사용했다. 예산을 세부적으로 보면 2006~2010년 1차 기본계획 때 20조원, 2011~2015년 2차 기본계획 때 61조원을 사용했다. 2016~2020년에 해당하는 3차 기본계획에는 지난해까지 104조원을 투입했다. 지난 14년간 투입된 총액 185조원은 ‘초슈퍼’라는 수식어가 붙은 올해 정부 전체 예산(512조원)의 3분의1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규모다. 하지만 합계출산율은 2006년(1.13명)과 비교해 0.21명이나 추락했다.전문가들은 복지 등의 측면에만 집중된 정책을 모조리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영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정부 예산은 주로 복지 분야에 집중돼 있었으며, 최근에는 젠더 분야에도 눈을 돌리고 있지만 잘못된 진단이라고 본다”며 “미국이 복지 제도가 있어서 출산율이 높은 것이 아니고, 젠더 모델은 우리와 토양이 다른 유럽 사례이기 때문에 들어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구학에서는 경쟁이 격화되며 물리적 밀도나 심리적 밀도가 높을 때 생존이 힘들어지며 출산을 하지 않는다고 본다”며 “우리나라는 모든 자원이 서울에 집중돼 있고 대학도 서울에 가야 하기 때문에 경쟁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삼식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도 “좋은 대학을 나오지 않으면 노동시장에서 차별이 생기는 고도의 경쟁사회이기 때문에 사교육으로 이어지며 양육 시스템이 고비용 구조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사교육을 없애고 학벌 차이를 없애는 구조적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619명’ 11월마저 인구 감소… 출생아 5.9% 줄고 혼인건수도 10%↓

    ‘-1619명’ 11월마저 인구 감소… 출생아 5.9% 줄고 혼인건수도 10%↓

    지난해 11월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적으면서 인구가 감소했다. 198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11월 인구가 줄어든 건 처음이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30일 통계청의 ‘2019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 3819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5.9%(1482명) 줄었다. 출생은 계절 등의 영향을 받아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반면 11월 사망자 수는 5.1%(1238명) 늘어난 2만 5438명이었다. 이에 따라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1619명을 기록했다. 월별 기준으로 인구가 감소한 건 2017년 12월(-1736명)과 2018년 12월(-3757명)에 이어 세 번째다. 12월은 한파 등으로 고령자 사망이 많고 출산은 적은 특수성이 있다. 그러나 11월마저 인구가 줄었다는 건 본격적인 인구절벽 시대가 도래한 걸 의미한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는 연간으로도 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최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올해 1~11월 누적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보다 7.3% 감소한 28만 1784명에 그쳤다. 12월까지 합쳐도 연간 출생아 수가 30만명에 간신히 턱걸이할 전망이다. 2016년 40만 6423명이었던 출생아는 2017년(35만 7771명)과 2018년(32만 6822명) 급격히 줄었다. 이 추세라면 올해는 30만명도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2만 493건으로 1년 전보다 10.1% 줄었는데, 11월 기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었다. 정부는 이날 김용범 기획재정부 1치관을 팀장으로 하는 ‘제2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15개 부처와 14개 국책연구기관으로 구성된 TF는 5개월가량 인구 대책을 논의한 뒤 오는 5~6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작년 11월 ‘인구 감소’ 시작됐다…출생아, 44개월 ‘최소’ 행진

    작년 11월 ‘인구 감소’ 시작됐다…출생아, 44개월 ‘최소’ 행진

    작년 11월 출생아 2만 3819명…역대 최소출생아수 44개월 연속 전년比 최소 기록인구 1619명 자연 감소…감소율 0.4%지난해 11월 인구가 198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619명’ 감소했다. 저출산과 고령화 영향으로 인구 자연감소가 본격화한 것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 3819명으로, 1년 전보다 1482명(5.9%) 줄었다. 11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소치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4개월 연속으로 매월 전년 동월 대비 최소 기록을 갈아치웠다. 출생은 계절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보통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1~11월 누계 출생아 수는 28만 178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만 2271명(7.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출생아수는 가까스로 30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6명으로, 11월 기준으로 2000년 집계 이래 최소치였다. 11월 기준 조출생률이 5명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11월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510명(2.0%) 늘어난 2만 5520명이었다. 이는 월별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최대다. 인구 1천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9명이었다. 이에 따라 인구는 11월 기준으로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자연감소분은 1619명이었다. 자연감소율은 -0.4%에 이르렀다.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11월 기준으로 인구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가 11월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며 “올해는 연간으로도 인구가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1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2만 493건으로 1년 전보다 2308건(10.1%) 줄었다. 11월 기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소다. 이혼 건수는 920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4건(8.8%) 줄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구이동 47년만에 가장 뜸했다

    인구이동 47년만에 가장 뜸했다

    지난해 읍면동 너머로 거주지를 옮기는 인구이동이 1972년 이후 47년 만에 가장 뜸해졌다. 급격한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 구조가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이동이 활발한 젊은층이 줄었기 때문이다. 정부의 계속된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거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29일 통계청의 ‘2019년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이동자는 전년보다 2.6%(19만 3000명) 줄어든 710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3.8%로 전년 대비 0.4% 포인트 감소했다. 1972년(11.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인구이동률은 통계를 처음 작성한 1970년부터 1974년까지 11~14% 수준에 머물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본격화된 1975년 25.5%로 급격히 상승했다. 하지만 1988년(23.7%)을 기점으로 꾸준히 떨어졌고, 최근 들어 산업화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이동성향이 높은 연령대인 20~30대 인구는 감소세인 반면 이동성향이 낮은 60대 인구는 늘어나는 추세”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60대 이상(22.8%)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50대(16.7%), 40대(16.2%), 30대(13.6%), 20대(13.1%) 등 연령이 낮을수록 비중이 줄어드는 역피라미드 형태다. 경제성장률이 둔화된 것도 인구이동률이 떨어진 한 원인이다. 이직 등 직업적 이유로 인한 이동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KTX나 수도권 전철 추가 개통 등 교통이 발달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교통이 불편한 과거엔 학교나 직장 근처로 거주지를 옮겨야 했지만, 지금은 원거리 통학·통근이 가능하다. 재작년 발표된 ‘9·13 대책’ 등 정부가 잇따라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것도 한몫했다. 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고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면서 지난해 주택매매 거래량은 85만 6000건에 그쳤는데,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20%나 적은 것이다. 이런 여파로 지난해 주택을 사유로 이동한 인구수는 전년보다 16만 3000명이나 감소했다. 통계청이 분류하는 7가지 이동 사유 중 가장 감소자가 많았다. 지난해 연말부턴 15억원 초과 주택의 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12·16 대책’까지 시행돼 주택 거래는 한층 위축될 전망이다. 하지만 수도권 집중 현상은 완화되지 않았다. 서울에선 급등한 집값 등의 여파로 5만명이 순유출(전입<전출)됐지만, 경기 인구는 13만 5000명이나 순유입(전입>전출)됐다. 이에 따라 인천까지 합친 수도권은 8만 3000명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 밖에 세종(2만 4000명)과 제주·충북(각 3000명), 강원(2000명) 등도 인구가 순유입됐다. 특히 세종은 인구 대비로 따져 보면 7.3%의 높은 순유입률을 기록해 경기(1.0%), 제주(0.4%) 등을 압도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0월 인구 겨우 128명 늘었다

    10월 인구 겨우 128명 늘었다

    지난 10월 출생자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 증가분이 겨우 128명에 그쳤다. 날씨가 온화한 10월이 사망자가 적은 달이란 걸 감안하면 충격적인 결과다. 인구 자연 감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 564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826명) 줄었다. 10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소치다. 출생은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같은 달끼리 비교해 통계를 낸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4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9명으로, 역시 10월 기준 2000년 집계 이래 최소치다. 반면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510명(2.0%) 늘어난 2만 5520명이었다. 출생아보다 겨우 128명 적었던 것이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조출생률과 같은 5.9명이었다. 이에 따라 조출생률에서 조사망률을 뺀 인구 자연 증가율은 0%를 기록했다. 10월 인구 자연증가율이 0% 이하를 기록한 건 처음이다. 2017년 12월(-0.4%)과 2018년(-0.9%) 12월에 각각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날씨가 추운 12월은 고령자 사망이 많은 달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인구 자연 증가분이 곧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 같다”고 말했다. 10월 신고된 혼인 건수는 2만 33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1525건) 줄었다. 추석 연휴가 9일로 길었던 2017년을 제외하면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소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잦아드는 아기 울음소리···출생아수 43개월 연속 최소 기록

    잦아드는 아기 울음소리···출생아수 43개월 연속 최소 기록

    올해 10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소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면서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128명, 자연증가율은 0%에 그쳐 조만간 인구의 감소세 전환이 불가피해 보인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출생아 수는 2만 5648명으로 1년 전보다 826명(3.1%) 줄었다. 이는 10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소치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43개월 연속으로 매월 전년 동월 대비 최소를 기록해왔다. 1∼10월 누계 출생아 수는 25만 796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만 789명(7.5%)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9명으로, 역시 10월 기준으로 2000년 집계 이래 최소치였다. 10월 기준 조출생률이 5명대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한편 10월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510명(2.0%) 늘어난 2만 5520명이었다. 이는 월별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최대다. 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9명이었다. 이에 따라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128명, 자연증가율은 0%에 머물렀다. 인구 자연증가분은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적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 자연증가분은 128명에 불과해 10월 기준으로 역대 최소다”라면서 “출생과 사망에 의한 인구는 곧 감소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를 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작년에 태어난 아이들 기대수명 처음 멈췄다

    작년에 태어난 아이들 기대수명 처음 멈췄다

    같은 해 출생자 통계 영향 남자 79.7년 여자 85.7년 예상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이는 2017년 출생자와 마찬가지로 평균 82.7세까지 살 것으로 예상됐다. 꾸준히 늘어나던 출생아의 기대수명 증가세가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 멈춰 선 것으로 지난해 사망자 수가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이다. 고령화가 계속되면서 폐렴에 의한 사망 확률은 꾸준히 늘고 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8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2.7년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은 해당 연도 출생아가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다. 1970년 62.3년에서 1990년 71.7년, 2009년 80.0년, 2015년 82.1년으로 꾸준히 늘었지만 증가세는 둔화돼 왔다. 기대수명이 제자리걸음을 한 것은 지난해 한파로 사망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사망률을 토대로 특정 연령 사람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을지를 추정한다. 예컨대 지난해 사망률이 높으면 같은 해 태어난 아이들의 기대수명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겨울 한파가 1973년 이래 가장 심해 사망자 수가 1월(3만 1600명)과 2월(2만 5000명)에 전년 대비 각각 21.9%, 9.3% 증가했다”면서 “고령층 사망자가 많아지면서 같은 해 태어난 아이들 통계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출생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기대수명은 각각 79.7년, 85.7년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기대수명 평균(남자 78.1년, 여자 83.4년)보다 높다. 지난해 출생아가 일생 중 병을 앓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뜻하는 ‘유병 기간을 제외한 기대수명’은 64.4년으로 측정됐다. 2016년(64.9년)보다 0.5년 줄었고, 2년 새 병을 앓는 기간이 17.5년에서 18.3년으로 늘었음을 의미한다. 김 과장은 “병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경향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발병을 모르고 살 때보다 유병 기간이 늘었기 때문에 실제 건강 수준이 낮아진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지난해 출생아가 향후 사망할 때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으로는 암(20.7%)과 심장질환(11.8%), 폐렴(10.0%), 뇌혈관 질환(7.9%)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특히 폐렴은 2008년 3.2%에서 10년 만에 6.8% 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암에 걸리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기대수명은 3.6년 늘고, 폐렴에 걸리지 않으면 1.0년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기 울음소리 역대 최저로 잦아들었다

    아기 울음소리 역대 최저로 잦아들었다

    올 3분기(7~9월) 출생아 수가 7만명대로 주저앉으면서 합계출산율도 역대 최저치인 0.88명으로 집계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출생아 수는 7만 37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 480명)보다 8.3% 줄었다. 1981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기록이다. 가임기 여성(15~49세)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3분기(0.96명)보다 0.08명 줄어든 0.88명이었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저치다. 현 상태의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정부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저출산 정책에만 총 143조원을 쏟아부었지만 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뜻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통상 4분기에 출산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올해 합계 출산율은 0.98명이었던 지난해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9월 출생아 수는 2만 4123명으로 전년 동월(2만 6066명) 대비 7.5% 줄었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올 9월까지 4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최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3분기 출산율 0.88명…석달 동안 태어난 아기 고작 7만명

    3분기 출산율 0.88명…석달 동안 태어난 아기 고작 7만명

    인구 유지에 필요한 2.1명…절반도 못 미쳐지난 7월부터 석달간 태어난 아기가 7만명 대에 그치면서 3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합계 출산율은 0.88명으로 추락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명을 밑돌 것이 확실시된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7만 37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87명(8.3%) 줄었다. 이는 1981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3분기 기준으로 가장 적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3분기 0.88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0.08명 떨어졌다. 합계출산율(3분기 기준)도 2008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합계출산율은 작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96명, 0.89명으로 추락했다가 올해 1분기 1.01명으로 회복했으나 2분기 0.91명, 3분기 0.88명으로 내려앉았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합계출산율 2.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통상 4분기에 출산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올해 합계출산율은 작년에 이어 또다시 1.0명을 하회할뿐더러 작년(0.98명)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아이를 1명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다문화 혼인 8.5% 늘었지만 출산은 2.0% 감소

    중국 아빠·베트남 출신 엄마 가장 많아 출생아 수는 1만 8079명… 6년 연속↓ 국내 다문화 혼인 건수가 2년 연속 늘어 지난해 결혼한 10쌍 가운데 1쌍은 다문화 부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6년 연속 감소했지만 저출산 여파로 전체 출생아에서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 3773건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혼인 25만 7622건의 9.2%였다. 10쌍 가운데 1쌍이 남녀 어느 한쪽이 외국인이거나 둘 다 귀화자인 다문화 부부인 셈이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을 한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30.0%로 가장 많았고, 중국 21.6%, 태국이 6.6%를 차지했다. 남편의 출신 국적은 한국을 제외하면 중국(9.4%), 미국(6.2%), 베트남(2.5%) 순이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한류와 축구 열풍 등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베트남과 태국 출신 아내가 최근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1만 8079명으로 1년 전(1만 8440명)보다 2.0%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8년 1만 3443명이던 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2년(2만 2908명) 정점을 찍고 이후 6년 연속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 건수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줄었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출생도 감소한 것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다문화 혼인 8.5% 늘었지만 출산은 2.0% 감소

    국내 다문화 혼인 건수가 2년 연속 늘어 지난해 결혼한 10쌍 가운데 1쌍은 다문화 부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6년 연속 감소했지만 저출산 여파로 전체 출생아에서 다문화 출생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 3773건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혼인 25만 7622건의 9.2%였다. 10쌍 가운데 1쌍이 남녀 어느 한쪽이 외국인이거나 둘 다 귀화자인 다문화 부부인 셈이다. 지난해 다문화 혼인을 한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30.0%로 가장 많았고, 중국 21.6%, 태국이 6.6%를 차지했다. 남편의 출신 국적은 한국을 제외하면 중국(9.4%), 미국(6.2%), 베트남(2.5%) 순이었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한류와 축구 열풍 등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베트남과 태국 출신 아내가 최근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다문화 가정 출생아 수는 1만 8079명으로 1년 전(1만 8440명)보다 2.0%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08년 1만 3443명이던 다문화 출생아 수는 2012년(2만 2908명) 정점을 찍고 이후 6년 연속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 건수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줄었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출생도 감소한 것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시론] 기후위기와 인구절벽 앞의 도시정책/오성훈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시론] 기후위기와 인구절벽 앞의 도시정책/오성훈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유엔에서 발표한 그레타 손버그의 분노에 찬 연설은 단호했다. 16살의 그녀는 기후변화를 방치한 세계의 지도자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자신은 “앞으로 이들을 계속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레타 손버그가 상징하는 다음 세대의 위기의식은 기성세대의 셈법과 관행을 뛰어넘고 있다. 이는 역사 이래로 최고 수준의 자연과학적 위기가 인류에게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라는 개념은 현재 기후위기, 기후비상, 기후붕괴라는 개념으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리협약에 서명한 195개 국가는 유엔에 기후변화와 관련해 ‘감축’, ‘적응’, ‘재원’, ‘기술’, ‘역량배양’, ‘투명성’을 국가 정책에 어떻게 투영했는지 5년 주기로 의무적으로 발표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2018년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안을 발표했으나, 이러한 변화는 온실가스 관련 정책 담당자들에게만 큰 의미를 가지며, 기존 도시정책의 근간을 변화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인구절벽은 세계의 어느 나라보다도 심각한 수준에 돌입하고 있다. 통계청의 2018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출생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유일의 1.0 미만 합계출산율 국가가 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으며, 곧바로 초고령사회로 돌진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구학적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인구구조의 변화로 인해 잠재성장률인 2035년까지 0.4%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67년 자료를 보면 2065년이 되면 한국의 총부양비는 117.8명이 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나라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인구절벽의 효과는 중심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주변부 지역에 그 영향이 집중적으로 발현돼 지역 간 불균형 현상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기후위기와 인구절벽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에 대해 우리 도시는 잘 대처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존의 도시정책은 경제성장과 주택의 공급, 일상적인 공공서비스의 확충 등 전통적인 도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기후위기와 인구절벽은 우리의 존립을 위협할 수 있는 새로운 문제다. 또한 기존의 점증적, 부분적 방식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의제임에도 불구하고 도시정책 전반에 걸쳐 충분한 환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개별적인 사안에 대한 노력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도시의 구조적인 변화에 대한 기획과 실천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통합적 접근이 고려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도시공간을 그대로 놓아 둔 채로 정책 프로그램이나 개별 기술의 개발, 일률적 규제만으로 시시각각 다가오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의 도시는 그 도시에서 전통적으로 받아들여 온 집합적인 가치판단, 우선순위를 반영해 구성된 물리적 결과물이다. 기후위기는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 방식에서 귀결된 결과물이며, 인구절벽도 사회적 집단에 대한 선별적 대우의 결과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축적된 선택의 결과물인 현재 도시공간에 대한 개선 없이 현안 해결은 어려울 것이다. 예를 들어 도심에서 승용차를 제한하고 대중교통과 보행자를 위한 공간을 조성하는 도시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오슬로, 마드리드, 칭다오, 코펜하겐, 파리 등 많은 도시들이 전통적인 도시공간의 이용 방식을 급격하게 바꾸면서 도시의 저탄소화, 장소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도시공간 혁신 정책들의 정책목표에는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절약, 지속가능성 증대, 인간적인 생활방식으로의 전환 등이 담겨 있다. 전례 없는 도시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개별 사업의 발굴, 시행도 중요하지만 기존 도시정책과의 연계 속에서 도시조직과 예산구조, 사업방식, 평가기준 등 여러 부문에 걸친 통합적 개선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이나 스마트시티와 같은 국책 사업들 또한 전통적인 도시 문제에 대한 접근에 한정하지 말고 전대미문의 기후위기와 인구절벽 위협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서의 역할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골프존, 골프시장 블루오션 베트남서도 승승장구

    골프존, 골프시장 블루오션 베트남서도 승승장구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골프 시장에서 골프존(대표이사 박기원)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얻고 있다. 베트남은 아시아 신흥시장 중에서도 높은 골프시장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프로골프협회(VPGA)에 따르면 2009년 기준 1만명에 불과했던 베트남 골프 인구는 지난해 7만명으로 7배나 증가했으며, 2020년에는 1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VPGA는 또 향후 5년간 90개의 골프장이 건설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베트남 골프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골프존은 지난해 6월 1호점을 오픈한 뒤 불과 1년여 만에 7개 매장을 열었으며, 올해 안에 5개 매장을 추가해 총 12개의 매장을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골프존은 현지 매장별로 최첨단 골프 시뮬레이터와 수준 높은 식음료(F&B) 시설을 완비하고, 다양한 대회 프로모션과 멤버십 카드, 월 정액권 등의 회원 카드를 제공하며 호평을 얻고 있다. 앞으로의 베트남 골프시장 성장세도 고무적이다. 베트남은 세계에서 인구가 15번째로 많은 나라이면서도 비교적 ‘젊은 나라’다. 세계은행 인구동향에 따르면 베트남 인구는 2017년 기준 9554만명으로 1억명에 육박하고, 이러한 인구 1억명 중 만 35세 미만의 인구가 전체 인구 대비 60%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1980~1990년생이 전체 베트남 인구에서 35%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향후 IT에 친숙한 베트남의 젊은 골퍼를 중심으로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 사업 또한 지속적인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골프존은 F&B가 결합된 토너먼트형 매장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미국 코네티컷에 위치한 첼시피어스 코네티컷(CPCT: 대형스포츠센터)에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필드가 가깝고, 저렴한 북미 시장환경을 고려해 단순 라운드의 즐거움을 넘어 레저, 파티, 오락공간으로 확장된 스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1577-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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