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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軍 관심병사 관리 허점 제대로 메워야

    동부전선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은 관심병사의 관리 부재와 시대 변화를 따르지 못하는 병영문화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개인의 일탈 경위와 사건의 인과관계도 밝혀야 하지만,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점을 시정하지 않고는 또 다른 참사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정확한 현실 진단과 이에 상응한 개선대책이 절실하다. GOP 부대는 24시간 경계 근무를 반복해야 하는 곳이다. 스트레스와 긴장에 시달리기 일쑤다. 때문에 원활한 임무 수행과 부대원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느 지역보다 하급 장교와 하사관의 역할이 중요하며, 그 기본은 관심병사의 지속적인 관리라 할 수 있다. 외부와 차단된 부대에서 관심병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것은 뇌관의 폭발 위험을 방치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사건의 원인은 군부대의 조사로 밝혀지겠지만, 관심병사에 대한 관리만 제대로 이뤄졌다면 막을 수 있었을 일이다. 백승주 국방부 차관이 ‘7월 기한으로 전 부대 정밀진단 실시’ 계획을 밝혔지만 딱히 기한을 둘 게 아니라 소대에서 사단에 이르기까지 1년 365일 관심병사를 이중, 삼중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착근시키길 바란다. 아울러 우리의 병영문화가 전근대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지 않은지도 되짚어봐야 한다. 음성적인 체벌과 비합리적인 상명하복 관계에 변화가 생긴 건 오래전 일이다. 인권의식 향상과 개방 문화에 힘입어 병영생활이 일부 나아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회 전반의 각종 병리현상이 군 내부에까지 스며들고 있는 현실에 대해 군과 사회가 무신경하게 방치해 온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사회가 인성의 위기와 인간관계의 함몰을 겪는 마당에 사회의 연장인 군 부대도 이런 병리현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건 당연한 이치다. 임모 병장이 동료들에게 조준사격을 했다는 점은 평소 인간관계로 인한 갈등과 병리 현상을 제대로 해소하거나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추정을 가능케 한다. 군 부대 관리에서 사회심리적인 접근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군의 생명은 사기와 기강이다. 한순간의 방심도 용납되지 않는 GOP 부대에서는 더욱 그렇다. 소대장부터 이등병까지 한마음이 되지 않고는 사기도 기강도 헛일이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임무 수행도 쉽지 않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심병사의 관리시스템을 강화하고, 시대 변화에 맞게 인성과 인간관계의 위기를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운용해야 한다고 본다.
  • 아무리 노력해도 담배 끊기 힘든 이유, 알고보니…

    아무리 노력해도 담배 끊기 힘든 이유, 알고보니…

    몸에 안 좋은 것을 잘 알고 나름 노력해보지만 좀처럼 쉽지 않은 것이 ‘금연’이다. 이와 관련해 담배를 끊기 어려운 이유가 ‘뇌 보상 심리’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연구진은 니코틴 공급량이 줄어든 흡연자들의 뇌 모습을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비교·분석해 심리적 보상 작용이 금연에 밀접한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이 수행한 실험내용은 이렇다. 지난 1년간 적어도 하루에 1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18~45세 사이 흡연자 44명을 대상으로 먼저 12시간동안 금연하도록 지시했다. 시간이 지난 후, 연구진은 흡연자들에게 카드 맞추기 게임을 진행하도록 했는데 이는 금전적 보상이 제시되는 경기였다. 참고로 이들은 게임 시작 전 실험이 종료되는 2시간 후에 담배를 필 수 있다는 조건을 들은 상황이었다.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연구진은 자기공명영상장치를 통해 흡연자들의 뇌 활성정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이후 나타난 결과는 흥미로웠다. 실험 참가자들 중 일부는 휴식시간이 주어졌을 때, 담배를 피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로 나뉘었는데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들은 MRI 상에서 뇌 활성도가 상당히 높게 관측된 그룹이었다. 이들은 카드 게임에서 얻을 금전적 보상에 민감한 그룹이었다. 반면 카드 게임에서 주어질 금전적 보상에 민감하지 않은 그룹은 계속 담배를 피웠다. 연구를 주도한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심리학과 스티븐 윌슨 교수는 “평소 담배 유혹을 참지 못하는 흡연자는 뇌 심리적 보상 활동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 MRI 상에 나타났다”며 “이 결과는 금연이 두뇌 보상 심리와 상당한 인과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설명했다. 심리학에서 정의하는 보상심리는 정신적으로 억압된 욕구를 다른 형태로 보상받으려는 경향을 뜻한다. 생리작용에서 어느 기관(器官)이 손상되면 다른 기관이 그 작용을 보완하는 것처럼 스스로 자아의식을 높임으로써 상황을 극복하려는 것이다. 그는 “예를 들어, 심리적 보상을 충족시키는 상황을 임의로 연출하는 방식을 금연 치료법에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부작위 살인’ 적용이 최대 쟁점… 1심 선고까지 3~4개월 걸릴 듯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 등 선박직 승무원 15명에 대한 첫 재판이 10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가운데 1심 선고까지는 적어도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향후 재판에서는 검찰과 변호인 측이 ‘부작위(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는 것)에 의한 살인’ 혐의 적용을 놓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이날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진행된 1회 공판 준비기일에서는 검찰과 변호인 측의 쟁점 정리, 증거 신청 등 앞으로 진행된 공판에 대한 준비절차가 이뤄졌다. 이번 재판은 통상 2주 간격으로 열리는 일반 사건과 달리 매주 한 차례 이상 공판을 진행하는 집중심리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피고인이 15명에 달하고 살인죄 및 업무상과실 선박매몰 등에 대한 법리 해석도 복잡해 이른 시일 안에 결론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선장 이씨 등 피고인들의 구속 기간(6개월)과 사건의 중대성 등을 고려했을 때 3~4개월쯤 지나서야 이들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질 전망이다. 재판의 핵심 쟁점은 선장 이씨 등 4명에게 적용된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 인정 여부다. 선원 상당수가 일부 과실은 인정하고 있는 만큼 업무상 과실 선박매몰, 수난구호법, 유기치사상 등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는 것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살인 혐의의 경우 선원들이 ‘승객이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하는 등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볼 만한 자백이 없다면 혐의 입증에 난항을 겪게 된다. 또 살인 행위에 대한 피해자를 사망자 전원으로 보기 위해서는 선원들의 행위와 희생자 사망의 인과관계를 일일이 입증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선원들이 법정에서 ‘해경에 의해 구조될 줄 알았다’ 등의 주장을 펼칠 경우 검찰은 이에 대한 반박 논리와 정황 증거 등을 제시해야 한다. 이번 참사와 유사한 1970년 남영호 침몰 사고에서도 검찰은 선장 강모씨를 부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로 기소했지만 재판부는 무죄로 판단한 바 있다. 법원이 이들에 대한 살인죄를 인정할 경우 처벌은 최고 사형까지 가능하다. 한편 세월호 선원들 외에 무리한 증축, 화물과적, 허술한 고박을 일삼아 침몰 원인을 제공한 김한식(72) 청해진해운 대표 및 임직원, 화물하역업체 직원 등 나머지 관련자들에 대한 재판도 오는 20일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304명의 영혼이 지켜본 첫 세월호 재판

    304명의 영혼이 지켜본 첫 세월호 재판

    이준석(69) 세월호 선장은 10일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혼자만 살기 위해 먼저 탈출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제반 사정과 상식에 비춰 이해하기 어렵다.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를 인정할 수 있는지는 법리적 측면에서 세심하게 살펴 주기 바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재판부는 선원들의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확인한 뒤 피해자 대표 의견 청취, 증거 신청, 증거에 대한 검찰과 피고인의 의견 진술을 듣는 등 순으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씨가 혐의 사실을 부인함에 따라 사고 당시 동영상 등 관련 자료를 증거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등 생존 승객 등을 증인으로 각각 신청할 예정이다. 핵심 쟁점은 기소된 선원 가운데 이씨와 1등 항해사 강원식(42), 2등 항해사 김영호(46), 기관장 박기호(45)씨의 살인 혐의를 입증하는 것이다. 검찰은 승객을 구조할 수 있었는데도 고의로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판단된 4명에게 ‘미필적 고의에 의한 부작위 살인죄’를 적용했다. 박모(25·여) 3등 항해사 등 11명은 유기치사상,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한 변호사는 “선원들의 부작위가 승객들의 사망과 직접적으로 연관됐는지 여부를 구체적 증거를 통해 입증해야 살인죄가 성립된다”고 말했다. 특히 희생자가 300명을 웃돌아 개개인의 사망 시점과 선원들의 보호 의무 위반 사이의 인과관계를 일일이 밝혀야 한다. 다음 공판은 1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유병언(전 세모그룹 회장) 검거에 검경이 많은 노력을 하지만 이렇게 못 잡고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질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세월호 사고를 보면 유병언 일가가 회생 절차의 허점을 악용해 2000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탕감받고, 다시 회사를 인수해 사익을 추구하다 참사를 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부도덕한 기업 운영으로 국민의 신체와 재산에 큰 피해를 야기한 경우 기업주뿐 아니라 제3자 명의의 은닉 재산까지 추적해 환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서울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대법 “예방접종 후 간질, 장애 인과관계 인정”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A(17)군이 생후 7개월에 맞은 예방접종으로 난치성 간질 등 1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해 달라며 질병관리본부장을 상대로 낸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과 같이 A군의 질병이 예방접종 후유증이라는 점을 25일 인정했다. 다만 질병관리본부장은 법률상 피고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 부분만 바로잡으라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A군이 예방접종을 받기 전까지는 건강한 아이였는데 예방접종 후 하루 만에 경련과 발작 등 장애 증상을 보였다”며 “다른 원인이 있다고 볼 구체적 증거가 없는 만큼 예방접종과 장애 발병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이번 판결은 피해자가 예방접종 후유증에 대한 사실만 증명하면 구제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 권리를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승객 죽어도 어쩔 수 없어’ 고의 있었다 판단

    침몰하는 세월호에 승객들을 버려둔 채 탈출한 선장 이준석(69)씨 등 선박직 승무원 15명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앞으로의 재판 과정과 이들에 대한 처벌 수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15일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선장 이씨와 1·2등 항해사, 기관장 등 4명을 부작위(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는 것)에 의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다만 이들에게 승객 구조를 지휘받는 위치에 있었던 다른 승무원들에게는 수난구호법, 유기치사상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선원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인명 구호 의무가 있었고, 선내방송 등을 통해 구호 의무 이행이 가능했음에도 이를 행하지 않았다”고 살인 혐의를 적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이씨 등이 탈출할 당시 ‘승객이 사망해도 어쩔 수 없다’는 내심(미필적 고의)이 있었다고 봤다. 검찰은 제주·진도VTS와의 교신 이후 선원임을 숨기고 탈출한 점, 승객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릴 경우 자신들이 구조에서 후순위가 될 것을 인식하고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앞으로 광주지법에서 열릴 재판에서는 살인 혐의와 특가법상 도주선박 혐의 등에 대한 해석과 법리 적용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판에 넘겨진 이씨 등 15명은 따로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았으며 법원이 조만간 이들에게 국선 변호인을 지정할 방침이다. 법조계 안팎에선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탈출한 선원들에 대해 업무상 과실 선박매몰, 수난구호법, 유기치사상 등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필적 고의를 입증해야 하는 살인 혐의의 경우 선장과 승무원들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급한 상황에서 탈출을 시도했다’는 등의 주장을 한다면 혐의 입증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또 살인 행위에 대한 피해자를 사망자 전원으로 보기 위해서는 이씨 등의 행위와 희생자 사망의 인과관계를 일일이 입증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법원이 이들에 대한 살인죄를 인정할 경우 처벌은 최고 사형까지 가능하다. 이번 참사와 유사한 남영호 침몰 사고에서도 검찰은 선장 강모씨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지만 재판부는 무죄로 판단한 바 있다. 1970년 파도로 인해 배가 침몰해 321명이 사망하고 선장 등 13명만 구조된 남영호 사고에서 재판부는 강씨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만 유죄로 인정해 금고(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융위 ‘권위’ vs 은행연 ‘로비력’

    신용정보집중기관 설립을 놓고 은행연합회와 금융위원회 간 줄다리기가 만만찮습니다. 금융업계의 절대 ‘갑’(甲)인 금융위의 행보에 은행연합회가 태클을 걸 수 있을까 의아해할 수 있지만, 밥그릇과 관련된 내용이어서 그런지 은행연합회도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금융위의 ‘귄위’와 은행연합회의 ‘로비력’이 맞서는 형국입니다. 그나마 오는 9월 정기국회까지 서로 조율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점이 다행입니다. 여야는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협회별로 나뉜 개별 신용정보집중기관을 하나로 통합해 독립기관으로 두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보 유출에 따른 보안 강화를 감안한 대책이었습니다. 문제는 은행연합회와 생명보험, 손해보험, 여신금융, 금융투자협회 중 누가 신용정보집중기관을 맡을 것이며, 조직과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핵심인데, 정치권은 이에 대한 논의 없이 금융위에 떠넘겼습니다. 괜히 끼였다가 각 협회의 로비에 시달릴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금융위는 현재 종합 신용정보집중기관인 은행연합회가 민감 정보인 보험·질병뿐 아니라 카드·금융 정보까지 아우르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은행연합회의 반발로 제자리걸음입니다. 은행연합회는 여전히 신용정보 통합 관리와 보안 강화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얘기입니다. 은행연합회가 반발하는 까닭은 통합 집중기관이 은행연합회 소속이 아니라 분리 독립되기 때문입니다. 신용정보 업무 인력이 은행연합회 전체 인력의 50%가량 되는 데다 예산도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의 뜻대로 진행된다면 은행연합회가 사실상 절반으로 축소되는 것입니다. 위상 악화가 불가피합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13일 “통합 집중기관을 은행연합회 내부 조직으로 두기보다 독립기관으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생명보험·손해보험협회도 “질병정보와 신용정보는 다르다”며 마뜩잖아 하지만, 그럼에도 법으로 정해진다면 따르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 기관을 은행연합회에서 분리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초콜릿이 여드름 유발?…잘못된 ‘영양상식 3가지’

    초콜릿이 여드름 유발?…잘못된 ‘영양상식 3가지’

    최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각종 식단에 대한 여러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식품 속에 들어있는 영양분과 이것이 몸에 미치는 영향으로 이와 관련된 도움이 되는 정보도 많지만 반면 부정확하고 옳지 않은 내용도 가끔 신뢰성이 있는 것처럼 유포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잘못된 영양상식 3가지’를 지난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공인 영양사이자 20년 이상 시애틀지역 건강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데보라 이노스의 조언이 첨부된 만큼 혹시 본인이 평소 잘못 알고 있던 영양상식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는지 확인해보면 좋을 것이다. 1. 초콜릿이 여드름을 유발한다? 평소 여기저기서 초콜릿을 많이 먹으면 여드름이 심해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근거가 희박하다. 미국 의학협회 저널 ‘JAMA’에 발표된 연구를 보면 탄수화물이나 (초콜릿에 함유된) 지방과 악성 여드름 유발은 큰 인과관계가 없다. 이들과 피부 내 기름유발과 큰 연결고리가 없다는 것이 의학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 달걀이 심장질환을 악화시킨다? ‘달걀 노른자’가 심혈관 질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정보는 당신도 가끔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이미 30여 년 전인 1982년 미국 내 임상 영양연구를 통해 근거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실험에서 달걀 섭취와 관상 동맥 심장 질환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도 성립되지 않았다. 또한 최근에는 달걀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와도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추가 파악됐다. 3. 유기농 농산물이 영양소가 더 많다? 보통 사람들은 화학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고 유기물로 재배된 농산물에 영양분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반드시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국제 학술지인 ‘식품 과학 저널’의 지난 2010년 리뷰를 살펴보면, 유기농 식품이 기존 식품보다 농약 잔류물이 적을 가능성은 현저히 높지만 영양 수준이 크게 더 좋지는 않은 것으로 나와 있다. 물론 이는 영양분 함유량이 기존인식에 비해서는 덜하다는 것이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커버스토리-치솟는 국회공무원 인기…빛과 그림자] 입법관료, 의원실의 을!

    [커버스토리-치솟는 국회공무원 인기…빛과 그림자] 입법관료, 의원실의 을!

    여러 가지 이유와 사정 덕분에 젊은 엘리트들이 입법고등고시에 몰리지만, 정작 입법부는 공직사회 특유의 폐쇄적 집단주의에 병들고 있는 징후가 엿보인다. 고시 ‘기수 문화’도 초기 긍정적 효과에서 부정적 현상을 낳으려 한다. 국회사무처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도서관 등 조직 중에 예산정책처가 발간 보고서를 놓고 구설에 오른 것은 하나의 사례일 뿐이다. 요즘 국회예산정책처를 두고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비판은 크게 “보고서의 분량은 늘어났는데 심층성은 되레 떨어졌다”는 것과 “국가정책의 줄기는 놔둔 채 잔가지만 건드린다”는 것으로 수렴된다. ‘깊이와 날카로움’에 대한 지적 뒤끝에 등장하는 존재가 바로 ‘입법고시 출신’이다. “어려운 관문을 뚫고 들어온 입법 관료들이 예산정책처를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예리함과 심층성이 모두 나빠졌다”는 것이다. 예산정책처는 2004년 문을 연 뒤 해마다 수백권에 이르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학계와 시민단체 등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대표적 히트 상품은 ‘예산안 분석보고서’와 ‘결산분석보고서’ 시리즈. 두툼한 두 권짜리로 시작해 이제 해마다 열 권이 넘게 나오는 이 보고서는 각종 국가정책에 대한 심층분석으로 눈길을 끈다. 행정부를 진땀 나게 만드는 ‘홈런’도 여러 건이 있었다. 전직 예산정책처 간부 A씨는 “설립 초기와 달리 입법 관료들이 점차 주요 보직을 차지하면서 독립성에 대한 고민이 약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입법고시 출신은 위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고치라고 시키면 그대로 논지를 바꾸는 일이 잦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 외부 계약직 분석관은 4대강 사업에 관해 “긍정적으로 요약하라”는 지시를 상사의 면전에서 거부하며 상당한 신경전을 펼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는 “국회예산처 스스로 독립성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 주장에 대해 예산정책처 내부 사정에 정통한 B씨는 “상관관계는 있을지 몰라도 인과관계는 없다”고 했다. 그는 “입법 관료 비중이 초창기보다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갈등을 일으킬 정도도 아니고 그게 본질도 아니다”고 말했다. B씨가 보기에 더 중요한 문제는 업무 과다로 인한 인력 유출, 그리고 심층분석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만기친람형 감액의견 보고서 생산’이라고 했다. C씨는 “예전엔 거시적인 사안을 치밀하게 분석하는 걸 중시했다”며 “대체로 2010년부터 정부에 영향력을 키우려면 감액의견을 많이 내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예산안 분석보고서가 미시분석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체 분석보다는 의원실의 요구에 따라 의정 활동 지원의 비중이 커졌다. 질보다 양, 깊이보단 영향력을 추구하는 노선 변화는 곧 정부 부처와 갈등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감액의견을 제시한 뒤 실제 예산 삭감으로 이어지면 존재감은 커지겠지만 그만큼 고유한 색깔은 옅어진다. 행정부는 시시때때로 예산정책처를 견제하려 한다. 또 절박한 과제인 인력 충원도 쉽지 않다. C씨는 “‘너희가 왜 보도자료를 내느냐’는 여당 의원들의 지적 때문에 보고서 발간 사실을 알리는 보도자료도 못 만들 정도”라고 털어놨다. 예산정책처가 사업평가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임성근 한국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예산정책처 인력 중 5급 이상이 74%나 되는데도 국회예산정책처법 제6조는 5급 이상 인사권을 처장이 아닌 국회의장에게 부여했다”며 “이는 독립성을 존중하도록 한 법 취지와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평가국에 대해서도 “감사원과 같은 조직이 국회에 없기 때문에 국회가 국정감사를 실시할 때 사업평가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D씨는 “계약직이나 연구직은 연구자로서의 정체성이 강한 반면 입법 관료들은 기본적으로 국회사무처 소속 공무원”이라며 “국회사무처가 제대로 된 공적 감시는 받지 않으면서 확대된 권한은 누리려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입법 관료들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영양상식 3가지’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영양상식 3가지’

    최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각종 식단에 대한 여러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주목하는 것은 식품 속에 들어있는 영양분과 이것이 몸에 미치는 영향으로 이와 관련된 도움이 되는 정보도 많지만 반면 부정확하고 옳지 않은 내용도 가끔 신뢰성이 있는 것처럼 유포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잘못된 영양상식 3가지’를 지난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공인 영양사이자 20년 이상 시애틀지역 건강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데보라 이노스의 조언이 첨부된 만큼 혹시 본인이 평소 잘못 알고 있던 영양상식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는지 확인해보면 좋을 것이다. 1. 초콜릿이 여드름을 유발한다? 평소 여기저기서 초콜릿을 많이 먹으면 여드름이 심해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근거가 희박하다. 미국 의학협회 저널 ‘JAMA’에 발표된 연구를 보면 탄수화물이나 (초콜릿에 함유된) 지방과 악성 여드름 유발은 큰 인과관계가 없다. 이들과 피부 내 기름유발과 큰 연결고리가 없다는 것이 의학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 달걀이 심장질환을 악화시킨다? ‘달걀 노른자’가 심혈관 질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정보는 당신도 가끔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이미 30여 년 전인 1982년 미국 내 임상 영양연구를 통해 근거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실험에서 달걀 섭취와 관상 동맥 심장 질환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도 성립되지 않았다. 또한 최근에는 달걀 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와도 큰 연관이 없는 것으로 추가 파악됐다. 3. 유기농 농산물이 영양소가 더 많다? 보통 사람들은 화학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고 유기물로 재배된 농산물에 영양분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반드시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국제 학술지인 ‘식품 과학 저널’의 지난 2010년 리뷰를 살펴보면, 유기농 식품이 기존 식품보다 농약 잔류물이 적을 가능성은 현저히 높지만 영양 수준이 크게 더 좋지는 않은 것으로 나와 있다. 물론 이는 영양분 함유량이 기존인식에 비해서는 덜하다는 것이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내 상사는 20여년 소방관으로 일한 실무 경험자”

    “내 상사는 20여년 소방관으로 일한 실무 경험자”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를 한 달 넘게 추적 중인 다국적 수색대를 이끌고 있는 나라는 호주다. 호주는 자국의 일이 아님에도 “비용과 상관없이 모든 능력을 동원해 실종기를 찾겠다”(토니 애벗 총리)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홍수와 산불 등 자연재해가 잦아 위기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는 호주는 다국적 수색대를 지휘할 만큼 재난대응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 정부의 재난대응 체계의 총체적인 부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가운데 지난 29일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호주 연방정부의 재난대처 컨트롤타워인 재난관리국 위기조정센터를 찾았다. 크리스 콜렛 위기조정센터 차관보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정확한 인과관계를 파악하지 못해 뭐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면서도 위기에 대비한 부처 간 긴밀한 공조 체제, 재난전문가와 행정공무원 간 유기적 협업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재난 발생 시 각 주정부가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일차적 책임을 지고 연방정부는 시스템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연방정부 법무부 산하 기관인 센터에는 각 부처 장관들로 구성된 위기대응위원회가 있어 재해 시 어떻게 대처할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센터의 역할을 세 가지로 설명했다. 24시간 호주 전역의 위기 상태를 모니터하고 어떤 위험요소가 있는지 점검하는 일과 위급 상황 시 정부에 알리는 일, 마지막으로 정부가 어떻게 대처할지 조정하는 일이다. 그는 “홍수나 산불이 발생했을 때 위원회를 개최해 각 부처에서 서로 공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며 “서로 데이터를 공유하고 인력을 지원하는 문제 등을 상의한다”고 덧붙였다. 콜렛 차관보는 “나는 위기관리 분야에서 4년 정도 일을 했고, 내 상사는 20여년간 소방관으로 일했던 실무 경험자다. 호주는 이처럼 안전 관련 부서에 현장 경험이 있는 사람과 정책을 만드는 행정 공무원을 함께 배치한다”면서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면 올바른 대응전략이 나오지 않는다. 인사이동이 거의 없고 승진을 위해 주요 부서로 옮기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꾸준히 일하기 때문에 힘들지만 안정적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캔버라(호주)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씨줄날줄] 담배 소송/손성진 수석논설위원

    지난 2002년, 30년 동안 콜라를 마셔온 국내의 한 소비자가 코카콜라 회사를 상대로 1억 2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우리 법원에 냈다. 콜라에 함유된 산성 성분 때문에 치아가 상해 11개를 뽑았고 콜라를 그만 마시려 했지만 중독돼 끊을 수가 없었다는 게 원고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패소하고 말았다. 충치나 치주염이 생길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반드시 콜라가 원인이 됐다고는 볼 수 없다는 게 법원의 판결 요지였다. 미국 등 외국에서도 ‘콜라 소송’이 있었고, 그보다는 ‘햄버거 소송’이 더 많다. 햄버거를 1주일에 몇 번씩 먹는 사람들이 햄버거 때문에 비만해졌다며 맥도날드나 버거킹 같은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내는 일이 자주 있다. 그러나 미국 연방법원이 지금까지 원고 측의 손을 들어준 일은 없다.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오래 섭취한 사람이 소송을 내는 일이 종종 있지만 원고가 인과관계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법원도 좀처럼 소비자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업체들은 선택권은 소비자에게 있지 않느냐며 나쁘면 먹지 않으면 그만 아니냐는 논리를 내세운다. 그렇다고 원고가 승소한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06년 “코카콜라가 위염을 악화시켰다”며 소송을 낸 러시아의 한 여성이 승소한 것이다. 손해배상 액수는 약 10만원 정도로 적었지만 코카콜라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법원이 인정한 극히 드문 사례다. 콜라나 햄버거보다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훨씬 큰 담배를 제조하는 회사를 상대로 한 소송은 역사도 오래되고 승소한 예도 적지 않다. 첫 소송은 1953년 미국에서 있었다. 폐암으로 사망한 사람의 유족들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담배의 유해성을 고지하지 않은 점을 인정받아 40만 달러의 배상 판결을 받았다. 1990년대 말 미국의 모든 주 정부들이 담배 소송을 제기해 46개 주는 담배회사들과 2060억 달러에 최종 합의를 보았다. 개인들도 거액의 배상을 받았다. 2002년 10월 로스앤젤레스 법원은 폐암을 앓고 있는 여성 흡연자에게 280억 달러를 보상하라는 평결을 내렸다. 그러나 일본과 프랑스, 독일에서는 담배 회사의 책임이 없다는 판례를 고수하고 있다. 15년을 끌어온 국내 흡연자들의 담배 소송이 최근 원고 패소로 결론이 났다. 그러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나섰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흡연 폐해 연구결과 등을 토대로 흡연과 질병의 인과관계를 밝히고 담배회사의 위법행위를 입증하겠다고 한다. 과연 다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건보공단, 담배사 3곳에 537억 흡연피해訴 제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4일 국내외 담배회사를 상대로 흡연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흡연 피해자들의 담배소송이 지난 10일 대법원에서 패소하면서 건보공단도 승소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지만 흡연과 질병의 인과관계를 밝혀낼 자신이 있다며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소송 대상은 KT&G와 외국계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코리아, BAT코리아 등 3곳이며 소송가액은 537억원이다. 건보공단은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장을 제출했다. 당초 건보공단 측은 최대 2300억원대의 소송가액을 염두에 뒀지만 승소 가능성, 소송 비용 등을 고려해 자문위원 및 사내외 변호사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소송 규모를 낮췄다. 소송액은 2001년부터 2010년 사이 흡연과 비교적 인과관계가 뚜렷한 소세포폐암, 편평상피세포폐암, 편평세포후두암을 앓은 환자 가운데 매일 한갑씩 20년 넘게 담배를 피웠거나 흡연량과 관계없이 30년 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의 진료비를 근거로 산출했다. 건보공단은 이들 환자의 공단 부담 진료비 537억원을 우선 청구하고 진행 상황에 따라 향후 소송 규모를 최고 1조 70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1조 7000억원은 흡연 피해로 인해 건보공단이 매년 건보재정에서 추가 지급한 진료비 총액이다. 외부 소송 대리인인 정미화(법무법인 남산) 변호사는 “개인 소송은 질병과 흡연의 인과관계를 구체적으로 입증하는 데 한계가 있지만 공공기관은 다르다”면서 “이미 해외 담배소송에서 많은 내부 자료를 공개한 필립모리스, BAT가 소송 대상에 포함돼 있고 흡연 피해자들에 대한 공단의 의학적 자료 등이 공개되면 승소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담배소송이 불붙자 장외 공방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이날 “건보공단의 소송은 지난 10일 대법원 판결로 이미 의미를 상실해 본안 심리 없이 각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고의로 혈세를 낭비한다면 패소 때는 직무유기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한국소비자연맹과 한국부인회는 담배소송을 적극 지지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연달아 내고 최근 대법원의 흡연 피해자 패소 판결을 비난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5년 담배소송’ 결론은 흡연자 패소

    대법원이 15년을 끌어 온 국내 첫 ‘담배 소송’에서 흡연자 패소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10일 폐암으로 사망한 흡연자 김모씨와 유족 등 30명이 KT&G(옛 담배인삼공사)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 2건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개인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낸 국내 첫 담배소송으로 1999년 소송이 제기된 지 15년 만에 이뤄진 최종 판결이다. 재판부는 “흡연과 폐암 발병 사이에 개별적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며 “제조사인 KT&G와 국가가 담배의 제조·판매 과정에서 유해성을 은폐하는 등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제조물인 담배에 설계·표시상의 결함이나 그 밖에 통상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안전성이 결여된 결함이 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흡연자 김씨 등 36명은 1999년 “30년 넘게 담배를 피워 폐암이 생겼는데 KT&G가 담배의 위험성을 충분히 알리지 않는 등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며 3억 700만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담배소송 흡연자 패소 확정] 건보공단 “이번 판결 상관없이 담배소송”

    흡연 피해자들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낸 담배 소송이 10일 대법원에서 패소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담배 소송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공공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담배 소송을 준비 중인 건보공단은 11일 소송대리 변호인단을 모집해 이번 판결과 상관없이 본격적인 소송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흡연과 폐암 발병 사이의 인과관계와 담배회사의 위법성, 제조·표시상의 결함을 모두 인정하지 않은 이번 대법원 판결은 향후 건보공단의 소송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보공단이 담배 소송에서 승소하려면 ▲흡연과 폐암 발병의 인과관계 ▲담배회사가 제조·판매 과정에서 유해성을 은폐하는 등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증거 ▲담배 제조 과정에서의 결함 등이 입증돼야 한다. 건보공단은 2011년 담배 소송 항소심 재판부가 흡연과 폐암의 개별적 인과관계를 인정한 전례가 있다는 점과 건강보험 자료를 분석한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승소를 자신해 왔다. 하지만 흡연 피해자들이 패소하면서 건보공단의 ‘장밋빛’ 관측은 일단 힘을 잃게 됐다. 담배 소송에 신중론을 제기해 온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가 본격적으로 제동을 걸 가능성도 제기된다. 담배 소송에서 사실상 피고로 돼 있는 기재부는 “담배의 결함과 담배회사의 위법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해 왔다. 복지부는 승소 가능성이 낮다며 시큰둥한 표정이다. 소송에 앞서 건보공단이 넘어야 할 관계부처의 벽이 이번 판결로 더 높아진 셈이다. 이처럼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건보공단은 이르면 14일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개인의 소송과 공공기관의 소송은 다르다”며 승소를 자신했다. 국내외 전문가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와도 협조할 예정이다. 한편 담배회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담배협회는 이날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건보공단이 법리상으로 입증해야 할 내용도 개인의 담배 소송과 다르지 않다”면서 “승소 가능성이 희박하고 큰 비용과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소송에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담배소송 흡연자 패소 확정] “흡연은 자유의지” 판단… 폐암 종류따라 인과관계 여부 갈려

    [담배소송 흡연자 패소 확정] “흡연은 자유의지” 판단… 폐암 종류따라 인과관계 여부 갈려

    오랜 기간 담배를 피우다 암에 걸린 흡연자들이 제조회사인 KT&G(옛 담배인삼공사)와 국가에 배상을 요구한 국내 첫 ‘담배 소송’에서 대법원이 10일 흡연자 측의 패소를 최종 확정했다. 재판부는 흡연과 폐암 발병 사이의 인과관계, 담배 제조·설계·표시상의 결함, KT&G 측이 담배가 해롭지 않다고 광고하거나 유해성을 은폐해 불법행위를 저질렀는지 등 쟁점이 됐던 사안에 대해 모두 흡연자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우선 흡연과 폐암의 인과관계에 대해 “폐암은 흡연과의 관련성이 높은 것부터 관련성에 대한 근거가 없는 것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원고들에게 발병한 비소세포암, 세기관지 폐포세포암(모두 폐암)과 흡연 사이에 통계적 관련성을 기초로 한 ‘역학적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 하더라도 연령, 면역체계 등 개인별 신체 특성까지 고려한 ‘개별적 인과관계’를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흡연이 아닌 환경오염물질 등 다른 요인에 의한 발병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재판부의 이번 판단은 ‘흡연과 암 발생 사이에 인과관계가 전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상고심에서 판단 대상이 된 원고들에 대해서는 개별적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인과관계를 인정받은 4명에 대해서는 법리 판단을 하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흡연과 역학적 인과관계가 높다고 알려진 소세포암(3명), 비소세포암 중 편평세포암(1명)에 대해서는 흡연과 폐암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했다. 반면 비소세포암, 세기관지 폐포세포암에 걸린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인과관계를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15년 동안 이어진 소송에서 당사자가 앓고 있는 폐암의 종류와 이에 따른 특성 등을 검토해야 인과관계 여부를 따질 수 있다는 결론이 내려진 셈이다. 그러나 당사자의 폐암 종류 등을 판단해 설사 흡연과의 인과관계를 인정받는다 하더라도 손해배상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선고에서 “KT&G가 제조·판매 과정에서 유해성을 은폐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불법행위를 인정하지 않은 데다 “담배 제조·설계·표시상 결함이 있다고 볼 증거도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담배의 결함 여부에 대해 “흡연이 폐를 포함한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사회 전반에 널리 인식돼 있다. 흡연 여부는 개인의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의 문제”라며 “추가적인 설명 등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해서 표시상 결함이 인정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제조회사의 불법행위 등에 대해서도 “KT&G가 제조한 담배가 이전에 소비됐던 담배들에 비해 특별히 위해성이 높다고 볼 수 없다”며 “유해성과 관련해 사회 인식을 넘어선 정보를 은폐했다고 볼 증거도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KT&G의 불법행위 등 기존에 제시되지 않았던 새로운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제조사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이번 판례가 앞으로의 소송에서도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손해배상 소송에서는 피고 측의 불법 혹은 위법행위가 인정돼야 배상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대법원 판결에 대해 금연운동협의회 등 시민단체와 원고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담배회사에 면죄부를 주는 시대에 역행하는 판결”이라면서 “판결에 굴하지 않고 KT&G에 계속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원고 측 대리인 정미화 변호사는 “재판 과정에서 담배회사에 수차례 자료를 요청했지만 ‘영업비밀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대부분 거절당해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다”며 “담배회사가 어떻게 유해성을 속여왔는지 증거를 모으는 등 앞으로 사법적·입법적 절차를 모두 동원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피고 측 대리인 박교선 변호사는 “이번 판결로 담배회사들이 좀 더 안정적으로 제조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면서 “15년간 끌어왔던 소송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 흡연으로 인한 배상책임 다툼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지방의회들 “건보공단 담배소송 지지”

    지난 1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회가 담배제조회사들을 상대로 흡연피해 관련 소송을 제기하기로 방침을 정한 뒤 전국 각 지방의회의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경기 고양시의회는 13일 개회하는 임시회에 ‘흡연피해보전법 법제화 추진 촉구 결의안’을 상정한다고 12일 밝혔다. 대표발의자인 이윤승 의원은 “전문연구기관에 의해 흡연과 암 질환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연간 7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는 담배회사가 그 어떤 경제적 사회적 책임도 지지 않는 게 부당해 건보공단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흥시의회는 지난 1월 28일 만장일치로 ‘시흥시민의 흡연피해 회복을 위한 소송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서울 강동구의회·관악구의회·양천구의회·서초구의회, 대전 동구의회, 광주시의회 등이 소송촉구 결의문을 잇따라 채택했다. 경기 의정부시의회와 여주시의회 등 상당수 지방의회도 기고문 게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정규 서초구의회 의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흡연자의 암 발생은 비흡연자보다 최대 6.5배 높고 진료비도 매년 1조 7000억원이 추가 지출된다”면서 “이 비용을 절감하면 국민의 한 달치 보험료를 충당할 수 있고,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4대 중증질환을 보장해 줄 수 있어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주 정부가 나서서 담배회사에 소송을 제기, 거액의 배상합의를 이끌어 낸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49개 주 정부는 필립모리스 등 4개 담배회사에 소송을 제기, 2460억 달러(약 220조원)의 배상액에 합의한 바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는 지난해 5월 담배회사에 500억 달러(약 53조원)의 배상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이 선고됐다. 이에 대해 KT&G 관계자는 “건강보험공단의 소송 제기 움직임은 공단의 심각한 재정위기 우려에 대한 책임을 담배회사로 돌리거나 혹은 담배 관련 부담금을 우회적으로 인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공단이 소송을 제기할 경우 과거 법원의 판례 등으로 볼 때 승소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오히려 소송으로 막대한 비용과 행정력을 낭비해 건보 재정 악화와 혈세 부담만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가습기 살균제 폐 손상 피해의심 환자, 정부 절반만 인정… 법정 다툼 불씨만

    가습기 살균제 폐 손상 피해의심 환자, 정부 절반만 인정… 법정 다툼 불씨만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손상 의심 사례 361건 가운데 127건은 인과관계가 거의 확인되는 피해사례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들은 정부가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적용했다고 반발하고 있어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폐손상조사위원회(공동위원장 백도명·최보율)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위는 가습기살균제 사건이 발생하자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 교수를 조사 책임자로 지난해 7월 구성된 이래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질병관리본부와 시민단체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접수된 의심사례는 모두 361건이었다.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손상 여부를 확인한 결과 ‘거의 확실’이 127건, ‘가능성이 큰’이 41건으로 나타났다. 의심 사례의 절반 이상이 실제 피해사례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다. 특히 의심사례 가운데 이미 환자가 사망한 104건의 경우 절반 이상인 57건이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손상 사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능성이 적거나 거의 없는 사례는 각각 42건, 144건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피해를 인정받은 사람은 별도 조사 없이 환경보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정부로부터 의료비와 장례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은 앞으로 환경부가 진행할 추가 조사에 신청하면 피해 여부를 판정받을 수 있다. 이런 결과에 대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환경단체들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사위에서 무관하다고 판정 난 사례들에 대한 재심청구도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피해자가족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날 조사위 발표에 대해 “전체 피해 의심 사례 가운데 40%에 이르는 144건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고 판정한 것은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면서 “기존 질환이 있어도 가습기살균제로 인해 더 악화돼 사망에 이르렀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재확인은 물론, 폐 이외 다른 장기에 대한 영향 등도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순천 고교생 사망, 지각 벌로 머리를..경악 ‘체벌 받은 뒤 22일 만에 숨져’

    순천 고교생 사망, 지각 벌로 머리를..경악 ‘체벌 받은 뒤 22일 만에 숨져’

    ‘순천 고교생 사망’ 지난달 18일 담임교사의 체벌을 받은 뒤 13시간여 만에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졌던 전남 순천 K고의 송모군이 사고 22일 만에 결국 숨졌다. 송군의 한 가족은 11일 “전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송군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 7시 3분께 숨졌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일반적으로 뇌사 상태에 빠지면 이처럼 오래가지 못하는데 송군의 평소 체력이 좋아서 이 정도라도 버틴 것이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순천경찰은 부검을 통해 뇌사와 사망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 순천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의사가 소견서를 내놓지 않아 수사가 지연됐는데, 환자가 사망함에 따라 정확한 뇌사와 사망 원인을 가리려면 부검을 벌이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군의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가족과 학교 측의 공방도 부검 결과에 따라 결론이 지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가족과 광주인권센터 등 인권·사회단체들은 “순천 K고는 체벌과 뇌사 사이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공식적인 사과도 없고 진상규명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기관으로서 해당 학교와 전남도교육청은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순천 고교생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순천 고교생 사망..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순천 고교생 사망..너무 안타깝다”, “순천 고교생 사망..송군이 무슨 죄를 지었길래”, “순천 고교생 사망..좋은 곳으로 가세요”, “순천 고교생 사망..진상규명 반드시 해야할 듯”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군은 지난달 18일 오전 8시 30분께 지각을 이유로 A교사로부터 벽에 머리를 부딪히는 체벌을 두 차례 당한 뒤 같은 날 오후 9시 35분께 평소 다니던 태권도장에서 10분 정도 몸풀기를 하고 나서 발차기 운동을 하던 중 20여 초 만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에 빠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순천 고교생 사망)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순천 고교생 사망, 22일 만에 결국 ‘부검 통해 정확한 원인 가리기로’

    순천 고교생 사망, 22일 만에 결국 ‘부검 통해 정확한 원인 가리기로’

    ‘순천 고교생 사망’ 지난달 18일 담임교사의 체벌을 받은 뒤 13시간여 만에 쓰러져 뇌사상태에 빠졌던 전남 순천 K고의 송모군이 사고 22일 만에 결국 숨졌다. 송군의 한 가족은 11일 “전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송군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이날 오전 7시 3분께 숨졌다”고 밝혔다. 가족들은 “일반적으로 뇌사 상태에 빠지면 이처럼 오래가지 못하는데 송군의 평소 체력이 좋아서 이 정도라도 버틴 것이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순천경찰은 부검을 통해 뇌사와 사망 원인을 밝히기로 했다. 순천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의사가 소견서를 내놓지 않아 수사가 지연됐는데, 환자가 사망함에 따라 정확한 뇌사와 사망 원인을 가리려면 부검을 벌이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군의 사망 원인을 둘러싸고 가족과 학교 측의 공방도 부검 결과에 따라 결론이 지어질 전망이다. 그동안 가족과 광주인권센터 등 인권·사회단체들은 “순천 K고는 체벌과 뇌사 사이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공식적인 사과도 없고 진상규명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기관으로서 해당 학교와 전남도교육청은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순천 고교생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순천 고교생 사망..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순천 고교생 사망..너무 안타깝다”, “순천 고교생 사망..송군이 무슨 죄를 지었길래”, “순천 고교생 사망..좋은 곳으로 가세요”, “순천 고교생 사망..진상규명 반드시 해야할 듯”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군은 지난달 18일 오전 8시 30분께 지각을 이유로 A교사로부터 벽에 머리를 부딪히는 체벌을 두 차례 당한 뒤 같은 날 오후 9시 35분께 평소 다니던 태권도장에서 10분 정도 몸풀기를 하고 나서 발차기 운동을 하던 중 20여 초 만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에 빠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순천 고교생 사망)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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