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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의 고주파 뇌종양발생과 무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휴대폰의 안전성에 대한 오랜 논란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26일 휴대폰과 뇌종양과의 사이에 특별한 인과관계는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휴대폰 사용이 뇌종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지적,완전히 안전한 것도 아니라는 입장도 함께 밝혔기 때문이다.이전까지는 휴대폰에서 발생하는 낮은 수치의 고주파가 특정 뇌종양을 발생시키고 사용자 개인의 유전정보를 변형시킨다는 두가지 연구발표와 함께 사용자에 전혀 해가 없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왔다. FDA는 지난 6년 동안 2,5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가며 휴대폰에서 발생하는고주파와 뇌종양 발생과의 관계를 연구해왔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뇌종양 환자와 일반인 사이,그리고 사용빈도,일반적으로인구 10만명당 6명꼴로 나타나는 뇌종양의 빈도와의 관계 등 다양한 경우에대해 사례연구를 해왔으나 특별한 인과관계를 발견하지 못했다. FDA가 내린 ‘결론’은 전자오븐과 같은 고주파를 발생하는 휴대폰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앞으로 더욱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다.FDA는 앞으로휴대폰 제조업체는 사용자에게 고주파 발생을 수치로 표시하고, 발생수치를최대한 줄이는 노력을 의무화하며 이에 대한 연구를 지원한 뒤 나온 결과를반드시 소비자들에게 공표할 방침이다.
  • 만화·영화·게임같은 연극들

    대학로 연극이 가벼워진다.‘연극 특유의 무거움’을 훌훌 털어내고 대신 ‘쉽고,재미있는’무대를 내세운 2편의 연극이 관객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극단 연우무대가 지난 2일 막올려 11월14일까지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하는 ‘락희맨쇼’와 수레무대가 15일부터 정보소극장에서 시작한 ‘파워스카펭’은 ‘연극’이라면 괜히 주눅부터 드는 관객들에게 만화나 영화,게임처럼 홀가분한 마음으로 연극을 즐기라고 권한다. 제목부터 우스꽝스러운 ‘락희맨쇼’(고선웅 작,최우진 연출)는 ‘만화연극’을 표방한 작품.등장인물과 스토리가 만화처럼 과장되고 황당무계하다.극중 실제로 만화 슬라이드도 나온다. 천상의 세계에서 마법주로 통하는 ‘기린소주’를 자신의 ‘그린소주’로 오해한 담배가게 아줌마가 하늘에 올라가 이를 빼앗아 오는데서 사건은 벌어진다.공원에서 각자 애인을 기다리던 성급한 성격의 ‘나다’와 조금 덜 떨어진 ‘너두’는 약속이 어긋나자 담배가게에서 사온 기린소주를 나눠 마신다. 마법주를 마신 ‘너두’는 갑자기 슈퍼맨으로 변해 변심한 애인의 남자를 혼내주고 사랑을 되찾는다는 줄거리. 무대는 예측불허의 만화적 상상력으로 시종일관 어수선하고 산만하다.하지만 바로 이 점이 ‘락희맨쇼’가 지향하는 목표이자 매력이다.때문에 섣부른논리전개나 인과관계를 따지는 건 금물.그냥 재미있는 만화 한편을 실물연기로 눈앞에서 감상한 걸로 만족한다면 가장 실속있게 이 연극을 즐긴 셈이다. (02)744-7090. ‘파워스카펭’(몰리에르 원작,김태용 연출)은 17세기 프랑스 희곡작가 몰리에르의 희극 ‘스카펭의 간계’를 요즘 세대 입맛에 맞게 새롭게 요리했다. 고리타분하게 여겨지는 고전을 현대로 끌어내면서 영화 ‘매트릭스’의 컴퓨터그래픽 효과를 차용하는가 하면,테크노·랩 등 첨단 유행 음악과 춤을 집어넣었다.마치 몰리에르가 당대 ‘짜깁기의 왕’이라 불렸던 것처럼 ‘파워스카펭’도 여기저기서 의도적으로 이미지를 빌려왔다. 나폴리 부잣집의 하인 스카펭이 익살과 간계로 주인집 아들과 집시 딸을 무사히 혼인하게 한다는 다소 식상한 줄거리는 이런 양념들때문에 한층 재미있게 다가온다.다섯개의 문을 이용해 좁은 공간에서 10명의 배우를 속도감있게 등·퇴장하도록 한 아이디어와 복고풍 의상을 입은 코러스가 배우를 들어올려 ‘매트릭스’총격신을 흉내낸 ‘인간 컴퓨터그래픽’은 그 기발함으로 폭소를 자아낸다.(02)762-0010‘만화같고,영화같은’기법을 차용한 이런 시도들은 영상세대를 연극무대로끌어들인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다.하지만 자칫 흥행만을 노려 ‘참을 수 없이 가벼운 연극’을 양산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 이순녀기자 coral@
  • [담배 종말은 오는가] 美 필립모리스社‘有害 시인’이후

    담배,더 이상 설 땅이 없다.50년에 걸쳐 법적분쟁을 벌여온 미국에서 흡연피해자들에게 유리한 판결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대담배제조업체인 필립 모리스가 지난 13일 담배의 유해성을 자인했다.흡연이 인체에 치명적이라는 불변의 진리앞에 완전히 백기를 든 셈이다.때를 같이해 전세계 국가들도 담배와의 전쟁을 본격화하고 있어 담배는 설 땅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14일 우리나라에서도 처음 제기된 흡연 피해 소송 첫재판이 원고중 외항선기관장 김모(56.부산 북구 금곡동)씨가 숨진 가운데 열렸다. ●백기 든 필립 모리스 세계 최대 담배제조업체인 필립 모리스의 해독성 인정은 대단한 상징성을 갖고 있다.미국내 담배시장의 53%를 차지하는 거대회사이자 세계담배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브라운 앤드 윌리엄스와 같은 다른 회사들은 물론 세계담배 산업의 지각 변동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우선 흡연으로 인한 사망에 따른 배상소송 당사자들에게 유리한 판결로 이어질 것이 확실하다.이럴 경우 이들이 물어야 피해 배상금등은 엄청날 것으로 전망돼 업종전환이나 다른 회사와의 합병등을 통하지 않고는 헤쳐나갈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다. 연매출액 4,000억달러 규모의 필립 모리스의 경우 이번을 계기로 계열회사인 크래프트식품이나 밀러 맥주 등 다른 분야를 더욱 주력하기 위한 업종비중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여기에 해독성 인정에 따른 법적인 규제도 몰려올 전망이어서 담배회사들의앞날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가 힘들게 됐다. ●담배와의 전쟁 미국에서 시작된 담배와의 전쟁은 전세계로 확전중이다.과테말라 등 6개국은 지난해 말 자국 내 담배 점유율이 높은 미국 담배회사를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프랑스에서는 의료보험청이 지난 6월 프랑스와 미국 담배회사 4곳을 상대로 흡연으로 인한 자국민 질병치료비 5,100만프랑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해놓았다. 일본에서도 올 초 골초 남성 7명이 담배회사를 상대로 1인당 1000만엔씩 손해배상과 사과광고를 요구하는 소송을 도쿄지법에 냈다. 또 한국 호주 중국 등 세계보건기구(WHO)의 서태평양지역기구 34개 회원국은지난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흡연·건강관련 책임자회의에서 담배산업을 원천적으로 봉쇄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담배규제 행동계획안을 마련했다. 직·간접 흡연으로 인한 피해자가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경우 회원국들이 소송비용을 분담하는 등의 공조체제를 갖추고 담배광고 제한 대상을 인터넷 판매까지 확대하기로했다. 또 면세점을 통해 담배가 싼값에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항,항만,시내면세점에 납품되는 품목에서 담배를 제외하는 방안도 담았다.이와함께 담배생산 농가가 작목을 변경할 경우 자금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WHO본부도 이같은 추세에 맞춰 전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한 담배규제 조약을추진중이다. 김병헌 기자 워싱턴 최철호 특파원 bh123@ * 한국의 흡연 실태·영향 성인 남성과 15세이상 남성 흡연율세계 1위.흡연 관련 사망자 연간 3만5,000명.직·간접 경제손실 연 6조원. 한국의 흡연 실태와 피해의 현주소는 심각한 수준이다.따라서 국내에서도 그에따른 담배의 유해성 관련 소송 또한 다투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보건복지부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최근 통보한 한국의 흡연실태보고에 따르면 15세이상 남성 (97년기준)의 흡연율은 68.2%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10명중 7명이 담배를 피운다는 얘기다.여성 흡연율은 6,7%였다. 미국.영국의 15세 이상 남성의 흡연율 28%의 2배가 훨씬 넘는다. 흡연가의 천국으로 알려진 일본의 59%보다도 높다.남고생의 흡연율도 35.3%나 돼 미국(18%),일본(22%)에 비해 훨씬 높다. 통계청과 의료보험연합회에 따르면 연간 3만5,000천명이 담배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가운데 폐암사망자가 9,500명이다. 흡연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의 경우 올해는 무려 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추산하고 있다.경제손실은 비흡연자보다 흡연자가 더 부담하는 의료비,질병과 조기사망으로 인한 각종 손실,담뱃값 지출에 따른 기회비용 등을 고려한 수치다. 이같은 흡연으로 인한 피해 급증과 외국에서의 담배관련 소송증가는 국내에도 담배와 관련된 건강악화를 이유로한 피해보상 소송증가가 예상되고 있는가운데 14일 시작된 외항선원으로 근무하다 사망한 김모씨의 담배재판이 관심의 촛점이 되고 있다. 하루 두갑 정도의 담배를 피던 김씨는 자신의 폐암 발병원인이 흡연 때문이라며 병원진료기록을 증거로 담배인삼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본인은 숨지고 가족들이 소송을 이어받은 가운데 열린 이번 재판은 ▲폐암과 흡연의 인과관계 ▲흡연위험 고지의무 ▲제조과정의 위법성 ▲담배판매 촉진정책의 문제점 등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병헌기자
  • ‘흡연 피해’국내 첫 법정 공방

    “담배의 해악과 중독성을 입증해 국가적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입니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합법적으로 담배를 제조·판매해왔을 뿐 원고의 폐암 발병에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 14일 오전 흡연피해에 대한 배상책임을 묻는 국내 첫 ‘담배소송’의 1차공판이 서울지법 민사합의13부(재판장 柳元奎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재판부는 이날 원고측 변호인단의 신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9일 폐암으로 사망한원고 김모씨(56)의 진료기록을 재판자료로 채택하기로 했다. 공판은 원고측 변호인단의 자료제출과 사실조회 신청 등을 거쳐 5분여만에끝났지만 원·피고측 변호인단은 법정을 나서는 기자들에게 자료를 나눠주며 ‘법정외(外) 공방’을 벌였다. 원고측 변호인단은 향후 재판과정에서 ▲흡연과 폐암의 연관성 ▲흡연의 해악과 중독성 ▲흡연의 유해성에 대한 경고표시 미흡 등을 밝혀내 담배판매촉진 위주의 국가정책에 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또 국가와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각종 자료를 요구해 국가 담배정책의 문제점을 밝혀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반면 피고측 변호인단은 ▲담배를 법적 절차에 따라 제조·판매했고 ▲폐암발병과 흡연간에 사실적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외국의 예에 비추어 볼 때 양측의 공방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재판은 장기화 될 전망이다. [이상록기자]
  • “컴퓨터 과다사용 따른 시력상실은 産災”

    서울 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金正述 부장판사)는 22일 “과중한 업무로컴퓨터를 과다 사용해 실명 위기에 이르렀는데 요양비 지급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양모씨(32)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요양불승인 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는 필름복사·현상작업 등 시력 저하에 영향을미치는 일을 해왔고 그 뒤에도 과도한 컴퓨터 관련 업무를 한 것이 인정돼업무 수행과 질병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 ‘行試수석’의 조용한 죽음

    정부과천청사 1동 재정경제부 8층 감사담당관실 입구에 있는 공무원 배치도에는 한칸이 비어있다.지난 23일 위암으로 숨진 이종국(李鍾國·42)사무관의 자리다.이사무관은 정·재계간담회가 열린 지난 25일 고향인 대전에서 가족 및 동료들과 이별했다. 묵묵한 성격의 그는 입지전적 인물이다.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상고를 졸업한 뒤 국민은행에서 행원으로 일하던 이사무관은 통화표 집계를 위해 옛재무부에 파견나왔다가 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했다.각고끝에 한남대 경제학과를 나와 88년 31세의 나이로 행정고시에 수석 합격했다. 국고국 결산관리과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밤새워 일하기 일쑤였다.성실성과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핵심부서’에서 일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미국 유학을 마친 뒤 지난해 7월 감사담당관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은행원과 사무관 생활 10년을 포함,사회생활 24년 동안 부인과 일곱살·네살배기 자녀에게 은행융자로 수원에 마련한 33평 아파트와 퇴직금 4,000만원 가량을 남겼다.과로로 위암이 발병한 인과관계를 찾기 어려워 순직처리가 안된 상태다.휴일 없이 일하는 많은 공무원들이 가족 걱정 없이 열심히일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아쉽다. 김균미기자 kmkim@
  • 인천지법, 폐유리섬유 호흡기질환등 유발 인정

    인천지법 제5민사부(尹載允 부장판사)는 18일 건축용 보온 단열재인 유리섬유 폐기물을 불법 매립해 각종 질병을 유발해 왔다는 이유로 인천시 남동구고잔동 변모씨 등 주민 64명이 한국인슈로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인당 100만∼300만원씩 모두 1억1,7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측이 생산한 유리섬유가 대기중에 날려 인근 지역주민들이 피부병이나 호흡기 장애질환을 앓아온 점이 인정된다”고 판시한뒤“위자료는 피해 주민과 공장간의 거리, 거주기간에 따라 구분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그러나 “공장마당에 불법 매립된 폐유리섬유가 지하수를 오염시켜 이를 식수로 사용한 주민들에게 괴질이나 괴종양(암이나 지방종)등을발병케 했다는 원고측 주장은 의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아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번 소송에서 재판부는 가해기업이 배출한 유해물질이 피해자에게 도달해 손해를 발생시킨 점이 어느 정도 입증된 경우 가해기업측이 무해하다는점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외언내언] 아스피린

    진통제의 대명사인 아스피린은 감기에서 심장병,알츠하이머와 뇌졸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병에 효과가 있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미(美) 애리조나주립대와 프랑스 분자생물학연구소 연구팀은아스피린이 사람뿐만 아니라 상처난 식물의 고통도 완화시켜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약의 위력을 더욱 높였다. 아스피린을 투여할 경우 식물이 자스몬산이라는 특수한 호르몬을 분비,곤충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위험신호를전파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젊어진다’거나 ‘늙지 않는다’는 설 등으로 이 백색의 작은 정제를 둘러싼 신뢰와 인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아스피린은 폴크스바겐 자동차,로켓과 함께 독일의 3대 발명품의 하나다. 아스피린을 처음 만든 것은 바이엘사의 연구생이던 펠릭스 호프만. 류머티즘으로 고생하는 아버지를 위해 버드나무 껍질에서 뽑아낸 살리신산을 아세틸살리신산으로 합성해 1899년 불후의 명약을 탄생시켰다. 의사의 조제없이 아스피린 복합정제들이 전세계에서 팔리는 양은 한해 600억알 이상.그중의 3분의 1은 성가신 두통을 물리치는데 쓰이고 있다. 그러나 진통제 하나로 어마어마한 돈벌이에 성공했으면서도 과학자들은 아직까지 아스피린의 작용을상세히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최근들어 술마시는 사람이 다량복용했을 경우위출혈,간손상 등의 부작용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을 뿐이다. 최근 미국 보스턴 의대 마이클 울프박사팀은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미국에서 매년 에이즈 사망자와 맞먹는 숫자인 1만6,500여명이 아스피린계열 약품 복용으로 사망한다”는 논문을 발표하여 충격을주고 있다. 비(非)스테로이드 소염제 계열(NSAID)이 약국에서 팔리는 양은연간 260억알로,위장장애 합병증은 환자가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진행되기때문에 피해 숫자는 훨씬 웃돌 것이라고 했다. 또 지난해엔 미국 소아과학회의 “‘급성 뇌증(腦症)’ 등 라이증후군 발병과 아스피린 사용이 인과관계가 있다”는 논문 발표후 일본 후생성은 15세 미만에 대해 아스피린을 함유한 감기약과 해열진통제의 투여를 금지시키고 있다. 만병통치약이나 신비의 명약이란 있을 수 없다. 아스피린의 작용도 첨단과학시대에서 서서히 벗겨지는 시점인 모양이다. 우리도 감기가 들거나 머리가조금만 아파도 걸핏하면 아스피린에 매달리는 현실이다. 약남용을 막는 차원에서 아스피린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이세기 논설위원
  • 리뷰-윤이상 오페라 ‘심청’

    윤이상의 오페라 ‘심청’(연출 문호근·지휘 최승한)이 22일 27년만에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 무대에 올랐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던 심청과는 달랐다.그녀는 하늘나라 선녀로서 옥황상제의 명에 따라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는 사명을 갖고 심청으로 환생한다.소설 ‘심청’에서 드러난 ‘효’보다는 하늘에서 부여받은 ‘저 눈먼 땅의 빛이 되어라’는 임무 즉 심봉사의 개안(開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러나 공양미 300석에 인당수로 뛰어드는 희생으로도 심봉사가 눈을 뜨지 못하자 심청은 어머니 옥진의 힘으로 지상으로 보내진다.소설에서는 용왕의 힘으로 뭍으로 올라온다.황후가 된 심청이 아버지를 만나 눈을 뜨게 함으로써 임무를완수케하는,철저한 인과관계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내용면에서는 불교·도교적인 색채가 강했고 유교적인 면도 담겨있다.특히조각보 이미지를 딴 ‘막’을 사용한 것은 불·도·유 등 동양사상과 동·서양의 음악기법이 ‘심청’이란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있음을 보여주려는 연출자의 의도로 해석된다. ‘심청’에서합창단의 역할은 중요하다.장면 전환때마다 등장한다.출연진들의 화려한 의상과 달리 검은색 의상을 입고 나와 피안과 현실세계를 구분해주었고 이들이 들려주는 노래들은 도교적인 색채가 강해 ‘도덕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등장인물의 성격을 노래-반노래-대화체로 구분했고,배역에 따라 플루트,하프,첼레스타,영국호른을 사용,성격구분을 확연하게 나타내준 점도 눈길을 끌었다.그리고 궁중잔치 장면에서는 박과 함께 정악적인 선율이 흐르고 심청이 눈을 뜨게 하는 부분에서는 벨을 사용,주술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윤이상의음악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1막 심봉사가 신세타령을 하는 장면에서 심봉사 집을 대각선 조명으로 처리,명암을 구분한 것은 피안과 현실세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감수성이 돋보인 연출이었다.특히 심청역을 맡은 소프라노 박미자는 높은 음역을 잘 소화해심청역에 적격이었다는 찬사를 얻었다.특히 첫장면과 마지막 장면에 흑·백·황인종의 어린이들이 등장,밀레니엄을 겨냥한 인류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뜻을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궁중잔치 장면에서 심청이 심봉사와 다른 이들의 눈을 뜨게하는 기적을 좀더 충격적으로 연출하는 방법은 없었는지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그리고 용궁장면을 오래전부터 해오던 가장 흔한 방법인 흰천으로 연출한 대목도 감동을 퇴색시킨다.25일,27일,6월 2일.오후 7시 30분.30일 오후 3시30분. (02)580-1300 강선임기자sunnyk@
  • 위암도 업무상 재해 해당

    서울 행정법원 행정12부(재판장 白潤基 부장판사)는 20일 잦은 시간외 근무와 스트레스,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만성위축성 위염을 얻은 뒤 결국 위암으로 숨진 권모씨의 부인 최모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보상금 및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지금까지는 의학적으로 암의 발병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아 간암과 폐암만 극히 제한적으로 업무상 재해로 인정됐으며 위암이 업무상 재해가 인정된 것은 이례적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권씨의 사망원인이 된 위암은 과로와 스트레스,불규칙한 식사 등이 반복되면서 기존 질병인 만성위축성 위염과 겹쳐 유발됐거나 자연적인 경과 이상으로 급격히 진행돼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만성위축성 위염은 위암과의 인과관계가 다른 질병에 비해 자세히 밝혀져있는 점도 참작했다”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정부·지자체 회계제도-복식부기로 단계적 전환

    정부의 회계제도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발생주의에 입각한 복식부기 회계제도로 바뀐다. 기획예산위원회는 6일 현행 단식부기제도를 채택하는 정부부처 내 회계제도를 단계적으로 복식부기제도로 바꾸기로 하고 우선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경기도 부천시와 서울 강남구 등 2개 단체를 선정,올해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범사업의 성과가 좋으면 오는 2002년 전국 지자체로 시행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앙정부는 재정경제부 주관으로 올해부터 회계 기준 수립작업에 착수,내년부터 특별회계 등에 복식부기제도를 단계적으로 적용한다.오는 2003년에는일반회계로까지 도입을 확대한다. 복식부기란 거래의 인과관계를 회계장부의 차변과 대변에 기록하고,차변의 합계와 대변의 합계를 반드시 일치시켜 검증을 하는 기장방식이다.단식부기는 현금,특정 재산,채무 등을 중심으로 거래의 한면만을 기록한다. 박선화기자 psh@
  • ■내수경기 부양책 명암

    내수경기 부양책은 ●재정지출 ●통화증가 ●금리인하 ●세금인하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우선 재정지출은 정부 주도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이를 위한 공공공사에서출발한다. 대규모 공공사업은 30년대 뉴딜사업처럼 수요를 촉발한다.공공사업에 참여하는 사람이 번 돈을 쓰면 공장이 새 물건을 만들어내 생산이는다.올 상반기중 정부가 한해 사업예산의 70%나 집중배정키로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통화정책도 기본.돈을 풀면 금리가 내려간다.금리인하는 기업이나 개인이갖고 있는 돈을 어디에 투자할지,저울질하는 시발점이 된다.“은행에 돈을넣을 바에야”하는 기분으로 사업도 벌이는 것이다.세금을 깎아주는 것도 원론적 접근.세금이 낮아지면 처분 가능한 소득이 늘어 소비를 더 할 수 있다. 그러나 내수 경기부양이 의도와는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오는 일도 적지 않다.금리를 아무리 내려도 투자가 일어나지 않는 유동성 함정이 있다.투자할의욕이 죽은 것이다. 금리를 내리고 돈을 풀면 투자와 소비가 건전한 방향으로 일어나는 게 아니라 투기가 촉발되는것도 문제다.집값과 주가만 뛴다.금리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 실물투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기대심리로 금리 정책이 당국자의 의도대로 가지 않는다는 것이 경제학에서 새 학설로 인정되고 있다. 세금을 내린다고 수요가 일어나고 생산이 증가하느냐는 것도 인과관계가 분명치 않다.80년대 레이거노믹스의 실패가 이를 뒷받침한다.세금을 깎아주었는데도 예상과 달리 생산이 늘지도,세금이 더 걷히지도 않았다. 결국 내수부양이 성공하려면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처방이 있어야한다.李商一 bruce@
  • 아스피린 함유 감기약·해열진통제/日,15세 미만 사용 금지

    【도쿄 黃性淇 특파원】 일본 후생성은 아스피린을 함유한 감기약과 해열진통제의 투여를 15세 미만에게는 금지키로 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이에따라 후생성은 약국에서 팔고 있는 아스피린계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 등 230개 약품에 ‘15세 미만은 사용금지’라는 주의서를 첨부토록 했다. 후생성의 이같은 조치는 미국 소아과학회에서 발표된 “급성 뇌증(腦症) 등 라이 증후군 발병과 아스피린 사용이 인과관계에 있다”는 논문을 인정한 데 따른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라이 증후군은 감기나 수두 등에 감염된 뒤 구토나 의식장애,경련 등의 급성 뇌증이나 지방간 등을 동반하는 증상이다.
  • 本社 주최 ‘먹는물 오염방지 국제심포지엄’ 주제발표

    ◎식수 검사항목 2002년까지 美 수준으로 강화 대한매일신보사는 1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4개국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먹는 물 오염 방지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경희대 지구환경연구소와 한국환경분석학회가 주관한 심포지엄에서는 상수원과 먹는 물 관리에 대한 각국의 사례와 먹는 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주요 주제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먹는 물 관리방안/먹는 샘물 방사능 함유실태 일제조사/金德治 환경부 상하수도국장 우리나라의 먹는 물 수질기준은 45개 항목으로 세계보건기구 121개,미국 85개,영국 56개,독일 49개,일본 46개보다 적다. 2002년까지 미국 수준인 85개 항목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의 정부에 들어와서는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먹는 물에 대한 수질검사를 더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수장 및 수도꼭지에 대해 실시하던 기존의 항목에다 기준을 초과했거나 초과할 우려가 있는 곳을 추가하고 검사지점 수를 확대했다. 우리나라의 정수장은 일선시·군이 관리하는 정수시설 등의 노후화,근무 요원들의 전문기술능력 부족으로 깨끗한 수돗물의 생산·공급에 어려움이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90년부터 수자원공사 주관으로 실시해오던 정수장에 대한 기술지원을 94년부터는 환경부 및 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하고 있다. 또 건설 뒤 5년 이상된 정수시설에 대한 기술진단을 실시,정수장 및 배수지에 대한 운영을 개선할 계획이다. 먹는 샘물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먹는 샘물 개발의 유효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고,민원처리기간 및 시설기준 등 행정적 부담을 경감하는 등 행정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올 8월 끝난 먹는 샘물 제품에 대한 방사능물질 함유실태 조사를 전국의 지하수까지 확대하여 방사능물질 함유실태 및 지역주민에 대한 건강 위해도 조사사업을 실시중이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방사능물질의 수질기준 설정여부 등 방사능물질에 관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정수기에 대한 법정관리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정수기 사후관리나 부품표준화는 다소 미흡한 실정이다. 부품의 호환성이 부족해 사후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개별 업체별로 사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중소기업에서 부도가 나면 사후 서비스가 중단돼 소비자 피해가 막대한 실정이다. 정수기 부품중 활성탄 등 사용범위가 넓은 제품을 우선적으로 표준화하고,개별 업체별로 실시하고 있는 사후 서비스 체계를 지역별 종합서비스 센터로 대체하여 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먹는 물 공동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기관의 인력이 부족하여 약수터 주변의 청소 불량 등 효과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약수터를 자주 이용하는 산악회,자연보호회 등 지역민간단체를 약수터 관리기관으로 지정하여 자율적인 관리를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러시아 음용수 수질과 인간 보건/생태계 위해물질 축적과정 연구해야/자말코프 러시아 물문제연구소 부장 96년 자료에 따르면 2,000곳 이상의 지하수 오염이 러시아 지역의 200개 도시와 부락에 있는 취수시설에서 측정됐다. 주요 오염물질은 732곳이 황산·염산화합물,718곳이 질소화합물,348곳이 원유산물,159곳이 페놀,481곳이 철이온,136곳이 중금속이었다. 지하수 오염원은 주로 점오염원의 특성이 있지만 어떤 경우는 오염지역이 수십에서 수백㎢에 이른다. 640곳은 산업오염원과 관련이 있고 320곳은 농업오염원,170곳은 도시오염원,260곳은 기준 이하의 지하수와 관련이 있었다. 400곳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러시아의 유럽권 산업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암 발생률이 보고되고 있다. 이 지역은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산업폐수로 자연환경수가 크게 오염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암의 지역적 분포 비율은 발암물질로 환경을 오염시키는 산업(화학,석유,석유화학,야금산업)의 발달에 크게 의존한다. 지금은 수체(水體)를 포함한 환경의 발암물질 오염과 암 사이의 인과관계를 발견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암 발생률은 원수의 합성유기물질 오염과 관련이 있다. 러시아의 보건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100개의 물시료당 오염기준을 초과하는 비율이 90년대 러시아 전 지역에서 13% 이상이었다. 분석된 음용수 시료의 8개마다 세균학적 항목에서 음용수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5개마다 화학적 농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러시아에서 음용수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물 분석 비율은 시 정수장 23%,정부가 관할하는 정수장 22.6%였다. 세균학적 항목에 의한 비율은 각각 10%와 15%였다. 러시아 인구의 약 50%가 차이는 있지만 음용수기준의 많은 항목을 충족하지 못한 음용수를 사용하고 있다. 80년대와 90년대 연방과 지방의 수질 비교자료는 물의 화학적·세균학적 항목들이 매년 악화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음용수의 생리학적 유용성에 관한 당면한 질문은 물에서 염 조성의 수용범위 결정과 다량물질과 미량물질간 균형의 역할평가,그리고 수화학적 분류의 위생학적 중요성 평가를 요구한다. 음용수 공급을 위해 사용되는 원수의 수질기준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수체내 생태계 먹이사슬에서 위해성 물질들이 축적되는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 동시에 수질에 대한 위해성 물질들의 생물축적,생물전환,생분해의 영향을 고려하는 방법론을 개발해야 한다. ◎일본의 음용수 관리와 수질 현황/조류로 인한 COD억제가 가장 중요/다케시다 순지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한국 및 일본에 있어 대도시권에 인접한 호소·댐의 대부분은 오래 전부터 그 지역의 상수원,수산자원,물놀이 장소로 이용돼 경제적 가치는 물론 환경적 가치가 그 한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할 수 있다. 호소는 구조상 오염물질이 축적되기 쉽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하천 해역에 비해 호소환경기준 달성률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이는 직접 유입되는 유기물 외에 호수의 조류 등 수생생물의 증식(내부생산)으로 인해 생성되는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의 기여가 크기 때문이다. 조류는 다량의 질소 인 등 영양염류 때문에 발생하며 부영양화가 진행된 호소에서는 녹조현상 또는 담수적조가 발생하고 있어 인체의 건강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본에서는 현재 전국 각지의 수원(水源)과 저수지에서 부영양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남조류가 증가하고 있다. 건설 당시와 같이 변함없이 맑고 깨끗한 저수지가 약 40%이지만 수질 악화로 인해 장해가 발생하고 있는 저수지도 동일한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홋카이도(北海道)도호쿠(東北) 간토(關東) 주부(中部) 긴키(近畿) 주고쿠(中國) 시코쿠(四國) 규슈(九州) 등 8개 지역의 수돗물 악취로 인한 피해는 89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그 이유는 조류가 많은 저수지의 정수 처리에 활성탄법,오존법,활성탄과 오존의 병용법 등 고도처리방식이 채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긴키(近畿)지역 주민 500만명 이상의 식수원인 비와(琵琶)湖는 60년대 시작된 고도성장으로 수질이 급속히 악화돼 왔다. 특히 비와호의 남호(南湖)는 주변지역의 도시화에 의해 가정폐수의 유입이 증가하고 환경기준을 크게 웃도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북호(北湖) 남호의 총 인 농도는 8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거의 같지만 총 질소 농도는 완만하게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식용수 관리는 시설 보수점검,수량 관리,수질 관리 등 3가지로 대별된다. 식수원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수역의 수생생물(조류)로 인해 생산되는 COD를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호소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질소대 인의 비율(N/P)이 극단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높은 N/P(50∼100)에 관한 연구는 미개척 분야로 남조류 발생량 조사연구 및 독성에 관한 시험연구의 추진이 중요하다. ◎정수의 현대화와 2차 오염의 방지/송수과정 부식 예방위애 격벽설치 필요/崔勝一 고려대 환경공학과 교수 정수의 현대화는 현재의 정수시설을 보완하여 기능을 최적화하며,이들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운전 및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정수장의 시설은 계속적으로 자동화하여야 하고 소규모 정수장의 시설은 교체 또는 개선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에 앞서 정수장 인원의 전문성 제고와 업무능력의 향상을 위한 교육,정수장 업무의 규격화 및 전산화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수장 운영을 과감하게 공사화 또는 적절한 형태의 민영화를 단행해야 인력의 전문성과 기술수준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정수수질의 개선을 위해서 새로운 기술과 시설의 도입은 물론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시설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이에 대한 적절한 개선 없이 고도처리시설을 도입하는것은 비효율적이고 비경제적일 뿐 아니라 수질개선의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정수의 현대화는 시설의 진단으로 정확한 상태를 파악한 다음 적정한 보완 및 추가를 함으로써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정수시설의 현대화에는 기존시설의 최적화와 더불어 새로운 시설의 도입도 중요하다. 기존의 응집·침전·여과로 제거할 수 없는 물질 처리를 위해 활성탄이나 오존 또는 막분리공법 등이 원수의 수질에 따라 도입되어야 한다. 산업활동이 활발해지고 새로운 물질들이 개발되고 있는 실정에서 상수원수의 수질을 보호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원수를 안전하게 정화할 수 있는 정수공정의 추가적인 도입이 중요하다. 물이 정수장에서 주민들의 수도꼭지까지 도달하는 과정에는 부식된 관,배수지,저수조,옥상수조 등을 거쳐야 한다. 정수장에서 만족할 만한 물을 만들어 낸다고 하더라도 송수 및 급·배수과정에서 오염된다면 정수장에서의 노력은 무의미하다. 부식으로 인한 수질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강관이나 주철관 등 철로 된 관을 사용하지 않거나물과 철로 된 관벽의 접촉을 막아주는 것이다. 2차오염은 관망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배수지,지하저수조,옥상수조 등에서도 나타난다. 배수지에서의 소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도 격벽의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수도협회는 여러가지 민간활동을 담당하고 있고 정부부처와 공존하며 서로 보완관계를 유지한다. 정부,학계,수도사업자 모두가 수도 협회가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별똥별 잔치(外言內言)

    별에 얽힌 일화는 수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지난 82년 태양계의 9개 행성이 집결하는 우주현상이 일어났을때 일부 예언자들은 전염병 창궐, 기상이변, 대지진등 지구 최후의 날로 예상되는 경고와 예언을 남발했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는 민심을 달래기 위해 당기관지 인민일보가 나서 ‘천체현상과 천재(天災)사이에는 전혀 인과관계가 없다’는 설득전을 벌이기도 했다. 인도에서도 힌두교도들이 아그니(火神)에게 예배하는 의식을 준비하는가 하면 겁에 질린 캘커타 시민들은 교외의 사원으로 몰려들었다고 당시 외신은 전하고 있다. 언제부턴가 별은 사람의 탄생과 죽음을 예고하여 동방박사는 동쪽의 별을 보고 예수 강탄(降誕)을 알아냈는가 하면 영웅의 죽음을 ‘큰별이 졌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27세에 요절한 시인 李箱은 일찍이 ‘내게는 별이 천문학의 대상이 될수 없으며’ ‘그것은 다만 향기도 촉감도 없는 절대 권태의,도달할 수 없는 영원한 피안’일 뿐이라고 쓰고 있다. 실제로 현대인들에게 별은 더이상 낭만이나 신비의 존재는 아니지만 당시의 그로서는 우주는 얼마든지 유영할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을 상상할수 없었을 것이다. 18일 새벽 4시경 사자자리 근처에서 시간당 약 2,000개에서 1만개의 별똥별이 떨어지는 장관이 연출되리라고 한다. 이 별똥별 소나기는 일종의 유성우(流星雨)로 33년마다 지구를 찾아오는 템펠 터틀이라는 혜성때문이라는 것이다. 유성우란 문자 그대로 혜성이 태양과 가까운 지점을 통과할 때 우주공간에 떠돌던 수많은 먼지나 부스러기들이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장렬한 산화로 빛을 내는 현상이다. 지난 66년에는 1초당 40개 이상의 별똥별이 쏟아져 내리면서 ‘하늘이 온통 불붙는 듯하다’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그때만 해도 우주개발의 초창기여서 별다른 영향이 없었지만 요즘은 우주공간에 비싼 돈을 들인 위성들이 떠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유성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논의가 분분한 모양이다. 이제 별을 보고 노래하던 때는 지났다. 우주 쓰레기,우주 먼지로 인해 우리는 우주환경을 걱정하는 첨단과학시대에 살고 있다. 우주 저편으로 번져갈 별똥별 쇼는 아마도 이 시대의 새로운 슈퍼 불꽃놀이가 될것이다.
  • “편파 司正 절대 않겠다”/金 총리,국회본회의 답변

    ◎北 금강산 관광수입 年 1억弗/金榮煥 의원 “청구 돈 200억 舊여권 유입 의혹” 국회는 26일 하오 본회의를 열고 金鍾泌 총리와 康仁德 통일·洪淳瑛 외교통상·朴相千법무장관 등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여야의원 7명이 차례로 정치·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했다. 金총리는 답변에서 “정부 여당이 야당파괴공작을 한다고 하는데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일부 야당의원들의 당적 변경은 여러 인과관계와 상대적인 이유가 있으며,개인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金총리는 이어 “편파사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朴법무장관도 “정치인에 대한 수사는 표적수사 시비가 일지 않도록 여야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金총리는 내각제 개헌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경제가 나아지고 나라 사정이 좋아지면 공개적으로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내각제 채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金총리는 북한 金正日 주석의 취임식 때 축하사절단을 파견할 것이냐고 묻자 “정부는 현재 아무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康통일장관은 “金大中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 특사교환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측의 반응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 金榮煥 의원은 질의를 통해 “12조원에 이르는 부실채권을 만들고 IMF 초래의 직접적인 배경이 되었던 기아그룹의 비밀장부 속에서 900억원의 비자금이 조성·사용되었다”면서 “92년 총선때 金모의원이 13억원,96년 총선 당시 李모의원이 13억원,또 다른 李모의원 7억원,金모의원이 3억원을 각각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청구그룹의 자금 200억원이 구여권에 뿌려졌다고 폭로했다. 국민회의 柳在乾 의원은 “金大中 대통령이 제의한 남북 상설대화기구 창설을 위한 정부의 준비상황과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무엇이냐”고 묻고 “판문점에 프랑스의 퐁피두센터같은 한반도 공동학술조사 연구센터를 건립할 것”을 제안했다. 한나라당 李源馥 의원은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의원내각제 개헌안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용의는 없느냐”고 묻고 “현재의 지방자치제도를 개혁할 필요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 재정적자 확대와 금리인하(사설)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정부가 실업대책과 금융구조조정을 위해 재정적자 편성을 용인하고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하는데 동의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IMF가 그동안 외자유치와 구조조정을 위해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완화,점진적인 인하를 허용키로 한 것은 한국이 어느 정도 외환위기를 극복,환율이 상당히 안정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金大中 대통령이 11일 미셸 캉드쉬 총재를 만나 금리인하와 재정적자의 필요성을 역설하자 캉드쉬 총재가 “재정지출에 대해서는 한국정부가 신축성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고 금리도 지속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것으로 보도되고 있다.金대통령이 캉드쉬 총재로부터 금리의 점진적 인하에 협조하겠다는 발언을 받아낸 것은 30억 달러의 외자유치에 이은 방미경제외교의 성과로 평가된다. 정부는 IMF로부터 재정적자의 신축적인 운영과 금리의 점진적인 인하를 용인받음으로써 실업대책과 중소기업에 대한 추가재원 조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금리의 점진적 인하는 한국의 경우 환율의 변동성과 금리간의 인과관계가 크게 줄고 있다는 사실을 IMF가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고금리정책은 구조조정을 촉진하기보다는 기업부도 등 경제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보고 IMF에 누차에 걸쳐 인하허용을 건의해 온 바 있다. 앞으로 금리의 점진적 인하는 국내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위한 외국자본유치에 힘을 실어 주는 계기가 되고 기업에게는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구조조정에 기여할 것이다.특히 세계은행(IBRD)이 구조조정차관 2차분 20억달러를 추가 제공키로 한 것은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원자재난 해소에 기여하는 동시에 한국에 대한 대외신인도에 영향을 미쳐 외국자본 유치에도 도움을 될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계속해서 환율의 변동성과 금리간의 상관관계가 줄어들고 있음을 IMF에 명쾌하게 설득,지속적으로 금리를 인하시키고 재정운용과 환율 및 물가 등 거시경제정책에 대한 재량권 확대를 위해 긴밀한 협조관계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금융기관과 기업은 대통령 방미 이후 미국기업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부실채권과 부실기업 정리 등 구조조정을 서두르기 바란다.특히 금융기관은 다음세기는 금융자본이 지배하는 시대임을 깊이 인식하고 명실상부한 금융개혁을 단행해야 하겠다.
  • TV 범죄 재연프로 논란 가열

    ◎시청자 단체,방송중단·시간내 이동 요구 나서/“각 방송사 시정 없을땐 법정소송까지 검토” 유행처럼 번지는 TV의 범죄 재연프로에 대한 논란이 가속화하고 있다. 재연프로를 두고 지금까지는 주로 과다한 폭력 및 범죄장면 묘사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수준에 머무르던 것이 최근에는 시청자단체가 중심이 돼 재연프로의 방송중단 및 방송시간대 이동을 전제로 각 방송사와 정면대결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것. 범죄 재연프로를 보는 방송사와 시청자단체의 시각은 다를 수 밖에 없다.방송사로서는 적은 제작비로도 일정수준 이상의 시청률을 확보해주는 재연프로가 효자일 수 밖에 없지만,시청자단체 입장에서는 모방범죄를 유발할 수도 있는 재연프로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그러다보니 모 방송사와 시청자단체가 최근 범죄 재연프로에 대해 설문조사를 각각 실시한 결과,시청자단체는 ‘심각한 문제’라고 해석하는데 반해 방송사는 ‘순기능이 더 많다’고 해석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청자단체인 서울YMCA 청소년사업부와 시청자시민운동본부는 최근 TV의 범죄재연 프로그램에 대한 법정소송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모방범죄를 비롯한 여러가지 피해사례를 모아 방송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돈으로 배상받겠다는 것.그러나 이에 앞서 고려할 것이 재연프로와 실제 범죄와의 인과관계를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과연 범죄 재연프로는 시청자에게 어느 정도나영향을 미칠까,또 영향을 미친다면 어느 연령층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까 하는 점에서. 이와 관련,한양대 강남준 교수가 최근 한 토론회에서 발표한 미국 케이블TV협회의 연구결과가 관심을 끈다.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등학생에 해당되는 8∼12세의 연령층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것.즉 8∼12세에 TV폭력물을 많이 시청한 경우 15∼17세가 되면 가장 폭력적인 세대로 변한다는 것이다.실제로 이 기간에 남자의 25%,여자의 10% 정도가 심한 폭력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연구에서는 또 시청자의 폭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폭력의 빈도’보다는 ‘폭력장면이 나타나는 맥락’,즉 ▲매력적인 등장인물에 의해 폭력이 행사되거나 ▲폭력사용이 정당화될 경우 등이라는 점도 지적했다.이는 그동안 국내 방송계에서도 끊임없이 제기돼온 부분이다. 법정소송을 준비중인 서울YMCA 이승정 청소년사업부장은 “범죄 재연프로는 그 부작용을 생각할 때 방송을 중단하거나 아니면 방송시간대를 심야로 옮겨야 한다”면서 “제작비 절감과 시청률 지상주의에 눈먼 방송사들이 경쟁하듯 가족시청시간대에 범죄 재연프로를 내보내는 것은 방송의 사회적 책임을 스스로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부장은 이어 “이번 기회에 TV의 폐해에 관한 논의를 이끌어내고 싶다”며 “시청자들도 방송의 사회적 기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참여한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피해사례를 제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 産災비관 자살도 업무재해/서울고법 판결

    서울고법 특별 10부(재판장 李鍾郁 부장판사)는 29일 산재로 얻은 지병을 비관해 자살한 강원탄광(주) 근로자 金모씨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보상금 및 장의비 부지급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金씨가 매몰사고로 다친 뒤 수년간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복 가능성이 적자 극심한 비관 끝에 자살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金씨의 사망과 재해와의 사이에 의학적 인과관계는 없지만 정황상 자살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이 분명한 만큼 업무상 재해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 “진료 적절성 입증 못하면 의사에게 의료과실 책임”

    ◎대법원 원심 파기 대법원 민사2부(주심 박준서 대법관)는 6일 조모씨(여)의 가족이 경북 안동 개인병원과 서울 K대학병원 등 1·2·3차 의료기관 의사 7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의사 진료가 결과적으로 적절하지 못했다면 해당 의사는 이에대한 납득할만한 구체적 이유를 제시해야 하며 이를 입증치 못할 경우 의료과실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시,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판결은 의료과실의 입증 책임을 환자에게 묻던 지금까지의 판결과 달리 의사에게 방어책임을 지우는 것으로 향후 의료관련 소송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치료 가능기간이 지났거나 잘못된 조치를 취했을 경우 의사는 자신이 처한 의료환경,환자의 특이체질 등 특별한 사정에 대해 납득할만한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면서 “만일 의사가 이를 입증하지 못하면 그 의료상의 과실과 결과 사이에 인과관계는 사실로 추정돼 의사에게 책임을 지울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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