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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에선 “유튜브 더 보세요”, 자녀에겐 “유튜브 좀 그만 봐”… ‘온라인 제국’의 빛과 그림자

    회사에선 “유튜브 더 보세요”, 자녀에겐 “유튜브 좀 그만 봐”… ‘온라인 제국’의 빛과 그림자

    유튜브 창립 배경·역사 파헤쳐19금 영상 거르는 AI 흥미진진인플루언서, 시청자 확장 매몰성공 어렵고 분쟁 휘말리기도 전 세계 사람들의 하루 유튜브 시청 시간은 10억 시간 이상이고, 1분마다 유튜브에 올라오는 영상은 500시간 분량에 달한다. 인스타그램에도 매일 1억개 이상의 포스트가 올라온다. 온라인에서 팬을 거느리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플루언서’는 전 세계 50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을 후원하는 스폰서는 2020년 기준 600만곳 정도다. 온라인 제국은 어떤 곳이며 이곳의 스타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숫자로는 크게 와닿지 않을 듯하다.‘유튜브, 제국의 탄생’은 콘텐츠 소비 방식과 우리의 생활 양식을 완전히 바꿔 놓은 유튜브의 지난 10년을 쫓는다. ‘실리콘밸리에서 구글을 가장 잘 아는 기자’로 정평 난 저자가 유튜브의 역사와 함께한 300여명을 취재했다. 채드 헐리, 자베드 카림, 스티브 첸 세 명의 청년이 쥐가 들끓는 한 허름한 사무실에서 사이트를 만들기 시작한 때부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까지 유튜브의 분투와 성장, 그리고 그동안 벌어진 온갖 갈등과 추문을 파헤쳤다. 그에 따르면 초창기 유튜브는 금전적 보상이 동기가 되는 시스템이 아니었으며 유튜브를 하는 사람을 부르는 명칭은 ‘유저’(user)였다고 한다. 광고를 붙이면서 유튜브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건 누구나 알 터다. 동영상을 즐기는 데 충분한 시간을 보내고 광고를 틀면 인내심을 발휘한다는 점에 착안한 ‘건너뛰기 광고’ 덕분이다. “담배 회사에 다니는 것 같다”고 토로하는 직원들의 인터뷰는 유튜브의 악영향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직원들은 회사에서는 유튜브 체류 시간을 최대화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지만 집에 돌아가서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유튜브를 그만 보라”고 말한단다. 이 밖에 구글이 유튜브를 16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 속사정, 유튜브가 인공지능(AI)을 통해 이른바 ‘19금 동영상’을 걸러내는 방법도 흥미진진하다. 유튜브 임직원들이 코로나19 당시 가짜뉴스 확산을 사실상 방관했다는 사실도 들춰낸다.인플루언서들의 세계를 다룬 ‘인플루언서 탐구’ 역시 이어서 읽어 볼 만하다. 트렌드 분석가로 유명한 저자가 유명 인플루언서들을 위한 파티와 시상식, 온라인 콘텐츠용 사진 촬영 현장, 십대 인플루언서를 위한 훈련 캠프를 찾아가 이들을 분석했다. 열 살도 되지 않은 형제가 공동 유튜브 채널에서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십대 엄마가 자신의 출산 과정을 브이로그로 기록한다. 대학생을 사칭해 온라인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자신의 채널을 키우기 위해 괴상한 행위를 일삼는다. 정치적 폭동 사건 현장을 찾아가 생중계하기도 한다.이런 인플루언서의 행동은 조회수와 시청자수를 늘리기 위함이다. 그래야 브랜드와의 협찬 계약과 에이전트가 달라붙는다. 100만 이상 구독자를 달성하면 현장 뒤에서 일하는 팀, 그리고 자기 이름을 단 상품 라인이 생겨난다. 저자는 여러 인플루언서들을 만나 미디어 제국의 스타가 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스타가 되더라도 콘텐츠 업로드 때문에 압박받고, 경쟁과 파벌 싸움에 휘말리고, 불매 운동의 위협을 받는 모습도 파헤쳤다. 저자가 직접 인플루언서가 되기 위해 캠프에 참석하고 컨설팅을 받아 본 결과 남은 것은 겨우 한줌 더 늘어난 팔로어뿐이었다. 스스로 자신을 상품화하고, 더 많은 구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도덕관념까지 기꺼이 집어던져 버리게 된다고 꼬집는다. 이 세계에서의 성공은 의외로 어렵고 결국엔 그 성공의 개념조차 모호해진다는 지적이 생생하게 와닿는다.
  • 美 “무기 공동 개발”… 보통국가 다가선 日

    美 “무기 공동 개발”… 보통국가 다가선 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역내 위협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무기 공동개발·생산과 양국 군 운용성 향상 등 군사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무기 개발 협의체를 신설해 군수장비를 신속하게 공급하는 토대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미국 달 탐사 프로젝트에 유일한 외국인으로 일본인 우주비행사를 동참시키는 등 양측 동맹을 우주 산업까지 확장하면서 최고 수준의 밀착을 과시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후미오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성명에서 미 국방부·일 방위성이 공동 주도하는 ‘방위산업 협력·획득·지원 포럼’(DICAS) 등 향후 계획을 밝혔다. DICAS는 양국 ‘2+2’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무기 공동개발 등을 위한 진전 상황을 보고하게 된다. ‘미래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란 부제목이 붙은 공동성명에는 극초음속 비행체에 대한 저궤도 대응과 민간 차원 인공지능(AI), 우주 협력 등도 담겼다. AI 공동 연구를 위한 카네기멜런대·게이오대 간 협력과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자금 지원 등도 포함된다. 미국이 반세기 만에 시도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우주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일본인 우주비행사도 할당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두고 “미국인이 아닌 사람으로는 처음 달에 발자국을 남기게 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꾸준히 거론된 미국·영국·호주의 3국 동맹 오커스(AUKUS)도 일본과의 협력을 재확인했다. 일본은 AI·자율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첨단 능력에 초점을 맞춘 ‘필러 2’에 참여하게 된다.미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일 동맹의 성격을 ‘보호하는 동맹’에서 글로벌 차원 ‘행동하는 동맹’, ‘투사(projection) 동맹’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중러 밀착에 대응해 바이든 행정부가 빠르게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일본이 핵심 조력자 지위로 올라선 것이다. 일본으로서는 평화헌법 아래 ‘전수방위’(공격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원칙에서 벗어나 전쟁할 권리를 가진 ‘보통국가’ 행보를 한층 가속화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것은 동맹이 구축된 이래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일 동맹은 전체 세계의 등대”라는 표현도 썼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가안보전략에 따라 일본은 반격 능력 확보, 국방 예산 증액을 통해 방위력을 강화할 결심이 돼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면서 “양국은 동맹의 억제 및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시급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자국 내 문제만 걱정하던 일본이 유럽, 중동 등 어디서든 완전한 글로벌 파트너로 중대하게 변화하게 됐다”면서 “기시다 총리가 돕지 않았다면 계획이 실현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상찬을 내놨다. 미국의 움직임에는 중국을 고립시키는 인태 전략에 동맹의 그물망을 촘촘히 만들면서 비용 역시 분담시키려는 속내가 있다. 11일 열린 사상 첫 미·일·필리핀 3국 정상회담 역시 미국의 전략에 필리핀을 가담시키는 의미를 지닌다. 전범국 꼬리표를 떼려는 일본은 군사안보 협력 강화에 올라타 목표를 완성하고 있다. 일본은 중국 견제가 목적인 쿼드(미·일·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 등 미국 주도의 주요 대중 견제 기구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모양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숙원이었던 일본의 군사대국화 움직임은 2022년 3대 안보 문서 개정으로 ‘반격 능력’ 확보, 올해 사상 최대 방위비 예산(70조 9104억원) 등 단계를 착실히 밟아 왔다. 일본 내에서는 미국과의 군사 파트너로 올라선 데 긍정적인 분위기가 높다. 진보 성향 마이니치신문도 전직 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0년 전엔 함께 싸우는 아시아의 우선 파트너가 호주였다면 지금은 일본이 됐다”고 평가했다. 앤드루 여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통화에서 “한반도나 대만에서 우발 사태가 발생하면 동맹국 간 행동 조율을 해야 하는데 그런 능력이 없던 일본이 역량을 갖추게 된 셈”이라며 “일본 무장과 한미일 3국 협력은 인태 지역의 더 넓은 안보 환경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미일 동맹의 변화는 중국이 어떤 (강압적인) 행동이든 성공할 수 있다고 오판하는 것을 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본이 미국의 용인 아래 무기를 개발하고 자위대의 교전 범위 확장을 추진하는 행보가 오히려 중국의 반발, 역내 군비 확장 경쟁 등 긴장 고조를 촉발하리라는 우려도 나온다. 미일 공동성명에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통치를 훼손하려는 행위를 포함, 동중국해에서 힘이나 강압에 의한 중국의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력 반대한다”고 명시한 것도 중국엔 거슬리는 지점이다. 중국은 강력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일은 대만과 해양 문제에서 중국을 먹칠·공격하고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해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배했다”면서 “관련 당사자에 엄정한 교섭(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북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한미일의 긴밀한 협력을 확인하고, 북일 정상회담 추진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동맹국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기회를 환영한다”며 처음 북일 정상회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용어 클릭] ●보통국가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1947년 만들어진 일본 헌법 9조에서 전범국가라는 점을 배경으로 전쟁과 무력행사, 전력 보유를 포기하고 군대를 가지지 못하도록 명시했다. 이 때문에 헌법 9조는 ‘평화헌법’으로도 불린다. 일본 강경 보수 세력은 헌법 9조를 고쳐 자위대를 다른 나라의 군대와 마찬가지로 교전이 가능하도록 헌법상에 명시하는 등 일본이 ‘보통국가’처럼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자위대 영역 확장을 위한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개헌 작업을 중요한 과제로 꼽기도 했다.
  • [사설] 단단해진 미일 동맹, 한미일 3국 공조 시너지 돼야

    [사설] 단단해진 미일 동맹, 한미일 3국 공조 시너지 돼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 10일 미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미사일 공동 개발·생산 및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기 개발 등 무기 협력, 미군과 자위대의 지휘·통제 체제 강화, 미국·일본·영국 간 정기 합동 군사훈련 등이 담겼다. 미일이 동맹의 질과 내용을 한 단계 격상시킴으로써 날로 커지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미일의 군사안보 협력 확대는 중국의 팽창에 대항하는 조치이지만 한반도 안보에도 적지 않게 기여한다. 양국의 군사정보 공유가 폭넓어지면 그만큼 미일이 한국과 공유하는 정보도 많아지고 유사시 우리의 대북 대응에도 정밀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북한이 가장 겁내는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게 미국이 일본을 지원하면 대북 억제력으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에서 기초를 쌓은 한미일 협력 또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영국·호주의 동맹체인 ‘오커스’ 필러2에 일본의 참여를 언급했다. 오커스 필러2는 호주에 핵추진 원자력잠수함을 제공하는 필러1과 달리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사이버안보, 극초음속 미사일 등 8개 분야에서 첨단 군사 역량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일본 외에 한국, 캐나다, 뉴질랜드의 필러2 참여를 시사했다. 외교부도 그제 오커스의 한국과의 협의 표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첨단기술 협력을 핵심으로 한 필러2의 안보전략 가치는 매우 크다. 중국의 견제가 있겠지만 군사동맹에 참여하는 게 아닌 만큼 정부가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겠다.
  • 美 “무기 공동 개발”… 보통국가 다가선 日

    美 “무기 공동 개발”… 보통국가 다가선 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역내 위협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무기 공동개발·생산과 양국 군 운용성 향상 등 군사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무기 개발 협의체를 신설해 군수장비를 신속하게 공급하는 토대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미국 달 탐사 프로젝트에 유일한 외국인으로 일본인 우주비행사를 동참시키는 등 양측 동맹을 우주 산업까지 확장하면서 최고 수준의 밀착을 과시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후미오 일본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성명에서 미 국방부·일 방위성이 공동 주도하는 ‘방위산업 협력·획득·지원 포럼’(DICAS) 등 향후 계획을 밝혔다. DICAS는 양국 ‘2+2’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무기 공동개발 등을 위한 진전 상황을 보고하게 된다. ‘미래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란 부제목이 붙은 공동성명에는 극초음속 비행체에 대한 저궤도 대응과 민간 차원 인공지능(AI), 우주 협력 등도 담겼다. AI 공동 연구를 위한 카네기멜런대·게이오대 간 협력과 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자금 지원 등도 포함된다. 미국이 반세기 만에 시도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우주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일본인 우주비행사도 할당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두고 “미국인이 아닌 사람으로는 처음 달에 발자국을 남기게 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꾸준히 거론된 미국·영국·호주의 3국 동맹 오커스(AUKUS)도 일본과 협력을 모색한다. 일본은 AI·자율시스템 등을 포함하는 첨단 능력에 초점을 맞춘 ‘필러 2’에 참여하게 된다. 미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일 동맹의 성격을 ‘보호하는 동맹’에서 글로벌 차원 ‘행동하는 동맹’, ‘투사(projection) 동맹’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중러 밀착에 대응해 바이든 행정부가 빠르게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일본이 핵심 조력자 지위로 올라선 것이다. 일본으로서는 평화헌법 아래 ‘전수방위’(공격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원칙에서 벗어나 전쟁할 권리를 가진 ‘보통국가’ 행보가 한층 가속화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대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것은 동맹이 구축된 이래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일 동맹은 전체 세계의 등대”라는 표현도 썼다.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국가안보전략에 따라 일본은 반격 능력 확보, 국방 예산 증액을 통해 방위력을 강화할 결심이 돼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면서 “양국은 동맹의 억제 및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시급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 고위당국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자국 내 문제만 걱정하던 일본이 유럽, 중동 등 어디서든 완전한 글로벌 파트너로 중대하게 변화하게 됐다”면서 “기시다 총리가 돕지 않았다면 계획이 실현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상찬을 내놨다. 미국의 움직임에는 중국을 고립시키는 인태 전략을 완성하는 데 동맹의 그물망을 촘촘히 만들면서 비용 역시 분담시키려는 속내가 있다. 11일 열린 사상 첫 미·일·필리핀 3국 정상회의 역시 미국의 전략에 필리핀을 가담시키는 의미를 지닌다. 전범국 꼬리표를 떼려는 일본은 이에 발맞춰 군사안보 협력 강화에 올라타고 있다. 일본은 중국 견제가 목적인 쿼드(미·일·호주·인도 4개국 안보 협의체)에 이미 참여하고 있는 등 미국 주도의 주요 대중 견제 기구에 빠짐없이 참여하는 모양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숙원이었던 일본의 군사대국화 움직임은 2022년 3대 안보 문서 개정으로 ‘반격 능력’ 확보, 올해 사상 최대 방위비 예산(70조 9104억원) 등 단계를 착실히 밟아 왔다. 일본 내에서는 미국과의 군사 파트너로 올라선 데 긍정 분위기가 높다. 진보 성향 마이니치신문도 전직 미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0년 전엔 함께 싸우는 아시아의 우선적 파트너가 호주였다면 지금은 일본이 됐다”고 평가했다. 앤드루 여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통화에서 “한반도나 대만에서 우발 사태가 발생하면 동맹국 간 행동 조율을 해야 하는데 그런 능력이 없던 일본이 역량을 갖추게 된 셈”이라며 “일본 무장과 한미일 3국 협력은 인태 지역의 더 넓은 안보 환경 맥락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미일 동맹의 변화는 중국이 어떤 (강압적인) 행동이든 성공할 수 있다고 오판하는 것을 억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본이 미국의 용인 아래 무기를 개발하고 자위대의 교전 범위 확장을 추진하는 행보가 오히려 중국의 반발, 역내 군비 확장 경쟁 등 긴장 고조를 촉발하리라는 우려도 나온다. 미일 공동성명에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통치를 훼손하려는 행위를 포함, 동중국해에서 힘이나 강압에 의한 중국의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 강력 반대한다”고 명시한 것도 중국엔 거슬리는 지점이다. 중국은 강력 반발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GT)는 11일 “미국은 일본과의 양자 동맹을 배타적 소그룹으로 격상시키려는 리더”라면서 “인태 전략으로 지역 패권을 장악하고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북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한미일이 더 긴밀히 협력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북일 정상회담 추진에도 공감대를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동맹국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기회를 환영한다”며 북일 정상회담에 처음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용어클릭] ●보통국가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1947년 만들어진 일본 헌법 9조에서 전범국가라는 점을 배경으로 전쟁과 무력행사, 전력 보유를 포기하고 군대를 가지지 못하도록 명시했다. 이 때문에 헌법 9조는 ‘평화헌법’으로도 불린다. 일본 강경 보수 세력은 헌법 9조를 고쳐 자위대를 다른 나라의 군대와 마찬가지로 교전이 가능하도록 헌법상에 명시하는 등 일본이 ‘보통국가’처럼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자위대 영역 확장을 위한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개헌 작업을 중요한 과제로 꼽기도 했다.
  • 용인시, 어린이보호구역 14곳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용인시, 어린이보호구역 14곳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

    경기 용인시는 보행 신호의 시간을 알아서 늘려주는 스마트 횡단보도를 어린이보호구역 14곳에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 횡단보도란 바닥 신호등이나 음성 안내 보조장치, 보행자 감지 시스템, 보행 신호 자동 연장시스템 등 각종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 시스템이 하나 이상 설치된 횡단보도를 말한다. 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보행 신호 자동 연장시스템’을 도입한다. 신호등 기둥에 부착한 AI 카메라가 보행자를 감지해 길을 건널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신호 시간을 자동으로 연장해 교통약자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시스템이다. 설치 예정 지역은 처인구 역북초와 용인둔전초, 기흥구 구성초와 초당초, 수지구 대지초와 현암초 등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14곳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용인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 기본설계 용역을 마치고 올 연말까지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총사업비 9억 8000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초등학생의 주요 통학로인 이들 횡단보도에 보행 신호 자동 연장시스템을 설치하면 성인보다 보폭이 좁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어 보행 안전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교차로에서 우회전 차량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돕기 위해 AI 카메라가 우회전 방향 보행자를 감지하면 LED 전광판에 영상과 메시지를 보내는 ‘우회전 차량 경고 시스템’도 설치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기흥구 갈곡초, 수지구 정평초 등 어린이보호구역 8곳이다.. 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 시스템을 어린이보호구역에 우선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IT 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문제는 경제의 희망이야

    [차상균의 혁신의 세계] 문제는 경제의 희망이야

    선거가 끝났다. 이제 눈앞의 경쟁자를 이기기 위해 서로의 허물과 실수를 파고들던 극단 정치에서 벗어나 민생과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는 일상으로 돌아갈 때다. 국민의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경제다. 경제에 활력이 있어야 사회가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다. 경제에 희망이 있어야 누적된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희망이 있다. 노령화로 인한 인구문제도 해답을 찾을 수 있고 의료 시스템 개혁과 같은 사회복지 강화 정책도 여유 있게 추진할 수 있다. 경제의 주체는 기업이다. 현재는 과학기술, 특히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꾸는 역사적 변곡점이다.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인재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기업이 세계를 선도한다. 이런 기업이 많은 국가가 새로운 세계질서를 만든다. 과거의 성공 신화에 갇힌 기업들이 순식간에 2류, 3류 기업으로 밀려나 소멸될 위험을 안고 있는 때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구글이 막대한 자본과 인력자원으로 세계의 AI를 선도했다. 구글의 AI 독점을 막기 위해 2015년 무에서 출발한 오픈AI가 2022년 11월 말 챗GPT로 시장에서 모멘텀을 만들어 순식간에 구글을 앞질렀다. 오픈AI의 직원 수는 구글의 200의1에 불과하지만 이런 혁신성 때문에 전 세계의 최고 AI 인재들이 연봉 100만 달러 이상의 최고 대우를 받고 오픈AI로 몰리고 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인재를 빼앗아 가는 오픈AI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AI가 뜨면서 반도체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와 TSMC 시가총액이 각각 삼성전자의 5.2배, 1.8배가 됐다.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애플에 대해 블룸버그는 ‘AI 전략 없는 애플은 코카콜라 같은 배당주’라는 헤드라인을 실었다. 애플에게는 굴욕적인 평가다. 변혁의 시기에 ‘혁신가의 딜레마’에 빠진 기업들이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있다. 반면 이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기업들에는 기회의 시간이다. 안타깝게도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한국 경제의 불안한 미래에 대해 비전을 제시하는 정당과 후보를 보지 못했다. 우리 정치가 조선시대 말기처럼 얼마나 근시안적인지를 확인했을 뿐이다. 경제 전문가가 아니어도 많은 국민이 한국 경제가 안팎으로 맞고 있는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거시적으로 보면 한국 경제는 혁신성을 잃은 지 오래됐다. 추종자 시대에 성장한 보수적 ‘재무관료’들이 통제하는 대기업은 전례가 없는 사업의 위험을 감수하려 들지 않는다. 특히 정치가 기업 경영마저 좌우하는 후진적 정치 체계에서 기업들은 큰 그림의 새로운 도전보다는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다. 기업들이 정치 리스크 없이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게 해 줘야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하게 될 것이다. 다행히 우리는 산업화를 통해 축적한 자본이 남아 있다. 하지만 국수주의 시각의 국내 투자로는 한국 경제가 성장할 수 없다. AI 시대에 기업은 실리콘밸리와 같이 뛰어난 인재와 전략적 가치가 있는 곳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AI 시대에 속도는 성공의 필요 조건이다. 한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800억 달러 규모의 현금으로 AI 관련 메가 M&A 대상을 찾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필자 생각에는 이런 메가 딜이 가능한 대상이 시장에 남은 것 같지 않다. AI 혁신 기업들의 가치는 이미 너무 커졌거나 국가 안보 차원에서 M&A를 막을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에서 전략적 우호 관계를 가진 벤처캐피털을 통해 새로운 AI 기업을 키우는 것이 현실적인 답일 것이다. 정부의 역할은 기업의 이런 전략적 활동에 방해되는 규제를 제거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외교적 길을 터 주는 것이다. 이 일은 여야 모두의 책임이다.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원장
  • 시각장애인 e쇼핑 돕는 AI… 서울대 벤처 ‘시공간’

    시각장애인 e쇼핑 돕는 AI… 서울대 벤처 ‘시공간’

    ‘인공지능(AI)도 따뜻한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서울대 학생들이 만든 앱(애플리케이션)이 시각장애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AI가 온라인 쇼핑 화면을 텍스트로 요약하면 이를 음성으로 전달해 주는 앱 ‘픽포미’(Pick for Me)인데 현재 400여명의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고 있다. 이 앱을 개발한 서울대 학내 소셜벤처 ‘시공간’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이수정(21)씨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공은 모두 다르지만, 일주일에 많게는 40시간을 쏟아 일한다”고 말했다. 아동가족학과 4학년인 이씨가 팀을 이끌고 있고 고고미술사학과, 영어영문학과, 농경제사회학부 등에 재학 중인 6명의 학생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은 물론 정보 소외 현상을 기술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모였다. 시공간은 지난해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에 선정돼 받은 7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시공간 팀원들이 지난해 9월 출시한 픽포미 앱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시각장애인도 원하는 상품을 추천받거나 풍부한 상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달에는 시각장애인들의 요구를 반영해 ‘상품 검색하기’ 기능을 추가한 버전을 내놓기도 했다. 이씨는 “우리나라는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미지의 내용을 설명해 주는 ‘대체 텍스트’가 제공되지 않는 온라인 쇼핑사이트가 유독 많다”며 “픽포미에선 대체 텍스트가 없어도 이미지 분석 AI 모델을 활용해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음성을 통해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해설자를 연결하는 ‘브로디’ 서비스도 출시했다. 시각장애인은 브로디를 통해 원하는 사진이나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해설자에게서 들을 수 있다. 다음달에는 기업의 웹사이트에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는 ‘글공방’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씨는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다가도 시각장애인들이 고마움을 전할 때면 다시 일할 힘을 얻는다”고 했다. 시공간이 출시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너무 간절히 필요한 기능이었는데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됐다”와 같은 반응이 많다. 이씨는 “모든 앱이 마찬가지겠지만, 결국 주 사용자인 시각장애인이 편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며 “AI의 역할이 커지고는 있는데,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또 사람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금값 또 신기록… 자산 가격 상승에 美 금리 인하 늦춰지나

    금값 또 신기록… 자산 가격 상승에 美 금리 인하 늦춰지나

    금값이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와 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을 포함해 모든 자산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에브리싱 랠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과도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그리고 기준금리 인하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함께 나온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 금 선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2384.5달러를 기록,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에만 15차례 최고가를 다시 썼고, 금 선물 가격은 연초 대비 13.5%나 올랐다. 이는 지정학적 요인이 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집 행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이 커지면서 전자회로 등 산업용 금 사용량이 대폭 늘어난 점도 금값 인상에 한몫했다. 지정학적 불안감의 해소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관련 산업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금값 상승 행진이 한동안 더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금과 함께 구리 등 원자재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면 자연스레 생산자 물가가 오르고, 연이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여기에 국내외 증시, 가상자산 가격까지 함께 오르면서 급격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서서히 힘을 얻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고용 수준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날 기준 54%다. 지난달 초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70%를 넘었던 것에 비해 20% 포인트 가까이 줄어든 수준이다.
  • 美 “오커스, 한국과 첨단 군사기술 협력 고려”… 외교부 “환영”

    美 “오커스, 한국과 첨단 군사기술 협력 고려”… 외교부 “환영”

    대중국 견제 성격의 미국·영국·호주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가 첨단 군사기술울 다루는 ‘필러2’의 협력국으로 한국을 포함할 수 있다는 언급이 미국에서 나왔다. 외교부는 환영의 뜻뿐 아니라 협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미국과 영국이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을 제공하는 ‘필러1’에 이어 오커스는 인공지능(AI)·양자컴퓨팅·사이버 안보·해저 기술·극초음속 미사일 등 8개 분야의 첨단 군사 역량을 공동 개발하는 ‘필러2’를 추진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오커스가 밝힌) 한국과의 협의 표명을 환영한다”며 “정부는 첨단기술 등 여러 전략적 분야에서 오커스와 협력하는 데 열려 있는 입장이며 긴밀히 교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선 앞으로 오커스와의 협의,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커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영국·호주 국방장관 공동성명에서 필러2 협력국 확대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첫 번째 잠재적 파트너로 일본을 거론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측은 이튿날 언론 질의에 “오커스는 일본에 더해 필러2에 독특한 강점을 가져올 수 있는 한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다양한 추가 파트너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이 오커스 필러2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래 군사 동맹을 형성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정부는 필러2 협의 추진과 관련해 중국과의 관계를 변수로 고려하고 있다. 이미 중국 외교부는 일본의 오커스 필러2 참여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일본은 역사의 교훈을 체득해 군사 안보 영역에서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아직 오커스 측이 의향 타진 수준인 만큼 앞으로 대중 관계에 끼칠 영향을 언급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관측도 있다. 미국이 필러2 대상국으로 언급한 4개국 중 캐나다와 뉴질랜드는 영국·미국·호주와 기밀정보 동맹체 ‘파이브 아이스’에 소속돼 있다. 또 일본과 한국은 미국과 ‘한미일 3국 협력’으로 묶여 있다. 이런 점에서 오커스 필러2가 미국의 뜻대로 확대될 경우 대서양과 인태를 묶는 거대지역 군사동맹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AI로 시각장애인 정보 소외를 해소”…서울대생들이 만든 ‘사회적 기업’

    “AI로 시각장애인 정보 소외를 해소”…서울대생들이 만든 ‘사회적 기업’

    ‘인공지능(AI)도 따뜻한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서울대 학생들이 만든 앱(애플리케이션)이 시각장애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AI가 온라인 쇼핑 화면을 텍스트로 요약하면 이를 음성으로 전달해주는 앱 ‘픽포미’(Pick for Me)인데, 현재 400여명의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고 있다. 이 앱을 개발한 서울대 학내 소셜벤처 ‘시공간’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이수정(21)씨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공은 모두 다르지만, 일주일에 많게는 40시간을 쏟아 일한다”고 말했다. 아동가족학과 4학년인 이씨가 팀을 이끌고 있고, 고고미술사학과, 영어영문학과, 농경제사회학부 등에 재학 중인 6명의 학생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은 물론 정보 소외 현상을 조금이나마 기술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모였다. 시공간은 지난해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에 선정돼 받은 7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시공간 팀원들이 지난해 9월 출시한 픽포미 앱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시각장애인도 원하는 상품을 추천받거나 풍부한 상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달에는 시각장애인들의 요구를 반영해 ‘상품 검색하기’ 기능을 추가한 버전을 내놓기도 했다. 이씨는 “우리나라는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미지의 내용을 설명해주는 ‘대체 텍스트’가 제공되지 않는 온라인 쇼핑사이트가 유독 많다”며 “픽포미를 통해선 대체 텍스트가 없어도 이미지 분석 AI 모델을 통해 이미지에 대한 설명을 음성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해설자를 연결하는 ‘브로디’ 서비스도 출시했다. 시각장애인은 브로디를 통해 해설자에게 원하는 사진이나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다음 달에는 기업의 웹사이트에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는 ‘글공방’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씨는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다가도 시각장애인들이 고마움을 전할 때면 다시 일할 힘을 얻는다”고 했다. 시공간이 출시한 서비스에는 “너무 간절히 필요한 기능이었는데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됐다”와 같은 반응이 많다.이씨는 “모든 앱이 마찬가지겠지만, 결국 주 사용자인 시각장애인이 편하게 쓸 수 있어야 한다”며 “AI의 역할이 커지고는 있는데, 이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또 사람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이것은 K-드라마인가? 아니다. 한국 선거방송이다”

    “이것은 K-드라마인가? 아니다. 한국 선거방송이다”

    한국 방송사들의 총선 개표방송이 흥미로운 시도라는 외신의 평가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이것은 K-드라마인가? 아니다. 한국 선거의 밤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주요 방송사들이 총선 개표방송을 소개했다. 매체는 한국 총선 개표방송을 주목하며 대중문화, 인공지능(AI), 그래픽을 활용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SBS가 2003년 처음 방영돼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패러디한 장면과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모방한 장면을 개표방송에서 내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BBC는 KBS가 개표방송에서 AI로 구현한 후보들의 아바타가 랩 배틀을 하는 코너를 준비했다는 점도 주목했다. 아바타는 공약 정책을 개사한 음원으로 노래와 춤을 뽐낼 것으로 전해졌다.“선거쟁점 흐릴 수 있다”…일부 부작용 우려도 외신은 방송사들의 이런 시도를 둘러싼 명암을 조명하기도 했다. 지루하지 않게 젊은 유권자들을 사로잡았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부각됐다.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과 컴퓨터 그래픽 덕분에 정치인들의 권위주의적 이미지가 더 접근하기 쉬워지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젊은층의 반응을 소개했다. 다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각에서는 AI, 그래픽 등을 동원한 개표방송이 시청률을 높일 수 있지만 선거 쟁점들의 중요성이 간과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한편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는 어려운 대내외적 여건 속에서도 신속한 선거 예측을 통해 국민의 알 권리와 선거 피로감 해소, 공정한 선거관리에 대한 검증이라는 공적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3사 공동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3개 조사기관이 수행한다. 총 사업이 72억 8000만원이 소요된다. 선거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0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출구조사 결과는 선거마감 시각인 오후 6시 방송3사를 통해 공표된다.김철우 KEP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는 막대한 비용이 투자된 방송3사의 지적재산으로 방송3사 허락 없이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한 것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한한 불법”이라며 무단 인용보도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KEP가 발표한 출구조사 인용기준에 따르면 기준을 적용받는 매체는 종편, 신문, 포털 뿐 아니라 유튜브 채널도 해당된다. 출구조사결과 인용은 매체 형태에 상관없이 지상파3사에서 모두 공표된 지역에 한 해 상당한 시간차를 두고 인용해야 한다는 게 원칙이다. 각 정당별 의석수는 오후 6시 30분 이후, 각 지역구 당선자 예측결과는 오후 7시 이후 인용할 수 있다.
  • AI로 만든 60년 전의 나문희…긴 생머리에 댄스까지

    AI로 만든 60년 전의 나문희…긴 생머리에 댄스까지

    인공지능(AI)으로 배우 나문희(82)씨의 20대 시절 모습이 재현됐다. AI 엔터테인먼트 기술 기업 엠씨에이(MCA)는 한국마사회와 협업으로 ‘AI 나문희’와 함께하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나문희씨와 계약을 맺고 생성형 AI 기술로 나문희씨의 20대 모습을 구현해낸 것이다. 이날 공개된 ‘나문희의 첫사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면 나문희씨는 벚꽃잎이 흩날리는 가운데 60년 전인 23세 때 모습으로 돌아간다. 23세의 나문희씨는 긴 생머리에 다소곳한 자세로 미소를 짓는다.최신 유행 노래에 맞춰 폴짝폴짝 뛰며 춤을 추고, 경마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기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런 데 오면 참 좋겠습니다”, “사랑이 피어납니다” 등 나문희씨의 현재 목소리로 더빙된 내레이션도 담겼다. 이는 전부 AI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모습과 목소리다. 생성형 AI 기술 기업 ‘딥브레인AI’가 음성·영상 합성 등으로 제작했다. 나문희씨는 MCA와 10년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MCA는 ‘AI 나문희’를 광고, 게임, 상담, 온라인 강의, 개인화 메시지, 가상친구, 모닝콜 등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박재수 MCA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고급 AI 휴먼 기술과 AI 보이스 기술, 생성형 AI를 실제로 적용하고 활용한 사례”라며 “현실에 필요한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AI 기술이 세상에 널리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스타가 등장하는 친근한 영상들을 빠르게 제작하고,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삼성전자 ‘美 보조금’ 60억 달러 이상 받나

    삼성전자 ‘美 보조금’ 60억 달러 이상 받나

    인텔에 이어 대만 TSMC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계획이 발표되면서 다음 차례는 삼성전자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르면 다음주 발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 보조금이 세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이란 구체적 전망도 나왔지만 업계에선 “뚜껑이 열릴 때까진 알 수 없다”며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 정부가 다음주 60억 달러(약 8조 1000억원) 이상의 삼성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이 공개하는 보조금은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반도체 공장과 추가로 짓는 공장, 첨단 패키징 시설, 연구개발(R&D) 센터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 대한 투자도 포함돼 있다고 했다. 미 정부의 보조금 규모에는 오는 15일쯤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삼성의 추가 투자 계획도 반영돼 있는 셈이다. 전날 미 정부가 밝힌 TSMC의 지원 규모는 총 116억 달러(15조 7000억원)이다. 반도체지원법(칩스법)상 보조금 66억 달러(8조 9000억원)에 50억 달러(6조 8000억원)의 대출 지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보조금 66억 달러는 당초 예상됐던 50억 달러(6조 7000억원)보다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대만의 추가 투자 계획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TSMC는 같은 날 미국 내 투자 규모를 4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88조원)로 확대하고 세 번째 팹(반도체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미 정부로부터 보조금 85억 달러와 대출 지원 110억 달러 등 총 195억 달러(26조 4000억원)를 지원받는 대신 향후 5년간 애리조나, 뉴멕시코, 오하이오주 등에 1000억 달러(135조원)를 투자한다. 인텔과 TSMC의 투자금 대비 보조금(대출 지원 제외) 비율은 각각 8.5%, 10.2%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서 보도한 대로 삼성이 기존 170억 달러보다 270억 달러 상향해 440억 달러(59조 6000억원)를 투자하고 이 비율 범위 안에서 보조금을 받는다면 최대 44억 달러 선이다. 그러나 삼성이 60억 달러 이상 보조금을 받는다면 추가 투자 금액이 예상치를 뛰어넘거나 다른 기업과 달리 대출 지원을 받지 않기 때문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어떤 식으로든 미 정부의 보조금 지급 기준은 공평하다”면서 “투자비에 비례해서 주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에선 미 현지 투자 확대는 전략적 차원에서 불가피하다고 본다. 애플, 엔비디아, AMD 등 현지 고객사로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 주문을 더 확보하려면 최대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말 그대로 반도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AI 경쟁에 구리 가격 고공행진… 대한전선·풍산·LS, 실적·주가 ‘훈풍’

    AI 경쟁에 구리 가격 고공행진… 대한전선·풍산·LS, 실적·주가 ‘훈풍’

    최근 글로벌 산업 전반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비롯해 AI 개발 경쟁이 격화하면서 구리 가격이 급등하자 대한전선, 풍산, LS전선 등 관련 기업들이 실적과 주가가 올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9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대한전선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8000원대를 유지했던 대한전선의 주가는 1만 3000원을 돌파한 상태다. 대한전선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구리 가격과 관련이 있다. 최근 AI 산업 활성화의 영향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구리 가격이 오르고 이에 따라 구리를 원재료로 만드는 전선 제조사들의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구리 거래 가격은 전선 제조사 제품 단가에 연동되는 구조여서 전선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의 지표로 꼽힌다. 실제로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8일(현지시간) t당 9301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0월 t당 거래 가격 8000달러(약 1084만원) 선이 무너진 뒤 반등해 최근 연일 고점을 갈아치운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는 1만 2000달러도 넘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지난해 11월 7만 5400원까지 떨어졌던 LS전선의 지주사 ㈜LS도 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며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날 종가 대비 0.81% 오른 11만 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구리 가공 사업 비중이 회사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풍산의 경우 올해 1분기 구리 가공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5% 이상 증가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구리 가격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5.7%, 1.3% 감소한 바 있다.
  • 안보·기술 보따리 든 日기시다… 美 찾아 ‘전쟁 가능’ 용인 받나

    안보·기술 보따리 든 日기시다… 美 찾아 ‘전쟁 가능’ 용인 받나

    평화헌법 체제 종식 ‘보통국가’로역내 긴장 높이는 촉매 될 우려도푸틴, 연내 방중… 양국 밀착 가속사상 첫 美·日·필리핀 정상회담오커스와 협력도… 대중 견제 핵심“마이크로소프트, 日에 4조원 투자”지지율 반전의 기회 될지도 주목 10일(현지시간)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철저히 안보·첨단 기술 분야의 전략적 협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두 개의 전쟁이 진행되고 중국과 러시아가 결속하는 상황에서 ‘세계 경찰’ 역할에 힘이 부친 미국이 최대 동맹국으로서의 일본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역시 이를 이용해 패전 이후 최대 군사력 강화에 나서면서 오히려 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시다 총리는 유코 여사와 8일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하면서 방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일본 총리가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건 2015년 5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에 이어 9년 만이다.양국 정상회담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는 일본 정부가 육상·해상·항공 자위대를 일원적으로 지휘할 통합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것과 맞춰 미국 정부가 주일미군 지휘 통제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위대가 자국 보호 등 국방 범위를 넓힐 경우 미군은 유사시 역내 다른 곳에서 작전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 양국이 무기 개발·생산 범위까지 넓히면서 1960년 미일 안보조약 체결 이후 64년 만에 안보 협력을 업그레이드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미일 안보 공조는 필리핀으로도 확대된다. 11일 오후엔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함께 사상 첫 3국 정상회담을 연다. 남중국해 3국 합동 해군 순찰 실시 등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 지역에서 늘어나는 중국의 공세에 대해 워싱턴·도쿄가 모두 필리핀 편에 선다는 분명한 신호를 발신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영국·호주 3국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도 첨단 군사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일본과의 협력에 나서는 등 외연 확장에 나섰다. 또 다른 중국 견제 장치인 미국·호주·인도·일본의 다자 안보 협의체 ‘쿼드’에 이어 오커스에까지 참여하면서 일본은 미국의 중국 견제를 위한 핵심 국가가 됐다. 제이컵 스톡스 신미국안보센터(CNAS) 선임연구원은 “이번 미일 정상회담은 일본의 자체 군사력 강화, 미일 동맹 견고화, 다양한 안보 파트너십 네트워크 구축 등 세 가지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에는 미국의 대중 견제를 발판 삼아 2차 세계대전 이후 이어진 ‘평화헌법’ 체제를 종식할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미국의 용인 아래 전쟁 포기, 국가 교전권 불인정 등의 제약을 벗어난 ‘보통국가’ 지위를 대내외에 알릴 수 있다는 의미다. 러시아 외무부는 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미일 밀착에 맞불을 놓기도 했다. 일본 내에서는 이번 미일 정상회담이 기시다 총리에게 지지율 반전의 기회가 될지도 지켜보고 있다. 성공적인 미일 관계를 연출해 역대 최저인 내각 지지율을 반등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하지만 아사히신문은 “총리의 방미가 순조롭게 끝나도 의도대로 국내 정국이 움직일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미국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선물도 챙길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인프라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에서는 역대 최대인 29억 달러(4조원)를 2년간 투자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尹 “AI 3대 국가로 도약… 9.4조 투자”

    尹 “AI 3대 국가로 도약… 9.4조 투자”

    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 하루 전날인 9일 반도체, 서해 조업 현장, 일선 의료 현장을 연이어 찾았다. 각각 경제와 수산 안보, 의료 개혁을 강조하며 민생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서 “지금 벌어지는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자 국가 총력전”이라며 “전시 상황과 맞먹는 수준의 총력 대응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투자 인센티브부터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AI 반도체 이니셔티브’ 전략을 통해 ‘AI 3대 국가’로 도약하겠다며 “이를 위해 AI와 AI 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 4000억원을 투자하고 AI 반도체 혁신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1조 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AI위원회를 신설해 직접 회의를 주재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단속함정인 해경 3005함에서 꽃게철 중국 어선 불법조업 단속 현장을 점검하고 단호한 대응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해양경찰청 관계자들에게 “중국과 군사동맹을 맺고 있는 북한도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강력하게 단속하는데, 지난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를 신경 쓰느라 제대로 단속을 못 해서 애꿎은 우리 어민들만 큰 피해를 당했다”며 ‘수산 안보’를 지키는 데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4일 민생토론회에서 “중국 어선이 우리나라 연근해를 침범해 물고기를 싹쓸이한다”는 전남 어민의 호소를 듣고 해양수산부 등에 강력한 단속을 지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국내 유일의 심장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 尹 “AI 3대 국가로 도약… 9.4조 투자”

    尹 “AI 3대 국가로 도약… 9.4조 투자”

    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 하루 전날인 9일 반도체, 서해 조업 현장, 일선 의료 현장을 연이어 찾았다. 각각 경제와 수산 안보, 의료개혁을 강조하며 ‘민생’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서 “지금 벌어지는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자 국가 총력전”이라며 “전시 상황에 맞먹는 수준의 총력 대응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투자 인센티브부터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AI 반도체 이니셔티브’ 전략을 통해 ‘AI 3대 국가’로 도약하겠다며 “이를 위해 AI와 AI 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 4000억원을 투자하고 AI 반도체 혁신 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1조 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대만 지진으로 TSMC 공장 가동이 중단된 데 따른 영향과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단속함정인 해경 3005함에서 꽃게철 중국 어선 불법조업 단속 현장을 점검하고 단호한 대응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4일 민생토론회에서 “중국 어선이 우리나라 연근해를 침범해 물고기를 싹쓸이한다”는 전남 어민의 호소를 듣고 해양수산부 등에 강력한 단속을 지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해양경찰청 관계자들에게 그동안 대중 관계를 우려해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며 “오직 국민의 안전과 이익만을 보고 수산 안보를 지키는 일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경기도의 한 병원을 찾아 의료진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 재밍도 안 통한다?…우크라, ‘AI 공격 드론’ 개발

    재밍도 안 통한다?…우크라, ‘AI 공격 드론’ 개발

    우크라이나가 인공지능(AI) 기술이 들어가는 공격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개발 중인 AI 드론은 러시아가 격추시키기가 더 어려울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 단방향 드론에 자율적으로 목표물을 찾아 타격할 수 있는 ‘화상 인식 표적화 체계’(IRTS)라는 AI 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이다.카테리나 체르노호렌코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텔레그래프에 이 기술 덕에 드론은 전파방해(재밍)에 덜 취약해져 더 먼 곳까지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드론 개발에 있어 가장 큰 과제는 목표물에 접근할수록 점점 더 많아지는 재밍을 어떻게 피하냐는 데 있다. 체르노호렌코 차관에 따르면 AI 드론은 발사 뒤 목표물의 1마일(약 1.6㎞) 전쯤까지 조종사에 의해 운용된다. 그후부터는 AI가 직접 목표물을 찾아 타격하는 것으로, 재밍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AI 드론을 비롯한 드론 개발에 영국과 라트비아가 주도하는 국제 조직 ‘드론 역량 연합’으로부터 2억 파운드(약 3430억원)를 지원받게 된다. 이 금액은 이 조직을 통해 조달된 총 12억 파운드(약 2조 590억원)의 5분의 1에 달한다. 체르노호렌코 차관은 AI 드론이 합작 개발 방식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면서 자국 기술자 외에 연합 구성원들이 함께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국 국방부는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함께 자율비행(AI) 드론을 생산하는 데는 어떤 역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이 러시아 본토 내 정유 시설에 타격을 가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원론적 입장을 보인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벌써 3년째로 접어든 가운데 드론은 전장에서 값싸면서도 치명적인 무기로 꼽힌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자국 해군의 드론 함대가 러시아 흑해 함대에 가성비 차원에서 10배에 달하는 손실을 입혔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600억달러(약 81조 3600억원) 군사 지원안이 미 의회에 막혀 지연됨에 따라 포탄 같은 재래식 무기 부족 문제를 일부 드론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 무기 부족으로 러시아군에 더 많은 영토를 내줄 수밖에 없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긴박한 상황 속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드론 자금의 절반은 상업 기업으로부터 쉽게 구할 수 있는 1인칭 시점(FPV) 드론 구매에 쓰이고 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해상 목표물을 공격·감시할 수 있는 FPV 드론 10만여대를 포함한 치명적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영국은 전장에서 높은 효과가 입증된 드론 수천 대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드론 역량 연합의 공동 리더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광주 AI영재고, 첨단3지구에 들어선다

    광주 AI영재고, 첨단3지구에 들어선다

    광주 AI영재고등학교가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인접한 첨단3지구 AI(인공지능)집적단지 바로 옆 부지에 건립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9일 시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AI영재고는 첨단3지구에 건립하기로 결정했다”며 “부지의 면적과 주변환경 등 다양한 조건을 두루 감안했으며, 특히 지스트와의 접근성을 가장 먼저 고려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AI영재고는 지스트 부설기관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협업 프로그램 운영, 지스트의 기반시설 활용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필수”라며 “AI집적단지 내에 있는 국가AI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 기반시설을 활용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광주 AI영재고 설립은 대통령 지역공약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1월 ‘광주과학기술원(GIST)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공포돼 지스트 부설 AI영재고의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광주시는 올해 AI영재고 실시설계비로 국비 31억7500만원을 확보했다.광주시는 AI영재고 설립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후속 절차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광주 AI영재고는 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되며 건축면적 2만40㎡, 지하1층~지상5층 규모의 학습연구동과 기숙사동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오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에 들어가 2026년 건축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교육과정 개발, 교직원 및 학생 선발 등 구체적인 운영방안도 마련되고 있다. 정원은 150명이며, 매년 50명의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총 3년 원칙이지만 무학년·졸업학점제가 운영되며, AI 융합 교과가 편성된다. 광주시는 AI영재고 설립에 따라 초등학교에서부터 중·고등학교, 대학교(원), 실무인재 양성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 인재양성 사다리’를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강기정 시장은 “AI영재고는 광주의 인재양성 사다리 구축을 완성할 책임기관으로, AI대표도시가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왔다”며 “AI영재고가 첨단3지구에 자리함으로써 첨단3지구는 인공지능(AI) 기반시설, 기업, 교육기관이 집적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인공지능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310만명이 즐긴 여의도 봄꽃축제…영등포구 “안전관리 끝까지”

    310만명이 즐긴 여의도 봄꽃축제…영등포구 “안전관리 끝까지”

    서울 영등포구가 ‘제18회 여의도 봄꽃축제’의 교통통제가 마무리되었지만, 방문객들이 봄꽃을 끝까지 만끽할 수 있도록 오는 10일까지 보행자 안전관리를 연장한다고 9일 밝혔다. 구는 10일 오후 10시까지 매일 안전요원 100여명을 지속 배치하는 등 보행자 안전관리 대책을 이어나간다. 예상보다 늦은 개화로 마지막 벚꽃 엔딩을 즐기기 위해 여의서로를 찾은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다. 앞서 구는 8일 오후 2시 여의서로 벚꽃길의 교통통제를 종료했다. 현장 계측기를 통한 방문객 인원은 총 310만여명이다. 벚꽃 개화가 늦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100만명이 더 증가했다. 방문객 유입도 다양했다. 아시아 관광객부터 유럽,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여의도 봄꽃축제를 찾았다. 전국 각지의 주민들과 외국인 유학생, 비행기를 타고 건너온 제주도 방문객들도 봄꽃 구경에 나섰다. 당초 지난 4일 오후 10시까지였던 교통통제가 8일 오후 2시까지 연장됨에 따라, 6일~7일 주말 동안 총 140만 명의 상춘객들이 여의도 봄꽃을 즐겼다. 구는 ‘봄꽃 소풍’을 주제로 한 캠크닉(캠핑과 피크닉) 콘셉트가 MZ 세대, 외국인 관광객, 유학생 등 많은 방문객들의 취향을 저격했다고 분석했다. 또 1800여 그루의 벚꽃나무, 포토존, 팝업가든, 지역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영등포 아트큐브’ 등도 많은 젊은층의 발길을 이끌었다. 특히 야간에도 봄꽃이 돋보일 수 있게 야간 조명을 활용한 연출은 ‘봄꽃의 원조 영등포’라는 평을 받았다. 시각장애인과 동행하는 ‘봄꽃 동행 무장애 관광투어’도 감동을 선사했다. 서울시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청각, 촉각으로 봄꽃축제를 누릴 수 있도록 전문 해설가와 함께 하는 봄꽃 나들이를 시도한 것이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인파 감지시스템, 드론, 고정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한 조치도 눈에 띄었다. 실제 구는 여의나루역 일대 등의 인파 밀집 상황을 감지하고 즉각 스피커로 안내 방송을 내보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늦은 벚꽃 개화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고 질서정연하게 축제를 즐겨주신 많은 방문객과 구민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매년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주제로 ‘여의도 봄꽃축제’가 전국이 아닌 세계를 대표하는 꽃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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