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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로 서울의 AI 생태계 성장 돕고 싶어”

    “오픈AI로 서울의 AI 생태계 성장 돕고 싶어”

    “‘오픈AI’는 서울의 인공지능(AI) 개발자와 스타트업이 AI 애플리케이션(앱)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서울 AI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하고 싶습니다.” 챗GPT 개발사인 미국 오픈AI의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가 13일 서울 서초구의 AI 분야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 ‘서울 AI 허브’에서 ‘AI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개발자 역량 강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권 CSO의 이날 강연은 서울시가 AI 스타트업 개발자와 시민 등이 AI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개발자들 간의 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 ‘네트워킹 데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권 CSO는 AI의 미래에 대한 오픈AI의 비전, 오픈AI와 개발자·스타트업 커뮤니티 간 협업 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전 세계적으로 AI의 주목할 만한 발전과 함께 AI 앱 수요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서울의 AI 개발자뿐 아니라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위해 의미 있는 기회를 지속해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 AI 허브와 오픈AI, 김앤장 법률사무소,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권 CSO 외에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창업자이자 김앤장 법률사무소 AI&IT시스템센터장인 백상엽 대표가 ‘생성형 AI의 활용 방식과 걸림돌’을 주제로, 박찬진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AI 혁신의 여정 : 알파고, GPT, 그 너머’를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의 경쟁력 있는 AI 스타트업 개발자들이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막말 퍼붓는 트럼프에 공화당도 읍소… “정책 집중해야 이긴다”

    막말 퍼붓는 트럼프에 공화당도 읍소… “정책 집중해야 이긴다”

    미국 대선 가도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등장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진이 3주째 이어지며 공화당과 선거 캠프에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초반 허니문 효과로 나타난 지지율 상승세를 지속시키는 반면 앞서나갔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막말과 인신공격, 가짜뉴스로 자충수를 반복하자 불만이 당 밖까지 터져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 경제문제 등 공화당에 유리한 현안에 초점을 맞추면 이길 수 있는데도 정반대로 행동하면서 공화당 내부에서 증폭되는 불안을 조명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공화당 인사들이 트럼프에게 충동을 조절하고 정책에 집중하는 선거운동을 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고문들이 “새 메시지의 강력한 유세를 해 달라”고 간청하고 있지만 수용 여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최근 트럼프의 행보는 의도적 네거티브 공격도 있지만 분노를 표출하는 억지가 훨씬 많다. 인도계 흑인인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갑자기 흑인이 됐다”며 인종 정체성을 문제 삼았고, 11일 1만 5000명이 운집한 디트로이트의 민주당 유세 군중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됐다”고 거짓 주장을 폈다. 앞서 3일 경합주 조지아 유세에선 2020년 대선 당시 패배한 선거 결과를 뒤집으라는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맹비난해 당내에서도 ‘정치적 자살’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대선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인기 많은 주지사를 공격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이에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유세 규모에 그만 의문을 제기하고, 해리스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때 범죄 관련 무엇을 했는지, 국경 문제에서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의 경제책사인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국장도 “경합주에서 이기려면 해리스와의 정책 차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해리스를 인신공격해 봤자 경합주,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 해리스 지지만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관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분노를 절제하고 새 유세 메시지로 전환할지 여부다. 보좌진은 그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기에 캠프 측은 “트럼프에게 ‘승리하기 위한 메시지’를 납득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동안 유세 현장에 나오지 않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담하면서 2시간 가까이 자신의 생각을 쏟아냈다. 엑스(X·옛 트위터)로 생중계된 대담에서 그는 “인류 최대의 위협은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핵 온난화”라고 주장했다. 핵 보유국 간 전쟁이나 북한·이란 등 핵무기 개발국들의 위험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권위주의 독재 지도자들을 “터프하고 똑똑하며 사악하고 자신들 게임의 정상에 있는 사람들”이라고도 표현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3년 반 동안 이민정책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하려 한다”고 공격했고, 자신의 팁 면세 공약도 베꼈다고 주장했다. 시사 주간지 ‘타임’ 표지를 장식한 해리스 일러스트를 두고는 “우리의 위대한 영부인 멜라니아(트럼프의 부인)와 매우 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대담은 전기차·친환경 정책에 반대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극우 성향이나 전기차 사업을 이끄는 머스크의 만남으로 시선이 집중됐다. 애초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8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기술적 문제로 45분 정도 늦게 시작됐다. 머스크는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으나 아직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인터뷰는 한때 최대 180만명이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 AI 시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 시동 건 삼성·LG

    AI 시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 시동 건 삼성·LG

    국내 양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인공지능(AI) 시대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연구소장(부사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디스플레이 비즈니스 포럼’에서 “AI가 탑재된 모바일, 정보기술(IT) 기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특히 디스플레이 부품에 요구하는 기술 수준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AI 시대 고연산 작업에 많은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소비전력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소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수명이 긴 재료와 소자 구성을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발열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소재나 픽셀 제어 알고리즘 등 다양한 저소비전력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멀티모달 AI’(텍스트, 이미지, 소리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AI)와 함께 확장현실(XR) 경험 향상을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 소장은 “멀티모달 AI는 시선이나 손동작을 추적하고 이를 토대로 이미지 정보를 실시간 생성해 XR 기기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고휘도의 올레도스(OLEDoS) 기술과 고해상도 기술로 XR 경험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도 연사로 나서 AI 기반 디지털 전환(DX)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CTO는 “AI는 디스플레이 디자인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더 효율적이고 정교한 설계를 가능하게 하며,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 단계에서부터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등 디자인 최적화를 이뤄낸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은 제조 공정에도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AI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생산 공정의 즉각적 관리 및 수율 향상 등 제조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 분야에서 기존 대비 휘도(화면 밝기)와 효율이 향상된 화이트 OLED(WOLED)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IT 분야에서는 온디바이스 AI 기기에 최적화된 저소비전력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윤 CTO는 “인체 친화적이며 환경까지 고려한 OLED를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업, 정부, 연구소, 학계 등 각 기관의 유기적인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영등포구서 ‘댓글부대’ 장강명 작가와 문학·인생 얘기 해볼까

    영등포구서 ‘댓글부대’ 장강명 작가와 문학·인생 얘기 해볼까

    서울 영등포구가 오는 29일 오후 7시 영등포아트홀에서 영화 ‘댓글부대’의 원작자인 장강명 작가와의 북토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북토크는 코레일유통, 영등포문화재단과 함께 독서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1년 장편소설 ‘표백’으로 등단한 장 작가는 12년간 몸담은 일간지 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작가로 전업했다. 기자 출신답게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 병폐를 날카롭고 꿰뚫고 담담하게 풀어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북토크에서 장강명 작가는 ‘인생질문, 문학도서로’라는 주제로 문학과 친해지는 방법, 우리가 문학을 만나는 이유 등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인공지능(AI)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생에 대한 질문은 문학독서를 통해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더욱 행복하게 하는 것은 ‘독서’”라면서 “AI 시대에 대비하고 구민들의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등포구는 독서 생활화를 위해 영등포 한 책 읽기 사업, 여름 독서교실,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독서문화 진흥책을 펼치고 있다.
  • 마포, AI 전문가 초청 릴레이 특강

    마포, AI 전문가 초청 릴레이 특강

    서울 마포구는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를 통한 취·창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문가와 함께하는 릴레이 특강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오는 9월 4일부터 10일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된다. 마포구는 AI 기반의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하고 미래 직업에 대한 동기와 목표 설정을 돕기 위해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했다. 1회차는 ‘스마트팜’을 주제로 퓨처커넥트 강길모 대표가 강연한다. 강 대표는 도심 속 스마트팜 농장에서 직접 키운 채소를 이용한 ‘리브팜’ 서비스 사례를 통해 매력적인 미래산업의 비전과 전망을 소개한다. 2회차엔 노코드캠프 대표이자 유튜브 구독자 9만명을 보유한 ‘일잘러 장피엠’ 장병준 강사가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핵심 AI 실무 기술에 관해 설명한다. 3회차 특강은 드론 업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코리아드론킹 이호열 감독이 맡아, 드론 촬영에 대한 모든 것과 미래 직업으로서의 정보를 공유한다. 마지막 4회차는 AI를 활용한 청년 창업가의 성공사례 및 전략 강의로 코드프레소 김지훈 이사와 웰로 김유리안나 대표가 청년 스타트업 생태계 변화에 따른 필요 역량과 AI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창업 스토리 및 성공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강은 마포구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을 둔 19~39세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는 특강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들이 새로운 미래 일자리를 모색하는 데 있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분야로의 진출은 좋은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발굴을 위해 실질적인 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부산정보산업진흥원, AI 융합 신규사업 유치…140억원 확보

    부산정보산업진흥원, AI 융합 신규사업 유치…140억원 확보

    부산에 인공지능(AI)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인공지능과 제조 기술 등의 융합을 활용해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분야 신규사업 유치해 사업비 140억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은 ‘제조업 AI융합 기반조성’, ‘혁신거점 인공지능 데이터 융합과제 지원’ 등 2건이다. 진흥원은 두 사업에서 AI 기술 융합을 활용해 부산시 9대 전략 산업 중 제조·해양·관광 분야 현안을 해결하고 지자체와 산업계, 학계와 협력해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혁신거점 인공지능 데이터 융합과제 지원 사업에서는 지역 5개 기업과 6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5개 AI 융합 과제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력산업의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진흥원은 기대한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진흥원은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 사업 영남권 통합 광역기술교류회, 혁신거점 인공지능 데이터 융합과제 지원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자체와 산업계, 학계가 협력해 추진하는 AI 융합과제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면서 위기에 처한 지역 산업의 활성에 기여하고, 산업 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 [사설] 폭염도 뉴노멀… 송전망 없어 발전소 놀린다니

    [사설] 폭염도 뉴노멀… 송전망 없어 발전소 놀린다니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난이 심각하게 우려된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어제 오후 6시 기준 최대 전력 수요는 94.4GW로 올여름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5일의 93.8GW를 경신했다. 이번 주부터는 하계 휴가자들의 산업현장 복귀로 조업률이 회복되면서 전력수요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달 중순까지 이어진다니 전력난으로 2011년 9월 같은 대규모 정전사태가 빚어질까 염려스럽다. 정부는 현재 21대의 원전을 가동해 전력피크에 대응하고 있다. 추가 원전 건설 등 전력 공급시설 확대는 단기간에 실현하기엔 불가능하다. 기존의 전력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전기를 생산할 시설을 갖추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동해안 화력발전소 4곳에 원전 6기와 맞먹는 6.2GW의 발전시설이 있으나 전기를 생산하지 못하고 놀리고 있다. 수요처인 수도권으로 보낼 송전망이 없어서다. 정부는 3년 전에 송전선로를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주민 반발 등으로 2026년 6월로 미뤄졌다고 한다. 지역주민들이 기피하는 시설이라면 정부도 좀더 치밀한 송전선로 건설계획을 세웠어야 했다.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뿐 아니라 산업계 전력 수요에 부응할 전력 확보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경기 평택, 화성, 용인 등지에 조성하려는 반도체 클러스트에 필요한 전력 수요만도 수도권 전력수요량의 25%인 10GW다.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수적인 데이터 센터 가동에도 막대한 전력이 들어간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전력망 건설에 속도를 내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발의됐으나 민간 자본 투입을 둘러싼 민영화 논란 등으로 폐기됐다. 반도체 클러스터를 정상 가동시키고 AI 선도국가의 기반을 다지려면 정부·지자체·한전의 유기적 협력 등을 담은 관련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 전기요금 현실화와 누적 부채가 200조원에 달하는 한전의 경영 정상화도 절실하다.
  • 이주호 “의대 신입생 학습권 보호 논의”…휴학·유급엔 선 그어

    이주호 “의대 신입생 학습권 보호 논의”…휴학·유급엔 선 그어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6개월째 수업 거부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생들의 복귀를 위해 ‘채찍’ 대신 설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집단 유급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내년도 신입생의 학습권을 보호할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이 부총리는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의대생 복귀 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겠다는 원칙으로 설득하고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며 “40개 의대에 교육부 담당자를 1명씩 배정해 대학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력적 학사운영 방안을 통해 의대생들이 복귀하면 언제든 유급 걱정 없이 수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 부총리는 대규모 유급이 현실화할 경우 내년도 신입생의 학습권 보호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개별 대학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2월 의대생들이 집단 수업 거부에 들어간 뒤 집단 휴학과 유급 모두 불가하다며 복귀를 설득해왔다. 3학기제 도입이나 유급 판단 시기를 학년말로 미루는 등 학사 조정 방안도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 7월 22일 기준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495명으로 전체 의대생(1만 8217명)의 2.7%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가 의대생의 휴학을 승인하는 등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내년에 돌아올 예과 1학년생 3000여명과 신입생 4500여명을 함께 교육할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지금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설득해야 하는 단계”라며 유급 등 강경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한편 내년 도입될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가 개인정보 유출 등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작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준비한다면 큰 무리 없이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내년 초등학교 3~4학년과 중1·고1 일부 과목에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목표로 교사 연수 등을 추진 중이다.
  • 포스코, 사내벤처 창업 기업 가치 907억원 달해

    포스코, 사내벤처 창업 기업 가치 907억원 달해

    포스코 사내벤처로 시작해 분사 창업한 기업들의 가치가 무려 907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포스코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포벤처스(POVENTURES)’를 거쳐 창업해 분사에 성공한 17개 팀 기업 가치가 907억원에 달하고, 투자 유치 10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9년 시작한 포벤처스는 직원들에게 새로운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성장 사업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가진 직원들을 발굴해 최대 2억원의 초기 비용을 지원한다. 포벤처스 프로그램에 선발된 팀은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1년간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치고,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 활동에 필요한 자금 외에도 급여와 복리후생을 동일하게 유지해 창업 준비에 전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창업 휴직 제도’를 통해 최대 3년간 창업 휴직이 가능해 실패하더라도 회사로 복귀할 수 있는 등 리스크를 최소화 한다. 지난 5년간 포벤처스에 접수된 아이템은 총 216개, 이 중 29개 팀이 사내벤처팀으로 선발됐다. 인큐베이팅을 거친 26개 팀 중 총 17개 팀이 창업심의를 통과해 분사 창업에 성공했다. 분사 창업에 성공한 17개 팀 기업 가치는 907억원, 대표를 포함해 79명을 고용하고 있다. 우수 사례로 손꼽히는 ‘고레로보틱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초격차 1000+’, ‘딥테크 TIPS’, ‘글로벌 TIPS’에 모두 선정돼 총 27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고레로보틱스는 건설 현장에서 로봇과 인공지능(AI), BIM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 향상 및 공사기간 단축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고레로보틱스 이동민 대표는 “포스코이앤씨에서 지난 10년간 근무하며 쌓은 건설 현장 경험과 로봇 전문 연구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고도화된 건설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로봇 개발을 통해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제철소가 있는 포항 및 광양 지역에 벤처밸리를 조성하는 등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
  • 광주상의, 광주경제포럼 조찬강연회 개최

    광주상의, 광주경제포럼 조찬강연회 개최

    광주상공회의소가 오는 27일 라마다플라자광주호텔 4층 대연회장에서 제270차 광주경제포럼 조찬강연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국민대학교 최항섭 교수를 초청해 ‘알고리즘, 감시사회에 대해 답한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강연을 맡은 최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파리제5대학교대학원에서 사회학 석·박사를 취득한 인재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전문위원,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을 거쳐 현재 국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또 tvN …미래수업‘ 등 방송 출연과 더불어 활발한 연구 및 강연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사회과학자가 보는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권력변환과 세계정치‘ 등이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추천 동영상, 추천 영화, 추천 음악 등 점점 더 정교하게 개인화되고 있는 데이터 알고리즘과 수술실이나 방범용 CCTV 등 공정성 확보를 위한 자발적 감시 등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다. 또한 이러한 초감시사회 속에서의 개인과 기업 차원의 대응 전략과 제도적 시사점 등에 대해 다각도로 풀어낼 예정이다.
  • “이정도면 사기” 구혜선, SNS에 올린 사진보니 ‘깜짝’

    “이정도면 사기” 구혜선, SNS에 올린 사진보니 ‘깜짝’

    배우 구혜선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학생증 사진을 공개했다. 12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I가 학생증을 만들어 줬는데요. 이 정도면 사기이니 다시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AI가 만들어준 학생증 사진이 담겼다. AI 학생증 사진 속 구혜선은 하얀 피부와 또렷한 눈매 등 색다른 모습이었다. 지난 2002년 광고모델로 데뷔한 구혜선은 시트콤 ‘논스톱5’, 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으로 인기를 누렸다. 이후 구혜선은 2011년 성균관대 예술학부 영상학과에 입학해 지난 2월 졸업했다. 학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그는 지난 6월 카이스트 대학원 합격 소식을 전해 화제가 됐다.
  • 무선 신호 안 터지는 실내서도 위치 파악 가능한 기술 나왔다

    무선 신호 안 터지는 실내서도 위치 파악 가능한 기술 나왔다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같은 무선 신호가 터지지 않는 건설 현장이나 공장 건물에서도 작동하고, 사람이 많은 실내에서 길을 잃은 아이나 치매 노인을 찾을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카이스트 전산학부 지능형 서비스 통합 연구실은 전 세계 모든 건물의 실내외에서 위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범용 실내외 통합 GPS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카이로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범용 실내외 통합 GPS 시스템은 서비스 범위를 소수의 특정 건물만이 아닌 무선 신호가 터지지 않는 건물까지 포함한 전 세계 모든 건물에서 작동된다. 연구팀은 실내외 전환 탐지 인공지능(AI) 기술과 건물 출입구를 탐지하는 AI 기술을 통합시킨 센서 퓨전 위치인식 기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건물 출입구 탐지, 층 탐지,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같은 랜드마크 탐지 기술이 보행자 항법 기법(PDR)과 연계돼 작동한다. 즉, GPS 신호와 관성센서에서 얻어지는 신호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사용자가 진입하는 건물을 인식한 뒤, 건물에 진입하는 시점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예측 탐지하는 것이다. 또 건물 내에서는 기압과 관성센서를 활용해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수직 이동을 탐지하고 기압 정보를 활용해 사용자가 위치한 층을 탐지하게 된다. 또 연구팀은 GPS, 와이파이, 블루투스 신호 칩과 관성센서, 기압 센서, 지자기 센서, 조도 센서를 통합시킨 위치 전용 사물인터넷(IoT) 태그도 만들었다. 이 태그에 장착된 GPS 센서는 위성에서 직접 수신되는 신호는 물론 건물에 반사되는 신호까지 처리해 빽빽한 빌딩 숲으로 둘러싸인 곳에서도 높은 정확도로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위치 태그는 LTE 신호가 제공되는 전 세계 어느 건물에서도 실내외 구분 없이 정확한 위치를 추정할 수 있으며, 한 번 충전으로 수일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연구팀은 스마트폰에서 작동하는 실내외 통합 GPS 앱도 개발했다. 연구를 이끈 한동수 카이스트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실내외 통합 GPS 위치 태그를 신발에 장착해 어린이나 치매 노인 보호에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소, 제철소와 같은 공장 노동자의 안전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이로스 시스템이 보편화되면 소방관이나 경찰의 구조 작업도 더 빨라지게 돼 인명피해를 줄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이젠 생존외교가 시급하다

    [데스크 시각] 이젠 생존외교가 시급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구한말 조선 총독 행세를 한 청나라 위안스카이를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지난달 10일 4년 반 만에 중국으로 돌아갔다. 싱 대사는 역대 어느 중국대사보다 한국어와 한국 사정에 정통한 ‘한국통’이었다. 주한 대사관에서 1992∼1995년, 2003∼2006년, 2008∼2011년 세 차례 근무하면서 공사참사관과 대리대사를 역임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직접 한중 관계를 보고할 정도로 입지가 탄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대사로 남게 됐다. 후임 주한 중국대사로는 한국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외교관들이 거론된다. ‘위안스카이 파동’이 상징하듯 한국과 중국의 교류는 얼어붙었고, 그 피해는 상대적으로 한국이 많이 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180억 달러였다. 수출이 살아난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까지 5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캐시카우’였던 중국과의 무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제재로 인해 중국으로 향하던 반도체 수출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수출 지표로 보면 중국의 빈자리를 미국이 메우고 있다.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는 444억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 실업률 악화에 따른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되자 곧바로 한국 증시가 대폭락한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마냥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만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당선되면 한국과 같은 대미 무역 흑자국은 관세 폭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 산업의 주력인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를 제조하는 삼성, 현대차, LG 등 대기업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지원법(칩스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믿고 중국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는데, 트럼프는 두 법의 무력화를 공언하고 있다. 요즘 기세를 올리는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를 꺾는다고 해도 대중국 견제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공화당이나 민주당이나 10년 내에 중국의 아킬레스건을 꺾어야 한다는 전략엔 차이기 없기 때문이다. ‘관세 폭탄’(트럼프)이냐 ‘기술 통제’(해리스)냐라는 전술 차이만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중국이 쉽게 무너질 것 같지도 않다. 시 주석의 장기 집권, 내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중국은 원래 시장원리나 여론으로 굴러가는 나라가 아니다. 대약진운동 실패로 전 국민이 아사 위기에 몰렸던 1960년대에 ‘양탄일성’(兩彈一星)을 완성한 나라가 중국이다. 양탄일성은 2개의 폭탄(원자폭탄·수소폭탄)과 1개의 인공위성(ICBM)을 말한다. 미국이 한국, 대만, 일본 등 반도체 동맹국을 총동원해 공급망 봉쇄에 나섰지만 중국산 범용 반도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0%에 이른다. 인공지능(AI) 자립의 마지막 퍼즐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도 연내 양산한다고 한다. 중국 공산당은 올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신품질생산력’을 국가 슬로건으로 채택했는데, 이는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과학기술로 미국의 봉쇄를 뚫겠다는 뜻이다. 미중의 ‘그레이트 게임’이 치열해질수록 한국에 가해지는 압력도 커진다. 안보와 경제 등 여러 측면에서 미국이 중국보다 중요한 건 주지의 사실이다. 그렇다고 미국을 대신해 중국과 맞서 싸우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 수입 측면에서 봤을 때 중국의 한국 의존도는 2015년 11%에서 지난해 6.2%까지 줄었지만, 한국의 중국 의존도는 여전하다. 게르마늄, 갈륨, 희토류 등 중국이 무기화할 수 있는 자원도 무궁무진하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 경제성장의 30%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한국이 영속하는 데 중국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생존을 외교의 제1원칙으로 삼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시간이다. 이창구 편집국 부국장
  • AI 거품론에도 빅테크 “투자 늘릴 것”… AI 규제 겹쳐 산 넘어 산

    AI 거품론에도 빅테크 “투자 늘릴 것”… AI 규제 겹쳐 산 넘어 산

    ‘인공지능(AI) 거품론’이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미국 빅테크 주가가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채 요동치는 모습이다. 막대한 투자금 대비 이렇다 할 성장을 보이지 못한 빅테크들은 그럼에도 AI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AI 규제법이 발효되거나 발의되는 등 AI 산업 전망은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7(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메타·테슬라·엔비디아)의 올 2분기 이익증가율은 35%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53%)와 4분기(57%)에 이어 올 1분기(51%)에도 50%가 넘는 이익성장률을 보이면서 미 증시 상승을 견인해 온 이들 빅테크의 이익성장률이 둔화한 것이다. 올 3분기엔 이보다 더 떨어질 거란 전망이다. 실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은 올 2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으며 AI 시장의 큰 수혜를 입은 엔비디아는 고점 대비 25% 이상 하락한 상태다. 월가에서도 AI 관련 비관론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형 투자은행은 물론 미 실리콘밸리 최고 벤처캐피털(VC) 중 하나인 세쿼이아캐피털에서도 AI의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놨다. 데이비드 칸 세쿼이아캐피털 파트너는 “빅테크의 연간 투자금을 회수하려면 올해 6000억 달러(약 830조원)의 매출이 나와야 하지만 실제 매출은 최대 1000억 달러에 불과하다”면서 올해만 AI 업계에 5000억 달러의 손실이 생긴다고 분석했다. 짐 코벨로 골드만삭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몇 년이 지났지만 아직 AI가 비용 효율적인 용도로 활용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빅테크들은 AI 투자를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에서 “지금은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필요 이상의 AI 역량을 키우는 게 낫다”며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올해 4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봤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역시 “기술 분야에서 이런 전환기를 겪을 땐 과소 투자의 위험이 과잉 투자의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실제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MS·아마존·메타·알파벳의 AI 관련 투자는 총 106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했다. 향후 5년 내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에 투입될 자금은 최대 1조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AI 붐을 과거 닷컴버블과 비교하는 시각도 있지만 당시 닷컴버블을 주도한 게 신생 벤처 기업이었던 것과 달리 AI 붐은 빅테크가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래학자인 버나드 마는 포브스를 통해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빅테크들은 이미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수익 흐름을 갖고 있다”면서 “(가능성은 작지만) 모든 AI 계획이 실패하더라도 (수익이) 고갈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AI 기술과 관련한 규제가 마련되고 있는 것도 빅테크가 넘어야 할 산이다.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제정한 AI 규제법은 지난 1일 발효됐고, 미국에선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조만간 AI 규제 법안을 통과시킬 거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해당 법안들이 AI 혁신에 저해가 될지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 행성 꿀꺽한 백색왜성…인공지능이 찾아냈다[아하! 우주]

    행성 꿀꺽한 백색왜성…인공지능이 찾아냈다[아하! 우주]

    영원히 빛날 것처럼 보이는 태양도 언젠가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앞으로 50억 년 이상의 시간이 흐른 후 태양 중심부의 핵연료가 고갈되면 더 이상 핵융합 반응을 유지할 수 없게 되어 태양의 빛도 꺼지게 된다. 이때가 되면 대부분의 가스는 흩어지고 남은 물질은 뭉쳐서 백색왜성이라는 새로운 천체를 남긴다. 백색왜성은 핵융합 반응의 결과물인 산소와 탄소가 주성분이다. 그리고 남은 가스의 일부가 중력에 붙잡혀 주로 수소와 헬륨으로 된 대기를 구성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백색왜성의 대기를 분석해 이보다 훨씬 무거운 원소로 오염된 대기를 지닌 백색왜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물론 백색왜성마저 대기 오염이 심해서 중금속으로 오염된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본래 별 주변을 돌던 행성이 백색왜성에 흡수되면서 흔적을 남긴 것이다. 텍사스 대학의 말리아 카오와 동료들은 이런 백색왜성의 데이터를 모아 암석형 외계 행성의 구성 성분과 내부 구조를 연구했다. 백색왜성은 강력한 중력에 끌려온 행성을 우선 산산조각 낸 후 물질을 흡수한다. (사진 참조) 마치 행성을 통째로 믹서기에 간 후 백색왜성의 대기에 뿌리기 때문에 외계 행성을 직접 들여다보지 않고도 내부 구성 물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집한 백색왜성의 데이터가 엄청나게 많아 이를 하나씩 사람이 분석하면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 따라서 연구팀은 AI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유럽 우주국의 가이아 탐사 위성이 얻은 10만 개의 백색왜성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행성에 오염된 대기를 지닌 백색왜성을 찾아낸 뒤 이를 지상 망원경으로 분석해 더 정확히 검증한 것이다. AI의 도움 덕분에 연구팀은 행성을 꿀꺽 삼켰을 가능성이 높은 백색왜성을 375개나 찾아내 지상의 망원경으로 상세히 관측해 이들을 관측했다. 인공지능의 힘을 빌리지 않고 사람이 했다면 몇 개를 찾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일을 인공지능 덕분에 훨씬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천문학 분야는 물론이고 과학의 많은 분야에서 관측 기술이나 실험 기술의 진보로 인해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따라서 과거처럼 사람이 하나씩 들여다보고 판단하는 일은 점점 불가능에 가까워지고 있다. 따라서 과학자를 돕는 똑똑한 조수인 인공지능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연구 역시 과학 연구에서 점점 더 역할이 커지는 인공지능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 AI ‘냉정과 열정 사이’…엔비디아는 ‘갓비디아’로 남을 수 있을까[딥앤이지테크]

    AI ‘냉정과 열정 사이’…엔비디아는 ‘갓비디아’로 남을 수 있을까[딥앤이지테크]

    기업들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과 기술에 맞춰 국경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의 일상에도 깊숙이 들어온 첨단 기술과 이를 이끄는 빅테크의 소식을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립니다.‘인공지능(AI)은 과연 돈이 되는가.’ AI가 모든 산업에 스며들기 시작한 올 초만 해도 AI에 대한 낙관론이 팽배했지만 시장의 인내심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AI 기술 개발에 천문학적 비용을 쏟아붓고 있는 빅테크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자 ‘AI 거품론’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뜨겁게 달아올랐던 시장이 이제야 냉정을 되찾은 것일까요. AI 열풍의 최고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했고 지난 6월 18일(현지시간)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됐습니다. 당시 시총 규모는 3조 3350억 달러로 4조 달러 달성도 시간 문제처럼 보였습니다.투자자들 사이에서 엔비디아는 ‘갓비디아’(God와 Nvidia의 합성어)로 불렸습니다. 엔비디아 설립 31년 만에 역사적 기록을 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성공 신화도 주목받았습니다. 그랬던 엔비디아 시총은 9일(현지시간) 2조 5769억 달러로 줄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정점을 찍고는 하락세가 완연합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일(현지시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투자자들에게 “엔비디아는 거품에 빠져 있고, 칩 제조 기업의 주가를 움직이는 AI 기술은 과대평가됐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엘리엇은 “엔비디아가 ‘거품의 땅’에 있다”면서 그 이유 중 하나로 빅테크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계속해서 대량으로 사들일지에 대해 회의적이란 점을 꼽았습니다. AI의 많은 용도가 비용 효율적이지 않고 실제 작동하지 않을 것이며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거나 신뢰할 수 없을 것이란 점도 덧붙였습니다.엘리엇의 서한 내용이 알려진 이후 부정적 소식이 또 전해졌습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칩 블랙웰 B200 출시가 설계 결함으로 당초 예정보다 지연된다는 뉴스였습니다.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3일(현지시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다른 1곳의 클라우드 업체에 블랙웰 B200 생산 지연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서 B200이 연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이 내용대로라면 생산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겁니다. B200은 엔비디아의 호퍼 아키텍처 기반 H100의 성능을 뛰어넘는 차세대 AI 칩으로 주요 기업들이 이 칩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달 전 주당 134달러(7월 10일 종가 134.91달러)가 넘은 주가는 지난 7일 뉴욕 증시에서 100달러가 무너지며 98.91달러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그러다 하루 만에 6.13% 급등했고 이튿날인 9일 0.21% 하락하며 104.75달러에 장 마감했습니다. 주가가 널뛰기를 하는 모양새입니다.‘AI 랠리’가 끝난 것인지, 단기 조정인지는 월가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월가 비관론자들은 엔비디아가 2000년대 초반 미국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시스코는 ‘인터넷 혁명’의 수혜를 입고 무서운 속도로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2000년 3월 시총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닷컴 버블이 꺼지면서 재고가 쌓이고 적자가 나면서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시스코는 최근에도 감원 소식이 전해집니다. 실적 부진으로 올해 두 번째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입니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시스코가 사이버 보안과 AI와 같은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시스코와 비교하면 이익 대비 주가가 크게 부풀려진 게 아닐 뿐더러 AI 수요가 단기간에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다른 길을 걸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엔비디아가 단순히 GPU만 파는 회사가 아니라 이 제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쿠다’를 통해 AI 생태계를 구축해 왔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오는 28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걷어낼 수 있을 것이란 점입니다. 엘리엇 서한 내용처럼 엔비디아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 마법이 깨질 수도 있겠지만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치를 발표한다면 AI 거품 논란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투자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 대구에 청년이 돌아온다…일자리 지표 ‘2000년 이후 최고치’

    대구에 청년이 돌아온다…일자리 지표 ‘2000년 이후 최고치’

    대구의 지난해 고용률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시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주최 ‘202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홍준표 시장의 미래신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자리대상’은 고용노동부가 전국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의 일자리사업 추진실적을 평가하는 시상으로 2012년부터 매년 이어져 오고 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시의 전년 대비 고용률은 0.9%포인트(p) 상승한 67.8%, 취업자수는 5400명이 증가한 11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전국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는 청년 취업자 수도 늘어 눈길을 끌었다. 대구의 청년 취업자 수는 전낸 대비 400명이 증가했고, 여성 취업자 3300명, 어르신일자리는 2만1600명, 자영업일자리 5000명 등 모든 계층에서 골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과는 민선 8기 ‘홍준표 시정’ 출범과 동시에 침체된 지역 산업 구조를 적시에 개편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로봇·미래모빌리티·ABB(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반도체·헬스케어 등 5대 미래 신산업으로 산업구조를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규모 투자유치에 시정역량을 집중해 단기 일자리 창출보다 산업중심의 지속가능한 지역일자리를 창출해 온 결과로도 볼 수 있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이는 청년 인구 유입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30~39세 인구의 순이동자 수(전입자 수에서 전출자를 뺀 수)는 전입자가 1017명이 많았다. 매년 최대 2000~3000명씩 줄어들던 30대 청년 인구가 2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또한 대구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구축해 각종 규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등 미래신산업 앵커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8조 7332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 이후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의 어려운 경제상황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일자리 보호에도 정책도 펼쳤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신산업을 유치하고 여러 가지 규제개혁을 통해 민간의 경제활력 증대를 이끌어 내기위해 노력한 결과 이와 같은 일자리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좋은 일자리가 있어야 청년이 유입되는 도시가 되는 만큼 앞으로도 미래 신산업 육성과 글로벌 기업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원으로 대한민국 3대도시, 부자대구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하남시, 홀몸어르신 60명에게 AI 건강관리 로봇 전달

    하남시, 홀몸어르신 60명에게 AI 건강관리 로봇 전달

    “AI 로봇 ‘하남이’가 말벗도 되어주고, 약 먹을 시간도 알려주어서 행복해요” 경기 하남시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고 치매와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65세 이상 홀몸어르신 60명에게 인공지능(AI) 건강관리 로봇 ‘하남이’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AI 건강관리 로봇 하남이 전달식’에서 로봇 시연 및 사용 방법 교육을 가졌다. 경기도의 ‘AI 로봇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1억 800만원의 도비를 확보했다. AI 건강관리 로봇 하남이는 하남시의 시화인 은방울꽃을 모티브로 만든 하남이 캐릭터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어르신의 질문 의도를 분석할 수 있는 ‘챗 GPT’(AI 감성 대화)에 기반한 방식으로 설계돼 어르신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이날 한 어르신이 사용법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트로트를 듣고 싶다’고 말하자 ‘옥경이’를 선곡해 들려주며, 어르신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AI 건강관리 로봇 하남이는 ▲기상·취침 및 약복용 시간 안내 등 개인 맞춤형 알람을 통한 건강생활 관리 기능 ▲인지 강화를 돕기 위한 퀴즈·노래 등 질병 예방 콘텐츠 제공 ▲고독사 예방 및 안전관리를 위한 동작감지센서 기능 ▲관제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등의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돌봄 공백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르신이 정서적 불안감을 나타내는 ‘우울해’ 등의 단어를 사용하거나 스트레스 및 건강 이상 반응을 보이면 관제 시스템에 보고돼 질병이나 이상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이현재 시장은 “어르신의 건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여드리고자 AI 건강관리 로봇 하남이를 도입하게 됐다”며 “우리시는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 이테원] 세계 증시 폭격한 ‘검은 월요일’

    [서울 이테원] 세계 증시 폭격한 ‘검은 월요일’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이’주의 주식시장 ‘테’마 ‘원’픽을 살펴봅니다.>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못해 활활 타오르는 모습입니다. 주변에서 들려온 성공적인 투자 후기에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과 함께 과감히 지갑을 열어보지만 가슴 아픈 결과를 마주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하루 내내 정보를 수집하고 기사를 쓰는 게 직업인 저 역시 그렇습니다.학창 시절 성적이 좋았던 친구들은 ‘오답노트’를 꼬박꼬박 작성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틀렸는지, 앞으로 틀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복기했던 것이겠지요. 서울신문이 국내 투자자분들과 함께 지난 한 주 주식시장의 흐름을 살피고 오답노트를 써내려 가볼까 합니다.우선은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 한국과 미국 증시에 ‘검은 금요일’의 그림자가 드리웠다고 한 것에 대해서입니다. 진정한 ‘검은색’의 그림자는 아직 오지 않았던 것인데 말이죠. 한국의 주식시장은 지난 5일 역대 최악의 하루를 마주했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이후 처음으로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정지)와 서킷브레이커가 양대 시장에서 발동됐고 하루 만에 시가총액 235조원이 증발했습니다.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일본의 닛케이지수와 대만의 자취안지수도 각각 12%와 8% 이상 급락하며 무너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연 뉴욕증시 역시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번주 ‘서울 이테원’은 전 세계 증시를 집어삼킨 ‘검은 월요일’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2024년 8월 5일...역대 최악으로 기억될 ‘검은 월요일’ 지난 5일 코스피는 무려 234.6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역대 최대 하락폭입니다. 장중 한때 2400선까지 내줬습니다. 코스닥은 600선까지 고꾸라졌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92조원, 코스닥 시장에서 43조원의 시가총액이 날아갔습니다. 4년 만의 충격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습니다.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와 8%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동하는 주식시장의 비상제동장치인데 말 그대로 ‘초비상’ 사태에 직면했다는 신호를 전한 셈입니다. 일본의 증시 상황은 더욱 처참했습니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4451.28포인트(12.4%) 하락한 3만 1458.4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4만 200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의 급락이었습니다. 뉴욕증시도 검은 월요일의 그림자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뉴욕증시의 다우지수와 S&P500은 5일(현지시간) 각각 2.6%와 3% 하락했습니다. 2022년 9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투자자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는 부분은 검은 월요일 이후에도 ‘널뛰기 시장’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5일 대폭락 이후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하는 듯했던 국내 증시는 지난 8일 다시 한 번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그랬던 것이 9일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죠. 하락폭을 조금씩 메워가고 있는 모습이긴 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하는 모습입니다. 뉴욕증시의 널뛰기도 이어졌습니다. 5일 3.43% 하락했던 나스닥 지수는 6일 1%대 반등에 성공하더니 7일엔 다시 1%대 하락, 그리고 8일엔 다시 3%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할지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한 듯합니다. 잘 나가던 증시...무엇에 발목 잡혔을까 이번 대폭락 사태의 원인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합니다. 많은 이들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고 했지만 또 일각에선 경기 침체 우려만으로 글로벌 증시가 이렇게까지 폭락할 수는 없다고 반박합니다. 9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경기 침체 우려가 미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이 같은 의견에 힘을 보탰습니다. 시장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도 주목했습니다. 일본의 낮은 금리와 그로 인한 ‘슈퍼엔저’를 적극 활용했던 투자자들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과 함께 대규모 정리에 나선 것이 증시 폭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한때 일본은행은 전세계 투자자들의 비판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이기적인 결정이었단 이유에서였습니다. 결국 일본은행은 글로벌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며 성난 투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알고리즘 매매를 폭락의 주범으로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특정 조건에 따라 주식을 사고 파는 알고리즘 매매가 폭발적인 매도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는 “프로그램에 따라 기계적으로 사고팔기 때문에 어느 조건이 완성이 되면 뒤도 안 돌아보고 완전히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고 몇 개 펀드가 쏟아내면 지수가 하락한다”면서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알고리즘에 반영되면서 동시에 투매가 일어난 현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과도한 낙폭...저점 분할 매수 고려할 시점” 하지만 사실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폭락의 원인보다 앞으로의 증시 상황에 대한 전망이겠지요. 다행히도 전문가들은 더 큰 폭의 하락이 반복되는 것보다는 조금씩 지수 회복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쪽에 무게를 싣는 모습입니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인 대외 악재를 감안해도 5일의 낙폭은 과도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2008년 국제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당시에도 하루 8% 이상 급락했던 코스피는 각각 180일과 5일에 걸쳐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바 있습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경기침체 우려는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현재의 과도한 경기 침체 베팅이 후퇴하는 국면에선 그동안 발생했던 하락폭의 상당 부분을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무조건적인 ‘저점 매수’보다는 변동성이 여전한 시장 상황을 잘 살펴보고 조금씩 진입하는 ‘분할 매수’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영향이 잔존해 있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나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이 8월에 예정돼 있어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KT, 2분기 영업이익 4940억원…임단협 비용 선반영에 전년 동기 대비 14.3%↓

    KT, 2분기 영업이익 4940억원…임단협 비용 선반영에 전년 동기 대비 14.3%↓

    KT의 2분기 영업이익이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먼저 반영된 여파 등으로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다. KT는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49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반보다 14.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KT는 영업이익 감소 이유에 대해 지난해에는 3분기에 반영됐던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올해는 2분기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며 이에 따른 비용 약 644억원을 제외하면 연결 영업이익 감소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라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은 6조 5464억원으로 2분기로는 2010년 이후 최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6조 547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순이익은 4105억원으로 5.1% 줄었다. KT의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한 4조 480억원으로 2분기 연속 4조원대를 유지했다. 무선 사업에서는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75%에 해당하는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로밍 서비스와 알뜰폰(MVNO) 사업 성장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반보다 2.7% 증가했다.유선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했다. 초고속 인터넷에서는 가입자 수 990만명을 달성했고,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 속도 가입자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인터넷 사업 매출도 1.0%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도 IPTV 가입자가 늘어나며 0.9% 성장했다. 반면 기업 서비스 사업(B2B)은 매출이 1.0% 감소했다. KT 관계자는 “태양광 에너지, 디지털 물류, 헬스케어 사업 등 저수익 사업을 합리화한 영향”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B2B 사업의 구조적 합리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중 KT클라우드, KT에스테이트 매출이 각각 17.1%, 7.1% 늘었지만, 콘텐츠 자회사는 14.8%, BC카드는 6.8%, 스카이라이프는 2.5% 각각 매출이 줄었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KT는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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