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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투 손익차등형 펀드 수익률 조기 달성

    한투 손익차등형 펀드 수익률 조기 달성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손익 차등형 공모펀드들이 연이어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며 조기 상환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철저한 성과 중심 구조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손익 차등형 구조는 고객이 먼저 수익을 가져가고 손실은 후순위 투자자가 우선 부담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주사인 한국투자금융그룹이 자체 자금을 후순위로 출자해 위험을 분담한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이같은 방식이 수익률 제고는 물론 투자자들의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3년 8월 처음으로 출시한 손익 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는 당초 3년 만기 상품으로 설정됐지만 지난해 11월 목표 수익률 20%를 달성하며 조기 상환됐다. 지난 4월에는 ‘한국투자글로벌인공지능(AI)빅테크펀드’도 조기 상환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그룹 내 가치주 공모펀드 전문 자산운용사인 한국투자밸류운용이 운용하는 손익 차등형 펀드도 잇따라 조기 상환을 달성하고 있다. ‘한국밸류 K-파워펀드’는 지난달 25일 기준 20% 목표 수익률을 달성, 약 8개월 만에 조기 상환이 확정됐다. 손익 차등형 공모펀드의 성공 사례가 이어지면서 최근 출시한 ‘한국투자글로벌넥스트웨이브 펀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경기 반등과 함께 수혜가 예상되는 저평가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3년 운용 기간 내 수익률 15%를 달성하면 조기 상환된다. 이미 5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모으며 순항하고 있다는 게 한국투자증권 측의 설명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 수익률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의 개인고객 금융 상품 잔고는 2023년 말 기준 53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67조 8000억원으로 1년 만에 15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72조원을 돌파해 추가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피지컬 AI’ 기업에 올인하는 NH투자

    ‘피지컬 AI’ 기업에 올인하는 NH투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근 ‘하나로 글로벌 피지컬 인공지능(AI)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 해당 ETF는 전 세계 ‘피지컬 AI’ 산업을 선도하는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형 상품이다. 피지컬 AI는 센서, 로봇, 엣지 컴퓨팅 등의 물리적 장치와 결합해 실제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시스템을 말한다. 데이터 분석과 언어 생성 중심의 기존 생성형 AI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실제 물리 세계에서 의사결정과 실행이 가능한 차세대 AI 기술이다. 피지컬 AI는 ‘CES 2025’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피지컬 AI의 대표적인 응용 분야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차다. 인간과 유사한 외형과 기능을 갖춘 휴머노이드는 고령화 사회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35년 휴머노이드 시장이 약 380억 달러(약 51조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40년까지 최대 100억개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존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자율주행도 피지컬 AI의 핵심 영역이다. 웨이모, 테슬라, 바이두 등 글로벌 기업들은 로보택시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모빌리티뿐 아니라 물류·운송·서비스 분야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번 ETF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지수 추종이 아닌 액티브 전략을 채택해 단순 추종형 ETF와는 차별화된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피지컬 AI 기업들을 선별해 선제적으로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한수일 ETF투자부문장은 “피지컬 AI는 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압도적인 잠재력을 가진 분야”라며 “새로운 성장 테마에 초기 진입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유망한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 예비 은퇴자 맞춤 ‘하나더넥스트 랩’

    예비 은퇴자 맞춤 ‘하나더넥스트 랩’

    하나증권이 은퇴를 앞둔 고객들을 위해 적은 변동성과 높은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하나더넥스트 랩 시리즈’를 추천한다고 23일 밝혔다. 하나더넥스트 랩 시리즈는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등 변동성이 낮은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다. 하나증권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의 투자 조합을 제시하는 게 특징이다. 매달 분배금이나 배당금이 나오는 ETF 등에 투자해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설계돼 있기 때문에 노후 자금 투자에 적합하다. 해당 상품은 ‘국내 투자형’과 ‘해외 투자형’ 두 가지 상품으로 출시됐다. 우선 국내 투자형인 ‘하나더넥스트 K배당재투자랩’은 고배당 ETF와 채권형 ETF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매달 나오는 분배금을 재투자해서 수익을 더 키우고, 채권 상품에 투자해 안정성도 함께 챙길 수 있는 상품이다. 해외 투자형인 ‘하나더넥스트 글로벌인컴랩’은 미국에 상장된 채권형 ETF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변동성이 적고, 매달 발생하는 분배금을 재투자해 복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은퇴를 앞둔 손님들을 위한 금융 상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꾸준한 혁신 상품 개발을 통해 손님을 위한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더넥스트 랩 시리즈의 최소 가입 금액은 2000만원이며 계약 기간은 1년이다. 만기 때 해지하지 않으면 매년 자동으로 연장된다. 상품의 보수는 하나더넥스트 K배당재투자랩이 선취 0.6%, 후취 연 1.2%이고 하나더넥스트 글로벌인컴랩은 선취 0.8%, 후취 연1.0%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의 하나증권 영업점과 하나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신디딤 올라운드 연초 대비 11% 수익

    대신디딤 올라운드 연초 대비 11% 수익

    퇴직연금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금융투자협회가 선보인 디딤펀드가 순항 중인 가운데 대신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대신 디딤 올라운드 자산배분 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이 11%에 육박, 업계 상위권에 자리했다. 2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대신 디딤 올라운드 자산배분 펀드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지난 21일 기준 10.7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25개 디딤펀드의 평균 수익률인 4.82%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수익률 2위를 차지했다. 장기 연금 투자를 겨냥한 디딤펀드는 주식과 채권, 대체 자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밸런스드펀드(BF)형, 자산 배분형 펀드다. 대신 디딤 올라운드 자산배분 펀드의 경우 대신자산운용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시장 국면을 분류하고, 각 국면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생성한다. 이어 생성형 AI가 제시한 3가지 자산 배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펀드매니저 협의체가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포트폴리오를 결정한다. 예를 들어 하락장에서는 채권 비중을 높이고 주식과 대체 자산 비중을 축소하며, 상승장에서는 위험 자산 비중을 50% 미만까지 확대할 수 있다. 생성형 AI가 실시간 리스크 대응에 늦는 경우를 대비해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적극적인 개입도 가능하다. 분기마다 한 번씩 정기 리밸런싱을 거치지만, 운용 과정에서 리밸런싱 신호가 발생하면 해당 종목에 대한 시장 조사 후 펀드매니저 판단으로 수시로 비중을 줄이거나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해 지속 가능한 수익을 추구한다. 대신 디딤 올라운드 자산배분 펀드는 환율 변동성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달러 표시 외화 자산은 시장 상황에 따라 환헤지 비율을 0~100%까지 탄력적으로 조정해 환율 변동 위험에 대응한다. 원화 강세 시에는 100% 헤지를 통해 환손실을 방어하고, 원화 약세 시에는 환헤지 비율을 축소해 환차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 씨티, APEC CEO 서밋 플래티넘 스폰서로

    씨티, APEC CEO 서밋 플래티넘 스폰서로

    전 세계 180여개국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금융회사 씨티(Citi)는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공식 플래티넘 스폰서로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씨티는 기업 고객들이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경제 행사에 대한 지원을 오랜 기간 이어 왔다. 2023년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30차 APEC CEO 서밋의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여해 양자회의 주최, 기조연설, 씨티그룹 인사이트 보고서 발간 등 다양한 활동에 나선 바 있다. 10월 말에 열릴 32차 APEC CEO 서밋에서도 씨티그룹은 플래티넘 스폰서로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씨티그룹의 CEO인 제인 프레이저가 행사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프레이저 CEO는 씨티가 축적해 온 전문성과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디지털 혁신, 글로벌 연결성 등 의제를 두고 참석자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프레이저 CEO의 APEC CEO 서밋 참여는 글로벌 금융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의 리더로서 씨티의 위상과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PEC CEO 서밋은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21개 회원국 정상이 참여하는 APEC 정상회의의 대표적인 부대행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규모 연례 비즈니스 포럼으로 평가받는다. 경주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선 연결과 혁신, 번영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성장, 디지털 혁신,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등에 대한 각국 주요 경영인들의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씨티은행은 1967년 한국에서 처음 영업을 시작한 이래 2004년 한미은행과 통합돼 한국씨티은행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200년이 넘는 역사와 180여개국의 영업기반을 가진 씨티은행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금·AI 등 ‘킬러 ETF’ 주목

    미래에셋자산운용, 금·AI 등 ‘킬러 ETF’ 주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비트코인·금·인공지능(AI)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 ‘킬러 상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3일 “국내에서 비트코인 ETF가 허용될 경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벤치마킹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이 원하는 상품을 가장 먼저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자회사 글로벌엑스(Global X)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 비트코인 ETF인 비트코인 커버드콜 ETF(BCCC)를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220조원의 ETF를 운용 중이다. 이는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추가로 다양한 혁신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금 관련 ETF 운용에도 적극적이다. 2003년 호주에서 ‘글로벌엑스 피지컬 골드’(GOLD AU)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금 투자 기회를 제공한 데 이어 지난달 국내에서 금 현물에 투자하는 ‘타이거(TIGER) KRX금현물’ ETF를 출시했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며 금의 매력도가 오른 것을 반영한 상품이다. 그룹 최초의 AI 기반 상품인 ‘글로벌엑스 투자등급 회사채 ETF’(GXIG)에도 힘을 쏟고 있다. GXIG는 글로벌엑스와 미국의 AI 전문법인 웰스스팟이 협업해 만들었다. AI 모델 분석을 토대로 투자 매력이 있는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회사채 시장은 규모가 방대하고 유동성이 풍부하며, 기관 투자자가 가격 형성의 중심에 있어 AI 모델을 적용하기에 매우 적합하다”며 “GXIG가 시장의 킬러 상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인도에 위치한 인덱스법인 ‘미레에셋글로벌인디시스’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법인별 ETF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투자자 수요를 분석하고, 유망 산업과 테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단계적 유행 키워드가 아닌 국가 정책 변화, 산업 구조 재편, 글로벌 거시 흐름과 맞물린 중장기 성장성이 있는 테마를 겨냥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 고트카드 연말까지 3+3 더블 적립 이벤트

    고트카드 연말까지 3+3 더블 적립 이벤트

    BC카드는 올해 말까지 고트(GOAT)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3+3 더블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여름 휴가철부터 연말 쇼핑 성수기까지 해외 결제가 증가하는 동안 카드 이용 고객들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고트카드는 국내외 이용 실적에 관계없이 일정 비율의 페이북머니를 자동으로 적립해 주는 카드로 BC카드의 인기 상품 중 하나다. 결제 금액에 따라 국내 가맹점은 최대 1.5%, 해외 가맹점은 최대 3%의 적립 혜택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BC카드의 이번 이벤트는 특히 해외에서 고트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 앱에서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기본 3%+추가 3% 적립’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벤트에 응모한 이후 해외에서 고트카드로 결제하면 기본 적립 3% 외에 추가 적립 3% 포인트를 제공받을 수 있어 총 6%의 페이북머니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외 오프라인 결제는 물론 온라인몰을 이용해도 추가 적립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월 추가 적립은 최대 3만원까지 가능하다. 연간 카드 사용금액이 3000만원 이상인 고객들은 적립받은 페이북머니의 10%를 추가로 재적립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BC카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해외여행이나 해외직구, 온라인 해외 플랫폼 이용이 잦은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응모만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접근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고 자평했다. 김민권 BC카드 상무는 “앞으로도 BC카드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해 불사하고 상대에게 다가가는 것, 그것이 문학”

    “오해 불사하고 상대에게 다가가는 것, 그것이 문학”

    보니것의 소설 ‘챔피언들의…’ 번역시 쓸 땐 미칠 정도로 호르몬 나와번역도 언어… 물밑에서 만나더라지킬·하이드처럼 둘 다 내 정체성AI의 문학 번역은 아직 갈 길 멀어 언어는 이해를 목표로 하지만, 반드시 성공하진 않는다. 언어의 세계에서 오해는 필연적이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것, 끝없이 상대방에게 다가가려는 것. 이것이 문학이라는 행위의 요체다. 시인이자 번역가로 활동하는 황유원(43)을 23일 만났다. 얼마 전 미국 소설가 커트 보니것(1922~2007)의 장편 ‘챔피언들의 아침식사’를 한국어로 옮겼다. 이 책 출간을 계기로 만났지만, 대화는 번역과 시 그리고 그것 너머의 문학과 언어로 흘러갔다. 그는 “시도 번역도 결국 오해를 불사하고 상대에게 더 가까이 가려는, 정확히 소통하려는 의지”라고 했다. “번역은 등단 전부터 했지만, 시인이 먼저 된 다음에 첫 번역서가 나왔어요. 처음엔 시인의 정체성이 강했는데 지금은 둘 다 저예요. 마치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이렇게 되기까지 10년이 걸리더라고요. 상당히 다른 성질이지만, 결국은 언어니까 물밑에서는 만나더라고요.” 영문학을 한국어로 옮긴다. 201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의 노랫말을 번역한 게 시작이었다. 다른 번역가처럼 특정 작가만 파고들지는 않는다. 이번 보니것의 작품을 비롯해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 딕’, 조지프 콘래드의 소설 ‘어둠의 심장’, 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의 시 ‘패터슨’ 등 시대는 물론 장르까지 넘나들며 작업하고 있다. 해외 출장을 자주 다녔던 아버지는 항상 영어로 된 책을 집에 가져다 놓았고, 팝을 좋아하던 어머니는 태교를 딜런의 노래로 했단다. 황유원의 집은 시와 음악 그리고 영어로 넘쳐났다. 학부에서 종교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인도철학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했지만, 왜인지 쉽고 가깝게 느껴진 쪽은 철학보다 문학이었다. “영어를 많이 사용하고 익숙하니 쉽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런 이유로 번역이 무척 어렵습니다. 새로운 표현이나 관용구가 너무 많이 생겨나요. 활화산 같은 언어죠. 동시대 문학으로 갈수록 더욱 난감해집니다. 사전이 따라가지 못하니까요. 챗GPT의 도움은 이럴 때 유용하죠.” 어떤 언어의 복잡한 문장이라도 번역하는 데 1초도 걸리지 않는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발전은 특히 직업 번역가에게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황유원 역시 “위협을 느낀다”고 시인하면서도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다”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토씨 하나, 쉼표 하나까지도 의미를 부여하는 게 문학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AI의 번역은 아직 거칠기 짝이 없어요. 말장난은 또 어떻고요. 악보와는 달리 언어와 언어는 일대일 대응이 되지 않습니다.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흉내를 내서 재창작할 때도 있어요. 그럴 때 신나죠. 제가 시인이라서 그럴까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꽤 했다. 그러나 본질적인 것에 관심을 두는 종교학을 전공한 탓일까. 사회생활은 왜인지 적성에 맞질 않았다. 그러다 인도철학을 접했고 그렇게 산스크리트어를 공부하면서 ‘이것만 있으면 단칸방에 살아도 행복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절대적 없음’의 세계인 불교와 ‘절대적 있음’의 세계인 힌두교를 아우르는 인도철학. 그래서 황유원의 글쓰기에는 경계도 규칙도 없다. “시를 쓸 땐 머릿속에서 폭발적인 호르몬이 나와요. 미쳐버릴 정도로. 번역도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좀 덜하죠. 사람이 산다는 건 결국 언어의 활동이죠. 언어의 한계가 세계의 한계라는 말을 피부로 느낍니다. 언어가 질색일 때도 있지만, 또 한숨 자고 일어나면 그렇게 고마울 수 없어요. 사람 공부와 언어 공부는 겹치는 면이 있어요. 오해가 일어날 수밖에 없지만, 어떤 오해는 창조적인 오해입니다. 그 오해로 나의 독단이 깨지기도 해요.”
  • “로봇끼리 랠리”… 스스로 학습하는 구글 ‘탁구 로봇’

    “로봇끼리 랠리”… 스스로 학습하는 구글 ‘탁구 로봇’

    구글의 인공지능(AI) 조직 구글 딥마인드가 로봇 간 스스로 학습하며 기술을 익힌 진화된 ‘탁구 로봇’을 공개했다. 딥마인드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발간하는 과학기술 전문지 ‘IEEE 스펙트럼’을 통해 두 개의 로봇팔이 탁구공을 받아 치는 탁구 로봇을 선보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로봇팔이 탁구대 양쪽에서 레일을 따라 움직이면서 상대 로봇팔이 넘긴 공을 받아 치는 장면이 담겼다. 탁구 로봇은 좌우로만 움직이지만 그럼에도 마치 사람끼리 공을 주고받는 것처럼 능숙하게 랠리를 이어갔다. 탁구 로봇이 첫선을 보인 건 지난해 8월이다. 당시엔 사람과 탁구 하는 로봇을 공개했었다. 이번에 발표한 탁구 로봇은 로봇 간 경기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며 기술을 익히는 형태인데, 인간의 개입 없이도 로봇이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는 ‘자가 향상’ 기반 로봇 시스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자 했다. 인간이 로봇에게 규칙이나 전략, 또는 특정 행동 방식을 주입하지 않아도 스스로 경험을 통해 성능을 향상하는 데 개발 목적이 있다는 설명이다. 탁구는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공을 정확한 각도와 힘으로 받아쳐야 하는 정밀 제어 능력과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적 판단력까지 요구된다. 연구진은 탁구의 이런 환경이 로봇이 실시간 상호작용과 복잡한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적응형 전략을 배우는 데 최적이라고 판단했다. 파나그 산케티 구글 딥마인드 로보틱스팀 수석 엔지니어는 “향후 제조업과 가정,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율적이고 적응력 높은 로봇이 등장하는 데 있어 탁구 로봇은 작지만 강력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세계가 반한 ‘한국판 소버린 AI’… 더 가까워지는 ‘AI 3대 강국’

    세계가 반한 ‘한국판 소버린 AI’… 더 가까워지는 ‘AI 3대 강국’

    LG 엑사원·네이버 하이퍼클로바‘주목할 만한 AI모델’로 성능 인정스타트업 업스테이지 ‘솔라 프로2’中 ‘딥시크 V3’보다 지능지표 높아 정부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을 만들기 위한 선정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AI 기업들의 주요 AI 모델이 해외에서 유수의 AI 모델에 뒤지지 않는 성과를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AI 3대 강국’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소버린 AI’(독립적인 AI 생태계 구축 역량)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23일 AI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이 지난 3월부터 오픈소스로 공개해 온 추론 특화 모델 ‘엑사원 딥(32B)’과 병리 이미지를 분석하는 모델 ‘엑사원 패스 2.0’, 언어 생성과 추론 모델이 결합한 ‘엑사원 4.0(32B)’ 모두 미국의 비영리 AI 연구기관인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선정됐다. 해당 리스트에는 현재 전 세계 AI 모델과 논문 965개가 포함됐는데, LG AI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등재된 ‘엑사원 3.5(32B)’를 포함해 총 4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네이버 하이퍼클로바(204B) 등 16개가 포함돼 있다.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는 AI 연구의 진척 상황과 컴퓨팅 자원의 사용량, 모델의 종류 등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아울러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의 ‘AI 인덱스’ 보고서에 원데이터로 사용될 만큼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의 ‘솔라 프로2’도 주목할 만한 결과를 냈다. 글로벌 AI 분석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의 지능지표에서 58점을 받아 모델 기준 전체 12위에 오른 것인데, 중국의 딥시크 V3, 프랑스의 미스트랄 스몰 등을 제친 쾌거다. 기업 기준 8위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10대 프런티어 모델 개발사’로 선정돼 오픈AI·구글·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와 어깨를 견줬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상업용 오픈소스로 내놓은 ‘하이퍼클로바X 시드(3B)’는 지난 21일 기준 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31만 6000회, 최근 한 달 내 다운로드 수 60만회를 기록하며 전체 모델 상위 0.02%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NC AI의 오픈소스 모델 ‘바르코 비전 2.0’은 비전-언어모델(VLM) 분야에서 최고 성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 日 “트럼프 탐낸 쌀 개방 선방”… 인하 없다던 車 관세도 절반 낮춰

    日 “트럼프 탐낸 쌀 개방 선방”… 인하 없다던 車 관세도 절반 낮춰

    일본이 23일 76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확대를 앞세워 상호관세율과 자동차 품목별 관세율을 각각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일본 내에서는 미국산 쌀 수입 비중을 늘리는 대신 일본 농민들이 강력 반발한 쌀 관세율 인하는 피해 협상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철옹성’으로 여겨졌던 대미 자동차 관세율을 처음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미국이 주요 동맹국에 압박하고 있는 방위비 문제는 협의 대상에 넣지 않았다. 수입차 인증 기준 완화 수용철강·방위비 협상 일단 빠져미국은 일본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율을 현재 부과 중인 25%의 절반인 12.5%로 낮추기로 했다. 품목별 관세 부과 전부터 매기던 기본관세 2.5%를 합치면 15%의 세율이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하고 있는 품목별 관세(50%)는 이번 합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일본 측은 까다로운 수입차 안전·인증 기준 등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자동차 관세율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기에 의외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당장 미 완성차 업체들은 일본산 자동차 관세율 인하에 우려를 제기했다. 미국 3대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모회사 스텔란티스를 대변하는 자동차정책위원회(AAPC)는 “미국 산업계와 자동차 노동자들에겐 나쁜 합의”라고 주장했다. 미국산 쌀 수입 비중 늘리되관세 유지 농민들 요구 반영일본은 쌀의 무관세 수입 총량(쿼터)은 그대로 두고 미국산 쌀 수입 비중을 더 늘리는 방식으로 미국의 농산물 시장 개방 요구를 수용했다. 미국산 쌀 수입량을 늘리라는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도 쌀 관세 장벽을 유지하라는 일본 농민들의 입장도 동시에 반영한 것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미국산 쌀 수입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최소시장접근(MMA·미니멈 액세스) 제도의 틀 안에서 필요한 쌀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연간 약 77만t의 쌀을 무관세로 수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미국산은 34만 6000t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다만 주식용 쌀은 전체 수입량 중 최대 10만t가량으로 제한돼 있다. 이 외에도 민간 업체가 쌀을 수입할 수는 있으나 1㎏당 341엔(3200원)의 관세가 부과된다. 일본에서는 “현실적이고 균형 있는 조정”이라는 평가와 함께 선전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의 협상 결과를 얻었다”며 “농업계 전반에 안도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美 청구보다 투자 규모 커알래스카 사업 동참 시사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나의 요청에 따라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760조원)를 투자할 것이며, 미국이 90%의 수익을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미국이 일본에 요구한 투자 금액 4000억 달러(552조원)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대미 관세율 인하 요구 지렛대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명칭은 ‘재팬 인베스트먼트 이니셔티브’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백악관 행사 연설에서 알래스카의 액화천연가스(LNG) 사업과 관련해 일본이 미국과 ‘조인트 벤처’(합작법인)를 설립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 기업의 미국 투자를 통해 반도체·의약품·철강·조선·항공·에너지·자동차·인공지능(AI) 등 경제 안보상 중요한 분야에서 미일이 함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강인한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세계 최대 도서관행사 내년 부산 개최

    세계 최대 도서관행사 내년 부산 개최

    내년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는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은 150개국, 1천700개 도서관이 가입한 국제기구로 매년 전 세계 도서관의 발전 증진을 목적으로 한 세계도서관정보대회를 열고 있다. 총 13개국이 유치 희망을 밝혔고 그 중 부산이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IFLA는 부산이 국제행사 경험이 풍부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WLIC는 150여개국 5천여명의 국립·도시 대표 도서관 및 정보 전문가, 정책 결정자, 학자, 시민사회단체 등이 모여 정보 접근, 지식공유, 도서관의 미래를 논의하는 세계적인 지식 교류의 장이다. 2006년 서울 개최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대회가 열리게 됐다. 부산연구원이 2019년 기준 조사에 따르면 WLIC의 경제 효과는 추정 지출액 64억원, 생산 유발액 220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98억원, 소득 유발액 41억원으로 예상된다. 내년 대회는 미래 도서관의 역할과 사회적 가치에 대해 함께 성찰하고 협력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관, 도시, 사람을 잇다(Connecting Libraries, Cities, and People)!’라는 주제로 디지털 전환 시대,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개방형 정보 열람(오픈 액세스)과 데이터 주권, 포용적 정보 접근과 정보격차 해소 등 전 지구적 의제를 다룬다. 행사는 내년 8월10일부터 13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를 비롯해 부산지역 도서관 등에서 열린다. 박형준 시장은 “‘도서관(책)과 도시, 사람’이 연결되는 지식의 항구인 ‘부산’에서 내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상명대, 일본 국립 큐슈대와 ‘한일 AI 문화콘텐츠’ 워크숍

    상명대, 일본 국립 큐슈대와 ‘한일 AI 문화콘텐츠’ 워크숍

    상명대학교(총장 홍성태)는 일본 국립 큐슈대 예술공학부와 공동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천안캠퍼스에서 ‘2025 한일 AI 문화콘텐츠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생성형 인공지능과 역동적 창의성의 만남’을 주제로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콘텐츠 제작과 AI 기술 실습, 결과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3DGS, 3D 가우시안 조합을 이용해서 3D 장면의 색상과 밀도를 예측하는 기술 △NeRF, 3D 장면을 생성하고 렌더링하기 위한 신경망 기반의 컴퓨터 비전 기술 △Postshot, 영상이나 이미지를 통해 3차원 모델을 구현 등이다. 조일현 AI미디어콘텐츠전공 교수는 “예술·디자인·공학의 관점을 융합한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창작 교육 모델의 새로운 시사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할리우드 스타 중 누가 가장 이상적인 입술? 과학이 답했다

    할리우드 스타 중 누가 가장 이상적인 입술? 과학이 답했다

    │과도한 필러는 오히려 역효과…자연스러운 볼륨과 균형이 핵심│졸리? 해서웨이? 조핸슨? 연구 결과는 ‘균형 잡힌 입술’에 손 들어줬다 도톰한 입술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중 누가 가장 매력적인 입술 비율을 가졌을까. 스칼릿 조핸슨처럼 도톰하면서도 균형 잡힌 입술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과 유니라드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아메리칸대(AUB)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험을 통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국제 학술지 ‘성형 및 재건 수술 – 글로벌 오픈’(Plastic & Reconstructive Surgery–Global Open)에 발표된 이 연구는 AI 기술로 생성한 여성 얼굴 이미지를 바탕으로 참가자 약 200명에게 입술 선호도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미지 속 여성의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비율, 그리고 윗입술 높이를 다양하게 조정했다. 그 결과 윗입술이 아랫입술보다 약간 작거나 거의 같은 비율(0.618:1~1:1)일 때, 윗입술 높이가 입술 반쪽 너비의 약 25%일 때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비율은 실제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도 자주 관찰된다. 데일리메일은 풍성하면서도 균형 잡힌 입술의 예로 앤젤리나 졸리, 앤 해서웨이, 스칼릿 조핸슨을 꼽았고 유니라드는 졸리와 요한슨을 함께 언급하면서 메간 폭스를 예시로 소개했다. 두 매체 모두 “대중이 인식하는 미의 기준이 이번 연구 결과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요한슨은 최근 개봉한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에서 주연을 맡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졸리와 해서웨이 역시 입술 형태로 자주 회자하는 대표 여배우들이다. 실험 요약 가장 매력적인 입술의 조건은?연구팀은 “단순히 볼륨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비율과 균형을 고려한 섬세한 조정이 미적 만족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연예인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요청하지만, 이는 전통적인 미의 기준과 어긋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 배경은?이번 연구는 베이루트 아메리칸대(AUB) 소속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주도했다. AUB는 1866년 설립된 중동 지역 최고 권위의 사립 연구중심 대학으로 미국식 고등교육 모델을 따르며 영어를 사용하는 교육기관이다. 의학, 공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美의 기준, 시대 따라 이렇게 바뀌었다 데일리메일은 시대별 여성미의 기준 변화도 함께 소개했다. 1910년대에는 키가 크고 우아한 S자형 몸매의 ‘깁슨 걸’이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떠올랐다. 1920년대에는 자유분방한 신여성을 상징하는 ‘플래퍼’ 스타일이 유행하며, 단발머리와 소녀 같은 체형이 주목받았다. 1950년대에는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몸매의 ‘모래시계형’이 주류가 됐고 1960년대에는 마른 체형의 ‘트위기’ 스타일이 부상했다. 1990년대에는 창백하고 마른 외모의 ‘히로인 시크’가 유행했으며 오늘날에는 근육질과 건강미를 갖춘 탄탄한 체형이 이상적인 미로 여겨지고 있다.
  • 북한군 막다 부상…97세 참전용사 한국 찾는다

    북한군 막다 부상…97세 참전용사 한국 찾는다

    오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97세 참전용사가 한국을 찾는다고 국가보훈부가 23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24~29일 5박 6일 일정으로 19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56명이 방한한다. 최고령 참가자는 97세의 해롤드 심락 용사로 그는 1951년 미 육군 소속 상병으로 참전해 경북 칠곡군 왜관읍 인근에서 벌어진 328고지 전투에서 활약한 바 있다. 전투 중 박격포 파편에 다친 그를 위해 미국 연방 정부는 상이군인에게 주는 ‘퍼플하트’ 훈장을 수여했다. 92세의 클리포드 피어슨 참전용사는 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그는 영국 육군 왕립 전기기계공병대 소속으로 전투 중에 손상된 군용차량을 회수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69년 만에 아내와 함께 한국을 찾을 예정인 피어슨 용사는 “폐허 위에서 다시 일어난 한국의 눈부신 발전을 목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말콤 린 윌리엄슨(95) 용사는 1950년 미 해군 톰슨함의 무선통신병으로 참전해 전쟁이 끝난 후인 1954년 10월까지 한국에 머물렀다. 현재 미국 오리건주 윌슨빌시 타운센터에 위치한 한국전쟁 기념공원의 역사자료 전시관에서 도슨트로 활동 중이다. 그의 손녀와 손녀사위는 한국에서 4년째 영어를 가르치며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알폰스 마텔(92) 참전용사는 캐나다 왕립 제22연대 소속 상병으로 참전했다. 전역 후 캐나다 한국참전용사회 55지부 회장과 본부 부회장을 역임하며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복지를 비롯해 한국전쟁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캐나다 보훈부장관 표창을, 2025년에는 킹 찰스 대관식 기념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고 프레드 맥기 용사의 딸 빅토리아 F. 시크레스트(69) 등이 찾는다. 맥기 용사는 1952년 미 육군 상병으로 참전해 분대 기관총수가 치명상을 입자 기관총을 대신 맡아 사격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그는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군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상인 명예훈장과 은성훈장을 받았다. 우리 정보 역시 맥기 용사에게 최고 등급의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28일 만찬을 열고 6명의 유엔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과 3차원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안경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15명의 참전용사 유족을 위해서는 고인의 생전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해 상영하기로 했다. 또한 6·25전쟁 당시 17살의 나이로 금강 방어선 전투 후퇴 과정에서 낙오된 미군을 숨겨주며 77일 만에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왔던 임창수(94)옹도 초청돼 감사패를 받을 예정이다. 강정애 장관은 “우리 정부와 국민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혼을 발휘했던 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영원히 기억하고 보답할 것”이라며 “유엔참전용사 초청을 비롯한 현지 위로·감사 행사, 참전국 후손 교류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을 통해 22개 유엔참전국과의 연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런 입술이 가장 매력적” 과학자들이 밝힌 이상적인 입술 비율은?

    “이런 입술이 가장 매력적” 과학자들이 밝힌 이상적인 입술 비율은?

    │과도한 필러는 오히려 역효과…자연스러운 볼륨과 균형이 핵심│졸리? 해서웨이? 조핸슨? 연구 결과는 ‘균형 잡힌 입술’에 손 들어줬다 도톰한 입술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중 누가 가장 매력적인 입술 비율을 가졌을까. 스칼릿 조핸슨처럼 도톰하면서도 균형 잡힌 입술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과 유니라드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아메리칸대(AUB)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험을 통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국제 학술지 ‘성형 및 재건 수술 – 글로벌 오픈’(Plastic & Reconstructive Surgery–Global Open)에 발표된 이 연구는 AI 기술로 생성한 여성 얼굴 이미지를 바탕으로 참가자 약 200명에게 입술 선호도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미지 속 여성의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비율, 그리고 윗입술 높이를 다양하게 조정했다. 그 결과 윗입술이 아랫입술보다 약간 작거나 거의 같은 비율(0.618:1~1:1)일 때, 윗입술 높이가 입술 반쪽 너비의 약 25%일 때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비율은 실제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도 자주 관찰된다. 데일리메일은 풍성하면서도 균형 잡힌 입술의 예로 앤젤리나 졸리, 앤 해서웨이, 스칼릿 조핸슨을 꼽았고 유니라드는 졸리와 요한슨을 함께 언급하면서 메간 폭스를 예시로 소개했다. 두 매체 모두 “대중이 인식하는 미의 기준이 이번 연구 결과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요한슨은 최근 개봉한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에서 주연을 맡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졸리와 해서웨이 역시 입술 형태로 자주 회자하는 대표 여배우들이다. 실험 요약 가장 매력적인 입술의 조건은?연구팀은 “단순히 볼륨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비율과 균형을 고려한 섬세한 조정이 미적 만족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연예인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요청하지만, 이는 전통적인 미의 기준과 어긋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 배경은?이번 연구는 베이루트 아메리칸대(AUB) 소속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주도했다. AUB는 1866년 설립된 중동 지역 최고 권위의 사립 연구중심 대학으로 미국식 고등교육 모델을 따르며 영어를 사용하는 교육기관이다. 의학, 공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美의 기준, 시대 따라 이렇게 바뀌었다 데일리메일은 시대별 여성미의 기준 변화도 함께 소개했다. 1910년대에는 키가 크고 우아한 S자형 몸매의 ‘깁슨 걸’이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떠올랐다. 1920년대에는 자유분방한 신여성을 상징하는 ‘플래퍼’ 스타일이 유행하며, 단발머리와 소녀 같은 체형이 주목받았다. 1950년대에는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몸매의 ‘모래시계형’이 주류가 됐고 1960년대에는 마른 체형의 ‘트위기’ 스타일이 부상했다. 1990년대에는 창백하고 마른 외모의 ‘히로인 시크’가 유행했으며 오늘날에는 근육질과 건강미를 갖춘 탄탄한 체형이 이상적인 미로 여겨지고 있다.
  • ‘수포자 없는 경기도 학교 만든다’···경기도교육청, 수학 교과 교원 직무 연수

    ‘수포자 없는 경기도 학교 만든다’···경기도교육청, 수학 교과 교원 직무 연수

    경기도교육청이 23일부터 3일간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도내 고등학교 수학 교사 120명을 대상으로 ‘대학 연계 수학 교과 교원 직무연수’를 운영한다. 수학 사교육비 증가와 수학 포기자 문제 해결을 위한 수학교육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첫 단계로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인공지능 수학 ▲경제 수학 ▲수학과 문화 ▲수학 과제 탐구 등으로 교사들에게 생소한 교과목을 개설해 학생 지도 역량을 높이고 ▲에듀테크 활용 수업 평가 사례 과정도 개설해 ‘하이러닝’ 기반 평가와 피드백 방법을 함께 다룬다. 경기도교육청이 연수 운영, 홍보, 대상자 선정을 맡고, 경기대는 예산과 장소를 제공한다. 경기교육청 융합교육과 현계명 과장은 “수학은 외계 지적생명체와도 소통할 수 있는 자연 언어이자 과학 기초다”면서,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 수학교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으며, 그 첫 단계로 이번 연수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8월 수학교육 종합계획 발표, 9월 수학공유학교 운영, 10월 경기도 수학 교사 한마당 등을 통해 수학 사교육비 문제와 수학 포기자 문제 해결 등에 대해 선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 양천구, 폭염 특보 속…취약계층 모니터링 등 집중 지원 나서

    양천구, 폭염 특보 속…취약계층 모니터링 등 집중 지원 나서

    서울 양천구가 폭염 대비 취약계층 집중 지원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1일 서울시가 서남권 지역(양천, 강서, 구로, 영등포, 동작, 관악, 금천)에 폭염특보를 발령함에 따라 관내 취약계층을 대상 모니터링 체계에 돌입한 것이다. 구는 지역 인적 안전망을 총동원해 18개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통장 ▲우리동네돌봄단 ▲방문간호사 ▲노인돌보미 ▲지역자율방재단 등 재난도우미 1053명을 투입했고, 약 1만 5000여 가구의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 중이다. 특히 저소득, 장애인, 만성질환이 있는 1인 가구 중 스스로 생활이 어려운 위기단계에 해당하는 폭염 취약가구를 집중모니터링 대상으로 선정해 주 1회 이상 대면 또는 유선으로 안부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건강 이상 또는 위기 징후 발견 시 긴급복지지원 등 맞춤형 조치를 시행한다. 또한 인공지능 스피커와 사물인터넷(IoT)을 설치한 독거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 돌봄체계를 통해 실시간 안전을 확인하고 응답이 없을 경우 현장 방문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다. 건강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방문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온열 질환 예방수칙 및 비상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폭염은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특히 무더위에 더 취약한 독거어르신 및 저소득층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데이터랩]콘플럭스 PUMP 테조스 24시간 하락률 상위

    [서울데이터랩]콘플럭스 PUMP 테조스 24시간 하락률 상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콘플럭스(CFX)가 24시간 동안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콘플럭스의 현재 가격은 236원으로, 24시간 동안 25.50% 하락했다. 이 종목은 6057억 원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시가총액은 1조 2085억 원에 달하고 있다. 콘플럭스는 중국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고속의 트랜잭션 처리 능력을 강조하는 플랫폼이다. 이어, PUMP는 현재 5.08원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1.86%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1조 7994억 원으로,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PUMP는 주로 에너지 효율을 강조하는 기술적 특징을 가진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테조스(XTZ)는 1311원으로 5.68% 하락하며 세 번째로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623억 원을 넘었으며, 시가총액은 1조 3799억 원이다. 테조스는 스마트 계약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견고한 거버넌스를 자랑한다. 페치(FET)는 1116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동안 4.58% 하락했다. 이 종목의 거래량은 3029억 원 이상이며, 시가총액은 2조 6635억 원에 달한다. 페치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데이터 처리와 자동화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이브(AAVE)는 42만 4956원에 거래되며, 4.24% 하락했다. 거래량은 9501억 원에 이르며, 시가총액은 6조 4591억 원으로 나타났다. 에이브는 주로 탈중앙화 금융(DeFi) 플랫폼으로, 대출과 차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소닉SVM(S)은 518원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4.05% 하락했다. 플로키(FLOKI)는 0.202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3.89% 하락했다. 코스모스(ATOM)는 6971원에 거래되며 2.47% 하락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비트겟토큰(BGB)은 6633원에 거래되며 2.37% 하락했다. 아이오타(IOTA)는 319원에 거래되며 2.03% 하락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한-불가리아 수교 35주년 인터뷰] “한류 인기를 바탕으로 양국간 협력과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김동배 주불가리아 대한민국 대사

    [한-불가리아 수교 35주년 인터뷰] “한류 인기를 바탕으로 양국간 협력과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김동배 주불가리아 대한민국 대사

    “불가리아에 처음 부임하면서 가장 놀랐던 것 중의 하나가 한류 열풍이었습니다. 부임 전에 전해 들었던 것보다 훨씬 더 뜨겁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2025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불가리아’가 열린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의 토플로센트랄라 문화센터에서 만난 김동배 주불가리아 대한민국 대사는 “K-팝, K-드라마와 같은 K-콘텐츠의 세계적인 성공이 불가리아에서도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K-뷰티, K-패션, K-푸드 등 다양한 생활문화도 불가리아의 젊은 세대들의 일상에 자리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한국과 불가리아가 수교한지 35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한단계 더 격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불가리아는 어떤 나라인가.요구르트와 장미로 유명한 나라라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불가리아는 유구한 역사와 독창적 문화 창달의 경험이 있고,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는 나라입니다. 문화적으로는 이미 9세기에 고유문자인 키릴문자를 발명했는데, 이는 우리의 한글 창제 시기인 15세기 보다 600년 앞선 것입니다. 아시아 대륙과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발칸반도의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특히 설립된지 3년 밖에 안된 컴퓨터 과학 AI연구소인 INSAIT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올라섰습니다. 불가리아는 우리나라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 가치적 기반을 이미 갖춘 나라입니다. 2004년 나토(NATO) 가입과 2007년 유럽연합(EU)가입과 함께 유럽으로의 통합을 국가의 기본발전 방향으로 정하고 이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쉥겐 협정(회원국간 사람의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에 완전히 가입한데 이어 내년 1월부터는 유로화가 도입돼 27개 EU 회원국 중 21번째 유로존 가입국이 될 예정입니다. 불가리아를 한국과 비교해 인구는 약 8분의 1, 국내총생산(GDP)은 18분의 1에 불과하지만 우수한 인재와 과학기술 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작지만 알찬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가리아와 우리나라와 관계는.지난해 양국간 교역규모는 2024년 기준 4억9100만 달러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우리나라는 합성수지, 기계류, 승용차, 가공기계, 화장품 등을 불가리아에 수출하고 있고, 불가리아는 사료, 직물제의류, 자동화기기, 금속광물 등을 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불가리아를 방문한 우리나라 국민 수는 8104명으로 2023년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하였으나 유로존 가입으로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양국간 사증면제 협정이 체결되어 있어 최대 90일간 무비자 여행이 가능합니다. 불가리아가 쉥겐협정에도 가입되어 있으므로 불가리아에 입국하면 여타 28개 쉥겐협정 회원국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쉥겐 회원국 전체를 기준으로 180일 기간 내에 최대 90일간 무비자 체류 가능) 또 한류 열풍, SNS 인플루언서들의 양국 여행지 소개 증가 등에 힘입어 인적교류가 보다 더 확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K-팝, K-드라마, K-무비에 대한 불가리아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애정 이외에도 오페라, 연극, 발레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민간 차원 문화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구 오페라 하우스와 소피아 국립 오페라 및 발레 극장이 업무협약(MOU)을 맺고 매년 상대국을 방문해 오페라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소피아 뮤직위크’ 초청으로 한국의 동서악회가 불가리아홀에서 국악 공연을 하였고, 이반 바조프 국립극장 초청으로 부산 청년 극단인 아이컨택이 무언(無言) 퍼포먼스로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불가리아에서 개최된 국제 발레 대회에서는 한국인이 우승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김영하 작가의 ‘아랑은 왜’,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등 한국 작가의 문학작품이 불가리아어로 번역되어 출판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커상을 수상한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작가의 ‘타임셸터’, 요르단 욥코프의 ‘발칸의 전설’ 등 불가리아 작가의 문학작품이 출판됐습니다. 올해가 한국과 불가리아 수교 35주년인데.우리나라와 1990년 3월 수교를 했습니다. 2015년 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간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했습니다. 올해가 수교 35주년인데, 제 임기 중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와 같이 더 높은 단계로 격상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불가리아 대통령이 3회, 총리가 1회 방한했고, 우리나라 국무총리가 3회 불가리아를 방문하는 등 양국간 고위인사 교류도 꾸준하게 이어왔습니다. 불가리아 측에서는 현재 한국 대통령의 첫 불가리아 방문이 실현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수교 35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불가리아 모두 독창적 문자를 발명한 나라라는 점을 고려해 오는 9월 ‘문자와 언어,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하는 포럼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 한국의 불가리아 주요 투자 분야가 에너지이고, 원전건설에 한국기업이 참여 중임을 감안해 오는 10월 ‘한-불가리아 에너지협력포럼’도 예정돼 있습니다. 또한 불가리아는 과거 체제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국가 중 하나입니다. 오는 11월에는 ‘전환의 경험, AI 시대의 도전’을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을 불가리아측 전문 연구기관과 함께 개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불가리아내 태권도진흥에 기여해왔던 ‘한국대사배 태권도대회’가 예산 문제로 지난 3년간 중단되었었는데 올해 예산을 확보해 하반기중 재개할 예정입니다. 불가리아 한류 열풍은 어느 정도인가.이곳에 부임한 후 가장 놀랐던 것 중의 하나가 불가리아에서의 한류 열풍이었습니다. 제가 부임 전에 전해 들었던 것보다 훨씬 더 뜨겁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K-팝, K-드라마, K-무비와 같은 K-콘텐츠의 세계적인 성공이 불가리아에서도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K-뷰티, K-패션, K-푸드 등 다양한 생활문화도 불가리아의 젊은 세대들의 일상에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6월 흑해 연안에 위치한 주요 도시인 부르가스에서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는데 50~60대로 보이는 여성분 7~8명이 다가와 갑자기 “우리는 BTS 아미”(We are BTS Army)라며 옷과 장신구 등 굿즈를 자랑해 몹시 놀랐고 기쁘기도 했습니다. 그 다음 날에는 부르가스에서 한국어 선택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중고등학교장들과 간담회를 했는데, 그 중 한 분이 “오징어 게임 시즌3가 곧 방영될 예정이라 너무 흥분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불가리아에서 K-팝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BTS,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등은 물론 올해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불가리아 출전팀들이 공연에서 커버한 배드빌런, 싸이커스, 뉴진스 등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K-드라마와 K-무비도 불가리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드라마 스토리와 함께 드라마에 나오는 인테리어, 의상, 메이크업 등이 관심사로 부상할 정도입니다. 대사관에서는 한류의 인기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한국 문화를 불가리아 국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한국문화의 날 등 다양한 공공외교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불가리아에서 한국에 소개하고 싶은 특산물이 있다면.한국에 통상적으로 잘 알려진 불가리아의 유명 제품은 요구르트, 장미유, 장미유로 만든 제품 정도일 것입니다. 저는 불가리아 와인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전통적인 와인 생산지인 서유럽과 북미, 남미, 호주, 뉴질랜드 와인에 비해 불가리아를 비롯한 발칸지역 와인은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불가리아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로 꼽는 것이 와인입니다. 불가리아 와인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가성비가 매우 좋습니다. 불가리아 남부, 중부, 북부에 걸쳐 여러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하기 때문에 다양성 측면에서도 뒤지지 않습니다. 특히 불가리아에는 마브루트, 무스카트, 미스케트, 루빈, 파미드, 두미야트 같은 고유의 포도 품종이 있는데, 이들이 만들어 내는 풍미는 전통적인 와인 강국들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멜닉 지역의 와인은 과거 영국의 처칠 수상이 광팬일 정도로 좋아했다고 합니다. 앞으로 양국의 협력 발전을 위한 계획은.아직까지 무역, 투자, 인적교류 등 측면에서는 한-불가리아간 협력수준이 우리나라와 다른 국가간 수준에 비해 높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한국과 불가리아간에는 역사, 문화, 지정학, 과학기술, 가치 등 많은 부분에서 공유하는 부분이 크다고 봅니다. 이는 미래의 실질협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토대입니다. 불가리아가 차세대 주 에너지원으로 북쪽 코즐로두이 지역에 원전 2기(7호기, 8호기) 신설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고, 여기에 우리 기업인 현대건설이 미국 업체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참여중입니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약 10년간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대사관으로서는 본계약 체결과 공사의 성공적 진행을 지원하는 것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신규 원전이 완공되면 불가리아가 ‘남동부유럽의 에너지허브’로 부상할 것이며, 이를 계기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유치 등 후속 외국인 투자유치 가능성이 높고 산업계 전반의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또한 불가리아는 과거 구소련과 러시아에 의존해왔던 무기체계를 2032년까지 환골탈태하는 군 현대화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최근 미국산 F-16 전투기 도입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NATO 정상회의에서는 국방비 지출을 GDP의 5%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회원국이 합의했고, 불가리아도 이 목표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방산이 최근 폴란드, 루마니아 등 불가리아 인근 국가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고, 한국의 무기체계가 NATO의 무기체계와 호환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불가리아간 방산협력 잠재력도 매우 높다고 봅니다. 다시말해 ‘원전과 방산’이라는 쌍두마차를 마중물로 삼아 한-불가리아 양국간 실질협력의 양과 질을 획기적으로 확대,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저의 대사 재임기간 중 최대 목표입니다. 아울러 불가리아내 이미 탄탄한 저변을 구축하고 있는 K-컬처를 바탕으로 양국간 문화협력과 인적교류도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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