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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우주발사체 예고 파장] 北 우주 발사체 어디에 떨어지나

    북한이 지난 12일 국제해사기구(IMO)에 로켓 낙하 위험지역으로 통보한 좌표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650~3600㎞에 이른다. ●무수단리서 650·3600㎞ 거리 13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우주발사체’ 발사와 관련, 위험지역으로 각각 지정한 동해상과 태평양 해상의 좌표를 거리로 환산한 결과 무수단리 발사장에서 각각 650㎞, 3600㎞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3단 로켓으로 이뤄진 발사체의 1단은 650㎞ 동해상으로, 2단은 3600㎞의 태평양 해상에 각각 떨어질 것으로 예고한 것. 마지막 3단 로켓은 대기권 밖에서 인공위성을 우주궤도에 진입시킬 때 사용된다. 인공위성 1단계 로켓 낙하 위험지역은 일본과 매우 근접한 위치에 있다. 일본 정부가 북한의 광명성 2호 발사에 대비해 비상 경계태세에 돌입하고 “인공위성이라도 일본을 통과할 때는 요격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는 이유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13일 북한의 IMO에 대한 사전 통보 내용을 인용해 “인공위성 1단계 로켓이 떨어질 동해의 위험 해역은 동서로 약 250㎞, 남북으로 약 20㎞에 달한다.”면서 “낙하 예상 지역은 아오모리현과 아키타현 경계에서 서쪽으로 약 130~380㎞ 떨어진 동해상 해역”이라고 발표했다. ●2차 추진체 낙하 인근 국가 없어이어 “인공위성 2단계 로켓 낙하 위험지역은 일본 동남쪽 약 2150㎞ 지점인 태평양의 800㎞ 길이의 해역”이라고 설명했다. 국토 교통성은 이날 북한이 위험지역으로 제시한 공역을 운항하는 항공기에 ‘특단의 주의’를 요구하는 항공 정보를 발표했다. 북한이 인공위성 2단계 로켓 낙하 위험지역으로 꼽은 곳은 태평양 지점은 일본 및 미국의 비행정보구역(FIR)이다. 1단계와는 달리 위험지역 인근에 위치한 국가는 없다. 2단계 로켓 낙하 위험지역의 좌표상 왼쪽 부분은 일본 관할 FIR에 걸쳐 있고 오른쪽은 미국과 뉴질랜드 FIR에 속한다. ●국토부 “캄차카항로 조정 검토” 한편 국토해양부는 13일 “북한의 ‘광명성2호’ 운반 로켓 ‘은하2호’의 발사체 낙하 예상 지점 인근으로 캄차카항로와 태평양항로 등 2개 노선이 지난다.”며 “필요한 경우 항로변경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캄차카항로의 경우 기류변화와 풍속 등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측하되 필요한 경우 항로를 일본 남쪽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반면 태평양항로는 낙하지점과 멀리 떨어져 있어 운항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동해상의 캄차카항로는 한국~일본~러시아·미주로 이어지는 북한 우회항로로 예상 낙하지점 동측 가장자리와 약 90㎞ 떨어져 있다. 하루 평균 대한항공 6편과 아시아나항공 2편 등 모두 6편이 운항한다. 한국~일본~하와이로 이어지는 태평양항로는 낙하지점으로부터 북쪽으로 370㎞ 떨어져 있으며, 하루에 대한항공 1편이 운항하고 있고, 일본항공 등 외국항공사도 이용하고 있다. 김성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우주발사체 예고 파장] “北 미사일 발사계획 위험” 오바마 경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한 미사일 발사계획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북한 핵 프로그램의 검증가능한 폐기를 위해 중국 등 관련국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核제거, 6자와 긴밀 협력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두 나라간 외교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북한 미사일 계획의 위험성에 주목했다고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전했다. 그는 6자회담에서 중국의 역할에 감사를 표시하고, “앞으로도 미국은 중국 등 다른 관련국들과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검증 가능하게 제거하는데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대변인 직무대행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국제기구들에 인공위성 발사체 발사계획을 통보한 사실을 확인하고, 미국 등은 북한이 발사계획을 철회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우드 대변인 직대는 그러면서도 “우리 견해로는 북한의 어떤 장거리 미사일 발사도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발사시 미국의 대책과 관련,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우리가 검토할 옵션들이 분명히 있고, 이 문제에 대해 관련 국가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 대변인 직대는 북한이 예고한 발사 시점이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과 겹치는 것에 대해 “북한의 의중을 파악하는 게 어렵다.”고만 답했다. ●반기문 “동북아 평화 위협될 것”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인공위성 또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최근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이는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 총장은 북한에 대해 지난 2006년 10월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결의안 1718호를 준수하고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해 합의를 완전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안보리 결의를 위배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사태가 발생하면 안보리 회원국들이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kmkim@seoul.co.kr
  • [사설] 北 ‘인공위성’ 주장해도 강력제재 못 피해

    북한이 어제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를 다음달 4∼8일 사이에 발사하겠다는 일정을 국제해사기구와 국제민간항공기구에 통보했다. 인공위성이라는 주장을 부각시키면서, 1998년 광명성 1호를 발사할 때 관련 국제기구에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는 비난을 피하려 한 듯하다. 하지만 북한이 아무리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해도 국제사회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6자회담 당사국 가운데 5개국이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북제재가 불가피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어제 워싱턴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진 뒤 “북한이 어떤 목적으로 시작했든 간에 실제로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다면 유엔 안보리를 포함해 다양하게 (대응방법이)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주 전에만 해도 대북 제재에 회의적이었던 중국이 대북제재에 인식을 같이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나카소네 히로후미 일본 외상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를 협의했다. 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은 인공위성과 미사일의 구별이 모호하기 때문에 북한의 발사체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데니스 블레어 미 국가정보국 국장이 우주발사체라고 언급해 조성됐던 혼선은 정리된 셈이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포장해도 로켓 발사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불가피하다. 그리고 2006년 미사일 발사로 채택된 안보리 결의를 바탕으로 한 대북 제재는 더욱 강력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리는 본다.하지만 대화와 협상의 길은 열려 있다. 힐러리 장관은 6자회담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미사일 협상도 대북대화의 의제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로켓을 발사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자초하든,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 미사일 협상에 나서든 이제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
  • 北 사전 발사 통보 의도는

    북한의 국제사회를 의식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명분쌓기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북한은 12일 우주발사체 발사를 위해 국제 우주조약에 가입하고 비행기 및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한 자료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통보함으로써 발사를 위한 외교적 조치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북한의 사전 통보는 이례적이다. 지난 1998년 대포동 1호(북측은 인공위성인 ‘광명성 1호’라고 주장) 발사 당시에도 ICAO와 IMO에 사전 통보 절차를 하지 않았다. 이는 발사 준비중인 우주발사체가 평화적 목적의 ‘인공위성’이란 점에 방점이 찍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제규범을 지키면서 국제질서에 참여하는 ‘정상국가’라는 이미지 쌓기 노력도 돋보인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달 24일 광명성 2호 발사를 공식 예고한 뒤 일고 있는 ‘미사일이냐 위성이냐’의 논란에서 비켜나 정당성을 강조, 국제사회로부터의 제재를 피하며 발사체 실험 등에서 합법적인 입지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분석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이날 “사전통보 조치는 인공위성 발사임을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국제적 합법화 절차를 밟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를 통해 장거리 미사일로 의심받고 있는 광명성 2호 발사 이후 국제사회와 미국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비난 및 제재를 최소화하려는 의도”라고 덧붙였다. 김태우 국방연구원(KIDA) 국방현안연구위원장도 “이번 광명성 2호 발사가 평화 목적의 우주개발 사업차원에서 정당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미국의 요격 조치를 피해 보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은 유엔안보리 결의안 1718호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 금지를 명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과거 국제사회로 부터 받았던 경제적 제재 등이 부담으로 작용, 이전과 달리 정당성 확보 차원에서 이같은 사전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광명성 2호의 발사 시기를 4월 초로 잡은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부분 북한의 대내적인 정치상황과 국제정세를 이유로 들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의 12기 최고인민회의 1차 전체회의가 다음달 10일 전후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1차 회의를 앞두고 광명성 2호를 발사해 김정일 3기 체제의 출범을 축하하는 등 선전에 활용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최고인민회의 첫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 광명성 2호를 발사해 북한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길러주고 김정일 3기 체제 출범에 대한 선전용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1977년 ICAO·1985년 IMO 가입

    ICAO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민간항공 질서·협력을 위한 국제기구다. 우리나라는 1952년, 북한은 1977년에 각각 가입했다. 국제 해상안전 확보와 국제 해운의 차별·제한 철폐 등을 위한 국제기구인 IMO는 영국 런던에 있다. 우리나라는 1962년, 북한은 1985년에 회원국이 됐다. 북한이 ICAO와 IMO에 위성 발사를 위한 준비사업으로 해당 규정들에 따라 비행기와 선박들의 항행 안전에 필요한 자료들을 통보했다고 밝힌 것은 인공위성 등 우주물체를 발사할 경우 회원국으로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ICAO와 IMO는 해당 규정과 부속서를 통해 회원국들이 항공 및 해상안전 위험에 관련된 인공위성 발사 정보를 의무적으로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장거리 미사일 등 군사적 목적의 로켓은 우주물체에 해당되지 않아 정보 제공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개성공단 억류사태 재발 가능성”

    “개성공단 억류사태 재발 가능성”

    12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북한의 개성공단 억류 사태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책임 추궁이 이어졌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날 개성공단 사태의 성격에 대해 “억류됐다기보다는 귀환이 늦어진 것”이라고 답했다가 한나라당 의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당했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은 “타의에 의해 올 수 없었던 것을 놓고 어떻게 ‘늦은 귀환’이라고 표현할 수 있느냐. 현 장관의 상황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은 현 장관을 상대로 이번과 같은 억류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을 집중 추궁했다. 이에 현 장관은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홍정욱 의원이 이에 따른 위기대응 시나리오가 마련돼 있느냐고 물었고, 현 장관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 의원이 “마련하고 있는 것이냐, 있다는 것이냐.”고 거듭 추궁하자 현 장관은 그제서야 “있다.”고만 짧게 답했다. 현 장관은 북한이 준비 중인 ‘우주발사체’에 대해서는 “인공위성과 기술적 기반이 같기 때문에 정황상 미사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 장관 출신인 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우리 정부의 안보개념이 너무 소극적”이라며 남북 관계가 경색된 원인을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에서 찾았다. 이에 현 장관은 “북한의 이같은 일방적 조치는 남북합의를 위반하는 것이고, 우주발사체를 준비하고 있는 것 역시 유엔 결의안에 반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현 장관은 “북한에 대해 인도적 지원은 언제든지 할 것”이라면서 “북한에 계속해서 대화를 요구하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 장관은 야전에 능한 김격식 전 인민군 총참모장이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을 담당하는 인민군 4군단장으로 임명됐다는 관측과 관련, “아직 확인이 안 됐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황병무 “北,가을께 협상테이블 앉을것”

    황병무 “北,가을께 협상테이블 앉을것”

    북한의 미사일 발사문제로 한반도 주변정세가 어수선하다. 자고 일어나면 새 뉴스가 쏟아진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기만 하면 미사일방어체제를 가동해 요격하겠다는 뉴스가 한동안 대세를 이루더니,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북한이 쏘려고 하는 것은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이라고 수정하는 등 뒤죽박죽이다. 급기야 북한이 국제해사기구에 문제의 ‘광명성 2호’를 4월4일부터 8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것을 보면 이제 발사는 시간문제인 듯하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기 전까지, 또 쏜 뒤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과 전망이 분분했지만 혼란스럽기는 매한가지. 북핵문제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12일 노무현정부시절 대통령직속 국방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방개혁의 밑그림을 그렸고, 대한민국 최초의 문민 국방장관이 나온다면 유력한 장관후보로 거론되는 황병무(69) 국방대 명예교수를 만났다. 중국 학자보다 더 중국군 문제에 정통하다는 평을 받는 황 교수는 군사문제의 시각으로 북핵문제를 들여다 보는 몇 안 되는 전문가 중 한 명이다. 그의 중국군 관련 일부 저서는 미국 대학에서 교재로 쓰일 정도다. 명쾌한 북핵해법을 들어봤다. →한·미 키리졸브훈련을 구실로 북한이 군통신망을 차단, 개성공단과 금강산 일원에서 남측 민간인 600여명이 하루 동안 억류되는 등 남북관계가 급냉각되고 있습니다. 북의 미사일 발사 예고로 촉발된 현재의 국면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북한의 협상전략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북은 전쟁이 아닌 ‘위협’을 통한 정치목적의 달성을 노립니다. 최선의 협박으로 최대의 효율성을 거둔다는 전략이죠. 한 곳에서 발목을 건 뒤 상응하는 대가가 나오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옮겨 또 거는 식이죠. 중요한 것은 상황을 악화시키되 전쟁으로 몰고가지 않는다는 것이 그들의 원칙이라는 점입니다. ●北 게릴라식 위협 또다른 타깃은 남·남 갈등 →이른바 ‘통제된 압박전략’이군요. 통제가 안 되는 최악의 경우도 가정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위협은 가하되 전쟁은 피한다는 거죠. 이명박정부의 비핵·개방기조 대북정책을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몰고가려는 겁니다. 핵보유와 경제지원을 연결짓지 말라는 뜻이기도 해요. 미국에 북·미 양자회담을 통해 한반도문제를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는 공고합니다. 대내적인 체제안정은 부수적 효과에 불과합니다. 통제불능의 가능성은 내재하지만 큰 변수는 못될 겁니다. →교수님은 2006년에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정확하게 예측하셨는데요. 이를 귓전으로 흘린 정부는 뒤통수를 맞았죠. 이번에도 북한은 예고대로 미사일을 쏠까요. 미사일 발사 이후가 더 문제라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북핵은 북한이 갖고 있는 거의 마지막 카드입니다. 사용가능한 카드는 거의 소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카드의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쉽게 써버리지 못하는 겁니다. 미사일은 ‘대남용’ 이 아니라 ‘대미협상용’ 최후 카드라고 봐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발사는 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인공위성이라고 우기면서, 태평양 중간지점을 조준하는 정도로 끝낼 겁니다. 미사일 발사 이후 국제 제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요. 제2, 제3의 위협 거리를 찾다가 찾지 못하면 협상테이블에 앉을 겁니다. →남·남갈등을 유발하는 것도 노림수의 하나일 것 같습니다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그동안 북한은 위협전략을 써서 재미를 톡톡히 봤죠. 자신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초강경 미국 부시행정부를 상대로 6자회담을 이끌어내지 않았습니까. 북의 게릴라식 위협이 노리는 또 하나의 목표가 남·남갈등입니다. 보수·진보세력의 불화입니다. 국론분열이 가장 우려되는 문제입니다.그들은 정부를 상대하면서 칼끝은 내부분열을 겨눕니다. 개성공단 민간인 억류의 경우 남쪽의 여론이 너나없이 악화되자 하루만에 물러섰습니다. 유연하면서 차분하게 대처하면 됩니다.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북안보정책을 펴야 위협전략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국, 국민 신뢰 바탕한 대북정책 긴요 →현 국면을 한·미와 북한 양자간 ‘치킨게임’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한·미공조와 북한 내부의 체제 안정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게임이론으로 보면 한·미와 북한은 외길에 서서 마주보고 충돌하려는 치킨게임의 양상입니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이 인식을 공유하고, 전략을 긴밀하게 조율하면서, 내부 국론분열이 없으면 북한은 협상테이블에 나옵니다. 나올 수밖에 없어요. 여기에는 북 내부의 체제안정과 ‘선의적 관망’ 이 전제돼야 하겠지요. 북한에 급변사태가 발생하면 우리는 불개입을 선언하고, 북한에서 일어난 내분은 북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의의 관망입니다. 이렇게 서로 조금씩 정책을 변화시켜야 충돌을 면합니다. 제 생각에는 올 가을쯤이면 진전된 자세로 6자회담이나 남북정상회담에 응할 것으로 봅니다. ●김정일체제 공고… 3대 세습 가능성 높아 →최근 북한의 제12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가 있었습니다. 김정일위원장의 3대 세습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세습이 이뤄질까요. 또 ‘내우’의 요인을 가진 나라는 과잉 대응하기 마련이므로 ‘외환’으로 연결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하신 적이 있는데요. -후계자 문제에 대해서는 김정일 위원장에게 나름의 구상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권력승계를 협의하는 과정이라고 봐야지요. 제3의 권력엘리트에게 이양하는 방안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세습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습을 해도 김 위원장이 10년 이상 생존해야 이뤄져요. 승계 구도를 만들어주려면 김 위원장의 건강과 측근들의 화합이 관건이죠. 사후 주체사상에 대한 내부적 회의 때문에 노선투쟁이 발생하면 권력투쟁이 벌어질 수는 있어요. 북한의 권력은 노동당 비서국 조직지도부가 틀어쥐고 있습니다. 조직지도부의 자리이동을 눈여겨 보지만 움직임이 없어요. 또 다른 권력의 핵인 국방위원회와 중앙군사위원회는 영향력에 한계가 있어요. 북한인민군은 당의 군대입니다. 당이 분열되기 전에 군부 쿠데타는 어려운 구조입니다. 북한의 ‘내우’가 긴장 최고조 상태를 의미하는 ‘외환’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외환이 반드시 전쟁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습니다. 중국의 속내는 무엇입니까. ‘김정일 유고’ 등 북의 비상사태 발생시 중국은 어떤 스탠스를 취할까요. -세계 3대 핵 강국이자, 300만 병력을 보유한 군사 강국 중국도 북핵을 달가워하지 않기는 미국과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설득에 한계를 보이고 있을 뿐이죠.. 하지만 북한이 손을 들 정도로 때리자는 건 아닙니다. 중국의 입장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만들되 반대급부를 미국이 제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을 궁지에 몰지 않는다는 입장은 분명합니다. 그것도 미·중관계가 우호적일 때의 상황이지, 티베트나 타이완문제가 터지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최악의 사태도 가정해야 합니다. 북한에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외세가 개입하는 ‘동네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중국은 미군이 북한을 점령하지 않는 한 지상군파견을 주저할 것으로 봅니다. 한국전쟁 당시, 저우언라이 총리가 “한국군이 단독으로 38선을 넘으면 개입하지 않지만 유엔군이 넘으면 개입하겠다.”고 했고 그것을 지킨 것이 중공군의 참전입니다.지금도 변치 않는 원칙입니다. ●국방개혁에 전·현 정권 따로 있어선 안돼 →미사일 발사 이후 서해 북방한계선 등에서 국지적인 도발과 위협이 계속될 경우 우리 군의 대처 방안에 대해 조언해 주십시오. -미사일 문제에 대해서는 유연성과 인내심을 가지고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국지적인 도발시에는 ‘발사지점 타격화’라는 안보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서해 북방한계선에서의 제3의 서해교전 상황이나 해안포의 위협사격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시킬 수 있을 정도의 즉각적인 무력 대응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그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면전을 우려해 기 싸움에 밀리면 절대 안 됩니다. →참여정부 시절 여야합의를 거쳐 마련한 국방개혁법이 정권이 바뀌면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등 지지부진한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상희 국방장관은 당시 합참의장으로 실질적으로 개혁안을 만든 분입니다. 전작권 전환과 병력감축을 전제로 한 군 구조조정, 국방부의 문민화 등 굵직굵직한 개혁방안이 두루 포함돼 있습니다. 그분이 초심을 잃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4월쯤 대통령께 보고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국방개혁에 전 정권, 현 정권이 따로 없습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걸어온 길 ▲ 전북 고창 생 ▲ 서울대 외교학과, 동대학원 졸업 ▲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정치학 박사 ▲ 국방대 교수 ▲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 소장 ▲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 ▲ 외교부 정책 자문위원회 위원장 ▲ 대통령 국방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 ▲ 통일 고문회의 고문 ▲국방대 명예교수 ▲ 한국국제정치학회 편집위원회 위원장 ●주요 저서·수상 ▲ 한국안보의 영역, 쟁점, 정책 ▲ 전쟁과 평화의 이해 ▲ 신 중국군사론 ▲ 한반도 평화와 편승의 지혜 ▲ 세종문화상(국방·안보 분야) ▲ 보국훈장 천수장
  • “한·미 해군 피부색 달라도 통해”

    “한·미 해군 피부색 달라도 통해”

    한국계 미국인이 미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함장으로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미연합사가 신분을 공개한 주인공은 미 이지스 구축함 채피함(Chafee·9200t)을 지휘하는 최희동(42) 중령. 20년째 미 해군에 복무하고 있는 그는 인천 선인중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나 미 해군에 입대했다. 지난해 4월 함장에 취임했다. 연합사에 따르면 채피함은 반경 260㎞ 내 360도를 감시할 수 있는 4개의 고정식 레이더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면 동해상에서 탐지가 가능하다. 레이더가 가동될 경우 그 출력은 현재 정박 중인 동해시 절반의 통신기기를 먹통으로 만들 정도이다. 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SM-3 대공미사일을 1.2초에 1발씩 발사하는 발사대 96기를 갖추고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 20여기도 적재하고 있다. 최 중령은 “한국 해군과 연합 훈련을 위해 방문하게 됐다.”며 “미사일 요격 훈련은 충분하지만 (북한 미사일) 관련 임무를 부여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부 색깔이 달라도 해군은 통하는 게 있다.”면서 “부하들이 많이 도와줘 한국계 함장이라는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미 7함대 소속 채피함은 오는 15일 울릉도 근해에서 우리 해군과 통신·수색 훈련을 마친 뒤 이달 말쯤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새달 4~8일 위성발사”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2호’를 다음달 4~8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했다. 북한은 또 로켓의 궤도가 동해 및 태평양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2일 “북한이 외무성 해사국장 명의로 영국 런던에 있는 IMO측에 11일 저녁(한국 시간 12일 오전) 팩스 등을 통해 ‘광명성2호’ 발사 시기와 위치, 궤도 등 관련 정보를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IMO측이 현재 원본 확인작업을 하고 있어 공식적으로 인정되면 곧 IMO 웹사이트를 통해 내용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새달 4일과 8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며, 1단계 추진체는 동해, 2단계 추진체는 태평양 지역에 떨어질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시험통신위성 ‘광명성2호’를 운반로켓 ‘은하2호’로 발사하기 위한 준비사업의 일환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 등 국제기구들에 비행기와 선박들의 안전에 필요한 자료들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밝힌 ‘광명성2호’ 발사 예정 시기는 ‘김정일 3기 체제’를 출범시키는 시점과 맞아떨어진다. 이 무렵 북한은 제12기 최고인민회의 1차 전체회의를 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재추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준비 과정과 대내외 정치적 상황 등을 고려할 때 4월 초순 발사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돼 왔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외기권조약을 지난 6일, 우주물체등록협약은 10일 가입서를 의탁했다.”고 확인했지만 정부가 이를 언제 파악했는지는 밝히지 않아 ‘뒷북’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이 관련 조약에 가입하고 인공위성을 발사하더라도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배라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외기권조약을 지난 6일, 우주물체등록협약은 10일 가입서를 의탁했다.”고 확인했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이 관련 조약에 가입하고 인공위성을 발사하더라도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배라고 밝혔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도 이날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 “북한의 발사체가 (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어떤 것이든지 간에 유엔 결의안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한편 북핵 6자회담 러시아측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교부 아·태담당 차관은 이날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여부는 “북한이 발사한 뒤에야 판단할 수 있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김미경 김정은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발사체 미사일이냐 위성이냐

    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는 로켓에 실리는 물체에 의해 결정된다. 우주탐사선이나 위성이 실려 있으면 인공위성 등 우주발사체(space-launch vehicle)가 되고, 탄두를 실으면 위협적인 군사용 공격 미사일이 된다. 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이를 쏘아올리는 추진체, 로켓기술은 기본적으로 같다. 인공위성을 쏘아올릴 수 있으면 대륙간탄도탄(ICBM)급 장거리미사일로 전용할 수 있다.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한다 해도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것으로 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 전문가는 11일 “러시아에서는 과거에 만들어진 미사일에서 탄두를 떼어낸 뒤 인공위성 발사체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궤적에서 차이는 있다. 인공위성은 대기권 밖으로 벗어나서 일정한 궤도를 그리며 돈다. 반면 미사일은 밖으로 나갔다가 포물선을 그리며 다시 육지의 목표지점을 향해 떨어지도록 돼 있다.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은 액체연료를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 미사일은 고체연료를 많이 쓴다. 긴급하게 발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인공위성은 거의 대부분 액체연료를 사용한다. 연료량을 조절해 출력의 강도를 조정하기 위해서다. 인공위성이 궤도를 수정하거나 자세를 잡는 데 힘의 강약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재일본총련기관지 조선신보는 “‘광명성 1호’(대포동1호 미사일)를 쏘아올린 ‘백두산1호’ 로켓은 3단계식으로 1, 2단계는 액체연료 발동기이고 3단계는 고체연료를 가진 구형발동기 및 제어용 소형 발동기를 싣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美 “북한이 발사하려는 건 우주발사체”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데니스 블레어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이 발사하려는 것이 ‘우주발사체’로 보인다고 밝혔다. 블레어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북한이 우주발사(space launch)를 하겠다고 발표했고, 나는 그것이 그들이 하려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내가 틀릴 수도 있지만, 그것이 내 판단”이라고 말했다. 미 행정부 고위 인사가 북한이 발사하려는 것이 미사일이 아닌 ‘우주발사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블레어 국장이 처음이다. 블레어 국장의 이날 발언은 북한의 발사체가 ‘인공위성’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요격 가능성은 줄어들게 됐다. 그는 그러나 “이 기술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구분이 되지 않으며, 3단계 위성발사체가 성공하면 알래스카와 하와이뿐만 아니라 미 본토의 일부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강한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마이클 메이플스 미 국방부 정보국(DIA) 국장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이어 2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미 탄도미사일에 핵탄두 장착을 성공했을 수도 있다고 언급해 주목된다. 메이플스 국장은 서면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지난해 10월 (미국이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한 뒤 핵프로그램 불능화를 재개했지만 6자회담이 좌초되면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 생산을 재개하거나 북한의 조건대로 대화에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비난전을 강화하는 식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북한의 반응) 시나리오에는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실험이나 핵실험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2차 핵실험 가능성을 시사했다. 메이플스 국장은 또 “북한은 영변 핵시설에서 추출한 플루토늄에서 몇 개의 핵무기를 비축해 두었을 수 있으며 적어도 과거에 농축우라늄 능력을 갖추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하는 데 성공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발사강행 대비 요격 등 부담 덜기?

    ■ 美, 이례적 北발사체 위성 규정 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북한이 발사를 준비하는 것이 우주발사체로 보인다는 데니스 블레어 미국 국가정보국장의 이례적인 발언을 놓고 배경과 의미에 관심이 쏠린다. 블레어 국장은 북한의 주장대로 우주발사체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미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다름없다는 평가를 곁들임으로써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는 않았다. 미 정부의 정보 최고 책임자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북한의 주장대로 미사일이 아닌 우주발사체라고 성격을 규정한 것은 일단 이례적이다. 외교적인 압박에도 불구,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미국 등이 안게 될 부담도 고려한 발언일 수 있다. 어찌 됐든 만일 미국 정보당국이 이런 판단을 하고 있다면 북한의 발사체에 대한 미국의 요격 가능성은 현격히 낮아진다. 그러나 블레어 국장이 인공위성 쪽에 무게를 뒀다고 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대응수위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더욱이 북한의 위협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1일 블레어 국장의 발언 의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하니 그것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 같다.”면서 “미사일이든 위성이든 똑같이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부의 다른 당국자는 “블레어 국장이 우주발사체 기술은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구분이 되지 않으며 3단계 위성발사체 발사가 성공하면 알래스카와 하와이, 본토 일부까지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우려를 표한 것은 그만큼 위협적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블레어 국장이 우주발사체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한·미간 북한이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는 추가 정보를 공유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반응도 다르지 않다. 청와대는 블레어 국장이 우주발사체의 종류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 아니며, 미사일과 인공위성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공위성인지 미사일인지는 상단에 실리는 운반체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현재로서는 북한의 발사체에 대해 뭐라 단정하기 힘들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kmkim@seoul.co.kr
  • [사설] 미국의 ‘북 미사일’ 발언 혼란스럽다

    데니스 블레어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은 그제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발사하려는 것은 우주발사체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북한이 발사준비를 하는 로켓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터에 나온 것이다. 인공위성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 그의 발언은 미국 고위 관리 가운데 처음 나온 것이다. 인공위성이든, 장거리 미사일이든 발사해서는 안 된다던 미국의 경고와는 다른 뉘앙스를 주고 있어 혼란스럽다.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번주 초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북한의 발사체가 장거리 미사일이든, 인공위성이든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유 장관은 어제도 북한의 로켓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국회에서 북한이 위성이라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미사일 발사를 한다고 생각하고 추적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블레어 국장의 발언은 양국 외교당국자의 인식·발언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미국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기만 하면 요격하겠다고 밝혀 왔고, 북한은 요격하면 즉각 반격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탄두가 실려 있으면 미사일이고, 우주탐사선이 실려 있으면 우주발사체가 되기 때문에 발사체의 정체는 운반체가 탑재될 때까지 알 수 없다. 그러나 블레어 국장의 발언은 인공위성이어서 요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될 소지를 안고 있다. 이 점은 북한이 발사해도 좋다고 오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우려한다.미 당국자들의 발언은 일관성을 갖춰서 혼란을 주는 일이 없어야 한다. 미 당국자의 발언이 사람 따라 다르고, 한·미 양국 당국자의 발언에 차이가 난다면 북한은 그 틈을 활용하려 들 것이다. 한반도 긴장상태가 고조될수록 한·미 공조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다.
  • 일본 MD시스템의 딜레마

    일본 MD시스템의 딜레마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 첫 가동할 미사일 방어(MD)시스템에 대한 선결 과제가 적잖다. 아소 총리는 최근 “일본에 직접 피해가 미칠 가능성이 있다면 대응할 수 있다.”고 밝힌 상태다. 정부는 9일 북한의 ‘요격은 전쟁을 의미한다.’는 성명에도 불구, “일본이 미사일 공격을 막는 것은 당연하다.”며 강경 자세를 견지했다. 더욱이 1998년과 2006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MD시스템을 구축한 만큼 적극 대응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문제는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대포동 2호’를 발사했을 때부터 생긴다. 일본 쪽으로 발사하면 5∼10분 안에 일본 본토에 도달하는 만큼 방위상이 요격 명령을 내릴 여유가 없다. 때문에 요격 판단은 항공자위대의 항공총사령관의 몫이다. 법적으로 다른 나라의 무력 공격에 대한 자위권 발동이 아닌 일본 영토의 ‘위험 제거’이다. 자위대법에는 미사일·로켓·인공위성 등이 영토나 영해에 떨어질 경우, 파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98년 8월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의 상공을 넘어 태평양 해역에 떨어졌을 때처럼 피해가 예상되지 않을 땐 현행법의 요격 대상이 되기 어렵다. 법적 근거가 없는 까닭에서다. 일본의 MD시스템은 기술적 한계를 갖고 있다.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의 격추 가능표적은 최고 고도 200∼300㎞에 사거리 1000㎞ 정도인 중거리 미사일이다. 반면 미국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6000㎞에 고도도 1000㎞에 달해 일본 시스템으로는 요격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이다. 방위성 측에서도 “일본 열도를 넘어갈 경우엔 요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물론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에 실패, 일본으로 날아올 땐 요격할 수도 있다. MD시스템의 2단계인 지대공 패트리엇3(PAC3)의 사정거리는 반경 20㎞인 데다 현재 도쿄 등 관동지역 4곳 이외 2곳에 배치돼 있을 뿐이다. 더욱이 고성능 레이더의 전국 설치도 현재 진행 중인 탓에 시스템의 완성도도 높지 않다. 따라서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토나 영해로 떨어질 우려가 없을 경우, 일본 대기권을 통과하더라도 요격을 보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hkpark@seoul.co.kr
  • “잇단 군사위협은 급진파 불만 통제용”

    북한의 최근 잇단 대남 비방과 함께 서해 도발 가능성, 장거리 미사일(인공위성) 발사 준비 등 군사적 위협은 북한 내 급진파들의 불만을 통제하는 등 내부 체제 이완을 막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책연구원인 통일연구원 서재진 원장은 10일 ‘한반도 평화증진 및 상생공영을 위한 대북정책’이라는 제목의 발표문에서 “북한의 대남 비방과 군사적 위협의 이유에는 북한 내부 상황이 혼란스러워 주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전략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원장은 11일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주최하는 국정과제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 원장은 “북한에서는 경제난이 심화되고 주민생활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출구가 없는 불확실성이 장기화되자 주민과 간부들 사이에서 향후 정책방향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며 “북한에는 ‘우리민족끼리파’와 ‘중국식 개혁·개방파’, ‘후계구도 조기 구축파’ 등 3가지 정책 대안을 추구하는 입장이 대두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민족끼리파’는 개성공단 확장,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선호하면서 남북 긴장상태를 조성하는 것은 북한 경제에 불리하다고 본다. 서 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개성공단 폐쇄 지시에도 불구, 개성공단이 제한적 차단에 그친 것은 이런 여론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고 해석했다. ‘중국식 개혁·개방파’는 중국처럼 개혁·개방하면 경제도 성장하고 국력도 신장된다고 믿는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평양 시민 간부들을 중심으로 중국식 개혁·개방에 대한 인식과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고 서 원장은 전했다. ‘후계구도 조기 구축파’는 어떻게든 후계구도를 세워서 김 위원장의 권한을 축소하고 권력을 분권화해 새로운 권력에 의한 새로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서 원장은 “북한이 대남 비방을 강화하고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내부의 이러한 급진파들의 불만과 동요를 통제하기 위한 전략과 무관치 않다.”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또 “최근 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 군부내 김 위원장의 최측근이 전면에 나선 것도 이러한 불안을 누르고 체제를 공고화하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개성공단 왕래 전면차단

    北, 개성공단 왕래 전면차단

    개성 공단 통행 등 육로를 이용한 남북 왕래가 중단됐다. 북한이 9일 새벽 남북한간의 유일하게 남은 통신 수단인 군 통신선을 차단한 데 따른 것이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이날 “개성공단에서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던 80명이 귀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남북출입국사무소를 통해 입북할 예정인 720명도 방북하지 못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한·미는 거듭된 경고에도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합동군사 연습을 강행하기로 했다.”면서 “이 기간에 군 통신을 9일부터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북측 입장에 따라 최소한 한·미 합동 군사훈련 기간인 20일까지는 개성 공단 통행 등 남북 왕래가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귀환하지 못한 80명을 포함한 개성공단 체류자 573명과 금강산 체류자 43명 등 북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이 최소 20일까지 북한에 발이 묶이는 등 신변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출·입경 협의를 위해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과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며 “북측의 방북 최종 동의를 받지 못해 출·입경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북 왕래를 하려면 초청장과 당국의 방북 허가 외에도 정전협정에 따라 군 당국끼리 군 통신선을 이용해 출·입경자 명단을 상호 통보하고 승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군 통신선 단절에 따라 이 절차를 진행할 수 없어 남북한 출·입경 수속이 중단됐다. 북한군 총참모부 성명은 또 ‘광명성 2호’ 발사에 대한 요격행위는 전쟁을 의미한다면서 군사적 수단으로 요격 수단뿐 아니라 미·일과 남측의 “본거지에 대한 보복 타격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통신선 차단으로 남북한은 의사소통 수단이 없는 상태가 됐다. 육상과 해상에서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의사교환 등 이를 적절하게 통제할 방법이 없어 확전 위험성도 커졌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북한의 군 통신선 차단과 관련, 통신선의 즉각적인 복원을 촉구했다. 또 북측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안전확보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노력 중이라고 강조하면서 개성지역에 있는 우리 측 기관인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북측에 남측 인사 귀환을 촉구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남북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여러 차례 얘기했듯이 우리는 진정성을 갖고 북한을 도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긴장 고조 조치 속에서 이날 유사시 한국방어를 위해 미군 증원군의 신속한 작전 능력 등을 위한 한·미간 연례적인 연합연습인 키 리졸브 훈련이 시작됐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은 이와 관련, “매년 비슷한 시기에 실시되는 방어적인 연례 연습으로, 어떠한 정치적 상황과도 연관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령관이 연습 취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키 리졸브 훈련을 ‘북침전쟁준비’로 규정하면서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는 북한을 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한편 북핵·미사일 조율을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북한의 군 통신선 차단에 대해 “유감스러운 조치”라고 밝혔다.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나머지 6자회담 참가국들은 이것이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는데 동의하고 있다.”면서 “한·미는 북한이 인공위성이 됐든, 장거리미사일이 됐든 로켓을 발사하면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김정은기자 jun88@seoul.co.kr
  • 한·미 9일 北미사일 집중 논의

    버락 오바마 미 새 행정부의 초대 대북 특별대표인 스티븐 보즈워스 전 주한 미대사가 7일 3박4일 일정으로 방한, 우리측 관계자들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 등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보즈워스 특별대표는 9일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다. 또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오찬 협의를 하고 북핵 6자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현안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사전에 막는 방안과 북한이 미사일을 쏠 경우의 대응 등에 대한 포괄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 기자들과 만나 “당장은 아니지만 북측과 접촉하고 싶다.”며 “북한과 대화하기를 원하며 지금도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는 방북 계획은 없다.”며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하든 미사일이라고 하든 발사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우리의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강조했다.북한이 ‘광명성 2호’ 발사 준비를 밝히고 9일 시작되는 한·미 ‘키 리졸브’ 군사훈련 기간 중 우리측 민항기 안전 위협을 경고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이 이번 협의를 통해 특단의 조치를 도출해 낼지 주목된다. 현 상황에서 미국측이 서둘러 북측과의 직접 접촉에 나설 경우 북측의 전략에 말려들 수도 있고, 미사일 발사가 강행될 경우 6자회담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돼 한·미간 원칙을 세워 일관된 대북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8일 “북한이 유엔사 회담과 ‘키 리졸브’ 훈련 맞불 작전을 통해 미국측을 협상에 끌어들이고 한·미 갈등을 야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양 교수는 이어 “북한이 키 리졸브 기간에 서해 분계선에서 해상훈련을 선포하거나 단거리 미사일이나 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의장국인 중국이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하고, 한·미도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위한 구체적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란 신형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지난달 초 순수 자국 기술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면서 서방국가를 긴장케 했던 이란이 이번에는 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 방송인 ‘프레스 TV’는 8일 자막 헤드라인을 통해 “이란이 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전했으나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란의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이날 시험발사된 미사일이 장거리미사일이 아니라 사거리 110㎞의 공대지(空對地) 미사일이라고 보도, 실제 이란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는지는 분명치 않다.이란은 과거 이스라엘과 미국을 포함한 적대 국가에 대항한다는 의미로 워게임(war game)을 실시하거나 미사일 실험을 한 바 있다.미국의 경우 버락 오바마 정부가 들어서면서 ‘강온양면‘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개발이 외교적 노력으로 저지되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인공위성 발사 당시 서방국가들은 우주로켓 발사 기술이 핵탄두를 장착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쓰일 것을 우려했다. 당시 이란은 군사적 목적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4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자국의 장거리 미사일이 이스라엘 핵시설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발표했고 이후 일주일도 안 돼 미사일 실험을 실시한 것이다. 이란은 지속적으로 자국 미사일이 이스라엘에 도달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특정 시설을 언급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 “동해 영공 주변 南민용기 안전 담보못해”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5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미 ‘키 리졸브’ 합동군사연습과 관련, “우리는 군사연습기간 우리측 영공과 그 주변 특히 우리의 동해상 영공 주변을 통과하는 남조선 민용항공기들의 항공안전을 담보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미국과 괴뢰도당의 무분별한 북침전쟁연습 책동으로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그 어떤 군사적 충돌사태가 터질지 알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북한이 관제하는 비행정보 구역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항로를 긴급히 변경, 북태평양 항로를 이용키로 했다. 이와 관련, 동국대 김용현 북한학과 교수는 “6일 유엔군사령부와의 제16차 장성급회담을 앞둔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켜 자신들의 입지와 장거리 미사일 발사 명분을 쌓기 위한 것”이라면서 “한·미가 키 리졸브 합동 군사훈련을 실행할 경우 반드시 장거리 미사일(북한은 인공위성이라고 주장)을 발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6일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한·미·일 “위성이라도 제재 불가피”

    ■ ‘北미사일 제재’ 6者 엇박자 ┃서울 김미경기자·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의 반응이 엇갈려 주목된다. 한국·미국·일본은 “북한이 위성을 발사해도 제재 대상”이라며 강력 대응하고 나섰으나 중국과 러시아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이 아닌 위성”이라는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정부 소식통은 5일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쏠 경우 제재해야 한다는 것은 6자회담 참가국들의 공통된 입장이지만 이란과 마찬가지로 인공위성이라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무엇을 발사하든 이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지만 제재 결정은 결국 유엔 안보리에서 한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 특별대표와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는 3~5일 중국측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협의했으나 제재 여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중국측은 미사일 발사의 경우에는 제재해야 하지만 위성이라면 제재가 어려워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지난 2006년 대포동 2호를 쐈을 때 중국은 일본이 주도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의 강도가 세다는 이유로 일부 조항의 삭제를 요구, 막판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중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사이키 아키타카 일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의 회담에서 북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북한이 예고한 ‘인공위성’ 발사라도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반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함을 재확인했다. 북한이 역시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했던 지난 1998년 대포동 1호에 대해 당시 미국은 ‘실패한 위성’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또 북·미 미사일 협상이 열렸던 2000년 미국과 러시아는 “북한이 미사일을 포기하면 북한의 위성 발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적도 있다. 따라서 북한이 이번에도 위성이라고 주장할 경우 각 국간 입장이 더욱 미묘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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