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공위성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운전기사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문화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정치행보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주택 시장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08
  • 공군, 2040년 적국 위성 요격 체계 만든다

    공군, 2040년 적국 위성 요격 체계 만든다

    공군이 한반도와 동북아 상공에 떠 있는 인공위성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공군은 이를 토대로 2040년까지 적국의 인공위성을 우주에서 격추할 수 있는 요격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공군은 8일 기상청, 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카이스트, 케이티셋(KTSAT) 등과 우주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충남 계룡대에서 우주정보상황실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 상황실은 미국 전략사령부로부터 실시간으로 인공위성의 움직임과 같은 정보를 받아 국내 기관과 공유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한·미 양국 국방부는 지난해 9월 ‘우주 정보공유 합의서’를 체결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우주정보상황실은 이 밖에 인공위성항법장치(GPS)의 정밀도, 전파 방해 상황, 위성 충돌 분석, 한반도를 통과하는 위성을 식별하는 기능 등도 맡게 된다. 특히 이번 상황실 개관은 공군이 추진하고자 하는 우주전력 구축 계획의 시발점으로 평가된다. 공군은 2020년까지 전자광학 우주감시체계를 전력화하고 2030년까지 우주기상예보와 경보체계, 레이더 우주감시체계, 조기경보위성체계 등 감시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의 의존도를 점차 줄이고 독자적인 대처 능력을 구비한다는 취지다. 공군은 2040년을 전후해서 적 위성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지상·우주기반 방어체계와 다양한 발사체를 개발하고, 유·무인 우주비행체를 운영하는 등 우주작전 및 우주전력 투사 능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공군 관계자는 “2040년 이후에는 우주물체를 요격하는 대(對)위성요격체계, 지상에서 적 위성을 격추하는 레이저 무기, 정찰·타격용 우주비행체 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러, “적 인공위성까지 무력화” 신무기 개발

    러, “적 인공위성까지 무력화” 신무기 개발

    러시아가 상대 진영의 크루즈 미사일 및 항공기는 물론 인공위성까지 모두 마비시킬 수 있는 혁신적 신무기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러시아의 ‘무선전자기술 그룹’(KRET)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뉴스매체 TASS와의 인터뷰에서 무기유도체계, 군사위성, 항공기 등의 전자기능을 마비시키는 신형 무기 개발에 착수했다고 알렸다.KRET의 부사장 유리 마예브스키는 “근본적으로 전혀 새로운 전자전 장비다. 육해공에 고루 배치될 것이지만 국제 무기 규제법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인공위성에는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수석부사장 블라디미르 미케예브는 “이 무기는 통합형 다기능 전자전 시스템으로, 레이더 기능으로 적 항공기를 포착할 수도 있으며 대공 및 미사일 방어선 구축 지점에서도 사용될 예정이다”며 “목표 지역 내의 통신 및 항해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해당 범위 내의 고정밀 무기의 사용을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해 말에는 부품 생산이 완료될 것이며, 이후 곧 지상 테스트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무기의 구체적인 작동원리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KRET 웹사이트에는 과거 출시된 유사한 기능의 무기인 '크라수하-4'(Krasuha-4)가 상세히 소개돼있다.KRET은 크라수하-4에 대해, “이동형 전자전 시스템으로 상대 진영의 첩보 위성, 지상 레이더, 항공 시스템을 억제한다. 탐지거리는 150㎞ ~ 300㎞이며 적의 전자전 기능과 통신 시스템을 손상시킬 수 있다”며 “주요 레이더 주파수 및 전파 근원지점에 대해 강력한 전파교란을 일으키는 원리”라고 설명하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사이언스 톡톡] 똑똑한 타자일수록 변화구에 잘 속는다?

    [사이언스 톡톡] 똑똑한 타자일수록 변화구에 잘 속는다?

    [베이브 루스]이런 젠장. 또 삼진 아웃이네. 분명히 바깥쪽으로 꽉 찬 직구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눈앞에서 뚝 떨어지다니. 아직 타석이 한 번 더 남았으니 멋지게 복수해 주지. 야구 취재는 처음이신가? 반가워요, 에디. 조지 허먼 루스 주니어요, 흔히 나를 베이브 루스라고 부르지. 베이브라고 불러도 돼요. 뭐 보다시피 오늘은 경기가 잘 안 풀리네요. 알다시피 저는 홈런도 많이 치지만, 삼진 아웃도 많이 당하잖아요(베이브 루스는 선수 시절 무려 1390회의 삼진 아웃을 당했다). 오늘 루 게릭한테 정말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컬럼비아대 출신이라서 그런가. 항상 심각한 얼굴로 이상한 얘기를 한다니까. 타자들이 변화구에 속는 이유가 뇌 때문이라나 뭐라나. 어이, 루. 아까 그 얘기 여기 기자 양반한테도 해 봐. 뇌가 착각을 한다고? 맙소사. 루, 네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냐.●고속 이동 물체, 기존 궤도 바탕 다음 위치 예측 [루 게릭]아냐, 베이브. 기자 양반도 잘 들어 봐요. 미국 로체스터대 연구팀하고 한국의 울산과학기술대(UNIST) 인간공학부 권오상 교수가 연구한 과학적 사실이라고. 이 사람들 말로는 우리 뇌가 야구공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쫓을 때는 기존 궤도를 바탕으로 다음 위치를 예측한다는 거야.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줄게. 사람들은 물체를 관찰할 때 중심시각과 주변시각이란 것을 활용한대. 느리게 움직이는 물체는 중심시각으로 보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볼 때는 주변시각이 작동된다는 거야. 물체의 가장자리나 주변에 초점을 맞춰 움직임을 파악하는 거지. 주변시각은 우리 같은 운동선수들에게 아주 중요하다는군. 타자들은 빠르게 회전하는 커브볼을 볼 때 몸 쪽으로 다가올수록 주변시각에 의존한다는 거야. 그러면 뇌에서 날아오는 공의 궤적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다음 위치를 예상한대. 그러니까 공이 타자 앞에서 살짝만 떨어져도 뇌가 예상한 위치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낙차 큰 변화구’로 인식한다는 거지. 지난번 베이브 자네하고 날 변화구로 요리한 ‘채터누가 룩아웃’팀 여자 투수 재키 미첼 기억나나. 그때 자네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서 ‘공이 폭포수처럼 떨어지더군’ 하며 혀를 내둘렀잖아. ●GPS 신호 없는 터널 길 안내도 기존 통계 활용 얼마 전에 SF소설을 하나 읽었는데, 이것과 비슷한 원리가 나오더라고. 70년 뒤 운전자들에게 길을 알려 주는 내비게이션이란 장치가 나온대. 이 장치는 하늘에 별처럼 떠 있는 인공위성이란 물체에서 보내는 위성항법장치(GPS) 신호를 받아 길을 알려 준다는 거야. 알아, 베이브. 황당한 소리라는 거. 여하튼 터널 같은 곳을 지날 때는 GPS 신호가 끊기는데, 내비게이션은 그동안 지나온 경로하고 가장 최근에 받은 GPS 신호를 통계적으로 조합해서 길을 알려 준다는 거야. 베이브, 우리나라에서 정말 뛰어난 과학자들이 회원으로 있는 ‘미국국립과학원’(NAS)에서 나오는 학술지 ‘국립과학원회보’(PNSA)에 실린 연구니까 믿어도 돼. 그리고 변화구에 속는 건 그만큼 우리 뇌가 똑똑하고 잘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니까 삼진 아웃당하더라도 기분 나빠하지 말라고.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강타자 베이브 루스와 루 게릭이 만나 나눈 가상의 대화입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민구 국방 “北, 10월 전략적 도발 가능성”

    한민구 국방 “北, 10월 전략적 도발 가능성”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8일 “북한이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해 전략적 수준의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이 올해 당 창건 70주년(10월 10일)에 맞춰 ‘인공위성’을 빙자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 준비를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를 군 당국이 신빙성 있게 판단,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 장관은 취임 1주년을 이틀 앞둔 이날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의 발사대 증축 공사가 10월 전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북한 함정이 중국 어선을 몰아내고 있고 해상에 부표를 설치한 것은 불편한 북·중 관계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에 대해 한 장관은 “아직 미국 측에서 결정되지 않았고 요청도 없다”며 “요청이 없으니 우리는 아직 검토하지 않는다”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미국이 사드 배치를 결정하더라도 실제 이를 배치하려면 2년 넘게 걸린다”면서 “미국의 요청이 온 뒤 검토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우리가 서둘러야 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지난 5월 30일 한·일 국방장관 회담 이후 연내 추가로 장관급 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대비 등으로 회담할 필요성은 인정한다”며 “총론적 측면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어 이를 봐 가면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일 국방협력은 과거사 문제 등에 대한 일본의 태도 변화가 전제돼야 하고 전체적인 한·일 관계 진전 속도에 맞게 진행해 나가겠다는 소극적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한편 정부가 지난 26일 사상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 외에 북한과 무기 거래 혐의가 있는 대만과 시리아의 개인과 기관을 금융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자 북한은 이를 맹비난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7일 서기국 보도를 통해 “박근혜 패당이 지금과 같이 동족 대결을 계속 추구한다면 전쟁밖에 초래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아하! 우주] 美 “우주전쟁’ 작전센터 가동”

    [아하! 우주] 美 “우주전쟁’ 작전센터 가동”

    미군이 자국 인공위성 방어 작전을 총괄할 새로운 작전센터를 설립할 것을 선언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펜타곤이 6개월 이내에 ‘우주전쟁 센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버트 워크 미 국방부 차관은 지난 23일 워싱턴에서 열린 2015 지리공간정보(GEOINT) 심포지엄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연설에서 로버트 국방부 차관은 “적 세력이 미군의 우주 전력을 무력화한다면 분쟁 지역에 대한 우리 군의 첩보능력이 치명적 수준으로 약화될 것”이라며 “이전에 ‘사실상의 안전지대’였던 우주공간도 이제 군사 경쟁이 벌어지는 작전 지역으로 변모했다”는 말을 통해 우주전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주전쟁 센터는 총 50억 달러(약 5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미 국방부 우주안보 예산을 통해 설립된다. 이 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모든 미국 인공위성들을 일괄적으로 관리·감독함으로써 인공위성 방어 역량을 크게 강화해줄 예정이다. 그러나 구체적 방어 수단이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이 센터는 인공위성 방어 뿐만 아니라 인공위성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합하는 기능도 수행함으로써 인공위성을 활용하는 각종 작전의 효율을 증대시켜줄 전망이다. 기존에 우주관련 작전을 담당하던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 합동우주작전국(Joint Space Operations Center) 또한 존속시켜 우주전쟁 센터와 공동으로 작전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해외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센터 설립의 강력한 동기로 최근 점차 증강되는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역량을 꼽고 있다. 특히 중국은 대(對)인공위성 공격능력을 과시했던 전력이 있다. 2007년에는 인공위성 공격용 탄도미사일을 발사, 저궤도(Low Earth Orbit)에 떠있던 자국 위성을 파괴하는 실험에 성공했으며 2010년에는 2007년 실험당시보다 높은 정지궤도(Geostationary orbit) 상의 위성을 파괴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지궤도는 대부분의 통신위성이 운행하는 고도다. 또 다른 요인은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우크라이나를 약화시키며 점차 나토군을 위협하고 있는 러시아군에 대한 우려다. 한 전문가는 현지 국방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은 러시아의 최근 행보를 보며 잠재적 위협을 억제하는데 있어 국제법과 국제 규범이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미 공군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아하! 우주] 지구 보호막 약화…“암 발병률 높아질수도” 경고

    [아하! 우주] 지구 보호막 약화…“암 발병률 높아질수도” 경고

    위협적인 우주 태양풍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해주는 지구의 보호막이 심각한 수준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유럽우주기구(이하 ESA)는 2010년 지구 자기장 지도를 작성하기 위한 인공위성 ‘스웜’(Swarm)을 발사했다. 총 3개의 우주선으로부터 전달받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구를 얇게 감싸고 있는 보호막과 같은 자기장의 범위가 넓어지고 세력이 약해지면서 지구 통신망뿐만 아니라 날씨의 패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구의 자기장은 지표면에서 60만㎞ 떨어진 곳까지 확장돼 태양에서부터 불어오는 방사선 즉 태양풍으로부터 지구와 인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지구의 고위도 지역에서 오로라 현상이 나타나는 것 역시 지구 자기장 때문이다. 그러나 ESA 발표에 따르면 지구 자기장은 10년에 5%의 속도로 약화되고 있다. 이전까지 100년에 5% 정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빠른 속도다. 태양 자기장이 약해지면 지구의 각종 통신장비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태양풍의 영향으로 대기권 성질이 변하면서 이상기온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스웜 미션을 이끄는 ESA의 룬 플로버그하겐 박사는 “인공위성 ‘스웜’은 지구 핵과 표토, 지각, 바다 등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각기 다른 자기장의 신호를 분석‧측정해 왔다. 지구의 자기장은 지구 외핵에서부터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 자기장의 변화를 관측하는 ‘스웜’의 미션은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평가한다. 이를 통해 다음 세대에 발생할 지구 자기장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구 자기장이 약화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학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자기장 약화로 태양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방사능을 막기 힘들어지면서 암 발병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특히 자기장 약화로 자기장이 뿜어져 나오고 다시 지구로 흘러들어가는 지구자기의 남극과 북극이 뒤바뀌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편 ‘스윔’ 미션과 지구 자기장 약화를 다룬 이번 연구결과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체코에서 개막한 국제측지학 및 지구물리학연합 연례 총회에서 발표됐으며, ‘지구물리학 연구서’(Geophysical Research Letter)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북핵·다자외교 전문가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북핵·다자외교 전문가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천영우(63)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요즘 어느 때보다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3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한반도 통일 문제를 천착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북핵 및 다자외교 전문가인 천 이사장이 맡고 있는 사단법인 한반도미래포럼은 북한과 동북아시아의 역내 동향을 분석하고 통일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전략을 연구하는 싱크탱크이다. 외교관 시절 군축·핵 비확산론자로 원칙을 중시하는 소신파였지만 회담장에선 유연성을 발휘해 성과를 이끌어내는 ‘협상의 달인’이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하고 돌아오자마자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으로 떠나기 직전인 지난 18일 천 이사장을 서울 종로구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일본을 방문해 한·일 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 장관이 일본에 간 것은 잘한 일이다. 교착 상태에 빠진 한·일 관계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출구를 찾아야 한다. 일본이 바뀌지 않더라도 우리가 손을 내밀어 현상을 타개해야 한다. 일본이 과거를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것이 미래로 가는 발목을 잡도록 놔두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일본이 밉더라도 일본과는 동북아 안보에 공통점이 많은 만큼 미래의 안보 도전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소통이 필요하다. 국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동침을 하는 냉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 →북한이 6·15 공동선언 발표 15돌을 맞은 지난 15일 ‘정부 성명’을 내고 당국 간 대화와 협상을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어떻게 평가하나.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복잡한 조건을 붙이는 걸 보면 의지의 표현이 미흡하다. 지난달 북·중 접경지역을 여행하다 실종됐던 2명을 송환했는데, 그것 역시 큰 정치적 의미가 없다. 북한에서 잡고 있어 봐야 도움도 안 되고 그다지 관심도 없으니까 보내 주는 것이다. 과거에는 미국인들을 인질로 잡아 ‘장사’를 한 적이 있다. 그러면 전직 대통령이 북한에 들어가서 데려오기도 했다. 이제는 그런 ‘장사’가 잘 안 된다. 그리고 사람 돌려보내는 문제는 사실 북한이 우리에게 신세 질 일이 더 많다. 표류 등으로 북한 선박이 남한으로 오면 우리는 별다른 일이 없으면 다 돌려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 핵 문제가 큰 걱정이다. -북한 핵 문제는 우리 생존에 위협이 된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 번영의 최대 위협이다. 하지만 북핵 문제가 20년 이상 지속되다 보니 국민들이 그 위협에 둔감하다. 계속 방치할 상황이 아니다. 핵불용 정책은 흔들려서는 안 된다. 핵무장한 북한과의 평화 공존은 불가능하다. 우리의 안위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선의나 자비에 의존하는 인질 사태가 돼서는 안 된다. →북한의 핵무장은 어느 수준인가 -아무도 모른다. 북한이 노리는 목표는 실제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믿도록 하는 것이다. 북한은 사용 가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한·미 양국이 믿게 하는데 이를 경계해야 한다.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 핵무기가 있든 없든 간에 있는 것으로 믿어 주면 실제로 없어도 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만약 북한이 핵탄두를 6~8개만 갖고 있는데 국제 사회가 20개가 있는 것처럼 믿으면 실제 핵탄두 2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북한에 전략적 이익을 안겨 줘서는 안 된다. 북한은 플루토늄 수로 보면 5~6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정확히 알 수 없다. 이론상 최대치를 꼭 가지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우라늄 농축기술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과 이란이 20년 이상 실제 농축시설을 가동하고 있지만 가동률은 20%밖에 안 된다. 너무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북핵을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하나. -북한의 전략적 계산 공식을 바꾸면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지금까지 북한의 전략적 계산을 바꿀 만큼 대북 제재를 가한 적이 없다. 포괄적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의 5분의1도 안 된다. 북한으로서는 이런 수준의 제재 같으면 핵을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제재 대상이 무기와 사치품에만 한정돼 있어 북한 대외무역의 10분의1도 안 된다. 국제사회가 이란에 가한 수준의 대북 제재를 결심하면 북한은 버틸 수가 없다. 중국이 외상으로 북한에 석유를 수출하는 것만 막아도 북한의 전략적 계산을 바꿀 수 있다. → 현재 한국과 미국 등이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북핵은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6자회담이 가장 좋은 틀이다. 하지만 지금은 외교적 해결을 위한 동력을 상실했다. 지금은 외교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북한에 대한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만큼 6자회담을 재개하더라도 효과를 거둘 수가 없다.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는 것은 핵을 포기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현상의) 핵을 시비하지 않는다는 선에서 앞으로 생산할 핵을 놓고 협상하자는 뜻이다. 때문에 기존 핵 보유를 정당화하는 것밖에 안 된다. 이런 식이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게 낫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연내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 -북한에 지금 중요한 것은 장거리 핵 운반 능력의 개발이다. 북한의 경우 많은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탓에 핵물질을 가급적 아껴야 한다. 북한은 핵무기를 운반하는 미사일 발사 실험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미사일 발사의 가장 좋은 방법은 인공위성의 발사다. 인공위성 발사의 목적은 실제 인공위성이든 아니든 핵무기 운반능력을 높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정은 체제를 어떻게 평가하나. -김정은은 폭압 정치에 의존하고 있다. 아버지 김정일보다 더욱 폭압적이고 무자비하며 무모하고 더 예측불가능하고 더 위험하다. 앞으로도 불충(도전) 세력이 나오면 무자비하게 숙청할 것이다. 김정은의 ‘핵·경제 병진 노선’은 북한 군부에는 불만스러운 일이다. 군부는 무역회사·금융회사·건설사 등을 거느린 북한의 최대 재벌이다. 그런데 김정은 시대에 이를 노동당과 내각으로 옮겼다. 군부로서는 돈줄이 끊어진 것이다. 따라서 ‘핵·경제 병진 노선’은 북한 군부를 희생해서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인 탓에 군부로서는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정은 체제가 붕괴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인가. -김정은 체제가 붕괴한다고 보는 것은 너무 안이한 판단이다. 김정은의 권력 장악력은 확고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정은의 폭압적 행태가 지도부를 불안하게 하지만 북한 주민들에게는 오히려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주민들에게는 불만을 해소해 주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김정은이 주민들과 스킨십을 많이 하는 등 인기주의 행보를 하는 점으로 볼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 오히려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의 통치술이나 권력 장악력보다 김정은을 과소평가하면 정치적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김정은을 높이 평가할 부분이 있다면. -농업개혁과 경제관리개선 조치 등 김정은의 개혁정책은 과거 어느 개혁조치보다 더 과감하고 폭이 넓다. 집단 농장에서 가족 농장으로 변화시킨 농업개혁은 가히 혁명적이다. 덕분에 식량 문제는 근본적인 해결 수준에 이른 것 같다. 북한은 작년에도 가뭄을 겪었다. 100년 만의 가뭄인 올해만큼은 아니지만, 식량이 모자란다는 얘기가 없다. 구체적 통계자료는 없지만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인 인센티브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경제관리 개선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기업 경영에 자율권을 주는 이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아직 가시적 효과는 없지만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에 10만명의 인력을 내보내는 것을 보면 난국 돌파 의지를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시장경제를 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남북관계를 풀려면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5·24 조치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하나는 북한이 천안함 폭침에 대해 책임을 인정해야 하고 다른 하나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압박 조치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핵무장 체력을 키우는 대규모 현금유입 수단만은 막아야 한다. 그런 만큼 5·24 조치 중 남북 대규모 현금거래와 관련이 없는 인적 교류 부문은 막을 필요가 없다. 이 문제는 천안함 폭침 인정 여부와도 관계없이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5·24 조치의 부분 조정은 필요하지만 대규모 현금유입 가능 조치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오는 9월 중국 전승절에 김정은의 방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김정은이 갈지 안 갈지는 알 수 없다. 중국도 전승절에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김정은이 간다면 전승절보다는 단독 방중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단독 방중이 어려우면 전승절에 갈 수도 있다. 김정은은 이런 이유와 북한의 내부 사정을 고려해 방중을 결정할 것이다.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반도 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시끌벅적하다. -우리가 AIIB에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굳이 미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지분과 발언권 확보 등의 상황을 미국에 설명하면 된다. 경제적 이해관계는 중국과 충돌할 일이 없다. 우리의 국익을 챙겨야 한다. (한국의 AIIB 참여에 우려를 표명한 것에 대해) 미국 외교안보팀이 오판했다. 사드 문제도 안보상 필요하면 하고 아니면 하지 않으면 된다. 우리 5000만 국민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사드가 군사적 효용성이 있으면 배치를 하고, 중국을 설득해야 한다. →사드의 효용성은 어떻게 보나 -북한 핵의 선제공격을 무력화하거나 놓치는 미사일을 막는 데 미사일방어체계(MD)가 필요하다. 북한 미사일을 사드로만 잡지는 못한다. 미사일을 막는데 단층이든 다층이든 요격 확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핵미사일을 막는 요격미사일 패트리엇(PAC3) 단층막으로는 한계가 있다. 사드와 저고도미사일방어 등 복합 이중 미사일 방어망이 있어야 한다. 예컨대 PAC3 단층막의 요격 확률이 70%라면 (사드 등과) 결합하면 90%로 올라간다. 현재 재래식 탄두는 막을 수 있지만 핵폭탄이 떨어지면 몇만명의 대량 인명 살상이 일어난다. 대량 인명 살상은 막아야 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1994년 체결된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 이행 차원에서 설립된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에 파견돼 근무한 데 이어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임명돼 2년간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아 북핵 실무 협상을 진두지휘했다. 한반도 비핵화의 로드맵으로 평가받는 ‘9·19공동성명’의 이행계획인 ‘2·13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도 핵심 역할을 했다. 195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천 이사장은 부산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1977년 외시 11회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유엔대표부 참사관과 국제기구정책관,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정책실장 등 정통 다자 외교라인과 영국주재 한국대사, 외교통상부 제2차관,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특히 군축·비확산을 비롯한 안보정책 분야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03년 국제 핵수출 통제기구 의장직을 수행하고 2004년 유엔 미사일 패널 위원으로 활약하면서 대량살상무기(WMD)의 비확산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2006년 몬테레이 비확산전략그룹 위원과 2013년 아·태지역 비확산·군축 리더십네트워크 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 ‘우주전쟁’ 서막?...美 “인공위성 작전센터 가동”

    ‘우주전쟁’ 서막?...美 “인공위성 작전센터 가동”

    미군이 자국 인공위성 방어 작전을 총괄할 새로운 작전센터를 설립할 것을 선언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펜타곤이 6개월 이내에 ‘우주전쟁 센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버트 워크 미 국방부 차관은 지난 23일 워싱턴에서 열린 2015 지리공간정보(GEOINT) 심포지엄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연설에서 로버트 국방부 차관은 “적 세력이 미군의 우주 전력을 무력화한다면 분쟁 지역에 대한 우리 군의 첩보능력이 치명적 수준으로 약화될 것”이라며 “이전에 ‘사실상의 안전지대’였던 우주공간도 이제 군사 경쟁이 벌어지는 작전 지역으로 변모했다”는 말을 통해 우주전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주전쟁 센터는 총 50억 달러(약 5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미 국방부 우주안보 예산을 통해 설립된다. 이 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모든 미국 인공위성들을 일괄적으로 관리·감독함으로써 인공위성 방어 역량을 크게 강화해줄 예정이다. 그러나 구체적 방어 수단이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이 센터는 인공위성 방어 뿐만 아니라 인공위성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합하는 기능도 수행함으로써 인공위성을 활용하는 각종 작전의 효율을 증대시켜줄 전망이다. 기존에 우주관련 작전을 담당하던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 합동우주작전국(Joint Space Operations Center) 또한 존속시켜 우주전쟁 센터와 공동으로 작전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해외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센터 설립의 강력한 동기로 최근 점차 증강되는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역량을 꼽고 있다. 특히 중국은 대(對)인공위성 공격능력을 과시했던 전력이 있다. 2007년에는 인공위성 공격용 탄도미사일을 발사, 저궤도(Low Earth Orbit)에 떠있던 자국 위성을 파괴하는 실험에 성공했으며 2010년에는 2007년 실험당시보다 높은 정지궤도(Geostationary orbit) 상의 위성을 파괴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지궤도는 대부분의 통신위성이 운행하는 고도다. 또 다른 요인은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우크라이나를 약화시키며 점차 나토군을 위협하고 있는 러시아군에 대한 우려다. 한 전문가는 현지 국방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은 러시아의 최근 행보를 보며 잠재적 위협을 억제하는데 있어 국제법과 국제 규범이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미 공군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아하! 우주] 美 “우주전쟁 대비 ‘작전센터’ 6개월내 가동”

    [아하! 우주] 美 “우주전쟁 대비 ‘작전센터’ 6개월내 가동”

    미군이 자국 인공위성 방어 작전을 총괄할 새로운 작전센터를 설립할 것을 선언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펜타곤이 6개월 이내에 ‘우주전쟁 센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을 발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버트 워크 미 국방부 차관은 지난 23일 워싱턴에서 열린 2015 지리공간정보(GEOINT) 심포지엄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연설에서 로버트 국방부 차관은 “적 세력이 미군의 우주 전력을 무력화한다면 분쟁 지역에 대한 우리 군의 첩보능력이 치명적 수준으로 약화될 것”이라며 “이전에 ‘사실상의 안전지대’였던 우주공간도 이제 군사 경쟁이 벌어지는 작전 지역으로 변모했다”는 말을 통해 우주전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주전쟁 센터는 총 50억 달러(약 5조 5000억 원)에 달하는 미 국방부 우주안보 예산을 통해 설립된다. 이 센터는 현재 운영 중인 모든 미국 인공위성들을 일괄적으로 관리·감독함으로써 인공위성 방어 역량을 크게 강화해줄 예정이다. 그러나 구체적 방어 수단이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이 센터는 인공위성 방어 뿐만 아니라 인공위성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합하는 기능도 수행함으로써 인공위성을 활용하는 각종 작전의 효율을 증대시켜줄 전망이다. 기존에 우주관련 작전을 담당하던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 합동우주작전국(Joint Space Operations Center) 또한 존속시켜 우주전쟁 센터와 공동으로 작전을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해외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센터 설립의 강력한 동기로 최근 점차 증강되는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역량을 꼽고 있다. 특히 중국은 대(對)인공위성 공격능력을 과시했던 전력이 있다. 2007년에는 인공위성 공격용 탄도미사일을 발사, 저궤도(Low Earth Orbit)에 떠있던 자국 위성을 파괴하는 실험에 성공했으며 2010년에는 2007년 실험당시보다 높은 정지궤도(Geostationary orbit) 상의 위성을 파괴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지궤도는 대부분의 통신위성이 운행하는 고도다. 또 다른 요인은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우크라이나를 약화시키며 점차 나토군을 위협하고 있는 러시아군에 대한 우려다. 한 전문가는 현지 국방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와 한 인터뷰에서 “미국은 러시아의 최근 행보를 보며 잠재적 위협을 억제하는데 있어 국제법과 국제 규범이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미 공군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지구 보호막 ‘자기장’ 약화… “암 발병률 높아질수도”

    지구 보호막 ‘자기장’ 약화… “암 발병률 높아질수도”

    위협적인 우주 태양풍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해주는 지구의 보호막이 심각한 수준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유럽우주기구(이하 ESA)는 2010년 지구 자기장 지도를 작성하기 위한 인공위성 ‘스웜’(Swarm)을 발사했다. 총 3개의 우주선으로부터 전달받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구를 얇게 감싸고 있는 보호막과 같은 자기장의 범위가 넓어지고 세력이 약해지면서 지구 통신망뿐만 아니라 날씨의 패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구의 자기장은 지표면에서 60만㎞ 떨어진 곳까지 확장돼 태양에서부터 불어오는 방사선 즉 태양풍으로부터 지구와 인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지구의 고위도 지역에서 오로라 현상이 나타나는 것 역시 지구 자기장 때문이다. 그러나 ESA 발표에 따르면 지구 자기장은 10년에 5%의 속도로 약화되고 있다. 이전까지 100년에 5% 정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훨씬 빠른 속도다. 태양 자기장이 약해지면 지구의 각종 통신장비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더 나아가 태양풍의 영향으로 대기권 성질이 변하면서 이상기온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스웜 미션을 이끄는 ESA의 룬 플로버그하겐 박사는 “인공위성 ‘스웜’은 지구 핵과 표토, 지각, 바다 등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각기 다른 자기장의 신호를 분석‧측정해 왔다. 지구의 자기장은 지구 외핵에서부터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 자기장의 변화를 관측하는 ‘스웜’의 미션은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평가한다. 이를 통해 다음 세대에 발생할 지구 자기장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구 자기장이 약화되는 원인에 대해서는 학계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자기장 약화로 태양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방사능을 막기 힘들어지면서 암 발병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특히 자기장 약화로 자기장이 뿜어져 나오고 다시 지구로 흘러들어가는 지구자기의 남극과 북극이 뒤바뀌는 상황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편 ‘스윔’ 미션과 지구 자기장 약화를 다룬 이번 연구결과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체코에서 개막한 국제측지학 및 지구물리학연합 연례 총회에서 발표됐으며, ‘지구물리학 연구서’(Geophysical Research Letter)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우주는 왜 붕괴되거나 찢어지지 않는가? -벤틀리의 역설

    [이광식의 천문학+] 우주는 왜 붕괴되거나 찢어지지 않는가? -벤틀리의 역설

    만유인력의 법칙을 밝힌 뉴턴의 '프린키피아'는 1687년에 출간되었다. “나는 이제 세계의 기본 얼개를 선보이겠다”는 뉴턴의 자랑스런 선언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뉴턴 물리학을 집대성 것이었다. '프린키피아'에서 뉴턴은 행성의 운동을 비롯하여, 조석의 움직임, 진자의 흔들림, 사과의 낙하 같은 다양한 현상들을 단일한 원리로 통일하고, 다시 그것을 수학적으로 완벽하게 제시했다. 신과 같은 이 놀라운 솜씨는 마침내 지상의 물리학과 천상의 물리학을 하나로 통합했던 것이다. 이것은 일찍이 갈릴레오가 그토록 이루기를 갈망했으나 끝내 성공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뉴턴 이전에는 땅의 세계와 하늘의 세계가 엄격히 구분돼 있었다. 땅의 세계는 불완전한 사멸과 변화의 세계고, 천상의 세계는 비물질적이며 완전하고 불변하는 신의 세계였다. 그러나 뉴턴으로 인해 우주에서 비물질적이고 관념적인 것들은 모두 제거되고 하나의 법칙으로 통합되었으며, 인류는 문명사 6000 년 만에 비로소 우주를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뉴턴이 찾아낸 만유인력의 법칙은 한마디로 우주 안의 모든 것들이 하나의 법칙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것을 문장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모든 물체는 각기 질량의 힘으로 서로 끌어당긴다. 이 힘은 두 물체의 질량의 곱에 비례하며, 두 물체 사이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이를 수식으로 나타내면 허망할 정도로 단순하다. F = G m1 m2/r^2(F는 인력, G는 만유인력 상수, m1, m2'는 두 물체의 질량, r은 두 물체 사이의 거리) 이 간단한 방정식 하나로 우주 안의 만물은 서로 감응한다. ‘나’라는 존재도 온 우주의 만물과 서로 중력을 미치며, 사과 한 알이 떨어져도 온 우주가 감응한다는 뜻이다. 뉴턴 역학이 전하는 복음은 분명했다. 한마디로, 이 세계는 모두 우주 역학의 결과이며, 모든 천체들이 고유한 중량과 그것들의 운행에서 나오는 힘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행성운동은 말할 것도 없고, 우주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은 원자들의 상호관계에서 일어나는 역학의 결과이다. 그러므로 이 세계 안에 우연이란 것은 없다. 말하자면 모든 것은 결정되어 있다는 '결정론적 우주관'이다.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프린키피아'는 출간되자마자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중에는 ‘우주는 유한한가, 무한한가’라는 유서 깊은 논쟁도 있었다. 예리한 논리로 ‘우주는 태어난 지 오래지 않다’라고 추론했던 고대 로마의 철학자 루크레티우스(BC 96년경 ~ BC 55)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사려깊은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우주는 모든 방향으로 무한히 뻗어 있다. 만일 우주에 끝이 있다면 그 끝을 이루는 경계가 있어야 하고, 이는 곧 우주의 바깥에 또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 그런데 우주를 이루는 모든 차원들은 아무런 방향성도 없고, 그 바깥에 무언가 존재한다는 것도 확인된 바 없으므로 우주는 끝이 없어야 한다.” 뉴턴의 중력 이론은 우주가 유한하든 무한하든 모순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리처드 벤틀리라는 한 성직자가 뉴턴에게 편지를 보내 이 점을 지적했다. "중력이라는 것이 작용거리가 무한하고 한 방향으로만 작용하는 힘이라고 할 때, 만약 우주가 무한하다면 별들은 각기 임의의 물체를 중력으로 잡아당길 것이고, 그렇다면 우주는 각자의 방향으로 찢어져 혼돈에 찬 종말을 맞이할 것입니다. 만약 우주가 유한하다면 별들은 서로의 중력에 의해 끌어당길 것이고, 우주는 결국 하나의 점으로 붕괴되어 충돌하는 처참한 종말을 맞이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중력이론을 우주에 적용할 때 나타나는 역설적인 결과를 최초로 지적한 ‘벤틀리의 역설’로, 올베르스의 역설과 함께 천문학 역사상 유명한 역설에 속한다. 뉴턴 역시 중력 이론의 모순을 알고 있었다. 심사숙고 끝에 내놓은 뉴턴의 대책은 이런 것이었다. “우주공간에 떠 있는 하나의 별이 무한히 많은 다른 별들에 의해 당겨지고 있다면, 오른쪽으로 끌어당기는 힘과 왼쪽으로 끌어당기는 힘이 서로 상쇄될 것이다. 모든 별들이 이런 식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정적인 우주가 유지된다. 그러려면 우주는 무한하며 균일해야 한다.” 그러나 이 정적인 균형은 위태로운 것이다. 별 하나만 요동쳐도 일시에 균형이 와해되어 파국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해법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을 안 뉴턴은 이런 대형사고를 피하기 위해 신의 자비를 구하며 다음과 같이 편지를 마무리했다. “태양과 항성들의 중력에 의해 한 점으로 붕괴되지 않으려면 주기에 따라 태엽시계에 시간을 돌려서 맞추듯이 우주의 시계에도 전지전능한 신의 도움이 가끔씩은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에서 보면 황당한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는 말이지만, '프린키피아' 자체를 인간에게 신의 길을 가르치기 위한 노작으로 보는 뉴턴으로서는 무난한 결론이기도 할 것이다. 오히려 과학이란 단지 물리적 우주를 이해하려는 시도일 뿐이라는 현대의 견해를 뉴턴이 듣는다면 크게 놀랄 것이 틀림없으니까. 어쨌든 뉴턴은 이 만유인력의 발견으로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천재, 마호메트와 예수 다음으로 인류 역사를 바꾼 인물로 평가받는 과학자가 되었으며, 인류는 뉴턴 역학으로 인해 우주에 대해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는 열쇠를 갖게 된 것이다. 지금도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수많은 인공위성들의 궤도 계산이나 로켓 발사, 그리고 우주 탐사선의 우주 여행 등이 모두 300여 년 전에 확립된 뉴턴의 이론적 모델에 기초하고 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뉴턴의 공적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사람들은 뉴턴을 가리켜 ‘신의 마음에 가장 가까이 간 사람’이라 평하기도 한다. 자, 이제 '벤틀리의 역설'의 정답을 말해보자. 정답은 첫째, 은하 내의 별들이 중력을 거슬러 서로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은하 중심을 공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행성들이 공전함으로써 태양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둘째, 은하들이 한 점으로 붕괴되지 않는 것은 '빅뱅 우주론'에 의한 우주팽창 때문이다. 여기에는 물론 암흑 에너지도 한몫한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우주는 결코 뉴턴 생각처럼 정적이 아니며, 인력에 반하는 팽창력이 척력으로 작용함으로써, 은하나 별들이 한 점으로 붕괴되거나 찢어지는 일 없이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천하의 천재인 뉴턴도 상상하지 못한 일일 것이다. 우주란 얼마나 오묘한가!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NASA “미일 개발 관측위성 16일 대기권 추락” 경고

    NASA “미일 개발 관측위성 16일 대기권 추락” 경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관측위성이 지구에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ASA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중량 2.6t짜리 열대강우관측위성(TRMM)이 임무를 마치고 16일 대기권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위성 일부가 타지 않고 남아 지표면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지만 사람에 부딪힐 확률은 4200분의 1로 상당히 낮다고 한다. 정확한 낙하지점과 시각은 대기권 돌입 직전이 아니면 특정할 수 없으나 이 위성은 북위 35도에서 남위 35도까지의 상공을 돌고 있으므로, 전남과 경남 등 국내 남부 지방에도 낙하할 위험은 있다. NASA는 위성에서 타다 남을 가능성이 있는 부분은 연료 탱크와 위성체를 지지하는 금속 도구, 자세제어장치 일부 등 12종의 품목으로 무게는 약 112kg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TRMM 위성은 미국과 일본이 공동개발한 것으로 1997년 11월 발사돼 올해 4월 운용이 중단될 때까지 17년간 열대 지역의 태풍과 비의 양상을 관측해왔다. 태풍 진로 예측과 일기예보 정확도 향상에도 도움을 줬다. 원래는 3년간 운용할 예정이었으나 수차례 운용이 연장된 장수 위성이다. NASA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우주 개발이 진행된 1950년대 이후로 낙하한 인공위성에 의한 인적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 2011년에는 무게 약 6.5t의 미국 위성 UARS가 낙하했으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NASA, 인공위성 16일 추락 경고…파편 맞을 확률 ‘4200분의 1’

    NASA, 인공위성 16일 추락 경고…파편 맞을 확률 ‘4200분의 1’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관측위성이 지구에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ASA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중량 2.6t짜리 열대강우관측위성(TRMM)이 임무를 마치고 16일 대기권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위성 일부가 타지 않고 남아 지표면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지만 사람에 부딪힐 확률은 4200분의 1로 상당히 낮다고 한다. 정확한 낙하지점과 시각은 대기권 돌입 직전이 아니면 특정할 수 없으나 이 위성은 북위 35도에서 남위 35도까지의 상공을 돌고 있으므로, 전남과 경남 등 국내 남부 지방에도 낙하할 위험은 있다. NASA는 위성에서 타다 남을 가능성이 있는 부분은 연료 탱크와 위성체를 지지하는 금속 도구, 자세제어장치 일부 등 12종의 품목으로 무게는 약 112kg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TRMM 위성은 미국과 일본이 공동개발한 것으로 1997년 11월 발사돼 올해 4월 운용이 중단될 때까지 17년간 열대 지역의 태풍과 비의 양상을 관측해왔다. 태풍 진로 예측과 일기예보 정확도 향상에도 도움을 줬다. 원래는 3년간 운용할 예정이었으나 수차례 운용이 연장된 장수 위성이다. NASA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우주 개발이 진행된 1950년대 이후로 낙하한 인공위성에 의한 인적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없다. 2011년에는 무게 약 6.5t의 미국 위성 UARS가 낙하했으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평행선 달리다 결국 무산된 6·15 남북공동행사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 남북 공동행사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한반도 정세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6·15 공동선언 15돌·조국해방 70돌 민족공동행사 북측 준비위원회’는 최근 ‘광복 70돌·6·15 공동선언 15돌 민족공동행사 남측 준비위원회’에 남측 정부를 비난하면서 6·15 행사를 평양과 서울에서 각자 개최하자는 취지의 팩스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북측은 “남측 당국의 근본 입장에서 변화가 없는 한 좋은 결실을 가져올 수 없다”는 이유로 실무회담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6·15 기념식은 7년째 각자 따로 치르게 됐다. 이는 단순히 공동행사 무산에 그치지 않고 향후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을 중폭시킬 가능성이 커진다는 의미다. 남북 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것으로 생각했던 6·15 공동행사가 무산되면서 ‘광복 70주년 공동행사’ 개최도 요원해졌다는 평가다.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 시험 등 북한 위협에 맞서 한·미·일 3각 공조가 더욱 강화되는 양상이다. 이런 대치 구도가 강화되면서 북한이 다양한 대남 도발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한국과 미국·일본은 지난달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 이어 국방장관 연쇄 회담을 갖고 북한 위협에 대한 공조체제와 압박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북한의 해외 대북 송금을 차단하는 등 실질적으로 김정은 정권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압박 카드가 검토되고 있어 이래저래 한반도는 긴장 가능성이 크다. 북한 외무성이 최근 대변인 담화에서 더이상 비핵화 대화를 하지 않으며 핵무력 등 자위적 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북한이 가장 중시하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를 앞두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당 창건 기념일에 인공위성 발사를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최근 북한 매체는 연일 위성 및 미사일 발사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형국이다. 북한의 억지 논리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명제이며 상호 간의 불신 해소와 진정한 대화의 회복 없이는 남북 관계는 한 발짝도 전진할 수 없다. 당분간 경색된 분위기가 지속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민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북한을 끊임없이 설득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 칼 세이건의 꿈 ‘태양광 돛단배’ 8일간 통신두절, 왜?

    칼 세이건의 꿈 ‘태양광 돛단배’ 8일간 통신두절, 왜?

    칼 세이건의 꿈이 물거품이 될 뻔했다. 지난달 멋지게 우주로 발사된 ‘태양광 돛단배’가 일주일 이상 통신두절 상태였던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태양광 돛단배’ 혹은 ‘솔라 세일’로 불리는 우주 요트 ‘라이트세일’(LightSail-A)은 5월 20일(이하 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州)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로켓 ‘아틀라스 5호’에 실려 대기권 상층부에 도달했었다. 순조롭게 작동했던 라이트세일은 ‘항해’ 이틀 만인 22일 지상 관제센터와 교신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늘어난 로그가 메모리를 압박한 것. 이후 8일이 지난 30일에서야 가까스로 라이트세일과의 통신에 성공했다고 운영단체인 ‘행성협회’가 밝혔다. 현재는 문제를 일으킨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라이트세일의 핵심인 ‘태양광 돛’을 가동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라이트세일이 교신 불능에 빠진 원인은 시스템에 의해 방출되는 신호의 전송 로그가 32MB를 넘을 때까지 늘어나 처리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졌던 것. 로그의 비대화는 이미 알려진 문제점이었는데, 발사 전까지 해결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버그는 지상에서 수 차례 전송한 시스템 재시작 명령으로도 좀처럼 실행되지 않아 라이트세일은 실질적으로 교신 불능 상태에 빠졌던 것이다. 시스템이 정지 상태가 되면 재시작 명령을 보내도 응답을 기대할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고 기술자가 대기권 상층부에 있는 라이트세일까지 날아가 전원 버튼을 누를 수도 없다. 당시 행성협회는 라이트세일의 시스템이 스스로 재가동하는 것을 바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통신두절 8일째인 5월 30일 가까스로 라이트세일과의 통신 재개에 성공한 것이다. 라이트세일의 시스템이 어떻게 재시작됐는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다만 중요한 점은 통신 가능 상태를 유지하는 것. 이번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있는 미 조지아공대는 시스템의 업데이트 패치를 준비하면서 로그 재설정을 위한 빠른 수동 재부팅을 계획하고 있다. 행성협회는 본래 목적인 태양광 돛의 전개를 가능한 한 빨리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발사 당시 크기가 불과 가로 10cm, 세로 30cm, 높이 10cm의 라이트세일이 탑재한 태양광 돛을 가동하면 그 면적은 약 32㎡ 크기로 펼쳐지게 될 것이다. 참고로 이런 통신두절 사고는 인공위성 등에서도 일어난다. 탑재된 컴퓨터가 가끔 우주선에 비친 태양광에 의해 메모리나 회로의 전하량이 흐트러져 시스템이 갑자기 재부팅되는 것. 이는 지상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현상으로, 예를 들어 네트워크 장비 등에 메모리 패리티 에러(Memory Parity Error)라는 기록이 남으며 실제로 재부팅하는 경우가 있다. 한편 라이트세일의 이번 임무는 태양광 돛의 전개와 자세제어 시스템 테스트가 목적이다. 실제로 태양광 돛을 사용해 추진을 확인하는 항행 테스트는 오는 2016년 발사하는 라이트세일(LightSail-B)의 임무를 통해 이뤄진다. 이 임무를 위해 행성협회는 현재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자금을 모으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 날짜는 아직 20여 일이 남아 있지만, 최종 목표액인 100만 달러에 거의 근접한 상황이다. 비영리단체인 행성협회는 TV 프로그램 ‘코스모스’로 유명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1934년 11월~1996년 12월)이 1980년 주도해 설립했다. 그는 생전 유명 TV 쇼인 투나잇 쇼에 출연해 미래 우주여행에서 혁신을 불러일으킬 ‘태양광 돛단배’를 대중에게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사진=행성협회(https://youtu.be/bI_FH_2Cqr8)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비밀우주선 X-37B…아마추어 천문학자에 잡혔나?

    美비밀우주선 X-37B…아마추어 천문학자에 잡혔나?

    지난달 20일(이하 현지시간) 모종의 임무를 안고 발사된 미국 공군의 무인 우주비행선 ‘X-37B’가 아마추어 천문학자 망원경에 잡힌 것 같다. 최근 미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남아공의 아마추어 천문학자인 그레그 로버츠가 포착한 X-37B 추정 물체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그 정체 이외에는 특별히 알려진 것이 없는 X-37B는 무인 우주왕복선으로 전체길이 9m, 날개 길이는 4.5m로 마치 과거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을 축소한 모습이다.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X-37B는 지구 궤도에 진입하면 태양전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해 오랜 기간 궤도에 머물 수 있다. 이번에 로버츠가 촬영한 사진에는 전깃줄 사이로 길게 잡힌 물체(사진 속 동그라미)와 사자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레굴루스'(사진 상단 둥근 빛)가 포착돼 있다. 이 긴 물체가 X-37B라는 것이 로버츠의 주장. 그 근거는 이렇다. 일반적인 인공위성과 달리 이 물체가 318km라는 저궤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경사각도 역시 40도에 불과하다는 것. 일반적인 인공위성은 보통 500km 상공 위에서 90도 이상의 궤도경사각으로 지구를 공전한다. 2초 간의 노출로 이 사진을 촬영한 로버츠는 "처음 이 사진을 포착한 이후 한동안 어리둥절 했다" 면서 "많은 인공위성을 봤지만 이렇게 저궤도와 낮은 각도로 움직이는 것은 처음" 이라며 놀라워 했다. X-37B로 추정되는 물체에도 언론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그 임무가 무엇인지 아직도 베일에 싸여있기 때문이다. 이번을 포함해 모두 4차례 지구 밖으로 나간 X-37B는 첫번째 비행에서는 225일, 두번째는 469일, 세번째는 674일을 우주에 머물다 귀환한 바 있다. 이에대해 미 공군 측은 “우주 실험용”이라고 짤막하게 밝히고 있으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X-37B가 군사적인 정찰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감을 두고있다. 중국의 한 군사 전문가 역시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X-37B가 중국의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 천궁 1호를 쫓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히며 날을 세운 바 있다. 또한 미국과학자연맹(FAS)의 정부기밀 전문가 스티븐 애프터굿은 “미 정부는 민감한 정보에 대한 욕구가 끝이 없다” 면서 “X-37B의 타깃은 아마 북한과 이란, 중동 등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미 정부는 강력한 첩보 위성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 궤도 때문에 한계가 있다” 면서 “이에비해 X-37B는 궤도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美비밀우주선 ‘X-37B’ 아마추어 천문학자에 포착?

    美비밀우주선 ‘X-37B’ 아마추어 천문학자에 포착?

    지난달 20일(이하 현지시간) 모종의 임무를 안고 발사된 미국 공군의 무인 우주비행선 ‘X-37B’가 아마추어 천문학자 망원경에 잡힌 것 같다. 최근 미 우주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남아공의 아마추어 천문학자인 그레그 로버츠가 포착한 X-37B 추정 물체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그 정체 이외에는 특별히 알려진 것이 없는 X-37B는 무인 우주왕복선으로 전체길이 9m, 날개 길이는 4.5m로 마치 과거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을 축소한 모습이다.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X-37B는 지구 궤도에 진입하면 태양전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해 오랜 기간 궤도에 머물 수 있다. 이번에 로버츠가 촬영한 사진에는 전깃줄 사이로 길게 잡힌 물체(사진 속 동그라미)와 사자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인 '레굴루스'(사진 상단 둥근 빛)가 포착돼 있다. 이 긴 물체가 X-37B라는 것이 로버츠의 주장. 그 근거는 이렇다. 일반적인 인공위성과 달리 이 물체가 318km라는 저궤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경사각도 역시 40도에 불과하다는 것. 일반적인 인공위성은 보통 500km 상공 위에서 90도 이상의 궤도경사각으로 지구를 공전한다. 2초 간의 노출로 이 사진을 촬영한 로버츠는 "처음 이 사진을 포착한 이후 한동안 어리둥절 했다" 면서 "많은 인공위성을 봤지만 이렇게 저궤도와 낮은 각도로 움직이는 것은 처음" 이라며 놀라워 했다. X-37B로 추정되는 물체에도 언론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그 임무가 무엇인지 아직도 베일에 싸여있기 때문이다. 이번을 포함해 모두 4차례 지구 밖으로 나간 X-37B는 첫번째 비행에서는 225일, 두번째는 469일, 세번째는 674일을 우주에 머물다 귀환한 바 있다. 이에대해 미 공군 측은 “우주 실험용”이라고 짤막하게 밝히고 있으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X-37B가 군사적인 정찰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감을 두고있다. 중국의 한 군사 전문가 역시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X-37B가 중국의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 천궁 1호를 쫓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히며 날을 세운 바 있다. 또한 미국과학자연맹(FAS)의 정부기밀 전문가 스티븐 애프터굿은 “미 정부는 민감한 정보에 대한 욕구가 끝이 없다” 면서 “X-37B의 타깃은 아마 북한과 이란, 중동 등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미 정부는 강력한 첩보 위성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 궤도 때문에 한계가 있다” 면서 “이에비해 X-37B는 궤도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구로서 ‘쌍둥이형 UFO’ 포착...감시당하는 한국?

    구로서 ‘쌍둥이형 UFO’ 포착...감시당하는 한국?

    최근 서울 구로동에서 고성능 카메라에 쌍둥이형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찍혔다고 한국UFO조사분석센터(이하 UFO분석센터)가 1일 밝혔다. UFO분석센터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서울 구로동에서 최대현 씨가 중적외선 방식의 고성능 카메라로 대기권 상에 돌아다니는 미상의 비행물체를 발견하고 1분 40초간 추적 촬영했다. 촬영자인 최대현 씨(I&A 시스템 대표)는 이날 자체 개발한 중적외선 방식 고성능 카메라의 성능 실험을 위해 대기권을 바라보던 중이었다. 최 씨는 “해외 업체에서 카메라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문의를 했었다. 이에 성능 실험하려고 회사 건물 옥상에 올라가 장비를 설치했다”면서 “그때가 밤 10시 57분쯤으로 대기권을 살펴보던 중 타원형 구조를 가진 땅콩형 물체가 시야에 들어와 일단 찍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 씨에 따르면, 이 비행물체를 촬영한 카메라는 수출용 열상 카메라로 쓰일 만큼 고성능이라 수십 km 밖의 물체도 윤곽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다. 그는 비행물체를 촬영한 직후 기존의 항공기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2~3일 뒤 인근 군 기지에 문의했고, 그 결과 당시 시간대에 레이더 상에 포착된 물체 여부에 대한 특이사항은 없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영상을 자세히 분석한 서종한 UFO분석센터 소장은 “가장 유력한 후보물체로 항공기와 인공위성일 가능성을 짚었는데 시종일관 광원은 땅콩처럼 두 개의 형태가 연결된 듯 보였고 발견 당시 최초에는 정지상태에 잠깐 머물다가 갑자기 지그재그 형태로 이동 중인 것을 볼 수 있다”며 “물체의 궤적을 분석한 결과 카메라의 움직임도 있었지만 물체가 갑자기 불규칙한 형태로 급격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분명하며 일반적인 인공위성이라면 선형방식으로 이동하지 이렇게 파상적인 비행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또 “물체가 두 개로 나뉘어 보이는 현상도 카메라의 초점이 맞지 않아 생기는 분리현상과는 전혀 다르며 당일 밤 맨눈 관측이 가능할 정도로 밝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목격시각과도 일치하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항공기인 경우 위치 표시등이 색깔별로 규칙적으로 점멸하지만 이 물체는 전체가 자체 발광하는 물체로 보이며 쌍둥이처럼 일정 간격을 두고 나란히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해 항공기와 인공위성일 가능성을 일축했다. 덧붙여 “이 영상은 열 분포의 강약을 알 수 있는 적외선 방식의 망원카메라로 촬영된 것이라 물체가 열을 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 UFO 주위의 공기층이 밝게 나타나 있으며 기체의 표면 역시 흰색이고 안쪽은 검은색으로 나타나 물체의 주위의 온도가 매우 뜨겁고 안쪽은 차가운 것으로 확실하게 구분돼 일반적 물체로 볼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런 쌍둥이형 UFO를 촬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UFO헌터로 유명한 허준씨가 2013년 9월 3일에 이런 UFO를 포착한 바 있다. 사진제공=I&A 시스템/한국UFO조사분석센터(https://youtu.be/40TSK6vmQJU)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성능 카메라에 찍힌 구로동 ‘쌍둥이 UFO’

    고성능 카메라에 찍힌 구로동 ‘쌍둥이 UFO’

    최근 서울 구로동에서 고성능 카메라에 쌍둥이형 미확인비행물체(UFO)가 찍혔다고 한국UFO조사분석센터(이하 UFO분석센터)가 1일 밝혔다. UFO분석센터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서울 구로동에서 최대현 씨가 중적외선 방식의 고성능 카메라로 대기권 상에 돌아다니는 미상의 비행물체를 발견하고 1분 40초간 추적 촬영했다. 촬영자인 최대현 씨(I&A 시스템 대표)는 이날 자체 개발한 중적외선 방식 고성능 카메라의 성능 실험을 위해 대기권을 바라보던 중이었다. 최 씨는 “해외 업체에서 카메라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문의를 했었다. 이에 성능 실험하려고 회사 건물 옥상에 올라가 장비를 설치했다”면서 “그때가 밤 10시 57분쯤으로 대기권을 살펴보던 중 타원형 구조를 가진 땅콩형 물체가 시야에 들어와 일단 찍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 씨에 따르면, 이 비행물체를 촬영한 카메라는 수출용 열상 카메라로 쓰일 만큼 고성능이라 수십 km 밖의 물체도 윤곽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다. 그는 비행물체를 촬영한 직후 기존의 항공기일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2~3일 뒤 인근 군 기지에 문의했고, 그 결과 당시 시간대에 레이더 상에 포착된 물체 여부에 대한 특이사항은 없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영상을 자세히 분석한 서종한 UFO분석센터 소장은 “가장 유력한 후보물체로 항공기와 인공위성일 가능성을 짚었는데 시종일관 광원은 땅콩처럼 두 개의 형태가 연결된 듯 보였고 발견 당시 최초에는 정지상태에 잠깐 머물다가 갑자기 지그재그 형태로 이동 중인 것을 볼 수 있다”며 “물체의 궤적을 분석한 결과 카메라의 움직임도 있었지만 물체가 갑자기 불규칙한 형태로 급격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분명하며 일반적인 인공위성이라면 선형방식으로 이동하지 이렇게 파상적인 비행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 소장은 또 “물체가 두 개로 나뉘어 보이는 현상도 카메라의 초점이 맞지 않아 생기는 분리현상과는 전혀 다르며 당일 밤 맨눈 관측이 가능할 정도로 밝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목격시각과도 일치하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항공기인 경우 위치 표시등이 색깔별로 규칙적으로 점멸하지만 이 물체는 전체가 자체 발광하는 물체로 보이며 쌍둥이처럼 일정 간격을 두고 나란히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해 항공기와 인공위성일 가능성을 일축했다. 덧붙여 “이 영상은 열 분포의 강약을 알 수 있는 적외선 방식의 망원카메라로 촬영된 것이라 물체가 열을 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데, UFO 주위의 공기층이 밝게 나타나 있으며 기체의 표면 역시 흰색이고 안쪽은 검은색으로 나타나 물체의 주위의 온도가 매우 뜨겁고 안쪽은 차가운 것으로 확실하게 구분돼 일반적 물체로 볼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이런 쌍둥이형 UFO를 촬영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UFO헌터로 유명한 허준씨가 2013년 9월 3일에 이런 UFO를 포착한 바 있다. 사진제공=I&A 시스템/한국UFO조사분석센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무기 과학자/박홍환 논설위원

    1964년 10월 16일 오후 3시, 중국 서부 고비사막에 거대한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이윽고 시커먼 버섯구름이 하늘을 뒤덮자 현장을 지휘하던 인민해방군 제2포병 사령관 장아이핑(張愛萍)은 기계식 전화기를 돌려 베이징의 마오쩌둥(毛澤東)에게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이 소식을 전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이례적으로 호외를 찍어 만천하에 성공 소식을 알린 중국의 첫 번째 원자폭탄 실험이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 옛 소련, 영국, 프랑스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 핵보유국이 됐다. 핵실험은 찰나였지만 과정은 지난했다. 마오는 이른바 ‘양탄일성’(兩彈一星·원자폭탄, 수소폭탄, 인공위성) 자체 개발의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1955년 미국에서 스파이 혐의를 받던 물리학자 첸쉐썬(錢學森·1911~2009)을 비롯한 100여명의 재미 과학기술 인력을 스파이 교환 형식으로 데려왔다. 이들은 앞서 귀국한 주광야(朱光亞·1924~2011) 등과 함께 마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양탄일성 개발에 돌입했다. 첫 번째 핵실험 3년 후인 1967년 수소폭탄을 개발했고 다시 3년 후인 1970년에는 제1호 인공위성 ‘둥팡훙(東方弘) 1호’를 쏘아올렸다. 마오를 비롯한 중국 지도부는 양탄일성 개발 관련 과학자들을 죽을 때까지 극진하게 예우했다. 첸쉐썬과 주광야의 장례식에는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주석 등 지도부가 총출동해 머리를 조아리기도 했다.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주요 2개국(G2) 반열에 오른 오늘의 중국을 만든 당사자들이라는 묵시적 표현이다. 중국은 요즘도 양탄일성 개발에 일조한 원로 과학자들이나 위성요격체계 등 첨단무기 개발에 혁혁한 공을 세운 과학자들에게 국가 최고 과학기술상을 수여하는 등 무기과학자들을 예우하고 있다. 무기과학자 예우는 북한도 중국 못지않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발사 시험에 참여한 과학자들을 불러 치하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과학자 수백명과 김정은의 기념촬영 사진도 내보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탄도탄 수중발사 기술을 완성하게 된 것은 김일성 김정일 조선의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친 또 하나의 역사적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김정은은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등을 직접 지휘하며 현장의 과학자들을 격려하는 모습을 자주 선보이곤 했다. 북한 핵개발의 주역인 전병호 군수담당 비서가 지난해 7월 사망하자 김정은은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 스스로 위원장을 맡아 국장(國葬)으로 성대하게 그를 떠나보내기도 했다. 우리에게도 ‘무기개발=애국’으로 평가받던 시절이 있었다. 1970년대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창설해 해외의 과학기술 인력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머릿속에 저명한 무기 과학자 이름은 제대로 떠오르지 않는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