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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대 철 교각구조물 설치

    ◎동아건설 부산광안대로 현수교에 사용/가로 86m·세로 76m·높이 18m·5천톤 부산 광안대로 현수교에 사용될 세계 최대규모의 철강재 교각구조물(스틸케이슨)이 성공적으로 예인,설치됐다. 동아건설이 10일 거제도 고현만 제작소에서 예인,침설한 이 구조물은 1개의 크기가 가로 86m,세로 76m,높이 18m로 6층건물 높이에 축구경기장 면적과 비슷하다.총 중량은 5천t에 이르고 제작에는 60억원을 들여 연인원 2만명과 1만4천2백여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구조물이 워낙 크기 때문에 거제도에서 광안리까지 74㎞의 해상운송에는 3천6백마력짜리 주예인선 1척과 보조예인선 4척,지휘선 1척,경계선 1척 등이 동원됐다. 이 구조물은 동아가 시공을 맡은 광안대로 공사구간에 국내 최초로 건설되는 길이 9백m,높이 1백12m,폭 24m짜리 복층현수교에 설치됐다.이날 상오 10시부터 5시간동안 진행된 침설작업에는 2천t급 해상크레인 1대와 대형 해상장비 20여대가 동원됐으며 설치위치의 정확도를 높이기위해 계측인공위성과 현장간 입체교신이 이루어졌다.〈육철수 기자〉
  • 인공위성 19기 발사/2015년까지/과학기술예산 내년 3조 책정

    ◎투자기관 기술개발비 4%/과기심의회 확정 정부는 내년도 중앙부처 예산편성에서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1조7천5백84억원,과학기술인력 양성에 6천6백99억원,민간 연구개발 촉진에 2천17억원등 모두 3조1천5백98억원을 과학기술예산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30일 상오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재정경제원장관등 13개 부처장관과 민간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종합과학기술 심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7년도 과학기술 진흥 종합시행계획」과 「97년도 정부투자기관 연구개발 투자 권고」「기술 하부구조 확충 5개년 계획」「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등 4개 주요 국가 과학기술시책을 확정했다. 「97년도 정부투자기관 연구개발 투자 권고」는 한국전력공사,한국전기통신공사등 11개 정부투자기관에 대해 총 매출액 대비 4.0% 수준인 1조2천1백14억원을 기술개발에 투자하도록 권고했다.이는 올해의 3.7%에서 0.3% 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기술 하부구조 확충 5개년 계획」은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2조8백34억원을 투자,산업기술 대학을 설립하고 산·학공동연구센터·테크노파크를 건설하며 산업정보 유통체제,표준화 기반을 구축하는 등 기술개발 하부구조를 확충하도록 했다. 「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은 오는 2천15년까지 4조8천억원을 투자,19기의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우주산업 세계 10위권 진입을 실현토록 한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한 것으로 현재 한국기계연구원 부설기관인 항공우주연구소를 독립연구소로 승격,육성하고 종합과학기술심의회에 우주과학기술분과위원회를 설치,우주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검토 및 사전조정을 하도록 한 내용이 새롭게 추가됐다.〈신연숙 기자〉
  • 짐 호글랜드 일지 기고(해외논단)

    ◎“정보혁명시대 국가기밀 위협받는다”/인터넷 통해 정책·비밀 누출… 폭탄제조법도 나돌아/각국정부 뒤늦게 “비상”… 모든정보 암호화 추진도 정보혁명으로 국가기밀이 위협받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자유의 시대가 열릴 수도 있다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 칼럼니스트 짐 호글랜드가 그의 칼럼에서 주장했다.일본 마이니치신문 25일자에 실린 그의 칼럼을 요약한다. 정부의 비밀,법률의 벽을 뛰어넘는 것이 가능하게 된 컴퓨터와 모뎀이 지금 세계를 작은 지구촌으로 만들고 있다.알제리 테러리스트가 제공한 폭탄제조법이 미국의 인터넷에 떠돌아다니고 아르헨티나 청년은 미국 국방부의 비밀정보를 훔쳤다.유럽 인터넷엔 미국의 포르노가 흘러다니고 독일의 바이에른주는 이를 단속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는 빠르게 발전하는 정보 혁명으로 외교정책과 국가기밀을 처리하는데 새로운 어려움을 겪고 있다.왜냐하면 세계의 정부는 국경관리와 세관이라는 계층적 구조로 위험한 것들의 반입을 제어하도록 조직돼 있으나 인터넷의 경계는 고정돼 있지않고 형태도 없기 때문이다.그 경계는 정부의 명령보다는 모뎀의 성능과 소프트웨어,인공위성기지,암호화한 데이터 처리기술의 비용등으로 결정된다. ○미 국방부 정보 도난 인터넷의 위험은 프랑스가 샌디에이고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이슬람 과격파를 엄격히 단속해주도록 미국정부에 요청한 사건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이슬람 과격파들은 파리 지하철 폭탄사건에서 사용된 것과 같은 종류의 폭탄제조방법을 인터넷에 띄웠으며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테러대책회의에 참석한 프랑스 고위관리들은 그 제조방법으로 만들어진 폭탄테러의 목표가 되지않을까 두려워했다고 한다.테러의 선동은 전자언론의 자유로부터 분명히 구별되지않으면 안된다. 미국 수사당국은 또 지난달 인공위성과 에너지 관련 공학등의 비밀자료를 입수하기 위해 미국 국방부등의 컴퓨터에 불법 침입한 아르헨티나 학생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양국간의 조약은 국가기밀에 관한 죄를 포함하고 있지않아 그의 신병은 미국에 인도되지 않았다.정보화시대를 맞아 국경과 대양을 넘나들며 행동하는 개인이나 집단은 국가의 안전과 사업을 관리·통제해온 관료기구에 잠입하여 활동하고 있다.각국 정부들은 이제 겨우 그러한 활동에 눈뜨고 있다. ○테러선동 우려까지 중국은 전통적인 국영 보도기관에 대해 이미 실시하고 있는 엄격한 검열을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경제 데이터에도 적용,정보를 독점하려 하고 있다.그렇지만 팩스와 모뎀에 연결된 국제전화망이 있는 한 중국지도부가 기피하고 싫어하는 말과 사실은 정부통제가 이루어지기전에 빠르게 전국적으로 퍼져나갈 것이다.중국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지 모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정보통제를 강화하려 한다면 세계경제와 그 혜택으로부터 거리가 멀어질 것이다. ○중 정보통제 역효과 전통주의자들은 정보화 혁명으로 인한 무정부상태와 퇴폐를 우려한다.하지만 낙관주의자들은 오웰이 예측한 독재자에 의한 국민의 능력별 분류와 텔레비전을 통한 대중세뇌가 전혀 빗나간 좋은 사회의 도래를 예상한다.그러나 현실은 어떻든 매우 복잡하다. 각국 정부는 컴퓨터혁명의 관리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미국 국방부는 최고의 군사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정보고속도로를 연구하고 연방수사국(FBI),국세국(IRS),중앙정보국(CIA)은 정보를 암호화하고 있다. 정보혁명의 장래의 방향을 제어해야 한다는 논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관료기구는 정보혁명에 최대의 위협을 느끼지만 여전히 강력한 대응력을 갖고 있다.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자유의 시대를 연다는 전망은 있을 수 있지만 아직 보증은 없다.그러한 새로운 자유의 시대를 열 수 있느냐 하는 것은 지금부터의 문제다.〈정리=이창순 기자〉
  •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를 찾아서(인터넷으로 떠나는 세계여행:2)

    레오나르도 다빈치,렘브란트,밀레,르누아루,고흐,피카소,클레…. 이 기라성 같은 거장들의 작품들을 감상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할 필요는 없다.책상위에서 인터넷 서비스만 받는다면 일반인들로서는 해설을 곁들여가며 박물관 여기 저기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감상하는데 무리가 없다. 이곳의 인터넷 홈 페이지(Home Page)주소는 http://www.cnam.fr/wm/paint/이다.프랑스에서 직접 전송받는 데이터는 지구 반대편이므로 거리도 멀고,전송되어 오는 방식도 인공위성을 이용해야 하므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어쩔수 없다.그래서 아시아의 한국·일본·싱가포르 지역에서는 주옥 같은 이 미술 작품들의 디지털 데이터를 제공한다.한국과학기술원의 http://cair-archive.kaist.ac.kr/wm/paint/,일본 동경과학대학교의 http://sunsite.sut.ac.jp/wm/paint/,그리고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의 http://sunsite.nus.sg/wm/paint가 그 홈페이지들이다.디지털 기술의 장점 덕분에 KAIST 컴퓨터 안에 있는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실제 파리 루브르 컴퓨터안의 모나리자 데이터는 전혀 다르지 않다. 시대별,작품 성향별,주제별로 잘 정리되어 있는 초기화면은 중세 고딕 양식 시대의 화가들 작품부터 르네상스,바르크,시민혁명과 왕정 복고 시대,인상파를 거쳐 20세기 야수파,표현주의 추상파,현대 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원하는 작가의 작품만을 고르고 싶다면 작가 색인(Artist Index)을 선택하여 약1백60여명의 화가들 중 원하는 화가를 선택하여 감상할 수도 있다.용어해설(Glossary)을 선택한다면 각 미술사적 조류별로 분류된 작품들의 설명을 읽을 수 있다.이처럼 화가별·조류별·시대별로 작품을 감상하고 이를 비교하여 볼 수 있는 미술여행은 인터넷이 제공하는 혜택중에 가장 멋진 것일 것이다. 유명한 다빈치의 모나리자의 미소와 라파엘로의 막달레나의 미소를 한꺼번에 비교해 보는 것도,원한다면 몇번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가능하다.세계적인 거부이자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인 빌 게이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가장 존경하였다 한다.다빈치만을 위한 홈페이지는 http://www.leonardo.net/museum/main.html이다. 책상 위에서 떠나는 세계여행,미술을 잘 모르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역사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해보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
  • 국방부,3천억 들여 올 건조 착수… 2천년 진수

    ◎4천t급 「한국형 구축함」 만듣다/최첨단 함대공·대잠 미사일 등 장착/「연안해군」서 「대양해군」 도약 부축 우리나라도 2000년이면 선진국에 버금가는 4천t급 구축함을 보유하게 된다. 국방부는 22일 올해 안으로 4천t급의 신형 한국형 구축함(KDX­2)1번함 건조에 들어가 3천여억원의 예산으로 2000년초에 진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구축함이 도입되면 1천5백t급 호위함이 주력인 한국 해군은 연안 해군에서 벗어나 대양해군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오는 2010년대까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번갈아 수척을 건조하게 될 이 신형 구축함은 한국 해군에는 없는 함대공 및 대잠 미사일,대함 미사일격추용 기관포 등을 장착한다.수직발사장비에서 발사되는 미국제 시 스패로 함대공 미사일은 15㎞ 떨어져 있는 적 항공기를 격추시킬 수 있으며 아스록 대함 미사일은 10㎞밖의 적 잠수함을 격침시킬 수 있다.이 구축함은 수직발사사장비에 이들 미사일을 몇십발을 탑재,한꺼번에 여러개의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다. 국방부와 해군은 이 신형구축함 2번함부터 보다 강력한 사정거리 70㎞의 스탠더드 함대공 미사일을 장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신형 구축함은 또 함정에 접근하는 적 대함미사일을 직접 쏘아 떨어뜨릴 수 있는 네덜란드제 「골 기퍼」 30㎜ 기관포와 하푼 함대함 미사일 8기,링스 대함 헬기 등을 보유하게 된다. 인공위성으로부터 직접 정보를 받아 작전을 펼수 있는 첨단 지휘통제장비와 전자전 장비까지 갖추고 있다.전장 1백50m에 최대속력은 30노트이며 승무원은 1백70명. 한편 해군이 수년전 착수한 3천t급의 한국형 구축함(KDX­1)건조사업의 1번함은 오는 8월 진수돼 98년 취역할 예정이다.이 구축함은 시 스패로 함대공 미사일 등 4천t급 신형 구축함과 비슷한 무기체계를 갖추고 있으나 대함,대공 작전능력이 다소 떨어지며 함의 길이도 20m 짧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4천t급 구축함 보유로 대양해군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으나 일본 중국 등 주변국보다 떨어지는 만큼 보다 큰 구축함 3차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 전역고공방위체제 도입 추진/정부

    ◎패트리어트 개량형… 북 미사일 대응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전역고공방위체제(THAAD;Theater High Altitude Area Defense System)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21일 밝혔다. 미국이 개발 완료한 THAAD는 북한이 미사일 공격을 해올 경우 이를 공중에서 격퇴하는 최첨단 방어체제로,걸프전에 사용됐던 요격용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개량한 방식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 16일 제주도 한·미 정상회담을 수행했던 양국의 외교,국방 당국자들간의 회담을 통해 THAAD 도입과 관련한 예산 문제와 북한의 반응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은 대북한뿐만 아니라 미국의 동북아전략차원에서 THAAD의 조기도입을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에게 강력히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의 외교 국방 당국자들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4자회담 제의와는 별개로,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방어태세는 계속 유지,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 THAAD는 한·미·일간에 검토됐던 전역미사일방어체제(TMD)가 인공위성을 통해 광범위한 지역을 방어하는데 비해,THAAD는 한반도의 지형에 맞는 국지적 방어체제이다.〈이도운 기자〉
  • 인명살상·영토 침범땐 군사 대응/긴장의 DMZ­정부의 대응방향

    ◎대만해협 미 항모 등 이동채비 갖춰/“우발충돌 없게”… 대화·국제압력 병행 북한의 잇단 도발과 관련,정부가 세운 명제는 『전쟁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영삼 대통령은 무력충돌없이 위기를 넘겨야 한다는 중압감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쟁을 피하기위해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그렇다고 북한에 양보조치를 취하는 것은 국민감정이 용납치 않는다.결국 정부가 택할 방법은 「강온 양면전략」인 셈이다. 정부는 남북 긴장이 고조되다 보면 예기치 않은 무력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대북경보태세를 준전시상태인 「워치콘 2」로 올리면서도 우리는 정전협정 규정을 준수할 뜻을 강조하고 있다.북한이 판문점에 무장병력을 투입하는 정도로는 직접 군사대응을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또 위기상황 해소를 위한 북한과의 대화통로 개설도 조심스레 모색하고 있다.북·미 장성급 접촉을 허용하는 것은 아직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았지만 한국이 포함되는 북한과의 대화는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러나 당장 북한이 대화에 응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오히려 군사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부적으로는 군사적 대응이 불가피한 선을 정해놓고 있다.우리측의 인명살상이 있다든지,서해 5도와 휴전선 남방지역을 비롯해 우리 영토가 조금이라도 유린당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대만 해협에 파견됐던 미국 항공모함 전단의 움직임이 관심거리다.아직은 한반도쪽으로 이동하고 있지 않지만 휴전선긴장이 보다 고조된다면 즉각 한반도 주변해역에 투입될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강온 어느쪽에 더 무게를 둘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정세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북한이 김정일을 중심으로 중앙통제체제를 제대로 갖추고 있다고 결론나면 우방국,그리고 유엔 등을 통한 외교적 압력으로 긴장상황을 해소하는 노력이 우선될 것이다.반면 평양의 일부 극렬 군부 지도자,혹은 휴전선 인근의 군부대에서 임의로 판문점 도발을 감행하고 있는것이라면 전쟁위험성은 더욱 높아지고 우리의 대응 수위도 강화되지 않을 수 없다.북한의 내부 사정이 어느 정도 드러날 앞으로 2∼3일이 한반도 위기국면에 있어 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이목희 기자〉 ◎북한군 동태 24시간 거미줄 감시/한·미/「헬멧」 첩보위성·U2R정찰기 활용/대규모 남침 4∼5일전 파악 가능 북한군의 움직임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전방은 물론 북한 후방에서의 병력이동이나 잠수함기지 등의 동태는 어떻게 파악되는가. 북한이 이틀째 판문점에 중무장병력을 투입시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남침조짐을 미리 알 수 있는 대북 감시태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한미연합사가 발령한 워치콘 2는 워치콘 3보다 정찰횟수나 밀도를 한단계 높인 것이다.국방부가 『판문점에서의 무력시위 외에는 북한군의 특이 동향이 없다』고 밝히는 것도 대북 정보감시태세에 따른 것이다. 북한군의 동향은 주로 인공위성과 정찰기에서 수집하는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헬멧」으로 불리는 KH­9,KH­11 같은사진정찰첩보위성.이 위성은 지상 2백∼5백㎞ 상공에서 하루 몇차례씩 북한 영공을 통과하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밀착 감시하고 있다.영변 핵시설은 물론 스커드미사일기지,잠수함기지 등의 모습까지 찍어 보내며 지상의 30㎝∼1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초정밀도를 자랑한다. 오산기지에 배치돼 있는 U―2R는 하루에 한차례 이상 이륙,24㎞ 고공에서 휴전선 북쪽 40∼1백㎞ 후방을 감시한다.OV­1D는 휴전선을 따라 비행하면서 북한 후방 40㎞까지를 감시한다.이같은 항공정찰수단을 통틀어 「올림픽 게임」으로 부르며 여기에는 북한의 통신을 감청하거나 각종 주파수 정보를 모으는 신호정보 수집수단도 들어 있다. 이밖에 미군은 일본 오키나와 기지에 배치돼 있는 공중조기경보관제기(AWACS)를 수시로 한반도 상공에 출동시킨다.반경 3백50㎞ 이내의 항공기,차량 등을 감시할 수 있는 E­3C는 지난 94년 3월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경호임무를 맡기도 했다. 이같은 거미줄 같은 조기경보망으로 전면 남침조짐을 적어도 12∼16시간전에 알수 있으나 전면전을 준비하려면 대규모 부대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전쟁발발 4∼5일 전에는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황성기 기자〉
  • 샌프란시스코 체험과학관「엑스플로라토리엄」(G7으로 가는길:20)

    ◎자연현상 등 가상체험… 과학원리 터득/회오리 바람 형성·DNA 태아발전 과정 등 생생히/700여 전시물 관람객 직접 조작… 쌍방향 작용 미국 샌프란시스코 북서쪽 해안의 명소인 피셔맨스 워프(선창)에서 금문교쪽으로 10분남짓 걷다보면 로마궁전을 연상케 하는 거대한 돔이 한눈에 들어온다. 1915년의 파나마·태평양전시회를 위해 지어진 「예술궁」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꽤나 미적 감각을 갖춘 건물임을 알 수 있다.고색창연한 돔을 배경삼아 호수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새들의 모습은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이곳이 바로 과학의 원리에 대한 체험을 통해 자연법칙을 터득케 해주는 세계유일의 체험과학관 「엑스플로라토리엄」이다.또한 샌프란시스코가 금문교와 더불어 최고의 자랑거리로 여기는 명물이기도 하다. 지난 69년 핵물리학자 프랭크 오펜하이머(1912∼1985)형제가 창설한 엑스프롤라토리엄은 한마디로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탐구과학관.「거대한 실험실」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엑스플로라토리엄은 정적이고 관람위주인우리나라의 과학관과는 큰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 과학관이 진열된 전시물을 그냥 보고 지나치는 「일방적인 곳」이라면 엑스플로라토리엄은 관람객과 전시물이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쌍방향의 체험관」인 셈이다.입장객은 전시물을 직접 만져보거나 움직여보면서 온 몸으로 과학의 불가사의를 체험할 수가 있다.7백여점에 이르는 전시물도 모두 직접 조작해보지 않고 보기만 해서는 아무 의미를 느낄 수 없도록 만들어놓았다.우리나라 과학관처럼 규격화된 전시대속에 전시물이 단정히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작달막한 전시물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관람센터 3천여평 3천여평에 이르는 일반관람센터에 들어서면 먼저 곳곳에서 들려오는 기계음과 관객의 탄성 때문에 마치 오락실을 찾은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게 한다. 우선 과학관 1층에 들어가 처음 접하게 되는 「날씨관」에서는 온갖 기상현상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가 있다.사막이 기후조건에 따라 어떻게 형성되고 바뀌는지에 대한 원리를 바람과 미세한 모래를 이용해 직접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또 인공위성이 지구의 기상조건을 포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스스로 추적하며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회오리바람」이 생기는 이유가 긍금할 경우 컴퓨터화상의 「토네이도」를 마우스클리닉하면 왼쪽의 거대한 다른 화면에 회오리바람이 생기는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이어 바로 앞에서는 거대한 유리관속에서 바람과 수증기를 이용해 실제로 회오리바람이 생기는 과정을 생생히 보여준다. 「그랜드캐니언」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은 스스로 기계작동을 해봄으로써 현재의 모습과 식물분포도는 물론 1천7백만년 전부터 지금까지 진행돼온 침식과 융기과정을 소상히 알 수가 있다. 「생명과학관」에서는 해초와 형광등을 이용해 광합성작용이 일어나는 과정을 알려주는 한편 DNA가 태아로 발전하는 시간대 과정에 대해서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밖에도 「전기관」「빛관」「소리관」「인터넷관」등 13개의 소주제별 전시관에서는 관람객을 수동적 관망자가 아닌 능동적인 참여자로 끌어들임으로써 각자의 창의력을 계발하고 기초·첨단과학에 대한 각종 원리를 재미있게 터득할 수 있도록 만든다. 엑스플로라토리엄에서는 이같은 일상생활중의 과학원리뿐 아니라 이해하기 힘든 자연현상에 대해서도 명쾌한 답을 제시해준다.예컨대 저쪽에 있는 사과를 집으려 해도 집을 수 없다든지,들릴 수가 없는 소리가 들린다든지,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이 어느 샌가 다른 사람의 얼굴이 돼버리기도 하는 것에 대한 이유를 빛과 소리,렌즈의 굴곡현상등으로 설명해줌으로써 궁금증을 덜어주고 있다. ○연평균 70만명 방문 엑스플로라토리엄의 고어리 디레이코트관장은 『학교밖의 과학교육이란 일방적으로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속성에 대해 진지하게 실험하고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과학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일깨워주는 데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현상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서는 백번 보는 것(백견)보다 한번 실천해보는 것(일항)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전제,수동적인 감각교육이 아닌 체험을 중시하는 지각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엑스플로라토리엄이 갖고 있는 7백여점의 전시물은 모두 자체 제작하고 있다는 점도 색다른 점이다.과학자·발명가·예술가등으로 구성된 30여명의 전시물전담제작팀을 두고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각종 교구를 만들어내고 있다. 『자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술과 과학이라는 2가지 요소가 필수불가결하다』는 창설자 오펜하이머의 뜻에 따라 전시물제작 때 예술적 효과가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한다.기계적인 측면만 지나치게 강조해서는 진정한 교육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전시물은 인위적인 현상보다 자연현상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제작되게 마련이다.바람부는 거리의 한 모퉁이에서 생겨난 흙먼지기둥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뒤 자연상태에 최대한 가까운 토네이도장치를 만들어내는 식이다. 전시장안에 공작실이 함께 있기 때문에 전시물의 연구·제작과 전시·보수작업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엑스플로라토리엄을 찾는 방문객은 한해 평균 70만명정도. 과학관이라면 으레 초등학생이나 찾는 곳으로 여기는 우리 현실과 달리 대학생과 성인이 눈에 띄게 많이 방문하는 것도 특징적이다. 최근 이곳을 다녀온 서울대 박승재 교수(물리교육학과)는 『한 나라의 과학저력을 알아보려면 과학관을 방문해보면 알 수 있다』면서 『우리도 이제 학교 과학교육을 보완하고 일반인에 대한 과학계몽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살아 숨쉬는 과학관 하나쯤 세우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란 견해를 내놓았다. ◎전문가 인터뷰/운영·교구개발 총괄 로버트 샘퍼 부관장/“「체험적 과학학습법」 인터넷 보급”/2천년까지 온라인망 구축,각국에 프로그램 제공 『엑스플로라토리엄의 체험적 과학학습법을 온라인으로 각국의 학교와 가정에 연결시켜 이를 과학교육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엑스플로라토리엄의 운영 및 교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로버트 샘퍼 부관장(48)은 샌프란시스코를 찾지 않고도 이 박물관의 각종 프로그램을 인터넷에서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온라인 탐구관」을 곧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애플 컴퓨터사의 학습교재 소프트웨어 개발연구원으로 일하다 지난 77년 이곳 실무 책임자로 자리를 옮긴 샘퍼 부관장은 『지금까지 엑스플로라토리엄이 미국 과학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한 점에 대해 많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9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과학교사 연수프로그램을 큰 자랑거리로 꼽았다.『과학관이 단지 전시관으로서의 기능에 안주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과학관은 학교 과학교육의 보조적인 수단으로서 또 다른 기능이 요구되기 때문이지요.이런 점에서 볼 때 우리 과학관의 과학교사 연수프로그램은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봅니다』 과학교사 연수프로그램이란 주로 방학기간중에 엑스플로라토리엄식의 독창적인 체험학습법을 과학교사들에게 가르치는 과정을 말한다.교과서 중심의 학교 과학교육환경을 체험과 실험위주로 바꾸어 보자는 의도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는 『지금까지 4백여명의 과학교사들이 연수과정을 거쳐 갔다』면서 자신이 이들을 위해 펴낸 「엑스플로라토리엄 체험학습법」은 이제 과학교사들 사이에서 꽤인기있는 책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국립과학재단(NSF)과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과학교육 개혁 프로젝트 자금으로 1천만달러를 지원받았습니다.이 보조금중 일부로 엑스플로라토리엄안에 「과학교사 연수센터」를 건립할 생각입니다』 샘퍼부관장은 이와함께 온라인과학학습망(SLN)을 오는 2000년안에 구축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당면 과제라고 소개했다.유니시스사와 애플컴퓨터등의 지원을 받아 추진중인 온라인 과학학습망은 인터넷을 통해 엑스플로라토리엄의 모든 실습교구를 학교 교실과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야심찬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과학관상은 갈수록 체험이 중요시되는 형태를 띨 것』이라고 전망한 뒤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엑스플로라토리엄의 노하우를 전해줄 용의도 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박건승·이종원 기자>
  • 국제방송교류재단 새달 10일 정식발족

    ◎외국인 위한 영어케이블TV 방송/국내 프로그램 해외진출 담당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영어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을 이용해 국내 프로그램의 해외진출을 담당하게 될 「국제방송교류재단」(추진위원장 이찬용)이 4월10일께 정식 발족된다. 재단은 현재 마련된 정관 시안에 따른 25명 이내의 이사진 구성을 위해 공중파 방송3사,유선방송협회,케이블TV사,영화진흥공사등을 상대로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또 1천억원으로 추산되는 재단의 자본금 가운데 80%는 공익자금으로 충당하며 나머지는 방송사,케이블TV프로그램공급업자,대기업 등으로부터 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재단설립추진위원회측은 『내달 10일로 예정된 재단발족에 맞춰 재단이사회에 참여할 인사들과 접촉중이며 우선 1차적으로 10여명의 이사진이 구성될 예정』이라고 했다. 「월드 채널」로 이름 지어진 영어 케이블TV는 하루 평균 30만명에 달하는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방송채널.뉴스를 비롯한 일기예보·교통·문화·관광·교양·오락·다큐멘터리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재단 자체 제작프로그램은 물론 국내 공중파방송사및 케이블TV,외국 유수방송사의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다. 인공위성을 이용,우리 프로그램을 해외교포나 외국주재 공관및 상사원,현지 외국인들에게 방송하는 기능을 맡게 될 또 하나의 채널은 「코리아 채널」. 「코리아 채널」은 또 국내 우수한 프로그램을 외국 방송사등과 교환함으로써 우리 프로그램의 대외진출과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기능도 하게 된다.〈김재순 기자〉
  • 공 외무­페리 미 국방 협의 내용

    ◎북 정세 판단/한·미 「정보공유」 필요 공감/7·8월쯤 북에 대식량위기 도래 가능성/SOFA 개정·동북아 미군 중요성 강조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27일(한국시간) 워싱턴 미 국방부에서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오는 4월 발표될 예정인 미·일 신안보공동선언과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개정,북한정세평가등 양국간 안보 현안을 집중 협의했다. ▷미·일 신안보공동선언◁ 페리 장관은 오는 4월16일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발표하게 될 미·일 신안보공동선언은 『냉전종식으로 동북아에서 소련의 군사위협이 소멸된 이후,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역할을 재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페리 장관은 소련의 소멸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만사태에서 나타나듯,동북아 지역에서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일미군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나 그동안 변화된 미·일 양국간의 상황을 고려,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기지를 축소하는 문제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공장관은 주일미군의 감축은 일본 극우세력에게 일본의 재무장을 촉구하는 논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양국은 다음달 15일 페리 장관이 방한할 때,미·일 신안보공동선언에 따라 제기될 한·미 양국의 공동 대응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SOFA개정◁ 한·미 양국은 당초 공장관의 방미에 맞춰 SOFA개정을 타결하기로 내부적으로 의견을 모으고,이를 위해 송민순 외무부 북미담당심의관을 지난 21일부터 워싱턴에 파견해 실무협상을 벌였다.그러나 가장 큰 쟁점인 미군 범죄피의자의 구금시기는 우리측이 요구한대로 중범죄자의 경우 우리 검찰의 기소시점이나 그 이전에도 가능하도록 대체적인 합의가 이뤄졌으나,피의자 증언의 증거 채택이나 상소권 제한 문제등 다른 쟁점에 대한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았다.페리 장관은 『SOFA 개정은 주한미군의 사기와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법리나 논리적 차원에서만 대응하기는 어렵다』면서 『군의 반대를 무릅쓰고 협상하는 미국측의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요청했다.양국은 오는 4월의 페리 장관 방한시에 개정안에 서명할 수 있도록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북한정세◁ 페리 장관은 북한의 「붕괴」에 관한 갖가지 추측은 발설자의 개인적인 인식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양국은 그러나 오는 7∼8월쯤 북한에 식량위기가 올 가능성은 높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공장관과 페리 장관은 이날 북한의 정세를 평가하는데 한·미 양국이 공동작업을 해야할 필요성에 공감했다.페리 장관은 북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인적 접근과 인공위성 사진,도청등의 방법이 이용될 수 있으나,미국은 가장 확실한 방법인 인적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워싱턴=이도운 특파원〉
  • 「선진과학」 자신감 심은 「무궁화호」/이재일(데스크 시각)

    본격적인 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18일 무궁화 1호위성의 상용서비스를 위한 기념식에 이어 첫 전파가 발사됨으로써 비로소 온국민의 숙원인 국내위성 통신·방송시대의 막이 오른 것이다. 무궁화위성의 전파발사는 명실상부하게 우리 주권이 우주공간까지 확대됐음을 상징한다.우리는 지금껏 국제중계 및 국제전화서비스를 할 때,부끄럽지만 외국 위성을 빌려 써야 했다.또 일본이나 홍콩의 TV프로그램들이 위성전파를 타고 우리 안방까지 마구 파고 들어도 그냥 보고 있어야만 했다. 그러나 우리도 이제 우리위성을 통해 외국과 통신을 하게 됐을 뿐 아니라 북한·일본·만주·연해주등에 사는 동포들에게도 우리가 쏘는 방송을 선사할 수 있게 됐다.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국가간의 우주개발경쟁에서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수확이다. 이날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정보통신발달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다. 1,2호를 합쳐 3천3백70억원이 투입된 무궁화위성의 상용화는 참으로 우여곡절을 거쳐서 이루어졌다.지난 87년 대통령선거때 노태우후보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것이 계기가 됐다.89년 위성사업단이 발족되고 90년에는 위성의 이름을 무궁화호로 명명한 이후 3년여의 준비를 거쳐 지난해 8월5일 미국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하기에 이르렀다.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장엄하게 솟아올랐던 무궁화위성은 성공적인 발사로 여겨졌으나 보조로켓 9개중의 하나가 떨어지지 않아 한동안 천이궤도에서 맴돌아야 했다.여러차례의 고도상승을 시도한끝에 다행히 25일만인 8월30일 고도 3만5천7백86㎞의 지구정지궤도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무궁화위성의 「발사실패」는 많은 교훈을 남겼었다.인공위성이라는 것이 그저 발사만 되면 우주로 올라가 정지궤도를 정상적으로 돌면서 갖가지 역할을 수행하리라고 생각했던 우리국민들의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놓는 계기가 됐다. 무궁화위성 발사당시 한국통신측이 성공적인 발사를 바라는 마음에서 첨단과학과는 걸맞지 않게 매우 비과학적 사고를 했던 일이 새삼스럽다.당초의 발사예정일은 7월중순이었으나공정이 늦어져 8월2일로 연기됐었다.그러자 한국통신측은 하루를 더 늦춰 8월3일로 확정시켰다.이날은 우리나라의 세시풍속의 하나인 음력 칠월칠석날이었기 때문이다. 일년에 단 한번 있다는 견우성과 직녀성의 해후처럼 무궁화위성과 우주의 성공적인 만남을 기원하는 뜻에서 이날을 발사일로 잡았던 것이다. 미국도 인공위성발사와 관련해서 나름대로의 징크스를 갖고 있다.케이프커내버럴기지 발사통제실 요원이면 누구나 매고 있는 빨간 넥타이가 그렇다.인공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될 때 내뿜는 화염을 연상케 하는 색깔이다.언제부터인가 이 색깔의 넥타이를 매는 것이 관행으로 지켜져 오고 있다. 발사장의 빨간 넥타이가 미국인식 기원의 상징이라고 한다면 최종 발사일을 칠월칠석날로 한데는 한국인의 정서가 짙게 깔려 있음은 물론이다. 이처럼 첨단과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무리 과학적 바탕위에 인공위성을 만들고 발사를 한다지만 마지막 결정은 역시 「하늘」이 내린다는 생각을 갖고 있음은 동서고금에 관계없이 똑같음을 알 수 있다. 무궁화위성은 우리 국민들에게 「과학마인드」를 강화시키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첨단과학기술의 확보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알게 했다.특히 인간은 자연에 도전할 수는 있어도 정복할 수는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선진국들이 예사로 하는 「과학이벤트」가 결코 예사로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무궁화위성이 확인시켜준 것도 큰 의미를 지닌다. 오는 7월이면 지난 1월 성공적으로 발사된 2호위성이 상용서비스에 가세한다.그리고 2005년에는 순수 우리기술로 설계하고 감리한 무궁화 4호위성이 쏘아올려진다.그때는 우리의 목표대로 G7국 수준의 과학선진국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 본다. 우리 위성시대의 개막은 참으로 많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우리나라의 과학선진화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 정보통신망 이용 해외진출 지원/「중기 네트워크」 구축 “새바람”

    ◎무역협회­세계무역센터 89개국 303곳 연결/대리점협­「아프탁 넷」 가동… 해외상품 소개/중진공­월내 산하 정보은행 인터넷 접속 중소기업계에 네트워크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무역대리점협회가 해외 마케팅지원 등을 위한 정보망을 구축한데 이어 중소기업진흥공단도 3월중 인터넷을 통해 해외정보를 제공할 계획이어서 업계의 해외진출과 국제협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무협은 지난 1일부터 세계무역센터협회(WTCA)가 운영하는 범세계적인 무역정보통신망인 WTCN을 통해 각종 무역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한데 이어 국산품의 해외홍보를 위해 초고속 정보통신망인 「홍보고속도로」구축에 나섰다. 무역협회가 가동에 들어간 WTCN은 전세계 89개국 3백3곳의 세계무역센터(WTC)에 연결된 세계최대의 무역정보 통신망으로 1천1백만여개의 업체정보와 2백50만여개의 미국기업 신용정보 및 지적소유권 정보 등을 우리 중소기업에 제공한다. 현재 전세계 가입자는 40만명이지만 국내 가입회사는 불과 60여개의 상사에 불과하다.무협은 미가입자를위해 본부와 전국 10개 지부를 통해 신청을 받아 수출입거래 알선 게재 및 무역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미가입자의 게재요청은 하루 평균 10건이며 게재료가 페이지당 40달러선으로 저렴해 꾸준히 늘고 있다. 무협은 이와는 별도로 다국적 홍보회사인 미 에델만사와 계약을 체결,전자우편·인터넷·인공위성 등 에델만의 첨단 통신수단을 이용,국내의 신상품·신기술을 홍보하는 홍보고속도로의 구축도 시작했다. 무역대리점협회도 지난달 10일부터 데이콤과 손잡고 자체 정보서비스망 「아프탁 넷」을 구축,부분적인 서비스에 나섰다.협회는 1단계로 4월초까지 회원정보·환율정보 등과 전자 메일 및 펌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2단계로 4월초부터는 상품·거래선정보,해외인콰이어리,해외전시상품 정보 및 무역관련 법률 등 실질적인 정보를 1만2천여 회원사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중진공 산하 정보은행도 이달중으로 인터넷에 접속,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우선 정보은행에 가입한 개별 기업 및 개인회원 6천여회원을 상대로이같은 정보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하고 올해안으로 서비스 대상을 1만2천여 업체와 개인회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환경행정 완전 전산화 2005년 까지

    ◎각종 정보 수록 DB 상반기 구축/인공위성 활용 화생태계도 탐사/환경부 「정보화 10년계획」 이달중 확정 환경부는 3일 올해 안에 인공위성을 통한 원격탐사법을 활용,접근이 불가능한 북한지역의 자연환경 및 오염실태를 파악하는 내용이 담긴 「정보화 10개년 종합계획」을 이 달 중 마련키로 했다.오는 2005년까지 환경행정의 모든 업무를 완전 전산화하는 종합 계획으로 환경업무 전산화의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환경분야 별로 각종 정보를 수록할 수 있는 데이타베이스(DB)를 올 상반기에 구축하는 한편 오는 8월부터는 본부의 실·국에 LAN(근거리 통신망) 시설을 갖춰 통신망을 통해 들어오는 환경행정 정보를 그때그때 즉각 활용할 계획이다. 10년 동안 3단계로 추진되는 이 계획에 따라 수집되는 정보는 정부는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도 개방된다. 특히 국적 인공위성을 이용한 원격탐사가 활성화되면 지금까지 미국 등에서 보내오는 인공위성 사진에만 의존하던 북한의 생태계 및 환경오염도에 대한 분석이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원격탐사가 이뤄지면 국내의 녹지상태와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 분포 등 자연생태계에 대한 현황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또 갈수기의 4대 강 유역의 수질현황이나 대기의 오염상태 및 대형 유조선에 의한 해상 오염행위 등도 재빨리 파악할 수 있다.
  • 황해 종합 조사(「거대과학」에 도전한다:6·끝)

    ◎수자원·오염도 등 해양생태계 진단/3년간 15억 투입… 중과 합동 해류 추적/위성 동원 황해적조 관측… 어황 예보도 황해는 반폐쇄성 해역으로 수심이 평균 44m밖에 안되고 중국대륙과 한반도에 둘러싸여 육지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특히 중국의 경우 십수억 인구의 상당수가 황해주변에 살고 있는데도 하수처리장 하나없이 방대한 오염물질을 쏟아내고 있어 해양오염 기여도는 물론 수산자원에 끼치는 피해도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황해의 생태계나 자원,오염물질의 이동등에 대한 조사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해 왔다.돈이 많이 들고 우리나라 단독으로만은 수행하기 어려운 사업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황해종합조사는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고 우리 바다에 대한 풍부한 과학자료를 확보,앞으로 예견되는 국제간 해양분쟁에도 대비하기 위한 다목적 거대과학사업이다. 한국해양연구소는 이중에서도 양대 사업이라 할 수 있는 「황해 해수순환과 물질이동 연구」와 「황해 광역 해양생태계 조사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황해 해수순환과 물질이동 연구」는 바닷물의 온도와 염분용존산소량등 물리적 특성을 밝히고 난류냉수등 각종 해류가 어떻게 이동하는 가를 추적해 궁극적으로는 「황해 해양순환 해류도」를 작성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소는 지난해 중국 국가해양국 산하 제1해양연구소를 협력상대로 끌어내는데 성공,북위 37도 이남선과 양자강 하구∼제주도선의 이북 해역에서 한·중 공동 해양관측을 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양국은 올 봄과 가을 두차례 조사선을 띄워 해수의 물리특성과 물진순환 분야를 공동 관측하게 된다. 연구소는 이밖에도 앞으로 3년간 15억원을 들여 위성추적부이,해양기상부이등 각종 장비를 동원해 해류관측과 해양정밀 조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해양순환연구는 이처럼 오염물질의 이동·확산등 2차영향을 최소화 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해상안전사고 때 인명구조와 수산자원보전및 어황예보,해상 군사력 확보를 위한 기초자료 제공등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 「황해 광역 해양생태계 조사사업」은 수산자원·오염물질·일반 해양생물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해양생태계의 건강상태를 평가함으로써 건강에 위협이 되는 요소와 앞으로의 관리방안을 도출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광범위한 해역의 적조현상등을 동시에 측정하기 위해서는 미국·일본의 인공위성이 동원되고 특수한 플랑크톤탐사장치도 사용될 계획이다. 연구팀은 또 4월부터 연2회 조사선을 띄워 수산자원과 해수 생물퇴적물내의 오염물질도 측정,3년간의 연구기간중 「생태계 건강진단법」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황해조사사업에서 한가지 아쉬운 것은 북한해역이 제외돼 있다는 점이다.해양연구소 해양생물연구부 유신재박사는 『국제환경기금을 운영하고 있는 UNDP등의 유엔기관을 통해 북한의 참여를 제안했지만 반응이 없는 상태』라며 북한이 문호를 개방,완벽한 황해 연구를 수행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 미 항모 한국 언론에 첫 공개/서해서 훈련 인디펜던스호

    ◎구축·순양함 등 수십척 호위… “거대한 기지”/F­14·18등 최신예기 쉴새없이 뜨고내려/위성통해 북한은 물론 걸프만까지 포착 떠다니는 작은 도시였다. 퇴역을 2년 앞두고 정례적인 기동훈련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미국 7함대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37년간 태평양일대를 누비며 자유민주국가의 안전을 지켜온 미 해군의 상징이다. 한국과 미국·일본의 보도진을 태운 20인승 C­2수송기가 서울 인근 ○○기지를 이륙,인디펜던스에 착륙한 것은 1시간만인 16일 낮 12시50분쯤.군산 앞바다 공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2∼3m가량의 물결이 일었으나 항모는 「움직이는 기지」답게 흔들림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항모전투단의 주력기인 F­14요격기를 비롯,F­18전폭기,E­2C조기경보기,S­3대잠수함초계기 등 함재기가 1백50m에 이르는 2개의 활주로에 쉴새 없이 뜨고 내렸다.데이브 폴라티함장(대령)은 이륙은 20초,착륙은 50초에 1대꼴로 가능하다고 했다.27분이면 이 항모에 실린 76대의 함재기가 한꺼번에 작전에 투입될 수 있는 셈이다. F­14와 F­18의 꽁무니가 벌겋게 달아오르면서 이들 전투기를 끌어당기고 있던 캐터필드가 놓여지자 2초만에 튕겨나가듯 항모를 이륙했다. 1척의 항모와 5척의 구축함,2대의 순양함,2척의 잠수함 및 지원보급함으로 구성된 항모전투단은 하루 7백40㎞를 이동하며 한반도 유사시 며칠 안에 가장 먼저 투입되는 미국의 초기대응전력이다.이 전투단의 제임스 엘리스단장(48·준장)이 근무하는 지하 3층의 전투정보실(CIC).4개의 대형화면에서는 북한군의 함정 등 한반도 해상의 배는 물론 작전권역인 8천마일이내 걸프만해역의 움직임까지 인공위성을 통해 포착하고 있었다. 이 항모에 근무하는 인원은 5천6백명.빵집·이발소·교회·병원·대학 등 도시의 자족시설은 물론 현금자동지급기도 있었다.그러나 알려진 것과는 달리 축구장·수영장 등 대형체육시설이나 여자승무원은 1명도 없었다.폴라티함장은 『여승무원을 위한 별도의 시설이 없기 때문이며 오는 98년 인디펜던스를 대체할 항모인 콘스틸레이션에는 여승무원이 탑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항모에는 치과의사로 일하는 한국인 이민1세도 만날 수 있었다. 데이비드 서(37)씨는 『중학생 때 이민가서 의대를 졸업한 뒤 경험을 쌓기 위해 해군에 입대해 1년전 인디펜던스에서 근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디펜던스호는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17일 부산에 잠시 정박한 뒤 19일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로 떠난다.
  • “백혈병 두 젊은이를 살립시다”/호텔신라 바자…온정의 손길 봇물

    ◎미 입양 김성덕군·국내투병 전승훈군 돕기/6백명 골수기증 약속… 미 양부모와 화상대화 『성덕군과 승훈군을 살립시다』 백혈병에 걸려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두 청년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바자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3층 연회장 마로니에룸에서 4일 상오 10시부터 열렸다. 이날 행사는 미국 입양고아 출신으로 백혈병을 앓고 있는 김성덕군(21·미국명 브라어언 성덕 바우만·미국 공군사관학교 4년)과 호텔 신라 객실팀 청소담당 직원 이용순씨(43·여)의 외아들로 지난해 9월 백혈병 판정을 받아 투병중인 전승훈군(20)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호텔 신라는 성덕군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회사 직원의 아들도 같은 병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가톨릭 의대 골수정보은행의 협조를 얻어 행사에 나섰다. 하오 5시까지 계속된 이날 행사에서 골수기증을 받기 위해 마련한 7곳의 채혈창구에는 호텔 직원 뿐만 아니라 객실 손님 등 일반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6백여명이 골수기증에 참여했다. 또 호텔측이 판매수익금으로 두 청년의 수술비에 보태기 위해 준비한 5백여개의 케익도 불티나게 팔렸다. 특히 하오 5시20분부터 40분간 호텔 5층에 설치된 화상(화상)회의룸에서 가톨릭 중앙의료원 골수이식센터 김동집소장(63)과 전군의 어머니 이씨는 인공위성으로 연결된 화면을 통해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성덕군의 양부모인 스티븐 바우만씨부부와 화상대화를 갖기도 했다. 바우만씨 부부는 성덕군과 골수유전자가 일치하는 사람을 찾은데 대해 『한국민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또 이들은 아직 전군에게 골수를 전해줄 사람을 찾지 못한 이씨를 위로,국경을 넘은 동병상련의 정을 나누었다. 이 호텔 노사위원회 김성신위원장(32·객실팀 직원)은 『이 행사를 통해 한때 조국으로부터 버림받았던 성덕군과 투병중인 승훈군에게 따뜻한 동포애를 전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 이수성­이붕 총리 9일 첫 영상대면

    ◎해저 광케이블 개통 기념/10여분간 협력증진 논의 이수성국무총리와 중국의 이붕 총리가 오는 9일 각각 서울과 북경에서 영상을 통해 첫 대면한다. 한·중 양국은 이날 두 나라간 해저 초고속 광케이블 개통식을 기념하기 위해 이 광케이블을 이용한 두 총리간 영상 대담을 10여분간 가질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두 총리는 이석채정보통신부장관과 중국의 오기전 우정부장이 서로 영상을 보면서 개통 축하메시지를 교환한 뒤 양국 원수들의 안부를 전하는 것을 비롯,두 나라간 협력증진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게 된다. 초고속 광케이블 개통전에는 두 나라가 국제통신 회선을 1천회선 정도만 운용,회선 자체가 부족했던 것은 물론 인공위성에 의존하거나 일본을 경유했기 때문에 통신상태도 불량했었다.그러나 광케이블 개통으로 통신회선이 양국에서 모두 1만5천회선으로 늘어나 회선부족이 해소되고 통신의 질 역시 크게 좋아져 두 나라간 기업활동 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중형 과학로켓 개발(「거대과학」에 도전한다:4)

    ◎2단분리·유도제어장치 곧 완료/93년 발사 1단형 과학로켓보다 성능 월등/한반도 오존·전리층­대기 탐사 등 용도 다양 「2010년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를 우리 로켓으로」 이는 지난해 정부가 세운 「국가 우주 개발 중·장기 계획」의 발사체부문 1차 목표다. 로켓기술 개발은 앞으로 20년후인 2015년까지 세계 10위권의 선진 우주기술국에 진입한다는 국가목표 달성에 필수적인 단계.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인공위성등의 유일한 우주수송수단인 로켓기술은 특히 선진국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기술이전을 꺼리고 있어 독자개발이 불가피하다.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항공우주연구소는 중형 과학로켓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의 로켓기술수준을 한단계 높이고자 과학자들이 땀을 쏟고 있는 곳이다. 『중형 과학로켓은 2단형에 유도조종기능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93년에 발사됐던 과학탐사로켓보다는 한차원 높은 기술이 요구됩니다』 연구책임자인 문신행박사는 현재 20여명의 연구원이 산업체와 대학의 협력아래 주요설계를 끝내고 풍동시험등 3차년도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93년 1단형 과학탐사로켓 2호는 80도의 각도로 발사돼 포물선을 그리며 최고 고도 49.4㎞까지 올라간 뒤 발사지점에서 1백1㎞ 떨어진 바다위 지점에 떨어졌었다.3분여에 이른 비행시간동안 로켓과 지상 사이에는 원격측정시스템이 가동돼 한반도상공의 오존층 측정결과가 수신됐다. 중형 과학로켓은 고체추진 추력보강모터가 장착돼 2단분리를 하면서 힘을 더해주고 조종날개가 발사각도를 높게 잡아주며 유도제어를 하기 때문에 과학탐사로켓보다 훨씬 높이 올라갈 수가 있다. 확정된 설계에 따르면 발사각도는 80도,도달고도는 1백50㎞ 이상에 이르고 6분30여초 동안 비행해 지상거리 1백20㎞ 정도를 이동하도록 돼있다.전체길이와 중량도 2호의 6.7m,1.2t에서 중형 과학로켓은 11m,1.9t으로 훨씬 커졌다. 우리나라는 이같은 로켓개발을 통해 로켓분야의 필수기술인 유도제어분야 기술,관성항법 설계기술,추력보강을 위한 1,2단간의 단분리및 고체부스터 제작기술등을 확보하게 된다. 중형 과학로켓은 훨씬 높은 곳까지올라가므로 수행할 수 있는 과학실험 또한 훨씬 다양하다.이번 로켓은 우주개발의 기초가 될 한반도상공의 오존층과 전리층,천체 X선등 고층 대기탐사를 수행하도록 제작되고 있다. 특히 중형과학로켓은 과학탐사로켓 1,2호와는 달리 비행중 과학실험장치를 싣는 탑재부의 창을 열어 대기탐사를 수행하는 한차원 높은 방식을 채택,개방형 페어링기술 확보도 기대된다. 93년 11월 연구를 개시한 연구팀은 94년 로켓구조체,탑재장치,유도제어장치등의 상세설계를 마쳤다.지금은 3차년도 연구로 유도제어시스템과 단분리 세부설계,주 로켓용 추진기관 성능향상연구등을 하면서 지상시험 모델제작과 지상시험준비를 하고 있다.총 50억원이 투입될 중형과학로켓은 내년초 발사모델제작을 끝내고 9월 발사한다. 연구소는 중형 과학로켓 발사가 성공하면 3단계로 고도 2백∼3백50㎞급의 3단형 과학관측로켓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국가우주개발 중장기계획에는 인공위성을 일정궤도에 올려놓는 과학로켓과는 차원이 또다른 발사체개발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로켓기술개발에는 장애물이 많다.MTCR(미사일기술 통제체제)와 한·미간 각서등이 우리나라가 개발할 수 있는 로켓의 발사거리,무게등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 항공우주연구소 중형로켓개발그룹 박정주박사는 『로켓개발은 우리나라의 미래 우주정보산업 진출에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평화적 목적의 기술개발은 허용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내 직업 1만 1,500개/10년새 1,086개 늘었다

    ◎고용정보관리소 「한국 직업 사전」 개정판 발간/인공위성 개발원 등 첨단산업 등 대거 등장/행사 도우미 등 기발한 서비스업도 속출/버스안내원 사라지고 활판인쇄 곧 퇴장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의 직업수는 모두 1만1천5백37개로 10년만에 1천86개가 늘었다. 이같은 직업수는 27일 노동부 산하 중앙고용정보관리소가 지난 86년 1판을 발행한 이후 사업체별 실사 및 2만여개의 직무를 분석해 10년만에 다시 내놓은 「한국직업사전」개정판에서 확인됐다. 이 개정판에는 지난 10년동안의 사회·경제적 변화와 직업세계의 변천을 반영하듯 신종·첨단직업이 상당수 수록돼 눈길을 끈다. 특히 기술혁신과 정보화에 따른 연구개발업·전산정보처리업과 3차산업의 성장에 따른 사업서비스업에서 새로운 직업이 대거등장했다.인공위성개발원·위성통신설비연구원·광통신연구원·광반도체연구원·반도체소자연구원·반도체공정기술연구원·초전도연구원·인공지능연구원 등이 대표적인 신종직업으로 꼽힌다. 또 80년대 후반부터 3차산업의 비중이 60%를 넘어서면서현대인의 바쁜 생활을 보조해주고 국민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분야의 직업변화가 두드러졌다.이벤트전문가,상표개발업자인 브랜드메이커,광고모델을 소개하는 내레이터모델,홈쇼핑을 담당하는 텔레마케팅요원,주차장전문컨설턴트,행사도우미,보안시스템운영원,이미지관리원,피부미용사,애완견미용사 등은 10년전만해도 상상조차 어렵던 직업이다. 게다가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접어들면서 여가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관광여행기획자·관광개발연구원 등과 같은 직업이 생겨나고 경륜업의 등장과 함께 경륜선수·경륜예상지발행원 등의 직업도 신종직업반열에 합류했다.그런가 하면 건강음료에 대한 국민의 기호가 변함에 따라 이온음료혼합원·섬유음료혼합원 등과 같이 명칭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직업도 생겨났다. 환경분야에서는 집진기연구원·집진설비운전원 등이 기존의 직업에서 세분화되고,환경생리연구원·폐기물이용기술연구원·폐기물재생설비연구원 등 환경과 관련된 전문직업이 새로 생겨났다. 이처럼 새로운 직업이 생겨난 반면 공정자동화 및 신소재의 등장 등으로 담배제조분야의 잎담배썰기원·잎담배분무원과 화학산업분야의 액화연화물혼합원·압축주형기조작원·플라스틱제품수리원 등이 사라졌다.또 인건비 상승으로 고속버스안내원이 사라졌으며 컴퓨터의 보급 및 인쇄업발달과 함께 타자기제조원·타자수·활판인쇄원·연판교정원 등이 조만간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다. 직업분류별로는 장치·기계조작원과 조립원에 관련된 직업이 4천5백89개로 가장 많고,기능원 및 관련기능근로자 2천2백96개,전문가 1천8백7개,기술공 및 준전문가 9백66개,고위 임원직 및 관리자 6백7개,사무직원 4백92개,서비스근로자 및 상점과 시장판매근로자 3백개,농업 및 어업숙련근로자 2백96개,단순노무직 1백84개 등의 순이다.
  • 우주도 쓰레기 “몸살”/미 사이언티픽지 보도

    ◎수명다한 인공위성 등 7천8백개 떠돌아/초속 15㎞… 우주선과 충돌땐 큰 손상 우려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 등 지구주변의 우주쓰레기 위협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고 미국과학자들이 경고하고 나섰다.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최신호에 따르면 아직까지 우주쓰레기로 인해 운영중인 위성이 유실된 사례는 없지만 우주환경오염은 해양오염과 같아서 장기간 눈에 띄지 않게 진행되다가 일단 오염상황이 드러나게되면 때는 이미 늦어 복구가 불가능하므로 우주환경 보호운동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지구둘레에는 용도폐기된 인공위성을 포함,7천8백개 이상의 인공물체가 떠돌고 있다.지구궤도에서의 충돌은 속도가 초당 15㎞에 달해 볼트나 렌즈 뚜껑 하나만으로도 위성을 파괴하거나 우주인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특히 지구 가까이에 수십만개가 존재하고 있는 직경1㎝정도의 작은 물체는 우주선의 주요부품을 파괴할 수 있는데도 현재의 기술로서는 추적이 불가능해 더욱 골칫거리.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부분의 유인 우주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고도 4백㎞이하 공간에는 우주파편의 밀도가 비교적 낮다는 점이다. 이는 대기권 상층의 공기역학적 인력이 작은 물체들을 즉각 하강시켜 태워버리기 때문이다.따라서 우주쓰레기는 우주왕복선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추진중인 국제 우주정거장은 규모가 크고 수명이 길어 보다큰 위협에 직면하리라는 예상이다.이와관련,최근 뉴욕타임스지는 이 우주정거장의 예상수명 10년동안 비행체 10대중 1대꼴로 파괴되거나 손상을 입을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우주파편이 가장 많이 존재하는 곳은 지상 9백∼1천5백㎞ 고도의 공간.그러나 우주쓰레기가 가장 현실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인공위성이 24시간 지구주위를 돌고 있는 지상 3만6천㎞ 지구정지궤도다. 이곳에는 각종 동체가 촘촘하게 존재하고 궤도가 수백만년간 안정하게 되므로 용도폐기된 위성이나 파편은 달갑지 않은 선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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