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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무슨 짓인가(사설)

    14일에 일어난 목포대생들의 난동과 잇달아 벌어지는 대학생들의 공권력 「습격」행위는 우리를 다시 한번 분노와 실망에 사로잡히게 한다.경찰서와 지서를 습격하고 무기를 탈취하고 경찰관을 인질로 잡고….이것이 대체 무슨 짓인가.법을 지키는 국민이기를 포기해버린듯한 이런짓을 대학생의 이름으로 아직도 하고있는 그들의 목적은 무엇인가. 집회에 인공기를 등장시키고 그것과 관련한 공권력에 항의하기 위해 저지른 짓이라고 한다.인공기는 북한기다.법에 의해 게시하지 못하게 되어있는 깃발이다.이 기를 보면 아직도 몸서리를 치는 이웃에 대한 예의로라도 그래서는 안될일을,법을 어겨가며 하고 그학생들이 연행되었다고 해서 민생치안을 담당한 공공기관을 향해 화염병을 던져 파괴하는 짓이 어떻게 용인되겠는가.게다가 그들은 경찰을 납치하여 인질상대로 삼으려 했고 무기까지 탈취하였었다.이런 짓은 명백하게 범법자가 하는 짓이다.범법자중에서도 강력범이 하는 짓이다.오죽하면 시민들이 나서서 그들을 막았겠는가. 그들은 이런 일련의 행동을 통일의 명분 아래 벌이고 있지만,그것이 통일을 위해 아무런 도움도 안된다는 것은 그들 자신이 더 잘 알고 있다.통일을 논의하는데 저해되는 것은 북측의 태도이고,일부 학생들의 무모하고 불법적인 행동은 북쪽을 고무하고 편드는 결과로만 나타난다는 사실을 누구나 다알고 있다.그런데도 여전히 그런 행동을 버리지 않는 것은,그것이 북쪽과 연결된 행동이라는 의심을 지울수 없게 한다.어느 모로도 그것은 정당하고 현명한 행동이 아니다. 나라를 위해서도,통일을 위해서도,개개인 자신을 위해서도 아무런 도움은 커녕 어리석은 일일 뿐인 이런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은 그들의 배후에 어떤 불법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버릴수 없게 한다. 안기부가 이른바「사로맹」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에 의하면 그들은 「마르크스­레닌과 빨찌산·남로당의 정통 후예임」을 자처하고,가칭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당」을 건설한뒤에 결정적인 시기에 폭력혁명을 유발하려는 계획을 실천하고 있는 사회주의 지하조직임이 밝혀졌다고 한다.아직도 이런 환상적인이념의 노예가 되어 자신은 물론 사회와 이웃을 파괴하고 분열시키는 세력이 존재해 왔다는 사실에 환멸이 느껴진다.인공기 소동을 새로운 전략으로 학원을 혼란시키고 사회를 유린하려는 운동권세력의 태도도 같은 범주로 밖에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다. 점점 소외되는 운동권의 논리와 처지를 그렇게 탈출할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라면 그건 승산없는 어리석은 짓이다.거의 모든 시민이 거부하고 절대다수의 동료학생들이 외면하며 세계여론이 웃음거리로 여기는 일일 뿐이다. 판단력도 이성도 없는 천둥벌거숭이 같은 폭력운동권학생들의 난동에 경찰은 언제까지 우세를 당할 것인가.소수의 이런 세력에 의해 사회를 혼미하게 하는 일에 경찰은 보다 단호한 조처와 대응을 할수 없겠는가.언제까지 「인공기 놀이」에 취해 놀아나는 세력들에게 휘말릴 것인가.빨리 법의 권위를 회복하여 불법세력의 발호를 뿌리뽑도록 하라.대다수의 학생을 포함한 절대다수의 국민은 그것을 촉구하고 있다.
  • “반지성적 행위 지탄받아 마땅”/조 교육,공한

    조완규교육부장관은 14일 최근 일부 대학에서 북한 인공기가 등장한 것과 관련,전국 총·학장에게 공한을 보내 유감의 뜻을 표하고 학생들의 지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장관은 『인공기는 국민정서로 보아 금기와 혐오의 대상이 될 뿐아니라 현행법을 어길 목적으로 인공기를 공공연히 제작·게시하는 일은 반지성적 행위』라고 지적하고 『일부 운동권 학생들의 지각없는 생각과 어리석은 행동은 당연히 지탄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재향군인회 비난 성명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소준렬)는 14일 최근 서울·부산·광주등 일부대학에서 인공기가 게양된데 대해 성명을 발표,『6·25를 도발해 수백만명의 우리 부모·형제를 죽게한 북한공산집단의 깃발인 인공기가 이땅에 휘날리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일』이라고 밝히고 『일부 극렬 운동권 학생들은 인공기게양을 즉각 중지하고 공산주의의 망상으로부터 벗어나야한다』고 강조했다.
  • 반공청년회도 성명

    대한반공청년회(회장 송정택)는 14일 최근 대학가에 잇따르고 있는 「인공기」게양사건에 대한 성명을 내고 『정부는 자유를 빙자하여 자유를 파괴하고 통일을 빙자하여 통일을 방해하는 좌경용공세력들을 발본색원해 국가안보의 기틀을 튼튼히 해줄 것』을 촉구했다.
  • 인공기 관련자/전원 검거 지시/경찰 보안과장회의

    경찰청은 14일 일부 대학에서 북한의 「인공기」를 잇따라 내걸고 있는데 대해 관할 경찰서에 수사본부및 전담반을 설치해 빠른 시일안에 주동자등 관련자를 모두 검거하라고 지시했다. 김원환경찰청장은 이날 전국 지방경찰청 보안과장회의를 열고 『대학안에 인공기게양움직임이 있을 때는 미리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게양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경찰력을 즉각 투입,관련자를 모두 검거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경찰은 이날 부산의 동아대와 광주의 전남대,서울 건국대에서 인공기를 제작·게양한 주동자 17명을 국가보안법위반(찬양 고무)혐의로 수배했다.
  • “인공기게양 강력 대처/운동권 행위에 국민들도 거부감”/정 총리

    정부는 14일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최근 대학가에서 발생한 인공기 게시사건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정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올들어 재야나 운동권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약화,비교적 사회가 안정분위기를 보이나 지난 주말등 대도시에서 상당한 규모의 시위와 함께 인공기가 내걸리는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정부와 치안당국은 이 사건에 대해 국민들도 강한 거부감이 있는 만큼 단호한 의지를 갖고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 “농촌일손돕기 정부차원 협조를”/국무회의

    ◎고향방문단 인원 늘려나가는데 주력/헌혈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되게 추진 제20회 국무회의는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 관계로 정원식국무총리가 2주만에 주재,각 부처의 보고사항이 많아 2시간5분동안 진행됐다.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은 안건의결뒤 보고에서 『급격한 이농현상으로 인한 농촌의 일손부족현상은 심각한 상황임을 국민들도 인식하고 있다』면서 『총무처가 공무원들의 휴가를 봄가을 영농시기에 맞춰 실시,고향일손을 돕도록 유도함으로써 새로운 반향을 보이고 있는 만큼 각 부처에서 이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 강장관은 이어 『이농현상으로 인한 곤란이 도농간 위화감의 한 요인이 되지 않도록 일손돕기운동을 확산시켜 전국민이 농촌을 아끼고 사랑하고 있음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보고.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올해 4월말까지의 국내 경제동향과 2·4분기 과제와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국무위원들의 이해와 정책수립시 협조를 당부. 최호중통일원장관은 지난주 있었던 제7차 고위급회담의 결과를 보고하고 『이번 회담결과 이산가족 1백명이 재회의 기쁨을 안게 됐으나 수적으로 극히 적어 아쉬운 실정』이라고 말하고 『정부는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 추진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 조완규교육부장관은 올해 대학생 부업알선대상자를 16만명으로 잡고 각 대학에서 취업희망자를 신청받아 정부및 각부처 공공단체및 기업체 등에 알선할 계획임을 보고. 조장관은 이어 『대학가에 집회및 시위는 올들어 눈에 띄게 줄어 면학분위기가 정착되는 시점에 몇몇 대학 시위과정에 인공기가 나부끼는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국무위원과 국민에 죄송스럽다』면서 『이는 실로 충격적이고 불행한 사건』이라고 언급. 이에대해 이동호내무부장관도 최근에 일어난 인공기사건에 대해 자세한 상황을 보고한뒤 『정부는 인공기사건은 반국가적·반사회적 위법행동으로,또한 국민정서에 대한 모독행위로 규정해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강조. 김기춘법무장관은 『최근 남북회담등이 집행돼 북한을 일면 법이 정한 반국가단체로 보는 반면 통일을 위한 대화의 상대로 보는 양면성 입장이 혼재한다』면서 『국가나 국민들이 북한에 대한 지혜로운 대처가 요구된다』고 언급. 김장관은 『그러나 반국가단체가 우리나라 영토나 혹은 사회내부에서 그들의 깃발인 인공기를 세우는 것은 용납될수 없으며,누구든 그 행위자는 국가보안법에 정면으로 위반되는 행동을 한 것임으로 이에대해 법준수의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 ◎…정원식국무총리는 안건의결과 보고가 끝난뒤 먼저 인공기사건에 언급,『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국민대다수 사이에서도 강한 거부감이 있다』면서 『정부와 치안당국은 단호한 의지를 갖고 이로인해 나타난 논란에 대처하라』고 지시. 정총리는 이어 『그동안 여러 국무위원들의 협조와 노고로 남북대화에서 이산가족방문이란 가시적 성과를 얻었다』면서 『이제부터 남북간 진전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해서는 주관부서인 통일원 뿐만 아니라 경제부처와 문화부를 위시한 정부 거의 모든 부처가 작은 성과에만족하지 말고 협조하고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 ▷의결안건◁ △은행법시행령(개)△한국마사회법시행령(개)△토지수용법시행령(개)△공공용지의 취득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시행령(개) 보고안건 △사랑의 헌혈운동 확산계획(안)△92년도 1∼4월 경제동향과 2·4분기 과제
  • 목포대생들,경찰서·지서 습격/무안/2백50명 화염병 난입

    ◎경관 6명 납치·통기 탈취/「인공기」관련 학생회장 검거 항의… 3시간뒤 풀어줘 【무안=최치봉기자】 북한의 「인공기」를 제작,게양한 혐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던 대학생이 검거되자 동료학생들이 경찰서와 지서를 동시에 기습,경찰관 6명을 납치하고 M16소총 1정등 총기 2정을 탈취했다가 3시간여만에 총기와 함께 풀어줬다. 14일 낮 12시10분쯤 전남 무안군 무안읍 무안경찰서와 청계면 청계지서에 목포대생 2백50여명이 몰려가 화염병과 돌멩이등을 던지며 기습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의 기습으로 무안 경찰서 1층 대형유리창 30여장이 깨지고 경찰차량과 민원인차량등 20여대가 부서졌으며 청계지서도 유리창 30여장이 깨지고 서류·집기등이 불탔다. 또 청계지서 이영석순경(28)등 7명이 학생들이 휘두른 쇠파이프등에 맞아 부상했다. 학생들은 청계지서를 기습하면서 M16소총1정과 38구경 권총1정을 탈취하고 김용수순경(27)등 경찰관 2명과 의경 4명등 모두 6명을 목포대학교내로 끌고갔다가 4명은 1시간뒤에 총기와 함께 내보내고 나머지 2명은 3시간뒤에 풀어줬다. 학생들은 지난8일 전남대 5·18광장에서 열린 「남총련」산하 「조국의 평화와 자주적 통일을 위한 학생위원회」(조통위)발대식에서 게양된 북한의 「인공기」사건과 관련,수배를 받아오던 목포대 총학생회장 여인두군(23·남총련 조통위위원장)이 이날 상오11시40분쯤 무안버스터미널에서 경찰에 검거돼 무안경찰서에 연행된데 항의,기습시위를 벌였다.
  • 인공기비난 대자보/성대에 나붙어/“국민의 외면 자초”

    13일 하오 성균관대 문과대앞 게시판에 최근 일부 대학가에 인공기가 내걸린 것을 비난하는 전지5장짜리 대자보가 나붙었다. 사회과학대학생일동 이름으로 된 이 대자보는 「인공기게양이 뭐길래」라는 제목아래 『인공기를 게양한 사람들은 남북합의서가 이행되는 현재의 정세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학우들로부터 외면,비판받는 인공기게양행사는 올바른 투쟁이 아닐뿐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소외되고 고립되는 행동임을 알아야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국민들의 북한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알레르기증상이 남아있고 용납할수없는 상황』이라면서 『개구쟁이 소년이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듯이 아무런 생각없이 게양한 인공기가 민중진영에 대한 정부의 탄압 빌미를 줄것』이라고 주장했다.
  • 건국대 집회에 인공기 등장

    ◎만국기에 포함 40여개 게양… 학생들 철거 거부/경찰 4천명 진입,모두 압수 지난8일 부산 동아대와 광주 전남대에서 북한의 「인공기」가 등장한데 이어 13일 서울의 건국대에서는 「인공기」가 무더기로 내걸렸다. 이들 「인공기」는 이날 하오2시35분쯤 개교 46주년기념 「5월 대동제」행사의 하나로 이 학교 총학생회가 학교 구정문에서 사회과학관앞 뜰까지 50여m 거리에 태극기및 「남북단일기」등과 함께 만국기게양형식으로 내건 것으로 가로40㎝·세로25㎝짜리 40여장이나 됐다. 이 학교 학생 2백여명은 이날 「인공기」등이 내걸린 사회과학관앞 길에서 이른바 「보안법철폐를 위한 민족건대결의대회」를 갖고 『남북합의서가 발효된 지금 북한을 이적단체로 규정한 보안법은 존립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며 30분남짓 시위를 벌이는한편,1백여명은 시위가 끝난뒤에도 그대로 남아 깃발을 지켰다. 학생들은 시위도중 「인공기」의 철거를 요구하는 김현용교무처장(57)과 이만우학생부처장(51)등 교직원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학교 총학생회는 또 14일 하오 사회과학관앞 뜰에서 신상옥감독이 북한에 있을 당시 만든 북한영화 「탈출기」를 상영하고 15일 하오에는 「북한노래부르기대회」를 갖기로 해 당국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편 미리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하오3시35분쯤 전경 4천여명을 동원,학교에 들여보내 화염병등을 던지며 저항하는 학생들을 해산시키고 「인공기」를 모두 압수해갔다.
  • 「인공기」게양 계획/경기대에 경찰 투입/오늘… 수색영장 발부

    【수원=조덕현기자】 수원경찰서는 13일 경기대 조국평화통일 위원회 발대식에 인민공화국기가 게양된다는 정보에 따라 수원지법으로부터 인공기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14일 상오중 교내에 경찰을 투입하기로 했다.
  • 대학가시위 줄어들었다/경찰청 분석/화염병도 전년비 70%나 감소

    ◎공산주의 몰락… 투쟁이슈 상실/극렬운동권의 충격적시위는 여전 일부 극렬운동권들의 파출소등 화염병습격과 대학캠퍼스에 북한의 「인공기」가 등장하는 등의 걱정스런 현상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볼 때 학생들의 시위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시위방법도 갈수록 평화적인 쪽으로 기울어 화염병 투척등 폭력시위가 격감,상대적으로 경찰의 최루탄 사용도 매우 드물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민주화의 진전과 함께 안정을 바라는 국민들이 과격폭력시위를 지탄하고 있고 이같은 사실을 안 운동권학생들 스스로도 투쟁방법을 바꿔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3일 경찰청이 일년중 학생들의 시위가 가장 잦은 4월1일부터 5월10일까지의 시위상황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분석한데 따르면 올해엔 모두 1천1백50여차례의 시위가 발생,지난해의 1천8백80여차례보다 38%가 줄어들었다. 시위가담 인원 또한 올해 45만여명을 기록,지난해의 69만여명보다 35%가 감소했다. 특히 시위에서 투척된 화염병은 올해 3만3천여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만여개에 비해 무려 70%나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시위진압과정에서 경찰이 사용한 최루탄도 올해는 9천2백여발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9만3천5백여발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학생시위의 감소추세에 대해 『바람직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학생들이 자신들에 대한 지지는 물론 공감대마저 얻지 못하는 것을 만회하기 위해 최근 「인공기」를 들고나오는 것과 같은 보다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매우 염려스러운 일』이라고 우려했다. 성균관대 학생회 간부인 김모군(21)은 『파출소 습격,화염병투척등 과격시위가 시민은 물론 일반학생들의 호응도 얻지 못해 학내문제해결등 관심을 끌 수 있는 새로운 이슈의 개발과 함께 시위방식도 바꿔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서강대 윤여덕교수(사회학)는 『학생들의 시위감소는 우리나라의 사회운동을 주도해왔던 학생운동권이 공산주의의 몰락등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과격·폭력형식으로는 사회적으로 큰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는 것을 자각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풀이하고 『이들의 요구가 사회전체 구성원의 일부분에 불과,대중적인 기반을 잃어가고 있으므로 학생운동은 물론 통일·노동운동도 논리나 방법에 있어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인공기게양 주동자/전원 구속수사/이 서울경찰청장

    이인섭서울경찰청장은 13일 건국대에서 북한의 「인공기」가 등장한데 대해 『대학생들이 집회에서 「인공기」를 게양 또는 부착하는 것은 명백한 국가보안법위반』이라고 지적하고 『경찰은 「인공기」를 제작 또는 게양한 주동자를 색출,전원 구속·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인공기」 제작/대학생 둘 수배

    【부산=이기철기자】 「부산·경남지역 총학생회연합」(부경총련)출범식장 인공기게양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방경찰청은 11일 「부경총련」산하 「조국평화 통일위원회」가 인공기 30여장을 직접 제작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위원회 위원장 김도근군(23·경성대 총학생회장),「부경총련」부의장 박승환군(23·동아대 총학생회장)등 2명을 수배했다.
  • “캠퍼스의 인공기의 충격·분노”/“무분별 행동” 우려의 소리

    ◎화해 표시라도 명백한 실정법위반/“이렇게 못 가르쳤나” 책임감·서글픔 ▷조영황 변호사◁ 최근 대학생들의 시위양상이 과격했던 과거와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서 마음을 놓았던 터에 이번 사건은 다시 충격을 안겨주었다. 남북관계가 많이 호전된 것도 사실이나 우리는 아직도 북한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태극기가 우리나라의 상징인 것처럼 인공기도 북한의 상징이므로 그 깃발을 공공장소에 들고 나온다는 것은 곧 북한을 찬양하는 것이 된다. 인공기의 깃발이 비록 푸른색이었다 하더라도 국가보안법 위반의 정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당국의 눈이 다소 느슨해진 것으로 인식한 일부 학생들의 이같은 행동에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 학생들이 물론 북한을 찬양하겠다는 의사가 없이 남북화합의 표시로 깃발을 들고 나왔더라도 명백한 실정법 위반행위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북측이 학생들의 절제되지 않은 행동을 어떻게 이용할지 미리 생각해보는 사려분별력을 가져야할 것이다. 학생들의이런 행위에 자제를 당부한다. 남북의 관계개선이나 통일의 성취는 감정만으론 안되는 것이며 책임있는 당사자간의 진지한 노력과 이에대한 국민적 뒷받침및 합의가 있어야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명심하기 바란다. ▷박흥수 연세대 신방과교수◁ 남북이 화해하자는 회담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아직도 이념에 사로잡혀 「인공기」를 들고 나온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라 할 수 있다. 극소수의 학생들이 어떻게 전체국민,아니 전체대학생들을 북한지지자로 왜곡할 수 있단 말인가.모든 국민은 그들이 진정 북한으로 가고 싶어하는가를 묻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국제적으로 공산주의가 퇴색하고 있는 마당에 아직도 공산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북한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는 이들의 행위는 국민이 바라는 민주통일의 염원과도 맞지 않는다. 학생들의 행위는 대중성을 상실한 학생운동이 공산주의가 퇴조하는 격변기속에 도피구를 찾으려는 일과성행동으로 볼 수 밖에 없다. 학생들이 진정 통일을 원한다면 스스로 발딛고 있는정부를 부정하는 이같은 경솔한 행동에 앞서 전세계의 변화에 주목하고 건전한 대정부 비판세력으로서 행동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이념이나 구호를 앞세운 화염병시위등 과격투쟁보다는 국가이익과 민족의 장래를 위해 화해와 단결이 필요한 때다.학생들은 하루빨리 학생본연의 신분으로 돌아가 학문연구와 미래를 위한 지식의 습득에 힘쓰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교수의 한사람으로서 이런 극단적인 학생들을 이제까지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한데 대해 책임감과 서글픔을 느낀다.
  • “「인공기게양」 주동자 전원 구속”/검·경

    ◎「전남·동아대사태」에 강경 대응/사전영장 발부… 일제 검거령/대학가 「보안법 투쟁」도 엄단 【부산·광주=김정한·최치봉기자】 검찰과 경찰은 지난 8일 밤 「부산·경남지역 총학생회연합」(부경총련)과 「광주·전남지역 총학생연합」(남총련)이 출범식 전야제 행사에 북한의 국기인 인공기를 게양한 사건과 관련,9일 가담자 전원을 국가보안법위반(이적단체 찬양고무)혐의로 구속키로 하고 일제 검거에 나섰다. 부산지검과 부산지방경찰청은 이날 「부경총련」의장 손병호군(21·부산대 총학생회장)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 다른 관련자들도 신원이 드러나는대로 사전영장을 발부받아 형사처벌키로 했다. 광주지검과 광주지방경찰청도 「남총련」의장 송진환군(24·전남대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이 단체의 간부급 주동자를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남총련」산하 「조국의 자주와 평화통일을 위한 학생추진위원회(조통위)」가 주도적으로 인공기를 제작하고 집회에 가지고 나온것으로 보고 당시 인공기를 들고 나온 현장사진을 입수,「조통위」위원장 여인두군(22·목포대 총학생회장)의 행방을 쫓는 한편 관련 학생들의 신원파악에 나섰다. 수사당국의 이같은 방침은 이들 지역 학생운동권이 올해 「통일투쟁」의 하나로 「국가보안법어기기운동」을 펼것을 공식선언하고 우선 그 실행방법으로 인공기 게양을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수사당국은 학생운동권이 앞으로 인공기 게양뿐 아니라 북한과의 서신교류,북한영화의 교내상영,북한노래공연,북한서적을 비롯한 금서읽기 등 이른바 「국가보안법 사문화투쟁」을 벌여나갈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단속을 철저히 펴갈 계획이다.
  • 인공기가 웬말인가(사설)

    인공기라는 섬뜩한 깃발이 학생시위에 등장했다.지난 8일밤 부산과 광주에서 열렸던 이른바 「남총련 조국평화통일위원회」출범식에서 학생들이 대형 인공기를 들고 나와 흔들었다.인공기는 북한의 국기이다.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단순히 한나라를 상징하는 표상으로 보지 않는다.그 깃발에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아로새겨져 있기 때문이다.수백만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천만명의 이산가족을 낳은 한이 맺혀 있다. 지금의 학생들은 6·25의 참상을 글이나 말로 전해들었을 뿐이지만 전쟁을 체험했던 세대들에겐 이 깃발이야말로 증오와 비탄의 의미로 남아있다.그리고 그 증오와 비탄은 인공기를 흔들고 박수를 보낸 운동권학생들 바로 그들의 부모들 마음속에 각인돼 있다. 이날 집회에는 태극기와 남북단일기도 함께 등장했기 때문에 학생들의 통일열망을 보다 열렬히 표출하기위한 수단으로 인공기까지 들고 나왔으리라고 볼수도 있지만 그것은 결코 선의로만 해석할 수 없는 공격적투쟁이며 학생운동을 스스로 고립화시키는 어리석은 작태가 아닐수 없다. 동족상잔이라는 지난날의 깊은 상처를 다시 들추어내는 이같은 공격적투쟁은 통일과 남북화해의 분위기를 오히려 해칠뿐이다.여러차례 되풀이 주장해왔지만 통일을 향한 의지와 몸짓은 감정에 이끌려 충동적이거나 공격적형태를 띠어서는 안된다.북한의 김일성주석은 최근 『과거를 묻지 말자』면서 동족상잔을 일으킨 자신의 엄청난 죄과와 책임을 회피하려하고 있다.추호의 반성도 없는 그의 태도에 실망하면서도 우리정부는 남북관계개선을 위해 인내와 설득으로 대처하고 있다.그결과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이 발표됐고 이산가족의 교환방문에도 합의했다.이처럼 남북관계가 서서히 호전되고 있는 마당에 극소수의 운동권학생들이 느닷없이 인공기를 들고 나왔다는 것은 남북화해와 교류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다. 통일의 열망을 공격적투쟁으로 풀어가려는 자세야말로 반지성적이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투쟁이 만능인 시대는 이미 지났다.운동권학생들이 먼저 깨달아야할 것은 바로 이러한 시대적변화의 인식이다.낡은 것을 새 것이라고 우기고 믿는 것은 교조주의에 지나지 않는다.극한적인 구호와 자극적인 행동을 앞세워 투쟁에만 매달리기 때문에 국민들은 운동권을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똑바로 인식해야 한다. 지금은 학생들이 「통일」을 외치면서 거리로 뛰쳐 나올때가 아니다.남북사이에 이루어지고있는 대화와 교류의 진행상황을 조용히 지켜 보아야 한다.그것이 그들이 걸핏하면 내세우고 있는 통일을 앞당기는 지름길이다. 그런데도 살육과 증오와 비탄의 대상이 되고있는 인공기를 흔들고 그것도 모자라 화염병을 던지고 있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반통일적행동임을 운동권학생들 스스로가 깊이 인식해야 한다. 또 많은 국민들이 이 철없고 위험한 놀음을 아픈가슴으로 질책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 기회에 명심해야 한다.
  • 남총련 5천명 시위/「인공기」들고 행진/경찰,제작경위 수사

    【광주=남기창기자】 전남대·조선대등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소속 대학생 5천여명은 8일 하오 전남대광장에서 제3기 「조국의 평화와 자주적 통일을 위한 학생추진위원회」출범식을 갖고 교문밖으로 진출,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서 학생들이 들고 행진한 북한의 「인공기」의 제작경위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 “남총련 인공기 게양 계획”/전남대 압수수색

    【광주=남기창기자】 광주지검 공안부(김광로검사)는 7일 광주 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측이 제1기출범식을 맞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깃발을 제작,사용키로 했다는 정보에 따라 전남대교내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남총련측이 8일 제1기출범식전야제및 9일 출범식에 조국통일을 기원하는 의미로 태극기,일본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사용한 남북한 단일기와 북한의 「인공기」를 공동 사용키로 했다는 움직임이 있어 학교구내를 수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남총련측은 『출범식 전야제에 태극기와 인공기를 2분여에 걸쳐 공동입장시키고,남·북한 단일기를 흔드는 방법으로 통일에 대한 염원을 한 것인데 오해가 생긴 것같다』며 『부당한 공권력투입에는 정면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학에 인공기를 걸겠다니…/장수근 북한부장(오늘의 눈)

    대학 캠퍼스에 인공기를 내걸고 적기가를 합창하리라 한다. 북한영화를 돌려보며 팩시밀리로 김일성에게 축하전문도 보낼 것이라고 한다. 김일성의 80회 생일을 맞아 우리의 대학생들이…. 세칭 주사파 운동권 학생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전대협은 「통일을 위한 일상사업계획」이란 이름 아래 추진하고 있는 이같은 「사업」의 목적이 「북한바로알기」에 있다고 강변한다. 「북한 바로알기 운동」. 좋은 착상이다.언젠가는 함께 부둥켜 안고 볼을 비벼야할 핏줄들이 살고 있는 「우리의 절반」북한을 바로 안다는 것은 통일을 앞당기는 동인이 될수 있기에 싱그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전대협이 「북한 바로알기」를 그런식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일다. 북한. 그곳은 전대협이 알고 있듯 민족의 자긍과 주체의식이 생동하는 「낙원」이 아니다. 북한은 오직 김일성만을 위해 숨쉬고 행동하는 「통일일꾼들」로 가득찬 「21세기 우화의 고장」일뿐이다.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하나는 전체를 위하여」라는 구호 아래 지상최대의 우상화쇼가 벌어지는 실락원이 바로 북한임을 전대협은 알아야 한다. 노래도,연극도,영화도,매스게임도 오직 한 사람,김일성을 위해 창작되는 곳이 북한이다. 북한노래를 따라 부르고 영화를 보는 것으로 북한을 제대로 알 수만 있다면 구태여 말릴 일도 못된다. 안타까운 것은 김일성 유일사상에 찌들어진채 만들어진 저들 노래와 영화의 겉만 보고 혹해 「주사」니 뭐니 하며 심취하는 치기다. 전대협이 80회생일 축전을 보내겠다는 김일성.과연 그가 누구인지를 전대협은 곰곰 생각해봤는지 묻고 싶다. 6·25를 일으켜 강토를 분단시키고 「아웅산폭파사건」과 「KAL기폭파사건」등 수많은 만행과 테러를 자행한 북한정권의 창출자가 바로 그다. 또한 시대착오적인 전제군주적 사회주의를 고수하며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철저히 유린하고 있는 「수령」이 김일성이다. 그런 김일성에게 생일축전보내기운동을 전개하는 전대협의 기도는 김일성의 80회생일을 지상 최대의 정치선전쇼로 떠벌리고 있는 북한놀음에 손발을 맞추고 나서는 것에 다름아니다.지금이야말로 우리 젊은 지성들이 북한을 바로 봐야 할 때다.그리고 외곬의 생각에서 열기를 덜어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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