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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산부만이라도…” 아프간 난민 수용 장혜영 의원실 항의 쇄도

    “임산부만이라도…” 아프간 난민 수용 장혜영 의원실 항의 쇄도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아프간 난민 문제를 도울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히자, 의원실엔 항의 전화가 쏟아졌다. 장혜영 의원은 23일 “차별금지법부터 난민수용 논의 때문에 의원실에 항의 전화를 하시는 분들이 의원실 보좌진들에게 퍼붓는 언어폭력과 인격모독이 도를 넘었다”라며 “더 화가 치미는 것은 여성 보좌진에게는 온갖 욕설을 퍼붓던 이가 남성 보좌진이 전화를 받으면 갑자기 말투를 고친다”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우리 그렇게 살지 맙시다”라며 “일부 보좌진들은 온갖 인신공격에 시달리다 지쳐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 시민의 인권보장을 외치는 의원과 일한다는 이유로 보좌진들이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장 의원은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한 국가로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는 난민을 받아들이는 아프가니스탄 주변 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비롯해 유엔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난민을 개인의 문제로 보는 상당히 협소한 시각”이라며 “다른 나라에 대한 인도적 개입하거나 인도적 지원하는 것은 단순히 거기 있는 사람들이 불쌍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국제사회에 일원으로서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일부라도 대한민국이 받아들이는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최소한 임산부가 있는 가족, 아동과 그 가족만이라도 받아들임으로써 국제사회가 연대할 수 있는 길을 함께 열어가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 황교익 “이낙연 정치생명 끊는 데 집중”…사퇴론 일축(종합)

    황교익 “이낙연 정치생명 끊는 데 집중”…사퇴론 일축(종합)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뒤 이재명 경기지사의 ‘보은인사’ 논란에 휩싸인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18일 “사장 후보자는 제 능력으로 확보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황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을 향한 정치권 일각의 사퇴 요구를 거론하며 “당신들이 파시스트가 아니라면 시민의 권리를 함부로 박탈하라고 말하지 말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장 후보는 내 능력으로 확보한 권리”황씨는 특히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 지사와 경쟁하는 이낙연 전 대표 측이 경기관광공사 사장 인선 논란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는 데 대해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돼 온 자진사퇴론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은 셈이다. 그는 “어제 하루종일 이낙연의 친일 프레임 때문에 크게 화가 났다. 이낙연이 ‘너 죽이겠다’는 사인을 보낸 것으로 읽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낙연이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은 일베들이 인터넷에서 던진 프레임과 성격이 다르다. 이낙연은 국무총리까지 지낸 유력 정치인이다. 제 모든 것을 박살 낼 수 있는 정치권력자”라고 지적했다. 황씨는 “이낙연의 네거티브에 걸려든다는 걱정이 있는 줄 알지만, 정치 따위는 모르겠다. 제 인격과 생존이 달린 문제이니 싸우지 않을 수 없다”며 “지더라도 당당히 지겠다. 그러니 물러나라는 소리는 제게 하지 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극렬 문파들, 사람 죽이려고 덤비는 악마들”그는 이날 CBS라디오에서도 “인간적인 배신감을 느꼈다”면서 “이낙연씨는 인격적 모독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지사와 중앙대 동문이라는 학연이 사장 내정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학연·지연·혈연이다. 동문회에 안 나간다”면서 “(이 지사와) 몇 번 얼굴 봤지만 밥 한번 같이 안 먹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2018년 이 지사의 ‘형수욕설’ 논란에 대해 “이해한다”고 발언했던 것이 ‘보은인사’ 논란의 단초가 된 것과 관련해 “그 다음에 어마어마한 정치적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극렬 문파들은 저와 관련된 모든 곳에 일 주지 말라고 하루에 몇십통씩 전화해 일을 방해했다”면서 “극렬 문파들은 사람을 죽이려고 덤비는 악마들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캠프 내에서도 지명 철회 필요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걱정하겠지만 제가 빠져나온다고 하더라도 네거티브는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네거티브의 희생양이 될 생각이 없다. 대통령 할애비가 와도 내 권리를 내놓을 생각이 없다”면서 자진사퇴 가능성을 거듭 일축했다. 이어 심사표 공개 문제와 관련해 “가능하다면 공개해도 괜찮다. 저는 편하다, 그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낙연 측, 일베들이 하는 짓을 하는 짐승들” 황씨는 전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내게 친일 프레임을 덮어씌운 이낙연 측 사람들은 인간도 아닌 짐승”, “일베들이 하는 짓을 하는 짐승들”이라며 맹비난했다. 또 전날 밤 JT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공모 절차를 거쳐 정당하게 서류·면접을 거친 후보자의 입장에 있다면서 “제가 확보한 권리를 어느 누구도 포기하라 할 수 없다. 대통령 할아버지가 오셔도 권리 포기를 이야기하지 못한다”며 사퇴론을 일축한 바 있다. 황씨는 오는 30일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다. 도의회에서 인사청문 결과보고서가 채택되면 이 지사는 내달 초 그를 3년 임기의 사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 ‘폭발’ 황교익 “이낙연 사람들, 일베 짓하는 짐승들…법적조치 불가피”

    ‘폭발’ 황교익 “이낙연 사람들, 일베 짓하는 짐승들…법적조치 불가피”

    “난 문재인 사람인데 친일 프레임 공격 받아”“이낙연씨, 총리 지낸 분이 인간 도리 어겨”‘보은인사’ 논란에 “이재명과 연락 안했다”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는 17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보은인사’ 논란을 제기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 진영을 향해 “내게 친일 프레임을 덮어씌운 이낙연 측 사람들은 인간도 아닌 짐승”이라면서 “일베들이 하는 짓을 하는 짐승들이 일 못하게 방해 놓는 것이라면 법적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작심 비판했다. “날 잡고 네거티브, 짐승이나 하는 짓” 황 내정자는 이날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낙연씨는 문재인 정부의 총리까지 지낸 문재인 사람이다. 그런데도 반문, 일베, 극우세력이 내게 씌워놓은 친일 프레임을 갖고 공격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도리를 어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밖에 있고 정부 안에 들어간 적 없지만 문재인 사람이라고 본다”면서 “한 배를 타고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하는 사람들끼리 반문이 만들어놓은 친일 프레임을 갖고 공격하는 게 말이 되냐”고 반문했다. 황 내정자는 이어 “인간이 아니다. 짐승이나 하는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 경선이 네거티브 선거전이 된 건데, 두 명이 네거티브 하면 되는데 나를 왜 끼어넣나. 나를 잡고 네거티브 하는 것”이라면서 “이해할 수 없고 용서 안 되는 게 친일 프레임으로 네거티브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황교익 “인격 모독 참을 수 없다”“이낙연 사람들, 내게 사과해야” 황 내정자는 “그들은 나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면서 “인격에 대한 모독을 참을 수가 없다. 제 평생 이렇게 화가 난 적이 있었나 싶다”며 이낙연 전 대표 측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황 내정자는 “내 평생 고소·고발은 하지 않겠다는 게 신조였다”면서 “공적인 자리를 맡게 되면 상황은 다르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의) 일을 못 하게 방해 놓는 것이라면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낙연 캠프 인사들에게 연락해 ‘너무 심하게 하지 마시라, 대선 마치고 안 볼 사이도 아니지 않으냐’라고도 했다”면서 “그런데도 이렇게 선을 넘고 말았다. 인간이 아니라고 본다. 인간적 배신감이 크다”고 했다. 황 내정자는 ‘보은 인사’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론 이재명 캠프와도 따로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고 했다. 황 내정자는 오는 30일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다. 도의회에서 인사청문 결과보고서가 채택되면 이 지사는 다음달 초 그를 3년 임기의 사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 박범계 장관 패소 확정…‘달님은 영창~’의 김소연에

    박범계 장관 패소 확정…‘달님은 영창~’의 김소연에

    김소연 전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변호사)에게 1억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패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상고를 포기해 패소가 확정됐다. 5일 대전지법 민사항소4부(부장 윤현정)에 따르면 박 장관 측은 원고 항소기각 판결정본을 받은 지난달 22일부터 상고 마감 시한(2주)인 지난 4일까지 상고장을 내지 않았다.박 장관은 장관 취임 전인 2018년 12월 “(김 전 위원장이) 금품요구 사건과 관련 허위 사실을 적시해 내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고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1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그 해 6.13 지방선거에서 방차석(민주당) 대전 서구의원이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 비서관이었던 변모씨로부터 특별당비 등으로 수천만원을 요구받고, 김소연 당시 대전시의원도 박 의원 측근인 전모씨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변씨와 전씨는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김 위원장은 당시 “변씨 등의 금품강요 사실을 박범계 의원에게 전부 알렸다”고 박 장관의 방조설 등을 주장했고, 박 장관은 “김 의원 폭로 후에 그런 사실을 알았다”며 김 전 위원장을 상대로 1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한 것이다. 대전지법 민사11단독 문보경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 “불법 선거자금 방조와 특별당비 요구 연관성 등 박 장관에 대한 김 전 위원장의 주장은 일부 거짓이 아니거나 거짓이더라도 위법성 없는 의견 개진”이라며 “피고(김 전 위원장)의 의견 표명이 지나치게 모욕적이고 경멸적인 인신공격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박 장관의 청구를 기각했다. 박 장관은 곧바로 항소했으나 대전지법 민사항소4부도 “1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기각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의원에 당선됐던 김 전 위원장은 이 금품요구 사건 이후 당에서 제명됐고, 바른미래당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옮긴 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달님은~♪ 영창으로~♬”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달님’으로 지칭되는 문재인 대통령 모독 논란을 낳았다.
  • [열린세상] 피고인들의 전성시대가 온다/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피고인들의 전성시대가 온다/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가해자와 피해자의 말이 전혀 달라 둘 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할 때가 있는데 놀랍게도 둘 다 진실로 나올 때가 종종 있다. 그만큼 형사사건에서의 ‘실체적 진실 발견’은 어렵고도 어렵다. 피해자를 대리하는 변호사로 일하며 수많은 피고인을 법정에서 만난다. 대개의 피고인은 억울해하지만, 간혹 몹시 반성하는 척을 하는 피고인을 만날 때가 있다. 수사기관에서 제출한 증거가 충실해 ‘빼박’ 유죄인 경우다. 내년 1월부터 검찰이 작성한 피의자 신문 조서가 피고인의 ‘내용부인’만으로 증거 능력이 상실되는 개정 형사소송법이 시행된다. 이로 인해 피고인은 고문, 유혹, 강박, 협박 등 불법행위 없이, 심지어 자신의 변호인과 동석해 영상 녹화까지 된 자신의 진술을 법정에서 “사실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모두 날릴 수 있다. 이른바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검찰이 작성한 피의자 신문 조서의 증거 능력을 경찰이 작성한 그것과 형식적으로 동일하게 만들어 버림으로써 정작 피고인이 ‘개이득’을 얻게 된 모양새다. 물론 피의자가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이 법정에 증거로 현출되지 않는다고 피고인이 바로 무죄 판결을 받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유죄를 입증할 만큼 증거가 충분하지 않으면 무죄’라는 형사소송법의 대원칙에 따라 내가 지원하는 사건들은 가해자의 무죄 판결이 예상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권법센터는 겪은 일을 스스로 진술할 수 없는 아동, 장애인, 취약한 상황에서의 여성이나 노인 피해자를 대리하고 있다. 아동이 가정에서 당한 학대, 장애인이 일터에서 당한 착취, 권력 관계 아래 발생한 인격 모독 등의 사건들은 CCTV 영상이나 의료 기록과 같은 객관적 증거가 거의 없다. 죽을힘을 다해 용기를 낸 피해자들의 진술이 사실상 유일한 증거인 이런 사건 중 가해자가 수사 초기 얼떨결에 범행을 자백하는 경우가 있다. 그 진술들은 차차 합리화를 거쳐 번복되고 그 과정은 고스란히 이후 피의자 신문 조서에 담긴다. 이 사건이 기소된 이후 피고인이 자신의 피의자 신문 조서 내용을 모두 부인한다면 재판은 어떻게 진행될까. 피의자 신문 조서를 법관이 볼 수 없기에 피고인의 진술 번복 과정은 말끔히 지워진다. 부족한 증거의 보완을 위해 법정에서 증언해야 하는 피해자가 더 많아질 수 있다. 이제 겨우 상처에 새살이 돋아 가는 피해자는 증인으로 불려 나와 법정에서 ‘그 일’을 새로 진술해야 하는 것이다. 아니면 법관이 피고인 신문을 충실히 준비해 법정에서 직접 피고인을 자세히 조사하는 방법도 있지만, 현재 법관 1인당 사건 수를 생각하면 거의 불가능하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고자 두서없이 도입한 제도가 ‘조사자 증언 제도’다. 피고인이 피의자 신문 조서를 법정에서 부인하면 그 조서를 받았던 수사관을 법정에 증인으로 불러 증인신문을 하겠다는 것이다. 매일 쏟아지는 사건들을 기계적으로 처리하며 부정확해지는 수사관의 기억 능력에 의존하는 것이 피의자가 수사기관에서 한 진술을 복기하는 유일한 방법인 셈이다. 이렇게 개정 형사소송법은 수사기관에서의 피의자 진술이 법정에 유의미하게 현출될 수 있는 통로를 사실상 차단했다. 현실적으로 수사기관에서의 피의자 진술이 가지는 독자적 증거 가치를 무시하며 재판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말이다. 이대로라면 앞서 언급한 ‘진술 증거가 피고인의 유죄 증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형의 사건’에서 피고인 처벌의 공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범죄 시점과 가급적 가까운 시점에 수집된 진술이 더 높은 증거 가치가 있다는 것은 상식에 가깝다. 그래서 조서를 기억 환기용으로만 제한하던 선진국들도 소송의 범람과 이중 조사의 비효율성 때문에 적법하게 작성된 수사기관의 조서와 영상 녹화물을 법정에서 본증으로 사용하고 있다. 뻔히 벌어질 부작용과 혼란을 알면서도 잘못된 제도를 강행하는 것은 ‘뜨거운 죽에 혀 대기’와 다름없다. 다행히 아직 시행까지 몇 개월이 남았다. 그 전에 최소한 적법하게 녹화된 경찰과 검찰에서의 피의자 진술 영상 녹화물을 법정에서 본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형사소송법을 개정해야 한다.
  • [씨줄날줄] 표현의 자유/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표현의 자유/박홍환 논설위원

    우리 속담에 많이 등장하는 소재 가운데 하나는 말이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세 치 혀가 사람 잡는다’, ‘웃느라 한 말에 초상난다’, ‘남의 말이라면 쌍지팡이 짚고 나선다’.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다. 말의 후유증을 경계하며 조심하라는 의미가 대부분이다. “하늘과 같은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를 닮았대”라는 등의 설화, 필화에 휘말려 멸문지화를 당하기 일쑤였으니 이런 경구들이 넘쳐났던 것도 이해는 간다. 그런 시대에 표현의 자유라는 말이 있었을 리도 만무하다. 엊그제 의미 있는 재심 판결이 나왔다. 신군부의 철권통치가 시작된 1980년 9월 대학생 A씨는 ‘민족의 흡혈귀 팟쇼 전두환을 타도하자’라고 적힌 유인물을 배포했다가 국가원수 모독행위 등을 금지한 계엄포고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징역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검찰은 40년 만인 지난 4월 법원에 A씨 사건 재심을 청구했고, 재판부는 재심 개시 두 달 만에 “당시 계엄포고는 표현의 자유 등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이고 위법해 무효”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른바 ‘쥴리 벽화’를 놓고 표현의 자유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인 김건희씨를 풍자·비방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해당 그림이 표현의 자유로 보호할 만한 창작물이냐는 것이다. 건물주의 “표현의 자유” 주장에도 불구하고 야권은 일제히 “인격살인”이라고 비판했고,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들도 “금도를 넘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성 폄하 논란으로 번져 여성가족부와 일부 여성단체도 유감을 표명했다. 표현의 자유는 헌법 21조 1항에 규정돼 있다.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는 조항이다. 같은 조 4항에는 ‘언론·출판은 타인의 명예나 권리 또는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하여서는 아니 된다’라며 표현의 자유가 무한정 보장되지는 않는다는 점 또한 규정돼 있다. 검찰이 문학작품 ‘반노’와 ‘즐거운 사라’를 외설 혐의로 법정에 끌고 가면서 ‘합헌’으로 내세운 근거도 이 조항이다.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홍보 포스터에 이명박 당시 대통령을 연상시키듯 쥐 그림을 그려 넣은 사건, 2017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당시 대통령 누드 풍자화 사건 등 표현의 자유 논란은 잊을 만하면 발생한다. 표현의 자유를 어디까지 보장해야 할 것인가는 어려운 문제다. 하지만 욱일기를 흔들며 전범들을 영웅시하는 일본 극우세력의 극단적인 표현까지 자유라고 보장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인종, 성, 지역 혐오 등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는 표현은 우리 사회가 건강하다면 누구도 섣불리 내뱉을 수 없을 것이다.
  • [사설] 낯 뜨거운 저질 ‘쥴리 벽화 논란’ , 흑색선전 용납해선 안된다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공방이 한국정치를 후퇴시키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뒷골목에 등장한 ‘쥴리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란 문구와 함께 윤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나돌던 X파일의 등장인물들이 나열돼 있고, 한 여성의 얼굴그림 옆에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란 문구가 써 있다. 쥴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등장하는 이름으로 부인 김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했을 때 쓴 예명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벽화 제작을 지시한 건물주 여씨는 “헌법적 가치인 개인의 자유를 표현하려고 벽화를 그렸다”고 주장했다가 보수진영의 반발은 물론 진보진영 쪽도 비판하는 등으로 논란이 거세지자 30일 선정적인 문구를 페인트 덧칠로 서둘러 지웠다. 여씨는 정치풍자 그림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으나, 공인인지 여부도 불분명한 타인의 사생활을 타깃으로 해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담은 벽화로 만든 것은 명예훼손적인 측면이 강하다. ‘나이스 쥴리’라는 뮤직비디오도 등장했는데 이 역시 사회적 폭력에 더 가깝다. 쥴리 의혹과 관련해 김씨는 침묵하지 않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소설을 쓴 것”이라며 “내가 쥴리였다면 거기서 일했전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는 분이 나올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직접 부인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도 김씨와 동거설이 나돈 검사의 어머니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이에 관련된 전직 검사는 ‘어머니 치매 증명서’를 공개하며 전면 부인했다. 윤 전 총장 측도 유튜버 등 10여 명을 형사고발하면서 강경대응에 나섰다. 여권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철저한 후보 검증도 필요하지만 인격 침해, 나아가 인격살해 요소가 있는 이런 표현은 자제돼야 한다”며 “부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에도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대선경선 과정에서 후보자와 가족들에 대한 검증은 피할 수 없다. 그 검증은 공적인 인물이 공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 도덕성 등을 따지는 것이다. 또 과거에 직위나 관계 등을 이용해 불법적인 저절렀는지는 검증의 대상이지만, 특정인의 단순한 과거의 삶이나 사생활이 검증대상이어서는 안된다. 더불어 사실여부가 불분명한 미확인 정보를 근거로 특정인의 인격을 모독하고 비방해 널리 유포한다면 이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위험에 빠뜨리는 비열한 흑색선전이 될 것이다. 특정인의 사생활을 윤리적 잣대로 재단하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가 아니다. 여야 정치권이 모두 검증대상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기반해, 흑색선전물들이 등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장상기 서울시의원 “김현아 후보자, 왜곡된 선입견으로 공공개발 불신 조장” 질타

    장상기 서울시의원 “김현아 후보자, 왜곡된 선입견으로 공공개발 불신 조장” 질타

    서울시의회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특별위원회 장상기 부위원장(민주당, 강서6)은 27일 인사청문회에서 “김현아 후보자가 왜곡된 선입견으로 공공개발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장 의원은 “김 후보자는 2016년 국토위 첫 질의, 첫 대정부질문에서 주택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를 표했고, 이듬해 8‧2대책 발표 이후에도 향후 3~5년 주택공급이 부족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당시 미분양이 많아 주택공급정책을 펼치지 못한 것이 아직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부동산전문가로 영입된 후보자가 미래 수급대책을 주문했더라면 최근의 부동산시장 혼란이 덜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서 “지금이라도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텐데 후보자의 공공주택에 대한 인식이 20년, 30년 전에 머물러 있어 공공주택과 공공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국토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민간제안 공모에서 서울시가 제외된 것을 언급하며 “강서구만 하더라도 7~8개 지역의 주민들이 사업추진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 서울시의 비협조로 공모 기회마저 사라져버렸다”며 “서울시의 공공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 주민들의 피해를 낳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오세훈 시장의 공약이자 후보자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시즌2인 상생주택은 SH의 재정난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장 의원은 “후보자는 정부의 8·4대책과 2·4대책에 대해 비난을 넘어 혐오와 저주로 일관해 왔는데 그 사업들을 LH와 SH가 나눠서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해야 한다”며 “앞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서울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하는 것인지 계속 고민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밖에 장 의원은 다주택자인 후보자가 SH공사 사장이 된다면 무주택 서민의 상실감이 클 것이고 재임기간 내내 다주택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게 될 것이라며 다주택을 해소할 계획이 있는지, 국회의원 시절 강남 거주 공직자들을 투기꾼으로 매도하고 다주택을 해소하기 위한 공직자의 노력을 절세전략으로 폄훼하고 인격적으로 모독한 데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일산사랑 김현아”, “일산에는 김현아가 있습니다” 해시태그를 달고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비난하는 SNS 활동을 계속할 것인지 등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투기를 위한 다주택이 아니고 과거발언에는 전후맥락이 있다며 다주택 해소와 발언 사과는 거부했다. 다만 SH공사 사장에 취임하면 그에 부합하는 공식적인 SNS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 특위는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의결했다.
  • 추미애 “‘국민 누나’ 됐다…꿩에서 빠지는 표 모두 내게 올 것”

    추미애 “‘국민 누나’ 됐다…꿩에서 빠지는 표 모두 내게 올 것”

    “이재명에서 빠진 표들 이낙연으로”“잠시 머무를 뿐…모두 내게 올 것”“사람이 높은 세상 만들 것”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꿩(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추락하기 시작하면서 빠지는 표들이 이낙연 후보에게 가는 것 아니냐는 진단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번 (이재명 경기도지사) 바지 사건 때문에 여성 표가 좀 이 후보에게 가지 않았나 한다”며 “그런데 그 표들은 다 저한테 나중에 오게 돼 있다. 잠시 머무를 뿐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이 지사의 대세론이 주춤해졌다’라는 지적에 “본인의 사이다 같은 기질이 좀 빛바랬다는 게 있는 것 같다”며 “정책도 기본소득을 1호 공약 아니라고 하고 성장론을 화두로 꺼내고 그렇게 하니까 신뢰를 못 주는 부분이 있고 갇혀 버린 것 같은 느낌”이라고 진단했다. ‘예비경선에서 이 지사를 왜 엄호했나’는 물음엔 “특별히 엄호한 게 아니고 이 지사나 누구나 다 제가 공천장을 드렸다. 다 키운 것”이라며 “그런 것에다 너무 당내 경선의 금도를 넘는 인격 모독, 이런 표현들은 제가 있는 데서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그랬더니 ‘국민 누나가 됐다’ 이러더라”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어 “갑자기 ‘추미애가 다크호스네?’라고 하니까 좀 혼란이 왔던 것 같다”며 “그래서 저를 슬쩍 이재명 쪽에 밀어내고 ‘어차피 이재명을 손들어 주고 말 거야’ 이렇게 된 거고, 이재명 쪽은 ‘추미애 찍으면 사표다’ 이렇게 잡아먹기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공약에 대해선 ‘사높세’,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사람이 돈보다 높고 사람이 땅보다 높고 또 사람이 권력보다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범계 장관 ‘달님은 영창으로’ 김소연에 항소심서도 패소

    박범계 장관 ‘달님은 영창으로’ 김소연에 항소심서도 패소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김소연 전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변호사)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관련 손해배상청구 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대전지법 민사항소4부(부장 윤현정)는 13일 박 장관의 항소를 기각했다. 지난해 10월 있은 1심에서 “김 위원장 주장이 일부 거짓이 아니거나 거짓이더라도 위법성 없는 의견 개진”이라고 박 장관의 소송을 기각한 결정이 정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박 장관은 장관 취임 전인 2018년 12월 “김 전 위원장이 금품요구 사건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적시해 내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고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은 그 해 6.13 지방선거에서 대전 방차석(민주당) 서구의원이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 비서관이었던 변모씨로부터 특별당비 등으로 수천만원을 요구받고, 김소연 당시 대전시의원도 박 의원 측근인 전모씨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변씨와 전씨는 모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김 위원장은 당시 “변씨 등의 금품강요 사실을 박범계 의원에게 전부 알렸다”고 박 장관의 방조설 등을 주장했고, 박 장관은 “김 의원 폭로 후에 그러한 사실을 알았다”고 반박하면서 김 위원장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억원의 손배소를 제기했었다.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의원에 당선됐던 김 위원장은 당에서 제명된 뒤 바른미래당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옮긴 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달님은~♪ 영창으로~♬”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달님’으로 지칭되는 문재인 대통령 모독 논란을 낳았다.
  • 양민규 서울시의원 “사무행정실무사 직장 내 괴롭힘 설문 응답자 절반이 고충 토로”

    양민규 서울시의원 “사무행정실무사 직장 내 괴롭힘 설문 응답자 절반이 고충 토로”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은 지난 2일에 열린 제301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무행정실무사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 피해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사무행정실무사 전체 근무자의 90%가 참여한 이번 온라인 설문조사(5월 21일~6월7일)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이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로 인해 고통 받았다. 인격적 모멸감은 41%에 달하는 인원이, 폭언과 모욕, 욕설 등 정신적 괴롭힘은 30%, 특히 상급자의 인격 모독과 폭언은 32%에 달하는 사무행정실무사가 겪어봤다고 답했다. 업무배제 또는 대화나 모임에서 제외되는 사례도 28%에 달했다. 의도적 무시와 따돌림 등 차별적 행위도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지위를 이용해 하급자에게 전보 및 해고 등의 불이익을 주겠다고 위협한 사례도 있었다. 또한, 부서 내 상호존중문화가 없다고 답변한 비율은 40%가 넘었으며, 60%가 넘는 응답자가 업무분장 시 민주적 협의과정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음을 토로했다. 업무협의나 상호 의견 조율 없이 업무분장이 이루어지며, 과중한 업무 떠넘기는 사례도 있었다. 직장 내 괴롭힘 예방을 위한 전 교직원 대상 연수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77%에 달했다. 양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내에 ‘갑질신고센터’가 있지만 유명무실하다는 것도 지적했다. 신고를 해도 교육청은 자체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지원청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떠넘기며, 갑질 공무원과 가까운 관계인 지원청 공무원에 의해서는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절대 소수인 피해자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는 행정실 내 상급자 다면평가에 사무행정실무사 참여, 둘째는 감사관실과 노사협력담당관실, 총무과의 교육공무직 배치이다. 의견이라도 전달될 수 있도록 소통창구를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양 의원은 “아이들의 배움터인 학교에서 이러한 병폐들이 계속되어서는 안 되며, 학교 현장에서 일하는 모두가 도덕적 양심과 윤리적 책임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끝으로 양 의원은 “업무에 따른 구분만이 있을 뿐, 직급에 따른 불평등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놓인 소수의 직원들 처우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이며, 상호존중문화가 서울시교육청에 정착될 수 있도록 계속 요구하고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 “머리는 닮기 싫고 몸은 부럽다” 병사들에 막말 일삼은 중대장

    “머리는 닮기 싫고 몸은 부럽다” 병사들에 막말 일삼은 중대장

    강원 지역의 한 육군 부대 중대장이 부상을 입은 병사에게 “장애인이면 가만히 있어라”라고 말하는 등 폭언과 욕설, 막말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제기돼 군이 조사에 나섰다. 2일 육군 모 부대와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해당 부대 A중대장은 지난해 12월 혹한기 훈련 도중 한 병사에게 “씨×, 뭐 하는 새끼냐. 생각은 안 하고 사냐. 미×놈이냐”는 등 폭언과 욕설을 했다. 제보자는 “이후 한 병사가 부상으로 훈련을 이어갈 수 없게 돼 동료들과 포옹하며 고생했다고 인사하는데, 그걸 본 중대장은 ‘네가 뭔데 중대 분위기를 망치냐. 장애인이면 가만히 있어라”라고 소리쳤다고 주장했다. 또 ‘부대 소통의 시간에 한 병사의 발표가 끝나자 중대장이 ’네 머리는 닮기 싫은데 몸은 부럽다‘고 인격모독을 했다“고 덧붙였다. 제보자는 “폭언과 욕설, 인격모독이 이어져 병사들이 힘들어한다”면서 “(중대장은) 항상 병사들 앞에서 힘든 게 있으면 찾아오라고 말하지만, 중대장 때문에 제일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부대 측은 “제보 내용 인지 즉시 사단 차원에서 조사한 결과 폭언 등 일부 내용이 사실로 확인돼 관련 법규 및 절차에 따라 추가 법무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부대 관리 등 전반에 대해 세심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수술용 칼 집어던지고 폭언까지”...부산대병원 교수 논란

    “수술용 칼 집어던지고 폭언까지”...부산대병원 교수 논란

    의사가 간호사에게 폭언을 하고 수술용 칼을 던졌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부산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병원 중앙수술실에서 간호사들이 실수를 하자 A교수가 수술용 칼을 던졌다는 피해 간호사들의 주장이 나왔다. 간호사들에 따르면, 해당 수술용 칼은 날아가 바닥에 꽂혔다. 부산대병원 노조는 수술용 칼이 바닥에 꽂힌 사진을 공개했다. 피해 간호사들은 A교수가 지난달 20일까지 수술용 칼을 총 세 차례 던졌다고 노조에 증언했다. A교수가 간호사들을 향해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하고, 모욕적인 일을 당하게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간호사들은 A교수가 “인간의 지능을 가졌는지 궁금하다”는 발언을 했으며, 의료장비를 반복적으로 바닥에 던지면서 간호사에게 주워오게 했다고도 말했다. 피해 간호사는 총 5명으로, 이들은 이날 A교수를 부산 서부경찰서에 고소했다. 노조는 병원에 해당 교수를 중징계 해달라고 했지만, 아직 공식적인 조치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그동안 징계 절차가 시작되지도 않았던 것이다. 이와 관련해 병원 측은 고충 위원회에 피해자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공식 조사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병원 측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동안 A교수와 피해 주장 간호사들은 여전히 같은 수술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해당 교수는 수술실에 사과문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간호사가 수술 과정에서 잘못된 메스를 건네자 이를 밀쳐내면서 메스가 바닥에 떨어져 꽂혔고, 사람을 향해서는 던질 이유가 없다는 게 A교수 입장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수술실 내 CCTV가 없어 입증이 쉽지 않은 것을 노렸다는 분석을 내놨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마라탕 맵다” 별점테러… “맛이 달라” 환불요구

    “마라탕 맵다” 별점테러… “맛이 달라” 환불요구

    막무가내 환불요구·악성리뷰에 몸살공짜밥 먹는 ‘쿠팡 거지’ 신조어까지주문비율 압도적 배달앱에 생계 달려업주들 “시비 붙으면 장사 끝” 속앓이서울 서초구에서 마라탕집을 운영하는 전모(31)씨는 배달주문 고객들의 지나친 환불 요구에 골치가 아프다. ‘국물이 너무 빨갛다’, ‘음식이 너무 맵다’며 불만을 제기하는 손님들에게 “마라탕이 원래 그렇다”고 설명해도 소용이 없다. 음식이 정말 이상한 건지 직접 찾아가기도 했지만 품질에는 문제가 없었다. 전씨는 “그래도 ‘별점 테러’가 더 무서워서 손님 요구대로 음식값을 모두 돌려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최근 소비자의 끈질긴 환불 요구와 인격 모독에 시달린 김밥가게 점주가 뇌출혈로 사망한 ‘새우튀김 환불 갑질 사건’을 계기로 자영업자들의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다. 식당 사장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악성 리뷰와 평점 테러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대한 맛과 다르다며 환불을 요구하거나 배달음식을 변기 등에 버리는 사진을 찍어 후기를 남기는 사람도 있다. 온라인에서는 악성 리뷰로 점주를 협박해 공짜 밥을 먹는 사람을 배달앱 쿠팡이츠, 배달의민족의 이름을 따 ‘쿠팡거지’, ‘배민거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블랙컨슈머들이 기승을 부려도 업주들은 속수무책이다. 코로나19로 매장 손님보다는 배달앱 주문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향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온라인 진상 손님이 많다고 배달앱 거래를 끊을 수도 없는 형편인 것이다. 자영업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가게의 매출에 큰 타격을 주는 이른바 ‘별점 테러’다. 양천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모(31)씨는 “한 달 평균 배달과 매장 주문 비율이 8대2 정도로 배달앱에 생계가 달려 있다”며 “배달앱은 후기 관리가 중요해서 비용을 감수하고 치즈볼, 감자튀김, 콜라 서비스를 넣어 준다. 배달앱에 주는 수수료, 광고료도 많은데 이래저래 을의 신세”라고 말했다. 사실상 ‘별점의 노예’가 된 업주들은 최저 별점을 받을 바엔 차라리 환불해 주는 게 낫다고 입을 모았다. 강남구에서 보쌈집을 운영하는 김모(35)씨는 “고객과 환불이나 평점 문제로 시비가 붙는 것을 다른 고객들이 보면 그 순간부터 장사는 끝”이라며 “별점 1개를 받을 바엔 돈을 물어주고 조용히 끝내는 게 낫다”고 말했다. 업주들은 후기와 평점을 날것 그대로 노출하지 말고 재주문 비율만 공개하는 등 보호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매장의 평균 점수만 노출하거나 좋은 평점을 유지하던 가게에서 갑자기 극단적으로 낮은 점수가 나오면 통계에서 제외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며 “아웃라이어(평균치에서 크게 벗어난 표본)를 제거하는 데 드는 비용이 크지도 않다”고 말했다. 업주들의 불만이 커지자 배달 플랫폼들은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다. 쿠팡이츠는 지난 22일 악성 리뷰에 대해 해명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측 관계자는 “업주가 후기 게시 중단을 요청하면 30일간의 임시 조치를 진행해 해당 후기를 노출하지 않고 있다”며 “욕설, 폭언을 반복하는 고객에겐 재발 방지 서약서 작성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마라탕 빨갛다고 별점 테러…배달 앱 노예된 자영업자들

    마라탕 빨갛다고 별점 테러…배달 앱 노예된 자영업자들

    서울 서초구에서 마라탕집을 운영하는 전모(31)씨는 배달주문 고객들의 지나친 환불 요구에 골치가 아프다. ‘국물이 너무 빨갛다’, ‘음식이 너무 맵다’며 불만을 제기하는 손님들에게 “마라탕이 원래 그렇다”고 설명해도 소용이 없다. 음식이 정말 이상한 건지 직접 찾아가기도 했지만 품질에는 문제가 없었다. 전씨는 “그래도 ‘별점 테러’가 더 무서워서 손님 요구대로 음식값을 모두 돌려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최근 소비자의 끈질긴 환불 요구와 인격 모독에 시달린 김밥가게 점주가 뇌출혈로 사망한 ‘새우튀김 환불 갑질 사건’을 계기로 자영업자들의 분노가 터져나오고 있다. 식당 사장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악성 리뷰와 평점 테러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대한 맛과 다르다며 환불을 요구하거나 배달음식을 변기 등에 버리는 사진을 찍어 후기를 남기는 사람도 있다. 온라인에서는 악성 리뷰로 점주를 협박해 공짜 밥을 먹는 사람을 배달앱 쿠팡이츠, 배달의민족의 이름을 따 ‘쿠팡거지’, ‘배민거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블랙컨슈머들이 기승을 부려도 업주들은 속수무책이다. 코로나19로 매장 손님보다는 배달앱 주문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향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온라인 진상 손님이 많다고 배달앱 거래를 끊을 수도 없는 형편인 것이다. 자영업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가게의 매출에 큰 타격을 주는 이른바 ‘별점 테러’다. 양천구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모(31)씨는 “한 달 평균 배달과 매장 주문 비율이 8대2 정도로 배달앱에 생계가 달려 있다”며 “배달앱은 후기 관리가 중요해서 비용을 감수하고 치즈볼, 감자튀김, 콜라 서비스를 넣어 준다. 배달앱에 주는 수수료, 광고료도 많은데 이래저래 을의 신세”라고 말했다. 사실상 ‘별점의 노예’가 된 업주들은 최저 별점을 받을 바엔 차라리 환불해 주는 게 낫다고 입을 모았다. 강남구에서 보쌈집을 운영하는 김모(35)씨는 “고객과 환불이나 평점 문제로 시비가 붙는 것을 다른 고객들이 보면 그 순간부터 장사는 끝”이라며 “별점 1개를 받을 바엔 돈을 물어주고 조용히 끝내는 게 낫다”고 말했다. 서비스 제공자에게 소비자 평가가 완전히 공개되지 않는 정보 비대칭도 문제로 지적된다. 카카오택시를 운영하는 기사 김모(67)씨는 “고객들이 매긴 평점의 이유도 개인 기사들에게는 공개되지 않아 어떤 점이 부족하거나 좋았는지 전혀 알 길 없다”며 “평점이 낮아질수록 콜 배정을 주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되는데 개선점을 확인하고 싶어도 못 한다”고 호소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개별 평가 결과가 제공되면 운행 기록을 통해 어떤 승객이 어떤 평점을 남겼는지 특정된다는 문제가 있다”며 “다만 민감한 평가는 기사에게 알려주고 해명 기회를 제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업주들은 후기와 평점을 날것 그대로 노출하지 말고 재주문 비율만 공개하는 등 보호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한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매장의 평균 점수만 노출하거나 좋은 평점을 유지하던 가게에서 갑자기 극단적으로 낮은 점수가 나오면 통계에서 제외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며 “아웃라이어(평균치에서 크게 벗어난 표본)를 제거하는 데 드는 비용이 크지도 않다”고 말했다. 업주들의 불만이 커지자 배달 플랫폼들은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다. 쿠팡이츠는 지난 22일 악성 리뷰에 대해 해명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 측 관계자는 “업주가 후기 게시 중단을 요청하면 30일간의 임시 조치를 진행해 해당 후기를 노출하지 않고 있다”며 “욕설, 폭언을 반복하는 고객에겐 재발 방지 서약서 작성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병사들 보는데서 女중대장에 “돼지 같은 ×” 소대장…보직해임

    병사들 보는데서 女중대장에 “돼지 같은 ×” 소대장…보직해임

    여군 중대장과 나이 많은 군무원에 욕설“돼지 ××, 수류탄 꺼내 죽여버린다”A소대장 부대 밖 헬스사용 뒤 적발되자 “어떤 ××가 꼰질렀냐, 병×같은 ××”군 “A 소대장 조사결과 일부 사실 확인”여군 중대장과 나이 많은 군무원 등에 대해 외모 비하 발언과 인격 모독적인 욕설을 병사들이 보는 앞에서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육군 모 부대 소대장이 보직 해임됐다. 군은 가해 소대장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뒤 일부 의혹에 대해 사실임을 확인하고 보직 해임과 함께 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16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따르면 지난 15일 육군군수사령부 종합보급창 예하부대 A 간부(소대장) 행동을 제보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제보에 따르면 A 간부는 병사들 앞에서 여군 중대장을 지칭하며 “돼지 ××, 돼지 같은 ×”이라고 욕설을 퍼붓고 “전쟁 나면 무기고에서 수류탄 꺼내서 죽여버린다”는 등 모욕했다. 부대 밖 헬스장을 이용했다가 당직사령(군무원)에게 적발되자 “‘어떤 ××가 꼰질렀냐, 그 병× 같은 ××라는’ 등의 아버지뻘 되는 군무원에게 욕설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또 제보자는 A 간부가 “소대장 활동비를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딱 1번 사용했고, 소대 인원 1인당 핫도그 1개씩을 줬다”면서 “지난 1월 생일 때 소대원들이 선물을 주자 ‘너도 돈 보탰냐?’라는 질문을 했고 안 보탰다고 대답한 소대원에게 실망했다는 언행을 했다”고 주장했다.부상 입은 병사, 복귀해 숙소에 격리되자“저딴 ×× 밥도 주지 마, 전역 안달난 ××” 이어 “격리자들에게 나온 부식 라면 5박스 중 3박스가량을 가져 갔다”면서 “지난해 5월 부상한 병사가 지난 4월 복귀해 숙소에 격리되자 ‘저딴 ×× 밥도 챙겨주지 마라, 전역하려고 안달 난 ××’라고 욕설했다”고 전했다. 종합보급창은 16일 ‘입장’을 통해 “부대는 제보 내용을 인지하고 A 간부를 분리 조치한 뒤 엄정하게 조사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조사 결과 일부 내용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 간부를 지난주에 보직해임 조치했고,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법규에 의거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알렸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막말 파문 김수흥 의원 이번에는 투기 의혹

    막말 파문 김수흥 의원 이번에는 투기 의혹

    막말 파문을 빚었던 더불어민주당 김수흥(익산갑) 국회의원이 이번에는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당 권유를 받아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민주당은 8일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농지법 위반 의혹이 있는 김 의원 등 12명 모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 이에대해 지역구 주민들은 “초선 의원으로 바른 정치를 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구설이 잇따라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4월 익산 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막말을 했다가 노조가 강력하게 반발하는 등 말썽을 빚었다. 노조는 “김 의원이 클러스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진흥원 경영진과 입주 기업을 모욕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김 의원은 클러스터 진흥원 이사장에게 ‘당신 낙하산이냐’ 등 인격 모독적인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진흥원에 전문가들이 없기 때문에 ‘사업본부장님도 낙하산입니까’라고 물었던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얼마 후 익산시의회에서 이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조남석 익산시의원은 지난달 “국회의원은 시민 대표니까 (공공기관 직원에게) 욕을 할 수도 있다”며 김 의원을 엄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조 시의원은 지난달 26일 열린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관련한 질의 도중 “클러스터 진흥원이 일개 노조를 구성해 국회의원을 함부로 대했다”며 “그것은 국회의원을 뽑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은 시민이 탄핵해야지 진흥원이 왜 그렇게 얘기하느냐”며 “정치인은 시민의 대표니까 개×× 라고 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지역사회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까지 겹치자 김 의원 측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김 의원 측은 “민주당이나 조사를 한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어떤 땅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면서도 “조만간 해명 자료를 통해 의혹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국회의원이 개×× 욕할 수도 있지” 막말 與시의원 비난 일자 한 말

    “국회의원이 개×× 욕할 수도 있지” 막말 與시의원 비난 일자 한 말

    조남석 “시민 알권리 차원, 재갈 물리지 마라”참여연대 “심각성 인식 못한 적반하장, 자질 의심”조남석, 공공기관 노조가 같은 당 김수흥 의원‘갑질·막말’에 사과 촉구하자 ‘막말’ 맞대응“국회의원은 시민 대표니 기관에 욕할 수 있다”공공기관을 향해 ‘일개 노조’ ‘개××’ 등의 막말을 쏟아낸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남석 전북 익산시의원이 1일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일자 내놓은 소명서에서 “시민의 알 권리”이라면서 “재갈을 물리지 말라”고 해명해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조 시의원은 앞서 지난달 26일 행정사무 감사에서 자신의 지역구 민주당 국회의원을 향해 공공기관 노조가 ‘갑질’하지 말라고 비판하자 노조를 겨냥해 “일개 노조가 국회의원을 함부로 대했다”면서 “국회의원은 시민 대표니까 (공공기관 직원에게) 개××라고 욕을 할 수도 있다”고 막말했다. 조 의원은 소명서에서 당시 발언 배경에 대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해 시민이 요구하고 질타했던 민심을 듣고 질책한 것”이라면서 “이는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시민의 알권리를 책임지는 게 시의원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의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재갈을 물리지 않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명품 식품산업단지로 만들기 위해 시민 의견을 객관적으로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욕설 파문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참여연대 “노조에 충성 어린 분풀이”“시의원 최소한의 자질도 못 갖췄다” 이에 대해 익산참여연대는 성명서를 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적반하장의 입장문”이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익산참여연대는 “막말 파문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노조가 김수흥(익산갑) 국회의원의 (막말을 문제 삼으며) 사과를 요구한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한 충성 어린 분풀이”라고 해석한 뒤 “시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자질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시의회 위원장 “시민이 보니 말 삼가라”조남석 “시민 보라고 얘기한다” 역정 조 의원은 지난달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관련한 질의 도중 “국가식품클러스터(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가 일개 노조를 구성해 국회의원을 함부로 대했다”면서 “그것은 국회의원을 뽑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어 “국회의원은 시민이 탄핵해야지 진흥원이 왜 그렇게 얘기하느냐”면서 “정치인은 시민의 대표니까 개×× 라도 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욕 할 수 있지 않으냐, 그게 갑질이냐”고 반문했다. 사회를 보던 강경숙 산업건설위원장이 “시민이 볼 건데, 정치적인 얘기는 삼가라”고 제지하자 “이게 왜 정치적인 얘기냐. 시민이 보라고 얘기하는 것이다”고 되받기도 했다.식품산업진흥원 노조 “김수흥 의원,근거 없는 사실로 직원에 인격적 모독” “애로사항 청취한다며 찾아와 일방적 비난” 조 의원의 이날 돌출 발언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노동조합이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김수흥(익산갑) 의원이 갑질과 막말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낸 것을 문제삼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노조는 “김 의원이 입주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일방적인 비난을 퍼붓고, 근거 없는 사실로 직원에게 인격적인 모독을 줬다”면서 “매우 분노하고 우려한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개 노조가…국회의원이 개××라 욕할 수도 있지” 민주당 시의원 막말

    “일개 노조가…국회의원이 개××라 욕할 수도 있지” 민주당 시의원 막말

    조남석 시의원, 공공기관 노조가 김수흥 의원 ‘갑질·막말’에 사과 촉구하자 ‘막말’ 맞대응“국회의원은 시민 대표니 기관에 욕할 수 있다”시의회 위원장 “시민이 보니 말 삼가라” 하자“이게 왜 정치적 얘기냐, 시민 보라고 한다”전북 익산의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민주당 국회의원을 공공기관 노조가 ‘갑질’하지 말라고 비판한 데 대해 노조를 겨냥 “일개 노조가 국회의원을 함부로 대했다”면서 “국회의원은 시민 대표니까 (공공기관 직원에게) 개××라고 욕을 할 수도 있다”고 막말해 물의를 빚고 있다. 31일 익산시의회에 따르면 조남석 전북 익산시 의원은 지난 26일 열린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와 관련한 질의 도중 “국가식품클러스터(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가 일개 노조를 구성해 국회의원을 함부로 대했다”면서 “그것은 국회의원을 뽑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어 “국회의원은 시민이 탄핵해야지 진흥원이 왜 그렇게 얘기하느냐”면서 “정치인은 시민의 대표니까 개×× 라도 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욕 할 수 있지 않으냐, 그게 갑질이냐”고 반문했다. 사회를 보던 강경숙 산업건설위원장이 “시민이 볼 건데, 정치적인 얘기는 삼가라”고 제지하자 “이게 왜 정치적인 얘기냐. 시민이 보라고 얘기하는 것이다”고 되받기도 했다. 식품산업진흥원 노조 “김수흥 의원, 근거 없는 사실로 직원에 인격적 모독” “애로사항 청취하겠다며 찾아와 일방적 비난” 조 의원의 이날 돌출 발언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노동조합이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김수흥(익산갑) 의원이 갑질과 막말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낸 것을 문제삼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노조는 “김 의원이 입주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일방적인 비난을 퍼붓고, 근거 없는 사실로 직원에게 인격적인 모독을 줬다”면서 “매우 분노하고 우려한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사청문·부동산 쟁점 잘 짚어… 정치기사 비중 쏠린 건 아쉬워

    인사청문·부동산 쟁점 잘 짚어… 정치기사 비중 쏠린 건 아쉬워

    서울신문은 25일 제139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5월 주요 현안에 대한 보도를 평가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 박준영(박준영법률사무소 변호사),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학생),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위원이 의견을 보냈다. 인사청문회와 부동산 쟁점 등 주요 사안에 대한 심층 분석과 함께 정부 발표나 통계를 단순 전달하지 않고 모순점을 짚어내는 날카로운 시각이 돋보였다는 평이 많았다. 위기의 지방대, 한센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 등을 짚은 특색 있는 기획 기사에 대한 호평도 있었다. 다만 지면에서의 정치 기사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김숙현 전반적으로 글로벌 이슈의 전문성과 독창성이 돋보였다. 7일자 27면 ‘‘美 2인자’ 해리스 일단 합격점…성과 따라 차기 경쟁서 유리’ 기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뒤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이 단임으로 마칠 가능성도 있는 가운데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거론되는 만큼 관심을 가질 만한 인물이다. 기자의 전문성과 독창성이 빛나는 기사다. 10일자 국제면 ‘스코틀랜드 집권당 분리독립 투표 진행’ 기사 역시 국내 독자들에겐 스코틀랜드의 독립 움직임이라는 주제가 다소 생소할 수 있었으나 11일자 글로벌 인사이트에서 매우 구체적으로 이 내용을 잇따라 다루면서 독자들에게 유용한 지식을 전달했다. 또 17일자와 20일자 대만의 코로나19 확산 관련 기사는 한국과 함께 방역 모범국이었던 대만의 실태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높다는 점에서 적절한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일본 국민들의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반대 의견이 50%를 넘었지만 일본 정부는 개최 방침을 철회할 뜻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국을 포함한 각국에서 도쿄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동향이나 올림픽 참가에 대한 생각 등을 다루는 것도 시의성 있는 기사가 될 것 같다. ●與 ‘부동산 불협화음’ 정책 조정 마찰 잘 전달 박경미 11일자 1면 ‘문, “검증실패 아냐”…임·박 민심과 온도차’ 기사에서 취임 4주년 연설을 중심으로 3개면에 걸쳐 청와대 인사 검증의 문제를 다뤘다. 이 중 3면에 장관 임명 논란, 인사청문회 개선 작심 요구, 인격 모독, 욕설 문자 경계 등 세 가지 주제로 나눈 구성이 눈에 띄었다. 청와대 인사 검증 자체의 문제보다는 현재의 대통령 인사권 행사에 관한 쟁점을 잘 다뤘다고 본다. 특히 ‘무안주기 청문회’라는 제목은 현재의 청문회가 갖는 특징을 압축적으로 잘 보여 줬다. 13일자 5면 ‘인사청문회 개편은 여로남불’ 기사에서 정책과 도덕성 검증을 분리하려는 정당들의 움직임을 다룬 게 의미 있었다. 다만 정당들의 손익에만 중점을 두는 ‘여로남불’ 관점에만 치우쳐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나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정치적 이득의 측면으로만 바라본 게 아쉬웠다. 부동산 쟁점 관련 기사도 눈에 띄었다. 18일자 6면 ‘여, ‘부동산 규제 완화’ 불협화음…지도부에서 “엉터리” 반발’에 이어 19일자 1면 ‘부동산으로 패한 민주, 부동산으로 찢어졌다’는 기사는 여당의 부동산 정책 조정의 문제를 선명하게 전달했다. 다만 정책 조정을 대안별로 정리했다면 가독성이 높아졌을 것 같다. 이 밖에도 20일자 팬덤 정치에 대한 기사가 인상적이었다. 1면의 ‘든든한 지원군, 뒤틀린 훌리건’ 기사는 그래픽을 적절히 활용했고, 3면의 기사들로 팬덤 정치의 현황을 상세히 다뤄 독자의 이해를 높였다. 박준영 3일자에 실린 ‘가족, 법원 앞에 서다’ 시리즈의 일환 ‘자식들도 문둥이 낙인 찍힐까 봐…지금도 선뜻 나서기가 두려워요’ 기사는 유력 인사가 아니더라도 평범한 사람들이 법원에 소송을 하게 된 사건들을 주목하자는 취지다. 기사에서 다룬 한센인 인권 유린의 사례는 그동안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이슈다. 한센인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2008년 제정됐지만 사과나 국가배상 의무 규정 없이 소액의 위로지원금 등만 지급하도록 해 한센인들의 분노를 샀다. 대법원은 2017년 강제로 단종, 낙태를 당한 한센인 피해자 19명에 대한 배상책임을 인정했지만 피해자들에게 인정된 배상액은 단종 피해 3000만원, 낙태 피해 4000만원에 불과했다. 앞으로도 상대적으로 국민의 관심이 덜한, 정치적인 힘의 뒷받침이 어려운 사건의 피해회복 문제를 고민하고 국가폭력 피해 구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서울신문이 좀더 힘써 주길 기대한다. 반면 같은 날 지면에 실린 ‘두 달에 한 번 교통사고 냈는데…대법 “사기로 단정 어렵다”’는 기사는 지면의 한계로 내용이 간략히 정리되면서 법원이 국민 상식에 반하는 판단을 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아쉬웠다. 같은 사건을 보도한 한겨레의 기사는 제목 아래에 ‘보험금 노린 의심되지만, 합리적 의심 배제할 정도로 입증 안 돼’라고 부제를 달아 판결의 의미를 요약했다. 이로 인해 독자들이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라는 형사사법의 대원칙을 고려할 수 있었다. ●음식값 올라 외식 접자는 생활 관련 기사 눈길 유승혁 정계의 종합적인 상황을 잘 설명했다. 10일자 ‘문재인 정부 남은 1년 10대 제언’, 17일자 ‘최측근이 본 여권 대선주자 ‘빅3’’, 20일자 ‘선명해야 뜬다… 與 대권 ‘마이너 후보’들의 이슈 선점’ 등의 기사는 정치 상황을 여러 측면에서 설명하려는 시도가 엿보였다. 다만 정치 이슈가 신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정치 과잉’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4일자 2면 ‘한국의 40대, 이렇게 삽니다’, 6일자 ‘김밥·짜장면 음식값도 줄줄이…“얘들아, 당분간 외식 접자”’ 등 실생활과 관련된 색다른 주제의 경제 기사들에 눈길이 갔다. 5일자 ‘불평등 통합 지표 만든다는 정부 진단만 하다 또 ‘버려질 카드’ 걱정’, 10일자 ‘원격수업 혼란 쏙 뺀 채 자화자찬 ‘코로나 백서’’, 13일자 ‘부동산만 쏙 뺀 채 낸 ‘文정부 4년 실적’ 자료집’, 20일자 ‘“전세가 안정화되고 있다고요? 씨 말라 월세 부르는 게 값인데”’ 등 기존 발표됐던 통계나 지표를 분석해 반박하는 기사가 유독 많았다. 단순히 수치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모순점을 정확히 지적해 팩트체크를 보는 것 같았다. 반면 지방대의 눈물 시리즈에는 대학교 정원 감축, 부실대 선정, 수도권 쏠림 현상 등과 함께 당사자인 학생의 목소리가 충분히 담기지 않아 아쉬웠다. ●암호화폐 글로벌 동향 점검 등 보도 이어 가길 이동규 2021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큰 비중으로 다뤘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보도와 분석은 좋았지만 전문가나 정책당국자의 의견이나 정책 제시, 사설 등으로까지 연결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학과 통폐합, 정원 감축, 구조조정 등 지방대의 위기를 짚어보는 ‘위기의 지방대’ 특집 기획을 통해 지방대의 위기에 대해 상세하고 실감 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서울신문은 올 들어 민식이법 시행 1주년과 맞물려 ‘2021 세이프코리아 리포트’ 기획 첫 기사를 실었고, 지난달 전국에서 본격 시행된 안전속도 5030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달에도 ‘또 스쿨존 교통사고, 지방정부도 책임 크다’는 사설 등으로 스쿨존 교통사고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 운전자 등이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이 밖에도 서울신문은 그동안 암호화폐와 관련해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뤄 정보 제공과 함께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정책 제언도 해 왔다. 이달에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시가총액 등 시장 움직임, 국제 동향, 전문가 분석 기사, ‘암호화폐 담당 기피하는 정부 부처, 부끄럽지 않나’ 제하의 사설을 통해 최소한의 투자 기준 마련 등 정책 당국에 대한 투자자 보호를 계속 촉구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업권법 마련, 글로벌 동향 점검 등 관심을 갖고 보도해 나갔으면 한다. 정성은 코로나19와 관련 12일자 ‘김선영의 의심전심-해열제, 자동차 그리고 코로나19 백신’ 칼럼이 인상 깊었다. 백신이 100% 안전하거나 부작용이 전무한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백신 접종을 거부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논리적으로 차분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설명했다. 18일자 장수철 교수의 칼럼 ‘과학적 사고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태도’, 20일자 ‘백신 사망 신고 화이자가 AZ보다 많은 이유는…’ 기사도 같은 맥락에서 시의적절했다. 26일자 ‘한센인 가족 62명, 日정부에 보상청구서 제출’ 기사와 ‘“한센병 엄마와 갈라놓은 일제…그 차별·서러움 풀어 달라”’는 인터뷰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한센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짚어보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 6일자 ‘아동학대 살아남은 아이들…피해 아동 50인 설문조사’의 내용은 가해자 중 친부모가 94%라는 미처 몰랐던 사실을 알려줘 충격적이었다. 이에 대해 더 심층적으로 보도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예컨대 정서적 학대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알기 어려웠다. 21일자 ‘주한미상의 이재용 사면 촉구’ 기사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서한을 직접 취재하는 대신 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를 재인용했는지 의아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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