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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연예인 비방 네티즌 무더기 적발

    인터넷에 특정 단체나 연예인 등을 비난하는 ‘안티(anti)사이트’가 우후죽순처럼 개설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글 또는 사진을 게재한 네티즌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黃敎安)는 8일 인터넷상의명예훼손 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안티DJ사이트’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 등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김모씨(38) 등 2명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의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유명여자탤런트 S씨 등을 비하하는 글을 게재한 길모씨(여·24) 등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또 톱탤런트 K씨의 누드 합성사진을 인터넷상에서 유포한 여대생 박모양(18) 등 7명을 벌금 50만∼15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세무공무원 출신인 김씨는 지난 8월 자신의 집에서 안티DJ사이트에 접속,4차례에 걸쳐 김 대통령과 이 총재 등 정치인과 특정지역 주민들을 비방하는 글을 게재한 혐의를받고 있다. 불구속 또는 약식기소된 네티즌들은 주로 ‘여자탤런트모씨가 매춘을했다’는 허위 사실과 여자 연예인들의 누드 합성사진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 적발된 네티즌 가운데는 10대 청소년이 6명이나 됐으며처벌 대상에서는 제외됐으나 12살 어린이도 연예인 누드합성사진을 인터넷 게시판에 옮겨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은 전파 속도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기 때문에 허위사실이 유포됐을 때 피해자는 방어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면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인터넷상의 인격권 침해사범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재수 ‘컴배콤’ 판매·방송 금지

    ‘값싼 흉내는 패러디로서 보호받지 못한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이공현 부장판사)는 2일가수 서태지가 “내 노래 ‘컴백홈’을 왜곡해 상업적으로 이용했다”면서 ‘컴배콤’을 부른 음치가수 이재수 등을 상대로 낸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이에 따라 ‘컴배콤’의 음반과 뮤직비디오는 판매 및 방송이 금지된다.서태지 승소 판결문의 골자는 “패러디로 보호되는저작물은 원 저작물에 대한 비평과 풍자인 경우로 이재수의 ‘컴배콤’은 원곡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에 불과해패러디로 보호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서태지는 이재수의 ‘컴배콤’과 관련,노래 제목이 글씨만 틀릴 뿐이며 이재수가 입에 반창고를 붙이고‘컴백홈’을 그대로 따라한 노래가사 역시 발음이 ‘조잡하게’ 달라졌을 뿐 같은 노래라며 저작권 침해 문제를 제기했다.특히 자신과 똑같이 분장한 이재수가 휴지를 들고변기에 앉아 있는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 내용은 인격권침해라고 분개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소액주주운동 왜곡 명예 훼손”

    ‘소액주주운동’을 둘러싼 참여연대와 자유기업원의 논쟁이 법정으로 비화됐다. 참여연대는 13일 “자유기업원이 소액주주운동을 자본주의체제 부정행위처럼 매도해 이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참여연대 구성원들의 인격과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자유기업원과 원장 민병균씨를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참여연대는 소장에서 “민씨와 자유기업원은 참여연대가시장경제를 부정한다며 허위,왜곡,과장된 내용을 전제한 뒤 ‘좌익의 지속적인 공격’ ‘국정의 농단’ 등 극렬한 언어를 써가며 우익의 총궐기로 좌익을 뿌리뽑자고 선동하는등 참여연대의 인격권에 심대한 타격을 줬다”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 대중가요 패러디 ‘창작인가, 공해인가’

    가수 서태지가 자신의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왜곡해 본땄다는 이유로 이재수의 앨범 ‘이란’(耳亂)과 뮤직비디오에 대한 판매중지 가처분신청을 냄으로써 대중가요 패러디가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다. 서태지의 이번 조처는 패러디 부분을 놓고 이루어진 첫법적 대응이란 점에서 지금까지의 표절시비와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대중가요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태지측은 이재수의 앨범 수록곡중 ‘컴배콤’이 자신의 노래 ‘컴백홈’과 비슷한 유사 제목을 사용한 것은 명백한 저작권 침해이고 가사를 조잡하게 개사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분장을 한 이재수가 휴지를 들고 변기에 앉은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가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불만을표시했다.패러디 장르를 인정하지만 지나치게 ‘컴백홈’을 야유해 원곡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는주장이다. 이에 맞서 이재수는 “저작권 부분은 이미 사용료를 낸상태”라며 원곡을 부분적으로 변형하는 패러디 문화가 확산돼가는 시점에서 서태지가 사전 협의 없이 법적 대응에나선 것은 지나치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아직까지 패러디의 정도와 형식에 대한 명확한 개념정리가 돼있지 않은 점이다.선진 외국에선 간혹 생기는법적인 분쟁에도 불구하고 패러디가 독창적인 표현의 한장르로 인정받고 있는 추세지만 국내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 특히 우리의 경우 패러디가 젊은 층에서 널리 확산돼가고 있지만 수면위로 떠오를만큼 유연성과 탄력성을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논란이 일단 법적 해석에 따라 좌우되지만 이번 기회에 문화적 차원에서 공론화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우선 패러디가 독립적인 창작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원작과 관련된 주제를 더 진실되게 표현해야 하며 단순히 흥미위주의 가벼움이나 상업적인 이해관계가 개입되선 안된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즉 합성이나 원작의 특정부분을 희화화하는 패러디는 원작의 기본 컨셉과 맥락을 같이 하면서 원작의 논의를 비판하는 수준이라면 보호받을 수 있지만 상업적인 의도를 담은작의적인 변형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이동연 사무차장은 “대중가요를 포함한 예술영역에서 패러디의 자유는 인정돼야 하지만 패러디의 주체가 원작의 본래 의도를 분명하게 인식,재창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번 기회에 패러디에 대한 공론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문화 평론가 강헌씨는 “국내에서도 비디오나 TV영화 등에서 패러디가 일상화되고 있지만 예술사를 새로 쓸정도의 독창적 형태와는 거리가 있다”며 “성숙한 문제의식 없는 패러디는 공해”라고 잘라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98년 ‘포르말린 통조림’ 보도 피해자 언론사 상대 損賠訴

    인체에 유해한 포르말린을 통조림에 첨가한 혐의로 구속된 중소기업인들이 1·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자,수사를 했던 검찰과 수사결과를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해 언론계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언론학계와 언론관련단체들에서는 이번소송제기를 계기로,검찰의 수사결과를 별도의 확인없이 보도해온 관행을 고쳐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국가수사기관인 검찰의 발표를 믿고보도한 언론 역시 피해자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98년 7월 통조림에 방부제를 첨가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한샘식품(주) 대표 김진흥씨(42) 등 3명은 지난 22일 “검찰이허위사실을 발표하고 언론사가 이를 그대로 보도하는 바람에 부도가났다”며 국가와 신문사 8곳·방송사 2곳 등을 대상으로 모두 37억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김씨 등은 소장에서 “통조림에 유독물질인 포르말린을 넣은 적이 없고 천연적으로 존재하는 포름알데히드가 통조림에서 검출됐을 뿐인데도 ‘통조림에 포르말린을 넣어 방부처리를했다’는 검찰의 허위발표 내용을 언론사가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보도하는 바람에 엄청난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당시 언론은 ‘포르말린 통조림’‘통조림에 포르말린’ 등의 제목 아래 검찰의 발표 내용을 기사화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월 1심에서 법원은 “통조림에서 포르말린이 검출됐다고 해도 원료에 포함된 것인지,첨부한 것인지를 알 수 없다”며 김씨 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지난 5월에 열린 2심에서도 같은 판결을 내렸다. 김씨 등의 소송대리인인 안상운 변호사는 소장에서 “검찰의 수사발표는 ‘무죄추정 원칙’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형법상 피의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면서 “검찰의 허위 수사결과를 보도해 피의자들의인격권을 침해한 언론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전해철 변호사(민변 언론위원)는“언론이 수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검찰의 공식 수사결과 발표를보도한 것은 ‘상당한’ 주의의무를 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이 경우 대법원 판례는 언론사의 ‘면책’을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언론의 ‘현실론’을 주장하는 언론계 내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한 현직언론인은 “언론이 검찰의 수사발표를 일일이 확인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언론사도 피해자”라고강조했다. 그러나 언론이 속보에 급급해 피의자의 인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있다.민언련 최민희 사무총장은 “언론이 검찰의 수사발표를 지나치게 맹신한 나머지 의혹이 있는 사안도 자체조사 없이 이를 기정사실화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하고 “특히 관련사안의후속보도에 인색해 피의자의 인권침해나 재산상의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경실련 “SOFA 위헌” 憲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9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은 형사관할권과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환경권을 침해하고 있으므로 위헌”이라며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경실련은 심판 청구서에서 “지난 2월 주한미군 매카시 상병에 의해 살해된경기도 의정부의 술집 여종업원 김성희씨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형사재판권에 관한 SOFA 규정들이 주한미군 범죄인들을 합리적 근거없이 우대하거나주한미군 범죄의 피해자들을 불리하게 대우하고 있어 헌법상 보장된 인격권,평등권,형사 피해자의 재판절차에서의 진술권 등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또 “주한미군 사령부가 인체에 치명적인 독극물을 한강에 무단방류했으나 SOFA 3조1항과 4조1항은 한국정부가 환경·토지 오염의 방지를요청하거나 오염된 토지나 시설의 보상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어헌법에 보장된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나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개인 인권 먼저냐, 알권리 우선인가

    개인의 인권이 앞서는가,알권리가 우선인가. 오는 12일 밤 10시55분 방영할 예정이었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누가 수지 킴을 죽였나’(홍성주 기획 남상문 연출)편이 법원의 방송중지 가처분 결정을 받게됨으로써 가처분제도의 적절성을 둘러싼 해묵은 논쟁이 재연될 조짐이다. 벤처기업 대표 윤모씨(47)는 9일 “SBS 제작진이 나를 아내 수지 킴의 살인범으로 지목하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며 “이 프로를 방영하게 되면 그동안 쌓아온 명예를 하루아침에 잃게 된다”고 가처분 신청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SBS 제작진은 윤씨와 처음 접촉한 것이 지난 1월22일이었던 점에 비추어볼 때 납득할 수없다는 입장이다.“피할 이유가 있느냐”며 기꺼이 취재에 응했던 윤씨가 돌연 방영을 사흘 앞둔 시점에서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은어떻게든 방영을 연기시키겠다는 의도로밖에 볼수없다는 것이다.남PD는 “가처분 신청제도는 사실상 방송에 대한 사전검열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는 ‘검열철폐’라는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7년 1월 홍콩주재 상사원이었던 윤씨는 북한의 미인계 공작에 넘어가납북될 뻔 했다가 싱가포르에서 극적으로 탈출했다.당시 언론은 아내 수지킴이 미인계를 써서 윤씨를 북한측에 넘기려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20여일 후 수지 킴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피살체로 발견되자 사건이복잡하게 엉켰다.홍콩 경찰은 윤씨가 납치당일 한국대사관으로 피신했다는주장과 달리 미국대사관을 거쳐 탈출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고 그의 거짓말의 동기를 캐묻기 위해 한국경찰에 신병인도를 요청했다.또 수지 킴이살해된 시기에 윤씨가 홍콩에 머무르고 있었던 사실도 확인했다. 제작진은 윤씨의 범행을 입증할 증거를 홍콩경찰이 확보했음을 확인했지만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남PD는 “우리도 자문변호사로부터 조언을 들으며 개인의 인격권을 훼손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프로그램의 핵심인 윤씨의 혐의사실을 방송하지 못하도록 법원의 결정이 내려질 경우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柳鍾根 전북지사 문화일보 상대 10억 손배소

    유종근(柳鍾根) 전라북도지사는 18일 ‘최근 유지사가 금품수수혐의로 내사를 받고 있다’는 허위보도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문화일보 김진현(金鎭炫)사장과 김모 기자 등 4명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유지사는 소장에서 “지난 11일자 1면에 ‘유종근-김혁규지사 비위포착’이란 제목으로 원고의 비위사실이 사정당국에 포착돼 수사가 확대될수도 있다는 취지의 허위기사를 게재,배포함으로써 공직자로서의 청렴성과명예 등 인격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상록기자
  • ‘SBS 임백천‘ 이달의 나쁜 방송에

    유부남을 총각 출연자로 둔갑시켜 물의를 빚었던 SBS ‘임백천의 원더풀투나잇’(일 밤 11시)이 5일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에 의해 ‘이달의 나쁜 방송’으로 뽑혔다. 민언련은 “제작진이 당초 시사문제와 정보를 부드럽고 재미있게 풀겠다고기획의도를 설명했지만 모니터 결과 그같은 의도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며“오히려 잡담수준의 토크와 흥미성 소재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지난 3월 ‘주병진의 데이트라인’후속으로 시사정보토크 프로를 표방하며 시작한 ‘…투나잇’은 그간 몇차례 내부 손질을 거쳐 지난달 25일부터 ‘어른들을 위한 동화’‘김종석 대학가다’‘면벽토크’등의 코너를 신설하고,휴먼버라이어티 토크쇼로 새출발했다. 민언련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시민들의 애환을 우스갯거리로 만드는가 하면,‘김종석 대학 가다’의 경우 감시통제사회를 은근히 즐기도록 부추긴다고 비판했다.지난달 25일 방영된 ‘어른들을 위한 동화’의 ‘떴다,속옷장수’편은 노점상들을 대상으로 ‘늑대와 양치기소년’을 재구성한 것.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허둥대는 노점상들의 모습을 몰래카메라로 보여주고,진행자들이 이를 즐기는 것은 ‘가학증’환자에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종석,대학 가다’는 연예인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매니저 김종석이 대학진학을 위해 수능시험을 준비하는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는 코너.민언련은 이는 명백한 사생활 침해이며 시청자 모두를 집단가학증 환자로 만드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동일한 특성을 지닌 집단을 인터뷰하는 ‘면벽토크’도 단순히흥미에 집착할 뿐이라고 평가했다.민언련은 “오락프로라 하더라도 인격권과 사생할을 침해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위는 옮지 못하다”고강조했다. 한편 민언련은 EBS 대학가중계(일 오전 9시50분)를 ‘이달의 좋은 방송’으로 뽑았다. 이순녀기자 coral@
  • 言改連 토론회 주제발표/이효성성균관대 교수·양삼승변호사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金重培)는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명예훼손 소송과 공익보도’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토론회에서는 공익보도에 대해 명예훼손을 어느 범위까지 인정할 것인지와 언론사들이명예훼손 소송을 피하기 위해 지켜야 할 취재보도 준칙에 대해 관계자들의열띤 토론이 있었다.이효성(李孝成) 성균관대교수와 양삼승(梁三承) 변호사의 발제문을 요약해 소개한다. - 공직자 개인명예보다 언론자유가 우선 민주화가 진전되고 권위주의가 완화되면서 일반인들은 권리 행사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이런 움직임은 언론을 대상으로 한 잇단 명예훼손 소송으로나타나고 있다. 사법부도 90년대에 들어 명예훼손 소송에서 언론의 자유보다는 개인들의 명예를 더 중시하고 명예훼손 보상금액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개인의 명예권이 언제나 언론자유에 앞서는 것은 아니다.공익과 관련된 사안,특히 공직자나 공인과 관련해서는 개인의 명예보다는 언론 자유가 더 존중된다. 지금까지 우리 언론은 힘있는 사람들의 명예나 사생활 침해에는 조심하는편이었다.반면에 일반인들의 명예나 사생활 침해에는 많이 소홀했다.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언론이라면 이와는 정반대로 행동해야 한다. 공직자의 명예보다는 일반 개인들의 명예를 더욱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개인은 공익과 관련성이 적고,명예훼손에 대한 구제수단도 공직자에 비해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공직자는 공익과 관련성이 크고,명예훼손에 대한 구제수단을 가지고 있다.특히 공직자는 정부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정부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위해서는 공직자에 대한 언론의 자유스런 보도와 논의가 요구된다.공직자에 대한 자유스런 논의를 위해서는 다소 명예훼손적인 내용도 용납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직자에 대한 보도에 대해 형법 310조에는 ‘진실한 사실로서 오로지 공공의 이익에 관할 때에는 처벌하지 아니한다’는 조항을 두고 있다.이는 출판물 등에 의해 공표된 내용이 명예훼손적이라 하더라도 그 내용이 진실하고공익에 관한 것이면 명예훼손으로 처벌하지 않는다는 규정이다.실례로 구미 언론은 일반인들의 보도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이나 사생활 침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지만 공직자에 대한 보도에서는 명예훼손이나 사생활 침해를 감행하는 경우가 많다.공직자의 일거수 일투족은 공익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언론은 이런 철저한 공익정신으로 공직자들의 부정이나 비리를 폭로하고,권력의 독재화를 방지하며 정치의 민주화를 실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효성 성균관대교수- 표현의 자유 제약 ‘방송금지’기준 엄격 최근들어 일부 종교단체가 방송의 프로그램에 불만을 품고 사전에 방송을억제하는 소송을 제기하거나 실력 행사로 방송을 저지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민의 인격권 보호’와 ‘방송매체의 언론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상 2개의 기본권 충돌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인격권은 성질상 일단 침해된 이후 구제수단만으로는 피해의 완전한 회복이 어렵다.따라서 인격권 침해에 대해서는 사전 구제수단으로 침해행위를 정지하거나 방지할 수 있는 금지청구권이 법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인격권 침해에 대한 금지청구권은 인격권의 침해행위가 예상될 경우 침해행위를 금지시키는 사전 억제조치이다.방해예방청구권 및 방해정지·배제청구권 등을 포괄하여 일컫는다. 금지청구권이 인정되기 위해서는 금지 대상이 되는 행위가 법익에 대하여객관적으로 위법한 침해가 있어야 한다. 단순히 허위 주장이나 비난적 표현이 담긴 의견표현에 대하여 금지청구권이 인정될 수는 없다. 금지청구권에 의한 가처분 절차에는 보통 가처분 절차보다 신중한 심리가요구된다. 국내에서 방송매체를 상대로 한 방송금지 가처분에 관한 판례는 지난 3월16일에 판결된 ‘국제크리스천연합 사건’이 대표적이다.이 판례에 따르면 방송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을 담은 방송을 앞두고 있을 때 피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는 법원에 대하여 사전에 방송의 금지를 청구할 수 있다.하지만 이와 같은 사전 금지는 검열에는 해당되지 않더라도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제약이라는 점이 고려 된다. 따라서 보도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는 사실이 명백하거나,또는 그 내용이 진실하더라도 공공의 이해에 관한 사항이 아닐 때에만 사전 금지조치가 받아들여 지는 것으로 판시하고 있다. 명백하게 가해자에게 비방의 목적이 있을 때 가해자와 피해자 쌍방의 관계및 사회적 지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피해자가 중대하고도 현저히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을 염려가 있는 때에 한하여 허용된다고 할 것이다. 양삼승 변호사
  • “미결수 囚衣차림 법정출정 위헌”

    수감중 수사나 재판을 받기 위해 수용시설 밖으로 나오는 미결수에게 재소자용 수의를 입게 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졌다. 헌재 전원재판부(주심 李永模 재판관)는 28일 서준식(徐俊植·51)씨 등이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수용시설 밖으로 나올 때도 사복을 입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하고 인격권,행복추구권,공정한 재판을 받을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수용시설안에서 미결수에게 수의를 입힌 것은 재소자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尹厚淨위원장에 들어 본 여성특위 올 업무

    “업무 능력과 관계없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대통령 직속 여성특별위원회 尹厚淨위원장(67)은 4일 대한매일 辛然淑 문화특집팀장과의 회견에서 올해는 “남녀차별개선 및 구제에 관한 법(남녀차별금지법) 시행과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尹위원장은 헌법학자로 평등법을 전공했으며 그의 이런 경력이 이번 법 제정에 얼마나 많은 기여를 했을까를 짐작을 하는건 어렵지 않다.그는 한번 시작한 일은 저돌적으로 밀어 붙여 끝을 보고 마는 강력한 추진력도 갖고 있다.이화여대 총장 시절에는 학교발전기금 780억원을 거뜬히 모아 주위를 놀라게하기도 했다.尹위원장은 남녀차별금지법에 대한 논란이 많으나 합리적인 운용으로 누구든,어떤 이유로든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취임 11개월을 맞았습니다.그동안의 소감과 성과를 말씀해주십시오. 조직구성과 인원배치를 끝내고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한 지는 6개월 됩니다.어려움은 많았지만 열심히 헤쳐 왔다고 생각합니다.지난해에는 여성실업자대책과 제대군인에 대한 가산점 부여 문제 제기,각부처 위원회 구성의 여성비율 상향조정(20%)등의 성과가 있었습니다.정부의 실업대책에서 제외됐던여성가장 실업자와 영세업체에서 일하다 실직한 여성의 문제점을 파악,혜택을 볼수 있도록 했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지방자치단체의 여성담당 부서들을 지켜냈습니다. 7급 이상 공무원 시험때 제대군인에게 가산점을 주기로 했던 것은 채용목표제가 끝나는 2000년에 재검토한다는 답을 얻어냈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 큰성과는 ‘남녀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여성특위가 준사법권을 갖게 된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까다로운 규제로 기업들이 여성 고용을 기피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모든 것을 상식적,합리적으로 생각해주기 바랍니다.여성인격권을 존중해 업무에 지장을 주는 행태를 제거하자는 것이 남녀차별금지법의 기본취지입니다.기준없이 무분별하게 차별로 규정,제약을 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차별하면서도 차별이란 의식조차 갖지 않았던 데서 여성도 동반자,인격체라는 인식을 갖도록 노력해가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올해 중점을 둘 사업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남녀평등의식 확산을 통해 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을 바꾸는데 주력할 것입니다.그리고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적합한 여성 전문인력양성에 중점을 두고 여러가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이 6월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여성들도 창업지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여성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고 있지만 아직 정부의 여성실업대책에서 제외된 여성가장실업자도 많습니다.이들에게 최저생계보장비 지원대책 등 보완책을 꾸준히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여성의 정치참여를 늘릴 방안은 무엇입니까. 먼저 여성의 정치참여 당위성을 설명하는 캠페인을 지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성정치지망생들을 발굴,교육하고 훈련하도록 여성개발원이나 NGO에 요구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여성유권자들이 여성후보를 외면하는 모순을 시정하기 위한 여성유권자 의식변화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그동안 여성이 정치에 접근하기 힘들었던 것은 고정관념에도 원인이 있지만 돈이 있어야 선거를 치를 수 있는 고비용 정치구조에도 원인이 있습니다.그래서 각 정당 대표들을 만나 여성 정치할당제를 정당법으로 규정하도록 요구하고 정치자금법 등을 개정하도록 제안할 것입니다.▒‘할당제‘ ‘잠정 우대조치’는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독일 스칸디나비아 국가 등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활발한 나라들을 보면 여성 우대조치를 함으로써 여성 정치 참여가 확대돼 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여성의 정치참여가 안됐던 것은 개인의 탓이 아니라 구조적,사회제도적으로 차별 상태에 있었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여성들이 남성과 동등하게 경쟁할수 있도록 하려면 조건을 같게 만들어줄 필요가 있고 그동안은 잠정적인우대조치가 시행돼야 하는 것입니다.▒할당제를 하다보면 자칫 능력이 모자라는 여성이 자리를 차지할 우려도 있을텐데요. 아닙니다.시행착오는 있겠지만 해당 업무를 감당할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지 능력도 없는여성에게 ‘할당제’라는 이름으로 기회를 줘야한다는 논리는 아닙니다.그러나 이럴수는 있겠지요.같은 조건이라면 여성에게 우선 기회를 주고 공천할때도 당선가능 지역에 여성을 배정하는 조치는 가능하다고 봅니다.▒법보다 의식전환은 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특히 남아선호사상은 수백년동안 계속돼 온 전통으로 바꾸기 힘들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그냥 둘수는 없지 않습니까.남아선호사상이 계속될 때 한국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이해시키고 의식을 전환시키기 위한 대책을마련하겠습니다.▒여성의 국제사회 진출 지원계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외교·통상분야와 민간기구에 여성참여폭을 넓혀야 합니다.준비단계로 최근 국제전문여성인명록을 내놓았으며 지난해에는 대학·대학원 졸업자 14명을선발,국제회의에 인턴으로 파견해 국제경험을 쌓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그리고 정부 대표단이 국제회의에 참석할때 여성을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해 놓았습니다.▒金大中 대통령께서 여성문제에 관심이 많으신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어떻게 느끼셨습니까. 보통 남성 정책결정자들과 여성문제에 대해 이야기 할 때는 시각차가 너무커 많은 설득 과정이 필요합니다.그러나 대통령께는 설명이 따로 필요 없습니다.몇마디만 듣고도 내용을 꿰뚫어 보시며 다만 기존 제도,법률과 부딪치는 부분이 없는지 챙겨 보라고 말씀하시지요. 대통령은 여성들이 수적으로는 인구의 반이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약자이며소수집단(minority)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 ‘월간조선 가처분’ 결정 판사 ‘PC통신 게재글’ 요지

    ◎재판 결과 ‘악의적 보도’ 유감/북한 주장 인민해방전쟁 최 교수 한국전쟁관과는 달라/‘최 교수 인격권 침해’ 결정/장래의 논의 금지 아니다 대통령 자문 기획정책위원장인 崔章集 교수의 사상논쟁과 관련,월간조선 11월호의 배포금지 가처분결정을 한 서울지법 민사합의51부의 주심인 朴晟秀 판사는 조선일보사가 법원의 결정에 대해 공세를 계속하자 최근 법원 내부 컴퓨터통신에 반박문을 게재했다.반박문 내용을 간추린다. 지난 11월11일 법원이 결정한 월간조선에 대한 가처분신청 결정과 관련하여 조선일보사는 매우 악의적인 보도를 계속하고 있다.이와 관련하여 우리 법원 식구들이 오해를 갖지 않도록 두가지 점에 관해서만 지적한다. ●‘한국전쟁은 민족해방전쟁’ 관련 민족해방전쟁이란 북한에서는 두가지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첫째 민족(내부의)전쟁이라는 뜻이고,둘째 민족을 해방시키는 성전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동의할 수 없는 개념은 두번째 의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崔교수는 첫번째 의미로 이 용어를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재판부는 이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이번 사건에서는 불필요한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다만 한가지 중요한 것은 崔교수가 50년부터 53년까지의 한국전쟁을 민족해방전쟁이라고 주장한 바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이에 비해 북한은 50년부터 53년까지의 한국전쟁을 통틀어 민족해방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있음은 공지의 사실이다. 그럼에도 월간조선은 崔교수가 민족해방전쟁을 두번째 의미로 사용하고,한국전쟁 자체를 민족해방전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한국에는 초·중·고등학교·대학교의 교육제도가 있는데,이중 첫번째 시기인 초등학교의 교육수준은 한글과 산수 정도의 국민의 기본적인 소양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아무개 교수가 주장하고 있다고 가정하자.이에 대해 이떤 언론이 ‘아무개 교수는 한국의 교육수준이 한글과 산수 정도의 기본적인 소양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고 보도한다면 과연 그것이 올바른 것일까. 더구나 그러한 표현의 문제점을 지적한 법원의 판단에 대해 “‘한글과 산수 정도의’라는 용어와 ‘기본적인 소양’이라는 용어가 있음에도 왜 아무개 교수가 ‘한국의 교육수준은 한글과 산수 정도의 기본적인 소양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라고 보도하면 안되느냐”라는 식으로 반문하는 데는 기가 막힐 지경이다. 崔교수는 96년 이후 저서에서는 민족해방전쟁이라는 용어에 따옴표를 넣어서 다른 사람의 견해를 인용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음에도 월간조선을 따옴표마저 지우고 보도했다. 이처럼 결정문의 표현이 무엇을 나타내는 것인지 오해의 소지가 없는데도, 조선일보는 마치 재판부가 증거자료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잘못된 결정을 한 것인양 악의에 찬 보도를 계속하고 있다. ●장래의 논쟁을 금지시켰다는 주장에 대해 이 결정에서 재판부가 崔교수에 대한 장래의 논의를 일체 금지시킨 바는 없다. 이 사건에서는 조선일보의 崔章集 교수에 대한 표현이 과연 신청인 崔章集 개인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것인지의 여부가 치열하게 다루어졌고,재판부는 일부 표현이 언론자유의 한계를 넘어 신청인의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법원의 결정에서는 그 표현이 위법하다는 것을 선언함과 동시에 조선일보에 대해 향후 그와 같은 표현을 금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다만 위 결정에서는 위법하다고 판단된 일부 문제된 표현이나 주장을 향후 금지시키는 것일 뿐,조선일보의 주장과 같이 崔章集과 관련된 일체의 주장을 금지시키는 것은 아니다.
  • ‘마녀사냥’에 쐐기(張潤煥 칼럼)

    ‘월간 조선’ 11월호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인 崔章集 교수(고려대 정외과)의 해방 전후 인식과 6·25전쟁관을 문제 삼고 나와 벌어진 사회적 논란이 가닥을 잡을 것 같다. 서울지법 민사합의5부(재판장 申暎澈 부장판사)에서 11일 崔교수가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월간 조선’ 11월호에 대한 발행·판매·배포금지 가처분신청을 일부 받아들이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법원이 주요 중앙일간지가 발행하는 잡지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조선일보쪽이 이 결정에 불복하고 이의신청을 내겠다고 하니 상급심에서 어떤 결정이 나올지 알 수 없으나,이번 결정은 언론자유와 공인에 대한 검증,그리고 공정보도와 명예훼손의 경계(境界)등에 관한 법적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언론의 검증기능은 인정 재판부는 우리 헌법의 기본원리가 자유민주주의인만큼 국가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인이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고 있는지 여부를 검증하는 것은 언론자유에 속한다고 판시(判示)했다. 공직 임명자에 대한 사전 청문회 등이 완비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과 다른 허위내용의 보도,대상인물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리는 주장,비방 중상이나 과도한 인신공격,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일부 내용의 부각을 통한 왜곡,특정 부분의 의도적 발췌등은 명예훼손적 보도이기 때문에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논평은 자유로되,사실은 신성하다”는 언론의 일반원칙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재판부는 반국가단체 찬양·고무를 처벌하는 국가보안법이 엄존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어떤 사람이 좌경사상을 신봉한다는 사실적 주장은 물론,단지 그에 동조하거나 좌파적 또는 친북한적이라는 정도의 표현만으로도 그 사람의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언론은 공직자를 검증할 자유는 있지만,그 방법은 사실에 바탕을 둔 공정한 논평이어야 하며,검증 대상도 특정인의 ‘사상’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지 여부에 국한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조선일보 등에 의한 진보적 인사들에 대한 ‘사상검증’이라는이름의 ‘마녀사냥’은 쐐기가 박히게 됐다. 굳이 재판부의 판시가 아니더라도 우리 헌법의 기본원리는 자유민주주의다. 자유민주주의체제는 다양성을 강점으로 하는 체제다. 그 다양성에는 사상의 다양성도 물론 포함된다. 사상의 다양성이란 열린 정신과 관용성을 전제로 한다. 때문에 보수든 진보든 각자가 갖는 입장은 자유이고,또 그런 차이는 자유민주주의의 자산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주장을 공격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본질에 배치된다. 더구나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현실에서 다른 사람을 색깔론으로 공격하는 것은 바로 테러행위나 진배없다. ○개혁 흔들기 경계해야 더구나 조선일보가 사상시비를 걸고 나온 崔교수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이라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崔교수를 표적 삼아 공격함으로써 金大中 정부의 정체성에 ‘색깔’을 덧씌우려 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 목적은 물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을 좌절시키는 데 있을 것이다. 金대통령은 반개혁세력의공세에 결코 밀려서는 안된다. 개혁이 좌절되면 우리 나라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 월간조선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문 요지

    법원이 11일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 崔章集 고려대 교수가 조선일보사를 상대로 낸 ‘출판물 발행·판매·배포 등 금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내린 결정문을 간추린다. 언론·출판도 타인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아니되므로 고위 공직자의 신념에 대한 평가를 내용으로 하는 보도라고 하더라도 헌법과 법률이 허용하는 한도를 벗어나 사실과 다른 허위 내용을 보도한다든지 사실을 보도하는 경우에도 대상 인물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명예훼손적 사실을 주장함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더구나 남북이 분단되어 대치하고 있는 특수한 정치적 상황과 반국가 단체를 찬양하고 고무하는 경우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는 우리 법체계를 감안하면 어떤 사람이 공산주의,사회주의 혹은 김일성주체사상을 신봉한다는 주장은 물론 단지 그에 동조한다거나 좌파적 또는 친북한적이라는 정도의 표현만으로도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다. 또 전체 저서의 일부를 발췌한 기사의 경우 전체를 읽어본 적이 없는 독자들은 그 흐름과 맥락을 알지 못하고 발췌된 부분만 읽음으로써 사실적 주장의 대상이 된 사람에 대한 그릇된 인상을 가질 수도 있는 경우 역시 명예훼손도 가능하다고 할 것이다. 문제가 된 월간조선 11월호 기사 및 표지와 목차를 보면 목록 기재 부분은 신청인의 저서인 ‘한국민주주의의 조건과 전망’과 ‘한국민주주의의 이론’의 일부를 인용한 것이기는 하나 앞뒤 문맥에 비추어 신청인의 의도를 왜곡하고 신청인을 더 좌파적 인물로 묘사해 명예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보여진다.“…김일성은… 그의 우세에 대한 지나친 과신이 그를 전쟁을 통한 총체적 승리라는 유혹에서 헤어날 수 없게 하였고”라고 돼 있고 그 뒤에는 “무엇보다도 김일성의 오판을 유도했던 요소는…”이라고 표현해 김일성의 전면전 결심이 잘못된 판단임을 밝히고 있다.그렇다면 ‘역사적 결단’이라는 문구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훌륭한 결단’의 뜻이 아니라 ‘역사에 중대한 영향을 줄 선택’ 정도의 가치중립적 표현임에도 독자들에게 신청인에 대한 그릇된 인상을 부여할 수 있는 결과를 초래했다. 월간지 목차에는 “남진은 민족해방전쟁…”이라는 부분이 있고 기사에도 “최위원장은 그의 책에서 ‘개전 초기 한국전쟁은 민족해방전쟁이었으며…’라는 요지로 해석했다”는 부분이 있다.그러나 신청인은 한국전쟁을 네가지의 시기로 나누고 각 시기마다 고유의 성격을 부여하면서 “첫번째 시기에서의 전쟁은 전쟁을 유발한 북한 지도부가 기본적으로 믿었던 바의 ‘민족해방전쟁’이었던 반면…”이라고 논술하고 있다.따라서 신청인은 ‘민족해방전쟁’이라는 용어를 ‘북한 당국자들이 생각했던 한국전쟁의 성격’으로 사용한 것이 명백함에도 신청인의 생각인 양 그릇된 인상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북진의 가공할 사태’ 역시 ‘조건과 전망’에서 이 사건 기사와 정확하게 동일한 표현을 사용한 바는 없으며,저서를 통해 볼 때 문맥상 ‘3차 대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따라서 북진 자체가 가공할 사태라는 의미가 아님이 분명함에도 독자들로 하여금 신청인에 대한 그릇된 인상을 가지게 했다.
  • 폐기되는 중고서적/柳一相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서울광장)

    이 가을을 누가 독서의 계절이라고 말했던가.이 좋은 계절에 마음의 양식이라는 책들의 운명을 보면 너무도 안타까운 느낌이 앞선다.헌 책방이 줄어들면서 1회용 도서가 베스트셀러라는 이름으로 출판문화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 요즈음 풍경이고 책 내용과는 무관하게 거의 대부분의 도서가 재활용되지 못한 채 한 번만 읽히고도 용도 폐기되는 게 현실이다. 신간서적들은 대형서점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지만 얼마 안되는 독서인구도 베스트셀러에 몰리다 보니 출판시장은 초토화라고 할 만큼 오늘의 독서문화는 황폐화되어 있다.방송과 영상물에다 인터넷 등 과학기술의 강력한 후원에 힘입은 신종 매체와의 경쟁에서 이제 출판산업은 질식 위기에 처해 있다. 출판시장이 오늘과 같은 위기에 몰린 것은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책에 대한 사랑이 부족했기 때문이다.책이 내포하고 있는 여러 갈래의 문화들과 행간에 숨겨진 심오한 의미들이 내동댕이쳐지는 것은 책의 고귀함에 대한 모독일 것이다.눈을 조금만 바깥으로 돌려보자. ○서점에 중고책 코너 일본 도쿄‘간다진보초’ 거리에는 전문 분야가 분명한 중고서적상이 즐비하고 깨끗이 정리된 서가를 지키는 중년신사는 선비의 기풍으로 특정 분야를 꿰뚫고 있어 존경심마저 들게 한다.일본에서는 이처럼 신간서적과 중고서적이 따로 떨어져서 유통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서점 가운데 하나라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P서점은 하나의 서점이라기보다 장르가 다른 전문서점들의 연합체 같은 곳이지만 어디서나 신구서적이 혼합 판매되고 있다.재활용되는 중고책값은 신간의 60∼70%지만 희귀본은 발행가와 상관없이 매우 높은 값이다.이미 사용된(used) 서적의 구입창구도 마련되어 있다. 우리나라 도서 유통의 어려움은 도서시장 구조가 일제 잔재를 답습한 행정규제장치를 계속 운용하는 데서도 찾아지겠다.신간서적의 유통은 문화관광부가 문화적·산업적 관심을 기울여주지만 중고서적은 고물로 보고 경찰서가 중고서적상을 고물상으로 분류하여 행정관리를 하고 있는 법제도가 책의 바람직한 재활용구조 형성을 막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도서재활용은 누구에게도 어려운 IMF 구제금융시대에 자칫 메마르기 쉬운 서민독자들의 문화정서를 촉촉히 적셔주고 경제적으로도 절약의 미풍을 계승시킬 수 있어 권장할 만한 일이다. ○재활용 가로막는 법제도 서울 종로·광화문의 대형서점만을 찾을 것이 아니라 깔끔한 신간서적과 손때 묻은 중고서적이 함께 매매되고 교환될 수 있는 동네 서점들이 있다면 독서문화가 오히려 진흥되지 않을까.서점에 커피자판기와 티테이블도 갖추어 차 한 잔을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종합문화공간으로서의 서점 모습을 그려본다. 그러나 예상되는 부작용에는 미리 확실하게 대비해야 한다.예컨대 신구서적의 혼합 유통을 틈타 출판사들이 저작자의 정열과 정신의 결정체인 책의 판권을 침해하거나 복사점들이 마구잡이로 서적복사를 하여 저자의 인격권과 지적 재산권을 훔치는 일은 막아야 한다. 인간의 자유로운 정신이 거침없이 헤엄칠 수 있는 마음의 바다로 책방의 모습이 정립되기를 바라면서 신구도서 혼합형 서점이 자리잡게 되는 날을 고대해본다.
  • ‘신문개혁 방향’ 토론회 주제발표

    ◎재벌의 언론사 소유 금지해야/독점 제한·접근권 보장으로 공공성 확보를/金瑞中 성공회대 교수·신문방송학 신문은 비록 소유 형태에서 사기업이라 할지라도 활동은 매우 공적일 수밖에 없다. 언론의 자유란 개념은 개별 언론사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사회 전체의 언론 자유와 관련된 것으로 전체 언론의 자유를 위해 언론이 소수에게 장악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신문사의 소유에 대한 제한을 통해 언론의 독과점을 해소하는 것은 강제적(법적)인 방법을 통해서라도 당연하다. 문제는 구체적인 방법론일 것이다. 재벌의 신문사 소유는 원칙적으로 금지해야 한다. 이는 원칙적으로 국가의 언론 소유를 금기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한 사회의 언론 체계는 언론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다수에게 분산되고,언론에 현실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적은 사람들에게 기회가 많이 돌아갈수록 바람직하다. 그런데 자본,특히 대자본은 이미 정부 못지 않은 강력한 권력집단이 되어 있다. 이처럼 언론 이외에서 이미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집단이 그만큼 언론에게 접근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장악하는 것은 여론의 집중화 현상을 가져올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재벌의 신문사 소유는 금지해야 한다. 단지 그 범위는 자본 중에서도 권력화하였다고 볼 수 있는 대자본에 한정되어야 한다. 우리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수용되고 있는 30대 대기업으로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반면 재벌의 편법에 의한 신문사 소유를 막기 위해서는 30대 대기업의 최대 주주는 물론 그 8촌 이내의 혈족과 인척,더 나아가 대기업과 계열기업에 고용되어 있는 자,그리고 대기업이 설립한 재단·사단법인의 고용인까지 포함해 신문사 지분 소유를 금지해야 한다. ◎편집권 독립에 법적장치 필요/내부 협약·강령 통한 보장으로는 미흡/姜京根 숭실대 교수·헌법 언론의 자유는 한마디로 언론의 여론형성 기능과 알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편집권의 독립’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편집권은 시민들의 인격권이나 프라이버시,반론보도 청구권이나 정정보도 청구권 등에 의해 제약을 받는다. 또 국가권력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언론사의 소유자나 경영자로부터도 자유롭지 않다. 언론 종사자들은 기본적으로 근로자로서의 계약관계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언론 종사자들은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노사간 단체 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편집권 독립의 한 구체적인 방법일 수 있다. 이로써 기자들은 신문사 생활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으나 이는 자칫 편집실의 관료화를 초래할 수 있다. 언론 재벌이나 재벌 언론사 기자들의 고액 연봉에 따른 언론사의 ‘직장화’나, 촌지로 상징되는 언론의 부패구조 등도 편집권의 독립에 장애가 된다. 물론 기자의 전문성과 양심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아니다. 편집권의 독립을 위해서는 편집의 전문성이 인정되어야 한다. 편집의 독립성을 확립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편집과정의 공개와 실명화 등의 방법이 있다. 기사에 대한 책임을 1차적으로 기사를 작성한 기자가 지도록 하고 사설도 기명화해야 한다. 편집의 과정은 물론 편집회의도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언론의 자유와 편집권의 독립을 위해서는 언론사 내부의 협약이나 언론 강령,노조 결성,언론인의 자질,편집의 전문성으로만는 미약하다. 헌법은 신문의 기능을 보장한다는 형식으로 편집권을 보장하고 있지만 이러한 취지를 구체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법률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국가의 법제가 보장하는 형식이야말로 일천한 편집문화의 미숙성을 끌어올리는 최소한의 장치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우조교 성희롱 교수에 배상판결/대법 원심파기

    ◎“통념떠난 언동… 정신적 고통 인정” 대법원 민사1부(주심 최종영 대법관)는 10일 서울대 화학과 전조교 우모씨(30·여)가 지도교수 신모씨(57)와 서울대 총장 및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피고는 원고가 입은 정식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면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파기했다. 이번 판결은 성희롱 문제에 대한 최초의 판례로 유사 사건의 법적 판단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의 원고에 대한 성적인 언동은 비록 일정기간동안에 한하는 것이지만 그 기간동안 집요하고 계속적이었던 까닭에 사회통념상 일상생활에서 허용되는 단순한 농담 또는 호의적이고 권유적인 언동으로 볼 수 없고 오히려 원고로 하여금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끼게 하고 인격권을 침해함으로써 정신적 고통을 주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원심은 피해자가 성희롱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보복적으로 해고를 당했다든지 아니면 근로환경에 부당한 간섭을 당했다든지 하는 사정까지 불법행위성립 여부의 기준으로 삼았으나 그같은 문제는 위자료 산정의 참작 사유에 불과할 뿐 불법행위의 성립 여부를 좌우하는 요소는 아니다”라고 판시,성희롱의 위법성 여부는 그 행위 자체가 중요함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대학 내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못하도록 관리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낸 서울대 총장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와 여성이 사회적으로 성적 희롱을 당할 수 밖에 없다는 이유로 국가의 책임을 물은 것은 이유없어 기각한다”고 말했다. 우양은 92년 5월부터 93년 8월까지 신교수가 수차례에 걸쳐 뒤에서 껴안는 듯한 자세를 취하거나 등산과 여행 등 원치 않는 데이트를 집요하게 요구,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93년 10월 신교수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1심에서 위자료 3천만원을 인정하는 일부승소 판결을 받았으나 95년 7월 2심에서는 패소했었다.
  • 저작권법 21세기 대비 개편해야/박문석(공작자의 소리)

    지난 2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유엔 세계 지적소유권기구(WIPO)주관아래 국제저작권 환경의 급변에 따른 새로운 저작권 호보조약의 마련을 위해 세계 160여개 WIPO 가입국의 대표들이 참석한 3주간 예정의 정부간 외교회의가 개최되고 있다.이 외교회의는 「문학적 및 미술적 저작물의 보호에 관한 베른조약」을 개정키 위하여 71년 7월24일 파리에서 열린 이후 저작권에 관한 정부간 회의로서는 실로 25년만에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이 회의의 개최배경에는 정보 초강대국 미국의 강력한 지원과 입김이 절대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늘날 정보의 디지털화,매체의 합성,쌍방향화라는 3가지 특징으로 요약될 수 있는 정보혁명에 따라 정보의 송·수신은 방송과 통신이 컴퓨터와 결합되어 기기의 간편한 조작만으로 대량적으로 순간에 이루어진다.또한 표현형식도 다양하게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저작물의 창작성의 구비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서 특히 2차적 저작물에 있어서 그 어려움은 더하다. 이에따라 미국,EU등은 10여년전부터 저작권법 질서에 대한 이와같은 새로운 도전을 예견하고 첫째 세계무역질서를 선도적으로 중재 내지 조정하는 입장에서 21세기를 맞는 새로운 국제저작권 질서의 형성을 위하여,둘째 지적소유권과 관련된 자국의 막대한 경제적 이익의 보호확충을 위하여,WIPO를 움직여 세계를 상대로 자국의 지적소유권의 국제적 보호(특히 아시아시장에서의 보호)를 위한 다자간 협정체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번 외교회의의 결과 이른바 베른의정서(베른 프로토콜)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즉 저작권 분야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보호방법과 보호의 정도 ▲데이터베이스의 보호방법(미국과 EU는 대규모 투자자의 보호를 위하여 창작성이 없는 데이터 베이스에 대하여도 그 보호를 주장하고 있다)▲디지털 기술장치의 보호방안 ▲복제개념의 정의 및 범위의 재정립 방안 ▲디지털 송신의 보호방안 ▲음악 저작물의 녹음을 위한 강제 허락제도의 폐지 ▲배포권의 범위와 내용(권리의 소진과 병행수입)등이다.저작인접권 분야에서는 ▲인접권의 보호대상(시청각 저작물에 고정된 실연도 포함할 것인지의 여부)▲실연자의 인격권의 인정여부 ▲실연자와 음반제작자의 권리확대 ▲실연의 개작권 인정여부등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디지털 기술에 의한 소프트웨어 산업이 아직 초기단계에 있어서 주관심대상이 아직까지 표절 및 사적 복제등 복사방지책에 머물러 있는 실정에 있다.그러나 「멀티미디어 혁명」이라는 기술변화는 서비스업,그중에서도 영상,게임,음악,문학,오락산업 등의 소프트웨어 산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져야 할 것이다. 가까운 시일내에 베른의정서가 작성,채택되면 우리나라가 동 의정서를 수락 가입하는 것은 현재 우리의 경제여건상 불가피한 선택이다.이에따라 동 의정서가 발효되면 동 의정서의 규정에 따라서 멀티미디어를 중심으로한 지적소유권 질서를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미국의 무역통상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는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며,방어일방의 자세에서 탈피하여 우리 저작권법의 체계와 제도를 활자인쇄 매체시대의 저작권법으로부터 21세기 멀티미디어에 의한 영상저작물 시대에 걸맞는 체계와 제도로 획기적으로 개편해야할 시점에 와 있다.
  • 영장 비공개 추진/국민 알권리 침해 등 논란예상

    ◎법무부,대법원에 요구 대법원은 22일 형사소송규칙에 수사기관의 체포·압수수색·구속 등 각종 영장을 비공개로 처리토록 하는 「법원 공무원의 비밀유지 의무」 조항을 신설해 줄 것을 법무부가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법원행정처에 보낸 공문을 통해 『각종 영장의 청구 및 발부 과정이 언론 등을 통해 외부에 공개돼 수사 대상자의 인격권 침해 및 증거인멸,범인 도피 등의 폐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무부의 이같은 요청은 지금까지의 관행과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거나 제한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많아 논란이 예상된다. 대법원은 법무부와 대한변협,학계 등의 의견 수렴 절차가 끝나는대로 영장의 비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박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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