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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제 폐지되면/재산상속·족보 등재 지금과 똑같아 姓 바꾸어도 나중에 되찾을수 있어

    흔히 호주제 찬성과 폐지에는 세 단계가 있다고 한다.전혀 모르면 ‘찬성’,조금 알면 ‘반대’,정확하게 호주제 폐지의 의미를 알게 되면 다시 ‘찬성’하게 된다는 것이다.올초 국가인권위원회는 호주제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하면서 폐지를 촉구했다. 호주제가 폐지되면 전통적인 관습에 어긋난다고 반대하는 사람들의 몇 가지 대표적인 궁금증을 알아본다. ●호주제가 폐지되면 가족이 해체된다는데? 호주제가 폐지되면 그동안 민법상 가족에 포함되지 않았던 분가한 차남이나 혼인한 딸도 새로운 신분등록부에 등재되게 된다.그런 점에서 가족유대감이 오히려 생길 것으로 보는 측면도 있다. ●성불변의 원칙이 파괴되면 형제자매가 성이 달라져서 근친혼이 가능한 것이 아닌가? 성씨가 달라 가까운 친족간 혼인할 수도 있다면 지금도 이종 사촌과 외종·고종 사촌 등 성이 다른 모계친족과는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이혼한 부모로 인해 성이 달라진다고 해도 새로 마련되는 신분등록부에 생부와 생모가 함께 등재되므로 이는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반대가 만만치 않은데 호주제 폐지보다는 일부 문제조항만 보완하면 안되나? 호주제는 호주와 나머지 가족,남성과 여성을 차별하는 위헌적 제도로서 처의 부가(夫家)입적,자의 부가(父家)입적 등 부성강제조항에 따른 개인의 존엄과 부부평등권,행복추구권 위반으로 부분 수정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더욱이 호주제로 인해 남성중심의 가계계승은 남아선호를 심화시켜 여아낙태 및 출생성비불균형을 심각하게 초래하고 있는 현실이다. ●상속도 달라지나? 현행법상 호주에게 재산상속에서 우월한 권리가 인정되지 않으므로 호주제가 폐지되어도 상속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법정상속과 피상속인의 의사에 따라 이뤄진다.또 호주제가 폐지되더라도 종중재산의 유지와 관리에는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달라진다면 호주제 때문이 아니라 여성들이 권리를 찾아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될 것이다. ●호주제가 폐지되면 족보도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아니다.호적은 국민 개개인의 신분사항을 증명하는 국가의 공문서이고 족보는 문중의 가계(家系)를 기록하는 사적인 기록부다.그러므로 호주제가 폐지돼도 족보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또 호주제가 폐지되면 호적편제의 기준과 범위를 새로 정해 집안에 따라서는 딸의 이름은 물론 사위도 함께 기록하는 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신분등록 제도를 만들 수도 있다. ●어릴 때 성을 변경한 아이가 나중에 자라서 친부의 성을 되찾으려면 할 수 있나? 물론이다.자녀의 성은 2가지 차원 즉,자녀의 복리와 출생의 계통 기능으로 이해될 수 있다.그러므로 민법개정안은 자녀의 복리를 위해 성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면서 동시에 자녀의 정체성 및 인격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복성(復姓)할 수 있도록 민법 개정안은 마련됐다.학교를 다니는 동안 아이들을 보호하고,성장해서 원한다면 본래의 성을 되찾을 수도 있게 했다. 허남주기자
  • ‘신용불량制’ 첫 헌법소원

    무분별한 카드빚 등으로 신용불량자 양산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신용불량자 등록제도가 위헌이라는 헌법소원이 제기돼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주목된다.대구에 사는 조모(45)씨는 27일 신용불량자기록 및 신용불량자등록제도를 규정하고 있는 개인신용정보이용법 2조,23조,24조 등이 개인의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필요 이상으로 제한해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평등권과 인격권,직업선택의 자유 등을 침해하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냈다. 조씨는 청구서에서 “현 제도는 40만원을 2년간 연체하건 4억원을 2년간 연체하건 똑같은 제재를 받도록 하고 있다.”면서 “지불능력에 대한 사회적 평가인 신용은 소득과 채무상황에 대한 상세한 평가를 통해 등급별로 나뉘어지고 평가는 개별기관이 할 수 있어야 함에도 현 제도는 구체적인 평가보다는 일괄적인 규제에 치우져 있다.”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부모불륜으로 가정 파탄 자녀는 법적책임 못물어

    부모 가운데 한명의 불륜으로 가정이 파탄났더라도 자녀는 이에 대해 법적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지법 민사48단독 김재형(金載亨)판사는 16일 “아버지가 기혼자라는 것을 알고도 수차례 혼외관계를 맺어 가정을 파탄냈다.”며 박모(15)군 등 2명이 아버지의 직장동료 이모(36·여)씨를 상대로 낸 2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정조의무는 배우자에 대한 의무이지 자녀를 비롯한 다른 가족에 대한 의무는 아니기 때문에 부모가 자녀의 안정된 생활을 보장할 책임은 부정행위 문제와 구별돼야 한다.”면서 “아버지의 불륜으로 가정이 파탄나 원고들이 정신적 고통을 겪었더라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부정행위를 한 부모가 자녀의 인격권 등 권익을 침해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
  • 말말말˙˙˙

    사병이 한달에 받는 돈은 평균 2만원에 못미치고 일당으로는 666원에 불과하다.사병들에게 정당한 급료를 지급하는 것은 신성한 군복무를 수행하는 사병들의 인간적 존엄성을 회복시키는 첫 걸음이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한 공청회에서 사병의 인격권을 인정해야 한다며-
  • “서울대 성희롱 예방교육” 권고/인권위 “간호사 성희롱교수 특별인권교육”

    대학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3일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 서울대 총장에게 성차별 예방대책 수립과 성희롱 예방교육 실시를 권고했다. 인권위는 지난 2월 서울대 의대 이모 교수의 간호사 성희롱 사건을 인격권 침해로 규정하고,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서울대 총장과 서울대 병원장에게 성차별 및 인권침해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성희롱 예방교육을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또 성희롱·성폭행 사건 발생시 공정하게 조사·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토록 권고하고,이 교수에게는 인권위가 마련한 특별인권교육을 받도록 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 2월 비뇨기과 이 교수가 수술 도중 간호사에게 성희롱으로 받아들여지는 발언을 하고 인격권을 침해했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인권위에 제출했다.이에 대해 이 교수는 “간호사의 준비 부족에 대한 불만을 농담으로 표현한 것이고 수술 도중 간호사가 모니터를 가려 순간적으로 머리를 밀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권위는 그러나 ▲피해자,목격자,참고인 등의 진술내용 ▲서울대 병원장이 공식사과를 한 사실 ▲이 교수가 간호사들에게 사과한 점 ▲이 교수에 대해 서울대측이 내린 감봉 2월의 징계 등을 종합 검토,이 교수의 행위가 인격권 침해와 성희롱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서울대는 내년부터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예방을 위한 온라인 교육강좌를 개설키로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시네 드라이브] 영화판도 의리보다 돈?

    영화판의 8월은 잔인한 달? 충무로가 잇단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기각으로 어수선하다.신청 이유는 ‘명예 훼손 우려’ ‘공동제작권 무시’‘협박에 의한 공동제작 포기’ 등 다양하다.그러나 속내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메마른 세태 탓이다.‘영화=돈’이라는 자본의 논리가 부른 것이어서 씁쓸하다. 지난 21일 여성기업인 김모씨가 백상시네마가 제작하고 있는 영화 ‘형’에 대해 서울지방법원에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김씨 주장의 요지는 자신의 7공주파 경험을 다룬 영화 ‘형’이 명예를 훼손하고 사생활과 인격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에 대해 백상시네마는 24일 낸 해명자료에서 “‘형’은 광주 무등산 타잔으로 불린 박흥숙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 김씨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영화 속에서 그를 사랑하는 여주인공이 속한 7공주파는 어느 여고에나 있을 법한 서클을 상정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서세원프로덕션이 ‘조폭마누라 2:돌아온 전설’을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이유는 ‘조폭마누라2’의 제작사인 현진씨네마가 1편 공동제작사인 서세원프로덕션측의 양해도 없이 2편을 제작했다는 것.이에 현진측은 “계약서상 속편 제작권은 현진씨네마에 있다.”며 “22일 제출한 반박자료에 대해 서세원프로덕션측이 재답변 기한인 27일까지 아무런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기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6일에는 ‘오! 브라더스’(제작 KM컬처)를 상대로 전 공동제작사였던 매쉬필름 대표 김영운씨가 냈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전에도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은 종종 있었다.그런데 최근 이런 일이 빈번해지면서 ‘의리 하나로 먹고 살던’ 충무로 풍속도가 ‘피도 눈물도 없는 판’으로 바뀌는 게 아니냐는 탄식이 흘러나온다.물론 사안마다 속 사정은 다를 것이다.홍보효과를 노린 전략일 수도 있고 미묘한 상황에서 부딪친 감정적 대응일 수도 있다. 판단은 어차피 법정의 몫이다.그러나 영화계 내부의 자기 반성도 중요하다.제 살 갉아먹기식 이전투구는 영화 산업이 튼실하게 자리잡는 데에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한다. 또 제작 과정부터 시비에 말린 작품 치고 흥행에 성공한 예는 드물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종수 기자
  • “性범죄자 신상공개 합헌”

    청소년 성매매 사범의 신상공개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합헌 결정에도 불구하고 합헌의견보다 위헌의견이 다수여서 위헌논란 자체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宋寅準 재판관)는 26일 “이미 형사처벌을 받은 사람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헌법상 이중처벌금지원칙과 적법절차준수원칙을 위배한 것”이라며 서울행정법원이 청소년성보호법 20조 1항 등의 위헌제청신청에 대해 합헌과 위헌 의견 4대 5로 합헌결정을 내렸다.위헌결정을 내리는 데는 재판관 6인 이상의 위헌의견이 필요하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처벌이란 원칙적으로 범죄에 대한 국가의 형벌권 실행으로 인한 과벌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가의 제재나 불이익처분을 모두 처벌이라 할 수는 없다.”면서 “신상공개제도가 수치심이나 불명예를 줄 수 있다해도 신상공개제도가 추구하는 입법목적에 부수적인 것인 데다 공개되는 내용도 공개재판을 통해 확정된 것인 만큼 별도의 수치형이나 명예형에 해당한다 볼 수 없다.”고밝혔다. 또 과잉금지원칙과 적법절차준수원칙을 위배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유사범죄 예방이라는 입법목적과 수단의 불가피성 등을 감안하고 신상공개 직전 당사자에게 의견진술의 기회를 주는 합리적 절차 등을 고려할 때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그러나 한대현·김영일 등 5명의 재판관은 ▲범죄자의 인격권을 침해하고 ▲다른 범죄자와 달리 성범죄자의 신상만 공개하는 것은 평등원칙에 어긋나는 데다 ▲신상공개의 핵심인 시기·기간·절차 등을 법이 아닌 대통령령으로 규정한 것은 포괄위임입법의 정당한 한계를 벗어났다는 이유 등으로 위헌의견을 냈다. 신상공개제도를 규정하고 있는 청소년성보호법에 따라 신상이 공개된 청소년성매매사범은 2001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1926명에 이른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씨줄날줄] ‘몰카 치안’

    폐쇄회로(CC)TV가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돼버린 지 이미 오래다.현대인은 잠에서 깨어나 잠자리에 들 때까지 CCTV의 포로 신세라고 표현할 수 있다. 지난해 여름,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SF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화제가 된 적이 있다.2054년을 가상한 이 영화에서 주인공 톰 크루즈는 최첨단 범죄예방 시스템에 의해 ‘미래의 살인자’로 지목된다.크루즈는 경찰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써보지만 수포로 돌아간다.신호등,상가,지하철 등 곳곳의 감시카메라가 눈의 홍채로 그를 인식하고 경찰에 실시간으로 통보하기 때문이다.조지 오웰이 소설 ‘1984년’에서 경고한 ‘빅 브러더’가 영화속에서 소름끼치는 소재로 현실화한 것이다. 강력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주택가 도로에 연말까지 방범용 CCTV가 340여대 설치된다.올해 말까지 동마다 평균 16대의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지난해 말부터 5대의 CCTV를 시험가동중인 논현1동은 300m에 1대꼴로 CCTV가 빽빽이 들어설 것이라고 한다. 이를 놓고 ‘범죄예방’과 ‘사생활 침해’라는 상반된 시각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문제는 ‘CCTV 설치지역’이라는 표지판을 달지 않고 ‘몰카’(몰래카메라)식으로 운영한다는 데 있다.경찰의 ‘몰카 치안’이라고 할까.범인 검거의 효율성을 감안한 조치겠지만,개인의 인격권이 침해될 소지가 크다.화면이 유출돼 악용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몰카’공포증을 부채질하는 결과도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된다. 호주는 최근 CCTV를 설치할 때 설치목적을 밝히는 안내문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했다.사생활 침해가 걱정될 때는 설치 자체가 불허된다.캐나다와 덴마크에서도 촬영사실을 알리지 않고는 CCTV를 운영할 수 없게끔 돼 있다. 세계는 지금 사생활 보호를 위한 ‘반(反)감시권 운동’이 확산일로다.가족간에도 사생활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사생활 침해를 뒤늦게 깨달은 강남구민들이 CCTV 제거를 다시 요구하지나 않을는지….하루종일 ‘몰카’,‘폰카’에 시달리다 집으로 오면 골목길 CCTV가 또 노려본다? 지혜로운 CCTV 운영을 기대해 본다. 이건영 논설위원
  • 사회플러스 /법원, 유치환 출생지 논란 강제조정

    청마(靑馬) 유치환(柳致環·1908∼1967) 시인의 딸 3명이 “통영시 청마문학관의 안내판에 적힌 부친 출생지가 잘못 기재돼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며 통영시 등을 상대로 낸 1억 5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법원이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7부(고영한 부장판사)는 4일 “통영시는 청마문학관의 연보 안내판에 적힌 출생지 표시 가운데 ‘1908년 통영시 태평동 552번지’를 ‘1908년 출생,유년시절을 통영에서 보냄’이라는 취지로 수정하라.”며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청마의 출생지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53년 옛 통영이 거제시와 통영시로 분리되면서 발생한 것으로,‘통영시 태평동’과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라는 두 주장이 맞서 통영시와 거제시가 경쟁적으로 기념사업에 나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 성폭행 피해자에 수치심 준 경관 / 인권위, 특별인권교육 권고

    성폭행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충분히 배려하지 않은 경찰관에게 특별인권교육을 받으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가 처음으로 나왔다. 인권위는 3일 성폭행 피해자 김모(37·여)씨가 경찰조사 도중 인격권을 침해했다고 진정한 인천 남동경찰서 소속 이모 경찰관에게 특별인권교육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특별인권교육은 인권위가 개별 사안에 따라 마련한 프로그램으로,해당자가 인권위 권고를 거부하려면 사유를 밝혀야 한다. 인권위는 경찰관 이씨가 성폭행 피해의 후유증으로 거의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김씨에게 보호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씨가 공개된 형사계 사무실에서 피해자와 가해자간 대질조사를 실시,피해자에게 모멸감과 성적 수치심 등을 느끼게 했다고 강조했다. 인권위는 이씨가 경찰청의 ‘성범죄 수사시 피해자 보호에 관한 지침’을 위반한 데다 헌법 10조에 규정된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적 인권보장’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성폭행한 남성을 신고한 뒤 담당 경찰관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조사를 받았다며 인권위에 진정서를 냈다. 구혜영기자 koohy@
  • 인권위 “유치장 수갑 사용 자제”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는 7일 경찰의 과도한 수갑 사용으로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며 교사 이모(43)씨가 낸 진정과 관련,유치장내 과도한 수갑 사용은 인격권과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경주경찰서장에게 유치인 면회 때 최소 범위에서 수갑을 사용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이씨가 지난해 5월 음주운전으로 붙잡혀 경주서 유치장에 있을 때 유치장 담당자가 가까이 있어 자해 등을 방지할 수 있었는데도 수갑을 채운 상태로 학부모와 면회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이씨와 비슷한 시기 경주서 유치장에 수용됐던 7명 모두 ‘면회 때마다 수갑을 채웠다.’고 답변,유치장 수용자에게 관행적으로 수갑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경북지방경찰청장에게 경주서 유치장 업무담당자를 상대로 인권교육을 실시하도록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 가수 박진영 타이완음반사 손배소

    가수 박진영씨는 29일 “타이완 음반회사가 허락도 없이 내가 작곡한 노래를 음반으로 제작,판매하고 있다.”며 소니뮤직과 타이완의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박씨는 소장에서 “지난 99년 11월 발표된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라는노래의 저작재산권과 저작인격권을 원고들이 보유하고 있음에도 타이완측이지난해 8월 타이완내 인기그룹인 ‘F4’의 데뷔앨범을 내면서 무단으로 내노래를 타이틀곡으로 실은 뒤 아시아 전역에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
  • [시론] 피의자 인권

    1987년 박종철씨 사건 이후 15년이 지나 다시 고문치사 사건이 터졌다. 박씨 사건은 ‘독재타도 민주쟁취’의 분수령인 6월항쟁으로 이어졌으나,15년 이후 ‘인권정부’라고 하는 지금 그때와 똑같은 야만적인 고문치사 사건이 다시 터졌다.따라서 나는 단언한다.1987년 이후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없다.달라지기는커녕 도리어 후퇴했다.박씨의 희생과 6월항쟁은 ‘죽 쒀서 개준 것밖에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15년 전 고문치사 사건을 낳은 밀실·밤샘수사,자백강요 수사가 전혀 변하지 않았다.당시 검경의 행태가 지금도 그대로다.그때 법과 제도,관행이 지금도 바뀌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사건을 해결한답시고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을 바꾸고 담당 검사와 수사관을 구속해도,나아가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를 해도 15년 뒤 이런 사건은 얼마든지 다시 터질 수 있는 것이다.내일 당장 재발할 수도 있다. 일제시대 이래 수사관행상 가장 일반적인 밤샘조사는 고문으로 보아야 하는 범죄다.검경은 현실상 어쩔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이는 헌법상 적법절차나 신체의 자유,피고인의 방어권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오래 전부터 미국·일본에서는 밤샘수사를 고문으로 인정하는 판례가 나왔다.유럽에서는 밤 10시부터 익일 새벽 4시까지 피의자를 조사하거나 연속해서 5∼6시간 계속 조사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밤샘수사는 아예 고문으로 이해되지도 않고 금지되기는커녕 일상화돼 있다.이제는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 또한 헌법에 규정된 묵비권을 실질화해야 한다.묵비권은 압도적으로 강대한 수사 당국의 수사력과 소추력에 대항해 방어력을 높이고 형사절차의 야만화를 방지하는 데 불가결한 것이다.국가권력이라도 인격을 무시하고 진술을 강제할 수 없다는 취지로 인격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고문이 자행되고 묵비권이 침해되는 요인 중의 하나인 유치장 등 대용감옥을 없애야 한다.대용감옥은 1908년에 제정된 일본 감옥법 제1조 3항에 유래한다.당시에는 구치소 증설비용의 조달이 어려우니 대용감옥을 둔다는 것이었는데,지금도 그것이 이유라면 참으로 문제다.현행 헌법 하에서 대용감옥은 영장주의와 묵비권을 실질적으로 침해한다는 이유에서 명백한 위헌이다. 불법수사의 가장 기본적인 요인은 변호제도가 불충분하다는 것이다.통상 수사 단계에서 수집된 증거가 공판단계에서 결정적인 의미를 갖기 때문에 수사단계야말로 피의자에게는 ‘가장 위험한 시기’이고 법전문가인 변호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헌법상 명문규정이 없고 형사소송법상으로도 피의자에게는 국선변호인을 의뢰해 도움을 받을 권리가 인정되지 않는다.따라서 경제력 등의 사정으로 변호인을 의뢰할 수 없는 피고인은 아무런 대책없이 수사검찰 당국의 강대한 공격에 직면하게 되며 묵비권을 비롯한 방어권을 적절하게 행사할 수 없다.따라서 피의자 국선변호인제도의 입법화가 강력하게 요망된다. 마지막으로 밤샘수사를 비롯한 고문을 막기 위해 엄정한 법이 제정돼야 한다.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박종철씨 사건에서처럼 당장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이 인정돼야 할 것이지만,박씨 사건에서는 하지 못했던 일 즉 고문을 직접 행한 수사요원에게 위자료를 받아내는 구상권까지 신속하게 행사해야 한다. 나아가 고문자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진정한 법의 지배를 확립하고 사회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고문자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따라서 검찰이 봐주기 식의 해결을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그래서는 야만과 미개의 고문치사 사건이 다시 터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박홍규 영남대 교수 법학
  • “얼굴=재산”연예인 잇단 초상권 시비

    “얼굴=재산”연예인 잇단 초상권 시비

    인기 연예인들이 제기하는 초상권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1980년대 후반만 해도 초상권은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피고인 모습을 방영하는 데 대한 질타 수준에서 거론되더니 90년대 중반부터 연예인들이 나서는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사건으로 변했다.◆ 초상권 소송의 첫 주인공은?=초상권에 관한 배상을 처음 요구한 사람은 연예인이 아닌 여대생들이었다.권모씨 등 이화여대생 3명은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91년 11월 자신들의 사진과 함께 ‘돈의 노예들-이화여대생’이란 부제의 기사를 싣자 명예를 훼손했다며 배상을 청구,각각 3000만원을 받아냈다. 연예인이 초상권 분쟁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것은 90년대 중반.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은 94년 1월 허락없이 자신들의 모습을 광고사진에 넣었다며 배상을 요구해 5개 업체로부터 모두 900만원을 받았다.이후 같은 판결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졌다. 최근 안정환 선수는 KT등 4개사가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2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가 합의로 사건을 마무리지었다.배우 유오성은 K영화투자배급사와S의류업체가 자신의 동의없이 영화 ‘챔피온’장면을 편집해 광고를 만들었다며 양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 연예인 얼굴은 재산=일반인의 초상권은 인격권으로 간주되지만 얼굴이 곧 재산인 연예인의 경우 초상권은 인격권이외에도 재산권으로 보호받는다.때문에 사진뿐만 아니라 드라마나 영화에 나온 장면도 새로 편집해 상업적으로 쓰려면 본인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게 실연권(實演權)을 인정하는 법원의 판례다. 지난해 초 영화배우 이미연은 J음반업체가 영화 ‘물고기자리’에 나온 자신의 모습을 동의 없이 음반 표지에 실었다며 소송을 제기해 1000만원을 배상받았다.법원은 “J사가 영화제작사의 허가를 받았더라도 이씨가 이를 허락하지 않은 이상 이씨 얼굴을 이용해 새로운 저작물을 만들어 판 것은 초상권 침해”라고 판결했다. ◆ 약속 어겨도 초상권 침해?=최근 미 여성월간지 ‘제인’8월호는 ‘대한민국은 성형공화국’이란 내용의 기사를 보도하면서 탤런트 김남주의 성형 전후 사진을 함께 싣었다.인터뷰를 요청할 때는 미녀 배우의 활약상을 싣겠다고 말했다는 게 김씨의 설명. 전문가들은 이처럼 약속과 달리 엉뚱한 보도에 사진이 나갔을 때는 연예인도 일반인처럼 인격권적 초상권 침해에 따른 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97년 MBC ‘시사매거진 2580’은 연세대에 “생기발랄한 신입생 환영회를 취재한다.”고 말하고 동의 받지 않은 장면을 촬영·편집해 ‘공포의 통과의례’라는 제목의 방송을 내보내 1600만원을 물어냈다. ◆ 말만 잘하면 무료!=영화 ‘재밌는 영화’의 이영애 사진,‘공동경비구역 JSA’의 고소영 사진은 평소 친분 관계 덕에 초상권료 없이 사용한 케이스.초상권을 침해당한 사람이 직접 고소를 해야만 기소할 수 있으므로 연예인 초상은 본인한테 말만 잘하면 얼마든지 얻어 쓸 수 있는 셈이다. 최근 개봉작 ‘폰’의 협찬사인 벨소리업체는 주인공 하지원의 동의를 얻어 별도 개런티를 주지 않고도 영화속 모습을 광고로 사용했다.일명 ‘타협광고’다. 법무법인 두우의 최정환 변호사는 “연예인의 초상은 사회적 성공의 대가라서 재산적 권리로 보장받는 만큼보호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헌재 “과도한 알몸수색 위헌”

    과도한 알몸수색은 인격권과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적 행위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宋寅準 재판관)는 18일 박모씨 등 2명이 낸 헌법소원에서 이같이 지적,재판관 전원 일치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유치장에 수용되는 사람들에 대한 엄격한 신체수색의 필요성은 있지만 이는 충분히 의심할 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 최소한의 범위에서 시행돼야 한다.”면서 “청구인들이 검거될 당시 위험물을 소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이미 신체수색을 한차례 받았기 때문에 다시 알몸수색한 것은 인격권과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행위”라고 밝혔다. 박씨 등은 2000년 3월 민주노총 관련 소식지를 배포하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기 성남 남부경찰서에 연행돼 조사를 받으면서 상의와 하의를 모두 벗고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알몸수색을 받자 헌법소원을 냈다. 조태성기자
  • 남성상대 성희롱 첫 배상 판결

    남성도 직장내 성희롱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한판결이 처음으로 나왔다. 서울지법 동부지원 민사합의1부(재판장 李聖昊 부장판사)는 5일 장모(28)씨가 “여직원들의 성희롱 사실을 회사에호소했다가 오히려 부당하게 해고됐다.”며 의류업체 B사와 박모(40),김모(35)씨 등 여직원 2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300만원을 지급하고 특히 B사는 원고의 해고를 취소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박씨 등이 갓 입사한 후배 장씨를 의도적으로 뒤에서 껴안고 엉덩이를 만지며 ‘영계 같아서 좋다.’,‘얘는 내꺼.’라는 등의 말로 장씨에게 성적굴욕감과 혐오감을 느끼게 해 인격권을 침해하고 정신적고통을 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사용자인 회사도 가해자인 박씨 등에 대한 징계 및 피해 재발 방지 등 개선책을 신속히 마련하지 않고오히려 장씨의 퇴직을 유도하는 등 불공평한 방법으로 직장의 질서를 유지하려 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씨는 2000년 B사에입사한 뒤 박씨 등의 성희롱이 계속되자 지난해 3월 회사 간부들에게 피해를 호소했으나 회사측이 “사내에서 소란을 피웠다.”며 경찰에 신고하고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위협하는 바람에 사표를 낸 뒤소송을 냈다. 이영표기자 tomcat@
  • “현행 법관 인사제 사법독립 위협”현직 부장판사가 憲訴

    서울지법 문흥수(文興洙·45) 부장판사가 7일 “법원 상층부의 자의적인 근무 평가에 의한 현행 법관 인사제도는 사법부의 독립을 위협하고 법관의 판결에 영향을 미치는 위헌적제도”라며 최종 인사권을 가진 대법원장을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청구서를 제출,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법조계는 현직 부장판사가 법관 인사의 위헌성을 주장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헌법소원까지 제기했다는 점을 충격으로받아들이며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법관 33명의 사법개혁모임인 ‘법관 공동회의’ 발족을 주도했던 문 부장판사는 청구서에서 ▲법관 평정에 따라 일부만을 고법 부장판사로 선발하는 제도 ▲판사 및 예비판사 근무성적 평정규칙 ▲법관 등의 보수에 관한 법률 등은 헌법상 인격권·평등권·공무담임권 등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철저한 신분 및 정년보장을 통해 법관의 독립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장 및 의미] 문 부장은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이유로 상층부의 자의적 평가로 걸러지는 승진제도와법관들이 변호사 개업을 전제로 재판에 임하는 현실을 꼽았다.문 부장은 청구서에서 “법원장이 자의적·주관적·밀행적으로 법관을 평가하는 체제 하에서 법관들은 인사권자의의중을 거스르지 않는 판결을 하게 될 위험성이 다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법원이 ‘변호사 양성소’라는 비난을 듣고 전관예우 의혹에 휩싸이는 것은 모든 법관들이 퇴직후 변호사로나서는 현실 때문”이라면서 “언젠가 변호사를 한다는 생각으로 재판에 임하는 한 전관예우 등의 부패는 척결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반대의견] 대법원은 이에 대해 “모든 문제를 인사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으며 단일호봉제는 진작부터 추진해 왔으나행정부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지법의한 부장판사는 “문 부장의 주장은 모든 판사들이 능력있고공정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한 것 같다.”면서 “20대 후반∼30대 초반에 판사로 임용돼 능력 여부에 관계없이 63세 정년까지 신분을 보장받는다면 판사들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여지가 있고,승진제가 오히려 분발을 촉구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법조계의 쓴 소리꾼] 문 부장은 법관공동회의의 발족을 주도한 뒤 사법부 통신망인 ‘코트넷’에 판사 전용 토론 사이트인 ‘법관 토론방’을 개설한 ‘쓴 소리꾼’이다.1981년사법연수원 11기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동미기자 eyes@
  • 맞벌이부부 가사노동 감세 혜택

    ■3차 남녀고용평등계획 시안. 정부는 여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맞벌이 부부에한하여 가내 노동의 일부를 비용으로 인정하는 등 세금감면을 확대하는 획득소득 세액공제제도(EITC) 도입을 적극검토하고 있다.또 임신 근로여성 보호를 위해 산전 건강검진 권리를 모성권의 일부로 인정하는 내용의 법제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은 노동부의 용역을 받아 연구,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내년부터 2007년까지 시행되는 제3차 남녀고용평등 기본계획 시안(21세기 근로여성정책 중장기 방향 및 목표설정 보고서)을 발표했다.노동부는 올 하반기 관련법 개정을 위해 시안을 토대로 관련부처와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동연구원은 미래인구와 경제성장률을 분석한 결과,여성경제활동 참가율(18∼64세)이 현재 51.8%에서 2010년에는58%로,2020년에는 59.8%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안에는 남녀 고용평등 확대를 위해 채용 목표제를 강화하고 복리후생제도에 자녀보육 및 노인보호 지원금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금재호(琴在昊)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근로여성정책은 가정과 직장이 양립할 수 있는 포괄적 정책이 돼야 한다.”며 “노동시장의 자율적 조정기능으로 환경을 조성하되 시장기능으로 해결이 어려운 성차별 등은 정부가 개입하는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명 노동부 근로여성정책국장은 “3차 남녀고용평등 기본계획은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 부응하는 방향이 돼야 한다.”며 “노동연구원의 시안과 추가적 정책 공모를 통해 지난해 모성보호 관련법 개정 취지에 부합하는 정책을 집중개발,현실에 접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3차 남녀고용평등 기본계획. 남녀 평등의 기회를 보장하고 대우하기 위해 계약 인센티브제 도입과 간접차별 기준 설정, 동일가치 노동임금 적용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고학력 미취업 여성을 위한 전환 교육을 강화,여성의 직업능력을 개발하기로 했다.모성보호 강화를 위해 ▲유·사산 휴가 도입 및 산전후 휴가 범위 확대 ▲임신 근로자의산업안전 강화 ▲고용·의료보험,일반재정 등으로모성보호 기금 설치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또 육아 휴직기간 가운데 최소 1개월은 아버지가 사용하는 방안과 가족 간호휴직제 도입,대안적 고용형태 개발 등을 통해 직장과 가정을 양립하는 데 지원할 방침이다.이밖에 여성 친화적 조세제도 도입과 여성 세대주 우선 지원등도 주요 내용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여성보호제도 53년 첫 도입. 지난 63년 280여만명에 불과하던 여성 근로자수는 지난해 920여만명으로 급증했다.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도 같은기간 37%에서 49%로 오르는 등 여성 노동력의 양·질적인변화와 함께 정부의 근로여성정책도 시대별로 ‘보호-복지-평등’의 단계를 밟아왔다. ◆특별보호기(53∼60년)=53년 근로기준법이 제정되면서 여성의 신체적,생리적 특성에 대한 보호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됐다.60년대 이후 산업화 초기에는 산업체 특별학급,공장내 여성 기숙사 설치 등 특별보호에 치중했지만 ‘소녀노동력’에 대한 보호조치는 턱없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복지수혜기(70∼87년)=경제발전에 따른 인력부족으로 기혼여성을 포함한 여성인력의 필요성이 증대해 여성근로자의 인격권과 육아지원 문제가 대두됐다.직장내 보육시설설치 등 여성고용 기반이 마련되고 87년에는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됐다. ◆평등기반구축기(87∼2000년)=남녀고용평등법이 세 차례개정돼 고용평등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여성실업대책을 추진했지만 실질적 평등 구현에는 미흡했다는 평가다.96년에는 노동부에 근로여성정책국이 신설됐고 95년 개정된 남녀고용평등법은 여성사원 모집·채용시 용모 등 신체조건을 제한하거나 주택자금 융자 등 복지혜택과 관련,여성사원을 차별하는 기업에 대해 최고 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구속력을 강화했다. ◆고용평등 실현기(2001년∼)=지난해 11월 이른바 ‘모성보호3법’이 개정되면서 산전후휴가가 60일에서 90일로 확대됐고 육아휴직도 유급화됐다.하지만 법 시행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모성보호법의 혜택을 받은 여성 근로자가 많지않아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노동부는 고용상 남녀평등을 실질적으로 실현하고,출산·육아 등에 따른 25∼34세 여성들의 이직을 방지하고, 영세 소규모 사업장 및 비정규직 여성 근로자에 대한 보호대책 마련 등을향후 근로여성정책의 실현 방향으로 정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故 유치환시인 딸들 손배소

    ‘생명의 서’ ‘깃발’ 등을 쓴 생명파 시인 고 청마 유치환(柳致環)의 딸 유모씨 등 3명은 15일 “청마의 출생지를 잘못 기재해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청마문학관이 있는 경남 통영시를 상대로 1억 5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통영시는 청마문학관에 청마의 실제출생지가 거제인데도 통영으로 잘못 기재하고 이후 여러차례 수정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개인의 인적사항을 잘못 공표한 행위는 인격권 침해에 해당하므로 그손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영시청측은 “청마의 자서전에도 출생지가통영시로 기재돼 있어 근거없는 주장이라 생각,수정하지않았다.”고 밝혔다. 이동미기자 eyes@
  • “내 지문을 돌려다오”

    독립영화 ‘주민등록증을 찢어라’의 상영에 맞춰 지문날인거부자들이 서울 대학로 거리로 나섰다. 이미 온라인에서는‘지문날인 거부자들의 모임’(http://fprint.jinbo.net/)이 중심이 돼 2,2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냈다. 서명 참여자들은 최근 당국이 지문을 디지털로 변환하고 있는 것은 지난 97년 사장된 전자주민카드와 관련이 깊다고주장했다.특히 디지털 지문이 데이터베이스화할 경우 국민의 인격권과 사생활이 중대한 침해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지문 날인은 정부가 국민을 관리와 통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단적인 예”라면서 “행정기관이 국민의지문원지를 동의도 없이 경찰청으로 보내 수사자료로 활용하는 것 또한 전 국민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등록증을 찢어라’의 감독 이마리오씨는 “일본 정부가 재일 한국 동포들에게 지문 날인을 강요한 것에 대해 분개했던 한국 정부가 자국민에겐 지문 날인을 강요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당국은 개인 정보에 대해 엄격한 보안책을수립하는 등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고,한 차원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지문날인 거부자들의 모임’은 헌법소원심판청구소송과 경찰청에 원지의 반환 또는 폐기를 요청한 상태이다. 유영규 kdaily.com 기자 whoa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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