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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신의주특구 초대 행정장관 화교재벌 양빈

    [단둥(丹東)김규환특파원·김상연기자] 북한은 23일 신의주 특별행정구 초대 행정장관에 중국의 2대 부호인 양빈(楊斌·39) 어우야(歐亞)그룹 회장을 임명,특구 건설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콩 주재 북한 총영사관은 23일 “평양에 머물고 있는 양빈 회장이 신의주 특구초대 행정장관에 내정됐으며 내일 공식 발표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CNN방송도 이날 평양에서 양빈 회장과 가진 회견을 통해 “북한이 양빈 회장을 초대 행정장관에 내정했으며 24일 이를 공식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양빈 회장은 네덜란드 국적의 화교로 화훼 생산 및 유통업체인 어우야그룹을 창업해 중국 2대 갑부로 성장한 인물이다. 2년 전부터 신의주 특구 개발계획에 깊숙이 간여해 왔다. 한편 양빈 회장이 임명되는 배경에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강력한 추천과 권유가 있었다고 23일 서울의 한 고위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장주석은 지난해 1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방문 때 양 회장의 재력과 경영능력 및 참신성,합리적인 사고방식 등을 들면서“양빈보다 더 나은 인물을 찾기 어렵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양 회장은 22일부터 CNN,BBC,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타임 등 외신기자들과 함께 신의주 특구 투자설명회 참석차 평양을 방문중이다. 양 회장은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신의주 특별행정구는 완전히 자본주의화된 지역이 될 것이며 독자적인 입법권과 사법권,행정권을 갖고 북한 중앙정부로부터 어떠한 간섭도 받지 않게 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이어 “나는 중국 출신으로 유럽연합(EU) 시민권을 갖고 있으며 중국과 북한의 친밀한 유대 관계 등으로 인해 신의주 특구 초대 행정장관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그는 신의주 특구가 저렴한 토지와 인건비,낮은 세금,좋은 지리적 여건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의 투자를 대거 유치할 것이며 “금융과 산업 및 상업,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의주 특구 기본법에 따르면 “특구를 대표하는 장관은 특구 주민으로서 사업능력이 있고 주민들의 신망이 높은 자가 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특히 주민의 자격요건에 내외국인의차별을 두지 않고 있어 외국인 임명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놓았다.양 회장은 지난해부터 북한을 수 차례 왕래하며 김 위원장과 면담을 해왔으며 신의주 특구 지정을 김 위원장에게 직접 건의해 허락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khkim@
  • 韓銀 새 돈 찍는 비용 한해 1000억원 넘어

    새 돈을 찍어내는 데 드는 돈이 해마다 1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간 화폐 제조비용은 지난 98년 680억원,99년 858억원,2000년 1077억원,지난해 1097억원 등에 이어 올들어 7월까지 548억원이 각각 들어가 3년째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의 화폐종류별 제조비용은 1000원·5000원·1만원권 지폐 8억 8700만장을 발행하는데 591억원이,10원·50원·100원·500원짜리 동전 10억 3000만개를 만드는데 506억원이 각각 들었다. 한은 관계자는 “화폐 발행비용은 한은이 조폐공사로부터 새 화폐를 납품받으며 지불하는 돈”이라며 “지폐와 동전을 만드는데 소요되는 재료비,인건비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증권시장 통합 강력한 정부지원 있어야”콩키치 홍콩 증권거래소이사장 방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방향 제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증권시장 통합은 불가능합니다.거래소와 회원사 등 이해당사자들도 적극 동의해야 합니다.구성원들 모두 문제점 해결을 위한 대화와 타협에 적극 나서야 통합을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습니다.” 17일 ‘증시체제개편에 관한 국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증권거래소를 방문한 콩키치 홍콩증권거래소 이사장은 “홍콩의 거래소들은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통합을 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99년 3월 증시 통합 방침을 확정한 홍콩거래소는 1년 만인 2000년 3월 지주회사 형태로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의 통합을 이끌어냈다.“통합하기 이전 개별주식 옵션을 누가 차지하느냐를 놓고 현·선물시장간 다툼이 치열했습니다.통합은 이런 문제를 한꺼번에 해소했을 뿐 아니라 리스크(위험)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시켰죠.” 콩키치 이사장은 투자자가 현·선물간 차익거래에서 상식에 어긋나는 포지션(종목을 사고 파는 것)을 취하는 등의 이상징후를 보일 경우 이를 포착해내기가 한결 쉬워진점을 통합 효과의 한 예로 들었다. 통합 이후 홍콩 증시는 7100만달러 규모의 인건비를 절감하고 10% 이상의 상장사수가 증가하는 등 짧은 기간에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콩키치 이사장은 “한국의 선물·옵션시장은 비약적이라 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했다.”면서 “이런 성장세를 세계가 주목하고 탐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정숙기자 jssohn@
  • “검찰총장·국세청장도 청문회”行改聯 ‘차기정부과제’토론회

    행정전문가들은 차기 정부의 구조개혁 중점과제로 조직의 유연성 강화와 정치적 논쟁이 되고 있는 행정기관의 중립성 확보,과거형 조직의 폐지 등을 꼽았다. 따라서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중앙인사위원회의 위원장을 국무위원으로 임명해야 하며,검찰총장과 국세청장 등에 대해서도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개혁시민연합(행개련)은 1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차기 정부 구조개혁의 중점과제’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우리나라 정부조직의 문제점과 차기 정부의 구조개혁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를 한 조석준(趙錫俊·서울대 명예교수) 행개련 공동대표는 “계급과 서열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권위주의적 행정과 구조로는 급변하는 환경의 질적,양적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위원회 역할 강화를 통해 정부조직을 유연한 조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중앙인사위원회의 장(長)을 국무위원으로 임명해야 국가의 기본정책과각 부처의 정책방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재경부·기획예산처 등에 대한 상호견제와 균형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청과 국세청을 정치적 논쟁으로부터 보호하고 중립화하기 위해서는 검찰총장과 국세청장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정원관리에 대해 부처 단위의 총량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인적교류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서는 행정자치부에 이를 담당하는 새로운 기구를 설치해야 하며,기술직이 공직의 높은 자리로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김판석(金判錫·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조직개편에 앞서 국정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것인지,미래에 바람직한 정부의 기능이 무엇인지 따져보아야 한다.”면서 ▲임무를 다했거나 기능이 쇠퇴한 ‘과거형 조직’정리 ▲민주화·분권화·권한 위임 ▲관주도형에서 관·민 공동협력시대로 역할 재정립 ▲대통령 후보 선거공약의 정책반영과 실천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병석(李秉錫)한나라당 의원은 “정부조직의 유연성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위원회와 함께 국회 상임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상시 국정감사 제도를 도입하는 등 국회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국세청과 검찰청의 정치적 독립과 함께 감사원의 국회이관,재난·재해대책위원회의 체계적인 종합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인권(李寅權) 한국경제연구원 법경제연구센터 소장은 “중앙행정기관장은 원칙적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면서 “장관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하고,부처별로 총액인건비 예산제도를 도입해 연봉제를 기초로 한 조직·정원·보수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립교설립 교장 ‘급여 특혜’/교육부,정년 넘어도 지급 결정…年44억 국고 손실

    사립학교 설립자 교장에게 정년을 넘겨도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교육부의 결정에 대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이미경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7월31일 사립학교 설립자 교장에 대해 예외적으로 정년에 관계없이 인건비를 지급키로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같은 결정이 나기 18일 전에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가 설립자 및 직계 존비속 교장들에게 이같은 결정사항을 알려준 별도의 문건이 입수돼 특혜 의혹을 짙게하고 있다.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회장’명의의 지난 7월13일자 문건에 따르면 “지난 99년 이후 본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설립자 및 직계 존비속 교장에 대한 인건비 지원 문제가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활동에 의해 내년 이후에도 계속 지원되게 됐다.”면서 “기회가 닿으면 협의과정에서 큰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국감자료에 따르면 현재 설립자 교장은 모두 170명이며그중 정년을 초과한 설립자 교장은 71명이다. 이 의원은 “교육부와 이해당사자들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연간 44억원 이상의 엄청난 국고가 들어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같은 결정은 무효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변호사는 “사립학교 교원의 정년은 교육공무원에 관한 규정을 준용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설립자 교장에 대해서만 예외를 인정할 근거가 없으며 이를 임의로 변경할 경우 위법행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중고 교장단들이 회의 때마다 건의했고 청원서까지 보냈다.”면서 “설립자 교장들의 교육 공헌도를 인정해 정책적 판단을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김치 발전소’를 아시나요, 저소득·고령 여성가장 재활기관

    규모는 작지만 내일을 약속하는 알찬 저소득층 자활 기관이 있다. 이같이 ‘희망을 나누는 일터’는 바로 서울 동대문구 장안1동의 김치 발전소다. 이 김치공장 전직원 7명은 모두가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 등 혼자 가계를 짊어진 여성 가장들이다. 동대문구 장안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해 9월 저학력·노령 등으로 취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저소득층을 위해서는 경제적 자립의 밑천을 만들어 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설립했다. 김치발전소라는 특이한 이름도 ‘주민 화합에 한몫하는 밑거름이 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불과 6000만원의 예산으로 복지관 1층에 18평규모로 냉동실과 조리설비 등 공동작업장을 만들었다. 오는 21일 추석을 앞두고 식구들에게 작은 선물이나마 건넬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는 직원들의 꿈은 언젠가 작은 밑반찬 가게를 내는 것.여럿이 힘을 모아 지금과 같은 김치공장을 경영해 진정한 자활의 바탕을 일군다는 목표도 있다. 그러나 당장 일당은 1만 8000원으로 한달 25일을 일해봐야 고작 45만원 정도다.정부로부터 수급 혜택을 받으려면 2인 가족 기준으로 한달 소득이 54만원을 넘어서는 안되기때문에 3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이들은 적은 소득을 감수한다. 복지관은 이들이 글자 그대로 경제적 자립을 하는 데 쓰도록 수익금 전액을 차곡차곡 적립하고 있다. 대상자를 골라 밑반찬 가게를 내주고 내후년쯤부터는 김치발전소를 이들 저소득층이 독자적으로 운영케 한다는 계획이다. 설립초기 교육기간 등을 빼고 올 들어서 본격적으로 운영해 지금까지 모은 돈은 2000만원 남짓.연말까지 3000만원 채우는 게 1단계 목표다. 인건비와 재료비는 정부로부터 보조받기 때문에 월 최고 350여만원이 되는 수익금은 교통비·식비를 빼고 대부분 직원들의 몫이다.시내 복지관 10곳과 무료 급식소에 납품하고 일반판매도 한다. 복지관 구연창(31) 팀장은 “적은 예산으로 운영하다 보니 막상 판로를 뚫고도 배달에 애를 먹는다.”면서 자원봉사자나 공익근무요원 지원을 당부했다.(02)2242-7578. 송한수기자 onekor@
  • 학교시설공사 부조리 만연

    상당수의 초·중·고교에서 ‘7·20 교육여건개선’에 따른 대형 사업과는 달리 중·소 규모의 학급 증축 및 시설 공사 등을 무면허 업자에게 맡기거나 멋대로 수의계약을 해 비리의혹을 사고 있다. 국회 교육위 소속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 12일 올 상반기에 ‘7·20 교육환경개선사업’ 진행실적을 비롯한 최근 3년 동안 학교시설 공사에 대한 시·도 교육청의 감사결과 대상 학교 4047개교 가운데 38%인 1538개교에서 이같은 부조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교육청은 소규모 사업의 시설공사에 대해 공사계획 수립부터 공사가 끝날 때까지 지도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자격업체 시공- 3년간 273개교에서 299개 공사를 무면허 업체에 맡겼다.무면허 업체에 사업을 맡긴 시·도는 경기와 경북 각각 61건,인천 55건,대전 36건,서울 28건 등이었다. 경기도의 경우 31개교에서 1000만원 이상 건설공사가 무자격업체에 의해 준공됐다.서울의 K고등학교 등에서는 학교방송시설 교체 및 보수때 정보통신공사업 면허가 없는 업체를 선정했다.인천의 M중학교는 교직원식당 이전 공사를 건축공사 면허가 없는 용접·설비서비스 업체에 주기도 했다. 건설사업기본법에는 1000만원 이상인 전기·소방·방송실 공사는 관련 면허 소지자와 계약을 체결토록 규정하고 있다. ◆수의계약 과다- 3000만원 이상 공사의 경우 수의계약을 못하도록 한 규정을 어기고 전국의 146개교에서 159건의 공사를 수의계약했다. 특히 상당수 학교는 단일공사를 여러건으로 분할 발주,예정가액을 낮추는 방식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사립학교의 수의계약은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서울과 경기도의 사립학교 교실증축 공사 748건 가운데 56.4%인 422건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또 일반 경쟁입찰로 계약을 체결한 243건 가운데 64.2%에 달하는 156건은 학교 게시판에만 입찰공고를 하는 등 형식적인 절차만 밟았다. ◆공사비 부풀려- 587건에서 공사대금 과다계약과 과다지급 사례가 드러났다.이에 따라 11개 교육청에서는 16억 7000만원을 뒤늦게 회수하기도 했다.과다지급 방식은 수의계약을 통해 고가의공사비를 지불하거나 자재비의 단가 높이기,인건비 중복지급 등 다양했다. ◆투명성 미흡- 공사내역 홈페이지 게재실적은 충남이 99%인 반면 11개 시·도는 50%를 밑돌았다.또 인천·충남만 대상공사 중 99%를 전자입찰을 활용한 데 비해 11개 시·도는 50%에 불과, 투명성이 낮았다. 시공과정 중간 검사율도 낮아 인천·대전·울산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30% 이하에 그쳤다. 설 의원은 이에 대해 “공사비리를 방지하기 위해 공사내역·입찰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고하고,중간 검사를 실시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 머릿수에 집착하는 병력정책

    국방부는 1980년대의 출산율 저하로 현역자원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2005년까지 산업기능요원과 의무소방제를 완전 폐지하고 전투경찰,경비교도,상근예비역 등을 대폭 감축하겠다고 밝혔다.현재의 병력수준인 69만명을 유지할 경우 내년에 7000명의 현역 입영 자원이 부족한 것을 시작으로 2007년부터 7만명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군대체복무 요원들의 숫자를 줄여 현역 입영 자원으로 돌리겠다는 뜻이다.현역과 대체복무 간의 형평성 문제도 감안됐다는 말도 들린다. 하지만 우리는 군사력을 양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국방부의 시각이 잘못됐다고 본다.출산율 저하에 따른 현역 자원 부족은 이미 20년 전부터 예고됐다.이 때문에 국방부는 지난 1998년 ‘국방개혁 5개년 계획’을 통해 2005년까지 군병력을 4만∼5만명 감축한 뒤 남북관계 개선 정도에 따라 추가감축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발표했었다.또 지난해 2월에는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중령급 이상 현역 장교와 4급 이상 일반직 공무원 20%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군병력을 줄이는 대신 정보화,첨단화로 무장된 정예군을 육성하겠다고 공언했다.그러나 이같은 방침은 군내부의 반발 때문에 모두 백지화됐다.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군사대국의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첨단화를 통해 소수 정예화하는 것이 현대 군사전략의 추세다.‘북한의 위협이 조금도 줄지 않았다.’는 군의 현상 유지 논리는 별로 설득력이 없다.비효율성을 부여잡고 자신들의 ‘밥그릇’을 지키겠다는 발상이 아닌지 모르겠다.전체 군병력의 60%가 행정병력이고 전투병력은 40%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군은 머리 숫자로 전투력을 평가하는 잣대부터 바꿔야 한다.현대전은 첨단무기와 기술,정보화의 대결이다.군의 변화를 기대한다.
  • 중개업소 탈세 유형/ 분양권 대량 매입 ‘값 올리기’

    국세청이 11일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전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은 중개업소들이 아파트가격 급등을 부추기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중개업소가 아파트를 전매하거나 전주(錢主)를 동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투기를 조장하고 탈세하는 행위에 철퇴를 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국세청이 발표한 조사대상 중개업자들의 세금탈루 유형이다. ◇직접 분양권 전매해 세금탈루- 서울 강남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는 이모씨는 신규아파트나 재개발·재건축아파트 분양권을 집중 매입,전매하거나 중개하면서 영업수입의 대부분을 종업원 명의로 분산해 5억원 상당의 수입금액을 누락했다.국세청은 전매차익에 대한 양도세,중개수수료에 대한 부가가치세 등 1억 9800만원을 추징하고,중개료 초과 수취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타인명의 위장등록 후 중개수수료 탈루- 서울 서초구에서 A부동산을 운영하는 조모씨는 경매부동산을 낙찰받게 해주고 낙찰가의 20∼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수수료로 받거나 경매·공매등의 경락자금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자금을 빌려주고 높은 이자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매매차익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물건을 직접 경락받아 판매한 뒤 세금을 탈루하고,처와 자녀들에게 부동산 취득자금을 증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재산과 세금부담능력이 없는 김모씨를 중개업소의 대표이사로 세우는 치밀함도 보였다. ◇기업형 중개업소 운영- 공인중개사 김모씨는 가격급등지역 및 재개발·재건축지역의 아파트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면서 전주를 끌어들여 투기를 조장,고액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다.그런데도 사무실 유지와 종업원 인건비에도 못미치는 금액을 당국에 신고하는 등 최근 3년간 9억원 가량의 수수료를 신고누락한 혐의다.김씨는 지난 15년간 중개업 영업망을 통해 본인과 종업원,친인척 명의로 3개의 중개업소를 운영해왔다. ◇토지 미등기 전매로 세금 탈루- 공인중개사 오모씨는 자산관리공사로부터 공장용지 5000여평을 평당 180만원에 매입했다.오씨는 계약금만 지급하고는 여러 필지로 나눠 미등기 상태에서 평당 280만원에 제3자인 실수요자에게 양도했다.이후 토지 잔금은 매수자 명의로 자산관리공사에 내게 하는 수법으로 토지를 분할매매한 수입금액 20억원을 신고누락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원주택지 미등기 전매- 제주도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는 전원주택용지를 원소유자로부터 사들인 뒤 분할,별장식 전원주택 15동을 신축해 미등기 양도했다.이 과정에서 17억원 상당의 분양수입을 올리고도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6개 도립의료원 ‘대수술’

    경기도가 갈수록 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도립의료원 경영개선에 나선다. 10일 도에 따르면 수원,의정부,금촌,이천,안성,포천 등 6개 도립의료원의 경영적자는 지난 2000년 전체 45억 9000여만원 적자에서 지난해에는 62억 2000여만원으로 늘어났다.같은 기간 진료실적도 96만 600여명에서 84만 7700여명으로 11만 2900여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6개 의료원의 총 부채규모도 2000년 235억 9000여만원에서 지난해 263억 9000여만원으로 증가했다. 각 의료원의 지난해 100병상당 경영수지 적자를 보면 포천이 17억 6000여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촌의료원 13억 5000여만원,안성의료원 12억 6000여만원,수원의료원 8억 9000여만원 등이었다. 도는 이같은 경영악화가 ▲이용자들의 기대수준에 크게 못미치는 의료원의 열악한 시설 및 장비 ▲의약분업 실시 등 의료환경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 미흡 ▲전문의사 확보의 어려움 ▲직원들의 친절서비스 미흡 ▲인건비와 관리비 과다지출과 노·사 갈등 등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도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원의 역할을 확립하기 위해 오는 2007년까지 모두 1649억원을 들여 의료원 운영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127억원을 들여 2004년까지 각 의료원의 장비를 현대화하고 322억원을 들여 2005년까지 수원과 의정부,금촌의료원을 증·개축하기로 했다.또 1200억원을 들여 2007년까지 이천과 안성,포천 등 3개 의료원을 신축,이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료공급 부족지역인 금촌,안성,포천의료원은 정신요양 진료과목 신설 등을 통해 종합병원 기능을 유지하되 의료공급과다지역인 수원,의정부,이천의료원은 병원급으로 전환,정신 또는 노인전문병원 등으로 특성화하고 수익성이 낮은 진료과는 폐쇄 또는 통·폐합할 계획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짜증나는 관공서 ARS전화

    인천지역 관공서와 업체에 설치된 음성자동안내시스템(ARS)이 비효율적이어서 시민들의 원성이 높다. 인천지법의 경우 대표전화(860-1114)를 걸면 기본안내가 20초 가량 나온 뒤 각 부서를 1∼12번까지 안내하는 내용이 30초 가량 나온다.이를 따라 번호를 누르면 다시 세부부서를 안내하는 내용이 30초 가량 나온다.그러나 이를 입력시켜도 부서로 연결되지 않고 처음 안내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아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면 원하는 부서와 통화도 못하고 10분 이상을 소비하기 일쑤다. 이뿐 아니라 경찰서,세무서,인천지방해운수산청,전철역 등 주요기관에 설치된 ARS는 안내번호가 많아 연결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민원인들의 이용이 많은 담당직원 연결번호(9번,0번 등)는 마지막에 안내하고 있어 이용자들은 불필요한 번호설명을 계속 들을 수밖에 없어 시간을 허비해야만 한다. 또 다수가 이용하는 터미널,금융기관,이동통신회사 등도 이같은 방법으로 전화안내를 하고 있어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고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설치한 ARS가 되레 불편과 짜증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자동시스템에 익숙하지 못한 노인 등은 ARS가 설치된 기관이나 단체에 전화하기를 극도로 꺼리는 실정이다. 김모(72·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씨는 “고속버스로 고향에 가기 위해 터미널에 전화를 걸었는데 원하는 번호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데다 머리마저 복잡해져 결국 버스운행시간을 듣지도 못한 채 전화를 끊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처럼 ARS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심각함에도 대다수 관공서와 업체들은 “불편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인력·예산 등의 문제로 시스템을 바꿀수 없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조모(35·인천시 남구 관교동)씨는 “전화교환원 두는데 얼마나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지는 몰라도 ARS 때문에 민원인과의 대화가 두절된다면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 아니냐.”고 반문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업계 3高 비상, 유가 1弗 오를때마다 8억弗 무역적자

    산업계가 국제유가 급등과 인건비 상승,전기료 인상 등 최근의 ‘고비용 3중고’로 비상이 걸렸다. 미국이 5일(현지시간) 이라크 주요 방공시설을 공습,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산업용 전기료 인상방침이 철강·시멘트·석유화학등 소재산업에게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가까스로 회복국면을 보이고 있는 국내 경기가 다시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지 않을까 우려된다. ●중동 긴장고조로 유가급등세= 미국 정부가 이라크 전면 공격을 위해 의회와 세계 주요국 정상들의 동의를 구하는 한편 미국과 영국기가 이라크 주요 방공시설을 공습,사실상 개전 수순에 돌입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26달러를 넘어섰다.북해산 브렌트유는 27달러,서부텍사스중질유는 29달러를 웃돌았다. 전면전으로 비화할 경우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최고 33달러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전경련이 이날 발표한 ‘이라크 사태와 유가전망’에 따르면 원유가격이 1달러 오를 때마다 무역수지는 8억 6000만달러 줄어들고 물가는 0.07∼0.1%포인트 오른다. 특히 원유 의존도가 높은 정유·항공·섬유·관광산업 등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SK·LG정유·대한항공·아시아나 등 관련업계는 전쟁 발발이후 예상되는 유가폭등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로 인건비 급등= 재계는 정부가 발표한 주5일 근무제 입법예고안에 대해 국제기준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기업현실을 외면한 제도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한국경총에 따르면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기업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인건비는 총 60조원에 달한다. 특히 노동집약도가 높은 화학·철강업종이나 실근로시간이 53.5시간에 달하는 중소·영세기업들은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인건비 상승률이 평균 3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용 전기료 인상에 소재산업 위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도 산업계를 옥죄고 있다.산업용 전기요금이 10.7% 인상될 경우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철강·양회·석유화학·화섬 등 소재산업은 제조원가 상승으로 심각한 경영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에 따르면 철강산업의 경우 전체 매출액에서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기로업체 7.1%,합금철업체 24% 등이다.전기로와 합금철업체의 제조원가중 전기료 비중은 각각 8.2%,28.8% 등이다. 이밖에도 전기료 인상시 석유화학업계는 연간 730억원,양회업계는 업체당 50억원가량의 추가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경련은 내다봤다. 전광삼기자 hisam@
  • 행자부·전남도 예산배정 줄다리기

    행정자치부와 전남도가 내년도 예산배정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4일 행자부는 민선 3기 자치단체장들의 무분별한 공약성 사업을 막고 기존사업을 기한 내에 마무리하도록 예산편성지침에 ‘재정 경직도’라는 새로운 지표를 추가했다. 재정경직도란 전체 예산을 인건비나 사무실 운영비 등의 경상비와 채무상환 등 경직성 경비로 나눈 것이다.경상경비가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가리키며 재정여건이 어려울수록 재정경직도는 높아진다. 행자부는 특정 지자체의 경상비 비중이 높을 경우 예산 배정에 있어 신규사업투자를 후순위에 매기는 등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이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자치단체에 불리하다.이에 따라 재정자립도가 전국에서 최하위인 전남도는 신규사업 추진이 불가능해졌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예산편성지침에 재정경직도를 포함할 경우 도내 K·K·J·H군 지역에서 일체의 신규사업을 못하는 등 불이익을 당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예산 실무자들은 “재정경직도라는 말 자체가 정확한개념정립이 안돼있는데다 엄격하게 분리하는 게 어렵다.”면서 “전남도의 각 시·군은 상대적으로 재정 자립도가 낮아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동안 행자부는 경상적 경비가 전체예산에서 30%를 넘을 경우 이를 줄이라는 권고를 했으나 이번처럼 신규사업 차단을 못박지는 않았다.전남도 본청을 포함해 도내 22개 시·군의 재정자립도(지방세와 세외수입 합산)는 전국 평균(54.6%)을 밑도는 20.4%에 그치고 있다.자체적으로 인건비마저 해결하지 못하는 자치단체는 12곳이다.자립도가 10% 미만인 자치단체는 장흥·보성·강진 등 3곳으로 이 가운데 장흥은 9.2%로 전국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신규사업에 대해 신중을 기하기 위해 예산편성지침에 재정경직도를 포함시켰다.”면서 “재정경직도가 높은 자치단체에 대해 기존의 투자사업에 내실있는 마무리와 투융자 효과가 높은 사업투자 등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광주 남기창기자 jrlee@
  • 지자체 ‘부익부 빈익빈’ 뚜렷, 재정상태도 갈수록 악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서울과 꼴찌인 전남의 격차가 4.8배,기초자치단체에서는 경기도 과천시와 전남 신안군의 격차가 5.1배에 달하는 등 지역재정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치단체의 투자사업이 감소하는 반면 경상경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져 재정상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일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2000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에 따르면 전국 248개 광역·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는 서울시(94.3%)와 과천시(93.41%)가 각각 1위를 차지했고,전남(19.79%)과 전남 신안군(18.2%)이 각각 가장 낮았다.특히 9개 도(道) 가운데 경기도를 제외한 8개 도와 91개 군(郡)가운데 85개 군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 58.3%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평균 재정자립도는 지난 98년 55.4%,99년 54.2%에 비해 다소 나아졌다. 투자사업비의 비율은 지난 98년 71.7%에서 99년 66.1%,2000년 64.9%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리고 인건비 등이차지하는 경상경비 증감률는 98년 97.3%에서 99년 101.7%,2000년 106.3%로 갈수록 높게 나타나 경상경비 절감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투자비 비율은 대구와 전남이 가장 높았으며,서울과 경기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또 경상경비 증감률은 대구와 경북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부산과 강원은 가장 낮았다. 행자부 박승주(朴昇柱) 지방재정국장은 “일부 지방재정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지방재정의 총 세입은 96조 3337억원,세출은 75조 656억원으로 세입으로 세출을 충당하지 못하는 적자 결산 단체는 없었다.”면서 “자치단체 재정의 투명성과 자치단체간 재정상황 비교를 위해 지방재정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정부정책 Q&A] 감사원 군기관 감사 가능한가

    ◆18년 전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사병이 사실은 타살됐을 수 있다는 주장이 최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제기됐다.감사원이 군 기관에 대해서도 감사할 수 있나.(감사원 홈페이지의 한 네티즌) 감사원은 국민의 세금이 올바로 쓰여졌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군 기관을 포함해 모든 분야에 대해 성역없는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감사원 제4국 5과에서 국방부와 병무청,육군본부,군수기지 사령부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며,이 기관이 사용한 예산 집행의 적정성과 함께 직무감찰을 하고 있다. 다만 군대에서 발생한 의문사와 같은 군기강과 군인의 직무에 대해서는 감사원법 24조 2항에 따라 ‘소장급 이하의 장교가 지휘하는 전투를 주 임무로 하는 부대 및 중령급 이하의 장교가 지휘하는 부대’는 특수성이 인정돼 직무감찰 대상에서 제외된다. ◆육아휴직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휴직기간에도 일을 하고 싶다.공무원도 휴직기간에 다른 일을 할 수 있는지,할 수 있다면 어떤 종류의 일을 할 수 있나.김진(행정자치부 홈페이지) 국가공무원법에 의하면 공무원은영리행위가 금지된다.휴직자도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영리행위는 금지된다.영리행위의 범위는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제25조에 규정돼 있다.영리행위가 아닌 경우,소속 기관장의 허가를 받아 겸직할 수 있다. 참고로 부패방지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공무원행동강령 권고안은 급여의 30% 이내에서는 부업이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밖에 육아휴직중인 공무원에게는 육아수당으로 월 20만원씩 지급된다(행정자치부 복무과 02-3703-4553). ◆두 달 후면 제대하는 군인이다.기술직 공무원으로 지원하려고 하는데,국가직 공무원은 보통 몇 년마다 근무지를 옮기는지,그 경우 이사비용이나 주택지원은 있나.정민영(인터넷 다음카페 공무원클럽) 국가직 공무원의 근무지 이전기준은 따로 없고,부내 전보는 1년으로 하고 있다.기관간 전보는 제한이 없고,본인의 의사와 기관간 동의에 따라 이뤄진다.따라서 부내 전보의 경우 최소 1년을 기준으로 이뤄진다(행정자치부 인사과 02-3703-4518). 공무원 여비규정에 주택자금 지원은 없고,다만 이전비만 포함돼 있다.이전비에는 운송비와 인건비가 있으며,최소 38만 6300원에서 최대 56만 8300원까지 지원된다.같은 시·군 내에서의 이전은 해당되지 않는다(중앙인사위원회급여정책과 3703-3657). 장세훈기자 shjang@
  • [수교 10년 韓·中] (上) 중국 기회의 땅인가

    중국은 무턱대고 덤벼들었다가 낭패보기 십상인 곳이다.대륙 진출을 경험한 기업들은 “중국이야말로 두드려 보고 건너야 하는 돌다리”라고 입을 모은다.성공과 실패를 맛본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바람직한 중국 진출 전략을 알아본다.베이징시 한인타운을 찾아보고,중국의 한국진출 기반이 될 차이나타운 건설방안도 모색해 본다. ***對中투자 소비관점 접근하라 ◆철저한 사전조사와 현지화가 관건- LG화학은 장기간의 사전분석과 시장조사 끝에 1995년 9월 톈진(天津)의 다구(大沽)화공창과 PVC합작법인을 설립했다.높은 브랜드 이미지와 철저한 공정관리를 통한 품질을 앞세워 현지공장 가동 첫해부터 흑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LG전자 중국지주회사는 ‘일본보다 좋은 품질,중국보다 싼 가격’에 초점을 맞춰 성공신화를 일궈냈다.여기에 종업원(1만 7000여명)의 98%를 중국인으로 채용하는 융화정책을 병행,현지기업으로 자리를 굳혔다. SK텔레콤과 SK㈜도 중국내 대표적인 글로벌기업으로 꼽힌다.특히 SK㈜는 지난 95년 중국 진출 이후 매년 50∼100%의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성공의 핵심은 철저한 ‘현지 브랜드화’이다.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광고·판촉예산을 예년보다 10배 이상 늘렸다. ‘중국 속의 SK’ ‘중국기업 SK’를 내세우면서 지주회사를 비롯해 기업의 모든 기능을 중국내에서 완결토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동양제과는 중국 진출 2년 만에 흑자를 냈다.지난 92년부터 베이징(北京)현지사무소를 개설하고 사전조사를 하는 등 치밀한 전략을 세운 것이 주효했다.95년 중국 허베이(河北)성에 현지법인 오리온식품유한공사를 설립한 뒤 공익사업을 통한 밀착마케팅을 폈다.그 결과 지난해 ‘초코파이’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68%를 차지했다. 농심의 ‘신라면’은 중국 상하이(上海) 할인매장에서 단일품목 가운데 최다 판매량을 자랑한다.고유의 독특한 매운 맛과 고가 전략이 거둔 결실이다.지난해 214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 4000만달러어치가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을 읽지 못하면 실패한다- 지난해 한국 기업 17곳과 7억 3000여만달러의 자금이중국에서 철수했다.전년보다 기업수는 2배,금액은 100배 이상 늘었다.대중(對中)투자가 무분별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곡물가공업체는 90년대 중반 중국 동북지역에 공장을 설립했다.원료의 주산지로 제품의 수익성이 높다는 판단에서였다.그러나 90년대 후반부터 중국 현지업체들이 속속 가세하기 시작했다.시장 확대를 위해 중남부지역을 넘봤지만 물류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사업의 경우 공급과잉과 과다경쟁이 빚어질 공산이 크다는 점을 간과한 탓이었다.B사료회사는 베이징 외곽의 축산단지에 사료공장을 설립했다.그러나 90년대 후반 베이징의 급속한 확장으로 축산단지가 일시에 철거돼 다른 시장의 개척에 나서야 했다.해당지역 개발계획에 대한 충분한 조사없이 진출한 나머지 실패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기술력이 관건-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기술 우위의 전략을 펴야한다고 주문한다.또 중국이 ‘거대한 후진시장’이라는 식의 접근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삼성경제연구원 유진석(柳秦碩) 수석연구원은 “중국시장은 거대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중국시장을 생산거점이 아닌 소비시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 서봉교(徐逢敎) 선임연구원도 “중국은 자신들보다 좋은 기술이 있으면 외국 기업을 받아들인다.”며 첨단 기술력을 강조했다.세계적인 기술력을 내세워 투자하거나 중국과의 공동 기술개발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지역적 특성에 맞는 진출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오영(鄭五泳) 전국경제인연합회 동북아팀장은 “화북,화남,내륙지역은 상이한 산업적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물적·인적자원,기술의 발전 정도를 다각적으로 고려해서 선택과 집중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여경 정은주기자 kid@ ■노용악 LG전자 부회장 “우호적 이미지부터 심어야” “무엇보다 현지에 동화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노용악(盧庸岳·사진·62) LG전자 중국지주회사 부회장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 착근하려면 현지인들에게 우호적인 이미지부터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LG전자는 1993년 중국 진출 직후 현지업체와 조인트 벤처를 세워 중국 기업의 강점과 LG전자의 장점을 결합,조기에 사업기반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 노조 설립을 지원해 노조가 생산성 제고와 기업문화 형성에 앞장서는 분위기를 조성했다.‘LG촌’ ‘LG소학교’ 사업을 통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도 힘을 쏟았다. 이 덕분에 매출액이 지난 95년 이후 매년 50% 이상 늘어 올해 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에는 13개 모든 생산법인이 흑자를 냈다.중국시장에서 세계 10위권에 드는 품목이 광(光)스토리지(1위),전자레인지(2위),모니터(3위),에어컨(5위) 등 5개나 된다. 노 부회장은 “중국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세계 시장에서 도태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면서 최정예 인력배치와 최우선적인 투자로 중국 수준의 원가경쟁력과 일본 수준의 품질력을 갖추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중국 진출 성공 10계명 ◆한발 앞서 생각하라-중국경제는 시시각각 변화한다.5∼10년을 내다보고 계획하며 움직여야 한다. ◆중국통을 키워라-단지 중국어를 잘 한다고 해서 교역을 성사시킬 수 없다.중국인의 의식구조를 체득해야 암초에 부딪혀도 버틸 수 있다. ◆정도를 걸어라-중국 법률은 애매한 부분이 많다.일단 문제가 되면 사업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제대로 된 제품으로 승부하라-중국이 원하는 것은 외국인 투자가 아니다.자신들보다 나은 기술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철저히 현지화하라-한국식으로 일하면 통하지 않는다.현지 문화에 맞는 관리체계를 도입하고 현지인을 관리직에 많이 채용해야 한다. ◆한국식 여성관을 버려라-전인대(全人大)의 여성비율은 21%나 된다.전국 680여개 도시중 여성시장·부시장이 400여명이나 활동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믿음을 쌓아라-중국인은 ‘콴시’(關係)와 감정을 중시한다.산둥(山東)성등에서는 ‘우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정부 정책을 잘 파악하라-중국은 아직 관 주도의 사회다.어느날 갑자기 공장터가 다른 용도로 변경돼 옮겨가라는 명령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을 동반자로 인식하라-후진국이라고 깔보거나 인건비나 아끼자는 심산은 다분히 위험하다. ◆롱런할 수 있어야 한다-물건을 사든 팔든 윈-윈전략을 토대로 길게 봐야한다.
  • 온라인 車보험 인기 교보자보, 업계 두각

    최근 보험업계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이 잇따르면서 온라인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분야의 선두주자는 단연 교보자동차보험. 업계 최초로 온라인 상품을 개발해 전화와 인터넷 만으로 상품을 판매·관리한다.조직관리비,인건비 등이 대거 절감되다보니 보험료가 일반 오프라인상품에 비해 평균 15% 가량 싸다.특히 30∼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경우,최고 30%까지 보험료가 저렴하다. 온라인 회사답게 상품종류도 다채롭다.형제·자매의 사고까지 보장해주는‘플러스 가족한정 특약’,보험료를 10%만 더 내면 보험기간 중에 사고가 나도 보험료 할증을 면제해주는 ‘할증면제 특약’ 등이 대표적이다.자체적인AS(애프터서비스)망이 없지만 SK스피드메이트와 제휴,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미현기자
  • 경기 버스요금 안올린다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도 올해안에 버스요금을 인상하지 않는다. 도는 당초 오는 11월쯤 버스요금을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서울시의 동결 방침에 따라 인상을 유보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서울과 경기지역 버스업체가 교차운행하는 노선이 많아 경기지역 버스 요금만 인상할 경우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며 “서울시와 보조를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당분간 요금을 인상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당초 “2년전 버스요금을 인상한 이후 요금인상 요인이 추가 발생한 상태”라며 버스운송사업조합측이 이달초 제출한 요금인상안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오는 11월쯤 인상폭을 확정할 계획이었다. 버스조합은 이달초 평균 33% 요금인상안을 만들어 도에 제출했다. 도 관계자는 “조합측도 서울이 요금을 인상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내 요금만 독자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역내 버스요금 인상은 서울지역 요금인상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스조합 관계자는 “아직 도로부터 결과를 통보받지못해 뭐라고 입장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스업계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 제조업체 작년 수익성 사상 최저, 영업이익률 5.5% 그쳐

    지난해 국내 제조업체들의 수익성이 4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61년 이후 가장 낮은 5.5%의 마진(매출액 영업이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서둘러 빚을 갚아 금융비용을 줄이면서 무차입 경영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기업경영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에서 인건비 등을 제외한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5.5%로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의 6.1%를 밑돌았다.80년대 평균 7.3%,90년대 초반 평균 7.1%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같은 마진은 미국 4.3%,일본 3.8%에 비하면 높은 편이다. 하지만 금융비용 등을 뺀 뒤 계산하는 경상이익률은 0.4%로 미국(2.0%)의 5분의1,일본(3.9%)의 10분의1 수준이다.여기에 법인세와 특별손실 등까지 제외해 산출하는 당기순이익률은 0%로 미국의 0.9%,일본의 1.2%보다 크게 떨어졌다. 박정현기자 jhpark@
  • 정부 출연硏 기관장 임금인상 앞장

    국무총리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들의 연봉이 내년에 최고 12%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는 일반 연구원들의 평균 임금상승률(5%)은 물론 처우개선비를 포함한 공무원들의 임금인상률(6.7%)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출연연 기관장들이 공공기관의 임금 상승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6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42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을 통합 관할하는 국무조정실은 연구기관간 기관장들의 임금격차 해소 등을 위해 과학·기술계의 경우 인력·예산 규모에 따라 임원들의 직무급을 차등해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연구기관장들의 내년도 연봉인상안을 기획예산처에 제출했다. 출연연의 경영혁신 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예산처의 한 관계자는 “당초 기초기술·산업기술·공공기술연구회 등 과학기술계 19개 연구원의 경우 4등급으로 분류한 임원직무급을 신설하는 등 전체 연봉을 평균 24%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면서 “검토결과 다른 공기업 기관장,부처 산하 연구원장,일반연구원 등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평균 12%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같은 정부 출연연이라도 연구원의 규모나 업무 특성 등에 따라 부가가치나 업무량·강도 등이 크게 다르고 이에따라 기관장의 보수도 다를 수밖에 없음에도 같은 국무총리실 산하 연구원이라고 동일한 보수와 처우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임원직무급은 상임감사를 둔 기관(‘가’군)의 경우 2400만원,연구원 200명 이상·예산 500억원 이상인 기관(‘나’군)은 1500만원,연구원 200명 미만·예산 500억원 미만인 기관(‘다’군)은 1000만원으로 결정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14개 연구소가 소속된 경제사회연구회의 경우 기존 연봉이 다른 기관에 비해 월등히 높아 민간평균 임금인상률인 5%로 조정됐으며,통일연구원 등 9개 연구소가 포함된 인문사회연구회는 9%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계 연구기관 기관장들의 평균 연봉은 올해 7400만원에서 내년에 8200만원선으로 오른다. 경제사회연구회는 8500만원에서 8900만원으로,인문사회연구회는 64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각각 오르게 됐다.각 부처 산하에 있던 정부 출연연구기관들은 99년 2월 국무총리 산하 연합이사회 소속으로 바뀌면서 연봉제가 도입됐으며 기관장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임하고 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정부출연연구원장들의 연봉이 과거 소속 부처별로 격차가 크다.”면서 “ 이번에 그 차이를 줄이는 방향으로 연봉을 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출연연 인건비의 경우 정부예산 외에 자체적으로 충당하는 비율이 높다.”면서 “연구원장의 연봉은 연구원이 소속돼 있는 각 연구회 이사회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경력에 비해 급여가 적은 경우가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출연연의 한 연구원은 “연구기관장 공모에 지원해 기관장이 됐을 때 이미 민간기업 등에 비해 적은 연봉에 대해서도 수용한 것 아니냐.”면서 “정작신경을 써야 할 연구원들의 복지증진이나 사기진작이 뒷전으로 밀려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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