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건비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소득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시설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대책본부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은퇴 준비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57
  • 종목분석/ 그로웰메탈 박정서대표 인터뷰 “신소재 리퀴드메탈 성장성 자신”

    증시에서 신소재란 양날의 칼이기 마련이다.제대로 터지면 대박이 날 수도 있지만 실현가능성에 제동이 걸리면 주가가 물거품처럼 꺼진다. 이달들어 꿈의 신소재 리퀴드메탈(LM) 생산업체인 그로웰메탈의 행보가 바쁘다.기업분할(11월5일)을 앞두고 IR(기업설명회·16일) 등 홍보공세가 거세다.그덕분인 지 주가(17일의 3870원)도 연고점을 뚫고 올랐다. LM은 강도가 티타늄의 3배이며 무게도 가볍다고 알려진 합금이다.원천 기술은 나스닥에 상장된 재미교포 기업 리퀴드메탈 테크놀로지(LMT)가 쥐고 있다.그로웰메탈은 합금 공급계약권자다.이 기업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달 삼성전자가 차이나유니콤에 공급할 휴대폰에 매월 70만개씩 LM커버를 채용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부터다.“아직 사업의 타당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조심스런 시장반응에 박정서(朴政緖·사진·42) 회장은 “해외업체들의 관심이 더 뜨겁다.”며 성장성을 자신했다. ◆기업분할 이유는? 그로웰전자로 이름을 바꾼 존속법인에서 그로웰메탈이 갈라져 나오게 된다.전자는 IT(정보통신) 등 신사업 분야,메탈은 자동차부품·LM생산 등 기존 영역으로 인건비와 입지 등이 완전히 다르다.해외사업 파트너들도 위험관리 차원에서 분리를 요청했다. ◆아산공장 등 인프라증설에 돈이 많이 들텐데 내년에 1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너무 낙관적인 것 아닌가? 아산공장 총투자액은 200억원이다.이는 우리의 예상매출액 2000억원에 비하면 부담없는 액수다.LM은 공급한 다음달에 현금결제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한마디로 ‘캐쉬 카우(cash cow;현금을 가져다주는 사업)’다. ◆매출액 추정은 공급계약 기준인가? 생산능력 기준이다.모토롤라에서 월 400만개씩의 휴대폰 커버를 납품해 달라고 의뢰했으나 생산능력이 월 140만개에 그쳐 응하지 못하고 있다.이같은 물량 애로는 아산공장이 가동되는 내년 상반기에는 해소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합금은 배합비율 문제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고 분석한다.휴대폰 커버만 해도 KH바텍 등 기존 업체들의 틈새를 뚫기가 쉽지 않다고 전망한다. LMT는 박막 형태의 액체금속에 두께를 부여했다.LM의 상용화에 결정적인 기술이며 이와 관련된 모든 특허를 LMT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진입장벽은 무척 높다.휴대폰 커버는 LM사업의 출발일 뿐 PDA,노트북커버,해양선박장비,베어링까지 활용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우리회사의 주가를 휴대폰 부품업체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뉴스가 잇따르면서 주가를 떠받치는 세력이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삼성전자와의 계약 체결 발표 이후 우리의 성장성을 눈여겨본 이들의 투자차원이라고 본다. 손정숙기자
  • 주5일 근무 조기도입 中企 일정기간 인건비 지원 방침

    주5일 근무제를 조기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일정기간 인건비가 지원된다.또금융·세제 등 각종 혜택도 주어진다. 정부는 20일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노동부,산업자원부,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지원대책에 따르면 고용보험기금에 내년도 예산 1000억원을 책정,일정을 앞당겨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중소기업의 신규채용 근로자 인건비를 지원해 주는 ‘신규채용 장려금제도’가 시행된다.지원 금액은 한 사람에 60만원씩이며,지원기간은 6개월로 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중소제조업체의 고용보험료율을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등 준조세성 부담금도 감면해줄 방침이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필요한 공정개선 자동화시설과 첨단기술설비,정보화 설비투자의 세액공제율을 현행 5%에서 최고 10%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또 중소기업 구조개선,정보화촉진,산업기반 조성등 시설투자에 대한 정부재정지원 규모를 올해 1조 2000억원 규모에서 2배 가까이 늘릴 예정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신용길 교보자동차보험 사장 “2~3년뒤 오프라인시장 진출”

    온라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교보자동차보험이 2004년쯤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다. 신용길(愼鏞吉·50) 교보자보 사장은 보험시장 진출 1주년을 기념해 16일 기자와 만나 “수익구조가 안정되는 2∼3년후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사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업을 병행할 경우 보험료 산정을 둘러싸고 이해상충 소지가 있다.”면서 “금융당국의 인가와 모회사 교보생명(오프라인)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법인영업부터 시작하는 등 충분한 연구·검토를 거쳐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할 시기와 방식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8일 영업을 시작한 교보자보는 인터넷과 전화로만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전업사다.삼성화재 등 일반 오프라인 보험회사와 달리 설계사와 대리점 조직이 없다.‘모험’이라는 주위 우려를 깨고 불과 1년만에 고객수 20만명,보험료 수입 975억원을 기록했다.보험업계의 ‘앙팡 테리블’(무서운 아이)로 불리는 신 사장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사옥에서 만났다. ◆2년전 교보생명자산운용본부장 시절,내부의 일부 반대를 무릅쓰고 온라인 보험시장 진출을 밀어부친 것으로 알고 있다.다른 상품과 달리 보험은 어렵고 복잡해 ‘맨투맨’ 판매도 쉽지 않은데 어떻게 인터넷이나 전화로만 판매할 생각을 했나. 영국의 유명한 온라인 보험사인 ‘다이렉트 라인’이 사업을 처음 시작한게 1984년이었다.이 정도 시차면 우리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더욱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뭐든 ‘빨리빨리’를 좋아하지 않는가. ◆보험료가 일반 오프라인 보험사보다 평균 15% 가량 싼데 이유는. 알다시피 우리는 보험설계사와 대리점이 없다.인건비와 대리점 관리비가 들지 않기 때문에 보험료를 낮게 책정할 수 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속담이 있다.자동차 운전자들이 싼 보험료 때문에 온라인보험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보상이 제대로 이뤄질지 여부를 우려해 선뜻 가입을 망설이는데. 좋은 지적이다.싼 보험료로는 영업에 한계가 있다.보상 서비스의 질이 받쳐줘야만 한다.우리 회사는 보험 가입과 동시에 전담 보상원을 1대1로 지정해주고 있다.보상전담원 1인당 1300명 가량의 고객을 책임지고 있다.업계 1위인 S사의 경우 1인당 2000명 꼴이다.민원 제기율이 현재 0%대다.경쟁업체들의 음해에도 불구하고 우리 회사가 1년만에 시장점유율을 2%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의 이같은 입소문 덕분이다. ◆제일·대한화재의 가세로 온라인 시장이 3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경쟁이 본격화될 텐데. 직원들에게 내가 가장 강조하는 말은 ‘가격이 싸다는 것은 잊어버려라.그리고 서비스로 승부해라.’이다.우리의 승부수는 저렴한 보험료가 아니다.바로 교보라는 브랜드 파워다.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오프라인의 맨투맨 판매방식은 그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미국 프로그레시브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면서 보험료를 똑같이 책정하고 있다.우리 실정에는 맞지 않아 적합한 모델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메이저 오프라인 보험사들이 온라인 시장에 가세할 것으로 보나. 기존 설계사들의 반발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내후년쯤 자회사 형태로 들어올 것으로 본다. 안미현기자 hyun@
  • 이공계 대학원생 81% “연구비 회계비리 경험”

    이공계 대학원생들의 81%가 연구비의 부당한 집행을 경험하는 등 이공계 대학원의 연구비를 둘러싼 비리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또 교수의 심부름 등 각종 잡무 때문에 본업인 연구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이같은 문제들이 학생들의 이공계 대학원 기피현상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어 이의 시정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과학기술인연합(www.scieng.net)은 14일 전국 이공계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418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14∼23일 인터넷을 통해 실시한 ‘국내 이공계 대학원 기피 해결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 대학원생들의 81%가 “자신이 속한 연구실에서 연구비 회계비리가 있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대학원생들이 밝힌 분야별 회계비리는 ▲책정된 인건비를 다르게 분배하는 등 인건비 전용이 4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사적 용도로 연구비 전용 12% ▲가짜영수증,카드깡을 통한 관련업체와 연구비 나눠먹기 12% ▲연구결과 중복보고를 통한 연구비 이중수령 6%▲교내외 장학금 및 조교수당 전용 3%등의 순이었다.회계비리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53%는 지도교수와 자주 겪는 문제점으로 과제참여 등을 이유로 학위수여 미루기(20%),불법적인 연구용역(19%),폭력 등 인간적 모욕(10%),금품요구 및 자녀 과외요구(2%) 등을 적시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78%는 교수가 부여하는 프로젝트와 관련된 영수증 처리 등 잡무(37%)와 연구시설 관리 등 단순 업무(34%),심부름(6%) 등으로 본업인 연구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연구비·인건비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학생이 77%,“한푼도 받지 못한다.”고 응답한 학생도 19%나 됐다. 과학기술연합은 이와 관련,“이공계 대학원은 수많은 문제와 비리,불합리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면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학생들은 생활고에 찌들고 사기가 저하돼 중도이탈이 이뤄지고,이공계 대학원 진학 기피현상 및 대학원생 질저하 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연합은 지난 2월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구성된모임으로 이공계 석사·박사과정 대학원생 등 5000명 이상의 회원을 두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우체국 인력난 덜고…재택근무 짭짤 주부 집배원 인기 정규 집배원 씁쓸

    재택근무를 하는 주부 집배원이 늘고 있다.이들은 동네 입구에서 정식 집배원으로부터 우편물을 전달받아 주민들에게 배달해 준다.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많다.11일 우정사업본부와 일선 우체국에 따르면 주부 집배원은 서울에 280여명을 비롯,전국에서 45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올 들어 전국에서 100여명을 뽑았다. 일선 우체국과 1년 단위로 채용 계약을 맺어 하루 6시간 일하고 한달에 60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는다.가사를 돌보면서 부수입을 올릴 수 있어 주부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우체국도 심각한 인력난을 덜고 정식 직원 채용에 따른 경비도 줄일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우편물이 폭증하는 대선과 연말연시를 앞두고 주부 집배원의 수를 크게 늘릴 예정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우편물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다음달 말까지 주부 집배원300여명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서울 강북우체국은 현재 11명인 주부 집배원을 오는 16일까지 24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서초우체국에서도 조만간 7명에서 9명으로 늘어난다.노원·양천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끼고 있는 우체국들도 연말까지 주부 집배원을 대폭 증원할 것으로 알려졌다.주부 집배원들은 배달사고의 위험성이 있는 신용카드 발급 우편물,법원·경찰에서 발부되는 특별송달 우편물 등을 뺀 일반 우편물을 주로 배달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5년차 정규직 집배원 1명의 인건비는 연간 2500만원 이상이지만,주부집배원은 1000만원 미만”이라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단지에서 주부 집배원으로 일하는 양민자(42)씨는 “집안 일을 피해 근무를 하고 돈도 벌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했다. 그러나 기존 집배원들은 “인력난을 구조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임시처방에 급급해한다.”며 씁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 S우체국에 근무하는 집배원 김모(43)씨는 “우체국이 정규 집배원을 더 채용할 생각은 하지 않고 당장의 이익을 위해 주부집배원을 찾고 있다.”면서 “우체국내 비정규직 집배원들은 일자리 보전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개성공단 경제효과 착공후 9년간 87조”전경련 분석보고서

    북한의 개성공단이 올해 착공되면 3단계 공사가 끝난 뒤 1년이 지난 시점(2011년)까지 남북한을 합쳐 모두 722억 8000만달러(약 87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개성공업단지 개발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서 남한은 개성공단 조성과 공장운영에 따른 원·부자재 판매만으로 302억 2000만달러의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이는 개성공단 근로자의 인건비를 월 100달러로 잡고 3단계 공단 조성공사가 끝날 때까지 모두 1200개 기업이 입주한다는 가정 아래 산출됐다. 공업단지 조성이 모두 끝나는 시점(착공이후 2010년)까지 공단건설에 따른 파생적인 산업수요 증가에 힘입어 남한 산업부문의 생산유발 효과는 188억 6000만달러,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77억 9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북한측은 착공 9년차까지 인건비 수입,원·부자재 판매수입,철도운임 수입,부지·인프라 조성 등 총 154억 1000만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공단 운영과 조성 과정에서 인건비,원·부자재 판매,철도운임 등 직접적 외화가득 효과만 41억 8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개성공단이 조성되면 북한은 경제적 효과외에 국제 신인도 제고,선진기술 습득,주민생활의 질 향상 등의 부수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남한측은 저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 확보,국내 산업구조의 고도화,동북아진출 거점확보 등의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오영(鄭五泳) 동북아팀장은 “개성공단 조성은 남북한에 막대한 이익을 보장해주는 상생의 사업”이라며 “북한이 남한 기업을 특별히 우대하는 법을 제정해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건승기자 ksp@
  • 자동차세 기각 알리는데 27억 소요 감사원, 청구인에 통보 고민

    감사원이 자동차세의 심사청구건과 관련해,사실상 ‘기각결정’을 내리고도 엄청난 규모의 행정비용 때문에 청구인들에게 최종 결정을 통보하지 못한채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납세자연맹 등의 주도로 전국 103만명은 지방세법 개정 전인 지난해 1기분(1∼6월) 자동차세의 부과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심사청구건을 개별적으로 감사원에 냈다.“자동차의 사용연수를 감안하지 않고 배기량만을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부과하는 것을 잘못”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감사원측은 “자동차세는 재산세적인 성격뿐 아니라 대기오염·도로사용 등 부담금적 성격이 있는 만큼 기각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감사원은 공식적으로 기각결정을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기각결정을 내릴 경우 103만명에 개별적으로 통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감사원법은 심사청구 결정시 7일 이내에 심사청구자와 관계기관의 장에게 심사결정서 등본을 첨부해 문서로 각각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기각결정을 배달증명 등기우편으로 개인들에게 통보하려면 우송료 27억원 및 인건비 2억원 등 엄청난 예산에다 물리적으로도 엄청난 양의 일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고민을 털어 놓았다. 앞서 정부는 사용연수에 따라 자동차세를 차등부과하도록 지방세법을 개정,지난해 7월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 시내버스노조 “파업 강행”

    서울버스 노조가 서울시의 임금보전대책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정대로 파업을 강행키로 해 주목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버스 노사가 합의한 임금인상분 가운데 4.7%인 연간 250억원(월 21억원)을 업체에 직접 지원하겠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일 ‘올 임금인상분을 보조해 주겠다는 방침[대한매일 3일자 26면 보도]’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이같이 공개했다. 이에 대해 버스 노조는 “서울시의 이 같은 입장은 버스 노사와 사전조율없이 일방적으로 나온 것이고 사용자측이 지난달 임금인상철회 방침을 폐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정대로 오는 11일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시내버스 요금인상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자체 검증을 실시한 결과 유류가격은 인상요인이 없는 반면 올해 버스 노사가 총액대비 6.5%의 임금인상에 합의했기 때문에 인건비는 인상요인이 있다고 볼 수 있어 보조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직 교통관리실장은 “노동자의 임금은 생계비라는 입장에서 시 재정에서 보존하기로 했다.”면서 “내년도에 요금체계를 개편하면서 노동자의 임금체계도 다른 형태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덕현기자 hyoun@
  • 2003년 연기금운용계획안 내용/ 흑자 올 2배로… 국민부담 경감

    정부가 2일 확정한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은 그동안 각 부처의 ‘쌈짓돈’으로 불리며 방만하게 운용됐던 ‘기금 운용’을 체계화해 기금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이는 지난해 말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국회의 심사제도가 처음으로 도입된 데 따른 것이다. 기획예산처는 “기금운용계획안을 만들면서 예산과 기금의 중복을 방지해 효율성을 높이고,수입과 지출의 연계를 통해 국민부담을 줄이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기금수지 개선- 운용계획에 포함된 기금은 총 58개 기금 가운데 예금보험기금 등 금융성기금 10개와 연말 폐지되는 법률구조기금 등 11개를 제외한 47개기금이다.이 가운데 사업성기금은 39개,연금성기금은 4개,계정성기금은 4개다. 정부는 기금수지개선을 위해 흑자규모를 올해 5조 3000억원에서 내년에는 11조 6000억원으로 6조 3000억원 늘리기로 했다.이를 위해 기금의 자체수입을 확대하는 한편 예산의 기금에 대한 출연·융자지원을 4000억원가량 축소하기로 했다.국채발행 등 민간차입 규모도 올해 41조 9000억원에서 32조 8000억원으로 줄인다.연금성 기금은 국민연금의 흑자 증가에 힘입어 흑자 규모가 13조 2000억원에서 16조 4000억원으로 3조 2000억원 늘어난다. ◆국민부담 경감-기금수지의 개선으로 국민부담도 덩달아 줄어든다.적립금이 증가한 고용보험,산재보험,임금채권보장기금의 보험료 인하로 연간 7100억원 가량의 국민부담이 줄어든다. ◆기금과 예산의 역할분담-그동안 예산과 기금에서 중복지원하던 사업이 사업성격과 재원여건 등을 고려해 예산 또는 기금으로 일원화된다. 예컨대 생활체육분야는 기금에서,국가대표선수 관리운영은 예산에서 지원하게 된다.또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정보화교육사업은 예산에서,정보통신관련 연구개발사업은 기금에서 수행한다.기획예산처는 이같은 역할 분담으로 약 2000억원의 재정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점과 대책-기금운용계획안은 여전히 효율성과 투명성을 저해하는 요소가 남아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이혜훈(李惠薰)박사는 “환경과 여건변화로 기금 설치목적이 소멸된 상태에서도 조직의 존치를 위해 기금을 살려두는 일이 없도록 기금 일몰제를 도입하고,불안정한 개별기금은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함혜리기자 lotus@ ■분야별 역점 사업 - 임대주택 13만호 건설 3조 지원 정부는 내년에 47개 기금을 통해 국민임대주택건설 지원확대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의 사업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분야별 역점 사업을 소개한다. ◆서민주거생활 안정-국민주택기금 등에서 시중임대료의 50∼60% 수준으로 제공되는 국민임대주택 8만가구 건설에 1조 6735억원,전용면적 18평 이하의 공공임대주택 5만 3000가구 건설에 1조 4608억원 등이 지원된다.주거환경 개선에도 995억원이 투입된다. ◆중소기업 경쟁력강화-중소기업의 생산 및 경영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조개선자금이 85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고 기술의 사업화와 상품화 촉진을 위한 자금도 5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늘어난다.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위해 2000억원이,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공제금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1723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 및 농수산물 가격안정-쌀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6809억원이 투입돼 영농규모화 및 우량농지조성사업이 계속사업으로 추진된다.가축계열화사업에 320억원이 투입되고 ‘기르는 어업’과 ‘자원관리형 어업’육성을 위한 지원도 늘어난다.마늘재배 농가에 대해 경영안정자금1000억원이 새로 지원된다. ◆정보화 및 과학기술문화 확산-4세대 이동통신기술개발 등 차세대 원천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비가 690억원에서 895억원으로 늘어난다.정보기술(IT)기기 핵심전자부품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230억원이 투입되고 대학의 IT연구 활성화 지원금도 142억원에서 216억원으로 확대된다.해외 고급IT인력의 국내유학을 유도하기 위해 20억원이 지원된다. ◆생산적 복지-주5일 근무제를 조기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신규채용 인건비 1000억원을 지원한다.중·장년층의 고용확대를위해 150억원이 새로 지원되고 정년퇴직자를 재고용할 경우 장려금도 지급된다. 장애인 고용 장려금이 828억원에서 932억원으로 늘고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사업도 확대된다.공공·직장 보육시설 확충을 위해 318억원이 투입된다.재해를 입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위로금 지원수준이 2배 이상 높아진다. ◆남북화해-인도적 지원사업에 1600억원,동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개성공단조성 등에 75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대북경수로사업에도 올해보다 330억원 증가한 3870억원이 지원된다. 함혜리기자 ■여유자금 운용 어떻게/ 국채매입등 37조원 채권 투자 내년에 여유자금 운용규모는 올해보다 29.1% 늘어난 56조 7000억원 수준에 이르며 기금의 대부분은 금융자산으로 투자된다. 특히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의 주식투자 규모가 올해보다 크게 늘어나 수익률 제고는 물론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주식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주요 연기금의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 규모는 국민연금 1조 9000억원,공무원연금 500억원,사학연금 3850억원등 모두 2조 3000억원이다.그러나 이들 기금의 주식 직접투자 규모는 내년에 국민연금이 4조원,공무원연금 3000억원,사학연금 6000억원 등 모두 4조 9000억원으로 올해의 2배를 넘게 된다.여기에 수익증권(펀드)을 통한 간접투자를 감안할 경우 6조원 이상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연기금 주식투자잔액은 올연말 5조원에서 내년말에는 9조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채 매입규모가 10조 1000억원에서 11조 2000억원으로,회사채와 공채·지방채·금융채 등의 매입규모는 13조 7000억원에서 26조 2000억원으로 각각 늘어나는 등 채권에 대한 투자도 올해 23조 8000억원에서 37조 4000억원으로 57% 이상 늘어난다. 기금이 채권을 매입 하는 규모가 늘어나면 국채 물량을 소화하는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회사채 매입 등으로 기업의 자금수급도 원활해지게 된다. 이밖에 투자다변화의 일환으로 사회간접자본(SOC) 민간투자 등 대체 투자에 8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함혜리기자
  • 부동산 폭등 후폭풍… 물가까지 들썩 서민들만 허리 휜다

    물가가 들썩거리고 있다.채소류 등 농산물과 생필품 가격의 인상에 이어 휘발유·가스·지역난방 등 에너지요금도 이달부터 올라 물가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정부는 그러나 올해 물가상승률은 3%대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유가와 부동산 가격 상승 등 가격 인상 요인도 있지만 이를 빌미로 한 상인들의 가격담합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체감물가,심상찮다= 농산물가격 상승의 여파로 음식값이 크게 올랐다.서울 종로구 청진동 H음식점은 지난달 냉면가격을 5000원에서 7000원으로 40% 인상했다.음식재료값이 올라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실제 9월중 배추 무 등 채소류는 전월대비 19.8% 오르는 등 농산물 가격이 3.6% 올랐다. 다음달 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서울 강남,신촌,종로,여의도 등 상가 밀집지역의 상가 임대료도 연초보다 30% 이상 올랐다.수도권도 분당·산본·일산신도시를 중심으로 20∼30%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다 보니 임대료 인상이 음식값에 반영된 예도 적지 않다.서울 종로구 관훈동 B식당은 건물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최근 한정식 1인분 가격을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렸다.강남구 신사동에서 C음식점을 운영하는 조모(45·여)씨는 “1만원대 음식종류를 줄이고 2만원대 이상 음식을 대폭 늘렸다.”며 “월세가 올랐을 뿐 아니라 태풍피해로 야채값 등 재료비가 많이 올라 가격대를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가게를 빌려 영업하는 음식점 가운데는 전세가격이 30%가량 오른 데 따라 음식값을 올릴지를 놓고 망설이는 경우도 있다. 편의점 등의 캔커피값은 600∼650원으로 전보다 100∼150원이 올랐다.유명백화점의 캐주얼 등도 지난해에는 한벌에 20만원 정도이던 것이 올해는 30만원 이상을 줘야 살 수 있다.평균 10만원 이상 올랐다는 얘기다. ●공공·에너지요금도 일제히 인상=1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과 가스,지역난방 요금도 일제히 인상돼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다.정유사들은 ℓ당 휘발유·경유의 가격을 20∼30원씩 올렸다.지역난방도 9.8% 인상됐다.올초 인상에서 제외됐던 시내·시외버스 요금도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인상 여부를 놓고 고민중이다. ●전망과 문제점=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급등했던 농산물가격이 추석 이후 안정세를 되찾아 가고 있다.”며 “연말까지 전년동기 대비 물가상승률이 2.8∼2.9%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물가가 내려가는 외국과 달리 국내 물가가 다소 오르는 것은 국내 부동산 자산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른 데다,올해 경제성장률(GNP)이 전년(3%)보다 크게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소비수요 증가에 따른 물가상승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부동산 가격과 유가상승이 각종 물가를 더 밀어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주병철 김경두 박지연기자 bcjoo@
  • [개혁 모범 지자체를 가다] 서울 중구 폐기물 관리

    경실련과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대한매일신보사가 후원하는 제2회 지방자치단체개혁박람회에서 개혁 우수사례들이 선정됐다.다른 지자체들이 눈여겨볼 만한 아이디어들이어서 소개한다.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중구는 상주인구는 적지만 정치 경제 언론 문화 및 유통의 중추기능이 집중돼 유동인구가 350만명에 달한다.그래서 행정수요도 엄청나다.관내 사업체가 8만 5000곳이나 되고 영세한 인쇄업소가 밀집한 데다 재래시장도 발달해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 그러나 도시기반 시설은 열악하다.중구가 서소문공원 지하에 만든 ‘중구자원 재활용 처리장’은 이같은 지역적 여건의 한계를 아이디어 행정으로 극복한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연간 35억원 절약-이 처리장은 구비 253억원을 투입,도심공원 지하에 연건평 3542평 규모에 3층 높이로 건립돼 99년 5월25일 문을 열었다.전국 최초다. 이곳에서는 폐기물을 압축처리함으로써 수도권 매립지로 갈 폐기물차량 운송횟수를 11t 차량으로 하루 67회에서 35회로 줄였다.덕택에 운반비와 인건비 등을 포함,연간 34억 9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 청소차량 차고지는 공동차고지로 해결-이밖에 중구는 2년 전에 노상에서 작업하던 적환장을 폐쇄하고 도시미관을 해치는 중구청 청소차량 차고지를 성동구 송정동에 확보,도심지의 주차는 물론 분진과 악취문제도 해결했다.대행업체 공동차고지도 인천에 마련했다. ◆소각장은 광역화로 해결-소각처리할 수 밖에 없는 폐기물은 용산·마포구와 함께 광역도시계획으로 공동소각장을 건립,운영하기로 한 상태다.마포구 상암동에 지난해 착공,2004년에 완공할 예정이다.중구는 소각장 주변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대책의 하나로 66억 8000만원을 지원했다. ◆폐기물 처리 전산시스템 구축-중구 청소행정은 모두 전산으로 이뤄진다.생활폐기물과 재활용품을 실은 청소 대행업체 차량들이 구 자원재활용 처리장에 들어오면 입구에서부터 자동으로 무게를 잰다.생활폐기물은 지하 2층 투입구에서 지하 3층으로 투하시켜 압축기로 폐기물 부피를 최소화한 다음 수도권 매립지로 내보낸다. 중구 관내를 돌아다니는 청소차량의 종류·이동방향·위치도 지리정보시스템과 인터넷으로 파악,환경행정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지자체 개혁박람회 심사위원인 서왕진(徐旺鎭) 환경정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시내 자치구별로 폐기물 처리 관련 시설을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없고 김포매립지가 포화상태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소각장을 광역단위로 확보하는 등 청소행정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처리한 점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김동일 구청장 “지하처리장 전국 처음” “행정 서비스에 대한 주민들의 욕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책임있는 행정을 해나가겠습니다.” 김동일(金東一) 중구청장은 1일 ‘도심지역 자원순환형 폐기물 관리’라는 중구의 행정 개혁사례가 경실련과 행정자치부가 공동 주최한 지자체 개혁박람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데 대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 청장은 “도심의 공원 지하에 그런 시설이 들어선 것은 처음”이라면서 “대형차량들이 왔다 갔다 하고 돈이 많이 투입돼 어려움이 많았던 공사지만 아직까지 인근에서 아무런 민원이 없는 것을 보면 성공적이라고 본다.”고 자평했다.마포구 등과 공동 처리하기로 한 쓰레기 소각장 건립에 대해서는 “광역화의 시범케이스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당시 탁병오 서울시 환경관리실장과 노승환 마포구청장의 소각장 광역화에 대한 신념이 확고해 잘 매듭지어졌다며 이들에게 공을 돌렸다.시 환경국장을 지내는 등 환경문제에 대한 식견이 높은 그는 “다른 시·도 등 지자체에서 우리 구를 벤치마킹하러 많이 온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NGO/ 국내 첫 대안대학 “녹색대학으로 오세요”

    “‘녹색대학’으로 오세요.” 국내 최초의 대안대학인 녹색대학(www.ngu.or.kr)이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첫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지난달 15일부터 원서를 받은 이후 2주만에 70여명이 몰렸다. 지금까지 중등 과정 중심의 대안학교는 많이 등장했으나,대학 과정을 다루는 대안학교는 이번이 처음이다. 녹색대학은 지난 95년 시민운동가와 시인,교수,종교인 등 각계 인사들이 기존 제도 교육의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대안학교가 대학 과정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모은 데서 비롯됐다.배움과 실천이 일치하고,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작지만 큰 대학’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전인(全人)강좌를 개설,외국의 대안대학과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학교 근처에 생태마을과 공동경작지를 조성,자립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인건비와 시설운영비를 최소화해 경비를 절감하고,주민들과도 활발하게 교류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학부생 50여명은 녹색문화학,녹색살림학,생명농업학,생태건축학,풍수풍류학 등 여러 학과를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다.전원이 4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대학원은 2∼3년제 주말반으로 운영되며,녹색교육학,자연의학,생태건축학 등에 각각 15명 안팎을 뽑는다. 녹색대학은 대안대학이라는 특성에 걸맞게 일반대학과는 지원서류부터 다르다.수능성적을 제출할 필요가 없으며,소정의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만 내면된다.지원자격은 학부는 고교 졸업,대학원은 대학 졸업에 준하는 자격을 지닌 자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녹색대학 창립위원회 박선영(27) 간사는 “기존 교육에 회의를 품은 대학재학생이 많이 지원했다.”면서 “내년중 정식 인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수진은 전임과 비전임을 포함,20명 안팎이다.창립위 공동대표인 장회익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와 운영위원장인 허병섭 목사,김지하·박노해 시인,문규현 신부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김·박 시인은 환경 문제뿐만 아니라 민주화 운동과 사회 활동 등을 포괄하는 강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 자금은 대부분 시민의모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우선 경남 함양군 백전면의 폐교된 땅을 사들여 학교 건물을 세우기로 하고 한평에 10만원인 땅값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 대학측은 지난달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땅 한평 사기 후원의 밤’ 행사를 가졌다.대학측은 “적게는 1평,많게는 1000평을 기증하는 후원자들이 몰려 불과 2주 만에 모금액이 2억원을 넘었다.”면서 “당초 목표인 2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장 교수는 “녹색대학은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삶을 만들어갈 일꾼을 길러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모든 참여자가 함께 만들고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장석기자 surono@
  • 年9000만원 수익… 신세대 농사꾼

    인터넷 전자상거래로 농산물을 팔아 한해 1억 2000만원(순익 9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신세대 농업인’이 있어 화제다.충남 공주시 사곡면에 사는 배연근(裵淵根·사진·31)씨.과수원(배)을 경영하는 농사꾼이다.그러나 개인 홈페이지(www.verang.co.kr)를 만들어 놓는 등 첨단 정보통신망을 적극 활용,남부럽지 않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배씨는 “올해는 태풍 ‘루사’로 과수원의 30∼40%가 피해를 입었지만 과일값의 급등과 인터넷 판매로 예년보다 더 많은 소득을 올렸다.”고 자랑했다.그가 농사짓는 과수원은 총 8000여평.아버지 소유가 5000평이고,자기 것은 3000평이다.올해 매출액 가운데 인건비 등 부대비용 3000만원과 아버지몫(5000만원)을 빼면 자신의 소득은 4000만원.도시의 웬만한 직장인을 능가한다. 배를 팔려고 처음 전자상거래에 관심을 가진 것은 1998년.초기에는 총 판매량의 2%만 전자상거래를 이용했다.4년이 지난 지금은 매출액의 98%를 인터넷으로 주문받아 판다. 학창시절(공주고→충남성환 연암축산원예전문대학)부터 농사꾼을 꿈꿔왔다.그리고 이왕 농사를 지을 바엔 뭔가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털어놨다.‘오렌지’하면 미국의 선키스트사를 연상시키듯,세계적으로 ‘배’하면 ‘배랑’을 떠올리게 하겠다는 큰 꿈을 꾸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지하철·도시철도公 방만경영

    서울 지하철공사와 도시철도공사의 방만한 경영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건설교통위 김광원(한나라당) 의원은 27일 열린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양 지하철 공사는 지난 99년 61억원,2000년 63억원,지난해 70억원,올해 현재 46억원 등 240억원 상당의 무임승차권을 직원과 가족들에게 공급했다고 주장했다.이 가운데 4년간 직원 가족들에게 지급한 무임승차권이 70억원에 달한다. 김 의원은 이어 서울 지하철 노사는 올 단체협약을 맺으면서 추석에 5만원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합의,지난 추석때 임·직원 및 일용직 등 1만 238명에게 5만원씩 모두 5억 119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가 조정무(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2002년 감사원 감사결과 처분 및 조치사항’에 따르면 지하철공사 노사는 지난 99년 14.31%의 임금인상에 대해 합의했으나 노조측이 2000년도에 ‘호봉승급 등 자연증가분은 임금인상으로 볼 수 없다.’며 1.81% 추가인상을 요구,총 55억원을 추가로 지급했다. 또 퇴직금과 지나친 휴가제도 등을 개선하면서 내부적으로 모두 수당 등으로 보전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일부터 퇴직금 누진지급률을 법정지급률로 변경하면서 내부적으로 손실액을 별도 수당으로 보전했으며 연·월차 휴가와는 별도로 과다하게 인정한 특별 휴가 12일을 폐지하면서 수당을 신설,인건비 절감효과를 보지 못했다. 감사원은 특히 올 임·단협과정에서 최소승진소요연수보다 2배수 이상 초과된 직원 가운데 5·6급 직원은 지난 7월 1일자로,7·8급 직원은 오는 12월1일까지 승진시키기로 했다면서 합의내용대로 승진하면 5∼9급 가운데 63.8%인 5034명이 일괄승진하게 돼 결과적으로 4∼6급은 정원대비 3839명을 초과하고 7∼9급은 3417명이 모자란다고 지적했다.또 연간 221억원의 인건비가추가로 소요된다고 밝혔다. 김광원 의원은 “경영이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면 모르겠지만 양공사의 부채가 4조 3289억원에 달하고 연간 적자가 7500억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이렇게 경영을 하면 망하지 않는 것이 도리어 비정상”이라고 꼬집었다. 조덕현기자 hyoun@
  • 지자체 재정평가 문제 많다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행정자치부의 재정분석제도가 평가기준 객관성 부족과 분석자료 미비 등으로 재정안정성이 떨어지는 지자체에 포상이 돌아가는 등의 문제점이 많아 개선책이 요구된다. 행자부가 최근 발간한 ‘2000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재정운영 우수단체를 선정할 때 평가기준의 객관성이 떨어지고 절대기준이 없이 비교평가 방식에 의존한 선정이 이뤄졌고,재정진단 대상 지자체 선정에서도 분석자료 부족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다른 지자체에 비해 채무가 많은 부산시와 대구시가 재정운영 우수단체로 정부포상을 받는 등 제도운영의 모순점을 드러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 재정분석을 시·도 등 광역지자체와 시·군·구 등 기초지자체 5개 유형으로 과도하게 세분화해 7개 광역시와 9개 도에서 각각 2개 기관씩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는 과다 선정의 문제점도 노출됐다.재정진단 대상 지자체를 선정할 때에도 매년 경상수지 비율과 세입세출 충당비율,지방채 상환비비율 등 ‘안정성 3개 지표’만을 활용,재정진단 대상 지자체가 매년 비슷한 곳으로 정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행자부는 이에 따라 현재 우수단체 선정시 사용되는 기본지표 외에 지방세징수율이나 인건비 비율,세외수입 징수율을 보조지표로 개발하는 등 제도개선에 나섰다.또 우수단체 후보군에서 안정성 영역지표 중 1개 이상의 지표가 절대기준을 넘을 경우 우수단체에서 배제하는 여과장치도 마련할 방침이다. 재정진단 대상 지자체를 선정할 때에는 재정경직도 비율과 1인당 채무액,지방채 잔액지수 등을 추가지표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재정진단제도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올해까지는 기존 제도를 운영한다.”면서 “절대기준 적용 등을 포함한 개선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금융특집/ 온라인보험 인기몰이

    온라인 보험의 인기몰이가 드세다. 교보자동차보험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온라인(www.kyobodirect.com)판매를 시작한 이래 보험료 수입이 8월말 현재 71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온라인 보험은 인터넷과 전화만으로 상담을 받고 판매·관리하는 상품.별도의 보험설계사가 없다.그래서 인건비와 조직관리비가 크게 줄어든다.이는 보험료 인하로 이어져 교보자보의 상품은 일반 오프라인 상품에 비해 평균 15% 가량 싸다.특히 30∼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경우,최고 30%까지 보험료가 저렴하다. 자체 보상조직과 AS(애프터서비스)망도 없다.대신 SK스피드메이트 등과 제휴해 일반 보상서비스는 물론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의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우려가 고객의 ‘입소문’으로 불식되면서 1년도 채 안돼 판매액이 700억원을 돌파했다. 이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경품을 준다.
  • 통근버스, 버스전용차로 운행 추진

    서울시는 25일 현재 시내버스만 이용가능한 ‘버스중앙전용차로’를 통근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24일 기업체 및 자치구 교통수요관리 담당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버스 우선정책에 따른 대중교통 활성화 차원에서 통근버스도 시내버스처럼 버스전용차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다. 현재 버스전용차로는 시내버스만 다닐 수 있고 통근버스와 유치원,전세버스 등은 구청에서 확인증을 일일이 받아야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특히 자유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도 버스전용차로를 그어 통근버스가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시는 또 기업체 입장에서 자체 통근버스 운용이 인건비·차량구입비 등 비용측면에서 부담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간·지선 체계로 남아도는 시내버스를 통근버스로 싼 값에 임대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시는 이와 함께 청계천 복원과 맞물려 을지로·종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서 일방통행제가 시행되면 교통체증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근버스등 대중교통을 이용,출근하는 시민들에게 도심내 이동시 셔틀버스를 무료 이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조덕현기자
  • BK21예산 엉뚱하게 샌다

    ‘중국의 단기연수에 참여했던 A교수는 여행사를 통해 관광만 했다.박사과정 B씨는 8살난 아들까지 동행했다.C교수는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개최한 3일 동안의 세미나에 학생 9명과 참석하면서 무려 1850만원을 썼다.세미나 참석은 하루뿐이었으며 나머지는 견학 명목으로 여행했다.D교수는 일본 연수 4일 동안 연구 목적으로 사용한 돈은 4%에 불과했다.나머지는 호텔 숙식비와 사례품비,답사비로 썼다.E교수 등 5명은 6일간의 동남아 연수 동안 호화레스토랑에서 최고급 가재와 게요리를 먹었으나 영수증은 제출하지 않았다.’ 두뇌한국(BK)21 사업에 참여한 서울대 일부 교수들의 장단기 해외연수에서 나타난 ‘눈먼 돈쓰기’ 행태들이다.국회 교육위 소속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은 25일 국감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BK21 사업에서 일어난 병폐와 문제점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 의원은 “감사원이 여론을 의식,공개하지 않은 내부자료에 따르면 지금껏 BK21 사업 부당집행에 따른 적발건수가 1100여건에 이른다.”고 주장했다.또 서울대 15개 사업단에 대한 지원자금 지출내역 조사결과,▲인건비의 중복지급 ▲회의·여비 중복지급 ▲이동전화요금 등도 지출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더욱이 같은 지역을 같은 목적으로 이름만 바꿔 6개월마다 방문했으며,당초 목적과는 다른 연수에 엉뚱한 보고서까지 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특히 “과학논문인용색인(SCI)에 게재된 학술지에 논문을 싣는 것이 BK21 연구사업의 성과를 나타내는 척도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는 참고자료일 뿐”이라면서 “SCI 게재를 위해 5억여원의 비용을 쓰는 사례도 잦다.”고 질타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2003년 예산안/ 이색사업 - 청소년 창업교육 ‘비즈쿨’ 추진

    내년도 예산안에는 ‘어린이 교통공원설치비’‘국민인체치수 총조사비’등 이색적인 국가예산사업이 포함돼 있다.주요 이색 사업을 소개한다. ◇미혼모 양육지원 ‘중간의 집’ 운영-2억 8000만원을 들여 아이를 양육하려는 미혼모들의 공동 주거공간인 ‘중간의 집’ 5곳(서울 1,지방 4곳)을 설치한다.공동주거공간 운영에 필요한 상담원 인건비와 경비,아동 양육비 및 미혼모의 자립을 위한 교육비 등도 지원된다. ◇청소년 비즈쿨(BizCool)사업 추진-실업계 고교생과 고교 중도탈락자 등을 대상으로 창업이나 취업에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는 사업이다.미국에서 학과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실업계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10억원을 들여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주관으로 시행된다.비즈쿨은 비즈니스와 스쿨의 합성어다. ◇젊은 과학자 특별연구자금 지원-박사학위 취득 후 5년,박사후 연구원,해외 연수후 3년 이내의 소장파 과학기술자들에게 매년 1억∼2억원을 3년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연구시설·장비 구축비용을 연구개발 프로젝트와 병행해 지원,젊은 과학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참신한 아이디어 구현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종합해양과학조사선 건조-남·북극해 탐사선이 없어 연구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외국배를 빌려 사용했다.이에 따라 800억원을 들여 5000t 규모에 6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쇄빙능력을 갖춘 종합해양 과학조사선을 2008년까지 건조한다.세계 17번째인 해양과학조사선이 건조되면 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백두대간 등산로 정비-국립공원구역 주변의 백두대간 등산로 500㎞에 안전시설과 대피소를 설치하고 훼손된 등산로를 복구한다.선진적인 등산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한국산악회 주관으로 등산학교도 운영한다. ◇저소득층 노인 개안수술-노화로 인한 백내장과 당뇨성 망막증 발병률이 늘어남에 따라 기초생활보장대상자와 저소득층 노인에 대해 눈 정밀검진과 개안수술비를 지원한다.내년에는 1만 5000명에게 무료검진을,백내장과 망막증환자 700명에게 수술비를 지원한다. ◇어린이 교통공원 설치-소규모 교통공원 대신 최신 기자재를갖춘 현대적인 교통안전체험장을 전국에 6개소 설치한다.공원부지 2000평 이상을 제공하는 지자체에 대해 건립비 전액을 국고에서 지원한다.어린이들이 미니카를 스스로 운전하면서 교차로 건너기,자전거 안전하게 타기 등 현장 실습을 할 수 있다. ◇국민인체치수 총조사-생활수준 향상에 따른 국민들의 체형변화를 조사해 의류,신발,자동차,가전제품 등 각종 생활용품의 규격표준에 활용할 목적으로 내년부터 2년동안 실시된다.2만명을 대상으로 직접 측정하며,5000명에 대해서는 스캐너 등 첨단장비를 동원해 동적측정과 3차원 입체측정을 실시한다.한국인의 인체치수 표준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선어회 가공시설 지원-국내 양식업계의 경영악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생선회 문화를 값비싼 활어회에서 선어회로 바꾸도록 수산물생산이 많은 4곳에 총 40억원을 들여 선어회 가공공장 시설비를 지원한다.저온 멸균 상태의 선어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혜리기자
  • 2003년 예산안/ “빚없이 살림”…빠듯한 균형재정

    ■의미와 문제점 정부가 24일 확정한 내년 예산안의 가장 큰 특징은 ‘균형재정 달성’이라고 할 수 있다.이 때문에 예산규모 증가율이 크게 줄었다. 이 결과 항목이 정해져 있어 돌려쓸 수 없는 ‘경직성 경비’의 비중은 늘어났다.여기에 지난번 추경을 통해 내년에 쓸 돈을 미리 쓰는 바람에 예산이 빠듯해 올해와 같은 대형 재해가 닥칠 경우의 추경편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또 사회간접자본(SOC)투자와 연구·개발(R&D)예산,국방비 예산 등의 증가폭이 둔화돼 일부에서는 ‘긴축예산’에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6년만의 적자재정 탈피-걷히는 세금이 부족해 98년부터 발행해 온 적자보전용 국채를 내년부터 중단키로 한 것은 국가경제의 여력을 비축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조치로 평가된다.정부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9조 7000억원을 시작으로 99년 10조 4000억원,2000년 3조 6000억원,지난해 2조 4000억원,올해 1조 9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해 세입 부족분을 충당해 왔다. 연기금 등 재정의 각 부문을 총괄한 통합재정수지도 98년 국내총생산(GDP)대비 4.2% 적자에서 올해 1.0%의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내년에는 흑자규모가 3% 수준으로 높아진다.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하면 올해 소폭적자에서 내년 0.3%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재정건전성 확보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긴축이냐,중립이냐.-정부는 내년도 예산을 균형에 무게를 둔 ‘중립’으로 표현했지만 일반회계 예산증가율이 1.9%에 그쳐 긴축예산이라는 지적도 있다. 일반회계 증가율은 98년 13.3%에서 99년 10.7%,2000년 6.0%,지난해 11.8%,올해 10.5% 등 매년 10% 안팎으로 늘었다.태풍 ‘루사’에 따른 추경예산 편성이라는 대형변수가 악재가 됐다. 정부는 당초 내년 예산규모를 120조 이내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다가 113조∼114조원 규모로 줄이고,또다시 111조 7000억원으로 줄였다.예산규모가 줄면서 SOC시설과 R&D 투자,국방비 등도 덩달아 줄었다.정부는 그러나 추경을 제외한 본예산 대비로는 5.5% 증가율이 유지되고 최근 확정된 재해대책 관련예산 9조원이 올 4·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풀리게 된다는 점에서 긴축이 아닌 ‘중립예산’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경직(硬直)성 경비가 59%-내년 재정 여건은 한마디로 어렵다.올해 기업들의 실적호조로 내년 세수증대 요인은 있으나 공기업 매각수입이 올해 5조 4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으로 줄고 국채발행이 중단되는 등 세외수입이 올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다.미국의 이라크 공격가능성에 따른 대외 경제변수의 불확실성도 내년 성장률과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처럼 재정여건은 어렵지만 지방교부금 등 법적으로 지출이 의무화되어 있는 경직성 경비의 지출은 조정할 수 없다. 경직성 경비 비중이 높을수록 예산편성에 걸림돌이 되고 재정의 경기대응 능력 또한 타격을 입는다.내년 일반회계 기준 경직성 경비는 지방교원 임금을 포함한 지방교부금이 25조원,군인 인건비를 포함한 방위비가 17조 9000억원,공무원 인건비 13조 1000억원 등 총 65조 8000억원으로 전체 일반회계의 59%를 차지한다.나머지 41%를 갖고 예산을 짜야 하는 셈이다. 함혜리기자 lotus@ ■어떻게 쓰이나 ◇사회복지-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생산적 복지의 내실화를 추구한다.소득은 미미하지만 재산기준을 초과,기초생활보장 대상에서 제외된 차상위계층 5만명을 추가로 생활보호 대상자에 포함시키고,의료보호 대상에도 차상위계층 5000명을 추가한다.생계급여 대상자의 자립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저소득 학생과 장애인의 근로소득 공제비율이 10∼15%에서 30%로 확대된다.치매·중풍노인 요양시설,장애인 생활시설 등 중산·서민층을 위한 복지시설도 늘어난다.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보육시설이 18곳에서 60곳으로 대폭 늘어나고 취학전 장애아에 대한 무상교육이 실시된다.모든 복지시설에 2교대 근무가 실시된다. 무료암검진 대상에 간암이 추가돼 대상인원이 99만명에서 124만명으로 늘고 희귀 난치성질환의 치료비 지원범위가 6개에서 8개로 확대된다. ◇국민의 안전·건강 보장-재해 피해규모가 해마다 증가하는 점을 감안,사후복구가 아닌 사전예방 투자를 확대한다.대규모 홍수피해가 발생한 낙동강 수계 치수사업 지원규모가 991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확대되고 소양강과 화북댐 등 댐 투자에 3082억원,재해위험지구 정비 등 사전예방 투자에 4050억원이 투입된다.홍수 예·경보 시설과 기상관측 시설도 확충된다.교통범칙금과 과태료 수입 8425억원 전액을 교통안전사업에 투자해 사고가 잦은 곳과 위험도로를 개선하고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데 사용한다. ◇교육-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립대 시간강사료가 3만원에서 3만 5000원으로 오르고 교수 1000명이 증원된다.의·치의학 분야에 전문대학원제도가 도입되고 2개 대학에 외국인 학생기숙사가 국고로 건립된다.초·중등학교 253곳이 신설되고 교원 1만 3000명이 늘어 학급당 최대 학생수가 35명으로 줄어든다.중학교 무상교육이 도시지역 2학년까지 확대되고 비정규학교의 중학교과정 학비지원도 2학년까지 늘어난다.초·중등학생의 외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도 교육청에서 총 150명의 원어민 보조교사를 초빙할 수있다. ◇과학기술투자-연구개발(R&D)분야 투자규모가 올해 5조원에서 내년 5조 3000억원으로 늘어난다.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예산이 생명공학기술(BT),나노기술(NT)등 성장 기반기술 분야에 집중 지원되고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투자비중도 19.0%에서 19.6%로 높아진다.국내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 2만 5000명에 대해 장학금과 연구비,해외연구개발비가 지원되고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기본사업비가 3288억원에서 4318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문화·관광-문화예산 비중을 전체예산의 1%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대중문화 향유기반 조성에 역점을 둔다.옛 명동 국립극장이 복원되고 국립 지방국악원 건립이 추진되며 국악·발레·오페라 등 국립공연예술단 단원도 587명에서 657명으로 늘어난다.게임·영화·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의 콘텐츠 창작기반 마련과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607억원이 지원되고 서울 상암동의 문화콘텐츠 종합 콤플렉스와 종합스튜디오 건립에도 38억원이 지원된다.문화산업진흥기금과 영화진흥금고에 500억원이 출연된다. ◇수출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월드컵 대회의 성공적 개최가 경제적 성과로 연결되도록 수출확대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지원이 강화된다.대불·마산·군산 자유무역지역 조성에 1040억원이 투입되고 수출마케팅 지원과 외국인 투자유치 지원에 각각 2090억원과 1680억원이 투입된다. ◇농어업 경쟁력 강화- 쌀개방 확대와 쌀값 하락에 대비한 소득보전직불제도입에 1100억원이 투입되고 정부 재고미의 저가 매각에 대비해 양곡특별회계 지원이 5297억원에서 1조 78억원으로 확대된다. 경지정리 등 증산을 촉진하는 생산기반투자는 1조 6000억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축소된다.사과·배 등 과수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작물재해보험대상지역이 주산지에서 전국으로 확대된다. ◇통일·외교-북한 이탈주민이 신속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생활안정자금 지원대상이 300명에서 600명으로 늘어나며 교육훈련시설도 증축된다.남북협력기금 출연금은 3000억원으로 줄지만 기존 재원을 활용해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합의한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등 교류협력사업을 차질없이 지원하게 된다.아프간 재건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무상원조사업이 699억원에서 923억원으로 늘어나고 유엔 등 국제기구에대한 분담금도 160억원 가량 확대된다. ◇국방-16조 4000억원에서 17조 4000억원으로 1조원이 늘어난다.막사와 목욕탕 등 장병 복지시설 예산이 대폭 늘고 교육용 탄약과 유류 등 훈련경비 지원도 확대된다.전력투자 사업은 F-15K 전투기와 차기구축함,K-9 자주포 등 차세대 전략무기 중심으로 미래 필수전력 확충에 중점을 두게 된다. ◇환경-농어촌과 외딴섬 등 낙후지역의 상수도개발 지원규모가 838억원에서 1064억원으로 늘고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천연가스버스 보급도 646대에서 2000대로 늘어난다.수도권지역 청소차 80대를 천연가스자동차로 교체하기 위해 24억원이 투입된다. 함혜리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