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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5월 소득세신고 적용, 장부없는 사업자 세금 더낸다

    앞으로 장부가 없는 자영사업자는 물품 매입비용과 임차료 및 인건비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경비(비용)로 인정받지 못해 지금보다 소득세 부담이 커진다.소득세 산출을 위한 소득금액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업 내용을 장부에 기록하지 않는 무(無)기장 사업자들은 사업실적을 장부에 기록하거나,매입비용 및 임차료의 세금계산서·신용카드매출전표 등의 증빙서류를 꼭 챙겨야 세금을 덜 낸다.간이세금계산서나 일반영수증을 받았을 때에는 매입처와 매입경비를 명기한 ‘경비지출 명세서’를 별도로 작성,세무서에 제출해야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다.인건비도 원천징수영수증이나 지급조서를 세무서에 제출하거나 증빙서류를 보관해야 경비로 인정받아 소득금액에서 빠진다. 국세청은 오는 5월에 있을 소득세 확정신고 때부터는 매입비용·임차료·인건비 등 3개 부문의 주요 경비는 증빙서류가 없으면 경비로 인정해 주지 않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주요 경비 이외의 보조적 경비는 앞으로 업종에 따라 정하게 될 기준경비율 만큼만 경비로 인정받는다.기준경비율은 제조업 5∼20%,서비스업 10∼40% 등이 검토되고 있다. 사업실적을 장부에 기록하지 않는 연간 매출액 2000만원인 자영업자가 매입비용과 임차료 및 인건비로 500만원을 지출했다고 가정하자.지출한 주요경비 500만원에 대한 증빙서류가 있고,무조건 경비로 인정받는 기준경비율이 10%(수입금액 대비)라고 하면 세금계산에 필요한 이 사업자의 소득금액은 1300만원(2000만원-500만원-200만원)이 된다. 그러나 증빙서류가 없으면 소득은 1800만원(2000만원-200만원)이 돼 소득세 부담은 훨씬 커진다. 지금은 해당 업종의 표준소득률이 10%라고 하면 나머지 90%는 무조건 경비로 인정받고 10%에 해당하는 200만원만 소득금액이 된다. 그러나 5월부터는 표준소득률제는 없어지고,기준경비율제로 바뀐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무기장 사업자는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오승호기자 osh@
  • [CEO칼럼] 바람직한 모델 - 휴대폰산업

    한국은 1995년에 처음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진입하는 놀라운 힘을 보여줬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어렵게 쌓은 탑은 무너지고 올해나 다시 1만달러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7년간의 교훈을 토대로 다시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국가 경제발전의 목표로 삼아 나아가야 할 때다.그런데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 목표를 달성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그동안 우리가 빠른 경제 발전을 이룩한 배경에는 한국인이었기에 가능한 면이 많았다.싼 인건비,우수한 인력,잘 살아보자는 국민들의 열정과 노력,국가 주도의 산업정책,대규모 집중 투자를 통한 대기업의 경쟁력,도전적인 중소기업 등이 원동력이었다. 그런데 경제의 발전과 함께 인건비가 계속 뛰면서 많은 일자리가 주변국으로 옮겨 가는 제조업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그렇다면 높아지는 임금에 걸맞은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 출발점은 우리 역사와 문화,국민성이 제공하는 장점을 계속 활용하되,모든 면에서 글로벌기준에 맞추는 양면성을 충족시키는 것이 돼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바람직한 발전 모델을 최근에 급성장하는 휴대전화 산업의 특성을 통해 살펴보자.휴대전화 산업은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앞으로도 더 큰 시장 점유율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다. 급성장 배경에는 역시 제품개발의 역동성을 들 수 있다.차별화 요소를 적용한 많은 신제품들이 단기간에 개발됐다.이 제품들은 소비층이 다양한 국내에서 1차로 혹독한 테스트를 받는다.여기서 살아남은 모델은 해외 시장에서도 히트 제품으로 떠오른다.이동통신 인프라와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함께 발전하는 매우 이상적인 환경을 갖고 있는 것이다. 또 휴대전화는 소형이므로 거대한 공장이나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하지 않으며 물류 인프라에도 별다른 제약 조건이 없다. 즉 휴대전화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하여 요구되는 것은 많은 모델을 신속히 개발하기 위한 기술자와 디자이너,그리고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인력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휴대전화 산업은 높은 인건비를 감당하면서도많은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분야다.다양한 모델들을 단기간에 개발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대기업이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용역 개발을 하게 되므로 많은 협력 업체에도 사업 기회가 생기게 된다. 해외에서는 새로운 기술 규격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 인력이 필요하고 현지 사용자의 고유 언어와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개발 인력들도 요구된다.단계적으로는 생산을 늘려갈 수 있어 현지의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게 된다.따라서 과거 다른 제품의 소나기식 수출의 사례에 수반됐던 통상 마찰 문제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휴대전화 산업은 선진국보다 더 짧은 기간에 여러 모델을 개발할 수 있어 한국의 제품개발력을 가장 잘 발휘하는 대표적 업종이다.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이라도 숙련된 많은 생산직 근로자들이 높은 생산성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 갈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란 점도 강점이다. 모델이 쉴 새 없이 교체되므로 숙련된 근로자를 끊임없이 필요로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두뇌,속도,추진력,땀,집념이 이 산업의 성공을 위한 핵심 언어인데 이들은 모두 한국인의 특징을 시사하는 것들이다.휴대전화 산업이 소득 2만달러 시대에 걸맞은 훌륭한 산업 모델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희 국
  • 아파트 분양가 올들어 37% 상승

    *서울시 동시분양 평당 평균 1184만원 기존 집값까지 올려…악순환 불러 서울시 아파트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기존 아파트값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품이 빠지면서 안정세로 접어든 반면,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땅값과 인건비·자재비 상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분양가를 올릴 수 밖에 없다고 변명하지만,소비자들은 시행사와 건설업계가 분양가를 턱없이 올려받는다고 주장한다. ●올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가 5년새 가장 높아 2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1,2차 동시분양에 나온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184만원으로 조사됐다.지난해 서울 동시분양 아파트 분양가 867만원과 비교해 무려 37% 뛰었다.상승률도 99∼2000년 12%,2000∼2001년 10%,2001∼2002년 19%와 비교,가장 높다.분양가 상승의 근본 원인은 건설사들이 정확한 원가나 적정이윤을 따지기 앞서 지난해 폭등한 주변 아파트 시세와 분양권값을 기준으로 공급가를 매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2차 서울 동시분양에 나온 방배동 동양파라곤 아파트 분양가는 이 지역에서 가장 비싼 삼성래미안아트힐 가격에 맞춰 이 지역 역대 최고 분양가인 평당 1600만∼1650만원에 매겨졌다. ●분양가 올리기,지방으로 번져 올해 경기지역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평균 평당 분양가는 627만원으로 지난해(507만원)보다 24% 올랐다.인천지역 분양가는 지난해 482만원에서 올해 602만원으로 25% 뛰었다.용인지역에서는 웬만하면 평당 800만원대를 넘어서고,인천도 송도풍림아이원 일부 평형이 평당 700만원대를 기록한 것을 필두로 ‘고가 아파트’분양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고양시 가좌지구 대우드림월드는 평당 600만원대에 분양됐다.부산도 올해 공급된 아파트 평당 분양가가 지난해(458만원)보다 34% 뛴 613만원을 기록했다.특히 분양을 앞둔 거제동 월드메르디앙은 평당 700만원대로 분양가를 부풀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분양가 인상,아파트값 상승 부작용 불러와 아파트 분양가 인상은 주변 아파트값을 덩달아 끌어올려 집값 불안을 가중시키는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양 가좌 대우드림월드,강서구염창동 한화꿈에그린,인천 간석동 금호베스트빌이 분양되면서 인근 아파트값이 평균 1000만∼15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자혜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총재는 “건설사들이 대지조성비 인상,첨단자재 시공 등을 내세워 분양가를 부풀리고 있다.”며 “모집 공고에 앞서 투명한 분양가 산출기준을 밝히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는 “주변 중개업소가 매물을 팔기 위해 신규 분양가에 맞춰 주변 시세를 끌어올리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잡링크, 1036개기업 조사/ 기업 45% “비정규직 확대”

    기업의 상당수가 올해 비정규직 채용을 확대할 전망이다. 25일 채용정보업체 잡링크가 103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의 45%가 올해 비정규직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38%,채용을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11%,비정규직 채용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6%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유통·서비스·판매가 전체 비정규직 채용규모의 27%를 차지했다.식·음료(18%),전기·전자·반도체(11%),건설·제조업(10%) 순이었다.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이유로는 ‘인건비 절감’을 꼽은 기업이 36%로 가장 많았다.그 다음 이유는 ‘인력운영의 신축성 확보’ 33%,‘업무량 변화에 유동적 대처’ 17%였다. 한편 비정규직 채용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대부분의 구직자들이 비정규직 취업도 수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구직자 35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8%가 ‘정규직 취업이 어려울 경우 비정규직으로 취업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80%는 ‘비정규직 경력이 향후 취업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경두기자
  • ‘굴절버스’ 서울운행 가능할까

    市 “7월부터 도봉~미아로에 6대 시험운행” 업계 “길이19m… 도로여건상 부적합” 난색 서울에 굴절버스 운행이 가능할까.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도봉∼미아로에 굴절버스(버스 2대를 연결한 차량)를 시험 운행키로 한데 대해 업계가 “도로 여건상 맞지 않다.”며 난색을 표명해 실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시는 우선 6대를 운행해본 뒤 성과가 좋으면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는 주요 간선도로 7~8곳에 200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버스 제공업체 선정 착수 시는 7월부터 9월까지 도봉∼미아로에서 굴절버스를 시험운행하기로 하고,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시험운행에 참여할 버스공급업체 모집에 들어갔다.새로 설치되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달리며 굴절버스가 ▲도로에 적합한지 여부 ▲안정성 ▲이용시민의 접근성 및 선호도 등을 살펴보고 효과가 있으면 2006년까지 200대를 도입할 예정이다.시는 계속 운행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유보한 상태다.3개월간 시험운행해 보고 효과가 없으면 시행하지 않을 수도 있다.참여업체는 3개월간 연료비와 인력을 제외하고 차량을 포함한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시험운행 후 효과가 없거나 적합하지 않으면 다시 차량을 가져가야 한다.반응이 좋아 운행이 확정되면 유상전환 또는 굴절버스 구입 때 우선권이 주어진다. ●서울시,“성공 확신” 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로 다니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차량(19m)이 길어 여건이 가능한 곳에만 투입한다는 방침이다.우선 도봉∼미아로에 투입하고 현재 중앙전용차로가 있는 천호대로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간선축 가운데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할 7∼8곳에서도 다닐 수 있을 것으로 본다. 5억원 가량 드는 버스 구입비의 부담을 덜기 위해 리스·임대도 검토중이다.국내 업계에서 구입할 경우 지원도 할 방침이다.기점과 종점에 P턴 코스를 만들면 회차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하철 건설에 많은 비용이 드는 만큼 대체 수단으로도 판단하고 있다. ●업계,“도로 여건상 부적절” 반면 업계는 이미 1983년 도입했다가 적합치 않아 백지화했고,기점과 종점에서 회차시,정류장에 정차시 문제가 많다고 주장한다.83년 당시 서울시는 사당∼시청앞 구간에 시범 도입했다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없는 등 도로여건이 맞지않아 운행을 중지했었다. 업계는 도로사정 외에도 국내에서 전혀 생산되지 않는 데다,외국에서 들여올 때 5억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 신형차로 교체할 때 드는 8000만원보다 5배 가량 더 부담해야 하는 점을 든다.출·퇴근 시간에는 별문제가 없지만 낮시간이나 밤늦은 시간에는 적자운행이 불가피하며,대형면허가 아닌 특수면허 소지 운전자를 뽑아야 해 인건비도 만만치않다는 것이다.이런 이유로 국내 제작사들은 외면하고,스웨덴의 스카니아 버스제작업체만 참여의사를 밝혔다. ●굴절버스(articulated bus)란 용인 에버랜드에서 이용객 수송에 쓰는 버스가 대표적이다.유럽에서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높이는 4m,회전반경은 12m,탑승인원은 130∼140명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24시간 맡길 ‘맞춤형 보육’ 확대,보육시설 172곳 늘린다

    24시간 내내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 크게 늘어난다. 서울시는 다양한 보육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보육시설 172곳을 확충하는 등 ‘맞춤형 보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시는 초등학교나 사회복지관,종교시설,주민자치센터 등 25곳에 1곳당 설치비 3000만원과 운영비로 월 75만∼128만원을 지원,‘방과후 보육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전담교사 인건비 전액과 야간근무수당을 지원,24시간 보육이 가능한 ‘시간연장형 보육시설’도 110곳이나 늘어난다. 영아보육시설 30곳도 확충,운영비 일부를 지원하고 영아 20명 이상의 전담시설은 교사 인건비 전액을 보조할 방침이다.장애아 보육시설도 7곳을 추가하고 장애아 담당교사를 현재 5명당 1명에서 3명당 1명으로 늘릴 계획이다.올해 국비 2억 2000만원 등 6억 6000여만원을 들여 중증 장애아동에게는 1인당 월 24만 3000원,경증 장애아동에게는 20만 100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이슈 따라잡기/지방재정 조정제도 신경전

    교부세·잉여금등 특별회계로 단일화 검토 예산처·행자부 심의·조정권 싸고 갈등양상 새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있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의 세부 추진 과제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면서 재원마련 방안 등 지방재정조정제도의 개선방향을 놓고 정부 부처간에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방재정조정제도 개선방안 기획예산처는 교부세와 양여금 등 기존의 지방재정 조정제도를 대폭 정비,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신설되는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로 단일화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것도 지방재정 확충의 한 방안이 될 수 있지만 이같은 방식은 지자체간 재정규모의 격차를 오히려 더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획예산처 박인철(朴寅哲) 재정기획국장은 이와관련,“재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역사업 관련 자금은 지역발전특별회계에서 일괄 관리하고,사업은 지자체가 종합계획하는 식으로 시스템을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김동완(金東完) 재정과장은 “재원의 중앙집권적 관리보다는 지자체내 집행부와 의회,언론,시민단체 등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할 수 있는 지방분권시대의 재정운영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방재정조정제도 문제점 지역발전특별회계의 심의·조정권을 놓고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가 미묘한 신경전을 펴고 있다. 행자부는 일단 지역발전특별회계는 새 정부에서 구성될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서 집행해야 할 일이라며 기획예산처 주도의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에 대해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이에대해 기획예산처는 행자부의 반발을 의식,관련부처와의 이해 조정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구성되면 이곳에서 제도정비 등 실무작업을 추진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행자부는 각 부처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관련 투자사업에 대해 심의권은 기획예산처가 갖되 예산안을 정부에 보고하기전에 조정권은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서 갖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지방재정조정제도 지방재정조정제도에는 교부세,양여금 보조금 등이있다.이 가운데 교부세는 지자체의 인건비 등 일반 재원으로 활용되며,양여금은 도로,농어촌 개발,수질오염방지,청소년 육성 등 5개의 한정된 사업에 사용된다.보조금은 중앙정부가 정해준 목적사업에 한해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남은 돈은 중앙정부에 반환토록 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중앙에서 지방으로 이전되는 재원(교육재원 제외)은 교부세 13조3000억원,양여금 4조9000억원,보조금 11조3000억원 등 모두 29조5000억원 규모다.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에는 행자부가 예비비 성격으로 확보해 놓았다가 지방에 내주는 특별교부세와 양여금,보조금 중 상당부분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의 규모는 국회에 계류중인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법’에 따라 산정한 26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나 수조원 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월드컵구장 골칫거리되나/상암구장 빼면 운영·관리비 못건져

    대구·인천 연고팀 없고 광주는 활용구상만 서귀포 복구공사중… 연 수십억씩 날릴판 월드컵구장 골칫거리되나 온국민의 여망을 담아 4강의 꿈★이 이뤄진 2002년 월드컵.이를 계기로 나라의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월드컵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함성의 진원지였던 월드컵경기장은 골칫거리로 변하고 있다.경기장 활용 대책이 막막하기 때문이다.수익사업 등을 통해 경기장을 제대로 활용하는 곳도 있지만 대다수는 놀리거나 활용방안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한 해가 지나봐야 알겠지만 적자규모가 수십억원 되는 곳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관리를 맡은 자치단체로서는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일부는 활용,상당수 대책 막막 인천시 남구 문학동 80 일대 44만 1600㎡에 세워진 인천문학경기장.이곳에서는 지난 월드컵 때의 열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고대 로마 경기장을 연상시킨다.밤에 경기장 상층부에서 내뿜는 녹색의 네온사인만이 이곳이 불과 8개월 전 우리나라가 포르투갈전을 승리로 이끌며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역사적 현장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릴 뿐이다. 이 경기장은 무려 3200억원을 들여 7년여에 걸쳐 건립됐지만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는 단 한 번의 축구경기도 열리지 않았다.게다가 관리사무소측이 잔디보호 등을 이유로 시민들에게 경기장을 개방하지 않아 도심 속의 적막한 성(城)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인천시는 최근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GM대우차’측에 인천을 연고로 하는 프로팀 창단을 제의했으나 이 또한 ‘희망사항’으로 남아 있다. 시는 이밖에 경기장을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식당가 및 그린시설,다목적 이벤트홀,예식장,연회장,문화센터,비즈니스센터 등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은 없는 실정이다.이로 인해 연간 56억원에 달하는 경기장 관리비만 축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해 여름 태풍으로 경기장 지붕막 6787㎡가 찢겨져나가 ‘어떠한 태풍에도 견디게 설계되었다.’는 당국의 말을 무색케 한 제주 월드컵경기장은 아직까지 복구공사조차 끝나지 않아 경기장활용을 논할 계제가 아니다.공사는 오는 8월쯤 끝날 예정이다.복구공사가 끝나야 제대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운영비는 꼬박꼬박 들어 경기장이 ‘돈먹는 하마’로 전락했다.지난해 경기장 운영비로 14억 6100만원을 지출했으며,올해부터는 연간 18억원 정도가 들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경기장 운영비를,각종 대회를 유치해 여기서 나오는 입장료 수입 등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그러나 제주에서 국제적 규모의 경기를 다수 개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시는 궁여지책으로 경기장 부지 13만 4000㎡와 건물 7만 6000㎡ 중 공공목적의 필수시설을 제외한 부지 5만 1307㎡와 건물 2만 6510㎡에 대해 수익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운영사업자 선정을 경쟁입찰에 부치기로 했다.하지만 임대 예정가가 13억 2000만원이어서 응찰자가 나선다 해도 4억 8000만원 정도의 적자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간 관리비가 20억원 정도 들어가는 전주 월드컵경기장 역시 뚜렷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공청회를 개최하는등 묘안 찾기에 부심하고 있으나 뾰족한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우선 경기장 주변 잔디밭을 활용해 6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을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그러나 도심에 골프장을 건설할 경우 환경단체 등이 반대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해 사업추진 자체가 미지수다. 광주시는 광주 월드컵경기장을 인근 염주종합체육관 시설과 연계 개발해 시민들의 종합레저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없는 데다 설령 개발이 이뤄진다 해도 시일이 상당기간 걸릴 전망이다. 울산은 현대 프로축구팀이 있기 때문에 프로축구팀이 없는 지역보다 월드컵경기장 활용여건이 그래도 나은 편이다.시는 현대축구단측에 연간 사용료로 30억원에 전용이용 계약을 제의했으나 현대측은 필요할 때마다 사용료를 내고 쓰기로 해 정리가 됐다.입장료의 20%와 시설사용료를 경기가 있을 때마다 받기로 한 것.지난해에는 월드컵경기장인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모두 17차례의 프로축구 경기가 열려 입장료와 시설사용료,매점운영 등을 통해 모두 14억 8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정도 수입으로는 연간 관리비 28억원을 충당하기 어려워 울산시는 경기장 지하 1·2층과 지상 1층 시설,야구장부지 빈 터 등을 묶어 한 민간업체와 연간 6억 7000만원에 10년간 임대계약을 맺었다.업체측은 레스토랑,커피숍,기념품판매점,스포츠시설,자동차전용극장 등을 설치해 오는 5월 말부터 영업에 들어간다. 울산시 관계자는 “월드컵 경기장은 시민들을 위한 공익시설이기 때문에 운영이 흑자냐,적자냐 하는 것보다 시민들을 위해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전국 최대 규모(6만 5857석)인 월드컵경기장 활용을 위해 현재 시민주 공모를 통해 대구 프로축구단(대구FC) 창단작업을 진행 중이다.대구FC는 창단과 함께 올해부터 K리그에 참여,홈경기 22경기를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 경기장 활용도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구 월드컵경기장은 또 오는 8월 열리는 ‘2003하계유니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이용될 예정이어서 또 한번의 큰 잔치를 치를 경기장답게 활기에 차 있다.경기장 관리실태도 매우 양호한 편이다. 대구시는 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경기장 서쪽 주차장에 대형할인점을 유치하고 경기장 관람석 하부에 헬스·에어로빅·스쿼시 등 복합 스포츠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활용면에서 가장 모범적인 곳은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이다.아시아 최대 축구전용구장으로 지어진 상암경기장은 ‘월드컵 몰(Worldcup Mall)’로 변신 중이다.경기장 동쪽 지하 1·2층에 들어설 할인점(9117평)과 남쪽 1층 스포츠센터(690평)는 지난해 7월 공개입찰을 통해 연간 91억원의 임대료를 내기로 한 한국까르푸에 낙찰됐다.10개의 스크린에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복합상영관은 CGV가,예식장은 신촌웨딩플라자가 각각 임대했다.오는 5월이면 이들 시설이 모두 들어선다.서울시는 경기장 임대수익 등으로 연간 150억원을 벌어들이는 반면 지출은 인건비와 시설관리비를 더해도 70억원이 넘지 않아 매년 80억원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수익사업도 좋지만 축구경기장의 ‘본용도’를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루빨리 서울을 연고로하는 프로축구팀을 창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전시는 월드컵경기장을 일괄 위탁하기 위해 지난 14일 입찰공고를 냈다.시는 임대수익을 높이기 위해 경기장 건물을 수영장·미용실·에어로빅실·실내 골프연습장·유스호스텔 등으로 활용하는 것을 위탁 조건으로 내걸었다. ●임대사업 통한 수익 올려야 월드컵경기장 활용 여부는 전적으로 경기장이 있는 지자체로 공이 넘어간 상태다.월드컵이 끝난 직후인 지난해 8월 행정자치부 주최로 열린 ‘월드컵경기장 활용 제고를 위한 개최도시 합동워크숍’에서 경기장을 각 지자체가 책임지고 관리·운영키로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지자체는 우선적으로 프로팀 창단을 추진하고 있으나 대체로 부진하다.따라서 10개 개최도시 중 현재 프로팀이 있는 부산·울산·대전·전주 등만이 입장료 등 고정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경기장 임대사업을 통해 수익을 올려 운영비 등을 감당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현재 수익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 곳은 서울상암구장 정도에 불과하다.수익사업을 펼치더라도 공익성이 어느 정도 전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따라붙는다.수익만을 고려해 사우나·극장·예식장 등의 위락시설을 지나치게 많이 유치할 경우 월드컵 개최의 기본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이다.따라서 롤러스케이트·헬스·스쿼시 등 생활체육시설이 바람직한 임대종목으로 거론된다.하지만 수익성이 떨어져 임대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 한계다.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월드컵 개최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 범위에서 수익성과 공익성을 적절하게 고려해 임대사업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국 정리 김학준기자 kimhj@
  • 산업 Q&A/안전관리비 타목적 사용땐 과태료 1000만원

    ●저는 하루 평균 근로자 12명을 두고 공사금액 23억원의 건설공사를 하고 있는 중소규모 건설회사의 현장소장입니다.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하면 안전관리비를 규정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돼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습니다. 산업안전보건관리비(이하 안전관리비)는 산업안전보건법 제30조에 의거,총 공사금액 4000만원 이상으로서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의 적용을 받는 건설업을 타인에게 도급하는 자와 이를 전체사업으로 영위하는 자가 도급금액 또는 사업비에 계상토록 해 건설안전시설의 설치나 보호구를 구입·착용토록 함으로써 만약에 있을지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입니다.동법에서는 이와 같이 계상된 안전관리비에 대해 수급인이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동부 고시에 의해 사업주는 인건비·시설비 등 사용항목별,공사 진척률별로 사용기준에 적합하게 사용하도록 돼 있으며,그 사용내역서를 공사종료 후 1년간 보존해야 합니다. 일부 건설현장에서 안전관리비를 △경비원·청소원·사무보조원의 인건비 △일반근로자 작업복·면장갑·코팅장갑 구입 △기공식·준공식 및 안전보건 의식고취 명목의 회식비 △건강관리비 중 이동화장실,급수·세면·샤워시설,병·의원 진료비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 사용한 것입니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 제72조 1항에서는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미계상하거나 계상된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벌금을 부과하도록 돼 있습니다. 근로자의 고귀한 생명을 보호하고 사업장의 손실을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안전관리비를 제대로 집행해야 할 것입니다.문의 (032)5100-604∼8. 한국산업안전공단 제공
  • 여권발급대행 ‘밑지는 장사’

    지난 95년부터 외교통상부의 여권발급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의 불만이 폭발직전이다.많은 인력을 투입하지만 돌아오는 국고보조금은 실제 경비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 17일 서울시와 종로구에 따르면 지난해 종로와 서초,영등포,노원,강남,동대문 등 6개 자치구가 모두 129만 2123건의 여권 대행업무를 처리,276억여원의 수수료 수입을 올렸으나 외교부가 지급한 보조금은 17.4%인 48억원에 불과했다.국가 전체적으로는 851억원이 여권 수수료로 거둬들여졌지만 대행기관에는 11%인 94억원만 지급됐다.외교부는 가만히 앉아서 757억원의 ‘수익’을 올려 ‘여권장사를 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다. 서울시내 6개 자치구와 6개 광역시,9개 도가 여권업무를 대행하고 있지만 서울시 여권 업무의 30.5%를 소화하고 있는 종로구의 입장은 특히 딱하다.외교부가 인건비를 지급하는 승인 인력(정원) 40명보다 많은 52명을 투입하고도 평일 1000여건,방학중 하루 2500여건에 이르는 여권 업무에 허덕인다. 지난해 92억 7000여만원의 수수료 수입을올렸지만 구가 지급받은 국고보조금은 15.6%인 14억 4000여만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자치구들은 외교부에서 여권발급에 따른 직·간접비용 전액을 대행기관에 지급하고,전체 수입의 일정 비율을 포상금이나 인센티브(보조금)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또 현행처럼 정원을 정해 놓고 보조금을 줄 것이 아니라 업무 건수와 수수료에 비례해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며 장기적으로는 수수료 수입의 50%를 대행기관 수입으로 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행기관에 보조금을 적게 줘도 되는 상황이면 현재 4만 5000원인 일반 여권 발급 수수료 자체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주한미군 재배치 논란/용산美기지 이전비용 35억弗선

    노무현 새 정부가 미국측과 주한미군의 감군 및 재배치 논의를 적극 시작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에 따른 기지 이전 배치 비용 및 방위비 분담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서울 수도 한복판에 주한미군 기지가 있다는 데서 느껴온 민족적 자존심의 훼손,인구밀집 지역의 주한미군 주둔으로 인해 빚어진 해묵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그러나 동시에 국가안보 측면의 우려와 수조원에 달하는 비용 부담이라는 과제가 동시에 떠오르고 있다. ●주한미군의 ‘인계철선’(자동개입) 기능 상실? 미국이 동두천 제2사단의 후방 배치 등 과도한 재배치를 하려 할 경우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전쟁 억지력의 상실이다.전방에 주둔한 미군은 그 존재 자체로 북한이 공격했을 경우 미군의 자동개입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방부 등 정부 관계자들은 대체로 “제2사단의 후방 배치는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밝힌다.그러나 미측이 현대전에서의 기능 상실을 예로 들어 후방 배치를 강력 주장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인수위 한 관계자는 “럼즈펠드장관이 추진하는 재편 핵심은 기동성 및 살상 효과의 강화가 핵심”이라며 “미군기지는 무조건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금기’에서 탈피,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용산기지 이전 용산기지 이전은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89년 한국측이 이전 비용을 분담한다는 조건으로 한·미간 합의됐다가 김영삼 정부 출범 직후인 93년 전면 유보됐다.비용 문제 때문이었다.지난해 1월 다시 추진키로 합의했다.91년 당시에 미군측은 이전비용을 17억달러로 추산했으나 92년엔 95억달러로 제시했다.실제 이전 비용은 30억∼35억달러가 들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추산이다.정부 관계자는 “당시 파일을 다시 꺼내 계산기를 두드려봐야 할 것이지만,액수가 커진다면 다시 문제가 될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노무현 당선자는 후보 시절 유세에서 용산기지 이전은 비용이 들더라도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주한미군 현황 주한미군이 점유하고 있는 땅은 지난해 1월 현재 6654만평으로 여의도(89만평)의 75배 규모다. 기지 수는 소규모 시설까지 포함해 육군 81개,공군 12개,해군 2개 등 95개이며 전체 건물 수는 9469동이다. 병력 규모는 지난해의 경우 3만 7312명이다.수시로 병력이 드나들어 대략 3만 7000명으로 돼 있다.군인 가족을 따라 한국에 온 미국인은 1만 3100명,가족 동반 장병 거주용 주택은 총 1969가구다.1가족 4명 기준으로,약 2000가구가 부족하다. 오는 2011년까지 추진키로 한국 정부와 합의한 기지 재배치를 위한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의 초점도 주거환경 등 ‘삶의 질’ 개선이다. 미국이 주한미군에 쓰는 비용은 지난해 인건비 17억 2000만달러,부대 운영·유지비 10억 3000만달러를 포함해 29억 7300만달러.미 전체 국방예산(3278억달러)의 0.9%이다.이 가운데 25% 정도인 7억 5000만달러 이상이 현지 물품 구매와 한국인 근로자 임금 지급 등으로 지급된다. ●방위비 분담 이에 따라 미국측은 노무현 당선자가 요구하는 한·미 대등 관계 요구에 호응하는 한편,우리측에 방위비 분담을 높여줄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91년 미국측 요구로 우리측이 일부 부담해온 주한미군 주둔 경비 분담금은 지난해의 경우 4억 7200만달러. 91년 1억 5000만달러 지원을 시작으로 1995년 3억달러,2000년 3억 9100만달러,2001년 4억 4400만달러로 지속적으로 분담금을 늘려 내고 있다. 1998년엔 한국의 경제난(IMF사태)으로 전년의 3억 6300만달러보다 줄어든 3억 1400만달러,1999년에는 3억 3900만달러로 분담금 규모가 줄어든 적이 있다. 양국은 2004년까지 분담금 증액률을 실질 증액률 8.8%와 물가상승에 따른 가치하락 보전분을 반영시켜 증액키로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슈 따라잡기/외국인 고용허가제 찬반논쟁 팽팽

    산업현장에서 외국인 고용허가제가 이슈다.고용허가제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산업연수생 신분 대신 노동자로 인정,노동3권을 인정해주는 것이 골자다.대통령직 인수위가 올 하반기 시행을 검토하고 있고 노동부도 내년 시행을 목표로 준비중에 있다.그러나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즉각 시행을 주장하고 있으나 재계는 12일 도입반대 입장을 밝혔다.167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외국인 이주노동자 강제추방반대·연수제도철폐 및 인권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재계를 비난했다.이처럼 외국인 노동자 고용허가제를 둘러싸고 노사정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고용허가제란 40만 명에 이르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산업연수생이라는 이름으로 일하고 있으나 이들의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법률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따라서 이들은 폭행과 인권유린,임금체불에 시달리고 있다.특히 대부분 불법체류자로 전락,범죄자 신세가 됐다.또 송출업무를 둘러싼 각종 비리가 발생하기도 한다. 고용허가제는 산업연수생제와 달리 외국인 근로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중기청을 거치지 않고 직접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는 한국어 구사능력 등 일정한 자격기준을 만들어 이를 통과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력 풀을 만든 뒤 그 명단을 고용안정센터에 비치하면 각 기업이 고용하게 된다.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외국인 근로자는 국내 근로자와 동일하게 퇴직금·상여금이 지급되며,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의 노동3권이 보장된다.즉 연수생 신분에서 노동자 신분으로 승격되는 셈이다. ●노동부·인수위 입장 노동허가제를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노동부는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노동부는 법무부·산업자원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오는 6월까지 고용허가제를 골자로 한 외국인력 관리법안을 만든 뒤 내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 그러나 인수위는 외국인 노동자 인권문제가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고 보고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외국인 불법체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 고용허가제를 당초 계획보다앞당겨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재계는 도입 반대 재계는 인건비 상승 등을 들어 도입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제5단체는 12일 ‘고용허가제 반대성명서와 공동건의문’을 통해 “외국 근로자들은 국내 근로자들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지는데도 임금을 똑같이 지급할 경우 생산성 저하로 국제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용허가제 도입으로 노동3권이 보장되면 노조설립과 집단행동 등으로 안정적인 기업활동이 어려워지며 가족동반이 가속화돼 사회복지비용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영수 기협중앙회 회장은 “신중한 검토없이 섣불리 도입하면 부작용이 더 커질 것”이라면서 “현행 산업연수생제의 실효성있는 보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즉각 시행” 노동계는 인권유린,노동자 착취,불법체류,임금체불,송출비리 등 외국인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고용허가제뿐이라고 주장한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외국인 노동자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현대판노예제’인 산업연수생제도를 폐지하고 노동허가제의 즉각적인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공대위는 13일 중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연수제는 이름만 기술연수생으로 붙여놓고 실제로는 작업장에서 일만 시키는 기만적인 제도”라고 주장했다. 공대위 박성희 간사는 “중기협은 연수생 도입과정에서 숱한 송출비리를 양산했고 또한 그 과정에서 매년 평균 100억원대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산업연수생제도를 즉각 철폐하고 합법적 외국인력도입제도인 고용허가제를 즉각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오피니언 중계석/“경제특구 설치… 對中경쟁력 키워야”

    -전경련 경영자 신년포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제6회 2003년 최고경영자 신년포럼’을 개최했다.‘새로운 희망,새로운 리더십,경제강국을 향한 대도전’이란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는 손경식 CJ회장,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원장,노기호 LG화학 사장,호리 신타로 베인&컴퍼니 동아시아지역 대표,박광서 타워스페린 사장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주요 연사들의 발표 내용을 소개한다. ●‘중국의 경제성장이 한국 미래에 미치는 영향’(노기호 LG화학 대표이사) 중국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시각이 있으나 중국은 개혁,개방 기조를 유지하면서 성공적인 외자유치,낮은 인건비 등을 이용해 앞으로도 상당기간 7∼8% 성장을 지속할 것이다. 중국은 경제특구,개발구 등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연간 500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면서 ‘세계의 공장’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고 있다.올림픽과 세계박람회,서부 대개발 등의 성장 기회가 계속 이어질 경우 2020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3000달러 수준의 전면적 선진국 사회에 도달할 것이다. 중국은 제조원가 요소,인적 자원면에서 우리나라를 압도하고 있다.한·중관계는 현재 분업적 관계에서 점차 경쟁적 관계로 전환될 것이다.우리의 우위는 대부분 5∼10년 이내에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향후의 변화에 대응해 우리는 국가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고 경제특구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기업 차원에서는 연구개발(R&D)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경쟁업종의 과감한 중국 현지화,중국시장에서의 일등전략 추진이 필요하다. ●‘핵심 인재의 유치 및 활용 방안’(박광서 타워스 페린 사장) 21세기 지식 기반 경제에서 기업들의 사업 전략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혁신성이다.혁신성의 원동력은 핵심 인재 확보와 유지다.핵심 인재는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 미래의 리더그룹으로 성장한다. 그러나 현재 인재는 크게 부족하며 리더그룹인 경영자도 부족하다.게다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직장 이동 경향은 더욱 뚜렷해졌다.타워스 페린이 설문 조사한 결과 직원 60%가 “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해야 할 적절한 기간이라는 것은 없다.”고 응답했다.국내 기업 직원의 경우 10명 중 7명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터넷을 통해 풍부한 정보를 얻게 되면서 이직률은 한층 높아졌다. 따라서 핵심 인재를 잘 관리하는 것이 기업의 성패를 가름짓는 중요한 요소로 등장했다. 기업 성장의 원동력은 직원들의 조직 몰입과 강력한 성과주의에 있다.노동시장에서 ‘좋은 직장’이라는 명성을 얻고 직원의 능력 개발에 적극적인 기업이 높은 성과를 창출하기 마련이다.직원들은 성과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개인 성과와 연동된 인센티브 지급의 효과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많은 기업들이 우수 인재의 확보·유지·조직에 힘써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이는 다시 우수 인재들의 창출로 나타난다.이러한 선순환 구조는 기업들을 더욱 강력한 조직으로 만들고 있다. 인사 제도는 인사 자체가 아닌,회사의 사업 성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회사의 사업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 인재 관리 전략을 수립하고,그에 맞게 설계된 인사 제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 기업 전체에 걸쳐 지속적으로 핵심 인재 관리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이와 같은 핵심 인재 관리 전략을 기반으로 인적 자원의 특징에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실행해야 한다. 정리 정은주기자 ejung@
  • 접대비등 탈세 혐의 기업 10만곳 중점관리/국세청, 변칙 손비처리 적발

    접대비로 쓴 법인카드 사용액을 전액 손비(損費)로 인정되는 복리후생비로 변칙처리하거나,접대비 지출액을 실제보다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법인세를 탈세한 혐의가 있는 기업 10만 1420곳이 국세청의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들 기업 중에는 기업주나 임직원이 법인카드를 해외여행이나 성형외과·한의원 등에서 개인적으로 쓰고도 이를 마치 접대비로 지출한 것처럼 처리한 1만 2696곳도 포함돼 있어 기업 접대비에 대한 세제혜택 제도의 대수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세청은 10일 발표한 ‘12월 말 결산법인에 대한 2003년 법인세 신고안내’를 통해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 동안 법인세 과세자료를 분석,이같은 수법으로 불성실 신고해 탈세혐의가 있는 기업 10만 1420곳을 중점 관리하기로 했다.(대한매일 2월5일자 11면 보도) 국세청은 15개 유형별 혐의 내용을 해당 기업에 개별 통보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는 3월에 있을 2002 사업연도에 대한 법인세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세무조사를 통해 세금추징에 나서기로 했다. 유형별로는 ▲접대비 성질의 법인카드 사용액을 복리후생비 등 다른 계정으로 변칙처리한 기업 4550곳 ▲접대비·복리후생비·광고선전비 등 소비성 경비를 부풀린 기업 5243곳 ▲인건비를 실제보다 부풀린 기업 1만 8162곳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기업 1만 2696곳 등이다. 오승호기자 osh@
  • 재계­차기정부 또 충돌

    재계와 차기 정부가 재벌정책을 놓고 또다시 정면 충돌 위기로 치닫고 있다. 줄곧 재계의 입장을 대변해 온 자유기업원은 5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재벌개혁 정책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도 대통령직 인수위가 외국인 고용허가제를 국회에 상정하면 입법반대 청원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재벌정책 전면 폐지 자유기업원은 10일 세미나를 통해 공식발표할 ‘정책제안’보고서에서 “정부가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재벌의 경제행위를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공정거래법의 재벌에 대한 규제정책을 모두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단소송제는 부당행위를 예방할 있는 수 효과도 있지만 영업성과가 좋은 기업이 타격을 입는 부작용이 더 크다며 반대의견을 내놓았다.김정호 자유기업원 부원장은 “허위공시,분식회계,주가조작 등에 대한 처벌 규정이 기존 법체계에 있는 만큼 적발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이형만 부원장은 “출자총액한도제도는 기업의 성장잠재력을 위축시키므로 신속하게 폐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건비 증가·생산직 기피 가중 중기협도 외국인 고용허가제도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국회에 관련 법안이 상정되면 입법 반대 청원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중기협은 “외국인고용허가제는 인건비 부담과 생산직 기피 현상을 가중시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게 된다.”면서 “상여금,퇴직금,국민연금 등을 추가 부담하게 돼 인건비가 월 40% 증가한다.”고 주장했다. ‘1년 연수 후 2년 취업’인 현행 산업연수생 제도를 유지하면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연수생 도입규모를 현행 13만명에서 20만명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불법체류자가 외국인 근로자의 80%에 이르는 것은 연수생의 이탈이 아니라 불법체류하기 쉬운 외부환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열린세상] 자율과 책임의 메커니즘

    신정부가 추진할 국정 과제중의 하나로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이 제시된 이후 그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들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중앙정부의 기능과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하고 국세의 일정 비율을 지방세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자주권을 크게 확대하는 등 획기적인 지방분권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수도권 집중이 심화되고 절반을 넘는 자치단체들이 지방세 수입만으로는 공무원 인건비도 해결할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할 때 이러한 개편 방향은 기본적으로 바람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 현재의 논의가 주로 지방재정 확충이나 자율권 강화 측면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자율은 항상 책임을 수반할 때만 그 본질적인 장점이 실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율과 책임이라는 지방분권화의 기본원리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지방분권화의 핵심은 어떤 지방공공서비스를 얼마나 공급할 것인가 등의 결정이 지역 주민들에 의해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면서 동시에 그에 따르는 재정부담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부담으로 연계되도록 함으로써,주민들이 그 타당성을 편익에 비추어 스스로 평가하도록 하고 결과적으로 자원배분의 효율성이 달성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난 10여년간의 지방자치 운영 성과에 대해서는 아주 상반되는 평가들이 이루어지고 있다.한편에서는 주민편의 위주의 지방행정이 실현되는 등 많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지만,자치단체들의 열악한 재정 여건과 중앙정부의 통제 위주 정책 때문에 지방자치의 장점이 충분히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선거를 의식하는 자치단체장들의 선심성 전시성 예산집행 등으로 인하여 지방재정 운영에 많은 비효율이 야기되고 있어 이를 억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러한 양자의 상반되는 주장들은 자율과 책임이라는 지방자치의 양대 축 중에서 한 면만을 강조하는 것이다.앞으로 지방분권화 강화를 위한 보다 실천적인 정책방안들을 강구하는 데 있어서는 지방재정 운영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균형 있게확보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지방재정의 중앙정부 의존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재정지원 과정의 투명성이 낮다는 점은 지방재정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떨어뜨리는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되고 있다.즉 이러한 현실은 사업을 추진하는 자치단체로 하여금 지역 주민들의 감시와 동의 과정을 필요로 하는 자주재원 확충 노력보다는 중앙정부로부터의 지원을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게 하는 것이다.더구나 이러한 상황은 재정지원 과정을 통해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중앙부처와 자신의 부담보다는 지원에 의존하려는 지역 주민들이 모두 선호하는 것으로서 그 결과는 적정수준 이상의 지속적인 지출요구로 이어지는 것이다. 결국 지방재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중앙의존성을 완화함과 동시에 지방공공서비스의 제공비용이 일정부분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부담과 연계되고 그 연계성을 주민들이 보다 분명히 인식하도록 하는 메커니즘을 제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이를 위한 방안중의 하나로서 현재 거의 유명무실한 탄력세율제도를 대폭 정비하여 지역 주민들의 부담 정도가 높은 일부 주요 세목에 대해 지방세법에서는 그 세율의 한도만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행세율은 지방의회의 예산과정에서 조례로 정해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예산의 변화가 세율의 변화를 통해 보다 가시적으로 나타나게 됨으로써 부담자인 주민들에 의한 재정통제가 보다 실효성 있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한편 이러한 과정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로부터의 재정지원 과정이 보다 객관적이고 투명하며 사전적으로 결정됨으로써 자치단체의 재정 행태에 왜곡을 초래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특히 각종 이전 재원의 규모나 내역이 자치단체의 예산 결정 단계에서 충분히 예측 가능하여야 하며,이를 위해 자치단체의 예산주기를 늦추는 방안도 고려될 필요가 있다.또한 지역 사업에 대한 국고보조금의 배분에 대해서는 신청주의를 강화함으로써 중앙정부의 시각보다는 지방의 시각에서 재원의 배분이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원 윤 희
  • ‘어르신 어린이공원 관리’ 큰 호응

    “우리 손자,손녀들의 놀이터를 가꾼다는 생각으로 일합니다.” 노인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하고 공원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강서구가 시행중인 ‘어린이공원 경로당 위탁 관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서구는 4일 다달이 13만∼34만원의 인건비를 주고 경로당에 어린이 공원 관리를 맡긴 결과 공원 청소,방범 순찰,놀이시설 안전관리,이용 질서 계도 등 모든 면에서 좋은 평가를 얻어 올해부터 관내 모든 어린이공원(97개) 관리를 경로당에 맡긴다고 밝혔다. 구는 관리 인력이 충당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린이공원 관리 업무가 구청으로 이관된 지난 2001년 하반기 20개 공원 관리를 경로당에 처음으로 맡긴 뒤 지난해 67개로 확대했었다. 그동안 소일거리가 없어 경로당에서 장기나 바둑,화투 등으로 시간을 보내던 노인들은 청소,시설물 관리 등 기본업무는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놀이터 구석구석까지 손질을 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또 대부분 경로당이 어린이공원 안에 있거나 가까이 있어 안전사고 발생시 응급조치,유괴 등 어린이 범죄 예방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탈세 통로’ 접대비 정밀조사

    정부는 기업들의 법인세 탈세를 막기위해 탈세의 주요 고리가 되는 접대비의 변칙 처리를 강도높게 조사할 방침이다.이와 관련,세무당국은 접대비 과다 계상 등을 통한 법인세 탈세를 막는 대책을 이례적으로 새 정부 출범전인 이달중 곧 발표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추진해온 접대비 한도 축소 등 기업자금의 투명화 촉진대책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국세청 당국자는 4일 “12월 결산법인의 3월 법인세 신고를 앞두고 기업들의 편법을 동원한 탈세를 막기 위해 지난해 지출한 접대비 용도 등을 명확히 제출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접대비 지출은 법인카드나 현금 이외에 현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접대비 외에 지출하지도 않은 인건비를 가공처리하는 등 비용을 실제보다 많이 반영하거나,분식결산 등을 통해 법인세를 탈세하는 행위도 뿌리뽑을 계획이다. 기업의 매출액과 기업소득의 증가 영향으로 접대비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으나 국세청은 기업들이 법인세를탈세하기 위해 회계처리상 편법을 동원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해 3월 받은 법인세 신고 자료를 토대로 법인카드를 개인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 2000곳을 중점 관리하겠다고 밝혔었다. 기업들의 접대비 지출은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이전보다 무려 1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외환위기 이후 경기불안 여파로 기업들이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줄이는 등 긴축경영을 하고,사회 전반의 소비심리도 크게 위축된 분위기와는 딴판이다.접대비와 함께 소모성 경비로 분류돼 한도에 상관없이 전액 손비(損費)처리되는 광고선전비도 폭발적으로 증가해 외환위기 이전보다 5조원 가까이 늘었다. 오승호기자 osh@
  • 기업 시설투자 올 36兆 쓴다

    경기회복의 불투명에도 아랑곳없이 올해 기업들의 시설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기업 35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내놓은 ‘기업시설투자 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지난해보다 7.6% 증가한 36조 6031억원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증가율 3.2%보다 갑절이상 높아진 수치다. ●정보화·연구개발 투자 확대 기업들은 올해 시설확장(-1.4%) 비중을 줄이는 대신 정보화(24.9%),연구개발(R&D,19.5%)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대내외 정치적,경제적 불투명성에 따라 기업들이 신규 확장투자에 나서기보다는 기존시설의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려는 전략을 추진하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구개발 투자비는 인건비의 30%에 달하며 경상적 지출의 36.2%,자본적 지출의 33.8%에 이른다.연구개발 인력채용도 지난해보다 7.7% 늘릴 방침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경공업(6.3%)의 투자부진에도 불구하고 중화학공업(13.6%)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1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비제조업 증가율은 3.3%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펄프·종이업계가 시설투자를 84.1%나 늘릴 계획이다.금속광물(53.9%),자동차·운송장비(40.8%),운수(35.8%),고무·플라스틱(33.5%) 등도 시설투자를 크게 늘릴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섬유·의복업계는 시설투자를 지난해보다 29.1% 줄일 방침이다.유통(-18.1%),1차금속(-8.2%),통신·정보처리(-5.4%),제약·화학·정유(-1.0%)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세제혜택·규제완화 절실 보고서는 당분간 시설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긴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상반기에 투자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20.7%에 불과했기 때문이다.반면 21%는 하반기에,36.1%는 하반기 이후에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게다가 본격적인 회복자체가 불투명하다고 응답한 기업도 22.3%에 달했다. 기업들은 시설투자의 걸림돌로 매출부진과 수익성 악화(27.9%)를 꼽았다.신규투자처 발굴의 어려움(21.1%),투자관련 제도·규제(14%),과잉투자로 유휴시설 존재(10.2%)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기업들은 시설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세제혜택을 확대하고(24.3%),투자관련 각종규제를 완화하거나 폐지해야 한다(15.7%)고 주장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CEO칼럼]저비용 고효율만이 살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제성장 전망’을 통해 구조조정이 성공하고 기술혁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이 지속되면 2010년에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이 수치는 앞으로 매년 6% 이상 경제성장을 지속해야 달성 가능하다. 우리 나라는 1995년에 처음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달성했지만 IMF 경제위기와 원화가치 하락은 시계 바늘을 7년이나 되돌려 놓았고 2002년에 이르러서야 다시 국민소득 1만달러를 회복했다.국가의 경제시스템과 전반적 역량이 세계적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경제는 뒷걸음치고 만다는 엄연한 사실을 우리는 실감나게 경험한 것이다. 저임금에 의존하여 수출을 늘려가던 70∼80년대,생산시설의 확장투자에 힘입었던 90년대 식의 성장 패턴은 앞으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높은 임금을 지급하면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많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급선무다. 한국의 노동 생산성은 30개 OECD 회원국가 중에서 23위 정도라고 한다.산업구조가 아직도 고비용 저효율의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부가가치로 본 우리나라 산업의 근로자 1인당 생산성은 3만 1878달러였다.미국의 6만 6923달러에 비해 48%,일본에 비해서는 62%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경제구조를 고효율 구조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단기적으로는 기업의 제품개발력과 원가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야 한다.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금융,물류 등 제조업 이외의 서비스 부문과 국가전반의 효율을 높이는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첨단기술 개발과 기존기술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의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 하지만 신기술의 도입은 큰 대가를 지불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어 최대한 자체 기술개발을 해 나가야 한다.기술도입은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료 지불 정도로 국한해야 한다.그래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 경쟁력 있는 우수 인력의 확보다. 작년 초 미국의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에는 한국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보도하는 글이 실렸다.과학기술 인력에 대한 우대와 청소년들의 이공계 선망 분위기가 80∼90년대 한국의 고도 성장을 가져왔으나,2000년대 초 이공계를 기피하는 사회 분위기가 한국 경제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고등학교에서 자연계를 지원하는 학생의 비율이 80년대와는 달리 40%를 훨씬 밑돈다는 통계가 있고,게다가 자연계 학생의 상당수가 의대,치대,한의대 등에 지원하기를 원한다고 한다.정부에서 예상한 기술인력 수급전망에는 2006년 이후 주력 기간산업에서 연평균 1만 8000명 이상 부족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인건비 상승과 이에 따른 제조업 부문의 고용력 감소,앞으로 예상되는 제조업 공동화,그리고 경제 성장률 등을 감안해 볼 때 과연 예측처럼 기술인력의 수요가 계속해서 많아질 것인지 의문이다. 우리 나라 전자산업도 생산거점이 국내에서 중국이나 동남아 등으로 급격히 이동 중이다.국내 제조업 공동화는 이미 일어나고 있으며 1인당 국민 소득이 2만달러가 되는 시점에서 극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따라서 높은 생산성을 갖는 전문 사무직과 연구개발 인력이 다수 확보되어야 고부가가치 차별화 제품의 개발 생산을 통해 국내 일자리를 유지해 나갈수 있을 것이다.IT를 활용하여 기존 제품의 컨셉트나 시장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분야를 개척하고,후발국이 따라 오기 힘들고 부가가치 높은 첨단 제조업이나 뉴비즈니스 기회를 넓혀 생산성을 높여야 할 것이다. 이 희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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