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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자부 총액인건비제 TF 가동

    총액인건비제 시범도입 기관으로 선정된 행정자치부에 효율적인 제도 시행을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가 구성된다. 행자부는 19일 하반기부터 8개 중앙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되는 총액인건비제도를 모범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혁신기획관실 주도로 조직·정원관리반, 예산운용반, 성과재원관리반 등 3개의 태스크포스를 구성, 추진체계를 정비하고 향후 운영방향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직·정원관리반은 부내혁신전략팀과 운영지원팀(옛 총무과)이 맡아 인력증원 및 조직개편 등을 고려해 향후 인력운용계획을 짤 방침이다. 또 예산운용반은 재정기획팀이 맡아 총액인건비의 규모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성과재원관리반은 운영지원팀과 성과관리팀이 각각 맡아 급여에서 성과재원을 어느 정도로 할지 결정한다. 성과급 비중을 얼마로 할지는 권오룡 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보수조정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고용사정 ‘지표만 개선’

    고용사정 ‘지표만 개선’

    고용 사정이 겉모습만 개선되고 있다. 실업률이 떨어지고 취업자는 늘었지만, 일용직 근로자와 구직단념자도 같이 증가했다. 경기가 회복돼도 고용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공장 자동화 등으로 생산성 증가만큼 고용이 늘지 않고 있어 고용시장은 당분간 불안정한 모습을 유지할 전망이다. ●취업자 늘긴 했는데…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은 3.6%로 전년 같은 기간과 같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0.2%포인트 떨어진 7.9%를 기록했다. 8월 전체 취업자는 2284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6만 5000명이 늘어났다. 취업자는 지난 5월 46만명,6월 42만 4000명,7월 43만 4000명 등 4개월 연속 전년보다 40만명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산업별 취업자를 보면 제조업은 수출둔화와 해외투자 선호 등으로 올들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도소매·음식숙박업도 지난해 12월부터 감소세이나 4월 -1.4%,6월 -1.0%,8월 -0.1% 등 마이너스폭이 둔화되고 있다. 건설업 취업자는 3월 이후 건설기성 개선으로 5월 이후 증가세다. ●구직단념자 4년 반만에 최대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구직단념자는 14만 8000명으로 2001년 2월 14만 9000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구직단념자란 최근 1년 이내에 일자리 찾기를 시도하는 등 취업의사와 능력은 있으나 경력이나 근로조건, 능력 등과 맞지 않거나 일자리를 찾지 못해 현재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구직단념자는 실업자수에 포함되지 않아 실업률 계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주당 취업시간이 줄고 단시간 취업자가 늘어난 점도 특징이다. 지난 8월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5.8시간으로 지난해 8월(47.7시간)보다 1.7시간 줄었다.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는 82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의 78만 5000명보다 3만 9000명이나 늘었다. ●설비투자가 관건 재정경제부 이호승 인력개발과장은 “주5일제 확산 등으로 근로시간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서 자발적으로 단시간 근로를 선택하기 때문”이라면서 “단시간 근로자 비중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앞으로 단시간 근로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우리나라를 선진국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선진국은 사회 안전망이 발달돼 있어 자발적 실업이나 근무시간 조정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는 일하고 싶어도 일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설비투자가 늘어야 고용이 늘고 실업률이 줄어든다.”면서 “제조업 취업자 감소, 건설업 중심의 일용직 근로자 증가 등 고용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경비절감을 위해 인건비를 줄여야 하지만 임금을 낮추거나 임금 인상을 억제하기보다는 신규고용을 줄이고 있는 점도 고용 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1998년 이후 근로소득 증가율이 임금 상승률보다 대체로 낮다.”면서 “기업들이 신규고용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비리교수 징계 ‘솜방망이’

    대학들이 연구비 횡령 등 비리에 연루된 교수들에게 ‘1개월 감봉’ 등 솜방망이 징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감사원이 연구비 부당사용 등을 적발해 중징계하도록 요구했음에도 일부 대학들은 오히려 징계수위를 낮추기도 했다. 국회 교육위 소속 열린우리당 정봉주 의원이 1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까지 연구비 횡령 및 부당집행으로 징계를 받거나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교수들은 전국 16개 대학에서 총 48명이다. 하지만 해임 처분으로 학교를 떠난 교수는 단 2명뿐이며 나머지 교수들은 견책 20건, 감봉 12건, 정직 11건 등의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직의 대부분도 1개월 정직 등 3개월 미만에 불과했다. 조선대의 경우 감사원이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하라고 요구한 비리 교수 6명에 대해 5명은 감봉 3개월,1명에 대해서는 정직 3개월로 징계를 낮추었다. 강원대는 중징계받아야 하는 2명의 교수에게 감봉 1개월의 솜방망이 징계만 내렸다. 비리 혐의로 적발된 전체 48명 중 직급별로는 교수가 29명, 부교수가 14명, 조교수가 5명으로 나타났다. 교수들의 징계사유는 연구비 부당집행, 유용·횡령, 금품수수, 연구보조원의 인건비 유용·개인용도 사용, 연구비 편취, 연구용역 수행에 따른 허위물품 구입과 물품대금의 편취 등 다양했다.또 국립대 교수들의 도덕적 해이가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대 교수들이 연구비 횡령 등으로 적발 받은 건수가 전체 48건 중 29건이나 됐다. 이는 2004년 16건보다 81%가 증가한 것이다. 현재 검찰 조사 중인 사건도 3건이다. 대학별로는 조선대가 10건으로 제일 많았으며 전남대와 부경대가 각각 6건이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재원조달이 ‘최대 문제’

    국방 개혁을 위해 전력투자비 289조원, 운영유지비 394조원 등 모두 683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됨으로써 재원 조달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국방부는 올해 국방비 증가율이 9.9%이고 2015년까지 연평균 11% 내외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원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광웅 국방장관도 지난 12일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서 “국가예산 중 국방예산이 15% 수준임을 고려할 때 재원조달이 가능하다고 보는 전문가 견해가 많다.”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두 자릿수로 국방 예산을 늘리는 게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국방부가 장기 과제로 남겨둔 ‘유급형 모병제’까지 도입될 경우, 이에 필요한 국방 예산만 2004년 기준 30%가량 늘어나게 된다.한국국방연구원(KIDA) 정주성 책임연구원은 “현 하사 보수 수준을 기준으로 모병제를 도입하면 연 5조∼6조원의 인건비가 추가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군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거센 게 사실이다. 군 구조개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냉전이 종식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반도 안보상황 등을 감안할 때 재원확보 문제가 그리 간단하지는 않을 듯하다. 군 내부에서도 예산 확보를 위해 특별법 제정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개혁 완료시점인 2020년에도 여전히 경상 운영비 대 전력 증강비가 6대 4의 구조를 유지하게 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2.9%의 국방비로는 50만 대군체제를 기동화·효율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도 재원 조달의 비현실성을 강력하게 지적했다.송 의원은 “현재 추진 중인 전력증강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지연·축소되는 현실에 비추어 비현실적인 요인이 많다.”면서 F-15K 전투기, 공중 조기경보 통제기 등 현재 국방부가 추진 중인 전력증강 사업을 그 예로 제시하기도 했다. 군법무관 출신인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은 “남북관계가 평화롭게 진행되는 마당에 국방예산을 11%나 늘린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면서 “예산 증가율과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국방예산은 국민경제에 큰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박준석 구혜영기자 pjs@seoul.co.kr
  • [사설] 만취자격리법 세심하게 접근해야

    술에 취해 막가는 사람들을 제재하는 법이 추진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서재관 의원 등 의원 24명이 최근 ‘주취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했다. 우리는 이제 만취 난동자에 대한 효율적인 규제가 필요한 때라고 판단한다. 취중 난동에 비교적 너그러운 사회 풍토가 바뀔 시점에 이른 것이다. 실제 사회질서 유지와 사회적 비용 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다만 법의 제정 및 집행에 인권 침해의 소지가 없도록 명확하고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발의된 법안대로 다중이용시설·대중교통수단 등에서 술에 취해 기물을 마구 부수거나 다른 사람에게 거칠고 위협적인 말이나 행동을 일삼을 때 법의 적극적인 개입은 불가피하다.2003년에 발생한 취중 범죄 건수가 66만 6727건에 달하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게다가 이 가운데 40%는 강력·폭력사건이다. 취중 공무집행방해도 무려 전체 공무집행방해 사건의 49%를 차지한다. 취중 범죄가 위험 수위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다. 주취자로 인한 행정비용·인건비 등의 낭비가 440억원에 이른다니 대책의 필요성은 분명하다. 영국에서는 취중 소란·난동자를 연행, 경찰서 유치장에 36시간까지 수용한다. 프랑스도 공공장소에서 만취해 있는 사람에게 34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한다. 발의안에 포함된, 만취 난동자에 대해 최장 24시간 격리와 자해 등을 막기 위한 진정의(鎭靜衣)등 보호 장구의 사용도 고려할 만하다. 하지만 집행에 신중해야 한다. 반드시 가족 등 보호자와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에 한해서만 일시적으로 집행해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해둔다. 따라서 법안 통과에 앞서 만취 난동자의 기준, 규제 방법 등을 세밀하게 따질 것을 거듭 요구한다.
  • “만취난동자 24시간 구금”

    인권침해 소지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주취자 보호 관련법이 마침내 국회에 발의됐다. 음주로 인한 우발적 범행이나 폭력적인 행동을 막고 경찰력 낭비도 최소화하겠다는 게 입법취지다. 하지만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사람을 강제격리하는 이 법안이 인신제한을 남발할 가능성이 있어 시민단체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찰서에 주취자 안정실 열린우리당 서재관 의원 등 국회의원 21명은 지난 7일 ‘주취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형식은 의원 발의지만 지난해부터 경찰청이 추진해온 내용이 고스란히 들어 있어 사실상 정부 발의의 성격이 짙다. 법안은 ▲도로·공원·극장 등 다중이용시설 ▲자동차·기차·배 등 대중교통수단 ▲병원·관공서 등에서 술에 취해 기물을 부수거나 남들에게 거칠고 위협적인 언동을 할 경우 경찰서 안에 마련된 ‘주취자 안정실’에 최장 24시간까지 격리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해 등 상태가 심할 경우에는 진정의(鎭靜依) 등 보호장구를 입히고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이나 화재발생 우려가 있는 물건을 갖고 있으면 영장 없이 바로 압수할 수 있게 했다. ●“치안강화” vs “인권침해” 법 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자 경찰은 일제히 환영했다. 서울의 유흥업소 밀집지역 지구대 관계자는 “매일 밤 욕설은 기본이고 맞는 경우도 있지만 그때마다 공무집행 방해로 입건할 수 없어 그냥 참는다.”면서 “이번 기회에 주취자를 제재할 법적 근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외국에는 이미 비슷한 법이 있다.”면서 “현실을 모르고 대안 없이 인권만 내세우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취자들로 인한 행정비용, 인건비 등 낭비가 연간 44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시민단체는 강하게 반발했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을 경찰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24시간씩이나 가둔다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자 인권침해”라면서 “국민을 보호하려는 게 아니라 단순히 경찰들을 귀찮게 하는 사람들을 격리하자는 뜻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경찰 편의만을 생각한 법이 경찰 출신 의원에 의해 발의돼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입법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법안 자체가 부실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조성기 본부장은 “외국에서는 주취자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팀을 따로 두거나 경찰에게 철저한 교육을 한 뒤 법을 도입했다.”면서 “이번 법안은 주취자에 대한 기준도 애매하고 준비가 충분치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일시적 취소… 면책 받으면 복권

    Q 지방에서 산부인과를 운영했는데, 몇년 전 의료사고를 겪고 병원을 옮기게 돼 큰 손실을 보았습니다. 이후 계속 내리막을 겪고 있습니다.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이제는 하루 10명 정도 환자를 보고 10만원 정도 매출을 올립니다. 그동안 쌓인 빚 4억원에 대한 이자는커녕, 임대료와 간호사 1명의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해 폐업했습니다. 파산으로 정리하고 싶은데, 의사 면허가 취소된다고 해서 주저하고 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일이라도 하려면 면허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이 나이에 의사 시험을 다시 볼 자신도 없고 고민입니다. -나명의(43)- A 의료법은 파산 선고를 받고 복권되지 않은 사람은 의사 면허를 받을 수 없고, 받았던 면허도 취소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아직 대법원 판례는 빚에 시달리면서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상태에서 차분하게 환자를 보기 어렵기 때문에 면허 취소는 정당한 차별이라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산 선고로 인한 불이익은 일시적입니다. 면책을 받으면 복권되기 때문입니다. 파산절차 이후 바로 진행되는 면책절차에서 파산자가 법원의 결정을 받아 확정되면 다른 절차 없이 파산자는 복권됩니다. 파산으로 인해 받았던 신분상 불이익도 제거됩니다. 정직한 채무자는 파산 절차에서 면책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채무자가 마지막에 재산을 빼돌리고 파산신청을 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한 면책을 부여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면책률은 98% 정도에 이릅니다. 면허가 취소된 사람이 자격을 회복할 때 의사 면허시험을 다시 보라고 하지 않습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복권이 된 상태를 증명하면, 면허증을 재교부하는 것으로 표기해 새로 발급해 줍니다. 실무적으로 파산 절차와 면책 절차 사이 기간은 통상 3개월이 안됩니다. 보건복지부는 법원의 파산선고 확정 통지를 받으면 면허 취소를 집행하는데, 통지지연으로 인해 면허 취소 집행 전에 면책결정이 확정되면 아예 면허 취소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불안하시다면 개인회생 제도를 고려해 보십시오. 파산제도의 한 변형이지만 보통 5년, 짧으면 3년 길면 8년까지 최저한의 생계비로 근검절약하면서 저축할 돈을 변제하기를 요구합니다. 파산과 달리 개인회생은 면허취소의 불이익이 아예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개인 사업자라면 영업이익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결손을 보고 있는 나명의씨께서는 폐업을 하고 다시 취업을 하신 후 개인회생을 신청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현대車 ‘주간 2교대제’ 조기시행

    현대자동차 파업이 5910억원의 ‘매출손실’을 남기고 11일 만에 사실상 타결됐다. 현대차 노사는 8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23차 임단협에서 9시간 이상의 마라톤 교섭 끝에 기본급 8만 9000원 인상, 주간연속 2교대제 2009년부터 시행 등에 잠정합의했다. 합의안은 12일 조합원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노사가 잠정합의한 내용은 업계 최고수준인 기본급 8만 9000원 인상, 성과급 300%(연말 200%, 타결 즉시 100%) 지급, 생산성 향상 격려금 200만원 지급 등이다. 비정규직도 정규직 인상분의 93%인 8만 2770원이 인상되고 성과급 300%, 격려금 120만원이 지급된다. 핵심 쟁점이었던 주간연속 2교대제는 조업시간, 생산성 보전 등 세부적인 시행 방침을 노사가 협의한 뒤 2009년 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노사는 또 설·추석 귀향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 근속 25년 이상 노조원 부부동반 해외여행, 개인연금 월 2만원 지원 등에 합의했다. 해외 현지공장 신설시 노사가 합의한다는 안에 대해서는 해외공장 신설 및 차종 투입계획 확정시 노조에 설명회를 갖고 조합원의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노사공동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치기로 한다는데 합의했다. 대신 사측이 강하게 요구해 온 생산라인 배치전환 제한은 노사협의를 통해 유연한 기준을 새로 마련키로 했다. 이번 파업은 역대 평균 파업일수 17일에 비해 단기간에 끝났지만 노사 모두에게 많은 숙제를 안겼다. 주간연속 2교대제의 경우 노조는 심야근무(0∼6시)를 없애고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만 8시간씩 2교대로 근무하자고 요구했다. 현재 주간조는 오전 8시부터 밤 8시, 야간조는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근무한다.8시간 정규 근무에 필요할 경우 각각 2시간씩 잔업을 하고 있다. 주간연속 2교대제가 노조 요구대로 시행되면 현재 20시간인 실제 조업시간이 16시간으로 20%나 줄게 된다. 따라서 20% 이상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현재 생산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잔업·특근수당이 통상임금의 150∼350%에 달해 심야근무가 없어지면 실질 임금이 30%이상 줄어야 하지만 이를 노조가 받아들일지도 미지수다. 현대차 관계자는 “심야근무를 하지 않는 것이 세계적인 대세”라면서 “조업시간 감소나 임금보전 등을 협의한 뒤 시행하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심야근무를 없애는 것은 맞는 방향이지만 실제 그만큼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지 의문이고 조업시간 감소를 만회할 정도로 생산성을 올리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라고 우려했다. 한편 현대차 노사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9일째 계속된 기아차의 파업도 막바지로 접어들 전망이다. 기아차는 사측 협상안을 두차례나 수정해 가며 타결을 서두르고 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Zoom in 서울] 택시를 ‘기업의 발’로

    [Zoom in 서울] 택시를 ‘기업의 발’로

    ‘불황엔 업무용 차량 대신 콜택시를 이용하세요. 일석삼조(一石三鳥) 효과랍니다.’일본계 다이와증권 서울지점은 최근 업무용 보유차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콜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운전사 인건비, 차량 감가상각비, 보험료 등 관리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관계자는 “기름값이 ℓ당 1600원을 넘는 등 연일 치솟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비용절감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콜택시 업체와 계약을 맺고 직원에게 택시를 이용하도록 하는 ‘업무용 택시제’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직원이 택시요금 대신 회사에서 받은 쿠폰을 내면 택시기사는 해당기업에서 한 달에 두 번씩 요금을 한꺼번에 정산받는 방식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업무용 택시의 이용건수는 올들어 ▲1∼3월 418건 ▲4∼6월 967건 ▲7∼8월 1540건 등 매분기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업무용 택시를 이용하는 곳은 하나은행, 제일기획, 서울도시철도공사, 법무법인 세종, 다이와증권, 팬택&큐리텔, 롯데백화점, 하나투어 등 15개 기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자체 차량을 이용했을 경우 연간 9260만원의 비용이 들었지만 올해 업무용 택시제로 전환한 뒤로는 500만원의 비용만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려 18분의1로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명박 서울시장은 최근 도시철도공사의 사례를 보고받고 산하기관의 업무용 차량을 모두 업무용 택시로 바꾸라고 지시했을 정도다. 하나은행 웰스매니지먼트센터 이규찬 차장은 “평균 20억∼30억원의 자산가를 상대하는 업무특성상 상담을 위해 외근할 일이 잦다.”면서 “업무용 택시는 기사가 있는 승용차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서울시 교통국 신종우 택시팀장은 “회사원들이 승용차로 출근하는 이유가 출근 후 개인업무를 보기 위한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서울시의 교통흐름 관리를 위해서도 업무용 택시제는 뛰어난 효과를 낳고 있다.”면서 “업무용 택시가 이미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이동수단인 만큼 서울시도 업무용 택시제의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남자 디자이너 그거 괜찮아요

    남자 디자이너 그거 괜찮아요

      일과(日課)는 여성 접대. 돈도 벌 수 있고 잘하면 인기명사급으로「매스콤」의「스타」가 될 수도 있다. 이런 호조건(好條件)의 남성직업이 어느 이웃나라 아닌 서울 명동의 요즘 화젯거리. 직업의 이름은「패션·디자이너」다. 자영살롱 없어도 월급 4~5만원, 선생님 경칭(敬稱) 들어가며 1월 중순 12명의 남성「디자이너」가 무더기로「데뷔」한 것이 얘기의 실마리. 30 전후의 실무출신(재단·가봉·「디자인」을 할 줄 아는)의 현직「디자이너」들인데 23명의 남녀「디자이너」가 결속한「코페드」(한국「패션·디자인」작가회의·회장 김태산)의 회원.「헬리콥터」기금모금 겸「데뷔·쇼」로 마련한 합동발표회(1월 14일 YMCA회관 강당)에서 탄생된 명사후보들이다. 이들 중 반 이상이 직영의「패션·살롱」을 가지고 있는데 양장점의 전속「디자이너」인 경우라도 월급 4만원~6만원.「선생님」의 경칭으로 불리며 독창적인「디자인」의 예술성을 간섭 받지 않는 칙사대우다. 직영의「살롱」인 경우 최소한 월 15만원의 인건비가 든다. 한 벌 1만원에서 5만원까지의 옷을 적어도 하루 두 벌 만들어 내니까 돈의 회전액이 아무리 적어도 15만원~30만원. 이것만으로 보아도 그리 작은 기업은 아니다. 일반적으로「디자이너」라는 한격 높은 호칭으로 불리는「드레스·메이커」를 찾는 여자 손님들은 옷을 옷 자체로 인정하지 않는다. 옷이 좋아야 할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위광(威光)을 위해서 댈 수 있는「살롱」의 이름도 필요하다. 여자 손님은 여자 디자이너보다는 좋아해… 필수조건 - 유식해 보여야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던가. 양장점마다 옥호(屋號)보다 더 중요한 전속「디자이너」를 고액(高額)으로 채용하고 있는 것은 그런 필요의 발명. 이를테면「디자이너」는 그 양장점의 간판 구실을 한다. 위광의 문제가 최대 관심사인 여성 고객을 끌어 모으는 데는 간판 구실「디자이너」에게 몇 가지 특기가 있어야 한다. 「매스콤」의「스타」가 된다는 것이 그 하나, 대인관계에서 느낌이 좋을 것이 그 둘, 실제로 유식해 보여야 한다는 것이 그 셋, 바느질과「디자인」도 좋아야 한다는 것이 그 넷. 여성「디자이너」라고 이런 조건을 갖추지 말라는 법이야 없겠지만 남성「디자이너」가 더욱 적격이다. 우선「매스콤」의 먹이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최초, 최선, 희소의 가치를 그들은 지니고 있는 셈이니까. 게다가 이성이라는 점에서 생기는 묘한 상상은 고객과의 대인관계를 무척 원활하게 한다. 그 쪽 분야에서 이미 대성했다고 자타공인하는 남성「디자이너」는「앙드레·김」씨. 개업 5년에「패션·쇼」도 10회를 넘겼고 얼마 전에는 미국에 3만 5천「달러」어치「디자인」수출을 했대서「매스콤」의「스타」다운 화제를 던졌다. “남자에게 매력 있게 보이려는 게 여성본능” 그러니 장사 잘될 수밖에 명성은「앙드레·김」씨만 못하지만「살롱」을 두 개나 갖고 기업으로 밀고 나가는「디자이너」가 이용렬(李勇烈)씨. 이밖에도 몇 명 있는 남성「디자이너」에게는 사실 구수한 구설(口舌)도 많았다.「시스터·보이」들이라느니 여성「패트론」이 뒤에 있다느니 하고. 사실이야 어떻든 그동안 이들 남성「디자이너」들이 이른바『해사한 여성적인 성격에 미목이 수려하고「살롱」안에는 현학적이거나「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해 놓은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런 다분히 외설스런 소문과는 상관없이 영업으로서의 남성「디자이너」소유「살롱」에는 위광을 사랑하는 상류사회의 고객들이 들끓고 있다. 최근 명동에「패션·살롱」을 연 B씨는 남성「디자이너·붐」을 꽤「아카데믹」하게 풀이한다. 『남자에게 매력 있게 보이려는 것이 여성의 본능이란다면 남성「디자이너」의 영업이 잘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죠. 아무래도 여성미(女性美)제작에는 남자가 더 낫지 않을까요. 여성미를 보는 남자의 직관, 대담성에 여성고객이 끌리는 겁니다』 어쨌든「패션·디자이너」라는 것도 어엿한 남성이 가져서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직업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생긴 것만은 확실하다. 복장(服裝)학원엔 남자수련생 수두룩, 거의 대학 나온 인텔리 앞서 든「코페드」회원 12명 밖에도 서울에는 명함에「디자이너」라는 직함을 쓰는 현역 남성「디자이너」는 20여명. 각 복장학원에서「패션·디자이너」의 대망을 품고 공부하고 있는 수련생까지 합치면 대단한 숫자가 된다. 국제(國際)복장학원(원장 최경자)만 해도 지금「디자이너」수련중인 남성이 60여명. 대학 졸업생이 대부분이다. 그들의 전공과목도 다양해서 정외과 체육과 국문과 공과 생물학과 등. 공부하는 열의도 여학생보다 대단하다. 대성해야겠다는 결의가 아무래도 여성보다 굳기 때문인 것 같다는 최경자씨의 말. 지난번「코페드」의 자선「패션·쇼」의 기획진행도 남성회원들이 전담했다는 얘긴데 10여 년간 발표회 뒷얘기에 익은 서수연(徐壽延)씨(코페드자문위원)는 남성의 우수한 기획력을 알았다고 말한다. 원래 합동발표회란 것은 작품이 비교를 당하기 때문에 발표자들간에 잡음이 나게 마련이고 대개는 발표 후에「그룹」자체가 와해되는 것이 보통. 그런 것이 이번「코페드」만은 무사하게 발표도 끝내고「그룹」활동도 계속하겠다고 결의를 굳히고 있다는 상당히 희망적인 서씨의 논평이다. 68년 무역박람회「패션·콘테스트」특선 경력이 있는 손일광씨(「코페드」회원)도 그런 민완의「디자이너」. 『한국에도「피에르·카르당」만한 대가가 나올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우리 젊은「디자이너」들은 진짜 예술활동으로서의 작품을 만들고 있거든요』라고 기염이 대단하다. 이런 남성들의 움직임은 여성「디자이너」에게는 상당한 위협일 수도 있다.「패션」에 관한 한 여성전용(專用)이라고 마음 놓고 있을 시대는 지나갔다는 얘기니까. 어쩌면 몇 년 후에는 여성「디자이너」가 희소가치로서「매스콤」의 먹이가 되는 희극을 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 선데이서울 69년 1/26 제2권 제4호 통권18호 ]
  • [열린세상] 한전마저 럭비팀 포기해서야/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

    국내 3개뿐인 실업팀 중 하나인 한국전력 럭비팀이 선수 부족으로 코리안리그 출전을 포기하는 믿기 어려운 사태가 발생했다. 공기업 중에서 최대 규모로 자산규모 60조원이 넘는 한국전력이 선수를 보충하지 못해 기권패를 당하게 된 것이다. 중등부 26개교, 고등부 18개교, 대학부 15개에서 배출하는 럭비선수를 수용할 실업팀은 삼성SDI, 포항강판, 한국전력 3개뿐인데 한 팀이 뒤꽁무니를 빼고 있으니 피땀을 쏟으며 연습하고 있는 어린 선수들로서는 장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실의에 빠지게 됐다. 삼성SDI 럭비팀의 존재는 럭비 꿈나무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면 최고의 선망 대상인 삼성그룹에 럭비선수로 취업할 수 있다는 희망이 큰 자극이 되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로 기업경영이 어렵다보니 수익을 얻는 데 당장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스포츠부문에 대한 지원을 삭감하는 경우가 많다. 축구, 농구, 야구 등 일부 구기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스포츠 활동이 기업 내에서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이 포기한 민속씨름팀과 농구팀들이 인수자를 찾아서 헤매고 있는 실정이다. 스포츠에 대한 지원은 정부부문과 민간부문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데, 민간부문의 역할이 훨씬 중요하다. 정부부문의 지원만으로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국제대회 유치를 추진하기에는 실무상 어려움이 많다. 정부 차원에서는 못할 일을 민간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서 인적 네트워크나 물적 재원 조달에 유연성이 있는 대기업을 배경으로 하여 추진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다.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획기적으로 격상시킨 88올림픽과 2002월드컵의 유치에 있어서도 현대그룹을 배경으로 정주영 회장과 정몽준 축구협회장 부자의 역량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다. 체육활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김영삼 정부 이후에 점점 위축되고 있다. 현재 체육정책과 관련된 업무는 문화관광부가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2005년 문화관광부 주요 업무계획 6개 항목을 보면 문화라는 단어가 다섯번, 관광이 한번 언급되고 있고 체육이라는 단어는 아예 자리를 감추고 있다. 체육국 하나로서 정부의 체육정책을 총괄하는 빈약하기 짝이 없는 실정이다. 물론 체육활동을 모두 정부의 예산지원으로 이끌고 나갈 수는 없다. 정부부문의 주도로 스포츠팀을 유지할 경우 성과에 대한 보상과 문책을 철저히 할 수 없는 공공부문의 약점이 그대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역할은 민간 기업이 체육활동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스포츠팀의 운영에 직접 소요되는 인건비와 운동장비 구입비용에 대해서는 기술 및 인력개발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와 같은 세금혜택을 부여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관련세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운동선수로서 수명을 다하게 되면 기업 내 다른 부서에 배치하여 일할 수 있도록 직무교육을 실시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도 인력개발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 프로구단의 경우 소요비용이 경기관람 수입이나 중계료 수입 등의 수익보다 적어서 이익이 발생되는 경우에는 세금혜택을 부여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기업 내의 스포츠팀은 홍보 및 광고효과 이외에도 젊고 역동적인 기업 이미지 획득,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다양화, 임직원의 사기진작 및 애사심 고취 등의 부대효과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한국전력은 공기업의 대표주자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럭비팀을 더욱 발전시켜 어린 럭비 꿈나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할 것이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
  • 돈가뭄 한국노총 휴~

    임금체불 사태를 빚은 한국노총의 ‘돈 가뭄’이 조만간 풀릴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관계자는 1일 “한국노총의 국고보조금 집행내역조사가 마무리됐다.”며 “법적절차를 밟은 뒤 곧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한국노총에 25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집행할 예정이었다.17개 지역노동교육상담소의 인건비 및 사업비로 7억 8200만원, 중앙연구원 정책개발지원금으로 7억 9500만원이 편성됐다. 또 노조간부교육에 7억 4000만원, 해외 유관기관과의 국제교류활동에 1억 8400만원이 책정됐다. 이 국고보조금은 분기별로 지급된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4개 항목 보조금 중 3개 항목 보조금이 1·4분기에만 집행됐다. 중앙연구원 정책개발지원금은 한푼도 집행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 3월 초 한국노총의 보조금 집행실태(2000∼2003년도)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몇 가지 지적사항이 나왔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집행내역을 재심사해 부당집행분은 반환조치하라는 감사결과서를 노동부에 내려보냈다. 또 노동부의 자체정산 결과,2004년도분 보조금에서도 부당집행 사례가 발견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보조금 집행이 늦춰진 이유는 면밀한 조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감사원 감사와 자체정산 결과,1억 6000만원이 부당집행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부당집행액을 뺀 23억여원 중 9월까지 미집행된 13억여원을 빠른 시일내에 집행할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공무원 산하기관 파견 폐지

    공무원 산하기관 파견 폐지

    타 부처에 파견된 속칭 ‘인공위성’ 공무원이 대폭 줄어든다.2007년 총액인건비제 본격 시행에 앞서 ‘별도정원’ 제도를 손질, 파견인력을 대폭 감축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의 파견인력 가운데 27.1%인 236명이 줄어든다. 행정자치부는 3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별도정원 운영 개선방안’을 각 부처에 보냈다고 밝혔다. 별도정원이란 정부조직법에 따라 정해진 정원 외에 파견·휴직·공로연수 등에 따른 장기결원에 대해 정원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현재 직무파견(868명)과 교육파견(826명)으로 구분돼 있다. 하지만 직무파견의 경우 해당 정원이 741명인데 실제로는 868명이 파견돼 정원을 127명이나 초과했다.1999년 467명까지 줄어들었다가 2배 가까이 늘었다. ●인건비 수요부처에서 부담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은 총액인건비제 시행에 앞서 제도를 정비하는 한편 방만하게 운영된 별도정원을 대폭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부처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정원은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총액인건비제 시행과 함께 별도정원제도도 통제관리방식에서 자율성 강화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우선 파견 공무원의 인건비를 파견받는 기관에서 부담토록 했다. 그 동안은 원 소속에서 부담했다. 이럴 경우 인건비 절감을 위해 가급적 파견자를 받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산하기관 파견 원칙적 금지 또한 부처의 산하 및 연구기관 파견이 인사상 편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원칙적으로 파견을 금지토록 했다. 현재 국내 산하기관 및 연구소에 66명, 국제기구 등 74명을 포함해 140명이 파견돼 있다. 따라서 국내 산하 및 연구기관 파견자도 66명에서 33명으로 절반을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파견 기관의 특정 직위를 맡고 있는 등 불가피한 경우는 당분간 파견을 계속하되, 단계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행정기관간 파견은 직제상 해당기관 정규정원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다른 부처에서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파견 중인 공무원은 위원회 소속으로 바뀐다. 그러나 국회·대법원처럼 파견받는 기관의 직제에 포함시키기 곤란할 경우는 예외로 한다. 반면 국정과제업무 등 여러 부처 합동으로 운영되는 위원회와 기획단 등은 평소대로 허용해 주기로 했다. ●직무파견 27.1% 축소, 교육파견은 ‘실링제’로 직무파견의 경우, 한시적인 국가사무나 특정한 업무를 위해 전문인력을 탄력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원 소속기관의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수단으로도 악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타 기관에 파견된 공무원들이 원 소속으로 복귀하게 될 때는 원 소속 기관에서 치열한 자리다툼까지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인력감축으로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처별 감축인원은 147명의 파견인력을 가진 행자부가 40명을 감원, 가장 많은 인력을 줄인다. 이어 건교부 22명, 재경부와 과기부가 각각 15명씩 감축된다. 직급별로는 1급 2명,2·3급 35명,4급 67명,5급 90명,6급 이하 42명이다. 중앙부처에서 지자체에 파견된 지역협력관 21명도 단계적으로 축소되고 제도 자체도 재검토된다. 교육파견은 각 부처에 연간 한도를 정해 주고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실링제’로 바뀐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인터뷰] ‘3년 연임’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

    [인터뷰] ‘3년 연임’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

    “고위공무원단제도는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50년간 신분중심의 계급제로 유지돼 온 공직사회를 성과중심으로 바꾸는 큰 일이다. 연내 법개정을 통해 내년에 반드시 시행토록 하겠다.”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은 30일 내년에 출범 예정인 고위공무원단의 의미를 이같이 부여하며 도입에 따른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조 위원장이 국민의 정부 때 중앙인사위원장에 임명된 뒤 3년의 임기를 마치고 연임하게 된 배경도 고위공무원단의 안착에 있다. 그는 국민의 정부 때 임명돼 현재까지 일하는 유일한 장관급 고위관료인 셈이다.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조 위원장을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물었다. ▶내년에 고위공무원단이 출범하면 현재와 어떻게 달라지나. -공무원 인사제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고위공무원의 계급이 폐지되고 자리별로 업무의 중요도·난이도에 따라 등급이 매겨져 인사관리의 기준으로 활용된다. 현재까지는 사람에게 등급이 매겨졌으나, 앞으로는 담당하는 직무에 등급이 매겨지는 셈이다. 또 공직 충원에 있어 개방과 경쟁이 대폭 확대된다. 개방형제도뿐만 아니라 직위공모제도도 더욱더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고위공무원단은 공무원들이 충격이나 위협으로 느끼면 성공을 할 수 없다. 능히 감당하고 소화할 수 있는 범위에서 출발하려 한다. 현직에 있으면 우선 고위공무원에 포함시킨다. 대신 매년 200∼300명이 신규로 진입하는데 이때만 엄격히 심사한다.7∼8년이면 모두 물갈이 된다. 현직 공무원에게는 위협이 아니다. 점진적으로 강화하겠다. ▶지난 6월 국회에서 법안처리가 안 됐는데. -갑자기 상임위가 행자위로 바뀌면서 비롯됐다. 지금 열심히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설명을 하고 있어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고위공무원단이 되면 급여에서도 차이가 많이 생기나. -고위공무원단의 보수는 ‘직무’의 난이도와 중요도를 반영한 직무등급에 따라 책정된다. 성과에 따라 보수의 차등지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직무성과급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성과급의 비중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현재의 성과급 비중은 1.3%인데 내년에는 5%,2007년에는 10%까지 확대한다. ▶고위공무원단이 되면 고위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많은데. -제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현행 규정상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인 정년제도와 공무원 신분보장제도는 현재와 같이 존치된다. 아울러,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임용권자의 고위공무원에 대한 정실인사 소지는 현재보다 오히려 줄어들게 된다. 직위에 대해 직무분석을 통해 직무수행 요건과 자격요건이 사전에 설정되어 있어 이에 적합한 자를 임용해야 한다. ▶올해 처음으로 PSAT를 행정고시까지 확대했다. 문제점은 없는지. -PSAT에 대한 현재까지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지난해 외시에 도입한 PSAT에 대해 수험생의 63.8%, 전문가의 93.2%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PSAT를 7급 이하의 공무원 채용시험에도 적용하자는 의견이 많은데,PSAT가 이제 막 도입되는 시험인 만큼 몇 년간의 시행결과를 지켜본 뒤 성공적으로 정착되었다는 평가가 나오면,7급 이하에도 적용이 가능하리라고 판단한다. 면접시험도 강화한다. 그동안 10분 내외이던 시간을 5급 40분,7급 20분,9급 15분으로 연장하고 면접위원도 2명에서 3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연차적으로 필기시험 합격률을 최종 선발 예정인원의 15%까지 늘려서 면접시험 탈락률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현재의 공무원 채용시험을 자격시험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해찬 총리께서 지시했다. 연구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 하는 방식이다. 일본은 자격시험이다.3배수를 뽑아 1자리를 놓고 경쟁시킨다.1년 이내에 보직을 못 받으면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채용시험이 아니어서 국가는 부담이 없다.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각 부처가 인재선발의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일본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없다. 현재의 조직으로는 할 수가 없다. 또 인터뷰에 대한 기술이 발달이 안 됐다. 세계 유수기업은 인터뷰로 한다. 필기시험은 거의 없다. 사법시험 등은 학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험을 치지만, 채용시험에 필기시험을 보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이는 인터뷰로 채용하는 인사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것이 보완되기 전에 고시를 자격시험으로 바꾸면 상당히 혼란이 온다. 각 부처에 인사역량, 면접기술 등을 강화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대학에서 정상적인 공부를 한 사람이면 공직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3만∼5만명이 고시 낭인으로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 앞으로 전문적인 연구를 해서 전문가를 양성해 공신력을 갖고 투명하게 할 때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한다. ▶대도시지역의 공무원들이 별도로 대도시 근무수당 신설을 요구하는데. -연두업무 보고 때 총리께서 검토 지시한 내용으로 이제 그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도입방안을 본격 연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실무진에서 검토하고 있는 대안은 대도시수당이 아니라 지역간의 물가수준이나 생계비수준 차이를 적절히 조정할 수 있는 (가칭)‘지역조정수당’이다.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외국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다. 다만, 지역별로 수당을 달리 지급할 경우 자칫 지역에 따른 차별시비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대상지역의 선정 및 객관적인 지급액 결정 등과 관련해 논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공직사회의 폭넓은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신중히 추진할 예정이다. ▶6급 이하 공무원들이 정년단일화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6급 이하 일반직공무원의 정년을 현행 57세에서 60세로 상향조정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 법률안이 의원발의되어 있다. 하지만 국민여론, 청년실업 문제, 국가 재정부담, 공직내부 승진 적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정년 조정에 따른 공직 내외의 파급효과와 다양한 정년조정방안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전문연구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총액인건비제도가 시범도입되는데, 인사·보수제도는 어떻게 바뀌나. -총액인건비제도는 부처별 인건비 예산의 총액범위 내에서 인력의 규모와 종류의 결정, 기구의 설치 및 인건비 배분의 자율성을 각 부처에 부여하는 것이다.2007년부터 총 보수예산의 20% 정도를 부처에서 성과중심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정리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고위공무원단제도는1~3급 계급 폐지 하나로 묶어 관리 정부가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고위공무원단은 정부의 주요 정책결정과 관리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1∼3급 공무원을 개별 부처가 아닌 범정부적 차원에서 관리하는 제도이다.1∼3급 공무원들이 부처 중심이 아닌 범정부 차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미국, 영국, 호주 등 선진국은 이미 도입됐고, 우리나라는 참여정부에서 본격 논의되고 있다. 고위공무원단은 일반직·별정직·계약직과 외무공무원 등 약 1500명으로 구성된다. 부지사와 부교육감 등 지방자치단체 국가 고위직도 포함된다. 고위공무원단이 도입되면 1∼3급의 현행 계급은 폐지된다. 대신 직무와 직위에 따라 인사관리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계급에 구애되지 않는 폭넓은 인물을 적재적소에 임명할 수 있고 계급과 연공서열보다는 업무와 실적중심으로 보수체계도 바뀐다. 각 부처에서는 성과목표와 평가기준 등을 직상급자와 협의해 성과계약을 맺고, 달성도를 평가하는 직무성과계약제가 시행된다. 고위공무원단이 도입되면 공직 내·외부간, 공직 내에서 공직개방도 확대된다. 현행 민간과 경쟁하는 ‘개방형 제도’와 함께 다른 부처 공무원과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직무공모제’도 함께 시행된다. 예를 들어 부처의 국장급 직위 가운데 개방형 20%, 공모직위 30%, 부처 자율 인사 50%로 구분된다. 따라서 이 제도가 도입되면 1∼3급으로 승진할 때 엄격히 이뤄지던 인사심사가 대폭 축소된다. 계급별 승진 때마다 심사를 하던 것을 고위공무원단으로 진입할 때만 하는 것이다.4급에서 고위공무원단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역량평가를 받아야 한다. 역량평가는 고위공무원단에 처음 포함될 때 실시된다. 이때 통과되지 못하면 고위공무원단에 낄 수가 없다. 고위공무원단은 5년마다 자격에 대한 적격심사를 받는다. 또 성과평가에서 연속으로 2회 이상 최하위 점수를 받거나, 합산해서 3회 최하위 평가를 받은 경우, 무보직상태 2년 이상도 적격심사를 받는다. 적격심사에서 부적격판정을 받으면 직권면직될 수도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중국산 김치 국내 식탁 장악

    값싼 중국산 김치가 국내 식탁을 점령하면서 김치 가공공장과 배추농가 등이 줄도산 위기를 맞고 있다. 30일 전남도와 가공공장 등에 따르면 도내 김치 가공공장 24개 가운데 주문량이 없어 개점휴업하거나 주력생산품인 김치를 포기한 곳이 적잖다. 해남군 송지면 대죽리에서 절임김치를 연간 372t가량 생산하던 모 업체는 올 들어 공장문을 닫았다. 해남군의 모 농협 김치 가공공장도 매출액은 제자리걸음이고 재료값은 올라 올 들어 800여만원의 적자를 냈다. 장성군 북하특품사업단 오명애 대표는 “지난해부터 중국산 저가 공세에 밀려 김치 생산을 포기하고 대신 갓김치나 장아찌만을 판매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량 소비처인 기업체·대학교·병원의 구내식당, 일반 음식점, 고속도로 휴게소, 예식장, 장례식장 등이 중국산 김치를 대거 사들여 국내산 김치가 설자리를 잃고 있다. 중국산 김치는 ㎏당 1000원에서 1200원대다. 전남 순천농협의 남도식품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단체급식용 포기김치를 ㎏당 2000∼2500원에 팔고 있으나 중국산은 절반 값에 팔린다.”고 말했다. 이렇게 국내산 김치 소비량이 줄면서 배추 주산지 농가들도 울상이다. 겨울배추(월동배추) 주산지인 전남 해남군의 경우 지난해 3700여 농가가 3300여㏊에서 배추농사를 지었으나 중국산 영향으로 올해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5%(165㏊)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 산이면 시등리 금성마을에서 배추농사 2만여평을 짓고 있는 김일동(60)씨는 “중국산 때문에 3년 전부터 배추값이 폭락했다.”며 “평당 종자대와 비료·농약값, 인건비 등으로 20만원이 들어가는데 팔 때는 생산비 이하로 값을 매겨 한숨만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연말까지 10만t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 양은 국내 시판 김치(67만t)의 15%에 해당된다. 중국산 김치 10만t이 들어오면 국내산 배추는 14만여t, 고추와 무는 7000여t, 마늘 3500여t이나 소비가 줄어든다는 것. 농민과 가공공장 관계자들은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 다양한 기능성 김치를 만들어 저가의 중국산에 대처하면서 김치 원산지 표시와 검역강화 등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학점장사’ 눈먼 사이버대학

    ‘학점장사’ 눈먼 사이버대학

    올해로 출범 5년째를 맞고 있는 원격대학이 부실 덩어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비를 횡령하거나 유용하는가 하면 브로커를 통해 신입생만 모집해 놓고 학점을 남발하는 등 학사 관리도 엉망이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두달 동안 원격대학 17곳을 대상으로 전면 실태조사를 한 결과 비리가 적발되지 않은 곳이 단 한 곳도 없이 전반적으로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었다고 29일 밝혔다. ●등록금 선교 활동비에 마구 쓰기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성디지털대와 세계사이버대 등 2곳은 교비를 횡령하거나 유용한 의혹이 짙었다. 한성디지털대는 학생 수업료 1억 3423만여원을 이사장 인건비 등 법인 운영비로 쓰다 적발됐다. 이사장 부부 공동 소유의 6층 건물을 학교에 임대하면서 이중으로 임차·사용계약을 맺어 실제로는 2개층만 학교 시설로 쓰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에게 임대하기도 했다. 세계사이버대는 올해 학생들이 낸 등록금 4억 3000만원을 회계장부도 없이 각종 선교 목적 활동비로 마구 쓴 것으로 드러났다. ‘돈만 내면 학점을 딸 수 있다.’는 시중의 소문도 사실로 확인됐다. 한성디지털대와 세민디지털대, 열린사이버대, 영진사이버대, 국제디지털대, 부산디지털대 등 6곳은 학생 모집 알선업체인 이른바 ‘학점 브로커’를 통해 시간제 등록생을 대거 모집한 뒤 과제물을 내지 않거나 실제 강의를 듣지 않아도 학점을 줬다. 시간제 등록생은 현행 학점은행제에 따라 정식으로 학교에 입학하지 않고 필요한 전공 과목만 들은 뒤 해당 학점만 인정받는 학생이다. 원격대학을 비롯해 교육부가 지정한 학점인정기관에서 총 140학점을 따면 교육부장관이 주는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이 대학들은 학생에게 받은 등록 학점당 등록금 7만원 가운데 3만∼5만원을 브로커에게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6개 대학이 지난 2003년부터 올해 1학기까지 브로커를 통해 모집한 학생 수는 모두 7만 1554명. 올해 전체 원격대학 모집 정원의 3배가 넘는다. ●학생알선업체에 수수료 160억원 퍼줘 한성디지털대는 시험을 치르지 않거나 과제물을 내지 않고 학점을 받은 사례 각 1만 4237건과 3220건이 적발됐다. 세민디지털대도 시험을 치르지 않거나 과제를 내지 않은 학생들에게 학점을 남발했다. 국제디지털대와 부산디지털대, 열린사이버대는 출석 기준에 미달된 학생들에게, 영진사이버대는 성적 미달자에게 학점을 줬다. 신정철 평생학습정책과장은 “적발된 21개 학생 알선업체만 해도 최근 2년 5개월 동안 160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열린사이버대와 한국싸이버대, 한국디지털대, 사이버외대 등 4곳은 인가 기준을 지키지 않다가 적발됐다. 교육부는 이 대학들에 1년 안에 시정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인가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비 횡령·유용 의혹이 있는 한성디지털대 등 두 곳에 대해 심층 감사를 실시하고, 알선업체를 통해 학생을 모집한 6곳 등 모두 7곳은 경찰에 자료를 넘기기로 했다. 하갑래 인적자원개발국장은 “일반 대학과는 달리 원격대학 관련 사항을 규정하는 평생교육법에는 교육부의 지도·감독 근거가 없다.”면서 “올해 안에 제도 및 운영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해고 잘 당하라/우메모리 고이치 지음

    직장인들이 가장 듣기를 겁내는 말은 바로 ‘정리 해고’일 것이다. 당하면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이 태풍을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을까? 정리해고가 누구에게나 남의 일 같지 않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해고 잘 당하라’(우메모리 고이치 지음, 김정환 옮김, 기린원 펴냄)는 누가 ‘목이 잘릴’ 가능성이 높은지 등 해고에 대한 모든 것을 회사와 사원 양측의 입장에서 살펴 보고 있다. 일본내 외국계 기업에서 ‘목 자르는’인사부장으로 일하면서 ‘모가지 킬러’로 명성이 자자했던 저자의 생생한 경험에서 나온 얘기라서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일본이 배경이지만 우리와 별반 차이가 없어 꼽씹어 볼 만한 충고들이 적지 않다. ●성실성도 중요하지만 일의 속도 중요해 업무실적이 나쁜 사원들의 공통적 특징은 요령 부족.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요령 부족형은 실적이 나쁠 수밖에 없다. 이유는 일의 우선 순위를 모르기 때문. 성과가 신통치 못한 사원들의 또 다른 특징은 ‘느리다.’는 것이다. 저자의 경험상 상사는 100%의 완성된 결과물을 다음날 받기보다는 70∼80%에서 완성된 결과물을 오늘 당장 받기를 원한다. 일을 너무 잘하는 사원도 위험하다. 비싼 인건비의 일 잘하는 사람을 자르고 대신 낮은 급여로 대등하게 일할 인재를 고용, 회사의 비용 절감을 줄이기 위해서다. 총대를 매고 해고에 앞장섰던 저자도 결국 정리해고가 끝나자 사표를 써야 했다. 얌전한 사원도 표적이 되기 싶다. 저항하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정리해고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략없는 비용절감 차원의 해고는 문제 외국 기업과 일본 기업의 해고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인다. 외국 기업은 특정한 사람을 ‘작살’로 찔러 퇴직시키지만 일본 기업은 ‘그물’을 쳐서 여러 명을 함께 퇴직시킨다.‘그물’을 치다 보니 퇴직시키고 싶은 사원을 퇴직시키지 못하고, 남기고 싶은 사원을 남기지 못하게 하는 우를 범하게 마련. 일본 기업은 목적도 전략도 없이 그저 비용절감을 위해 사원의 목을 자른다. 그 결과 기업도 사회도 점차 활력을 잃어 간다. 해고를 했지만 업무실적이 오르지 않는 것은 분명 잘못된 해고였기에 경영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저자는 목소리를 높인다. 반면 외국 기업들은 ‘해고와 채용’을 한 묶음으로 생각한다. 이른바 리셔플(reshuffle). 카드를 다시 섞는다는 뜻으로 사람을 교체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외국 기업은 보통 해고를 하면 동시에 새 사원을 고용한다. 경영에서는 ‘빼면서 얼마나 더하는가.’도 중요하기 때문. 예를 들어 3명을 해고하고 급료가 싼 3명을 고용해도 인건비는 절약된다.3명을 자르고 능력이 뛰어난 2명을 고용해도 일의 효율성은 업그레이드된다.9500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전남 지자체 ‘출산장려’ 팔걷었다

    각 자치단체의 출산장려 노력이 눈물겹다. 전남도는 올해 도비와 시·군비 등 지방비 24억여원을 양육지원금으로 책정해 신생아 8140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또 광양시는 지난해부터 1년 이상 관내에 살면서 출산할 경우 도비 30만원을 합쳐 100만원을 1회 지원하고 있다. 여수와 순천시는 셋째 이상 자녀가 탄생하면 도비를 제외하고 50만원씩을 준다. 또 해남군도 군비로만 올 1월부터 1년 이상 거주한 뒤 출산한 가정에는 첫번째와 두번째 자녀는 20만원씩, 셋째는 7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강진군도 지난 4월부터 다달이 첫째 아이는 10만원, 둘째 15만원, 셋째에게는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강진군에서 산모가 첫 아이를 낳으면 도에서 지원하는 30만원 합쳐 1년에 150만원을 지원받는 셈이다. 또한 도비 이외에 국고 보조사업도 다양하다. 농지면적 2만㎡(6000평) 이하인 농·어가의 0∼5세 이하 아이들에 대한 보육료는 절반, 유치원의 수업료는 전액을 지원한다. 이렇게 해서 전남도내에서 올해 신생아 5400명에게 72억 4000만원이 지원된다. 또 여성 농업인이 출산 때 모성보호에 따른 도우미의 인건비와 간식비 교통비 등으로 하루에 3만원씩 30일 동안 90만원이 주어진다. 올해 전남도 해당자는 550명이고 지원액은 4억 9500만원이다. 여기다 기초생활수급자가 아기를 낳을 때 1인당 20만원(쌍둥이는 10만원 추가)이 추가로 보조된다. 전남도 출산율은 전국 1위로,2003년 1.37명,2004년 1.35명으로 같은 기간 전국의 1.19명과 1.16명에 비해 높았다. 출산율은 여성 1명이 15∼49세에 낳은 자녀수의 평균치를 나타낸다. 전남도 이승옥 노인복지과장은 “지난해 전남도내 22개 시·군에서 타지로 빠져나간 인구는 3만 1000여명이었고 이중 63% 가량이 20대로 나타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과제로 드러났다.”고 말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남 지자체 ‘출산장려’ 팔걷었다

    각 자치단체의 출산장려 노력이 눈물겹다. 전남도는 올해 도비와 시·군비 등 지방비 24억여원을 양육지원금으로 책정해 신생아 8140명에게 1인당 3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또 광양시는 지난해부터 1년 이상 관내에 살면서 출산할 경우 도비 30만원을 합쳐 100만원을 1회 지원하고 있다. 여수와 순천시는 셋째 이상 자녀가 탄생하면 도비를 제외하고 50만원씩을 준다. 또 해남군도 군비로만 올 1월부터 1년 이상 거주한 뒤 출산한 가정에는 첫번째와 두번째 자녀는 20만원씩, 셋째는 7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강진군도 지난 4월부터 다달이 첫째 아이는 10만원, 둘째 15만원, 셋째에게는 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강진군에서 산모가 첫 아이를 낳으면 도에서 지원하는 30만원 합쳐 1년에 150만원을 지원받는 셈이다. 또한 도비 이외에 국고 보조사업도 다양하다. 농지면적 2만㎡(6000평) 이하인 농·어가의 0∼5세 이하 아이들에 대한 보육료는 절반, 유치원의 수업료는 전액을 지원한다. 이렇게 해서 전남도내에서 올해 신생아 5400명에게 72억 4000만원이 지원된다. 또 여성 농업인이 출산 때 모성보호에 따른 도우미의 인건비와 간식비 교통비 등으로 하루에 3만원씩 30일 동안 90만원이 주어진다. 올해 전남도 해당자는 550명이고 지원액은 4억 9500만원이다. 여기다 기초생활수급자가 아기를 낳을 때 1인당 20만원(쌍둥이는 10만원 추가)이 추가로 보조된다. 전남도 출산율은 전국 1위로,2003년 1.37명,2004년 1.35명으로 같은 기간 전국의 1.19명과 1.16명에 비해 높았다. 출산율은 여성 1명이 15∼49세에 낳은 자녀수의 평균치를 나타낸다. 전남도 이승옥 노인복지과장은 “지난해 전남도내 22개 시·군에서 타지로 빠져나간 인구는 3만 1000여명이었고 이중 63% 가량이 20대로 나타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과제로 드러났다.”고 말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기업90% 연공서열형 임금제

    기업들의 90%가량은 아직도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100명 이상 396개 기업을 조사해 23일 내놓은 ‘2005년 정기승급 실태’에 따르면 근속연수에 따라 매년 정기적으로 승급해주는 정기승급제도를 시행하는 곳이 86.9%였다. 정기승급제도 도입 기업은 제조업(87.6%)이 비제조업(85.5%)보다 2.1%포인트, 대기업(89.7%)이 중소기업(83.5%)보다 6.2%포인트 높았다. 직종별로는 생산직(80.3%)이 사무직(66.7%)보다 13.6%포인트 높아 사무직을 중심으로 연봉제를 비롯한 성과주의 임금제 도입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노조 조직률이 높은 생산직의 경우 아직도 연공서열제가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대기업 생산직의 정기승급 도입률은 88.8%로 중소기업(70.3%)보다 18.5%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사무직에서는 노조가 있는 사업장과 무노조 사업장의 정기승급 도입비율이 각각 66.9%, 65.7%로 차이가 작았다.반면 생산직의 경우 노조가 있는 곳(90.1%)이 무노조 사업장(62.5%)에 비해 27.6%포인트나 높았다. 정기승급에 따라 매년 자동적으로 인상되는 임금효과(정기승급률)는 통상임금 기준 2.05%, 총액 기준 1.96%로 나타났다.이는 일본의 정기 승급률(총액 기준 1.7%)보다 높은 것이다. 경총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협약, 승급, 최저임금 등 3중 구조의 임금 인상방식의 적용을 받아 과중한 인건비 부담과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 만큼 임금결정 방식을 단순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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