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건비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미시간주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투자상품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인센티브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53
  • “산림형 사회적기업 100개 양성”

    산림청은 산림서비스와 산림분야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산림형 사회적기업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산림분야 사회적기업은 3개, 예비사회적기업은 9개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산림형 사회적기업을 적극 발굴해 중장기적으로 100개까지 양성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은 정부로부터 예비단계(2년)를 포함해 5년간 인건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어 초기 경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산림청은 예비 사회적기업에 경영 컨설팅 및 교육 교재 등을 제공하고 원료 공급 루트를 연계시켜주는 등 인큐베이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이 생산하는 제품 구매를 확대해 새로운 시장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키로 했다. 현행 공공일자리 차원에서 단기(10개월), 직접 채용하는 숲해설가와 산림치유지도사 등의 고용 불안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산림복지전문가들이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산림청과 계약을 체결, 운영함으로써 상시 고용이 이뤄지고 공공부문에 한정된 활동영역을 기업 및 사유림 등으로 확대함으로써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 경쟁체제에 따른 전문성 제고도 기대된다. 산림청은 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 설명회를 갖는 등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정책과장은 “부처형 사회적기업은 정부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예비사회적기업에 대해 매년 심사를 통해 조건에 미달하면 탈락시키는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팔아도 안 남아”… 동네 주유소가 사라진다

    “팔아도 안 남아”… 동네 주유소가 사라진다

    김상운(54·가명)씨는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오랜만에 강화도로 나들이를 가던 도중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다. 차를 몰고 신나게 도로를 질주하던 중 연료가 거의 바닥났기 때문이다. 김씨는 급히 주유소를 찾았다. 하지만 평소 알고 있던 김포시 통진읍 인근 SK주유소와 김포신도시 주변 GS주유소 모두 폐업한 상태였다. 김씨는 “가까스로 다른 주유소를 찾아 연료를 넣긴 했지만 운전하는 내내 차가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설까봐 불안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문을 닫는 동네 주유소가 급격히 늘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전국의 주유소 237곳이 폐업했다. 지난해 1년 동안 주유소 219곳이 문을 닫은 것과 견줘 더 짧은 기간에 8.2%나 더 폐업한 것이다. 장사가 안 돼 휴업한 주유소도 404곳으로 집계됐다. 2010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던 주유소는 그해 1만 3004곳으로 정점을 찍고 이듬해부터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왔다. 주유소업계는 “이미 예견한 사태”라고 말한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11일 “1990년대에 (주유소 입점에) 영업거리 제한이 없어진 뒤 주유소 시장이 포화 상태에서 경쟁을 해 왔다”면서 “최근엔 가격이 싼 알뜰주유소까지 생기면서 기존 주유소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1년 12월 첫선을 보인 알뜰주유소는 지난달까지 전국에 970개가 들어섰다. 이 가운데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 알뜰주유소와 농협 알뜰주유소가 591개에 이른다. 알뜰주유소는 정유사에서 대량으로 공동구매한 휘발유와 경유를 공급하고 고객이 스스로 기름을 넣도록 해 비용을 절감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기름값의 절반을 차지하는 유류세도 일반 주유소업계를 힘들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경기 화성시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황희성(50)씨는 “기름값의 50%가 세금으로 나가는 데다 인건비와 임대료까지 빼면 이윤은 마이너스 수준”이라며 “유사기름과 수입산 등을 싸게 파는 곳이 늘어나 정식 업소들도 제 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하게 된다”고 토로했다. 2011년 기준 전국의 주유소 평균 영업이익률은 0.43%에 그쳤다. 부산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다가 3년 전 문을 닫은 조건국(36)씨는 “주유소는 문을 닫을 때도 업주가 폐기물을 처분해야 하는 등 환경 비용 문제가 만만찮다”면서 “폐업조차 쉽지 않아 휴업하는 곳도 많다”고 말했다. 갑작스레 문을 닫는 일반 주유소가 늘면서 제때 주유를 못한 차량 운전자들이 보험사에 긴급 출동을 요청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도로 한가운데서 기름이 떨어져 급유를 요청하는 긴급 출동 건수가 지난달에만 1만건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주유소 업계의 고충에 대해 “유류세 문제는 국가 전반의 세수와 에너지 정책을 연동해서 봐야 하기 때문에 해결하기 쉽지 않다”면서 “현재 주유소 폐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담은 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는 만큼 앞으로 정유 유통업계와 세부적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설] 공무원 증원만큼 행정서비스 質 향상됐나

    전국 244개 지방자치단체의 절반이 넘는 125곳이 지방세로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도 충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세에 세외수입을 더해도 인건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보릿고개 지자체도 38곳이나 된다. 그런데도 125곳 중 117곳은 지난 3년 동안 공무원 1293명을 증원했다. 지자체의 자체수입으로 직원들의 월급조차 주지 못할 정도로 재정 형편이 말이 아닌데도 공무원 늘리기에 급급한 셈이다. 공무원 숫자 자체는 차치하고라도 공무원이 늘어난 만큼 행정 서비스의 질(質)이 과연 향상됐는지 철저하게 따져봐야 한다. 지자체의 재정 상황은 국가보다 좋지 않다. 올해 예산 기준으로 안전행정부가 지난 4월 처음으로 내놓은 ‘지방자치단체 통합재정 개요’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의 통합재정수지는 9조 31억원 적자다. 중앙정부의 적자 4조 7000억원을 훨씬 웃돈다. 전국 지자체의 평균 재정 자립도는 2004년 57.2%에서 올해 51.1%로 악화되고 있다.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지자체들은 취득세 인하 등 세수(稅收) 여건은 좋지 않은 반면 저출산·고령화와 무상복지 확대 등으로 세출은 늘어나는 추세여서 어려움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자체들이 지방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통합 청주시의 공무원 증원에 따른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다. 통합 청주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현재 청주 1783명, 청원 864명 등 2647명인 공무원을 2798명으로 151명 더 늘려달라고 안전행정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증원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83만 통합 청주시민들이 증액한 인건비만큼 가구당 연간 2만~3만원의 조세 부담을 지게 된다”면서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일선 공무원들은 공무원 수가 늘어난 만큼 보통교부세를 더 많이 받아 인건비로 충당할 수 있다면서 주민 부담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논리를 편다. 보통교부세는 중앙정부가 용도를 제한하지 않고 지자체에 지원하는 예산이다. 지방세는 아니더라도 국비로 인건비를 추가하게 되면 국민들의 세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안전행정부의 통합시 증원안(案) 처리 결과가 주목된다. 박근혜 정부는 기존의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민원을 처리한 이후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겠다고 강조한다. 노령인구의 수는 지자체의 공무원 규모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있다. 행정서비스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복지 부문이다. 복지예산 1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혜자인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현장밀착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정교한 협업체계를 갖춰야 한다.
  • 지자체 51% 지방세로 공무원 월급 해결 못해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재원 비중이 갈수록 낮아지는 가운데 상당수 지자체가 인건비 부담 능력을 초과해서 공무원 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김기선 새누리당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지자체 자체 수입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21.5%에서 올해는 22.8%로 높아졌다. 지방세만 놓고 봤을 때 올해 지방세 대비 인건비 비중은 29.1%다. 하지만 지방세만으로 소속 공무원 인건비를 부담하지 못하는 지자체는 전국 244곳 중 절반이 넘는 125곳(51.2%)에 달했다. 여기에 세외수입을 더해도 인건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자체도 38곳(15.6%)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인데도 지방세로 인건비를 모두 감당하지 못하는 지자체 125곳 중 117곳은 지난 3년 동안 공무원 1293명을 오히려 증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 측은 “재정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공무원 증원은 분명 잘못이므로 국감 때 지자체를 대상으로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자체 산하 지방공기업 부채가 계속 늘어나 지방재정 건전성이 나빠지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2010~2012년 지자체 채무는 32조 2078억원에서 31조 2894억원으로 9184억원(2.9% 감소)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공기업 부채는 46조 4745억원에서 52조 4344억원으로 5조 9599억원(12.8% 증가) 늘면서 결국 실질적인 지자체 부채 상황은 더욱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 카페에 가면, 동네사람 多 있대요

    이 카페에 가면, 동네사람 多 있대요

    분홍색 발레복을 입은 딸아이와 함께 앉아 책을 읽던 이예진(34·여)씨는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한양대 인근까지 나가지 않으면 엄마들 모임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어요. 늘 집에서 만나야 했는데 걱정을 덜었지 뭐예요.” 옆에서 권창석 마장동장이 거든다. “동주민센터에서 발레를 배우는 아이와 부모님들이 수업 전후에 갈 곳을 못 찾아 늘 동장실에 들어오라고 권했는데, 저로서도 기쁜 일입니다.” 또 덧붙인다. “덤으로 어디어디 쓰레기가 문제더라 하는 주민들의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게 소통 아니겠습니까.” 9일 들른 서울 성동구 마장동 주민센터 앞 카페 ‘마주보고’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처음부터 끝까지 콘셉트를 정하고 운영까지 도맡은 공간이다. 운영 100일을 맞았다. “주민자치가 지방자치의 근간”이라고 강조하는 고재득 구청장이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 후원한 사업이다. 마장동 주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묻자 모두 휴게시설을 꼽았다. 그래서 구는 주민센터 앞 화단을 부지로 제공하고 사업비 3500만원을 지원했다. 어떤 시설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서는 자치위원회 손에 맡겼다. 권 동장은 “말만 그럴 뿐 거들어 주겠거니 했는데 완전히 딴판이니까 몇몇 분은 당황하고 몇몇 분은 화도 내시더라”며 웃었다. 자치위원들은 결국 회의를 거쳐 카페를 운영키로 했다. 바리스타 교육도 스스로 받게 하고 운영 규정도 자체적으로 정했다. 새마을문고 책을 가져가 북카페로 꾸미고 자매결연 지역인 인천 강화도에서 쌀 등 농산품을 직거래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자치위원들이 각출해 1000만원이라는 적잖은 돈과 현물을 내놓았다. 의자와 탁자 등이 기증품이다. 수익금도 불우 이웃 돕기에 쓰기로 했다. 아메리카노가 1500원 정도로 저렴해 하루 매출이 10만~20만원이다. 자치위원들이 무보수로 일해 인건비를 아낀다. 벌써 저소득층 학생 5명, 독거노인 100여명 정도를 지원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자치위원으로 카페에 나와 일하는 김용녀(62·여)씨는 “주부라 아무래도 부담스럽긴 하지만 주민들이 워낙 기뻐하는 데다 좋은 일도 하게 되니 마음이 개운하다”며 웃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경기 택시 요금 3000원으로

    경기도 택시 기본요금이 이달 중 700원 인상된다. 도는 최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택시 기본요금을 서울과 같은 3000원으로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2009년 8월 2300원으로 올린 뒤 4년 2개월 만이다. 거리 및 시간요금은 기존대로 144m, 35초마다 각각 100원이 추가된다. 심야·시외 할증도 20%를 유지했다. 도는 이와 함께 4단계로 구분했던 도시 유형별 요금체계를 3단계로 축소했다. 택시업계는 그동안 유류비와 인건비 등 운송원가 상승을 이유로 기본요금을 3200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도는 택시요금이 인상되는 만큼 승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관리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국토부 산하기관 퇴직금 90억 더 줬다

    국토교통부 산하 9개 공공기관이 퇴직자들에게 규정보다 많은 퇴직금을 지급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토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은 2010년부터 지난 7월까지 퇴직자 5288명에게 퇴직금 1158억 7720만원을 지급하면서 퇴직금에 기존 인건비 전환금 이외 경영평가성과급을 추가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기획재정부의 ‘공기업·준정부기업 예산편성 지침’은 2010년부터 공공기관 퇴직금에 경영평가성과급 중 일부인 기존 인건비 전환금만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존 인건비 전환금은 월 기본급여 또는 기준 월봉에서 경영평가성과급 재원으로 전환된 금액이다. 김 의원은 이들 기관이 기재부 지침을 어겨 지급한 퇴직금이 90억 979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퇴직금의 7.9%이며, 1인당 평균 170만원을 더 지급한 셈이다. 연도별로는 2010년 20억 310만원(1373명), 2011년 23억 900만원(1276명), 2012년 32억 8260만원(1657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올해도 7월까지 982명에게 15억 320만원이 추가 지급됐다. 기관별는 철도공사가 33억 4700만원(3565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한국수자원공사 24억 3000만원(409명), 한국도로공사 13억 6100만원(361명), 한국토지주택공사(LH) 11억 3000만원(630명) 등이다. 1인당 평균 부당 지급액은 수공 590만원, 도공 380만원, 한국감정원 310만원, 인천국제공항공사 270만원이다. 해당 기관들은 노조와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재부 지침을 무시하고 퇴직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지난해 부채 192조원, 하루 이자만 185억원에 달하는 9개 기관이 노조 핑계를 대며 규정보다 많은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조속한 시일 안에 노사 협의를 마쳐 규정대로 퇴직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근로시간 단축 방향은 맞지만 따져볼 것 많다

    정부가 연장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고용노동부는 2016년부터 근로기준법의 최장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근로시간을 줄이면 장시간 근무에 시달리는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일자리도 나누어 고용률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0.2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인 독일 25.3시간, 일본 33.9시간, 미국 34.0시간에 비해 훨씬 길다. 연간 근로시간으로 한국은 2092시간으로 OECD 평균 1705시간과 300시간 이상이나 차이가 난다. 한 사람이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면 그만큼 일자리는 늘어나게 마련이다. 문제는 노동·산업 분야의 여건이다. 당장 산업계는 근로시간 단축 방침에 적잖이 반발하고 있다. 근로시간을 인위적으로 단축하면 인건비 부담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난다는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은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는 것도 문제지만, 우리 사회의 중소기업 기피현상으로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려고 해도 지원자가 없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각종 고용 규제로 노동 유연성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에서 경기의 회복세로 주문량이 늘어났다고 채용을 늘렸다가 자칫 경기가 가라앉기라도 하면 증가한 인원을 감당할 길이 없다는 것도 재계가 우려하는 대목이다. 정부가 최장 근로시간 단축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한 것도 산업계 충격을 완화해 보겠다는 취지일 것이다. 관련 법 개정안에는 300인 이상 사업장은 2016년, 30~299명은 2017년, 30명 미만은 2018년부터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한다. 노사합의가 이루어지면 추가 연장근로를 인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중소기업 가운데서도 규모가 작은 업체의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법안은 노동계가 수용하기 어렵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노동계의 요구도 풀기 어려운 숙제이다. 최장 근로시간 단축 방침은 근로자가 불행한 나라라는 오명을 벗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옳은 방향이라고 본다. 하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희생을 강요해서는 연착륙을 기대하기 어렵다. 급할수록 따질 것은 제대로 따져 삶의 질과 고용률, 기업 경쟁력을 모두 높이는 개선안을 도출하길 기대한다.
  • “조업 차질·인건비 부담 가중 등 부작용 우려”

    “조업 차질·인건비 부담 가중 등 부작용 우려”

    새누리당과 고용노동부가 7일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시켜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기로 합의하자 중소기업을 비롯한 산업계는 크게 반발했다. 근로시간을 인위적으로 단축하면 조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인건비 부담이 증가하는 등 당장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는 게 기업들의 입장이다. 또 정부의 의도처럼 근로시간이 단축된다고 해서 일자리가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중소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근로시간이 줄어들면 납품해야 하는 생산물량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추가 고용에 나서야 하지만, 중소기업에서 일하겠다는 사람이 없어 그마저도 어렵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2월 200개 중소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53.5%의 기업이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휴일근로를 실시한다고 대답했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신규인력 채용이 필요하지만 중소기업 기피현상 때문에 채용이 어렵다는 기업이 절반에 가까운 46.1%에 달했다. 전현호 중기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기업 규모에 따라 2016년부터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근로시간 단축을 확대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지만, 중소기업들이 대응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주 40시간 근로도 7~8년에 걸쳐서 확대됐음에도 중소기업에 정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고용유연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인건비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연장근로 대신 신규채용을 하면 기간제근로법, 파견근로자법, 사내하도급법 등 각종 고용규제의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경기가 좋아서 주문량이 많아 채용을 늘렸는데 경기가 나빠지면 늘어난 인원을 감당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선뜻 고용을 늘리려는 기업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근로시간 감축에 따른 인력 공백을 아르바이트와 같은 저임금 시간제 근로자나 임시직 등이 메우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노동계는 임금 감소 없는 근로시간 단축을 주장하고 있으나 사측은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라고 맞서고 있어 노사 마찰이 예상된다. 이철행 전국경제인연합회 고용노사팀장은 “노사정은 장시간 근로문제 해결을 위해 연간 근로시간을 2020년까지 1800시간대로 줄이며,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하는 문제는 산업현장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협의,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근로시간을 급격히 줄일 경우 국내 생산시스템의 뿌리인 중소·중견기업의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관련 법안을 마련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총체적 위기에 빠진 재계] 기업들 옥죄는 규제

    [총체적 위기에 빠진 재계] 기업들 옥죄는 규제

    지난해 대선을 기점으로 경제민주화가 강조되면서 관련 법안이 상반기 국회에서 줄줄이 통과됐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상법 개정안을 비롯한 경제민주화 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재계는 지나친 규제는 기업의 희생과 비용 부담을 강요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적극적인 생산 활동을 막아 경쟁력을 훼손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정기국회에서 이슈가 될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및 조항은 상법개정안, 공정거래법 순환출자 금지, 금융회사 의결권 제한, 대리점 보호법, 근로기준법 통상임금 규정 등 20가지가 넘을 전망이다. 재계가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기업 지배구조를 대대적으로 손보는 상법 개정안이다. 특히 자산 2조원 이상인 대기업이 감사위원을 선임할 때 대주주의 지분 가운데 3%의 의결권만 보장하는 이른바 ‘3%룰’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의결권 제한 없이 이사회 구성원을 선출한 뒤 그중에서 감사위원을 뽑던 현행 방식보다 대주주의 권한이 크게 약화되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세계 어느 나라도 이사를 선임할 때 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지 않는다”면서 “외국계 투기자본에 강제 합병당할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투자 대신 경영권 방어에 자금을 투입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의 지배구조는 각 기업이 처한 상황에 맞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재계 의견이다 3%룰 외에도 소액주주의 권리 보호를 위한 집중투표제 의무화, 모(母)회사의 주주가 자(子)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이중대표 소송제 등의 조항도 완화해 달라고 재계는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8월 대기업 총수들과 만나 “재계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정부가 신중히 검토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개정안이 완화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야당은 “배임과 횡령 등으로 구속된 총수들의 황제 경영을 두고 볼 수 없다”며 상법 개정안 통과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어 마찰이 예상된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범위는 당초 예상보다 완화됐지만 재계는 여전히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는 입장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일 독점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총수 일가 지분율 합계가 상장사는 30%, 비상장사는 20% 이상일 때에만 규제가 적용된다.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업의 기준도 ‘매출액 10% 미만, 거래액 50억원 미만’에서 ‘매출액 12%, 거래액 200억원 미만’으로 예상보다 넓어졌다. 이에 따라 규제 대상 기업이 43개 대기업 전체 계열사의 8% 수준인 122개로 줄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불만이 크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계열사 간 거래의 효율성을 등한시한 규제”라면서 “보안이나 핵심기술처럼 외부기업에 오픈하기 힘든 부분도 있는데 이에 대한 고려가 적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통상임금에 상여금 등 수당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판결에 따라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재계는 천문학적인 인건비 추가 비용을 걱정한다.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기업의 추가 노동비용은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8조 5000억원, 노동계는 5조 7000억원이라는 주장을 각각 내놨으나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은 14조 6000억~21조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정부, 내년 방위비분담금 8000억 편성

    한국과 미국이 내년 이후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가 내년도 분담금 예산으로 7997억원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분담금 8695억원보다 698억원 적은 규모로 내년도 이후의 우리 측 분담금 협상의 가이드 라인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박주선 무소속 의원이 3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내년도 예산안 자료에 따르면 주한미군의 우리 측 방위비 분담금으로 7997억원이 편성됐다. 항목별로는 인건비가 3413억원으로 가장 많고, 군사시설 개선비 2973억원, 군수지원비 1538억원, 연합방위력 증강비 72억원 등의 순이다. 예산만 보면 방위비 분담금은 올해 편성한 예산 7360억원보다 8.6%(637억원) 증액됐지만 내년에 실제 분담금을 늘리지 않는다면 2010년 합의 수준인 7904억원과 비슷하다. 예산 편성액과 실제 분담금의 차이는 정부가 예산을 줄여 편성하기 때문이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의 이월·불용액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주한미군의 연도별 분담금 이월액은 2009년 1128억원, 2010년 1976억원, 2011년 2010억원, 지난해 2596억원으로 매년 늘고 있다. 총 7000억원 이상 쌓여 있다. 주한미군의 곳간만 불리고 있다는 비판과 함께 분담금 총액 규모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여론이 거센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한·미 양국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방위비 분담 협상의 최대 쟁점도 분담금의 이월·불용·전용을 최소화하는 제도 개선에 맞춰져 있다.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실제 분담금보다 예산을 줄여 편성할 필요도 없다. 이 점에서 정부가 내년도 예산으로 편성한 금액을 실제 우리 측의 방위비 분담금으로 미국 측에 제시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은 내년 이후의 분담금을 1조원 이상 우리 측에 요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관례대로라면 내년도 분담금이 최소 9300억원 이상에서 1조원에 육박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미 양국은 5일 서울 근교에서 양국 방위비분담 협상 수석대표 등 핵심 소수만 참여해 담판하는 ‘비공개 회의’를 연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공공기관장 내년 연봉 동결

    내년 공공기관장의 연봉이 동결되고 직원 급여 인상 폭도 1%대로 억제될 전망이다. 공공기관의 부채비율을 최대한 낮추고 어려운 나라살림을 감안해 공공 분야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일 “내년에 3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의 보수를 동결하고 하위직은 1.7% 수준으로 임금을 올리기로 한 정부 방침을 117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도 비슷하게 적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난해에도 공무원 임금 인상률과 동일한 수준으로 공공기관의 기본급을 2.8% 인상했다. 이에 따라 기관장과 고위 간부들의 임금은 동결하고 직원들의 기본 인상률은 공무원 처우개선율인 1.7% 내외에서 억제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의 임금 가이드라인이 1%대로 책정되면 최근 4년 사이 최저 수준이다. 공공기관장은 2009년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따라 대폭적인 임금삭감 조치가 있었던 만큼 추가 삭감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인건비 외에 업무추진비, 여비 등 경비를 줄이고 투자규모 조정, 신규사업 보류 등을 통한 사업조정과 자산매각 등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295개 공공기관 부채는 493조원(부채비율 207.3%)이다. 기재부는 다음 달 ‘2014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안’을 마련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이를 확정할 방침이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경기도 주민 수돗물 악취 걱정 덜었네

    매년 여름만 되면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에서 녹조가 발생해 수돗물 악취 발생 등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가운데 경기도가 녹조 유입을 차단하는 장치를 개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예산 절감 및 상수원 보호를 위해 취수장의 녹조 유입을 90%까지 차단할 수 있는 ‘섬모상 녹조차단장치’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홍수 시 이용되는 흙탕물 차단막 시스템을 응용한 이 장치는 정수장 취수구 주변에 녹조차단막을 설치해 녹조 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이다. 팔당수질개선본부가 녹조가 심했던 의왕저수지 물로 수조 실험한 결과 차단막이 알갱이 형태로 돼 있는 녹조의 유입을 60∼90% 막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억원 이상 설치비가 필요한 고도처리시스템에 비해 녹조차단 장치는 5억원밖에 소요되지 않아 경제적이다.김상철 물산업지원팀장은 “고도처리 시스템의 경우 하루 1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오존장치 설치비로 20억원가량 들어가고 설치 후에도 전기료가 월 1500만원 든다. 그러나 녹조차단 장치 설치비는 5억원으로 고도처리시스템 설치비의 25% 수준이고, 월 운영비 역시 인건비 정도만 필요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본부는 장치가 예산 부족으로 늦어지고 있는 고도처리시스템 도입 전까지 녹조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내년 5월쯤 이 장치를 취수탑 방식의 수원 광교와 파장, 남양주 도곡, 광주 용인공동취수장(팔당), 양주 광백, 포천 관인 등 정수장 6곳에 도입할 계획이다. 도내에서는 2011년과 지난해 여름 팔당상수원에 조류주의보가 내려져 수돗물에서 악취가 발생하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김대순 팔당수질개선본부장은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가 예산 부족으로 고도처리시스템 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전까지라도 차단 장치를 설치하면 녹조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열정 있기에”… 일하고 싶은 중장년들

    “열정 있기에”… 일하고 싶은 중장년들

    2일 서울 성산동 마포구청에서 열린 ‘50+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박람회를 주관한 마포구는 장년인턴제 방식을 도입해 채용기업에 인건비를 지원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 플러스]

    2일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2일 오후 1시부터 구청 1층 로비에서 ‘50플러스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하는 이번 행사는 장년 인력 채용 계획이 있는 44개 우수 중소기업, 보육시설, 노인복지시설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일자리를 알선해준 뒤 채용기간 동안 일정액의 인건비를 지원해주는 ‘장년인턴제’ 방식이다. 일자리진흥과 3153-8672. 지적재조사사업 추진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1910년 일제 이후 처음으로 지역 전 구역에 대한 지적재조사사업이 추진된다. 지난 5월 지적재조사TF팀이 구성된데 이어 지적불부합지 7개지역 943필지 가운데 상봉동 일대가 우선사업지로 지정된데 따라 15일 주민설명회가 상봉1동주민센터에서 열린다. 부동산정보과 2094-1496. 5일 목동 로데오 문화축제 양천구(구청장권한대행 전귀권) 오는 5일 5호선 목동역 부근 로데오거리에서 ‘2013 목동로데오 패션거리 문화축제’를 연다. 연중 할인이 진행되는 목동로데오지만 축제일인 5일은 할인에 할인을 더해주는 의류특가판매와 사물놀이단의 흥겨운 풍물놀이, 비보이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행운권 추첨을 통해 김치냉장고 및 TV 등 푸짐한 경품도 나눠준다. 일자리경제과 2620-4808. 의학 명사 초청 특강 개최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이해 구민회관에서 ‘의학 명사 초청 특강’을 개최한다. 첫 강의는 2일 오전 10시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이 강사로 나서 ‘1일 2회 3분 척추건강법’ 등을 이야기한다. 8일 오후 7시30분에는 서울경희한의원 신준식이사장이, 10일 오후 7시 30분에는 강남대동한의원 박희수 원장이 강연을 한다. 2600-6455. 9일 청계천서 한글 전시회 중구(구청장 최창식) 오는 9일 567돌 한글날을 맞아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중구문화원 내 예문갤러리와 청계천 한화그룹 본사 사옥 앞 광장에서 한글전시회 ‘ART와 사랑나누기’ 행사를 연다. 2013 청계천 예술제 두 번째 기획전으로 ‘한글나라 상상마당’, ‘한글 멋짓전’ 등 한글의 다양한 볼거리를 전시한다. 775-3001
  • 철도산업 발전 방안·수서발 KTX 법인 설립 문제 노사 대치 해소가 첫째 과제

    철도산업 발전 방안·수서발 KTX 법인 설립 문제 노사 대치 해소가 첫째 과제

    “현안은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업무를 파악한 뒤에 의견을 밝히겠다.” 철도 114년 역사상 첫 여성 수장(首長)이 된 최연혜 코레일 사장 내정자는 1일 통화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코레일이 현재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아서다. 그는 2005년 철도청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 바뀌던 격변기에 공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로 발탁돼 철도청 차장과 코레일 초대 부사장을 지냈다. 자타가 공인하는 철도 전문가라 안팎의 기대가 크다. 하지만 현재 철도산업의 상황은 당시보다 나을 게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코레일을 지주회사와 자회사로 전환하는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확정했다. 연내 수서발 KTX 법인 설립도 예정돼 있다. 이에 맞서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철도산업 발전방안을 민영화로 규정했다. 수서발 주식회사가 설립되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이미 예고해 노사 간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신임 사장이 풀어야 할 첫 번째 과제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정부와 노조가 압박하는 상황에서 신임 사장이 중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면서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로서 정부 정책에 반하는 개인적 신념을 내세우기는 힘들 것이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 사장 내정자는 지금까지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면서, 코레일이 더욱 몸집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을 해 왔다. 때문에 이번에 정부가 최 사장 내정자와 철도산업 발전방안 이행을 포함한 경영계약서를 체결할 것이란 말이 국토교통부 내에서 거론되고 있다. 지주사 전환 및 고속철도 경쟁체제 도입에 반대한 전력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무산된 용산역세권개발사업 대책과 지난 8월 31일 발생한 대구역 열차 충돌사고로 부각된 철도 안전성 위기도 신임 사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다. 일각에서는 누적 기준 15조원에 달하는 부채관리 대책을 정부에 제시, 동의를 이끌어낸 뒤 사안별로 코레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행안을 내놓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하고 있다. 하지만 부채관리 대책 마련이 쉽지는 않다. 수익구조 개선이 한정된 상황에서 철도부지와 자회사 및 인천공항철도 지분 매각 등은 한계가 있다. 결국 인건비를 줄이는 대책이 수반돼야 하는데 노조의 수용 여부가 관건이다. 코레일의 다른 관계자는 “부채를 줄이는 것이 핵심 과제”라면서 “근로 여건을 악화시키지 않는 상태에서 강력한 업무 효율화를 추진한다면 일부에서 지적하는 ‘낙하산 인사’라는 오명에서도 벗어나고, (노조가)반대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글로벌 경제]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출범에 쏠린 눈

    [글로벌 경제]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출범에 쏠린 눈

    중국이 최대 도시인 상하이에 홍콩, 싱가포르 수준의 자유무역 시험구역을 마련하면서 ‘아시아 허브 도시’ 경쟁을 벌이는 한국 등 주변 국가들이 ‘상하이발(發)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9일 상하이 시내 와이가오차오(外高橋) 보세구, 와이가오차오보세물류원구(物流園區), 양산(洋山)보세항, 푸둥(浦東)공항종합보세구 등을 ‘자유무역시험구’로 선포하고 공식 출범했다. 세계 최대 항구인 상하이항 배후에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 자유무역지대가 들어섰다. 과거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보세구(경제특구)가 화물보관과 가공 업무 등 제조업 생산에 치중했다면 이번 자유무역구는 관세 철폐와 외국인(기업) 출입 자유화, 화폐유통 자유화 등 기능을 더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상하이를 더 이상 저렴한 인건비로 승부하는 도시가 아닌 금융과 물류, 교육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갖춘 서비스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중국 정부의 야욕이 담겨 있다. 상하이 자유무역구 출범으로 어느 곳보다 위기의식을 크게 느끼는 곳은 홍콩이다. 그간 홍콩이 독점하다시피했던 위안화 자유 환전과 금리·환율 자유화를 상하이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벤치마킹 대상인 싱가포르 또한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탄탄한 자유무역 여건을 구축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무역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상하이의 구상은 직접적으로 싱가포르를 겨낭하고 있다. 최근 자유경제시범구역 사업에 나선 타이완 역시 상하이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적·물적 자원을 대거 유치해 국가적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타이완의 전략이 상하이의 부상으로 힘을 잃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생겨나고 있다. 우리나라도 ‘상하이의 실험’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상하이와 물류 허브 경쟁을 벌이는 부산에 어느 정도 타격이 예상된다. 경제자유구역을 운영하는 인천과 동북아 금융중심지를 꿈꾸는 서울 역시 쉽지 않은 싸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하이 자유무역구의 영향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우선 상하이 시험구의 규모가 28.78㎢에 불과해 싱가포르(704㎢), 홍콩(1104㎢)에 비해 규모 측면에서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이미 선진 금융 인프라를 갖춘 홍콩, 싱가포르와 달리 상하이는 금융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난제도 안고 있다. 시험구 최대 혜택인 법인 세율 인하(현행 25%에서 15%로) 혜택도 이번 운영 방안에서는 빠졌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예산 마른 교육부, 교육복지 큰소리 왜?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교육 공약인 고교 무상교육과 3~5세 무상보육 정책인 누리과정, 초등 온종일 돌봄교실 확대를 위한 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지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재원으로 우선 추진하겠다.”(교육부) “올해도 누리과정 예산을 확보하느라 추가경정예산을 짜고 다른 사업 예산을 어렵게 줄였다. 내국세 교부율을 현행 20.27%에서 25.30%로 상향 조정하거나 국고 예산을 더 투입하지 않는다면 올해 말부터 누리과정 운영이 어려운 지경이다.”(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박근혜 정부의 교육 공약이 위태롭다. 2014년도 예산안에 교육부 요구안이 반영되지 않아 재정 투입이 어렵게 된 데다 시·도교육청이 교육부의 고유 재정인 교부금 재원도 부족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1년 6395억원이던 누리과정 지원액은 2015년 4조 4549억원으로 불어날 전망이지만 내년도 교부금 증가액은 2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0.05% 오르는 데 그칠 전망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중기 지방교육재정 전망을 짜며 2011~2015년에 연평균 8.2%씩의 교부금 증가를 예상했다. 교육 공약 위기는 지난 26일 정부의 예산안 발표에서부터 예견됐다. 새 정부의 3대 교육복지 정책으로 교육부가 신청한 누리과정(1조 6000억원), 초등 돌봄교실 확대 예산(7000억원), 고교 무상교육(5000억원) 예산 2조 8000억원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고교 무상교육은 내년 도입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지만 누리과정과 초등 돌봄교실 확대는 교부금 투입을 통해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이 밖에 ▲학교 스포츠강사 채용(221억원) ▲체육 전담교사 신규 임용 ▲학급당 학생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감축(8000억원) 등의 예산이 관철되지 못한 데 대해서도 교육부는 “교부금 투입을 통해 국정과제 우선순위 사업을 진행하겠다. 1조 5000억원 규모의 특별교부금도 적절하게 배부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국고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음에도 교육부가 고교 무상교육을 제외한 다른 교육정책 구현을 자신하는 이유는 현재 내국세의 20.27%를 차지하는 교부금 재원 때문이다. 하지만 시·도교육감들은 새 정부의 교육 공약을 달성하는 데 있어 교부금 재원 역시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중앙정부인 교육부가 내려주는 교부금(약 70%)과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약 17%), 자체 수입·지방교육채 발행·이월금 등의 기타 수입(약 13%)을 합친 지방교육 재정이 올해 54조 6769억원 정도로 예상되지만 이 가운데 58.1%인 31조 7921억원이 인건비로 예상되는 등 경직성 지출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기 침체로 전체 세입액과 연동되는 교부금 증가율은 당초 예상보다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인건비와 누리과정 예산은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는 내년도 누리과정 사업 예산이 국고 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것을 놓고 위기감이 표출됐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2011년 도 교육청 전체 결산액이 9조 7000억원인데 내년 누리과정 소요 예산이 1조 37억원으로 올해보다 2693억원(36.7%) 늘어난다”면서 “올해도 추경을 통해 본 예산에서 2850억원을 감액하고 1770억원을 누리과정으로 돌렸는데 내년에 더 쥐어짤 재원이 없다”고 호소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도 “내년에 중 3까지 무상급식을 하는 데 500억원, 누리과정에 1100억원을 더 쓰는 것과 인건비 상승분을 감안하면 다른 사업 예산을 늘리거나 그동안 부족했던 사업을 보강할 돈이 없다”고 말했다. 무상급식, 누리과정 등에 밀려 학교시설 관련 예산과 운영비가 줄어드는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교육청의 올해 교육환경개선비는 1563억원으로 전체 교육 예산의 2.0%에 불과했다. 무상급식, 누리과정 도입 전인 2008년에 전체 예산의 9.6%를 할애한 것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수치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내년도에 교부금을 합한 교육예산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5397억원)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인 5.6%에 크게 못 미친다”면서 “교육부가 그나마 주요 국정과제에만 추가 예산을 우선 투자한다면 운동장 없는 학교, ‘찜통·냉골 교실’ 현상이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학교운영비 부족으로 깨진 유리창조차 갈아 끼우지 못하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콜롬비아의 한국 기업 바람

    “한국 기업이 콜롬비아에서 현재와 같은 파워를 가진 적은 없었다. 한국 기업은 전자, 자동차, 에너지, 화학에 걸쳐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콜롬비아 유력 경제지 디네로는 최신판에서 ‘침공’이라는 단어를 쓰며 한국 기업의 현지 활약상에 주목했다. 과장이 아니다. 지구 반대편 보고타 국제공항의 기업간판은 절반 이상 한국 기업이 점령하고 있다. 공항 입구는 물론 보고타 전역에 운행 중인 택시의 90% 이상은 현대·기아차다. 휴대전화 대리점은 물론 가전용품 매장에선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제품이 주인공이다. 늘어나는 투자의 열기는 숫자로도 나타난다. 2010년 4000만 달러에 그쳤던 한국 기업의 콜롬비아 투자액은 불과 2년 만인 지난해 1억 6000만 달러까지 올랐다. 자유무역협정(FTA)이 맺어졌다고는 해도 아직 승인이 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증가세다. 같은 기간 직영 법인 수도 53개에서 63개로 늘었다. 현재 진출을 준비 중인 회사도 100여개에 이른다는 것이 현지 대사관의 전언이다. 왜 그럴까. 한국 기업에는 콜롬비아가 남미와 미국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콜롬비아는 라틴아메리카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풍부한 내수시장이다. 콜롬비아는 자국 내 생산 공장이 드물다 보니 소비재 등 대부분 공산품을 외국에서 수입한다. 미국과도 가까워 법인이 수출하기도, 수입을 하기도 좋다. 게다가 현지 정부의 정책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문호를 활짝 열고 있다. 올라 코리아나(Ola Coreana)로 불리는 한류 역시 투자를 확대케 하는 밑바탕이다. 굳이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언급할 필요도 없다. 현지 방송인 RCN에서는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기 시작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여섯 번째 시리즈를 내보내고 있다. 이쯤 되다 보니 “콜롬비아에선 한국 기업끼리 경쟁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 여전히 콜롬비아 투자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이 적지 않다. 우선 현지 물가나 인건비가 만만치 않다. 이런 탓에 일부 한국 기업은 초기 콜롬비아에 세웠던 생산 법인을 철수시키기도 했다. 여전히 불안하기만 한 치안도 걸림돌이다. 콜롬비아는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치안이 취약하다. 현지 법의학연구소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콜롬비아에서 살해당한 사람 수는 1만 6189명이다. 하루 평균 44명꼴이다. 일평균 테러 건수는 1.3건, 납치는 0.7건이다. 장사가 잘되는 외국계 법인장을 노린 계획된 납치와 살해 사건도 이어졌다. 현지 법인 관계자는 “정부가 군인과 경찰을 앞세워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치안이 많이 좋아진 상황”이라면서 “그렇다 해도 한국 등 일반적인 나라와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월급서 징수” “재단이 낼 돈”… 상아탑 ‘사학연금 대납금’ 마찰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사학연금을 대납했다가 감사에 적발된 대학들에 대해 교육부가 오는 30일까지 자체 환수 방안을 제출하라고 한 가운데, 이를 환수하는 과정에서 대학과 직원들 간 마찰이 불거지고 있다. 6억 7000여만원을 대납한 고려대는 직원들에게 기부금 형식으로 이를 반납하라 하고, 여의치 않자 급여에서 이를 빼가겠다고 일방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고려대 측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 11일 직원들에게 기획예산처장·총무처장·사무처장·학생처장·연구처장 명의로 이메일을 보내 “지난 7월 감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정부 재정지원사업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직원들에게 학생장학금으로 쓸 기부금 형태로 약정하라고 종용했다. 그동안 직원이 받은 금액이 10만원 이하면 6개월, 1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는 12개월, 5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는 18개월 등으로 분할납부하는 형태다. 고려대는 이후 6억 7000여만원의 절반 정도를 회수했지만 기한이 촉박해지자 25일 또다시 이메일을 보내 “10월부터 약정서 제출여부와 상관없이 전체 직원들의 급여에서 사학연금 지원금을 분할 환수하고 그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해 학교의 어려움을 피하겠다”고 통보했다. 한 직원은 이와 관련 “사학연금 대납금은 교육부의 반값등록금 정책에 따라 대학이 인건비를 동결하는 과정에서 모자란 임금을 보전하고자 준 사실상의 임금”이라며 “감사에 걸렸다면 당연히 재단이 내야 하는 돈인데 직원들에게 기부금으로 내라 하고 급여에서마저 강제로 빼가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122억 4600여만원을 환수해야 하는 계명대 역시 직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계명대는 “법인과 계속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수당 부분으로 지급한 것이라 노조에서 항의가 심하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퇴직자까지 환수 대상에 포함을 시켜야 하는지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구성원 간 합의를 한 대학은 그나마 고생이 덜한 편이다. 135억 3100여만원을 환수해야 하는 영남대 측은 “한 달 남짓 교수회 및 직원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쳤다”며 “재직 중인 교직원 전원에게서 내년부터 월 10만원씩 10년 동안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4억 7600여만원을 대납한 단국대 역시 노동조합과 교수협의회 동의를 얻었다. 다음 달부터 5개월간 일괄적으로 또는 나눠서 환수할 방침이다. “자체 방안을 내놓으라”며 대학의 등을 떠민 교육부는 환수방법에 대해서는 “대학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잘라말했다. 교육부 감사관실은 “대학이 환수를 어떻게 하는지 우리가 알 방법이 없고, 대학 내부 문제이기 때문에 관여할 수도 없다”며 “30일까지 대학의 환수 방안을 받은 후 이에 맞는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이러한 태도에 대해 “전형적인 밀어내기식 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교육부는 자체 환수 방침을 밝혔지만 사실상 환수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상당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7월 감사 결과를 통보받은 후 해당 대학들은 교육역량강화사업비를 10% 삭감당했고, 지난 8월 BK21플러스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에 대해서는 사업비 50% 지급이 유보됐다. 대학이 사학연금 개인부담금 등을 지급했다가 적발된 곳은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사이버대를 포함해 모두 39곳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