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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원생 권리장전을” vs “처벌 장치 마련” ‘텀블러 폭탄’ 맞은 대학가 갑질대안 논란

    지난 13일 연세대에서 발생한 사제폭발물 사건의 원인이 대학원생과 교수 사이의 질책과 반감으로 밝혀지면서 학교 측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학위와 논문 등을 둘러싼 지도교수와 제자 사이의 ‘갑을’ 관계가 고질적인 사회문제가 된 데다 급기야 폭발물로 상해를 입히는 수준까지 이르자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는 상황이다. 대학원생 권리장전을 주된 해법으로 삼고 있지만, 대학원생들은 선언적 의미에 그친다며 실질적인 갑질 방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연세대 관계자는 “지난 15일 총장 지시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대학원생 권리장전 제정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기 시작했다”며 “대학원생의 고충 처리·상담 제도를 보완하고 학생들이 이를 활용하도록 홍보를 강화하자는 내용도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학원생들은 현실적 한계를 넘기엔 부족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석사 과정 대학원생은 “이른바 ‘갑질 교수’ 연구실에 가면 40대 시간강사도 물걸레질을 하고 있다”며 “권리장전같이 아무 강제성이 없는 선언으로는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구조를 절대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대 박사 과정 대학원생은 “논문이 나오고 실적이 쌓여야 과제가 들어오고 그 돈으로 인건비와 학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교수가 압박하거나 무리한 요구를 해도 학생은 따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부정을 고발하면 되레 손해를 입을 수 있고, 대부분 지금까지의 성과를 포기한 채 다른 교수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상담시스템은 효과가 크지 않다고도 했다. 이미 2014년 10월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연세대, 강원대, 건국대, 경희대, 서강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13개 대학원 총학생회는 대학원생 권리장전 표준안을 함께 마련해 선언했다. 2016년 12월 인권위도 “대학원생 인권장전을 만들라”고 대학에 권고했다. 하지만 학교에선 권리장전이 작동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대법원은 자신이 대표를 맡은 학회 사무국에 제자를 취업시킨 뒤 일을 못한다며 폭행하고 심지어 대변과 소변을 먹인 장모(53) 교수에게 징역 8년을 확정했다. 학생들의 인건비를 빼돌리거나 성추행을 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15일 박종구 서강대 총장은 대학원 총학생회와 ‘대학원생 권리장전 선포식’을 열었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권리장전 선포는 인권 보장과 건강한 연구문화를 만들기 위한 대학원생들의 결심”이라며 “단번에 바뀌지는 않겠지만 권리장전이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학교 측 움직임에 대학원생들은 대책 마련의 초점을 ‘을’이 아닌 ‘갑’에 맞추라고 조언했다. 한 대학원생은 “학생들의 권리장전은 사제지간의 구조상 작동하기 어려우니 도를 넘는 교수의 갑질에 대한 처벌 장치를 갖추는 게 오히려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우선 판단과 처벌을 공정하게 하는 학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BBQ 가격인상 철회…공정위 칼날에 치킨업계 가격인상 ‘급제동’

    BBQ 가격인상 철회…공정위 칼날에 치킨업계 가격인상 ‘급제동’

    공정거래위원회의 칼날에 치킨업계가 가격 인상을 철회하거나 오히려 가격을 내리고 있다.치킨 프랜차이즈 빅3를 구성하는 BBQ치킨과 교촌치킨, BHC치킨이 가격 인상 계획을 전면 철회하거나 한시적으로 가격을 인하겠다고 나서면서 치킨값 인상에 급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애초부터 가격 인상 명분이 없는데도 업체들이 무리하게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전가하려 했다는 비판 여론과 함께 정부의 가격 통제가 적절한지를 둘러싼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16일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가맹거래과는 전날부터 이틀간 일부 BBQ 지역사무소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최근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한 BBQ가 가맹점으로부터 광고비 분담 명목으로 판매 수익의 일정 부분을 거둬가기로 한 과정에서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가 없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BBQ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식탁 물가 인상에 대한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가격 인상을 단행해 논란을 빚었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는 공교롭게도 BBQ에 대한 공정위의 조사 착수가 알려지자 가격 인하 등을 밝혔다.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은 이달 말로 예정했던 치킨 가격 인상 계획을 전격 철회하겠다고 발표했다. 교촌은 당초 인건비, 임대료 등 가맹점 운영비용 상승을 이유로 들며 이달 말 모든 치킨 제품 가격을 평균 6∼7% 인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주 만에 인상 계획을 사실상 없던 일로 하기로 한 것이다. 대신 교촌은 우선 올 하반기 계획된 광고 비용의 30%를 줄이는 데 이어 내년에도 기존 연간 광고비에서 30~50%까지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교촌에 이어 매출 2위인 BHC치킨은 이날부터 7월 15일까지 한 달간 대표 메뉴인 ‘뿌링클 한마리’, ‘후라이드 한마리’, ‘간장골드 한 마리’ 등 3개 메뉴를 1000원에서 1500원씩 할인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가격 할인에 따른 가맹점의 손실은 본사가 전액 부담한다. BHC 관계자는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재발한 상황에서 치킨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업계 전체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며 “AI 피해가 커지거나 장기간 지속할 경우 할인 인하 시기 연장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1, 2위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 인상 계획을 접거나 한시적으로나마 가격을 내리기로 하자 BBQ는 뒤늦게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가격을 모두 원상 복귀하겠다고 발표했다. 여론 악화와 공정위 조사에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다. BBQ 측은 “AI 피해 확산에 따른 양계농가 보호, 서민 물가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가격 인상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가격 인상철회에 따른 가맹점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자구책을 동원해 가맹점과의 상생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가맹점 수익 악화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던 치킨 업체들이 하루아침에 입장을 번복한 것을 놓고 그동안 가맹 본사가 쇄신 등 자구책을 통해 얼마든지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도 가맹점이나 소비자들에게 전가해왔다는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정부의 가격 통제를 둘러싼 논란도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BBQ는 지난 3월에도 가격 인상 방침을 밝혔다가 당시 농림축산식품부가 AI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의뢰도 불사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압박하자 가격 인상 계획을 전격 보류한 바 있다. BBQ는 한 달 뒤 결국 다시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이번에는 사실상 공정위 압박에 또다시 가격 인상을 철회한 셈이 됐다. 이 밖에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도 3월 23일 닭고기 가격을 올렸다가 정부의 ‘인상 자제’ 요청을 받고 하루 만에 가격을 원상복귀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정부 강행 성과연봉제, 결국 없던 일로…시행방안·시기 노사 자율에

    朴정부 강행 성과연봉제, 결국 없던 일로…시행방안·시기 노사 자율에

    박근혜 정부가 공공부문 개혁 일환으로 강행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확대도입이 결국 없던 일이 됐다. 기획재정부는 16일 김용진 2차관 주재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관련 후속조치 방안’을 의결했다. 말은 ‘후속조치’지만 실제는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 폐기에 가깝다. 공운위는 우선 성과연봉제 권고안의 이행기한을 없애 각 기관이 기관별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시행방안·시기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노사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만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기관은 성과연봉제 관련 취업규칙을 재개정, 종전 보수체계로 환원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노사 합의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기관의 경우 성과연봉제를 유지하거나 변경하는 방안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 공공기관의 노조나 직원들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해온 만큼 사실상 성과연봉제 확대도입은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공운위는 또 당초 기한 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적용키로 한 인건비(2017년분) 동결 등 페널티를 없앴다. 2016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관련해서도 성과연봉제 관련 항목을 제외한다. 이번 성과연봉제 확대도입 폐기는 사실상 정권 교체 이후 정부 정책이 180도 바뀐 첫 사례가 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조 공정위’ 효과?…교촌 가격 인상철회·BHC는 인하

    ‘김상조 공정위’ 효과?…교촌 가격 인상철회·BHC는 인하

    김상조 호(號) 공정거래위원회가 닻을 올린 뒤 첫 행보로 가격 인상 물의를 빚은 BBQ치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자 치킨 업계가 긴장하는 모습이다.소비자 반발과 양계협회의 불매 운동에 더해 공정위까지 나서자 치킨 프랜차이즈 빅3에 해당하는 교촌치킨과 BHC치킨은 가격 인상 계획 철회 및 한시적 인하를 밝혔다. 앞서 인건비, 임대료 등 가맹점 운영비용 상승을 이유로 치킨 제품 인상 계획(평균 6~7%)을 밝혔던 교촌은 이를 전면 철회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가격 인상 보류가 아닌 철회”라며 “당분간 올리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계획된 광고 비용을 30% 절감하고, 내년에도 기존 연간 광고비에서 30~50%가량 줄일 예정이다. 다만 광고비를 줄여 운영 비용을 충당을 하겠다고 말함에 따라 그동안 이 비용을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전가해했다는 비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 2위 BHC는 7월 15일까지 한 달간 3개 메뉴에 한해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할인에 따른 가맹점 손실은 본사가 부담한다. BHC 관계자는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재발한 상황에서 치킨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업계 전체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며 “AI 피해가 커지거나 장기간 지속할 경우 할인 인하 시기 연장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업체인 또봉이통닭과 호식이두마리치킨도 치킨 판매 가격을 인하한 바 있다. 한편 이처럼 치킨 업계가 가격 조정에 나서는 상황에서 ‘인상’을 알렸던 BBQ와 KFC가 어떻게 대응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6일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가맹거래과는 전날부터 이틀간 일부 BBQ 지역사무소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최근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한 BBQ가 가맹점으로부터 광고비 분담 명목으로 판매 수익의 일정 부분을 거둬가기로 한 과정에서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가 없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갑질’에 관용 없다… 제자 인건비 가로챈 교수 실형

    ‘갑질’에 관용 없다… 제자 인건비 가로챈 교수 실형

    학생연구원에게 줄 4억 빼돌려 주식 투자 등 개인 용도로 사용 “우월한 지위 악용… 엄벌 불가피” 제자들의 인건비를 가로챈 양심불량 대학교수들에게 잇따라 실형이 선고됐다. 고도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요구하는 교수들의 파렴치한 범죄에 법원이 철퇴를 내린 것이다.대구지법 제5형사단독 이창열 부장판사는 15일 사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립대 교수 A(47·여)씨와 국립대 교수 B(64)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우월한 지위를 악용해 참여 연구원들에게 정당한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았고, 편취한 돈 상당 부분을 개인 용도로 쓰는 등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초범이라고 하지만 대학교수라는 직업이 높은 청렴성을 요구하는 점을 감안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A와 B 교수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 발주한 의료정보서비스 관련 7개 연구과제를 공동 수행하며 연구원에게 줄 인건비 등 4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자금 유용 방지를 위해 공동 관리가 금지된 학생연구원 인건비 통장을 교수가 직접 관리하며 돈을 빼돌렸다. 이들은 배정된 인건비 20∼30% 정도만 연구원에게 지급했다. 일부 학생 연구원은 인건비를 한 푼도 받지 못하고 과제 수행에 참여한 경우도 있었다. 편취한 보조금은 비자금 형태로 조성돼 신용카드 결제, 주식투자 등 개인용도, 회식비 등으로 쓰였다. 이번 판결에 대해 윤민 대구지법 공보판사는 “연구개발 산실인 국립대와 사립대 교수들이 ‘갑’의 지위에서 학생 연구원에게 돌아가야 할 인건비를 빼돌려 불법적인 이득을 취득한 범죄에 대해 법원이 엄벌을 내린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도 부산지법 김주관 판사가 국가연구개발사업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학생들을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하는 수법으로 지원비를 가로챈 부산대 김모(58) 전 교수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김 전 교수는 2011년 7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산학협력단에서 관리하는 11개 국가연구개발 사업의 연구책임자로 근무하면서 학생 13명을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해 인건비 1억 4500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시의회 전철수의원 “서울시 중학 급식비 고교보다 5% 높아.. 세금 낭비 우려”

    서울시의회 전철수의원 “서울시 중학 급식비 고교보다 5% 높아.. 세금 낭비 우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전철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1)은 6월 14일 개최된 제274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보편적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무상급식 정책이 현장에서는 유상급식보다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지급되는 것을 지적하며, 세금낭비의 근본적인 대책과 개선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 제출한 초등학교 601개, 중학교 384개, 고등학교 318개 등 총 1,303개 학교의 2016년 말 기준으로 전체 급식비 평균비용은 1인당 1끼에 4,166원으로 분석됐다. 학급수가 적은 국립 초중고를 제외한 공립과 사립학교만을 대상으로 초중고의 급식비 책정 평균비용은 고등학교 4,243원, 중학교 4,464원, 초등학교 3,946원으로 나타났다. 공립초등학교와 중학교는 국립, 공립은 물론 사립학교까지도 무상급식비를 서울시교육청이 56%, 서울시가 26%, 25개 자치구가 각 18% 비중으로 지원하고 있다. 반면, 사립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국립, 공립, 사립 모두 자기부담으로 급식비를 책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전 의원은 “유상으로 급식하는 고등학교 평균 급식비는 4,243원으로 무상으로 급식하는 중학교 평균 급식비 4,464원 보다 매식 221원이 적게 책정되었다”며, “신장과 몸무게를 감안해도 고등학교의 급식비가 높게 책정되어야 하는데 친환경 무상급식이라는 명분으로 중학교만 특별히 비싸게 급식비가 책정되었다”고 지적했다. 또, “고등학교의 급식비가 중학교보다 저렴한 것은 학교마다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및 학부모 의견 조사 등을 통해 철저한 검증과 개선으로 식자재를 구입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1인당 급식비용이 차이가 나는 이유가 식자재 납품체계의 문제인지, 인건비 과다 지출인지, 운영구조상의 문제인지 원인파악을 해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중학교 급식비가 고등학교 급식비보다 평균 1인당 1끼에 221원이 비싼데, 이 금액을 서울시 소재 중학교 학생수 약 23만9,900여명에 대입해 보면, 1일 5,301만7,900원이 더 소요된다”며, “여기에 서울시교육청 ‘2016학년도 학교급식 기본방향’에 의거한 중학교 무상급식 지원일수 175일을 곱하면 연간 총 92억7,813만2,500원이라는 돈이 유상으로 급식하는 고교급식비보다 많게 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중학교의 무상급식비가 세금지원 없이 순수하게 학부모들 돈으로 점심을 구매하는 고등학교 유상급식 비용보다 100억원에 가까운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2012년 1학년 무상급식 실시부터 2016년도까지 372억원의 세금이 그동안 친환경 급식이라는 이름으로 과다지출 되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학부모들이 지출하는 유상급식은 철저히 급식비로 계산하고 절약하는 반면, 무상급식이란 명목 하에 과도하게 세금을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하고, “식자재비, 인건비, 관리비 등 여러 용도에서 무단으로 새는 비용이 없는지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지난 5년 동안 무상급식으로 과다지출된 비용에 대한 철저한 확인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저임금 인상 땐 프랜차이즈 업주도 양극화”

    “최저임금 인상 땐 프랜차이즈 업주도 양극화”

    30대 후반 A씨는 커피가맹점 3개, 베트남쌀국수집, 김밥집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5개 운영한다. 가맹점을 하나 운영해 보니 노하우가 생겨 점포를 여러 개 인수했다. 최저임금이 2020년까지 시간당 1만원으로 오르면 수익이 높은 프랜차이즈 점포를 한두 개 더 인수할까 고민 중이다. 가맹점 하나만 운영하는 이른바 ‘생계형 점주’의 점포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1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프랜차이즈의 다(多)점포 비율은 30%대다. 다점포 비율은 전체 가맹점 중 점주 한 명이 같은 브랜드 점포를 2개 이상 가진 비율이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다점포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기준 CU가 34.9%로 가장 높고 세븐일레븐(30.6%), GS25(30.0%) 등 순이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2014년 말 20.1%에서 10.5% 포인트나 높아졌다. 인기 있는 상권에는 여러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을 동시에 운영하는 ‘기업형 점주’들도 제법 있다. 기업형 점주들이 느는 까닭은 창업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다른 매장을 하나 더 운영할 때 추가 운영에 대한 노력이 ‘1+1’이 아니라 ‘1+0.5’로 낮아진다. 점포 수가 늘어날수록 추가 운영에 드는 노력이 줄어든다. 세븐일레븐은 한 점주가 13개까지 운영하고 있다. 최다 운영이다. 가맹본부 또한 복수점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CU는 집의 PC나 스마트폰으로 점포 관리를 할 수 있다. 인력 운영도 기업형 점주가 유리하다. 한 점포에서 갑작스러운 상황이 발생하면 다른 점포의 인력을 돌려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인력 운영에 있어 생계형 점주는 불리하다. 수도권에서 편의점 하나만 운영하는 B씨는 최저임금 인상 논의를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B씨는 “최저임금이 오르면 주변 친인척한테 잠깐잠깐 부탁하고 아르바이트생을 줄여야 현재의 수익이 가능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B씨는 현재 아르바이트생에게 최저임금(시간당 6470원)을 주지만 일을 잘하거나 고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가끔 웃돈을 준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 움직일 여지가 줄어든다. 기업형 점주에 속한 소(小)사장이 돼 월급을 받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이정희(한국중소기업학회장)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규모의 경제라는 측면에서 기업형 점주는 이미 미국이나 일본에서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며 “가맹본부가 가맹점과 이익을 보다 많이 공유하고, 생계형 점주일수록 자신의 수익을 정확히 밝혀 예비 창업자들에게 판단 기준을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文정부, 공무원 올 1만 2000명 추가채용… 5년간 17만명 증원 계획에 “지자체 파산 지름길” vs “경제활성화 마중물” 팽팽

    文정부, 공무원 올 1만 2000명 추가채용… 5년간 17만명 증원 계획에 “지자체 파산 지름길” vs “경제활성화 마중물” 팽팽

    이달 일자리委서 예산방안 논의 공무원 증원을 놓고 ‘지방자치단체 파산의 지름길’이라는 야당의 주장과 ‘국가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란 정부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문재인 정부는 하반기 공무원 1만 2000명 증원을 포함해 5년 임기 동안 모두 17만 4000명의 공무원을 더 뽑겠다는 계획이다. 11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11월 말까지 1만 2000명의 공무원을 추가 채용하게 된다. 추가 채용 공무원 중 지자체 예산으로 인건비를 지급해야 하는 공무원은 교사 3000명을 포함해 7500명에 달한다. 홍철호 바른정당 의원은 14일 “행정자치부는 지자체의 소방관, 사회복지 공무원 추가 채용을 위한 예산으로 보통교부세 예산 1조 6451억원을 추경으로 편성했다”며 “하지만 획일적으로 지방공무원까지 늘리면 지자체는 다른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정부가 공무원 증원 예산을 이번 추경처럼 보통교부세로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확실히 내려 보낸다는 담보가 없다”면서 “국세 및 지방세 비율 조정 등의 재정 대책을 미리 마련하고서 공무원 증원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행정자치부는 “이번 공무원 증원은 특수한 상황으로 청년 실업난 해소, 대국민 서비스 향상 등과 같은 사회적 편익을 고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소방, 교사, 사회복지 공무원, 군부사관 등 공급이 부족했던 현장서비스 인력에 국가재정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한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행자부는 학생 수가 줄고 있는데 3000명이나 교사를 추가 채용하는 것은 예산낭비란 의견에 대해 이번에 증원하는 교사는 교과 교사가 아니라고 방점을 찍었다. 유치원교사,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교사, 보건교사, 영양교사, 상담교사 등 비교과 교사를 증원한다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경찰, 소방, 사회복지직 공무원은 계속 늘려왔기 때문에 공무원 증원을 두고 지자체 파산을 언급하는 것은 과장에 가깝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물론 공무원 증원이 국가재정에 부담된다는 것은 정부도 인정하는 대목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교부세율은 정해져 있으므로 교육재정교부금에서 지방교육청이 인건비를 맡는 교사 3000명을 제외한 4500명 지방직 공무원의 인건비는 지자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달 일자리 위원회에서 지방공무원 증원 예산을 국비로 지원할지, 교부세율을 올릴지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48개 공공기관 9월까지 성과연봉제 폐지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등 노사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만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48개 공공기관의 임금체계가 오는 9월까지 이전으로 환원된다. 노사 합의를 거쳤더라도 그 과정이 자율적이지 못했던 곳은 노사 협의를 다시 해 임금체계를 선택하게 된다. 박근혜 정부 시절 공공부문 개혁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의 폐지 일정이 사실상 확정됐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지침’ 폐기 안건을 논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했던 성과연봉제의 폐지와 직무급제 전환 방안 등이 논의된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일방적으로 진행된 성과연봉제를 폐지하고, 대신에 연공서열이 아닌 업무 성격이나 난이도, 직무 책임성에 따라 임금의 차이를 두는 직무급제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존에 지급한 1600억여원의 성과급을 국고로 회수하는 내용도 의결할 예정”이라면서 “미도입 기관에 부과했던 총인건비 동결 등의 벌칙도 무효화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노조들은 반납하는 성과급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재원으로 쓰자고 요구하고 있다. 성과연봉제를 시행 중인 120개 공공기관 중 노사 합의 없이 이사회 의결로만 도입을 강행한 48곳은 9월까지 이사회를 개최해 이전의 임금체계로 되돌아가게 된다. 신용보증기금, 자산관리공사, 코레일, 한국가스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소비자원,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정부는 노사 합의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72곳 중에서도 자율적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기관은 다시 노사 합의를 통해 임금체계를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성과연봉제 확대를 위해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 편람에 삽입됐던 기준인 ‘성과연봉제 운영의 적절성’ 항목(100점 만점에 3점)도 수정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정동춘, 은행에 K스포츠재단 자금 계좌 인출 문의 ‘논란’

    정동춘, 은행에 K스포츠재단 자금 계좌 인출 문의 ‘논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최측근인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이하 K재단) 이사장이 최근 재단 자금의 인출 가능 여부를 은행에 문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전 이사장은 지난 7일 K스포츠재단 법인계좌가 있는 시중은행 영업점 2곳을 방문해 재단 자금을 계좌에서 인출할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 K재단 법인계좌는 현재 지급정지 조치가 돼 있어 실제 인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정 전 이사장은 재단 직원의 인건비와 공과금을 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문의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재단 상임이사직을 유지하면서 재단 인감도장까지 갖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가 사실상 ‘공동 경영’한 것으로 의심받는 K재단은 지난해 삼성,현대차 등 16개 대기업으로부터 288억원을 모금했다.이 가운데 사무실 임대료,인건비 등 운영경비 지출액을 제외한 275억원가량이 법인계좌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재단은 설립 허가가 취소돼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법원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유죄가 인정될 경우 남은 출연금은 전액 몰수될 예정이다. 이에 최씨 측근이었던 그가 임의로 재단 자금에 손대려 한 것은 문제 소지가 될 수 있는 지점이다. 앞서 올해 1월 K재단 이사회는 정 전 이사장을 상임이사와 이사 자리에서 해임했으나 법원은 “해임 결정에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며 정 전 이사장이 낸 이사회 결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 결정은 본안 판결 선고 때까지만 유효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명희의원 “학교급식 식품비 쪼개서 인건비 쓰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명희의원 “학교급식 식품비 쪼개서 인건비 쓰고 있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이명희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13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4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에게 학교 급식 단가의 불편한 진실을 폭로하면서 급식 단가를 물가상승률만큼 인상해도 급식의 질이 점점 나빠지는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책을 촉구했다. 이명희 의원은 매년 학교 급식 식품비 인상률에 적절치 못한 물가상승률을 반영하고 있고, 또한 급식 단가 속에 숨어 있는 인건비로 인해 급식의 질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데도, 서울시 교육청은 매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비하여 학교 급식비를 인상함으로서 급식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홍보하며 잘못된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명희 의원에 따르면, 2015년 물가상승률이 0.7%일 때 신선식품의 물가상승률은 1.6%, 2016년 물가상승률이 1.0%일 때 식료품 물가상승률은 2.3%가 올랐고, 2017년은 4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이 2.1%일 때 식료품 물가상승률은 4.7%로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비해 식료품 물가상승률은 두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에, 급식단가를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비교하는 것보다는, 물가상승률 중에서도 ‘신선식료품 물가상승률’과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지적하며, 급식단가에 일반물가 상승률이 아닌 신선식료품 물가상승률을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명희 의원은 학교급식단가가 식품비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고, 관리비와 인건비가 포함되어 있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2017년도 초등학교 급식단가 각 내역별 인상비율을 보면 물가상승률이 2.1%일 때 식품비 인상률은 고작 0.85%밖에 안되지만, 인건비는 물가상승률보다 무려 7배나 더 많은 14.04% 인상되었다. 중학교의 경우는 더 심각한데, 물가상승률이 2.1%일 때, 급식단가가 7.01%나 인상되어 급식의 질을 상승 시킬 것으로 보이나, 실은 인건비가 무려 23.78% 인상되고 식품비는 겨우 1.01% 인상되었다. 이명희 의원은 급식단가에서 식품비와 인건비를 분리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명희 의원은 마지막으로, 학교급식단가가 온전히 학생들을 위한 식품비로 쓰여 질 수 있는 방안을 충분히 검토해줄 것과, 급식단가에서 인건비를 제외할 경우에 별도의 인건비에 대해 교육청과 서울시의 재정분담을 놓고 기한 없는 줄다기리를 하는 사이에 애꿎은 학생들만 배곯게 하는 일이 없도록 서울시와 교육청이 협치의 차원에서 하루 속히 좋은 결론을 내려 주기를 재차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소노동자 임금 기준이하 책정 적발

    시중 노임단가 적용규정 어겨… 1인 月24만원이상 낮게 결정 한국공항공사와 국립중앙극장이 청소노동자 등 용역근로자 인건비를 산정하면서 권고 기준보다 임금을 낮게 책정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확인됐다. 감사원은 7일 한국공항공사와 국립중앙극장 등 2개 기관의 용역근로자 인건비 관련 공익감사청구사항에 대한 감사결과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2015년 12월 한 용역회사와 김포공항의 청소와 카트수거에 대한 위탁관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예정가격을 작성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한국공항공사는 단순 노무용역의 인건비 기준단가를 시중 노임단가(2015년 기준 일당 6만 5674원)로 적용해야 하지만 청소근로자의 월 기본급 산정 시 이를 적용하지 않았다. 그 결과 시중노임단가에 낙찰하한율(87.995%)을 적용한 기본급인 150만여원보다 24만여원이 낮은 126만여원으로 결정됐다.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 등에 따르면 청소·경비·시설물관리 등 단순노무 용역 예정가격을 산정할 때 노임단가를 최저임금이 아닌 시중노임단가를 적용해야 하지만 이를 어긴 것이다. 감사원은 한국공항공사 사장에게 앞으로 청소 등 단순 노무용역의 예정가격을 작성하면서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 등을 위반하지 않도록 주의 조치를 내렸다. 국립중앙극장 역시 2014년 10월 청사 관리용역의 소요비용을 산정하면서, 청소근로자의 월 기본급을 시중 노임단가를 적용한 167만여원보다 낮은 140만여원으로 산정해 조달청에 계약체결을 요청했다. 이에 청소 용역근로자(여성)의 월 기본급이 정당기본급(147만여원)보다 낮은 12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법원 “정부, 세월호 수색업체에 실제 비용 지급하라”

    세월호 참사 당시 수색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업체에 정부가 비용 25억여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정부 명령으로 투입된 업체에 비용 부담을 전가하는 건 부당하다는 취지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김국현)는 88수중 주식회사가 정부를 상대로 낸 세월호 수색구조비 지급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88수중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청의 요청으로 그해 5월 말부터 실종자 수색이 끝난 11월 11일까지 작업에 투입됐다. 이후 국민안전처에서 수색 작업 비용을 정산받았지만, 애초 청구한 185억원에 훨씬 못 미치는 56억원을 받았다. 88수중이 바지선 임대료로 쓴 비용은 하루 1500만원인데, 정부는 950만원만 인정했다. 각종 인건비도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재판부는 “정부가 산정한 바지선 임대료는 일반 가격”이라며 “세월호 현장에선 하루 24시간 가동되는 등 작업 강도가 높았던 만큼, 정부는 실제 비용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연구비 15억 빼돌린 서울대 교수 구속

    서울북부지법 김병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국가 지원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인건비를 부풀려 받은 한모(56) 서울대 공대 교수의 구속영장(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을 2일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서울북부지검에 따르면 한 교수는 2008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의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인건비를 부풀렸다. 이렇게 받은 연구비를 제자들에게 나눠 줬다가 회수해 가거나, 제자들에게 자신의 벤처회사 직원 이름으로 인건비를 이체하게 하는 방식으로 돈을 챙겼다. 이런 방식으로 가로챈 돈은 14억 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비정규직 부담금’ 대기업당 年 7000만~1억원 될 듯

    ‘비정규직 부담금’ 대기업당 年 7000만~1억원 될 듯

    일자리위원회가 1일 발표한 ‘일자리 100일 계획’은 대규모 일자리 발굴을 통해 우리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고용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전반적인 일자리 질을 높여 국민들의 복지 수준을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중심의 승자 독식이 심화하고, 비정규직 등 노동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위원회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정규직의 65.5%에 그쳤고 평균 근속기간은 2년 5개월에 불과하다.이에 따라 위원회는 상시·지속·안전·생명 업무에는 정규직만 사용하도록 ‘사용사유 제한제도’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규직이 필요한 일자리를 노동관계법에 규정해 국회에 제출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부터 민간과 공공기업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비정규직을 과도하게 고용한 300인 이상 대기업은 ‘비정규직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부담금 규모는 기업당 연간 7000만~1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대기업은 여력이 충분하지만 해고를 쉽게 하거나 인건비를 절감하려고 비정규직을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 우선적으로 부담금 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1인당 연간 500만~700만원 상당의 ‘정규직화 세액공제’는 기간을 연장한다.다만 일자리 정책의 핵심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가급적 노사 협의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추진하도록 했다.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8월까지 큰 틀의 가이드라인은 마련하되 기관의 재정 상황이나 업무 특성을 고려해 노사 합의가 있다면 정규직, 무기계약직, 자회사 직접고용, 사회적 기업 설립 등 다양한 형태의 전환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이 부위원장은 “고용노동부에 비정규직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민간과 공공부문의 정규직 전환 로드맵을 8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는 6월 임시국회에서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추진한다. 그러나 법안 통과가 여의치 않을 경우 고용부 행정지침 개정을 통해 현행 주 68시간인 근로시간 상한선을 52시간으로 줄일 방침이다. 올해 6470원인 최저임금은 공약대로 2020년까지 1만원으로 높인다. 근로시간, 최저임금 위반 사업장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1200명 수준인 근로감독관은 연말까지 500명 증원할 방침이다. 한편으로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는 영세사업자에게는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종합지원방안을 이달 중으로 마련한다. 민간 일자리 창출은 ‘창업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8월까지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 종합대책’을 수립해 금융·세제지원 확대방안을 확정한다. 중소기업 스타트업에 대한 무담보·저금리·이자유예 신용대출을 9월부터 시행하고 소프트웨어 창업 중소기업은 세액감면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8월에는 법인대출 연대보증을 폐지하고, 연대보증 채무조정 범위는 확대한다. 창업에 실패하더라도 일어설 수 있도록 3000억원 규모의 ‘삼세번 재기지원펀드’를 조성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이 밖에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확대, 육아휴직 급여 인상, 경력단절 여성 재고용 시 인건비 세액공제 확대 등 여성일자리 확대를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은 세제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세제 지원제도를 8월까지 통합·재설계한다. 조세 감면 평가에도 고용영향평가를 적용해 기업들이 최우선적으로 일자리를 만들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연구비 쪼들리던 세계적 여성 입자물리학자

    연구비 쪼들리던 세계적 여성 입자물리학자

    국제 연구팀과 새로운 입자 발견 4월 초 호암재단에서 제27회 호암상 수상자를 발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과학분야 수상자에 주목했다. 국내 과학계에서는 낯선 지방대 소속 여성 과학자였기 때문이다.주인공은 최수경(60) 경상대 물리학과 교수. 최 교수의 이번 수상은 27년 호암상 역사에서도 독특한 기록이다. 사회, 예술분야를 제외한 과학, 공학, 의학 3개 분야 수상자 79명 중 세 번째 여성 수상자이면서 지방대 교수로서는 첫 수상이다. 호암상 첫 여성 수상자는 2005년 과학분야 김영기 미국 시카고대 교수, 두 번째는 2009년 의학분야 김빛내리 서울대 교수다. 최 교수는 “최근 3년 넘게 준비했던 연구과제의 연구비 수주에 실패해 ‘그간 해왔던 연구도 줄여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던 차에 수상 소식을 듣게 돼 너무나 기뻤다”며 환한 미소로 소감을 밝혔다. 대중적으로 신인급이지만 최 교수는 자연계를 구성하는 기본입자와 입자 간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입자물리학 분야에서는 유명하다. 최 교수는 전 세계 13개국 57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공동 프로젝트 ‘벨’ 실험팀에서 활동하면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입자를 발견해 해외에서 ‘입자물리학의 한 획을 그은 업적’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최 교수는 “기초연구가 당장 산업발전에 기여할지 어떨지는 알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인류에게 유용하게 쓰이는 사례가 많다”며 “국내에서도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면이 있는 만큼 미래의 실현 가능성을 보면서 기초과학 육성에 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는 비정규직 연구원과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된 여성 과학자들의 처우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 교수 본인 역시 독신이지만 경력단절 후배 여성 연구자들에 대한 정책에 관심이 높다. 그는 “현대 과학의 변화 속도는 눈부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육아나 출산 때문에 실험실을 1~2년 비우는 것만으로도 같은 경력의 남성 연구자들과 동등하게 활동하는 데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경력단절 여성 연구자의 인건비 일부를 정부에서 일정 기간 보전해주는 동시에 연구실에서도 동등한 연구자로서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업계 1위 교촌도 치킨가격 올린다

    업계 1위 교촌도 치킨가격 올린다

    매출 기준 업계 3위인 BBQ가 지난달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업계 1위인 교촌치킨도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국내 프랜차이즈 치킨업계 매출 상위 3곳 중 2곳인 BBQ와 교촌치킨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고 나서면서 치킨값 줄인상이 현실화할 전망이다.교촌치킨 관계자는 31일 “가맹점주들의 요청에 따라 6월 말 치킨 제품 전체 가격을 6~7% 정도 인상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시기와 인상률은 가맹점주들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BBQ는 지난달 1일부터 주요 치킨 메뉴 10개 가격을 10% 내외로 올린 바 있다. 현재 교촌치킨의 주요 치킨 메뉴들의 가격은 1만 5000~1만 8000원 선이다. 가격이 6% 인상된다고 가정할 때 1만 5900~1만 9080원으로 올라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원에 육박하게 된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인건비, 임대료 등 가맹점 운영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본사 마진은 배제하고 100% 가맹점에 인상분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여전히 일각에서는 본사의 이익을 챙기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교촌치킨과 BBQ, bhc 등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매출은 일제히 증가했다. 매출 1위인 교촌치킨은 지난해 매출이 2911억 3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11.5% 올랐다. BBQ 역시 지난해 매출 2197억 5300만원으로 전년 2158억 6000만원에 비해 1.8% 증가했다. bhc는 2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69.1% 올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 업체들의 매출은 대부분 가맹점에 공급하는 제품 매출과 가맹 수수료 등으로 구성된다. 매출이 올랐음에도 가맹점의 어려움을 앞세워 치킨값을 인상하고 나서는 것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을 수호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본사와 가맹점의 수익 구조부터 개선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한편 매출 기준 2위인 bhc는 “아직까지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지하철 통합 ‘교통공사’ 출범

    서울지하철 통합 ‘교통공사’ 출범

    국내 최대 지방공기업 탄생…안전 강화·조직 안정 과제로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맡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한 서울교통공사가 31일 출범했다. 서울지하철 분리 23년 만에, 국내 최초로 노사정 합의로 ‘인력 1만 5674명, 자본금 21조 5000억원’ 규모의 국내 1위 지방공기업이 탄생했다. 조직문화가 다른 두 기관이 통합한 만큼 향후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지하철 안전사고와 운행 장애가 잇따르고 막대한 재정 적자로 더는 안전과 서비스 개선을 기대할 수 없는 한계 상황에 놓였다”며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양 공사 노조와 인식을 공유하고 통합 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014년 12월부터 양 공사 통합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3월 양 공사 노조 반대로 중단됐다. 지난해 5월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를 계기로 재논의가 본격화됐다. 같은 해 11월 진행한 노조 찬반 투표에서는 3개 노조 평균 74.4%가 통합에 찬성했다. 이후 노사정 대표 7명은 36차례 논의를 거쳐 안전조직 설계, 안전인력 증원, 근무 형태, 직영화, 임금 등 합의안을 마련했다. 내·외부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은 안전 문제와 조직 안정을 최대 과제로 꼽았다. 이진선 우송대 철도경영학과 교수는 “향후 5년간 베이비붐 세대가 퇴직하고 중복업무도 조정하면 인건비가 줄어들 것”이라며 “절약된 인건비를 노후 차량이나 시설 등 안전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병윤 서울메트로 노조위원장은 “양 공사는 조직운영 방식이 확연히 다르고, 노조도 서울메트로 2개, 도시철도공사 1개 등 3개가 있어 근로조건, 임금 등 통합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도 이런 안팎의 우려를 고려, 통합 때 안전 강화와 조직 안정에 역점을 뒀다. 안전관리본부를 설치해 1∼8호선 관리를 일원화했고, 호선마다 안전관리관도 둬 사고 예방을 강화했다. 안전 인력도 대폭 늘린다. 통합에 따른 중복인력 393명은 역사 등 일선 현장으로 재배치되고, 스크린도어 보수 인력 175명이 증원된다. 안전투자 재원도 인건비 절감, 중복 예산 조정 등을 통해 10년간 2949억원, 연간 295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 본부장은 “조직 안정을 위해 매년 최소 200명 이상, 2021년까지 1987명을 채용할 예정”이라며 “양 공사가 화학적 통합을 이루기 위해선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과 갈등이 예상되는데, 노사 간 소통과 협치로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양준욱 시의회 의장,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남양주시, 행정전반에 빅데이터 활용기법과 ICT 도입

    남양주시, 행정전반에 빅데이터 활용기법과 ICT 도입

    경기 남양주시가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빅데이터를 비롯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전면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정거장별 승객 수와 목적지를 분석해 버스노선 및 배차간격을 조정하고 암·치매·결핵 등 시민들의 주요 건강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보건서비스를 제공한다. 공동주택관리 비리예방을 위해 인건비·수도비 등 6개 주요 항목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독거노인 집 안에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설치해 건강한 삶을 돕기도 한다. 남양주시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시민이 더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남양주4·0’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 같은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남양주시는 2014년 9월 전국 최초로 빅데이터팀을 신설하고 이듬해 4월 2억 7000만원을 들여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남양주4·0’은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로봇 등을 비롯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빅데이터 시스템에 접목해 시 행정을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맞는 지능형 도시관리시스템으로 바꿔 더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려는 것이다. 남양주시만의 차별화된 ‘행정 플랫폼’인 셈이다.이를 위해 지난 3월 최현덕 부시장 주재로 69건의 과제를 발굴, 관련 분야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30대 중점 과제를 선정했다. 빅데이터는 대중교통·시민건강·주택관리·행복센터 운영·생활체육·방범폐쇄회로(CC)TV·불법주차·안전한 숲길 조성·체납차량 관리 등 12개 분야에 활용하며 사물인터넷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은 음식물쓰레기 수집·독거노인 돌봄·상하수도 관리·문화관광·도로관리 등 18개 분야에 적용한다. 이 가운데 올해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버스노선 및 배차간격을 조정하는 등의 10대 과제를 우선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제로시티·일자리 도시·책의 도시·슬로라이프 도시 만들기 등 미래 지향형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남양주시의 이 같은 앞선 행정은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달 한·중·일 등 아시아 20개국 300여명의 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시아행정학회(AAPA)에서 ‘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둔 과학적인 정책 결정’ 사례를 발표해 국내 최초 ‘최우수 혁신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전국 공공기관 빅데이터 경진대회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정부3·0 빅데이터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1억 5000만원의 상 사업비를 받기도 했다. 최현덕 부시장은 “‘남양주4·0’은 이석우 시장이 지난 2월 월례조회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행정 접목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 추진하게 됐다”면서 “전국 모든 지자체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치킨 한 마리에 2만원?… BBQ 이어 교촌치킨도 가격 올린다

    치킨 한 마리에 2만원?… BBQ 이어 교촌치킨도 가격 올린다

    국민 간식인 치킨 가격의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 되고 있다.이달 초부터 BBQ가 황금올리브치킨 등 10개 품목의 가격을 품목별로 8.6~12.5% 인상한데 이어 업계 매출 1위인 교촌치킨도 가격을 올린다고 전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31일 “6월 말부터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인상 폭은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는 모든 치킨 제품의 가격을 올릴 계획이며, 인상 폭은 전체 메뉴 기준 평균 6~7% 선이 될 전망이다. 가격이 인상되면 일부 메뉴는 한 마리에 2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BBQ에 이어 교촌까지 가격을 올리면서 나머지 치킨 업체들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다만 교촌, BBQ와 함께 ‘빅3’인 BHC 측은 “가맹점들의 가격 인상 요청은 계속 있지만 당장은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치킨업계는 수년간 계속되는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등으로 가맹점의 수익이 악화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교촌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 오른 2911억원으로, 3000억원에 육박하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6억원이었다. 앞서 가격을 올린 BBQ는 BHC에 밀려 3위로 뒤처지긴 했으나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1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나 급증한 191억원이었다. 이 때문에 가맹점들은 경영난으로 허덕이는 상황에서 정작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자사의 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고정비 인상분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교촌 관계자는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기준 6% 정도로 높지 않고, 치킨 판매량은 늘었지만 고정비 상승으로 가맹점 수익이 매년 계속 악화하고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가격 인상으로 인한 수익은 100% 가맹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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