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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수도권 병원 복귀 러시… 지역 응급실은 문 닫는다

    밀양 지역응급기관 3명 동시 사직강릉도 새달부터 2명 공백 우려감“공공병원 양성·인건비 대폭 지원을”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련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들이 ‘하반기 복귀’에 나서면서 비수도권 의료현장의 인력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지방 병원에서 일하던 전공의들이 수도권 수련병원으로 돌아가자 응급실이 문을 닫거나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1일 경남 밀양시는 지역 내 유일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인 밀양윤병원 응급실이 이달 1일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응급의료인력 4명 가운데 의사 3명이 지난달 말 동시에 사직했기 때문이다. 모두 의정 갈등 당시 수련병원을 떠났던 전공의로, 최근 수도권 복귀를 결정했다. 병원 측은 “3명과 올해 초 1년 계약을 맺었지만 갑작스러운 퇴사에 대응할 여력이 없었다”며 “구인난과 적자 누적이 겹치면서 결국 응급실 폐쇄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017년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원은 지난 7일 지정서를 반납했고, 밀양시는 지정 취소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간호사와 응급구조사 등 20여 명이 권고사직했고, 인구 10만 명의 밀양시는 응급의료 공백에 직면했다. 시는 야간진료 병원 운영과 응급처치료 지원으로 공백을 메우겠다고 했지만, 새 지정 전까지 주민 불편과 불안은 불가피하다. 비슷한 상황은 강원도 강릉의료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응급실 의사 2명이 이달 말까지만 근무하고 수도권 수련병원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혀 인력 공백 우려가 커졌다. 의료원은 전문의 채용과 외래 인력 투입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올 3월 기준 의정 갈등으로 사직한 전공의는 전국적으로 8791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5399명(61.4%)은 일선 병·의원에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계는 밀양·강릉 사례가 다른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특히 응급의학과 전문의 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도권 쏠림과 인건비 상승이 맞물리면 필수 의료체계가 붕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영준 강원도 영월의료원장은 “의사들은 보수와 개인 선택에 따라 움직이는 ‘용병’과 같다”며 “현 의료체계에서는 비수도권 필수의료가 살아남기 어렵다. 공공병원과 지역 필수의료를 맡을 인력을 별도로 양성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인건비를 대폭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비수도권 필수의료 붕괴는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 김태흠 지사 “AI시대, 26년 묵은 낡은 예타 기준”

    김태흠 지사 “AI시대, 26년 묵은 낡은 예타 기준”

    김태흠 충남지사가 정부에 이어 국회에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기준 상향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접견실에서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예타 대상 사업 기준 상향을 요청했다. 현행 예타 대상 사업 기준은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또는 국비 300억원 이상이다. 지난 1999년 도입 이후 26년째 변동이 없다. 예타 대상 선정을 위해 1년 이상, 조사에도 최소 1년이 걸려 예타 과정만 2년 이상 소요된다. 김 지사는 이 같은 예타 기준은 세계 정세 및 인공지능(AI) 기술 등 급변하는 사회에서 재정 건전성 유지라는 순기능보다 국가 경제 발전과 혁신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로·철도·관광·항만·청사 건립 등 대부분 사업이 지가와 물가, 인건비 상승으로 예타 대상에 해당해 신속한 사업 추진에 큰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임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26년간 국내총생산(GDP)이 4.3배 늘고, 총지출도 4.5배 늘었지만 낡은 예타 기준은 여전히 가동 중”이라고 말혔다. 이어 “예타 대상 사업 기준을 총사업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국비 지원 300억원 이상에서 500억원 이상으로 상향한 국가재정법 일부개정법률안 통과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설립 등 5개 현안 사업과 함께 예타 대상 기준 상향을 요청했었다.
  • 10만 인구 밀양서 응급실 셧다운…‘경고등’ 켜진 비수도권 의료체계

    10만 인구 밀양서 응급실 셧다운…‘경고등’ 켜진 비수도권 의료체계

    경남 밀양시 내 유일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인 밀양윤병원 응급실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지역응급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의정 갈등이 불러온 전공의 사직 등 여파가 밀양뿐 아니라 비수도권 의료 생태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9일 병원 등에 따르면 밀양시 삼문동에 있는 190병상 규모 밀양윤병원 응급실은 지난 1일 문을 닫았다. 2017년 6월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이 병원 응급의료인력 4명 중 일반의 3명은 지난달 말 퇴사했다. 퇴사한 인력은 수도권에서 일하다가 의정 갈등 여파로 사직한 전공의들로, 최근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구인난과 누적된 적자 등이 겹쳐 응급실을 폐쇄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 관계자는 “의정 갈등 등 여파로 전문의를 구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지자체와 협의해 일반의 3명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된 일반의들이 전문의 과정 이수를 위해 7월 31일 자로 그만두게 됐고 신규 의사 채용이 어려워져 응급실을 운영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병원은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후 보건복지부와 밀양시 등에게 응급실 운영·인건비 등을 지원받았다. 올해 기준 예산은 총 7억 3000만원(집행 예정 예산 포함)으로, 이 중 4억 5000만원은 순수 시비였다. 다만 병원 측은 “지난해 응급실 운영으로 약 15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며 “올해 구인난으로 의료 인력 인건비가 더 높아져 응급실 운영 적자를 입원·외래 수익으로 보전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의료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응급실 폐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지난 7일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서 승인을 자진 반납했고 시는 지정 취소 결정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응급실에서 일하던 간호사·응급구조사 등 20여명은 권고사직 됐다. 병원 측은 “전문의를 구할 때까지만이라도 간호사 등의 인건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시에 전달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책임감을 갖고 응급실을 운영해 왔는데 폐쇄에 이르러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시는 의료공백을 막고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역 내 제일병원, 밀양병원, 나노병원, 행복한병원 등 야간진료 병원 운영, 달빛어린이병원을 통한 야간·공휴일 소아 진료 지속 운영 등으로 야간 진료 공백을 줄일 계획이다. 119상황실과 정보공유를 강화하는 동시에 창원한마음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다른 지역 상급병원으로 이송할 때 발생하는 응급처치료(30만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신규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에도 나섰다. 지역 내에서 적극적인 의사를 표한 병원 측과 긴밀히 협력하며 인력 채용을 돕고 지정까지 빠르게 이루겠다는 게 시 목표다. 밀양시 관계자는 “앞서 밀양윤병원 측이 요구했던 응급실 간호사 인건비 지원 방안 등도 검토했지만 마땅한 지원 근거가 없어 집행하지 못했다. 재난기금을 활용하는 안도 살폈지만 이 역시도 요건에 맞지 않았다”며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시민 생명·안전을 지킬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이달 7일 사직 전공의 복귀 논의를 마무리 지으면서 윤석열 정부 때 빚어진 의정 갈등은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11일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계기로 상당수 사직 전공의가 수련병원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비수도권 개원 병원에서 근무하던 이들의 복귀도 있을 것으로 보여 지역 의료 현장에는 예기치 않은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 이혜원 경기도의원, 양평군어린이집연합회와 정담회 개최

    이혜원 경기도의원, 양평군어린이집연합회와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이혜원 의원(국민의힘, 양평2)은 7일, 경기도의회 양평상담소에서 양평군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갖고, 영유아 건강 보호 및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어린이집 실내 환경 위생 개선 지원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영유아의 건강 보호와 호흡기 질환 예방 ▲어린이집 실내 환경의 위생 수준 향상 ▲시설 운영에 따른 부담 완화 ▲보육 인력의 인건비 체계 개선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이 활발히 교환되었다. 이혜원 의원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며, 이를 위한 실내 공기 질 개선 및 위생 관리에 대한 공공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육교직원들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현실에 맞는 인건비 지원 체계 마련과 제도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 부산교육청, 장거리 등하교 특수학교, 유·초등 통학 지원 강화

    부산교육청, 장거리 등하교 특수학교, 유·초등 통학 지원 강화

    부산시교육청은 장거리 통학하는 특수학교 학생과 유·초등학교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역 간 배치 불균형으로 통학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 특수학교 학생들을 위해 학교 자체 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김석준 교육감의 임기 내에 총 20대의 통학 차량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16대는 차량을 임차해 운영비, 통학 지원 도우미 인건비를 학교에 지원할 예정이다. 추가 증차하는 4대는 올해 중으로 공립 특수학교에 차량 구매비를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부산혜성학교와 부산혜남학교를 방문해 통학버스 운용과 관련된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 1회 추경에서 특수학교의 통학버스 추가 구입 예산을 편성했다. 이 예산안은 지난 6월 부산시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특수학교 외에도 상대적으로 통학 거리가 길고 대중교통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의 학교, 학생 통학로 주변에서 공사가 진행되거나 보도와 차도 분리가 명확하지 않아 위험 요소가 있는 학교에도 통학 차량을 지원한다. 올해 기준 유치원 68곳, 초등학교 14개교에 117대의 통학차를 지원 중이며, 추가로 통학 차량이 필요한 학교를 조사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수학교 학생들에 30분 통학권을 보장하고, 통학 여건이 불편한 지역의 학생에 통학버스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균등한 교육여건 조성, 학생 맞춤 지원의 시작이다. 학생들이 안전하고 균등한 교육여건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경기도 장애인단체 순회 정담회 실시

    박재용 경기도의원, 경기도 장애인단체 순회 정담회 실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 6일, 도내 4개 장애인단체를 대상으로 순회 정담회를 실시하고, 각 단체의 202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 수립에 관한 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정담회는 ▲경기도장애인정보화협회(회장 이세항) ▲한국장애인부모회 경기도지회(회장 김순화) ▲한국신장장애인경기협회(회장 유석현) ▲내일을여는멋진여성 경기협회(협회장 김성의), 4개 단체 회의실에서 각각 진행했다. 박 의원은 각 단체와 2026년 사업계획과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 하였다. 특히, 인력 부족과 예산 문제, 사업 지속성 확보 방안, 사무실 환경개선, 단체별 프로그램 추진 방향 등 현안을 점검하고, 실효성 확보방안을 제언했다. 경기도장애인정보화협회는 불용컴퓨터 수거사업의 인력 부족과 비용 증가 문제가 제기되었으며, 이에 박 의원은 “무리하지 말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면서도 현실적인 인력 운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부모회 경기도지회와는 주차공간 부족 문제와 사업 인건비 반영 문제를 중점 논의하였다. 박 의원은 “장기적으로 인건비와 사업비의 명확한 분리가 필요하며, 사업계획 수립 시 이를 고려해 설명자료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신장장애인 경기협회와의 정담회에서는 건축물 누수문제와, 26일 추진 예정인 ‘2025 경기도신장장애인 스포츠캠프’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고, 행사준비 및 진행에 필요한 사항을 제언했다. 내일을여는멋진여성 경기협회와는 올해 추진한 패션쇼 사업의 개선 방안과 향후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박 의원은 “올해 사업 운영상 미흡했던 점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개선하고, 자부담 항목 조정을 통해 내실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박재용 의원은 “장애인단체들의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과 예산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며, “장애인의 권익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어르신들 일자리+자존감… ‘시니어 카페’ 뜬다

    어르신들 일자리+자존감… ‘시니어 카페’ 뜬다

    어르신들의 인생 2막이 펼쳐지는 시니어 카페가 전국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노인 일자리 창출과 고령자의 자존감 회복 등 다양한 효과를 얻으며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이 될 수 있어서다. 충북 제천시니어클럽은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서부동에 청생당을 개소했다고 6일 밝혔다. ‘어르신들의 청춘을 생생하게 담겠다’는 의미인 청생당은 할머니가 만드는 꽈배기를 테마로 한 퓨전 베이커리 카페다. 할머니들은 제천 황기 등이 들어간 반죽으로 만든 꽈배기와 수제청을 활용한 전통차, 커피 등을 판매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할머니 35명이 돌아가며 일한다. 충북 증평군은 지난달 증평읍 창의파크에 지역 첫 시니어 카페를 열었다. 60~70대 어르신 12명이 2인 1조로 하루씩 근무하고 월요일은 문 닫는다. 어르신 가운데 6명은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다. 군은 매출에 상관없이 근무 시간을 따져 임금을 지급한다. 증평군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지역주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하고, 일하는 어르신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장님이 카페를 찾는 등 시니어 카페가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에게 유니폼까지 제공했더니 소속감을 갖고 즐겁게 일하신다”고 말했다. 경기 광명시는 시청 정문 안내실과 시 평생학습원 1층에 시니어 카페를 마련했다. 수익금은 인건비와 노인 일자리 사업을 위해 쓰인다. 군포시는 2016년 늘푸른복지관의 늘푸름카페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6개의 시니어 카페를 운영 중이다. 지자체들이 시니어 카페 개소에 적극적인 것은 노인 일자리 창출에 제격이어서다.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이 크게 어렵지 않은데다 카페 근무는 큰 노동력도 필요 없다. 카페 열풍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경기 군포의 한 시니어카페는 여름철 하루 매출이 80만원에 달한다.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해 노인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창구기능도 한다. 어르신들이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며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 9월 2차 부담액 820억… 자치구들 재원 ‘전전긍긍’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에 따라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향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사업비는 약 82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 및 자치구 소비쿠폰 전체 사업비 및 1차 사업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 소비쿠폰 1·2차 사업비는 각각 2246억 1567만원, 1230억 3910만원이었다. 25개 자치구 부담분은 1차 1497억 4378만원, 2차 820억 2600만원이었다. 9월 예정된 2차 소비쿠폰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90% 국민에게 추가로 10만원이 지급된다. 전체 소비쿠폰 사업비 부담이 큰 상위 자치구들은 2차 지급에서도 부담이 컸다. 사업비 부담이 가장 큰 송파구는 1차에서 99억 9266만원을, 2차에선 56억 2835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강동구의 경우 1차 사업비가 79억 192만원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다섯 번째로 부담이 컸지만, 2차 사업비는 43억 8147만원으로 네 번째로 부담이 큰 자치구가 된다. 국·시비로 1차 지급 지출을 해결한 자치구들은 2차부터는 구비를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예비비와 기금 등 사실상 ‘비상 재원’을 활용해야 한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도 한창이다. A구청장은 “내년도 세입 재원으로 쓰려고 했던 재정안정화기금 등을 활용해야 한다”며 “복지예산과 인건비 같은 경직성 경비를 줄일 수는 없으니 자체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사업 같은 것이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단독] ‘2차 소비쿠폰’ 820억원 어디서 구하나…자치구 전전긍긍

    [단독] ‘2차 소비쿠폰’ 820억원 어디서 구하나…자치구 전전긍긍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에 따라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향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사업비는 약 82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서울시 및 자치구 소비쿠폰 전체 사업비 및 1차 사업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 소비쿠폰 1·2차 사업비는 각각 2246억 1567만원, 1230억 3910만원이었다. 25개 자치구 부담분은 1차 1497억 4378만원, 2차 820억 2600만원이었다. 9월 22일부터 6주간 예정된 2차 소비쿠폰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90% 국민에게 추가로 10만원이 지급된다. 전체 소비쿠폰 사업비 부담이 큰 상위 자치구들은 2차 지급에서도 부담이 컸다. 사업비 부담이 가장 큰 송파구는 1차에서 99억 9266만원을, 2차에선 56억 2835만원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강동구의 경우 1차 사업비가 79억 192만원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다섯 번째로 부담이 컸지만, 2차 사업비는 43억 8147만원으로 네 번째로 부담이 큰 자치구가 된다. 국·시비로 1차 지급 지출을 해결한 자치구들은 2차부터는 구비를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예비비와 기금 등 사실상 ‘비상 재원’을 활용해야 한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도 한창이다. A구청장은 “내년도 세입 재원으로 쓰려고 했던 재정안정화기금 등을 활용해야 한다. 결국 내년에 쓸 돈을 가져다 쓰는 것”이라며 “복지예산과 인건비 같은 경직성 경비를 줄일 수는 없으니 자체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사업 같은 것이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이인애 경기도의원, 도민 빠진 외국인 영어캠프, 폐지 조례 근거 강행...경기도 산하 기관 운영 실태 도마 위

    이인애 경기도의원, 도민 빠진 외국인 영어캠프, 폐지 조례 근거 강행...경기도 산하 기관 운영 실태 도마 위

    경기도의회 이인애 의원(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고양2)은 경기도 산하 평생교육기관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이미 폐지된 조례를 근거로 외국인 전용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이에 도민의 세금이 우선적으로 사용된 사실을 밝히며 기관 운영의 문제점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인애 의원은 “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구 영어마을)에서 지난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외국인 대상 ‘국제교류캠프’의 추진 근거로 「경기영어마을 설립 및 운영 지원 조례」 제21조가 명시하고 있으나, 해당 조례는 이미 2017년 1월 20일 폐지된 상태이다”며, “폐지된 조례를 내부 문서상 근거로 사용한 것은 행정 절차의 정당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인애 의원은 “문제의 국제교류캠프는 일본과 러시아 고등학생 등 외국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기획된 숙박형 영어교육 프로그램으로, 경기도민 청소년은 대상에서 배제되었고, 도민과의 교류 프로그램 또한 전무하다”며, “진흥원 측은 참가자 교육비가 자부담이었다고 밝혔지만, 지출내역은 캠프 운영에 소요되는 직접 비용(급식비, 물품구입비 등)만 집행되었고, 도민의 세금으로 유지되는 운영 인력(인건비), 기관운영비(수도광열비 등) 및 시설 등 인프라 활용에 대한 별도 지출처리는 없어 손익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라고 밟혔다. 이어 이 의원은 “사업목적이 국제교류캠프 활성화를 통해 국제사회 협력 네트워크 강화와 글로벌 교육을 통한 세계시민 체험 기회 제공이나, 경기도민의 평생교육 기회 확대 및 학습권 보장이라는 진흥원의 설립 목적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도민의 세금이 외국인 교육에만 사용되는 것에 대한 정당성 문제가 제기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진흥원은 2024년 회계연도 결산에 따르면, 총수입 313억 원 중 253억 원(약 80.7%)이 도비·국비 등 의존수입이며, 자체수입은 42억 원에 불과해 자립률이 1.4%로 재정 자립도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 도민을 배제한 채 외국인 전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 측면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인애 의원은 “공공기관이 폐지된 조례를 근거로 외국인 전용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정작 도민 자녀는 참여하지 못한 구조는 김동연 도지사의 ‘도민 중심 행정’ 정책 철학과 운영 현실 사이의 괴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도민들은 국제교류 및 외국어 교육 기회 박탈감과 함께, 동일한 시설과 자원을 활용하여 외국인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것에 대한 형평성 및 역차별 논란이 제기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인애 의원은 “국제교류는 상호 간의 교류를 통해 문화 이해를 증진하고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핵심인데, 외국인 참가자들끼리만 교류하고 정작 현지 주민인 경기도민과의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국제교류’의 본래 취지를 상실하는 것이다”며, “진흥원은 해당 국제교류캠프의 운영 목적, 대상, 예산 집행의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도민이 함께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는 방안을 즉각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다자녀 카드 공제 확대… 초등 1~2학년 태권도·미술 학원비도 稅공제

    다자녀 카드 공제 확대… 초등 1~2학년 태권도·미술 학원비도 稅공제

    자녀가 있는 가구의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확대된다. 주말 부부는 가구주에게만 주어지던 월세 세액공제를 각자 받을 수 있게 된다. 초등학생 1~2학년 자녀의 태권도장·미술학원 비용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세제개편안을 확정·발표했다. 관련 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먼저 신용카드 소득공제 기본 한도가 자녀 수에 따라 최대 100만원 상향된다. 연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의 공제 한도는 자녀 수에 상관없이 300만원이다. 자녀가 1명일 때 350만원, 2명 이상일 때 400만원으로 한도가 올라간다. 현재 월 20만원인 6세 이하의 보육수당 비과세 한도는 자녀 1인당 월 20만원으로 확대된다. 자녀가 3명이면 60만원이 된다. 초등학교 1~2학년(9세 미만) 자녀의 예체능 학원비가 교육비 세액공제(15%·한도 300만원) 대상에 새로 포함된다. 태권도·음악·미술·무용·연기 학원 등이 해당한다. 주말부부처럼 일 때문에 주거지가 다른 부부는 17%의 월세 세액공제를 부부합산 연 1000만원 한도 내에서 각각 받을 수 있다. 지금은 가구주 1인만 공제받고 있다. 퇴직 중장년층을 위해 연금소득 세율을 인하한다. 사적연금을 한 번에 받지 않고 연금으로 평생 받으면 원천징수 세율을 4%에서 3%로 깎아 준다. 퇴직소득을 연금 계좌에 낸 뒤 일시에 받지 않고 20년을 초과해 장기 연금으로 받으면 소득세 50%가 감면된다. 현재는 10년 초과 때 감면율이 40%였는데, 고령화 추세를 고려해 20년 초과 구간을 신설했다. 고향사랑 기부금 세액공제도 확대된다. 지금은 10만원까지 돌려받고, 10만원 초과 20만원 이하는 15% 세액공제 된다. 앞으로는 10만~20만원 구간의 세액공제율이 40%로 상향된다. 20만원을 기부하면 돌려받는 금액은 14만 4000원(지방세 포함)이 된다. 6만원어치를 답례품으로 돌려받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혜택은 20만 4000원이 된다. 투자·상생협력 촉진 세제도 개편된다. 이 제도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 영업이익 등 기업소득을 임금·투자·상생협력으로 환류(지출)해야 하는 비율(10~80%)을 규정해 놓고, 기준점에 미달한 금액에 대해 20%로 과세하는 제도다. 정부는 환류 대상에 ‘배당’을 새로 포함하고, 써야 할 기준이 되는 비율을 20~85%로 상향한다. 배당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K문화·콘텐츠 산업 지원을 위해 웹툰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도 신설된다. 인건비·저작권료 등 웹툰 제작에 든 비용에 대해 대·중견기업은 10%, 중소기업은 15% 세율로 소득·법인세를 깎아 준다. 인공지능(AI) 기술 투자액에 최대 50% 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 “미래 산업으로 사업 확장… 기술로 사람 풍요롭게 할 것”

    “미래 산업으로 사업 확장… 기술로 사람 풍요롭게 할 것”

    사출업체서 車 부품 업체로 성장 “스마트 농기계로 농업 혁신 앞장”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농사짓는 모습을 보며 늘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쉽고 효율적인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말이죠.” 김식 ㈜지금강이엔지(이하 지금강) 회장은 지난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업 혁신은 곧 생존의 문제”라며 “기술이 농촌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사출업체에서 시작해 국내 유수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로 성장한 지금강은 최근 ‘스마트 농업’으로까지 영역을 넓히며 농업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지금강은 어떤 기업인가. “1994년 전남 함평에서 플라스틱 사출 공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기술력 하나로 승부 보자는 각오였죠. 지금은 자동차·가전·농기계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현대·기아차에 사출·도금·도장 부품을 연간 수십만 대 규모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자동차 OEM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농업 분야에는 어떤 투자를 해왔나. “멀티롤 고속쟁기, 레이저균평기, 건답파종기, 붐스프레이어 등 자체 개발한 스마트 농기계를 통해 농업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정부의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8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고, 임직원 500여명이 함께 수출기업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농업에 투자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제가 만든 기계로 농업인의 노동 강도가 줄고, 수확량이 늘었다는 말을 들을 때입니다. 특히 ‘멀티롤 고속쟁기’나 ‘붐스프레이어’ 같은 장비가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 지난 30년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느낍니다.” -농업 혁신을 위해 앞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좋은 농기계가 있어도 이를 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농기계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농지도 커져야 합니다. 소규모 논밭으론 효율을 기대할 수 없죠. 대규모 경지정리, 즉 첨단농지 조성이 국가 차원에서 추진돼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농기계 사용법과 효율을 알릴 수 있는 ‘현장형 교육센터’ 설립도 필요합니다.” -지금강의 미래 비전은. “기술로 사람을 풍요롭게 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자동차·가전·농기계를 넘어 로봇, 친환경 설비 등 미래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겁니다. 특히 농업 부문에서는 인건비 절감, 탄소 배출 저감, 자원 효율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농기계와 농법을 통해 기후위기와 농업 인구 감소에 대응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겠습니다.”
  • 경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권 사각’ 없앤다

    전남 나주 벽돌공장 지게차 결박 사건으로 외국인 근로자 인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도가 다음달 30일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첫 인권 실태를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 농업인력 수급 부족에 따라 단기간 외국인을 고용하도록 입·출국 및 근로자 관리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최장 8개월까지만 머물 수 있다. 경기도 내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지난 2023년 1497명, 지난해 2877명, 올해 5258명 등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어 시험을 치르고 입국하는 이주노동자와 달리 별도 절차가 없어, 의사소통 등의 어려움으로 인권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한양대 글로벌다문화연구원과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실태 파악과 정책 개발에 나섰다. 지난 14일부터 19개 시군 115개 농가를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420명을 대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 임금 체불, 주거 상태, 폭언·성희롱, 불법 중개인 문제 등 전반적인 인권 실태를 조사 중이다. 또 오는 9월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뿐만 아니라 고용주 100명, 시군 공무원·농협 직원 30명을 대상으로,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현황과 애로사항 등 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 전주시내버스 8월 첫 차부터 요금 200원 인상…성인 1700원

    전주시내버스 8월 첫 차부터 요금 200원 인상…성인 1700원

    8월 1일 첫차부터 전주시내버스 요금이 200원 인상된다. 전북 전주시는 지난 6월 16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 결정에 따라 전주시내버스 기본요금을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주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지난 2021년 7월 200원 인상 이후 4년 만이다. 변경되는 요금은 현금을 기준으로 성인 1700원, 청소년 1350원, 어린이 850원이다. 교통카드 사용 시 50원 할인된 요금을 적용받는다. 시내버스 정기권 가격도 30일권은 5만 2000원(6000원 인상), 2일권은 1만 1000원(1000원 인상), 1일권은 6000원(500원 인상)으로 조정된다. 전주시는 이번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운영비, 인건비 증가 등으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요금 인상이 결정되었지만, 마을버스 요금 동결, K-패스 지원 등을 통해 고물가에 따른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면서 “시민들이 인상된 요금만큼 더 나은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전주시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2의 지게차 결박 막는다’…경기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첫 인권 실태

    ‘제2의 지게차 결박 막는다’…경기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첫 인권 실태

    근로 환경, 주거 상태, 폭언·성희롱 등 인권 상황 점검 전남 나주 벽돌공장 지게차 결박 사건으로 외국인 근로자 인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경기도가 8월 30일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첫 인권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이란 농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인건비 상승 등 농업인력 수급 부족에 따라 단기간 외국인을 고용하도록 입·출국 및 근로자 관리 등을 지원하는 제도로 최장 8개월만 체류할 수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21년부터 제도를 시행해 2023년 1,497명, 2024년 2,877명, 2025년 5,258명 등 매년 근로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어 시험을 보고 들어오는 이주노동자와 달리 별도 절차가 없어 의사소통 등의 어려움으로 인권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한양대학교 글로벌다문화연구원과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실태 파악과 정책 개발에 나섰다. 지난 14일부터 도내 19개 시군 115개 농가를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420명을 대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 임금 체불, 주거 상태, 폭언·성희롱, 불법 중개인 문제 등 전반적인 인권 실태를 조사 중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6개 국어(베트남어, 라오스어, 캄보디아어, 필리핀어, 태국어, 네팔어)로 번역한 설문지를 제작했고, 통역사들과 동행하며 한국어 능력, 생활 적응 정도 등 다양한 애로사항도 듣고 있다. 또 오는 9월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뿐만 아니라 고용주 100명, 시군 공무원·농협 직원 30명을 대상으로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현황과 현장 애로사항 등 제도 개선을 위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한 제도 방안 수립을 위한 자료에 반영할 예정이며, 올해 12월에 예정된 경기도 인권위원회에 상정할 정책 권고 보고서의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 “설마 그 다음 해고자는 나?”…‘이것’ 등장에 1만2천명 해고 ‘쓰나미’

    “설마 그 다음 해고자는 나?”…‘이것’ 등장에 1만2천명 해고 ‘쓰나미’

    인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타타컨설팅서비스(TCS)가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인한 구조조정으로 1만명 이상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AI 등장에 따른 혁명적 변화로 인해 기존 일자리 생태계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29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뭄바이에 본사를 둔 TCS는 중간·고위 관리직을 통틀어 1만 2000명 이상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직원의 2%에 해당하는 규모다. TCS는 이번 대량 해고가 AI를 전면 도입하고 신사업 영역 투자를 통해 회사를 ‘미래형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전통적 비즈니스 모델이 근본부터 뒤흔들리는 격변의 시대에 생존을 위해 선택한 고육지책이라는 설명이다. 수십 년 동안 TCS 같은 기업들은 저렴한 숙련 인력을 활용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소프트웨어를 더 낮은 비용으로 제공하는 사업모델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AI가 많은 업무를 자동화하고, 고객들이 단순한 인건비 절약보다는 더 혁신적인 솔루션을 요구하면서 이 모델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TCS는 성명을 통해 “여러 재교육과 재배치 계획이 진행 중”이라며 “배치가 어려운 직원들을 조직에서 내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 전문업체 팀리스디지털의 네티 샤르마 대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IT 기업 전반에서 관리자들은 해고되고 실무자들은 유지하는 방식으로 인력을 합리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 분야의 신규 채용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량 해고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TCS의 이번 결정이 인도 소프트웨어 산업이 안고 있는 심각한 ‘기술 미스매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분석한다. 그랜트 손턴 바라트의 리시 샤 경제학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생성형 AI의 생산성 향상으로 기업들이 기존 인력 체계를 재검토하고, AI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직무로 인적 자원을 재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도의 주요 IT 기업들은 매년 60만명의 신입 대졸자를 채용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이 숫자는 약 15만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고 팀리스디지털이 밝혔다. 최근 모터 기술 회사 아톰버그의 창업자인 아린담 폴은 AI가 인도 중산층에 미칠 잠재적 충격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존재하는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거의 40~50%가 사라질 수 있다”며 “이는 중산층과 소비 시장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라고 썼다.
  • 장한별 경기도의원, 대안교육기관법 개정에 따른 대안교육기관 관계자 정담회 개최

    장한별 경기도의원, 대안교육기관법 개정에 따른 대안교육기관 관계자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28일(월)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대안교육기관법」 개정(25.07.22 시행)에 따른 대안교육기관 관계자 정담회’를 개최하여, 개정된 법 시행에 따른 경기도 대안교육기관 지원 방향을 두고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장한별 부위원장은 “지난 22일부터 공교육이 제공하지 못하는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을 도와온 대안교육기관에 대해,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를 담은 개정 「대안교육기관법」이 시행되었다”며 “오랜 시간 대안교육 현장을 지켜온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법 시행 이후 경기도 대안교육기관 지원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정담회를 시작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장한별 부위원장을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평생교육과 김휘도 과장과 대안교육지원팀 관계공무원, 경기지역 대안교협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대안교육기관 급식비 지원에 대한 행정 처리 ▲대안교육기관 교직원 인건비 지원 필요성 ▲대안교육기관 지원을 위한 상호 협의체 구성·운영 ▲교육경비 보조 관련 조례 개정 등과 관련하여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장 부위원장은 “실천적이고 효과적인 대안교육기관 지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충분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지속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며 “공식 협의체 구성 이전이라도 정례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추진하여, 경기도교육청 및 대안교육기관 관계자 간 유기적 협력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공교육과 대안교육이 상호보완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도내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 차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정담회를 마쳤다.
  • 지역필수의사제 한달 돼 가지만… 의사 찾기 ‘하늘의 별 따기’

    비수도권의 만성적인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려는 취지로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지만 의사 채용은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강원·경남·전남·제주를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 이달 운영에 돌입했다. 지역필수의사제는 필수진료 8개 과목(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 분야 5년 차 이내 전문의 중 지역 5년 근무를 약속한 의사와 계약을 맺고 지역근무수당(5년간 월 400만원), 정주 여건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4개 지자체는 올해 말까지 24명씩 총 96명을 뽑을 계획이지만 의사 모시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강원에서 일부 전문의가 확보됐지만 그 수는 미미하다. 젊은 의사들은 근무 여건이나 경력, 가족 생활 등을 이유로 비수도권 의료기관 근무를 꺼리는 데다 기존 의료 인력과의 형평 문제, 인건비·의료비 동반 상승 우려 등도 있어서다. 계약기간이 끝나고 난 뒤 지역에 남게 할 방안도 마땅히 없다. 고육지책으로 경남과 전남, 제주는 기존 인력 중 조건에 맞는 전문의들로 지역필수의사 정원을 채우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 사업 참여 의료기관에 신규 채용된 전문의 중 6명과 지역필수의사제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며 “또 다음달 말까지 자문의 심의 등을 거쳐 기존 인력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지역필수의사를 확충하려 한다”고 말했다. 전남도 역시 필수의사제 모집 대상을 기존 의료 인력까지 확대해 어렵게 전문의 4명을 구했다. 다만 기존 인력을 활용하는 경우 길게는 5년 필수진료 과목 인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나, 비수도권 의료 인력 확충 면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 지자체들은 전문의 배출·병원 채용이 대개 3·9월에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 9월에는 지역필수의사 채용에 그나마 숨통이 트이리라 기대한다. 그러면서 지역필수의사제 사업이 자리잡고 비수도권 의료 서비스가 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5년 차 이내’라는 조건을 ‘10년 차 이내’ 등으로 넓히거나, 전역을 앞둔 공보의와 미리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허용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다”며 “지역의사제·공공의대 설립 등 지역의료 투자도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판매금 2억 떼먹고 100만원 돌려줘”… 티메프 티끌 변제에 분통

    “판매금 2억 떼먹고 100만원 돌려줘”… 티메프 티끌 변제에 분통

    ‘변제율 0.75%’의 그림자소비·판매자 52만명 피해 봤는데0.75% 변제로는 손해 회복 턱없어“이자도 못 갚아”… 실질 대책 요구접을 수 없는 ‘검은 우산’거래 기업들까지 2·3차 도산 위기이자만 갚다가 결국엔 파산 신청“사고 친 티몬만 살리고 구제 외면” “100만원 정도 받았네요. 매달 나가는 이자에도 못 미치는 금액인 거죠.” 수입 시계·가방 등 잡화를 유통하는 A사의 박지만(52) 대표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 티몬으로부터 현금 변제를 받았다. 지난해 7월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약 3개월치 대금을 못 받은 지 1년이 지난 뒤다. 변제가 가능해진 건 지난달 23일 서울회생법원이 티몬의 회생계획안을 강제인가 하면서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티몬의 새 주인이 됐기 때문이다. 오아시스는 총 181억원을 들여 티몬을 인수했다. 박 대표의 피해 금액이 1억 7000만원인데, 이처럼 어림도 없는 금액을 받는 건 변제율이 채권 금액의 0.75%에 불과해서다. 티몬처럼 자산이 거의 없는 기업이 회생절차를 밟으면 변제율은 크게 낮아진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다음달 초를 목표로 서비스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 47만명, 판매자 5만 6000여명에게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지 1년 만에 극적으로 되살아나는 것이다. 반면 피해를 본 기업들의 악몽 같은 시간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월매출 5억원은 돼야 손익분기점을 넘기는데 요즘 3억원을 하기도 어렵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주말을 포함해 전국 쇼핑몰을 돌면서 팝업스토어 행사를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행사는 박 대표 혼자만의 몫이다. 그가 보여 준 캘린더에는 벌써 오는 9월까지 주말 근무 일정이 빽빽하게 차 있었다. 2000년 처음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그의 회사는 적자를 본 적이 없었다. 2010년대 들어 백화점 시계 매장을 접고 온라인으로 사업을 100% 전환한 후 연매출 60억~70억원을 오갈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그랬던 회사가 지난해 처음 2억원의 적자를 봤다. 아끼던 직원 4명을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티몬에서 입은 피해를 만회하기 위해 온라인몰 ‘알렛츠’와 ‘발란’에서 활발히 판매했던 건 완전 패착이었다. 두 곳 다 대금 지급 없이 문을 닫아 버렸다. 특히 발란은 ‘정산 대행 서비스로 정산금을 관리한다’며 박 대표를 안심시켜 놓고, 실제론 제3자에게 대금을 주고 단순히 송금하는 방식으로 속이기까지 했다. 박 대표는 “명품을 온라인으로 사려는 수요도 꺼지고 판매처까지 줄다 보니 매출이 반토막 났다”며 “티메프 사태 이후 누구도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안 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농수산물 유통업체 B사의 양인철(36) 대표는 연매출 100억원대의 잘나가는 청년 사장에서 현재는 지인 사무실 한쪽에 더부살이로 사업을 이어 가는 처지로 전락했다. 티메프 사태 이후 물류 창고와 사무실, 직원 6명을 모두 정리하면서다. 피해 금액은 30억원. 양 대표는 “잘하면 연매출 200억원까지 하겠다던 꿈이 주저앉아 버렸다”고 토로했다. 티메프 사태 직후 정부는 1조 60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 방안을 발표했는데, 대출을 받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양 대표는 “처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1억 5000만원을 받은 후 신용보증기금에선 대출 요청을 거절당했다. 집으로 채권자들이 찾아와 가족을 피신시킬 정도로 급했는데 거절된 이유조차 알 수 없었다”고 했다. 훗날 대출 한도가 늘어나 총 15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지만 이미 두어 달의 시간을 낭비한 뒤였다. 양 대표가 티몬으로부터 변제받은 금액은 1700만원이다. 농산물 사업을 하던 양 대표의 아버지는 변제율을 보고 가망이 없다며 지난달 결국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양 대표는 “매달 대출 이자가 거의 1000만원씩 나간다. 거래하던 기업까지 2, 3차 도산이 연이어 일어나게 될까 봐 겁이 난다”고 했다. 티몬의 회생계획안에는 티메프 모회사였던 큐텐그룹의 구영배 대표 등에 대한 약 1133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액과 싱가포르에서 큐텐 청산에 따른 배당금 등을 확보하면 피해 기업과 소비자에게 나눠 준다는 추가 변제 방안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를 기대하는 피해자는 거의 없는 분위기다. 피해 기업 C사의 이준(40) 대표는 “티몬 회생을 통해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채권을 무상 출자 전환한 후 소각하면서 피해 기업들이 주주가 돼 나중에라도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없어졌다”며 “티몬 살리기에만 초점이 맞춰지고 우리에 대한 구제나 보호는 사실상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트럼프가 보낸 ‘불편한 초대장’…경제성은 글쎄[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트럼프가 보낸 ‘불편한 초대장’…경제성은 글쎄[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알래스카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는 1970~80년대부터 추진됐으나, 번번이 경제성이 약하다는 이유로 개발이 미뤄졌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프로젝트 재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이며 사업 진행 가능성은 커졌지만, 경제성은 여전히 미지수다. 프루도베이 지역에서 생산하는 천연가스를 동아시아로 수출하려는 아이디어가 처음 나온 건 1980년대다. 가깝다는 이점을 살려 LNG 수입 의존도가 높은 동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천연가스는 세계 유전지대 어디서든 생산되다 보니,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여러 차례 백지화와 재추진을 반복했다. 美, 경제성·난공사 문제 해결됐다…“알래스카산 LNG, 텍사스산보다 저렴” 현재의 프로젝트는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가 당선된 후 추진됐다. 알래스카 주정부와 사업을 담당하는 알래스카 가스라인 개발공사(ADGC)는 알래스카산 천연가스가 텍사스산보다 저렴하게 동아시아에 공급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11월 알래스카 주정부가 주의회에 제출한 우드맥켄지 리포트는 사업 완료시 앵커리지 지역에 1MMBtu(영국 열량 단위) 당 2.23달러에 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액화 전 가스 가격이 미국 천연가스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3달러 선보다 저렴하다는 것이다. 알래스카는 한국까지 이동 거리도 7일로 20~30일이 걸리는 카타르, 미국 텍사스 등과 비교 우위에 있다. 알래스카 천연가스가 텍사스산보다 저렴하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국이 미국에서 수입한 LNG 가격은 t당 90만원으로, 상위 5개국 평균 수입가격(93만원)보다 낮다. 여기에 알래스카는 한국까지 이동 거리도 7일에 불과해 20~30일이 걸리는 카타르와 미국 텍사스 등과 비교해 우위에 있다. 난공사 우려에 대해서도 미국 현지에서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70년대 비슷한 길이의 송유관을 만든 바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1967년 프루도베이 유전지대를 발견하고도 동토를 개발하는 어려움 탓에 개발을 주저했다. 그러나 73년 1차 석유 파동이 터지고 천연자원 확보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가 되자 즉각 개발에 착수했다. 통행도 어려운 상황에서 남북을 관통하는 돌튼고속도로를 만들고 일본에서 생산한 강관을 들여와 1300㎞ 길이 송유관, 동토를 파내 유전시설을 만들었다. 이런 과정은 4년만에 완료됐다. 스콧 하멜 알래스카주립대학교(UAA) 토목공학과 학장은 “난공사가 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우리는 이미 40~50년 전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가스관은 송유관보다 공사가 쉽다”며 “송유관은 매우 뜨거워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하지만, 가스관은 이보다 낮은 온도”라 설명했다. 주정부 재원 85% 나오는 에너지 기업 수익 악화…‘절실한 알래스카’ 오랜 시추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알래스카도 사업 추진이 절실하다. 알래스카에서 에너지 기업들의 수익은 주정부 재원과 주민 살림살이에 직결된다. 알래스카 주정부의 재원은 85%가 에너지 기업의 세금으로 이뤄진다. 또 천연자원을 판매한 수익 일부를 모아 만든 ‘알래스카 영구기금’은 수익률에 따라 매년 주민 1인당 1000~300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또 알래스카가 사용할 가스마저 바닥나고 있다. 알래스카 주민 70만여명 중 40~50만이 몰려사는 앵커리지는 그간 앞바다인 쿡인렛에서 생산된 가스를 사용해 왔는데, 빠르면 2030년 매장량이 고갈될 것으로 예측된다. 주정부는 LNG를 알래스카 외부에서 수입해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을 정도다. 액화시설 예정지인 니키스키를 관할하는 케나이시의 테리 유뱅크 도시관리자(부시장)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쿡인렛의 LNG 생산량 감소로 침체된 지역 경제 발전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적으로도 알래스카는 트럼프와 공화당의 텃밭이다. 알래스카는 그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1964년 한번을 제외하고 모두 공화당 후보를 선택했다. 트럼프에게도 2016년, 2020년, 2024년 모두 50% 넘는 지지를 보냈다.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주민들의 경제적 복지와 알래스카의 미래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프로젝트”라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노리는 ‘에너지 우위’ 전략에서도 알래스카는 가장 중요한 지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석유가 고갈된 후에도 미 해군이 쓸 석유 확보를 위해 1920년부터 운영해온 알래스카 국립 석유보호구역(NPR-A)의 개발 제한을 지난달 전격 해제했다. 또 프루도베이 동쪽의 북극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ANWR)에서 시추를 허가하는 행정명령도 내렸다. 천연가스 매장량도 무궁무진하다고 주장한다. 프루도베이와 포인트 톰슨 가스전에서만 연 2000만t을 20년 간 생산할 수 있으며 새롭게 발견된 AHPUN 유전·가스전, 프루도베이와 지질이 유사한 NPR-A, ANWR에도 풍부한 가스전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BP·엑손모빌·코노코필립스도 철수…한국, LNG 프로젝트 참가 나설까그런데도 한국에게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가 ‘불편한 초대장’인 이유는 불확실한 경제성이다. 혹한의 기후, 매장량에 대한 정보 부족, 불확실한 공급 가격 등은 자칫 투자비를 회수할 수 없으리란 우려를 불러온다. 2016년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인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엑손모빌, 코노코필립스는 프로젝트에서 철수했다. 당시 사업비는 프로젝트가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마다 올라 초기 45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셰일가스 혁명으로 천연가스 가격의 폭락, 천연자원 개발에 대한 제재 강화도 사업성을 악화시켰다. 알래스카는 미국에서도 인건비가 비싼 편이고 자재·물류비, 높은 안전기준 등도 부담이다. 유류기업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나온 보고서는 경제성이 있다고 하지만, 향후 구체적인 보고서가 나오면 사업비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말로 경제성이 좋다면 글로벌 기업들이 왜 참여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천연가스는 원유와 달리 이미 수입선이 다변화돼 있기도 하다. 5년 간 한국으로 들어 온 LNG의 수출국은 호주(23%), 카타르(21%), 미국(14%), 말레이시아(12%), 오만(10%) 등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다만, 국내 업계는 이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몇몇 기업은 이미 알래스카 현지를 찾아 동향 파악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큰 기회일 수 있다”면서 “정부 간 협상을 지켜봐야겠지만,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마드리드(스페인) 장진복, 알래스카(미국) 김중래, 광둥성(중국) 이성진, 타이베이(대만) 명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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