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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소변 못가린다고 변기에 방치…인권위, 장애인시설장 고발 권고

    대소변 못가린다고 변기에 방치…인권위, 장애인시설장 고발 권고

    국가인권위원회가 이용자를 학대하고 헌금을 강요한 강원의 한 장애인거주시설 관련자들을 고발하라고 검찰에 권고했다. 인권위는 해당 시설의 시설장 등이 장애인 이용자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검찰총장에게 학대, 감금, 장애인차별금지법,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을 권고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시설에서 근무하는 직원 A씨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장애인 이용자의 허리를 이동식 변기에 끈으로 묶어 변기에서 움직일 수 없게 고정하거나 화장실 안에 상당 기간 방치하는 등 학대하고, 다른 피해자의 대소변 처리 및 변기통 세척, 화장실 청소, 식품 창고 청소 등 각종 노동을 강요할 뿐 아니라 하루 2회 예배 및 헌금을 강요하는 등 시설 내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고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이에 대해 시설 측은 “일부 피해자를 화장실에 묶어놓거나 방치한 것은 시설 운영인력 부족 때문으로 이용인의 청결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주방 일, 변기 및 화장실 청소 등의 노동을 부과한 것은 이용자의 자립 훈련을 위해서였다고 했다. 예배는 자율적으로 이용인의 80~90%가 참여하고 있고, 약 2년 전부터 매주 금요일에 지적장애 정도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이용자에게 용돈으로 5000원씩 나눠 주면 이용자들이 헌금을 낸 것으로 강요는 아니었다고 했다. 인권위는 “시설 인력이 부족하고 일부 피해자는 지적장애가 심해 돌보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물리력을 행사해 강압적으로 화장실에 들여보낸 뒤 장시간 변기에 앉혀두고 방치하는 행위를 수년간 반복했다는 점에서 책임이 가볍지 않다”면서 이용자들의 인격권 및 신체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노동 강요에 대해서는 “이용인 대다수가 인지능력이 취약하고 시설에 의탁해 생존하는 약자임에도 시설은 인건비 절감 및 운영상 편의를 위해 자립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시설이 제공해야 할 서비스를 강요된 노동의 형태로 부과했다”고 지적했다. 시설 운영 일지에 매일 오전 일과가 묵상과 예배로 기록돼있고 용돈 명목으로 지급되는 돈이 헌금 봉투와 함께 배부된 점으로 미뤄 주일 헌금 이외 용도로는 사용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봤다. 인권위는 관할 시장에게도 장기적으로 시설 이용자들의 탈시설 및 전원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회복지업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 하반기 한파에 카카오 신입 공개 채용 인원↓·개별 채용 진행도

    하반기 한파에 카카오 신입 공개 채용 인원↓·개별 채용 진행도

    19일까지 모집…코딩시험·면접 1·2차 진행나이·학력·성별 보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신입 공채 규모 세 자릿수→두 자릿수로“상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십은 세 자릿수”카카오가 신입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의 하반기 한파가 예고되면서 카카오는 예년과 다르게 통합 채용을 진행하지 않고 채용 규모도 보수적으로 잡았다. 카카오는 2023년도 신입 개발자 공개 채용 서류 접수를 19일까지 받는다고 2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인프라와 프로그래밍으로 총 2개 가운데 1개만 선택할 수 있다. 신입부터 기술 경력 3년 미만 개발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올해도 학력이나 전공 나이, 성별 등을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11월 중에 정해질 예정이다. 2년 연속 세자릿수 하반기 신입 공개 채용을 진행해오던 카카오가 대내외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두 자릿수 규모로 인원을 뽑는다. 카카오는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공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으나 계속 변하는 대내외 경기 사정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에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지속적인 투자와 우수한 인력 확보 등을 위해 공개 채용은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상반기에 서버, 인프라, 데이터 등 테크 분야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진행하고 세 자릿수 합격자를 최종 선발했다. 또, 카카오는 지난해까지 다른 카카오 계열사와 함께 하반기 신입 개발자 공채를 진행해 왔지만, 이번에는 통합 채용을 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통합 공채 시험을 보고 카카오 공동체 가운데 선호하는 2곳을 골라 지원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카카오 공동체가 개별 채용을 하게 되면서 이번 지원자들은 합격하면 자동으로 카카오 본사 소속이 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각사의 신규 인력 채용 계획과 규모가 서로 다 다르기 때문에 이번에는 각사 상황에 따라 독립적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금리 인상 등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카카오가 결국 인건비 긴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를 포함해 IT업계는 코로나 특수로 당시 경쟁적으로 연봉을 인상하고 대규모 채용을 이어왔다. 카카오는 인건비로 올해 2분기에만 4252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 전망이 좋지 않은 가운데 매출 인상 없이 인건비만 계속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부모님 효도 관광·결혼기념일 케이크까지 회사가 다 해드려요… 개발자님은 근무 중

    부모님 효도 관광·결혼기념일 케이크까지 회사가 다 해드려요… 개발자님은 근무 중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서 근무하는 9년차 개발자 민재슬(34)씨는 한 달에 한 번 사내 헤어살롱에서 커트를 한다. 가끔은 남성용 다운펌을 하고 두피 스케일링도 받는다. 비용은 모두 회사에서 지불한다. 아침에는 회사 커뮤니센터에서 커피를 배달 주문하고, 급할 때는 무료 퀵서비스도 유용하게 쓰고 있다. ‘일 외에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당신의 모든 생활을 회사가 책임집니다’를 표방한 토스뱅크의 복지정책이다. 민씨는 1일 “부모님 효도 관광 코스를 짜고 싶다고 하면 회사에서 짜 주고, 결혼기념일 축하 케이크가 필요하다면 케이크를 주문해 집까지 배달해 준다”며 “마치 고객의 요구에 맞춰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서비스해 주는 ‘호텔 컨시어지’ 같다”고 말했다. 재택근무를 할지, 회사로 출근할지도 선택이라 민씨는 주 5일 중 한 번은 재택을 하고 있다.업계 1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해 기준 임직원 평균 연봉이 3억 9294만원에 달해 주목받았다. ‘억’ 소리 나는 연봉 외에도 두나무는 1년 이상 재직한 직원에게 최대 1억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3년을 근무하면 10일의 안식휴가를 제공한다. 직원 본인을 포함해 가족 4인까지 인당 10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다. ‘나와 가족의 건강 걱정은 덜고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하라’는 취지다. ●코로나 특수에 개발자 대거 영입 이 같은 파격적인 직원 복지정책은 유독 빅테크, 핀테크, 암호화폐 거래소 등 금융·정보기술(IT) 업계에서 두드러진다. 이는 지난 2년간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활동이 늘면서 IT를 기반으로 한 산업이 활성화된 덕이다. 개발자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공급은 한계가 있다 보니 개발자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비대면 시대와 함께 호황을 누리던 빅테크와 핀테크, 암호화폐 거래소는 고액 연봉뿐 아니라 파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시하면서 경쟁적으로 개발자들을 영입했다. 최근 거리두기 해제와 경기 침체로 전과 비교해 개발자 영입 경쟁이 줄긴 했지만 실력 있는 개발자는 여전히 귀하신 몸이다. 한 인터넷전문은행의 고위직 임원은 “실력이 좋은 일명 S급 개발자는 혹시라도 이직할까 봐 모든 것을 맞춰 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사내에서 손꼽는 개발자가 이직하자 다른 개발자들까지 우르르 따라 나간 사례도 있었다. 이미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개발자들은 어디 가서 배울 곳이 없다 보니 자신보다 실력이 뛰어난 개발자를 쫓아다니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자칫 어렵게 채용한 개발자들이 통째로 나갈 수 있으니 S급 개발자는 채용 후에도 ‘상전’처럼 모실 수밖에 없다는 후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배달 플랫폼 업체들이 주춤해 개발자 경쟁이 둔화한 것처럼 보이지만 인터넷전문은행들은 한창 성장 중이라 개발자 영입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최근 IT 관련 분야에서 두 자릿수 규모의 인력 채용에 나섰다. 핀테크 업체들이 이처럼 A급 개발자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이들 기업의 속성이 금융보다는 IT 기업에 가깝기 때문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기존 전통 은행처럼 수신과 여신 등의 금융 업무를 하고 있지만 인력 구성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주요 금융 업권 IT 인력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 빅테크 계열 금융사의 IT 인력 비중은 50.4%(2136명 중 1077명)에 달했다. 대표 핀테크인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42.8%(1879명 중 804명)로 집계됐다. 반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IT 인력 비중은 7.7%(5만 4748명 중 4215명)에 불과했다.●“이젠 실적 통해 증명해야할 때” 그렇다 보니 핀테크 업체들은 전체적인 조직문화도 기존 금융사들과 다르다. 개발자들에게 맞춰 유연근무제를 적극 도입하고, 수평적 분위기를 위해 직급 대신 영어 이름을 부르기도 한다. 사장실이나 임원실을 따로 두지 않고,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업체도 많다. 이 같은 조직문화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금융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핀테크 업체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개발자 비중이 높은 점은 핀테크 업체의 취약점이다. 개발자들은 상대적으로 이직이 잦아 업무 연속성이 떨어질 수 있다. 국내 한 스타트업에 재직 중인 7년차 개발자 정모씨는 “보통 개발자들이 이직하는 주기가 2년 정도라고 보면 된다”며 “시장에서 잘 팔리는 시기가 3년차, 5년차, 7년차쯤 된다”고 귀띔했다. 7년간 네 번 이직한 개발자 김모씨는 “동일한 실력과 경력이라고 할 때 한 회사에서 10년 근속을 한 사람과 10년 동안 몇 번 회사를 옮긴 사람의 연봉이 크게 차이가 나니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이직을 안 하면 바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업체에서 매번 개발자를 대거 뽑는 것은 그만큼 이직이 많다는 방증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개발자 150명을 뽑으면 반 정도는 또 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경쟁적으로 개발자들을 영입한 결과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져 최근과 같은 경기 침체 분위기에서는 기업들의 부담 요소가 되고 있다. 빅테크 등 일부 기업의 영입 경쟁에 따른 연봉 인플레이션으로 중소 핀테크 업체들의 개발자 인력난은 더 악화했다. ‘부익부 빈익빈’으로 잘나가는 개발자와 아닌 개발자 간 연봉 차이도 크다. 무엇보다 성장 가능성을 내세워 파격적인 연봉과 복지를 제공했던 빅테크 업체들도 이제는 실적을 통해 실력을 증명해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토스뱅크, 카카오페이 등은 올해 2분기 기준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투자자들도 성장 기업을 바라볼 때 현재보다는 미래가치에 중점을 두고 봤지만 갈수록 실적에 대한 잣대가 엄격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제동 “요즘 20만원짜리 강연 다녀… 정치 얘기 안 해”

    김제동 “요즘 20만원짜리 강연 다녀… 정치 얘기 안 해”

    방송인 김제동이 지난달 27일 열린 제13회 봉하음악회에 출연해 중고등학교 등에서 강연을 하는 근황을 전했다. 김제동은 이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잔디동산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음악회에서 주특기인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음악회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77번째 생일을 기념하고 시민들에게 위안과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제동은 “제가 요즘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무료강연들을 하고 있다. 아니, 무료강연은 아니다. 18만원에서 20만원 정도 준다”며 3년 전 ‘고액 강연료’ 논란 이후로 방송활동이 뜸한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이날 ‘무료강연’ 발언은 교통비 등을 제하면 남는 것은 크게 없어 영리 목적의 강연은 아니라는 뜻으로 추측된다. 김제동은 “얼마 전에 (인근 지역인) 양산에서도 섭외가 들어와서 오려고 했는데 막판에 교장 선생님께서 ‘정치 얘기 하면 안 된다’고 해서”라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그는 그러면서 “혹시 그 교장 선생님 아시는 분 계시면 이야기 좀 전해달라. 정치 얘기 안 한다고”라며 “내가 살면서 무슨 정치 얘기를 했나. 눈 작고 큰 얘기밖에 안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도 토크콘서트 중 헌법 관련 얘기를 한 김제동은 “오늘 제가 한 얘기 중에 정치적인 얘기 있느냐”며 “대한민국 헌법은 좌우 모두가 함께 합심해서 만든 것이다. 그 헌법 얘기 하자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제가 헌법 읽고 너무 좋아서 헌법 독후감을 썼더니 어떤 국회의원이 ‘전문대 나온 사람이 뭘 안다고’라고 했었다. 기자가 전화 왔길래 그분께 전하라고 했다. ‘전문대 나온 나도 안다’고”라고 했다. 이어 “그 사람이 ‘헌법을 전공하지도 않은 사람이 헌법을 전공하냐’고 했다더라. 그래서 제가 ‘천문학을 전공해야 별을 보냐’고 했다”며 “헌법 1조 2항엔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돼 있고 헌법 130조까지 전부 통틀어서 ‘권력’이라는 단어는 1조 2항에 딱 한 번만 나온다”고 했다. 김제동은 “그건 ‘국민’ 하고가 아니면 ‘권력’이라는 단어를 아예 입에 올리지 말라는 거다. 그게 우리 제헌국회의 정신이다”라고 자신의 해석을 말했다. 이어 “(권력은 국민에게 있으니 여러분은) 어깨에 힘을 주고 살아도 괜찮다는 것”이라고 말해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 앞서 김제동은 2019년 지방자치단체 강연에서 회당 수천만원이 넘는 고액 강연료를 받았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그 일로 진행하던 방송에서 하차하는 등 대외적인 활동을 자제해왔다. 김제동은 지난해 11월 한 인터뷰에서 고액 강연료 논란과 관련, “강연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공연이다. 공연이 개시되면 스태프를 비롯해 회사 사람 인건비 등도 포함된다“며 ”그 공연을 할 경우 1500만원을 받는 것이고, 세금·인건비·운영비 등 공연에 들어가는 여러 비용이 포함된 액수”라고 해명한 바 있다.
  • 이재용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삼성, 협력사에 2조 1000억 푼다

    이재용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삼성, 협력사에 2조 1000억 푼다

    삼성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회사에 물품 대금 2조 1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명절 상여금 지급 등 중소 협력사들이 여유 있게 현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생 비전에 따른 결정이다. 올해 추석 조기 지급액은 지난해 추석 때 조기 지급한 8000억원보다 1조 3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삼성은 물품 대금을 당초 지급 예정일보다 최대 열흘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지급할 계획이다.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1조 4000억원을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기존 월 2회에서 3~4회로 늘리는 등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지원하고 있다. 또 중소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상생 펀드와 물품대금지원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상생·물대 펀드 규모는 2010년 2조 3000억원에서 올해 3조 4000억원으로 약 50% 증가했다. 2018년부터는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등 납품단가 연동 제도를 도입해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해 협력회사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18개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도 열어 전국의 농수산품, 자매마을 특산품,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생산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 임직원들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온라인 장터에서 각각 30억원 상당의 상품을 샀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2015년 중소·중견기업 대상 제조 환경 개선사업인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800곳의 스마트공장을 지원했고, 회사가 보유한 특허 중 1600여건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양도한 바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광복절 특별사면 복권 결정 직후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상생 의지를 강조했다.
  • 270억 군위 종합운동장 ‘짓기만 하면 뭐 하니’

    270억 군위 종합운동장 ‘짓기만 하면 뭐 하니’

    “막대한 세금을 들여 최신 종합운동장을 준공하면 뭐 합니까. 그냥 놀릴 판인데.” 전국에서 ‘가장 늙은 도시’ 중 한 곳인 경북 군위군이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한 군민종합운동장 준공이 임박한 가운데 활용 방안이 전혀 마련되지 않아 벌써 방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군위군은 군위읍 내량리 일대 12만 6350㎡에 269억 5200만원을 들여 건립한 종합운동장을 9월 중 준공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종합운동장은 최신 시설을 갖춘 주경기장(1183석)과 실내연습장,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2면) 등을 갖췄다. 그러나 준공을 눈앞에 두고도 운동장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방안이 없어 개장 후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로선 운동장을 군민체육대회 개최 장소 정도로 활용한다는 계획만 있을 뿐 별다른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운동장의 규모가 애매해 전국 및 도 단위 체육행사를 유치하기에는 작고, 학교나 사회단체 등 지역 내 체육행사를 열기에는 너무 커 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인구 2만 3000여명인 군위군의 고령인구 비율이 42.36%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의성군(43.1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아 운동장 사용 수요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운동장 이용료 수익금 없이 해마다 유지보수 비용으로 수억원(인건비 포함)이 들 것으로 예상돼 열악한 군 재정을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군의 재정자립도는 6%대로 전국 최하위권에 속한다. 주민 홍모(67)씨는 “정확한 수요 예측 없이 무조건 종합운동장을 짓고 보자는 식으로 사업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바람에 혈세 낭비, 선심성 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십상이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개장 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야구장을 사회인 야구팀에 임대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군위읍 서부리 위천 둔치에는 약 6만㎡ 규모로 조성된 생활체육공원이 있다. 이곳은 축구장 2면(잔디구장 포함)을 비롯해 족구장, 씨름장, 게이트볼장 등을 갖췄다. 조깅로, 산책로, 자전거로, 화장실, 급수대, 관람석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 병장 월급 3년 뒤 200만원… 하사·소위보다 많이 받으면 軍 잘 돌아갈까

    병장 월급 3년 뒤 200만원… 하사·소위보다 많이 받으면 軍 잘 돌아갈까

    병장 봉급이 내년에 130만원, 2025년에 205만원으로 인상되면서 3년 뒤 봉급 기준으로 초급 부사관·장교의 벌이를 역전할 것이란 전망이 31일 나왔다.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을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초급 부사관·장교의 처우 개선에 소홀해지는 역설이 생기는 것이다. 또 한정된 국방예산을 인건비에 대폭 투입하면서 무기 구입·개발 등을 통한 방위력 개선은 약화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정부는 지난 30일 발표한 2023년 예산안에서 병사 봉급과 병사의 자산형성 프로그램인 내일준비지원금을 결합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병장 봉급은 올해 67만 6000원에서 2025년 150만원, 내일준비지원금은 올해 14만 1000원에서 2025년 55만원으로 오른다. 2025년 병장 전체 봉급은 205만원이 된다. ●부사관·장교 지원 감소 심화 우려 현재 부사관인 하사 전체와 중사 1~3호봉, 위관급 장교인 소위 전체와 중위 1호봉의 봉급은 200만원에 미치지 못한다. 올해 하사의 1호봉 월급은 170만 5400원, 소위 1호봉은 175만 5500원이다. 3년 후 하사 1호봉의 월급이 올해보다 약 17.3% 이상 인상되지 않는다면 병장 월급이 하사 월급을 역전하게 된다. 물론 초급 부사관과 장교의 봉급에 각종 수당을 합하면 보수는 월 200만원을 넘는다. 2021년 국방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하사의 월 보수는 약 256만 8000원, 소위는 약 262만 3000원이다. 정부는 2023년 예산안에서 부사관·장교를 위해 단기복무장려금 등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봉급 역전이 실현된다면 부사관·장교 지원자가 줄어드는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 가뜩이나 학군사관후보생, 학사사관후보생 등 장교후보생 모집 경쟁률이 2018년 3.5대1에서 2019년 3.1대1, 2020년 2.7대1로 감소세다. 육군 부사관 경쟁률은 2020년 2.9대1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건비 늘어 방위비 예산은 삭감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병사 봉급을 인상함에 따라 다른 국방 사업 예산들이 삭감되는 ‘풍선효과’도 발생했다. 내년 국방예산은 올해 대비 4.6% 증가한 57조 1268억원인데, 병사 봉급 등 급여정책예산이 올해보다 7.0% 늘어난 17조 1823억원이었다. 무기 구입·개발 등을 위한 방위력 개선비는 17조 179억원으로 올해보다 2.0% 증가하는 데 그쳤다.
  • 준공 눈 앞 270억원 짜리 군위종합운동장 ‘돈먹는 하마’ 될 판…활용 방안 없어

    준공 눈 앞 270억원 짜리 군위종합운동장 ‘돈먹는 하마’ 될 판…활용 방안 없어

    “막대한 세금을 들여 최신 종합운동장을 준공하면 뭐 합니까. 그냥 놀릴 판인데” 전국에서 ‘가장 늙은 도시’ 중 한 곳인 경북 군위군이 수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한 군민종합운동장 준공이 임박한 가운데 활용 방안이 전혀 마련되지 않아 벌써 방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군위군은 군위읍 내량리 일대 12만 6350㎡에 269억 5200만원을 들여 건립한 종합운동장을 9월 중 준공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종합운동장은 최신 시설을 갖춘 주경기장(1183석)과 실내연습장,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2면) 등을 갖췄다. 그러나 준공을 눈 앞에 두고도 운동장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방안이 없어 개장 후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될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로선 운동장을 군민체육대회 개최 정도로만 활용한다는 계획 뿐 별다른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운동장의 규모가 적어 전국 및 도 단위 체육행사 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한 반면 학교나 사회단체 등 지역 내 체육행사를 열기에는 규모가 너무 커 행사 유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게다가 인구 2만 3000여명인 군위군의 고령인구비율이 42.36%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의성군(43.18%)에 이어 두번째로 높아 운동장을 제대로 활용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운동장 이용료 수익금 없이 해마다 유지보수 비용으로 수억원(인건비 포함)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돼 열악한 군 재정을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군의 재정자립도는 6%대로 전국 최하위권에 속한다. 주민 홍모(67)씨는 “정확한 수요 예측 없이 무조건 종합운동장을 짓고 보자는 식으로 사업을 무리하게 밀어 붙인 바람에 혈세 낭비, 선심성 행정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며 “애물단지로 전락하기 십상이어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개장 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야구장을 사회인 야구팀에 임대하는 등 다각적으로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위군은 현재 군위읍 서부리 위천 둔치에 약 6만㎡ 규모로 조성된 생활체육공원을 활용하고 있다. 이곳은 축구장 2면(잔디구장 포함)을 비롯해 족구장, 씨름장, 게이트볼장 등을 갖췄다. 조깅로, 산책로, 자전거로, 화장실, 급수대, 관람석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 물가급등 미국도 질소과자에 불만?… 64% “슈링크플레이션 우려”

    물가급등 미국도 질소과자에 불만?… 64% “슈링크플레이션 우려”

    원자재값·인건비 급등에 가격동일 제품용량만 교묘하게 줄이는 경우 늘어여론조사서 54% “제품용량 축소 경험”다른 제품이나 PB제품 구입으로 대응물가 고공행진이 지속중인 미국에서 소비자의 64%가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을 우려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슈링크플레이션은 크기나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감소를 피하거나 비난을 받지 않으려 대신 제품 용량을 줄이는 꼼수를 일컫는다. CNBC방송은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를 인용해 “미국 성인의 64%가 슈링크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으며 54%는 기업들의 제품 용량 축소 사례를 직접 목격하거나 듣고 읽은 적이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들이 가격 인상보다 제품 중량을 줄이는 품목으로는 과자, 냉동식품, 육류, 빵 등이 지목됐다. 특히 이들 품목 중 가격은 같지만 용량이 줄어든 과자를 목격했다는 비율이 55%로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한 소비자의 대처법(복수응답)으로는 ‘다른 브랜드 구입’(49%), ‘PB상품 구매’(48%), ‘대량포장제품 구매’(33%) 등이 상위권 답변이었다. 반면 19%는 제품의 중량과 관계 없이 원하는 제품을 산다고 답했다. 기업들이 이런 조치를 하는 것은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과 함께,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의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중량 감소를 눈치 채지 못하고 당할 정도로 교묘한 경우도 적지 않다. CNBC는 “(앞에서 보면) 같은 크기의 시리얼 상자이지만 측면을 조금 얇게 만들거나, 땅콩 버터의 경우 용기 바닥을 움푹 들어가도록 만들어 용량을 18온스(약 510g)에서 16.3온스(약 462g)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들은 상품 가격보다 상품의 단위당 가격을 확인할 것, 상품 포장이 바뀐 경우 면밀히 단위 가격을 살필 것 등을 제안하고 있다.
  • [길섶에서] 탭오더/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탭오더/임창용 논설위원

    “왜 복잡하게 기계를 써서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거야?” 며칠 전 한 지인과 함께 부부 동반으로 브런치카페에 갔을 때의 일이다. 식사를 주문하려던 지인이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투덜거린다. 테이블에 설치된 탭오더를 처음 접했던 모양이다. 50대 후반인 그는 몇 번 터치해 보더니 잘 안 되자 직원을 부르려는 듯 카운터 쪽을 바라본다. 비대면 주문 경험이 있던 내가 얼른 나섰다. 여러 가지 메뉴를 차례대로 선택해 담고 할인쿠폰 적용 여부를 선택한 뒤 최종 주문을 터치하니 끝. 지켜보던 지인이 “생각보다 쉽네”라며 멋쩍어한다. 요즘 식당가에선 비대면 주문 시스템이 대세다. IT 기기에 서툰 고령 손님들은 불편해하지만 젊은층은 외려 반긴다. 간편한 데다 직원 착각으로 주문이 잘못될 염려도 없어서다. 널찍한 매장에선 로봇 서빙도 자주 눈에 띈다. 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도 인건비 때문에 문을 닫는다는 뉴스가 실감난다. IT에 서툴면 외식도 부담인 세상이 됐다.
  • 착한가격업소, 관리도 지원도 못 받고 방치

    시민들에게 평균보다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착한가격업소’가 지자체의 관리와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3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착한가격업소는 2011년 행정안전부가 지역 물가 안정, 물가 인상 억제 분위기 조성 등의 목적으로 도입했다. 한식·일식·중식·경양식 등 외식업뿐 아니라 세탁업, 이·미용업, 목욕업, 숙박업까지 다양하다. 전북에는 5월 기준으로 총 311곳이 지정돼 있다. 전주가 41곳으로 가장 많고 부안 29곳, 무주 28곳, 완주 27곳, 군산 26곳 등 14개 시군 전체에 분포돼 있다. 다만 지자체가 지정 후 업소 정보를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에 올려놓는 데 그치는 경우가 대다수다. 착한가격업소 지정 기준 및 절차, 사후 관리 등에 대해 자치단체 조례로 규정한 경우 그 조례에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착한가격업소 시행 초기에는 상하수도 요금 감면, 종량제 쓰레기봉투 지급 등 각종 혜택을 제공했지만, 현재 전북도 내 시군 중 6곳은 이마저도 지원을 끊었다. 전북도에서 예산을 주지 않자 시군에서도 착한가격업소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여파와 인건비,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 물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면서 착한가격업소 유지는커녕 명패를 반납하거나 지위를 박탈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326곳이었던 착한가격업소는 올해 5월 311곳으로 15곳 줄었다. 착한가격업소 이용자를 늘려 착한가격업소 경영 안정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와 지자체가 일정한 기준을 세워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행안부 지침에 따라 지정을 했지만 국비 지원 없이 자체 예산으로 운영해 왔다”며 “행안부가 내년 국비 편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북도에서도 내년부터는 다시 예산을 편성해 사업자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내년부터 병장월급 최대 130만원…모포 사라지고 이불로

    내년부터 병장월급 최대 130만원…모포 사라지고 이불로

    내년부터 병장 봉급이 130만원으로 오른다. 이는 기본 월급 100만원에 사회진출지원금 30만원을 더한 액수다. 정부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지난해보다 4.6% 늘어난 57조 1268억원의 2023년도 국방예산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67만6100원인 병장 월급은 내년 32만3900원이 올라 100만원이 된다. 2025년까지 병장 월급을 150만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상병 월급은 61만200원에서 내년 80만원, 일병은 55만2100원에서 68만원, 이병은 51만100원에서 6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병장은 2024년에는 월급 125만원에 사회진출지원금 40만원을 합해 월 165만원을 받는다. 2025년이 되면 월급 150만원에 사회진출지원금 55만원을 더한 205만원을 받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 목표다. 국방부는 복무 경력, 숙련도, 역할 비중, 진급의 동기 부여 등을 고려해서 계급이 오를수록 인상액을 높게 책정했다고 밝혔다. 병 복무 중 자산 형성을 도와주는 내일준비적금은 정부 지원금을 월 최대 14만1000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린다. 자산 형성 프로그램을 포함할 경우 내년 병장은 다달이 130만원씩 받게 된다. 내일준비적금 비용과 병사 인건비 합계는 올해 2조5240억원에서 내년 3조4869억원으로 올라간다.주거환경도 개선…침구 실내용 이불로 교체 장병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현재 8∼10인실인 병영생활관을 2∼4인실로 바꾸기로 했으며 전체 3000여동 생활관 가운데 52개동의 변경을 위한 설계비를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 침구는 현재 야외와 실내 겸용으로 쓰고 있는 육군과 해병대의 모포·포단을 모두 실내용 이불로 교체하며 여기에 213억원을 투입한다. 고위험·고난도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을 위한 경량 방탄헬멧 2787개(39억원), 대테러 장비(70억원) 등 개인 전투장구류 조기 보급도 추진한다. 또 적기에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동형 원격진료체계 및 의료종합상황센터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국군외상센터 민간병원 협력운영 사업 등을 추진해 군 의료역량을 강화한다.소대장·주임원사 활동비도 상향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간부들의 지휘·복무 여건도 개선한다. 2017년 이후 동결된 소대지휘 활동비는 소대원 25명 기준 월 6만25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늘리고, 2012년 이후 동결된 주임원사 활동비는 기존에 부대별로 20만∼30만원을 지급하던 것을 일괄 30만원 지급으로 바꾼다. 1995년 이후 27년째 그대로인 주택수당은 월 8만원에서 16만원으로 100% 인상한다. 국방부는 이런 간부 활동비·수당들이 그간 별다른 계기가 없으면 그대로 두다 보니 오랜 기간 방치됐다고 보고 앞으로는 일정 기간마다 액수 기준을 재검토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병 봉급 인상에 따른 단기복무 장교·부사관 지원율 하락 방지 등을 위해서는 일시금으로 주는 단기복무장려금을 50% 인상해 장교는 600만원에서 900만원, 부사관은 500만원에서 750만원으로 올린다. 동원훈련 보상비는 6만2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올리고 예비군 과학화훈련장 등으로 예비전력 정예화 투자도 늘린다. 윤석열 정부가 역점을 두는 한미 연합 연습·훈련 강화를 위한 훈련·교육지원 예산은 1249억원 배정됐다. 항모강습단 훈련과 해병대 연합상륙훈련 등 내년부터 재개되는 여단급 한미연합훈련들이 이 항목 예산으로 치러진다. 이 예산안은 다음 달 2일 국회에 제출된다.
  • 아산서 저소득층 자립 돕는 ‘자활사업단’ 폐지 잇따라

    아산서 저소득층 자립 돕는 ‘자활사업단’ 폐지 잇따라

    충남 아산지역에서 저소득층 자립 기반을 위해 운영되는 자활사업단이 수익성 부족 등으로 운영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자활사업단은 저소득층 수급자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하고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복지 정책 일환으로, 실제 수급자들이 사업단을 운영해 창업까지 이르도록 돕는 사업이다. 30일 아산시가 김미성 아산시의원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아산시는 자활사업단의 인건비 등으로 국·도·비를 포함해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18억 7000만 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운영되어온 건어물 상점과 카페 등 8개의 사업단이 수익성 부족 등의 이유로 폐지됐다. 폐지한 사업단은 매출액이 총 사업비의 10% 미만이거나 거래처 확보의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산에서 다회용 용기 세척과 양곡 배달 등 15개 사업단이 운영 중이지만, 일부 사업단의 수익률은 약 10%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산지역 자활참여자의 성공률도 지난 3월 기준 충남 평균 평가지표(11.36)보다 낮은 5.88 수치에 그쳤다. 아산시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폐지한 사업단은 새로운 사업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즐겁게 일을 하고 매출을 올려 자활원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성 시의원은 “예산지원도 중요하지만, 자활사업단이 경제성 담보와 지속족 사업이 가능해 참여자의 자립 비율을 높아질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명예 뿐인 착한업소, 관리·지원도 없이 방치된다

    명예 뿐인 착한업소, 관리·지원도 없이 방치된다

    평균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착한가격업소’가 지자체의 관리와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3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착한가격업소는 지난 2011년 행정안전부가 지역 물가 안정, 물가 인상 억제 분위기 조성 등 목적으로 도입했다. 한식·일식·중식·경양식 등 외식업뿐 아니라 세탁업, 이·미용업, 목욕업, 숙박업까지 다양하다. 전북에는 5월 기준으로 총 311개소가 지정돼 있다. 전주가 41개소로 가장 많고 부안 29개소, 무주 28개소, 완주 27개소, 군산 26개소 등 14개 시군에 전체에 분포돼 있다. 다만 지자체가 지정 후, 업소정보를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에 내용을 입력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대다수다. 착한가격업소 지정 기준 및 절차, 사후관리 등에 대해 자지단체 조례로 규정한 경우 그 조례에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착한가격업소 시행 초기에는 상하수도 요금 감면, 종량제 쓰레기봉투 지급 등 각종 혜택을 제공했지만, 현재 도내 시군 중 6곳은 이마저도 지원을 끊었다. 전북도에서 예산을 주지 않자 시군에서도 착한가격업소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여파와 인건비·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 물가상승에 부담을 느끼면서 착한가격업소 유지는커녕 명패를 반납하거나 지위가 박탈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326개소였던 착한가격업소는 올해 5월 311개소로 15곳 줄었다. 착한가격업소 이용자의 꾸준한 증가로 착한가격업소 경영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도입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와 지자체가 일정한 기준을 세워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행안부 지침에 따라 지정을 했지만 국비 지원 없이 자체 예산으로 운영해왔다”며 “행안부가 내년 국비 편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북도에서도 내년부터는 다시 예산을 편성해 사업자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2년 간 투자만 200억 지리산 철갑상어, 연매출 100억 가치로 부활

    12년 간 투자만 200억 지리산 철갑상어, 연매출 100억 가치로 부활

    <여기어때>는 전국 숨겨진 맛집과 건강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힘쓰는 곳을 소개합니다. 더불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응원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들은 이메일(seoultv@seoul.co.kr)로 신청해 주세요.경상남도 함양군 지리산 자락 해발 700미터 고지에 10,000㎡(3000평) 규모의 철갑상어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씨(함양군철갑상어영어조합 이사). 이씨는 군대 제대 후 이곳에서 13년 넘게 철갑상어 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보유량은 치어에서 성어까지 4만5000여 마리 단일 양식으론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철갑상어는 캐비아를 출하하기까지 10년 이상이 걸려요. 최소 10년이 지나야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단 뜻이죠. 10년 동안 막대한 투자를 한다는 것이 가장 애로사항이었죠.” 인건비, 토지값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투자된 금액만 200억원 이상. 2년 전 론칭하고 나서 일본에 4톤 정도의 캐비아 물량을 수주했지만 코로나로 모두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국내 유명 음식점도 문을 닫아 캐비아 납품의 길 또한 막혀버렸습니다. 12년 간 오롯이 투자만 한 셈입니다. 마침내 론칭한 지 2년 만인 올해부터 큰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납품 업장이 60~70곳이 넘고 일본, 해외 수출까지 연매출 70억~100억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캐비아뿐만 아니라 캐비아를 이용한 화장품, 다양한 식품 개발 또한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정지역 함양에서 세계 3대 진미 캐비아 생산 현장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시죠.
  • [단독] 거꾸로 간 경기… 코로나 전담 도의료원에 4년 내리 ‘경영평가 최저점’

    [단독] 거꾸로 간 경기… 코로나 전담 도의료원에 4년 내리 ‘경영평가 최저점’

    경기도의료원이 경기도가 실시하는 경영평가에서 매번 낙제점을 받고 있다. 총액인건비를 지키지 못한 영향인데, 의료원 종사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9일 경기도와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은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라’등급을 받았다. 도는 경영평가 점수에 따라 출자·출연기관에 가~마등급 평가를 매기는데, 마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다. 사실상 경기도의료원은 경영 상태에서 ‘낙제’를 받은 셈이다. 경기도의료원은 2019년부터 경영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고 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C등급(A~C등급), 2021년과 2022년에는 라등급(가~라등급)을 받았다. 이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상 ‘수익성’ 지표에서 최하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료원 의료 수익은 2020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장례식장 운영을 중단하면서 반토막 났다.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총 의료 수익은 2017년도 1239억 4500만원, 2018년도 1364억 2900만원, 2019년 1521억 9800만원 등으로 개선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해 2020년에는 826억 8000만원으로 45.6%나 줄었다. 코로나19 비상체제를 운영하는 와중에도 신규 업무 발굴과 기존 업무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총 30.4점이 배정된 특정지표 달성도에서 25.27점을 받았다.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정신없이 바쁜 상황을 보냈는데, 도는 경영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주고 이렇게 평가했다고 언론에 알리기까지 한다”며 “의료원 직원 입장에서는 경영평가 결과에 큰 상처를 입고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31일 오전까지 경기도와 도의료원이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예고한 대로 다음달 1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인력 확충을 최우선으로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관련 규정상 인건비를 줄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인상률을 위반하며 인건비가 늘어나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경기도의료원과 달리 서울의료원 등 다른 지역 의료원들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코로나19 대응을 공로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대구의료원은 출연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라’등급을 받았으나 대구시가 정상을 참작해 ‘나’등급으로 상향해 주기도 했다.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은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남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신 보건복지부 운영평가로 대체하고 있다. 전국종합
  • 코로나19 일선 맡았지만 돌아온 건 ‘낙제생’ 낙인...공공의료에 씌인 경영압박

    코로나19 일선 맡았지만 돌아온 건 ‘낙제생’ 낙인...공공의료에 씌인 경영압박

    경기도의료원이 경기도가 실시하는 경영평가에서 매번 낙제점을 받고 있다. 총액인건비를 지키지 못한 영향인데, 의료원 종사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29일 경기도와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은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라’등급을 받았다. 도는 경영평가 점수에 따라 출자·출연기관에 가~마등급 평가를 매기는데, 마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다. 사실상 경기도의료원은 경영 상태에서 ‘낙제’를 받은 셈이다. 경기도의료원은 2019년부터 경영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고 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C등급(A~C등급), 2021년과 2022년에는 라등급(가~라등급)을 받았다. 이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상 ‘수익성’ 지표에서 최하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료원 의료 수익은 2020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장례식장 운영을 중단하면서 반토막 났다. 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의 총 의료 수익은 2017년도 1239억 4500만원, 2018년도 1364억 2900만원, 2019년 1521억 9800만원 등으로 개선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대응으로 인해 2020년에는 826억 8000만원으로 45.6%나 줄었다. 코로나19 비상체제를 운영하는 와중에도 신규 업무 발굴과 기존 업무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총 30.4점이 배정된 특정지표 달성도에서 25.27점을 받았다.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정신없이 바쁜 상황을 보냈는데, 도는 경영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주고 이렇게 평가했다고 언론에 알리기까지 한다”며 “의료원 직원 입장에서는 경영평가 결과에 큰 상처를 입고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31일 오전까지 경기도와 도의료원이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예고한 대로 다음달 1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인력 확충을 최우선으로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관련 규정상 인건비를 줄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데, 계속해서 인상률을 위반하며 인건비가 늘어나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경기도의료원과 달리 서울의료원 등 다른 지역 의료원들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코로나19 대응을 공로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대구의료원은 출연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라’등급을 받았으나 대구시가 정상을 참작해 ‘나’등급으로 상향해 주기도 했다. 순천의료원과 강진의료원은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남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신 보건복지부 운영평가로 대체하고 있다.
  • 중기 4곳 중 1곳 “추석 자금사정 ‘곤란하다”

    중기 4곳 중 1곳 “추석 자금사정 ‘곤란하다”

    중소기업 4곳 가운데 1곳 정도는 추석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추석 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26.2%가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원활은 21.6%, 보통은 52.2%였다. 작년 추석을 앞두고 시행한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55.8%가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중소기업의 자금 사장이 나아진 분석된다. 수출기업(19.6%)보다는 내수기업(27.0%)에서 자금사정 곤란 응답이 많았다. 자금 사정이 어려운 이유(복수응답)는 ▲판매·매출 부진이 67.4%로 가장 많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58.1%) ▲인건비 상승(33.5%)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11.0%) 등의 순이었다. 금융기관 거래 시 애로사항으로는 ‘고금리’(53.1%)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지난해(29.0%)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 추석에 중소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은 평균 1억 5730만원이고 이중 부족한 자금은 평균 217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13.8%였다. 부족한 추석 자금 확보계획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7.4%) ▲결제연기(28.4%) ▲금융기관 차입(23.7%)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대책없음’은 24.2%였다. 추석 상여금의 경우 응답기업의 37.3%만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상여금을 정률로 지급하는 업체는 기본급의 평균 50.0%, 정액으로 주는 업체는 평균 40만 2000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금융비용 부담 완화와 같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그릇값도 포함됐나”…이 정식은 ‘1만2000원’입니다

    “그릇값도 포함됐나”…이 정식은 ‘1만2000원’입니다

    푸드코트 보쌈정식 1만2000원“그릇값도 포함됐나”vs“물가 오른점 감안” 외식메뉴 가격이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식당의 1인분 식사 메뉴의 가격이 적절한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판매 중인 1인 보쌈 정식’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돼지고기 수육 일곱 점과 김치, 마늘 등이 담긴 접시가 있고, 흰 밥과 콩나물국, 쌈장, 소량의 쌈 채소가 놓인 한 상이다. 사진은 주문자가 음식을 받은 직후 손을 대지 않은 상태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메뉴의 가격은 1만2000원이라고 한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은 “금가루라도 뿌린 건가”, “가격에 비해 부실해”, “식판 받자마자 깜짝 놀랐다”, “물가 무서워서 사먹겠나”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요즘은 1만원 가지고는 아무것도 못 한다”며 최근 물가가 오른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온라인상에서 음식 가격을 두고 논란이 빚어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스팸 구이·계란후라이·공기밥으로 구성된 정식을 1만2000원에 판매하는 식당이 등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다만 해당 이미지는 연출일 뿐, 실제 음식과는 다르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었다. 이때도 네티즌들은 “사진 속 그릇값도 포함한 가격이냐”며 너무 비싸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는 “인건비까지 계산하면 과한 가격이 아니다”며 적당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가공육·식용유·햄버거 등 줄줄이 ‘도미노 가격 인상’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외식 물가 지수는 지난해 누계 대비 6.7% 상승했다. 식품·외식업계는 올 하반기에도 잇따라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정부에서 물가안정에 방점을 찍고 산업계에 원가절감 노력을 당부하고는 있지만, 원부자재 가격 압박을 이유로 도미노 가격 인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식품업계에선 연말까지 라면과 과자 등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 가능성도 계속 나오는 분위기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밀, 옥수수, 쌀 등 곡물의 수입단가는 2분기보다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단가 지수가 식용의 경우 2분기보다 15.9%, 사료용은 16.6% 각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 세계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한 농산물 가격이 최근 진정세를 보이면서 물가안정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나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는 169.6으로 직전 분기 대비 12.3% 하락했으며, 4분기에도 3분기보다 1.2%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글로벌 시장에서 농산물 가격의 상승률이 2분기에는 13%에 달했지만, 4분기에는 절반 수준 이하인 5.5∼6%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신호에 대해 업계에선 물가안정에 긍정적 신호는 맞지만, 러·우 전쟁이나 이상 기온 등 대외적인 변수가 여전히 많아 안심하기 이르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내년에 밀과 옥수수의 글로벌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등에 오히려 내년이 더 힘들어질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 하사 월급 ‘170만원’ 줬더니…軍에 ‘상사’만 남았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하사 월급 ‘170만원’ 줬더니…軍에 ‘상사’만 남았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부사관 봉급표 1호봉 ‘월 170만원’수당 더해도 최저임금 191만원 근접지원자 감소…‘상사’ 인원만 계속 늘어‘계급 세분화’ 등 불균형 완화 대책 필요 초임 부사관인 하사 계급의 봉급은 박하기로 유명합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에서 해마다 지적하는 문제입니다. ‘부사관 봉급표’ 기준으로 올해 하사 1호봉 월급은 170만 5400원에 불과합니다. 물론 이것은 아무런 수당을 보태지 않은 금액으로, 일반 직장인의 ‘본봉’으로 보면 됩니다. 함정 근무와 훈련이 많은 부대, 또 일부 특수 분야 부사관은 수당이 높게 책정되지만, 그렇지 않는 부사관도 많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이 191만 4440원이니, 각종 수당과 성과급을 합한다고 해도 세금과 연금 기여금을 제하면 실수령액은 최저임금에 근접하거나 미달할 수 있습니다. 부사관 봉급표를 조금 더 자세히 봤더니 중사는 ‘2호봉’까지, 하사는 ‘8호봉’까지 최저임금에 미달합니다. 참고로 중사 2호봉 월급은 188만 3200원, 하사 8호봉은 190만 9800원입니다.일반 공무원처럼 직업 안정성이 높냐고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부사관 임관 후 5년차에서 60%, 나머지 40%는 6년차에 장기 복무 여부가 결정됩니다. 선발되지 못하면 군복을 벗어야 합니다. ‘계급 정년’도 있습니다. 중사는 45세, 상사 53세, 원사 55세입니다. 군문을 나선 뒤 일반 기업에선 전문성을 인정받기 쉽지 않습니다. 재취업하기엔 나이도 많죠. 그래서 군에서 살아남기 위해 밤샘 공부를 하고 체력도 기르며 치열한 경쟁을 벌입니다. 이런 박봉과 경쟁, 저출산으로 인한 청년 감소 현상이 반복되다보니 몇 년 전부터 특이한 현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상사가 하사·중사를 추월한다 민광기 한국국방연구원 국방인력연구센터 선임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20년 원사 정원은 1만명, 상사는 2만 8000명, 중사는 4만 9000명, 하사는 4만 7000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인원은 상사가 4000명 초과한 3만 2000명, 중사는 3000명 부족한 4만 6000명, 하사는 8000명이나 부족한 3만 9000명에 불과했습니다. 상사는 늘고 하사는 크게 줄어 인원이 비슷해지는 현상이 발생한 겁니다. 부사관 정원은 늘었는데 지원자는 그에 맞춰 늘지 않다보니 생긴 현상입니다. 청년 인구가 감소하고 직업군인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지면서 부사관 정원 확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선호도가 높았던 해군과 공군 부사관 정원 충원율도 낮아지고 있습니다.이런 형태가 계속되면 2025년에는 상사 4만명, 중사 4만 6000명, 하사 3만 7000명으로 심지어 상사 수가 하사보다 더 많아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2035년엔 상사 5만 7000명, 중사 3만 8000명, 하사 3만 6000명으로 상사 수가 중사와 하사 모두를 큰 격차로 추월하게 됩니다. 상사 정원을 2025년 4만 3000명으로 대폭 늘려도 3000명이나 초과인원이 생깁니다. ‘전 군의 상사화’를 추진할 것이 아니라면, 단기 대책으로 중사와 상사 진급을 미루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부사관들의 반발을 살 게 뻔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문제가 심각한 부사관 수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부사관 처우를 높여 자연스럽게 지원자가 늘어나도록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정부와 군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이유는 ‘군인연금’ 문제 때문입니다. 임금을 높이면 군인연금 적자 문제가 심화합니다. 그렇지만 방법이 있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제시한 방법은 봉급 대신 각종 수당과 보조금을 인상하는 겁니다. 직급보조비, 정근수당 가산금, 시간외 수당, 명절휴가비, 영외급식비 등의 인상으로 처우를 개선하는 게 하나의 방법입니다. ●“부사관 처우 개선·5단계 계급 필요”또 다른 방법은 좀 더 정교한 ‘기술적 대책’입니다. 상사 정원 초과 문제와 부사관 수급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려면 부사관 계급을 세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국방연구원과 국회예정책처 등 대다수 군 정책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제안한 대안입니다. 1989년 ‘원사’ 계급을 신설한 뒤 30년이 넘도록 4계급 체계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심각해지는 인사 적체 문제를 해결하려면 계급을 5단계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실제로 2015년엔 국방부가 정책 검토를 마치고 ‘선임원사’라는 명칭을 확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정치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상황입니다. 해외에서도 중국은 부사관 계급이 7단계, 대만·이스라엘·핀란드는 6단계로 세분화돼 있다고 합니다. 다만 부사관 계급을 5단계로 늘리면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인사 적체 문제를 어느 정도로 해결할수 있는지, 예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지 세밀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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