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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은 왜 ‘올림픽 한복’에 분노하나

    한국인은 왜 ‘올림픽 한복’에 분노하나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조선족 여성의 한복 착용과 쇼트트랙 텃세 판정을 둘러싼 한중 갈등을 두고 외신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인이 이번 올림픽에서 폭발한 가장 큰 이유는 그간 중국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폄하하고 자국의 것으로 흡수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이번 올림픽에 한복을 입은 여성이 오성홍기를 들고 중국의 소수민족으로 등장해 한국에서 공분을 사자 주한중국대사관이 ‘한복은 한반도의 것이자 중국 조선족의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며 “그러나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 한국인은 많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대한 오랜 불만이 터졌다는 것이다. 한국이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고자 2017년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승인하자 한중 관계가 얼어 붙었다. 중국은 “미국의 레이다망이 자국 영토를 침투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한반도 안보 균형을 깨뜨릴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후 중국은 한국 단체 여행을 금지하고 미군에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을 향해 전방위적 압박을 가했다. 이듬해 롯데마트는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비공식적 제재인 한한령을 통해 한국 콘텐츠의 방영도 금지됐다. 이런 상황에서 베이징 올림픽이 열렸다. 가디언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 한국 선수들이 잇따라 실격하고 대신 2명의 중국 선수가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인에게 베이징 올림픽이 좌절감을 주는 경험이 됐다”고 덧붙였다.인도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왜 한국인들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복 입은 사람을 비난할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단순히 한복 논란만 봐선 안 된다. 근본 원인은 그간 지속적으로 이뤄진 중국의 한국 문화 도용 시도에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 측은 “중국의 소수민족 대표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그들의 바람이자 권리”라며 “한국인들도 중국 소수민족의 감정을 존중해 달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중국이 이번 올림픽에 한복을 등장시킨 진짜 목적이 수십년 간 이어진 문화 침탈 시도에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2002년 중국이 동북공정을 공식화한 뒤 “고구려와 발해는 중국의 역사”라며 수정주의 사관을 내세워 남북한 학계가 반발했던 것과 2020년 중국 누리꾼들이 역사적 근거도 없이 “한복(韓服)은 중국 한푸(漢服)에서 왔다”고 주장해 한국인들을 화나게 했던 것, 같은 해 김치와 파오차이(중국식 절임채소)를 둘러싼 두 나라 네티즌 간 충돌, 지난해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역사 왜곡 논란 등을 소개하며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중국에서 유래됐고 이를 자국의 문화로 편입하려는 듯한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분출된 한국인의 분노에는 이런 경험이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복, 올해의 김치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4일 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한 한복 입은 조선족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서로 다른 반응을 전했다. 매체는 한국 정치권과 네티즌의 비판이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한 뒤 “누구도 한복이 한국의 전통의상이라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은 ‘한복이 중국 소수민족(조선족)의 전통 의상이기도 하다’는 점은 굳이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 ”중국에 170만명의 조선족이 있다. 그들의 전통 의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좋은 일 아니냐”는 중국 네티즌의 반응을 소개했다. 실제로 중국 내 조선족 매체들은 한국의 한복 논란을 두고 “앞으로 조선족은 한복을 입지 말라는 것이냐”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한편 지난 8~9일 이틀에 걸쳐 한국 정치권과 언론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던 주한중국대사관은 10일 대사관 대변인 명의로 전날 황대헌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중국대사관 측은 “중국인들도 황대헌 선수의 뛰어난 경기를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중국과 한국 양국 인민 간의 진실한 우정을 보여줬다”고 더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선수들이 앞선 경기에서 실격 당한 것은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지 편파 판정 때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쇼트트랙의 간판선수 런즈웨이의 페널티 실격이 오히려 공정한 올림픽임을 입증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역시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역대 가장 공정한 올림픽”이라며 “개최국 어드벤티지 없는 올림픽”이라고 추켜 세웠다.
  • ‘문재인 대 윤석열’… 요동치는 대선정국

    ‘문재인 대 윤석열’… 요동치는 대선정국

    文 “분노… 적폐몰이 사과하라”尹, 사과 없이 “정치보복 없다”이재명 “정치보복 사실상 공언”문재인(왼쪽 얼굴) 대통령이 10일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집권 시 현 정권 관련 적폐 청산 수사를 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제1야당 대선후보를 강력 비난하면서 사과를 요구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한 달도 안 남은 대선 국면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윤 후보가)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했단 말인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건지 대답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처럼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하겠다.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해 민주당과 청와대 등 여권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이날 문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윤 후보는 사과 표명 없이 정치보복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만을 밝혔다. 윤 후보는 재경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에 참석 후 기자들에게 “저 윤석열 사전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며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늘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사정을 강조해오셨다. 저 역시도 권력형 비리와 부패에 대해서는 늘 법과 원칙,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 처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려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당선되면 어떤 사정과 수사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는 말씀을 지난해 여름부터 드렸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한국노총 정책 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 앞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많은 대선 과정을 지켜봤지만, 후보가 정치보복을 사실상 공언하는 것은 본 일이 없다”며 “보복이 아니라 통합의 길로 가시길 참으로, 진심으로 권유드린다”고 했다.
  • 송영길 “김혜경, 내용 잘 몰라서 포괄적 사과했을 것…尹 가장 벼락출세”(종합)

    송영길 “김혜경, 내용 잘 몰라서 포괄적 사과했을 것…尹 가장 벼락출세”(종합)

    “7급 공무원이 한 내용, 김혜경 모를 것”이재명 지지율 정체엔 “윤석열과 보합세”안철수와 단일화엔 “안 후보가 판단할 문제”“이준석, 安무시·모멸감 줘 단일화될지 의심”“尹, 가장 벼락출세해놓고 무슨 적폐수사냐”“文이 공격 방어한게 어떻게 정치개입이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과 관련, 김씨의 대국민 사과에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내용을 본인 자신도 잘 모르지 않겠냐”면서 “(언론사에 제보한) 7급 공무원이 했던 내용을 잘 몰라서 아마 포괄적으로 사과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김혜경 여사 건, 상당히 곤혹스러웠는데 직접 사과 잘했다” 송 대표는 이날 밤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이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의혹 중 가장 방어하기 어려운 문제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대해 “다 잘 해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송 대표는 “김혜경 여사 건이 상당히 곤혹스러웠는데 직접 나와서 잘 사과를 하셨다”라고 평가했다.  경찰 수사와 함께 경기도 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씨는 지난 9일 과잉 의전 등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수사와 감사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씨는 “배모 사무관은 오랜 인연이다 보니 여러 도움을 받았다.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면서 “다 제 불찰이고 제보자 A씨는 피해자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김씨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통해 사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됐다고 판단하고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활동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김씨 본인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해명하고 여러 차례 고개를 숙인 만큼, 사과의 진정성을 충분히 보여줬다는 것이다.  ‘과잉 의전’ 논란 등으로 열흘가량 공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만큼 김씨가 이제는 다시 선거 지원에 나설 여건이 어느 정도 마련됐다고 보고 공식 선거 시작일인 15일 전 주말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지 않는 비공개 활동을 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세세한 사실관계는 검찰 수사와 경기도 감사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면 된다고 보고 있다.제보자 “초밥집 등 식당 7곳 11건내 카드 결제 후 김혜경 집 배달”“업무 사용으로 법인카드 재결제” 그러나 사과 하루 뒤인 이날도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추가 폭로 내용이 동아일보 등을 통해 보도됐다. 제보자는 자신이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4∼10월 성남과 수원의 백숙전문점, 중식당, 초밥집 등 식당 7곳에서 11건을 자신의 카드로 결제한 뒤 구매한 음식을 김씨 자택으로 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결제를 취소하고 마치 업무에 사용한 것처럼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했다고 덧붙였다. 제보자는 ‘과잉 의전’ 핵심 인물인 도청 총무과 소속 사무관 배모씨의 지시를 따랐다고 했다.“12만원까지 ‘영수증 쪼개기’ 지시”국힘 “졸렬한 수법의 혈세도둑부부” 배씨와의 통화녹취록에는 지난해 4월 배씨가 베트남음식점 결제와 관련, “오늘 13만원이 넘거든요. 오늘 거 12만원 하나 긁어오고, 지난번 거하고 오늘 나머지 거 합쳐서 (12만원 안쪽으로) 하나로 긁어오세요”라며 12만원이 넘으면 이른바 영수증을 두 장으로 만드는 ‘쪼개기’ 편법도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논평에서 “김씨의 맛집 투어를 돕기 위해 경기도청 여러 부서 법인카드까지 동원됐다는 사실”이라면서 “참으로 졸렬한 수법의 국민 혈세 도둑 부부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김씨의 ‘과잉 의전’ 논란 관련자들을 형사고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철수, 윤석열과 단일화는‘새로운 정치’ 포기 선언” 송 대표는 또 민주당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에 단일화를 제안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릴 수가 없다. 안 후보가 판단할 문제”라고만 답했다. 다만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저렇게 무시하고 모멸감을 느끼도록 해서 과연 양측이 단일화가 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만일 안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한다는 것은 안철수 ‘새로운 정치’의 포기선언”이라고 했다.이재명 지지율 30% 박스권 정체에“비등점 향해 축적 중…尹과 보합세” 송 대표는 이 후보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이란 지적에 대해서는 “비등점을 향해 계속 축적되고 있다”면서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니까, 한 후보가 확실하게 지지율을 리드하기보다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친문 지지자들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망설이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부가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뒤 “어차피 막판에 가면 힘이 모아질 것이라고 보인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기본 철학과 장점을 계승해가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가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 수사’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벼락출세한 사람”이라고 말했다.또 “(윤 후보는 검찰총장 당시) 청와대를 두 번 수색하고, 환경부 장관을 구속기소하고,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간부들을 다 기소했던 사람”이라면서 “(이들이) 잘못되든 아니든 간에 일단 성역 없이 수사하고 기소했던 사람인데 무슨 적폐를 이야기하느냐.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비판한 것에 대해 야권이 ‘대선 개입’이라고 공격한 것에 대해서는 “현직 대통령을 그렇게 공격하면 당연히 방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그것을 어떻게 정치개입이라고 주장하냐”고 반박했다.文 “윤석열, 근거 없이 정부에 적폐라니강력 분노… 없는 적폐 기획사정할텐가”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윤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집권 시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야당의 대선후보를 겨냥해 이례적으로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오전 참모회의에서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며 이렇게 언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 했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재직한 만큼 그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은 모순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건지 대답해야 한다”라고 했다.
  • 온난화 탓 자업자득인가…美 해변 주택, 해수면 상승으로 폭삭 무너져

    온난화 탓 자업자득인가…美 해변 주택, 해수면 상승으로 폭삭 무너져

    미국의 한 해변주택이 폭삭 무너져 내렸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국립공원관리국(NPS)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州) 로댄스 해변에 있던 주택 1채가 바다 위로 무너졌다고 발표했다. 사고 당시 건물 안이나 주변에는 사람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로댄스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을 따라 가늘고 길게 뻗은 아우터뱅크스 반도에 위치한 마을이다. 이곳에서는 현재 해수면 상승 등으로 인한 해안 침식이 일어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국은 지난 며칠간 해풍이 계속 불어 만조 때 바닷물의 수위가 평소보다 높은 상태가 이어졌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로댄스와 주변 일대에서 추가 붕괴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붕괴한 주택은 매매가 32만 8900달러(약 3억 9300만원)의 방 5개짜리 건물로, 휴가철에 임대 별장으로 쓰였다. 공원관리국은 지난 2020년 이 주택을 안전한 장소로 이전할 계획을 발표했지만, 실제 이전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로댄스에서는 과거에도 몇 차례 비슷한 피해가 일어났다. 2012년에는 허리케인 샌디로 피해를 본 해변 주택이 바다 위로 쓰러졌고, 2020년에는 주택이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침식, 해일에 의한 홍수 등을 원인으로 해변 주민이 직면한 위험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미 북동부 해안에 있는 워싱턴과 볼티모어 그리고 메릴랜드주의 아나폴리스 등 지역에서는 해일로 인한 홍수가 급증하고 있다. 미 해양대기청(NOAA)은 오는 2030년까지 미 전역에서는 매년 7~15일 동안 해일로 인한 홍수 피해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약 30년 후인 2050년까지 피해 빈도는 25~75일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 문 대통령, “강력한 분노” 사과 요구…尹 “정치보복 없다”

    문 대통령, “강력한 분노” 사과 요구…尹 “정치보복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집권 시 현 정권 관련 적폐 청산 수사를 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제1야당 대선후보를 강력 비난하면서 사과를 요구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한 달도 안 남은 대선 국면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윤 후보가)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했단 말인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건지 대답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처럼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하겠다.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해 민주당과 청와대 등 여권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이날 문 대통령의 비판에 대해 윤 후보는 사과 표명 없이 정치보복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만을 밝혔다. 윤 후보는 재경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에 참석 후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님과 저와 똑같은 생각이라 할 수 있겠다. 저 윤석열 사전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며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늘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사정을 강조해오셨다. 저 역시도 권력형 비리와 부패에 대해서는 늘 법과 원칙,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 처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려 왔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당선되면 어떤 사정과 수사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는 말씀을 지난해 여름부터 드렸다”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한국노총 정책 협약식을 마친 뒤 기자들 앞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많은 대선 과정을 지켜봤지만, 후보가 정치보복을 사실상 공언하는 것은 본 일이 없다”며 “보복이 아니라 통합의 길로 가시길 참으로, 진심으로 권유드린다”고 했다. 이민영 기자
  • “尹 사과부터“ “선거 개입” 여야 ‘文 강력히 분노’ 발언 공방

    “尹 사과부터“ “선거 개입” 여야 ‘文 강력히 분노’ 발언 공방

    문 대통령 尹 공개 비판, 대선판에 어떤 파장 미칠까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윤석열 대선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에 대해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 한달도 안남은 대선판이 문 대통령의 등장으로 출렁이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대선 관리 중립성을 내세워 침묵을 지켜오다 이례적으로 윤 후보의 ‘집권시 전 정권 적폐수사’ 언급에 격노하는 반응을 내놨다.  앞서 윤 후보는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도 한 바 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하루 만인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이 정부의 적폐가 있는데도 못 본 척했단 말인가”라며 윤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고도 말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권을 막론하고 부정한 사람들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게 진행했던 우리 후보가 문재인 정부도 잘못한 일이 있다면 성역이 될 수 없다는 원칙론을 이야기한 것에 대해서 청와대가 발끈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원칙론에 대해 급발진하면서 야당 후보를 흠집 내려는 행위는 명백한 선거 개입에 해당한다”며 “앞으로 28일간 청와대가 야당 후보를 사사건건 트집 잡아 공격하려고 하는 전초전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연일 윤 후보에게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총공세를 이어갔다.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권이 검찰을 사유화하는 걸 넘어 정치 검사들이 정권을 사유화하는, 듣도 보도 못한 일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면서 “어떤 후보도 이같은 망언을 한 적이 없다. 오직 윤 후보만이 정치보복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임 전 실장은 “평생 검사만 해온 윤 후보와 그가 ‘독립운동가’라 칭한 한동훈 검사는 명백한 검찰주의자들”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김건희 씨의 신기가 더해지면 우리는 아직껏 만나보지 못한 괴물정권을 만나게 될 지 모른다”고 했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석열 후보의 정치보복 선언, 없는 죄도 만들어 뒤집어씌우겠다는 것이냐”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의 정치보복 선언은 한 마디로 ‘대한민국을 갈라치기 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치 역사에서 어떤 대선 후보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정치보복을 공언했느냐”고 비판했다.
  • “문 대통령과 같은 생각” 윤석열, 사과 요구에 “정치보복 않겠다”

    “문 대통령과 같은 생각” 윤석열, 사과 요구에 “정치보복 않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저 윤석열 사전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1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재경 전북도민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적폐청산 발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했다’는 기자들의 질의에 “문 대통령님과 저와 똑같은 생각이라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尹 “정권 적폐 수사할 것”…文 “강력한 분노” 윤 후보는 전날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처럼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할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또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도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면서 윤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했단 말인가”라고도 비판했다. 이어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건지 대답해야 한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 및 세계 7대 통신사와 합동으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도 “아무리 선거 시기라 하더라도 정치권에서 분열과 갈등을 부추겨서는 통합의 정치로 갈 수 없다”며 윤 후보를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재임 중 탄핵 후폭풍과 퇴임 후의 비극적인 일을 겪고서도 우리 정치문화는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대선을 한달 앞둔 시기 현직 대통령이 야당 대선후보를 향해 직접적으로 비판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윤석열 “당선되면 수사에 일절 관여 않겠다” 윤 후보는 이날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늘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사정을 강조해오셨다”며 “저 역시도 권력형 비리와 부패에 대해서는 늘 법과 원칙,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 처리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려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건 제가 검찰에 재직할 때나 정치를 시작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변화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 집권하면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며 “제가 당선되면 어떤 사정과 수사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는 말씀을 지난해 여름부터 드렸다”고 덧붙였다.
  • ‘오노 액션’ 런즈웨이 “나와 박장혁 둘 다 실격인 줄”

    ‘오노 액션’ 런즈웨이 “나와 박장혁 둘 다 실격인 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박장혁(스포츠토토)에게 추월당하자 ‘오노 액션’을 했던 중국의 런즈웨이가 “나와 박장혁 둘 다 실격인 줄 알았다”라고 돌이켰다. 9일 중국 시나스포츠(新浪體育)에 따르면 런즈웨이는 이날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1500m 준결승 3조에서 실격 판정을 받은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원과 만나 “판정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심판이 비디오 판독을 한 상황에 대해 “나와 한국 선수(박장혁)가 접촉한 것에 대한 판정인 줄 알았다”면서 “둘 다 실격인가 하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카자흐스탄 선수와 접촉한 것에 대한 판정인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카자흐스탄 선수와 내가 서로 팔을 뻗었다고 생각해 주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런즈웨이는 레이스 도중 아딜 갈리아흐메토프(카자흐스탄)를 팔로 가로막는 행위가 인정돼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그는 결승선 두바퀴를 남기고 박장혁(24·스포츠토토)이 인코스로 추월해 2위를 차지하자 두 손을 번쩍 드는 제스처를 취했다. 한국 시청자들에게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김동성에게 실격 판정을 안겼던 안톤 오노(미국)의 ‘헐리웃 액션’을 떠올리게 했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 끝에 박장혁의 추월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런즈웨이에게 패널티를 부여했다. 런즈웨이는 “3관왕을 할 것이다”라는 세간의 기대감이 부담으로 작용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실수를 범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직 준결승인데도 머리 속에서는 결승전에서 어떻게 경기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했다”면서 “준결승에서의 디테일한 부분을 신경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저급한 실수는 내가 생각을 너무 많이 한 탓”이라고 덧붙였다. 런즈웨이는 이번 대회 쇼트트랙 2관왕에 올랐지만 둘 다 반칙을 저지르고도 편파 판정 덕에 따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5일 열린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는 자국 선수의 터치를 받지 않은 채 달려갔음에도 실격 판정을 받지 않았다. 7일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는 류 샤오린 샨도르(헝가리)를 두 손으로 밀쳤음에도 류 샤오린 샨도르가 경고를 받아 실격 당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한복, 한국 것이자 조선족 것”…외신이 전한 중국 인식 ‘분노’

    “한복, 한국 것이자 조선족 것”…외신이 전한 중국 인식 ‘분노’

    “한복은 올해의 김치인가?” 한국 고유의 문화인 한복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등장하면서 ‘한복 공정’ 논란이 거세지자 외신이 이를 조명하며 중국 내 분위기를 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9일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국기 전달을 도운 뒤 논란이 있었고, 한국 대선 주자들도 가세했다”고 조명했다. 중국의 56개 민족을 대표하는 참가자들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함께 옮겼고, 그 중 조선족을 대표해 나온 여성은 흰색 저고리와 분홍색 치마를 입고 등장했다. 이를 본 한국인들은 ‘동북공정’에 빗대 ‘한복공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고, 대선주자들이 가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축제의 시간을 문화공정의 시간으로 삼지 않는가 하는 일각의 우려를 중국 정부는 답해야 한다”고 했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한복은 대한민국의 문화다. 중국 당국에 말한다. 한푸가 아니라 한복이다”라고 강조했다.주한 중국 대사관은 “전통문화(한복)는 한반도의 것이며 또한 중국 조선족의 것으로, 이른바 ‘문화공정’, ‘문화약탈’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될 수 없다”는 입장을 내 반감을 키웠고,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한복은 원래 한국 것’(#Original Habok From Korea)이라는 해시태그로 트위터를 올렸다. 우리 외교부는 “중국 측에 고유한 문화에 대한 존중과 문화적 다양성에 기초한 이해 증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 전달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SCMP는 지난해 김치에 이어 올해는 한복으로 한국과 중국이 충돌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복 논쟁은 지난해 ‘김치 논란’에 이은 갈등이다. 중국이 쓰촨성 채소 절임인 파오차이에 대해 국제표준화기구로부터 인증을 받았고, 한국에서는 중국이 김치를 자기들 것으로 주장하려 한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중국에서는 김치도 파오차이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실제 당시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중국의 김치산업은 이번 인가로 국제 김치 시장에서 기준이 됐다. 우리의 김치 국제 표준은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 공분을 샀다. 매체는 한국인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중국이 김치를 포함해 한국 문화를 가져가려 하고 있다’라며 분노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중국 내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웨이보 글을 소개했다. 이 중국인은 “중국에는 한국 소수 민족 170만명이 있고, 그들이 전통 의상을 입는 것은 좋은 일인데 왜 불평하나?”라고 적었고, 자국 내에서 높은 공감을 받았다.처음 아닌 중국의 ‘한푸’ 왜곡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당시에도 지린성 옌볜가무단이 한복을 입고 부채춤과 장구춤 공연을 했지만 그때는 논란이 되지 않았다. 이번 개막식 논란은 계속되는 중국의 ‘한복 공정’ 시도와 편파 판정에 반중정서가 어느 때보다 거세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0일 “한국인들이 분노한 이유는 개막식 한복 때문만이 아니다”라며 주한 중국 대사관이 큰 착각을 하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서경덕 교수에 따르면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 백과사전은 ‘한복(韓服)은 중국의 전통 의복 ‘한푸’(漢服)에서 기원했다’고 왜곡하고 있고, 중국을 대표하는 전자제품 기업인 샤오미 스마트폰 배경 화면 스토어에는 한복을 ‘중국 문화’(China Culture)로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게임업체 페이퍼게임즈가 한복을 콘셉트로 한 모바일 게임 ‘샤이닝 니키’를 출시했고, 중국 유저들이 “한복이 조선족의 고유 의상이며 중국의 옷임을 명확히 해달라”고 주장하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서경덕 교수는 이런 사례들이 바로 ‘한복 공정’이라며 “지금까지 너무 많은 한복 공정을 펼쳐왔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크게 분노하는 것이고, 이 점을 주한 중국 대사관 측이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바이두의 왜곡 내용을 수정할 것을 제안했다.
  • “강력 분노” 문 대통령, 정치보복 공언한 윤석열에 사과 요구

    “강력 분노” 문 대통령, 정치보복 공언한 윤석열에 사과 요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청산부터 수사할 것’이라고 공언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윤 후보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 했단 말인가.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건지 대답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문 대통령이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고 말했다고도 덧붙였다. 윤 후보는 전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전 정권(에 대한)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은 수사에 관여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어 “현 정부가 수사하면 헌법과 원칙에 따라 한 것이고, 다음 정부가 자기들 비리와 불법에 대해 수사하면 보복인가”라고 반문하며 “시스템에 따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말 미친 사람?” “친문 겨냥 자해공갈”...여야 ‘尹 적폐수사’ 발언 공방

    “정말 미친 사람?” “친문 겨냥 자해공갈”...여야 ‘尹 적폐수사’ 발언 공방

    윤석열 적폐수사 발언 여진 언제까지 최재성 “尹 보복 아니다? 비열하고 조금 공포스러워” 여야가 10일에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윤 후보의 전날 인터뷰 발언의 여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 수석은 지난 9일 저녁 MBC 라디오에서 “적폐로 규정하고 불법으로 규정해놓은 것도 윤석열 후보고, 적폐 수사 당연히 해야 한다고 한 것도 윤석열 후보인데 보복 아니라고 얘기한 것도 윤석열 후보”라며 “정말 미친 사람 아니면 저런 얘기를 해놓고 또 보복 아니라고 부인하는 이런 게 훨씬 더 비열하고 조금 공포스럽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날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처럼 전 정권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 말에) 특별한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며 “내가 한 것은 정당한 적폐 처리고, 남이 하는 건 보복이라는 그런 프레임은 맞지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전 수석은 “스스로 불법, 적폐라고 규정하고 적폐 수사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얘기해놓고 ‘이게 왜 정치보복이냐’ 하면 그건 뭔가 의식 세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서 “분하고 오늘은 눈물 나려고 그러더라”고 말했다. 이어 “입에서는 정치보복 아니라고 하지만 뱃속에서는 보복의 칼을 이미 저는 꺼내 들었다고 본다”라면서 “범죄 정권이고 사기 정권이라고 먼저 그렇게 예단하고 생각을 진행시킨 사람”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윤 후보가 측근 한동훈 검사장을 ‘독립운동가’로 추켜세운 것에 대해서도 “윤 후보는 대통령이란 무엇인가, 대통령의 지위와 역할, 책임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전혀 알지도 못하고 고민도 안 해본 분”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진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정치인이 된 윤석열 후보라면 내 측근을 검찰의 요직에 앉히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 하는 일은 안 하겠다고 얘기해야 그게 정상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출신인 윤건영 민주당 선대위 정무실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잘못이 있는지, 수사의 근거도 없고 이유도 없는 무조건 수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공개적인 정치보복 선언이며, 역대 대선에서 유례가 없던 초유의 사건”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윤 후보가 검찰 시절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을 ‘독립운동가’로 비유한 것을 두고는 “한동훈 검사가 독립운동가라면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은 일본 제국주의자가 되는 것”이라며 “현직 검사가 정치적 사안이 있을 때마다 입장을 내서 논란을 야기하고, 정치 한복판에 들어서 있는 모습이 어떻게 독립운동가에 비견될 수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권영세 “원칙론적인 이야기, 제 발 저린 게 있지 않는가” 윤 실장은 “윤 후보는 여전히 대선후보라기보다는 검찰주의자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본인이 아직도 권력기관, 즉 수사기관인 검찰의 총수·수장인 걸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대선후보가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으면 대단히 위험하다”고 말했다.하지만 국민의힘은 제 발 저린 게 있는 게 아니냐며 공세를 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는 원칙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제 발 저린 게 있지 않는가 싶다”고 비판했다. 권 본부장은 “범법이 공개됐는데 수사를 안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문제가 있으면 수사하겠다는 것인데 (여권이) 그렇게 과민하게 대응할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청와대와 이해찬 전 대표가 “윤석열 후보가 정치보복을 선언했다”며 발끈한 것에 대해 윤 후보보다는 친문을 겨냥한 ‘자해 공갈’이라고 주장했다.이재명 민주당 후보 지지를 꺼리고 있는 강성 친문에게 “봐라 이재명 지지 안하면 문 대통령이 당할 수 있다”라는 신호를 던져 지지를 이끌어 내려는 일종의 선거전략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여당이 ‘정치 보복한다’고 하는 건 자해공갈 수준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김 최고는 “현재 친문핵심 상당수가 ‘이재명은 위험한 사람, 포악한 사람이어서 그를 지지하는 건 뭔가 꺼림칙하다’며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그러니까 (청와대와) 이해찬 전 대표 같은 분이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봐라, 윤석열이 더 위험해. 이재명은 그나마 우리편이야’라는 (선거전략 차원에서 정치보복을) 강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이는 친문세력에 대한 공갈이다”며 “당신들이 이재명을 지지하지 않으면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위험하다, 그러니까 이재명을 지지하러 가자고 공갈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속보] 문 대통령, ‘정치보복’ 공언한 윤석열에 사과 요구

    [속보] 문 대통령, ‘정치보복’ 공언한 윤석열에 사과 요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집권하면 전 정권 적폐청산부터 수사할 것’이라고 공언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이 사과를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윤 후보가)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때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 본 척 했단 말인가. 없는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건지 대답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문 대통령이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고 말했다고도 덧붙였다. 윤 후보는 전날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처럼 전 정권(에 대한)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할 것”이라라고 답했다.
  • 재생에너지 전환 ‘광물자원 조달’ 논의 전무… 장기적 관점서 접근을/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재생에너지 전환 ‘광물자원 조달’ 논의 전무… 장기적 관점서 접근을/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지난 3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RE100’이 거론되면서 새삼스레 세간의 화제가 됐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100% 태양광·풍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개념의 RE100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기업의 자발적 역할을 강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RE100을 둘러싼 논란은 우리 사회가 아직도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 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에너지 전환과 관련한 논의는 주로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전기자동차 보급의 타당성과 속도를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반면 태양광 발전소와 풍력발전단지, 그리고 전기자동차로 대표되는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막대한 광물자원을 어디에서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풍력발전 광물, 가스화전의 9배 필요 내연기관 자동차의 경우 대당 약 33㎏의 구리와 망간이 필요했지만 전기자동차의 경우 6배 이상 많은 광물자원이 필요하다. 전기자동차의 핵심인 이차전지에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및 흑연이 대량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풍력발전의 경우 일반적인 가스화력 발전에 비해 9배 이상 더 많은 광물자원을 필요로 한다. 희토류 원소 역시 풍력 발전기와 전기자동차의 모터에 필수적으로 포함되는 영구자석의 성능 향상을 위해 대량으로 사용된다. 에너지 전환은 현재보다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대량의 구리와 알루미늄이 필요하다. 구리가 모든 전기 기술의 기초라는 사실은 재생에너지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분산형 전력망 구축을 위해서는 새로운 송전망 건설이 필수적인데 여기에 소요되는 구리와 알루미늄의 수요량도 현재보다 증가할 것이 확실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에 따르면 전 세계 전력망 건설에 필요한 연간 구리 수요는 2020년 500만t 규모인데 2040년에는 750만~10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루미늄 수요도 2020년 900만t 규모에서 2040년 1200만~16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코발트, 구리, 리튬, 니켈, 희토류 등 일명 ‘전환광물’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수밖에 없다. 충분하고 안정적인 전환광물 공급이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인 것이다. 깨끗하고 청정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서는 거대한 광산이 필요하다는 건 분명 모순이다. 그러나 현실이기도 하다. 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광물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IEA 추산에 따르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환광물이 지금보다 6배 이상 더 많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러한 광물이 과연 충분할 것이냐, 그리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이냐에 있다. 현대사회의 근간이 되고 있는 석유의 경우 러시아, 미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최대 생산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들의 비중은 전체 생산량의 4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비해 전환 광물은 특정 국가의 비중이 매우 높다. 니켈의 경우 인도네시아가 전체 생산량의 33%를 차지하고 있고 코발트는 콩고민주공화국이 69%를 점하고 있다. 흑연과 희토류의 경우 중국이 64%, 60%를 공급한다. 리튬도 호주가 52%로 절반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전환광물 대부분이 상위 3개국 점유율이 80% 수준에 이를 만큼 특정국가 의존도가 매우 높은 특징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니켈·희토류 등 특정국가 의존도 높아 더 큰 문제는 이들 광물을 정련하고 제련하는 과정 대부분이 중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희토류 가공의 87%를 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니켈(35%), 구리(40%), 코발트(65%), 리튬(58%) 등도 절대적인 가공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과연 인류가 필요로 하는 양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이다. 프랑스석유에너지연구소(IFPEN)의 분석에 따르면 2050년까지 세계 평균기온 상승을 섭씨 4도 이하로 묶어 두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코발트의 62%, 구리 82%, 니켈 48%를 채굴해야 한다. 파리협정에서 요구하고 있는 섭씨 2도 이내 상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코발트의 93%, 구리의 96%, 니켈의 56%를 채굴해야 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런 규모로 잠재 매장량 대부분을 채굴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게다가 이들 광물의 가격 상승을 유발함으로써 인류가 목표로 하는 에너지 전환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원자재 가격은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기술의 비용 구조에서 중요한 요소를 차지하고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의 경우 기술개발과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전체 비용을 90%까지 낮췄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체 배터리 생산 비용에서 차지하는 원자재 비중은 5년 전의 40~50% 수준에서 50~70%로 높아졌다. 리튬과 니켈 가격이 동시에 2배가 된다면 배터리 생산 능력이 2배로 증가할 때 기대할 수 있는 단위 비용 절감을 무력화할 수 있는 것이다.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은 새로운 광물자원의 탐사로 이어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반론도 물론 제기될 수 있다. 그러나 광물자원의 탐사와 채굴은 일반적인 제조업에 비해 훨씬 더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주요 광산의 경우 발견에서 생산까지 평균 16.5년이 소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미 주요 광산의 질적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채굴 비용이 낮은 광산은 이미 개발돼 사용됐기 때문에 앞으로 개발될 광산은 품질이 낮을 가능성이 크며, 이러한 곳에서 생산되는 광석에서 필요한 양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생산비용과 에너지가 들고 더 많은 폐기물을 만들어 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이 두드러진 지역에 이들 전환광물이 집중적으로 매장돼 있는 점 역시 안정적인 공급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 즉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시하는 기업 경영의 흐름 역시 광업에 대한 투자를 축소시키고 있다. 광업의 특성상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대규모 이주 등을 수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ESG 관점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활동으로 간주되며, 이에 따라 기업 및 금융기관은 관련 투자에 대해 소극적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이는 생산 증가를 어렵게 할 것이다. ●정부, 자원외교 논란에 ‘뒷걸음’ 에너지 전환은 의지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더 높은 재생에너지 비율과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시하더라도 실제 달성을 위해서는 이에 필요한 물리적 수단과 원료들이 필요함은 명백하다. 깨끗하고 무한할 것 같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명확하게 유한한 광물자원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다. 전환광물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해외투자가 필요한데도 우리는 최근 자원외교를 둘러싼 논란 속에 코발트 가격 상승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해외 사무소를 철수시켰고, 확보해 놓은 구리 광산도 매각하는 우를 범했다. 에너지 전환이 우리가 달성해야 할 목표라면 이에 걸맞은 시스템과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광물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 외에도 기존에 생산된 제품에서 이를 회수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최소 15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간의 투자와 기다림을 지속할 수 있는 체계와 제도의 정비, 그리고 실패를 용인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 “노원 3대 숙원 임기 중에 결실… ‘베드타운 탈피’ 초석 놓아 보람”

    “노원 3대 숙원 임기 중에 결실… ‘베드타운 탈피’ 초석 놓아 보람”

    30여년 전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 서울 노원구가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자족도시로 발전하는 것은 주민들의 수십 년 숙원이었다. 이를 이루는 게 그동안 노원구청장들의 목표였다. 초선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역이 앞으로 10여년 사이 스스로 부와 고용을 창출할 능력을 갖게 할 수 있는 커다란 사업들을 궤도 위에 올려놨다. 그는 지난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전 구청장들이 오랜 시간 추진했던 많은 사업이 내 임기에 와서 결실을 맺은 것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노원구의 광역단체급 현안들을 두고 타 자치단체장, 이익단체들과 부지런히 협상을 벌이고 있다. -초선인 데다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묵은 숙제들을 많이 해결했다.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광운대 역세권 개발,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시행 인가 등 세 가지가 묵은 숙제였다고 볼 수 있다. 책 한 권을 써도 될 만큼 극적인 과정이 있었다. 도봉면허시험장 의정부시 이전은 아직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지극정성으로 했다. 일이 틀어지려고 할 때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만났다. 개인적으로 다섯 번 이상 만난 것 같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찾아가고 양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은 아직도 월계동 주민들이 안 믿는다. 시멘트 사일로 철거 절차가 시작되니 이제야 믿으신다. 이건 사실 전 구청장들이 해 놓은 것들이 쌓여 있었고 그게 내 임기에 ‘물이 끓은’ 셈이다. 그런데 노동자들이 점거해서 양측을 조율하고 중재하는 게 쉽진 않았다. 10여차례 양측을 오가고 중재해서 서로 한발씩 양보하게 했다. 내가 절박했으니까. 백사마을 개발도 30년 전부터 하자고 했는데 2021년에 시행 인가가 났다. 주민들이 갈라져 싸우고 갈등이 많았다. 주민들 많이 만나고 쫓아다니면서 내 임기에 인가 내게 돼서 보람 있다.” -태릉골프장은 묵은 숙제는 아니고 갑자기 나타난 ‘돌발 과제’쯤 되는 것 같다. “사실 아직도 반대하는 주민들이 계신다. 갑자기 정부가 아파트 1만 가구를 짓겠다고 해서 나도 주민들도 당황한 현안이었다. 당시 주민투표도 발의되고 탄핵당할 뻔했다. 하지만 지금은 지혜롭게 대처했다고 평가해 주시는 주민이 많다. 1만 가구를 6800가구로 줄이고 여의도공원 규모의 공원도 확보했다. 결과적으로 최선은 아니지만 구민 이익을 많이 지켜 낸 협상이었다고 평가한다.” -‘자족도시’에 얼마나 가까워졌다고 보시는지. “아직 자족도시가 된 것은 아니지만 초석은 놓였다고 본다. 도봉면허시험장 부지에 바이오 단지가 들어서려면 한 6년은 걸릴 것 같고, 8만개 일자리가 생기고 연구소와 기업들이 들어오면 그때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단지도 있지만 배후 주거 단지가 바뀌어야 한다. 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이 변경돼야 한다. 일자리 단지, 배후 주거단지를 최신식으로 갖춰야 일하는 분들이 이사를 온다. 재건축을 10년으로 보고 그사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경전철을 완공해 교통문제가 개선되면 미래 노원의 삼박자가 갖춰진다. 노원이 제2의 도약을 이루려면 이 삼박자가 필수인데, 6~10년 사이엔 이룰 수 있을 것 같다.”-임기 동안 노원에서 가장 많이 변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현장에 나가 보면 최근 2~3년 사이 많은 것이 변했다고들 하신다. 가장 반응이 좋은 것은 일상 속 휴식 공간을 충분히 마련한 점이다. 워낙 자연환경이 뛰어난 곳이라 구가 가진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힐링 도시 노원’을 가꾸는 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중랑천, 당현천 등 하천변을 포함해 곳곳에 산책로를 조성하고 계절별로 꽃을 가꿔 환경을 정비했다. 그 결과 2017년 서울 자치구 중 꼴찌였던 구민 걷기 실천율이 서울시 1위로 상승하는 등 구민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왔다. 화랑대 철도공원(불빛정원), 불암산 힐링타운과 같은 권역별 힐링타운과 순환산책로를 조성하는 일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이제는 다른 지역 사람들도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수락산 힐링타운 조성에 집중하려 한다. 축구장 1면, 야구장 1면, 테니스장 3면과 여가 녹지 공간을 갖춘 수락산 스포츠타운과 순환산책로 1.68㎞ 구간이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집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만끽하고 휴식과 활력을 찾으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힐링 도시 노원을 만드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이 많을 것 같다. “문화 분야다. 민선 7기 구정 목표가 ‘자연과 문화 속으로! 힐링 도시 노원’이다. ‘자연’에서는 목적한 바를 거의 다 이뤘지만 ‘문화’는 아쉬움이 남는다. 축제든 공연이든 구민들이 만족할 수준으로, 대규모로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19년 노원문화재단이 출범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계획했던 문화 사업을 대부분 접어야 했다.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민들이 즐길 수 있게 다양한 접근 방식을 시도했다. 특히 ‘찾아가는 거리예술제’에서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북서울미술관에서 명화전을 개최하겠다는 약속도 지켰다.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5월까지 북서울미술관에서 ‘빛’을 주제로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하루 방문객이 700명이 넘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는 구민의전당, 노원문화예술회관, 어린이극장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기획해 구민들의 문화 지수를 한층 더 높이고 노원 탈 축제, 당현천 달빛산책, 경춘선숲길 가을음악회 등 우리 구의 대표 문화축제가 지역축제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올해 계획을 묻고 싶다. 거대한 사업들이 착착 진행되는 걸 보고 싶어 하실 것 같다. “사실 구청장을 한 번 더 하지 못한다 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했고 많은 걸 이뤘다. 도전하되 멈춰야만 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벌여 놓은 일이 아직 많다. 완성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반드시 하고 싶었던 일들도 있다. 문화행사로 수제 맥주 축제를 해 보고 싶다. 광운대역 아파트와 백사마을 개발에 관여해 제대로 만들어 보고 싶다. 공원 하나는 잘 만드는데, 태릉골프장 부지에 공원 조성하는 일에도 관여하고 싶다. 바이오 단지에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같은 글로벌 제약사의 한국 지사도 유치하고 싶다.” 
  • 명지학원 파산 수순… 법원, 회생절차 폐지

    명지학원 파산 수순… 법원, 회생절차 폐지

    명지대·명지전문대를 비롯해 명지초·중·고교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명지학원의 회생 절차가 법원에서 인정되지 않으며 파산 절차에 돌입한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8부(부장 안병욱)는 지난 8일 “회생계획안이 관계인집회 심리에 부칠 만한 것이 못 된다”면서 명지학원의 회생 절차를 폐지했다고 공고했다. 회생계획안의 수행이 어렵다고 본 것이다. 명지학원의 회생 절차 폐지가 확정되면 파산 절차에 돌입한다. 폐지 결정은 공고된 날부터 14일 이내에 즉시항고가 접수되지 않으면 확정된다. 명지대 측은 “회생계획안 인가 요건을 충족했으나 대체재산 확보 없이 재산 처분이 불가하다는 교육부 의견으로 폐지된 것”이라면서 “교육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 회생을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지학원의 파산 위기는 2004년 ‘실버타운 분양 사기’ 사건의 영향이 컸다. 명지학원은 명지대 용인캠퍼스 내 실버타운 ‘명지엘펜하임’을 분양·임대하면서 골프장도 조성하겠다고 광고했지만 건설 허가조차 신청하지 않았다. 결국 법적 분쟁에 휘말린 명지학원은 2013년 법원으로부터 분양 피해자 33명에게 총 192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지만 배상이 이뤄지지 않자 채권자들은 명지학원을 상대로 파산 신청을 냈다.
  • 반중정서 들끓자… 與, 난데없이 삼성·불법어선 소환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이 중국 때리기 경쟁에 나선 가운데 비판 내용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특보단장은 9일 CBS라디오에서 “삼성이 1997년부터 20년간 빙상연맹을 지원하며 우리 선수들이 국제적인 수준에 올라올 수 있도록 역할을 했는데 국정농단 이후 스포츠(지원)에서 손을 뗐다”며 “삼성이 사라진 지금 이러한 우리 선수들의 불공정한 편파 판정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재현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안 의원은 원인을 느닷없이 삼성 탓이라고 발언해 가뜩이나 분노한 국민들을 황당하게 만들고 있다”며 “삼성이 빙상연맹에서 손을 떼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현 정권과 안 의원”이라고 비판했다. 윤희숙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삼성 때문에 우리 선수들 경기력이 저하돼 판정은 편파가 아니라 경기력 저하를 잘 평가하고 있을 뿐이니, 중국이 문제가 아니라 삼성만 욕하면 된다는 말씀인가. 이게 말이여, 옹알이여”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전날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문제에 대해 “불법 영해 침범인데, 그런 건 격침해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페이스북에 “군사령관 뽑는 선거가 아니다. 사이다 뚜껑도 아무 데서나 따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주한중국대사관은 입장문에서 “일부 한국 언론·정치인들이 중국 정부와 베이징올림픽 전체에 화살을 돌리고 심지어 반중 정서를 부추기며 양국 국민 감정을 악화시켰고 중국 네티즌들의 반격을 불러일으켰다”며 ‘엄중한 우려’를 표명해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 윤석열 ‘文정부 적폐수사’ 선전포고… 靑 “지켜야 할 선 있다” 발끈

    윤석열 ‘文정부 적폐수사’ 선전포고… 靑 “지켜야 할 선 있다” 발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집권 시 전(前) 정권 적폐청산 수사’ 발언을 놓고 청와대와 여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전직 검찰총장 출신인 윤 후보의 입에서 ‘수사’가 언급되자 여권은 정권교체 시 대대적인 보복 수사를 예고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윤 후보는 9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도 재수사가 될 것이라며 “권한을 가진 사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시장”이라고 답해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윤 후보는 집권 시 이른바 ‘윤석열 라인’을 검찰 요직에 앉힐 것임도 시사했다. 그는 이날 후보 직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가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열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에 임명할 것이냐’는 질문에 “임명해야죠. 그런 사람을”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야 저도 산다. 하여튼 대통령 주변에 또 권력이 있다 보면 문제가 많이 발생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사람을 검찰에서 좀 쳐 줘야 대통령한테도 좋은 거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인터뷰에서 한동훈(사법연수원 부원장) 검사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A 검사장’을 언급하며 “이 정권에 피해를 많이 보았기에 서울중앙지검장을 하면 안 되는 건가”라고 한 데 이어 검찰 시절 측근을 차기 정부에서 중용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여권은 윤 후보의 발언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십자포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생명안전 국민약속식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당황스럽고 유감을 표한다”며 “듣기에 따라서는 ‘정치 보복을 하겠다’ 이렇게 들릴 수 있는 말씀”이라고 비판했다. 친노(친노무현) 좌장인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도 이재명플러스 앱에 올린 ‘윤석열 후보는 또 누구를 모해하고 악어의 눈물을 흘리려 하느냐’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디 감히 문재인 정부 적폐란 말을 입에 담는단 말이냐”고 맹비난했다. 그동안 대선과 관련해 엄정 중립을 강조해 온 청와대도 윤 후보의 ‘적폐청산 수사’ 발언에 이례적으로 “매우 불쾌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선거라지만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느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라는 부분이 불쾌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청와대의 반응은 윤 후보의 발언이 언론에 보도된 지 반나절 만에 나왔다. 참모진들끼리 대응 여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내기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에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날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뒤 취재진에게 “어떤 범죄나 불법을 저지르고 수사 당국에 의해 적발돼 수사되는 것은 시차가 있기 마련”이라며 “새 정부가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전 정부 일이 시차가 1, 2, 3년 지나며 적발되고 정상적인 사법 시스템에 따라 (수사가) 이뤄지게 돼 있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 명지학원 회생 실패…명지대 “회생 절차 재신청”

    명지학원 회생 실패…명지대 “회생 절차 재신청”

    명지대·명지전문대를 비롯해 명지초·중·고교 등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명지학원의 회생 절차가 법원에서 인정되지 않으며 파산 절차에 돌입한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8부(부장 안병욱)는 지난 8일 “회생계획안이 관계인집회 심리에 부칠 만한 것이 못 된다”면서 명지학원의 회생 절차를 폐지했다고 공고했다. 회생계획안의 수행이 어렵다고 본 것이다. 명지학원의 회생 절차 폐지가 확정되면 파산 절차에 돌입한다. 폐지 결정은 공고된 날부터 14일 이내에 즉시항고가 접수되지 않으면 확정된다. 명지대 측은 “회생계획안 인가 요건을 충족했으나 대체재산 확보 없이 재산 처분이 불가하다는 교육부 의견으로 폐지된 것”이라면서 “교육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 회생을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지학원의 파산 위기는 2004년 ‘실버타운 분양 사기’ 사건의 영향이 컸다. 명지학원은 명지대 용인캠퍼스 내 실버타운 ‘명지엘펜하임’을 분양·임대하면서 골프장도 조성하겠다고 광고했지만 건설 허가조차 신청하지 않았다. 결국 법적 분쟁에 휘말린 명지학원은 2013년 법원으로부터 분양 피해자 33명에게 총 192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지만 배상이 이뤄지지 않자 채권자들은 명지학원을 상대로 파산 신청을 냈다.
  • [서울포토] 김혜경, ‘과잉의전 논란’ 관련 기자회견

    [서울포토] 김혜경, ‘과잉의전 논란’ 관련 기자회견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9일 자신을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28일 관련 의혹 보도가 나온 지 12일 만의 ‘대국민 사과’였다. 김씨는 앞서 지난 2일에는 입장문 형식을 통해 사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리 준비해 온 460자 분량의 사과문을 2분간 읽고 이어 4명의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회견은 오후 5시 2분부터 9분까지 총 7분간 진행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26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사과 기자회견 시간과 같았다. 김씨는 앞서 지난 2일에도 입장문을 배포하고 사과한 바 있다. 아이보리색 투피스 차림의 김씨는 회견 내내 담담한 표정으로 임했다. 총 4차례 고개를 숙였으며 ‘책임지겠다’를 4번, ‘죄송하다’를 2번, ‘제 불찰이다’를 2번 언급했다. 김씨는 제보자인 전 경기도 비서 A씨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제가 A씨와 배씨의 관계를 몰랐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저의 불찰”이라며 5초간 뜸을 들이다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음은 김씨와 기자들의 일문일답. -- 배모씨와 구체적으로 어떤 사이인지 설명해 달라. 아울러 제보자로 알려진 비서실 직원 A씨와 직접 소통했나. ▲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배모씨는 성남시장 선거 때 만나서 오랜 시간 알고 있는 사이다. 그리고 A씨는 제가 경기도에 처음 왔을 때 배모씨가 소개해줘서 첫날 인사하고 마주친 게 다이다. 그 후에는 소통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 -- 언론을 통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됐는데, 법인카드 유용 부분 포함해서 (잘못을) 인정하는 부분이 어디까지인가. 어떤 사실관계에 대해 사과하는 것인가. ▲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실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하고 거기에 따라서 결과가 나오면, 본분의 책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 -- 앞서 1주일 전 입장문에서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상시가 아니라는 게 어떤 뜻인가. 또 제보자는 배달 음식이 양이 상당하다고 주장한다. 이걸 식구들이 함께 먹은 것인가. 2차 가해 논란이 있는데 이와 관련한 입장은. ▲ 제가 A씨와 배씨의 관계를 몰랐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 오늘 사과한다고 하니 이재명 후보는 뭐라고 했나. ▲ 진심으로 사과드리면 좋겠다고 했다.
  • 靑, ‘민주당 정권 범죄 수사’ 윤석열 발언에 “매우 불쾌”…尹 “남이 하면 보복이냐”(종합)

    靑, ‘민주당 정권 범죄 수사’ 윤석열 발언에 “매우 불쾌”…尹 “남이 하면 보복이냐”(종합)

    靑 “선거라지만 지켜야할 선 있다”윤석열 “상식적 얘기한 것” 재반박尹, 집권시 ‘文정권 적폐 청산’ 수사 예고“文정권 검찰 이용 많은 범죄… 상응 책임져야”윤석열 “‘내가 하면 적폐 처리, 남이 하면 보복’ 프레임 맞지 않아”청와대가 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느냐”며 대통령이 되면 현 정부가 한 ‘적폐 청산’에 대한 수사를 하겠다고 문재인 정부를 직접 비난한 데 대해 “매우 불쾌하고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언론에 윤 후보께서 하신 말씀이 보도됐다. 매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선거라지만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느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라는 부분이 불쾌하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청와대의 이날 반응은 문재인 정부를 범죄 집단으로 매도하는 듯한 언사에 반발하는 한편, 스스로 성과로 자평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권력기관 개혁을 노골적으로 비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尹 “대통령·법무장관 눈만 바로 뜨면밟히는게 檢… 검찰공화국 소리 말라” 해당 언급은 중앙일보가 이날 보도한 윤 후보와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윤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검찰 공화국’이 될 것이라는 여당의 주장을 두고 “검찰 공화국 같은 소리 하지도 말라”면서 “수사도 못 하게 검찰총장을 직무 배제하고 총장을 파출소 수사관만도 못하게 짓밟은 사람이 누군가”라고 반문했다. 윤 후보는 검찰총장 재직 시절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부 수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검찰의 정치적 중립 위반’ ‘채널A 검경유착 사건’ 등과 관련, 수사지휘권을 두 차례 박탈 당하고 직무가 정지되는 등 검찰총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검사징계위원회에 회부됐었다.윤 후보는 이에 절차적 부당성과 법치주의가 훼손됐다며 해당 효력을 중지하는 가처분신청을 내 승소해 복귀하지만 이후 총장직을 사임한 뒤 높아진 지지율을 기반으로 대선 도전에 나서게 된다.   이어 “대통령이나 법무부 장관이 눈만 한번 바로 뜨면 밟히는 데가 검찰”이라면서 “민주당 정권 사람은 검찰 공화국이라는 말을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또 집권하면 전(前) 정권 적폐 청산 수사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서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나. 거기에 상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윤석열 “靑, 스스로 문제될 게 없다면불쾌할 일 없지 않나… 상식적 이야기” 윤 후보는 이날 청와대가 자신의 ‘적폐 청산 수사’ 관련 발언에 대해 불쾌하다는 입장을 낸 것을 두고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 될 것이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지 않겠나”라면서 “상식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현 정부 적폐에 어떤 것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어떤 불법을 저지르고 수사당국에 의해 수사될 때까지는 시차가 있기 마련”이라면서 “새 정부가 들어오면 자연스럽게 전 정부 일이 1, 2, 3년 지나며 적발되고 정상적인 사법시스템에 따라 (수사가) 이뤄지게 돼 있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말에) 특별한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면서 “내가 한 것은 정당한 적폐 처리고, 남이 하는 건 보복이라는 그런 프레임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윤석열 “文정부가 김대중·노무현 정부 계승자라는데 그건 사기” 윤 후보는 이날 정권교체행동위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이 정부는 자기들이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계승자라고 하는데, 저는 그것이 사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노무현 정부를 구성한 사람들은 ‘무조건 우리에게 이익이 되면 따라야 한다’는 식의 조직 논리 같은 게 없었는데, 여기는(현 정부) 그게 아주 강하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측근 인사 가운데 검찰 출신이 많아 집권했을 경우 공정한 인사를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저는 ‘일 중심주의’이기 때문에 일을 제대로 처리하는 능력이 안 되는 사람과 가깝게 지낼 시간도 없고 기회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일머리 없는 사람이 청렴하다고 해서 뭘 하겠나. 그 사람들이 판단을 잘못하면 많은 사람이 불행해진다”면서 “실력 있는 사람들이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인재를 널리 등용하겠다”고 강조했다.尹 “대통령 되면 나 같은 사람 검찰총장으로 임명할 것”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열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에 임명할 건가’라는 질문엔 “그런 사람을 임명해야 한다. 그래야 저도 산다”라면서 “대통령 주변에 있다 보면 문제가 많이 발생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사람을 검찰에서 좀 쳐줘야 대통령한테도 좋은 것”이라고 답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 검찰총장 사퇴 당시만 해도 선출직 정치인이 되겠다는 뜻은 없었다면서도, 정치에 투신하게 된 데 지지율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한 직역에서 정상까지 올랐는데, 정치 과정을 통해 준비하면 ‘(대통령을) 못 할 것도 없지 않느냐’라는 마음을 갖는 데에 지지율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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