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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정부 질문 첫날…여야, 이재명·김건희·천공 놓고 신경전

    대정부 질문 첫날…여야, 이재명·김건희·천공 놓고 신경전

    여야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 수사, 역술인 ‘천공’의 관저 개입 의혹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질의에서 “지금 윤석열 정부가 가장 매달리는 것은 정치 검찰을 앞세워 전 정부 야당에 대한 정치 보복을 하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집권 여당 당 대표를 누구를 시킬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과제 같다”고 꼬집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대표 문제에 대한 윤 대통령의 생각은 (당무) 개입 없이 당은 당의 문제로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홍 의원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해 대통령 새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천공이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반복해서 나오는 천공 개입설이 진실이라면 정권의 존립을 흔드는 문제”라며 “대통령이 주변 정리를 잘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한동훈 법무장관을 향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수사를 왜 안하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지난 정부 민주당이 선택한 수사팀에서 집중 수사했는데 그때 왜 기소하지 않았느냐”고 맞받아쳤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은 “윤석열이 대선에서 이겼으니 아내 사건을 뭉개고 있다”고 주장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했고, 정 의원은 “소리 지르는 분들은 공천이 불안하신가”라고 되물었다. 정 의원이 이종섭 국방장관에게 “‘한남동 육군총장 공관 등에 김용현 경호처장과 A국회의원, 천공이 방문했었다”며 “최순실 국정농단과 비슷하다”고 주장하자, 이 장관은 “관련자들이 전부 다 사실로 인정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정조준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한 장관에게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해 불거진 대북 송금 의혹을 거론하며 “김 전 회장이 북한에 800만 달러를 건넨 의혹은 자금의 크기와 별개로 북한이 이재명 경기도 지사 측을 포섭해 문재인 정부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이 대표가 김영철(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면 김영철의 공작망에 이 대표가 빠져들어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북한 접촉은 실정법 위반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포함해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허가받지 않은 대북정책이 위법인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태 의원이 ‘이 대표를 당 대표로 예우하지 말고 체포 영장을 발부해서 강제 수사해야 한다고 본다. 이 대표를 구속 수사할 건가’라고 묻자, 한 장관은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이고, 법에 따라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한 총리는 홍기원 민주당 의원이 일제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풀어나갈 생각인지 묻자 “한일 관계는 과거에 너무 집착하는 것보다는 미래를 향해서 가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지난 해외 순방 당시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관련해 이란과의 협의 진행 상황에 대해 한 총리는 “한국과 이란의 관계는 그동안 서로 간의 설명과 소통을 통해 어느 정도 서로 이해하는 단계로 들어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당권주자 인터뷰] 김기현 “핵관 없는 정권 있었나…‘윤핵관’에 악의적 프레임 멈춰야”

    [국민의힘 당권주자 인터뷰] 김기현 “핵관 없는 정권 있었나…‘윤핵관’에 악의적 프레임 멈춰야”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고, 전대에 허위사실로 끌어들인 것이 문제”“공천에 대통령 의견 반영하지 않을 거면 왜 여당 하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공방으로 흘러가면서 혼란에 빠졌다. 김기현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논란에 대해 “‘핵관’이 없는 정권이 있었느냐”며 “‘윤핵관’이라는 용어가 나쁜 것처럼 이상한 프레임을 넣었기 때문에 쓰지 말라고 하는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핵관’이라는 표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핵관이 없었느냐. 운동권 핵관이 있지 않았나. 대통령이 자신과 관련된 사람하고 의논하지 말란 말이냐. 국회와 단절하고 행정부와만 통화하나. 대통령과 수시로 흉금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정치인이 있으면 안 된다고 하면 말이 안 된다.” -흉금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정치인이 김 의원인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개입한다는 우려가 커졌다. 대통령도 당원이니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는데.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고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허위사실로 끌어들인 것이 문제다. (대통령이) 누구 편 안 한다고 했는데 왜 자꾸 내 편이라 하느냐. 거짓말하는 걸 가만둬야 하나. 가만히 있는 사람을 때리면 무조건 맞아야 하나.” -당대표가 되면 상향식 공천을 하되 대통령 의견도 수렴하겠다고 했다. “‘대통령 의견도’라는 표현 자체가 이상하다. 대통령 의견뿐만 아니라 우리 당을 사랑하는 분들, 우리 당을 이끌어가는 많은 분의 의견을 모두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그럼 대통령 의견을 반영 안 하겠다고 해야 하나. 그건 말이 안 된다. 대통령 의견을 반영하지 않을 거면 왜 여당을 하나.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대통령 생각이 무엇인지 듣지 않고 인물을 선정한다는 것인가.” -‘윤심’ 공방으로 네거티브 전대로 흐른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안철수 후보께서 제발 내부총질하거나 네거티브 안 하면 좋겠다. 페이스북에서는 안 한다고 그러면서 방송에 나와서 한다. ‘연포탕’(연대·포용·탕평)하는 게 말장난인가. 당내 선거인데 민주당 DNA 방식으로 갈라치기 하면 아직 우리 당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신영복은 김일성 주체사상에 심취…안철수, 당원에게 본인 발언 진위 설명해야”“장제원 백의종군 높게 평가해야…정부 임명직·당직 안 맡겠다 선언한 사람 어딨나” -윤석열 대통령이 안 의원이 간첩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고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에 대해 존경심을 나타낸 발언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기사는 못 봤다. 신영복 그분은 북한 김일성 주체사상에 대해 심취해있던 것이 사실로 확정판결이 난 것으로 기억한다. 적어도 우리 당의 대표가 되겠다는 분이라면 우리 당의 정강정책과 배치되는 것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본인 발언의 진위는 무엇이고, 지금은 어떤 입장이고, 바뀌었다면 왜 바뀌었는지 당원들에게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당의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다.” -대선 당시 안 의원과의 단일화 효과는 어떻게 평가하나. “단일화 이후에 대선 투표까지 어떤 지역은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당시 기사에 다 나왔던 얘기다. 새삼스럽게 지금 나오는 얘기가 아니다. 긍정, 부정 효과에 대해 각자 다른 의견이 있었다.”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의 장제원 의원이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했는데. “기성 정치인 중에 그렇게 백의종군 선언을 한 분이 없지 않나. 그 부분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 의원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 정부 임명직 안 맡겠다, 심지어 당직도 안 맡겠다 그렇게 선언하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나. 그런 데 대한 존중을 기본적으로 깔고 가야 한다.” -나경원 전 대표를 강릉까지 찾아갔다. 공을 많이 들인다는 인상이다. “오래 가야 할 이유가 없다. 일은 빨리 마무리해야지 숙제처럼 남겨둘 이유가 없다. 숙제는 빨리 풀어야 한다.”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도 포용하는 건가. “이미 유승민계 의원들이 나를 지지하고 있다. 실명을 거론하기가 그럴 뿐이지, 어떤 분은 공개 석상에서 김기현을 지지한다고 마이크에 대놓고 말한다.” -당대표로서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다른 후보에 대한 평가도 궁금하다. “소수야당의 원내대표로 대선을 지휘해서 이겼다. 이기는 리더십은 다른 후보는 가지고 있지 못한 부분이다. 어떤 후보는 아예 원내대표 경험을 못 했고, 당을 이끌어본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 자체가 없었다. 검증된 리더십이 강점이다.”
  • 與 “영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野 “김건희 수사는 안 하나”

    與 “영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野 “김건희 수사는 안 하나”

    국민의힘은 6일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 특별검사(특검) 추진에 대해 “영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정청래·박찬대·임선숙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건 번호 133호 김건희 수사는 안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 촉구’ 장외 집회와 관련해 “문재인 정권은 2020년부터 거의 3년을 윤석열 검찰총장과 그 일가에게 정치 보복하기 위해서 샅샅이 뒤졌지만, 김건희 여사의 혐의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을 위해 김건희 특검 도입을 목매어 외치기 시작했다”며 “영부인 스토킹 전문 정당으로 당 간판을 바꿔 달 작정인 모양”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의 김 여사에 대한 집착은 유별나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대변인단은 김 여사와 관련된 논평을 총 48회나 쏟아냈다. 월평균 4.8회로 주 1회 이상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특검 도입 주장은 이재명 대표의 부정부패 범죄를 흐리기 위한 정치적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김행 비대위원은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특검 촉구’ 1인 시위를 한 것과 관련해 “혐의가 없어서 기소도 못하고 인제 와서 민주주의 후퇴, 검찰독재를 운운하며 1인 피켓시위를 하니 이 얼마나 코미디냐”라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누나라고 부른다고 말한다. 그럼 누나에게 ‘왜 기소 못 했는지’ 물어보라”라며 “분풀이는 그들에게 하라”고 비꼬았다. 반면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수사는 증거를 쫓아 진실을 찾는 것이지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짜깁기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런데 김건희 수사는 안 할 것인가”라고 했다. 같은 당 장경태 최고위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처럼 명백한 증거에도 김건희 여사 수사를 안 하는데, 최소한 해명하려면 객관 증거라도 제시하라”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를 당론으로 결정했지만, 김 여사 특검은 속도 조절에 나섰다. 당내 강경파인 ‘처럼회’ 등은 강경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후폭풍을 우려하는 일부 의원들의 의견이 있어서, 김 여사 건은 이 장관 탄핵과 연결 짓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 장제원 “안철수가 尹대통령 끌어들여…대통령실 당무개입 아냐”

    장제원 “안철수가 尹대통령 끌어들여…대통령실 당무개입 아냐”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6일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안철수 후보를 대통령실이 공개 비판한 것을 두고 “당무 개입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전당대회 관련 당무에 개입하고 있다는 비판에 동의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장 의원은 이어 “안 후보 측에서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전대에) 끌어들였다”며 “윤심(尹心), 대통령과 측근 갈라치기,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 등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안 후보가) 주말 아침에 비대위나 선관위의 입장을 요구하지 않았나”라며 “그래서 정무수석이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당내 경선에 더이상 대통령을 거론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가 지난 5일 ‘윤심’과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익명 보도가 나오지 않도록 당 선관위와 지도부가 조치해 달라고 밝힌 점을 언급한 것이다. 장 의원은 “지금 (당권) 후보들의 윤심에 대한 자의적 해석, 윤안 연대 등을 (거론)하지 말라는 게 무슨 당무 개입인가. (그런 행위에)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고 들었다”고 거듭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을 공개 비판하고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한 초선 성명서에 연명한 초선 의원들이 이날 오후 나경원 전 의원을 찾은 것과 관련, 장 의원은 “우리의 공동 목표인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나 전 의원이) 함께 손잡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지난 10년간 함께했던 나 전 의원에 대해 여러 감정이 얽혀 마음이 불편했다”며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분열보다는 하나가 되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의원은 “차기 당 지도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장제원의 개인 정치는 없을 것이고 사심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페이스북을 닫은 상태다.
  • 그 많던 암살 시도는 무엇?…“푸틴, 젤렌스키 죽이지 않겠다 약속”

    그 많던 암살 시도는 무엇?…“푸틴, 젤렌스키 죽이지 않겠다 약속”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AP통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의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전 총리는 현지 저널리스트와 팟캐스트를 통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난해 3월 전쟁 중재를 위해 비밀리에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약속을 받았다”고 말했다. 베네트 전 총리는 “내가 (푸틴 대통령에게) ‘젤렌스키를 죽일 계획인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푸틴은 ‘나는 젤렌스키를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푸틴 대통령에게 재차 이 부분을 질문했고, 그는 ‘나는 젤렌스키를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반복해서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후 베네트 전 총리는 이스라엘로 돌아가기 위해 모스크바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말했다. 베네트 전 총리가 푸틴과의 대화 내용을 전하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신의 주장이) 확실한가?”라고 물었고, 이에 베네트 전 총리는 “100% 확실하다. 푸틴은 당신을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베네트 전 총리의 발언에 우크라이나 측은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5일 자신의 SNS에 “속으면 안 된다. 푸틴은 거짓말쟁이”라면서 “푸틴이 무언가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그의 계획 중 일부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전쟁 초기였던 지난해 3월, 당시 이스라엘 총리였던 베네트는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는 등 중재를 시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전쟁 초기 베네트 전 총리에게 중재자 역할을 요청했지만, 러시아 측이 중재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물거품이 됐다. 영국 가디언 역시 “베네트 전 총리는 침공 1년을 맞이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막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베네트 전 총리의 이번 발언은 지난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푸틴 협박 발언’과 관련된 주장 이후에 나왔다”고 전했다. 존슨 전 총리는 지난달 30일 BBC에서 방영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 푸틴 대통령과 장시간 통화를 했다. 그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1분 내로 영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러시아 측은 존슨 전 총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젤렌스키 “날 죽이려는 암살 시도, 수십 차례 있었다” 한편,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여러 차례 암살 위기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공개된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약 1년 전 러시아가 침공했을 때 부인에게 관저가 안전하지 않을 테니 아이들에게 (대피할) 준비를 시키라고 했다”면서 “빨리 신속히 어디론가 움직여야 한다고 권하는 정보가 많이 있었다”며 러시아 측의 암살 시도가 수십 차례 있었음을 시사했다.개전 직후인 3월 초에는 한 주 동안 최소 3차례 암살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당시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지난해 3월 3일자 보도에서 “러시아가 지원하는 와그너그룹과 체첸 특수부대가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지만 러시아연방보안국(FSB) 내부에서 나온 정보로 작전이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어 “체첸 특수부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지만, 이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접근하기 전에 모두 제거됐다”고 덧붙였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실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반대하는 연방보안국 요원들이 암살 계획을 미리 알려준 덕분으로 전해졌다.
  • [속보] ‘대통령실과 갈등’ 안철수, 공개일정 취소

    [속보] ‘대통령실과 갈등’ 안철수, 공개일정 취소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6일 예정했던 일정을 차례로 미뤘다. 전날 대통령실이 안 의원의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 표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갈등이 표출되자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안 의원 측은 이날 오전 10시 5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토마스의 집에서 독거노인 및 소위계층을 위한 무료 배식 봉사를 한 뒤 오후 4시 40분에는 KBS ‘사사건건’ 대담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차후 일정으로 순연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의 공개 비판에 최대한 갈등을 피하려고 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나 ‘윤안 연대’란 표현을 쓰지 않겠다”면서 “(윤안 연대는) 윤 대통령의 국정과제를 충실하게, 존중하면서 실행에 옮기겠다는 뜻이었는데 그걸 나쁜 표현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을 겨냥해 “안윤연대라는 표현은 정말 잘못된 표현이다. 대통령과 (당대표) 후보가 동격인가”라며 “대통령을 당대표 선거에 끌어들이려는 안 후보의 의도가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도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정 수행에 매진 중인 대통령을 자신과 동률에 세우고, (당대표 선거) 캠페인에 끌어들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것을 안 후보 또한 잘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 [씨줄날줄] 춘추전국 SMR/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춘추전국 SMR/박록삼 논설위원

    소형모듈원자로(SMR)는 발전량이 대형 상업원전의 5분의1 수준인 100~400㎿의 소형 원전이다.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 속에 대형 상업원전에 비해 안전도가 1000배 이상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힘입어 2035년까지 세계 SMR 시장이 63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일본 등이 개발하고 있는 SMR 노형은 80개가 넘는다. 특히 미국이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을 앞세워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SK그룹 등 한국 기업들이 주기기 제작 등에 부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중국 역시 약 10조원을 SMR 개발에 투자해 20기의 SMR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020년 세계 최초로 해상부유식 SMR을 상용화한 러시아는 2028년까지 17기 노형을 건설하려고 한다. 이 나라들의 각축 속에 어느 곳도 아직 시장 패권을 장악하지는 못했다. SMR 춘추전국시대에 가깝다. 한국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2012년 세계 최초 SMR로 평가받는 스마트 원전 개발에 성공했지만, 기술 혁신을 이어 가지 못한 데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주춤하면서 한발 늦은 형국이 됐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39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차세대 SMR 노형 개발을 추진한다. 올해 기본설계에 이어 2025년까지 표준설계를 완료하고 2028년엔 표준설계 인가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4회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국회 포럼’에 참석해 “올해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하는 혁신형 SMR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적기에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원욱 의원과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포럼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듯 여야가 따로 없는 일이다. 차세대 산업의 패권 경쟁에서 뒤처진다면 이는 국가 경쟁력 저하로 직결될 일이다. SMR은 더이상 정치의 영역이 아닌 국가 생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영역이다. 정부와 정치권, 국민의 염원을 모아 열국들이 각축하는 경쟁의 복판으로 들어갈 일이다.
  • 토큰증권 시대… 조각투자 시장 열린다

    금융당국이 토큰증권 발행을 이르면 올해 상반기 전면 허용한다. 부동산, 미술품, 음악저작권 등 실물자산 소유권을 소액으로 쪼개 매매하는 조각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는 5일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 방안’을 발표하고 블록체인 기술로 전자화한 증권을 증권 발행의 새로운 형태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간 증권은 발행 형태에 따라 실물증권과 전자증권 두 가지 형태로만 존재했는데 여기에 새로운 ‘토큰증권’이 추가된 것이다. ‘증권화된 토큰’, ‘증권형 토큰’ 등 분분했던 명칭 또한 토큰증권으로 통일했다. 토큰은 증권을 종이(실물증권)가 아닌 전자화된 방식으로 기재한다는 점에서 기존 전자증권과 유사하지만, 금융사가 중앙집권적으로 등록·관리하지 않고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현행 전자증권은 증권사 등을 통해서만 증권을 전자 등록할 수 있다. 토큰증권은 일정 요건을 갖춘 발행인이 증권을 직접 발행해 등록하는 게 가능하다. 당국은 토큰증권에 기존 전자증권과 동등한 법상 투자자 보호장치를 적용한다. 또 토큰증권을 사고팔 수 있는 유통시장의 제도 기반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투자계약증권과 수익증권의 다자 간 거래를 할 수 있는 장외거래중개업 인가를 신설하기로 했다. 토큰증권을 대규모로 거래할 수 있는 상장시장인 ‘디지털증권시장’도 한국거래소에 시범 개설한다. 금융위는 상반기 중 전자증권법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토큰증권 발행·유통의 제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장위뉴타운 신속히 추진… 올해도 현장에서 성북 미래 답 찾겠다”[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장위뉴타운 신속히 추진… 올해도 현장에서 성북 미래 답 찾겠다”[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의 ‘현장’ 사랑은 각별하다. 민선 7기 ‘현장 구청장실’을 통해 수만명의 주민을 만난 이 구청장은 민선 8기에도 현장과 사람 중심의 소통 행정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4년간 현장에서 만난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성북 발전의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그린 만큼 이번 임기에는 구체적인 성과를 이뤄 내겠다고 자신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주민들이 염원하는 지역 개발과 성장을 달성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지역의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해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명품 문화 관광 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구청장은 지난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면 ‘성북의 미래, 현장에서 답을 찾다’라는 슬로건을 참 잘 정한 것 같다고 하시는데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보람된다”면서 “앞으로도 각종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계획 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추진 상황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번 임기에 시급하게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최우선 과제는 지역 경제 회복이다.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인데 구민과 지역 소상공인들이 가장 반기는 건 지역 화폐인 성북사랑상품권이다. 상품권은 장위동, 석관동, 월곡동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를 겪은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한몫했다.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보니 체감 효과가 커서 올해는 500억원 이상 발행할 예정이다. 또 현재 성북구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며 주민의 관심도 매우 높다. 정비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성북동에서 석관동까지 지역 간 편차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균형 발전을 이뤄 가겠다.” -현장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장 구청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성과가 있다면. “민선 7기부터 구민과 함께 지역 현안을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 ‘현장 구청장실’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구민이 직접 구정에 참여하는 실질적인 주민 자치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부한다. 지난해 10~11월 민선 8기 직후 20개 동에서 현장 구청장실을 진행했다. 주민과 머리를 맞대고 지역 현안에 대해 3~4시간이 넘도록 치열하게 토론한 이후 한 주민이 ‘이게 바로 지방자치의 좋은 모습인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한 게 기억난다. 이 기간에 3500여명의 주민이 현장 구청장실에 참여했고, 주민 4만여명이 유튜브 채널 ‘성북TV’를 통해 온라인 소통에 참여했다. 주민이 제안한 민원 327건은 민선 8기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다. 구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소통하며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현장에서 주민들로부터 들은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건. “장위뉴타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는 것이다. 장위뉴타운은 장기간 표류하면서 구역 절반가량이 해제됨에 따라 ‘반쪽짜리 뉴타운’이란 오명을 얻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많이 했다. 주민의 이런 열망에 부응하고자 민선 8기 공약 사업으로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단’을 설치했다. 부구청장이 단장, 도시관리국장이 부단장으로 참여하며 정비 사업 전담 부서뿐 아니라 도시 발전 계획의 핵심 역할을 하는 전 부서가 참여한다. 공공재개발, 신속통합기획 등 공모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이나 대립을 슬기롭게 풀 수 있도록 갈등조정위원회를 열기도 한다. 이를 통해 이해 관계인들에게 조정안을 제시해 합의점을 찾으며 정비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고자 한다. 2020년부터 시행한 재개발 공모 사업으로 성북구에서 총 5개 지역이 후보지로 선정돼 서울시, 주민과 함께 정비 계획 수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성북구는 ‘주민자치 1번지’라고도 불리는데 앞으로의 주민자치회 운영 계획은. “성북구는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주민자치를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2018년 동선동과 종암동에서 주민자치회를 처음 시작한 이후 단계별로 확대해 2021년부터는 20개 전 동에서 하고 있다. 현재 1000여명의 주민자치회 위원이 마을을 변화시키고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자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제1회 성북구 주민자치 성과 공유회’를 열기도 했다. 주민 자치의 가치와 나아갈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 올해는 성과 공유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내용을 토대로 주민이 중심이 되는 자치 활동에 더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할 계획이다.”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위기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복지 안전망 구축 계획은. “성북구 복지 정책의 기본 방향은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누리는 세대 맞춤형 복지 정책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여성, 아동, 노인 인구를 위한 정책을 실현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우선 여성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종암동에 조성한 ‘성북 여성취업교육센터’가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문가와의 취업 상담과 취·창업을 지원한다. 또한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고자 24개월 이하 영유아와 동반 외출 시 전용 택시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도록 ‘성북 아이랑 안심 택시’도 지원한다. 노인 인구를 위한 맞춤형 복지 정책도 시행 중이다. 노인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령 친화 맞춤형 주거 관리 서비스, 무료 세탁 서비스, 우리 동네 건강 주치의 등을 추진하고 있다.”
  • 서울 중구 1636가구 새로 맞아들이며 好好

    서울 중구 1636가구 새로 맞아들이며 好好

    서울 중구가 1600가구가 넘는 인구를 새 이웃으로 맞으면서 축제 분위기다. 구는 세운지구에 새로 들어서는 푸르지오 헤리시티(인현동2가)와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입정동)에 1636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중구의 인구는 지난해 기준 12만 437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었다. 구는 도심의 낙후된 환경이 인구 감소의 원인이라고 보고 지난해 7월부터 규제 완화와 도심 재정비를 통해 고밀 복합 개발을 추진하는 등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왔다. 구는 새 전입자들을 위해 6일부터 24일까지 푸르지오 헤리시티 아파트 단지에 현장민원실을 마련한다. 전입신고, 확정일자, 등초본 발급, 취·등록세 상담 등을 한자리에서 처리할 수 있다. 소형 평형의 아파트가 많아 계약자의 연령대가 30~40대인 점을 고려해 최근 문을 연 1인가구 소통공간 ‘놀다가’와 중구 1인가구 ‘톡톡채널’ 이용 방법을 알려 준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해 을지유니크팩토리, 충무창업큐브에서 시행하는 창업 지원 정보도 제공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올봄 중구의 새 아파트로 이사 오시는 주민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중구는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이사 잘 왔다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편안한 정착을 돕고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신유빈이 돌아왔다, 동년배 라이벌 김나영·한솥밥 먹던 양하은 제치고 17개월 만의 국내 복귀 신고

    신유빈이 돌아왔다, 동년배 라이벌 김나영·한솥밥 먹던 양하은 제치고 17개월 만의 국내 복귀 신고

    부상에서 돌아온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19·대한항공)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데뷔 무대에서 한꺼번에 2승을 올렸다.신유빈은 5일 수원 광교씨름체육관(스튜디오 T)애서 열린 2023 KTTL 코리아리그(기업부) 여자부 경기에서 1, 4단식에 나서 각각 김나영(18), 양하은(29)을 제압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신유빈이 가져온 매치포인트 2점을 지키지 못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에 2-3으로 졌다. 부상 부위인 오른 손목에 붉은색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선 신유빈은 1단식에서 자신의 뒤를 따라 실업 무대에 조기 입문, ‘제2의 신유빈’으로 떠오른 김나영을 2-0(11-9 11-5)으로 제압해 17개월 만의 국내 복귀전이자 KTTL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신유빈은 2021년 8월 도쿄올림픽 당시 불거진 손목 골절이 그해 11월 세계선수권까지 이어지자 국내 발길을 멈췄고, 지난해 1월 출범한 KTTL 첫 시즌에도 나서지 못했다. 잇따른 수술과 긴 재활을 거친 신유빈은 지난해 하반기 월드테이블테니스(WTT)와 세계선수권 아시아예선 등 국제대회에 나서며 성공적으로 테이블에 복귀했고, 이날은 1년 5개월만의 국내 대회 복귀전을 치렀다.신유빈은 첫 게임 초반 2-0의 리드 이후 한때 3-6으로 밀렸지만, 경기장 분위기와 ‘꽃가마 테이블’에 빠르게 적응하며 9-9를 만들었다. 이어 강한 공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자신의 KTTL 첫 게임포인트를 챙겼고, 여세를 몰아 두 게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나영을 상대로 한 성인 무대 2승째. 신유빈은 2021년 9월 가을철 실업대회 단식 32강전에서 김나영에 3-1(5-11 11-9 11-7 11-8)로 역전승했다. 신유빈이 첫 발을 잘 뗐지만, 대한항공은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2단식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이스’ 양하은이 대한항공 이은혜에게 2-1(11-6 3-11 11-6)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복식에서 포스코 김나영-유한나 조가 대한항공 이은혜-이유진 조에 2-1(5-11 11-7 11-8)로 이겨 포스코인가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신유빈이 4단식 대한항공 선배였던 양하은과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2-0(11-7 11-6)으로 이겨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신유빈은 양하은의 KTTL 단식 연승 행진을 11경기에서 멈춰세운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올렸다.결국 승부는 마지막 5단식에서 갈렸다. 포스코의 유한나가 대한항공 김하영을 2-0(11-6 12-10)으로 돌려세우며 포스코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포스코는 승점 26을 쌓아 2위를 지켜냈고, 대한항공은 승점 24로 3위에 자리했다.
  • “安 당대표 땐 尹 탈당” 주장에…이준석 “예고된 진실이냐”

    “安 당대표 땐 尹 탈당” 주장에…이준석 “예고된 진실이냐”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를 자처하는 신평 변호사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이 강하게 비판했다. 신평 “尹, 安 당대표 되면 탈당 상황 몰릴 것” 유력 당권주자이자 친윤(윤석열계) 후보임을 내세우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후원회장인 신 변호사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안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정계 개편을 통한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5일에도 오마이뉴스에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또는 그 이전 시절부터 국민의힘에 계속 몸을 담가야 하느냐 하는 의문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준석 “예고된 진실이냐, 망상이냐” 이에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이분이 어제 물의를 일으켜 놓고는 오늘은 후속 인터뷰로 더 심각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정말 대통령이 대선 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선거를 치렀다면 엄청난 스캔들이다. 말실수이거나 와전인 줄 알았더니 갈수록 구체화되어 간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한길 전 대표를 통한 정계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면서 “이분(신평)이 예고된 진실을 누설하는 건가, 아니면 망상하는 건가”라고 한탄했다. 허은아·천하람 “신평 발언, 대통령실 입장 밝혀라” 이 전 대표 체제에서 수석대변인을 지낸 허은아 의원도 페이스북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는 말이 처음 비판의 대명사가 된 이유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윤 후보 캠프 핵심관계자라는 익명 뒤에 숨은 분들이 민심과 전혀 다른 언행과 전횡으로 당을 흔들고 정권교체를 위태롭게 했기 때문”이라며 비판에 합류했다. 허 의원은 “오늘 또다시 ‘대통령실, 여권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대통령을 내세워 유력한 당대표 후보를 ‘적’으로 규정했다”면서 “어느 국민이 봐도, 대통령이 당초 ‘당무에 개입 않겠다’는 말씀과 전혀 다르게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말 사실인지 묻고 싶다. 설령 사실이라고 했어도 대통령실이나 여권 관계자는 그런 말을 전하지 않았어야 한다.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분들의 메시지가 정제되지 않고 관리되지 않으면 대통령만 외롭게 만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이제 ‘윤핵관’의 자리를, ‘대통령실 관계자’나 ‘여권 관계자’가 대신할까봐 정말 안타깝고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또 신 변호사의 ‘대통령 탈당’ 언급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당 대표 후보도 이날 “최근 ‘윤핵관’이나 멘토를 자처하는 신 변호사 같은 인물들이 윤 대통령을 한없이 가벼운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며 신 변호사의 발언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천 후보는 “김 후보는 ‘대통령의 탈당 후 신당 창당’이라는 중차대한 문제를 가볍게 보지 말고, 즉각 신 변호사를 (후원회장에서) 해촉하라”고 요구했다. 김기현 “대통령 탈당? 신평 개인적 판단” 논란이 이어지자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련의 발언에 대해 “신 변호사님이 가진 개인적 판단인 것 같다”고 진화를 시도했다. 김 의원은 “각자가 자신이 가진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니까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캠프 차원에서 말씀드린 건 아니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安의 ‘윤안연대’에 공개 비판 한편 안 의원이 ‘윤안(윤석열·안철수) 연대’를 언급하고 ‘윤핵관’을 거론하며 일부 참모를 비판하자 대통령실은 직접적으로 안 의원을 성토하고 나섰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윤연대라는 표현, 누가 썼나.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이라며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핵관이라는 표현은 누가 썼나. 참 웃기는 얘긴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때 썼다”며 “당원들끼리 그런 표현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브리핑에서 윤안연대와 관련, “국정 수행에 매진 중인 대통령을 후보 자신과 동률에 세워 놓고 캠페인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것을 안 의원도 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을 보필하는 참모나 (대통령과) 가깝게 소통하는 사람들을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간신 취급하는 것은 대통령을 무능하다고 욕보이는 것과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핵관이라는 같은 말이라도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썼는지 아닌지는 기자들이 더 잘 알 것”이라며 해당 표현을 사용한 안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주 참모들에게 “실체도 없는 ‘윤핵관’ 표현으로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앞으로 국정 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와 안보 상황이 막중한데 국정 최고 책임자이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당 전당대회에 끌어들여 윤안연대 운운한 것은 극히 비상식적 행태”라고도 했다.
  • “사흘간 설사 시달려”…온라인 ‘핫딜’ 육회 먹은 수십명 식중독 호소

    “사흘간 설사 시달려”…온라인 ‘핫딜’ 육회 먹은 수십명 식중독 호소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육회를 먹고 수십 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제조업체 측은 즉각 조사에 나섰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에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육회를 주문해서 먹은 후 설사와 구토, 복통 등에 시달렸다는 글과 댓글이 여러 건 올라왔다. 이들은 “오한이 와서 죽는 줄 알았다”, “3~4일동안 설사만 하고 있다”, “오한이 찾아오더니 설사가 심하게 나서 출근도 못했다” 등의 피해를 호소했다. 문제의 육회를 먹었다는 김모(30)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밤에 열이 39도까지 올랐고 화장실을 몇 번이나 다녀왔다”며 “이유를 모르고 있다가 같은 증상을 겪었다는 글이 커뮤니티에 올라와 제품에 이상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상품은 에펨코리아 등에서 특가 상품을 소개하는 ‘핫딜’ 게시판에 지난달 6일 소개돼 여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됐다. 소스와 고기 200g으로 구성돼 정상가 1만 1500원, 할인가 1만 810원에 판매됐다. 이커머스 업체 A사 플랫폼에서만 총 2550건이 판매됐는데 지금까지 75명이 식중독 피해를 신고했다. A사는 신고가 잇따르자 이날 오전 1시 판매를 종료했다. 육회를 만든 B사는 오는 6일 제품의 성분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구매자들에게 발송한 모든 제품은 도축한 지 3일이 되지 않은 고기로 만들어졌다”며 “성분 검사를 통해 자세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안철수 “대통령실發 ‘윤심’ 기사 막아달라…선거개입”

    안철수 “대통령실發 ‘윤심’ 기사 막아달라…선거개입”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안철수 후보는 5일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는 특정 후보에 대해 윤심이 있다 없다라는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대통령실 인사를 인용해 ‘안철수는 윤심이 아니다’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클린선거, 공정선거를 위해 당의 비대위와 선관위에 요청한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전당대회 선거운동과 관련해 “시작부터 당원들과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면서 “누구의 잘잘못이라고 할 것도 없이 우리 모두가 비난과 비방의 진흙탕에서 뒹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전당대회를 치르다가는 내년 총선 승리는커녕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혐오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만을 안겨줄까 너무나 두렵다”며 비대위와 선관위에 3가지를 요구했다. 안 후보는 “첫째, 비대위와 선관위는 더 이상 소모적인 윤심논쟁이 계속되지 않도록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라는 익명을 통해 특정 후보에 대해 윤심이 있다 없다라는 기사가 나오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이라는 정당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둘째, 선관위는 모든 후보의 선거 캠프가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의문을 가지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일이 없도록 공정선거, 클린선거 협약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안 후보는 “셋째,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은 당규 제34조에 의거해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를 표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도 이 조항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선관위는 이 규정을 위반하고 있는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에 대해서는 당 윤리위에 제소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에서 압승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실행하기 위한 당의 중차대한 행사”라며 “저 안철수는 이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윤심이 다른 후보에게 있다’는 친윤계 주장에 “선거 때가 되면 모두 누구나 그런 말을 한다. 모두 다 자기에게 대통령 뜻이 있다 주장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심’이 자신에게 있는지, 또는 중립인지 골라달라는 요청에 “중립을 고르고 싶다”며 “자기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당원들의 마음을 얻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는 것 아니겠나. 그걸 보고 계시지 않을까”라고 했다.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의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에 맞서 자신이 ‘안윤(안철수-윤석열) 연대’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이 부적절하다고 반응한 데 대해선 “(그 표현을) 쓰는 게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하셨으면 당연히 거기에 따를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결국은 모든 판단은 당원들이 하지 않겠나”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인가다. 당원들의 평가 기준은 그 하나”라고 강조했다.
  • 서울시의회 “시공자 조기선정 모든 정비사업구역 확대? 결정된 바 없어 ”

    서울시가 ‘모든 정비사업 시공자를 조기 선정해 사업속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서울시의회는 논의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민병주)는 4일 반박자료를 내고 “모든 정비사업구역에서 조합설립 인가 후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는 사실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전날 신속통합기획이 적용된 구역을 포함한 모든 정비사업구역에서 조합설립인가 후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는 조례 심사를 담당하고 있는 소관 상임위원회로서 올해 7월부터 신속통합기획에 적용된 사업구역에 한하여 조합설립인가 후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조례를 개정한 바 있다. 다만 이를 모든 정비사업구역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조례안은 상임위원 간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위원회 상정 여부를 포함해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안녕, 소중한 사람’의 에밀리 아테프 감독 “빛을 찾아가는 자유의 이야기”

    ‘안녕, 소중한 사람’의 에밀리 아테프 감독 “빛을 찾아가는 자유의 이야기”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시선’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안녕, 소중한 사람’이 8일 우리 관객들을 만난다. 엘렌(빅키 크리엡스)은 폐가 말라가는 희귀병 때문에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래 사랑해 온 마티유(가스파르 울리엘)에게 고통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한다. 끝까지 곁에 머무르고 싶어하는 마티유를 한사코 밀어낸다. 그렇게 둘이 멀어지는 틈을 역시 시한부 삶을 살면서도 스스로를 연민하지 않고 외딴 곳에서 혼자 살아가는 미스터(비에른 플로베르그)의 블로그가 메운다. 엘렌은 삶의 마지막 순간을 오롯이 혼자 맞겠다며 난생 처음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고, 노르웨이 피오르드(협만) 깊숙이 살고 있는 미스터의 집에서 많은 위안을 얻는다. 그곳에 마티유가 찾아오고, 진정으로 깊은 사랑과 함께 엘렌의 선택을 받아들이게 된다. 빼어난 영상미와 세련되고 절제된 크리엡스와 울리엘의 연기 조화를 이끌어낸 에밀리 아테프 감독과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산드라 오 주연의 BBC 드라마 ‘킬링 이브’ 시즌 4, 그중에서도 IMDb 평점이 가장 높았던 5화와 6화를 연출한 그는 ‘몰리의 길’, ‘내 안의 이방인’, ‘킬 미’, ‘키브롱에서의 3일’을 통해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각본과 연출을 함께 소화한 다섯 번째 장편 ‘안녕, 소중한 사람’은 오래 투병한 어머니를 지켜본 경험을 녹여냈다.-영화를 시사한 소감은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것이다. 사랑과 죽음이란 누구나 언젠가 부딪칠 수밖에 없는 주제를 숨멎을 정도로 아름답게 그려냈다.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이었나? “이 영화는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 세상을 떠나기로 결심하며 자유를 찾게 된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다. 빛을 향해 가는 자유의 이야기다. 젊은 여성이 세상을 떠난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하지만 누구나 한정된 시간 동안만 이 세상에 머무르고, 그 다음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관객들이 엘렌의 심경을 이해하고, 결국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게 되길 바란다.” -크리엡스의 연기가 놀랍다. 다양한 표정 연기, 풍부한 감성, 특히 기침 발작 연기가 놀랍다. 얼마나 많이 준비했을까 궁금하다. 감독으로서 특별히 주문한 것은 있었나? “본능적으로 연기했다. 엘렌을 연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어서 촬영 시작 몇 주 전에야 비로소 캐릭터 속으로 깊숙이 들어갈 수 있었다. 참고가 될 영화들을 빅키와 함께 봤고, 무엇보다 우리 곁을 떠난 사람들과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 중 아픈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빅키는 또한 영화 속 엘렌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여성과도 얘기를 나눴다. 촬영이 시작되자 빅키는 곧바로 엘렌이 됐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하고 있지 않을 때조차도. 빅키는 나조차도 상상하지 못한 영역까지 엘렌의 캐릭터를 확장시켰다. 빅키는 촬영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열려 있는 태도로 자신의 캐릭터와 하나가 됐다. 노르웨이 촬영 때 코로나19 때문에 인원을 최소화해야 했기 때문에 7명의 스태프와 3명의 배우들만 갔고, 격리하는 동안 눈부신 햇빛을 받으며 자연 속에서 함께 지냈다. 이런 환경이 빅키에게도, 우리 모두에게도 큰 도움이 됐다.” -울리엘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등졌다.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의 죽음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역할이었는데 현실에서는 울리엘이 떠나갔다. 커다란 충격을 받았을 것 같은데. “정말 가슴 아픈 일이었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베를린에서 편집 감독 상디 봉파르와 함께 편집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편집하는 내내 그의 영상을 봤기 때문에 늘 그와 함께 있는 느낌이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날에도 그와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촬영하는 동안 가스파르는 내게 고민을 토로했다. 본인이 원하는 만큼 연기가 안 나올까 봐 걱정했다. 엄청난 완벽주의자였다. 언제나 높은 기준으로 자신과 캐릭터, 작품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배우였다. 그래서 그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겨서 영화와 그의 연기, 그와 빅키의 호흡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해줬다. 영화의 마지막 쇼트에서 가스파르는 배를 타고 사라진다. 마치 어떤 암시처럼 느껴져서 우리의 마음은 더욱 무거웠다. 이 결말은 정말 중요하다. 이 장면은 편집 시작 단계에서 이미 확정됐다. 영화의 결말이 너무 신파적이지도, 너무 덤덤하지도 않았으면 했다. 감정을 불러일으키면서도 결국에는 밝았으면 했다. 마티유는 배를 타고 떠나고 엘렌은 육지에 남는다.” -노르웨이 풍광은 어떤 점에서 선택된 것인가? 오염되지 않은 사랑이란 주제 때문인가 싶기는 하다. “20대 때 모터사이클을 타고 노르웨이를 종단한 적이 있는데 그때 노르웨이의 자연을 속속들이 체험할 수 있었다. 선명하고 청량하며 순수하고 장엄한 풍광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땅, 이끼, 피오르드, 광활한 자연… 공기의 내음조차 색달랐다. 촬영감독 이브 카프와 함께 노르웨이에 촬영 장소 헌팅을 갔을 때, 20대 때 여행하면서 경험했던 감각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영화 후반부의 배경으로 이보다 더 어울리는 곳은 없다고 다시 한번 확신했다. 영화의 시각적 이미지와 함께 그곳의 냄새, 특유의 기후가 주는 시적이고 마법적인 분위기, 지형이 갖는 힘, 그리고 내가 촬영 장소로 선택한 ‘사보’ 지역 특유의 환대하는 듯한 따듯한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 엘렌은 아직 이 세상에 있지만 그녀를 둘러싼 풍경은 ‘저 너머’의 고요한 느낌을 맛보게 한다. 노르웨이 장면은 자연이 우리보다, 엘렌과 그녀의 병보다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연은 경탄스럽고 시간을 초월한다. 자연은 우리의 고민이나 두려움에 무심하다. 피오르드 안에서는 누구나 겸허해진다.”-화려하지 않고 최소한의 감정만 대신 표현해주는 음악도 인상적이다. 어떤 주문을 한 것인가? “음악을 맡은 욘 발케는 노르웨이의 재즈 뮤지션이자 작곡가다. 처음에 접촉했던 영화음악가들은 다소 감상적으로 접근했는데 나는 감정을 강요하고 싶진 않았다. 친구 소개로 발케를 만나서 함께 작업했는데 처음에는 서로 애를 먹었다. 그는 영화음악 작업이 처음이었는데 우리에게 보내준 음악이 너무 자유분방해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이해하기 어려운 음악이었다. 감정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음악은 자연과 감정을 표현해야만 했고, 엘렌과 마티유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처럼 가장 감정이 고조되는 장면에서는 음악이 배제돼야 했다. 그 장면은 그들의 숨소리와 침묵이 음악의 역할을 하니까. 내가 원하는 것을 욘에게 이해시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정말 흥미로웠다. 그가 만들어낸 음악에 매우 만족한다. 전혀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과 함께 일하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한국영화나 콘텐츠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지? 한국 배우와 작업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 중 한 명이 이창동 감독이다. 그는 진정한 거장이다. 그가 다루는 이야기와 인물들의 심리, 섬세한 연출은 정말 놀랍다. ‘버닝’과 ‘시’는 내 영화들에도 큰 영향을 줬다. 한국에는 훌륭한 배우가 많다. 특히 송강호는 모든 감독이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배우다. 하지만 내 영화의 주인공은 주로 여성이기 때문에, 전종서를 선택하고 싶다.”-‘킬링 이브’ 이후 작품 계획은? “내 신작은 다니엘라 크리엔의 소설 ‘그 여름, 마리아’를 바탕으로 한 ‘언젠가 우린 서로에게 모든 걸 말해줄 거야’인데,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은 처음이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그해 여름, 동독의 외딴 시골에서 18세 젊은 여성과 40세 남성이 미친 듯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대사가 극히 절제돼 있고 육체적인 측면이 강조된, 욕망에 관한 영화다. 이 영화에서도 극단적인 관계를 다루고 있으며 자연이 큰 역할을 한다. 감사하게도 오는 16일 막을 올리는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 영화를 처음 공개할 장소로 더할 나위 없다.”
  • 두 살 아들 사흘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 구속

    두 살 아들 사흘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 구속

    두 살 아들을 사흘간 홀로 방치하고 외출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구속됐다.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는 4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씨(24·여)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전 ‘아이에게 미안하지 않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말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출한 동안 아이가 잘못될 것이란 생각을 하지 못했나”, “아이에게 마지막으로 밥을 준게 언제인가”, “아이를 살해할 의도로 방치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영장실질심사 법정으로 들어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부터 이달 2일 오전 2시까지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아들 B군(2)을 홀로 집안에 방치한 채 외출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월 30일 오후 2시쯤 집에서 나가 2월 2일 오전 2시에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B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그는 사망한 아들을 발견하고도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119에 신고했고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군의 시신을 부검한 뒤 “장시간 음식물이 공급되지 않아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1차 소견을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아는 사람이 일을 좀 도와달라고 해서 돈을 벌러 갔다 왔다”며 “일이 많이 늦게 끝났고 술도 한잔하면서 귀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남편과 별거한 뒤 별다른 직업 없이 간간이 택배 상하차 업무 등 아르바이트를 했다.
  • 민주, 6년여 만의 장외투쟁…이재명 “날 짓밟아도 민생 짓밟지 마라”

    민주, 6년여 만의 장외투쟁…이재명 “날 짓밟아도 민생 짓밟지 마라”

    더불어민주당이 4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응하고, 이태원 참사 책임자 문책과 민생 대책을 촉구하고자 장외투쟁에 나섰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이재명은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지는 말라. 어떤 핍박에도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규탄했다. 민주당이 국회 밖에서 ‘장외 투쟁’을 벌인 것은 2016∼2017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운동’ 이후 약 6년 만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 시청역 7번 출구 숭례문 방향 도로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 파탄·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 대표를 필두로 당 지도부, 의원 100여 명과 권리당원, 지지자에 이르기까지 경찰 추산 2만여명(주최 측 추산 30만 명)이 모였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대책, 민생 위기 등 경제 위기, 이태원 참사 등 각종 현안은 물론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를 의식한 듯 검찰을 향해서도 전방위적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윤 정부를 “가장 불공정한 정권”으로 규정하고 “정치가 아닌 정쟁을 하고, 상대를 죽이려는 정치보복에 국가역량을 낭비하는 바람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추락했다”고 했다. 이어 “검찰이 국가 요직을 차지하고 군인의 총칼 대신 검사들의 영장이 국민을 위협하고 있다”며 “정치의 자리를 폭력적 지배가 차지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패장인데, 전쟁에서 졌는데, 삼족을 멸하지 않는 것만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위로 삼겠다”며 “어떤 핍박도 의연하게 맞서고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향해 “이재명을 짓밟아도 민생을 짓밟진 말라. 국민을 아프게 하지 말라”며 “이재명을 부숴도 민주주의를 훼손하지 말라. 몰락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갔던 길을 선택하지 말라. 국민의 처절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밖에 “민생도 위기다. 난방비 폭탄이 날아들고 전기요금도, 교통비도, 대출금 이자도 오른다”고 지적했다. 당 지도부도 가세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은 고통으로 아우성치는데 정부는 두 손 놓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 구멍 난 누더기 대책만 던져두고 생색만 내고 있다”며 “집권당 국민의힘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감별사까지 등장해서 권력 싸움에 여념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서로 손잡고 위기를 이겨내겠다”며 “국민을 대신해 민주주의, 민생을 반드시 지켜내자”고 덧붙였다. 박범계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은 “성남FC로, 대장동으로 소환하고, 쌍방울이니 백현동 등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인권탄압이고 수사권 남용으로, 검찰이 권력을 독점해 전 정부 탄압, 이 대표 탄압, 정적 제거에 혈안이 돼 있다”고 말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이재명을 구하고 문재인을 구하고 우리 스스로를 구하자. 우리 모두 하나가 돼 반드시 대한민국을 구하자”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4일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 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민생을 포기한 것이라며 맹공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에 올인하는 동안 국정은 발목 잡혀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국민보고대회는 국민포기대회”라고 밝혔다. 양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 “대표 개인의 과거 시절 불법과 비리를 밝히는 것에 취임 1년도 안 된 대통령을 향해 독재, 폭주라니 가당키나 한 말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그야말로 이성도, 양심도 상실한 민주당”이라며 “이재명 대표 지키자고 국민들을 포기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라며 “방탄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이재명 살리기’가 아닌, ‘민생 살리기’의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 “천지 펄펄 끓어” 백두산 이상징후들…폭발 땐 대홍수

    “천지 펄펄 끓어” 백두산 이상징후들…폭발 땐 대홍수

    백두산은 100년을 주기로 크고 작은 분출을 하고 있다. 최근 한 교양프로그램에서는 백두산이 100% 분화할 것이라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2003년부터 백두산 정상의 나무가 화산가스로 인해 말라가는 현상이 포착되고 있으며 천지 주변 온천 수온도 80도까지 상승하며 펄펄 끓는 이상 징후가 포착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최근 중국 측 연구도 이를 뒷받침했다. 백두산의 직전 폭발 시기는 1925년, 백두산이 100년마다 분출하는 100년 주기설이 사실이라면 남은 시간은 약 2년 정도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19년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토론회에서 최근 백두산 화산 분화 징후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지진연구센터는 “장백산화산관측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정기에는 한 달 평균 7건이던 지진 발생 수가 2002년~2005년에는 평균 72건으로 증가했다”며 “이 시기에 지진 크기도 커졌고 백두산 자체도 더 부풀어올랐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서기 946년 천지에서 발생한 ‘밀레니엄 대분화’는 남한 전체를 1m나 덮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분출물을 쏟아 냈으며 이는 과거 1만년 이래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분화 사건에 속한다. 백두산이 가까운 장래에 분화한다면 대홍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도로, 댐, 전기 등이 마비되는 등 악순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일본 후지산도 폭발 위험이 있다. 후지산은 100년 이상에 한 번꼴로 폭발했는데 마지막 폭발이 1707년에 있었다. 지난해 12월에는 후지산 인근의 야마나시현과 와카야마현에서 3시간 간격으로 각각 4.9 규모와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후지산 폭발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 후지산이 폭발하면 도쿄 등 일본 수도권에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며 한반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백두산 폭발은 ‘사실’ 2025년은 ‘글쎄’ 전문가들은 백두산이나 후지산 모두 마그마 점성이 높은 활화산이라 통가 해저 화산처럼 예측 불가능한 시점에 터질 수 있다고 말한다. 제주도와 울릉도 역시 해저 화산으로 분출된 화산재가 쌓이고 용암이 덮이면서 생긴 섬이기 때문에 폭발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국제화산학회에 따르면 보통 1만년 내 화산활동이 있었으면 활화산으로 간주한다. 제주도는 6000년, 3700년, 2500년 전에 화산활동이 있었다. 울릉도도 19000년, 8000~9000년, 5000년 전 폭발 경험이 있었기에 활화산으로 구분된다. 화산 폭발 땐 수백 도에 이르는 고온의 화산재가 빠를 땐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쏟아져 내려와 지상을 폐허로 만들 수 있다. 10세기에 발생한 백두산 밀레니엄 분화 때 화산재는 동해는 물론 일본까지 날아갔다. 당시 나온 화산재를 모으면 남한 전역을 1m 높이로 덮을 수 있을 만큼 많다. 대기 중에 떠오른 화산재는 3~4년간 약 50㎞ 상공의 성층권에 머물며 태양빛을 막아 지구 평균기온을 떨어뜨려 농업 등에 큰 피해를 준다.마그마가 머금고 있는 가스가 폭발하면서 구멍이 많은 부석이라는 돌이 만들어지는데 이 돌이 사방으로 튈 가능성도 크다. 또한 최대 깊이 380m 이상인 천지에 담긴 20억t의 물 아래에 가라앉은 이산화탄소가 유출되면서 주변 반경 50㎞의 생물이 한 시간 내에 질식해 사망하게 될 수 있다. 활화산인 백두산이 분화할 확률은 100%지만, 100년 주기설에 맞춰 2025년에 폭발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다. 물론 천지 일대가 부풀어 오르며 온천수가 끓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두산이 세기마다 분화했고, 1925년이 마지막 분화했기 때문에 언제 터져도 무방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백두산 폭발 가능성을 점치고 시나리오를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사실상 모텔’ 룸카페, 정말 문제일까? 청소년 성적 자기결정권 논쟁 [넷만세]

    ‘사실상 모텔’ 룸카페, 정말 문제일까? 청소년 성적 자기결정권 논쟁 [넷만세]

    여가부, 지자체에 ‘변종 룸카페’ 단속 강화 요청일반음식점 등록 후 청소년 상대 모텔처럼 운영온라인선 규제 환영과 역효과 우려 목소리 맞서“부끄러움 모르는 어른” vs “피임기구 보급해라” 침대와 욕실 등이 달린 ‘변종 룸카페’가 최근 ‘청소년 탈선’ 온상으로 지목되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단속 강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시선이 반드시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유해업소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여론에 맞서 청소년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서다. 여성가족부가 지자체에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으니 모텔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 중인 룸카페에 대해 ‘청소년 출입·고용 제한’ 위반 등 단속 강화를 요청한 지난 1일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이를 둘러싼 찬반 여론이 분출됐다.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디씨)에서는 룸카페 단속 관련 한 게시글에만 1000개 넘는 댓글이 달리며 논쟁이 벌어졌다. 해당 글에서는 룸카페 규제를 비판하는 여론이 다소 우세했다. 비교적 다수의 이용자들은 “청소년끼리 성관계는 합법인데 룸카페 출입이 뭐가 문제인가”, “저런 곳까지 금지하면 아파트 계단, 공중화장실에서라도 할 텐데 안전하게 하게 해주자”, “조선시대도 아니고 성교육이나 제대로 시켜라”, “모텔을 청소년에 풀어줄 생각은 안 하고 룸카페를 막으려 하다니” 등 의견을 냈다. 반면 소수 이용자들은 “룸카페는 애초에 숙박업소가 아니고 숙박업 수준의 관리를 하진 않기 때문에 위생상 문제가 있다”, “합법적이지 않은 변종 룸카페에서 청소년이 무분별하게 성관계하니까 낙태·성병도 늘어나는 거다” 등 의견으로 맞섰다.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서도 논쟁이 뜨거웠다. 다수의 이용자들은 “계속 음지로 밀어넣어서 좋은 결과가 나올까. 청소년들 사고 안 치게 피임기구나 보급해라”, “성을 혐오스럽게 만들어 놓고 출산율 올라가길 바라나” 등 댓글을 달며 청소년 간 성관계를 탈선으로 보는 듯한 룸카페 규제를 비판했다. 반면 “자기 자식이 10대 때 성관계 하고 다닌다고 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훈계할 듯”, “규제는 좀 아닌 것 같지만 딸 가진 아빠 입장에서는 막았으면 좋기도 하겠고” 등 소수 의견도 보였다. 여초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 ‘소울드레서’에서는 “변종 룸카페 법으로 안 막으면 여자애들만 임신하고 인생 망친다”, “저런 거 만들어서 장사하는 어른들은 부끄러움도 없나” 등 규제를 옹호하는 댓글이 적지 않았다. 반면 일부 소울드레서 이용자들은 “어차피 금지시켜도 성관계는 다 할 텐데 더럽고 비위생적인 곳에서 몰래 하다가 더 큰일난다” 등 대안 없는 섣부른 규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여가부가 변종 룸카페 규제 강화를 발표한 것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변종 룸카페의 실상에 대한 후기들이 화제가 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룸카페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는 한 네티즌이 “여기 오는 손님 95%는 학생 커플이다. 제가 일한 곳은 손님 100에 99는 방에서 성관계한다”고 전한 글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마감할 때 화장실 청소를 하는데 남자 화장실 쓰레기통에 사용한 피임기구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룸카페의 현실을 알렸다. 한편 2019년 질병관리본부 등의 ‘청소년 건강 행태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10년 사이 5.1%(2009년)에서 5.9%(2019년)으로 증가했다. 성관계 경험이 있는 중1부터 고3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성관계 시작 연령은 평균 13.6살(2018년 기준)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고3 남학생의 경우 100명 중 15명(14.6%)꼴로, 고3 여학생의 경우 100명 중 7명(7.2%)꼴로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성관계 경험자의 피임 실천율은 58.7%에 그쳤다. 이처럼 10대들의 성관계 경험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청소년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청소년 성관계를 금기시하는 듯한 규제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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