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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회고록에 日 정계 “기밀 유지 위반 아니냐” 시끌

    아베 회고록에 日 정계 “기밀 유지 위반 아니냐” 시끌

    지난 8일 발간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회고록을 놓고 일본 정치권이 연일 시끌시끌하다. 아베 전 총리가 각국 정상에 대해 한 적나라한 평가는 물론 알려지지 않은 외교 비화 등을 풀어놨다는 점에서 “업무상 기밀 유지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전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의원 3명 모두 아베 전 총리 회고록에 대해 정부를 상대로 질의했다. 혼조 사토시 의원은 고노 다로 디지털담당상에게 “2018년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때 양국 정상이 그다음 해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쿠릴열도에 대해 합의하기로 했다는 회고록의 내용이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쿠릴열도는 일본이 영토 분쟁을 벌이는 곳으로 당시 외무상은 고노 담당상이었다. 고노 담당상은 이날 회고록과 관련된 질문에 “소관 밖의 일”이라는 답변만 반복했다. 다른 장관들도 회고록에 나온 내용에 대해 진위를 묻자 답변을 피했다. 혼조 의원은 “기밀 유지 의무 위반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책을 전부 읽지 않았다”며 “정부 입장에서 논평하기 어렵다”고 답하는 데 그쳤다. 빚을 내서라도 각종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국채 발행을 옹호했던 아베 전 총리는 재정건전성을 강조한 재무성과 대립했다. 그는 회고록에서 재무성에 대해 “나라가 망해도 재정 규율이 유지되고 있으면 만족한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요네야마 류이치 입헌민주당 의원은 이런 입장이 사실이냐고 묻자 스즈키 이치 재무상은 “이제 와서 아베 전 총리의 마음을 짐작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회고록 내용을 객관적 자료와 비교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회학자 니시다 료스케 도쿄공업대 교수는 “회고록이라는 것은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구술로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당시 자료나 증언을 대조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의 회고록은 그가 총리직에서 퇴임한 이후인 2020년 10월부터 약 1년간 이뤄진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민감한 내용이 많아 출간이 미뤄졌다가 그의 사후 부인인 아키에가 허락해 출간됐다. 아베 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본론은 처음 15분 정도만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골프 이야기와 다른 국가 정상 험담만 했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일 관계 파탄의 책임을 돌리면서 ‘확신범’이라고 비난했다.
  • 홈그라운드서 맞붙은 金·安… “조경태와 연대” “중구난방 세 과시”

    홈그라운드서 맞붙은 金·安… “조경태와 연대” “중구난방 세 과시”

    국민의힘 책임당원의 18.6%가 포진한 부산·울산·경남(부울경) 합동연설회에서 3·8 전당대회 후보들은 14일 당정 분리와 조화에 대한 자신들의 구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예비경선(컷오프) 탈락자 중에서는 조경태 의원이 가장 먼저 김기현 당대표 후보의 손을 잡으면서 ‘이합집산’도 본격화했다. 이날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코로나19를 끝낸 집권여당의 ‘당원들의 축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전날 첫 합동연설회가 열린 제주는 당원 비율이 1% 안팎이지만 부울경은 전체 당원의 18.6%에 달하는 요충지다. 부울경은 대구·경북(TK)과 달리 전통적 보수층과 사안에 따라서 지지를 달리하는 ‘전략적 유권자’들이 혼재해 고도의 전략이 필요한 곳으로 꼽힌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등 윤석열 정부의 당면 과제를 어떤 당대표가 제대로 해낼지에 당원들의 관심이 쏠리는 곳이다. 집권여당과 대통령의 ‘건강한 관계’에 대한 후보들의 비전은 이날 연설회의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김 후보는 연설에서 “우리 당은 소수당이다. 개인플레이해서는 못 이긴다.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조(김기현·조경태)연대’, ‘김나(김기현·나경원)연대’를 거론하며 “연대를 잘하지 않았느냐. 당을 통합할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했다. 김 후보는 연설회를 앞두고 열린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조 의원과 함께 참석해 “조 의원께서 ‘우리 모두 부산갈매기파’라며 함께 손잡고 부산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아 보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 측은 김 후보의 ‘세 과시’를 비판하며 “중구난방 연대”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연설에서 “저는 당의 혁신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며 “공정한 공천관리에만 최선을 다하고 일절 공천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전날 험지인 ‘제주 출마’를 거론한 데 이어 이날도 “당이 원한다면 어디든지 출마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붙으라면 기꺼이 붙겠다”고 했다. 당대표 경쟁 빅2를 형성한 김기현·안철수 후보 모두 부울경은 절대 패배할 수 없는 ‘자존심의 대결’ 현장이기도 하다. 울산시장을 지내고 울산 남을 현역 국회의원인 김 후보, ‘부산 대망론’으로 대선을 치렀던 안 후보 모두 정치적 고향이자 홈그라운드이기 때문이다. 천하람 후보는 “이순신 장군이 아니라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원균에게 맡겼을 때 과연 12척의 배라도 남아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후보는 “이번에 대표 후보로 나오신 분들에게 묻고 싶다. 생명을 건 단식 해 봤나. 신념을 지키기 위한 삭발을 해 봤나. 선당후사를 위해서 험지 출마를 해 봤나”라고 반문했다. 전날 제주에서 4·3 사건을 ‘김일성의 지시로 촉발된 사건’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태영호 최고위원 후보는 이날도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태 후보는 “좌우 무력충돌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 그리고 종북좌파에 의해 잘못 쓰인 현대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태 후보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태 후보는 “사과할 사람은 김일성 손자 김정은인데 김정은한텐 입 한번 뻥긋 못 하고 저보고 사과하라 하니 이게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다. 당대표 후보들은 15일 오후 5시 20분 첫 TV토론회에 나선다. 당원들 대상으로 연설문을 발표한 합동연설회와 달리 당대표 후보들 간의 첫 토론 대결이다.
  • “기밀유지 위반 아니냐”…아베 회고록에 시끌시끌한 일본

    “기밀유지 위반 아니냐”…아베 회고록에 시끌시끌한 일본

    지난 8일 발간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회고록을 놓고 일본 정치권이 연일 시끌시끌하다. 아베 전 총리가 각국 정상에 대해 적나라한 평가는 물론 알려지지 않은 외교 비화 등을 풀어놨다는 점에서 “업무상 기밀 유지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전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의원 3명 모두 아베 전 총리 회고록에 대해 정부를 상대로 질의했다. 혼조 사토시 의원은 고노 다로 디지털담당상에게 “2018년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때 양국 정상이 그다음 해 오사카에서 개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쿠릴열도에 대해 합의하기로 했다는 회고록의 내용이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쿠릴열도는 일본이 영토 분쟁을 벌이는 곳으로 당시 외무상은 고노 담당상이었다. 고노 담당상은 이날 회고록과 관련된 질문에 “소관 밖의 일”이라는 답변만 반복했다. 다른 장관들도 회고록에 나온 내용에 대해 진위를 묻자 답변을 피했다. 혼조 의원은 “기밀 유지 의무 위반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책을 전부 읽지 않았다”며 “정부 입장에서 논평하기 어렵다”라고 답하는 데 그쳤다. 빚을 내서라도 각종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국채 발행을 옹호했던 아베 전 총리는 재정건전성을 강조한 재무성과 대립했다. 그는 회고록에서 재무성에 대해 “나라가 망해도 재정 규율이 유지되고 있으면 만족한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요네야마 류이치 입헌민주당 의원은 이런 입장이 사실이냐고 묻자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제 와서 아베 전 총리의 마음을 짐작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회고록 내용을 객관적 자료와 비교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회학자 니시다 료스케 도쿄공업대 교수는 “회고록이라는 것은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구술로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당시 자료나 증언을 대조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의 회고록은 그가 총리직에서 퇴임한 이후인 2020년 10월부터 약 1년간 이뤄진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으로 민감한 내용이 많아 출간이 미뤄졌다가 그의 사후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허락해 출간됐다. 아베 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 “본론은 처음 15분 정도만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골프 이야기와 다른 국가 정상 험담만 했다”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일관계 파탄의 책임을 돌리면서 ‘확신범’이라고 비난했다.
  • 밤하늘에 가장 밝은 흥미진진한 별 ‘시리우스’ 이야기 [이광식의 천문학+]

    밤하늘에 가장 밝은 흥미진진한 별 ‘시리우스’ 이야기 [이광식의 천문학+]

    달력의 ‘기준 별’인 시리우스 ​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은? 큰개자리의 알파별 시리우스다. 정말 개의 눈처럼 시퍼렇게 빛난다.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는 예부터 동서양을 아울러 여러 문화권에서 관심을 받아왔다. 동양에선 시리우스를 천랑성(天狼星), 곧 하늘의 늑대 별이라 불렀다. 큰개나 늑대나 그게 그거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그런데 이 시리우스가 그 밝기만큼 사연도 숱하게 많다. 그 안에 인류의 문화와 천문학이 오롯이 똬리를 틀고 있는데, 그 흥미진진한 사연의 타래를 하나씩 풀어보도록 하자. 먼저 시리우스는 대체 얼마나 밝은 별일까? 두 번째로 밝은 별인 -0.74등급의 용골자리의 카노푸스보다 2배 이상이 밝은 -1.46등급이니 가히 원탑 별이라 할 만하다. ​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시리우스는 사냥꾼 오리온이 데리고 다니던 개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시리우스는 뜨거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별이었다. 이글거리며 불탄다는 의미의 고대 그리스어 ‘세이리오스'(Σείριος)가 바로 시리우스의 어원이다. 그리스에서는 여름철 시리우스가 하늘에 나타난 이후를 ‘개의 날들’(Dog Days)로 불러 왔다. ​ 고대 그리스-로마 인들은 태양과 함께 출몰하는 시리우스 별을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와 연관시켰던 모양이다. 혹 우리가 복날 개고기를 먹는 것도 혹시 이런 관점에 연유하는 것이 아닐까? 시리우스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문명은 바로 이집트 문명이다. 시리우스는 이집트 문명의 종교와 신화뿐만 아니라, 피라미드의 환기창 위치에 시리우스를 고려하는 등, 매장 풍습이나 사원 건축에까지 깊게 스며들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이 푸른 별은 성스러운 ‘나일의 별’이었다. 이집트에서는 시리우스가 새벽 여명 속에 떠오르는 날을 한 해의 시작으로 정하고 곧 나일 강의 범람을 예견했다. 이 범람은 나일강 삼각주를 비옥한 땅으로 만들어주는 은혜로운 자연의 혜택이었다. 그뿐 아니다. 6000년 인류의 과학사 첫 줄은 ‘고대 이집트에서 1년을 365일로 하는 태양력을 최초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달력이 바로 시리우스를 관측하여 그것을 기준으로 삼아 만든 고대 이집트의 태양력이며, 그 영향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달력은 율리우스력을 개정한 그레고리력인데, 율리우스력은 이집트 태양력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이것만 보야도 시리우스가 인류와 얼마나 깊은 관계인가를 알 수 있다. 시리우스를 찾는 방법시리우스는 또한 태양에 가장 가까운 별 중의 하나다. 육안으로 관측 가능한 별 중 4.3광년의 알파 센타우리 다음으로 가까운 8.6광년 거리에 있다. ​시리우스 찾기는 정말 식은죽 먹기다. 겨울 밤하늘을 한번 휘둘러보고 가장 밝은 별을 찍으면 그게 바로 시리우스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우선 겨울 밤하늘에서 1등성을 두 개나 갖고 있는 별자리의 왕자 오리온자리를 찾는다. 장구 같기도 하고 방패연 같기도 한 오리온자리의 오른쪽 어깨에 보이는 붉은 별이 바로 초신성 폭발을 앞두고 있는 적색거성 베텔게우스이고, 오리온의 허리띠 부분에 보이는 등간격의 세 별이 오리온 삼성이다. 이 세 별들을 연결한 선을 밑으로 주욱 내려보면 오리온의 뒤를 따르는 유독 밝은 별, 큰개자리의 시리우스가 눈부시게 빛나고 있다.시리우스는 쌍성이었다 지름이 태양의 약 1.7배인 시리우스의 가장 놀라운 사실은 홑별이 아니라 쌍성이라는 것이다. 별은 생각보다 사교적이다. 하늘에 떠 있는 별의 1/2 가량이 쌍성인 것으로 보아 그렇다는 말이다. 시리우스가 동반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한 세기 남짓밖에 안된다. 그 발견에까지 이르는 과정이 사뭇 드라마틱하다. 별은 항성이란 이름 그대로 천구의 어느 한곳에 붙박혀 있는 것 같지만, 지구의 자전이나 공전과는 무관하게 제각각 상당한 속도로 한 방향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별들이 수백 년, 수천 년 동안 움직여도 워낙 멀리 있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을 뿐이다. 이러한 별의 운동을 고유운동이라 한다. 천문학자들은 별의 고유운동은 당연히 직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시리우스를 관측한 결과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별이 구불구불 뱀처럼 사행(蛇行)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1834년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한 독일 천문학자 프리드리히 베셀은 시리우스 주위에 보이지 않는 동반성의 존재를 예언했다. 즉 ‘보이지 않는 별’은 빛이 아닌 시리우스의 고유운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베셀의 예언은 한 세대가 지나도록 실현되지 않다가 마침내 1862년, 미국의 망원경 제작자 앨번 클라크와 아들 그레이엄 클라크는 47㎝ 굴절망원경을 테스트하기 위해 시리우스를 관측하던 중 이루어졌다. 망원경을 들여다보던 아들 클라크가 말했다. “아버지, 시리우스에 짝별이 있네요.” 시리우스의 고유운동을 통한 가정으로만 존재했던 시리우스의 어두운 짝별을 실제로 발견한 순간이었다. 이로써 클라크 부자는 뜻하지 않게 시리우스 동반성을 발견하는 행운을 움켜쥐고 천문학사에 기록되었다. 이 소식은 곧 전파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고 천문학계는 흥분으로 휩싸였다. ​ 최초의 발견된 백색왜성 시리우스 짝별 천문학자들은 밝은 별 시리우스를 ‘시리우스A’, 어두운 그 짝별을 ‘시리우스B’라고 불렀다. ’강아지별‘이란 별명을 얻은 동반성 시리우스 B는 그 궤도의 해석 결과, 질량이 태양과 거의 같고 주성의 약 3분의 1임이 밝혀졌다. 한편, 광도는 주성보다 약 10등이 어두운데, 이것은 동반성의 겉넓이가 주성의 1만분의 1, 부피로 하면 100만분의 1, 즉 지구 정도의 크기가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따라서 동반성은 주성의 약 30만 배의 평균밀도를 가진다. 이것은 시리우스의 동반성이 물의 13만 배, 철의 1만 6000배라는 고밀도 물질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이 별의 물질로 각설탕 크기를 만든다면 자동차만큼 무겁다는 뜻이다. 이런 종류의 항성을 백색왜성(白色矮星)이라고 한다. 중간 이하의 질량을 지닌 별은 수소 핵융합 반응을 하다가, 핵융합을 거의 마쳐갈 때쯤 적색거성으로 변하며, 별의 껍데기층을 이루는 물질은 행성상 성운으로 방출되고, 결국 10만도 이상의 뜨거운 중심핵만 남게 되는 별이다.시리우스의 동반성 강아지별은 바로 뜨거운 핵이 지구 크기로 압축된 백색왜성으로, 최초로 발견된 백색왜성으로 기록되었다. 백색왜성은 엄청난 밀도로 그 표면 중력이 놀랄 만큼 큰데, 시리우스B의 표면중력은 지구의 5만 배나 된다. 만약 사람이 이 별에 착륙한다면 그 즉시로 종잇장처럼 납짝해지고 말 것이다. 이 강아지별이 먼 미래의 우리 태양 모습이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50~60억 년 후 우리 태양이 수명을 다하면 외피층을 저 멀리 해왕성 궤도에까지 행성상 성운으로 뿌려버린 후 지금의 시리우스B처럼 뜨거운 백색왜성이 될 것이다. 태양계 외곽을 두르는 거대한 성운의 고리 속에는 틀림없이 한때 지구 행성에서 문명을 이루며 살았던 인류가 남긴 잔재들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증명한 '강아지별'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강한 중력장에서 나오는 발광체의 빛의 파장은 긴 쪽으로 이른바 적색이동을 한다. 1924년 영국 천문학자 에딩턴은 시리우스의 동반성에 대해 이러한 적색이동이 검증될 수 있음을 애덤스에게 알리고, 애덤스가 다음해에 스펙트럼선을 면밀히 관측하여 이것을 실제로 확인함으로써 시리우스의 동반성은 일반 상대성 이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게 되었다. 시리우스의 강아지별을 발견하기부터 거성으로 커졌던 별의 핵이 지구 크기로 압축된다는 것을 설명할 백색왜성 이론이 탄생하기까지, 시리우스는 오랜 시간 동안 천문학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천문학은 분광학, 천체물리학, 별의 진화 등의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이 고마운 별은 지금도 우리에게 계속해서 가까워지고 있다. 천문학에 있어 위대한 발견과 커다란 진보를 가져다 준 시리우스는 프로키온, 베텔게우스와 함께 함께 겨울의 대삼각형을 이루는 꼭짓점 중 하나로 겨울 밤하늘에서 찬연히 빛날 것이다. 여담이지만, 1977년에 발사된 보이저 2호는 29만 6000년 뒤 시리우스에서 4.3광년 떨어진 곳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 전에 보이저 2호는 약 4만 2천년 후 안드로메다자리의 태양계 최근접성인 로스 248(Ross 248) 별을 경유한다. 현재 보이저 2호는 공작자리 방향으로 항해 중이다. 
  • “아버지, 저도 퇴직금 ‘50억’ 받고 싶어요”

    “아버지, 저도 퇴직금 ‘50억’ 받고 싶어요”

    5년 10개월 된 30대 대리가 받은 퇴직금 50억원이 정상인가.검사 출신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 원을 뇌물로 인정할 수 없다는 1심 판단에 곽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대구지역 청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경북도당 대학생·청년위원회는 13일 대구지방법원 앞에서 ‘최저임금 노동자의 200년치 월급, 아버지 저도 퇴직금 50억 받고 싶어요’라는 현수막을 들었다. 이들은 “퇴직금 50억원은 대기업 대표로 20년 이상 근무한 사람 아니고서는 꿈도 꿀 수 없는 거액이며 정상적인 퇴직금 지급액의 221배에 달하는 금액”이라며 “검사 출신 국회의원 아버지를 두지 않은 우리들의 삶과 검사 출신 국회의원 아버지를 둔 삶이 이렇게나 달라야 하는지 분노를 느낀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옛말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치가 무너지고 공정과 상식이 휴짓조각이 됐다”면서 “상식적으로 재판부의 1심 무죄 선고는 납득하기 힘든 만큼 2심에서는 누가 보더라도 납득할 수준의 공정한 판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에서도 자성의 목소리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대표이자 당 상근부대변인 출신의 신인규 변호사는 “국민 상식에 완전히 어긋난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50억 원은) 로또 두어 번 내지 세 번 맞아야 하는 돈 아닌가? 거의 번개 맞을 확률이다. 그런데 그것을 이런 식으로 (판결)했다는 건 상속세까지도 면탈해준 뇌물 형태”라고 꼬집었다. 신 변호사는 “여야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법 카르텔의 문제”라며 “특검을 통해서 시시비비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50억을 30대 초반 아들이 5년인가 일하고 퇴직금으로 받았다는데 그 아들보고 그 엄청난 돈을 주었을까”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통상 뇌물 사건은 주고 받은 돈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유무죄가 갈리고 곽상도 전 의원 사건처럼 돈은 받았는데 직무 관련성을 내세워 무죄가 되는 경우는 지극히 드물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홍 시장은 “이번 사건을 보니 검사의 봐주기 수사인지, 무능에서 비롯된 건지, 판사의 봐주기 판결인지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어이없는 수사이고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검사 사법시험은 어떻게 합격했나? 검사가 이러니 검수완박이라는 말도 나오지”라고 지적했다.검찰, 법원 판단 불복해 ‘항소’ 검찰은 곽 전 의원의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에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 판결 중에 제반 증거와 법리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사회통념과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항소심에서 적극적으로 다툴 방침이라고 밝혔다. 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아들 병채 씨의 퇴직금과 상여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등 제외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50억여원, 추징금 25억원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50억원이 알선 대가나 뇌물이 아니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 [사설] 대통령 부부 인형에 활쏘기, 이게 시민단체인가

    [사설] 대통령 부부 인형에 활쏘기, 이게 시민단체인가

    시민사회단체 연합을 표방하는 ‘촛불행동’이 지난 11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가진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얼굴 사진을 붙인 인형을 세워 놓고는 이를 향해 집회 참가자들에게 활을 쏘게 했다고 한다. 행사 주최측은 어른은 물론이고 아이들까지 이 퍼포먼스에 참가해 활짝 웃는 모습을 여러 컷 사진에 담아 SNS 등으로 퍼뜨렸다. 아무리 윤 대통령과 현 정부가 못마땅하다지만, 명색이 시민단체라면서 백주대낮에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증오와 저주의 굿판을 벌이다니 말문이 막힌다.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거나 퇴진을 요구하는 등의 정치적 의사 표현은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권리일 수 있다. 그러나 집회와 표현의 자유에도 금도가 있다. 대통령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는 퍼포먼스에 아직 가치 체계가 정립되지 않은 어린아이까지 동원하고, 사람 얼굴에 활을 쏘도록 하는 것은 정치적 행위라고 부르기에도 곤란한, 도를 넘어선 행위다. 과거 좌우 집회에서 각각 박근혜 전 대통령 참수 퍼포먼스나, 문재인 전 대통령 목줄 구타 퍼포먼스 등이 빈번히 벌어졌던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아무런 반성 없이 이런 퇴행적 집회 문화를 반복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상처를 더욱 곪게 만들고 많은 시민들을 등 돌리게 만들 뿐이다. 촛불행동은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 규탄집회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반대한 장제원, 권성동, 송언석 의원 등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을 찢어 팽개치는 폭력을 행사한 바 있다. 이것 역시 표현의 자유와는 거리가 한참 멀다. 이쯤 되면 이들의 정체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하는 시민단체인가, 아니면 보수우파 정부 붕괴에 목을 맨 반정부단체인가.
  • [기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수적인 계통 안정화/이건영 대한전기학회장

    [기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필수적인 계통 안정화/이건영 대한전기학회장

    이제 신재생에너지는 우리나라 전력산업에서 제1주력전원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특히 태양광 발전의 경우 21.7GW 설비가 전력계통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미 태양광 발전이 최대인 봄철 낮 시간 우리가 쓰는 전력의 약 30%가 태양광 전원에서 생산된 전력이다. 직접 수치로 나타나는 전력공급 비중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특징인 지역 내 분산 효과로 인해 일부 지역의 경우 지역 내 송전선로 이용률이 감소돼 전력망 투자 필요성이 줄어드는 부수 효과도 생기고 있다. 국제적 약속인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도 재생에너지 역할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태양광이 밀집된 지역에서 저전압, 저주파수 시 운전 유지 기능이 없다면 전력 설비 고장 시 저전압으로 인해 많은 태양광 발전이 정지하게 된다. 정지되는 태양광이 전력계통 수용 한계를 넘어설 경우 전국으로 계통 불안정이 확대될 수 있다. 최근 신문기사를 통해 정부에서 태양광 인버터(전력변환 장치) 성능 개선을 통한 계통안정화 대책을 시행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민간사업자에 대해 성능개선비 100%를 한국전력에서 보조하고 교체가 필요할 경우 90%를 융자해 준다. 이런 정책을 통해 큰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문제를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된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대한전기학회는 지난해 탄소중립 정책백서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신재생전원 확대는 필수적이지만 재생에너지 변동성 증가에 대한 계통의 유연성 저하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우리보다 신재생에너지가 많이 보급됐고, 또 신재생에너지 관련 고장을 경험했던 독일, 영국, 미국, 호주 등 해외 주요 나라의 신재생에너지 운영 기준 및 고장 사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미국 텍사스주 오데사 지역의 경우 2021년과 2022년 유사한 계통 고장이 발생했고 이때 1.1GW와 1.7GW 태양광이 각각 정지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안정적인 전기를 쓰고 있다. 그러나 우리보다 선제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해 온 사례에서 경험한 고장 파급의 문제를 답습하게 된다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주력 전력의 한 축인 재생에너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소명 달성이 험난할 것 같다. 위기를 안전하게 넘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본다. 한 가지 방안으로 정부가 제시한 태양광 인버터 성능 개선 사업이 잘 정착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학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인버터 성능 개선 사업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와 관련 사업자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면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와 유관기관 모두에게 미래 전력산업 10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이 사업이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해 본다.
  • “시청 직원이 계산할거야”…돈까지 뜯어낸 70대 ‘모텔 VIP’

    “시청 직원이 계산할거야”…돈까지 뜯어낸 70대 ‘모텔 VIP’

    관공서와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 숙박업소를 돌며 사기 행각을 벌이는 남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1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전국을 다니는 사기꾼 같다. 숙박업소 사장님들 조심하라”며 경남 통영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이모의 사연을 대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7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남성 B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쯤 A씨의 이모가 운영하는 모텔을 방문했다. B씨는 “2주 정도 머무를 거고, 직원 두 명은 내일 서울에서 내려온다. 통영은 방 잡기가 어려워서 내가 먼저 내려왔다”며 방 3개를 요청했다. 그는 “관광개발공사와 해양수산부 협찬으로 통영 해안도로 절경을 찍기 위해 왔다. 드론을 띄워서 하는 일인데, 이 일을 오래 해서 여기뿐만 아니라 강원도 등 관광공사 일이라면 다 다닌다”고 자신을 소개했다.업주는 B씨가 나이가 많지만 여전히 현업에 종사하고, 여유로운 모습과 장기 투숙한다는 이야기에 경계심을 거뒀다. 2주간 사용할 방 3개의 숙박비도 할인가를 적용해 총 145만원만 받기로 했다. 그러자 B씨는 “내일 직원들이 와서 계산하겠다. 아주머니 혼자 고생하시니 (5만원을 얹어) 150만원을 드리겠다”며 업주의 환심을 샀다. 입실 후에는 업주를 불러 옷가지 등 여러 물건을 펼쳐 보이는 등 장기 투숙자 행세를 했다. 또 “우리는 장기적으로 다니는 사람들이라 이런 건 다 들고 다닌다”며 객실에 비치된 일회용 칫솔과 면도기 등도 마다했다. 대신 얼굴팩을 많이 달라고 말하는 등 치밀한 행동으로 업주의 신뢰를 얻었다. B씨는 냉장고에 음료수를 채우고 라면을 사다 놓는 등 오래 머물 사람처럼 행동했다. 당시 업주는 ‘어르신이 물건 정리도 잘하시고 방을 깨끗하게 쓰시는구나’하고 의심을 거뒀다. 다음 날 오전, 외출하고 돌아온 B씨는 청소하는 업주에게 자기 사정을 털어놓으며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B씨는 “시청 직원들하고 간단히 회의가 있어서 하고 왔다. 근데 시청 직원들이 점심을 사달라고 한다. 우리 직원들은 2시나 돼서야 올 텐데”라며 “15만원만 빌려달라. 시청 직원들하고 밥 먹는데 늙은 내가 내야지. 나중에 우리 직원들 오면 숙박비 150만원에 15만원 더해서 165만원 받아라”라고 부탁했다. 업주는 “공사를 땄으니 식사비를 내야 하지 않겠느냐”며 흔쾌히 현금 15만원을 건넸다. 돈을 건넨 업주가 나가는 B씨를 배웅하고 다시 객실을 청소하러 올라가던 순간, B씨의 웃음소리가 계단을 타고 울려 퍼졌다. 업주는 그제야 ‘당했다’는 걸 깨달았다.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B씨가 묵던 객실로 가봤지만, 방은 텅 비었고 객실 물건은 사라진 뒤였다. B씨에게 당한 피해자는 이 업주뿐만이 아니었다. 인근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다른 업주 역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 “3년 전 그놈”이라며 피해 사실을 공유했다.이 업주는 “B씨가 통영시청 관광개발과와 계약돼서 방송을 제작하는데 작가들은 내일 온다고 했다. 2주 정도 있는다면서 객실을 여러 개 잡았다”면서 “그다음 날 시청 직원들 밥을 사야 하니 30만원만 빌려달라고 했다. 저녁에 보니 방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연을 전한 A씨는 “작은 도시고 숙박업소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연세가 있는 편인데, 좀 더 나이 있는 노인이 공공기관 팔며 접근하니 속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사기꾼이지만 자기 입으로 전국을 다닌다고 하고, 3년 만에 다시 온 걸 보니 통영에서만 이런 짓을 저지르는 것 같지 않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했으나 잡기가 쉽지 않다고 하니 사장님들이 각자 조심하셔야 한다. 70대 중후반 나이에 180㎝가 넘을 정도로 큰 키, 덩치가 있고 목소리가 우렁찬 노인이다. 다리를 약간 저는 특이점이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사장님들 가게에 와서 같은 수작을 한다면, 절대로 현금 주지 마시고 바로 경찰에 신고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첫 상업영화 찍은 개그맨 “부담감에 탈모”

    첫 상업영화 찍은 개그맨 “부담감에 탈모”

    “개그맨으로서 부담감이 너무 큽니다.” (박성광 감독) 개그맨 박성광이 감독으로 처음 선보이는 상업영화 ‘웅남이’로 극장가를 찾는다. 개그맨으로서 상업영화에 도전하는 부담감은 크다 밝혔지만, 박성웅 이이경 최민수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과 뭉쳐 선보이는 코미디인 만큼, 극장가에 큰 웃음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웅남이’(감독 박성광)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성광 감독, 박성웅, 이이경, 최민수, 백지혜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웅남이’는 반달곰이라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하여 공조 수사를 하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로, 개그맨 박성광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박성웅과 5번의 시나리오 회의를 통해 영화를 완성했다. 이날 박성광 감독은 박성웅과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성광 감독은 “박성웅 선배님은 제가 14~15년 전에, 그때 선배님과 친분이 있었다”며 “‘저 영화 나중에 감독이 꿈인데 선배님과 꼭 영화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었는데 꿈을 실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 쓰면서도 선배님을 생각하며 썼기 때문에 ‘웅남이’는 박성웅 선배가 안 했으면 탄생을 못했다”고 밝혔다. 박성웅은 극 중 전직 경찰이자 지금은 동네 백수인 웅남이와 국제 범죄 조직 2인자인 웅북이라는 극과 극 1인 2역 캐릭터를 선보인다. 박성웅은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이 친구가 그걸 해냈네’ 하는 생각에 기특하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했다”며 “원래 알던 동생이기도 했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또한 박성웅은 “절 놓고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고 난 (출연이) 빼박이었다”며 “감독과 상의를 많이 하고 대본 수정도 하고 그랬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단편 감독도 한다고 하는 등 소식은 들었었다”며 “‘나중에 사고를 치겠는데’ 했는데 사고를 치고 제게 힘듦과 어려움과 1인 2역을 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재밌게 촬영했다”고도 덧붙였다. 박성웅은 극 중 25세 설정에 대해서도 회상했다. 그는 1인 2역이 힘든 게 아니었다며 “25세가 힘들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내안의 그놈’에서는 몸이 바뀌어서 고등학생을 연기했는데 이번에는 바보처럼만 하지 말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25세는 나도 겪어봤고 차별을 더해야 했지만 어렵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이경과의 25세 찐친 설정에 대해서는 “이이경 배우는 원래 알던 배우였다”며 “출세작인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제가 특별출연했는데 그때 케미가 엄청났다, ‘웅남이’를 하면서 케미가 찐친 같았다, 서로 말을 놓고 하는데 어색함이 없었다, 때릴 때도 찐친처럼 세게 때리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박성광 감독은 “대본을 드렸을 때 거부감이 들면 어쩌지, 과하게 설정되지 않았나 했는데 (박성웅이) 재밌겠는데 라고 해줬다”며 “대본 회의 때도 먼저 아이디어를 주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백지혜, 이이경과 친구로 나오는데 셋이 동갑이라고 느낄 정도로 ‘찐친’처럼 보였다”며 “역시 배우는 다르더라”고 칭찬했다. 이이경은 웅남이의 동네 친구로 골드 버튼을 꿈꾸는 구독자 10명의 유튜버 말봉 역을 맡았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박성광 형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형이기 때문에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 있으면 도움 드리겠다고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런데 회사에다 전달해야 하는 상황에 차마 전달을 못했다”며 “제작사에서는 당연히 제가 하는 줄 알고 조감독님이 스케줄을 확인하러 소속사에 연락해서 소통 오류가 있었다”는 비화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제가 회사를 설득해서 하게 된 작품”이라며 “형과는 배우와 감독의 관계이지만 그 이전에 제가 좋아하는 형이기 때문에 필요로 한다면 무조건 해야겠다 했다”고 덧붙였다. 박성웅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후배 입장에서 감히 좋은 선배라는 걸 평가할 수 없다”면서도 “연기하면서 편안하게 해주시는 게 후배로서 마음이 놓이는 부분인데 무엇보다 연기할 때 저를 편하게 대해 주시는 게 정말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제가 하고 싶은 애드리브가 있으면 더 하라고,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며 “대본에 없는 내용까지 애드리브를 하다 너무 웃겨서 촬영을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박성광은 “이이경 배우는 제가 먼저 작품을 제안을 했었다”며 “자기는 무조건 하겠다고 하더라, ‘성광이 형이 하면 무조건 하겠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캐릭터가 호감 캐릭터가 아니었는데 이이경 배우가 한다고 해서 호감 역할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말봉이가 이이경이고 이이경이 말봉이”라며 “말봉이가 나오는 순간은 즐겁고 재밌게 찍었다”고 밝혔다. 최민수는 국제 범죄 조직의 보스 이정식 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저는 제작사 대표가 궁금했다”고 출연 이유에 대해 운을 뗐다. 이어 “처음 시작할 때는 투자 환경이 녹록지 않았을 텐데 이걸 진행한 대표가 누군지 궁금했다”며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그 사람 마음 속에 갖고 있는 생각과 영화에 대한 애정, 사람으로서 갖추고 있는 어떤 다양한 아이디어 그런 부분들이 어른이지만 마음 속의 어른 아이 같다고도 느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는 “배우들도 마찬가지고 감독을 맡으신 박성광 감독도 처음 만났을 때 말 되게 안 듣게 생겼다고, 나름대로 개구쟁이란 말을 돌려서 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 “끝까지 개구쟁이였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굳어있다”며 “성공해야 한다는 건방진 욕심이 있다”고 덧붙여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박성광 감독은 최민수 캐스팅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최민수 선배님은 스케치만 있던 그림에 색깔을 많이 입혀주셨다”며 “선배님이 아니었으면 너무 밋밋한 빌런이 됐을 텐데 이렇게 완성을 해주셨다”고 칭찬했다. 백지혜에 대해서는 “새로운 얼굴을 찾고 싶었는데 선물처럼 나타나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성광 감독은 “최민수 선배님은 열정이 너무 넘치셨다”며 “연기하시는 것도 봤는데 그 열정이 너무 대단시고 캐릭터에서 더욱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몸이 안 좋으심에도 힘있는 연기할 때 힘을 주셔서 연기하시는데 모니터를 보며 소름끼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박성광 감독은 이 같은 캐스팅에 대해 “솔직히 이게 진짜인가, 꿈인가 했다”며 “‘이게 진짜 이뤄지는 건가’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찍기 전까지, 찍으면서도 그랬다”며 “‘어떻게 내가 이 선배님들과 작품을 하고 있지’ 하면서 ‘너무 꿈만 같다, 더 부담을 갖고 해야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박성광 감독은 첫 상업영화를 한 소감도 말했다. 그는 “독립영화를 하다가 상업영화는 확실히 다르다고 느꼈다”며 “지금 찍고 계시고 감독님들 대단하시다,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배우님들에게 작품 하나하나 최선 다해주신 모습도 다시 한번 감사하다 느꼈다”며 “연출은 외로운 직업이지만 많이 힘든 것만큼 좋은 것도 많았다, ‘연출 다시 안 해’라는 생각도 들었다가 다시 하고 싶었다가 만감이 교차한다, 지금은 오로지 ‘웅남이’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전했다. 듣고 싶은 반응에 대해서는 “개그맨이 만든 영화인 만큼 재밌었다는 이야기가 제일 듣고 싶다”며 “생각보다 잘 만들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도 바랐다. 박성광 감독은 첫 상업영화로 ‘웅남이’를 선택한 이유도 전했다. 그는 “그전에 단편영화를 했을 때는 무거운 영화를 많이 했다”며 “개그맨이라는 편견을 깨고 싶어서 무거운 주제로 했었는데 상업영화로는 잘하는 걸 해야 하지 않나 해서 코미디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성웅이 형이 제일 컸다”며 “성웅이 형에게 어울리는 게 어떤 게 있을까 싶었고, 수사 코미디를 좋아하는 편이라 그걸 염두에 둬서 썼기 때문에 ‘웅남이’라는 영화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서는 “개그맨으로서 부담감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개그맨이라는 점이 제일 큰 무기일 수도 있고 가장 큰 적일 수도 있는데 제가 만약 이 영화를 해서 잘 안 된다면 다음에 우리 후배들이 올 수 있는 기회를 막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또 저를 편견으로 보면 어떡하지 생각도 든다, 솔직히 개그맨으로서 감독이라는 게 마냥 감사하지만은 않고 부담도 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이경은 작품의 매력도 언급했다. 그는 “‘웅남이’는 아이들도 볼 수 있다”며 “우리가 ‘신세계’ 속 박성웅 선배님 모습을 기억하는데 그런 모습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말봉이와의 순수한 모습도 볼 수 있다”며 “전 연령층이 보실 수 있는 순수한 영화를 보실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영화가 순진하진 않다, 순수한 영화”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이경은 박성광의 감독으로서의 부담감에 대해 이야기하다 “형이 탈모가 왔다”며 “사타구니 염증도 와서 걷기도 힘들었다”고 폭로해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그러면서 이이경은 당시 사진도 갖고 있다면 “100만 되면 얼굴을, 200만 되면 염증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웅남이’는 오는 3월 개봉한다.
  • 관세청 조선화 주무관, WCO 원산지기술위원회 의장 선출

    관세청 조선화 주무관, WCO 원산지기술위원회 의장 선출

    관세청 6급 공무원이 국제기구 수장에 선출됐다. 비상임이지만 주무관이 전문성을 인정받아 의장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관세기구(WCO)의 제41차 원산지기술위원회에서 국제협력총괄과 조선화 주무관이 한국인 최초로 의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7월부터 내년 6월까지며 연임이 가능하다. 지난 2000년 8급으로 관세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조 주무관은 일선 세관에서 FTA(자유무역협정) 실무를 경험했고 국제협력총괄과와 WCO 아태지역정보센터, 자유무역협정집행과 등에서 활동한 국제협력 및 원산지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조 주무관은 7월부터 한국과 벨기에를 오가며 WCO 원산지 컨퍼런스와 원산지기술위원회 관련 세부 위원회 등을 주재하게 된다. 원산지기술위원회는 각 국마다 상이한 원산지 규정이 무역 장애로 작용하지 않도록 원산지 결정 표준지침을 마련하고, 원산지협정 이행과 관련한 기술적 검토 등을 수행한다. 올해는 관세청이 제안한 ‘국가간 전자원산지증명서’(e-C/O) 교환에 관한 국제 표준지침 마련이 주요 추진 과제로 채택돼 있어 글로벌 확산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진다. 현재 원산지증명서는 종이문서로 발급돼 위·변조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전자원산지증명서는 통일된 전산 양식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자적으로 발급돼 조회 시스템을 통해 확인가능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조 의장 선출은 개인적 역량 및 WCO에서 관세청의 기여도·위상 등이 반영된 결과”라며 “세관 통관 등 원산지 특혜절차 간소화가 가능한 전자원산지증명서 표준화 도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강동구 1인가구 지원센터 개소 1주년…누적 방문자수 3000여명 성황

    강동구 1인가구 지원센터 개소 1주년…누적 방문자수 3000여명 성황

    주거, 건강, 안전, 사회적 고립지원 등 각 분야에서 전방위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강동구 1인가구 지원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아 오는 23일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강동구 1인가구 지원센터는 지난해에만 3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주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13일 강동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강동구 1인 가구 수는 전체 가구 수의 37.3%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다. 전국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이런 사회적 현상에 강동구는 1인 가구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해 지난해 1월 ‘강동구 1인가구 지원센터’를 일찌감치 개소해 운영해 오고 있다. 오는 23일 ‘강동싱글 참, 좋다’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1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사업추진 현황과 성과보고, 참여자들의 활동영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1부 행사에 이어 작가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이랑의 유쾌한 북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이랑 작가를 초빙해 ‘좋아서 하는 일도 돈은 필요합니다’라는 주제로 혼자서 주거와 생계를 책임지지만 불안정한 위치에서 인생 고민이 많은 1인 가구 세대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해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천호동 아우름센터(구천면로 297-5) 2층에 자리하고 있는 ‘강동구 1인가구 지원센터’는 1인 가구의 세대별 니즈(needs)와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소모임을 운영한다. 또한 심리상담 서비스, 생활편의시설 등을 제공해 현재까지 약 8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하며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간단한 회원가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이용 할 수 있고, 1인 가구가 아니더라도 강동구민이라면 누구나 준회원으로 가입해 일부 시설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문화여가 프로그램. 심리상담 프로그램, 커뮤니티 지원사업, 생활편의 제공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스마트 공유주방’을 활용한 혼밥 프로젝트는 타 자치구 우수사례로 널리 알려져 지금까지 13개 기관이 벤치마킹을 다녀가기도 했다. 한미정 강동구 가족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청년·장년·노년 등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발굴해 더욱 많은 1인 가구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천하람 “한동훈 영입할 생각 있다…얼마든지 환영”

    천하람 “한동훈 영입할 생각 있다…얼마든지 환영”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총선 출마 의향이 있다면 “영입 제안이야 얼마든지 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당대표가 된다면 한 장관을 총선후보로 영입하실 생각인가’라고 묻자 “본인도 생각이 있으시다면 얼마든지 환영이고, 다만 그러실 거면 빨리 정치권으로 진입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막판까지 정치활동을 시작하지 않다가 낙하산 공천을 하게 되면 많은 후보들에게 박탈감을 주고 그게 결국은 공천파동의 또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천 후보는 그 시점에 대해서는 “최소 총선(2024년 4월 10일) 6개월 이전까지는 제대로 현장에서 뛰기 시작해야 된다”고 했다. 최소한 올해 가을쯤에는 정치권으로 들어와야 정치인으로 변모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안철수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 후보는) 선명한 개혁성이 없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한테 말 한마디 못하면서 어떻게 개혁을 하겠다고 하는 건지 도대체 결기를 보기가 어렵다”라며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안 후보를 별로 찍고 싶지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납득하지 못하는 선택에 대해 지지층에게 연대를 말할 생각은 전혀 없다. 단일화는 야합이라고 본다”며 “안 후보 개인을 설득하는 것보다 안 후보 지지층에게 지속해서 어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보닛 위 올려놓은 아이스크림에 차 수리비 80만원…범죄 아니랍니다”

    “보닛 위 올려놓은 아이스크림에 차 수리비 80만원…범죄 아니랍니다”

    청소년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보닛 위에 올려놓고 간 아이스크림으로 인해 차량이 손상된 차주가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주차되어 있는 차 위에 쭈쭈바를 놓고 간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블랙박스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지난해 6월 새벽 2시쯤 인천광역시 계양구에서 촬영된 것으로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제보 차량을 향해 다가오더니 액체가 흐르는 무엇인가를 보닛 위에 올려두고 유유히 사라진다. 주차장 CCTV 영상을 보면 이들은 다른 차량의 문을 열어보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 앞문과 뒷문을 열어본 뒤 열리지 않자 그냥 가는 모습이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빈차털이범이 아닌가” 의심하기도 했다. 이 남성들이 보닛 위에 올려놓고 간 것은 먹던 아이스크림이었다. 일부러 먹던 곳의 입구를 아래로 향하게 올려놓았고, 아이스크림이 녹으면서 끈적끈적한 액체가 엔진룸까지 흘러내려 차에 문제가 생겼다.영상을 제보한 차주 A씨는 “아이스크림을 뒤집어 올려놓아서 라디에이터 부분까지 타고 들어갔다”며 “광택 비용과 렌트 비용 등 차 수리비로 80만원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해 재물손괴로 접수됐다. 해당 아이스크림을 판 가게를 돌아다니고 아파트 폐쇄회로(CC)TV 녹화 제출 등 경찰을 돕기 위해 노력했으나 사건을 대충 조사하고 종결시켰다”고 토로했다. A씨는 “솔직히 저 정도 자료로 검거 못 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재수사 요청 같은 것이 가능한가”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한 변호사는 “차에 아이스크림을 올려놓은 것이 장난으로 그런 건지 고의로 그런 건지 봐야 한다. 미필적 고의로 인한 재물손괴로 인정할 지 따져봐야 한다”며 “잡더라도 범죄라고 확신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CCTV에 얼굴이 선명하게 찍히긴 했지만 현상수배를 할 수 있을까? 살인·뺑소니 등 사고라면 범인 얼굴 공개가 가능하겠지만 이번 사연처럼 재물손괴로 현상수배는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중범죄가 아닌데 얼굴을 공개할 경우 명예훼손이 될 수도 있다는 것. 결국 한 변호사는 “경찰에 재수사 요청을 하더라도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장난을 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결국 자신에게 더 크게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형법 제366조에 따르면 타인의 재물 등을 손괴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 MZ세대 와인 놀이터 ‘와인나라 홍대점’ 개장… 테이스팅존·아로마존 구성

    MZ세대 와인 놀이터 ‘와인나라 홍대점’ 개장… 테이스팅존·아로마존 구성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운영하는 리테일 숍 와인나라가 최근 홍대입구역 1번 출구 부근에 ‘와인나라 홍대점’의 문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수백 종의 와인을 보유한 와인나라 홍대점은 와인나라의 대표품목들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홍대점에서만 볼 수 있는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는 등 MZ세대들을 위한 맞춤형 와인 소비를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곳은 매장에서 와인 전문 세이버 ‘코라뱅(Coravin)’을 활용해 와인을 바로 즐길 수 있는 테이스팅 존을 구성했다. 또한 ‘르네 뒤 뱅(Le Nez du Vin)’ 아로마 키트를 체험할 수 있는 아로마 존도 운영해 평소 와인 테이스팅 노트를 작성하며 궁금해했던 향을 전문 어드바이저의 안내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권휴 와인나라 대표는 “와인나라 홍대점은 MZ세대를 위한 와인 놀이터를 표방한다”며 “와인 즐길 거리를 찾는 니즈에 맞춰 각각의 존을 마련해 와인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와인나라는 홍대점을 포함해 압구정점, 서래마을점, 경희궁점, 청담점, 국회점, 코엑스점, 일산점 등 총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물의 정원’ 중심으로 동선 순환… 변화무쌍 사진 전시 공간 디자인 [건축 오디세이]

    ‘물의 정원’ 중심으로 동선 순환… 변화무쌍 사진 전시 공간 디자인 [건축 오디세이]

    ‘사진은 예술인가.’ 사진이 처음 탄생한 순간부터 줄기차게 제기돼 온 질문이 무의미해진 지 오래다. 기록 매체였던 사진은 1950년대에 자기만의 시각으로 풍경과 시대의 삶을 기록하는 걸출한 작가들의 등장과 함께 사진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갤러리들이 생겨나면서 명실상부한 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카메라뿐 아니라 휴대폰을 가진 누구나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디지털 이미지가 우리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즘 ‘사진은 예술인가’라는 질문이 다시 유의미하게 다가온다.지난해 12월 21일 개관식을 갖고 모습을 드러낸 ‘뮤지엄한미 삼청(Museum of Photograph Seoul)’에서 어느 정도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003년 우리나라 최초의 사진 전문미술관인 한미사진미술관을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약품 사옥 19·20층에 개관한 송영숙(한미약품 회장) 관장이 2023년 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새로 건립한 미술관으로, 건축가 민현식(건축사사무소 기오헌 대표)이 설계했다.●동선 다양화… 작품 관람 선택 폭 넓혀 밝은 초록색의 자그마한 마을버스 11번 종점에서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어중간한 크기의 공용 주차장 뒤편에 반듯한 직사각형 입면의 2층 건물이 보인다. 산을 배경 삼아 서 있는 건물 외관은 무덤덤하다. 그러나 입구를 지나자 풍경이 바뀐다. 그다지 넓지 않은 로비 공간 맞은편의 통창으로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비친다. 중정의 역할을 하는 사각 인공 연못 수면에 떨어지는 햇빛의 입자들이 맑은 공기 속으로 아우성치듯 반사되면서 눈이 부시다. 통창 너머로 ‘ㄱ’ 자로 이어진 건물 덩어리들이 겹을 이룬다. 2층에는 다리도 보인다. 로비 왼쪽으로는 계단과 다리가 교차하고 2층까지 오픈된 전시 공간에선 대한뉴스가 연상되는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다. “중정의 역할을 하는 ‘물의 정원’을 중심으로 크기와 형상 그리고 형식이 다른 공간들이 안팎에서 3차원으로 교직하는 디자인을 만들었습니다. 공간의 흐름에 따라 순환하는 동선을 만들었기 때문에 어느 지점에서 관람을 시작하더라도 공간들을 하나의 서사로 엮을 수 있고, 관람자마다 자신만의 공간 드라마를 도출할 수 있게 됩니다.” 미술관의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관람 동선을 어떻게 만드느냐다. 민 대표는 “순환 동선에 따라 한 바퀴 돌면서 관람해도 되지만 안과 밖에 만들어 놓은 2개의 다리를 통해 가로질러 갈 수도 있다”면서 “단면이 아닌 매트릭스 구축으로 동선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덧붙였다. 신도리코 사옥과 공장에 갤러리 공간을 두어 ‘미술관 같은 공장’을 설계한 바 있는 그는 “뮤지엄이란 전시를 목적으로 하는 공간이지만 디자인에 앞서 늘 몇 갈래 길에서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이나 프랭크 게리의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자하 하디드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같이 형태가 우선하는 미술관이 있고, 미스 반데어로에가 설계한 독일 베를린의 신국립미술관처럼 작품이 두드러지는 공간이 있다. 15~16세기 이탈리아 회화를 전시할 목적으로 로버트 벤추리가 설계한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의 세인즈버리윙처럼 전시될 작품에 맞춰 디자인하는 경우도 있다. 그는 “뮤지엄한미의 경우 ‘중성적 공간’을 추구했다”고 말했다.그의 건축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우리 전통 건축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마당’이다. ‘비움’으로 드러나는 마당은 공간을 점유하는 방법에 따라 한시적으로 기능을 발휘하고 다시 비어 있는 상태로 돌아온다. 이처럼 기능이 미리 정해지지 않은 불확정성의 공간으로 쓰임새에서 자유로운 곳이 바로 중성적 공간이다. “이곳에서 전시 공간은 전시될 작품의 배경이 됩니다. 어떤 종류의 사진이 들어오든 전시할 수 있도록 공간이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있습니다. 공간의 쓰임을 미리 규정하지 않고 전시 작품에 따라 언제든지 다양하게 모양을 바꿀 수 있는 중성적 공간이 되도록 했습니다. 양각으로 돌출시키기보다 음각으로 덜어 낸 공간이어서 전시실의 분위기는 전시된 작품이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 민 대표는 “전시 작품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도록 별다른 장식을 하지 않았고 다만 전시실의 가변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중바닥과 벽, 시스템 천장에 전시를 위한 레일 등 인프라를 장착했다”면서 “메인 전시 공간인 1, 2 전시실 층고를 휴먼스케일을 넘어서게 만들어 공간의 시간성을 확장했기 때문에 다양한 전시 기법이 가능하고 작가들의 창의력도 자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순환형의 동선으로 만들어진 중성적인 공간에 관람객들은 흐트러짐 없이 전시된 작품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신축 개관전으로 마련한 ‘한국 사진사 인사이드 아웃, 1929~1982’ 전시의 경우 연대기 순으로 구성된 까닭에 관람객은 로비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 1전시실부터 관람을 시작한다. 한국 사진이 어떤 제도적 조건과 역사적 문맥 속에서 역사를 일궈 갔는지를 보여 주는 기념비적인 작품들을 만나게 된다. 현란한 기교도 없는 흑백 스트레이트 사진 속에 담긴 옛 풍광을 들여다보고 먼지처럼 사라졌을 사진 속 인물들을 만나며 감상에 젖게 되곤 한다. ●높이 7m 벽에 콘서트홀 같은 음향 설비 뮤지엄한미 삼청은 21세기 디지털 이미지의 등장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맞은 사진 매체를 폭넓게 수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디자인했다. 민 대표는 “100년밖에 안 된 예술이지만 가장 넓은 가능성을 지닌 예술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애초엔 오로지 사진에 집중하도록 설계를 시작했지만 논의를 거듭하면서 영상과 사운드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공간 설계를 바꿔 나갔다”고 설명했다. 원래 지하 1층의 멀티홀은 행사나 세미나를 위한 공간으로 디자인했지만 지금은 대형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7m 높이의 전시 벽과 함께 콘서트홀에 뒤지지 않는 음향 설비를 갖춘 공간으로 바뀌었다. 미디어월이나 영상물 상영이 가능한 외벽과 파빌리온 등 외부 전시 공간도 다양하게 갖췄다. 사진을 동반한 랜드아트, 장소 특정적 미술, 개념미술부터 사진을 기원으로 발전한 뉴미디어 영상까지 전시 대상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수장고 소장 사진 수명 500년까지 보장 뮤지엄한미 삼청에서 각별하게 공을 들인 곳은 사진 보관에 완벽한 조건을 갖춘 수장고와 개방 수장고다. 지난 20년간 수집한 2만여점에 달하는 사진 소장품의 보존을 위해 임본부컴퍼니의 설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저온 수장고와 냉장 수장고를 구축했다. 15도에 상대습도 35%의 저온 수장고와 5도에 상대습도 35%의 냉장 수장고의 항온항습 시스템은 ‘역사적’ 사진 소장품의 수명을 500년까지 보장한다. 작품과 접촉하는 모든 재료는 중성 아카이벌 재료를 사용했고, 수장고 외장재도 보존성이 높은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했다. 좁은 공간에 최대한의 작품을 보관하기 위해 한미약품 창고에서 사용하는 자동화된 창고 시스템을 적용했다. 보존에 취약한 역사적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도록 저온 수장고와 연결된 개방 수장고를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개관 전시와 연계해 1929년 이전의 우리나라 초기 사진들을 선보이고 있다.계단을 내려가 지하 1층의 멀티홀을 지나면 카페와 뮤지엄숍이 있다. 바닥 마감을 물로 한 ‘물의 정원’도 만난다. 한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도록 정원 바닥에 난방 공사를 해 놓았다. 사시사철 변화무쌍한 자연을 수면에 적극 수용하기 위해서다. “물은 자연 그 자체입니다. 잔잔한 수면 위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빛과 바람, 하늘이 올곧이 반사되면서 독특한 공간감을 갖게 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늘 접하는 만큼 이 미술관도 언젠가는 자연의 일부로 작동하게 되기를 바랍니다.”2층에는 학예실과 사진작가 주명덕, 강운구가 기증한 LP 음반과 오디오시스템을 갖춘 라운지가 있다. 아직 공개되지 않아 침묵이 흐르는 공간에 천장 목제 루버와 복합볼트 구조체를 통과한 빛이 카펫처럼 내려앉는다. 통창으로 부드러운 말바위 능선이 보인다. 현역 건축가 중 최고참급에 속하는 민 대표는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말했다. “좋은 땅입니다. 백악산(북악산)을 등지고 앞으로 삼청동 계곡을 건너 편안하게 흐르는 말바위 능선을 바라보는 형국이 빼어난 길지(吉地)입니다. 눈이 내렸을 때 꼭 와 보세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 땅의 아름다움과 미술관이 융합해 새로운 풍경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함혜리 건축 칼럼니스트
  • “시민들이 우주정책에 적극 나설 때 ‘한국판 머스크’ 나올 것”

    “시민들이 우주정책에 적극 나설 때 ‘한국판 머스크’ 나올 것”

    뉴스페이스는 우주개발 민주화지속가능한 개발 위한 의미 포함NASA도 탐사 계획에 시민 참여 지난해 말 정부는 우주개발을 국정 목표 중 하나로 삼고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7대 우주강국 진입을 위해 대전, 전남, 경남에 관련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우주경제 비전 실현을 위한 우주항공청을 올해 말까지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우주산업을 민간이 이끌어 가도록 하겠다는 비전이 최고의사결정권자 입에서 나오기까지 전문가 사회와 시민 사회의 의견이 어느 정도까지 반영됐는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과학기술학 연구자들의 모임인 ‘과학기술과 사회 네트워크’가 최근 발간한 교양 학술지 ‘과학기술과 사회’ 3호에서는 “국가 우주정책에서 시민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관한 연구자 4명의 지상 대담을 실었다. 우선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의 안형준 연구위원은 “경쟁력과 기술력을 통해 우주개발을 한 방향으로 밀고 갈 수 있는 원동력은 국민이 가진 미래상”이라고 전제했다. 안 연구위원은 “최근 유행어처럼 사용되는 ‘뉴스페이스’는 민간 벤처기업의 우주산업 참여 확대 같은 산업 생태계 변화를 말하기도 하지만, 우주개발의 민주화라는 의미로 확장돼 사용된다”면서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우주라는 의미에서도 시민 사회가 우주정책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고 국가가 이를 반영해 정책 목표를 설정해야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진희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교수는 “한국의 우주정책과 관련해 시민이 언급되는 것은 첨단 과학기술정책으로서 우주정책을 시민들에게 홍보해 성원을 받고자 할 때뿐”이라며 “우주기술은 고도의 훈련을 받은 전문가들이 판단해야 할 분야라는 전문가주의가 팽배해 있어 정책에 시민 참여가 시도조차 못 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우주개발에서 가장 앞서가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도 2015년 시민과 전문가를 모아 행성 탐사 계획에 대한 ‘참여적 기술영향평가’를 실시해 실제 정책 집행에도 반영한 점을 언급하며 한국에서도 우주개발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박 교수는 밝혔다. 2000년대 우주인사업단을 이끌었던 최기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우주개발 1.0 시대에는 항우연과 소수의 대기업이 우주개발을 이끌어 갔다면 우주개발 2.0시대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사회가 참여해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안 연구위원은 “국가가 우주정책을 주도하면서 시민을 설득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자기 삶의 관점에서 국가를 활용하고 이용한다는 관점으로 전환돼야 시민 참여가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 스스로 동기를 부여받아 우주정책에 적극 나서야 한국에도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 황교안 “윤심 논란 정말 후진적… 사람 아닌 가치 중심으로 모여야”

    황교안 “윤심 논란 정말 후진적… 사람 아닌 가치 중심으로 모여야”

    30년 자유민주주의 정당 만들 것가치 다른 사람 바뀌든지 떠나야尹정부, 망가졌던 안보 바로 세워태극기 세력, 폭력 안 쓰는 애국자외부 영입보다 헌신한 당원 공천 “‘심’(心)이라는 건 누굴 중심으로 뭘 하겠다는 건데, 이건 정말 후진적인 일입니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 4강에 이름을 올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을 중심으로 사람이 모이는 게 아니라 가치를 중심으로 사람이 모이게끔 정치를 바꿔야 한다”면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논란을 우회 비판했다. ‘보수 대통합’을 꺼내 든 이유에 대해서는 “쪼개진 우파 정당을 통합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과연 가치 중심의 통합을 이뤘는가의 관점에서 반성 중”이라면서 “당원 중심의 당, 정통보수 정당으로의 회복을 통해 30년 자유민주주의 정당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윤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후보들이 대통령의 선거 개입으로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는 말까지 꺼내고 있는데. “대통령은 국정의 통합자다. 정치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다. 다만 정치인이 대통령이 말씀하시면 그걸 수렴해서 내 판단으로 정치해야지 누가 하라면 하고, 하지 말라면 안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렇다면 대통령과 당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해야 하나. “대통령과 당이 같이 협의하는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는. “성공적이라고 본다. 완전히 깨지고 망가졌던 안보가 바로 세워지고 있다. ‘북한바라기’에서 잘못하면 엄히 꾸짖는 정권이 됐다. 취임사에서도 자유를 많이 언급했는데, 이를 되살리고 있는 데 의미가 크다. 경제도 곧 살아날 거다.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노동개혁 이야기를 꺼냈다가 지지율이 내려갔다. 그러나 결국 다시 올라가지 않았나.” -보수 대통합의 방향은. “외연 확장을 위해 통합을 추진했지만 일부 사람들이 들어와서 당을 훼손하고 대통령에게 시비걸고 자리만 차지하고 말았다. 우리 당에 있더라도 가치가 다른 사람들은 나가든지 바뀌든지 해야 한다.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이들을 정리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태극기 세력’의 절대 지지를 업고 있어 중도 외연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태극기 세력이 과연 나쁜 사람들인가. 애국자다. 극(極)이라는 글자는 불법·폭력 이런 것들이 있을 때 붙일 수 있는 말인데 내가 이끈 광화문 집회선 폭력이 없었다. 애국자 모든 분들과 함께하는 게 옳다. 네이밍으로 사람을 폄훼하는 것은 못된 일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 때 대구 사저를 방문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과 교감이 있었나.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진 못했다. 다만 여러 사람이 찾았지만 우리 쪽에서 준비한 생신상만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들었다. 이 부분이 의미하고 상징하는 바가 있다.” -내년 총선의 공천 전략과 비전은. “지난 공천에선 질 걸 알면서도 혁신을 위한 공천을 했다. 이번에는 이기는 공천을 하려고 한다. 또 최근 공천에서 당 밖에 있는 사람들을 인재영입이라며 들여왔는데, 참신하지 않더라도 당에 헌신한 당원들을 챙길 예정이다. 아울러 다음 공천 키워드는 ‘경제’다. 국민 삶을 살리는 공천으로 가야 한다. 이게 가치 공천이다.” -차기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나. 당 대표 선거 완주 의지는. “당연히 있다. 나는 국가에 필요한 것이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 다만 지금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이고 그것에 ‘올인’할 생각이다.”
  • ‘정성호♥’ 경맑음, 딸 얼마나 예쁘길래…YG·JYP 오디션 봤다

    ‘정성호♥’ 경맑음, 딸 얼마나 예쁘길래…YG·JYP 오디션 봤다

    개그맨 정성호 아내 경맑음이 딸의 유쾌한 주말 일상을 공유했다. 12일 경맑음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요즘 YG, JYP 오디션 시즌인가봐요. 어디서 이런 정보를 얻어오는지 딸 둘이서 꼼냥꼼냥 방에 들어가서 노래 연습을 하더니 오늘 오디션 날이라고 아침밥 먹고 날계란 하나씩 먹고 아빠는 차에서 기다리고 둘이 손잡고 오디션장을 갔는데 웬걸, 너무 일찍 도착해서 오디션 1번 2번”이라고 기획사 오디션을 본 딸의 근황을 전했다. 경맑음의 둘째 딸은 해맑은 얼굴로 오디션 후기를 말해 웃음바다로 만든 모습이다. 경맑음은 “한시간도 안돼서 집에 와서 얘기해주는데 ‘노래 해보세요’ 노래 시작하자마자 방귀가 음을 타더니 노래랑 같이 방귀가 계속 빵빵빵 뿡뿡뿡 끊어지지가 않더래요. 면접관님 노트북 아래로 고개 숙이시고 부끄러워서 자기도 고개 숙이고 나왔다며”라고 생생한 오디션 후기를 들려줬다. 또 경맑음은 “‘넌 오디션 최초로 방구끼고 나온 애일꺼라고’ 얼마나 아침부터 빵빵 웃었는지. 그게 또 얼마나 신이나게 즐겁게 얘기하는지 끝나고 나오는데 ‘엄마 애들이 전부 메이크업 하고 이쁜 옷 입고 왔더라’”라며 “괜찮아 괜찮아. 세상에 너를 위한 수 많은 삶의 무대 중에 설레고 두려울 수 있는 경험을 너는 방귀 끼며 웃고 왔잖아. 그거면 돼. 면접관님도 평생 너를 못잊을꺼야”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한편 경맑음은 지난 2010년 정성호와 결혼해 슬하에 3남 2녀를 두고 있다.
  • 황교안 “윤심 논란은 ‘후진적’...가치 중심으로 사람 모여야”

    황교안 “윤심 논란은 ‘후진적’...가치 중심으로 사람 모여야”

    “‘심’(心)이라는 건 누굴 중심으로 뭘 하겠다는 건데, 이건 정말 후진적인 일입니다.” 국민의힘 당권 경쟁 4강에 이름을 올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을 중심으로 사람이 모이는 게 아니라 가치를 중심으로 사람이 모이게끔 정치를 바꿔야 한다”면서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논란을 우회 비판했다. ‘보수대통합’을 꺼내 든 이유에 대해서는 “쪼개진 우파 정당을 통합하는 덴 성공했지만 과연 가치 중심의 통합을 이루었는가의 관점에서 반성 중”이라면서 “당원 중심의 당, 정통보수 정당으로의 회복을 통해 30년 자유민주주의 정당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윤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후보들은 대통령의 선거 개입으로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는 말까지 꺼내고 있는데. “대통령은 국정의 통합자다. 정치에 대해 의견 낼 수 있다. 다만 정치인이 대통령이 말씀하시면 그걸 수렴해서 내 판단으로 정치해야지 누가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정치인이라는 건 국민의 소명을 받아서 하는 거다. 권력자가 얘기 하는 데로 따라 할 거면 이건 국민의 종이 아니다.” -그렇다면 대통령과의 당과의 관계 어떻게 설정해야 하나. “대통령과 당이 같이 협의하는 좋은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는. “성공적이라고 본다. 완전히 깨지고 망가졌던 안보가 바로 세워지고 있다. 북한 바라기에서 잘못하면 엄히 꾸짖는 정권이 됐다. 취임사에서도 자유를 많이 언급했는데 이를 되살리고 있는데 의미가 크다. 경제도 곧 살아날 거다.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이 노동개혁을 이야기를 꺼냈다가 지지율이 내려갔다. 그러나 결국 다시 올라가지 않았나. 이게 우리의 먹고 살길이다.” -보수 대통합의 방향은 어떻게 구상하는가. “기존의 확장을 위해 통합을 추진 했지만 일부 사람들이 들어와서 당을 훼손하고 대통령에게 시비 걸고 자리만 차지하고 말았다. 우리 당에 있더라도 가치가 다른 사람들은 나가든지 바뀌든지 해야 한다.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이들을 정리할 예정이다.” - 일각에선 태극기 세력의 절대적인 지지를 업고 있어 중도 외연 확장에 한계 있다는 지적도 있다. “태극기 세력이 과연 나쁜 사람들인가. 애국자다. 극(極)이라는 글자는 불법 폭력 이런 것들이 있을 때 붙일 수 있는 말인데 내가 이끈 광화문 집회선 폭력이 없었다. 애국자 모든 분들과 함께 하는 게 옳다. 네이밍으로 사람을 폄훼 하는 것은 못된 일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생일 때 대구 사저를 방문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과 교감 있었나.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진 못했다. 다만 여러 사람이 찾았지만 우리 쪽에서 준비한 생신상만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고 들었다. 이 부분이 의미하고 상징하는바 가 있다. 직접 대면하는 일은 시간이 필요하다. 건강이 완전하게 회복하시면 밀접하게 협의나 만남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지난 2020년 총선 실패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4·15 총선에서는 내가 졌다. 그러나 우리가 실패한 건 아니다. 당대표 되고 한 달 만에 10% 못 넘던 지지율을 20%까지 끌어올렸다. 당의 회복이 없었으면 어떻게 대선으로 가고 지방선거에서 이겼겠느냐. 이번에 공약으로 세운 30년 자유민주정권이라는 비전도 우리가 이겼기 때문에 만들 수 있었던 그림이다.” - 내년 공천 전략과 비전은. “지난 공천선 질 걸 알면서도 혁신을 위한 공천을 했다. 이번에는 이기는 공천을 한다. 또 당에 헌신한 당원들을 챙길 예정이다. 최근 공천선 인재 영입이라고 밖에 있는 사람을 당에 들여와 자리를 주고 의원을 만들고 했다. 참신하지 않다고 해도 헌신한 사람에게 자리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다음 공천 키워드는 ‘경제’다. 국민 삶을 살리는 공천으로 가야 한다. 이게 가치 공천이다.” -차기 총선 출마를 혹시 염두하고 있는가. 당대표 선거 완주 의지는. “당연히 있다. 나는 국가에 필요한 것이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 다만 지금은 당대표가 되는 것이 목표고 그것에 ‘올인’할 생각이다.”
  • 홍준표 “요즘 판·검사는 샐러리맨, 참 딱하다”

    홍준표 “요즘 판·검사는 샐러리맨, 참 딱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대장동 50억 클럽’ 사건과, 무소속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사적 유용 의혹 사건 1심 재판 결과를 싸잡아 비판했다. 홍 시장은 12일 페이스북에서 곽 전 의원의 1심 일부 무죄(뇌물) 판결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홍 시장은 “50억을 30대 초반 아들이 5년인가 일하고 퇴직금으로 받았다는데 그 아들보고 그 엄청난 돈을 주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때는 박근혜 때 적용했던 경제공동체 이론은 적용할 수 없었나. 그런 초보적인 상식도 해소 못 하는 수사·재판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라고 일갈했다. 윤미향 의원 사건에 대해선 “정신대 할머니들을 등친 후안무치한 사건이라고 그렇게 언론에서 떠들더니 언론의 오보였나? 검사의 무능인가?”라고 적었다. 홍 시장은 이어 “하기사 요즘 판.검사는 정의의 수호자라기 보다 샐러리맨으로 되어 버려서 보기 참 딱하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8일 곽 전 의원이 ‘대장동 일당’에게 아들의 퇴직금과 성과급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알선수재)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아울러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0일 윤 의원이 정의연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에 대해 일부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기부금품법 위반 등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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