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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A,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과정’ 운영기관 모집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과정’ 운영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SBA는 다양한 전문기관들과 폭넓은 제휴 및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고, 교육과정의 수료생들을 서울기업 채용으로 연결시키고자 한다.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과정 프로그램 운영기관은 4월 18일까지 컨소시엄(전문교육기관+채용기업) 형태로 모집되며, 사업예산 14.4억원이 투자된다. 이번 프로그램의 교육분야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 신산업 및 신기술 융합분야(융합 소프트웨어 개발, 빅데이터 분석 및 활용, 정보보안시스템 운영)이며, 서울소재 전문 기술교육기관이 채용기업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신청할 수 있다. 소정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운영기관은 과정당 20~35명에 해당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300시간 내외(2~3개월 집중교육)의 교육을 운영하며 교육생이 실무에 즉시 활용될 수 있는 기술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도록 돕는다. SBA 일자리본부 정익수 본부장은 “SBA는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4차 산업혁명을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바꾸는데 일조하겠다”며 “서울시의 미래가 될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함께 할 전문교육기관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SBA의 기업수요 기반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기관 모집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SBA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사항은 SBA 신직업교육팀 기업수요 기반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 프로그램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시즌 첫 경기 피안타 5·볼넷5 묶어 3실점 조기강판

    류현진 시즌 첫 경기 피안타 5·볼넷5 묶어 3실점 조기강판

    3과 3분의2이닝 동안 75개 투구 .. 삼진은 단 2개제구력 난조로 스트라이크 40개에 불과, 4회말 2사 3루에서 교체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18시즌 첫 등판에서 제구에 애를 먹으며 조기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3⅔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5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류현진의 한 경기 볼넷 5개는 지난해 5월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6개)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많은 수다. 시범경기에서 새로 장착한 투심 패스트볼과 변형 커브를 점검하는 데 주력한 류현진은 이날도 포심, 투심 패스트볼은 물론 커브,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애리조나 타자들을 상대했다. 하지만 제구, 특히 커브를 마음먹은 곳에 던지지 못하면서 볼넷을 많이 내주고 투구 수도 늘면서 고전했다. 류현진은 4회도 채우지 못했지만 75개의 공을 던졌다. 이중 스트라이크는 40개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3-3 동점을 허용하고 4회말 2사 3루에서 교체됐다. 구원 투수 페드로 바에스가 4회를 실점없이 마무리해 류현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7.36으로 치솟았다.애리조나에서 활약했던 투수 김병현의 시구로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 타선은 1회초부터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톱타자 족 피더슨의 2루타에 이른 코리 시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1사 후에는 야스마니 그란달의 우중월 투런포가 터져 3-0으로 앞서 나갔다.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도 1회말 첫 두 타자는 평범한 내야땅볼로 요리했다. 하지만 ‘천적’으로 꼽히는 폴 골드슈미트에게 가운데 펜스를 바로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을 상대로 지난해까지 타율 0.429를 기록했던 골드슈미트가 올시즌 9타수 만에 터트린 첫 안타였다. 이어 류현진은 A.J. 폴록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익선상을 타고 흘러나가는 2루타를 얻어맞아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크리스 오윙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에는 2사 후 알렉스 아빌라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투수 워커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선두타자 제이크 램의 1루수 쪽 안타성 타구 때 빠른 베이스 커버로 직접 아웃시키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러나 류현진은 3회 큰 고비를 맞았다. 첫 타자 데이비드 페랄타의 큼지막한 타구를 좌익수 맷 켐프가 호수비로 걷어냈지만 케텔 마르테에게 중견수 뒤로 빠지는 3루타를 내줬다. 이후 제구가 심하게 흔들렸다. 골드슈미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폴록을 빠른 볼로 3구 삼진으로 쫓아내 한숨 돌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오윙스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램에게 연속 볼 네 개를 던져 밀어내기로 두 번째 실점했다. 안타 한 방이면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기분 나쁜 흐름을 끊으려 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닉 아메드를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아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까지 3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3회에만 투구 수 30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4회에도 선두타자 아빌라를 볼넷을 내보내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몰고 갔다. 워커를 3루 땅볼로 병살처리했지만 페랄타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마르테에게 중견수 쪽 3루타를 내줘 3-3 동점이 됐다. 다저스 벤치는 류현진을 더는 기다려주지 않았다. 바에스가 골드슈미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류현진은 이날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3일 애리조나전 등판

    류현진 3일 애리조나전 등판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일(한국시간) 2018 정규시즌에 첫 선발등판한다.류현진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릴 2018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시범경기에서 새로 장착한 투심 패스트볼과 변형 커브를 점검하는 데 주력한 류현진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7.04를 남겼다. 류현진은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전에 통산 10경기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77을 거뒀고, 상대 홈구장인 체이스필드에서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4.80으로 다소 약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개막 4연전에서 2승 2패를 거둔 다저스는 류현진 선발 등판일에 정예 선수를 낸다. 족 비더슨(중견수)-코리 시거(유격수)가 테이블 세터를 짰고, 야시엘 푸이그(우익수)-그란달(포수)-코디 벨린저(1루수)가 클린업트리오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일 워커는 지난 시즌 9승 9패 평균자책점 3.49를 거둔 오른손 투수다. 이날 경기를 마치면 류현진은 오는 9일 새벽 5시 5분 샌프란시스코 AT&T파크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에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타니 6이닝 3실점하고도 타선 지원 덕에 MLB 첫 선발승

    오타니 6이닝 3실점하고도 타선 지원 덕에 MLB 첫 선발승

    투타를 겸업하는 일본인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MLB) 첫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동안 3실점하고도 타선 지원 덕에 첫 승리를 챙겼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 경기에 홈런 1개 포함 안타 3개를 맞고 3점을 줬다. 삼진 6개를 뽑아낸 그는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로 최소한의 선발 투수 몫을 하고 7-3으로 앞선 7회 마운드를 캠 베드로시안에게 넘겼다. 8회 블레이크 우드에 이어 9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블레이크 파커가 한 점을 내줬지만 키넌 미들턴이 1사 만루에도 아웃카운트를 둘 잡아내 7-4로 이겼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자 마커스 시미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진 2개를 솎아내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2회 1사 후 맷 조이스, 스티븐 피스코티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맷 채프먼에게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불의의 일격을 맞았지만 오타니는 최고 시속 161㎞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을 앞세워 추가 실점 없이 오클랜드 타선을 요리했다. 모두 92개의 공을 던져 63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고 땅볼 타구 6개, 뜬공 2개로 아웃카운트를 채웠다.에인절스 타선은 5회 2점, 7회 3점을 보태 오타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는 마이너리거를 상대로 한 B 경기와 팀 청백전 등 시범경기 5경기에 등판해 13이닝 동안 자책점 17점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지만 이날 2회 이후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는 안정적인 투구로 우려를 지웠다. 오타니는 지난달 30일 오클랜드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선 8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빅리그 통산 첫 안타를 신고했다. 1-0으로 앞선 2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오클랜드 우완 선발 투수 캔덜 그레이브먼의 초구 컷 패스트볼(시속 147㎞)을 잡아당겨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날렸다. 5타수 1안타를 쳐 정규리그 타율 .200을 기록 중이다.
  • 고졸 신인 한동희 동점타, 신본기 2루타···롯데 7연패 탈출

    고졸 신인 한동희 동점타, 신본기 2루타···롯데 7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고졸 신인 한동희의 극적인 활약에 힘입어 지긋지긋한 개막 7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시즌 3차전에서 8회초 2점을 뽑아내고 3-2 역전승을 거뒀다.이로써 롯데는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고 개막 후 8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전날 7연패에 이르자 분노한 관중이 이대호 선수에게 오물을 투적하기도 했다. NC는 3연승 행진을 멈췄다. 롯데는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말 2사에서 앤디 번즈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희망을 살려냈다. 이어 한동희가 NC의 5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 상단을 때리는 3루타를 쳐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NC는 마무리 임창민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신본기가 좌월 2루타로 한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9회 초 마무리 손승락을 올렸다. 전날 5-5로 맞선 9회 초에 등판해 충격적인 5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던 손승락은 이날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흡족… 만족… 충족

    흡족… 만족… 충족

    코리안 빅리거들이 개막전에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막내’ 최지만(27·밀워키)이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0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원정에 1-1로 맞선 연장 12회 2사 때 대타로 나섰고, 애덤 심버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쪽 2루타를 터뜨렸다. 다음 올랜도 아르시아의 중전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팀에 2-1의 극적인 개막전 승리를 안긴 최지만은 ‘히어로’라는 말을 들었다. 또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예상을 깨고 빅리그 입성에 성공한 뒤 개막전 만점 활약으로 빅리그 잔류 기대를 부풀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본인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승리의 주역으로 꼽았다. 최지만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팀 미팅을 열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는 한 팀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나는 팀 승리에 공헌하는 팀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돌부처’ 오승환(36·토론토)도 깔끔하게 출발했다. 지난 2년간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한 오승환은 이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0-5로 뒤진 8회에 이적 후 처음 등판했다. 1이닝을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지켜 기대에 부응했다. 오승환은 첫 상대인 5번 타자 에런 힉스에게 1루수 내야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우익수 뜬공, 브랜던 드루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낚아 아웃카운트를 2개로 늘렸다. 다음 닐 워커를 자신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2사 1, 2루에 몰렸지만 타일러 웨이드를 2루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1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148㎞)을 찍었다. 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드 등 다양한 구종을 뿌렸다. 토론토는 1-6으로 졌다. MLB.com은 오승환에 대해 “토론토에서의 첫 밤이 아주 훌륭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지만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은 “불펜 투구는 좋았다.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36·텍사스)는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홈 개막전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켄 자일스의 157㎞짜리 속구를 받아쳐 시즌 첫 안타를 뽑았다. 텍사스는 1-4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승환 토론토 데뷔전서 무실점 1K

    오승환 토론토 데뷔전서 무실점 1K

    오승환(36)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후 첫 등판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에 0-5로 밀리던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지켰다. 첫 상대인 5번 타자 에런 힉스에게 1루수 내야안타를 내주며 시작했다. 그러나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브랜던 드루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아웃카운트를 2개로 늘렸다. 하지만 닐 워커를 투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면서 2사 1, 2루가 됐다. 오승환은 타일러 웨이드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이날 오승환은 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드 등 다양한 구종으로 12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짱짱한 고졸 루키들 “선배님, 긴장하세요”

    [프로야구] 짱짱한 고졸 루키들 “선배님, 긴장하세요”

    윤성빈, 5이닝 2실점 호투 한동희, 김광현 상대로 안타 고졸 루키들이 올 시즌 프로야구판을 후끈 달굴 태세다. 2018시즌 KBO리그 뚜껑을 열기 전부터 시선을 모은 10대 대형 신인들이 지난 24~25일 치러진 개막 2연전에서 때 이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고졸 신인들은 곧바로 진입한 1군 무대 분위기, 쟁쟁한 선배들과의 대결로 인해 짓눌리기 일쑤다. 하지만 당찬 활약으로 새바람을 예고했다.가장 빛난 선수는 강백호(kt)다. 최강 KIA와의 광주 2연전 첫날 8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0-2로 뒤진 3회 20승 투수 헥터의 146㎞짜리 속구를 밀어쳐 좌월 홈런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고졸 신인 개막전 데뷔 첫 타석 홈런의 역사를 썼다. 이튿날엔 양현종에게 눌렸지만 7회 문경찬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2경기에서 7타수 2안타(타율 .286) 1타점 1득점 3삼진. 그는 “많은 관중 앞에서 처음 뛰어 재밌었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윤성빈과 한동희(이상 롯데)도 가세할 기세다. 윤성빈은 SK와의 인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안타 2실점했다. 1회 홈런을 맞고 제구가 흔들렸지만 이후 위력적인 슬라이더로 삼진을 거푸 낚으며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이날 7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한동희는 김광현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고 안정된 수비를 펼쳐 ‘제2의 최정’으로 성장할 유망주임을 뽐냈다. 2경기에서 6타수 2안타(타율 .333) 1득점. 곽빈(두산)은 삼성과의 잠실 개막전 9회 2사에서 등판해 대타 배영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주홍(한화)도 넥센과의 고척돔 경기에서 이틀 연속 불펜 등판해 1이닝 무안타 무실점를 기록했다. 특히 25일 경기 6회 1사 1, 2루 위기에서 고종욱과 김민성을 외야 뜬공으로 요리해 기대를 더했다. 전문가들은 “고졸 신인으로 개막전부터 자신의 플레이를 했다는 게 놀랍다”며 “주전으로 계속 나선다면 리그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광현, 화려하게 돌아왔다. ‘최고 구속 152km’

    김광현, 화려하게 돌아왔다. ‘최고 구속 152km’

    좌완 에이스 김광현(30·SK 와이번스)이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 이후 533일 만의 등판이었다. 이날 김광현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김광현은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던진 공은 총 78개로 이중 35개는 직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km를 기록했다. 이 경기에서 김광현은 5이닝을 3피안타 1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광현은 2016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지난해를 통째로 쉬었다. 그는 2016년 10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33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섰다. 선발 등판은 같은 해 9월 16일 역시 삼성전 이후 555일 만이다. 김광현은 1회 초 롯데의 톱타자 민병헌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2루수 최항의 수비 실책으로 손아섭을 출루시켰다. 하지만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면서 무사히 이닝을 끝냈다. 정진기의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채 맞은 2회 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희한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문규현을 범타로 처리했다.3회 초에도 같은 양상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아섭한테 좌익수 쪽 안타를 맞고 후속타자 전준우를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김광현은 4회 초 4번 타자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박헌도한테 볼넷을 내줬다. 1사 1루에 놓인 김광현은 앤디 번즈를 헛스윙 삼진, 한동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2-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5회 초에는 2사 후 민병헌한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손아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김광현은 팔 관리 차원에서 6회에 마운드를 서진용한테 넘겼다. 특히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 긴 머리로 마운드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광현은 모발을 기부해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을 돕기 위해 머리를 길러왔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송도의 한 미용실을 찾아 길게 자란 머리를 자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백호,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 홈런 ‘괴물 신인 증명’

    강백호,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 홈런 ‘괴물 신인 증명’

    2018 KBO리그 전체 첫 홈런, 역대 6번째 신인 첫 타석 홈런신인 개막전 첫 타석 홈런은 1998년 조경환 이어 역대 두 번째 ‘괴물 신인’ 강백호(19·kt wiz)가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쳐내며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들을 세웠다.강백호는 24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7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했다. 그는 0-2로 뒤진 3회 팀의 첫 타자로 나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쳐냈다. 강백호는 지난해 20승을 거둔 KIA의 에이스 헥터 노에시와 대결해 볼 카운트 3볼 2스트라이크에서 헥터의 6구째 빠른 볼(시속 146㎞)을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포물선을 그렸다. 이 홈런은 2018 KBO리그 전체 첫 홈런이다. 또한 역대 신인이 개막전 데뷔 타석에서 홈런을 친 건 조경환(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강백호가 두 번째다. 조경환은 1998년 4월 11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회 홈런을 쏘아 올려 이 부분 첫 기록을 작성했다. 신인이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사례는 강백호를 포함해 총 6번이다. 이석규(롯데·1984년), 윤찬(LG 트윈스·1992년), 조경환, 허일상(롯데·2002년), 황정립(KIA 타이거즈·2012년)이 짜릿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황정립은 대타로 출전해 진기록을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갑다! 프로야구] 한국의 오타니·제2의 이대호… ‘루키 전쟁’ 기대

    [반갑다! 프로야구] 한국의 오타니·제2의 이대호… ‘루키 전쟁’ 기대

    2018시즌 프로야구는 역대급 ‘루키 전쟁’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KBO리그 루키군은 휘문고를 막 졸업한 ‘바람의 손자’ 이정후(넥센) 독무대였다. 전 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324(179안타 신인 최다)에 2홈런 47타점 12도루 111득점(신인 최다)이란 독보적인 활약으로 신인왕에 올랐다. 하지만 이젠 사뭇 다르다. 이례적으로 대형 고졸 신인 5~6명이 대거 등장했다. 일찌감치 주전 한 자리를 꿰차며 치열한 신인왕 레이스를 벌일 태세여서 벌써부터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다.선두 주자는 강백호(kt)다. 2차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그는 인기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과 이름이 같은 데다 고척돔 개장 홈런으로 이미 유명세를 탔다. 고교에서 150㎞를 웃도는 강속구와 장타력으로 ‘투타 겸업’을 했던 그는 kt에서 타자로 입지를 굳히며 주전 좌익수로 낙점받은 상태다. 시범 6경기에 나서 18타수 6안타(타율 .333)에 3타점 4볼넷 5삼진 2득점으로 순조롭게 적응했다. 지난 18일 롯데전에서는 9회 말 끝내기 안타까지 때려 ‘해결사’ 모습까지 보였다.경남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한동희는 ‘제2의 이대호’로 불리는 유망주다. 타력은 물론 수비력도 빼어나 황재균(kt)이 빠진 롯데의 3루수 고민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 5경기에서 삼진 6개를 당했지만 16타수 6안타(타율 .375) 2타점에 안정된 수비로 조원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마운드에서는 우완 양창섭(삼성)이 돋보인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차 전체 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그는 시범 두 경기(7이닝)에 등판해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6볼넷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제구 불안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한수 감독은 양창섭을 선발로 기용할 복안이다. 두산에 1차 지명된 우완 곽빈도 배명고 시절 ‘고교 에이스’로 불린 특급 신인이다. 시범 두 경기(5이닝)에서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지만 140㎞ 후반대 직구와 체인지업,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뿌려 기대를 모은다. 선동열 국가대표 감독은 “곽빈이 재미난 공을 던진다”고 표현했다. 지난해 롯데에 1차 지명을 받았지만 어깨 재활로 올 시즌 본격 데뷔하는 2년차 우완 윤성빈,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차 전체 14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좌완 박주홍 등도 눈여겨볼 재목으로 꼽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류현진 시범경기서 콜로라도에 또 혼쭐, 홈런 하나에 4실점

    류현진 시범경기서 콜로라도에 또 혼쭐, 홈런 하나에 4실점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18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난적 콜로라도 로키스에 또 한 번 고전했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솔트 리버 필즈 앤 토킹 스틱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선발 등판, 2와 3분의2 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 두 번째 등판이자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상대한 첫 본격 실전 무대였다.앞서 류현진은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마이너리거를 상대한 B 경기(비공식 경기)에서 2와 3분의 2 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콜로라도는 류현진이 지난해 유독 힘겨워 했던 팀이다. 네 차례 맞붙어 16과 3분의2 이닝 동안 21실점 16자책, 평균자책점 8.64를 기록하고 모두 패전 처리했다.이날 류현진은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과 호흡을 맞춰 1회말을 깔끔하게 삼진 처리했지만 5-0으로 앞선 2회 말 2사 후 제라도 파러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다음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30㎞ 체인지업이 가운데 담장 뒤로 넘어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신무기인 커브로 데이비드 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타선 지원으로 8-2로 달아난 3회 말 류현진은 노엘 쿠에바스와 블랙먼을 풀카운트 끝에 각각 우익수 뜬공과 루킹 삼진으로 잡았지만 르메이유와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아레나도에게는 새로 연마한 투십 패스트볼로 스크라이크를 1개 잡았지만 결국 볼넷을 내줬다. 다저스 벤치는 류현진을 내리고 팻 벤디트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그러나 벤디트가 스토리에게 2타점 중월 2루타를 맞으면서 류현진이 남긴 주자가 모두 득점하며 류현진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었다. 벤디트는 데스몬드를 삼진으로 잡고 3회 말을 마쳤다. 다저스가 7회초를 마친 오전 7시 40분 현재 13-4로 앞서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추신수, 화이트 삭스전 3타수 1안타 시범 4경기 연속안타

    추신수, 화이트 삭스전 3타수 1안타 시범 4경기 연속안타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4경기 연속으로 안타 행진을 벌였다.추신수는 9일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 벌인 시범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4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뽑아냈으나,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462에서 0.438(16타수 7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첫 타석인 1회 말 무사 1루에서는 우완 제임스 실즈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1로 맞선 3회 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잡혔다. 그러나 1-2로 밀린 6회 말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우완 롭 스케이힐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 역전의 발판을 만들고 대주자 데스틴 후드로 교체됐다. 후드는 다음 타자 노마 마자라 타석에서 화이트삭스 포수 오마르 나바에스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유릭슨 프로파르의 안타에 득점했다. 텍사스는 프레스턴 벡의 안타에 한저 알베르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3-2로 역전한 상태로 6회를 마쳤다. 텍사스는 7회 초 2점을 잃었지만, 7회 말 후드의 우월 동점 솔로포와 8회 말 벡의 우월 역전 솔로포로 5-4 승리했다. 텍사스 선발투수 콜 해멀스는 3⅔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익수 하이투자증권 사장 연임

    주익수 하이투자증권 사장 연임

    하이투자증권이 주익수 현 사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대표이사로 최종 확정돼 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주 사장은 현대증권 뉴욕법인장과 하나금융투자 자본시장본부장을 지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부실 대응‘ 제천 참사 현장 소방책임자도 징계

    충북도 소방본부가 29명이 숨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소방 지휘부뿐 아니라 현장 소방 책임자들에게도 부실 대응의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충북도 소방본부는 이상민 전 제천소방서장, 김종희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 김익수 전 도소방본부 상황실장 등 지휘부 3명과 한운희 단양소방서 119구조대 구조팀장 등 4명에 대해 중징계를, 제천구조대장·봉양안전센터장 등 현장 책임자 2명에 대해서는 경징계할 것을 충북도 소방공무원 징계위원회에 요구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이 전 서장과 김 전 실장은 이번 참사에 따라 직위가 해제됐고, 이 전 서장과 김 팀장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충북도 간부공무원과 변호사, 대학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되는 징계위원회는 곧 회의를 열어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휘부 3명은 소방청과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소방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2층에 사람이 많다는 것을 현장 대원들에게 즉각 알리지 않는 등 인명 구조 요청에 제때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3명은 도소방본부 자체조사 결과 임무 수행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책임자 중 유일하게 중징계 대상으로 분류된 한 팀장은 화재 현장으로 출동 중 제천소방서 구조대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지휘부에 보고도 하지 않은 채 단양소방서로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보유세 높여야 집값 잡는다, 부동산 돈벌이는 꿈도 못 꾸도록”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보유세 높여야 집값 잡는다, 부동산 돈벌이는 꿈도 못 꾸도록”

    박건승 위원이 만났습니다 - 박승 前 한국은행 총재 한국 경제 상황이 몹시 어수선하다. 말 그대로 ‘어지럽게 얽힌 삼 가닥’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최저임금 후유증 최소화, 서울 강남 집값 잡기 등 난제만 두께를 더하고 있다. 대외 경제 여건은 최악이다. 지난 14일 경제계 원로인 박승(82) 전 한국은행 총재를 찾았다. 인터뷰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박 전 총재 자택 인근의 한 호텔에서 두 시간가량 직설적 토크 방식으로 이뤄졌다.▶소득주도 성장론은 방향이 맞는 건가. -당위적이고 불가피하다. 10여년 전만 해도 한국은 경제성장률 5% 안팎의 활력이 넘치는 고성장 국가였다. 지난 10년간 보수 정권이 박정희 정권 시절의 수출 주도형 대기업 ‘낙수 효과 정책’을 이어 온 것이 패착이다. 경제성장은 수출이 주도하고, 수출은 대기업이 하고, 정부는 대기업에 특혜를 주는 성장 방식이었다. 시대가 바뀌었다. 이런 성장 방식은 1997년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더이상 통하지 않고 있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세계경제에 등장하면서 한국 수출이 경제성장을 끌어갈 주도력을 상실했다. 수출 증가율은 2014년에 -8%, 2015년 -6%, 2017년엔 13%였다. 3년치만 보면 증가율 제로다. 수출주도 성장이 불가능한 다른 이유는 대기업이 국내 투자를 기피한다는 점이다. 10대 기업들은 500조원 넘게 사내 유보금을 갖고 있다. 예전에는 노동집약 산업 위주여서 투자하면 바로 고용이 늘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기업이 돈을 벌어도 가계로 전달되지 않는다.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 정책을 통해 기업이 번 돈을 가계로 순환시켜 줘야 하는 이유다. 그러려면 법인세 인상이 필요하다. 정부가 돈을 더 걷어서 건물을 짓고 도로나 복지시설도 확충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등 기업들을 대신해서 투자를 해 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이런 방식으로 정부가 가계에 소득을 이전해 주면 가계 소비가 늘고 내수가 살아나고, 결과적으로 기업소득도 늘어날 것이다. 2016년에 기업소득이 전년보다 21% 늘어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가계 실질소득은 0.4% 감소했다. 수출에서 내수 주도로, 낙수에서 분수효과 정책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경제 활력은 더 떨어질 것이다. ▶그런데 왜 적잖은 국민들이 소득주도 성장론에 공감하지 못할까. -공감을 못 얻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생소하게 보일 뿐이다. 국민들이 알고 있는 소득주도 성장은 수요 측면의 성장정책이다. 그러나 이게 전부가 아니다. 공급 측면의 성장정책이 나와야 한다.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국제경쟁력 강화, 기업의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 말이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발벗고 나서는 것은 잘하는 일이지만, 그것을 정부만 해서는 안 된다. 기업이 같이 해야 한다. 노동개혁과 규제혁파를 통해 기업에도 힘을 실어 줘야 한다. 그간 수요적인 측면만 부각하고 공급 쪽의 정책에 소홀한 것은 정부 책임이 크다. ▶‘친노(親勞) 정부’의 한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재벌개혁이 필요하듯 노동개혁도 필요하다. 똑같은 잣대가 적용돼야 한다. 현재 노동운동은 대기업의 정규직 노동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저임금 비노조의 노동자들의 복지향상은 뒷전이다. 노동계가 과거 보수 정권에서는 투쟁을 통해 목적을 달성했다면 진보 정권에서는 협력을 통해 목적을 이뤄야 한다. 국내 노동자 3분의1이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려면 고소득 정규직 노동자가 기득권을 가져서는 안 된다. 임금인상도 자제하고 해고도 어느 정도 용인해야 고용이 늘어난다.(박 전 총재는 노동개혁을 언급할 진중한 표현을 쓰려 노력했지만 내용은 단호했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 후유증에 대한 생각은.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정책 과제 중 핵심 정책이다. 가계 성장을 늘려서, 소득을 늘려서 성장을 촉진하는 것엔 이견이 없다. 과거와 달리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 필연적으로 불만과 저항이 있기 마련이다. 지금 과정은 ‘가야 하는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불편’이라고 본다. 올해 16.4% 올린 것은 다소 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분을 기업에 보조금으로 주는 방식은 원칙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눈먼 돈이 되기 십상이고 받을 사람에게 꼭 가는지도 의문이다. ▶요즘 강남 집값은 경제 논리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데. -부동산 파장은 근본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 근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혁명에 가까운 발상의 전환’과 노력이 따라야 한다. 부동산이란 개인에게는 편익수단이어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이재(理財) 수단이 돼 버렸다. 국가는 경기 안정 수단이 돼야 할 부동산을 경기 부양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 50년 새 물가가 30배 올랐는데 땅값은 3600배 올랐다. 여기에 한국인의 비리와 좌절, 금수저·흙수저가 모두 녹아들어 있다. 한국 경제 성장은 ‘빈곤화 성장’이다. ‘경제는 성장하는데 국민은 가난해지는’ 주범이 부동산이다. 지난 4년간 가계소득은 9% 오르는 데 그친 반면 집값은 22%, 전셋값은 52% 뛰었다. 부동산 보유과세(재산세+종부세)가 미국은 1.5%, 일본이 1.2%인데 한국은 0.15%다. 미국의 10분의 1이다. 하지만 거래세는 높다. 사고파는 것은 못하게 하고, 갖고 있는 것에는 지나치게 보호를 한다. 보유세를 3~4배 올리고 거래세를 대폭 낮추는 게 맞다. 아예 부동산 자체를 돈벌이 수단으로 꿈도 못 꾸도록 만들어야 한다. ▶ 증세에 대해서는. -당연히 해야 한다. 담세율을 높여야 한다. 2007년에는 21%였는데 지난해는 20%로 오히려 줄었다. 선진국은 통상 25% 선이다. 지난해 국민부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4%인 데 반해 한국은 26%다. 우리가 앞으로 복지를 늘리려면 증세는 불가피하다. 현 정부에 바라는 것은 임기 중 ‘복지·세금 5년 로드맵’을 만들라는 점이다. 정부가 전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현재 세수가 어떻고, 얼마가 모자란지, 얼마를 증세할 건지 로드맵을 마련해 국가를 경영했으면 좋겠다. 담세율은 20%에서 23%까지는 올리는 게 맞다고 본다. 구체적으로는 법인세·소득세·종합부동산세, 그리고 필요하다면 부가가치세까지 올려야 한다. 서민도 동참해야 한다는 얘기다. ▶미국과 달리 한국은 법인세를 올려 기업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올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35%에서 21%로 내렸고 한국은 22%에서 25%로 올렸다. 한국은 실효세율이 18%이지만 미국은 21%다. 아직도 우리는 미국보다 실효세율이 낮다. 근본적으로 다른 점은 미국은 법인세를 내리면 국내 투자가 늘어나서 고용이 증가한다. 반면에 한국은 국내 투자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대기업이 유보금을 쌓고도 국내 투자를 안 한다. 그래서 법인세를 낮춰줘도 투자와 고용이 늘어난다고 볼 수 없다. 이것은 풍토의 문제다. 미국은 기업들이 국내투자를 하기 때문에 해외투자금액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미국은 미국에 투자해서 돈을 번다. 한국은 한국에 투자해서 돈을 버는 곳이 아니다. ▶정부에 꼭 주문하고 싶은 정책이 있다면. -교육이 과거에는 계층 상승의 사다리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계층 상속의 수단’이 되고 말았다. 통계를 보니까 고소득층의 교육비 지출이 저소득층의 8배나 된다. 고소득층이 출세 여건의 기회를 독과점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부에 제안하고 싶은 것은 저소득 자녀, 예컨대 소득순위 3분의1 이하 자녀가 수능 전국 순위 상위 30% 안에 들면 대학 4년간 학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라는 것이다. ksp@seoul.co.kr ■ 박승 前 총재는 한국경제 중도 실용주의자…‘J노믹스’ 비판적 지지자 박승 전 총재는 한국 경제의 대표적 중도 실용주의자다. 1961년 서울대 상대를 나와 1974년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노동력 잉여 후진국에서 외자의 경제개발 효과’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태우·김영삼 정부 때 대통령 경제수석과 건설부 장관, 대한주택공사 이사장을 맡았다. 부동산 문제 등 실물경제를 꿰뚫는 통찰력이 뛰어나다. 김대중 정부에선 한국경제학회 회장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을 역임했다. DJ·참여정부에 걸쳐 4년 동안 한국은행 총재로 일했다. 지난해 5월 대선에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싱크탱크 자문위원장을 맡았다. ‘제이(J) 노믹스’에 관한 한 ‘비판적 지지자’로 분류된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할 말은 하겠다는 소신이다. 1970년대 후반엔 서울신문 논설위원으로 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1970년대 중반 월간지 ‘세대’에 서울신문 편집국장 출신인 남재희씨, 김학준(당시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씨와 함께 고정칼럼을 내보낸 적이 있었는데, 이것이 훗날 서울신문과 결연(結緣)한 계기가 됐다. 정치 부문은 남재희 전 편집국장이, 경제는 박승(중앙대 경제학과) 교수가 맡았다. 중앙대 경제학부의 명예교수로 남아 제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 여자 컬링 대표팀 5명 중 4명이 딴 의외의 자격증

    여자 컬링 대표팀 5명 중 4명이 딴 의외의 자격증

    여자 컬링 대표팀이 준결승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보유한 자격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대한컬링경기연맹에 따르면 여자 컬링 대표팀 중 김초희를 제외한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선수는 모두 수상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뿐만 아니라 이기복, 이기정, 장혜지 선수를 제외한 남자팀과 믹스더블팀 선수들도 수상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땄다. 수상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은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등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방법과 기술을 가진 사람에게 주어진다. 만 18세 이상으로 자유형, 평영 각 50m, 잠영 10m 이상 가능한 사람만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구조영법, 개인안전, 자기구조, 수영구조, 장비구조, 응급처치와 구조호흡,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기도폐쇄 등의 교육을 수료하면 자격증이 발급된다. 동계 종목인 컬링 선수들이 수상인명구조요원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경북 컬링의 대부로 통하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의 아이디어였다.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인 장반석 MBC 해설위원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명은 구조자, 다른 1명은 익수자(물에 빠진 사람) 역할을 맡아서 받는 교육이 있는데, 물 속에서 몸을 맞대고 옮기며 신뢰를 쌓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수들끼리 호흡이 중요한 컬링 종목에서 선수들 간 협동심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스위핑(컬링에서 빙판 위를 브룸으로 닦는 일)을 할 때 필요한 호흡과 체력을 기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장반석 감독은 “힘차게 스위핑을 한 뒤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잠시 쉬고, 다시 또 스위핑을 하는 것을 경기 내내 반복해야 하는데, 이 괴정이 구조 수영의 호흡 패턴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 최태원·노소영 부부, 이혼 조정 실패

    SK 최태원·노소영 부부, 이혼 조정 실패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아내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 조정에 실패했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 허익수 판사는 지난 13일 최 회장이 노 관장을 상대로 낸 이혼 사건의 3차 조정 기일을 열었다. 그러나 이날도 양측이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허 판사는 조정 불성립 결정을 내렸다. 이혼 조정이 실패하면서 두 사람의 이혼 여부는 정식 소송으로 가리게 됐다. 소송을 심리할 재판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앞서 최 회장은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다. 이후 지난해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이혼 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부부가 법원의 조정에 따라 협의해 이혼을 결정하는 절차다. 두 사람이 조정 절차에 합의하면 재판 없이도 이혼이 결정되며 법원의 확정판결과 같은 효력이 있다.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정식으로 이혼소송을 진행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시, 연안매립지역 시설물 지진 대책마련…대한토목학회와 심포지엄

    부산시가 연안매립지역 시설물 지진재해 대책 마련을 위한 심포지엄을 연다. 부산시는 24일 오후 2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대한토목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와 함께 연안 매립지역 시설물의 지진재해 대책에 관한 심포지엄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학계, 부산시와 구·군 내진보강 담당자, 공사·공단 재해업무 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부산지역 연약지반의 지진재해 특성을 진단하고 연약지반 위에 설치된 도로, 교량, 부두시설 등 주요 기반시설물의 내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1부 주제발표에서는 부경대 이환우 교수와 부산대 김정한 교수가 지진재해와 내진 설계의 전반에 대해 발표하고 동의대 권기철 교수와 경남대 하익수 교수는 연약지반의 특성에 따른 지반층 폭, 액상화 현상, 재 액상화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2부 패널 토의에서는 부산대 오상훈 교수와 부산시 관계자가 참석해 지진재해 대책을 주제로 토론을 펼친다. 한편,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포항지진에서 지진의 피해유형 가운데 하나로 액상화 현상이 주목받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범람원과 매립지 등 연안을 매립한 연약지반에서 지진으로 인한 액상화의 위험이 대두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부산발전연구원과 부산대에서 공동 연구한 ‘부산시 지진위험도 평가 기초 연구’에 대한 향후 계획과 ‘지질·지반조사 자료구축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사업’ 연계 방안도 논의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시,연안매립지역 시설물 지진 대책마련 …대한토목학회와 심포지엄 개최

    부산시가 연안매립지역 시설물 지진재해 대책 마련을 위한 심포지엄을 연다. 부산시는 24일 오후 2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대한토목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와 함께 연안 매립지역 시설물의 지진재해 대책에 관한 심포지엄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학계, 부산시와 구·군 내진보강 담당자, 공사·공단 재해업무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부산지역 연약지반의 지진재해 특성을 진단하고 연약지반 위에 설치된 도로,교량,부두시설 등 주요 기반시설물의 내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1부 주제발표에서는 부경대 이환우 교수와 부산대 김정한 교수가 지진재해와 내진 설계의 전반에 대해 발표하고 동의대 권기철 교수와 경남대 하익수 교수는 연약지반의 특성에 따른 지반층 폭,액상화 현상,재 액상화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2부 패널 토의에서는 부산대 오상훈 교수와 부산시 관계자가 참석해 지진재해 대책을 주제로 토론을 펼친다. 한편,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포항지진에서 지진의 피해유형 가운데 하나로 액상화 현상이 주목받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범람원과 매립지 등 연안을 매립한 연약지반에서 지진으로 인한 액상화의 위험이 대두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부산발전연구원과 부산대에서 공동 연구한 ‘부산시 지진위험도 평가 기초 연구’에 대한 향후 계획과 ‘지질·지반조사 자료구축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사업’ 연계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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