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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폭되는 AI 미스터리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북 익산에서 발병한 지 보름여만에 김제에서 추가 발생하면서 의문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아직까지 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 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2차 전염인지 별개 감염인지 여부를 판단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추가 발생 규모 예측과 방역망 구축 계획 수립에 혼선이 빚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23번 국도 타고 전염? 이번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메추리 사육농장은 지난달 19일 익산 소재 첫 발생 농장과 마찬가지로 23번 국도로 연결돼 있다.AI 바이러스가 차량이나 방역 인력에 묻어 번져나갔을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경우 그동안 실시된 대대적인 이동통제와 살처분 등 방역체계에 허점이 노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메추리의 잠복기가 닭보다 훨씬 길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익산지역 발생 당시 전염된 뒤 이제서야 발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별도 발병으로 전국 확산? 이번 AI 발생이 2차 전염이 아닌 추가 발병이라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진다. 전국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동안 방역당국은 익산 발생 농가 주변 10㎞까지를 ‘경계지역’으로 설정, 가금류의 반출입 제한 등 방역작업을 벌여왔다.그러나 세번째 발생 농가는 익산 첫 발생 농가 남쪽으로 18㎞나 떨어져 있어 방역망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게다가 이번에 발생한 AI 감염체는 닭이 아닌 메추리다. 익산 농장 감염체였던 닭에 이어 전체 가금류로 번지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AI 추가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철새가 주범? 방역당국은 이번 AI 발생사태의 원인을 아직 찾지 못했다. 다만 철새의 배설물 등이 첫 감염을 유발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환경전문가들은 “야생 조류는 고병원성 AI를 옮기지 않을 뿐더러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가금류도 자연상황에서는 저병원성으로 약화된다.”고 반박한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제서도 고병원성 AI

    김제서도 고병원성 AI

    전북 김제에서 인간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달 19일 첫 발생한 익산 농가로부터 18㎞ 떨어진 곳이다. 방역당국이 가금류의 이동을 통제한 반경 10㎞ 이내의 경계지역을 훨씬 벗어난 지역이어서 AI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에는 닭이 아니라 메추리에서 발병했다. 이상길 농림부 축산국장은 11일 “지난 10일 김제시 공덕면 메추리 농장에서 신고된 메추리의 집단폐사 원인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조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AI 발생은 지난달 19일과 26일에 이어 세 번째이며 메추리가 고병원성 AI에 걸린 것은 처음이다. AI가 발생한 농가 세 곳 모두 23번 국도와 인접한 거리에 있다. 이 농장은 메추리 29만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발병 첫날인 7일에는 20마리가 숨졌으나 8일 200마리,9일 2000마리,10일 1500마리 등 최근 3일간 4000마리 가까이가 집단 폐사했다.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AI가 첫 발생한 익산 지역 농장들과의 역학적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특별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추리의 AI 잠복기간이 3주로 알려져 익산 농가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농림부와 전라북도는 AI 방역 매뉴얼에 따라 김제 메추리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이내의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500m 이내에는 메추리 29만마리 이외에 3개 농장에서 닭 7만 50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그러나 동물애호단체들의 반발을 우려, 이번에는 개와 고양이를 살처분하지는 않기로 했다. 농림부는 살처분 범위를 반경 3㎞까지 확대할지 등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3㎞ 이내에는 대규모 사육농가가 없어 살처분 범위를 확대하더라도 농가의 직접적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라북도는 메추리 농가로부터 반경 10㎞ 이내에 방역대와 이동통제소를 설치, 닭과 오리 등 가금류와 달걀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지난주 말을 고비로 AI가 진정되는 듯하다 다시 발생함으로써 농가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커다란 타격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부터 익산과 김제지역에서 생산된 메추리 알은 시장에 반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역당국 관계자는 “메추리 알은 삶아 먹으므로 AI에 전염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이렇게 무서운 병일 줄이야”

    “메추리는 야생조류라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올들어 세번째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하루 아침에 29만마리의 메추리를 잃은 최복동(51·전북 김제시 공덕면 동계리)씨는 “이렇게 무서운 병인지 미처 알지 못했다.”며 몸서리를 쳤다. 최씨는 전북축산진흥연구소의 검사 결과 AI라는 말을 듣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손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지난 10일까지 3000여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11일에는 수만마리가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갔다. 최씨는 방역당국의 지시로 폐사한 메추리들을 땅에 묻으면서 가슴이 미어지는 괴로움에 눈물을 삼켜야 했다. 최씨 농가 주변 양계농가들에도 날벼락이 떨어졌다. 반경 500m 이내 세 농가가 기르고 있는 닭 7만 5000마리는 살처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행히 반경 3㎞ 이내에는 양계농가들이 거의 없지만 10㎞로 확산되면 익산지역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인접지역인 김제시 용지면 양계농가들은 AI가 확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용지면은 산란계, 육계 등을 100만마리 이상 기르는 곳이다. 경계지역인 만경면에는 (주)하림의 사료공장이 있어 피해가 확산되면 가동중단이 우려된다. 전북도 축산당국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익산지역 AI 확산 차단에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지만 10여일만에 경계지역을 넘어선 다른 시에서 AI가 발생하자 할 말을 잃어버렸다.발병 원인도 애꿎은 철새 탓만 하고 있다. 최초 발생지역과는 16㎞ 정도 떨어져 있다. 닭과 메추리는 사료도 달라 뚜렷한 발병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부고]

    ●정진홍(한림대과학원 특임교수)진영(고촌재단 상임이사)씨 모친상 이사라(서울산업대 교수)김성숙(전 걸스카우트 서울연맹장)씨 시모상 곽완영(전 감사원 이사관)이광희(전 조치원여고 교감)명계복(동일기술공사 부사장)김태성(세림 대표)김원태(전 몽골 대사)씨 빙모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072-2016●이종호(전 국민은행)종섭(삼성건설 홍보파트장)씨 부친상 서진희(사업)김종기(한국전력 과장)하달수(TSP 부장)씨 빙부상 10일 부산침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51)583-8906●이준규(광복회원·인터넷박약회 회장)씨 별세 태직(삼성전자 상무)직상(삼성전자 부장)흥직(포스데이타 〃)씨 부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6●김태의(원음방송 기획운영국 차장)주선(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사무총장)씨 부친상 김형창(한화증권 상무)오정길(명성라이픽스 부장)최백순(신영)씨 빙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94●윤봉섭(파이낸셜뉴스 산업부장)씨 형님상 11일 충남 금산 새금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41)751-4701●조연갑(송파세무서 세원관리과장)씨 별세 형준(미국 거주)씨 부친상 연조(서울세관 외환조사과장)씨 아우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010-2293●전진권(비주얼스토리공장 대표)씨 부친상 이진일(한국EMC컴퓨터 부사장)씨 빙부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2072-2022●명인산(유진해운무역 대표)인황(〃전무)씨 모친상 1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8●김창규(포항공대연구소 연구원)수연(옥션 과장)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65●송원식(전 제일은행 지점장)한식(신호인더스트리 상무)씨 모친상 안정수(전 문화연필 이사)차석준(전 대구MBC 사장)고윤재(코원무역 고문)고문기(미국 거주)씨 빙모상 10일 한양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30분 (02)2290-9457●노길주(신원 쿨하스 사업부장)성주(대현 대리)씨 모친상 김홍수(오메가텐더 부회장)정희중(대양기획 부장)씨 빙모상 10일 제일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9시 (061)351-3131●박을진(SNF 부사장)열진(나라신용정보 상무)표진(교육부 교육단체지원과장)율진(익산대 교수)발진(포항제철고 교사)씨 모친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30분 (02)2072-2011●강시후(한국씨름연맹 국장)씨 모친상 11일 경북 구미시 고아읍 대망1리 603번지 자택, 발인 13일 오전 9시 (054)482-4028●김강곤(자영업)덕곤(인천신천병원)경곤(볼보그룹코리아 기획홍보실장)옥곤(휴먼뱅크 대표)씨 모친상 김순태(자영업)두윤표(〃)씨 빙모상 11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923-4442
  • [인사]

    ■ 국가보훈처 ◇전보 (부이사관) △국가보훈처 南昌秀(과장급)△처장 비서관 林祺盛△총무과장 宣春培△보훈선양국 선양정책〃 李景根△〃 기념사업〃 申永敎△〃 공훈심사〃 李聖國△〃 현충시설〃 河有成△복지사업국 의료지원〃 權奇洙△제대군인국 제대군인취업〃 黃元采△서울남부보훈지청장 柳贊秀△수원〃 金永植△의정부〃 柳鍾烈△진주〃 金義行△청주〃 權泰煐△충주〃 李愚錫△순천〃 宣海局△익산〃 崔明煥△국가보훈처 鄭世潤 盧泳求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주말은 골든데이

    역대 아시안게임 메달 레이스에서 중반 이후 일본을 끌어내리고 한국을 2위로 끌어올린 양궁과 레슬링이 주말 시작돼 한국에 ‘골든 위크엔드’가 될 전망이다. 특히 10일에 금맥이 터져 일본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 대회 때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양궁은 9일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간) 루사일 양궁장에서 여자 70m 개인전을 시작으로 여자 60m와 남자 70·90m 등 4종목의 개인과 단체전을 갖는다.1994년 히로시마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사선에 서는 맏형 박경모(인천 계양구청)를 비롯, 풍부한 경험에도 한번도 아시안게임과 인연을 맺지 못한 장용호(예산군청),‘여고생 신궁’ 이특영(광주체고),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전북도청) 등 남녀대표 8명이 활시위를 당긴다. 결승전은 11∼13일.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태권도는 9일 오후 8시부터 남자 84㎏급의 박경훈(한국가스공사), 여자 72㎏급 이인종과 54㎏급 김보혜(이상 삼성에스원) 등이 금빛 발차기를 이어간다. 밤 10시에는 모두 8개의 금이 걸린 보디빌딩 80㎏급에 나서는 이두희(대구시청)가 금메달 기대를 부풀린다. 레슬링에서는 남자 그레코로만형 84㎏급의 김정섭이 10일 오후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관심이다. 형 김인섭 대표팀 코치에 이어 ‘금메달 형제’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사이클에선 9일 장선재(국군체육부대)가 4㎞ 개인추발 예선을 거쳐 10일 오후 금빛 낭보를 전해올 기세다.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 나서는 이신미(경북체육회), 김금화(익산시청)도 애국가를 울릴 후보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월드이슈] 가금류 살처분·백신개발…지구촌은 ‘AI와 전쟁중’

    [월드이슈] 가금류 살처분·백신개발…지구촌은 ‘AI와 전쟁중’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전세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유럽에 AI가 확산 중이고 미국 방역당국도 조만간 상륙을 피할 수 없는 일로 여기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남아는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신종 전염병 대열에 들어선 상황이다. 익산서 발생한 AI를 계기로 전세계 상황과 방역대책 등을 살펴봤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조류 인플루엔자(AI)가 풍토병처럼 자리잡은 동남아시아는 긴장의 연속이다. 발병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인체 내에서의 유전자 재조합에 의한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 유행하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혈청형이 ‘H5N1’으로 유전자의 변이 속도가 빠르고 다른 동물의 독감 바이러스 유전자와도 잘 결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의 보고서는 H5N1 바이러스가 이미 4가지 변종으로 변이됐다고 밝혔다. AI는 2003년 12월 이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서만 219건이 발병해 135명이 숨지는 등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론 44개국에서 258건이 발생,153명이 숨졌다. 게다가 올해는 아시아 지역을 벗어나 새로운 국가에서 잇따라 발병, 세계보건기구(WHO)가 크게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에서 발생한 뒤 우랄산맥을 넘어 터키,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등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당사국들은 AI가 보건 측면에서뿐 아니라 관광과 국제 교역 등 경제적인 분야에서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다보니 AI 예방과 퇴치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예컨대 태국은 2004년 AI가 처음 발병하기 전까지만 해도 세계 제1의 닭 수출국이었으나 지금은 4위로 추락했으며 관광산업도 적지않은 타격을 입었다. 베트남에선 93명이 발병하고 42명이 사망했다. 유난히 인간 AI 감염이 높았다. 베트남은 수 백만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하는 등 과감한 대응으로 올 초 AI 퇴치를 선언했다. 그럼에도 응웬떤중 베트남 총리는 최근 AI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가 다시 도질 가능성이 높다.”며 경종을 울렸다. AI 주요 발생국인 중국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11월이후 발병이 증가하다가 지난 8월 중순을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추가 환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모두 14명이 숨졌다. 중국은 중국계 마거릿 찬이 최근 WHO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직후 2년여 만에 AI 바이러스 샘플을 WHO 연구소에 보내며 국제사회와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WHO는 그간 중국 정부가 AI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하며 H5N1 바이러스 샘플을 공유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일부 서방 전문가들은 중국이 자국 과학자들의 위신을 높이고 돈벌이가 되는 AI 백신 개발을 독점하기 위해 AI 바이러스 샘플 제공을 거부해 왔다고 비난했다. 인도네시아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지난해 19명이 발병해 12명이 사망했으나 올 해에는 사망자 55명을 포함, 벌써 72명의 환자가 생겨났다. 누계 사망자도 56명으로 베트남을 추월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의 세계적인 휴양지인 발리섬에도 AI가 발생, 닭들이 집단폐사하면서 관광업계가 또 다시 타격을 입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예방과 퇴치가 각국의 정치·경제적 상황과 상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베트남은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함께 중앙 정부의 강력한 통제가 효력을 발휘했으나, 인도네시아는 불안한 정치적 상황 때문에 상황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동남아나 중국은 전통적으로 가금류와 같은 생활 공간을 쓰는 경우가 많아 더욱 통제가 어렵다. 기업형 양계 등은 통제가 가능하지만 뒤뜰에서 기르는 닭과 오리를 일일이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철새를 통해 전염이 많다보니 인접국에도 많은 영향을 받는다. 최근 태국과 인근 라오스에서 발병한 AI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유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밝히기도 했다. 한국에서 AI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중국은 즉시 동부 연해지구 6개성에 검역을 강화하고 한국산 가금류의 반입을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진다. jj@seoul.co.kr ■ EU, 감시구역 설정·조기경보 시스템 마련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연합(EU)은 지난해 말∼올해 초 26개국에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견돼 비상경보령이 내렸다. 특히 지난해 10월 러시아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H5N1형 AI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처음 발견된 뒤 독일·오스트리아 등 7개 회원국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발생해 방역 비상이 걸렸다. ●겨울철 아프리카 철새 이동에 촉각 그러나 EU당국은 아프리카 철새들이 몰려오는 겨울에 AI가 대거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EU AI대책의 특징은 상호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AI 발생 방지와 사후 수습을 회원국과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은 EU집행위원회와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유럽질병 예방·통제센터(ECDC)’다. 특히 ECDC는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통제센터와 연계, 전문가 팀을 구성했다. 그에 따라 정기적으로 식품·수의학 전문가회의나 농업 및 보건장관 회의를 열고 AI 발병이 확인되거나 의심되는 지역에 보호·감시구역 등을 설정한다. ●감시·조기 경보체제가 두 축 이런 EU의 시스템이 가능한 것은 전염병 감시 체계 강화와 조기경보·대응 시스템이라는 두 축 때문이다. 지난 2000년 EU 차원에서 감시가 필요한 질병을 선정하고 관련 법규를 제정해 EU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병은 집행위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개별 회원국은 지난해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가별 전염성 인플루엔자 방지계획’ 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에 바탕하여 강력한 AI 예방 정책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총리 산하에 건강·고용부 등 10개 부처 대표단으로 구성한 ‘범부처 조류독감 심의회’를 조직해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vielee@seoul.co.kr ■ 美, 질병통제센터 신설… 加도 대국민 홍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는 아직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이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AI 발생이 시간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백악관 국토안보위원회의 라지브 벤카야 생물방어 담당 특별보좌관은 지난 2일 노스이스턴오하이오 의과대학이 개최한 강연회에서 “전문가들은 지난 봄부터 AI가 미국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면서 “곧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조류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벤카야 보좌관 등을 주축으로 ‘질병통제센터’를 만들어 자연적으로 전염되는 조류인플루엔자 등 전염병의 예방 및 방어책을 바이오 테러와 같은 차원에서 수립하고 있다. 질병통제센터는 이달 중에 AI가 발생할 경우 연방정부와 주 정부 등 지방정부가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해야 할 구체적인 조치를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도 AI가 조류들의 질병이며, 사람끼리 전염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AI의 인체 감염에도 면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벤카야 보좌관은 강조했다. 벤카야 보좌관은 “AI에 대한 가장 중요한 대책은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한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정부는 과거 조류독감(Avian Flu)에 대비한 백신은 갖고 있으나 새로운 조류독감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는 데는 앞으로 4개월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정부도 AI의 캐나다 유입 및 확산을 우려, 대 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캐나다 공공보건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세계적으로 AI가 발생한 지역을 꼼꼼하게 분석하고 캐나다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정부와 관련 단체, 개인 등이 취해야 할 조치들도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dawn@seoul.co.kr ■ 日, 사람간 감염 대비 훈련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도 결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교토에서는 사람도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수년간 이바라키·사이타마현 등지서 AI가 잇따라 대규모로 발생했지만 큰 소동을 빚지 않은 것은 정부와 시민들 모두 차분히 대응했기 때문이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조류인플루엔자를 식품의 안전 문제, 특히 가축위생 분야에서 중요한 과제로 취급하고 있다. 농수성의 홈페이지에는 ‘특정가축전염병방역지침’과 ‘가금류질병소위원회’의 활동상황,AI발생정보와 대처내용 등에 대해서 상세한 정보가 실려 있다. 일본 정부는 내년 1월 사람간 AI의 감염을 가정한 전국적 대처훈련도 실시한다. 후생노동성과 총무성 등 19개 관계부처와 광역지자체가 참여하는 첫 대규모 훈련이다. 해외여행 후 귀국한 일본인이 신형바이러스에 감염된 증상을 보이는 상황을 가정, 실시한다. 총리실이 마련한 시나리오에 따라 의료진 등 AI 전문가들이 감염지역에 파견되며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규범에 입각, 환자의 운송과 감염지역 봉쇄, 연락체제 가동 등 신속한 대처 실태를 점검하게 된다. 일본의 AI 대응은 한국과 유사하다. 강제규정은 없지만 가축질병 대처에 대한 국제규범에 따른다.AI 발생시에는 이동의 제한이나 살처분 등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올초 이바라키현에서 AI가 발생한 뒤 지금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한국에서 발생하자 가금류 수입금지조치를 내리고, 공항·항만 등에서는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과는 AI 등 감염증 연구자간의 연구를 활성화하기로 지난 6월 합의했다. 일본은 현재 겨울철새에 의한 AI 전염을 ‘하나의 가능성’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아시아 지역의 치료약 타미플루 비축을 위해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1억 2700만명 인구의 25%가 AI감염시 치료받을 수 있는 타미플루를 비축키로 하는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준비도 만전을 기한다. 이 같은 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taein@seoul.co.kr
  • [인사]

    ■ 국가청렴위원회 ◇전보 △법무관리관실 법령분석기획팀장 梁鍾三△〃 법령분석관리〃 許在宇△〃 현행법령분석〃 吳鍾德△심사본부 보상〃 李相範■ 국세청 △익산세무서장 徐國煥■ 동부화재 ◇본부장(임원급)△직판사업 金文起 ◇본점 팀장(임원급)△경영관리 安龍炳 ◇본점 파트장△경영기획 南勝炯△〃관리 李在旭△홍보 辛海龍△계약보전 盧正湜 ◇부장△직판마케팅 朴濟曠△〃영업 簡仁永 ◇본부 팀장△중부본부 마케팅팀장 金峯圓△〃 교육팀장 李相珪■ 금호생명 ◇본부장△광주지역본부 文炳述△경인〃 金容臣 ◇본사 팀장△인력개발팀 康泰述△언더라이팅팀 鄭聖悟△보험심사팀 盧成俊△리스크관리팀 高令錫■ 매일경제 △논설실장 이사대우 한명규(편집국)△국장 김세형△국차장 겸 지식부장 조현재△증권부장 김종영△부동산〃 윤형식△중소기업〃 황봉현△과학기술〃 임규준△경제〃 손현덕■ 매일경제TV △보도담당 임원 윤승진(보도국)△보도국장 류호길△경제부장 장용수△사회생활〃 정병국△증권〃 성태환△보도제작〃 김종철△해설위원 이동원
  • 대전 서구 등 4곳 대도시 ‘복지 최우수’

    대전 서구 등 4곳 대도시 ‘복지 최우수’

    대전 서구, 서울 은평구, 인천 연수구, 부산 동구의 복지수준이 대도시 지방자치단체 중 ‘최우수’로 평가됐다. 중소도시에서는 경북 구미시, 경남 진주시, 경기 과천시, 강원 태백시가 최고 수준이었다. 농어촌에서는 경기 가평군, 충북 옥천군, 경북 고령군, 경남 산청군, 전북 장수군이 첫손에 꼽혔다. 보건복지부는 올 8∼11월 실시한 전국 226개 지자체(강원·제주 5곳 제외) 복지사업 평가 결과를 4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지자체를 대도시 74곳, 중소도시 75곳, 농어촌 77곳으로 분류한 뒤 이를 재정 자립도와 인구 등을 감안해 다시 13개 그룹(가∼파)으로 나눴다. 총 720점 만점으로 복지총괄, 행정혁신, 노인복지, 아동복지, 장애인, 저소득층, 의료급여, 지역복지계획 등 8개 부문을 평가했다. 최우수에 이은 우수 지자체로는 대도시에서 서울 서초구·중구·강북구, 부산 강서구가 선정됐고 중소도시에서는 경기 수원시, 전남 광양시, 충북 제천시, 전북 남원시가 뽑혔다. 농어촌에서는 충북 청원군, 전남 해남군, 경북 성주군, 경남 의령군, 강원 화천군이었다. 평가 부문별로 복지총괄에서는 광주 북구, 행정혁신은 서울 도봉구, 노인 복지는 전남 목포시, 아동복지는 전남 순창군, 장애인 복지는 경기 안양시, 저소득층 복지는 울산 동구, 의료급여는 전북 익산시, 지역복지계획은 경남 창원시가 각각 최고점을 얻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AI 8일째 추가발생없어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라북도 익산시의 농장 2곳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3일 마무리됐다.방역당국은 8일째 추가 발생이 없어 AI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9개조 257명의 방역인력이 투입돼 남은 닭 16만 2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작업에는 익산시청 공무원, 환경미화요원, 농·축협 직원들과 함께 특전사 전우회, 함라농민회 등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일손을 거들었다.이로써 방역당국은 지난달 19일부터 발생지점 3㎞ 안에 있는 농장에서 모두 59만여마리를 살처분했다. 한편 전북도는 5일쯤 광역상수도 설치비(42억원)와 농가생계보상비(38억원), 살처분 및 방역비(20억원),㈜하림 피해보상비(131억원) 등 총 230억원으로 추산되는 피해농장에 대한 보상액의 규모와 지급시기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익산 임송학기자shlim@seoul.co.kr
  • 서초구, ‘AI고통’ 익산 지원

    서초구, ‘AI고통’ 익산 지원

    서울 서초구가 조류 인플루엔자(AI)로 고통받고 있는 전북 익산 양계농가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박성중(사진 앞줄 왼쪽에서 4번째) 서초구청장과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 재경 익산시 향우회 서초구민 등 50여명은 3일 익산시를 방문, 피해농가에 방한복과 방역소독약품 등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또 방역과 살처분 등을 돕기 위해 방역차 등 각종장비와 함께 2명의 방역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현장에 와보니 양계농가의 애타는 심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해 더욱 안타깝다.”면서 “2003년과 같은 최악의 닭고기 파동은 없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익산이 고향인 김덕룡 의원도 “고통받는 농가 지원과 빠른 복구를 위한 추가예산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면서 “익산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초구는 닭고기 소비 위축에 따른 피해가 다른 양계농가에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과 닭고기 음식점 등을 중심 ‘조류독감 바로알기’와 ‘닭고기 소비 촉진운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진단키트 사용제한 AI 키웠다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조류 인플루엔자(AI)간이 진단키트를 2년 전 세계 최초로 개발해 놓고도 이를 사용할 수 있는 기관을 제한해 AI확산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2004년 4월 바이오업체 에스디와 공동으로 AI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20분 이내에 정확도 80% 수준으로 가려내는 획기적인 기술의 간이 진단키트를 개발했었다. 그러나 이 진단키트를 사용할 수 있는 기관을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각 시·도 축산진흥연구소, 가축위생시험소, 보건환경연구원 등 44개 공인 국가감정기관으로 엄격하게 제한했다. 이 때문에 양계농가에서 AI가 발생할 경우 이를 조기에 진단해 신속하게 확산방지대책을 수립하는 데 차질을 빚었다. 실제 지난달 19일부터 폐사가 시작된 전북 익산시 함열읍 태진농장도 발병 초기 (주)하림의 산학협력기관인 전북대 수의대에 병성감정을 의뢰했으나 AI진단키트가 없어 ND(뉴캐슬병)라는 엉뚱한 병명으로 오진을 하는 바람에 초동 진화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전북대 수의대 김용준 학장은 “AI진단키트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특히 멸균시설이 없는 곳은 진단키트를 함부로 사용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북도 축산진흥연구소와 시·군지소 등은 멸균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백세트씩 간이 진단키트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 닭고기 가공업체인 하림도 자체 실험실을 가지고 있지만 간이진단키트를 가질 수 없다. 이에 대해 일선 양계농가들은 자체 실험실을 가지고 있는 닭고기 가공공장이나 수의과 대학 등은 간이 진단키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농림부 관계자는 “진단 키트에는 병원체가 묻는 등 감염 확산의 우려가 높아 국가지정 연구기관이 아닌 대학이나 업체 등에는 지급 또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면서 “미국 등의 경우를 봐도 중앙정부 차원에서만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서울 이영표기자 shlim@seoul.co.kr ●AI 진단키트란 지난 2003년 12월 에스디가 개발한 키트를 이듬해 수의과학검역원과 이 회사가 공동으로 개선시켜 상품화한 것이다. 가격도 1세트에 1만 5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 이 제품의 진단 정확도는 개체별로 79%이지만 한 농장에서 여러 마리를 검사하는 만큼 농장별로는 사실상 100%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 한나라 빅3 경쟁 재점화

    여권이 당·청 갈등과 정계 개편 논의에 휩싸여 연말 정국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가운데 한나라당의 유력 대권주자들도 서로 다른 행보를 통해 대선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박 전 대표,“노 대통령 임기 마쳐야” 박 전 대표는 4박5일간의 방중 정책탐사를 마치고,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귀국 회견에서 노 대통령의 하야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해서든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해야지, 국민이 대통령이 어떻게 될 건가 걱정하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격적 대권행보 시기는 내년이 돼야 할 것”이라며 “공약은 대선후보가 된 뒤 내놓아야 하며, 대선이 13개월 남은 지금부터 조기 과열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 호남 표밭 일구기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이날 전북 익산과 광주를 잇따라 방문,‘호남 표밭 일구기’에 다시 나섰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 시장이 그간의 ‘영남 공략’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판단, 당분간 취약지역인 호남 표밭 갈이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돌고 있다. 이 전 시장의 호남 방문은 최근 한달새 네번째 이뤄진 것이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전북 익산시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현황을 보고받은 뒤 AI 발생농가를 찾아 방역당국 공무원들과 함께 방역작업을 벌였다. 이어 광주로 옮겨 지역 여론주도층 모임인 ‘무등포럼’ 초청으로 ‘창조적 도전이 역사를 만든다’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손 전 지사,“본선 경쟁력은 최고” 손 전 지사는 이날 ‘비전 투어’를 잠시 멈추고 기자 간담회를 갖고, 대선 경쟁력과 교육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내 다른 대선주자들에 비해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 “본선에서 누가 이길 수 있을지, 본선 경쟁력을 갖고 생각하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 전 지사는 학제개편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은 30∼40대 유권자를 겨냥한 것 같다. 현행 ‘6(초)-3(중)-3(고)-4(대학)’ 학제를 전면 개편, 유치원을 의무교육화하는 대신 초등학교 수업연한을 1년 줄이고, 중·고교를 통합해 인성교육과 진로교육으로 분류하는 ‘2(유치원)-5(초등)-4(인성교육)-2(진로교육)-2∼4(대학)’ 학제로 개편하자는 것이다. 전광삼 김준석기자 hisam@seoul.co.kr
  • “AI차단” 대대적 살처분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한 살처분 작업이 1일 본격화됐다. 전북 AI대책본부는 이날 350명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살처분작업에 들어갔다. 살처분에는 김완주 전북지사, 이한수 익산시장, 한병도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날 하루 15만마리의 닭이 살처분됐다. 전북 AI방역대책본부는 AI확산을 막기 위해 매일 300여명의 인력을 집중 투입, 빠르면 3일까지 60여만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익산AI 살처분 반경3㎞로 확대

    인체 감염 우려가 있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추가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첫 발생 농장과 추가 발생 농장의 주변 3㎞ 안에 있는 모든 가축이 살처분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익산 지역 양계농장의 피해가 더욱 커지게 됐다. 농림부는 29일 방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전북 익산지역 AI가 추가 확산된 것을 막기 위해 발병한 두 농장의 주변 500m 이내에서 벌여 온 가금류 살처분 범위를 ‘위험지역’인 3㎞ 이내까지 확대”하는 방침을 마련했다. 농림부는 30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현재 두 번째 발병 농장 주변 500m 범위 안에는 다른 가금류 사육 농장이 없다. 그러나 3㎞ 떨어진 첫 발생 농장으로부터 23번 국도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기존 살처분 지역을 더 넓혀야 안전하다는 것이 농림부의 설명이다. 살처분되는 가축은 닭과 오리 등 가금류와 함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은 개, 고양이, 돼지 등이 포함된다. 소는 제외된다. 농림부 등에 따르면 첫 발생 지역과 두 번째 발병 지역의 주변 3㎞ 안에는 모두 100여만마리의 닭 등 가축이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살처분에 따른 농가 피해액도 크게 늘어나게 됐다. 이날까지 전북 익산 지역에서는 닭 21만여마리와 돼지 400여마리가 살처분됐다. 농림부는 또 첫 발생 농장 주위 10㎞의 ‘경계 범위’를 넘어 또 다른 발생 사례가 확인되면 현재 ‘주의’ 단계인 위기 경보 수준을 본격적 확산을 우려하는 ‘경계’로 높일 계획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전북에 AI방역비 10억 지원

    행정자치부는 29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1)가 발생한 전북에 특별교부세 1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특별교부세는 지난 22일 전북 익산시 함열지역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쓰이게 된다. 방역용 소독약품·장비 구입과 방역초소 운영 등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AI 잠복기 3주… 새달 중순 또 발병

    지난 28일 전북 익산 황등면 죽촌리에서 두번째 고병원성 AI가 발생했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유입 및 확산 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29일 “역학조사 등을 하고 있지만, 원인과 감염 경로를 찾지 못했다.”면서 “철새의 배설물이 첫 발생의 원인이 된 것으로만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인·경로 못찾아 방역당국은 처음 발생한 농장과 두번째 발생한 농장이 3㎞ 남짓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중간에 23번 국도가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두 농장이 같은 정미소에서 왕겨를 공급받았다는 사실을 확인, 차량 이동을 통해 전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차량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28일 처음과 두번째 AI 발생 농가 주변 3㎞ 내의 닭, 오리, 돼지 등 가축과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높은 개, 고양이 등 모든 동물을 살처분할 방침이다. 이는 당초 발생 농가 주변 ‘500m내 살처분’에서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그러나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만일 철새가 ‘주범’이라면 철새 이동경로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방역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AI의 경우 통상 잠복기가 길게는 3주 정도 지속된다.”면서 “비슷한 시기에 다른 지역에서 AI에 감염이 됐다면 다음달 중순 이후 발병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초기 방역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확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최악의 경우 4∼5곳 정도에서 더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29일 오후 익산시 황등면 죽촌리.3㎞ 반경내 모든 가축을 살처분한다는 정부 방침이 전해지자 양계농가들은 “하늘도 무심하다.”며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우리 농장을 덮치리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이날 오전부터 1만 2000여마리의 닭을 살처분한 최모(43)씨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며 울먹였다. “병아리를 들여온 지 보름밖에 되지 않습니다.”최씨는 AI가 발생한 함열읍 농가에서 3㎞ 가량 떨어져 있어 안도하고 있었는데 올 것이 오고 말았다며 고개를 떨구었다. 이곳에서 600m 떨어진 곳에서 토종닭 종계 2만마리를 키우는 김모(58)씨는 “농가들이 연대보증을 하고 있어 줄도산이 우려된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황등면에서 닭 7만1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는 이모(62)씨도 “30여년간 닭을 키워왔는데 아직 이상이 없는 닭을 살처분해야 한다니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절망했다. 익산 임송학·서울 이영표기자 shlim@seoul.co.kr
  • 익산 AI 또 고병원성

    익산 AI 또 고병원성

    전북 익산 지역에서 인체 감염 우려가 있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추가로 발생해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잦아들 것으로 기대했던 AI사태가 크게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AI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펼치는 한편 AI가 처음 발생한 전북 익산시 함열읍 태진농장 인근 초·중·고등생 등의 등교를 정지시켜 학부모들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농림부는 28일 “최초 고병원성 AI 발병 농가에서 3㎞ 정도 떨어진 곳의 종계(씨암탉) 농장에서 폐사된 닭의 시료를 채취,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불과 8일 만에 고병원성 AI가 최초 발생 농장 인근으로 확산됨에 따라 방역 체계를 대폭 수정할 방침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최초 발생 농장에서 반경 10㎞내인 ‘경계지역’에 이번 농장이 위치해 또 다시 이곳으로부터 반경 500m의 가축을 살처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 발생지역은 육계 농장이 밀집해 있어 살처분 지역이 반경 3㎞이내로 확대될 경우 살처분 닭 마리수가 80만마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 익산시교육청은 이날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태진농장의 반경 1.5㎞ 안에 있는 함열여중생 30명을 비롯해 함열중 17명, 함열고 5명, 함열초 3명, 다송초 2명 등 모두 57명의 학생에게 등교를 정지시키거나 귀가 조치했다. 익산 임송학기자 서울 이영표기자 shlim@seoul.co.kr
  • 드라마 ‘열아홉 순정’ 옥금역 배우 김미경

    드라마 ‘열아홉 순정’ 옥금역 배우 김미경

    “드라마속 엄마도 사람인데 화내고 질투하고 악악거리며 싸우는, 그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고무줄 바지를 입고 시아버지와 시동생들, 남편과 자식들 뒷바라지에 허리가 휘는 엄마가 있다. 언뜻 생각하면 헌신적이고 지고지순할 것 같은데, 행동이나 말투가 전혀 그렇지 않다. 시청률 40%를 돌파한 KBS 1TV 인기 일일드라마 ‘열아홉 순정’에서 배우 김미경(44)이 열연하는 대가족 며느리이자 엄마인 옥금 역. 너무나 현실적인 우리네 엄마 모습 그 자체다. 1985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이래 91년 드라마 ‘카이스트’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시청자들과 만나온 그를 경기도 일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만났다. 후배들과 함께 연기를 이야기하고 대본을 읽는 등 작업실로 쓴다는 그곳에서 2시간여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 베테랑 배우의 연기관과 꿈을 들어봤다. ●“엄마들 응원에 힘 얻어요.” ‘…순정’에서 그가 연기하는 옥금은 극중 유일하게 누구한테나 화를 내고 툴툴거리는, 가장 현실적인 캐릭터이다. 고교 동창이 시어머니가 돼 시부모와 부딪치고, 원치 않는 며느리를 얻어 못마땅해 하는 등 가족들과 하루도 쉬지 않고 갈등을 겪는다. 그가 툭 던지는 대사와 행동 모두가 그를 대가족의 피곤한 며느리이자 엄마로 만들어 버린다. “드라마속 엄마는 부잣집 철없는 엄마거나 지고지순한 캐릭터가 많은데, 진짜 엄마의 모습을 연기하고 싶었어요. 여자가 아닌 엄마로서 느끼고 받아들이는 최대한을 표현하려 하지만 아직도 60%정도만 보여주는 것 같아요.” 가족을 아우르는 비중있는 역할인 만큼 연기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지만, 사실 캐스팅 제의를 받았을 때는 고민도 많았다고. “대본을 받아 보니 매일 싸우는, 웃을 일이 없는 역할이더라고요. 옥금처럼 우울한 모습으로 변할까봐 걱정이에요(웃음). 특히 여자들끼리 머리끄덩이를 잡고 싸우거나 고민하며 드러눕는 모습 등은 실제 제 성격과 너무 달라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지요.” 젊은 시청자들은 “신세대 며느리를 괴롭히는, 골치 아프고 고리타분한 엄마”라며 싫어하지만 엄마들 사이에서는 인기 최고이다. 그는 “엄마 시청자들은 같은 엄마 입장에서 지지해 주고,‘더 세게 나가라.’며 응원도 해줘요. 제 속에 있는 옥금의 모습을 꾸미지 않고 더 끄집어 내려고 노력 중입니다.” 극중 커플들의 다소 비현실적인 사랑에 대해 그는 “사랑도 결국 사람이 만드는 것인데 그들의 감정을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원수 같은 고교 동창을 결국 시어머니로 받아들인 옥금은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라며 웃었다. ●‘태왕사신기’에서 대장장이로 그는 내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송지나·김종학 콤비의 MBC 역사드라마 ‘태왕사신기’를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광개토대왕(배용준 분)에게 최고의 갑옷을 만들어 주는, 세상에서 무서울 것 없는 대장장이 바손 역을 맡아 남자보다 더 남자 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연극을 하면서 친분을 쌓은 송지나 작가의 작품에만 4번째 출연이다. “송 작가는 참 매서운 사람이에요. 새로운 배우를 발굴할 줄 알죠.‘카이스트’ 출연 이후 서로 신뢰감이 생겼고, 이번 역할도 제 평소 모습을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글을 써주고 있어요.” 그러나 베테랑인 그도 사극 촬영은 힘들다고 털어놨다. 제주도와 부여·나주·완도·익산 등지를 돌며 하루 종일 산속을 뛰어다니기도 하고 밤새 망치질을 하며 바손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내년 초까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쁘게 보낼 것 같다는 그는 연극 공연의 꿈도 접지 않았다고 했다. “연극이든 드라마든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노골적인 리얼리즘을 담아낼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어요. 감추거나 걸러내지 않고 실생활을 그대로 보여 주는 작품 말이죠. 드라마 출연 이후 틈틈이 습작한 글이 7편이 됐는데, 이들 중 몇편이 리얼리즘 드라마로 탄생할 날이 올지 모르겠어요.(웃음)” 글 사진 일산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구멍 뚫린 방역’2003 악몽’ 우려

    전북 익산에서 또다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AI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3년 순식간에 전국적으로 번져나간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고병원성 AI 발병이 확인된 곳은 최초 발생 농가에서 불과 3㎞ 떨어진 곳이어서 방역 체계에 허점이 노출됐다. 추가 발생은 최초 발병 이후 불과 8일 만이다. 방역 당국은 줄곧 “전북 익산 지역 인근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지만,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익산에서 추가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최초로 발병한 지역에서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의 초동 대응에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익산 농장 주인에 대해 초기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3일 첫 현장 조사 때 익산 농장주에게 방역복이나 마스크 등 보호 장구를 지급하지 않았다. 게다가 농장주는 AI로 죽은 닭들을 맨손으로 만지고, 검사를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있는 경기도 안양까지 차량에 싣고 옮기기도 했다. 사육 중인 닭과 오리의 오염 지역 밖 반출도 AI 확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잠복기가 최장 21일 가까이 지속돼 감염 사실이 파악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방역 당국은 가축방역관의 감독 하에 오염 지역의 닭 등의 이동을 허용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과 양평에서는 AI 발생 사실이 뒤늦게 신고됐다. 양평의 양계농장은 지난 21일 폐사 시작 사흘 만에, 평택 농장은 21일부터 폐사가 시작된 후 이틀 뒤인 23일에야 신고했다.2003년에도 AI가 발생한 지 열흘 이상 지난 뒤에 신고가 돼 피해가 확산됐다. 무엇보다 감염 경로 파악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이번 AI가 청둥오리 같은 겨울철 철새의 배설물로 옮겨졌다고 추정하지만, 정확한 감염 원인이나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고병원성 AI가 마지노선인 반경 10㎞ 밖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긴장하며 새로운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방역대책본부는 황등면 추가 발병 농장을 완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이 농장을 중심으로 인접 농가도 정밀 검사하고 생석회와 소독약 등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최초 발생 농장에서 반경 10㎞ 안, 즉 ‘경계지역’에 이번 농장이 있으므로 이 농장에서 다시 반경 10㎞의 경계지역을 설정하지는 않고, 또 하나의 반경 500m 살처분 범위만 정해진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매일 닭·오리 사육농가를 점검하는 등 방역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해 추가로 발생한 농장의 반경 500m 안에 있는 주민 151명에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AI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서울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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