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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본준 부회장 각별한 야구 사랑

    구본준 부회장 각별한 야구 사랑

    지난 1일 전북 익산야구장에서 개막한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는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이 없었다면 출범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구 부회장은 실제로 LG트윈스 프로야구단의 구단주이자 사회인 야구 선수이기도 하다. 구 부회장은 사회인 야구 활동을 하면서 오래전부터 여자야구와 인연을 맺어 왔다. 구 부회장이 속한 경남중·고 OB팀은 여자야구팀과 매년 1회 친선 경기를 치러 왔다. 지난 4월에 여자야구 수도권 연합팀과 경기를 치른 후 선수들과 식사를 하면서 여자야구의 열악한 환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자야구인들이 계속 늘고 있지만 경기 여건은 여전히 열악했다. 그 뒤 LG전자는 여자야구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5월부터 6월까지 LG전자, 한국여자야구연맹, 익산시 관계자들과 5차례의 실무 회의를 거친 결과 여자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전국 규모의 여자야구대회를 신설키로 결정했다. 여자야구 대회로는 처음 대기업이 스폰서로 참가하며 전국 28개 팀이 1일부터 11월 25일까지 주말 정규경기를 비롯해 한·일전, 올스타전 등 모두 55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또 결승전, 올스타전 등 주요 20경기가 MBC 스포츠 플러스를 통해 중계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해외진출추진팀장 김승모△와이브로〃 최병택△위성전파감시센터장 이동정△부산전파관리소장 정규연△강릉〃 오형근△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파견 신종철(이상 9월 3일자)△중앙전파관리소 전파보호과장 박준국(9월 6일자) ■국토해양부 △항공자격과장 유세형△국토해양인재개발원 교육과장 오용제△대전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조효상△〃 논산국토관리사무소장 이상곤△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홍길순△부산지방항공청 제주항공관리사무소장 박현철△〃 항공관제국장 정은영△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 황의선 ■교육과학기술부 ◇교장 △서울대사범대부설초등학교 황장범△서울대사범대부설 중학교 정문호△한국우진학교 박주열△한국경진학교 이영숙△국립인천해사고 김명식◇장학관△교육과학기술연구원 박희동△서울시교육청 김승익△대변인실 박중재△교육과학기술연수원 홍기춘△인천시교육청 김동원◇원로교사△인천해사고 이강복◇교육연구관△인재정책실 장홍재 노유경△학생지원국 김범수△학교지원국 권종원 김화중△연구개발정책실 정용호△국립특수교육원 김은숙△한국교원대 이성주△국사편찬위원회 유대균△강원도교육청 기광로△충북도교육청 이유수◇교감△한국경진학교 정은영△서울대사범대부설고 차혁성△서울대사범대부설중 임길선△서울시교육청 조동석 이수성 ■문화체육관광부 ◇과장 △디자인공간문화 서영길△문화예술교육 정상원△도서관정책 김대현△국제체육 강정원△방송영상광고 강석원△문화도시정책 금기형△한국예술종합학교 기획과 류근태△국립국악원 기획관리과 김용섭△한국정책방송원 황두연◇파견△국무총리실 정향미△국가지식재산위원회 하윤진 ■지식경제부 △정책기획관 이인호△정보화담당관 신성필◇과장△유통물류 박영삼△소프트웨어융합 안창용△원전수출진흥 채규남 ■산림청 △산림자원국장 김용하◇고용 휴직△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박종호 ■경북도 ◇4급 승진 △문화재과장 이성규△산림비즈니스〃 김욱동△종합건설사업소장 직무대리 양정배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승진>△능력개발실장 전성규△충북인력개발원장 장인창<전보>△부산인력개발원장 조경원 ■매일신문 ◇부장 <편집국>△편집1 홍헌득△편집2 배성훈△정치 이재협△경제 이춘수△사회1 이대현△문화 이동관△체육 김교성△사진 이채근△정보관리(선임기자 겸임) 박노익<독자서비스국>△판매관리 김병필△유통사업(전단사업부장 겸임) 정석희<광고국>△관리 오영호△기획 도수성△산업 이진화 ■YTN ◇보도국 △선거방송TF팀장(취재1부국장 겸임) 이기정△취재2부국장 김장하△편집〃 채문석<부장>△사회2 류제웅△편집1 오인석△편집2 김진호△편집3 이동우△편집4 박병한 ■단국대 △천안캠퍼스 부총장 최학근△〃 공학대학장 권경희△보건진료소장 진건△교무처 부처장 박범조 ■성신여대 △생활과학대학장 김현경△융합문화예술〃 송승환△SWANS센터장 김영주△Brickwall Sound관장 이병우 ■성공회대 △부총장 이종구△기획처장 김덕봉△학생교류〃 장화경△입학홍보〃 진영종△대학원 교학〃 신정완△총무〃 김영회 ■연세대 △기획실 산학협력단 파견 김현정△총무처 총무부처장 김효성△국제캠퍼스 총괄본부 종합행정센터소장 김광수△총무처 재무부처장 이희갑△대학원 부처장 윤창한 ■한국해양대 △국제대학 학장 이기환△〃 부학장 정진성△〃 동아시아학과장 김태만△〃 유럽학과장 최진철△해양과학기술대학 에너지자원공학과장 윤지호△세계해양발전전략연구소장 김재봉 ■충북대 △인문대학장 최세만△자연과학〃 정용제△사범대〃(교육대학원장 겸임) 김진식△도서관장 김승렬 ■포스텍 △교무처장 이인범△학술정보〃 김대진△교육개발센터 및 리더십센터장 권순주 ■한맥투자증권 ◇이사 선임 △법인영업본부 부본부장 김승욱
  • 中진출 한국기업들 ‘U턴 러시’

    中진출 한국기업들 ‘U턴 러시’

    정부의 해외진출기업 국내 ‘U턴’ 지원 대책 발표 이후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바로 중국 칭다오에 진출한 한신공예품 등 보석 가공업체 14곳이다. 2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한신공예품 등 보석가공업체 14곳과 전북도는 이날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국내 U턴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996년 중국에 진출한 한신공예품은 현지에서 보석 가공 등 보석 제품을 생산, 수출하고 있다. 현지 직원만 1300여명, 연간 매출액은 300억원에 이른다. 제품의 80% 이상을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수출하는 등 그동안 가파른 성장을 했다. 하지만 노동비 상승과 이에 따른 인력수급 악화, 위안화 절상 등으로 경영난을 겪게 됐다. 따라서 생산품 대부분을 미국과 EU로 수출하는 한신공예품은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메이드 인 차이나’보다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 등을 감안하면 수익성 측면에서 국내 복귀가 낫다고 판단했다. ●전북도 등과 투자협약… 3000여명 고용 또 정부의 ‘U턴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자금 지원 등도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북도 등과 투자협약을 맺은 이들 14개 기업은 전북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주얼리단지)에 730억원을 투자해 공장(부지 10만 7404㎡)을 설립하고 30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36개기업 추가 복귀 전북과 익산시는 부지매입비를 비롯해 설비투자 보조금, 공동기반시설(R&D센터) 구축 등을 통해 이들 기업의 성공적인 복귀를 도울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정부가 발표한 ‘U턴 기업 지원 강화 방안’에 따라 법인·소득세 3년간 100% 면제, 이후 2년간 50% 감면 등 다양한 혜택도 준다. 지경부는 이들 14개 기업의 국내 복귀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015년까지 추가로 36개 기업을 비롯해 다수의 협력업체가 단계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50개 이상의 기업이 국내로 복귀하면 고용 1만 3000명 이상, 연 9000억원의 수출 등이 예상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1990년대 중국 칭다오에 진출한 국내 보석가공기업 400여곳 중 14곳이 국내 U턴을 결정한 것”이라면서 “이들 U턴 기업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박치기왕’ 김일의 고향 전남 고흥 거금도

    ‘박치기왕’ 김일의 고향 전남 고흥 거금도

    남도에 가서 자랑하지 말아야 할 게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고흥에서 힘자랑 말라는 겁니다. 갯바람 맞고, 갯것 먹으며 자란 고흥 사내들의 골격이 하나같이 단단하고 힘 또한 장사라는 뜻일 테지요. 여기서 ‘고흥’은 구체적으로 거금도(居島)를 뜻한다는 게 현지인들의 대체적인 인식입니다.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김일의 고향이기도 하지요. 건장한 사내의 너른 가슴팍을 닮은 섬, 그곳에서 마주하는 풍경 또한 거칠고 호방합니다. ●‘전설의 프로레슬러’ 김일 선수가 나고 자란 곳 전남 고흥이 장사의 고장으로 알려지게 된 데에는 씨름으로 명성을 얻었던 배경이 깔려 있다. 고흥은 전북 완주의 봉동읍과 더불어 씨름으로 유명했다. 특히 거금도 출신의 사내들이 곧잘 돋보이는 성적을 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이 1960~1970년대를 주름잡았던 ‘박치기왕’ 김일(1929~2006)이다. 184㎝의 거구였던 김일은 어렸을 때 부터 근동의 씨름판을 휩쓸었을 만큼 이름난 씨름꾼이었다고 한다. 거구의 씨름장사들이 즐비하니, 외지의 건달들이 고흥땅에서 기를 펴기도 쉽지 않았을 터. 고흥에서 힘자랑 말라는 말은 그래서 나왔을 게다. 이처럼 김일을 빼고 거금도를 말할 수는 없다. 김일의 제자인 백종호(65) 김일기념체육관장은 “전국의 섬 가운데 거금도에 가장 먼저 전기가 들어온 것도 오로지 (김일) 선생님의 공”이라고 했다. 송강호 주연의 영화 ‘반칙왕’(2000년)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선생님을 불러 ‘임자의 희망이 뭐냐’고 물었는데, 거금도에 전기가 들어오는 것이라고 답했다.”며 “이후 ‘청와대 지령 8호’로 거금도에 전기 시설이 들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거금도에 들면 우선 김일기념체육관에 들를 일이다. 그런데 기념관치고는 다소 옹색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국민 영웅에 대한 후세의 대접이 참 각박하다는 느낌도 없지 않다. 김일이 누군가. 너나없이 곤궁했던 시절, 박치기 한 방으로 국민들의 가슴속 응어리를 풀어줬던 인물이다. 하지만 기념체육관에서 엿볼 수 있는 그의 흔적이란 동상 하나와 낡은 사진이 전부다. 그나마 동상은 6척 장신이었던 김일을 표현하기엔 턱없이 작고, 몇 장 남지 않은 사진조차 구겨지고 변색됐다. 백 관장은 “방송사 등이 보관하고 있는 경기 장면 등을 상영하려 해도 천문학적인 저작권료 때문에 엄두도 못낸다.”고 했다. 기념관에 영상 자료 등을 기부하는 것을 자본의 논리가 아닌, 사회 공헌 차원에서 바라보는 인식이 아쉽기만 한 대목이다. 김일기념체육관 바로 앞엔 김일의 생가와 그가 잠든 묘, 그리고 기념비 등이 어우러진 공간이 조성돼 있다. 그런데 이곳엔 뜻밖에도 김일이 아닌, 진돗개 동상이 세워져 있다. 고흥군청의 마이수 관광기획계장은 “김일 선수가 박치기왕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준 개”라고 했다. 사연은 이렇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 군인들의 겨울 방한복으로 흔히 개가죽이 쓰였다. 당시 김일 선수가 기르던 개도 일본 순사에 의해 공출로 끌려갔는데, 1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탈출했다. 그러나 재회의 기쁨도 잠시, 곧바로 일본 순사가 들이닥쳤고,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김일은 변변히 대항도 못하고(박치기로 일본 순사를 들이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애견을 빼앗겼다. 이때부터 그의 가슴에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 불타 올랐고, 일본으로 건너가 프로레슬러로 성장하는 동력이 됐다는 얘기다. 김일의 당시 심정은 그가 직접 썼다는 동상 비문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거구의 사내 가슴속에 지켜주지 못한 진돗개 한 마리가 50년 넘게 들어 있었던 게다. ●늘씬한 거금대교 따라 느릿느릿 걸어볼까 거금도는 멀다. 전남의 끝자락 고흥에서도 몇 발짝 더 내려가야 한다. 지난해 거금대교가 놓여지면서 사실상 뭍이 됐다. 그 덕에 소요시간이 상당히 줄긴 했으나, 그래도 예닐곱 시간은 족히 걸린다. 거금도에 이르는 첫 관문은 거금대교다. 소록대교와 소록도를 딛고 나면 곧바로 만난다. 개통 이후 거금도의 최고 명물 자리를 단단히 꿰찬 다리다. 거금대교는 늘씬하다. 높이 168m의 주탑 두 개가 케이블로 상판을 받친 형태를 하고 있다. 총연장은 6.67㎞. 육상 구간을 빼면 바다를 건너는 교각 구간은 2㎞ 남짓 된다. 거금대교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인도교가 따로 마련돼 있다는 거다. 다리 상판이 2층으로 돼 있는데, 차량들은 위층의 도로를 내달리고, 아래층은 보행자와 자전거가 느릿느릿 지난다. 다리를 통째로 차지하고 걷는 맛이 각별하다. 다리를 걷다 보면 양쪽의 바다가 죄다 눈에 들어 온다. 거북섬 너머로 고깃배들이 지나고, 상·하화도 앞바다엔 물비늘이 현란하다. 다리가 놓여지지 않았다면 절대 엿볼 수 없을 풍경들이다. 다리를 왕복하는 데는 두 시간이면 충분하다. 자전거를 빌려 타면 시간은 더 줄어 든다. 다리 끝자락, 그러니까 거금도 초입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 준다. 마이수 관광기획계장은 “현재 자전거가 30대가량 운용되고 있는데, 올 10월쯤 추가로 20대를 더 들여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걸개그림 같은 풍경을 내건 해안도로 거금도에 들면 먼저 섬을 한 바퀴 도는 해안일주도로에 오르는 게 순서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는 여정은 다도해의 풍광과 만나는 길이기도 하다. 이 구간을 현지에선 ‘고흥 해안 풍경구간’이라 부른다. 이 길에 들면 그네들 표현처럼 ‘미쳐불 만한’ 풍경이 이어진다. 굽이도는 길 따라 파란 바다와 섬 풍경이 번갈아 펼쳐진다. 구간의 들머리인 옥룡마을 버스 정류장은 반드시 들를 것. 발 아래로 너른 남쪽 바다가 풍경화처럼 매달린다. 전국의 버스 정류장 가운데 이만한 경치를 가진 곳도 드물지 싶다. 이 구간의 절정은 오천항이다. 27번 국도의 종점인 포구다. 제법 큰 갯마을과 그 앞에 떠 있는 섬들이 어우러져 넉넉한 섬 풍경을 그려낸다. 오천항 초입엔 ‘공룡알 해변’이 있다. 수박만 한 크기의 갯돌들이 뒹구는 해안이다. 둥근 갯돌을 흔히 ‘몽돌’이라 부르는데, 거금도 사람들은 이를 ‘공룡알’이라 부른다. 섬을 가로지르는 도로도 있다. 용두봉(418m)과 적대봉(592m) 사이를 지나는 지방도로다. 이곳에서 마주하는 풍경 또한 ‘미쳐불’ 정도다. 파성재에서 송광암 이정표를 따라 산자락을 타고 가면 거금도와 고흥반도의 남쪽 해안, 그리고 완도의 금당도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데, 딱 걸개그림이다. 거금도 가운데 우뚝 솟은 적대봉은 최고의 풍경 전망대로 꼽힌다. 해발 592m로 제법 높지만, 주차장이 있는 파성재에서 출발하면 왕복 2시간에 돌아볼 수 있다. ‘섬 속의 섬’ 연홍도도 가볼 만하다. 거금도에서 배로 5분이면 닿는다. 글 사진 고흥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익산 갈림목에서 익산~포항 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완주에서 다시 완주~순천 고속도로로 갈아탄다. 순천에 내려서서 여수박람회장 이정표를 따라 가다 새로 난 영암~순천 고속도로에 올라선다. 벌교 나들목으로 나와 고흥방면으로 가다 녹동·거금대교 이정표를 따르면 된다. 다소 복잡하지만 고속도로 표지판이 잘돼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 →잘 곳 거금도 한옥민박(282-5327)은 너른 바다를 마당 삼은 집. 공룡알 해변이 코앞인 하얀파도 펜션(844-1232)과 익금해변 쪽 아마존모텔(842-4117)도 깔끔한 편이다. →맛집 녹동항 내 영성횟집은 장어통탕을 잘한다. 835-5303. 도화면 중앙식당은 한정식으로 이름났다. 굴을 껍질째 삶은 피굴 등 토속음식이 곁들여진다. 832-7757.
  • 해남 땅끝마을부터 국회까지 국토대장정 오른 채인석 화성시장

    해남 땅끝마을부터 국회까지 국토대장정 오른 채인석 화성시장

    채인석 경기 화성시장이 지역 현안 해결을 중앙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국토대장정에 나선다. ●내일부터 21일간 528㎞ 행군 화성시는 채 시장이 24일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출발해 광주, 대전, 세종시, 화성시를 거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21일 동안 도보로 완주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직 단체장이 현안 문제로 국토종단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채 시장은 “지방자치단체가 정부를 상대로 할 수 있는 행동은 제한적”이라면서 “관내에서 추진되는 주요 국책 사업이 정부의 외면으로 부진해 국회와 대국민 호소에 직접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화성시는 그동안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와 주한 미군 반환공여지(매향리 평화공원)에 대한 국고 지원, ‘제2 시화호’가 우려되는 화성호 방조제 담수화 정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을 촉구해 왔으나 정부의 반응은 냉담했다.”고 덧붙였다. 채 시장 1인 종주로 추진되는 이번 대장정은 24일 오전 9시 해남군 송호리 땅끝마을에서 시작돼 다음 달 13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 입성할 예정이다. 21일간 하루평균 28㎞씩 모두 528㎞를 걷는다. ●관내 주요 국책사업 지지부진 채 시장이 도보로 거쳐 갈 지역은 해남군을 시작으로 영암군, 나주시, 광주시, 장성군, 정읍시, 김제시, 완주군, 익산시, 논산시, 대전시, 세종시, 천안시, 평택시, 수원시, 안양시, 서울시 등 17개 지자체에 달한다. 방문하는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화성시의 숙원인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과거 미공군 사격장으로 사용되던 우정읍 매향리지역에 대한 특별법 제정 등 지역 현안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행군을 하면서도 시정은 챙긴다. 오전 5시부터 11시까지 오전 행군을 끝내고 전자결재한 뒤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오후 행군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자결재로 시정 처리 채 시장은 국토대장정 마지막 날인 다음 달 13일 국회의사당 앞 여의도 공원에서 완주식을 갖고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서명록 등을 국회와 총리실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화성시는 다음 달 8일 매향리에서 평화예술제를 개최하고 같은 달 11일 송산면 고정리 공룡알화석지 방문자센터에서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결의대회를 열고 서명운동과 함께 결의문을 채택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 조용순씨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1일 상임감사에 조용순(54)씨를 임명했다. 전북 익산 출신. 동국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군 장교를 거쳐 대통령실 경호본부장을 지냈다. 임기는 2014년 8월까지다.
  • 전북 홍수 대비시설 보강 시급

    전북도 내 주요 도시가 도심 홍수에 대비한 기반시설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발전연구원은 재해예방을 위해 전주, 군산, 익산 등 도내 주요 도시의 홍수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내용의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 연구’ 보고서를 최근 전북도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는 전북 지역의 지난 25년간 수해 발생 현황과 국립환경과학원의 기후변화 적응도구 지표를 활용해 도내 주요 지역 재해위험을 분석한 것이다. 이번 분석 결과 도내에서 홍수에 대비한 기반시설 취약성은 군산시가 가장 심각했고 전주시와 익산시가 뒤를 이었다. 미래 취약성도 2020년에는 군산시, 2050년에는 전주시, 2100년에는 다시 군산시가 가장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집중호우에 의한 산사태 발생 우려는 순창군이 가장 크고 무주, 임실 순으로 지적됐다. 침수 피해는 익산·정읍·김제시 순으로 취약성이 높았다. 이들 지역은 농지면적이 넓은 평야부다. 건물 피해는 정읍·전주·부안 순으로 타 지역보다 취약성이 월등하게 높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김석동 금융위원장 1박 2일 수출기업 현장점검…기업들의 하소연 들어보니

    김석동 금융위원장 1박 2일 수출기업 현장점검…기업들의 하소연 들어보니

    “지금 당장은 회사 신용도가 높지 않아 대출금리가 10%를 넘는다. 앞으로 전망이 좋은 회사라면 금리를 5~7%로 인하해줄 수도 있는 것 아니냐.”(TV용 필름을 만드는 ‘넥스모’ 김현오 대표) “전자어음은 만기가 짧은 만큼 대출금리보다 금리가 저렴해야 하는 것 아니냐.”(인쇄회로기판을 만드는 ‘유노테크’ 김만호 대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16일 인천 수출산업단지에서 수출기업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쏟아진 하소연들이다. 김 위원장은 즉석에서 넥스모의 주거래 은행을 찾았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답변에 나섰다. ●김위원장, 오늘까지 창원·구미 등 순회 조 행장은 “넥스모의 경영이 악화돼 안타깝다.”고 입을 뗀 뒤 “이달 1일부터 연 12%였던 중소기업 최고금리를 10.5%로 낮췄다.”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아픔을 같이하고 동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주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도 ‘호출’을 피해가지 못했다. 주 부원장은 “전자어음 금리 운용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이 다시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날부터 이틀 동안 인천을 시작으로 익산 산업단지, 창원 산업단지, 구미 산업단지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이번 ‘1박 2일’의 목표는 “가라앉는 수출을 살리자.”는 것. 현장 목소리를 통해 금융 부문의 수출·투자 애로사항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전시행정에 그치지 않도록 정책금융 기관장, 은행장 등 66명과 동행했다. 금융위는 우선 시중·지방은행과 일부 정책금융기관 본점에서 운영 중인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17일부터 ‘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중소·중견기업에 3조원 규모의 설비투자펀드를 지원하고 신·기보는 신용보증 공급을 3조원 늘리기로 했다. ●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 확대 운영 김 위원장은 “자금 지원 못지않게 종합 상담 서비스가 절실하다는 요청도 많아 이 부분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각 상담센터 운영 책임자는 책임역·팀장급에서 임원급으로 격상된다. 정책금융기관은 18일부터 주요 지역 거점별로 ‘주말 금융상담센터’ 운영에 들어간다. 공통 대표번호(1588-3182)로 전화를 걸면 해당 지역으로 자동 연결된다. 산은·기은의 설비투자 자금 지원을 받는 기업은 기존 설비자금보다 1% 포인트의 금리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현장에서는 인력 지원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임창범 주원리테크(타이어 및 재생배터리 제조업) 대표는 “중소기업청에서 소개해준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봤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김정국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은 “기보 중앙기술평가원의 박사급 인력 100여명의 지식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확약했다. 인천·익산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서남해 랜드마크 목포대교 ‘자살대교’ 되나

    서남해 랜드마크 목포대교 ‘자살대교’ 되나

    서남해안권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는 목포대교가 자살대교란 오명을 받을까 지역민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목포대교는 목포 신외항과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목포의 관문으로 지난 6월 29일 개통됐다. 서해안고속도로 종점인 목포 북항에서 고하도를 연결하는 목포대교는 총 연장 4129m로 왕복 4차선 자동차전용도로다. 목포대교는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나들목에서 고하도 신항까지 60여분 소요시간이 20분으로 40여분 단축되고, 영산강 하구둑 등의 상습교통체증이 해소되는 등 서남권 발전에 큰 획을 그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개통한 지 한달 보름여 만에 잇따른 투신사고가 발생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개통 5일 만인 지난달 4일 곽모(34·목포시)씨가 다리 가운데에서 바다로 투신해 숨졌다. 지난달 15일에는 최모(40·광주광역시)씨가, 지난 3일엔 김모(여·34·무안군)씨가 투신해 숨졌다. 이달 들어 지난 10일엔 50대 남성이 난간에 올라 뛰어내리려는 것을 경찰이 구조한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전 7시 25분쯤에는 목포대교에서 정모(33·광주시)씨의 차량이 발견돼 해경이 경비정 5대를 동원 이틀째 인근 해역을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사체를 발견하지 못했다. 목포시와 목포경찰서 등은 지난달부터 매시간 순찰차를 동원하는 등 대책을 강구 중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난간 설치 규정이 1m 10㎝이지만 이보다 높은 1m 20㎝로 건설돼 규정상 문제가 없고, 다리 경관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철조망 증설은 하지 않겠다.”며 “20여억원을 확보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444㎜ ‘물폭탄’… 군산 산단 ‘스톱’

    444㎜ ‘물폭탄’… 군산 산단 ‘스톱’

    지난 12일과 13일 새벽 전북과 충청권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아파트 옹벽이 무너지고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현재 군산산업단지 444㎜를 최고로 전북 익산시 함열읍 245㎜, 여산 223㎜, 충남 태안 385㎜, 당진 238㎜ 등 서해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군산에는 밤새 시간당 최고 13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군장산단이 물에 잠기면서 7개 업체의 가동이 한때 중단됐다. 시내 아파트 주변 토사 유출과 지하주차장 침수 등으로 인한 차량 파손 등의 피해도 속출했다. 군산시 나운·흥남·해신·수성·문화동 등의 반지하 131가구 250여명의 주민이 새벽에 내린 비를 피해 2층으로 대피했다. 시내 10개 도로와 50여채의 주택 등이 침수됐다. 군산과 익산 등지에서는 논 2151㏊가 침수됐고, 축사 2동이 물에 잠겨 닭 4만 8000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태안군 등 충남권에도 피해가 잇따랐다. 태안군 소원면 신덕리의 한 마을에서 주택 32채가 침수돼 주민 62명이 긴급 대피했다. 태안읍과 소원면, 근흥면 일대 농경지 1400여㏊도 물에 잠겼다. 이날 오전 10시쯤 대전 중구 태평동 유등천에서 A(21)씨가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한편 기상청은 14일 오후 늦게 충청남부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점차 중부권 전역으로 확대돼 광복절인 15일에는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비는 16일까지 이어져 중부는 50~100㎜, 남부와 제주는 30~80㎜의 강우량이 예상된다. 특히 중부지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려 곳에 따라 200㎜가 넘는 강우량을 보이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유지되면서 다음 달 늦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전국종합 최치봉·김진아기자 cbchoi@seoul.co.kr
  • 명암 엇갈린 효자종목

    줄곧 대한민국의 올림픽 ‘톱 10’에 앞장섰던 ‘효자 종목’의 희비가 엇갈렸다. 12일 오후 11시 현재 한국은 당초 목표치인 ‘10-10’을 훌쩍 넘어 역대 최다(베이징대회) 타이인 금메달 13개로 종합순위 5위에 올랐다. 전통의 강세 종목인 양궁과 유도가 제몫을 해냈고 체조와 레슬링이 힘을 보탰다. 여기에 유럽의 텃밭인 펜싱에서 무더기 메달이 나와 레이스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태권도와 역도, 배드민턴 등은 기대를 저버렸다. 우선 사격과 펜싱이 새 금밭으로 떠올랐다. 진종오(KT)가 남자 권총 2종목을 석권하며 사격 돌풍의 중심에 섰다. 김장미(부산시청)도 여자 25m 권총에서 ‘금 총성’을 울려 사격은 금 3, 은 2개의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펜싱은 신아람(계룡시청)의 ‘멈춰진 1초’ 같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금 2, 은 1, 동 3개로 역시 최고 성적을 냈다. ‘맏형’ 최병철(화성시청)의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로 심란한 팀 분위기를 추스른 펜싱은 김지연(익산시청)의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로 세계 펜싱의 새 강자로 우뚝 섰다. 양궁은 4개 종목에서 금 3개와 동 1개를 따 ‘신궁’의 명성을 이어갔다. 여자부에서는 단체전 우승에 이어 기보배(광주광역시청)가 극적인 개인전 금메달로 2관왕에 올랐고 오진혁(현대제철)은 남자 개인전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유도도 조준호(한국마사회)의 남자 66㎏급 동메달을 시작으로 남자 81㎏급 김재범(한국마사회), 90㎏급 송대남(남양주시청)이 금 2개를 보태 효자임을 입증했다. 체조는 52년 만에 첫 금을 안겼다.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지난 베이징까지 은 4, 동 4개만 건졌던 한국체조는 ‘도마의 신’ 양학선(한국체대) 덕에 ‘노골드’의 한을 풀었다. 태권도가 가장 아쉬웠다. 4체급에 출전해 금·은 1개씩 수확하는 데 그쳤다. 여자 67㎏급 황경선(고양시청)이 2연패를 달성하고 남자 58㎏급 이대훈(용인대)이 은메달에 머물렀다.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시드니 대회 이후 한국이 나선 체급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더 이상 종주국이란 자부심만 내세울 수 없는 게 분명해졌다. 베이징에서 금 2, 은 1개를 챙긴 역도는 ‘빈손’으로 돌아갔다. 2연패를 노렸던 남자 77㎏급 사재혁은 팔꿈치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고 여자 최중량급 ‘디펜딩 챔프’ 장미란(고양시청)은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4위로 마감했다. 배드민턴은 ‘져주기’ 파문으로 여자복식 선수 4명이 실격 처리되면서 성적도 최악이었다. 남자복식 간판 정재성-이용대(이상 삼성전기)의 동메달로 간신히 ‘노메달’을 면했다. 핸드볼은 남자가 예선 5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고 여자는 동메달결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스페인에 져 ‘노메달’로 짐을 쌌다. 대회마다 2개 이상의 메달을 가져왔던 탁구도 남자 단체전 은메달에 만족했다. 이들 종목은 한결같이 세대교체 숙제를 떠안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대회 초반 오심에 ‘흔들’ 펜싱·축구 등 선전 ‘뒷심’

    대회 초반 오심에 ‘흔들’ 펜싱·축구 등 선전 ‘뒷심’

    13번. 12일 오후 11시까지 런던 하늘에 애국가가 울려 퍼진 횟수다. 한국은 애초 세웠던 ‘10-10’(금메달 10개-종합순위 10위) 목표를 가볍게 넘어섰다. 역대 올림픽 최고의 성적(베이징 대회 금메달 13개)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대회 초반 연이은 오심 논란으로 아픔을 겪기도 했다. 기다렸던 첫 금메달 소식은 지난달 28일 남자 사격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3·KT). 진종오는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같은 날 남자 수영 400m 자유형의 박태환(23·SK텔레콤)에 이어 이튿날 남자 유도 66㎏급의 조준호(24·한국마사회)는 오심 논란에 휘말리면서도 각각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두 번째 금메달은 같은 달 30일 나왔다. 여자양궁 단체전의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 이성진(27·전북도청), 최현주(28·창원시청)는 빗줄기가 퍼붓는 가운데 과녁 중앙에 화살을 꽂아 넣으며 단체전 올림픽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두 번째 금메달에 대한 환호는 길지 않았다. ‘올림픽 사상 최악의 오심’이 다음 날 신아람(26·계룡시청)의 여자펜싱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나온 것. 연장전 종료 1초를 남겨 놓고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이 3번의 공격을 시도하는 동안 시계가 작동하지 않았고, 경기는 하이데만의 승리로 끝났다. 충격에 빠진 신아람은 결국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지며 4위에 머물렀다. 남자유도 81㎏급의 김재범(27·한국마사회)은 부상으로 엉망이 된 몸으로도 결승에서 올레 비쇼프(독일)를 꺾으며 한국에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8월의 첫날 무더기 금이 쏟아졌다. 여자사격 25m 권총의 김장미(20·부산시청)와 남자유도 90㎏급의 송대남(33·남양주시청), 여자펜싱 사브르의 김지연(24·익산시청)이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며 ‘10-10’ 목표 달성에 불씨를 지폈다. 2일 여자양궁 개인전과 3일 남자양궁 개인전에서는 ‘런던의 연인’ 기보배와 오진혁(31·현대제철)이 각각 금메달을 따내며 금빛 행진을 이어 갔다. 남자펜싱 대표팀은 3일 열린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펜싱 대표팀은 남녀 개인·단체전을 통틀어 2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 3개의 동메달을 쓸어 담았다. 첫 금메달의 주인공인 진종오는 5일 남자 사격 50m 권총에서도 우승하며 올림픽 2관왕을 이뤘다. 한국의 10번째 금메달이면서 여름올림픽 개인종목 첫 2연패란 의미도 더해졌다. 양학선(20·한체대)은 남자체조 도마에서 한국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 한국은 ‘금메달 10개’ 목표를 초과했다. 여기에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의 김현우(24·삼성생명)와 태권도 여자 67㎏급의 황경선(26·고양시청)까지 금메달을 보태며 한국은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세웠던 역대 최다 금메달 13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한 남자축구는 11일 일본을 2-0으로 완파하며 동메달을 따냈고, 손연재(18·세종고)도 한국 여자 리듬체조 사상 처음 결선에 오르며 종합 5위를 기록했다. 막판 금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한순철(28·서울시청)은 아쉽게 은메달로 대회 마지막을 장식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손학규 선대위, 김근태계가 ‘요직’

    민주통합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가 12일 전·현직 의원 등 36명으로 이뤄진 선대위·선대본부 인선안을 발표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충북 출신의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과 호남에 지역구를 둔 4선의 이낙연 의원, 최영희 전 의원 등 3명이 맡았다. 이번 인선에서는 고 김근태계 재야파 모임인 ‘민주평화연대’(민평련)의 ‘흡수’가 눈에 띈다. 설훈·우원식·김민기·박완주 의원 등 민평련 인사 9명을 영입하면서 요직을 맡겼다.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당직을 유지한 채 선대부위원장을 맡았고 설훈 의원은 공동선대본부장으로서 인재영입을 책임지기로 했다. 전북 익산을의 전정희 의원도 손 후보의 여성 공약인 ‘맘 편한 세상’을 총괄할 본부장을 맡았다. 민평련 인사들의 추가 영입이 예상된다. ‘햇볕정책의 전도사’인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도 영입,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임 전 장관은 김대중(DJ)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장,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 등을 지내면서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의 실무를 총괄했었다. 임 전 장관의 합류는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전력이 약점인 손 후보에게 민주당 후보로의 정통성을 안겨 줄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장관은 “개인 자격의 합류이지 DJ세력을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당내 다른 후보들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손 후보 측 관계자는 “다른 후보 캠프 측에서 임 전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손 후보 캠프 합류를 만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의원들의 추가 합류에 따라 조만간 2차 인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고발(KBS1 밤 7시 30분) 시중에 유통되는 캐러멜 색소는 4종류다. 그중 암모니아로 처리하는 2종류의 캐러멜 색소에서 발암성 의심 물질이 생성된다고 한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선 4배나 뛰는 원가 상승 요인 때문에 이에 대해 침묵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콜라를 분석해 캐러멜 색소 남용 실태를 진단해 본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자신이 선물한 화분이 깨지자 울어버리는 승희(황선희)를 본 노경은 마음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윤식은 승아를 찾으러 서울 거리를 배회하다 그녀를 발견하게 된다. 한편 임신한 후로 방순은 금동이 돈을 벌어오지 않는다며 예민하게 굴기 시작하고 룸에 나가기 시작한 승아는 또다시 노경과 마주치게 된다. ●엄마는 마법사(MBC 오후 4시) 끊임없이 쏟아지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풀어주기 위해 재치 만점 사이언, 열혈 남아 아인스턴, 순수 미인 바이올리스, 탐구 왕자 탐탐이 함께한다. 과학의 신들이 전하는 쉽고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들. 과학 놀이와 체험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 속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아이와 과학으로 친해질 기회를 가져본다. ●궁금한 이야기 Y(SBS 밤 8시 50분) 전북 익산의 한 동네가 발칵 뒤집혔다. 평화롭던 동네가 술렁이기 시작한 건 3년 전 한 지적장애 모녀가 나타난 뒤부터였다. 모녀가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12살 딸이 덜컥 임신을 한 것이다. 그리고 지난 2월 소녀는 또다시 아들을 낳았다. 첫째 아이를 출산한 지 불과 1년 6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명의(EBS 밤 9시 50분) 일생을 살면서 임신과 출산, 폐경이라는 신체 변화를 겪어야 하는 여성. 그 변화가 가져오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배뇨 장애가 있다. 대다수 여성들이 배뇨 장애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다는데,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요실금이다. 요실금은 발병률이 대폭 증가해 여성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데…. ●청춘은 아름다워(OBS 밤 11시 5분) 올드하지만 가장 관심이 쏠리는 1980~1990년대의 향수를 스타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추억 여행을 떠나본다. MC 윤정수와 안선영의 진행으로 첫 번째 게스트 이재훈, 유채영과 함께 ‘쿨 명곡 베스트 5’ 토크 시간을 가져본다. 또 3040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트렌드, 문화, 노래, 유행 등을 통해 특별한 추억 여행을 떠난다.
  • 전북 ‘세계순례대회’ 망치는 엇박자 행정

    전북 ‘세계순례대회’ 망치는 엇박자 행정

    전북도가 ‘세계순례대회 유치’에 주력하면서 순례길의 일부 구간을 수몰시키는 4대강 후속사업을 추진하는 엇박자 행정을 해 종교계가 반발하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국은 대회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반면 건설교통국은 순례길의 핵심 구간이 수몰되는 것도 모른 채 완주군의 ‘상관댐 둑높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국은 오는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도가 주최하는 세계순례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했고 이번 행사에 천주교, 불교, 원불교, 기독교 등 4대 종단 지도자들을 대거 초청하기로 했다. 도가 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교황청이 기획한 ‘2014년 순례대회’를 전북에 유치하기 위해서다. 중국, 일본 등과 경합 중인 이 대회를 유치하면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게 되면서 명소로 각광받아 엄청난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전북 지역 천주교, 불교, 원불교, 기독교 등 4대 종단은 전주~완주~김제~익산을 잇는 240㎞의 ‘아름다운 순례길’을 마련했다. 이 순례길은 세계 최초로 4대 종단이 하나로 결합해 각 종단의 순교지와 성지, 교회, 사찰 등을 공동 순례하는 길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도는 한편으로 아름다운 순례길 일부 구간이 훼손되는 상관댐 둑 높이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만경강 수질 개선 사업의 하나로 상관저수지 둑을 현재보다 10m 높여 저수량을 210만t에서 1600만t으로 확대하는 사업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아름다운 순례길 1코스(완주 송광사~전주 한옥마을) 가운데 가장 경관이 아름다운 상관수원지 둘레길이 모두 수몰된다. 이 둘레길은 송광사를 출발한 순례자들이 쉬면서 호수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는 명소다. 이에 대해 도 관광산업과 신현숙 종무계장은 “아름다운 순례길을 수몰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건설교통국 치수방재과 탁병욱 하천계획 계장은 “상관댐 둑높이기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단계”라고 해명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천주교와 사단법인 아름다운순례길 등의 관계자들은 “순례길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원대한 계획과 순례대회를 유치하려는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정”이라며 “도청 내에서도 실·국별로 손발이 맞지 않는 행정을 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종교계와 아름다운순례길은 가까운 시일 내에 회합을 갖고 상관댐 둑높이기 반대 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어제 서울 36.7도… 18년만에 최고 기온

    5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6.7도를 기록하며 18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인 가운데 서울의 열대야도 9일째 이어졌다. 열대야가 9일째 계속된 것은 기상 관측사상 최장 기록이다. 폭염으로 지금까지 10명이나 사망한 가운데 폭염이 이달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울 지역의 열대야 현상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9일째 계속되면서 기상 관측 이래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고 5일 밝혔다. 이전 서울 지역 열대야 최장 기록은 2004년 8월(6~12일)의 7일 연속이었다.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한다. 4일 서울의 밤 최저기온은 27.5도를 기록했다. 서귀포(28.2도)와 인천(27.1도), 수원(26.8도), 부산(26.8도), 제주(26.5도), 포항(26.1도), 군산(26.0도), 광주(25.7도) 등도 4일 열대야에 시달렸다. 또 이날 서울의 수은주는 36.7도까지 올라 1994년 7월 24일 38.4도를 기록한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역별 최고기온을 보면 영월이 38.7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주 38.1도, 안동 38.0도, 광주 37.7도, 영주 37.5도, 수원 37.4도, 밀양 37.3도, 고창 37.0도, 제천 36.9도, 대전·원주·이천 36.8도, 춘천 36.7도, 충주 36.5도, 대구 36.3도, 군산 36.1도 등 내륙지방 곳곳에서 수은주가 35도를 웃돌았다. 수원·영월·안동·제천·영주 등지에서는 각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 측정됐다.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폭염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은 이날 현재 10명이나 된다. 지난 2일 오후 전북 익산의 한 단독주택 옥상에서 고추를 따던 박모(74)씨가 의식을 잃고 쓰려져 숨지는 등 10명 가운데 폭염특보가 내려진 최근 들어 무려 6명이 무더위로 사망했다. 하지만 찜통 더위의 원인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 해만 끼치는 것은 아니다. 지난 3일 오전 9시쯤 일본 도쿄 남쪽 약 134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1호 태풍 ‘하이쿠이’는 한반도에 진출하지 못하고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 중이다. 하이쿠이는 5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12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 방향인 중국 상하이를 향하고 있다. 하이쿠이가 중국으로 방향을 잡은 이유는 한반도 남쪽 전체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있어서다.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풍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남쪽 전체를 덮으면서 이보다 세력이 약한 태풍이 진로를 중국쪽으로 향하게 밀어내는 모습”이라면서 “결과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태풍을 막아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금·금·은·동·동·동… 한국형 발펜싱 꽃피다

    금·금·은·동·동·동… 한국형 발펜싱 꽃피다

    남현희(31·성남시청)의 노메달, 신아람(26·계룡시청)의 ‘멈춰진 1초’.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펜싱은 눈물로 시작했다. 그러나 눈물이 마른 자리에는 환희와 영광이 만발했다. 런던의 화려한 꽃으로 피어난 한국펜싱, 런던은 약속의 땅이었다. ●오심 파문 이후 선수단 똘똘 뭉쳐 한국 펜싱은 모두 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런던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은, 동메달까지 합하면 전체 27개 가운데 금 2개를 포함해 은1, 동 3개를 따냈다. 펜싱 메달 순위로 보면 이탈리아(금2, 은2, 동2)에 이어 2위다. 한국 펜싱이 올림픽에 첫발을 내디딘 1964년 도쿄대회 이후 가장 빛나는 성적표다. 그러나 전체 메달 순위(6개)로는 이탈리아와 공동 1위다. ‘신아람 파문’이 선수단의 결의를 다지게 했다. ‘맏형’ 최병철(①·31·화성시청)이 남자 플뢰레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어 분위기를 바꾸더니 다음 날 남자 에페의 정진선(②·28·화성시청)이 개인전 동메달을,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 나선 김지연(③·24·익산시청)이 ‘깜짝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여자 선수 사상 첫 금메달이자 사브르 종목 사상 첫 메달. 2000년 시드니대회 성적(금 1개, 동 1개)을 이미 훌쩍 넘어선 뒤엔 거칠 게 없었다. 여자 플뢰레 단체전 3위(④)에 이어 남자 사브르(⑤)는 단체전 정상까지 올랐다. 대미는 ‘1초 오심’의 희생자 신아람을 비롯한 여자 에페 대표팀의 단체전 은메달(⑥). 일주일을 달린 숨가쁜 메달 레이스가 이제 끝났다. ●김용율 총감독 “우리 보고 미쳤단다” 양적인 팽창에서 그치지 않았다. 한국펜싱은 그동안 몰려 있던 플뢰레 종목 외에도 남녀 에페, 사브르 등에서도 고른 메달밭을 일궜다. 출전한 9개 종목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을 제외한 8개 종목에서 4강 진출자를 배출했다. 세계 펜싱계의 ‘새별’이다. 김용율(49) 총감독은 “다른 나라 선수·임원들이 다들 우리를 보고 ‘미쳤다’고 하더라.”고 전하면서 “체격이 좋고 손기술에 능한 유럽 선수들과 경쟁하려면 상대보다 두 배 이상 발을 빠르게 움직이는 한국형 펜싱을 조련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욱재 감독은 “사실, (신)아람이 덕도 많이 봤다.”면서 “독일과의 첫 게임에서는 파이팅과 의지로 똘똘 뭉쳤다. 펜싱이 유럽 스포츠다 보니 심판의 장난이 있다. 그런데 이후 우리 경기에서 심판들의 신중한 모습이 역력했다.”고 말했다. ●이젠 4년 뒤 브라질 대회 보고 뛸 것 한국 펜싱의 활약은 이번 대회에 그치지 않는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 메달을 땄거나 메달권에 든 선수들은 모두 4년 뒤 브라질 리우대회 주역들”이라고 말했다. 런던의 꽃이 된 한국펜싱은 벌써부터 4년 뒤를 꿈꾸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 35.5도 올 최고기록… 폭염경보 유지

    2일 서울의 최고기온은 섭씨 35.5도로 올여름 가장 높은 기온을 경신했다. 지난 1일 최고기온 35.3도를 넘어선 기온이다. 서울의 폭염경보는 1일에 이어 계속 발효됐다. 다음 주에도 한반도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덥겠다. 2일 동두천은 36.1도, 문산은 35.9도, 원주·전주는 35.8도 등 30도를 웃도는 곳이 많았다. 반면 강릉 25.9도, 속초 25.1도 등 동해안 지역은 동풍 탓에 30도를 넘지 않았다. 서울의 2일 최고기온은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높았다. 2004년 8월 10일 36.2도를 기록했다. 불볕더위 속에 전북 익산시 신동 한 단독주택 옥상에서 이날 오후 6시 40분쯤 고추를 따던 박모(74·여)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옮기던 중 숨졌다. 이로써 올해 잠정적으로 폭염 사망자는 8명으로 늘었다. 익산시는 이날 최고 35도를 기록했다. 제10호 태풍 담레이는 더위를 식히지 못한 채 제주도와 남해안 지역에 비바람을 뿌리고 물러갔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75h㎩, 최대 풍속 32㎧의 소형 태풍으로 바뀐 담레이는 서귀포 서쪽 4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의 속도로 서북서진하다 저녁 중국 중부 동해안에 상륙, 급격히 세력이 약해졌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9시 괌 북쪽 약 1000㎞ 해상에서 발생한 중심기압 1002h㎩, 최대 풍속 15㎧의 열대저압부가 느리게 서진하고 있는 탓에 다음 주 중반부터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위는 계속되지만 낮 동안 일사에 의한 지면 가열과 수증기가 축적되면서 대기 불안정에 따른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국지성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그녀 세계를 뒤집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그녀 세계를 뒤집다

    김지연(24·익산시청)이 1일(현지시간) 피스트 위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하는 순간, 한국 기자들은 일제히 수군거렸다. “저 선수 누군지 알아?” 누구도 답을 시원하게 하지 못했다. 거의 무명이었던 김지연이 난생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남녀 통틀어 아시아 최초로 사브르 금메달이란 엄청난 역사를 썼다. 태권도와 육상을 했던 김지연은 부산 재송여중 1학년 때 교사의 권유로 펜싱을 시작했다. 태권도를 하고 싶었고 부모님도 반대했지만 “언니들과 노는 게 너무 좋아” 덜컥 접어든 길이었다. 어렸을 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부산디자인고 1학년 때 플뢰레에서 사브르로 바꿨다. 김지연은 “플뢰레를 못해서 감독님이 사브르로 바꿔 보지 않겠느냐고 했다. (찌르기만 하는 것보다) 마구 후려치는 게 재미있을 것 같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2006년부터 국가대표가 됐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도 탈락할 정도였다. 그때 태릉선수촌에 멍하게 앉아 있던 김지연을 눈여겨본 사람이 김용율 펜싱대표팀 감독. “지켜보니 플레이가 괜찮아 감독 추천으로 합류시켰다. 발이 빨라 잘 키우면 될 것 같은 느낌이 왔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김지연은 올해 프랑스 오를레앙 국제그랑프리 3위, 터키 안탈리아 국제월드컵 2위에 올랐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는 150위권 밖이었던 세계랭킹을 5위까지 끌어올렸다. 런던올림픽 4강, 잘해 봐야 동메달일 것으로 봤던 김 감독의 예상은 기분 좋게 빗나갔다. 김지연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매리얼 재거니스(미국)에게 5-12까지 뒤지던 상황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낸 뒤, 결승에서도 불 같은 공격으로 단숨에 금메달을 움켜쥐었다. 김지연은 “원래 힘들면 잘 포기하는 스타일인데 이번엔 달랐다. 정말로 지고 싶지 않았다.”면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생각보다 32강부터 눈앞의 상대만 이기자는 마음으로 왔다.”고 했다. 금메달을 만지작거리던 김지연은 “이러고 있어도 실감이 안 난다. 로또를 맞은 기분”이라며 웃더니 다음 날 코리아하우스 기자회견에서는 “폭포수에서 노를 젓는 꿈을 꿨다.”고 소개했다. 이어 “펜싱은 나의 전부”라면서 “칼을 휘두르는 게 너무 좋다. 훈련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적도 많았지만 계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런던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퇴근길 교통사고’ 방위병 26년만에 유공자 처우

    방위병으로 복무하다 퇴근길에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40대 남성이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로 26년 만에 국가유공자에 준하는 처우를 받게 됐다. 31일 권익위에 따르면 전북 익산 육군 모 부대에서 복무하던 김모(47)씨는 1986년 11월 오전 야간 경계근무를 마치고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길에 과속으로 운행하던 덤프트럭에 부딪혀 두개골이 골절됐다.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차례 수술을 받고 퇴원했지만 군은 사고가 김씨의 과실이라며 사적인 부상으로 처리, 이후 의병전역 조치했다. 김씨는 2000년 뒤늦게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했으나 퇴근길에 일어난 사고임을 입증할 당시 자료가 없었고, 군 기록에 사적인 부상으로 처리됐다는 이유로 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하자 권익위에 민원을 냈다. 권익위는 “당시 민원인이 군대 출퇴근 시 이용한 100㏄ 오토바이는 교통수단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국가보훈처에 재심의를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에 보훈처는 최근 김씨를 준국가유공자(공상군경 4급)로 결정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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