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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순천역’ 반려견 전용 열차 운행···1박 2일 ‘댕댕트레인’

    ‘서울역~순천역’ 반려견 전용 열차 운행···1박 2일 ‘댕댕트레인’

    순천역에 전남 최초의 반려견 전용 열차 상품이 운영된다. 순천시는 다음달 운행 목표로 ‘2025 순천 댕댕트레인’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서울, 대전, 익산 등 수도권·충청권 지역의 반려인과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다. 총 400석 규모(반려인 200명, 반려견 150마리)로 구성됐다. 새마을호 객차를 통째로 대여해 반려견 전용 공간으로 꾸며, 쾌적하고 안전한 이동 환경을 제공한다. 6월 14부터 15일까지 1박 2일로 운영한다. 여행 코스는 ▲순천드라마촬영장 ▲와온해변 ▲아랫장야시장 ▲순천만국가정원(펫데이 특별개방) ▲오천그린광장 ▲낙안읍성 등 순천의 대표적인 반려견 동반 가능 관광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은 이번 상품을 통해 최초로 반려견 동반 입장을 허용하는 ‘펫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반려인과 반려견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문 펫가이더가 동행해 여행 내내 안전관리와 전문적인 반려견 케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참가자 모집은 6월 10일까지로 선착순 200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댕댕트레인’은 단순한 기차여행을 넘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지역 관광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여행이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반려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전국 유일 여성 소방감’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의 1년간의 여정

    ‘전국 유일 여성 소방감’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의 1년간의 여정

    ‘여성 최초 소방감, 전북 최초 여성 소방본부장’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 앞에 늘 따라붙는 수식어다. 이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직후 소방청 코로나19 긴급대응과장을 역임하며 국민의 안전과 구급대원 보호를 위해 앞장섰다. 이후 여성 최초 소방청 대변인을 맡아 뛰어난 위기관리 역량과 조직 내 의사소통 강화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5월에는 전북소방본부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최초’라는 수식어를 ‘최고’의 성과로 덮었다. 직원들 역시 “지난 1년간 전북소방에 큰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이 본부장이 맡는 업무마다 탁월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책임감이었다. 지금 만들어가고 있는 경력 하나하나가 곧 후배들의 길잡이가 된다는 신념이다. “여성 소방관들은 물론 모든 후배에게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이 본부장의 일성이다. 다음은 이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전북에 부임한 지 1년이 됐다. 소회는? “지난해 5월 27일에 부임해 첫 일정으로 전주 남부시장을 방문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도민의 안전을 위해 실효성 있는 소방정책들을 수립해 시행하고, 재난 발생 시 최고의 119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현장을 방문하면서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등 매우 분주하게 지내온 것 같다. 전북에서 처음 근무였지만 동료들은 물론 도민들께서도 늘 따뜻하게 대해 주신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게 전북소방인으로 정착하지 않았나 싶다.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추진한 정책들이 하나하나 자리매김하고 성과로 나타날 때 많은 보람을 느끼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 지역 안전 책임자로서 전북, 특히 농촌의 안전 인프라를 진단한다면 “농촌 지역 소방관서는 도시지역에 비해 화재 등 소방활동 건수가 적어 소방대원의 수와 단위 소방관서 수 또한 적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고령 인구가 많고, 단위 소방기관이 관할하는 면적이 넓고 신속한 출동 및 현장 활동이 어려운 특성이 있다. 최근 5년간 도내 화재 사망자의 약 65%가 60세 이상 고령층이었고, 대부분 농촌 주택에서 발생했다. 고령자분들은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렵고, 주거공간 또한 화재에 취약한 경우가 많다. 전북소방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소방공무원 마을담당제’, ‘이장단 소방안전교육’, ‘고령자 주택 대상 감지기 설치 지원과 순찰 강화’ 등과 같은 밀착형 예방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하지만 현장 대응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에 지원조례 제정 등 화재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활동과 마을 단위의 예방행정, 그리고 산림인접마을 주민 화재 자율 방어체계 구축을 위한 비상소화장치 설치 등 지역 공동체 중심의 안전 인프라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 취임 당시 강조했던 직원들과의 ‘소통’은 잘 되고 있는가 “소통은 현대사회의 다양성, 복잡성, 정보화, 개인화라는 특징 속에서 사회적 안정과 개인의 심리적 건강, 조직의 효율성과 민주성 확보를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 동안 소방관서를 찾아 대원들과 대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소방장비나 근무환경 등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때로는 식사를 함께하기도 하고, 훈련 현장을 방문할 때는 아이스크림, 음료 등을 함께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하면서 제가 챙겨야 할 것들을 찾고, 건의 사항도 청취해 정책들에 반영하려고 한다. 다만 모든 소방기관을 직접 방문해 소통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본부 청렴윤리팀에서 주 3회 이상 지역대까지 방문해 대원들과 소통함으로써 보완 운영하고 있다. 소통은 대화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를 어떻게 제도화하고 실천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전북형 응급의료 이송체계나 급식환경 개선처럼 현장에서 나눈 이야기가 정책으로 연결된 사례들이 하나씩 나오고 있다는 점이 의미 있게 느껴진다.” ● 듣고 보니 소방공무원 급식환경 개선과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시설 조성 등 복지 강화에 주력한 것 같다 “소방공무원들이 국민께 보다 질 높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직무나 근무환경 등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방관들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자 위험 상황인 줄 알면서도 뛰어들어야 하는 숭고한 사명으로 근무하고 있다. 소방본부장으로서 동료들이 도민안전을 위한 현장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하고 급식 환경과 청사 근무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재정 상황이 어려움에도 8개 소방서에 집단급식소 및 조리인력 예산을 지원해 준 전북도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소방청사 환경 개선 또한 올해 1개 안전센터와 4개 지역대의 청사를 신축 완공하고, 추가로 내년에 준공할 2개 안전센터와 3개 지역대 신축을 위해 부지확보 및 건축 설계도 진행 중이다. 또 임실 119안전체험관 내에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시설은 지난 2023년 3월 6일 성공일 대원 순직 사고를 계기로 각종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다 떠난 동료들의 이름을 오래 기억하고, 그들이 지킨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새기고자 한 뜻에서 시작했다. 그분들의 희생이 잊히지 않고, 그 정신이 조직 안에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최초의 여성 소방감, 최연소 여성 소방서장으로 유명하다. 유리천장을 뚫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최초’라는 수식어는 자신에게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소방업무는 대부분 국민의 안전과 관련되기 때문에 어떠한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든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 때로는 동료들로부터 너무 피곤하게 사는 것 아니냐는 안타까움 섞인 농담을 듣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그러한 과정들을 통해 많이 성장한 것 같고, 또 조직으로부터 인정받았던 것이 아닌가 싶다. 대전에서 승진시험에 합격해 현장경험 없이 ‘첫 번째 여성119안전센터장’으로 발령받았을 때, 화재 현장 지휘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끊임없이 토론했고, ‘내가 버티지 못하면 후배들에겐 기회조차 없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근무했던 기억이 지금도 떠오른다. 지금 제가 걸어가고 있는 이 자리가 제 개인의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후배 여성 소방관들 자신에게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의료대란 시기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가 빛을 발했다 “의사 인력 부족 현상이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응급환자 이송 과정에서는 병상 정보나 의료기관 연계가 원활히 이루어져야 함에도 구급대원이 환자 상태에 맞는 이송병원을 선정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119종합상황실에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신설했고, 119스마트시스템의 병원선정 기능을 활용해 우리 실정에 맞는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마련했다. 119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파악한 환자의 중증도(Pre-KTAS)를 입력하면,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의료기관에 전송하고, 해당 의료기관에서 수용 가능하다고 회신하면 해당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체계다. 지역의 모든 응급의료기관과 강소병원, 대전·오송 등 화상전문병원 등 24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119스마트시스템의 병원선정 기능은 우리 이송 시간과 대기 시간이 줄어 구급대원은 현장 처치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올해만 해도 263건의 중증 환자 이송에 직접 개입했고, 병원 응답률도 시범운영 초기 18%에서 현재 65%까지 상승하며 현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전북형 응급의료체계는 시작 단계이지만, 실제 현장의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우선신호시스템을 확대하고 전국 최초로 119패스를 도입한 것도 같은 이유인가 “재난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 즉, ‘골든타임’ 이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은 출동 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하면 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해 출동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현재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등에서 운영 중인데 실제 활용한 구급출동사례를 분석한 결과 도입 후 평균 약 4분 42초가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119패스’는 전북소방이 전국 최초로 도입해 전국으로 확대된 제도다. 공동현관이 있는 공동주택에서도 출동한 소방차가 별도의 호출 없이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과거에는 현관문 개방에 수 분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제는 도착 즉시 대응이 가능해져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처럼 작지만 실질적인 변화들이 결국은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시간을 앞당기고, 전북소방의 대응력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언제나 중심은 늘 ‘현장’이다. 재난의 양상이 점점 복잡해지고 예측하기 어려워질수록, 결국 마지막까지 도민을 지키는 건 현장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대응력이라고 생각한다. 부임 직후 가장 먼저 찾았던 곳도 전통시장이었다. 복잡한 구조와 밀집된 점포가 많은 만큼, 초기 대응이 관건이라고 봤다. 전북소방은 전통시장에 4차 산업 기반의 지능형 출동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업해 점포 안전점검과 자율소방대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실화재 훈련장 조성과 전문교관 양성 같은 실전 대응력 강화도 중요한 과제다.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5종 훈련 셀 기반의 훈련장을 전국 최초로 조성하고 있으며, 벨기에 현지 연수와 국제 공인 교관 초빙을 통해 전문 교육체계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도민 한 분 한 분이 일상에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재난 대응 역량을 실질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
  • [데스크 시각] 죽음으로 가난을 증명하는 나라

    [데스크 시각] 죽음으로 가난을 증명하는 나라

    ‘먼저 하늘나라로 간 딸이 집에 있어요.’ 지난 18일 새벽 전북 익산시 모현동의 한 아파트 화단. 숨진 60대 여성의 목에 걸린 비닐봉지 속에는 메모 한 장과 열쇠 하나가 들어 있었다. 경찰이 열쇠로 문을 열었을 때, 집안엔 한 달 전 세상을 떠난 20대 여성이 누워 있었다. 모녀는 오랫동안 가난했다. 우울증을 앓던 딸과 기관지 질환이 있던 어머니는 기초생활보장제도에 의존하며 살았다. 그러나 올해 초, 함께 살던 큰딸의 취업으로 생계급여와 의료급여가 중단되면서 삶의 기반이 무너졌다. 매달 120만원 수준이던 지원금이 20만원으로 줄자, 어머니는 딸의 병원비조차 감당할 수 없게 됐다. 기댈 곳이 사라진 자리엔 절망이 고였다. 두 사람은 각자의 종이에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딸은 “(내가) 죽어야 편해질 것 같다”고 적었고, 그런 딸의 죽음을 마주한 어머니는 “5월에 함께 가기로 했는데 딸이 먼저 갔다”는 글을 남겼다. 이 비극은 낯설지 않다. 지난 2014년 반지하에 살던 송파 세 모녀가 마지막 월세와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을 때 우리 사회는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자’고 다짐했다. 맞춤형 개별 지원부터 긴급복지 확대까지 그럴듯한 구호와 제도가 등장했다. 윤석열 정부는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밝혔고, 몇몇 지자체는 ‘사각지대 포상금’ 제도까지 도입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제도의 가장자리에서, 누락되고, 잊힌 이들의 죽음은 이름만 바뀐 채 11년째 반복된다. ‘성북 네 모녀’, ‘수원 세 모녀’, ‘전주 여성’, ‘익산 모녀’가 그랬다. 그렇게 누군가는 죽음으로 가난을 증명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14.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아 가난한 사람이 많지만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전체 인구의 5%에 불과하다. 2023년 복지 사각지대에서 발굴된 위기가구 100명 중 실제로 공공복지에 연계된 사람은 단 7명뿐이었다. 나머지 93명은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 사각지대를 만드는 중심에는 ‘부양의무자 기준’이라는 제도가 있다. 수급권자가 아무리 가난해도, 가족 중 일정 소득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복지급여의 남용을 막고 국가 재정을 효율적으로 쓰겠다는 취지다. 연락이 끊긴 가족, 도움 줄 수 없는 자녀조차 국가의 계산서 위에선 ‘부양자’로 간주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실천이다. 죽은 뒤에야 반응하는 행정으로는 생명을 지킬 수 없다. 위기가정에 대한 현장 공무원의 판단과 개입 권한을 확대하고, ‘선지원·후심사’ 원칙을 제도화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숫자로 사람을 판단하는 기계적인 제도를 바꿔야 한다. 위기 징후가 포착되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무 시스템이 작동돼야 한다. 복지는 ‘선의’가 아니라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기본권이며 국가의 책무다. 나아가 빈곤 문제는 단순히 빈곤 상태에 처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초래하는 사회구조의 문제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전 국민에게 최저생계를 보장한다는 본연의 취지를 되새겨야 한다. 지금의 제도는 낭떠러지로 떨어진 무리 중 심하게 다친 몇몇만을 골라 겨우 끌어올리는 식이다. 앞으로의 빈곤 정책은 단순한 사후 처치가 아니라, 사전에 빈곤으로의 추락을 예방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포함해야 한다. 다시 선거철이 돌아왔다. 거리는 각 정당의 현수막으로 가득하고, 모두가 앞다투어 변화, 미래, 성장을 외친다. 문득 선거유세에 바쁜 정치권이 과연 가난한 모녀의 죽음을 얼마나 무겁게 받아안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죽음으로 가난을 증명하는 잔인한 현실을 멈춰 줬으면 한다. 그런 나라에서 미래와 성장을 논하는 건 너무 잔인하지 않은가. 유영규 전국부장
  • 국가유산 5곳 20억 들여 경관 정비… 유네스코에 50억 공여

    국가유산 5곳 20억 들여 경관 정비… 유네스코에 50억 공여

    “국가유산의 가치를 더 많은 국민이 누리는 것이 제게는 가장 의미 있는 일입니다. ‘대표적인 규제 기관’에서 벗어나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국가유산청이 최근 개청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최응천 청장은 25일 “지난 1년의 성과가 좋았다”고 자평하면서도 “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5월 17일 새롭게 출범했다. 일본의 문화재보호법에서 빌려 쓰던 용어인 ‘문화재’ 대신 국제 기준인 ‘유산’(heritage) 개념을 넣어 기존 문화재청에서 간판을 바꿔 달고 새출발한 것이다. 문화재의 재(財)는 재물을 뜻하기 때문에 이를 대신해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더 넓은 범위의 유산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름뿐 아니라 ‘국가유산기본법’에 맞춰 분류 체계와 조직도 바꿨다. 정책·보존·활용 등 업무 성격에 따라 운영하던 조직도 유산 유형(문화·자연·무형)에 따라 재편했다. 더불어 보존에 치중하던 과거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풀어야 할 것은 풀며 누리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당장 국가유산 주변 거주민의 불편을 없애기 위한 정주 환경 개선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경관 개선 기준을 만들고 최근 사업 대상지로 충남 태안 안흥진성, 전남 나주읍성·완도 청해진 유적, 전북 남원읍성, 경북 예천 회룡포 5곳을 선정했다. 국비 20억원을 투입해 국가유산 지정 구역이나 지정 구역으로 둘러싸인 마을의 담장, 보행로 등을 개선한다. 국가유산의 가치를 발굴·보존하는 역할도 계속하고 있다. 2004년 고도(古都)법 제정과 함께 신라, 백제의 4대 고대 수도인 경북 경주, 충남 공주·부여, 전북 익산이 고도로 지정된 뒤 21년 만인 올해 2월 대가야의 정치·문화 중심지인 경북 고령이 고도로 신규 지정됐다. 2015년부터 약 10년간 고도 4곳에 약 719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는데, 유산청은 오는 9월까지 사업 성과를 분석하는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 이 밖에 30여년 만에 대대적인 보수 공사를 벌였던 종묘 정전을 지난달 준공했다. 이에 따라 창덕궁 옛 선원전에 임시 봉안했던 조선 왕과 왕비의 신주(위패)를 다시 정전으로 옮겨 제 모습을 갖췄다. 과제도 적지 않다. 지난해 발생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 동물인 산양의 집단 폐사는 신설된 자연유산국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지난 3월 영남권 일대를 휩쓴 산불에 ‘천년 고찰’ 경북 의성 고운사가 화마에 스러지는 등 국가유산 방재 대응 체계 재점검의 필요성도 대두됐다. 최 청장은 “지난 1년간 문화재 체계를 국가유산 체계로 전환하는 일이 가장 큰 임무였다”면서 “세계무형유산 보호·전승을 위해 50억원의 기금을 공여하고 내년 세계유산위원회 한국 첫 유치를 추진하는 등 앞으로는 유네스코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국제유산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북 익산서 모녀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전북 익산서 모녀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전북 익산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익산시 모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 A씨가 추락해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 몸에선 열쇠와 쪽지가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됐는데, 딸 B(20대)씨가 지난달 집에서 사망했다는 것과 생활고을 비관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이를 토대로 A씨 자택을 수색해 이미 숨져있는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아파트 15층서 60대 여성 추락… 20대 딸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아파트 15층서 60대 여성 추락… 20대 딸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전북 익산에서 60대 여성이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지고, 그의 20대 딸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익산시 모현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여성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숨진 60대 여성 A씨가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의 몸에서 열쇠와 비닐봉지가 발견됐고 비닐봉지 안쪽에 들어 있던 쪽지에는 딸이 지난달 세상을 떠났으며 가정의 생활고를 비관하는 내용 등이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쪽지를 토대로 자택을 확인한 결과 이미 숨진 채 집 안에 있던 A씨의 딸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B씨의 병력과 집 안의 경제적 상황 등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국민의힘 탈당’ 김상욱 끌어안은 이재명…“이재명, 참된 보수이자 진보”

    ‘국민의힘 탈당’ 김상욱 끌어안은 이재명…“이재명, 참된 보수이자 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익산 유세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과 만나 “합리적 보수 정신을 민주당 안에서 실현하자”며 손을 맞잡았다. 김 의원이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지 하루만이다. 이 후보는 익산역 동부광장 유세에서 “백성이 하늘처럼 존중 받고 사람이 곧 하늘인, 다같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시작한 게 동학 혁명”이라며 “당시로서는 안타깝게 미완의 혁명으로 끝났지만 그 정신은 여전히 살아남아 결국 5·18 민주화 운동으로 그리고 다시 빛의 혁명·촛불 혁명으로 살아났다”고 말했다. 전북이 동학농민운동의 발상지라는 점에 착안해 ‘대동세상’(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어울려 사는 세상)을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좌우, 보수·진보 무슨 상관이냐. 현실 정치에서는 국민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운을 뗀 뒤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 정당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국민의힘은 미안하게도, 안타깝게도 보수 정당으로 불려왔으나 그 실제 내용을 보면 보수가 아니라 ‘수구 땜통’ 또는 ‘반동 이해관계 집단’에 불과하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 이 후보는 “가짜 정당에서 진짜 보수를 위해 노력하다가 쫓겨난 김상욱 의원 어디있냐”며 김 의원을 불러 소개했다. 이 후보가 발언하는 동안 유세 차량 하단에서 대기하던 김 의원은 이 후보의 소개에 차량 위로 올라 이 후보와 악수를 한 뒤 포옹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상태인 김 의원은 검은색 양복을 갖춰 입고 넥타이를 매지 않는 등 특정 색깔을 강조하지 않는 차림이었다. 이 후보는 김 의원 등을 몇 차례 두드린 뒤 “보수의 진정한 가치와 합리적 정치를 민주당 안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주면 좋겠다”고 김 의원을 독려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 의원은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면 진영이 중요하지 않다”며 “이재명 후보가 보수의 가치를 기준으로 봤을 때도 보수의 기능과 역할인 안정적으로 나라의 질서와 민주주의·법치주의를 지키고 공정 사회를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서서 실천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보의 기능도 얼마나 시대와 세상을 바꾸면서 어떻게 중심을 잡을지 고민하고 정책을 내고 있다”며 “(이 후보는) 참된 보수주의자이면서 참된 진보주의자”라고 추켜세웠다. 김 의원의 발언을 마친 후 이 후보는 김 의원과 손을 잡고 만세를 한 뒤 “앞으로는 비정상적인 이익 집단을 보수라고 부르고,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집단을 진보라고 부르는 제자리를 찾아서, 비상식은 비상식의 영역으로 몰아내고 상식의 영역 안에서 진짜 합리적 보수와 진보가 경쟁하는 정상적인 체제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입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긍정적으로 검토를 한다”면서도 “거대 집권 여당이 생겼고 야당은 권력 견제 기능을 할 수가 없다. 그걸 어떻게 막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민주당 안에서 하는 것이 맞는지, 민주당 밖에서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광주로 이동해 17일 예정된 5·18 민주화운동 추도식과 전야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 김상욱 “이재명 지지”… 李 “함께하자” 화답

    김상욱 “이재명 지지”… 李 “함께하자” 화답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후보도 김 의원에게 입당을 권유하는 등 외연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며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 잘하는 입증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도 김 의원을 추어올렸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광양 유세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지지 선언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우리 당에 입당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김 의원과의 통화에서 “같이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16일 이 후보의 전북 익산 유세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경선 뒤 미국 하와이로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를 따라 꼬마민주당에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선 홍 전 시장이 이 후보 측 합류를 고민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후보는 “통합과 화합의 차원에서 국력을 모아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할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기대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재차 러브콜을 보냈다.
  • 프로당구도 이제 10개 구단 시대…하림 새 시즌 합류

    프로당구도 이제 10개 구단 시대…하림 새 시즌 합류

    프로당구(PBA)가 2019년 출범 이후 6년 만에 10개 구단 체제를 갖췄다. PBA는 “종합식품기업 하림지주가 2025~26시즌부터 PBA 팀리그 열 번째 팀을 창단하고, 개인 투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고 13일 발표했다. 하림이 합류하면서 PBA는 10개 구단 체제를 갖추면서 투어와 팀리그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기반을 닦았다. 최근 협회에 팀 창단 신청서를 제출한 하림은 신규 팀을 창단해 7월 개막 예정인 ‘PBA 팀리그 2025~26’부터 팀리그에 합류한다. 2025~26시즌부터 PBA-LPBA 1개 투어의 메인 스폰서도 맡는다. 하림은 1978년 전북 익산시를 기반으로 축산과 사료, 해운, 유통, 식품 제조업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한 종합 식품 그룹이다. 하림은 창단팀 우선지명 원칙에 따라 프로당구에 도전한 김준태(30·한국 아마추어 랭킹 4위)와 박정현(21·국내 여자 아마추어 랭킹 2위)을 비롯해 김영원(17), LPBA 챔피언 출신 김상아(37) 등을 품었다. 외국인 선수로는 쩐득민(43)과 응우옌프엉린(31) 베트남 듀오를 지명해 총 6명의 선수진을 꾸렸다. 하림은 14일 열리는 팀리그 드래프트에서 추가로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
  • 국토관리사무소 비용 지급방식 변경… 순천 제설작업 업체 수천만원 못 받아

    익산국토관리청 산하 순천국토관리사무소에서 제설작업했던 회사들이 수천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순천국토관리사무소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지난 3월 15일까지 120일간 곡성·구례·보성 등 5개 권역 도로제설 및 결빙제거 작업을 했다. 이중 국도 15호선 고흥권역 도로제설 작업을 맡은 D종합건설이 S기계 등 4개 회사에 계약서상 비용을 주지 않고 있다. 문제는 순천국토관리사무소가 그동안 월별로 지급했던 도로제설비용을 올해부터는 출동한 횟수로 산출해서 지급한다고 변경하면서 비롯됐다. 원도급사인 D종합건설은 당초 S기계 등 4개 회사에 월 1000만원씩 총 4000만원으로 계약했지만 출동한 날이 적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1500만원씩만 지급한 이후 현재 2500만원씩을 주지 않고 있다. 이에 하도급사인 4개 회사는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 나머지 4개 권역 회사는 계약을 지켰다. 10년 넘게 제설작업했던 S기계 등은 “출동한 일자로 정산한다는 말은 처음 들었다”며 “도심에서 50㎞ 떨어진 소금창고에서 차량에 제설 장비를 부착한 채 비상대기하고, 눈이 안 오더라도 외부로 나가지도 못한 채 현장에서만 생활해왔다”고 했다. A씨는 “급경사에 미끄러운 도로를 새벽 2시면 출동해야 하고, 눈이 내릴 때는 너무 위험해 겁도 많이 나는 생활을 감당해 왔다”며 “3일 동안 집에도 못 들어가는 날도 많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대기도 일의 연장인데 예산 절감을 이유로 이를 외면하는 순천국토관리사무소의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순천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장비 임대료 체불은 회사 간의 민사상 계약문제다”고 말했다.
  • 순천국토관리사무소 탁상행정에 제설작업 회사들 임금 체불 하소연

    순천국토관리사무소 탁상행정에 제설작업 회사들 임금 체불 하소연

    익산국토관리청 산하 순천국토관리사무소에서 겨울 제설작업을 했던 회사들이 임금 수천만원을 받지 못해 말썽이 되고 있다. 순천국토관리사무소는 원도급회사인 D종합건설이 순천지역 4개 회사에 임금을 체불하고 있는 사정을 알면서도 소극적 일처리를 하고 있어 지역 업체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12일 순천국토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지난 3월 15일까지 120일간 곡성·구례·보성 등 5개 권역에 대한 도로제설 및 결빙제거 작업을 했다. 이중 국도 15호선 고흥권역 도로제설 작업을 맡은 D종합건설이 S기계 등 4개 회사에 계약서상 지불할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있어 반발을 사고 있다. 문제는 순천국토관리사무소가 그동안 월별로 지급했던 도로제설비용을 올해부터는 공사 시방서에 출동한 횟수로 산출해서 지급한다고 변경하면서 비롯됐다. D종합건설은 당초 S기계 등 4개 회사에 월 1000만원씩 총 4000만원으로 계약을 했지만 출동한 날이 적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회사당 1500만원씩만 지급한 이후 현재 2500만원씩을 주지 않고 있다. 10년 넘게 겨울 제설작업을 했던 S기계 등은 “출동한 일자로 정산한다는 말은 처음 들었다”며 “도심에서 50㎞ 떨어져 있는 외서면에 있는 소금창고에서 차량에 제설 장비를 부착한 채 항시 비상대기를 하고, 눈이 안오더라도 외부로 나가지도 못한채 현장에서만 생활해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급경사에 미끄런 도로를 새벽 2시면 출동해야 하고, 눈이 내릴 때는 너무 위험해 겁도 많이 나는 생활을 감당해왔다”며 “3일동안 집에도 못들어가는 날도 많았다”고 했다. B씨는 “대기를 하면서 눈이 오면 가서 밀고 오고, 다시 기다리다 또 나가서 출동하는 생활을 되풀이한다”며 “항상 대기 상태에서 다른 데도 못 가게 해놓고 출동한 횟수로만 돈을 준다는게 말이 되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같은 순천국토관리사무소의 출동 날짜 산정은 현실을 파악못한 탁상행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15t트럭에 제설장비를 설치한 후 줄곧 대기하는 상태도 당연히 일의 연장인데도 예산 절감 이유로 이를 외면하고 있어서다. 순천시청 도로분야 팀장은 “시는 겨울 제설 작업에 2개월 동안 운영하면서 평균 임금을 책정하고, 출동한 날이 많을 경우 비용을 더 지불하지만 적게 나갔다고 해서 임금을 삭감하지 않는다”고 했다. 순천장비업체 관계자는 “대기 상태에서 다른 일을 못하게 계속 머물러 있게 해놓고 출동하지 않았다며 임금을 줄인다는 얘기는 난생 처음 듣는다”며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는 지역업체 피 빨아먹는 행위로 공정성을 침해하는 형태다”고 꼬집었다. 순천국토관리사무소는 D종합건설의 무자격자가 현장대리인으로 근무했지만 묵인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현재 순천국토관리사무소의 5개 권역중 고흥권역을 제외한 4개 권역회사들은 계약서대로 월 1000만원씩 비용을 지급받았다. 이와관련 순천국토관리사무소는 “장비 임대료 체불은 회사들간의 민사상 계약문제다”며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도급사에 공문 등 협의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직은 신중하지만… ‘퍼스트레이디 경쟁’ 점점 뜨거워진다

    아직은 신중하지만… ‘퍼스트레이디 경쟁’ 점점 뜨거워진다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지난 대선과는 달리 ‘조용한 행보’종교인들 만나서 고견 듣고 전달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씨노동운동 함께한 金후보의 ‘동지’사찰 방문·인터뷰 소화 단독 행보한덕수 전 총리 배우자 최아영씨서양화가로 활동하며 남편 내조종교교회 찾아 ‘50년 인연’ 강조 오는 12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대선 후보 배우자들의 ‘퍼스트레이디’ 전쟁도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정부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김건희 리스크’로 인해 후보 배우자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심판하는 국민의 기준이 높아진 것은 이번 대선의 변수다. 이에 배우자들은 신중하게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면서도 후보 물밑 지원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59)씨는 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경기 양주 청련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이 후보가 이날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조계사를 찾자 김씨는 태고종인 청련사를 방문해 ‘내조 정치’에 나선 것이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이 후보가 민주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첫 외부 일정으로 전북 익산의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열린 대각개교절 11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는 등 연이어 종교계 접촉에 나서는 모양새다. 선대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끌벅적하게 현장을 다니기보다는 스님·신부님·목사님 등 종교인을 만나 들은 고견을 이 후보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의 ‘조용한 내조’는 지난 대선과 정반대 모습이다. 김씨는 당시 부산·울산·경남 등 민주당의 험지는 물론 충북과 전북 등 이 후보가 찾지 못한 전략지를 단독으로 다녔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저서 ‘이재명에 관하여’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이 후보의 라이브 방송을 언급하며 “옆에서 누군가 눈물을 훌쩍이는 소리가 나는데, 그 주인공은 옆에서 운전을 해 주던 부인이었다”고 썼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혜경아, 사랑한다”는 내용의 ‘러브레터’를 올리기도 했다. 이 편지 첫 대목은 “가난한 청년 변호사와 평생을 약속하고 팔자에 없던 월세살이를 시작한 25살 아가씨”로 시작한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설난영(72)씨는 이날 경기 화성 용주사와 수원 소재 수원사를 방문한 뒤 경기 어린이박물관을 찾는 등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대선 후보들 배우자 가운데 설씨만 유일하게 언론 인터뷰를 소화하는 등 단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설씨는 김 후보가 3선 국회의원과 재선 도지사,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지내는 동안 ‘공과 사’를 분명히 하는 등 잡음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는 최종 후보로 당선되자 김 후보가 설씨를 단상으로 불러 함께 인사하기도 했다. 설씨는 순천여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낙방해 재수 생활을 하다가 1977년 구로공단의 세진전자에 입사하며 노동 현장에 뛰어들었고 이후 금속노조 남서울지부 여성부장을 지낸 김 후보의 ‘동지’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설 여사는 공적인 일에 절대 개입하지 않는다. 다른 분들과는 살아온 삶이 다르다”며 “소외된 약자 등 손길이 필요한 곳을 위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 부부는 1981년 서울 봉천동 한 교회에서 웨딩드레스도 없이 원피스만 입고 소박하게 결혼식을 올렸는데, 경찰이 시위를 위한 ‘위장 결혼식’으로 의심하고 경찰 버스 여러 대를 배치했던 일은 유명한 일화다. 이후 김 후보 부부는 서울대 앞에서 사회과학 전문서점을 15년간 운영하며 노동운동을 이어 갔다. 설 여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서점은 수배자·해고자로 바글바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역시 부인 최아영(77)씨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국무총리 때도 최씨는 함께 투표하는 모습 정도만 공개하며 언론 노출을 최소화했다.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최씨의 활동 계획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단일화를 비롯한 정치적 현안 해결이 먼저”라고 말을 아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4일 최씨와 함께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를 방문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이 제기하는 무속 의혹을 일축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전 총리는 종교교회 원로 권사, 최씨는 집사로 각각 등재돼 있으며 종교교회와 5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최 여사의 증조부는 일제강점기 김제 죽동교회 등 다수 교회를 설립한 고 최학삼 목사였고 부친은 1978년 종교교회 장로로 취임한 고 최현식 장로다. 부친이 신흥건설 사장으로 있을 때인 1973년에는 ‘노아의 방주’ 모양인 죽동교회 예배당 건축에 참여하기도 했다. 서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한 최씨는 국내외에서 전시회를 여는 등 서양화가로 활동하며 한 전 총리를 내조했다. 최씨는 한 전 총리가 공직에서 물러난 2012년에야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 아직은 신중하지만… ‘퍼스트레이디 경쟁’ 점점 뜨거워진다

    아직은 신중하지만… ‘퍼스트레이디 경쟁’ 점점 뜨거워진다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지난 대선과는 달리 ‘조용한 행보’종교인들 만나서 고견 듣고 전달김문수 후보 배우자 설난영씨노동운동 함께한 金후보의 ‘동지’사찰 방문·인터뷰 소화 단독 행보한덕수 전 총리 배우자 최아영씨서양화가로 활동하며 남편 내조종교교회 찾아 ‘50년 인연’ 강조 오는 12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대선 후보 배우자들의 ‘퍼스트레이디’ 전쟁도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정부 내내 꼬리표처럼 따라붙은 ‘김건희 리스크’로 인해 후보 배우자의 도덕성과 청렴성을 심판하는 국민의 기준이 높아진 것은 이번 대선의 변수다. 이에 배우자들은 신중하게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면서도 후보 물밑 지원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59)씨는 5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경기 양주 청련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이 후보가 이날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조계사를 찾자 김씨는 태고종인 청련사를 방문해 ‘내조 정치’에 나선 것이다. 김씨는 지난달 27일 이 후보가 민주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첫 외부 일정으로 전북 익산의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열린 대각개교절 11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찾는 등 연이어 종교계 접촉에 나서는 모양새다. 선대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끌벅적하게 현장을 다니기보다는 스님·신부님·목사님 등 종교인을 만나 들은 고견을 이 후보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의 ‘조용한 내조’는 지난 대선과 정반대 모습이다. 김씨는 당시 부산·울산·경남 등 민주당의 험지는 물론 충북과 전북 등 이 후보가 찾지 못한 전략지를 단독으로 다녔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저서 ‘이재명에 관하여’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이 후보의 라이브 방송을 언급하며 “옆에서 누군가 눈물을 훌쩍이는 소리가 나는데, 그 주인공은 옆에서 운전을 해 주던 부인이었다”고 썼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페이스북에 “혜경아, 사랑한다”는 내용의 ‘러브레터’를 올리기도 했다. 이 편지 첫 대목은 “가난한 청년 변호사와 평생을 약속하고 팔자에 없던 월세살이를 시작한 25살 아가씨”로 시작한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설난영(72)씨는 이날 경기 화성 용주사와 수원 소재 수원사를 방문한 뒤 경기 어린이박물관을 찾는 등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대선 후보들 배우자 가운데 설씨만 유일하게 언론 인터뷰를 소화하는 등 단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설씨는 김 후보가 3선 국회의원과 재선 도지사, 고용노동부 장관 등을 지내는 동안 ‘공과 사’를 분명히 하는 등 잡음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때는 최종 후보로 당선되자 김 후보가 설씨를 단상으로 불러 함께 인사하기도 했다. 설씨는 순천여고를 졸업하고 대학에 낙방해 재수 생활을 하다가 1977년 구로공단의 세진전자에 입사하며 노동 현장에 뛰어들었고 이후 금속노조 남서울지부 여성부장을 지낸 김 후보의 ‘동지’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설 여사는 공적인 일에 절대 개입하지 않는다. 다른 분들과는 살아온 삶이 다르다”며 “소외된 약자 등 손길이 필요한 곳을 위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 부부는 1981년 서울 봉천동 한 교회에서 웨딩드레스도 없이 원피스만 입고 소박하게 결혼식을 올렸는데, 경찰이 시위를 위한 ‘위장 결혼식’으로 의심하고 경찰 버스 여러 대를 배치했던 일은 유명한 일화다. 이후 김 후보 부부는 서울대 앞에서 사회과학 전문서점을 15년간 운영하며 노동운동을 이어 갔다. 설 여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당시 서점은 수배자·해고자로 바글바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역시 부인 최아영(77)씨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국무총리 때도 최씨는 함께 투표하는 모습 정도만 공개하며 언론 노출을 최소화했다.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최씨의 활동 계획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단일화를 비롯한 정치적 현안 해결이 먼저”라고 말을 아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4일 최씨와 함께 서울 종로구 종교교회를 방문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이 제기하는 무속 의혹을 일축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 전 총리는 종교교회 원로 권사, 최씨는 집사로 각각 등재돼 있으며 종교교회와 5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최 여사의 증조부는 일제강점기 김제 죽동교회 등 다수 교회를 설립한 고 최학삼 목사였고 부친은 1987년 종교교회 장로로 취임한 고 최현식 장로다. 부친이 신흥건설 사장으로 있을 때인 1973년에는 ‘노아의 방주’ 모양인 죽동교회 예배당 건축에 참여하기도 했다. 서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한 최씨는 국내외에서 전시회를 여는 등 서양화가로 활동하며 한 전 총리를 내조했다. 최씨는 한 전 총리가 공직에서 물러난 2012년에야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 15년 옥살이 금은방 주인 살해범, 또 귀금속 도둑질

    15년 옥살이 금은방 주인 살해범, 또 귀금속 도둑질

    전북 전주시 금은방 주인을 살해한 죄로 15년간 옥살이를 한 50대가 출소한지 1년 5개월 만에 귀금속을 훔쳤다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1단독(문지연 부장판사)은 야간주거침입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6일 오후 8시 32분쯤 전북 익산시 한 주택에 몰래 들어가 금반지와 금목걸이 등 36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전주 금은방 주인 살해범으로 긴 옥살이를 했지만, 교화되지 못해 또 철창 신세를 지게됐다. 2023년 7월 형기를 다 채우고 사회로 복귀한지 1년 5개월여 만이다. 그는 2008년 4월 14일 전주시 덕진구의 한 금은방 주인인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돼 법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A씨는 장물을 거래하다가 시비가 붙어 홧김에 둔기를 휘둘러 B씨를 살해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동종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있고 피해 복구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므로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 어린이날 제정 104년…천도교 등 종교계 어린이날 행사

    어린이날 제정 104년…천도교 등 종교계 어린이날 행사

    종교계가 어린이날을 축하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어린이 날’은 소파 방정환, 소춘 김기전 등 천도교 청년들이 조직한 천도교 소년회가 1922년에 처음 열었다. 천도교는 이를 기념해 4일 서울 종로구 천도교중앙대교당 등에서 104번째 어린이날 행사를 열었다. 어린이 시일식(천도교 전례의식), ‘어린이 뽐내기’ 장기자랑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참가한 어린이에게 선물도 나눠줬다. 11일까지는 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 최초의 잡지 ‘어린이’ 원본 31점 등 관련 자료도 전시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5일 명동대성당에서 ‘영유아, 어린이의 희년’ 행사를 연다. 서울 교구에 교적을 둔 영유아 100명에게 세례를 준다.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이날 가정 축복장과 선물 등을 줄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5일 어린이와 가족 4000명을 초청해 ‘교회학교의 날’ 행사를 연다. 오전엔 ‘휘타’와 함께하는 챈트 콘서트, 가족 뮤지컬 ‘드림호 ARK의 비밀’ 공연 등이 열린다. 오후에는 에어바운스, 농구·탁구대회, 캐리커처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부처님오신날이 겹친 서울 종로구의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는 경내에 체험 부스를 설치하고 장난감 나눔행사를 진행한다. 강남구 봉은사도 시주받은 인형 약 7000개를 내방하는 어린이들에게 선물로 나눠준다. 원불교 중앙교구는 5일 전북 익산 원광대 소운동장 일대에서 ‘제39회 솜리어린이민속큰잔치’를 벌인다. 육군부사관학교 군악대 퍼레이드, 40여가지 놀이마당 등이 마련됐다.
  • 전북도, 정부 추경 514억원 확보

    전북도, 정부 추경 514억원 확보

    전북도가 500억원이 넘는 국가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전북도는 지난 1일 국회에서 의결한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에서 도내 주요 현안과 직결된 사업 12건, 51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산불 피해 복구, 재난예방, 통상 리스크 대응, AI 및 민생 지원을 중심으로 추경안에 12조 2000억원을 편성했고, 국회 심의 단계에서 1조 6000억원을 증액한 최종 13조 8000억원의 추경 예산안이 최종 통과됐다. 전북이 관련된 예산으로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에 400억여 원(전년도 국비 배분 비율에 따른 추정치) ▲완주 일반산업단지 문화선도산단 랜드마크 사업 6억 5000만원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및 수급 안정 지원 예산 35억원 등이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김제와 장수의 급경사지 정비사업 예산이 각각 19억원과 15억원으로 증액됐고, 산림 인접 마을의 비상 소화장치 설치에 3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또 익산시, 임실군 및 완주군을 중심으로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 예산이 대폭 증액(42억원)됐고, 해상 안전사고에 대비한 구명조끼 보급 한시 지원 2억원 예산도 포함됐다. 전북도는 향후 부처 풀 예산 배분 및 공모사업 대응 등에 따라 확보액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직접 국회를 찾아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모아 이룬 성과”라면서 “확보된 예산은 신속하게 집행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전직 의원모임 지원조례 만드는 지방의회

    전직 의원모임 지원조례 만드는 지방의회

    전북지역 일부 지방의원들이 전직 시군·의원들의 모임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북도의회, 전주시·정읍시·고창군의회 등이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의정회나 의정동우회를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최근에는 익산시의회가 전직 의원들의 모임인 의정회에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조례를 만들었다. 의정 활동을 오래 한 경험을 배우고 지방자치제도 개선과 의회 발전 방안에 대한 조사와 연구 등 각종 공익적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명분이다. 그러나 친목을 나누는 전직 의원들 모임에 혈세를 지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읍시의회의 경우 2009년부터 7차례에 걸쳐 연간 300~9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아 밥값, 쓰레기줍기 캠페인 등에 사용했다. 특히, 전직 의원 모임에 예산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할 수 없다는 법제처의 의견제시도 나와 일부 지방의회의 조례는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법제처는 지난 2022년 전남 진도군의 질의에 대해 의정동우회가 친목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단체로 보이고, 사업 내용도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광범위하다며 보조금 지급을 조례로 정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 그 시절 수학여행처럼… 장항선 낭만을 달리다

    그 시절 수학여행처럼… 장항선 낭만을 달리다

    1970~80년대 기차 여행의 낭만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추억의 열차’가 선을 보였다.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다. 103년 된 장항선 철길을 따라 예산, 서산, 아산, 홍성, 태안, 보령, 서천 등 충남 7개 지역 명소로 여행객을 실어 나른다. 열차 객실에서 레트로풍의 공연을 즐기고 원하는 지역에 내려 관광도 할 수 있다. 여행자 모두 같은 열차를 타고 서울역에서 출발한 뒤 각 지역을 돌아보고 밤늦게 같은 열차로 돌아온다. # ‘7080 감성’ 통기타 공연·추억의 도시락 ‘충남 레트로 낭만열차’는 1970~80년대 분위기를 고스란히 재현한 열차에서 다양한 복고풍 프로그램을 즐기며 충남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 상품이다. 오전 7시쯤 서울역을 출발해 장항선 철길을 따라 기차 여행을 즐긴다. 한국관광공사와 충남문화관광재단, 코레일, 각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동 진행한다. 장항선은 1922년 천안과 온양을 오가던 충남선이 모태다. 이후 충남 대천, 장항과 전북 군산, 익산 등으로 확장해 연계 운영 중이다. 다만 당일 여행 상품인 탓에 여러 곳을 동시에 볼 수는 없고 원하는 지역 한 곳만 선택해 방문해야 한다. 객실 안에선 통기타 라이브 공연과 아코디언 연주가 이어진다. 승객들은 옛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거나 흑백 카메라로 추억을 남기는 등 복고 감성을 체험할 수 있다. 딱지치기, 비석치기 등 레트로풍의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퀴즈를 통해 푸짐한 지역 특산품도 준다. 기차 여행에 달걀과 우유가 빠지랴. 바나나 우유와 구운 달걀, 추억의 도시락 등 간식이 제공된다. 뽑기 게임과 깜짝 경품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한다. 원하는 역에서 하차하면 해당 지자체에서 마련한 시티투어 버스(혹은 대체 버스)가 기다린다. 해당 지역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주요 관광지와 맛집, 전통시장, 축제 현장 등을 둘러본다. 열차 노선이 없는 서산과 태안은 대체 버스가 직접 홍성역까지 와서 관광객을 태워 간다. # 예산 예당호의 몽환적 매력에 ‘흠뻑’ 사과 향기 가득한 예산의 주요 방문지는 예당호 출렁다리와 수덕사, 은성농원, 예산시장 등이다. 402m에 달하는 예당호 출렁다리는 2019년 개통된 국내 최장 출렁다리다. 밤에 더 예쁘다. 그러데이션 기법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무지갯빛 LED 조명은 예당호와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물 높이가 최대 110m에 달하는 음악분수는 예당호의 명물로 꼽힌다.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다채로운 물과 빛의 향연을 선사한다. 밤에도 워터스크린, 빔프로젝터 레이저 등과 어우러져 빛의 향연을 펼친다. 예당호 일대를 도는 모노레일도 있다. 산악열차 방식의 모노레일로 예당호 수변 1320m를 약 22분 동안 운행한다. 출렁다리에서 예당호중앙생태공원까지 데크길로 이어지는 느린 호수길(5.2㎞)을 왕복하면 ‘하루 2만보 걷기’로 건강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 수덕사 보고 덕산 리솜리조트 온천서 힐링 덕산온천 인근의 수덕사는 충남 내포 지역을 대표하는 대가람이다. 국보인 대웅전과 보물인 노사나불괘불탱, 묘법연화경 등 문화유산이 많다. 이응노(1904~1989) 화백이 머물렀던 초가집과 수덕여관, 불교 미술품을 전시하는 선미술관도 경내에 있다. 덕산온천은 온양, 도고 등과 더불어 충남을 대표하는 온천 중 하나다. 가급적 시간을 내 온천욕을 즐기고 오길 권한다. 해발 678m 가야산 자락의 스플라스 리솜이 대표 온천 리조트다. 인근에 국가숲길로 지정된 내포문화숲길도 있다. 자박자박 걸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기 좋다. 예산 사과가 처음 재배된 고덕면의 은성농원은 6000그루의 사과나무가 있는 아름다운 사과농장이다. 드넓은 사과농장 안에 레스토랑과 숙소를 갖춘 유럽풍의 와이너리가 있다. 와인 양조 체험, 사과파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예산시장은 1926년에 처음 생긴 전통 시장이다. 매달 5, 10일에 오일장이 열린다. 60년 전통의 국밥, 선봉국수, 백술상회, 사과당, 낙원약과 등 다양한 먹거리가 인기다. # 서산 간월암·해미읍성 …막간 에 역사 여행 서산에선 조선시대 역사 산책을 즐긴다. 간월암은 부석면 갯벌에 있는 작은 암자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은 자리라고 해서 간월암이라 불린다. 간월암은 하루에 두 번, 밀물 때 섬이 되고 날물 때 뭍이 된다. 밀물이 들어오면 물 위에 떠 있는 연꽃과 같다 해서 연화대라고도 불렀다. 서해 낙조 명소로도 유명하다. 성곽 둘레 1800m의 해미읍성은 이른바 ‘우리나라 3대 읍성’ 중 하나다. 읍성이란 도읍을 둘러싸고 세운 평지성을 뜻한다. 해미읍성 외에 전북 고창읍성, 전남 낙안읍성 등이 비교적 잘 보존된 읍성으로 꼽힌다. 해미읍성은 1579년 충무공 이순신이 10개월간 근무한 곳이다. 적의 접근을 막기 위해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를 심었다고 해서 ‘탱자성’이라고 불렸다. 천주교의 순교 성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천주교 박해 당시 관아가 있던 곳으로 1866년엔 무려 1000여명이 이곳에서 처형됐다고 한다. 성내 광장에 당시 천주교도들이 매달려 고문받던 늙은 회화나무, 성문 밖 도로변에 신도들을 태질해 죽였던 자리개돌 등이 남아 있다. 해미읍성에는 동학농민혁명과 불교 관련 유산도 켜켜이 쌓여 있다. 천주교의 해미읍성 성역화에 불교계의 반발이 큰 만큼 균형을 잃지 말고 돌아보길 권한다. 운산면의 유기방 가옥은 일제강점기의 가옥 형태가 그대로 남은 민속문화유산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2만평의 수선화 꽃밭이 펼쳐진다. 개화 시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4월 말~5월 초 수선화를 볼 수 있다. 아울러 홍성에선 문당환경마을, 김좌진기념관, 스카이타워, 광천젓갈김시장, 보령에선 개화예술공원, 성주산자연휴양림, 상화원, 대천해수욕장, 서천에선 국립생태원, 장항송림욕장, 스카이워크, 6080맛나로, 태안에선 연옥당, 천리포수목원, 신두리해안사구, 태안시장 등을 돌아본다. 각 지역 여행을 마친 뒤 서울로 가는 상행선 열차에서는 지역 재료로 준비한 추억의 도시락도 즐길 수 있다. # 하루 1곳 집중 탐방 … 11월까지 8차례 운행 레트로 낭만열차는 11월까지 모두 8차례 운행 예정이다. 상반기는 5월 17·30일, 6월 14일 등으로 확정됐다. 하반기 일정은 미정이다. 참가 신청은 코레일관광개발 누리집(www.korailtravel.com)에서 받는다. 요금은 각 지역에 따라 1인 7만 9000원에서 8만 9000원 선이다. 왕복 기차 요금, 연계 차량비, 관광지 입장료, 체험료, 식사비 등이 모두 포함됐다.
  • 5월 황금연휴, 전북은 어린이 세상이 된다

    5월 황금연휴, 전북은 어린이 세상이 된다

    가정의 달인 5월 황금연휴 기간 전북 곳곳에서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진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을 비롯해 도내 14개 시군 전역에서 체험부스, 공연, 놀이마당, 가족 참여 프로그램 등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열린다. 전북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는 경찰·소방 체험, 보드게임, 전통놀이, 물풍선 던지기 등 47개의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마술쇼와 태권도 공연 등 무대 행사도 진행되고 상설체험관 28개는 하루 동안 전면 무료 개방된다.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는 ‘놀이터도시 전주 놀이주간’을 주제로 체험부스, 놀이마당, 아동 인권 캠페인이 펼쳐진다. 국립전주박물관에서는 영화 상영과 버블쇼 등 가족형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군산시는 월명실내체육관과 군산대 대운동장에서 난타 공연, 히든싱어 우승자 무대, 가족 참여 프로그램이 예정돼 있고, 익산 원광대학교와 중앙체육공원에서는 민속놀이, 드론·요리 체험을, 정읍시는 제일고등학교 운동장에서 K-POP 댄스, 스포츠 체험, 가족 게임 등이 진행된다. 또 김제 벽골제에서도 에어바운스, 숲밧줄, 인생네컷 체험 등을 할 수 있고 완주군에선 아동권리 퍼레이드, 골든벨, 인형극 등이 열린다 이와 함께 임실 치즈테마파크와 순창 발효테마파크, 부안 동초등학교, 진안공설운동장, 무주 반딧불체육관, 장수 의암공원 등에서도 각종 체험과 공연이 어우러진 행사가 어린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황철호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며 꿈꿀 수 있는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가족 모두가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혜경 여사, 익산 원불교 행사 참석...이재명 대선 후보 선출 후 첫 공식 일정

    김혜경 여사, 익산 원불교 행사 참석...이재명 대선 후보 선출 후 첫 공식 일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 여사의 첫 공식 일정은 원불교 대각개교절 행사였다. 원불교는 “전북 익산의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열린 대각개교절(창설기념일) 110주년 행사에 전날(27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최종 선출된 이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가 참석했다”고 28일 밝혔다. 원불교 관계자는 “김 여사 측에서 종교 쪽 일정을 챙긴다고 들었는데 그 일환으로 오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왕산 성도종 종법사는 “진정으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물질이 아닌 정신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110년의 역사 속에서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고 있는 원불교가 온 세상을 더욱 이롭게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진우 스님과 박인준 천도교 교령의 축사를 했고, 정치권에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등이 축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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