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익산
    2026-06-29
    검색기록 지우기
  • 랭킹
    2026-06-29
    검색기록 지우기
  • 예멘
    2026-06-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09
  • 학교 밖으로, 세상 속으로…‘오프라인’ 대자보의 부활

    학교 밖으로, 세상 속으로…‘오프라인’ 대자보의 부활

    ‘최순실 파문’ 계기로 재등장 일반 시민·고교생까지 동참 참여형·편지글 등 형식 진화 “사안에 대한 강한 의지 표현” 주로 대학생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내걸었던 ‘대자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확산으로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속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대자보가 ‘최순실 국정 개입 파문’을 계기로 다시 등장했다. 대학을 넘고 유형을 바꿔 사회 곳곳으로 번지고 있다. 이 문제를 가볍게 넘기거나 잊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달 31일 연세대 원주캠퍼스 청송관 1층 엘리베이터 앞에 붙은 참여형 대자보는 성명서 형식을 벗어나 마치 공익광고 같은 모양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여러분들의 손에 의해 대한민국의 잘못된 민주주의가 벗겨질 수 있길 응원합니다”라고 쓴 대자보는 디자인예술학부 학생들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들이 겉에 덮은 종이를 걷어 ‘올바른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드러내는 모양으로, 옆에는 펜을 달아 놔 누구나 줄을 당기는 무리에 자신을 그려 넣을 수 있다. 지난달 20일 이화여대 ECC 벽면에 붙은 대자보 ‘어디에선가 말을 타고 있을 너에게’는 정유라씨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이지만 성명서보다 강한 울림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 어제도 밤새웠다. 전공책과 참고도서, 그렇게 세 권을 펼쳐 뒤적이면서”로 시작돼 “누군가는 네가 부모를 잘 만났다고 하더라. 근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부럽지도 않아. 정당한 노력을 비웃는 편법과, 그에 익숙해짐에 따라 자연스레 얻어진 무능. 그게 어떻게 좋고, 부러운 건지 나는 모르겠다”고 이어진다. 고등학교에도 대자보가 등장했다.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울 용산구 성심여고에는 “성심의 자랑스러운 교훈, 진실, 정의, 사랑. 선배님께서는 이들을 잊고 계십니다. 국민을 사랑으로 안을 자신이 없다면 그 자리는 선배님의 자리가 아닙니다”라는 대자보가 걸렸다. 지난 1일 전북 익산 원광고 학생회 학생들은 “누나! 이화여대 합격한 거 축하해! 우리도 명문대 들어가고 싶은데 우리 능력이 부족하고 부모님이 평범하셔서 비싼 말은 못 사 주신대”라며 정씨의 특혜 의혹을 풍자했다. 지난달 25일 부산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에 붙은 대자보는 “대한민국 왕정국가인 줄 알았는데 신정국가였네. 보도는 간신, 책임은 대신, 애비는 유신, 정치는 배신, 경제는 등신, 외교는 망신, 연설은 순실접신…” 식으로 운율을 살린 내용이 담겼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람들은 심각성이 큰 주제일수록 대자보 등 오프라인의 콘텐츠를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시간과 노력이 더 드는 대자보는 휘발성이 큰 온라인 콘텐츠와 달리 ‘사안을 쉽게 넘기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박창호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현재의 대자보 문화는 오프라인에서 대자보를 게재하고 이를 온라인을 통해 확산시키는 상호 보완의 형태”라며 “앞으로도 중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때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활용하는 방식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1400년 前 백제 문화의 얼… 장식기와 ‘치미’ 첫 공개

    1400년 前 백제 문화의 얼… 장식기와 ‘치미’ 첫 공개

    높이 123㎝·너비 74㎝ 한 쌍으로 구성 새가 꼬리 세우고 하늘 나는 듯한 모습 사비 시대 제작 기술·건축 엿보는 자료 국내 최고(最古)인 백제 왕흥사지 치미( 尾) 복원본이 3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처음 공개됐다. 치미는 전통 건축물에 사용되는 장식기와로, 용마루 끝에 설치해 위엄을 높이고 귀신을 쫓는 역할을 한다. 이날 공개된 치미 한 쌍은 백제 위덕왕이 577년 세운 부여 왕흥사 터에서 발굴된 것으로 높이가 123㎝, 최대 너비는 74㎝에 이른다. 연꽃무늬와 구름무늬, 초화(草花) 등의 문양으로 화려하게 장식돼 마치 새가 꼬리를 세우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백제의 수준 높은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예술품으로 평가받는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2013~2014년 발굴조사 중 승방으로 보이는 건물터의 남쪽과 북쪽에서 치미 한 쌍을 각각 발견했다. 이 절이 창건된 6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 황룡사지 치미, 부여 부소산 폐사지 치미, 익산 미륵사지 치미 등보다 제작 시기가 앞선 데다 백제 사비 시대의 기와 제작 기술과 건축 양식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꼽힌다. 배병선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은 “왕흥사지 치미는 중국 문화를 백제화한 사례로 신라 황룡사지 치미, 일본 오사카 시텐노지 치미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왕흥사지 치미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는 29일 개막하는 특별전 ‘세계유산 백제’에 전시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아픔 뒤, 더 깊어진 가을 古都

    아픔 뒤, 더 깊어진 가을 古都

    경주 단풍은 소박하다. 이름난 관광지들이 많아 화려할 것이라 생각될 뿐, 단풍나무처럼 붉은 빛을 내는 수종보다는 벚나무, 느티나무 같은 주황, 노랑 등의 수수한 빛깔을 내는 나무들이 더 많다. 그래도 워낙 아름다운 문화유산들과 함께 있으니 평범한 단풍인데도 더 화려하고 웅숭깊게 느껴진다. 단풍 나들이로는 다소 이르게 경북 경주를 돌아봤다. 중부 지방과 달리 아랫녘은 아직 단풍이 절정에 이르지 못했다. 화려한 풍경 너머로 까닭 모를 스산함, 애잔함이 느껴지는 것이 고도(古都)의 가을일 터. 이런 서정들과 마주하려면 아무래도 11월 중순은 돼야 하지 싶다. 경주 간다고 하면 주변에서 걱정부터 한다. 부러움 일색이었던 예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물론 경주 지진 이후에 생긴 현상이다. 경주에 가면서 지진을 의식하지 않을 강심장이 있을까. 계획을 세우고 돌아올 때까지 지진은 늘 장삼이사들의 머릿속을 맴돈다. 경주 단풍을 두고 ‘5대 명소’ 운운하는 이들이 있다. 어디 다섯 곳뿐이랴. 사람에 따라 보는 시각도 다르니 명소 숫자 또한 대단한 의미는 없지 싶다. 다만 누구나 첫손 꼽는 곳은 있다. 불국사다. 가을이면 석굴암과 불국사를 잇는 산책로 곳곳이 다양한 빛깔의 단풍으로 물든다. 불국사에 들면 누구나, 반드시 찾아 ‘인증샷’ 찍는 장소가 있다. 백운교와 청운교가 한 화면에 들어오는 자리다. 이곳에 늙은 단풍나무가 서 있다. 보통 불국사 단풍 하면 연상되는 사진의 거의 대부분이 여기서 촬영됐다고 봐도 틀림없다. 불국사 단풍은 이제야 홍조를 띠기 시작했다. 11월 첫 주말쯤 절정에 달하기 시작해 둘째 주까지 짙은 단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문관광단지는 전체가 단풍 명소라 불러도 좋겠다. 특히 늙은 벚나무들이 전하는 주황빛 단풍이 인상적이다. 보문관광단지는 봄철 벚꽃으로 이름났다. 1970년대 심은 벚나무들이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나서 무게감 있는 가을 풍경을 펼쳐낸다. 먼저 차로 보문단지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본 다음, 보문호 주변을 천천히 산책하는 순서로 여정을 꾸리면 무난하지 싶다. 보문호 단풍은 10월 말 현재 절반 정도 물들었다. 11월 초, 중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경주 단풍 5대 명소’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보문정은 공사 중이다. 보문정 역시 이른 봄 벚꽃으로 명성 높은 곳이다. 벚나무들이 주황색 나뭇잎은 매달고 있겠지만 다소 산만한 풍경에 머무르고 말 듯하다. ●봄 벚꽃·가을 단풍… 어여쁜 보문단지 경주 시내로 들어오면 계림을 먼저 찾아야 한다. 첨성대와 반월성 사이에 있는 작은 숲이다. 신라의 시조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김알지의 탄생 설화가 담긴 곳이다. 흰 닭 울음 소리로 찾아간 숲속에 금궤가 있었고, 이 안에서 사내아이가 나왔다는 게 설화의 얼개다. 계림의 면적은 7300㎡(약 2200평) 정도다. 물푸레나무, 단풍나무 등 늙은 나무들이 펼쳐내는 단풍이 수수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계림 입구는 교촌마을이다. 저 유명한 경주 최 부자 고택이 이 마을에 있다. “흉년에 곳간을 열어 사방 100리(40㎞) 안에 굶어 죽는 이가 없게 하라”며 한국의 부자로는 드물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던 경주 최씨 가문의 800석 곳간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포석정지도 붉은 단풍으로 이름났다.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은 다양한 수종의 단풍들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동학 창시자 최제우가 수련했다고 알려진 용담정 단풍도 현지인들에겐 꽤 알려져 있다. 여기까지가 호사가들 입에 흔히 오르내리는 곳이다. ●양동마을, 유네스코 지정 ‘韓 역사마을’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한 명소들도 있다. 운곡서원은 350년 이상 묵은 거대한 은행나무가 노란 꽃구름을 만드는 곳이다. 반면 도리마을은 수령은 짧지만 쭉쭉 뻗은 은행나무들이 군락을 이룬 곳이다. 둘 다 경주 외곽에 있어서 찾아가는 데 시간이 제법 걸린다. 방향도 운곡서원은 경주 동쪽, 도리마을은 서북쪽이어서 두 곳 모두 보기는 쉽지 않다. 운곡서원 은행나무는 고색창연한 정자 유연정 앞에 서 있다. 나뭇잎이 오리발을 닮았고 가지가 오리 다리와 비슷해 압각수라고도 불린다. 운곡서원, 유연정 모두 안동 권씨 시조인 권행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건물이다. 11월 중순께 가면 은행잎이 노란 꽃비처럼 떨어지는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양동마을은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한국의 역사 마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160여 가구에 이른다는 초가집, 기와집들이 마을 뒷산의 단풍과 어우러진 모습이 평화롭다. 월성 손씨의 종가인 서백당, 여강 이씨의 종가 무첨당, 집과 정자를 겸한 양식이 독특한 관가정, 중종이 이언적을 위해 지어준 향단 등이 대표적인 건물로 꼽힌다. 무장산은 짧은 억새 산행을 즐기기 맞춤하다. 두 시간 정도면 억새꽃이 흐드러진 무장산 일대를 돌아볼 수 있다. 억새철엔 찾는 사람이 워낙 많아 주말에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11월 27일까지 무장산 1, 2주차장에서 산행 기점까지 등산객을 실어 나른다. 경주까지 왔으니 바다 구경 안 할 수 없다. 경주 시내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불국사,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줄줄이 지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감포항을 지나 포항 구룡포 쪽으로 가는 길이다. 감포항은 탑모양을 새긴 등대가 인상적인 포구다.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볼거리가 좀더 많다. 사실 이 길에서 가장 이름난 여행지는 문무대왕릉이었다. 흔히 대왕암이라고도 불리는 문무대왕릉(사적 제158호)은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 문무왕의 산골처, 혹은 수중릉이라 여겨지는 곳이다. ●지진 여파로 펜션 등 숙박비 낮아져 한데 요즘은 순위가 뒤바뀌었다. ‘동해의 꽃’이라 불리는 양남면 주상절리군(천연기념물 제536호)을 찾는 이들이 꽤 많다. 양남면 읍천항 일대는 용암이 만든 여러 가지 형태의 주상절리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 가운데 가장 볼만한 건 부채 형태의 주상절리다. 보통 수직으로 형성되는 일반 주상절리와 달리 완벽한 쥘부채 모양을 하고 있다. 신생대 제3기에 형성됐다는 것엔 대체로 학계의 견해가 일치하는데, 어떤 경위로 부채 모양을 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파도소리길’을 따라 1.7㎞에 달하는 주상절리 전 구간을 돌아볼 수 있다. 일부 구간에 출렁다리도 조성됐다. 파도 위를 걸으며 주상절리를 엿볼 수 있다. 산책로 전 구간에 조명이 설치돼 밤에도 돌아볼 수 있다. 글 사진 경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가는 길:경주 시내를 가려면 경부고속도로 경주 나들목으로 나와야 한다. 양동마을, 도리마을 등 경주 서북쪽의 관광명소들을 먼저 보겠다면 익산포항고속도로 서포항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빠르다. 경주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주차장을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10월 내내 무료로 운영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얼굴 붉히는 일 중 하나가 주차료 시비인데 도로 곳곳에 주차선을 그어놓고 주차료를 받는 건 여전했다.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은 숲해설사 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www.kbfoa.go.kr) 참조. 778-3800. →맛집:교촌마을 초입의 요석궁(775-7557)은 경주 최씨 14대 종부가 만드는 반가 음식으로 유명하다. 다만 음식에 따라 10만원을 넘는 것도 있어 값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경주 최씨 집안에서 대대로 전해 오는 육개장을 냈던 최가밥상은 아쉽게 사라졌고, 대릉원 주변 식당 등에서 육개장을 맛볼 수 있다. 경주 최씨 고택 바로 옆에 교리김밥이 있다. 점심 때엔 줄을 서야 할 만큼 이름난 집이다. 시내 성동시장엔 정식골목이 형성돼 있다. 뷔페식 한정식 등을 판다. 우엉김밥을 파는 집도 몇 곳 된다. 김밥에 우엉을 곁들여 먹는데 제법 별미다. 보배김밥(772-7675) 등이 알려졌다. →잘 곳:요즘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가장 즐겁게 하는 건 숙박비다. 지진 여파로 관광객이 줄면서 숙박비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호텔 등 숙박료가 정해진 업소들은 별 혜택이 없지만 일반인이 운영하는 펜션 등은 말 그대로 ‘파격가’다. 보문단지만 고집하지 않고 주변으로 눈을 돌리면 ‘가성비’ 높은 숙소들이 즐비하다.
  • “누난 부모 덕에 교칙도 바꾸고 이대 갔다” 고교생 대자보로 정유라 비판

    “누난 부모 덕에 교칙도 바꾸고 이대 갔다” 고교생 대자보로 정유라 비판

    “누난 부자 부모님 둔 덕으로 학교 교칙도 바꾸고 대학 들어간 거 대단해.” 1일 전북 익산시 원광고등학교에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과 특혜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원광고 학생들은 이날 학생회 명의로 교내 3곳에 대자보를 붙였다. 이중 한 대자보에는 “부모 잘 만나는 것도 능력, 그 능력으로 대학 갔네”라면서 “우리도 명문대 들어가고 싶은데 부모님이 비싼 말을 못 사주신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공부한 누나들은 그 대학교에 입학하지 못해서 울었을텐데”라면서 정씨의 부정 입학을 비판했다. 다른 대자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대자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님, 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을 살고 있는 건가요?”라면서 “한 명의 종교인의 손에 한 나라의 대통령의 생각과 발언이 바뀌고, 돈과 부모 잘 둔 덕으로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무참히 짓밟고 찢어버리는 세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은 당당하게 나와 잘못을 인정하고 벌을 받으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 임대료 인상률 낮추기 지자체 공동 대응…매년 상한선인 5% 올려

    전북지역 14개 시·군이 임대아파트 임대료 인상률 인하를 위해 공동대응에 나선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매년 5%씩 임대료를 인상해 서민들에게 부담을 주는 임대 아파트 사업자들의 횡포에 기초단체들이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도내 시·군은 현재 연간 5% 범위 내로 한정된 임대아파트 임대료 상승률을 2% 수준으로 낮추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자체들이 임대아파트 임대료 인하에 나선 것은 대부분의 임대아파트 사업자들이 법률이 정한 상한선까지 임대료를 인상해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주 부영임대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임대료를 5% 인상한 데 이어 올해도 5%를 올려 거주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 익산시, 남원시 등 도내 대부분 지역 임대아파트도 임대료가 매년 5%씩 올라 아파트 업체와 주민 간 갈등과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민간 임대아파트 사업자들이 법률이 정해준 상한선까지 임대료를 인상해 서민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해 연 2% 범위 내로 임대료 인상률을 낮추고 임차인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춘향 숨결 깃든 한옥촌 조성… 전통에서 미래 찾는 남원

    [자치단체장 25시] 춘향 숨결 깃든 한옥촌 조성… 전통에서 미래 찾는 남원

    이환주(55) 전북 남원시장은 ‘행정의 달인’으로 통한다. 1984년 기술고시에 합격, 공직에 첫발을 디딘 그는 전북도와 전주시 등에서 주요 보직을 맡으며 빼어난 행정력을 발휘했다. 강력한 추진력도 가졌다. 그에게는 가는 자리마다 ‘최초’가 따라다녔다.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떠오른 전주한옥마을 개발 사업은 이 시장이 전주시 도시개발국장 시절 처음 입안한 프로젝트다. 전북도에서는 기술직 최초로 기획관에 발탁됐다. 2011년 남원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 시장은 25년간의 공직 경험을 시정에 쏟아부었다. 민선 이후 느슨해진 남원시정의 고삐를 바짝 좼다. 인사 잡음도 없앴다. 재선과 함께 남원의 미래 먹거리 개발에도 착수했다. 지난 13일 ‘미래를 여는 더 큰 남원’ 건설을 위해 밤낮없이 시 전역을 누비는 이 시장과 하루를 동행했다. 이 시장은 근면 성실의 표상이다. 매일 아침 5시 30분 눈을 뜬다. 국선도로 몸을 풀며 하루 일과를 설계한다. 때로는 예고 없이 시내 구석구석을 살펴보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타고난 건강과 부지런함은 젊은 비서진들도 따라가기 힘들어할 정도다. 6시에 아침 뉴스를 보고 조간신문을 체크하며 폭넓은 정보를 얻는다. 이 시장은 벤치마킹할 만한 타 지자체의 우수 사례를 주로 살펴본다. 비판 기사가 실려도 관련 부서나 홍보 관계자들을 질책하지 않는다. 시정을 다시 한번 챙겨 보는 기회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여 긴장했던 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전날 시청에서 가지고 온 서류를 검토한다. 아침 식사 중에도 손에 서류가 들려 있는 경우가 많다. 출근은 도보로 한다. 수행비서와 단 둘이 출근하며 눈에 거슬리는 것을 그때그때 시정하도록 지시하기도 한다. 8시 정각 시장실에 들어서자마자 간부회의를 시작했다. 형식을 배제하고 능률과 실질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매주 목요일 간부회의에서는 현안을 토론한다. 1시간 30분 걸린 토론회에서 행정을 꿰뚫어 보고 맥을 짚는 이 시장의 역량이 돋보였다. 문제점을 예상하고 예산절감 방안 제시에 실과장들은 수첩에 받아 적기 바빴다. 이 시장의 행정력은 지난해 중앙평가와 공모사업에서 118개 부문을 수상, 1394억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를 받는 성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의 지시 사항은 간단 명료하다. 목소리에서는 항상 힘과 열정이 넘친다. 모든 사업은 전시행정에 연연하지 말고 멀리 내다보고 계획하라고 주문했다. 남정식 건설과장이 오수~월락 간 도로 확포장 공사 완공 지연 상황을 설명하자 “공사 장기화로 민원이 많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며 익산국토청과 협의해 내년에는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조경과 가드레일 설치 사업도 국비로 추진원도록 예산 지원을 요구하라고 주문했다. 국비로 남원시 관문 도로망을 개선하는 사업이지만 도시계획 전문가인 이 시장의 역량으로 선형을 바꿨다. 시 초입 공동묘지를 이전하고 도시 경관도 정비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뒀다. 춘향골 체육공원 확장은 예산낭비 없게 사업계획이 확정된 뒤 부지를 매입하라고 김완식 교육체육과장에게 지시했다. 소통을 중시하는 이 시장은 시민을 만나 의견에 귀 기울인다. 시장실 안에 시민소통실을 배치해 생활민원, 소규모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허심탄회 토론회’도 진행한다. 시간 날 때마다 페이스북과 밴드로 현안 추진 상황을 알리고 의견을 모은다. 이날도 휠체어를 타고 시장실을 방문한 장성호 남원시 장애인협회장이 “페이스북에서 시장님의 활동 상황을 매일 본다”며 “생태공원 부지에 양궁장을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시장이 담당 과장을 배석시켜 경청한 뒤 “공감한다”며 “현장 상황을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협회장 얼굴이 환해졌다. 김태식 전 복싱 세계챔피언이 세계타이틀매치를 추진할 테니 시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시에서 복싱부를 운영하지만 세계타이틀매치를 지원할 여유는 없다고 분명하게 거절했다. 이어 이 시장은 ‘장애인을 위한 전문봉사회’가 열리는 용성고로 향했다. 이 시장은 300여명의 장애인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건강 상태를 묻고 불편 사항을 들었다. 점심시간도 시정을 홍보하고 유관기관 의견을 듣는 시간이다. 이 시장은 음식점에서 열린 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남송회’에 참석, 현안 사업 추진 상황과 애로 사항을 설명하며 협조를 구했다. 젊고 패기 있는 이 시장은 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의 활력소다. 오후에는 이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남원예촌’ 건설 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광한루 북문쪽에 있는 남원예촌은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한옥촌이다. 구도심 재생 효과도 커 시민들이 크게 반기는 사업이다. 예촌은 아름드리 소나무로 고래등 같은 전통 기와집을 지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4단계 사업 가운데 2단계 공사 중이다. 이 시장은 한옥촌을 꼼꼼히 살펴보며 운영 상황을 묻고 차질 없이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청으로 돌아온 이 시장은 ‘옛다솜 이야기원 기본계획 중간보고회’에 참석했다. 새로운 관광개발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만큼 예상 시간을 넘겨가며 전문가, 실무진들과 토론했다. 오후에도 시장실에서 민원인들을 맞았다. 용정동 산곡마을 주민들이 상수도 시설을 요구하자 사업계획을 1년 앞당겨 내년에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리산 주변 7개 시·군이 중심이 된 지리산관광개발조합의 2단계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리산과 섬진강의 청정자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품격 높은 문화자원을 엮어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를 만든다는 게 이 시장의 역점 시책이다. 이 시장의 감동을 채우는 관광 전략으로 수학여행단이 예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3만명을 넘는 성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민원인들의 건의 사항을 시민소통실에 내려보내고 하루 일과를 정리했다. 짧은 가을 해가 서산에 걸릴 무렵 인접 지자체인 순창군 장류축제 참석을 위해 시청을 나서는 이 시장 손에는 이날도 집에서 살펴볼 서류가 있었다. “시장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결재를 받으러 오기보다는 전자결재를 활용하고 그 시간에 현장에 나가 시민을 만나라”고 지시하는 이 시장의 뒷모습에서 남원시의 더 큰 미래가 보였다. 남원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학교폭력 신고한 시민 수갑 채워 15시간 구금한 경찰

    경찰이 늑장 출동에 항의한 학교폭력 신고자와 목격자에게 수갑을 채우고 유치장에 15시간이나 구금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10시쯤 시민 이모(58)씨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동산동 한 초등학교 앞에서 여중생 5명이 다른 여학생 2명을 몰아세워 욕설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씨는 학교폭력 현장을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40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다. 출동한 경찰 2명은 전주 덕진경찰서 동산파출소 소속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학생들을 붙잡아 가해자와 피해자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학부모들의 동의를 받아 귀가조치했다. 이에 신고자 이씨는 “왜 가해 학생들을 풀어주느냐. 파출소가 500m밖에 떨어지지 않았는데 왜 이리 늦게 출동했느냐”고 항의하며 핸드폰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이씨에게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며 수갑을 채워 연행하려 했다. 이때 옆에서 현장을 지켜보던 강모(42·A중 축구감독)씨가 “학교폭력을 신고한 사람에게 수갑을 채우면 어쩌느냐”며 신고자 연행을 막았다. 술에 취한 강씨는 경찰에게 욕설하며 승강이를 벌였다. 강씨는 조사를 위해 파출소로 가자는 요청을 받았고, 파출소로 이동하는 동안 신고자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풀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경찰은 ‘적법한 공무집행’이라며 강씨에게도 수갑을 채웠다. 이날 오전 2시 파출소로 연행된 신고자 이씨와 강씨는 다음 날 오후 5시까지 유치장에서 15시간이나 구금됐다. 강씨는 “경찰의 실수에 대해 정당하게 항의했는데, 수갑을 채워 유치장에 넣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했다. 반면 경찰은 지연 출동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 이씨와 강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주시 동산동과 익산시 동산동에 유사한 신고가 동시에 들어와 확인하는 과정에서 출동이 늦었다”며 “현장에서 술에 취한 강씨가 욕설을 하고 함께 있던 신고자의 연행을 막아 불가피하게 체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식당 노예’ 할머니 착취 업주, 검찰 송치

    3급 지적 장애 할머니를 13년 간 임금 없이 부린 이른바 ‘식당 노예’ 사건의 식당 업주가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고창군의 한 식당 업주 조모(64)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씨는 자신의 식당에 지적 장애가 있는 전모(70·여)씨를 고용하고 임금을 착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씨는 2003년 전씨를 고용하며 숙식을 제공하고 월급 30만원씩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전씨는 13년 간 식당에서 무일푼으로 매일 12시간씩 노동에 시달렸다. 매월 30만원을 기준으로 하면 지금까지 약 4680만원을 받지 못했다. 제공받은 숙식 역시 열악했다. 전씨는 그동안 3평 남짓한 비좁은 공간에서 생활해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아직까지 임금 미지급 외 폭행이나 감금 등 혐의는 받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익산고용노동지청에 협조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노동지청은 고용주와 근로자를 만나 고용시간을 정확히 산정하는 등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전씨는 현재 위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투병 중인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듣고 수사과 직원 30명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할머니께 전달했다”며 “노동력을 착취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비인격적인 대우는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배하며 알게 된 비밀번호로…집에 들어가 딸과 함께 잠든 여성 성추행

    택배하며 알게 된 비밀번호로…집에 들어가 딸과 함께 잠든 여성 성추행

    수취인의 집에 들어가 여주인을 성추행한 택배 기사에게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선고됐다. 집 비밀번호와 전화번호 등은 모두 배달과정에서 알게된 것이었다. 광주고법 전주 제1형사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택배 기사 신모(3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신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5년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씨는 지난해 9월 1일 오전 1시 20분쯤 전북 익산시 A(49·여)의 집 안방에서 어린 딸과 함께 잠든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택배 과정에서 알게 된 A씨의 집 출입문 비밀번호로 집 안에 들어간 뒤 작은 방에 숨어 A씨가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범행했다. 신씨는 안방 불이 꺼지고 인기척이 없자 작은 방 서랍에 있던 스타킹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안방에 침입했다. A씨가 잠에서 깨 일어나자 신씨는 A씨를 넘어뜨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 지난 7월 초순쯤에는 물건 배달과정에서 알게 된 A씨의 전화번호로 음란 전화를 걸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와 합의하고,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범행 동기와 경위, 범행 후 정황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은 부당하다고 인정되지 않는다”며 신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새 옷 입은 쌀창고, 알알이 들어찬 예술

    [김남경의 예술마을 기행] 새 옷 입은 쌀창고, 알알이 들어찬 예술

    전북 완주군 삼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익산과 한옥마을의 전주 사이에 위치한 낯선 장소일 뿐이다. 무엇이 있을까 호기심 반, 걱정 반일 만큼 사전 정보가 없다. 그런 삼례에서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건 끝없이 펼쳐진 황금빛 평야다. 대한민국 최대 곡창지대의 하나인 만경평야가 이곳에 펼쳐진다. 푸른 가을 하늘과 어우러진 누런 들판은 세상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풍경이다. ●일제 쌀 수탈 보관창고, 박물관·미술관 변신 삼례는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 쌀 수탈을 위해 정비되고 개발된 아이러니하고도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삼례문화예술촌도 당시 일본인에 의해 지어진 7동의 양곡창고가 탄생의 모태가 되었다. 예술촌 앞에 위치한 (구)삼례역 자리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집회가 열렸던 곳이다. 조선시대에 삼례는 호남 최대 역참지로 서울과 제주를 잇는 옛길 ‘삼남대로’와 통영대로가 교차했다. 영호남과 수도권이 만나 거대한 문물이 오가던 곳이기도 했다. 그러나 삼례는 근래 들어 작은 농촌마을로 쇠락했다. 1980년대부터 전주 등 주변 도시로 젊은층이 이탈하고 도로와 철도의 발달은 주변 도시의 발전만 부추겼을 뿐이었다. 2010년까지 활용되었던 창고는 기능을 잃은 채 동네의 천덕꾸러기가 됐다. 2012년, 7동의 양곡창고는 변신을 서둘렀다. 2013년 삼례문화예술촌이 공식 오픈했다. 요즘 삼례는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행지의 하나가 됐다. 양곡창고는 책박물관과 미디어아트미술관, 디자인뮤지엄, 목공소, 책공방, 안내 및 종합세미나실, 갤러리카페 등으로 변신했다. 쌀을 지키기 위해 지어진 창고는 견고하고 과학적이다. 높은 천고, 통풍이 잘되는 구조는 전시장으로 손색없는 조건이다. 건물 외형은 가능한 그대로 둔 채 각각의 성격에 맞게 내부만 새롭게 바꿨다. 낡은 건물 외벽의 합판은 근사한 건축 외관이 됐고 통풍을 위해 갖춰진 나무 격자는 그대로 예술적인 인테리어가 됐다. 예술촌에 서면 오래된 양곡창고 사이를 헤매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건물 사이 재기 발랄한 문화예술작품들마저 조금 둘러보아야 시선에 들어올 정도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다. ●고서·헌책 전시·판매하는 ‘책마을’ 조성 그다음 눈길을 끄는 것은 ‘책’이다. 책박물관과 책공방에 이어 올 8월 예술촌 옆에 고서와 헌책을 판매 전시하는 공간인 ‘책마을’이 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책과 관련된 다채로운 전시가 발길을 붙든다. 책박물관에서는 19세기 말 빅토리아시대 3대 그림작가로 꼽히는 랜돌프 칼데콧 기획전과 한국 북디자인 100년, 7080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교과서 그림전, 40년간 만화일기를 써온 송광용씨의 만화일기전 등이 열리고 있다. ‘책마을’에서는 매장 곳곳에 고서들을 전시해 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19세기 후반에 출판된 라페루즈 항해기, 걸리버여행기, 20세기 초에 발행된 동방견문록, 조선미술사 등의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신기하다.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현장에서 책도 보고 바로 구입할 수 있어 지역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책박물관의 박대헌 관장은 “과거 문물이 통했던 삼례가 현대에서는 지식이 오가는 통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접 자서전 만들고 목공예 체험 기회도 책공방아트센터는 누구나 책을 만들고 책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책 체험센터다. 요즘 보기 힘든 오랜 인쇄기기와 관련 도구, 활자들을 전시해 흥미롭다. 컴퓨터 조판으로 책을 찍어내는 오늘날과 달리 기름때, 손 때 가득한 도구와 기계들은 또 다른 상상력의 원천이 된다. 이곳에서는 팝업북, 스크랩북, 앨범북 등 간단한 책 만들기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자서전만들기 학교를 열면서 지역 주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김상림목공소에서는 목가구와 목공연장 등을 전시하는 한편 목공예체험 공방을 연다. 또한 비주얼미디어아트전시관, 디자인박물관, 막사발미술관 등에서도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술촌은 오픈 이래 15만 명이 다녀가며 어느덧 삼례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지역 경제에도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익산과 전주를 오가다 잠시 들르는 곳이라는 점은 장점이자 또 다른 한계이기도 하다. 지역 문화 예술을 보여주거나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기회가 다소 부족했던 점도 아쉬움으로 꼽힌다. 예술촌의 아쉬움은 귀농귀촌한 청년들이 예술촌 앞에서 토요일마다 펼치는 문화장터와 공방이 주는 소소한 재미로 달랠 수 있다. 완주군 측은 현재 공사 중인 제2의 예술촌에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삼례예술촌의 행보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글 사진 여행작가 enkaykim@naver.com ■여행 수첩 (지역번호 063) →가는 길 : 호남고속도로 삼례IC에서 삼례역 방면으로 간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기차로 삼례역에서 하차한다. 버스로는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우석대(삼례)행을 이용하거나 전주까지 와서 시내버스로 온다. 예술촌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을 연다. 월요일 휴무. 입장료는 성인 2000원, 학생 1000원. 세부프로그램은 예술촌 홈페이지(www.srartvil.kr) 참조. →함께 둘러볼 곳 : 예술촌에서 가까운 비비정 마을의 전망대에서는 만경강과 만경평야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가을이면 황금빛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조선시대의 사찰 화암사는 완주의 숨겨진 보물이다. 불명산 자락에 숨어 있는 이 절은 크지는 않지만 정갈하게 세월을 품고 있다. 입구의 2층 누각과 국보인 극락전이 주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 산사를 찾아가는 길, 내려오는 길을 안내하던 산사의 마스코트 검둥개까지 화엄사로의 여행은 기대하지 않았던 위로를 준다. →맛집 : 삼례예술촌 주변에 백반집이 많다. 향우식당(291-3209)은 저렴한 가격에 집밥 같은 백반 한상이 차려진다. 새참수레(261-4279)는 지역 노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저렴한 가격(성인 1만 2000원)에 한식 뷔페를 즐길 수 있다. 오전 6시부터 문을 여는 현대옥(291-0083)은 콩나물 국밥을 전문으로 하며 아침식사 장소로 제격이다.
  • 3만여명 지방세 체납 총 1조 745억…전두환 일가 13억 2800만원 안 내

    3만여명 지방세 체납 총 1조 745억…전두환 일가 13억 2800만원 안 내

    1억 초과자 2%, 전체 18% 차지 10년간 누적 체납액 4조원 육박 1000만원 이상 지방세를 내지 않은 신규 고액·상습 체납자 3만 6433명의 명단이 17일 각 시·도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체납일로부터 1년을 넘기고도 6개월 이상 소명할 기회를 줬으나 응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특히 2%에 불과한 1억원 초과 체납자 752명이 전체 체납액의 18%인 1949억원을 차지해 고액 체납자에 대한 특단책이 요구됐다. 5000만원 이하가 3만 4288명으로 94.1%였다. 지난해까지 공개 대상은 체납액 3000만원 이상이었다. ●은닉 재산 신고자 징수액 15%까지 포상 행정자치부는 1000만원 이상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신고해 체납세금을 징수하면 신고자에게 징수액의 5~15%를 1억원 한도에서 포상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새로 공개된 체납액은 모두 1조 745억원이다. 개인 2만 9848명(8001억원), 법인 6585개(2744억원)다. 이로써 체납자 명단 공개를 시작한 2006년부터 누적 체납액은 4조원에 육박한다. 5만 2595명이 3조 9407억원을 내지 않았다. 각 시·도는 지난해까지 공개된 체납자 중 여전히 납부하지 않은 1만 6162명(2조 8662억원)도 공개했다. 신규 공개된 개인 체납액 1~7위는 사업체 부도로 지방소득세를 체납한 사례다. 오모(57)씨가 12억 9900만원으로 가장 많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지방소득세 등 8개 세목, 5억 3600만원으로 3년 만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전 전 대통령은 2014년 검찰에 압류된 미술품의 공매 대금을 서울시에서 징수해 포함되지 않았고, 지난해엔 2014년 2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부동산 공매로 부과된 세금이 체납일 1년 경과 조항에 해당하지 않아 빠졌다. 기존 공개 대상인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와 동생 경환씨는 각각 체납액 3억 7000만원과 4억 2200만원을 내지 않아 이번에도 포함됐다. ●체납 1위 84억 조동만 前한솔 부회장 기존 공개 개인 부문에선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84억 2700만원을 내지 않아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47억 5300만원)과 이동보 전 코오롱TNS 회장(42억 6200만원),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41억 5800만원)도 각각 상위 5위와 9위, 10위를 기록했다. 신규 공개 법인 중엔 비리로 얼룩진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취득세 25억 400만원을 체납해 가장 많았다. 비과세인 교육용 부동산을 취득한 뒤 용도를 바꿔 부과된 것이다. 뉴청주CC를 운영하는 옥산레저가 재산세 23억 8900만원을 체납해 2위에, 전북 익산 웅포CC 운영업체인 웅포관광개발이 재산세 15억 5600만원을 체납해 7위에 오르는 등 지방 골프장이 영업 악화로 지방세를 미뤘다. 법인 체납액 3위인 ‘킴스아이앤디’(지방소득세 23억원)와 10위인 ‘입장’(지방소득세 11억 9000만원)은 경기에 민감한 도소매업체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지방자치단체별 특별전담반을 가동해 체납자 은닉 재산을 추적하고 신용 불량 등록, 출국 금지를 병행하며 범칙 혐의를 발견하면 압수수색 등 조사를 거쳐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지방세 고액 상습체납자 공개…3년 만에 다시 등장한 전두환 전 대통령

    지방세 고액 상습체납자 공개…3년 만에 다시 등장한 전두환 전 대통령

    1000만원 이상 지방세를 체납일로부터 1년이 넘도록 내지 않은 신규 고액·상습 체납자 3만6433명의 명단이 17일 공개된 가운데 전두환 전 대통령이 3년 만에 다시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공개한 명단은 1월 1일을 기준으로 1000만원 이상 체납상태가 1년 이상 지속한 신규 체납자 가운데 6개월 이상 소명할 기회를 줬으나 특별한 사유 없이 내지 않은 체납자라고 밝혔다. 이날 새로 공개된 개인 2만 9848명이 체납한 지방세는 8001억원이며 법인 6585개사는 2744억원을 체납해 신규 공개된 체납액은 모두 1조 745억원으로 집계됐다. 각 시·도는 지난해까지 공개된 체납자 가운데 여전히 납부하지 않은 1만 6162명(체납액 2조 8662억원)도 별도로 공개했다. 이에 따라 신규와 기존 공개자를 합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은 모두 5만 2595명, 누적 체납액은 3조 9407억원에 이른다. 2006년부터 시작한 지방세 체납자 명단 공개 대상은 지난해까지 체납액 3000만원 이상이었으며 올해부터는 1000만원 이상으로 확대했다. 신규 공개 법인으로는 비리로 얼룩진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취득세 25억 400만원을 체납해 가장 많았다. 명지학원은 비과세인 교육용 부동산을 취득하고서 목적 외로 사용해 취득세가 부과됐다. 뉴청주CC를 운영하는 옥산레저가 재산세 23억 8900만원을 체납해 2위를 기록했고, 전북 익산 웅포CC 운영사인 웅포관광개발이 재산세 15억 5600만원을 체납해 7위에 오르는 등 지방 골프장이 영업 악화로 지방세를 제때 내지 못했다. 법인 체납액 3위인 킴스아이앤디(지방소득세 23억원)와 10위인 입장(지방소득세 11억 9000만원)은 경기에 민감한 도소매업체였다. 신규 공개된 개인 체납액 1∼7위는 사업체 부도로 지방소득세를 체납한 사례로 오현식씨가 12억99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개인 명단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3년 만에 다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전 전 대통령이 체납한 지방세는 지방소득세 등 8개 세목의 5억 3600만원이다. 전 전 대통령은 2014년에는 검찰이 압류한 미술품의 공매 대금이 징수권자인 서울시에 배분돼 체납액이 없어져 공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고, 2014년 2월 한남동 부동산 공매로 부과된 지방소득세 체납액 등은 체납일 1년 경과 조항에 해당하지 않아 지난해 명단 공개에 빠진 바 있다. 기존 공개 대상인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와 동생 경환씨는 각각 체납액 3억7천만원과 4억 2200만원을 아직 내지 않아 올해 명단에도 포함됐다. 기존 공개 개인 부문은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84억 2700만원을 체납해 올해도 1위를 기록했다. 또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47억 5300만원)과 이동보 전 코오롱TNS 회장(42억6천200만원), 나승렬 전 거평그룹 회장(41억 5800만원) 등도 상위 10위에 남았다. 기존 법인 부문은 효성도시개발이 등록세 192억원을, 지에스건설이 취득세 167억원을 각각 체납해 1, 2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효성그룹, GS건설과는 무관한 업체다. 다단계 사기범 주수도의 제이유개발과 제이유네트워크는 각각 지방소득세 113억원, 109억원을 내지 않아 4, 5위에 올랐다. 새로 공개된 체납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1만 272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1만 2667명), 경남 (2001명), 부산(1374명), 경북(1240명) 등의 순이다. 체납액도 서울이 4153억원으로 단연 1위였다. 경기(3218억원), 경남(627억원), 경북(382억원), 부산(37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행자부는 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신고해 체납세금을 징수하면 신고자에게 징수금액의 5∼15%를 포상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다만 징수금액이 1000만원 미만이면 지급하지 않으며 포상금 한도는 1억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3.0 생활서비스 (하)] 계절·지역별 질병정보 사전예고

    [정부3.0 생활서비스 (하)] 계절·지역별 질병정보 사전예고

    ‘17일은 전국적으로 식중독 주의 단계입니다. 발생 가능성 중간 단계로 예방에 유의해야 합니다.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75도(어패류 85도)로 1분 이상 완전히 익히고 외부로 운반할 땐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도 이하에서 보관합니다.’ 인터넷 ‘국민건강 알람 서비스’(forecast.nhis.or.kr)는 16일 이렇게 예보했다. 질병에 영향을 끼치는 기상·환경 요인을 분석해 대표적인 질병마다 지역·계절별 발생 양상을 파악해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로 마련한 사이트다. 국민건강 유지 외에도 기상청의 보건기상지수와 생활기상지수 활용 및 국립환경과학원의 환경보건 분야 감시체계 구축에도 쓰인다. 의료기관 진료건수 추이, 대기오염 수치 등 관련 정보를 활용해 감기(인플루엔자), 눈병, 식중독, 알레르기 피부염, 천식 등 5종에 대해 실시하고 있다. 시·군·구 단위로 당일 또는 이틀 뒤까지의 질병발생 위험 정보를 알려 준다. 예컨대 식중독의 경우 17일 전북 익산·군산·정읍시와 부안·고창군에선 주의 단계로 예고됐다. 이번 ‘정부3.0 향후 발전방안’ 종합계획을 통해 정부는 내년 중으로 개발을 마칠 예정인 만성질환 예측 모형을 시스템에 반영하고 모바일 서비스 제공 등으로 영역을 넓히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엔 국민 개개인 특성에 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 주도의 정부1.0, 쌍방향인 정부2.0에서 개인 상황별 정책을 중시하는 정부3.0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겨냥한 것이다. 정부는 같은 취지로 ‘민자도로 무정차 통행’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민자 고속도로를 통과할 때 통행료 정산을 위한 정차로 인해 사회적 비용(차량운행, 정차시간, 대기오염)과 요금소 운영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일례로 가족 여행을 위해 경부 고속도로를 타고 부산 해운대로 향하는 A씨는 대구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정산한 뒤 다시 신대구~부산 민자구간에 올랐기 때문에 부산에 도착해 또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 톨게이트를 지나기 위해 4번이나 정차한다. 서울~광주 노선을 이용할 때도 사정은 비슷하다. 다음달 안에 내놓을 대책은 쉽게 말해 영상정보를 활용해 경유지를 파악, 민자 도로를 무정차 통과한 뒤 최종 출구에서 일괄 수납하는 방식이다. 추후 민자법인과 통행료를 정산하게 된다. 민자도로 무정차 통행 시스템이 시행되면 하루 평균 20만여대의 차량과 관련한 직간접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새로운 시스템 구축엔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민자법인이 나선다. 계획에 따라 민자로 운영되는 고속도 경유지에 설치된 요금소가 철거되고 영상인식 장치로 대체된다. 적용되는 노선은 기존 천안~논산, 신대구~부산, 부산~울산, 서울~춘천, 경기고속, 평택~시흥 외에 건설 중인 광주~원주, 상주~영천, 옥산~오창 구간 등 9곳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마더 박’을 위한 칸타타

    ‘마더 박’을 위한 칸타타

    평생 봉사의 삶을 이어 온 박청수(79) 원불교 원로교무는 ‘마더 박’이라 불린다. ‘더 너른 세상에 나아가 큰일을 하라’는 어머니의 권유로 원불교에 귀의, 희생과 사랑 전도사로 살아온 인물. 50여년간 55개국에 도움을 주며 무지·빈곤·질병 퇴치에 온 힘을 쏟아 2010년 노벨평화상 최종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18일 충무아트센터서 출판기념회 겸해 그 ‘마더 박’을 위한 이색 행사가 마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박 교무의 기행수상록 ‘박청수-세상 나든 이야기’ 출판기념회를 겸한 ‘칸타타-맑을 청淸 빼어날 수秀’. 문화계 원로들이 봉사와 헌신으로 일관한 박 교무를 위해 뜻을 모았다. 이인호 KBS 이사장, 이기웅 열화당 대표,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김효선 여성신문사장, 이종덕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이 그 ‘의미 있는 결집’의 인물들이다. 국내에서 생존 인물을 대상으로 한 칸타타 공연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이번 행사가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바로 박 교무와 김문환 서울대 미학과 명예교수의 만남이다. 총 10편의 곡이 무대에 오르는 칸타타 공연은 바로 성공회 신자인 김 교수가 박 교무의 삶을 조명한 것이다. 김 교수가 쓴 ‘서시’ ‘어머니’ ‘출가’ ‘고통받는 사람들’ ‘떨쳐나서리라’ 등 10편의 시에 이연 작곡가가 곡을 입혀 칸타타로 태어났다. 김 교수는 미학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계의 거목으로 88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곡 ‘손에 손잡고’의 한국어 가사를 쓴 주인공이다. 원불교와는 인연이 없는 개신교 신자인 김 교수와 박 교무는 차 한 잔 밥 한 끼도 같이하지 않았던 생면부지의 관계였다. 그랬던 두 사람이 만난 건 2005년 2월, 경기 의왕의 한센인 시설 ‘성라자로 마을’ 30주년 기념잔치였다. 강원용 목사와 함께 참석한 김 교수가 흰 저고리 검정 치마 차림으로 한센인들과 어울려 노래하고 춤추는 박 교무를 보곤 감동받았다고 한다. 박 교무는 1975년 성라자로 마을이 들어설 때부터 이곳을 줄곧 찾아 도움의 손길을 뻗친 것으로 유명하다. 개척 교당인 서울 강남교당 교무로 시무하면서 엿을 팔아 라자로 마을 건립 기금을 댄 일화는 널리 회자된다. ‘마더 테레사를 닮았다’는 소문의 박 교무를 눈으로 확인한 김 교수가 박 교무의 책 ‘마음으로 만난 사람들’ 등을 구해 읽었고 그때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박 교무의 삶을 담은 칸타타의 초본 시를 적어 박 교무에게 보냈지만 퇴박을 맞았다고 한다. 박 교무는 그 시절을 이렇게 회고한다. “고마웠지만 당황스러웠어요. 제 일생을 칸타타로 만든다니. 종교계엔 저보다 훨씬 뛰어난 인물들이 많은데요. 더구나 현역인 저를….” ●종교 간 화합의 자리 기대 무산되는 듯싶었던 칸타타가 성사된 건 결국 나눔과 배려로 일관한 박 교무를 향한 김 교수의 짝사랑(?) 때문이었다고 한다. 지난해 발간된 박 교무의 자서전 ‘박청수-원불교 박청수 교무의 세상 받든 이야기’(열화당)를 받아 본 김 교수가 마음을 굳혔다. “박 교무도 팔순이고 원불교 교단도 100주년이 된다는 생각에 옛 원고를 수정해 다시 보냈다”고 김 교수는 전하고 있다. 결국 칸타타는 10년 만에 완성된 셈이다. 그 칸타타는 지난 6월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첫 무대를 가졌다. 무대의 합창을 맡은 ‘음악이 있는 마을’은 지휘자 홍준철씨를 비롯해 대부분의 단원이 성공회 신자이다. 그래서 이번 행사는 종교 간 화합의 자리로도 기대를 모은다. 박 교무는 “지난 익산 공연 때는 당뇨 합병증과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는 김 교수가 공연장을 찾지 못했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꼭 뵐 수 있기를 바란다”며 “볼품없는 저를 위한 은혜로운 자리에 많은 이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60만평 규모 친환경신도시…전주 에코시티 미래가치 주목

    60만평 규모 친환경신도시…전주 에코시티 미래가치 주목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새 집을 알아보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치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 전주 에코시티는 연이은 분양 대박행진으로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들에게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전주 에코시티는 전주시 덕진구 호성동, 송천동, 전미동 일대 약 60만평 규모로 들어서는 친환경 복합 주거 신도시다. 도시개발사업은 단계별 준공으로 2017년 상반기 1차 준공이 이뤄지며 2020년 하반기 2차 준공이 예정되어 있다. 옛 군부대 시설이 있던 이 지역은 개발을 통해 천혜의 자연을 품은 생태신도시로 조성돼 전주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떠올랐다. 전주 에코시티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신도시의 컨셉을 가진 만큼 주거 선호도가 높아 신규 아파트 분양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분양에서는 타 지역을 압도하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연이은 대박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전주 에코시티가 속한 덕진구의 3.3㎡당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간 0.91%(549만원→554만원)으로 상승해 같은 기간 전라북도 상승률(0.80%)에 웃돌고 있다. 전주 덕진구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11일 “에코시티는 전주 내에서 살기 좋은 지역으로 급부상하는 지역이다”며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웃돈 형성이 예상되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에코시티를 눈 여겨 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KCC건설은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에서 ‘에코시티 KCC스위첸’ 아파트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에코시티 KCC스위첸은 에코시티 1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30층, 11개 동, 전용면적 59~84㎡, 948가구가 공급된다. 에코시티 KCC스위첸은 전 가구 판상형, 맞통풍, 남향위주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전체 가구수의 99%(940가구)가 4베이(Bay)로 설계되며, 수납 특화 시설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가 우수하다. 특히 에코시티 내 최초로 테라스 하우스(전용 84㎡D, 84㎡E)를 선보인다. 이 아파트가 위치하는 13블록은 에코시티의 랜드마크인 ‘센트럴파크’와 인접한 프리미엄 입지를 자랑한다. 일부 타입의 경우 센트럴파크의 풍부한 녹지와 호수(세병호)를 조망(일부세대)할 수 있어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되며 쾌적한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 조경은 미국 아이비리그(IVY League) 명문대학을 테마로 꾸밀 예정이다. 단지 내 메인 광장인 ‘하버드 야드’는 하버드대학, 수경공간인 ‘레이크 가든’은 코넬대학을 모티브로 해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펜실베니아대학, 예일대학, 콜럼비아대학 등을 모티브로 한 가로수길, 정원, 스포츠공간, 휴게공간 등을 조성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갖추고 있다. 중학교가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설 계획이며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예정부지도 도보권에 입지해 자녀를 둔 학부모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또한 커뮤니티 내 도서관 등이 갖춰질 예정으로 단지 내에서도 안전한 교육여건을 누릴 수 있다. 더불어 통학차량의 안전한 승하차를 돕는 키즈스테이션과 학부모들의 대기공간인 맘스스테이션을 함께 조성, 입주민을 배려한 다양한 커뮤니티가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스마트 시스템도 눈 여겨 볼 만하다. 이 단지에는 원패스 스마트키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공동 현관문 및 세대 현관문 열림기능, 엘리베이터 호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아파트(41만 화소) 대비 4배 이상 선명한 2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가 설치돼 보안 시스템의 완성도도 높였다. 주차공간의 경우 기존 아파트 주차폭(2.3m) 보다 10~20cm 더 넓은 확장형으로 선보여 주차 및 승하차 시 편리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세대 내부에는 KCC건설만의 우수한 단연 설계 기술이 적용된 단열재를 시공, 결로로 인한 곰팡이와 에너지 낭비를 차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단지 옆으로 동부대로를 이용하면 전라고속철도(KTX)를 이용할 수 있는 전주역을 비롯해 전주 I.C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호남고속도로, 익산포항고속도로, 전주광양고속도로 등 각종 도로망을 이용해 군산, 익산, 완주 등 인근도시와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부동산 성수기인 가을이 다가오며 크게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망과 각종 특화설계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코시티 KCC스위첸 견본주택은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우, 강하늘 주연 ‘재심’ 크라우드펀딩 모금

    정우, 강하늘 주연 ‘재심’ 크라우드펀딩 모금

     내년 초 개봉 예정인 정우, 강하늘 주연의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이 크라우드펀딩으로 만들어진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영화 재심의 제작비 1억원을 이달 18일까지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으로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2000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 기사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영화는 지난 7월 촬영에 돌입해 이달 초 마무리했다.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크라우드펀딩은 목표금액 1억원의 40%를 달성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실제 발생한 사건인 만큼 사건의 해결을 바라며 투자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개봉 후 관객 수가 160만명에 도달하면 1.4%, 200만명 도달시 17.1%, 250만명 36.7%, 400명 95.6%의 수익률이 책정된다. 크라우드펀딩은 와디즈(https://www.wadiz.kr/web/ftcampaign/detail/465)에서 진행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생활인프라·쾌적성 더한 전주 ‘에코시티자이2차’, 7일 견본주택 오픈

    생활인프라·쾌적성 더한 전주 ‘에코시티자이2차’, 7일 견본주택 오픈

    미래형 신도시로 주목 받고 있는 전주 에코시티는 친환경 계획도시로 분양 이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알짜 입지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속속 지어지면서 청약시장의 핵심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특히 지난해 11월 앞서 분양되었던 ‘에코시티자이’가 지구 내 최고 청약경쟁률(평균 76.5대1)을 기록하면서 자연스럽게 2차 분양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위기다. 오는 7일 견본주택 오픈을 앞두고 있는 ‘에코시티자이2차’는 신도시 내 우수한 입지로 평가 받고 있다. 에코시티의 녹색·생태축 중심역할을 하는 센트럴파크(가칭)를 품고 있는 모습으로 단지가 들어서 쾌적성과 조망권이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북측으로는 레저휴양의 장으로 남측으로는 생태학습의 장으로 공원이 조성될 계획이어서 아파트 입주자라면 공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동시에 상업지역과 상가가 들어올 수 있는 준주거시설도 아파트 가까이 위치해 택지지구가 완성되면 편의시설 이용도 손쉬울 것으로 보인다. 에코시티가 위치한 광역 입지를 보면 전주 도심과 가깝고 교통여건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전라선 전주역의 이용이 수월하고, 익산포항고속도로 완주IC와 호남고속도로 전주IC로의 진출입도 편리하다. 또 전주 제1·2일반산단과 전주친환경첨단복합산단, 완주일반산단, 완주테크노밸리산단 등이 가까워 배후수요도 탄탄하다. 완주일반산단에는 현대자동차가 입주해 이미 공장이 가동 중이다. 완주테크노밸리 2단계 사업도 계획돼 있다. 전주 도심에 해당하는 덕진동과 서신동, 효자동(서부신시가지)이 가까워 풍부한 생활편의시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0층, 7개동, 총 490가구(전용 84㎡, 118㎡) 규모로 건설된다. 기존에 분양했던 '에코시티자이(1차, 640가구) 옆에 지어져 총 1130가구의 자이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모델하우스는 에코시티 내 주상복합지구에 마련되며 7일 오픈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감 브리핑] 수년간 녹물 마신 LH 임대아파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30만 가구의 주민들이 녹물을 마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국민의당 주승용(여수 을)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 임대아파트 지하 저수조 안에 설치된 고정 철물이 부식돼 입주민들이 수년간 녹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 의원은 지하 저수조가 있는 전국 538개 LH 임대아파트 단지 가운데 70%인 378개 단지(약 30만 2960가구)에서 녹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들 아파트 가운데 56개 단지는 지하 저수조 맨홀뚜껑, 사다리, 액면 지시계 등에서 50% 이상의 부식이 발생했다. 또 54개 단지는 30~50%, 247개 단지는 10~30%, 21개 단지는 10%의 녹이 발생했다. LH는 2015년 11월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하고도 15개 단지만 철물을 교체하고 나머지 363개 단지는 방치했다. 전북지역에서 31개 단지 2만 2216가구 주민들이 장기간 녹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평화(1650가구), 익산 부송(1612가구), 익산 동산(686가구) 등 3개 단지는 지하 저수조 고정철물 부식률이 50% 이상 진행된 상태다. 주 의원은 “LH의 관리 부실로 녹물을 마시고 있는 임대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지하 저수조 철물 부식 문제는 내년 상반기 중에 모두 해소할 방침”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주택지지구 착한분양가 휴먼빌 ‘눈길’

    전주택지지구 착한분양가 휴먼빌 ‘눈길’

    전세가가 높아지면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착한 분양가를 내세운 수요자의 마음잡기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택지지구 지역은 이미 분양한 인근 아파트의 분양가보다 '착한' 분양가를 책정하면서 수요자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이다. 실수요자 입장에서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운 단지는 합리적인 분양가로 비용 부담을 덜고 아파트 갈아타기나 전세에서 매매로 옮겨갈 수 있다. 일례로 2013년 12월 고양시 식사지구의 휴먼빌 일산 위시티는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1억 이상 저렴한 분양가로 나온 바 있다. 이 아파트는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800만원대 수준으로 전용면적 117㎡의 최고가격이 3억8900만원 정도로 4억이 채 되지 않았다. 또한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도시개발구역 공동2블록에서 분양중인 ‘전주 3차 에코시티 휴먼빌’은 전주에코시티 내에서도 합리적인 분양가 3.3㎡당 평균 700만원대로 전매제한이 없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4개동, 전용면적 59~120㎡ 총 40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주 3차 에코시티 휴먼빌은 전주에코시티의 관문격 입지에 있어 다른 곳들보다 원도심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롯데마트, 다농 L마트 등 송천동의 대형마트들과 인접해 있어 이용하기에 편리하고 중심상업지구,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농수산물 시장, 대형 쇼핑시설이 있어 생활에 편리한 인프라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북대병원 등도 가까이 있다. 여기에 전주 3차 에코시티 휴먼빌은 KTX전주역과 전주고속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어 KTX와 고속도로를 이용해 전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전주IC, 완주IC와 인접하며 단지 앞으로 동부대로와 익산~포항 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의 교통호재들 또한 풍부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뿐안아니라 완주산업단지, 전주 제1·2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시내 접근성도 좋고, 출퇴근에 편리한 직주근업 단지이다. 전주 3차 에코시티 휴먼빌의 분양관계자는 6일 "실로 에코시티 내에서 저렴한 분양가와 생활권 인프라가 풍부하게 갖춰져 있는 입지에 있어 관심 가지고 찾는 사람들과 문의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전주 3차 에코시티 휴먼빌의 모델하우스는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마련되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익산 애완견 취식 사건’ 목격자 “당일 아침까지 살아있었다”

    ‘익산 애완견 취식 사건’ 목격자 “당일 아침까지 살아있었다”

    실종된 대형 애완견을 이웃 주민들이 보신용으로 먹은 ‘익산 애완견 취식 사건’과 관련해 개가 죽은 당일 아침까지 살아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북 익산경찰서는 참고인 조사 과정에서 개가 죽은 채 마을회관으로 옮겨지기 얼마 전까지 개가 살아있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목격자의 진술이 맞다면 개가 살아있는 모습으로 목격된 지난달 28일 아침부터 조모(73)씨 등 4명이 개를 마을회관으로 옮긴 정오까지 두 시간여 사이에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 개가 최후로 목격된 익산교에서 마을회관까지는 1㎞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이동 시간은 5분 안팎으로 소요된다. 정황상 개 주인 채모(33·여)씨의 주장대로 둔기 등에 맞아 죽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미 다친 상태로 발견된 개가 1차 부상 때문에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동물학대죄와 점유이탈물횡령죄 중 어떤 혐의 적용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조씨 등이 개를 먹기 전 개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목격 지점을 지나는 시내버스 블랙박스에 개가 찍힌 시간 등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이 삼례 장날이었기 때문에 목격자가 많은 상황”이라며 “추가 참고인 조사를 하면 조만간 개 사망 원인과 개가 먹히기 전 살아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실관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씨의 개(잉글리시 쉽독·10년생)는 지난달 26일 새벽 실종돼 사흘 뒤인 28일 조씨 등 4명에 의해 보신용으로 잡아먹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