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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책 중인 개 폭행한 40대 남성, 벌금형 나오자 견주 무고죄 고소

    산책 중인 개 폭행한 40대 남성, 벌금형 나오자 견주 무고죄 고소

    산책 중인 개를 폭행한 이유 등으로 벌금 200만원이 선고된 사건이 무고죄 고소로까지 번졌다. 개 폭행 사건의 가해자는 “개는 때렸어도 사람은 안건드렸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지난해 8월 24일 경기 고양시에 사는 서모(43·여)씨는 반려견 ‘짱’이와 집 밖 산책을 나섰다. 서씨는 산책 중 술 취한 남성과 시비에 휩싸였다. 동료와 함께였던 박모(44)씨가 개를 향해 손을 뻗은 것. 서씨가 “만지면 안 된다”고 만류하자 박씨는 “왜 안되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서씨는 “(개가)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답하자 ‘만지지도 못하는 개XX를 왜 데리고 다니냐’고 갑자기 짱이를 발로 걷어찼다”며 “‘어디 개XX가 길 위에 있냐. 왜 사람 길을 막느냐. 개XX 죽여버리고 돈 물어주면 된다’면서 도망가는 나와 짱이를 쫓아오며 폭력을 행사했다”고 했다. 이어 서씨는 박씨가 “X같은 X이 개XX를 끌고 다닌다. XXX”이라고 원색적인 욕설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반면 박씨는 “편의점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개가 길을 막아 들어갈 길이 없었다”고 했다. 박씨는 “개를 옆으로 밀려고 하니 서씨가 ‘왜 만지느냐’고 소리를 질렀다. 주인이 소리를 질러 개가 놀라서 물려고 덤벼들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 상황에서 사람이 개만도 못하냐고 말한 것”이라며 “물려는 개를 때린거다. 개를 건드린 점은 미안하다고 현장에서 서씨와 가족에게 사과했다”고 반박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박씨는 “잘못한 게 없다. 편의점 앞을 가로막고 나를 향해 짖었다. 내가 사람인데 개만도 못하느냐”고 말했다. 이후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떤 욕을 했는 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고 진술했다. 서씨는 박씨를 형사고소했다. 지난해 10월 28일 약식 기소를 통해 박씨에게는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다. 죄명은 재물손괴와 상해. 벌금 200만원은 동물 폭행 유사 사례와 비교하면 꽤 높은 수준이다. 서씨는 “그래서 그 사람이 벌금을 내는 거로 잊고 넘어가려고 했다”고 했다. 그러나 사건은 계속됐다. 이번에는 박씨가 “사람 폭행은 생각도 안했다”고 서씨를 무고죄로 고소했기 때문이다. 박씨는 “사과하고 헤어진 걸로 사건이 끝난 줄 알았다”면서 “너무 억울해서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 벽보를 붙이고 다녔고, 증인이 나타나 무고죄로 고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3월 둘째 주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다.이웃의 반려견 잉글리쉬 십도그(English Sheepdog)을 잡아먹은 ‘익산 하트 사건’, 목줄이 달린 개를 도살장으로 끌고 가 살해한 뒤 잡아먹은 ‘인천 순대 사건’ 등 연이은 동물 관련 범죄에 전문가들은 “재물손괴죄보다 동물보호법이 훨씬 더 강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개선 조짐은 있다. 지난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동물 유기 및 학대 방지를 위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동물학대를 하다 적발됐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현행법의 두 배 수준이다. 그러나 개정안에도 동물의 ‘사유 재산’ 취급은 그대로다. 박소연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는 “동물을 사유 재산으로 여기다 보니 피해가 발생해도 ‘30만원 짜리를 손괴했다’는 식으로 다른 자산에 대한 사례를 참고한 판결을 내린다”며 “현행 최고 벌금은 1000만원이지만 대다수가 몇십만원에서 끝난다. 사회 이슈가 된 사건만 300~500만원의 벌금이 나오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사법부에 동물 보호에 대한 인식이 없다. 그렇다 보니 학대 사건을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닌 사람과 물건의 시각으로 봐서 억울하게 종결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서씨와 박씨는 법정 싸움을 앞두고 있다. ‘짱이’로부터 시작된 이들의 갈등은 다음 달 첫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못 먹는 부화용 계란 30만개 식당 등에 유통 시킨 19명 입건

    못 먹는 부화용 계란 30만개 식당 등에 유통 시킨 19명 입건

    부화용 불량 계란 30만개를 1년여간 시중에 유통한 유통업자와 농장주, 식당주인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군산경찰서와 전북도 민생 특별사법경찰은 27일 식용이 불가능한 부화용 불량 계란을 사들여 시중에 유통한 혐의(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로 유통업자 박모(46)씨, 농장주 3명, 식당주인(식품위생법 위반) 15명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 중순까지 군산과 익산 시내 종계장 3곳에서 계란 한 판당 1000원에 사들여 식당 15곳에 2500∼4000원을 받고 계란 30만여개(시가 7500만원 상당)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식용란 수집판매업 영업신고를 하지 않은 채 1t 트럭을 몰고 다니며 부화용 불량 계란을 수집했다. 그는 난막이 찢어지거나 난각이 손상돼 내용물이 유출된 계란과 울퉁불퉁해 정상적인 형태가 아닌 계란, 이물질이 묻어 불결한 계란 등을 모아 식당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적발된 식당은 부화용 계란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계란을 싸게 사들여 계란탕과 찜, 계란말이 등으로 조리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당주인들은 식용으로 부적합한 계란을 밀가루 반죽이나 음식으로 조리하면 식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유통업자는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하기 전부터 범행했으며 AI 파동으로 계란값이 급등하자 좀 더 높은 가격에 계란을 납품했다”며 “불량식품 유통사범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불량식품 유통을 차단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기획총괄과장 심종섭△국정상황과장 권혜린△정책관리과장 노혜원△갈등관리팀장 이덕희△법무행정팀장 성현국△평가관리과장 정병규△자체평가운영팀장 김령석△규제혁신과장 최용선△규제심사총괄과장 박효건△사회규제심사1과장 최진영△사회규제심사2팀장 조승희△경제총괄과장 김용수△제주특별자치도정책관실 총괄기획과장 김영관△창업·해외진출TF팀장 박정용△기업수출지원팀장 김윤경△복지정책과장 백승일△여성가족정책과장 윤현주△안전관리과장 전창현△환경정책과장 이화원△정무지원행정관 김기한△정무운영행정관 김태훈△언론분석행정관 양찬희△일정행정관 방진아 ■기획재정부 △미래경제전략국장 이상원 ■미래창조과학부 ◇고위공무원 승진△파견 박윤규◇과장급 전보△홍보담당관 조낙현△기획재정담당관 김정삼△생명기술과장 이석래△정보통신산업과장 박태완△정보통신방송기반과장 최병택△디지털방송정책과장 구영섭△지역연구진흥과장 김보열△통신자원정책과장 오승곤△사이버침해대응과장 최동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민속박물관 섭외교육과장 김종민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오종극△상하수도정책관 이영기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김완중 ■한국농어촌공사 ◇선임△비상임이사 권순활 ■계명대 동산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동산의료원장 김권배△경영지원처장 최세영△대외협력처장 배재훈△제1진료부원장 이형△제2진료부원장 금동윤△경주동산병원장 김재룡 ■MBC △비서실장 송윤석 ■TV조선 △보도본부 편집1부장 김동욱 ■건국대 ◇서울캠퍼스△행정대학원장 장성호△소프트웨어융합학부장 김지인△의료생명대학장 임병우△총무처장 유영만◇글로컬캠퍼스△기획조정처장 김환기△입학처장 문상호 ■IBK투자증권 △대전지점장 정성락
  • 암 공포 드리운 전북 익산 시골마을…10명 사망 5명 투병

    암 공포 드리운 전북 익산 시골마을…10명 사망 5명 투병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에서 암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주민들이 역학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45가구 70명의 주민이 사는 장점마을에서 2012년 이후 암 환자 발생이 크게 늘었다. 암으로 사망한 주민이 10명에 이르고 현재도 5명이 투병 중이다.특히 60대 이상 노인뿐 아니라 30~40대 젊은 층에서도 암환자가 발생해 주민들이 극도로 불안에 떨고 있다. 주민들은 암 집단 발병 원인으로 2000년대 초반 인근에 들어선 비료공장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주민들은 비료공장이 들어선 이후 악취와 침출수 배출이 심각하다며 민원을 제기해왔다. 익산시는 악취, 침출수 민원과 함께 암환자 발생 원인을 찾아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2013년 자체 환경조사를 했으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 최근에는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소가 익산시와 합동으로 비료공장 일대에서 수질과 악취 조사를 위한 시료를 채취하는 등 환경조사에 들어갔다. 이 마을 김현구 이장은 “쾌적한 시골 마을에 암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인근 비료공장 외에 의심한 요인이 없다”면서 “하루빨리 원인을 찾아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센인 단종·낙태, 국가가 배상해야” 첫 대법 판결

    ‘현대사의 비극’인 한센인 단종(斷種·정관 절제)·낙태 조치에 대해 국가에 배상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 나왔다. 한센인들이 배상을 거부하는 정부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시작한 지 5년여 만에 받은 첫 번째 확정판결이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15일 한센인 19명의 국가소송 상고심에서 국가의 상고를 기각하고 낙태 피해자 10명에게 4000만원, 단종 피해자 9명에게 3000만원씩 배상하라고 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에게 시행된 정관·낙태수술 등은 헌법상 신체를 훼손당하지 않을 권리와 행복추구권,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 인격권 및 자기결정권, 태아의 생명권 등을 침해하는 위법한 공권력 행사”라며 “국가는 그 소속 의사 등이 행한 행위에 대해 배상 책임을 부담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법원과 서울중앙지법에 계류 중인 한센인 520여명의 같은 내용의 소송 5건도 비슷한 결과로 수렴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한센인에 대한 낙태·단종이 시작된 것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 전남 여수에서부터다. 한센병이 유전된다는 잘못된 믿음이 낳은 정책이었다. 소록도에서는 1936년 부부 동거의 조건으로 단종수술을 내걸었다. 인천, 전북 익산 등지에서도 많은 한센인이 천부적 권리를 잃고 뱃속 아이를 떠나보냈다. 당시 피해를 본 한센인들은 2007년 한센인 피해 사건 진상규명위원회에서 낙태·단종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국가가 배상을 거부하자 2011년부터 540여명이 6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한센인들을 대리한 박영립 한센인권변호단장은 선고 직후 “입법부에서도 일괄 배상 개정안이 통과돼 한 맺힌 삶을 살아온 이들에게 국가가 책임을 다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실화영화 ‘재심’에서 재회… 강하늘 & 정우 인터뷰

    실화영화 ‘재심’에서 재회… 강하늘 & 정우 인터뷰

    15일 개봉하는 ‘재심’은 2000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 기사 살인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와 증거 조작 등으로 억울하게 10년간 옥살이를 한 현우(강하늘)와 이 사건이 출세의 기회라는 것을 직감한 속물 근성 변호사 준영(정우)을 축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삼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백혈병 사례에 바탕을 둔 ‘또 하나의 약속’을 연출했던 김태윤 감독의 작품이다. 정의감으로 다시 가슴이 뜨거워지는 변호사로, 세상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조금씩 되찾아가는 청년으로 브로맨스를 보여준 두 남자를 만났다. “친해야 진짜 연기… 형 덕분에 편한 연기” #억울한 누명 쓴 청년 강하늘 “안타까움도 안타까움이지만 이 억울함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런 사건이 도대체 왜 일어났을까에 관심이 갔어요. ‘재심’의 시나리오가 왔을 때 왠지 제가 해야 할 것만 같았죠.”어쩌면 강하늘(29)의 ‘재심’ 출연은 이미 예정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TV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일명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을 접하고는 인터넷 검색 등으로 사건을 더 알아 보는 등 관심을 기울였던 경험이 있었다. 일차원적으로 사건을 판단하기는 싫어서였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 운명처럼 시나리오가 찾아왔다. 그는 영화를 찍으며 실제 사연의 주인공을 직접 만나 보기도 했다. “최대한 일상적인 대화를 하려 했어요. 그분이 겪은 모진 세월의 단 하루도 체험하지 못했는데 사건 이야기를 꺼낸다는 자체가 건방질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실화를 마음에 품고 있으면 제 캐릭터가 삐걱거릴 것 같아 시나리오에만 집중하려 했죠.” 강하늘은 영화 속에서 나쁜 경찰로 열연한 한재영에게 자백을 강요당하며 정말 모질게 맞고 또 맞는다. “실제처럼이 아니라 실제였어요. 제 연기가 부족해 안 맞고도 맞은 듯 연기를 못 하거든요. 아직까지는 그런 감촉, 온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연기하는 게 도움이 돼요. 그동안 때리기보다 맞아야 하는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제가 좀 억울하게 생겼나 봐요. 하하하.” ‘재심’에는 유독 절친한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다. 술잔을 나누며 고민을 주고받는 사이들이다. 2015년 영화 ‘쎄시봉’에 지난해 TV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을 함께했던 정우를 비롯해 ‘소녀괴담’에서 만난 박두식, ‘동주’를 함께한 민진웅, 최정헌 등이다. “싫어하는 연기도 실제로는 친한 사이여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봐요. 불편한 사이면 연기할 때 어딘지 모르게 조심스러워지거든요. 그래서 현우를 연기하며 너무 편했어요. 서로 연기에 대해 여러 아이디어를 스스럼없이 주고받으며 시너지를 낼 수 있었죠. 특히 정우 형이 열정적이었죠.” 연기력도 일찌감치 인정받았고, 작품도 끊이지 않고,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는데 연기가 자신의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쉽게 납득이 되지 않았는데 강하늘은 ‘동주’ 촬영 때를 돌이켰다. “선배들의 말처럼 고민, 스트레스, 불확실성은 연기자의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지내왔는데 ‘동주’ 때 터진 것 같아요. 윤동주 시인을 연기한다는 자체가 정말 부담이 됐어요. 매일 술 마시고 자며 제대로 된 생활이 안 됐을 정도였죠. 그때 나는 그릇이 안 되나 보다 생각했었죠. 그래도 그런 시기가 있어 고마웠던 게 한 단계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요즘 한창 명상에 재미를 붙였다는 강하늘은 늘 지금이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무엇이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부정적으로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얼굴 찌푸리는 일은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부터 긍정적이려고 애쓰면 그 에너지가 다시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무거운 진실 앞에 무게 있는 진심 연기” #가슴 뜨거운 변호사 정우 “사실 시나리오를 읽을 때까지만 해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라는 걸 몰랐어요.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마음가짐이 달라졌죠.”소재로 삼은 실제 사건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음에도 ‘재심’은 다소 경쾌하게 출발한다. 정우(36)가 연기한 변호사 준영의 역할이 크다. 처음에는 얄미운 안티 히어로에서 출발했다가 가슴 깊숙한 곳에서 진심을 꺼내들게 되는 캐릭터다. “완벽하기보다는 빈틈이 있고 소시민적인 모습으로 연민의 정을 줄 수 있다면 관객들이 준영이라는 캐릭터에 올라타 지치지 않고 이야기를 느끼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실존 인물 연기가 무척 까다로운 일이라는데 ‘쎄시봉’, ‘히말라야’에 이어 ‘재심’까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에 거푸 출연하고 있다. ‘재심’에서의 준영도 허구가 아닌 실존 인물이다. 이름까지 그대로 따왔다. “실제 변호사 분을 두 세 번 만났어요. 과거 판결을 뒤집는 능력이 대단한 분이잖아요. 그런데 자신은 친구들도 사건을 맡기지 않는 고졸 출신 변호사였고, 존재감을 찾고 싶어 재심 전문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근함을 느꼈어요. 영화 속 캐릭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았죠. 실존 인물을 연기할 때는 혹시나 넘치고 과하지 않을까 조심스러워지는데 어떤 캐릭터를 만들어도 괜찮으니 편하게 하라고 격려해 줘 감사하게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무명 생활이 길었다. 연기자로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은 서른에 접어들면서부터다. 앞서 인생의 방향을 틀어보려고 하지는 않았을까. “다른 길을 찾으려 해도 다른 길이 없어 죽기 살기로 할 수밖에 없었죠. 다른 분들에 견주면 저는 고생한 것도 아니에요. 부모님이 연기를 반대하기보다 지원해 주셨거든요.”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이 있는데 2013년 하반기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응사) 이후에는 외려 과작(寡作) 배우가 됐다. “뜨고 나서 작품이 더딘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런 것은 아니고요, ‘바람’ 이후에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전에는 출연 자체에 의의를 뒀었는데 과연 최선을 다할 자신이 있는 작품인지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재심’의 준영을 보면 유들유들 얄미우면서도 정이 가는 ‘응사’의 ‘쓰레기’ 느낌이 묻어나기도 한다. “장르에 따라 제가 아닌 캐릭터가 돼야 하는 상황도 있지만 저는 캐릭터를 저에게 가져오는 편이에요. 정우라는 사람이 세상에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약간은 비슷하고 또 약간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관객들이 볼 때마다 흥미롭고 질리지 않는 배우로 남을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의 지혜가 필요할 것 같아요. 물론 제 안에 있는 다른 모습도 계속 계발해 나가야죠.” 지난해부터 든든한 지원군이 추가됐다. 동료 연기자 김유미와 결혼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둔 그다. “때에 따라 조언도 하지만 각자 본인 의견을 존중하는 게 부부끼리 직업에 대한 예의인 것 같아요. 지금 행복 온도가 어떻냐고요? 아주 따뜻합니다. 하하.”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리향제줄풍류 명예보유자 김규수씨 별세

    이리향제줄풍류 명예보유자 김규수씨 별세

    국가무형문화재 제83-2호 이리향제줄풍류 명예보유자인 김규수씨가 11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93세. 이리향제줄풍류는 전북 익산(옛 이리) 지역에서 전해오는 기악곡으로 가야금, 거문고, 양금, 단소, 해금, 대금, 피리, 장구 등 8개 악기로 연주하는 기악곡이다. 고인은 가야금과 거문고를 배운 뒤 1970년부터 고(故) 강낙승 선생에게 이리향제줄풍류를 사사했다. 1972년 이리정악회 창립회원으로 참여하면서 이리향제줄풍류의 보전과 전승에 힘써 1989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다. 이후 고인은 2003년에 이리향제줄풍류 보유자, 2014년에 명예보유자가 됐다. 유족으로는 3남 3녀가 있으며 빈소는 경기 군포시 용호성당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전북 부안군 주산면 선영. (031)395-3900.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장관비서관 이보인◇담당관△홍보 이재선△기획재정 신민식△창조정책 오은실△규제개혁법무 류형선△정보화 윤채영◇과장△운영지원 오광만△예산총괄 조용범△예산정책 최한경△예산기준 김태곤△기금운용계획 허승철△고용환경예산 신상훈△교육예산 이제훈△문화예산 조인철△총사업비관리 조성철△국토교통예산 오상우△산업정보예산 안상열△농림해양예산 천재호△연구개발예산 이상윤△복지예산 박준호△연금보건예산 이병연△지역예산 김위정△행정예산 김명규△안전예산 장보영△국방예산 이상영△법사예산 김명중△조세정책 이상길△조세분석 김영노△조세특례제도 박홍기△조세법령운용 김병철△소득세제 류양훈△재산세제 이용주△부가가치세제 이호섭△관세제도 이형철△산업관세 노중현△관세협력 윤정인△물가정책 이주현△미래정책총괄 유수영△복지경제 김동곤△정책조정총괄 민상기△산업경제 강기룡△서비스경제 진승하△국고 황순관△국유재산조정 김구년△출자관리 김우중△재정기획총괄 강영규△재정건전성관리 강길성△재정관리총괄 정희갑△재정성과평가 박창환△타당성심사 장정진△민간투자정책 이승욱△회계결산 민철기△정책총괄 선우정택△재무경영 남경철△인재경영 주현준△국제금융 민경설△국제통화협력 이상규△거시협력 임상준△금융협력총괄 강윤진△국제기구 최지영△녹색기후기획 지광철△통상조정 손웅기△발행관리 이대균△기금사업 이인옥 ■미래창조과학부 ◇고위공무원 승진△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육훈련 손승현 이창윤◇과장급 전보△장관비서관 황성훈△운영지원과장 강상욱△연구개발정책과장 장보현△연구예산총괄과장 김대기 ■법무부 ◇고위공무원 승진△광주교도소장 이영희△수원구치소장 신경우◇고위공무원 전보△법무연수원 교정연수부장 유승만<지방교정청장>△서울 정유철△대전 최강주△광주 홍남식<소장>△서울구치소 이경식△안양교도소 권민석◇부이사관 승진 <교도소장>△전주 구지서△창원 류기현◇부이사관 전보△화성직업훈련교도소장 김승만◇서기관 승진△법무부 사회복귀과 금용명<구치소>△서울 총무과장 박경선△서울 보안과장 양동석△부산 총무과장 임채화△부산 보안과장 최진규△성동 총무과장 김영대△인천 총무과장 박진홍△서울남부 총무과장 한천용<교도소>△대전 총무과장 송상기△대구 총무과장 박원흠△안양 총무과장 이홍연△전주 보안과장 류동수◇서기관 전보△법무부 의료과장 오세홍<지방교정청>△서울 보안과장 박희수△서울 사회복귀과장 오광운△대구 총무과장 정창헌△대구 보안과장 민현기△대전 총무과장 김동윤△대전 보안과장 노용준△대전 사회복귀과장 하영훈△광주 보안과장 최국진△광주 사회복귀과장 정봉수<교도소장>△여주 신동윤△진주 이경우△목포 박삼재△군산 황인배△청주 김문태△천안 조기룡△경북직업훈련 류동백△춘천 민낙기△원주 김도형△안동 성맹환△경북북부제2 도재덕△경북북부제3 김평근△제주 박수연△홍성 민육기△경주 정재열△강릉 강군오△영월 서호영△해남 홍순철△정읍 강도수△상주 최병록<구치소장>△울산 노현태△통영 이동희△밀양 김태수<구치소>△서울 분류심사과장 채완식△부산 부소장 김철민△수원 부소장 서수원△수원 평택지소장 이현철△성동 부소장 이승철<교도소>△대전 부소장 김일환△대전 분류심사과장 김진석△대구 분류심사과장 조광근△광주 부소장 강기천△안양 부소장 백홍기△경북북부제1 부소장 황의호△전주 총무과장 정병환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서기관) 승진△국립중앙도서관 국가서지과장 하부용△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정보서비스과장 박일심 ■농림축산식품부 ◇국장급 <승진>△국방대 파견 김정욱<전보>△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파견 강형석△국립외교원 파견 이상만△대변인 이주명△가축질병수습본부 상황실 지원근무 민연태△농림축산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장 김정희◇과장급 <신규임용>△장관 정책보좌관 이종국<전보>△창조농식품정책과장 박순연△농업금융정책과장 최봉순 ■보건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 이민원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김재정△도시정책관 정경훈△기술안전정책관 황성규△부산지방항공청 항공관제국장 최승연△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광주국토관리사무소장 김기선△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황현성 ■해양수산부 ◇국장급 교육파견△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홍종욱△국방대 한기준◇과장급 <임용>△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연규택<전보>△선원정책과장 서진희△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명노헌<교육파견>△통일교육원 김재철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곽세붕◇일반직 고위공무원 승진△국방대 교육파견 김준하◇전보△경쟁정책국장 박재규△운영지원과장 최영근△시장구조개선과장 이동원△카르텔총괄과장 최무진△기업거래정책과장 송정원△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경쟁과장 박기흥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재환경과장 한정호△원자력통제과장 황윤조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방대 안보과정 교육훈련 김나경△의료기기안전국 의료기기기준심사체계개편추진단TF 기준규격팀장 정면우◇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약품규격과장 김영림△순환계약품과장 장정윤△화장품연구팀장 최기환△실험동물자원과장 정승태 ■관세청 △비서관 김현석△운영지원과장 신현은△인천세관 세관운영과장 최능하△안양세관장 김성원△부산세관 심사국장 임쌍구△김해공항세관장 박종일△속초세관장 오필석 ■조달청 △규제개혁법무담당관 박성익△쇼핑몰단가계약과장 여인욱◇과장급 신규임용△물품관리과장 박상운◇과장 파견△관세청(관세국경감시과장) 노배성 ■고려대 △미래전략실장 최동훈△기획예산처장 겸 감사실장 김재욱△학생처장 겸 장애학생지원센터장 이재학△정보전산처장 이경호△입학처장 겸 입학전형관리실장 양찬우△기획처장 서성규△호연학사 사감장 오광욱△RC센터장 김정우
  • 바른정당, 전국 193개 지역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공모

    바른정당, 전국 193개 지역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공모

     바른정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김성태)는 공석 중인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을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모집 지역은 서울과 부산, 대구 등 17개 시도 193개 지역이며,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은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신청대상은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이 있는 사람으로 바른정당 당원이어야 하고, 정당법 제55조에 따라 이중당적자는 신청자격이 박탈된다.  신청서는 이달 9일부터 21일까지 홈페이지(http://bareun.party)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접수는 14일부터 21일까지 중앙당 바른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 대상 당원협의회(국회의원 선거구): 총 193개    서울(27) : 중구·성동구갑, 중구·성동구을, 용산구, 광진구갑, 광진구을, 동대문구갑, 중랑구을, 성북구갑, 강북구을, 도봉구갑, 도봉구을, 노원구갑, 노원구을, 은평구을, 서대문구갑, 서대문구을, 마포구갑, 강서구병, 구로구갑, 구로구을, 영등포구갑, 영등포구을, 동작구을, 관악구갑, 송파구을, 강동구갑, 강동구을  부산(13) : 서구·동구, 부산진구갑, 부산진구을, 남구갑, 남구을, 북·강서구갑, 북·강서구을, 해운대구을, 사하구갑, 사하구을, 연제구, 수영구, 기장군  ?대구(10) : 중구·남구, 동구갑, 서구, 북구갑, 북구을, 수성구갑, 달서구갑, 달서구을, 달서구병, 달성군  인천 (8) :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남구을, 연수구을, 남동구갑, 부평구갑, 부평구을, 계양구을, 서구을  광주 (7) : 동구·남구갑, 동구·남구을, 서구갑, 서구을, 북구갑, 북구을, 광산구갑  대전 (6) : 동구, 중구, 서구갑, 서구을, 유성구갑, 대덕구  울산 (5) : 중구, 남구갑, 남구을, 동구, 북구  세종 (1) : 세종특별자치시 경기(48) : 수원시갑, 수원시병, 수원시정, 성남시수정구, 성남시중원구, 성남시분당구갑, 성남시분당구을, 의정부시을, 안양시만안구, 안양시동안구갑, 안양시동안구을, 부천시원미구갑, 부천시원미구을, 부천시소사구, 부천시오정구, 광명시갑, 평택시갑, 동두천시·연천군, 안산시상록구을, 안산시단원구갑, 고양시갑, 고양시을, 고양시병, 고양시정, 의왕시·과천시, 구리시, 남양주시갑, 남양주시을, 남양주시병, 오산시, 시흥시갑, 시흥시을, 군포시갑, 군포시을, 하남시, 용인시갑, 용인시을, 용인시병, 용인시정, 파주시갑, 이천시, 김포시갑, 화성시갑, 화성시을, 화성시병, 광주시갑, 광주시을, 양주시  강원 (5) : 춘천시, 원주시갑, 동해시·삼척시, 태백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 속초시·고성군·양양군  충북 (8) : 청주시상당구, 청주시서원구, 청주시흥덕구, 청주시청원구, 충주시, 제천시·단양군,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충남(10) : 천안시갑, 천안시을, 천안시병, 공주시·부여군·청양군, 보령시·서천군, 아산시갑, 아산시을, 서산시·태안군, 논산시·계룡시·금산군, 당진시  전북 (9) : 전주시갑, 전주시병, 군산시, 익산시갑, 익산시을, 정읍시·고창군, 남원시·임실군·순창군, 김제시·부안군,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  전남 (9) : 목포시, 여수시갑, 여수시을, 순천시, 나주시·화순군, 광양시·곡성군·구례군, 담양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해남군·완도군·진도군 경북(13) : 포항시북구, 포항시남구·울릉군, 경주시, 김천시, 안동시, 구미시갑, 구미시을, 영주시·문경시·예천군, 영천시·청도군,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 경산시,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경남(12) : 창원시의창구, 창원시성산구, 창원시마산합포구, 창원시마산회원구, 창원시진해구, 진주시갑, 김해시을,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거제시, 양산시갑, 양산시을,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제주 (2) : 제주시갑, 서귀포시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영호남 손잡고 “동서 도로·철도 뚫어야”

    영호남 손잡고 “동서 도로·철도 뚫어야”

    광역철도·도로망 건설 과제와 지역별 정책 과제 등 10건 의결 지방분권 개헌 결의문 채택도…“동서화합으로 국민통합 이루자”“영호남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 가겠습니다.” 영호남 8개 시·도지사가 9일 전남 여수에서 만나 지역 상생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제13회째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과 광주·전남·전북 등 영호남 8개 시·도지사가 참여하고 있다. 국가적 병폐로 인식되는 영호남 지역 차별을 광역단체장들이 솔선해 극복하자는 실천적 의미가 들어 있다. 이날 광역단체장들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시급한 공동정책 과제와 지역균형발전 건의 등의 안건을 심의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특히 단체장들은 지역균형과 상생발전을 위해 영호남 광역철도망 구축과 광역도로망 건설을 정부에 건의하는 등 이날 총 10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건의한 광역철도망과 도로망 건설안은 모두 동서를 이어 단절을 막고 소통한다는 의미가 있다. 즉 광주~대구 내륙철도, 목포~부산 남해안철도 전철화, 목포~새만금 서해안철도, 익산~여수 고속철도 건설,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등이다. 광역도로망도 무주~대구 고속도로, 여수~남해 동서해저터널, 창녕∼현풍 고속국도 등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부산과 광주 등으로 종단하는 철도와 도로망은 발전했지만 동서를 잇는 도로·철도망이 부족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제도적 지원방안, 내수면 양식 활성화, 조세특례제한법 재개정 등 시·도별로 1건씩 모두 8개 안건을 건의했다. 특히 지방자치제를 헌법에서 보장하는 개헌안을 요구하는 ‘지방 분권 개헌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국회개헌특위에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중앙정부의 권한을 과감하게 이양하라고도 촉구했다. 전남지사인 이낙연 의장은 “지역 갈등은 더는 후대에 남기지 말아야 할 부끄러운 유산이다”며 “동서화합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고 그것을 바탕으로 남북통일의 원대한 꿈을 이루자”고 말했다. 협력회의를 마친 시·도지사들은 지난달 15일 화재로 피해를 입은 여수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산물을 사고 피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기현 울산시장은 불참하고 송하진 전북지사도 잠깐만 참석했다. 1998년 결성된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최근 3년간을 제외하고 매년 1차례 정기회의를 열었지만 2014년부터 2년간은 세월호 참사와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등으로 정기회의를 열지 못했다. 이날 차기 의장에 서병수 부산시장이 선출됐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굴착기 실린 트럭 몰고 도주한 70대 상습절도범

    굴착기 실린 트럭 몰고 도주한 70대 상습절도범

    굴착기가 실린 트럭을 몰고 도주하는 등 중장비와 오토바이를 훔친 노년층 절도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익산경찰서는 9일 특수절도 혐의로 A(73)씨를 구속하고 B(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9일 오전 2시쯤 익산시 팔봉동 한 도로에서 굴착기가 실린 4.5t 트럭을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트럭 운전석 문을 공구로 열고, 배선을 조작해 시동을 걸어 도주했다. 이들은 트럭에 실려 있던 굴착기를 장물 업자에게 500만원에 넘기고, 트럭은 충남 천안의 한 야산에서 불태웠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지난해 3월 20일부터 이날까지 같은 수법으로 12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절도 품목은 트럭 3대와 굴착기, 전동스쿠터, 오토바이 등으로 모두 13대다. A씨 등은 훔친 물품을 장물 업자나 축산농가에 팔아 3000여만원을 챙겼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들을 붙잡았다. A씨는 “교도소에서 알고 지낸 B씨와 함께 범행을 공모했다”며 “출소 후 전과가 있어 직업을 구하지 못했고 빚도 1000만원 정도 있어 값나가는 물품들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3일부터 추나요법에도 건강보험 시범적용

    앞으로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추나요법(推拿療法)으로 치료를 받아도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된다. ‘추나요법’이란 한의사가 손, 신체, 보조기구 등을 이용해 관절과 근육, 인대 등을 조정·교정해 치료, 예방하는 치료기술이다. 한의과에서 가장 많이 치료하는 치료법이다. 물리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통증을 줄여주는 도수(徒手) 치료와 비슷하다. 보건복지부는 “경희대 한방병원 등 한방병원 15곳과 경희김한겸한의원을 비롯한 한의원 50곳 등 모두 65곳을 추나요법 건강보험 시범사업기관으로 선정했다“면서 ”이곳에서 치료를 받으면 13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고 8일 밝힌 바 있다. 그동안 근골격계 통증때문에 한방병원이나 한의원을 이용해도 침, 뜸, 부항, 온냉경락요법 등 소수 진료 이외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진료비 부담이 컸다. 비급여인 추나요법의 경우, 한방 병 의원별로 가격이 제각각이었다. 일반적으로 1회(10분 안팎)에 5만원 안팎을 요구하나 적게는 1000원에서부터 최대 20만원까지 받는 경우도 있다. 이에따라 복지부는 전문성, 안전성과 추나요법 종류(단순추나, 전문추나, 탈구추나) 등을 고려해 수가를 통일시켰다. 단순, 전문추나는 수가 1만 6857∼4만 2699원, 이 중 환자 본인 부담은 6700∼1만 7000원, 탈구추나는 수가 6만 1487∼6만 4161원이며 본인 부담은 1만 8400∼2만5600원(이상 1부위 기준)으로 정했다. 현재보다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지는 셈이다. 추나요법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의 전면 실시 여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효과와 타당성을 분석한 뒤, 건강정책심의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전국의 모든 한방의료기관에 확대적용될 예정이다. 다음은 65개 시범사업 한방의료기관 명단이다. 서울 : 경희대한방병원, 국립중앙의료원 한방진료부, 모커리한방병원, 최영태한의원(강남구), 호강〃(강서구), 영재〃(노원구), 경송〃(동대문구), 행복이머무는〃(동작구), 서초경희〃(서초구), 수목〃, 잠실123〃(송파구), 누리담〃(양천구), 신익순〃, 광동〃(영등포구), 마성〃(중구) 부산 : 동의대한방병원, 동비한의원(금정구), 하나〃(북구), 해인〃(사하구) 대구 : 대구한의대 대구한방병원, 소나무한의원(동구), 시지〃(수성구) 인천 : 가천대 길한방병원, 참빛한의원(서구) 광주 :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청담한의원(서구) 대전 :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경북한의원(대덕구), 동제〃(동구), 김세종〃(서구) 울산 : 인동한의원(남구) 경기 : 성남 동국대 분당한방병원, 경희김한겸한의원, 태강〃(성남), 부천자생한방병원, 오석종한의원, 디스코〃(부천), 사랑이꽃피는〃(광명), 생명마루〃산본점(군포), 윤〃(수원), 박지훈〃(안산), 기운찬〃(안양), 일신〃(의정부), 경희스토리〃(화성) 강원 : 상지대한방병원(원주), 동인당한의원(춘천) 충북 : 세명대한방병원(제천), 동생한의원(청주), 동양〃(〃) 전북 : 우석대 전주한방병원, 온고을행복한한의원(전주), 본〃(익산) 전남 : 동신대 순천한방병원(순천), 하당맹수한의원(목포) 경북 : 바른몸한의원(경산), 다산〃(고령), 대원〃(영천), 화목〃(포항) 경남 : 부산대한방병원(양산), 고현한의원(거제), 명근당〃(김해), 디딤돌〃(진주), 창덕〃(창원) 제주 : 후한의원(제주) 세종 : 으랏차한의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캠프 대해부] ‘脫친문·호남’ 야전사령부 지휘… 섀도캐비닛급 인재풀

    [대선 캠프 대해부] ‘脫친문·호남’ 야전사령부 지휘… 섀도캐비닛급 인재풀

    대세론의 주역답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인재풀은 ‘섀도캐비닛’(예비내각)을 방불케 할 만큼 양·질 모든 면에서 두텁다. 야전사령부 격인 선거대책본부 인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탈(脫)친문(친문재인)’ 그리고 호남이다.캠프 사령탑인 총괄선대본부장은 4선 송영길 의원이 맡고<서울신문 2월 3일자 보도>, 전략·조직·홍보·정책·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5개 본부 체제가 뒷받침을 한다. 인천시장과 4선의원의 풍부한 선거경험이 돋보이는 송 의원은 친문과 비문에 치우치지 않은 중도개혁 성향으로 꼽힌다. 전남 고흥 출신으로 지난해 8·27 전당대회 당시 호남 밑바닥 조직을 일구는 데 공을 들였던 그는 연말까지 대선 출마를 고심했지만 결국 문 전 대표를 돕기로 했다. 송 의원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캠프 합류를 공식화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문 후보도 폐쇄성을 돌파하고 통합적 리더십을 구축하는 역할을 제게 요구한 게 아니었나 생각한다”면서 “문재인 캠프에는 ‘비선’이나 (2012년 대선 당시 문 전 대표의 최측근인) ‘3철’(이호철·전해철·양정철), 이런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나는 당 지도부와 비문, 비주류 의원들과도 소통이 잘돼, 만약 문 전 대표가 승리한다면 다른 후보 캠프 분들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략본부장은 기획통이자 동교동에 뿌리를 둔 3선 경력 전병헌 전 의원, 조직본부장에는 문 전 대표의 주요 조언자인 3선을 한 노영민 전 의원, 홍보본부장에는 브랜드 전문가인 초선 손혜원 의원, 정책본부장에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출신의 경제통 홍종학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당명을 만든 주인공으로 지난해 초 문 전 대표가 영입했다. 문 전 대표의 아내 김정숙 여사와는 숙명여고 동창으로 40년지기다. 최재성 전 의원과 함께 ‘신(新)친문’으로 꼽혔던 전략통 진성준 전 의원은 전략부본부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내 상근자 가운데 인적 비중이 가장 큰 SNS 본부장에는 재선 경력의 정청래 전 의원이 물망에 오르는 가운데 최종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금까지 SNS대응팀은 2012년 대선 당시에도 문재인캠프에서 일했던 조한기 서산·태안지역위원장이 맡았다. SNS팀에는 방송작가 출신을 비롯한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의원과 더불어 캠프의 또 다른 축은 메시지와 일정, 정무를 총괄하는 비서실장을 맡은 임종석 전 의원이다. 전남 장흥 출신 임 전 의원은 전대협 3기 의장을 지낸 ‘86그룹’의 아이콘이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원순의 사람’을 영입하려고 문 전 대표는 공을 들였다. 문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임 전 의원의 내각 중용을 건의하는 등 업무능력을 높게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임 전 의원은 ‘비선 논란’이 끊이지 않던 문 전 대표의 복심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거취에 대한 전권을 부여받았지만 비서실부실장을 맡겨 ‘양지’로 끌어내는 방법을 택했다. 문 전 대표의 19대 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윤건영 전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도 캠프에 남았다. 비서실은 문 전 대표를 대신해 주요 영입인사를 물색, 접촉하고 설득하는 역할도 맡는다. 당초 ‘노무현의 필사’인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의 합류를 염두에 두고 메시지본부를 둘 계획이었지만 윤 전 대변인이 안희정캠프로 떠나면서 메시지팀은 비서실장 산하로 남겨뒀다. 2012년 대선과 2015년 2·8 전당대회 그리고 당대표 시절 메시지를 담당했고 시인이기도 한 신동호 전 대표실 부실장이 총괄한다. 신 전 부실장은 캠프의 양대 축인 송 의원과 임 전 의원, 둘 모두와 뗄 수 없는 인연이기도 하다. 공보는 참여정부 공보담당비서관과 봉하마을 사무국장 등 오랜 세월 문 전 대표와 인연을 맺은 초선 김경수 의원과 함께 MBC 앵커 출신인 재선 박광온 의원이 합류했다. 박 의원은 2012년 대선 때 문 전 대표의 방송토론 준비를 도운 인연으로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미디어특보를 거쳐 공동 대변인직을 수행했다. 언론과의 스킨십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문 전 대표의 ‘미디어 프렌들리’ 이미지 구축을 위해 임 전 의원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캠프의 방향을 조언하는 원로그룹인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전윤철 전 감사원장을 비롯해 김상곤 전 당 혁신위원장, 4선 김진표 의원, 5선 경력의 이미경 전 의원 등이 포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감사원장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김대중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제부총리를 지냈다. 호남 원로의 상징성은 물론 문재인 캠프의 색깔을 우려하는 중도·보수성향 중장년층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인선으로 평가된다. 경기교육감 시절 ‘무상급식’을 성공시켰던 김 전 혁신위원장은 광주 출신으로 2015년 말 문 전 대표의 삼고초려로 당 혁신위원장을 맡아 4·13 총선 승리의 밑그림을 그렸다. 김 의원은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때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경제·교육부총리를 지낸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이 전 의원은 5선 출신으로 여성계를 대표한다. 앞으로 3명 안팎이 추가돼 ‘7인 선대위원장 체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송 의원은 “선대위원장은 통합의 상징으로 모시는 것”이라며 “실무는 각 본부장과 함께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가 취약한 호남·강원 현역들도 합류를 앞뒀다. 호남 유일의 3선인 손학규계 이춘석(익산갑) 의원과 재선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 강원 유일의 민주당 의원인 송기헌(원주) 의원도 돕기로 했다. 원외 친문 인사들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공’을 살려 움직이고 있다. 지역 기초의원 영입 등 공조직은 한병도 전 의원, 지지모임 등 사조직은 백원우 전 의원이 맡는다. 최재성, 김현 전 의원도 인터넷방송 ‘민주종편TV’로 힘을 보탠다. 본부장급뿐만 아니라 국회 보좌관 중심으로 충원된 실무진에도 새 얼굴이 대거 결합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2012년 대선에 뛰었던 실무진은 20~30% 정도고 나머지는 새로 결합한 걸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2seoul.co.kr
  • 컬투쇼 강하늘 “영화 ‘재심’서 정우에게 뺨 20번 맞아..그럴만해”

    컬투쇼 강하늘 “영화 ‘재심’서 정우에게 뺨 20번 맞아..그럴만해”

    ‘컬투쇼’에 영화 ‘재심’의 개봉을 앞둔 정우, 강하늘이 출연했다. 7일 방송된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정우와 강하늘이 게스트로 출연해 영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공개했다. 이날 컬투 DJ 정찬우가 “영화 ‘재심’서 강하늘 씨 뺨을 때리는 신이 있다던데, 20번 넘게 때렸다고?”라고 질문을 하자 정우는 “카메라로 여러 컷을 찍다보니까 그렇게 됐다. 영화의 중요한 클라이막스다 보니 욕심을 냈다”라고 밝혔다. 이에 강하늘은 “욕심이라기도 보다 중요한 장면이라서 제가 20번 맞는 건 중요하지 않았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정우 강하늘 주연의 영화 ‘재심’은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을 재해석한 영화로 억울하게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10년 형을 선고받은 한 소년과 그에게 씌워진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긴 싸움을 시작하는 변호사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5일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내에게 몰래 마약 먹인 40대 구속

    아내에게 몰래 마약 먹인 40대 구속

    성관계를 할 때 높은 쾌감을 얻기 위해 아내에게 몰래 마약을 먹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전북 익산경찰서는 7일 아내에게도 몰래 마약이 든 음료를 먹인 문모(45)씨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문씨는 지난해 7월 말 부안군 자택에서 몰래 맥주에 필로폰을 타 아내에게 마시게 하고 자신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4∼5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사업이 힘들기도 했고 성관계할 때 쾌감이 있다고 해서 아내에게 필로폰을 먹였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문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지인을 쫓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영화를 만나다] 사과에 대한 담론을 제시하는 ‘재심’의 용기

    [영화를 만나다] 사과에 대한 담론을 제시하는 ‘재심’의 용기

    영화 ‘재심’이 지난 2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감성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노련한 세공술로 신파를 피하고 깊은 울림을 전한 ‘재심’의 세 가지 매력을 꼽아봤다. ●‘재심’의 매력1. 최군과 박준영 변호사의 아름다운 동행 우연히 살인 사건을 목격하게 된 한 사람이 있다. 그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 다방 배달원으로 일하는 현우(강하늘 분)다. 사건 발생 후, 그는 누군가의 목적에 의해 목격자에서 살인자로 뒤바뀌는 참담한 악몽을 꾸게 된다. 아픈 엄마를 두고 교도소에 있어야 했던 그는 10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세상에 던져진다. 전과자라는 낙인이 찍힌 현우는 이제 누군가를 참혹하게 살해한 살인자로서의 삶을 살아내야 한다. 그에게 남은 삶은 악몽의 연장선일 뿐이다. 이때 누군가 그에게 다가온다. 어떤 이유로 다가왔든, 상대는 끔찍한 악몽에서 현우를 깨우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바로 현우의 변호사 이준영(정우 분)이다. 영화 ‘재심’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악몽과 같은 오늘을 사는 ‘최군’과 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온힘을 다해 고군분투하는 ‘박준영 변호사’의 아름다운 동행을 그렸다. ●‘재심’의 매력2. 공론화의 동력, 무비 저널리즘 ‘재심’은 2000년 전북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작품이다.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은 ‘재심’이 영화화되기 전,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세상에 사실을 전한 것으로 언론의 몫을 한 것이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었다면, 세상에 진실을 전하기 위해 공감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택한 것은 영화 ‘재심’의 제작진이다. 강자가 휘두른 칼에 의해 희생자가 된 이야기를 접한 관객이 공론화를 이끌어내고, 세상을 조금 더 정의로운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영화가 선보인 묵직한 주제의식과 대중상업영화 옷을 입은 ‘재심’의 노련한 표현술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영화 ‘재심’은 소통을 추동하는 무비 저널리즘 요소를 탁월하게 선보인다. ● ‘재심’의 매력3.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하는 이유를 말하는 용기 영화 ‘재심’은 명확해 보이는 살인사건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비밀을 감추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불의한 방식으로 권력을 행하는 이들에 의해 힘없는 한 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어처구니없이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경찰과 검사, 그리고 또 한 명의 변호사까지, 자신의 출세를 위해 거리낌 없이 가해자 되기를 선택하는 이들을 보여준다. 그들은 자신이 타인에게 휘두른 인격 살인 행위에 대해 결코 사죄하지 않는다. 애초에 아무런 죄의식 없이 행한 것이므로. 영화는 그들의 태도라는 것이 어떤 목적으로 결정되는 것인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동시에 그렇게 생성된 힘을 가진 이들에 의해 만들어진 가변적 진실을 바로잡아야만 하는 이유를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사죄하지 않는 뻔뻔한 이들을 향해 당당하고 차분하게 사과를 요구한다. 영화 ‘재심’은 이렇게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함께 사과를 요구할 용기가 필요함을, 또 연대함으로써 진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 있음을 말한다. 뜨거운 영화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하룻밤 재워달라 유혹해 1000여만원 뜯은 무서운 10대들

    하룻밤 재워달라 유혹해 1000여만원 뜯은 무서운 10대들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여성을 가장해 남성을 유혹한 뒤 돈을 뜯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 익산경찰서는 6일 휴대전화 만남 앱에 어린 여성의 사진을 올리고 남성들에게 접근한 뒤 돈을 가로챈 조직폭력배 A(19)군을 상습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범행을 도운 A군의 중학교 동창 B(19)군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해 7월 21일부터 12월 20일까지 만남 앱에 어린 여성의 사진을 올린 뒤 남성 73명에게 접근, 1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이 남성들에게 “하룻밤만 재워달라. 만나달라” 등 성관계를 유도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약속 시각과 장소를 잡았다. 이들은 약속 시각 직전 “택시비를 보내달라. 성매매 대금을 먼저 보내달라”고 둘러댄 뒤 남성들로부터 돈을 받아냈다. 상대 남성들의 연령대는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했고, 피해 금액은 적게는 3만원부터 많게는 282만원에 달했다. A군 등은 피해자 중 1명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생활비가 없어 남성들에게 돈을 받아냈다. 가로챈 돈은 유흥비와 생활비로 썼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성인 척 성매매 유도해 돈 뜯은 10대 조폭

    여성인 척 성매매 유도해 돈 뜯은 10대 조폭

    여성인 척 조건만남을 빙자해 남성을 유혹한 뒤 돈을 뜯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6일 휴대전화 만남 애플리케이션에 어린 여성의 사진을 올리고 남성들에게 접근한 뒤 돈을 가로챈 혐의(상습 사기 등)로 조직폭력배 A(19)군을 구속했다. 범행을 도운 A군의 중학교 동창 B(19)군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지난해 7월 21일부터 12월 20일까지 만남 애플리케이션에 어린 여성의 사진을 올린 뒤 남성 73명에게 접근, 1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이 남성들에게 “하룻밤만 재워 달라. 만나 달라” 등 성관계를 유도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약속 시각과 장소를 잡았다. 하지만 이들은 약속 시각 직전 “택시비를 보내 달라. 성매매 대금을 먼저 보내달라”고 둘러댄 뒤 남성들로부터 돈을 받아냈다. 상대 남성들의 연령대는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했고, 피해 금액은 적게는 3만원부터 많게는 282만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생활비가 없어 남성들에게 돈을 받아냈다. 가로챈 돈은 유흥비와 생활비로 썼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내 외도 의심, 부부싸움 후 아내 차량에 불질러

    아내 외도 의심, 부부싸움 후 아내 차량에 불질러

    30대 남편이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부부싸움을 벌인 후 아내 승용차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30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배모(38)씨는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익산시의 한 도로에 주차된 아내의 승용차에 불을 지른 뒤 달아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 내부가 모두 타 소방서 추산 77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배씨의 아내는 “남편이 말다툼한 뒤 갑자기 차량 열쇠를 가지고 나가더니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가정불화로 경기도에 따로 살던 배씨는 설 연휴 가족이 있는 익산을 찾았다가 범행했다. 그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충남 예산군에서 검거됐다. 배씨는 그동안 아내가 외도했다고 의심해 잦은 다툼을 벌였고, 이날도 같은 문제로 부부싸움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배씨가 차량 내부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설 연휴 셋째날 교통사고·화재·정전 등 잇따라

    설 연휴 셋째날 교통사고·화재·정전 등 잇따라

    설 연휴 셋째 날인 29일 전국에서 교통사고와 화재·정전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3시 39분쯤 경남 김해시 장유동 남해고속도로 장유톨게이트 앞에서 토스카 승용차가 갓길에 고장으로 멈춰서 있던 그랜저 승용차를 들이이받았다. 이 사고로 그랜저 승용차 옆에 서 있던 운전자 김모(25)씨와 보험회사 소속 견인차량 운전기사 유모(34)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두 사람은 펑크 난 승용차 타이어를 교체하던 도중 변을 당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토스카 승용차를 버리고 고속도로를 벗어나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가해 운전자를 추적 중이다. 오전 9시 50분쯤에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한 아파트 앞 전봇대 변압기가 터져 일대 주택 50여가구가 2시간 가량 정전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는 까치가 전봇대에 둥지를 만들려다 변압기를 건드려 굉음과 함께 불꽃이 튄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 피해도 잇따랐다. 오전 8시 55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의 한 1층짜리 포장지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약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컨테이너 공장 건물 1동(연면적 466㎡)이 타 소방서 추산 2억 5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설 명절에 빈집털이하려던 30대가 집으로 귀가한 집주인에게 제압당해 철창 신세를 지는 웃지 못할 사건도 벌어졌다. 28일 오후 7시 35분쯤 전북 익산시 신동의 한 주택가 빈집에서 귀금속·현금 등 500만원 어치를 훔치고 나오던 A(39)씨는 마침 귀가하던 남성 2명에게 붙잡혔다. 같은 날 오후 8시쯤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 B(61)씨가 서울 노원구의 아파트 6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B씨가 숨진 자리에는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사용하는 손태극기 2개가 발견됐다. 태극기에는 ‘탄핵가결 헌재무효’ 구호가 적혀 있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4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단독주택 마루에서 C(54)씨가 저체온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C씨는 설을 맞아 떡국을 갖다 주러 온 조카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C씨가 술을 마시고 외부에 노출된 마루에서 잠들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종합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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