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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시장 더 이상 매력없다” U턴 확산

    “中시장 더 이상 매력없다” U턴 확산

    # 자동차 실린더를 만드는 A사는 기술 유출과 인건비 상승으로 국내로 ‘U턴’을 결정했다. 이 회사는 2000년 초반 중국 장쑤성에 자리를 잡으며 연매출 60억원을 올리는 등 ‘강소 중기’로 자리매김했었다. 하지만 최근 과감히 중국 공장을 폐쇄하고 13년 만에 대구시에 새 둥지를 틀기로 했다. 중국에 진출했던 기업들의 국내 복귀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8월 주얼리 기업 18개사가 전북 익산시로 동반 U턴한 데 이어 올 들어 10개사가 또 돌아온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국내 경제 활성화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서초구 헌릉로 코트라(KOTRA) 본사에서 열린 ‘해외진출 U턴기업 투자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U턴 기업 10개사는 코트라와 지자체가 현지 유치활동을 통해 발굴한 기업들로 부산과 경기, 대구, 충남, 경북 등 5개 지역에 새 둥지를 틀 계획이다. 국내 U턴을 결정한 A사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인건비가 월 65만원 수준까지 올랐고 한국에서 수입하는 원·부자재 물류비용과 전기·가스비 등 고정 비용 등을 감안하면 국내 U턴 결정은 당연한 것”이라면서 “중국 현지에는 국내 U턴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중국에 정착할 당시 현지 지방정부가 보여준 환대와 각종 혜택도 이미 거둬들인 지 오래라는 것이다. U턴 기업의 업종은 신발부터 휴대전화 관련 전자부품, 기계 등 다양하다. 산업부는 이들 10개 기업이 2014년까지 총 580억원을 투자해 1000명 이상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중국 진출 기업들의 국내 U턴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앞으로 U턴 기업 수요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국내 조기 정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산업부는 해외진출기업 중 U턴 의향 기업 32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자체별 U턴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설명회에 참석한 기업들의 관심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연계해 U턴을 유도하는 한편, 중국 주요 진출 지역을 대상으로 U턴 기업 유치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U턴 기업 지원 강화 방안’에 따라 U턴 기업에 법인·소득세 3년간 100% 면제와 이후 2년간 50%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금강 나룻배 사업 일단 보류

    충남과 전북지역 4개 시·군이 공동 추진하는 금강 나룻배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협력사업 지원대상에서 금강호 유람선 도입안이 일단 보류됐다. 농림부는 금강호 유람선 도입안은 국비를 지원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닌 데다 반대 여론도 있어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지자체들이 순수 지방비나 민자를 유치해 사업을 추진할 경우 만류할 근거가 없어 다음 달 말쯤 지자체별로 기본계획을 세워 구체적인 사업안을 다시 제출해 오면 그때 최종 조율하겠다는 입장이다. 충남 측은 정부 방침이 일단 부정적이긴 하지만 당초 사업안대로 추진하다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보완하거나 개선한다는 반응이다. 금강권관광협의회에 소속된 충남 부여·서천군, 논산시와 전북 익산시 등 4개 지자체는 지난해 10월부터 ‘금강 나룻배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국노래자랑 296번 갔죠”

    “전국노래자랑 296번 갔죠”

    11년 동안 296차례나 KBS 전국노래자랑을 직접 참관한 노부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달 말이면 300회를 채운다. 일요일 낮에 방영되는 KBS 전국노래자랑 ‘광팬’은 전북 익산시 오산면 이병철(75)·박정자(73)씨 부부. 이 부부는 1993년부터 11년째 전국노래자랑이 열리는 전국 곳곳을 직접 찾아가고 있다. 이 부부는 노래자랑 녹화가 열리는 날이면 모든 일을 제쳐놓고 현장에 나타난다. 현장에 도착하면 바로 빨간 커플티로 갈아입고 방청석 맨 앞줄에 앉아 신나게 춤을 춘다. 노부부가 나타나면 사회를 맡은 송해씨가 “이분들이 바로 전국노래자랑 홍보대사”라고 주민들에게 소개할 정도다. 이씨 부부가 전국노래자랑과 인연을 맺은 건 의사가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아내 박씨에게 운동하라고 권하자 취미 삼아 녹화현장을 찾으면서부터다. 농사일에 지친 이들에게 유일한 낙인 전국노래자랑 구경은 최저 비용으로 이뤄진다. 철저한 원칙은 ‘무박 여행’이다. 자가용 차량이 없는 노부부는 경비 절감 차원에서 열차와 버스, 전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식사는 집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이 때문에 부부가 전국노래자랑을 구경하는 데 드는 경비는 회당 평균 3만 3000원에 지나지 않는다. 이씨 부부는 “우리가 돈이 많아 전국노래자랑 구경을 다닌 게 아니라 열정과 부지런함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외국진출 U턴기업 전용산단 부족

    외국으로 진출했다가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유턴기업들의 전용산업단지 조성이 시급하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턴기업들과 잇따라 투자협약을 맺고 있으나 저렴한 임대료와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전용산단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8월 투자협약을 맺은 유턴기업은 같은 해 10월 20개 업체가 익산시 삼기면 일반산단 17만 8512㎡를 매입해 공장을 건립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들 기업은 오는 5월부터 1030억원을 투자해 패션주얼리 사업을 추진한다. 고용규모는 단순 생산 6346명, 기능직 443명, 전문직 392명 등 모두 7181명에 이른다. 또 2~3단계 유턴기업은 89개사에 이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주얼리기업 76개사, 의류 12개사, 섬유 2개사 등이다. 2016년 이후에는 동반 유턴하는 협력업체 등 300개사에 이른다. 이같이 유턴기업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들 기업을 위한 전용 공단은 크게 부족하다. 우선 2~3단계 유턴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단 부지는 56만 1984㎡이다. 또 협력업체 등을 모두 유치하기 위해서는 165만 2892㎡의 부지가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유턴기업 협력업체들은 대부분 영세성을 면치 못해 저렴한 임대료, 세제 감면 등 자유무역지역에 준하는 전용산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유턴기업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맞춤형 전용공단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박근혜 정부는 인수위 시절 밝힌 140대 국정과제에서 유턴기업 지원의 법적 근거 마련, 유턴 유망업종 전용산단 조성 등 각종 지원을 통해 집단 유턴 기업 유치를 계획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인천 송도 스카이 오피스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등은 인천 송도국제신도시5, 7공구 M1블록에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상 47층 2개 동, 전용면적 26∼34㎡ 1835실이 공급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2019년 개통될 예정이다. 견본 주택은 이달 말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2번 출구 인근에 문을 연다. 2016년 3월 입주 예정이다. (032)716-9800. 전북 익산 어양 e편한세상 삼호는 전북 익산시 어양동 어양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어양’을 분양한다. 지상 12∼28층 10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 222가구와 115㎡ 38가구, 142㎡ 4가구 등 총 93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층 전체를 필로티로 설계해 1층 가구가 없고, 데크형 지상 주차장을 도입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00만원 중반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7일 일반공급 청약을 받고 13일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063)836-1135. 경북 칠곡 해링턴 플레이스 효성이 이달 경북 칠곡군에 ‘남구미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효성이 아파트 브랜드 ‘백년가약’을 ‘해링턴 플레이스’로 바꾼 뒤 선보이는 첫 아파트다. 남구미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는 576가구로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낙동강과 수암산 등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며 행정타운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다음 달 초 구미 수출탑 인근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5년 5월 예정이다. (054)443-5990.
  • “우리가 전국 최초! ” 아니면 말고…

    충북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를 남발하고 있다. 일단 전국 최초라는 의미를 붙이면 주목받을 수 있고, 사실이 아니더라도 책임질 일이 없기 때문이다. ‘아니면 말고’ 식인 셈이다. 제천시는 지난 27일 전국 최초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방난임 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보도자료를 뿌렸다. 시와 협약을 맺은 한방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3개월간 1인당 100만원 한도 내에서 진료비를 지원받는 사업이다. 시는 자연치유도시에 걸맞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기 화성시 등 몇몇 지자체들이 이미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는 3월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전북도 내에서 최초’라고만 홍보했다. 청주시는 지난해 10월 여성친화적으로 설계한 배티공원을 준공하면서 전국 최초의 여성친화공원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이 역시 전국 최초로 보기 어렵다.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익산시가 기존 공원에 유모차 대여소, 여성전용 주차장과 화장실, 수유실 등을 확충했기 때문이다. 배티공원은 공원시설에서 빵만들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는 것만 추가한 정도다. 그러나 해당 지자체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제천시는 조례까지 제정해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란 논리를 편다. 청주시는 설계단계부터 여성단체가 참여해 공원을 만든 것은 최초라고 주장한다. 공무원들의 이런 행태는 무리한 단체장의 치적 홍보가 원인으로 지적된다. 송재봉 충북 비정부기구(NGO) 센터장은 “‘전국 최초’라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닌데 단체장의 치적홍보를 위해 객관적 사실확인도 하지 않고 쓴다”면서 “일방적인 홍보보다 사업의 사후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충북도의 한 사무관은 “홍보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 한 가지 방법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내년 인천·소치도 지난해 런던처럼

    내년 인천·소치도 지난해 런던처럼

    ‘런던의 영광을 소치와 인천에서.’ 태릉선수촌의 2013년 공식 훈련이 16일 시작됐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종합 5위의 쾌거를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과 인천 아시안게임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선수들은 담금질에 들어갔다. 대한체육회 주최로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2013 국가대표 선수 훈련 개시식 및 체육인 신년 인사회에는 박용성 체육회장과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양궁·펜싱·하키·유도 등 13개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 및 지도자 420여명이 참석했고 가맹 경기단체 관계자, 체육유관단체 초청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런던올림픽 영광의 순간들을 담은 영상물 상영으로 시작된 행사의 사회는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런던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송대남(34)이 맡았다. 박 회장과 최 장관의 인사말에 이어 선수 대표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25·대한항공), 런던올림픽 펜싱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김지연(25·익산시청)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 기계체조 양학선(21·한체대), 양궁 기보배(25·광주시청) 등 런던올림픽 주인공들도 참가해 다시 초심을 다졌다. 올해는 동·하계 유니버시아드와 동아시안게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제외하면 큰 국제대회가 없지만 선수들은 소치 동계올림픽과 안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준비를 서둘러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체육회는 앞서 태릉국제스케이트장 개장식도 개최했다. 국제스케이트장은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동안 99억원의 예산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해 스피드, 쇼트트랙 및 피겨 선수들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복사패널 난방 공사를 했다.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은 “그동안 추위로 인해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완벽한 시설을 갖추게 됐다”면서 “좋은 환경이 좋은 성적의 기반이 된다. 다른 종목들도 부족한 점을 메워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부고]

    ●이윤구(부국금속 회장)씨 별세 정복(부국금속 사장)씨 부친상 김종찬(전 서울대 교수)윤영대(한국조폐공사 사장)김태룡(한국원자력대학원대학교 학장)오동엽(경기 과학기술대 교수)씨 장인상 22일 부산 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30분 (051)933-7481 ●이한수(전북 익산시장)씨 장모상 23일 익산 실로암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063)859-5001 ●강영규(전 주스웨덴 대사)씨 별세 세훈(미국 거주)태훈(단국대 교수)씨 부친상 장원삼(주중 한국대사관 공사)씨 장인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72-2027 ●손성녀(행정안전부 사무관)씨 별세 백준식(탭조이 이사)씨 부인상 손성삼(대한축구협회 노조위원장)씨 동생상 손성미(금파초 부장)씨 언니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77 ●양준철(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원철(사업)광철(기아자동차 부장)기철(국가정보화 전략위원회 팀장)씨 부친상 백성(해군 법무관)씨 조부상 22일 조선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11시 (062)231-8901 ●주월동(전 수자원공사 이사)씨 별세 영헌(전 르노삼성 부장)씨 부친상 전재순(전 기업은행 본부장)임덕재(한국전력기술 실장)씨 장인상 2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14 ●김기홍(천마 대표이사)씨 장모상 23일 제주 부민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7시 010-3421-5457 ●이상헌(허클베리핀 여행사 과장)상문(LG전자 창원총무팀 대리)씨 부친상 22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25일 오전 8시 40분 (051)790-5061 ●김호겸(전 한국타이어 부회장)씨 별세 21일 미국 뉴저지, 빈소 서울아산병원(29일부터), 발인 31일 오전 10시 010-2251-3692 ●이정희(코스콤 엑스추어플러스개발TF팀 차장)정용(삼호물산 부장)정인(동심유압 차장)씨 부친상 23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51)256-7013 ●조영주(서울 영동초 교사)헌주(선문대 교수·전 동아일보 도쿄특파원)택제(건축사사무소 PK2)씨 모친상 형환(KB투자증권)씨 조모상 23일 서울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5시 (02)2276-7698
  • 야구인은 아직 목마르다, 야구장 ‘280% 부족할 때’

    야구인은 아직 목마르다, 야구장 ‘280% 부족할 때’

    한 해 동안 야구장이 급증했는데도 여전히 태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산하 야구발전실행위원회(위원장 허구연)는 지난 두 달 동안 전국 238개 지방자치단체의 야구장 현황을 처음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99면이 늘어난 260면이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야구장 인프라를 정확히 파악해 동호인들이 구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실시됐다. 올해 35개 지자체에서 신설 구장을 포함해 52면의 야구장이 새롭게 파악됐다. 여기에 국토해양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꾸며진 47면을 더하면 올해에만 모두 99면이 늘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전국의 야구장은 지난해 161면에서 260면으로 크게 늘었다. 새로 추가된 야구장은 안산시 사동 야구장(6면), 구리시 주니어야구장(1면) 등 경기도가 22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경남 16면, 경북 12면 순이다. 강원도에는 동해시 1면, 정선군 2면 등 올해 3면이 완공됐고 제주 지역에는 신설 야구장이 한 곳도 없었다. 그동안 야구장 수는 프로야구의 인기와 함께 동호인들이 급증하면서 꾸준히 늘어났다. 전국야구장백서가 처음 발간된 2009년에는 140면이었으나 지난해 161면으로 15%가 늘었고 올해는 62%나 급증한 셈이다. 하지만 2만여개로 추산되는 동호인 팀들이 이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33개 지자체에서 야구장 건립을 추진 중이지만 실행위원회는 2020년까지 1000면이 꾸며져야 경기장 부족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군·구마다 약 4.2개의 야구장이 들어서야 가능하다. 허구연 위원장은 “1000면을 조성해도 20개 팀이 한 면을 사용해야 할 판이다. 야구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이 많지만 인프라가 부족하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구장 조성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3면을 신설한 경남 의령군은 외지에서 온 동호인들 때문에 주민들의 소득이 늘었고 전북 익산시는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유치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전했다. 김광복 전국야구연합회 사무처장은 “연합회 소속 사회인 팀만 6000개가 넘는데 야구장 한 곳당 평균 50~60개 팀이 나눠 쓰고 있다. 많은 팀들이 야구장을 구하지 못해 초등학교 운동장 등에서 경기를 한다.”고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실행위는 야구장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지자체 등에 적극 협조하는 것은 물론 조만간 KBO 홈페이지에 ‘2013 전국야구장백서’를 게재할 계획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덕 잘나간다고… 너도나도 “R&D 특구”

    대덕 잘나간다고… 너도나도 “R&D 특구”

    자치단체들이 ‘제2의 대덕특구’를 표방한 연구개발특구 유치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기 때문에 자치단체들은 특구 지정에서 떨어져도 다시 지정을 요구, 논란이 되고 있다. 특구가 자치단체의 요청이나 정치권 압력에 의해 지정되면 연구개발특구가 아니라 ‘행정특구’나 ‘정치적 특구’로 전락돼 혈세만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6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국내 연구개발특구는 대전 대덕특구와 지난해 지정된 대구·광주특구, 지난 10월 26일 지정된 부산특구 등 모두 4곳에 이른다. 그러나 지난해 특구 지정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전북도와 경남도 등도 특구 지정을 잇따라 요구하고 나서 특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북도는 오는 18일 공청회를 열어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 및 육성계획안’ 연구용역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도는 공청회에서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경우 곧바로 정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전북특구 육성 계획은 애초 전주권으로 제한했던 특구 범위를 정읍 방사선융합기술 클러스터 일대까지 확대한 것이다. 특구 면적은 72㎢에 이른다. 특구 방향도 기존 농생명과 탄소섬유에 방사선융합기술을 접목한 그린융복합산업으로 변경했다. 경남도 역시 경남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경남은 지난 10월 16일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경남연구개발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10월 26일 열린 지식경제부의 연구개발특구위원회 심의 의결에서 제외됐다. 경남도는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에 있어 우수한 여건을 갖춰 연구·개발(R&D) 혁신클러스터 구축이 절실한 상황으로 특구 지정 요건이 적합함에도 부산특구만 단독으로 지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과 경제·산업계, 학계 등 각계 인사와 도민들의 역량을 모두 모아 경남특구 지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특구로 지정된 지자체들은 국비를 지원받아 고급 두뇌가 밀집한 연구소 유치, 연구 성과를 이용한 벤처기업 육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지정된 대구특구는 입주 기업체 수와 특허 건수가 느는 등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특구 입주기관은 총 312개로 2010년에 225개에 비해 27.1%나 증가했고 매출액은 11.5% 늘어난 4조 226억원을 기록했다. 일자리도 특구 지정 전 1만 9487명에서 지난해 2만 2854명으로 17.3%나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특구 지정 전 4048억원에서 특구 지정 후 10.4%가 증가한 4469억원이었다. 전국 평균 5.1%의 2배 이상 되는 수치였다. 그러나 특구가 지역 나눠먹기식으로 남발돼 지정될 경우 선택과 집중이 안 돼 연구개발특구의 의미가 퇴색된다. 전북의 경우 지난해 자격요건 미달로 특구 지정에서 제외되자 ‘국가출연 연구소 최소 3개 이상’이란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정읍 방사선융합기술 클러스터를 포함시키는 등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애초 특구로 계획했던 전주시, 완주군, 익산시에 정읍시까지 포함시키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하프타임] 서울 블랙펄스, 여자야구 우승

    서울 블랙펄스, 여자야구 우승 전북 익산야구장에서 지난 24일 열린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 결승에서 서울 블랙펄스가 고양 레이커스를 19-11로 제치고 우승했다. 최우수선수는 블랙펄스의 이민정이 선정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시상했다. LG전자와 익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여자야구연맹과 익산시야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9월 1일 개막해 이날 결승까지 85일 동안 모두 57경기를 마치고 폐막했다. 女농구 삼성생명, 국민銀 제압 삼성생명은 2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홍보람(24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66-62로 이기고 5승(8패)째를 거뒀다. 홍보람은 3점슛만 7개를 터뜨리며 개인 최다 득점을 올렸고, 앰버 해리스도 16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국민은행은 리네타 카이저가 30득점 1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천에서는 하나외환이 김정은(24득점)과 나키아 샌포드(22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KDB생명에 58-57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 겨울철새를 맞는 두 시선

    겨울철새를 맞는 두 시선

    전북 군산시는 겨울 진객이라며 철새를 반긴다.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인 금강하구를 낀 군산시는 매년 11월 하순 철새축제를 개최하고 관광객들을 불러모은다. 그러나 바로 인접한 익산시와 김제시는 철새가 두렵다. 관내 양계농가들을 보호하기 위해 방역활동을 하느라 초비상 사태에 돌입한다. 철새가 조류인플루엔자(AI)를 옮기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에서도 해당 부서마다 철새를 보는 시각이 상반된다. 관광과에서는 관광상품이지만 축산과에서는 방역대상이다. 탐조객과 사진작가들도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를 기다리지만 양계농가들은 철새떼가 축사 위로 날아가기만 해도 소름이 돋을 만큼 몸서리친다. 이같이 두 얼굴을 가진 철새가 도래하는 시기를 맞아 지자체와 농민들이 제각각 다른 모습으로 철새맞이에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북 군산시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제9회 군산세계철새축제’를 개최한다.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금강철새조망대와 습지생태공원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비무장지대(DMZ)에 인접한 강원 철원평야에도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와 독수리 등 수십만 마리의 겨울철새들이 찾아와 장관을 이루면서 철새탐조관광이 시작됐다. 철새들이 탐조객을 불러들이면서 동송읍 양지리와 갈말읍 문혜리 일대의 식당과 숙박업소들이 한겨울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부산 낙동강하구에코센터도 제3회 겨울철새 맞이 행사 ‘낙동강하구! 겨울철새와 만나다’를 개최한다. 17~25일 에코센터 및 낙동강 하구 일원(을숙도, 명지갯벌, 아미산전망대 등)에서 실시된다. 충남 서천 천수만, 전남 순천만과 영암호 등에도 겨울철새들의 개체수가 점차 늘어나는 것과 비례해 탐조관광객들의 발길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들과 농민들은 이 같은 탐조행사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경기도의 경우 고양, 김포, 안산시가 철새도래지 관광자원화 또는 생태자연학습장화 사업을 추진하는 반면 경기도는 이달 초부터 철새도래지와 주요 서식지에 대해 광역방제기와 소독차량을 동원해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한국조류보호협회가 파주시 장단반도 독수리 월동지에서 펼치는 먹이주기 행사 기간을 짧게 하고, 가금농장 관련자들의 행사 참여를 자제토록 했다. 충남 서산시도 철새로 연간 10만명의 관광객이 몰리지만 축산농가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천수만 근처에서 닭 5만여마리를 키우는 양모(54)씨는 “‘버드랜드’를 만들어 철새 관광객을 끌어모으면서 다른 한쪽에선 철새 때문에 소독을 강화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철새에 먹이 줄 돈이 있으면 빚더미에 앉아있는 축산농가들이나 지원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서산시는 철새가 많이 찾는 11월을 맞아 천수만과 1㎞가량 인접한 5개 축산농가에 소독약 4250㎏을 배포했고, 철새퇴치제까지 나눠줬다. 철새퇴치제는 고약한 냄새 때문에 철새가 축사 지붕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농민들의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강원 철원군 지역 양계장과 농민들은 “두루미와 재두루미, 독수리 등 천연기념물과 쇠기러기떼 등이 겨울철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지만 청정지역인 철원지역에 언제 조류 독감 소식이 들려올까 조마조마해 독수리떼를 볼 때마다 걱정스럽기만 하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서산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8만명 한부모 가정 양육비 지원 또 끊겨

    8만명 한부모 가정 양육비 지원 또 끊겨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 사는 A(36·여)씨는 최근 동주민센터에 한부모 가정 양육비에 대한 문의 전화를 했다가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 A씨는 “매월 20일 지급되는 양육비가 지난 10월에 입금되지 않아 혹시 착오가 생긴 것 아니냐.”고 문의했다. 성명과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한 담당 공무원은 “예산이 모두 바닥 나 언제 지원될지 모른다.”며 퉁명스럽게 전화를 끊었다. A씨는 “생활이 곤궁한 한부모 가정도 서러운데 어렵사리 문의한 민원인에게 너무 무책임한 답변을 해 할 말을 잃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여성가족부와 자치단체들이 한부모 가정 자녀들에게 지원하는 양육비가 올 10월부터 끊겨 불만을 사고 있다. 12세 이하의 한부모 가정 자녀에게 매월 1인당 5만원씩 지원되는 양육비 수혜 대상자는 전국적으로 7만 8000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전국 지자체 일선 읍·면·동 주민센터와 구청에는 양육비 지원 중단 이유를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이를 견디다 못한 일선 지자체들은 각 가정에 서한문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양육비 지원 지연 사유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전북 익산시는 “정부의 예산 부족으로 부득이하게 양육비 지급 일정이 변경됐다. 부족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11월 중으로 지급할 예정이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지역 내 한부모 가정 520가구에 보냈다. 이같이 한부모 가정 양육비 지원이 끊긴 것은 국비 80%, 지방비 20%(광역지자체 10%, 기초지자체 10%)로 짜인 양육비 예산 가운데 복권기금으로 충당하는 국비가 소진됐기 때문이다. 양육비 예산은 여가부-기획재정부-복권위원회-기획재정부-여가부-자치단체의 여러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한부모 가정에 지급된다. 여가부는 한부모 가정 현황을 파악한 전국 자치단체로부터 양육비 지원 신청을 받아 예산 규모를 확정, 재정부에 사업비를 요구한다. 재정부는 여가부가 요구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복권위원회에 기금 배정을 요청하고 복권위원회는 의결 절차를 거쳐 일정 금액을 재정부에 전달한다. 재정부는 다시 이 기금을 여가부에 승인해 주고 여가부는 이를 자치단체에 내려보낸다. 하지만 이 같은 예산확보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해 소외계층에 대한 예산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복권위원회가 자주 열리지 않을 뿐 아니라 지자체가 요청한 예산을 재정부가 충분히 승인해 주지 않는 것이 주요인이다. 여가부와 재정부 간 예산배정 시기와 금액 조율도 문제다. 특히 한부모 가정 양육비 지원 중단 사태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올 10월 다시 발생해 재정부나 여가부의 예산확보 행정에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가부는 지난달에도 차상위계층 어린이집 미이용 아동 보호자들에게 매월 10만~20만원씩 지급하는 보전금을 제때 내려보내지 못해 지자체들의 불만을 샀다. 이에 대해 전북 익산시 강태순 여성복지담당은 “여가부의 한부모 가정 자녀 양육비 지원 중단은 매년 반복되는 현상으로 일선 지자체들은 민원인들을 설득하고 해명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전북도 여성 청소년과 관계자도 “여가부가 추진하는 각종 저소득층 지원 사업 복지예산이 제때 확보되지 않아 차질을 빚을 때가 적지 않다.”며 “생활이 어려운 소외계층 지원 사업은 대상 인원이 전국적으로 많고 차질이 생기면 민원이 큰 만큼 예산확보에 만전을 기해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커버스토리-출구없는 농촌 空洞化] 아기울음 덮은 곡소리… 19년새 79만명 줄었다

    [커버스토리-출구없는 농촌 空洞化] 아기울음 덮은 곡소리… 19년새 79만명 줄었다

    #1. 고추 주산지인 경북 영양군의 이농 현상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다. 인구가 전국에서 꼴찌이기 때문이다. 1960년대 중반 7만명에 육박했던 인구가 지난 6월 말 현재 1만 7990명으로 급감해 섬을 제외한 육지의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다. 지난 40여년간 매년 평균 1000명 이상씩 감소한 탓이다. 이런 추세라면 군의 인구는 8년 후쯤이면 1만명 이하로 추락해 존립 자체를 크게 위협할 전망이다. #2. 강원 태백시는 지난 2월 인구 5만명 선이 무너졌다. 2011년 말 5만 176명이던 인구가 4만 9837명으로 감소해서다. 석탄산업 활황 등으로 1987년 12만명이던 인구가 2년 뒤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이후 탄광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매년 인구가 줄었다. 1990년 8만 9770명으로 10만명 선이 무너진 지 22년 만에, 1998년 5만 9930명으로 6만명 이하로 떨어진 지 14년 만이다. 전국 농촌이 비어 가고 있다. 힘든 농사를 지을 사람이 없어 농사를 포기하거나 자녀 교육을 위해, 결혼을 하고 직장을 구하기 위해 농촌을 등지고 대도시로 떠나는 젊은이들의 이농 행렬이 수십 년째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2011년 말 기준 전국(16개 시·도)의 주민등록 인구는 5023만 6473명이다. 이 중 서울 및 수도권(경기·인천), 5개 광역시를 제외한 농촌 지역인 8개 도의 인구는 1557만 3121명으로 19년 전(1992년 말) 1636만 3803명에 비해 4.8%(79만 682명)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다른 지역 인구가 2893만 79명에서 3437만 481명으로 18.8% 오히려 크게 증가한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농촌 지역 인구의 큰 폭 감소로 인해 전국에서 인구 3만명 이하로 떨어진 자치단체가 13곳이나 된다. 강원 화천·양구·양양군 등 3곳, 전북 진안·무주·장수·순창 등 4곳, 전남 구례군 1곳, 경북 군위·청송·영양·울릉 등 4곳, 경남 의령군 1곳 등이다. 4만명 이하는 배가 넘는 29곳이다. 이 때문에 20여년 전만 해도 대개 1만명이 넘던 읍·면 인구가 지금은 2000명도 안 되는 곳이 수두룩하다. 특히 상주시 화남면의 경우 고작 908명으로 도내 읍·면 중에서 인구가 가장 적다. 이 같은 농어촌 지역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이농으로 꼽히고 있다. 전남의 경우 2000년 전입은 32만 5511명인 반면 전출은 37만 2218명에 달해 전체적으로 4만 6707명이 지역을 빠져나갔다. 이어 경북 2만 500여명, 전북 2만 1000여명, 강원 1만 1000여명이 고향을 등지고 서울, 경기, 부산 등지로 떠났다. 농촌 인구 감소는 고령화 현상을 심화시켰고, 결국 사망이 출생자 수를 앞지르는 등 인구 급감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경북 군위군의 경우 1983년만 해도 출생(1580명)이 사망(871명)의 배에 달했지만 지난해엔 사망(349명)이 출생(135명)을 압도했다. 의성군 역시 지난해 사망자는 847명으로 출생자 298명의 3배 가까이 됐다. 시·군의 읍·면 중 출생이 채 10명도 안 되는 곳이 부지기수며, 읍·면의 자연 마을은 아기 울음소리가 끊긴 지 이미 수십년이 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거듭되는 이농은 농촌에서 힘들게 농사를 짓지만, 먹고 자녀들을 교육시키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대로 간다면 10년 후쯤에는 버려진 논밭, 빈집이 즐비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자치단체의 인구는 존재의 의미이자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다. 도시화, 산업화,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지자체가 추구하는 발전 방향도 인구를 기초로 계획되고 추진된다. 그러나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대다수 자치단체들이 인구 감소로 인한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구 감소는 곧 지자체의 재정, 행정기구, 지역개발, 사회간접자본 위축으로 직결되고 이로 인한 지역경제와 발전이 뒷걸음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다수의 광역, 기초자치단체들은 인구 감소의 두려움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마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 기업유치, 지역개발사업 추진, 교육과 문화시설 확충, 출산장려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인구 감소 현상을 막는 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 농어촌 지역 지자체는 이농과 저출산의 이중고로 인구가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고, 지방 도시도 완만하지만 전반적인 인구 감소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한 지자체는 우선 행안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기구를 축소해야 한다. 광역시는 서울특별시만 실·국·본부가 14개 이내이고 인구 300만~500만명은 12개 이내, 200만~300만명은 11개 이내, 200만명 미만은 10개 이내다. 인구 200만명을 기준으로 100만명이 증가할 때마다 실·국·본부가 하나씩 늘어나지만 감소할 경우 하나씩 줄여야 한다. 도는 경기도만 실·국·본부가 18개 이내이고 인구 300만~400만명은 11개 이내, 200만~300만명은 10개 이내, 100~200만명은 9개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인구 감소는 공무원들이 승진할 수 있는 자릿수 축소로 이어져 지자체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일정 규모 이상의 인구를 사수하려 한다. 인구수는 또 국회의원은 물론 도의원, 시·군·구의원의 선거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치적으로도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전북 익산시는 지난해 지역 대학생들이 주민등록을 옮기면 20만원의 현금이나 상품권을 주는 방식으로 인구를 늘려 2석의 국회의원 선거구를 지켜 내기도 했다. 지자체가 인구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재정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인구가 줄어들면 우선 주민세 수입이 비례해 감소한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에서 내려 주는 보통교부세를 산정하는 기준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인구가 줄면 이들이 경제활동이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매매하는 토지, 주택, 자동차 등의 취득세 수입도 감소한다. 인구가 적고 재정 상태가 열악한 지자체일수록 주민수를 늘리기 위해 발버둥치는 이유다. 인구 감소는 기업의 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를 할 경우 직원들의 정주 기반과 인력수급 여건을 감안하기 때문에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 인구수는 교육 여건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다. 인구가 늘어나면 곳곳에 학교가 들어서 통학 거리가 짧아지지만 줄어들면 소규모 학교들이 통폐합돼 통학 거리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공동화를 촉진하는 기폭제가 되기도 한다. 인구는 도시계획 등 지역 발전에 중대한 기초자료가 된다. 인구 증가는 택지, 주택,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으로 이어지지만 감소는 이 같은 사업의 필요성이 없어져 지역개발 사업이 퇴보하게 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부고] 대우건설 오성청북도로현장 문대식 부장 부친상

    대우건설 오성청북도로현장 문대식 부장 부친상 일시 : 2012년 10월 31일(수) 빈소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2번지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6호실 (T: 02-3779-2182) 문대식 : 010-7235-3135 발인 : 2012년 11월2일(금) 4시30분 장지 : 전북 익산시 영묘원
  • 전북 지자체 살림 ‘팍팍’… 내년 지방채 한도 반토막

    전북도 지자체들은 내년에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최근 도와 도내 14개 시·군의 내년도 지방채 발행 한도액을 총 1828억원으로 확정했다. 올해보다 47% 삭감된 것이다. 도의 경우 50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2%(545억원) 줄었고 전주시도 176억원으로 46%(152억원)이 깎였다. 특히 익산시는 82억원으로 71%(202억원) 줄었다. 이는 도와 14개 시·군이 갚아야 할 지방채가 1조 891억원에 이르는 등 부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도내 지자체들의 세외수입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도 지방채 발행 한도액이 줄어든 주요인이다. 실제로 익산시의 지방채 한도액이 많이 줄어든 것은 예산 대비 부채율이 도내에서 가장 높은 24%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지역개발사업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지방채 한도액 축소로 산단조성, 도로 확·포장 등 지자체 시책사업에 예산조달이 어려워 지역개발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자체 일본어 홈피 이것은 아니무니다

    ‘서울(京國), 이철환 당진 시장(市場), 제주 도청(盜聽), 도지사(道支社), 부지사(部知事), 충청북도(忠靑北道)….’ 지역 홍보와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일본어 홈페이지 상당수에서 이처럼 터무니없는 ‘엉터리’ 표기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복(84) 전 경상북도관광협회 전무이사는 225개 지자체의 일본어 홈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지역·직책명의 일본어 표기가 정확하지 않고 일본인이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을 올리는 등 숱한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15일 밝혔다. 최씨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청 등 24곳은 자기 지자체 이름을 틀리게 표현했다. 경북 예천군청은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을 ‘경국’(京國·북한 사전에 나오는 표현)으로 썼다. 경기 의왕시청, 충남 당진시청, 전북 익산시청 등은 시의 대표를 뜻하는 시장(市長)을 장 보는 ‘市場’으로, 충남도는 안희정 도지사(道知事)의 직책을 ‘道支社’로 각각 표기했다. 남양주시청은 ‘남양주(南楊州)’를 ‘南揚州’로, 충청북도청은 ‘충청북도(忠淸北道)’를 ‘忠靑北道’로 표기했다. 경기도청은 도에 속한 의왕시(義王市)를 ‘儀旺市’로 썼다. 또 구청장은 일본어로 ‘?長’이지만 정확히 표기한 지자체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제주도는 도청(道廳)을 몰래 듣는다는 의미의 ‘盜聽’으로 바꾸어 번역하는 등 오류가 많아 ‘세계가 찾는 제주·세계로 가는 제주’라는 홈페이지 표어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이런 오류는 일본어 전문가들이 아닌 포털의 자동번역기, 또는 홈페이지 제작업자들이 의뢰한 무자격자들이 번역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충남도청 관계자는 “홈페이지 제작업체에 용역을 주면서 외국어 홈페이지도 같이 의뢰한다.”며 “그 업체가 전문번역업체에 실제로 의뢰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4개 지자체의 일본어 번역을 맡은 대학 번역센터의 한 관계자는 “높은 홈페이지 번역 입찰경쟁으로 떨어진 단가에 맞추다 보니 전문번역가보다 일문과 대학생을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일본어 통번역전문가 이남희씨는 “지자체 홈페이지를 보니 일본어 전문가라면 절대 할 수 없는 실수들이 많이 보인다.”며 “번역자의 일본어 수준이 낮거나 (일일이 맞는지 대조할 수 없는) 자동번역기를 이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SNS 활용, 익산·충주시 최고

    지방자치단체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전북 익산시와 충북 충주시가 SNS를 적극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정보문화포럼이 10일 충남대에서 개최한 ‘SNS활용과 지역사회 역량강화’ 세미나에서 서우석 서울시립대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급속한 정보화로 개인주의 추세가 늘어나면서 지역 공동체 기반이 무너진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SNS는 지역사회의 역량과 이웃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 교수팀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만든 트위터의 팔로어(트위터를 구독하는 독자) 기준으로 보았을 때 활동이 활발한 3개 지자체는 전북 익산시, 경기 부천시, 경기 수원시 순이었다. 광역 지자체 가운데 트위터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은 서울시로 지난 9월 기준 팔로어는 4만명, 트위트 횟수는 1만 6000여건이었다. 기초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전북 익산시는 팔로어 2만 4000명, 트위트 횟수는 4800여건이었다. 같은 조사에서 페이스북 활동이 활발한 상위 3개 기초 지방자치단체는 충북 충주시, 경남 거창군, 충남 논산시였다. 지난해 페이스북을 시작한 충북 충주시는 트위터의 팔로어와 비슷한 개념인 친구와 게시물에 대해 호감을 표현하는 ‘좋아요’ 숫자가 5600여건이었다. 서울시는 SNS에서의 개인 활동을 자원봉사시간으로 인정할 뿐 아니라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와 같은 각각의 SNS를 한데 연동하여 직접 접속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새로 올라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북 정읍시는 호남권에서 이용자 기준 1위, 전국 지자체 가운데 부산, 서울 다음으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SNS 운영이 돋보였다. 서 교수는 “지역 간 SNS 활용 능력에 심각한 차이가 있어 전통적인 정보 격차(디지털 디바이드)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소통 강화와 정체성 특화를 위한 소셜네트워크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LG유플러스, 中企와 ‘LTE상생’ 강화

    LG유플러스, 中企와 ‘LTE상생’ 강화

    LG유플러스는 ‘LTE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의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한 사례가 20건에 이른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서울 상암사옥 2층에 조성한 이 센터는 개발자를 위한 실험 환경을 갖추고 2세대(2G)·3세대(3G) 단말기, LTE 모뎀·라우터, 듀얼모드 듀얼밴드(DMDB) 모듈 등 500여대의 단말기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LTE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이용하는 개발자와 중소기업 이용 건수가 하루 평균 6~7건에 이른다.”면서 “지난해 8월 개설 이후 이용 건수가 총 2000여건에 달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물지능통신(M2M) 분야에서 활발한 성과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일월정밀, 부민W&P 등 중소 협력사와 무선태그(RFID)를 활용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설인 ‘스마트 크린 서비스’를 개발해 금천, 김천, 서초, 익산시 등 10개 지자체에 공급했다. 중소기업 엔스엔브이는 이곳에서 디지털 사이니지 양방향 자판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자스텍 등 중소기업은 자동차정보 종합측정 솔루션(OBD)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아시아나IDT와 함께 LTE 기반의 M2M 솔루션을 적용한 차량 관제 시스템을 개발, 여수 엑스포의 셔틀버스 운행 차량에 통합 차량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종교벽 넘어 600리 求道순례 오세요”

    천주교, 기독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이 종교의 벽을 넘어 600리 구도(求道)의 길을 함께 걷는 순례대회가 열린다. 종교의 벽을 뛰어 넘는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다. 한국순례문화연구원은 오는 11월 1∼11일 4대 종단 지도자와 신도 등 1만여명이 참가하는 세계순례대회를 전북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1일부터 9박10일 간 걷고 10일에는 참가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종교화합 한마당이, 11일에는 세계순례포럼이 개최된다. 포럼에서는 티베트 종교문화부 삐마친조르 장관(불교), 세계평화회의 공동 대표인 이오은 교무(원불교), 로마 교황청 순례특사인 조셉 칼라피 파람빌 대주교(천주교) 등이 순례와 종교 화합의 상관관계를 조명한다. 순례대회가 열리는 순례길은 각 종단과 연구원이 2009년 전주∼완주∼김제∼익산을 잇는 240㎞를 연결하면서 ‘아름다운 순례길’이란 이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순례길은 1845년 한국인 첫 사제가 된 김대건 신부가 머문 나바위 성지(익산시 망성면)와 1866년 병인박해 때 10여명의 순교자가 묻힌 천호성지(완주군 비봉면), 불교문화의 정수인 미륵사지 석탑(국보 11호), 호남 최초로 1893년 설립된 서문교회(전주시 다가동), 신라 말기에 창건된 송광사(완주군 소양면) 등으로 연결된다. 순례길 선포 이후 전국에서 해마다 1만여명이 이 길을 걷고 있다. 신도는 물론 일반인의 발길이 이어지자 문화재청은 이곳을 ‘2010년 이야기가 있는 문화유산 길’로 지정하기도 했다. 매달 한 구간씩 나누어 순례하는 ‘도보 카페’가 마련되는 등 전국적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순례길은 성지와 함께 지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길이다. 이들 성지에서는 신부와 목사, 스님, 교무 등 각 종단이 깨달음을 전하는 ‘종교 교류의 장’도 마련되고 일부 교회와 절 등에서는 숙박도 할 수 있다. 김수곤 조직위원장은 “순례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서로 다른 종교의 상생과 화합을 위해 탄생했다.”면서 “4대 종교가 순례길을 통해 통합하듯 길을 걸으며 분열과 반목의 사회가 진정으로 하나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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